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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日지도에 독도 ‘어린이용 방위백서’ 항의·삭제 요구

    외교부, 日지도에 독도 ‘어린이용 방위백서’ 항의·삭제 요구

    日 방위성, ‘어린이용 백서’ 홈페이지 게재 외교부는 16일 일본이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내놓으며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데 대해 항의하며 삭제를 촉구했다.외교부는 일본 방위성이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처음으로 작성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데 대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로 이러한 우리 입장에 비추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히 항의하고 자료의 즉각적인 삭제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쿠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게, 김용길 주일한국대사관 공사는 미바에 타이스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대리에게 각각 외교채널을 통해 항의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한 30쪽 분량의 어린이 방위백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는데, 일본 주변 해공역(海空域)의 경계감시 상황을 보여주는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했다. 앞서 지난달 발간한 2021년 방위백서에서는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며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17년째 담았다.
  •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사진 찍었다 연예계 퇴출된 중국 배우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사진 찍었다 연예계 퇴출된 중국 배우

    중국 인기배우 장저한(30)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찍은 사진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렸다가 웨이보 계정이 15일 삭제됐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손가락을 브이(V)자 모양으로 하고 사진을 찍은 장이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다고 전했다. 웨이보를 운영하는 시나 웨이보 측은 장과 그의 영화사 계정을 삭제한 뒤 많은 팬을 거느린 공인이라면 지켜야할 기본적인 도덕 기준과 역사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 기율 검사 위원회는 모든 중국인은 일본과 싸운 전쟁의 역사에 무지해서는 안되며 특히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음악 플랫폼인 넷이즈와 큐큐뮤직은 장의 노래를 15일 모두 삭제했다. 중국판 넷플릭스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요우쿠도 장의 이름을 배우 리스트에서 지웠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중국 이름 더우인) 역시 장의 계정을 삭제했다며, 그가 사회에 해로운 행동을 하고 특히 젊은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연예술협회(CAPA) 역시 업계에서 장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은 중국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을 선언한지 76주년이 되는 날로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의미있는 날이다.공연예술협회는 성명에서 에술가들은 역사를 이해하는 기본적인 도덕이 있어야 한다며 무지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협회 측은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는 2차 대전을 일으킨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장소이자 일본 우익 세력이 역사를 부정하며 전쟁을 미화하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장은 웨이보에 야스쿠니 신사에서 찍은 사진과 노기 신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여한 사진을 게시했다. 노기 신사 역시 일본 제국군 장군을 제신으로 모신 신사다. 장은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무지에 대해서 사과했지만, 그에 대한 비난과 퇴출 작업은 끊이지 않고 있다. 보석 브랜드 판도라, 패션 브랜드 상하이 머큐리 홈 텍스타일, 음료 브랜드 와하하 등이 장과의 광고 계약을 종료했다. 공연예술협회는 다른 배우에게도 역사에 대한 지식을 강화하며, 중국인들의 감정에 상처주는 일을 하지말라고 경고했다. 기준선을 넘는다면 처벌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시성 출신인 장은 상해희극학원을 졸업하고, 인기 드라마 ‘랑야방’ ‘신조협려’ 등에 출연했다.
  • 이재명 “청소년 생리대 지원·육아휴직 자동등록”…성평등 공약

    이재명 “청소년 생리대 지원·육아휴직 자동등록”…성평등 공약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원 등이 골자인 성 평등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16일 오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성평등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의 ‘여성 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지원’ 정책을 전국화하겠다”며 “만 11∼18세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급해 생리 빈곤 사각지대를 없애고 빈곤층의 낙인도 지우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청소년 월경부터 산후조리까지 ‘재생산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며 “양질의 산후조리를 제공하는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산후조리 격차를 해소하고 출산의 경제적 부담도 낮추겠다”고 전했다.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이란 출산 가정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요금은 경기지역 일반 산후조리원 평균 요금의 70% 수준이다. 이 지사는 또 ‘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등록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부모의 출산휴가·육아휴직이 자동 등록되면 제도 접근성과 이용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사업주의 법정의무 준수 의식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 지사는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에 따라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 특수고용,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를 가진 노동자들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점진적으로 육아휴직 소득대체율을 높여 아빠도 육아에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모델 확대 직장 내 성차별 대응 ‘고용공정위원회’ 설치 이 지사는 이른바 ‘젠더 폭력’에 대한 종합 대책도 발표했다. 그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경기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모델을 전국에 확대해 피해자의 접근성을 대폭 높이겠다”면서 “센터와 광역 자치경찰 및 경찰청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효과적이고 성인지적인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성폭력 범죄가 날로 진화하지만, 기능이 여러 부처에 흩어져 대응에 한계가 있다. 선제적, 다각적, 총체적으로 대응하는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겠다”면서 “디지털 성 착취물을 선제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대규모 기술개발 투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데이트 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피해자가 가정폭력에 준하는 보호를 받게 하고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직장 내 성차별·성희롱 피해를 실질적으로 구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시정명령권을 지닌 노동위원회 산하에 가칭 ‘고용공정위원회’를 설치해 일터 내 성차별 피해를 신속히 시정하겠다”며 “고용노동부에는 고용 평등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두어 다양한 고용영역 차별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채용 성차별 신고 발생 즉시 현장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를 국민에게 공표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또한 유산의 원인이 되는 직장 내 임신 관련 독성인자를 특수건강검진항목에 추가할 계획도 밝혔다. 유산 방지를 위한 사업주 부담을 줄이기 위해 50인 미만 사업체부터 임신노동자 대체인력인건비 지원을 현실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지사는 “각종 예방조치에도 임신 중 일터의 유해환경으로 인해 장애 또는 질병이 있는 태아를 출산한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 일 14시간 근무에 지친 간호사, 온라인에 비키니 사진 올렸다가

    일 14시간 근무에 지친 간호사, 온라인에 비키니 사진 올렸다가

    미국의 한 간호사가 해군 하사관을 거쳐 어렵게 간호사가 됐지만 온라인에 올린 섹시한 사진으로 인기를 끌자 결국 중환자실 근무를 관뒀다. 미국 뉴스매체 데일리비스트는 14일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일하던 간호사 알리 레이(37)가 음란사이트 온리팬에 올린 섹시한 사진때문에 결국 간호사직을 그만두었다고 전했다. 레이는 여전히 간호사로 일하는 것을 사랑하고, 천직으로 여기지만 수입은 비교할 바가 못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17살에 해군에 지원해 하사관으로 복무했고, 18살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 두 자녀를 낳은 레이는 2006년 해군을 떠나 간호학교에 등록했다. 해군을 떠날당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처참한 피해를 입은 미국 뉴올리언스에 주둔했는데, 당시 죽음과 재난을 목도하면서 군을 떠나게됐다고 털어놓았다. 간호학교 졸업 뒤 매사추세츠의 병원에서 일하면서 분만과 신생아 돌봄을 맡았다. 하루 14시간씩 일하는 장시간 노동에 감정적으로 지친 레이는 스스로 즐기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비키니를 입은 섹시한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2020년 12월 간호사로 일한지 9년째가 되었을 때 같이 일하던 6명의 다른 간호사가 그녀의 사진을 상사에게 신고했다.병원 측은 레이에게 소셜 미디어 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그녀는 사람들이 병원에서의 자신의 근무 성적보다는 병원 밖의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주장했다. 2021년 3월 동료 간호사들은 그녀의 사진을 유료 음란사이트인 ‘온리팬’에서도 찾아냈다. 레이는 동료 간호사들이 돈을 지불해야만 볼 수 있는 자신의 사진을 캡처해서 병원 매니저에게 신고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번에는 온리팬 계정을 삭제하든지 병원을 그만두라고 했고, 결국 그녀는 병원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비키니 사진이 인기를 끌자 코로나19로 전세계 사람들의 돈을 끌어모으기 시작한 온라인 유료 음란사이트 온리팬에서 레이도 돈을 벌게 됐다. 봉쇄로 무료해진 전세계 남성들이 온리팬의 누드 사진과 포르노 동영상에 돈을 썼다. 레이는 남편의 동의하에 2020년 9월부터 온리팬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첫달에만 8000달러(약 935만원)를 벌었다. 처음에는 누드 사진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대담한 영상을 올리면서 그녀의 한달 수입은 평균 6만 5000~7만 5000달러(7500~8700만원)에 이른다. 레이는 “우리는 벽을 뛰어넘는 경험을 하길 원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됐다”면서 “나는 결코 온라인에서 나를 팔고 싶지 않았고, 그저 즐기고 싶었을뿐”이라고 강조했다. 10대가 된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레이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인플루언서와 비슷한 일을 한다고 설명했으며, 자녀들도 이해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온리팬 온라인 유료 계정에 대한 자녀와 친구들의 접근은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 경기도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위해 채용조건 변경 안해”

    경기도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위해 채용조건 변경 안해”

    경기도는 특정 인사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뽑기 위해 채용조건을 변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추천대상자(내정자 포함)와 채용조건 변경의 연관성은 없다”고 반박했다. 경기도는 15일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도 산하기관은 2018년 9월부터 경기관광공사는 물론 모든 산하기관이 열린 채용을 통해 우수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이번 경기관광공사 신임사장 채용을 위해 자격요건을 변경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기존 도 산하 공공기관장의 채용조건은 공무원이나 정부산하기관 경력자 등 특정 경력 위주의 규정이 많아 퇴직공무원의 노후를 보장하는 ‘낙하산 인사’로 연결되는 문제점을 노출했다는 것이다. 이에 경기도의회는 지난 2018년 8월 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채용자격 완화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를 도가 받아들여 같은해 9월 산하 공공기관에 능력위주 열린 채용 시스템(통합채용 필기시험 공통 기준 등 인사규정 개정검토) 도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성준 의원은 지난 2018년 8월29일 제330회 도의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현행 공공기관 채용조건이 공무원 경력, 석·박사 이상 등 지나치게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민간전문가들이 각 영역에서 실력을 갖추고 일해 왔으면 좀 넓게 문호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그런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이후 같은해 9월부터 도 산하 모든 기관에 ‘능력위주 열린 채용 인사지침’이 일괄 적용돼 시행중이다. 이번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공모는 지난해 12월 전임 유동규 사장 사직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관련 지침 변경 후 3년 만에 진행된 첫 사장 공모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직 공모에는 8명이 지원해 이중 4명이 면접을 봐 3명이 통과했는데, 이재명 지사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30일 황씨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이 지사는 내달 초쯤 사장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최근 황교익 내정자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하기도 했다. 정말 전문성과 능력만 본 인사일까”라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2017년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고에는 고위 공무원, 박사 학위, 관련 분야 10년 이상의 경력자를 요했다. 전과 달리 2021년 공고에는 경력 사항은 삭제되고, 채용 조건에 ‘대외적 교섭 능력이 탁월하신 분’으로 두루뭉술하게 변경됐다.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라며 “아직 늦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황교익 내정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황씨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 2018년 이른바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해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일부 공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경기도에 “황씨의 경력사항을 살펴보면 단지 기자 경력만이 전부일 뿐 관광공사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자질은 무엇 하나 확인할 수 없다”며 사장 내정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이 제기됐다.
  • 언론단체들 “민주당, 면담서 언론중재법 강행 철회 안 해”

    언론단체들 “민주당, 면담서 언론중재법 강행 철회 안 해”

    언론현업 4단체가 더불어민주당이 비공개 면담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8월에 강행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철회하지 않았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방송기자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는 지난 12일 언론 현업 단체 대표들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박정 문체위 간사, 김승원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전날 비공개 면담했다고 13일 밝혔다. 단체들이 낸 공동 입장문에 따르면 4단체 대표들은 면담에서 민주당에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 중단과 국민공청회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언론계와 학계, 시민사회에서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독소조항과 언론의 자본·권력 비판 기능 위축, 위헌 가능성 등 광범위하게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은 12일 단체들의 지적을 일부 수용해 “개정안의 일부 조항을 삭제 또는 수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8월 중 강행처리 의사는 철회하지 않았다고 단체들은 전했다. 이들 4단체는 “이와 같은 민주당의 입장에 언론 현업단체들은 강력한 항의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문제적 법안의 강행 처리 중단과 국민공청회 개최 요구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나온 독소조항 일부에 대한 지적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갖춰 강행처리 명분으로 삼는 것은 신뢰를 저버린 반민주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꼼수를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 시민 피해 구제 강화와 언론자유와 책임을 담보하는 균형적 대안을 차분하게 만들어 보자는 현업 언론인들의 요구에 당장 응하라”며 “현재 민주당의 개정안은 원점에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 배구협회가 막아도…이재영·이다영, 그리스 이적 가능하다[이슈픽]

    배구협회가 막아도…이재영·이다영, 그리스 이적 가능하다[이슈픽]

    대한민국배구협회 “ITC 발급 불가능”FIVB 통해 ITC 발급 과정 밟을 듯13일 그리스 이적설은 해프닝여전히 무적 신세…그리스행은 추진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25)가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다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여자 선수들의 이적 허용 시점을 9월 17일로 정한 터라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은 현재 불가능하다. 두 사람이 PAOK 입단을 확정지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해프닝으로 끝날 듯하다. 최근 국제배구 팬 사이트 ‘발리볼박스’는 PAOK 테살로니키 로스터에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을 올렸다. 발리볼박스는 팬들에게도 수정 권한이 있는 사이트로, 이는 팬들이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 13일 오전 현재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은 발리볼박스 PAOK에서 삭제된 상태다. PAOK “이재영과 이다영 영입” 공식 발표 없어 PAOK는 한 번도 “이재영과 이다영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한 적이 없다. PAOK 구단은 5월 전에 계약을 마친 밀리그라스 콜라(스페인), 질리에트 파이던-르블뢰(프랑스)만 외국인 선수로 등록했다. 규정상 이재영·이다영을 영입할 수 없는 기간이기도 하다. 국제배구연맹은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를 ‘국제대회 기간으로 규정’하고 다른 리그 사이의 이적을 금지한다. 구단이 소속 선수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등 주요 배구 국제대회 참가를 막는 걸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다. 다만 국제대회 기간을 확인해 ‘이적 금지 기간’을 축소하는 유연함은 갖췄다. 2021년에는 여자부 9월 17일, 남자부 10월 1일을 ‘국내 리그 개막 가능일’로 정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도 이때 시작한다. 보통 ‘이적에 문제가 없는 선수’는 일찌감치 팀 훈련에 참여해, ITC 발급을 기다린다. ITC 발급이 완료되면 새 소속팀에서 뛸 수 있다. 국내 프로배구 V리그 소속 외국인 선수들도 7월 말부터 입국했다. FIVB가 ‘ITC 사전 발급’을 거부해 8월에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에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10월에 개막하는 V리그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영입 가능성 100%라면, ITC 발급 전 팀 훈련 시작 가능 앞서 대한민국배구협회는 “학교 폭력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ITC를 발급할 수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이재영과 이다영, PAOK 구단은 FIVB를 통해 ITC를 발급받을 전망이다. FIVB 공인 에이전트 한 명은 “이미 FIVB를 통한 ITC 발급 과정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 FIVB가 결국엔 ITC를 발급할 것”이라며 “하지만 ITC가 나오는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 9월 17일부터 여자 선수 ITC를 발급하는 FIVB가 이재영, 이다영의 ITC 발급 문제를 얼마나 빨리 진행해 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PAOK가 이재영과 이다영의 영입 가능성을 100% 확신한다면, 두 사람은 ITC 발급 전에 팀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이미 PAOK는 팀 훈련을 시작했지만, 이재영과 이다영은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이다영‧재영 자매, 현재 무적(無籍) 신세 앞서 지난 2월 쌍둥이 자매에 대한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여론에 부딪힌 흥국생명은 결국 두 선수에 대한 권리를 포기했다. 폭로자 A씨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때의 기억이 스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쓴다”면서 “글을 쓰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 외에 더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강제로 돈을 걷고,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들까지 욕하고, 새로 산 물건을 “빌려달라”고 강요하거나 물리적인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 등 21개에 걸친 학폭 피해 사례를 서술했다. 두 선수의 복귀 가능성이 불거지자 네티즌들은 “언제든 복귀가 가능하다는 뜻이네”,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는데 해외 복귀라니”, “이렇게 흐지부지?”, “사과 없이 도망가는 모양새”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게임은 아편”·공익 소송… 中, 말 잘 듣는 ‘텅쉰 때리기’ 속내는

    “게임은 아편”·공익 소송… 中, 말 잘 듣는 ‘텅쉰 때리기’ 속내는

    그동안 당국의 불편한 눈짓만 보이면 화들짝 놀라는 척하며 머리를 조아려 ‘규제의 칼날’을 어렵사리 모면해 왔지만, 이번엔 정말 피해 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마윈(馬雲) 전 알리바바 회장처럼 결기를 내서 대들지 않은 만큼 당국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가 납작 엎드리고 머리를 조아리면 그냥 넘어갈 줄 알았는데…. 알리바바와 쌍벽을 이루는 ‘정보기술(IT) 공룡’ 텅쉰(騰訊·Tencent)그룹을 두고 하는 말이다. 텅쉰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규정해 강하게 비판하고 검찰은 공익 소송을 제기하면서 텅쉰을 향해 규제의 화살을 정조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는 지난 3일 ‘정신적 아편이 수천억 가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기사를 통해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당국이 강력한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 ‘왕저룽야오’(王者榮耀·Honor of Kings)라며, 일부 학생은 이 게임을 하루 8시간씩 한다는 등 이를 근본 원인이라고 수차례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산업, 어떤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온라인 게임을 “전자 마약”이라고 맹비난했다. 왕저룽야오는 텅쉰유시(遊戱·Tencent Games)가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세계 등록 회원 수만 2억명을 넘는 등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10명의 플레이어가 팀을 나눠 영웅 캐릭터를 이용해 적의 기지를 공략하는 게임인데,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비슷하다. 이날 규제 소식에 주가가 한때 10% 곤두박질치자 텅쉰은 미성년자의 평일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는 등 고강도 게임 규제방안을 내놓으며 ‘백배사죄’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2019년부터 밤 10시~다음날 오전 8시 청소년의 게임을 금지하고, 평일 게임 시간도 1.5시간으로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시행하고 있다. 6일에는 베이징시 하이뎬구 검찰이 텅쉰이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WeChat)의 ‘청소년 모드’가 청소년의 권익을 침해한다며 공익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검찰 발표 직후 텅쉰 측은 “웨이신 청소년 모드의 기능에 대해 성실히 자체 검사하고 이용자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민사 공익소송에 진지하게 응할 것”이라고 어김없이 꼬리를 내렸다. 이어 이날 저녁 텅쉰연구소가 발간한 ‘디지털 경제에서 중국과 미국 간 확대되는 격차에 대한 경고’라는 보고서를 자사 홈페이지와 텅쉰연구소 웨이신계정 등에서 모두 삭제했다. 게재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급성장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성장 둔화에 직면해 있으며 미국 기업들에 밀리고 있다며 “과거 산업혁명 기회를 놓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디지털 혁명의 역사적 기회를 꽉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눈에 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짝퉁 양산 뒤 부가기능 추가해 차별화 성공 텅쉰은 ‘짝퉁’을 양산해 ‘카피캣’(Copy cat·모방품) 왕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놀라운 성공을 일궈낸 세계 최대 게임업체다. 텅쉰의 시가총액은 7738억 달러(약 885조원·포브스 집계)에 이른다. 라이벌 알리바바(6575억 달러)를 일찌감치 제쳤다. 최고경영자(CEO)인 마화텅(馬化騰·50)이 선전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대학 동기 장즈둥(張志東)과 함께 창업했다. 그는 창업 초부터 CEO를 맡아 회사를 경영하고, 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기술개발을 전담해 왔다. 초기 수익 모델은 무선호출기(속칭 삐삐)와 인터넷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였지만 무선호출기가 휴대전화에 밀려 몰락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 이때 인터넷 메신저로 눈을 돌렸다. 세계 인터넷 메신저 시장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ICQ’와 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의 ‘AOL 인스턴트 메신저’가 양분하고 있었다. 텅쉰은 ‘OICQ’를 내놨다. ‘개방’을 뜻하는 오픈(Open)을 덧붙였지만 ICQ를 그대로 베낀 제품이다. OICQ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인정보를 이용자 PC에 저장하는 ICQ와 달리 텅쉰 서버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 접속해도 동일한 친구 목록과 대화 내용이 보이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차별화한 것이 통했다. 베끼되 더 좋게 하는 ‘창조적 모방’이 텅쉰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위기가 닥쳤다. ICQ를 인수한 AOL이 텅쉰을 지식재산권 위반으로 고소했다. 패소한 텅쉰은 OICQ를 ‘QQ’로 바꿔야 했는데, 오히려 ‘신의 한수’가 됐다. QQ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며 세력을 넓혔다. QQ는 2002년 이용자가 1억명을 돌파했지만 돈 버는 방법을 몰랐다. 한국에서 해답을 찾았다. 홈페이지와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싸이월드의 캐시 아이템에 주목했다. 예쁜 아이템만 제공하기보다 실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QQ 이용자의 아바타에 입힐 수 있는 창조적 모방을 꾀했다. 2003년 내놓은 아바타 상품 ‘QQ쇼’가 돈벼락을 안겨 주며 QQ는 중국의 ‘국민 인터넷 메신저’라는 입지를 굳혔다. ●메신저·게임 주축 시총 885조원 IT업체로 2011년에는 카카오톡을 참고해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을 선보였다. 웨이신은 간편결제 서비스인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를 바탕으로 이용자를 빠르게 늘렸다. 모바일 결제 및 송금, 오프라인 결제, 음식 배달, 쇼핑, 공과금 납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웨이신만 있으면 현금이나 카드가 없어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웨이신은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5000만명, 2017년에는 월간 사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하며 기염을 토했다. 텅쉰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게임 분야다. 자체 포털서비스인 QQ닷컴에서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유통하면서 게임 강국 한국에 주목했다. 2003년 3D 온라인게임 ‘세피로스’ 수입을 시작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을 대량 수입해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 파이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이 대표적이다. 이들 게임은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텅쉰을 중국 최대 게임 유통사로 올려놓았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 인기 AOS(적진 점령) 게임인 LoL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했고, 일본 닌텐도 ‘마리오카트’와 허드슨 ‘봄버맨’을 베껴 ‘QQ스피드’와 ‘QQ탕’이라는 게임도 내놨다. 짝퉁 게임을 양산해 돈을 벌고 개발자를 확충해 노하우를 쌓았고 이를 토대로 양질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텅쉰의 성공 공식이 됐다. 대표 작품이 ‘왕저룽야오’다. 웨이신과 게임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텅쉰은 2018년 아시아 IT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시가총액 8705억 달러·포브스 집계)을 바짝 뒤쫓고 있다. 끝내 시련이 찾아왔다. 텅쉰은 당국의 규제에 부딪혀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당국은 2018년 텅쉰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게임을 강력히 규제했다.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온라인 게임 서비스 허가’(판호) 발급을 중단했고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규제안을 내놨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텅쉰 규제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이 추진한 경제정책의 산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텅쉰과 알리바바 등은 후 전 주석이 추진한 외자 유치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이다. 텅쉰이 후 전 주석의 영향력을 지우려는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정책에 반하는 기업인 셈이다. 텅쉰이 아무리 정부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정책과 콘텐츠를 내놔도 규제의 칼날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정진웅 ‘한동훈 독직폭행’ 1심 유죄… ‘검언유착’ 무리한 수사 비난 불가피

    정진웅 ‘한동훈 독직폭행’ 1심 유죄… ‘검언유착’ 무리한 수사 비난 불가피

    법원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폭행”한 “권력의 폭력 바로잡히는 과정”대검 직무집행정지 조치는 검토 중채널A 사건 수사를 이끈 정진웅(53)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무죄로 풀려난 데 이어 수사 과정이 위법했다는 재판부 판단이 나오면서 검찰이 무리하게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 배제를 법무부가 뭉개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12일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검사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관적 판단만으로 폭행을 했다”며 “강제수사인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물리력 행사는 엄격히 제한돼야 한다는 점에서 비난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수로 신체 접촉이 발생한 것이라는 정 차장검사 측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이라면 이후 신체 접촉을 중단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그러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의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한 정당한 행위로 보기도 어렵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한 검사장이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행위를 했다는 객관적 자료가 없다”며 “정 차장검사는 동작을 멈추라고 요청하는 등의 방법을 취할 수 있었는데도 그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한 검사장의 피해가 독직폭행 행위로 인한 상해로 인정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형법상 독직폭행죄만 적용했다. 한 검사장은 이날 선고 결과에 대해 “자기편 수사 보복을 위해 ‘없는 죄를 덮어씌우려 한’ 권력의 폭력이 사법시스템에 의해 바로잡히는 과정”이라면서 “유죄 판결까지 났는데도 1년이 넘도록 누구도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정 차장검사를 직무정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날 법원은 정 차장검사에게 자격정지 1년도 선고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대검찰청이 지난해 11월 요청한 직무집행 정지 조치를 아직 검토 중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시한 대검 감찰부의 진상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석연찮은 이유에서다. 한 검찰 간부는 “아무리 확정 판결이 나지 않았다고 해도 재판받는 피고인 신분인 검사가 수사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도 “정 차장검사 개인에 대한 비난보다도 수사를 총괄한 이성윤 서울고검장이나 추미애 전 장관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 징벌적 손배는 놔둔 채… 與, 언론법 수정안 제시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심의를 보류하고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수정안에도 징벌적 손배제도는 유지돼 국민의힘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위 소속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계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온 우려 중 이유와 논리가 합리적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수정하기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언론계는 물론 우군으로 분류됐던 정의당마저 기존 개정안을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비판하자 부랴부랴 수정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수정안에서 고위공직자, 선출직공무원, 대기업의 임원 등은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없도록 하고,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자가 고의중과실 추정의 주체임을 명확히 해 입증 책임에 대한 모호함을 없애겠다고 했다. 아울러 열람차단청구권과 관련, 낙인효과에 따른 언론 신뢰도 하락 우려를 고려해 열람차단청구가 있었음을 표시하도록 한 조항도 삭제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징벌적 손해배상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여야가 이견을 좁히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문체위 소속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민주당의 수정안에 대해 “손해배상을 산정할 시 물질적·정신적 피해가 아닌 언론사 매출액을 적용하는 위헌적 산정 기준과 언론을 재갈 물리는 5배 징벌적 손해배상은 그대로 남아 있다”며 “독소조항 자체를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문체위 전체회의를 연기했다. 민주당 박정 의원은 “국민의힘도 15일까지 수정안을 마련하겠다고 하니 다음주 중에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으로 논의·합의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대안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미 회의에서 중재제도를 국민이 신속·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조치들은 수용할 수 있지만 그 외 조항은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여당이 추진하는 ‘언론법 개정안’은 정부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급조한 어설픈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언론 오보의 최대 피해자는 저 윤석열이었다. 그러나 저는 이 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 ‘재판개입 혐의’ 임성근 전 부장판사, 2심서도 무죄

    ‘재판개입 혐의’ 임성근 전 부장판사, 2심서도 무죄

    사법행정권 남용 1·2심 모두 무죄“재판개입 부적절… 직남죄는 안 돼”헌재 탄핵 심판 최종 변론 마쳐재판에 관여해 사법행정권을 남용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임성근(57·사법연수원 17기)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는 12일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일선 판사들에게 직무감독 등 사법행정권을 행사했다고 보기 어렵고, 판사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지 않았다”며 공소 사실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이던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임 전 부장판사가 가토 다쓰야 명예훼손 사건 담당 재판장에게 소송지휘권을 행사하고, 판결 이유와 선고 구술 내용을 미리 보고토록 한 점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에 해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가 부적절한 재판 관여 행위에 해당한다”면서도 “담당 재판장의 법적 판단을 바탕으로 재판부 논의를 거쳐 판결을 내렸다는 사정 등을 비춰 보아 권리를 방해했다고 보기 어렵고, 직무수행 원칙이나 절차상 규정을 위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들의 체포치상 사건을 심리했던 1심 재판장에게 판결문 양형 이유를 수정 요청하고 선고 판결 이유를 수정 및 삭제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유명 프로야구 선수 도박죄 약식명령 공판절차회부와 관련해 임 전 부장판사가 담당 판사에게 후속 절차를 보류하게 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의 직무감독 등 사법행정권이 없어 직무권한이 없고, 일선 판사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심과 같이 무죄로 결론 내렸다. 재판이 끝난 후 임 전 부장판사는 “제 행위가 재판권 행사를 방해하지 않았다는 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밝혀진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임 전 부장판사는 이번 ‘재판 개입’ 혐의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받고 있다. 임 전 부장판사는 이날 “사법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 이런 망신이...中관영 언론, 美 흠집내려 ‘가짜 인물’ 인용 보도

    이런 망신이...中관영 언론, 美 흠집내려 ‘가짜 인물’ 인용 보도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 정부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인용한 스위스 과학자가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민일보, 차이나데일리,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의 관영 매체는 “미국 정부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다는 가설을 조사하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압력을 넣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해당 보도는 스위스 국적의 윌슨 에드워즈라는 과학자의 말을 인용했으며, 미국이 세계보건기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베른에 거주하는 생물학자 윌슨 에드워즈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보건기구에서 일하는 지인과 동료 과학자들이 ‘미국이 WHO를 정치화하기 위해 엄청난 압력과 협박을 가한다’고 불평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WHO 소속 동료과학자들은) 미국이 바이러스 발원을 추적하면서 중국을 공격하는데 집착하다보니, 실제 데이터를 보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생물학자로서 지난 수개월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을 추적하는 작업이 얼마나 정치화 됐는지를 알고 깜짝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문제는 주중 스위스 대사관이 해당 보도를 적극 반박하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베이징의 스위스 대사관은 지난 10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국 매체와 SNS에 인용된 생물학자 ‘윌슨 에드워즈’를 찾습니다”라며 “스위스 거주권을 가진 사람 중 윌슨 에드워즈라는 이름을 가진 시민은 없었다. 이 이름으로 인용된 생물학 관련 논문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에 해당 이름으로 만든 계정이 있고, 7월 24일에 게시물이 있긴 했으나 단 한 건이었다. 그와 ‘친구’로 맺어진 계정은 3개에 불과했다”면서 해당 계정과 인물이 가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주중 스위스 대사관의 ‘반격’이 시작된 뒤, 관련 보도는 중국 관영매체에서 일제히 삭제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CGTN 및 중국 언론사들이 스위스 측의 요청을 받고 기사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과 해당 언론사들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이 가짜 계정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동원해 여론몰이를 유도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닌 만큼, 중국발 가짜뉴스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1심 징역 4개월·집행유예 1년

    ‘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1심 징역 4개월·집행유예 1년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52·29기)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검사에게 징역 4개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다만 징역형에 대해선 1년 동안 집행을 유예했다. 정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29일 법무연수원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그의 몸을 눌러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한 검사장은 당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정 차장검사 “증거인멸 시도해 불가피한 접촉, 폭행 의도 없었다” 재판부는 “압수수색영장 집행에서 피압수자의 신체 구속은 엄격해야한다”며 “피고인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형력 행사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폭행에 이르렀다”고 질타했다. 이어 “수사·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만 주장해 행동과 결과에 대해 반성하지도 않고 피해 회복의 노력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정 차장검사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처음부터 유형력을 행사할 의도는 없던 점, 오랫동안 검사로 재직하며 처벌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폭행의 의도나 이유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재판부는 “폭행의 개념은 신체에 대한 물리력 행사”라며 “형법의 독직폭행 조항이 폭행의 의미를 제한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근거를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중심을 잃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나, 휴대폰을 빼앗으려는 의사뿐만 아니라 유형력 행사를 위한 최소한 미필적 고의의 폭행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증거인멸을 막으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만약 피해자가 증거인멸 행위를 했다면 수사기관이 당연히 제지할 수 있지만, SNS에 접속해 삭제하는 등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만한 객관적 자료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검사장이 정 차장검사의 폭행으로 받은 병원 치료 내용과 기간을 살폈을 때 상해를 입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해당 부분은 무죄로 판결했다. 독직폭행은 검사나 경찰 등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권한을 남용해 피의자 등을 폭행하거나 가혹행위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단순 폭행보다 죄질이 무거워 5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 日 게이샤도 껌뻑 죽는 맛? 英 식당 인종차별 광고 논란

    日 게이샤도 껌뻑 죽는 맛? 英 식당 인종차별 광고 논란

    아시안푸드를 전문으로 하는 영국 식당이 도리어 아시안 비하 광고를 내놔 빈축을 샀다. 10일 BBC는 런던 첼시 소재의 한 아시안푸드전문레스토랑이 인종차별적 광고를 내놨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런던 소호에 본점을 둔 ‘아이비 아시아’는 다양한 아시안푸드를 다루는 유명 프랜차이즈다. 그런데 며칠 전 첼시 지점이 내놓은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면서 명성에 금이 갔다. 첼시 지점은 일본 게이샤를 주인공으로 한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게이샤는 연회석이나 요정에서 술을 따르고 흥을 돋우는 일본의 전통적 기생이다.특유의 짙은 화장을 하고 광고에 등장한 게이샤 두 명은 아시안 노인이 끄는 비좁은 인력거에서 요란스럽게 자리 다툼을 벌이며 출발을 재촉했다. 손님 성화에 서둘러 인력거를 들어 올린 아시안 노인은 그러나 게이샤 둘의 체중을 이기지 못하고 쥐고 있던 인력거 손잡이를 놓치고 말았다. 그때 전통 복장을 한 ‘영웅’ 일본 남성이 등장, 초인적 힘을 발휘하여 뒤집힌 인력거를 잡아챘다. 그리곤 게이샤들이 탄 인력거를 단숨에 목적지까지 끌고 갔다.인력거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아이비 아시아 첼시 지점. 잔뜩 흥분한 게이샤들은 서로 먼저 들어가겠다고 문 앞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그러다 인력거 노인에게 등을 떠밀려 게이샤들은 우당탕 식당 안으로 나자빠졌다. 그 바람에 게이샤들이 양손 가득 들고 있던 쇼핑백도 이리저리 흩어졌다. 게이샤들 소란에 우아하게 앉아 식사를 즐기던 다른 백인 여성 손님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비웃음을 주고받았다.광고가 게재되자 현지에서는 인종차별 비난이 쇄도했다. 아시안도 앞다퉈 먹고 싶어 할 만큼 맛있는 아시안푸드를 판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광고 의도는 알겠으나, 아시안을 웃음거리로 만든 명백한 인종차별적 광고라는 지적이었다. 현지 음식비평가 제이 레이너 역시 “의도된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지점은 “문화적으로 둔감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불쾌감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잘못된 행동이었다. 모자랄 정도로 순진했고, 매우 부적절했으며, 문화적으로 둔감했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아이비 아시아 본사는 내부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수강생 불법촬영 운전강사…여자친구 신고로 잡혔다

    수강생 불법촬영 운전강사…여자친구 신고로 잡혔다

    “가해자는 지인과 메신저 대화에서 ‘정준영 꼴 날뻔했다’고 적었다. 지인이 영상을 보지 않고 삭제했다는 말은 거짓이고 양형에 반영돼선 안 된다.” 여성 수강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운전 강사는 차 안 카메라를 발견한 여자친구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김래니)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징역 5년을 구형하는 한편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명령, 취업제한 5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2019년 8월부터 개인 운전 교습 강사로 일한 A씨는 휴대전화 및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그 일부를 타인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지인에게 전송한 혐의, 다른 여성이 집에서 자는 동안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해 지인에게 전송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A씨의 여자친구가 차량에서 카메라 설치 흔적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됐고, A씨는 구속될 수 있었다. A씨는 “몰래 촬영한 것은 맞지만, 치마 속이 아니라 얼굴과 다리의 측면을 촬영했다. 전송된 영상은 지인이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 입장은 달랐다. 피해자는 “카톡 대화만 봐도 지인이 영상을 보지 않고 삭제했다는 말은 거짓이다. 반성할 기회는 고소가 이뤄지기 전에 수차례 있었지만 합의를 위해 연락한 적 없다”며 엄벌을 탄원했다. A씨의 선고공판은 다음 달 2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 ‘위안부 후원금 유용 의혹’ 윤미향 첫 재판 출석 “진실 드러나도록”

    ‘위안부 후원금 유용 의혹’ 윤미향 첫 재판 출석 “진실 드러나도록”

    기소 11개월 만 법정에 모습 尹 “진실 드러나게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기부금·보조금 관리 위반, 횡령 등 8개 혐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11일 재판에 처음 출석했다. 윤 의원은 당초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지만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불법 투기 의혹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난 6월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나왔다. 법원에 도착한 윤 의원은 “재판에서 진실이 드러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재판을 앞둔 심경이나 후원금 유용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 횡령·배임 등 8개 혐의를 적용해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운영하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법률상 박물관 등록 요건인 학예사를 갖추지 못했음에도 윤 의원이 학예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신청해 등록함으로써 2013∼2020년 정부 보조금을 부정수령했다고 본다. 검찰은 정대협 상임이사이자 정의연 이사인 A(46)씨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윤미향 개인 계좌로 기부금 모금,‘위안부 할머니 쉼터’ 헐값 매각 의혹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했고,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나비기금·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의 기부금품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개인적으로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윤 의원이 개인 계좌로 모금하거나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이체받아 돈을 유용했다거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로 사용하게 될 ‘안성 쉼터’를 비싸게 사서 매입가보다 싸게 팔아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등의 혐의도 적용했다. 또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윤 의원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시점에 식당에서 길 할머니의 생신을 기념한다며 마스크를 벗은 채 여러 사람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윤 의원은 당시 “길(원옥) 할머니와 연락이 닿질 않아 지인들과 그리움에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했다”며 밝혔다. 윤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는 식당에서 지인 5명과 마스크 없이 와인을 곁들인 식사 중인 사진을 올렸다. 윤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사진에 곁들였다. 한편 이날 법원 입구에는 출석하는 윤 의원을 보기 위해 취재진과 유튜버 수십여명이 운집했다. 일본 NHK 등 외신도 관심을 보였다. 일부 유튜버들은 윤 의원이 모습을 보이자 이름을 부르며 고성을 내기도 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부동산 불법 의혹이 제기돼 당에서 제명 조치돼 무소속 신분이 됐다.
  • [여기는 중국] 이제 노래방도 검열’블랙리스트’ 곡 심사 전문팀까지

    [여기는 중국] 이제 노래방도 검열’블랙리스트’ 곡 심사 전문팀까지

    중국 당국이 전역의 노래방과 노래방기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이와 관련한 금지곡 목록(블랙리스트)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는 전국 노래방에서 불법으로 간주된 노래를 부를 경우 사법 처리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국가의 통합과 주권, 영토 보전을 위협하는 내용 또는 이단이나 미신을 전파해 국가 종교 정책을 위반하는 내용, 도박과 마약 같은 불법 활동을 조장하는 내용의 가사가 포함된 노래를 금지곡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안을 다루는 문화여유부는 이미 지난달 ‘노래방 음악 내용 관리에 대한 집행규정’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보다 원활하고 정확한 검열을 위해 노래방 노래만 전문적으로 심사하는 팀도 만들었다. 당시에는 중국 전역에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유흥업소가 5만 곳 이상인데다 노래방 기계에 들어가는 곡도 10만 곡 이상이어서 본격적인 단속은 하지 않았지만, 오는 10월 1일 부터는 이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법규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 규정이 시행되면 지방 정부와 노래방 업계, 음원 제공업체는 자체적으로 금지곡 리스트를 갱신하고, 해당 노래를 노래방 기계에서 삭제해야 한다. 1차적으로 콘텐츠 공급자에게 책임이 있으며, ‘건전하게 흥을 돋을 수 있는 곡’을 선정해 노래방에 제공해야 한다. 이전 블랙리스트에는 ‘학교에 가기 싫어’, ‘나는 대만 소녀가 좋아’ 등의 노래가 포함돼 있었지만, 새 규정에서는 더 많은 곡들이 금지곡 목록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노래방 업계에서는 “수록곡이 10만 곡을 넘어선다. 법을 위반하는 노래를 특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문화관광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라오케에서 최소 100여곡이 금지됐고, 2018년에는 6000여곡이 금지됐다. 지난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를 인용해 “노래방 노래 목록을 겨냥한 이러한 조치는 중국 정부의 통제가 오락산업의 말단까지 확장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중국 당국인 SNS와 웹사이트에서 폭력, 음란물 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논평이 포함된 콘텐츠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개월 동안에는 ‘저급’한 것으로 평가되는 영상을 라이브송출하는 비디오 플랫폼을 처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진=123rf.com
  • 개인정보위, 133건 규제 샌드박스로 기업 애로 해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출범 후 지난 1년간 133건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규제 유예’(규제 샌드박스) 조치를 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일정 조건에서 혁신적 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게 규제를 유예 또는 면제함으로써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통해 여러 신기술 기업들이 규제의 걸림돌에 얽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하도록 지원했다. 지난 1년간 승인한 규제 샌드박스를 살펴보면 배달용로봇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 이동체’ 운행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촬영되는 보행자에 대한 동의 처리 방법이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동의 대신 안내판 설치, 개인영상정보 외부 반출 금지 등 안전 조치를 전제로 승인했다. 이어 ‘블록체인 서비스 운영시 개인정보를 파기하는 방법’에 대한 과제 7건을 승인했고, 개인정보 대신 참조값만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오프체인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삭제해 파기할 수 있게 했다. 지방세·과태료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는 ‘모바일 전자고지에 필요한 주민등록번호 연계정보 생성’ 3건은 개인의 동의 또는 활용 이유를 고지하고, 연계정보 분리보관 등 안전성 확보조치를 이행하도록 조건을 추가해 승인했다.
  • “AZ 백신 맞으면 침팬지 된다?”…페북, 허위정보 계정 수백개 삭제

    “AZ 백신 맞으면 침팬지 된다?”…페북, 허위정보 계정 수백개 삭제

    러시아 홍보업체 ‘파제’ 공작… ‘신뢰도 세탁’주요 온라인커뮤니티에 가짜뉴스·사기청원인플루언서 돈주고 매수, 허위정보 유포 청탁페북 “제대로 효과 못냈지만 정교한 설정”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신뢰성을 해치려던 조직적 홍보전을 확인해 관련 계정 수백개를 삭제했다. 계정의 소유주는 러시아 홍보업체로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홍보를 위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폄하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유포한 페이스북 계정 65개, 인스타그램 계정 243개를 삭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계정의 소유주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광고·마케팅 업체 ‘파제’(Fazze)로 추적됐다. 유포된 허위정보에는 서방에서 개발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저평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백신의 안전성을 공격하는가 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면 침팬지로 변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특히 파제는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들에게 돈을 주고 허위정보 유포를 청탁하기도 했다.의견과 지식을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미디엄, 청원사이트 ‘체인지.org’ 등에서 가짜뉴스나 사기청원을 꾸며낸 뒤 링크나 해시태그를 공유하도록 하는 수법이었다. 페이스북은 여러 매체를 넘나들며 평판이 깨끗한 인물들을 통해 허위정보의 신빙성을 높이는 이 런 전략을 ‘신뢰도 세탁’으로 규정했다. 파제는 인도, 중남미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미국에서 일부 활동하기도 했으나 큰 성과는 올리지 못한 것으로 관측됐다.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지 못했고 청원사이트에서도 서명자를 1000명 이상 모으지 못했다. 독일과 프랑스에 있는 인플루언서들로부터 제의를 폭로 당하는 역풍을 맞기도 했다. 너세니얼 글레이셔 페이스북 사이버보안 정책 책임자는 “엉성하고 제대로 효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정교한 설정이었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파제가 펼친 허위정보 홍보전의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페이스북은 규제당국, 경찰과 이번에 조사된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혀 위법성과 배후 규명을 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AP통신은 배후와 관련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지정학적 이익을 위해 해외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 “아는 K팝 팬 얼마나 있나, BTS는 기업이 미는 밴드” 英 DJ 망발

    “아는 K팝 팬 얼마나 있나, BTS는 기업이 미는 밴드” 英 DJ 망발

    “여러분, 개인적으로 얼마나 많은 K팝 팬을 아시나요? 그들이 만화로 프로필 사진을 대신하는 것만 봐도 의심스러워요.” 영국의 프로듀서 겸 DJ인 마탄 조하르(일명 매트 조, 31)가 지금은 삭제된 트위터 글을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통해 터무니 없는 주장을 늘어놓아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가 9일 전했다. 그는 BTS를 예로 들어 “엄청난 기업의 지원을 등에 업은, 딱 그만큼만 거대한 밴드”라고 비아냥댔다. 문제가 된 그의 여러 트윗을 모아봤다. “난 K팝이 여전히 서구에서는 틈새를 메우는 데 불과하다고 믿는다. 진지하게 답하세요, 개인적으로 얼마나 많은 K팝 팬을 아시나요? 기업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BTS를 그렇게 세게 밀어붙이니 가능한 일이다. 거대 기업들이 K팝의 성공 모델을 이곳의 문화산업에서 작동시키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K팝 팬들이 만화로 프로필 사진을 대신하는 것만 봐도 의심스럽다. 사람들이 가득 메운 콘서트 사진만 해도 터무니 없고 형편 없다. 진짜가 아니라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가짜 이미지를 덧댄 것들이다. 맥도날드의 ‘BTS 밀’만 해도 BTS가 음악으로 승부를 봐서가 아니라 명확한 (이윤이란) 동기가 있기에 가능했다. 누구도 일개 팬클럽이 수십억 달러의 음악산업을 지원하며 스스로를 아미(ARMY)라고 일컫고, 어린이들에 대한 그루밍(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아동·청소년과 사전에 친밀한 관계를 맺어두는 일)과 노예로 삼는 일을 넘나드는 아이러니를 본 적이 없지 않나?” 레베카 프리스틀리란 누리꾼은 7일 “누구도 거짓으로 꾸며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다른 누리꾼은 “욘석아 착각도, 난 의과대학을 다니는데 우리 선생님들도 모두 BTS 아미들이셔, 우리 대학의 다른 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BTS 밀이 어쨌다고? (맥도날드가 판매를 시작한) 첫날도 주문할 수가 없었고 그 다음날도 다 팔렸더라고!” 개탄했다. BTS의 처음은 아주 미미했음을 일깨워주는 누리꾼도 있었다. “당신이 기업 운운하니 재미있네. 만약 BTS가 어떻게 음악을 시작했는지 연구했더라면 그들이 얼마나 작은 라벨에서 출발해 지금에 이르렀는지 알텐데. 그리고 그들이 서구에서 지금처럼 성공한 데는 막강한 팬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라고 일깨웠다. 물론 조가 BTS를 헐뜯으려 한 것이 아니라 아시아 공동체 전체의 문제를 지적하려 했다고 옹호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그가 예전부터 “촌스러운 외양의(nerdy-looking) 한국 소녀들” “중국 아기들” “황열병(yellow fever)” 같은 차별적 문구를 적잖이 사용했음을 지적한 이도 있었다. 조는 지난 7일 성명을 내 “생각없는 말과 경멸적인 언급으로” 아시아 공동체에 폐를 끼쳤다며 사과했는데 계정 접근에 승인을 받은 이들만 볼 수 있었다. 그는 “가까운 사람들과 많은 팬들의 우려를 들은 뒤 얼마나 많은 말들이 생략돼 잘못 전달됐는지 충분히 이해하게 됐다. 앞으로는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고, 협량한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당분간 반성하는 의미에서 소셜미디어를 멀리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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