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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연 22일 만에 또 전철 시위… “응답하라 인수위” “왜 출근 막나”

    전장연 22일 만에 또 전철 시위… “응답하라 인수위” “왜 출근 막나”

    장애인 정책을 위한 예산 보장을 촉구해 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달 30일 장애인 교육 관련 법안의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 만이다. 전장연 회원 등 250여명은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2호선 시청역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하며 승하차 시위를 벌였다. 약 50대의 휠체어에 탄 참가자들은 승강장에 일렬로 줄지어 탑승한 뒤 열차 내부에서 행진해 다른 승강장에 하차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인수위가 끝내 공식적으로 답변을 주지 않았다”며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5월 2일 인사청문회에서 답해야 한다. 만약 추 부총리 내정자가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한다고 약속한다면 약속을 믿고 입장 발표의 날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전 8시쯤 3호선 지하철에 올라탄 뒤 휠체어에서 내려 열차 바닥을 기는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한 참가자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20년을 기다려도 세상이 변하지 않는 것이 장애인의 현실”이라며 “출근길 몇 분의 불편함이 어떻게 몇십년의 불편함을 이기겠냐”고 호소했다. 전장연의 시위로 경복궁역에서는 상·하행선 열차가 수십분간 역을 떠나지 못했다.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시위 참가자와 일반 탑승객 간 실랑이도 이어졌다. 탑승객들은 “밖에서 시위하면 되지 왜 출근길에 이러냐”, “한 달 만에 일 나가는데 출근을 못 하고 있다”며 욕설 섞인 항의를 했다. 한 시민은 발언을 하던 전장연 활동가에게 침을 뱉고 지나가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장연 활동가에게 집시법 등을 위반했다며 수차례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활동가들은 “옥내집회는 집시법 대상이 아니다”, “당신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전장연은 9시쯤 승하차 시위를 마친 뒤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통의동 인수위 건너편에 모여 결의대회를 마무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시위로 시청역에서 최대 45분, 경복궁역에서 최대 72분이 연착됐고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들어온 시위 관련 민원은 228건이라고 밝혔다.
  • 인수위 “‘출근길 지하철 시위’ 전장연 요구 예산, 해법 찾겠다”(종합)

    인수위 “‘출근길 지하철 시위’ 전장연 요구 예산, 해법 찾겠다”(종합)

    인수위 “새 정부가 그림그리고 해법 찾을 것”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 지하철 지연 사태전장연 “추경호, 장애인 권리예산 발표 약속하면 발표 때까지 지하철 시위 멈출 것”5월 10일 尹 취임 전까지 삭발 투쟁 계속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 재개에 대해 “안타깝다. 장애인 단체 관련 분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새 정부가 장애인 권익 보호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과제로 정리해서 작성하는 것까지가 인수위의 역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전장연 측이 요구하는 예산에 대해서는 새 정부가 그림을 그리고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19일 장애인이 주어진 액수 안에서 직접 원하는 복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개인 예산제’, 시내버스의 저상버스 교체 의무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도입 확대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 브리핑은 그 이전에 20년간 양당 정권이 집권했을 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이야기에 불과했다”면서 “만약 추경호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한다고 약속한다면 그 약속을 믿고 입장 발표의 날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겠다”고 밝혔다.전장연, 인수위 대책 미흡하다며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 22일 만 이날 전장연은 인수위의 이동권 대책이 미흡하다며 이날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달 30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한 인수위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 만이다. 박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전 8시쯤 3호선 지하철에 올라탄 뒤 휠체어에서 내려 열차 바닥을 기는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그는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예산 보장하라’ 등이 적힌 피켓 스티커를 바닥에 붙여가며 힘겹게 양팔로 몸을 끌었다. 권달주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다른 활동가들도 휠체어에서 내려 오체투지에 동참했다. 같은 시간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도 전장연 활동가들이 휠체어에서 내린 뒤 줄지어 열차 바닥에 엎드려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러한 시위로 인해 경복궁역에는 상·하행선 열차가 수십분간 역을 떠나지 못했다. 출근길 열차 안의 시민들은 곳곳에서 “그만해라”, “몇 시간째냐”며 불만을 터뜨렸다.학생·직장인 지각 사태 속출…시민들 항의해산명령에 “옥내집회 집시법 대상 아냐” 경복궁역 인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지각을 면치 못했고 직장인들도 지각 사태로 회사에 소명해야 하는 일들을 벌어졌다. 2호선 시청역에서도 활동가들이 을지로입구역 방향 내선순환 열차 탑승구에 휠체어를 멈춰 세우고 발언을 이어가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경찰은 전장연 활동가들을 향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했다며 수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활동가들은 “옥내집회는 집시법 대상이 아니다”, “당신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지하철 운행은 전장연이 경복궁역 대합실에서 삭발식을 준비하기 시작한 오전 8시 50분쯤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활동가들이 연대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시민은 이들에게 침을 뱉거나 “대한민국에서 나가라”, “너희가 무슨 장애인단체냐”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오전 7시 40분쯤부터 지하철 2·3호선 양방향 열차 운행이 지연됐으나 3호선 운행은 8시 50분쯤, 2호선 운행은 9시 28분쯤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전장연 등 장애인단체는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통의동 인수위 인근인 고궁박물관 남측 인도로 이동해 ‘420 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 마무리 보고대회’를 진행했다. 대회가 준비 중이던 오전 10시 6분쯤 박경석 대표와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이 정부서울청사 교차로 한복판에서 철제 사다리를 어깨에 걸고 인수위에 항의하면서 10여 분간 차로 통행이 일부 제한되기도 했다. 발언에 나선 권달주 대표는 “다시 한번 정치 권력에 실망했다”면서도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 땅바닥을 기고, 지하철을 탈 것이다. 22년 동안 싸웠던 그 동력을 다시 쏟아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등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보수 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 규탄“전장연, 국민 볼모로 비상식적 시위” 한편 보수 성향의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총련)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회원들은 이날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장총련은 이날 성명에서 “서민을 볼모로 수시로 행하는 전장연의 비상식적 시위 행태는 장애인을 떠나 국민의 일원으로서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출퇴근을 볼모로 장애인들의 진정한 요구를 왜곡하는 계획된 정치행위를 즉각 그만두라”며 전장연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전장연은 다음날 오전 8시부터 3호선 경복궁역에서 지하철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5월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전까지 삭발투쟁도 계속할 예정이다.
  • 22일만에 지하철 시위 재개한 전장연…“인수위 응답하라”

    22일만에 지하철 시위 재개한 전장연…“인수위 응답하라”

    전장연, 지하철 승하차 시위 재개휠체어 이용해 승하차·오체투지항의하는 탑승객과 마찰도“인수위, 장애 정책 예산 답변하라” 장애인 정책을 위한 예산 보장을 촉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달 30일 장애인 교육 관련 법안의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 만이다. 전장연 회원 등 25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2호선 시청역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하며 승하차 시위를 벌였다. 약 50대의 휠체어에 탄 참가자들은 승강장에 일렬로 줄지어 탑승한 뒤 열차 내부에서 행진해 다른 승강장에 하차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인수위가 끝내 공식적으로 답변을 주지 않았다”며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5월 2일 인사청문회에서 답해야 한다. 만약 추 부총리 내정자가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한다고 약속한다면 약속을 믿고 입장 발표의 날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전 8시쯤 3호선 지하철에 올라탄 뒤 휠체어에서 내려 열차 바닥을 기는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그는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예산 보장하라’ 등이 적힌 피켓 스티커를 바닥에 붙여가며 힘겹게 양팔로 몸을 끌었다.한 참가자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20년을 기다려도 세상이 변하지 않는 것이 장애인의 현실”이라며 “출근길 몇 분의 불편함이 어떻게 몇 십년의 불편함을 이기겠냐”고 호소했다. 전장연의 시위로 경복궁역에는 상·하행선 열차가 수십 분간 역을 떠나지 못했다.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시위 참가자와 일반 탑승객 간 실랑이도 이어졌다. 탑승객들은 “밖에서 시위하면 되지 왜 출근길에 이러냐”, “한 달 만에 일 나가는데 출근을 못하고 있다”며 욕설 섞인 항의를 했다. 한 시민은 발언을 하던 전장연 활동가에 침을 뱉고 지나가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역사 내에는 “지금 양방향에서 전장연의 열차 운행 지연 시위로 출발이 늦어지고 있다”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 나왔다. 경찰은 전장연 활동가에게 집시법 등을 위반했다며 수차례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활동가들은 “옥내집회는 집시법 대상이 아니다”, “당신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전장연은 9시쯤 승하차 시위를 마친 뒤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통의동 인수위 건너편에 모여 결의대회를 마무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시위로 시청역에서 최대 45분, 경복궁역에서 최대 72분이 연착됐고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들어온 시위 관련 민원은 228건이라고 밝혔다.
  • 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에…이준석 “시민 출근 볼모, 당장 중단해야”

    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에…이준석 “시민 출근 볼모, 당장 중단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것을 두고 “이런 식으로 2·3호선을 멈춰 세우고 시민들을 투쟁의 대상으로 삼는 양태는 용납할 수 없다.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1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장연이 오늘은 서울지하철 2·3호선을 멈춰 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장애인 정책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자리라면 제가 한 번도 거부한 적 없다”면서 “지난 13일 한 방송사에서 저와 만나서 2시간 30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장애인 정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고, 인수위 차원에서도 장애인 관련 정책을 최근에 발표했음에도 다시 본인들의 주장이 옳다고 하며 서울 시민의 출근을 볼모로 잡은 것은 다시 한번 비문명적인 연좌를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이날 오전 전장연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이동권 대책이 미흡하다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지위를 재개했다. 지난달 30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한 인수위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 만이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가 끝내 공식적으로 답변을 주지 않았다”며 “인수위 브리핑은 그 이전에 20년간 양당 정권이 집권했을 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이야기에 불과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박 대표는 “이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5월 2일 인사청문회에서 답해야 한다”며 “만약 추경호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한다고 약속한다면 그 약속을 믿고 입장 발표의 날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 약속도 하지 않는다면 부득이 답변을 받을 때까지 지속해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매일 경복궁역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5월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매일 삭발투쟁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전 8시쯤 3호선 지하철에 올라탄 뒤 휠체어에서 내려 열차 바닥을 기는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그는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예산 보장하라’ 등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바닥에 붙여가며 힘겹게 양팔로 몸을 끌었다. 권달주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다른 활동가들도 휠체어에서 내려 오체투지에 동참했다. 같은 시각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도 전장연 활동가들은 휠체어에서 내린 뒤 줄지어 열차 바닥에 엎드려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시위로 인해 경복궁역에서는 상·하행선 열차가 수십분간 역을 떠나지 못했다. 출근길 열차 안의 시민들은 곳곳에서 “그만해라”, “몇 시간째냐”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찰은 전장연 활동가들을 향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했다며 3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활동가들은 “옥내집회는 집시법 대상이 아니다”, “당신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지하철 운행은 전장연이 경복궁역 대합실에서 삭발식을 준비하기 시작한 오전 8시 50분쯤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오전 7시 40분쯤부터 지하철 2·3호선 양방향 열차 운행이 지연됐으나 3호선 운행은 8시 50분쯤, 2호선 운행은 9시 28분쯤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 장애인 단체 시위 찾은 인권위 사무총장 “변하지 않은 사회 안타깝다”

    장애인 단체 시위 찾은 인권위 사무총장 “변하지 않은 사회 안타깝다”

    전장연 “이준석 대표 발언 등 인권위 입장 요청”인권위 과장 “면담 내용 등 면밀히 검토하겠다”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장애인 단체가 연일 삭발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인권위 차원의 성명을 낼 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진 인권위 사무총장, 안은자 장애차별조사1과장은 1일 오전 7시 47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내 회의실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측 권달주·박경석 상임공동대표와 20여분간 면담했다. 박 사무총장은 면담 전 “인권위도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여러 차례 권고를 해왔다”며 “아직도 원하시는 만큼 사회가 변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 이동권이 얼마나 소외된 문제인지 알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석 대표는 면담 후 취재진에 “인권위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하지 않은지, 혐오·차별 문제는 없는지 포괄적으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안은자 과장은 ‘국가인권위원장 차원의 성명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나눈 얘기를 최대한 중요한 사항으로 다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인권위는 2018년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운영 관련 정책, 2020년 65세 이상 중증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긴급 정책 개선 등을 권고했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본인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켰다”며 전장연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및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 설전 벌인 전장연 “이준석 100분 토론하자” 李 “100분? 무제한 해”

    설전 벌인 전장연 “이준석 100분 토론하자” 李 “100분? 무제한 해”

    집회서 케이크 들고 이준석 생일 축하 노래박 “이준석 생일 축하하러 가자” 행진 예고이 “어느 장단 맞춰야, 100분 말고 무제한해”“박경석 대표가 직접 나와, 사회는 김어준이”이준석 “전장연, 시민 볼모 잡는 아집 버려야”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선로서 시위로 李갈등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는 지하철 시위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설전을 주고받고 있는 장애인단체가 31일 이 대표에게 100분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즉각 “어느 장단에 맞춰드려야 할 지 모르겠지만 토론 언제든지 해드린다”면서 “100분이 뭐냐. 1대1로 시간 무제한으로 하자”고 맞불을 놓았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장애인교육권 완전보장을 위한 장애인들의 행진’ 집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박 대표와 전장연 활동가들은 집회에서 케이크를 들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박 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오늘 생일이라고 한다. 이 생일 케이크를 가지고 이 대표의 생일을 축하하러 가자”고 말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케이크를) 전달하고 엽서를 써서 이렇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을 예고했다. 박 대표는 “전국장애인철폐연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오고 가는 의제와 관련해 조건 없이 100분 토론 방식으로 언론을 통해 토론할 것을 제안드린다”면서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 국회에서 장애인 권리 4대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서한에 담은 내용을 전했다.이준석 “수십만 시민 지하철에 묶은게정당한 숙원이면 1대1로 무제한하자” 그러자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확히 무엇에 대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과를 해달라고 며칠 반복하더니, 어제는 사과 안하면 2호선을 타겠다더니 오늘은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다”며 토론을 받아주겠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100분이 뭡니까”라면서 “서울시민 수십만명을 지하철에 묶어 놓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오래 기다린 숙원의 토론이면 1대1로 시간 무제한으로 하자고 수정 제안한다”고 한 발 더 나아갔다. 이 대표는 이어 토론 주제에 대해 ▲이준석은 장애인을 혐오하는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토론 ▲서울지하철 출근길 투쟁은 적절했는가 등을 제시하며 “토론자는 박경석 대표가 직접 나오시지요. 아 진행자는 김어준씨 제안합니다”라고 말했다. 삭발 나선 최용식, 이준석 사과 촉구이형숙 “지하철 선로서 쇠사슬로 버텨”  한편 전장연은 이날 오전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두 번째 삭발식을 진행했다. 삭발에는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이 나섰다. 최 회장은 “이 대표의 말처럼 시민들을 볼모로 삼아 지하철을 타지 않았다”며 이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께서 저와 함께 휠체어를 타고 단 일주일만 장애인의 삶을 체험해봤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형숙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은 지난 30일 첫 삭발식에서 철제 사다리와 쇠사슬을 어깨에 건 채 발언에 나섰다. 이 회장은 “우리가 처음 이동권 투쟁을 시작하면서 지하철 선로에 내려갔다. 해산을 시도하는 경찰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쇠사슬과 사다리를 건 채 버텼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시민들에게 욕설을 들을 때마다 하는 말이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인데, 왜 장애인은 세상을 살면서 매번 미안해야 하나”라면서 “우리는 21년 동안 외쳤고 작게나마 세상을 바꿔내고 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더 끈질기게 외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무엇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지 불분명하다며 사과하지 않았다. 이준석 “불특정 다수에 불편 끼치는투쟁방식 용인한다면 사회질서 무너져”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7일 SNS에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전장연을 향해 연일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전장연은 독선을 버려야 하고 자신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불특정한 최대 다수의 불편이 특별한 우리에 대한 관심’이라는 투쟁방식을 용인한다면 우리 사회의 질서는 무너진다”면서 “억울함과 관심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이 모두 지하철을 점거해서 최대 다수의 불편에 의존하는 사회가 문명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전장연이 무조건 현재의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볼모 삼는 시위방식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하철 3, 4호선은 서울의 여러 서민 주거 지역을 관통해 도심과 잇는 지하철 노선이다. 조건 걸지 말고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연이어 올린 글에서도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끼워 넣어서 발차를 막는 방식에 의존하시는데, 전장연이 하는 시위가 어떤 시위인지 사람들이 알아갈수록 단체가 지향하는 바는 이루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준석 “전장연, 비문명적 불법 시위”“文정부, 박원순 땐 시위 않더니 이제?” 이 대표는 다음날인 28일에도 전장연을 향해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비판을 계속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각종 단체가 집회와 시위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전 서울) 시장 있을 땐 말하지 않던 것들을 지난 대선 기간을 기점으로 윤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관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장연의 집회와 관련해 “이미 이동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해당 단체의 요구사항은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운영예산과 탈시설 예산 6224억 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 사회에서 특정 집단의 요구사항이 100% 꼭 관철되는 것은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 뜻을 관철하겠단 방식은 문명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말했다.박지현 “헌법적 권리 실현 위한 것”고민정 “서민주거지? 이준석 의도 저급” 이에 대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을 포함한 보편적 권리 확대를 위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이동권 보장을 비롯한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여야와 정부는 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게 매우 당연한 책무”라면서 “장애인들이 왜 지하철에서 호소하는지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당장 민주당은 ‘혐오를 조장한다’며 거센 비판에 나섰고,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혐오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비판하고 불쾌해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결국 (전장연이 시위로) 불편을 주고자 하는 대상은 4호선 주민과 3호선 등의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이 대표가 언급한 것을 거론, “굳이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쓴 저급한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누군가의 절규와 호소가 담긴 시간이라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교육받고 싶고, 이동하고 싶고, 이웃과 함께 동네에서 살고 싶은 ‘보통의 일상’을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눈물이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장연 2호선서도 시위’기사 링크 뒤 “사과할 일 없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전장연, 2호선에서도 시위할 것’ 기사를 공유한 뒤 “사과할 일 없고 2호선은 타지 마라. 전장연을 생각해서 경고한다”면서 “이 기사만으로도 드러난 전장연이라는 단체의 논리구조가 이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이 사과를 안해? 그러면 2호선을 타서 몇 만명을 괴롭히겠어. 그리고 네 탓 할 거야. 사과 안 할래?’ 고민정 의원님 참고하세요”라고 올렸다.시각장애인 김예지 “책임 통감” 전장연 앞에 무릎 꿇고 사과 이 대표의 최고위 발언에 앞서 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경복궁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운동’ 현장에 참여,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릎을 꿇었다. 김 의원은 시위 참여에 앞서 전장연 관계자들을 향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공감하지 못한 점,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한 점, 정치권을 대신해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자당 이 대표의 발언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셈이다.
  • [사설] 장애인 권리 보장, 정부·국회 두 팔 걷어붙여라

    [사설] 장애인 권리 보장, 정부·국회 두 팔 걷어붙여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라며 지난해 말 시작한 지하철 출퇴근 시위를 다음달 20일까지 잠정 중단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29일 전장연 대표 등을 만나 요구 사항을 들었고, ‘시민 불편이 있으니 시위를 멈춰 달라’는 인수위 요청을 전장연이 수용한 것이다. 대신 매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릴레이 삭발식을 시작했다. 전장연의 요구는 ‘예산 없이 권리 없다’로 요약된다. 이들의 요구는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 2개씩 설치 △장애인이 거주 시설을 나와 자립을 돕는 예산 807억원 편성 △활동지원 1조 2000억원 △평생교육시설 예산 지원 134억원 등이다. 전장연은 자신들 시위를 “시민을 볼모로 투쟁한다”고 폄훼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사과는 없다”는 대답뿐이었다. 시각장애인으로 같은 당의 김예지 의원이 지난 28일 시위대 앞에서 무릎 꿇고 대신 한 사과를 무위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5월이면 여당 대표가 되는 이 대표다.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은 사과해야 마땅하다. 국회는 지난해 말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예산 배정을 명시하지 않아 이런 문제를 만들었다. 유명무실한 법으로는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지 못한다. 시민들도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려다 떨어져 사망하는 일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전장연의 지하철 출퇴근 시위는 과잉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그렇다고 불법도 아니다. 내가 잠시 불편하다고 해서 장애인이 마땅히 누려야 할 편익을 무시하지 않았는지 돌아볼 기회다. 정부는 장애인의 권리보장 요구 해결을 위해 국회와 노력해야 한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도 넣을 수 있는지 검토해 보길 바란다.
  • 전장연, 지하철 시위 대신 ‘삭발 투쟁’…이준석 “사과 안 한다”

    전장연, 지하철 시위 대신 ‘삭발 투쟁’…이준석 “사과 안 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요구를 하며 진행하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일시 중단하고 삭발 투쟁에 나섰다. 전장연은 30일 ‘제1차 삭발 투쟁 결의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장애인단체 활동가와 취재진, 시민 등 70여 명이 몰렸다. 이날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인수위에서 우리가 제출한 장애인 권리예산 요구안을 충분히 검토하겠으니 출근길 지하철 행동을 멈춰달라고 요구해왔다”며 “오늘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고 삭발투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우리가 인수위 요구에 따라 지하철 타기를 멈추고 삭발식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장연이 국민들의 비난 여론에 굴복하고, 자신이 승리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정중하게 공개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지체장애인협회(지장협)와 진지한 정책적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며 “특정 단체만 거명하고, 전장연의 시위방식을 트집 잡아 갈라치는 것은 일제 식민지 시절 한국인 일본 순사보다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이날 삭발에 나선 이형숙 회장은 철제 사다리와 쇠사슬을 어깨에 걸고 발언에 나섰다. 이 회장은 “우리가 처음 이동권 투쟁을 시작하면서 지하철 선로에 내려갔다. 해산을 시도하는 경찰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쇠사슬과 사다리를 건 채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시민들에게 욕설을 들을 때마다 하는 말이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인데, 왜 장애인은 세상을 살면서 매번 미안해야 하나”라며 “우리는 21년 동안 외쳤고 작게나마 세상을 바꿔내고 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더 끈질기게 외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8시 47분쯤 전장연은 선전전이 열리는 4호선 혜화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장연의 지하철 행사로 3호선 하선 방향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방송을 했다. 하지만 이날 전장연 회원들이 종전처럼 줄을 지어 열차에 타는 방식 대신 각 승강장으로 흩어져 열차에 탑승하면서 별다른 열차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장연은 오는 4월 20일까지 매일 오전 경복궁역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삭발식을 이어갈 방침이다.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 발언과 관련해 “사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지 명시적으로 요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장연이 어떤 메시지로 무슨 투쟁을 해도 좋습니다.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의 일반시민의 불편을 야기해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된 의식은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이런 방역 누가 신뢰하겠나/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이런 방역 누가 신뢰하겠나/이순녀 수석부국장

    다행히도 아직까지 가족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지만 가까운 지인들의 확진 소식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으니 놀랄 일도 아니다. “주변에 감염된 친구가 한 명도 없다면 당신은 친구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는 멕시코 어느 감염병 전문가의 얘기를 그저 우스갯소리로 흘려들을 수 없는 요즘이다. 국내 일일 확진자 수가 16일 0시 기준 9만명을 넘어섰다. 전날 5만명대에서 하루 새 3만명 넘게 늘었다. 지난달 26일 1만명대에 처음 진입한 지 3주 만에 10만명대를 코앞에 둘 정도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는 위력적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이달 말에 하루 확진자가 13만~17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0만명대에 이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델타 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다고는 하나 확진자 수가 늘면 그만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할 위험이 크고, 재택치료 환자와 자가격리자의 급증에 따른 사회적 혼란도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 정점을 지나 안정 단계에 접어들 때까지 방역 체계의 긴장을 늦춰선 안 되는 이유다. 수시로 바뀌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항이나 방역패스 지침을 우리 국민만큼 잘 지켜 온 나라는 없다. 백신을 맞으라면 맞고, 가게 문을 닫으라면 닫았다. 그렇게 2년을 살얼음판 걷듯 살았다. 그런데도 코로나19의 길고 고통스러운 터널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물론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이고, 위기를 넘길 만하면 새로운 변이의 출현으로 방역 대응책을 다시 짜야 했던 정부의 고충과 노고를 모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주요 고비마다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기는커녕 갈팡질팡 혼선과 준비 부족으로 불신을 자초해 온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을 겪고도 1년 뒤 자가진단키트 품절 사태를 똑같이 겪게 한 사례도 그 하나다. 현 상황에 대한 정부의 엇박자 메시지는 특히 치명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의료체계 여력, 최종 중증화율·치명률 등을 평가하면서 계절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 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흘 뒤 정 정창은 “계절독감처럼 관리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번복했다. 그사이 대체 무엇이 달라졌길래. 18일 발표를 앞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신호도 오락가락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방역 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라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했다가 16일엔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 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는 정부의 고민은 타당하고 당연하다. 하지만 불안한 방역 상황 아래서 섣부른 거리두기 완화를 시도하는 건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대신 정부는 이들에 대한 손실 보상을 더는 미뤄선 안 된다. 자영업자 단체 회원 400여명은 그제 광화문에서 “더이상 법을 지킬 수 없다”며 삭발식을 열었다. “코로나19로 동료 자영업자 26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눈물로 호소한 이들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 철폐와 손실보상금 소급 적용 등을 요구했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위한 새해 첫 추가경정예산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연기됐다. 상황이 이렇게 절박한데도 정부와 정치권은 서로 남 탓만 한다.
  • “더는 못 버틴다” 24시간 영업 배수진 친 자영업자들

    “더는 못 버틴다” 24시간 영업 배수진 친 자영업자들

    3년간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을 견뎌 왔던 자영업자들이 방역지침 완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오는 21일부터는 현행 9시 영업시간 제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배수진까지 치며 단체 삭발식을 진행했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15일 서울 종로구 열린시민마당에 모여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와 일부 자영업자에게만 해당되는 현행 손실보상제를 비판했다. 영하 3도의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모인 200여명의 자영업자는 ‘임대료·관리비 보상하라’, ‘생계형 다중이용업소 집합 제한 해제하라’ 등의 문구를 새긴 빨간색 천을 이마와 어깨에 걸쳤다. 인천 문학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성민(48)씨는 “그동안 정부가 문을 닫으라 하면 닫았고 기다리라 하면 기다렸지만, 더이상은 버틸 수가 없어 집회에 나왔다”며 “받을 수 있는 대출은 모두 받아 3년 만에 빚만 5억원이 됐는데 정부에서 받은 건 한 푼도 없으니 어떻게 화를 안 낼 수 있겠느냐”고 분노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손미애(56)씨는 “임대료와 관리비 등 한 달 고정비만 800만원이 나가는데 매출은 3분의1로 줄어 사실상 저녁에 불만 켜 놓는 수준”이라며 “빚 독촉장에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고 울먹였다. 집회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뒤 확진자가 폭증하자 재택 치료 등 ‘자율 방역’ 기조로 전환을 꾀한 정부가 영업제한 등 거리두기 지침 역시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동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곽순애(62)씨는 “확진자가 많아져 시민들이 각자 조심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데 오후 9시 영업 제한은 그대로라 너무 힘이 든다”며 “지난달 집회 때는 안 나왔지만, 집세만 3개월째 밀린 지금은 한계인 것 같아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10명의 자영업자가 정부를 비판하며 삭발을 진행했다. 오호석 코자총 공동대표는 “생계를 더이상 이어 갈 수 없어 생존권을 보장받으러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까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쟁하지만 오늘 이후부턴 정부 정책에 반해 24시간 영업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45분간 자유 발언 등 집회를 진행한 뒤 청와대로 행진해 삭발한 머리카락을 전달하는 항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빚 독촉에 공황장애 생겼다” 코로나 3년에 거리 나온 자영업자

    “빚 독촉에 공황장애 생겼다” 코로나 3년에 거리 나온 자영업자

    자영업자들, 종로서 방역지침 규탄 집회영업제한 폐지·손실보상 확대 촉구“빚만 5억”, “집세 3개월째 밀려” 울분단체 삭발식 진행 후 청와대 행진3년간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을 견뎌 왔던 자영업자들이 방역지침 완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오는 21일부터는 현행 9시 영업시간 제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배수진까지 치며 단체 삭발식을 진행했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15일 서울 종로구 열린시민마당에 모여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와 일부 자영업자에게만 해당되는 현행 손실보상제를 비판했다. 영하 3도의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모인 200여명의 자영업자는 ‘임대료·관리비 보상하라’, ‘생계형 다중이용업소 집합 제한 해제하라’ 등의 문구를 새긴 빨간색 천을 이마와 어깨에 걸쳤다. 인천 문학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성민(48)씨는 “그동안 정부가 문을 닫으라 하면 닫았고 기다리라 하면 기다렸지만, 더 이상은 버틸 수가 없어 집회에 나왔다”며 “받을 수 있는 대출은 모두 받아 3년 만에 빚만 5억원이 됐는데 정부에서 받은 건 한 푼도 없으니 어떻게 화를 안 낼 수 있겠느냐”고 분노했다.서울 강남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손미애(56)씨는 “임대료와 관리비 등 한 달 고정비만 800만원이 나가는데 매출은 3분의1로 줄어 사실상 저녁에 불만 켜 놓는 수준”이라며 “빚 독촉장에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지만 오늘만은 목소리를 내야 할 것 같아 나왔다”고 울먹였다. 집회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뒤 확진자가 폭증하자 재택 치료 등 ‘자율 방역’ 기조로 전환을 꾀한 정부가 영업제한 등 거리두기 지침 역시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동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곽순애(62)씨는 “확진자가 많아져 시민들이 각자 조심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데 오후 9시 영업 제한은 그대로라 너무 힘이 든다”며 “지난달 집회 때는 안 나왔지만, 집세만 3개월째 밀린 지금은 한계인 것 같아 나왔다”고 토로했다. 강남구에서 28년간 중국집을 운영해 온 김태림(53)씨는 “나아질 거라는 기대로 버틴 지 3년째이지만 영업 제한으로 확진자 증가세를 막을 수 없다는 게 이제 확인되지 않았느냐”며 “자영업자 규제를 풀고 자율적으로 조심하는 방식으로 바꿀 때”라고 말했다.이날 집회에서는 10명의 자영업자가 정부를 비판하며 삭발을 진행했다. 오호석 코자총 공동대표는 “생계를 더이상 이어 갈 수 없어 생존권을 보장받으러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까지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쟁하지만 오늘 이후부턴 정부 정책에 반해 24시간 영업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45분간 자유 발언 등 집회를 진행한 뒤 청와대로 행진해 삭발한 머리카락을 전달하는 항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소상공인회 “거리두기 의미 사라져...민간 자율형 방역 전환해야”

    소상공인회 “거리두기 의미 사라져...민간 자율형 방역 전환해야”

    전국 소상공인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4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2주 연장 결정에 “지금의 방역 방침은 의미가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민간 자율형 방역 전환을 촉구했다.소공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국적으로 실시된 고강도 영업제한에도 불구하고 변이종 확산으로 환진자수는 급증하고 있다”라면서 “ 행정명령으로 소상공인들의 영업권을 무조건 제한하는 현재의 방역 방침은 소상공인들에게 방역 책임을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지극히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소공연은 이어 “미국, 영국, 독일,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프랑스 등 서구권은 최근 방역 제한을 대거 해제하거나 완화했다”고 소개하면서 “확진자 발생 업소를 중심으로 핀셋 방역에 나서고, 항균 제품 등 방역 물품을 확대 지원하는 등 민간 자율형 방역 체계의 전환을 범사회적으로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또 “더 이상 정치권이 말로만 50조, 100조원 소상공인 지원을 논할 것이 아니라 이번 추경에서 실천으로 보여주기 위해 여야를 초월해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는 오는 15일 오후 광화문 인근에서 거리두기 연장 지침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삭발식을 진행하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코자총은 지난달 25일에도 정부의 방역조치에 반발하는 집단 삭발식을 진행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사적모임을 최대 6인으로,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한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보상”… 분노의 삭발식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보상”… 분노의 삭발식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회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분노의 299인 릴레이 삭발식’을 열고 있다. 이날 자영업자 300여명은 정부의 영업 제한 장기화로 손해를 입었음에도 손실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소급 보상, 매출 피해가 일어난 모든 자영업자의 피해 전액 보상, 신속한 영업 재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다음달 10일쯤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투쟁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보상”… 분노의 삭발식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보상”… 분노의 삭발식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회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분노의 299인 릴레이 삭발식’을 열고 있다. 이날 자영업자 300여명은 정부의 영업 제한 장기화로 손해를 입었음에도 손실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소급 보상, 매출 피해가 일어난 모든 자영업자의 피해 전액 보상, 신속한 영업 재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다음달 10일쯤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투쟁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 [서울포토]삭발식 진행하는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서울포토]삭발식 진행하는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분노의 299인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2. 1. 25
  • [이슈&이슈] 송도 151층 빌딩 찬반 점입가경…직전 인천경제청장까지 가세

    [이슈&이슈] 송도 151층 빌딩 찬반 점입가경…직전 인천경제청장까지 가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추진중인 151층 짜리 랜드마크형 빌딩 건설을 두고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직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까지 나서 찬성 입장을 펴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김진용(57)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일 송도 주민들의 온라인 카페인 ‘올댓 송도’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151층 짜리 인천타워 건설 필요성을 역설 말했다, 그는 “랜드마크형 초고층 빌딩 건립은 ‘경제적 힘의 상징’이므로, 당장의 경제성을 따지기 보다 그것이 가져올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151층 빌딩 신축에 미온적인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정면 겨냥해 비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7일 계양구를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송도에 103층 빌딩을 짓는데는 1조 2000억원 밖에 들지 않는데 151층을 지으려면 6조원이 들어, 지어놓고 ‘골칫덩이’가 된다”며 반대 입장 명확히 했다. 김 전 청장은 박 시장 발언과 관련, “한마디로 박 시장의 시각과 인식수준을 보여주는 발언”이라면서 “대표적 초고층 건물 몇 개로 도시의 위상을 세우는 일은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리는 건물과 도시 자체가 예술로 가장 값진 도시”라며 “우리가 파리와 같은 도시를 만들려고 목표를 세운다면 초고층 건물로 도시를 만드는 것 보다 훨씬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건축기술과 경제력은 이미 확보되어 있지만, 디자인과 예술 수준은 아직 그 정도에 이르지 못한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초고층 건물이 실용적이냐 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며 “그러나 양반이 편해서 의관을 바로잡고 살았던 것이 아니다. 돈이 안되어도 짓는 이유는 그것이 가져오는 ‘효과’ 때문이고, 그것이 랜드마크“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건설비 비교와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103층 혹은 151층 건축비용은 연면적이 얼마고 어떠한 형태로 짓느냐에 따라 판이해진다”며 “현재의 사업구조하에서 인천타워를 사업시행자에게 지으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랜드마크는 공공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청장은 1996년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해 인천시 정책기획관 등을 거쳐 2017년 9월 임기 3년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했다. 그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인 G-시티 사업의 무산 이후 청라 주민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던 중 2019년 5월 초 갑자기 사퇴했다.앞서 올댓송도 등 송도국제도시 4개 주민단체는 지난 13일 인천시청 앞에서 4명의 삭발식을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발표한 송도 6공구·8공구 개발 계획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타워는 대한민국 최고 높이로 건설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인천경제청의 수익을 타워 건설에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타워는 송도의 핵심 가치인 만큼 원래 계획된 위치와 명칭을 바꿔선 안되며 인천경제청이 민간 컨소시엄과 추진 중인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삭발식 1주일 전인 지난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블루코어컨소시엄에 송도 6공구·8공구 개발 용지 128만㎡를 매각해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103층 타워가 건립되면 123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이 계획 발표 후 인천의 12개 환경·시민단체는 환경훼손 등을 이유로 즉각 반대 성명을 냈다.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평화복지연대 등은 “마천루식 랜드마크 건물은 경제, 안전, 환경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도시계획에서 퇴출되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가 퇴물이 되어가는 초고층 랜드마크에 연연하면서,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기후악당도시의 상징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수직적 높이 측면의 랜드마크보다 시민참여, 수평적 랜드마크 건립이 필요하고 환경·상생·안전 등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도시개발에 대한 자기 철학 없이 일부 여론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행태를 보여왔다”면서 “역사와 문화,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랜드마크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도에 151층 규모의 업무용 인천타워 건립 구상은 인천시가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개발협약을 맺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시는 당시 송도 6·8공구 땅 228만㎡를 SLC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대규모 주거시설을 분양해 얻은 수익금을 쏟아부어 인천타워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초고층 건물 신축 계획이 잇따라 무산되고 송도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치솟는 등 개발 여건이 나빠져 인천타워 건립도 물거품이 됐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 1월 SLC와 최종 담판을 통해 애초 부여했던 6·8공구 228만㎡에 대한 개발사업권 중 194만여㎡를 회수하고 아파트 용지 33만 9900㎡만 SLC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시가 인천타워를 짓지 않기로 하면서 조사비·설계비·기초공사비 등을 이미 지출한 민간 사업자에게 물어준 재정 낭비 금액만도 860억원에 달했다. 이후 송도 6·8공구에선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은 1만가구 넘게 공급됐지만,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걸맞은 앵커시설 유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결론 난 초고층 인천타워 사업이 부활한 것은 6월 지방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한다. SLC에 이어 등장한 블루코어컨소시엄이 2017년 인천경제청에 처음 제안했던 개발 계획에는 100층 이상 초고층 타워 건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인천경제청이 103층 타워를 지어주는 대가로 민간 컨소시엄에 약속한 오피스텔·주상복합 등 주거시설 분양 규모가 주목되고 있다. 분양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 집단 삭발·소송전 나서는 소상공인들…“엉업제한 철폐하라”

    집단 삭발·소송전 나서는 소상공인들…“엉업제한 철폐하라”

    정부가 14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주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들이 일제히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라”면서 집단행동을 예고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는 앞으로 3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며 “다만 오래 지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한 고통을 감안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만 4인에서 6인까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원 제한은 완화했지만, 소상공인들이 가장 바랐던 영업시간 제한 완화는 없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인원 제한이 일부 완화됐지만,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라서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되긴 어렵다”면서 “소상공인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되는 상황이다. 소상공인이 계속 가게 문을 닫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영업제한 종료 시점과 단계적 완화 방침에 관한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김 총리는 설 연휴 전에 14조원 규모의 원포인트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국회에 제출해 매출 감소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손실보상 재원도 증액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영업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회는 추경안 논의 과정에서 규모를 더 큰 폭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피해를 100%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등 10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도 이날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라며 오는 25일 집단 삭발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코자총은 입장문을 내고 “25일 국회 근처에서 ‘분노의 299인 삭발식’을 거행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어려운 시국에 30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은 환영하지만, 식품접객업 영업시간과 확진자 수 증가 사이에 큰 연관이 없는데도 영업시간 제한을 유지하는 것은 자영업자의 처지를 무시한 몰상식한 처사”라고 밝혔다. 집단소송전에도 나선다. 코자총은 “집단행동과 집단소송 유발자는 정부 당국”이라며 “자영업자들이 추운 한파에 거리로 나가지 않도록 피부에 와닿는 손실보상을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코자총은 오는 24일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집단소송을 1차로 접수하기로 했다.
  • 학원·독서실·스터디 카페 방역패스 결국 ‘효력정지’

    학원·독서실·스터디 카페 방역패스 결국 ‘효력정지’

    “청소년 백신접종 사실상 의무화” 주장“청소년 자유·학습권·학원장 영업권 침해”법원이 학원, 독서실 등 교육시설에 적용된 ‘방역패스’ 제도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종환 부장판사)는 4일 함께하는사교육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3일 보건복지부가 내린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중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로 지정한 부분은 행정소송 본안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효력이 일시 정지된다. 함께하는사교육연합 등 단체들은 지난달 17일 “방역패스 정책은 청소년 백신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해 청소년의 신체의 자유, 일반적 행동 자유권, 학습권, 학원장의 영업권 등을 침해한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자영업자들도 방역패스 규탄대회 등 집단행동에 나선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개 자영업자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규탄대회와 삭발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소급 적용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도 추진키로 했다.
  • “백신 도입은 비과학적 반인륜적 범죄행위...접종 강요 말라”

    “백신 도입은 비과학적 반인륜적 범죄행위...접종 강요 말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10일 질병관리청 앞에 모여 정부의 백신정책을 규탄했다. 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백신보다 인권우선협의회’는 이날 이곳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백신접종 캠페인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일상회복을 한다면서 백신(방역)패스를 들고나와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등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요하고 있다”며 “독감과 비슷한 치명률의 바이러스 예방을 이유로 미확인 유전자 백신을 도입한 것은 비과학적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백신을 접종한 고등학생이 75일 만에 숨진 사례도 있다”며 “20세 이하 젊은이에 대한 백신 접종 권유는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 회원 2명은 기자회견 뒤 정부의 백신정책에 항의하는 의미의 삭발식을 했다.
  • 양경수 새벽 기습 구속… 민주노총 “文정부, 노동계에 전쟁선포”

    양경수 새벽 기습 구속… 민주노총 “文정부, 노동계에 전쟁선포”

    서울 도심에서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2일 구속됐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구속영장 집행을 ‘노동계를 향한 전쟁선포’로 규정하고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과 정부의 노정관계는 급속히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영장 집행은 새벽에 기습적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오전 5시 28분쯤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했고 40여분 만인 오전 6시 9분쯤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현장에는 수사인력 100여명과 41개 부대의 경력이 동원됐다. 양 위원장은 별다른 저항 없이 동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조합원들은 이 과정에서 경찰을 밀치기도 했지만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양 위원장은 종로경찰서로 이송돼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이 양 위원장을 구속하자 조합원 80여명은 종로경찰서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며 반발했다. 민주노총 임원들은 사무실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며 정부를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사무실 폭력 침탈과 위원장 연행으로 문재인 정권의 노동존중은 역대급 사기극으로 끝났다”며 “강력한 총파업 투쟁의 조직과 성사로 갚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20일 전 조합원 110만명 참여를 목표로 대규모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연행에 항의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양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총파업 투쟁을 선두에서 조직해야 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110만명이 앞장서서 전체 노동자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더욱 단단히 하고 그 결의를 총파업 투쟁으로 모아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의 구속은 지난달 13일 법원의 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이다. 그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사무실을 찾아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양 위원장이 응하지 않아 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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