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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한국처럼’ 스포츠로 국가 이미지 쇄신 꾀하는 중동 산유국

    ‘우리도 한국처럼’ 스포츠로 국가 이미지 쇄신 꾀하는 중동 산유국

    중동 산유국들이 ‘오일 머니’를 앞세워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과거 한국이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0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 이미지를 개선해온 사례와 비슷한 행보다. 일각에선 중동 국가들의 투자 행보가 ‘인권 탄압국’ 비난을 지우고자 스포츠를 이용하는 ‘스포츠 워싱’이라고 비판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새로운 스포츠 제왕들’이라는 특집 기사에서 글로벌 스포츠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동 산유국들을 조명했다. 지난달 29일 프로복싱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와 종합격투기 스타 프란시스 은가누의 ‘세기의 대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렸다. 예전 같으면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특설링에서 펼쳐졌을 경기다. 대전을 기획한 복싱 프로모터들은 사우디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퓨리는 “그들(사우디)이 경기를 장악하고 있다. 10년 안에 모든 스포츠 대국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사우디에서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프리시즌(정규 시즌을 준비하는 훈련기간) 경기 장소를 물색하던 미국프로농구(NBA)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손을 잡았다. NBA 워싱턴 위저즈와 미프로하키(NHL)팀 워싱턴 캐피털스 등을 보유한 모뉴멘털 스포츠도 카타르에서 새 투자자를 찾았다. WP는 “중동으로부터 자금 유입이 세계 스포츠 권력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짚었다. 재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가 유치한 국제 행사는 2027년 AFC 아시안컵과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2034년 하계아시안게임, 2034년 월드컵(사실상 확정), e스포츠 월드컵 등 5개다. 사우디 정관계, 기업이 지원하는 스포츠 후원 계약만 300개가 넘는다. 그러나 자금의 출처를 두고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여성과 노동자, 성소수자(LGBT) 인권 문제 등에서 여러 논란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중동 국가들의 ‘돈 풀기’가 스포츠로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하려는 ‘스포츠 워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WP는 “(주요 스포츠) 리그와 팀, 선수들이 (중동 국가들의) 돈을 거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미 중동 국가들은 파리 생제르맹(카타르)과 맨체스터시티(UAE), 뉴캐슬 유나이티드(사우디) 등 유럽 명문 축구 클럽을 인수했다. 사우디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는 ‘포뮬러 원’에, 카타르항공은 NBA, 에미레이트항공은 US 오픈(테니스) 등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이런 흐름은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개최 이후 더 강해지고 있다. 다른 중동 국가들도 대형 스포츠 행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우디는 2034년 월드컵 개최가 점쳐지고 있고, 카타르 역시 월드컵에 이어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나설 전망이다. WP는 “한 국가가 세계 무대에서 국가의 위상을 보여주고자 스포츠를 활용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유럽과 북미가 수십 년에 걸쳐 세계 스포츠를 장악해왔다”고 분석했다.한국 역시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권위주의 국가’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었다. 중국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도 됐다고 WP는 평가했다. 현재 유럽 등 전통적인 개최국들은 예산 삭감 등 이유로 올림픽과 같은 고비용 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여력이 줄었다. 이를 간파한 중동 국가들이 스포츠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포츠 컨설턴트인 마크 가니스는 “(중동 국가들의 투자 행렬은) 스포츠에 비유하자면 아직 1쿼터 중반도 안 지났다”며 “향후 10년 이상 성장할 메가트렌드”라고 말했다.
  • 여야 R&D 예산 삭감 놓고 공방…“비효율 바로잡기” vs “비정상적 삭감 과정”

    여야 R&D 예산 삭감 놓고 공방…“비효율 바로잡기” vs “비정상적 삭감 과정”

    여야가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정부의 내년 연구개발(R&D) 사업 예산 삭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R&D 예산 나눠 먹기’ 등 비효율을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조정이었다고 주장하면서도, 젊은 연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증액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당은 감액 폭이 지나치게 크다며 예산 삭감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예결위 전체 회의에서 “(예산 낭비에 대한) 구조개혁 방향은 나눠주기식 사업 확대가 아니고 R&D의 도전성이나 혁신성이 상실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롱 특허를 양산한다거나 나 홀로 연구를 조장하는 매너리즘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하면서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하는 영세업체가 4년 동안 15억원의 R&D 자금을 받았다”며 “이것이 다 실적은 없이 영업손실을 메우는 데 사용했다. 국민들이 용납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R&D 예산을 구조조정함으로써 줄어든 예산을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쓰는 것이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보편적 복지가 아니라 선택적 복지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약자를 향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안병길 의원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야당이 비판하는 것이 갑자기 대통령 말 한마디 때문에 바뀌었다고 주장하는데 대통령 말 한마디에 예산이 신출귀몰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추 부총리는 “그동안 학계에서나 국회에서나 R&D가 너무 비효율적으로 중복적이고, 보조금 식이고, 나눠먹기식이라는 지적이 많았다”며 “R&D가 중요하다고 해서 구조조정 대상의 성역이 될 수 없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예산의 효율성을 우선하지만 꼭 필요한 R&D 사업은 계속 가야 한다”며 “예를 들어 학생 연구자들이나 신진 연구자에 대한 인건비 문제와 기초과학 연구비, 성장의 사다리를 지원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그런 부분에 부정적인 영향, 축소가 없도록 다시 한 번 국회 심사 과정에서 의견을 경청하면서 심사에 임할 방침”이라고 했다. 반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R&D 예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개선도 분명히 해야 하는 것도 맞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R&D 카르텔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구조개혁 문제는 점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인데, 갑자기 본인이 승인했던 예산을 3개월 만에 16.6%로 삭감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도 줄이지 않았고, 예산이 삭감된 것은 1991년 이후 33년만”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양경숙 의원은 “국정 철학과 이념을 구현하는 국가재정의 목표가 고작 건전재정인가”라며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R&D 예산은 대통령의 카르텔 한마디에 5조원을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예산을 다 깎아버리라고 지시했는가”라며 “국민의힘은 즉흥적으로 김포를 서울에 편입한다고 한다. 국가 균형 발전이란 거대 담론은 어디에 뒀는가. 총선에 이용하려는 게리맨더링 아닌가”라고 말했다. 예결위는 이날과 6일 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7~8일엔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 9~10일엔 종합 정책질의를 진행한다. 국회 본회의 처리 법정 시한은 다음 달 2일이다.
  • 美하원의장에 공화 ‘친트럼프’ 존슨…22일 만에 파행 해소했지만…

    美하원의장에 공화 ‘친트럼프’ 존슨…22일 만에 파행 해소했지만…

    미국 하원은 25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다수당인 공화당 소속 4선인 마이크 존슨 의원을 신임 하원의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 이후 빚어진 의회의 파행이 22일 만에 마침내 해소됐다. 존슨 의장은 이날 하원의장 선출투표에서 재석 의원 429명 가운데 공화당 소속 의원 220명 전원의 지지를 얻어 과반(217표) 득표에 성공함으로써 하원의장에 당선됐다. 재석 민주당 의원 209명 전원은 하킴 제프리스 자당 원내대표에게 투표했다. 하원은 당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 안보예산을 조속히 심의·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음달 중순에 임시 예산 기한이 종료되는 만큼 그 이전에 내년 회계연도 예산 문제를 매듭짓지 않으면 연방정부가 셧다운(업무정지)되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존슨 의장은 취임 연설에서 “의회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우리는 이 무너진 신뢰를 재건해야 하는 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현재 위태로운 시간에 서 있으며, 위험에 빠진 세계는 강력한 미국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자유의 횃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에서 우리의 위대한 동맹이 공격받고 있다”면서 “내가 잠시 후 상정할 첫 번째 법안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지원안을 첫 안건으로 못박았다. 존슨 의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2015∼17년 루이지애나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다. 하원 진출 이후 이렇다할 보직을 거치지 않아 정치적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일부 이슬람 국가 출신자들의 이민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을 때 지지를 표명하는 등 강경 보수 성향으로, 당내에선 대표적인 ‘친트럼프 의원’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나는 이기는 후보 마이크 존슨과 함께 가길 강력하게 제안한다”는 글을 올리며 존슨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데 이어, 선출 직후에는 “그는 위대한 의장이 될 것”이라고 축하글을 남겼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존슨 의원이 하원의장으로 선출됐다”며 “그는 2020년 대선 결과 인준에 반대했고 낙태와 우크라이나 원조에도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며, 성소수자 규제를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공화당 일부 강경파는 지난 3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처리한 매카시 전 의장에 반발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제출했고, 민주당의 가세에 힘입어 이를 관철했다. 이어 공화당은 후임 의장 선출에 나서 첫번째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선출했으나 당내 초강경파 20여명의 저항에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두 번째 후보로 선출된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세 차례 본회의 표결에도 반대표를 넘어서지 못해 결국 후보에서 물러났다. 세 번째 후보였던 톰 에머 원내수석부대표도 당내 초강경파 20여명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해 후보 선출 4시간 만에 사퇴했다. 스컬리스와 에머는 하원 본회의 투표까지 가보지도 못했다. 초강경파 의원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충분히 ‘보수적’이지 않은 의장 후보에 대해서는 단결해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자신들과 이념적으로 가까운 후보는 똘똘 뭉쳐 지지했다. 이들의 배후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존재감과 정치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기에 이번 사태의 승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도 승자로 꼽힌다. 2년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선거를 치러야 하는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로서는 고도로 결집된 ‘마가 공화당원’의 표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초당적 타협의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진영 정치에 충실했던 민주당은 결국 공화당 초강경파 주도의 ‘하원의장 교체’에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고, 그 여파는 앞으로 쉽게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존슨 신임 의장이 대폭적인 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마가 공화당원들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려 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국정 의제들은 벽에 부딪힐 수 있다.
  • “새만금 예산삭감은 보복성” 발언에 전북도 국감장 고성

    “새만금 예산삭감은 보복성” 발언에 전북도 국감장 고성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대폭 삭감은 ‘보복성’이라고 답변하자 여야 의원간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가가 연출됐다. 김 지사는 24일 전북도청에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천준호 의원(서울 성북갑)이 “내년도 새만금 예산이 부처안의 22%만 반영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가”라고 묻자 “보복성이 있다”고 답했다.천 의원은 이날 “2023년까지 부처 예산을 100% 반영했던 예산안을 2024년도에 갑자기 5000억원이나 삭감해서 22%만 반영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1∼3차 심의 때까지 별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잼버리 사태 이후 급격히 입장이 바뀐 것은 보복성 삭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천 의원은 “누구의 지시에 의해 예산이 삭감됐는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이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지사의 생각은 어떠냐”고 묻자 김 지사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저희는 결과만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원상회복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은 “김 지사가 보복성이라고 말해 대통령을 모욕했다. 지사는 행정을 해야 하는데 왜 정치적으로 접근하느냐”며 “김 지사는 새만금 예산을 복원해야 하는데 돌아올 수 있는 다리를 파괴한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른 도지사들은 기재부를 문턱 닳게 드나들고 있는데 (김 지사가) 무능한 것을 왜 보복이라고 하느냐”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김웅 의원(서울 송파갑)도 “전북도가 매립된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 대한 이용계획을 일찍 신청했더라면 잼버리 파행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을 7개월 가량 확보할 수 있었다. 김 지사가 책임지는 게 하나도 없다”며 김 지사의 태도를 비판했다.
  • 美 하원의장 선출 두 번째 투표 공화 ‘이탈’ 오히려 늘어

    美 하원의장 선출 두 번째 투표 공화 ‘이탈’ 오히려 늘어

    미국 공화당의 분열이 이어지며 하원이 두 번째 투표에서도 후임 하원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하원은 1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을 위한 2차 투표를 실시했지만, 다수당인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인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조던 위원장은 199표를 얻어 212표를 획득한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에 뒤졌다. 후보로 나서지 않은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7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5표를 각각 얻었다. 전날 1차 투표에서 공화당 의원 20명이 조던 위원장에게 반란표를 던진 데 이어 이번에는 더 늘어난 22명이 그에게 등을 돌렸다.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미국 의전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은 하원의원 재적(433) 과반인 217표 이상 얻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이로써 공화당 내부 강경파의 반발로 지난 3일 발생한 매카시 전 의장 해임결의안 처리 이후 이어지고 있는 초유의 하원 지도부 공백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과,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2년째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패키지 지원 승인 및 2024 회계연도 예산안 협상 역시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당내 보수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창립 멤버인 조던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내에서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지만 중도파 의원표를 완전히 흡수하는 데 실패했다. 오하이오가 지역구인 조던 위원장은 레슬링 코치 출신으로 큰 폭의 정부 지출 삭감을 포함해 보수 강경 정책을 일관되게 주장하는 인사다. 앞서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2024회계연도 임시예산안 처리 후 당내 극우 성향 맷 게이츠 의원이 발의한 해임 결의안이 지난 3일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에서 해임됐다.
  • [단독] 의대 열풍에…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 절반 정원 못 채웠다

    [단독] 의대 열풍에…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 절반 정원 못 채웠다

    올해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 소속 학과(전공) 중 절반 이상은 신입생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마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는 만큼 연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령인구 감소가 이미 대학원에도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그동안 늘어난 대학원 정원을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18일 서울대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학과별 신입생·재학생 충원율’을 보면 2023학년도 석사 과정 신입생을 뽑은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12개 학과 중 6개(50%) 학과에서 등록 인원이 입학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 박사 과정은 13개 중 8개(61.5%), 석사·박사(석박) 통합과정은 12개 중 8개(66.7%)가 미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과대학도 석사 과정 16개 학과 중 10개(62.5%), 박사 과정은 16개 중 8개(50%), 석박 통합과정은 14개 중 13개(92.9%)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자연대 물리학 전공의 석박 통합과정의 경우 2020년 신입생 정원의 79.1%가 등록했지만 올해는 61.5%만 채웠다. 같은 기간 공대 기술경영·경제·정책 전공의 경우 석사 과정 신입생 충원율이 84.2%에서 68.4%로 떨어졌다. 2020년 신입생 정원의 81.5%를 채웠던 컴퓨터공학 석박 통합과정도 올해 72.9%에 그쳤다. 공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재료공학부, 건설환경공학부 등도 석사·박사·석박 통합과정 모두 신입생이 입학 정원보다 적었다. 서울대 전체로 넓혀 보면 대학원 진학 기피는 더 여실히 드러난다. 석사 과정에선 138개 중 80개(58.0%), 박사 과정 126개 중 61개(48.4%), 석박 통합과정에선 56개 중 41개(73.2%) 학과에서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대학원생 감소는 대학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연구’를 수행할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공계 대학원생의 감소는 과학기술 연구에 차질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대학원뿐 아니라 이공계 전반이 의대 열풍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가장 상징적인 서울대마저 이런 상황이면 다른 대학들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대학 내 대학원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 대학원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82.4% 수준이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연세대 일반 대학원의 올해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91.7%였다. 고려대는 94.5%, 서강대 70.9%, 한양대 85.3%로 정원을 다 채운 학교를 찾기 힘들었다. 한 수도권 대학 관계자는 “이공계는 특성상 실험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원생이 더 필수적이지만 수도권 대학도 80% 정도밖에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박사과정에선 외국인 학생이 국내 학생보다 더 많은 곳도 있다”고 전했다. 지방대 대학원은 이보다 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는 83.2%, 경북대 86.8%, 전남대 79.2% 등으로 수도권 대학보다 10% 포인트 정도 낮았다. 이공계로 끌어와야 할 인재를 의학계열에 빼앗기고 있지만 장기적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마저 삭감되면 이공계 기피가 심화할 수 있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젊은 연구원들까지 이공계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염려된다”면서 “외국인 학생으로 채워도 해외로 기술 유출이나 산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장학금 확대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학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공계 대학원은 10년 넘게 정원을 늘려 왔다. 지금까지 버틴 게 신기한 것”이라면서 “석사 과정을 마쳐도 취업률이나 처우는 학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도 “대학원생에 대한 낮은 대우와 부정적 인식 개선 등 대학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정책을 전반적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단독]서울대 대학원 이공계도 절반 이상 ‘미달’…지방대 이어 대학원 구조조정 돌입하나

    [단독]서울대 대학원 이공계도 절반 이상 ‘미달’…지방대 이어 대학원 구조조정 돌입하나

    올해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 소속 학과(전공) 중 절반은 신입생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이공계마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는 만큼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령인구 감소가 이미 대학원에도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그동안 늘어난 대학원 정원을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18일 서울대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학과별 신입생·재학생 충원율’을 보면, 2023학년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은 석사 과정 신입생을 선발한 12개 학과 중 6개(50%)에서 등록 인원이 입학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 박사 과정은 13개 중 8개(61.5%)가, 석사·박사(석박) 통합과정은 12개 중 8개(66.7%)가 미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과대학도 석사 과정 신입생을 뽑은 16개 학과 중 10개(62.5%), 박사 과정은 16개 중 8개(50%), 석박 통합과정은 14개 중 13개(92.6%)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자연대 물리학 전공의 석박 통합과정은 2020년 신입생 정원의 79.1%가 등록했지만, 올해는 61.5%만 채웠다. 같은 기간 공대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은 석사 과정에서 신입생 충원율이 84.2%에서 68.4%로 떨어졌다. 2020년 신입생 정원의 81.5%를 채웠던 컴퓨터공학 석박 통합과정은 올해는 72.9%를 채웠다. 공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재료공학부, 건설환경공학부 등은 석사·박사·석박 통합과정 모두 신입생이 입학 정원보다 적었다. 서울대 전체로 넓혀보면 대학원 진학 기피는 더 여실히 드러난다. 석사 과정은 58.0%(138개 중 80개), 박사 과정은 48.4%(126개 중 61개), 석박 통합과정은 73.2%(56개 중 41개)에 달하는 학과에서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전체 입학 정원 대비 실제 등록 인원을 봐도 석사는 정원 대비 94.5%, 박사는 99.5%, 석박 통합과정은 85.0%를 기록했다. 대학원생 감소는 대학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연구’를 수행할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공계 대학원생의 감소는 과학기술 연구에 차질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대학원뿐만 아니라 이공계 전반이 의대 열풍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가장 상징적인 서울대마저 이런 상황이면 다른 대학들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대학 내 대학원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 대학원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82.4% 수준이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연세대 일반 대학원의 올해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91.7%에 그쳤다. 고려대는 94.5%, 서강대는 70.9%, 한양대 85.3%로 정원을 다 채운 학교를 찾기 힘들었다. 한 수도권 대학 관계자는 “이공계는 특성상 실험을 해야 하므로 대학원생이 더 필수적이지만, 수도권 대학도 80% 정도밖에 정원을 못 채우는 게 현실”이라며 “박사과정은 외국인 학생이 국내 학생보다 더 많은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대학 신입생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정원 미달 사태가 속출했던 지방대는 대학원생 확보가 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는 83.2%, 경북대 86.8%, 전남대 79.2% 등으로 수도권 대학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았다. 이공계로 끌어와야 할 인재를 의학 계열에 빼앗기고 있지만 장기적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다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마저 삭감되면 이공계 기피가 심화할 수 있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젊은 연구원들까지 이공계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염려된다”면서 “외국인 학생으로 채워도 해외로 기술 유출이나 산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장학금 확대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학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공계 대학원은 10년 넘게 정원을 늘려왔다. 지금까지 버틴 게 신기한 것”이라면서 “석사 과정을 마쳐도 취업률이나 처우는 학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서울대마저 이공계 대학원 정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인재 양성 과정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라며 “대학원생에 대한 낮은 대우와 부정적 인식 개선 등 대학원 경쟁력 강화정책과 인재양성정책을 전반적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 스컬리스 선출… 親 트럼프 공화당 의원들 표결 불복에 지연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 스컬리스 선출… 親 트럼프 공화당 의원들 표결 불복에 지연

    미 하원에서 새 의장 후보가 선출됐지만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본 회의 표결이 지연되는 등 내홍이 계속 되고 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의장 축출 사태가 벌어진 뒤 하원 의장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법안 처리, 미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 등 산적한 법안 처리에 관한 논의는 첫 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정치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알라바마주)가 11일(현지시간)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됐다. 스컬리스 의원은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축출된 뒤 공화당 내부 경선에서 113대 99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물리치고 하원 의장 예비 후보로 선출됐다. 스컬리스 의원이 하원 본회의 표결에서 217표를 확보하면 하원 의장으로 선출된다. 하지만 표결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다수의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스컬리스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내부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스컬리스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스컬리스 의원의 리더십과 입법 전략, 혈액암 투병중인 건강 상태에 대해 우려를 하면서 또다시 축출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공화당 의석(221명)이 민주당(212명)보다 근소한 우위이기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지난 1월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 선출 표결이 15차례에 걸쳐 부결된 것과 같은 갈등 상황이 재발되리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원은 당초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예정 시간을 채 두 시간도 남겨놓지 않고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스컬리스 의장 후보에 반대하는 공화당 내 극우모임 프리덤 코커스 등 공화당 의원들의 표결 지연 요구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공화당은 의장 후보 선출를 위한 비공개 회의에서 당내 분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원들의 휴대폰을 압수했지만, 의원들이 반납한 휴대폰을 되찾은 직후 불복 선언을 하면서 극명한 분열은 여느 때처럼 계속됐다. 반면 복수의 공화당 의원들은 악시오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가 온건파를 중심으로 한 스컬리스 의원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스컬리스 지지자들은 그의 기금 모금 능력이 의원 관리 능력이 의원들의 호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2008년부터 하원 의원으로 활동한 스컬리스 의원은 지난 여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현재 강도 높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하원에서 투표하고 기자 회견에 참석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또 그는 2017년에는 의회 야구 경기 연습 도중 한 반트럼프 극단주의자가 총을 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다. 그는 여전히 절뚝거리며 걷고 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이 축출된 뒤 공화당 내분이 계속되면서 하원은 거의 마비된 상태다. 무엇보다 11월 17일로 예정된 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는 것이 첫번째 과제로 예상된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침공으로 발발한 이스라엘 전쟁에 대한 지원, 러시아와 1년 8개월째 대치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공화당 의원들은 정부 재정 지출이 과다하다며 이들 지원에 대한 예산 삭감을 주장해왔다.
  • 새만금 공항·철도 전면 재검토 시작… 국토부, 적정성 용역 착수

    새만금 공항·철도 전면 재검토 시작… 국토부, 적정성 용역 착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새만금 공항(조감도), 철도, 도로 등 주요 SOC 사업의 적정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면서 전북도의 새만금 예산 복원 계획에도 비상이 걸렸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지난 5일 ‘새만금 SOC 사업 적정성 검토 연구’ 수행 기관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새만금 사업 관련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한 SOC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 사항 및 향후 추진 방향 등을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국토부는 아직 착공하지 않은 국제공항, 인입철도, 지역 간 연결도로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명시했다. 이번 국토부 용역은 정부 지침에 따라 이미 예견됐던 절차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국토부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을 지시했다. 당시 한 총리는 “새만금 기반시설 건설사업이 확실한 경제적 효과를 올리기 위해선 ‘새만금 빅픽처’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설마 했던 새만금 SOC 재검토가 현실화하자 전북도는 비상이 걸렸다. 정부 예산안에 담긴 새만금 주요 SOC 사업 예산은 1479억원이다. 부처반영액 6626억원에서 78% 삭감됐다. 이에 전북도는 다음달 시작되는 국회 예산 심의에서 새만금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도로와 철도 등 기반 시설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과 별개인 만큼 예산 삭감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적정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인 SOC 예산을 증액하기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혼란과 갈등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새만금 예산에 집중할 여력이 없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아울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반시설도 이달부터 철거에 들어간다. 20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치한 시설을 철거하는데 30~58억원이 또 필요해 예산 낭비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015년 일본 잼버리 부지는 새만금과 같은 매립지지만 대회 개최 전에 공원과 컨벤션장으로 사용계획을 세워 현재도 활용되고 있어 새만금 잼버리 부지와 대조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용역이 시작돼 예산 복원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잼버리 시설은 각종 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 혈세 낭비 요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 美 차기 하원의장 경선 ‘점화’… 또 극우 강경파 선출 가능성

    美 차기 하원의장 경선 ‘점화’… 또 극우 강경파 선출 가능성

    미국 차기 연방 하원의장을 뽑기 위한 공화당 내부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우익 선명성’이 당선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내 소수 강경파가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의 해임 반란을 주도해 하원이 마비 상태가 됐지만, 차기 의장 역시 극우 강경파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4일(현지시간) 공화당 이인자인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모두 예산 삭감, 불법 이민 반대 등 극우 강경책을 공약으로 들고나왔다. 미 언론들은 “가장 보수적인 두 공화당 지도자 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의장이 누가 되든 공화당의 보수 선명성이 더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 조던 법사위원장은 2015년 만들어진 공화당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 측근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패배 당시 조 바이든 승리를 인증하는 의회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 1월 하원의장 선거 때 매카시 전 의장에 반대하는 강경파의 지지를 받았다. 현직 법사위원장으로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의 비리 의혹을 파헤치고 하원 차원에서 대통령 탄핵 조사를 진행하는 등 민주당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그는 출마 성명서를 통해 “극좌 진보 정책이 우리 지역사회를 파괴하고 있다”며 안보, 국경 강화, 정부 지출 통제 등을 거론한 뒤 “다음 세대에 더 많은 것을 물려줄 수 있도록 재정 체계를 정비하고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해 예산 삭감을 강하게 시사했다.스컬리스 원내대표는 미 언론이 가장 보수적인 하원의원으로 꼽는 인물로 모든 낙태 반대, 성소수자(LGBT) 인권 반대를 외치는 극우주의자로 분류된다. 지난 2002년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 관련 행사에서 연설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당 안팎에서 거센 비난이 일자 사과한 적도 있다. 그 역시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지지 요청 서한에서 “바이든의 실패한 지도력 아래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미국인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고,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바이든의 국경 개방으로 마약이 지역사회로 유입되고 있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또 “수백만 명의 검증되지 않은 불법 이민자들이 전국으로 밀려와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을 위한 사회 서비스를 강탈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하원의장 선거는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공화당은 하루 전인 10일 후보 정견 발표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화당 내에서도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 제도를 변경해야 한다는 개혁론이 분출하고 있다. 매카시 전 의장은 15차례 재투표를 거치며 의장에 선출되는 과정에서 프리덤 코커스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의원 1명이 해임안을 발의해도 48시간 안에 하원 표결에 부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70명이 넘는 공화당 온건파로 구성된 ‘메인 스트리트’ 코커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행 의장 해임안 규정은 ‘목조르기’ 식”이라면서 “새 의장 후보들은 전날 일어난 일(해임안 통과)이 어떻게 하면 재발하지 않을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회가 초유의 마비 상태에 빠지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현안(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조만간 중대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17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우크라이나 지원액이 빠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다른 수단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령 등 고유 권한에 근거해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 美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美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美정가 대혼란… 예산안·국방수권법 처리 등 줄줄이 미뤄질 듯 미국 권력서열 3위인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당내 강경파가 주도한 해임결의안이 가결되면서 해임됐다. 234년 미 의회 역사에서 하원의장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축출에 내년도 예산안, 국방수권법(NDAA) 처리 등 중요 의회 일정이 미뤄지며 당분간 대혼란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미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에서 매카시 의장 해임안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전날 해임안을 제출한 매트 게이츠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221석·불참 3명) 강경파 의원 8명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당론으로 해임안 찬성을 결정한 민주당(212석·불참 4명)은 208명 전원이 일치된 표결을 행사했다. 앞서 지난 1월 매카시가 15번에 걸친 투표 끝에 의장직에 오를 당시부터 불화를 빚었던 ‘프리덤 코커스’ 소속 공화당 소수 강경파가 끝까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들은 당초 내년 예산안 대폭 삭감을 주장하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고리로 더 큰 삭감을 얻어내려 했다. 하지만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협력해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자 반발하며 곧바로 해임 추진에 돌입했다. 프리덤 코커스는 작은 정부와 같은 보수 가치를 내세우며 불법 이민 등을 반대하는 극보수 집단으로 공화당 내에서 해임안 찬성표를 던진 의원 대부분이 프리덤 코커스 소속으로 추측되지만, 공식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매카시 전 의장 선출 과정에서도 게이츠 의원을 비롯한 프리덤 코커스는 소수파 권한을 확대해 달라며 어깃장을 놓았고 15번의 재투표 끝에 겨우 하원의장이 선출됐다. 이때 프리덤 코커스를 달래기 위해 의원 1인에게 하원의장 불신임안을 투표에 부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 결국 열 달 뒤 매카시에게 덫이 됐다.민주당은 매카시 전 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조사를 추진한 것에 대한 불만과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분 등을 노려 당리적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가 지역구인 매카시 전 의장은 2002년 주의회 당선, 2006년 하원 당선 이후 9선까지 올랐고 원내대표도 2회 지냈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으나 2020년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와는 거리를 뒀다. 9개월(269일) 재임으로 사상 세 번째 단임한 하원의장 기록도 안게 됐다. 그는 결의안 통과 후 의회 회견에서 “오늘 이 투표에서 패배했을지 모르지만, 협상을 후회하지 않는다. 정부는 타협점을 찾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내가 믿는 신념과 미국을 위해 싸웠다.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재출마를 포기하며 임시의장에는 최측근인 패트릭 맥헨리 의원이 임명됐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확실한 후계자 없이 차기 구도가 안갯속인 데다 소수 강경파가 매카시 의장을 축출한 셈이어서 내분의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임시의장은 의회 운영 권한이 없고 새 의장 선출만 주재할 수 있어 의회도 새 의장 선출이 예정된 오는 11일까지 휴회할 전망이다. 미 민주주의의 본무대인 의회가 당 내분으로 멈춰 선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의회가 셧다운을 모면한 지 며칠 만에 정당 내분으로 더 큰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고 뉴욕타임스는 “매카시의 몰락은 통제 불가능한 공화당 상태를 반영한다”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공화당은 왜 항상 자기들끼리 싸우고 미국을 파괴하는 급진좌파 민주당과 싸우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후임 의장으로는 공화당 서열 2위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톰 에머 원내총무 등이 거론되나 의장 공백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 헌법상으로는 원외 신분도 의장직이 가능해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의장이 될 수 있다. 다만 내년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하원의장직은 관심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해임안 통과 직후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이 조속히 의장을 선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美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공화 강경파 주도에 민주 찬성 당론

    美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공화 강경파 주도에 민주 찬성 당론

    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셧다운’(연방정부 기능 마비) 사태를 극적으로 피했지만 이 과정에 드러난 매카시 의장의 지도력 부재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낸 결과다.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하원에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조지프 캐넌(1910년)·존 베이너(2015년) 하원의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베이너 전 의장의 경우 해임결의안 제출 두 달 뒤 물러나 표결까지 가지 않았다. 앞서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전날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제출했다. 미국 의회는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이전 연방정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공화당 강경파가 가파른 예산 삭감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논의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왔다. 셧다운이 코앞까지 닥친 상황에 매카시 의장이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제외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 처리에 나서며 일단 셧다운 상황은 모면했다. 하지만, 같은 당 강경파 의원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해임결의안을 추진해 매카시 하원의장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불신임된 하원의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의원 총회를 통해 해임 결의안에 대한 찬성 당론을 정하는 바람에 대세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원은 의장을 다시 선출해야 하므로 당분간 정상적으로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초유의 해임 사태로 인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물론, 하원 전체가 당분간 예측할 수 없는 대혼란 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하원 운영위원장으로 매카시 의장의 측근인 공화당 톰 콜 의원은 “해임결의안에 찬성한 사람들을 포함해 누구도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그들은 대안도 없으며, 이는 단순히 혼란을 위한 투표일 뿐”이라고 개탄했다. 일단 하원의장이 공석이 된 만큼 후임 선출이 시급하지만, 다수당인 공화당 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데 대체적으로 의견이 일치하는 상황이다. CNN 방송은 “매카시 의장 본인이 재출마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시 출마하더라도 매카시 의장이 강경파 의원들과 관계를 개선하지 않으며 의장에 다시 선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매카시 의장은 9개월 전인 지난 1월 6일 당선될 때에도 강경파와 줄다리기 속에 15번의 투표 끝에 간신히 당선됐다. 다음달 중순이면 임시 예산 기한이 종료하는 만큼 내년 예산안 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정상적인 협상을 기대할 수 없어 또 다른 셧다운 사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화당 강경파는 2024 회계연도 정부 지출을 2022년 수준인 1조 4700억 달러로 줄이지 않는 한 어떤 예산안 처리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하원의장 해임사태로 인해 공화당에서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진 데다가, 여당인 민주당과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신뢰 기반도 무너짐에 따라 의회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 가까스로 피한 美 셧다운… 바이든 임시 예산안 서명

    가까스로 피한 美 셧다운… 바이든 임시 예산안 서명

    미 상·하원 의회가 11월 17일까지 45일간 연방 정부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셧다운을 가까스로 피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정 직전 상원에서 넘어온 법안에 서명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예산안은 30일(현지시간) 미 연방 정부 셧다운까지 약 9시간을 앞두고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35표·반대 91표로 가결됐다. 민주당 209명, 공화당 126명이 찬성하고 공화당 90명, 민주당 1명이 반대했다. 민주당은 의원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의원이 이 법안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 중 절반 가까이는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더라면 미국 연방 정부는 31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셧다운이 될 뻔했다. 백악관 예산처에 따르면 연방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약 200만 명의 군인과 150만명의 공무원이 급여를 받지 못하지만 필수 인력으로 간주되는 80만 명의 직원은 계속 근무할 예정이었다. 이번에 통과된 이른바, ‘매카시 안’에는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포함하지 않은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는 증액됐다. 또한 공화당 의원들이 요구한 국경 보안 조치도 제외됐다. 공화당 내 극우 세력들은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협력하여 정부를 계속 운영한다면 하원 의장직에서 축출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법안 통과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카시 의장은 하원 표결 직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은 쉽다”면서 “하지만 저는 미국이 정부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보수주의자를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은 처음에 매카시 의장이 충분한 검토 없이 71페이지에 달하는 예산 법안을 떠넘겼다고 불만을 터뜨렸으나 200만명의 군인과 150 만명의 연방 정부 직원들의 급여가 밀리는 것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우선시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법안에 서명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유일한 하원 민주당 의원인 마이크 퀴글리 의원은 CNN에 “법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뻐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바로잡을 45일이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미 상원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억 달러 지원이 포함된 자체 임시 조치를 폐기하고 찬성 88 대 반대 9표로 하원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셧다운 3시간 전 표결을 마친 뒤 “미국 국민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다”며 “우리 정부를 인질로 삼으려 했던 공화당원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산안 통과 직후 성명에서 “이번 임시 조치가 미국 국민에게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애초에 이런 상황에 처하지 말았어야 했다. 불과 몇 달 전, 매카시 하원의장과 저는 이런 식의 인위적인 위기를 피하기 위해 예산안 합의에 도달했다. 몇 주 동안 극단적인 하원 공화당원들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과도한 예산 삭감을 요구하며 이 합의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들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전쟁 자금 지원에 공화당 의원들은 강력히 반대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약 1130억 달러의 군사, 인도주의, 경제 원조를 승인했으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40억 달러를 추가로 요청했다. 양당의 갈등은 11월 17일까지도 봉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 히원 의원들은 이번 합의의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폭적인 지출 삭감, 대 우크라이나 원조 중단, 남부 국경을 넘어 몰려드는 망명 신청자들의 물결 속에서 이민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하원 의회가 올해 초 바이든 대통령이 매카시 대통령과 협상한 합의에서 정한 더 높은 자금 수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지지하고 있다.
  • 美상하원, 3시간 앞두고 ‘45일 임시예산안’ 처리…‘셧다운’ 위기 모면

    美상하원, 3시간 앞두고 ‘45일 임시예산안’ 처리…‘셧다운’ 위기 모면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셧다운(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 사태는 미국 여야가 타협을 모색할 45일의 ‘유예’ 기간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회를 통과한 임시예산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막판 극적으로 타협한 45일 유예안에 대해 공화당 강경 우파와 타협한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밝혔지만 서명을 보류하기는 어려울 것 으로 전망된다. 미국 의회가 셧다운 시점을 불과 3시간 남짓 남기고 처리한 임시예산안은 11월 중순까지 연방 정부 예산을 동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반영하지 않은 대신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약 22조원) 증액은 전면 수용했다. 앞서 임시예산안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찬성 335표, 반대 91표로 가결됐다. 이 안은 공화당보다 민주당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공화당 의원 90명이 반대 표를 던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울러 이번 투표 결과가 지출 삭감을 줄기차게 주장하며 타협에 반대해 온 공화당 내 우파 강경파들에게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수 지지자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플로리다·공화)이 공화당 지도부가 바이든 행정부와 이룬 잠정 합의를 부정하는 20명 안팎의 공화당 내 강경파를 이끌었는데 매카시 의장을 해임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터라 그의 대응이 주목된다. 게이츠 의원이 이끄는 공화당 내 강경파 21명이 반대표를 던져 매카시 의장이 ‘대안’ 차원에서 주도한 임시 예산안도 전날 부결시켰는데 이날은 달랐다.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게이츠 의원은 플로리다의 주(州) 상원의원을 지낸 부친의 뒤를 이어 정치에 투신했다. 41세(1982년생)로 전국 단위 정치인치고는 젊은 나이임에도 2010∼2016년 플로리다 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부터 연방 하원의원(4선)으로 재임 중이며, 당내 강경 우파 성향 의원 그룹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유주의 포퓰리스트’를 자처하는 그는 2016년 처음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무슬림 테러리스트를 죽이고 국경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는 과격한 공약으로 주목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계에 막 진출했을 때부터 지지했고, 심지어 매카시 현 의장이 후보로 나선 올해 초 하원의장 선거에서는 하원의원이 아닌 ‘일반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거푸 투표하는 ‘기행’을 하기도 했다. 게이츠 의원은 같은 친트럼프 성향에도 매카시 의장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게이츠는 1월 하원의장 선거에서 14차 투표 때까지 매카시를 지지하지 않았다. 결국 매카시의 부탁을 받은 뒤 15차에서 투표를 보류해 선출 정족수를 낮춤으로써 매카시가 간신히 의장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일도 있다. 게이츠는 예산안 논의에서 철저히 매카시의 발목을 잡았다. 게이츠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 “매카시 의장이 탄핵 사태를 맞이할지 여부는 순전히 그의 손에 달려있다”며 예산안과 관련한 강경파 요구를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미국 매체에서는 게이츠가 이번 예산 논란을 빌미로 매카시 의장을 낙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차기 플로리다 주지사를 꿈꾸는 게이츠가 철저히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9일 ‘게이츠는 케빈을 끌어내리길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셧다운 위기의 배경과 관련, 두 사람의 갈등에 주목했다. 폴리티코는 과거의 정부 셧다운은 건강보험 개혁(일명 오바마 케어) 철회, ‘장벽 건설’ 등과 같은 중대 의제를 둘러싼 이견 속에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오래되고, 추악한 원한 관계”가 사태의 중심에 놓여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게이츠가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매카시가 개입해서 무산시키는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 두 사람의 갈등이 싹텄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한편, 게이츠와 같은 극우 성향 의원이 정부 예산안 처리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 배경에는 공화당 221석, 민주당 212석으로 불과 9석 차이밖에 나지 않아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소수의 ‘당내 야당’ 목소리에 취약한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강경 우파 성향을 보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에게 당이 휘둘리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견해도 나온다.
  • [황비웅의 열린 시선] “정치, 전쟁과 달리 상대가 파트너… 범죄 의혹 있어도 野대표 만나야”/논설위원

    [황비웅의 열린 시선] “정치, 전쟁과 달리 상대가 파트너… 범죄 의혹 있어도 野대표 만나야”/논설위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중도층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제3지대에서 창당한 신당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창당을 선언한 신당이 ‘한국의희망’이다. 지난달 28일 공식 출범한 한국의희망 초대 대표를 맡은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정치에 발을 딛기 전 삼성전자 재직 중 고졸 출신으로 초고속 승진해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2016년 1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재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나 거대 양당의 불신과 반목에 한계를 느껴 탈당한 뒤 신당을 창당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양 대표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창당 배경 등에 대해 들어 봤다.-민주당의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했는데. 정치 문외한이라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저는 남들이 꽃길만 걸어왔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평생을 척박한 가시밭길을 스스로 개척해 온 사람이다. 삼성전자 시절의 혹독한 경험으로 정치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 완전히 다른 영역이었고 너무 힘들었다.” -어떤 점이 힘들었나. “2016년 1월 12일 민주당에 영입된 뒤 3개월 만에 총선을 치렀다. 정치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 낙선했고 바로 두 달 뒤에 최고위원·전국여성위원장 선거에 나왔다. 그때 원외에서 활동하면서 월·수·금요일에 정치 메시지 내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전국여성위원장으로서 대선을 준비하느라 전국을 돌면서 특강을 하고 세력화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정치인으로 빠르게 인정받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2020년 광주 서을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3명 중에 여성은 20명이었고 제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유일한 여성 당선자였다.” -여러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을 반대했는데. “민주당 시절 송영길 당시 대표가 제게 대선 경선에 출마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당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과학기술 메시지인데 그런 부분을 보완해 달라고 했다. 당시 광주시당위원장과 상의를 했는데 그분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그때부터 정적 제거의 대상이 됐던 것 같다. 아마도 제가 광주의 맹주가 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모사를 당하고 굉장히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결국 모든 의혹을 벗고 억울함도 해소됐다. 그래서 복당 신청을 하고 기다렸는데 그 전에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고 들어오라는 당의 메시지가 왔다. 복당을 눈앞에 두고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꼼수로 비쳐 국민적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완강히 거부했다. 그런데도 저밖에 없다고 간절히 부탁해 법안을 자세히 보겠다고 했다. 살펴보니 ‘아동학대처벌법’, ‘가정폭력범죄처벌법’, ‘독점규제법’, ‘성폭력처벌법’, ‘5·18 진상규명법’ 등 31개 기존 법안과 충돌했다. 절차적 하자는 차치하더라도 이런 법안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었다.” -당시 ‘양향자 문건’ 유출로 국회가 발칵 뒤집혔다. “검수완박 법안에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법안만 처리되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처럼회’(친이재명계 강성 초선의원 모임) 소속 법사위원들의 말에 경악했다. 국민적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적 합의도, 절차적 당위성도 없이 이런 중차대한 입법을 졸속으로 처리하는 건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저의 소신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문건을 만들어 놓고 안건조정위에서 발표하려고 했는데 먼저 공개됐다. 4·19 행사 참석차 광주로 내려가는 도중에 문건 유출 소식을 듣고 전화기에 불이 나서 잠적을 했다. 행사를 마치고 박광온 당시 법사위원장을 만나 이렇게 처리돼서는 안 된다고 4시간 가까이 설득을 했다. 양심상 찬성할 수 없으니 광주 출신 비례대표 의원 2명에게 자발적 사보임을 받으라고 했다. 박 위원장이 좋은 의견이라고 하면서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런데 다음날 민형배 의원 탈당 속보가 떴다. 그때 정말 경악했다. 그래서 안건조정위 무력화 시도에 반대한다고 하고 기권을 했다.” -복당 신청은 그 사건 때문에 철회한 건가. “그 사건 이후 받은 공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시 제 딸이 결혼하는데 너무 잔인한 공격을 받은 게 평생 상처가 될 것 같았다. 지금은 극복했다. 안건조정위에 꼭 와 달라고 해서 한번 참석해 법안 내용이 심각하다는 설명을 충분히 했는데도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 죽는다는 소리만 반복하더라. 조국(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죄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더라. 아무 얘기도 할 수 없었다. 그 사건 이후에도 송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고, 이재명 대선후보가 그 지역구를 물려받아서 선거에 나오질 않나.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 그렇게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자행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서는 더이상 할 일이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국민의힘 반도체위원장을 맡아 ‘K칩스법’ 통과에 공을 세웠다. 민주당 시절과 달랐나.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제가 반도체 위원장을 맡았을 때 여당이어서 별반 차이는 없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무소속으로 위원장을 맡으니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해 주셨고 K칩스법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발언, 이념 전쟁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6월 윤 대통령이 과학기술계를 ‘구조조정의 대상’, ‘이권 카르텔의 온상’으로 지목하고 연구개발(R&D) 예산 재검토를 지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에 제출한 예산안을 철회하고 불과 한 달 만에 출연연구기관 사업비 25% 삭감, 3조 4000억원의 R&D 예산 삭감 계획을 밝혔다. 누가 이해하겠나. 국가가 아무런 플랜 없이 졸속 삭감해 국가 R&D 인력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30일 한덕수 총리에게 재검토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26년 검찰로 살아온 삶의 궤적으로 국가 통치가 가능하다고 보는 생각을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아니라 전쟁을 하고 있다. 정치는 전쟁과 다르게 상대가 파트너라야 한다. 전쟁 대신 정치를 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국가 비전이 없다 보니 모든 상황이 전쟁이 돼 버린다. 신뢰를 위해 아무리 야당 대표가 범죄자라고 인식하더라도 만나야 한다.” -한국의희망이라는 정당을 제3지대에서 가장 먼저 창당했다. “민주당에서 활동하면서 당론이 정해지면 어떤 말도 할 수 없고, 다른 말을 하면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 이상했다. 저는 민주당 출신이 아니고 전혀 다른 영역의 사람이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보다는 대통령을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저는 제대로 된 정치 지도자를 배출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정당을 내세웠는데.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은 투명성, 신뢰성, 보안성이다. 정당에는 4가지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당원관리, 공천관리, 후원관리, 정책관리다. 정당에서 투명하고 보안성이 있는 일을 하기에는 블록체인이 최고다. 정당의 돈봉투, 밀실공천, 회계부정, 대의원 과잉대표 등 폐단들이 완전히 없어지는 새로운 기반의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다만 익숙한 기존 시스템과 결별을 못 하는 게 문제다.” -제3지대가 한국 정치에서 성공한 적이 없는데. “한국 정치에서 성공이 뭔가. 대통령 배출 안 하면 실패한 정당인지 묻고 싶다. 소수 약자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정당도 성공한 정당이라고 본다. 무조건 대통령 나오고 전리품 나누고 해야 된다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당내 정치학교를 추진 중인데, 간단히 소개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유일하게 교육을 받지 않는 집단이 정치인이다. 그러다 보니 저질 정치인들이 속출한다. 정치 수준을 높이려면 수준 높은 정치학교의 출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인재영입이 아니라 인재육성의 정당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 없다 보니 고관대작이나 유명인을 우선적으로 영입한다. 그분들이 갑자기 정치를 할 수가 없는데도 정당에 교육 시스템이 전무하다. 정치지도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간절함이 있다.” ●양향자 대표는 ▲1967년생 전남 화순 ▲광주여상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 ▲성균관대 대학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연구위원(상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서을)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 ▲한국의희망 대표
  • 자격증 못 땄다고 직원 몽둥이질… 심부름 안 하면 월급 깎은 창업주

    자격증 못 땄다고 직원 몽둥이질… 심부름 안 하면 월급 깎은 창업주

    “제 자식 ×× 하나 건사 못할 놈.” “96년생 이하 여성은 가산점이 있으니 면접 참여를 독려하라.” 창업주의 폭언과 폭행 사태가 자행됐던 인력파견업체 더케이텍㈜이 형사 처벌 및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논란이 된 이 회사에 대해 지난 5~8월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한 결과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를 17건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9건을 형사입건하고 과태료 2190만원을 부과했다. 창업주 이모씨는 본사 직원들에게 1인 2자격증 취득을 지시한 후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직원 16명에게 3회에 걸쳐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몽둥이 등으로 폭행했다. 일부 직원에게 체중 감량을 강요하고 주기적으로 체중 점검을 하는가 하면 체중을 많이 뺀 직원에게는 창업주와의 식사 자리를 제공하고 미흡한 직원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 이씨는 직원에게 개인적인 이유로 운전을 시키거나 화분 관리를 맡기는 등 업무와 무관한 일을 시키고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시말서를 쓰게 하거나 임금을 삭감하는 등의 불이익을 줬다. 총 38명에 대해 674만원의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성별과 연령에 차별을 둔 사실도 확인됐다. 1996년생 이하 여성에게는 가산점을 주고 면접 참여를 독려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20대 초반 여성’, ‘40~65세 우대 조건 제시’ 등 연령을 제한하는 채용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고용평등법 등에서는 직원 채용과 인사관리 과정에서 남녀를 차별하거나 용모·키·체중 등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신체 조건을 요구하지 않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별근로감독 과정에서 더케이텍이 8000만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연장근로 한도(12시간)를 1770회 초과한 정황도 적발됐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사용자가 직장에서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한 심각한 불법행위가 드러났다”며 “노사를 불문한 법치주의 확립을 통해 현장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자격증따고…살 빼라” 창업주의 친절한(?) ‘갑질’

    “자격증따고…살 빼라” 창업주의 친절한(?) ‘갑질’

    “제 자식 XX 하나 건사 못할 놈”, “96년생 이하 여성은 가산점이 있으니 면접 참여를 독려하라”. 이와 같은 창업주의 폭언과 폭행 사태가 자행됐던 인력파견업체 더케이텍㈜이 형사 처벌 및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논란이 된 이 회사에 대해 지난 5~8월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를 17건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중 9건은 형사입건하고 과태료 2190만원을 부과했다. 창업주 이모씨는 본사 직원들에게 1인 2자격증 취득을 지시한 후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직원 16명에게 총 3회에 걸쳐 ‘엎드려 뻗쳐’를 시키고 폭언 및 몽둥이 등으로 폭행했다. 일부 직원에게 체중 감량을 강요하고 주기적 체중 점검을 하는가 하면 체중을 많이 뺀 직원에게는 창업주와 식사 자리 제공, 미흡한 직원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씨는 또 직원에게 개인적인 이유로 운전을 시키거나 화분 관리 부적절, 명절 휴가에 이은 연차 사용 등 업무와 무관한 일을 시키고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시말서를 쓰거나 임금 삭감 등 불이익을 줬다. 총 38명에 대해 674만원의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직원 채용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별도 확인됐다. 1996년생 이하 여성에게는 가산점을 주고 면접 참여를 독려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20대 초반 여성’, ‘40∼65세 우대조건 제시’ 등 연령 차별 채용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고용평등법 등에서는 직원 채용과 인사관리 과정에서 남녀를 차별하거나 용모·키·체중 등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신체조건을 요구하지 않고, 합리적인 이유없이 연령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별근로감독 과정에서 더케이텍이 8000만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연장근로 한도(12시간)를 1770회 초과한 정황도 적발됐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사용자가 직장에서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한 심각한 불법행위가 드러났다”며 “노사를 불문한 법치주의 확립을 통해 현장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엎드려뻗쳐” 뒤 몽둥이질… 노동부, 회사 갑질에 철퇴

    “엎드려뻗쳐” 뒤 몽둥이질… 노동부, 회사 갑질에 철퇴

    기업의 창업주가 직원들에게 엎드려뻗치기를 시킨 뒤 매질하는 등 폭행과 괴롭힘을 일삼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인력파견업체 더 케이텍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다수 직원에 대한 폭행과 괴롭힘 등 총 1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더 케이텍은 직원이 1만명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국내 1호 인력파견업체다. 대표이사가 아닌 창업주이자 고문인 이모씨가 인사나 채용 등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해오면서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전원에게 ‘1인 2자격증’ 취득을 지시한 뒤, 이를 달성하지 못한 근로자 16명을 3회에 걸쳐 엎드려뻗쳐 상태에서 몽둥이로 엉덩이를 폭행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이씨는 ‘제 자식 xx 하나 건사 못할 놈’ 등과 같은 폭언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96년생 이하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라고 지시하는 등 채용 과정에서 나이 차별을 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더 케이텍은 이씨 지시에 따라 채용공고에 ‘20대 초반 여성’, ‘40~65세 우대조건 제시’ 등을 적었다. 지난 3월 한 차례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됐지만 당시 이씨가 받은 처분은 과태료 500만원에 그쳤다. 이후 5월 말 한 언론이 이씨의 기행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고용부는 서울고용노동청을 중심으로 특별근로감독 팀을 구성해 감독에 착수했다. 감독 과정에서 일부 직원에게 체중감량을 강요하고 주기적으로 체중을 점검한 사실도 새롭게 발견됐다. 체중감량 우수 직원은 창업주 이씨와 식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감량이 미흡한 직원은 경고조치 했다. 운전 수행이나 화분 관리를 시키는 행위 등 업무와 무관한 이씨 지시를 불이행한 직원들에게 경위서 작성을 강요하고 급여를 삭감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런 식으로 총 38명이 674만원의 급여를 강제로 삭감당해야 했다. 또 3월 고용부의 과태료 부과 이후에도 창업주를 위한 사내 예술제 참여와 연습 강요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 등 8000만원의 임금 체납, 1770회에 걸친 연장근로 한도 초과 등 다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고용부는 더 케이텍에 대해 총 9건의 형사입건과 22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적·사법적 조치를 완료했다. 노동부는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 케이텍 내부의 조직문화·인사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제출받고, 이행 상황을 지속해 확인할 방침이다.
  • 野 “경제 살려 정권 넘겼다”… 한 총리 “文정부서 부채 400조 증가”

    野 “경제 살려 정권 넘겼다”… 한 총리 “文정부서 부채 400조 증가”

    세수 부족에 외평기금 활용 놓고野 “분식회계”… 韓 “당연한 조치”與 “새만금 예산 삭감, 보복인가”韓 “잼버리와는 상관없다” 확답전북 지역 野의원들은 반발 삭발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잘 살려 넘겨줬으면 됐지, 왜 전 정권 탓을 하느냐.”(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방적으로 말하지 말고 숫자를 갖고 얘기하라. 문재인 정부에서 부채만 400조원 늘었다.”(한덕수 국무총리) 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경제 위기 책임론을 둘러싼 정치 공방으로 얼룩졌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잘 살려서 나온 법인세 등 초과 세수로 윤석열 정부가 첫 번째 추경을 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이 성공적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재정지출이 역대 가장 많았다. 재정지출이 많았으니까 경제가 잘됐다? 문제가 없어야 잘된 것”이라면서 “재정 건전성이 심대한 타격을 받아 부채가 400조원 늘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50%가 돼 국제사회가 경고하는 게 잘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분식회계를 하려고 한다. 부채를 안 늘리려고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으로 가져와 세탁해서 정부 일반회계로 쓰려고 한다. 그러면 외환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올해 7월까지 43조원에 달한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외평기금을 활용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재정 운용을 하면서 돈이 필요하면 여유가 있는 기금에서 빌렸다가 세금이 들어오면 갚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외평기금을 활용하면 외환시장 개입이 어려워진다고들 하는데, 외환시장 개입을 외평기금으로만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과 관련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태에 대한 보복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한 총리는 “잼버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확답했다. 하지만 이날 전북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 8명 중 6명은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에 모두 넘기고 죄 없는 새만금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의미로 삭발식을 했다. 한병도 의원은 다음주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삭발하기로 했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폭 삭감된 게 아니냐는 추궁도 나왔다. 정부 측 답변자로 나선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지난해 11월 국가과학기술 원로들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나눠먹기식 R&D 예산에 대해 지적했고, 윤 대통령이 그 아이디어를 받아 과기부 장관에게 R&D 혁신을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후 과기부 내에서 논의해 왔지만 빠르게 조치하지 못했다”며 지난 6월 재정전략회의에서 있었던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갑자기 삭감된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잼버리 사태가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대해 한 총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담당 사무총장과 화상통화를 했는데, 그가 ‘1993년에 대전엑스포를 열었고, 2012년에 여수엑스포도 개최한 나라가 무슨 걱정이 있어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잼버리 파행이 엑스포 유치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점을 한 총리가 공식 기구의 책임 있는 관계자를 통해 직접 확인한 것이다.
  • ‘文정부 vs 尹정부’… 경제 위기 책임 공방으로 얼룩진 대정부질문

    ‘文정부 vs 尹정부’… 경제 위기 책임 공방으로 얼룩진 대정부질문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잘 살려 넘겨줬으면 됐지, 왜 전 정권 탓을 하느냐.”(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방적으로 말하지 말고 숫자를 갖고 얘기하라. 문재인 정부에서 부채만 400조원 늘었다.”(한덕수 국무총리) 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경제 위기 책임론을 둘러싼 정치 공방으로 얼룩졌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잘 살려서 나온 법인세 등 초과 세수로 윤석열 정부가 첫 번째 추경을 했다”며 “2021년 주요 7개국(G7) 회의에 코로나19 대응을 세계에서 가장 잘한 나라로 2년 연속 초청받아 경험을 공유했다”고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이 성공적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재정지출이 역대 가장 많았다. 재정지출이 많았으니까 경제가 잘됐다? 문제가 없어야 잘된 것”이라면서 “재정 건전성이 심대한 타격을 받아 부채가 400조원 늘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50%가 돼 국제사회가 경고하는 게 잘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분식회계를 하려고 한다. 부채를 안 늘리려고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으로 가져와 세탁해서 정부 일반회계로 쓰려고 한다. 그러면 외환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올해 7월까지 43조원에 달한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외평기금을 활용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재정 운용을 하면서 돈이 필요하면 여유가 있는 기금에서 빌렸다가 세금이 들어오면 갚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외평기금을 활용하면 외환시장 개입이 어려워진다고들 하는데, 외환시장 개입을 외평기금으로만 하는 건 아니다. 한국은행과 정부가 함께 필요한 개입을 한다”고 반박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과 관련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태에 대한 보복 아니냐”라고 따졌다. 이에 한 총리는 “잼버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확답했다. 하지만 이날 전북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 8명 중 6명은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에 모두 넘기고 죄 없는 새만금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의미로 삭발식을 했다. 한병도 의원은 다음주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삭발하기로 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폭 삭감된 게 아니냐는 추궁도 나왔다. 정부 측 답변자로 나선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지난해 11월 국가과학기술 원로들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나눠먹기식 R&D 예산에 대해 지적했고, 윤 대통령이 그 아이디어를 받아 과기부 장관에게 R&D 혁신을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후 과기부 내에서 논의해 왔지만 빠르게 조치하지 못했다”며 지난 6월 재정전략회의에서 있었던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갑자기 삭감된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잼버리 사태가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대해 한 총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담당 사무총장과 화상통화를 했는데, 그가 ‘1993년에 대전엑스포를 열었고, 2012년에 여수엑스포도 개최한 나라가 무슨 걱정이 있어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잼버리 파행이 엑스포 유치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점을 한 총리가 공식 기구의 책임 있는 관계자를 통해 직접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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