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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반값 선거법을 주목한다

    [세종로의 아침] 반값 선거법을 주목한다

    총선 때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공약이 범람한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50명 감축,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 금지 등 혁신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총선 참패 후 사라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위성정당이 난립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기하는 변화를 단행할 듯하더니 결국 유지를 선택했다. 그 결과 국민은 51.7㎝의 투표용지를 받았다. 최근에는 ‘지구당 부활론’이 뜬금없이 정치개혁안으로 등장했다. 첨예한 대치 속에서도 거대 양당의 중진이 한목소리로 발의했다.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사무실을 두고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중앙당 하부조직(지구당)을 다시 만들겠다는 것은 조직과 예산을 늘리겠다는 뜻이다. 게다가 지구당은 지역 토호의 불법 정치자금이 오가는 온상으로 지목돼 2004년 폐지됐다. 지구당을 장악한 지역위원장이 자금력과 조직력으로 정치 신인의 등장을 막을 수도 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회의에 불참하면 하루마다 세비를 10%씩 삭감하는 ‘일하는 국회법’을,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국회의원은 재판 기간에 세비와 수당을 반납하도록 하는 ‘의원수당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이런 ‘무노동 무임금’ 법안은 개원 초면 유행처럼 반복되나 늘 무산되곤 했다. 의원들이 제 목에 방울을 달겠냐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생각이다. 거대 양당이 총선 때면 수많은 정치개혁안을 내놓고 선거 후에는 외면한다는 점에서 공범처럼 보이지만 뜯어보면 양당은 상대를 겨냥해 정치개혁안을 던진다. 여당의 불체포특권 포기 혁신안은 사법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많은 민주당에서 반발할 수밖에 없고, 민주당의 대통령 4년 중임제는 현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할 가능성이 있어 여권에서 수용 불가다. 양측 모두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테이블에 마주 앉아 합의점을 만드는 데는 인색한 이유다. 이런 점에서 개혁신당이 최근 소개한 ‘반값 선거법’(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실질적인 개혁이 가능하도록 고민한 흔적이 있다. 여야 어느 정당에도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합리적 방안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값 선거법은 정치 신인에게 불리한 선거 관행, 즉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선한다. 선거 기간에 단체문자 발송 횟수를 6회로 제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발송을 위탁한다. 홍보문자를 보낼 전화번호를 구하려 브로커에게 돈을 주거나 조직력에 기댈 필요가 없어진다. 유권자는 다른 지역 후보의 스팸문자를 받지 않을 수 있다. 선거비용 보전 기준도 득표율 10% 이상(절반 보전)·15% 이상(전체)에서 5% 이상(절반 보전)·10% 이상(70%)·15% 이상(전체)으로 세분화해 신인의 자금 걱정을 줄여 준다. 또 과도한 선거 유세차 비용을 줄여 세금(선거보전비용) 투입도 줄인다. 소위 ‘표준 유세차’를 정해 지역 선관위가 경쟁 입찰로 확보하면 후보 한 명이 14일간 유세차를 쓰는 비용이 2400만~2700만원에서 1000만원 밑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유세차만으로 전국에서 총 1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추정이다. 돈과 조직으로 승부를 보는 현행 선거제도의 이점을 누리는 거대 양당일지라도 정치 신인들이 아이디어로 도전할 수 있는 정치 환경을 만들자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제22대 국회의 정치개혁 협의 시발점으로 반값 선거법을 추천한다. 이경주 정치부 차장
  • 프랑스 ‘톨레랑스’ 불문율 깨지나… 극우당 “무슬림과 문화 전쟁”

    프랑스 ‘톨레랑스’ 불문율 깨지나… 극우당 “무슬림과 문화 전쟁”

    부르카·니캅 금지 법안 추진무슬림사원 강제 폐쇄 포함자국민 복지 우선 개헌 목표반이민주의·EU 회의론 강경500년 묵시적 사회계약 폐기佛정계 극우와 선 긋기 깨져 프랑스 조기총선에서 압승할 것으로 보이는 극우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28) 대표가 프랑스 내 ‘무슬림과의 문화 전쟁’과 ‘유럽연합(EU) 공동분담금 삭감’을 공언했다. 민생 경제 위기로 프랑스 유권자들 사이에서 급진적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톨레랑스’(관용)와 박애 정신을 앞세우며 극우와 선을 긋던 프랑스 정계의 오랜 불문율이 깨지고, 반이민주의·EU 회의론을 앞세운 총리가 탄생하는 순간이 임박했다. 바르델라 대표는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7년간 벌인 잔혹한 통치 방식과 단절하고 싶다”면서 “이슬람 이데올로기와 맞서 싸우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법안에는 부르카, 니캅 같은 무슬림 여성 복장을 금지하고, 극단주의 무슬림 지도자를 즉각 추방하면서 이 인물이 이끌던 무슬림사원은 강제 폐쇄하는 안이 포함된다. 또 그는 “올여름 국민투표를 실시해 프랑스 사회 공공주택 거주권 등 기타 복지 혜택에 대해 외국인보다 프랑스 자국민에게 우선권을 주는 개헌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프랑스에서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부여되던 출생시민권을 폐지하는 법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법이 통과되면 프랑스에서 1515년부터 관습적으로 인정되던 ‘묵시적 사회계약’은 폐기되고, 외국 국적 부모를 둔 18세 성인은 정부에 공식적으로 시민권을 신청해 정부 기관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는 “글로벌 갈등과 기후 위기, 인구 위기로 인한 이민자의 대규모 유입 가능성을 고려할 때 출생시민권에 대한 프랑스의 접근법은 더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바르델라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5.5%까지 치솟은 프랑스 정부의 재정 적자를 줄일 대책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집권 뒤 첫 조치로 “에너지세를 인하해 노동계급의 구매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간 120억 유로(약 17조 8046억원)에 이르는 비용은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하고 해운 회사에 대한 세금 허점을 보완하면서 프랑스의 EU 기여금(20억 유로)을 삭감해 충당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EU 예산 공동분담금 삭감 공약’에 대해 “유럽의회 선거 승리에 대한 리베이트”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치른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은 31.5%의 득표율로 집권 여당 르네상스에 압승을 거둔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발표된 폴리티코 여론조사에서 오는 30일 치르는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에서 RN은 34%를 득표해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다. 좌파4당연합 신인민전선(NFP)은 28%로 2위, 집권 르네상스가 이끄는 앙상블(ENS)은 20%로 3위로 예측됐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RN은 전체 577석인 프랑스 하원 의석 과반(289석)을 차지한다는 결과도 나왔지만 현지 여론조사 업체들은 전체 의석수를 예단하는 건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총선은 비례대표제가 아닌 지역구 소선거구제에서 인물 경쟁을 벌이고 12.5% 이상을 획득한 후보 간 결선투표가 치러져서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1·2위 극우·극좌 후보 간 선호도가 갈릴 수 있고, ‘극우 비토 정서’가 강한 지역에서는 2·3위 정당의 지지세가 결집할 수도 있다.
  • ‘최대’라는 R&D 예산, 뜯어보니 삭감 직전 수준

    ‘최대’라는 R&D 예산, 뜯어보니 삭감 직전 수준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이 24조 8000억원 규모로 책정돼 올해(21조 9000억원)보다 13.2% 늘었다. 기획재정부에서 편성하는 일반 R&D 예산이 추가되면 총규모는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과학계에서는 ‘카르텔’, ‘나눠먹기’ 등을 이유로 R&D 예산을 삭감했던 정부가 결국 지난해(24조 7000억원) 수준으로 예산을 원상회복했을 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이 27일 열린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24조 8000억원은 6월 말까지 검토된 24조 5000억원과 6월 이후 진행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 다부처 협업예산 등 3000억원을 포함한 것이다. 그러나 삭감 이전인 2023년과 비교하면 1000억원(0.4%) 증액한 수준이다. 중점 연구 분야로 3대 ‘게임 체인저’ 분야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과학기술 등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우주항공청 개청 등 우주 분야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4세대 원전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 분야가 2배 이상 늘려 편성됐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과학기술혁신본부 편성 시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재정 여력이 정말 없는데도 최선을 다해 큰 폭으로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보다 조금 큰 수준이지만 내용상으로는 환골탈태에 가깝게 달라져 복원이나 회복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올해 R&D 예산 삭감으로 이공계 비자발적 실직자가 증가한 데 대해 “올해 R&D 예산이 전년 대비 삭감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연구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런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예산이 넉넉한 상황도 아닌데 노력은 가상하지만 작년에 무리하게 예산을 삭감하며 현장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 현장의 고통을 줄여 주기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 역대 최대라는 R&D 예산, 뜯어보니 삭감 직전 수준

    역대 최대라는 R&D 예산, 뜯어보니 삭감 직전 수준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이 24조 8000억원 규모로 책정돼 올해(21조 9000억원)보다 13.2% 늘었다. 기획재정부에서 편성하는 일반 R&D 예산이 추가되면 총규모는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과학계와 야권에서는 ‘카르텔’, ‘나눠먹기’ 등을 이유로 R&D 예산을 삭감했던 정부가 결국 지난해(24조 7000억원) 수준으로 예산을 원상회복했을 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이 27일 열린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24조 8000억원은 6월 말까지 검토된 24조 5000억원과 6월 이후 진행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 다부처 협업예산 등 3000억원을 포함한 것이다. 그러나 삭감 이전인 2023년과 비교하면 1000억원(0.4%) 증액한 수준이다. 중점 연구 분야로 3대 ‘게임 체인저’ 분야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과학기술 분야 등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우주항공청 개청 등 우주 분야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4세대 원전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 분야가 2배 이상 늘려 편성됐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과학기술혁신본부 편성 시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재정 여력이 정말 없는데도 최선을 다해 큰 폭으로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보다 조금 큰 수준이지만 내용상으로는 환골탈태에 가깝게 달라져 복원이나 회복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책을 연구하는 한 대학 연구자는 “1년 만에 다시 원상 복구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명확한 이유 없이 R&D 예산을 깎아 현장 연구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더니 원상 복구 수준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역대 최대 수준의 증액이라고 말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역대급 증액한다더니 고작 원상 복구”라며 “제비 다리 고치고 생색내는 놀부와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 취임 10주년 박종훈 교육감 “경남형 사회적 돌봄·문화예술교육으로 현안 풀어갈 것”

    취임 10주년 박종훈 교육감 “경남형 사회적 돌봄·문화예술교육으로 현안 풀어갈 것”

    취임 10주년을 맞은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저출생·지역소멸, 학교폭력, 교원 피해 등 당면한 교육현안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 교육감은 27일 경상남도의령교육지원청에서 취임 10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남형 사회적 돌봄, 문화예술교육 확산,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대안으로 언급했다.박 교육감은 지난 10년 경험을 바탕으로 각 문제를 짚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기술 혁신과 사회 변화 속도를 따라지 못하는 교육, 빈부 격차, 입시 일상화로 저출생과 지역 소멸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대안으로 ‘경남형 사회적 돌봄’을 꺼냈다. 박 교육감은 “돌봄은 교육계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고민하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장선에서 경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을 운영 중이다. 늘봄은 학부모가 아침에 자녀를 교육시설에 맡기면 일터에서 돌아올 때까지 자녀를 돌보는 시스템으로, 일과 가정 양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애초 독립성이 보장받도록 기획한 ‘늘봄’은 학부모 만족도가 100%에 이를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시군 공모를 거쳐 내년 3월 2~3개 지역에서 새로운 돌봄 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 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이루는 방안으로 ‘문화예술교육’ 확산을 꺼냈다. 박 교육감은 학교폭력조사관 제도 도입 이후에도 학교폭력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교육 그림자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다. 박 교육감은 “학생 문화·예술 감수성이 더 중요해졌다”며 “교사 수업 부담을 줄이면서 학생에게는 깊이 있는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예술 강사는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기회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현재 경남 760여개 학교가 참여 중인 ‘학교 예술 강사 지원’ 사업을 내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20억원을 들여 예술교육 6만 시간을 운영 중인데, 내년에는 사업비를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업시수도 대폭 늘리는 게 방향이다.박 교육감은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고자 ‘교육활동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는 원칙도 언급했다. 앞서 경남교육청은 올 3월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했고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했다. 박 교육감은 “교원 교육활동 보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대상을 교육행정 직원과 교육전문직원, 교육공무직원, 강사까지 확대하겠다”며 “피해 교원을 두텁게 지원하고자 교원치유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교에 수업 방해 예방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일부 특이 민원 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력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이날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2028년 대입 제도 도입을 거론하며 현 정부 교육정책 방향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수능이 강화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상대적으로 약화한 대입 제도 개편안은 고교학점제를 중심으로 하는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쟁 교육은 사교육을 부르고, 서열화는 수도권 인구 집중을 부른다”라며 경쟁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교육예산 삭감을 우려하며 “교육예산은 사회적 비용이 아닌 사회적 투자이며, 지속 가능한 사회는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높은 관심 속에 만들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끝으로 박 교육감은 지난 10년 역동적인 배움과 민주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교육 혁신에 힘을 쏟았다고 자평했다. 학교는 마을로, 마을은 학교로 이어지는 더 큰 배움의 광장을 이뤄왔다고도 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감으로 남은 시간도 오늘의 행복을 누리는 경남교육, 내일의 변화를 주도하는 경남교육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역대 최대규모라는 내년 R&D 예산, 알고 보니 원상복구 수준

    역대 최대규모라는 내년 R&D 예산, 알고 보니 원상복구 수준

    지난해 난데없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한국 과학계를 뒤흔들어 놓더니 내년에 다시 원상복구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하고 27일 열린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이번 예산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돼 예산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과기부는 2025년도 주요 R&D 예산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24조 8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규모라고 강조했다. 이는 6월 말까지 검토된 24조 5000억원과 6월 이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사업, 다부처 협업예산 등 3000억원 규모를 포함한 것이다. 그렇지만, 올해 R&D 예산 삭감으로 21조 9000조원에서 2조 9000억원 확대한 것으로 보이나 예산 삭감 이전인 2023년 예산이 24조 7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1000억원 증액한 것으로 0.4% 증가한 수준이다. 게다가 예타 통과를 전제로 원상복구 수준의 예산을 잡아놓은 것이라서 원상복구 수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R&D 투자는 선도형R&D로의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혁신도전형R&D, 국가 혁신을 견인할 게임체인저 기술, 글로벌 수준의 공동연구 등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내용과 질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달라졌다”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과학기술을 3대 게임체인저로 설정하고 총 3조 4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고위험-고보상형 R&D 분야에 1조원, 기초연구 분야도 2조 94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한국이 선도하고 있는 첨단 기술 분야에도 초격차 확보를 위해 2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고 정부는 밝혔다. 또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 경제 실현을 위해 1조원, 혁신형 소형원자로를 포함해 차세대원자로 원천기술, 수소 같은 무탄소 에너지 생산, 공급, 활용 기술 확보를 위해 2조 2000억원이 배정됐다. 그런가 하면, 디지털 범죄처럼 국민 생활과 직결된 신흥 위협과 지진, 홍수, 화재, 산업안전 등 중대재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재난·안전 R&D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7.8% 증액된 2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R&D 삭감 이전 2023년도에는 재난·안전 분야에 2조 2500억원이 투입됐던 것을 고려하면 2500억원이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과학기술정책 연구하는 한 대학 연구자는 “1년 만에 다시 원상 복구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명확한 이유 없이 R&D 예산을 깎아 현장 연구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더니 원상복구 수준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역대 최대 수준의 증액이라고 말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 과기 출연硏 평가 3·6년에서 2년마다…“세계적 출연연 육성 방안 맞나”

    과기 출연硏 평가 3·6년에서 2년마다…“세계적 출연연 육성 방안 맞나”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평가를 격년 단위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3년 단위의 기관 평가와 6년 단위의 연구기관의 성과 평가를 통합하는 것으로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사태처럼 과학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말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소속 출연연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의 R&D 생태계 역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 추진 방안’을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1회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확정했다. 정부는 이번 추진 방안이 출연연의 획기적 자율성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경영 장치인 평가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출연연에는 3년 단위 기관 평가와 6년 단위 연구사업 평가를 분리해 적용하고 있다. 이를 2026년부터 격년 단위 통합점검 단일체계로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사업 평가는 출연연의 특성을 고려한 연구개발 성과를 정성적으로 평가하고 기관 평가는 기관장의 조직 운영과 관련해 평가한다. 특히 기관 평가는 그 결과에 따라 기관장의 인센티브와 연임 가능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연구사업 평가와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평가 주기를 단축하고 기관평가와 성과평가를 연계되면 장기적 프로젝트나 당장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 원천 기술 개발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 출연연 연구자는 “3, 6년 단위의 평가를 합쳐 2년마다 평가한다면 출연연 시스템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단기적 연구성과에 집중하겠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기관장으로서도 정량적 지표에 따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자신의 임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성과를 빠르게 낼 수 있는 연구가 늘어나고 출연연마다 중복 연구 문제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밖에 이번 추진 방안을 보면 출연연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인원을 제때 충원할 수 있도록 재원 조달 적정성 검토 등 최소한의 요건 아래에 자체 정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기관 자체 심사만으로 기간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절차가 간소화된다. 정부는 필요하다면 기술료 수입을 인건비에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성 강화를 통한 인력 확보라고는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정부 지원 없이 출연연 자체에서 돈을 벌어 운영하라는 식이다. 출연연 연구자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외부 강의료 상한 기준도 대학교수와 동등한 수준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또 융합 연구가 강화되는 첨단기술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임무 중심의 개방형 협력체계인 국가과학기술연구실(NSTL)을 도입할 방침이다. 국가적 임무 달성이 필요한 연구 분야에서는 여러 출연연이 협력 연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계는 물론 산업계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출연연 구성원의 소통 협력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출연연 공동출입증을 도입하고, 출연연 간 경계를 허물기 위해 다양한 연구자 정기모임과 공동 체육행사, 문화행사를 하도록 독려해 소속감을 높이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이번 방안은 R&D 생태계를 선도형으로 전환하고 출연연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나가게 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 정책을 강의하는 한 대학교수는 이번 출연연 활성화 방안에 대해 “소통 협력을 위해 공동 체육·문화 행사를 하도록 하고, 외부 강의료 상한 기준을 높이는 것 정도로 출연연 연구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다”라며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통합 평가와 평가 주기로, 오랜 기간이 필요한 장기 연구는 앞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급여 삭감, 면세점 매장 축소…불황에 롯데면세점 비상 경영 돌입

    급여 삭감, 면세점 매장 축소…불황에 롯데면세점 비상 경영 돌입

    외국인 관광객 회복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롯데면세점이 임원 급여 삭감, 매장 면적 축소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25일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 힘든 시간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뎌왔지만 고물가와 고환율 등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성장은 멈추었고 수익성은 악화됐다”면서 “선제적인 비상 경영체제 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을 통해 경영 효율을 제고하고 상품 원가와 경쟁 비용을 통합 관리해 수익구조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기존 3본부 체제를 1본부로 전환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도 나선다. 전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사적인 희망퇴직 등도 실시한다. 다만 희망퇴직의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비상 경영체제 돌입하면서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월드타워점 타워동 매장의 면적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타워동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2017년 6월 확장 오픈했는데 이를 줄여 비용 절감해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010년대 한국 면세점은 세계 면세시장 1위, 글로벌 점유율 25.6%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맞았으나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줄면서 침체를 맞고 있다. 특히 여행사나 가이드에 의존해 송객수수료를 주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형적 운영 구조를 유지해왔는데, 경쟁 탓에 갈수록 송객수수료가 치솟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인구 4만명’ 하동에 병원급 의료기관이 없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인구 4만명’ 하동에 병원급 의료기관이 없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하동군민, 30분 내 응급실 못 가보건의료원 건립마저 ‘지지부진’“공공의대·지역의사제 도입해야” 지난 4월 26일 경남 하동군 하동군의회 앞. 하승철 하동군수가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전액 삭감’을 결정한 군의회를 규탄하기 위해 1인 시위를 벌였다. 삭감 결정을 주도한 군의원들을 향해 그는 “군민의 숙원이자 아픈 사람들의 절규가 담긴 보건의료원 설립을 왜 반대하는지 이유를 듣고 싶다”고 외쳤다. 하동군은 하동읍 보건소 부지 1만 1720㎡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보건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면적 6700㎡, 병상 50개 이내, 10개 진료과 규모로 사업비는 360억원이다. 보건의료원 건립 계획은 취약한 지역의료 환경에서 기인했다. 인구수가 4만 1000여명인 하동군에는 병원급(2차) 의료기관이 없다. 응급실을 30분 안에 이용할 수 있는 군민 비율은 고작 2.5%다. 전국 평균 71.7%나 경남 평균 61.1%와 비교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다. 60분 이내에 30개 이상 병상을 갖춘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비율도 34.9%에 불과하다. 2022년 기준 하동군민 연간 의료비 지출액 1288억원 중 973억원은 다른 지역에서 쓴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군은 올해 보건의료원 건립을 본격화해 이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군의회에서 발목이 잡혔다. 군의회는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른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설계비 승인을 요청한 점 등을 들어 실시 설계비 13억 39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군의회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자칫 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비수도권 지역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5월 한국행정연구원이 공개한 ‘증거기반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지역 내 의료자원과 환자입원행태 분석’을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료 인력의 격차는 매우 컸다. 2022년 기준 서울 지역 의사 수는 3만 2704명으로 인구 1000명당 의사 3.47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다음으로는 대구·광주(각 2.62명), 대전(2.61명), 부산(2.52명), 전북(2.09명) 순이었다. 반면 세종(1.29명), 경북(1.39명), 충남(1.53명) 등 대다수 비수도권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명대에 그쳤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분야 의사 수 역시 지역별 편차가 컸다. 서울은 1만 204명에 달했지만 세종(234명), 제주(439명) 등은 1000명도 되지 않았다. 치료가능 사망률(의료적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는 조기 사망)을 봐도 상황은 유사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밝힌 ‘치료가능 사망률 현황’을 보면 202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전국 17개 시도별 치료가능 사망률 상위 5곳은 인천(51.5명), 강원(49.6명), 경남(47.3명), 부산(46.9명), 충북(46.4명)이었다. 반대로 하위 5곳은 서울(38.6명), 대전(39.2명), 제주(41.1명), 경기(42.3명), 세종(42.4명) 순이었다. 의료 공급·이용 불균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는 보건의료원 설립으로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 다만 적자 운영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볼 때 건립 사업은 지역 내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지역 내 의사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 시니어 의사 활용과 의료수가 개선 등 대책이 필요하다”며 “의사 개인 역량 강화는 지속적인 치료 경험과 연구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연구와 치료가 가능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쓸 곳 많은데, 세금은 덜 걷고… ‘도깨비방망이’ 없인 곳간 더 축낸다

    쓸 곳 많은데, 세금은 덜 걷고… ‘도깨비방망이’ 없인 곳간 더 축낸다

    정부는 최근 진일보한 저출산 대책과 함께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상속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완화하는 방향의 세제 개편도 추진한다. 하나같이 재정지출을 확대하거나 세금을 덜 걷는 정책들이다. 그런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세수 부족은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나랏빚(국가채무)과 나라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는 불어나고 있다. 대규모 세수 결손이 2년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4조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예산 기준 적자 규모는 91조 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9%(전망치)다. 적자 규모를 GDP의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재정준칙상 정부 목표는 공염불이 됐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2022년 5.4%에서 지난해 3.7%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다시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4월 기준 나랏빚은 1128조 9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주민등록인구 기준 국민 1인당 짊어져야 할 빚이 2200만원에 달했다. 1~4월 국세는 지난해보다 8조 4000억원 덜 걷혔다. 그중에서도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 경영 실적 악화로 12조 8000억원 구멍이 났다. 재정 상황이 이런데도 ‘돈 쓰는’ 정책투성이다. 최근 발표한 저출산 대책 중 ▲육아휴직 급여 월 최대 150만→최대 250만원 ▲아빠 출산휴가 10→20일 ▲결혼 특별세액공제·자녀세액공제 확대 등은 상당한 재원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지난해 넓은 의미의 저출산 예산 규모는 47조원 수준이었다. 기재부는 10%의 지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만큼 저출산 예산이 삭감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는 저출산 정책 재원 마련 방안으로 10조원 규모의 ‘돈주머니’(특별회계)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회계도 일반회계와 마찬가지로 세원은 국민 세금이다. 재원 마련을 위한 ‘도깨비방망이’라고 보긴 어렵다. 정부가 오는 7월 말에 발표하는 세법개정안도 대부분 ‘감세법’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거론된 상속세제 개편이 현실화하면 세수가 30% 안팎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종부세수는 2021년 7조 3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하락해 올해는 4조 1000억원까지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여당의 ‘감세정책’은 세수난을 악화시킬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걷는 건 안 걷고 추가적인 감세 조치까지 하니 역대급 적자가 난 것이다. 국가채무비율을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예·적금을 모두 갖다 쓰고 있는 꼴”이라며 “구조적으로 과세 기반이 취약해져 감세 기조를 멈춰도 계속 적자가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려면 지출 구조조정과 함께 대통령의 공약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당장 적자가 커지더라도 세수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법인세를 강화하거나 횡재세를 도입하는 방안 혹은 상생과 공존을 위한 사회가치연대기금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반면 감세정책이 효과를 나타낼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지출과 감세정책이 민간 역동성을 키우는 데 시차가 존재한다. 그 과도기에 재정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감세정책이 민간투자 활성화로 연결될 때까지 견디려면 내년 예산 지출 증가율을 최소 증가폭인 2.8% 수준으로 유지하고 지출 구조조정 노력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울산 동구 중장년기술창업센터 7년 만에 문 닫아

    울산 동구 중장년기술창업센터 7년 만에 문 닫아

    울산 동구 중장년기술창업센터가 최근 문을 닫았다. 23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조선업 퇴직자들의 창업을 지원하던 중장년기술창업센터가 개소 7년 만인 지난달 31일 운영을 종료했다. 동구는 2016년 조선업 불황으로 늘어난 실직자들의 창업을 지원하려고, 같은 해 12월 중장년기술창업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40대 이상 중장년 퇴직자들의 기술을 활용해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센터는 개소 이후 7년 6개월 동안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과 투자 유치, 다른 기관 공모사업 선정, 지식재산권 등록, 벤처인증 등을 도왔다. 그러나 실적 부진과 운영 부실 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며 예산이 대폭 삭감돼 문을 닫았다. 지난해 12월 열린 동구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입주 기업들의 사업장 이전이나 직원들의 불성실 등이 지적돼 올해 예산안 1억 2000만원 중 절반가량이 삭감됐다. 동구 관계자는 “25개의 사무 공간이 있는 센터에 입주 기업이 10개 안팎에 그치는 등 실적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다른 형태의 지원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2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수상

    김태수 서울시의원, 2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수상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이 지난 19일 수도권일보·시사뉴스가 주최하는 ‘2023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되어 수상함으로써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23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은 수도권일보와 시사뉴스 편집국 기자, 외부 필진 등 108명의 선정위원이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철저한 준비, 전문적 식견, 참신한 정책제안, 중량감 있는 내용 등을 제시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검증을 통해 2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 의원은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SH공사 임대아파트 태양광 설비 보급의 문제점 및 이태원 참사의 원인 중 하나였던 해밀톤호텔의 불법건축물 방치 및 노후 CCTV 개선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및 시정 요구 등을 통해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전세사기 특별법 시행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은 하고 있으면서도, 전세사기 가해 임대인의 경우 법에 조사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기본적인 현황조차 파악할 수 없는 불합리한 상황을 지적하며, 전세사기 피해가 급증하는 데는 제도나 현실이 전세사기를 못 쫓아가는데 그 원인이 있는데 사후약방문식 피해자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서울시와 정부가 근본 원인을 파악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승강기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데 서울시 예산부서에서는 내년도 세입 축소를 이유로 승강기 안전관리 예산편성액을 전액 삭감한 부분에 대해 질타하며, 안전 관련 예산만큼 시급한 것이 없으므로 반드시 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시민 안전을 위해 CCTV 관제인력의 확충과 더불어 지능형 CCTV로의 조속한 전환을 주문하고 현재 둘레길, 한양 도성길, 근교산자락길·무장애숲길, 한강길, 지천길 등의 담당 부서가 다르고 특히 지능형 CCTV 비율이 현저히 낮은데 디지털정책관에서 CCTV를 총괄 관리해 지능형 CCTV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수상 소감에서 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집행기관의 행정 집행에 대한 지방의회의 행정감시 역할로서, 이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은 저를 뽑아주신 서울시민들이 저에게 부여한 기본적인 책무인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행정사무감사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잘못된 행정관행을 바로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의 직장’ 마다하고 왜 다시 서민금융이냐고요?

    ‘신의 직장’ 마다하고 왜 다시 서민금융이냐고요?

    “다들 서민금융을 외치지만 진짜 가난한 사람을 돕는 서민금융은 없습니다. 가난한 이들이 은행을 찾으면 이런저런 이유로 대출을 거절하기 바쁘죠.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워지면 과거에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취약계층도 늘어납니다. 제가 다시 현장에 돌아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0년부터 10년간 ‘신나는조합’ 사무국장으로 조직을 이끌었던 박향희(54) 상임이사가 지난 2월 다시 조합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내부 직원들이 술렁였다. 박 이사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 본부장 자리를 포기하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 조합에서 그를 만났다. 박 이사가 복귀한 신나는조합은 한국의 그라민 은행이라고 불린다.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처럼 빈곤층에게 무담보 소액 대출을 해 주는 일을 24년째 이어 오고 있다. 설립 초기 그라민 은행의 출자로 출범해 운영됐지만 2008년부터는 독립해 사단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퇴직이 코앞인데 굳이 안정적인 직장을 놔두고 다시 정책 환경이 나빠진 사회적 조합으로 되돌아간다니….” 박 이사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등에서 16년을 근무하다 빈곤층을 돕는 현장을 직접 보고 싶어 신나는조합에 처음 입사했다. 그 뒤 10년을 서민금융을 위해 현장에서 뛰다가 공공기관으로 돌아갔었다. “돼지갈비집을 운영하다 돼지독감으로 망하고 재기 끝에 닭고기 가게를 창업했다가 조류인플루엔자로 세 번의 폐업을 겪은 자영업자를 만난 적이 있어요. 억세게 운이 안 좋은 경우지만 은행은 숫자로만 평가합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기회를 주지 않았죠. 저를 만났을 땐 한강 다리로 갈 마음마저 품었더군요.” 극적으로 받은 대출을 통해 재기한 자영업자는 국수 사업을 창업했고 현재 전국에 10곳의 점포를 가진 사장님이 됐다. “소액 대출로 한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였죠.” 이런 식으로 신나는조합이 진행한 융자는 1887건, 액수로 616억원에 이른다. 시중은행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지만 성과는 기대 이상이다. 신용도, 담보도 없는 대출이지만 평균 상환율은 90%를 넘는다. 하지만 정부가 바뀌면서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 예산이 대부분 삭감됐다. 박 이사는 오히려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소상공인이 대출을 갚지 못해 줄줄이 폐업하는 지금이 ‘빈자들을 위한 은행’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지난 28년간 사회복지 일만 해 왔는데 이제 마지막 시기입니다. 서민금융이 필요하다고 마음먹었던 처음처럼 어려운 사람의 자활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코바코·고용정보원 ‘E등급’ 최하… 한수원·인국공 A, 한전 D→B로

    코바코·고용정보원 ‘E등급’ 최하… 한수원·인국공 A, 한전 D→B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아주 미흡’(E등급) 판정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E등급을 받았거나 2년 연속 미흡(D) 평가를 받은 5개 기관 중 기관장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 된 한국고용정보원 김영중 원장의 해임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D를 받았던 한국전력공사는 전기 요금 인상 등에 힘입어 양호(B)로 올라섰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5개(17.2%) 공공기관은 우수(A)를 받았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안을 의결했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며 “이번 평가는 사업 성과 제고, 경영 혁신과 재무 개선을 위한 노력,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 평가는 윤석열 정부 3년차를 맞아 각 기관별로 진행 중인 주요 사업 성과를 중점 평가했다. 또 직무·성과 중심 보수체계 개편 등 혁신 노력을 평가에 반영해 공공기관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는 데 역점을 뒀다. 가장 높은 탁월(S) 등급은 한 곳도 없었다. 한국도로공사 등 30개(34.5%) 기관이 양호(B), 강원랜드 등 29개(33.3%) 기관이 보통(C)을 받았다. 코바코가 E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 김동헌 공기업 평가단장은 “코바코는 디지털 전환으로 급변하는 광고 시장에서 전략 가치를 빠르게 수립해 대응했어야 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상파 방송 광고 영업 실적은 전년도 목표의 70%에 미달하는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용정보원에 대해 김춘순 준정부기관 평가단장은 “고용정보망인 워크넷이 지난해 해킹당하면서 정부 서비스에 상당한 피해를 줬고 전반적으로 지표별 점수가 하락했다”며 “윤리경영 면에서도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해 워크넷 해킹으로 2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D 이하를 받은 13개 기관은 내년 경상 경비가 0.5~1.0% 삭감된다. 14개 재무위험 기관 중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늘어난 광해광업공단과 대한석탄공사의 기관장 및 감사, 상임이사의 성과급은 100% 삭감된다. 반면 직무급을 도입하고 운영 실적이 좋았던 한국남부발전과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대해선 내년도 총 인건비를 0.1% 포인트 추가로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준다.
  • “최저시급 1만 1000원 넘어야”…직장인 68%가 원했다

    “최저시급 1만 1000원 넘어야”…직장인 68%가 원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내년 최저임금이 월 230만원(시급 기준 1만 1000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적정 최저임금’을 물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내년 최저시급이 1만 1000원(월 23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7.8%였다. 구체적으로 ‘월 230만원(시급 1만1000원)’이 40.4%, ‘월 251만원(시급 1만2000원)’이 16.5%, ‘월 272만원(시급 1만3000원) 이상’이 10.9%로 최저임금이 월 23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1만 1000원은 올해 최저임금 9860원보다 11.6% 오른 금액이다. 현행 최저임금인 ‘월 209만원(시급 9860원) 이하’는 22.3%, ‘잘 모르겠다’는 9.9%였다. 물가 인상으로 실질 임금이 줄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8.5%가 ‘매우 동의한다’(39.5%) 또는 ‘동의하는 편이다’(49.0%)라고 답했다. 41.2%는 ‘추가 수입을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가 부족해서’와 ‘월급만으로는 결혼, 노후, 인생계획 수립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각각 53.2%, 52.9%(복수응답 가능)로 나왔다. 추가 노동 경험은 비정규직(47.5%), 비사무직(46.2%), 여성(45.8%), 5인 미만 사업장(43.9%) 등에서 비교적 높았다. 특수 고용직 등 모든 노동자에게 법정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6%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비정규직(78.0%)이 정규직(70.7%)보다, 여성(77.1%)이 남성(70.1%)보다 ‘동의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83.7%), 숙박 및 음식점업(77.0%)에서 동의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직장갑질119 송아름 노무사는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의 하락이 현실화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동결 내지 삭감, 업종별 차별 적용을 논하는 것은 정부가 나서서 노동시장 양극화를 더욱 가속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 마크롱 ‘조기총선’ 자충수 될까… 27년 만에 동거정부 구성 전망

    마크롱 ‘조기총선’ 자충수 될까… 27년 만에 동거정부 구성 전망

    2024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승부수로 던지면서 프랑스 정계가 격랑에 휩싸였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보다 지지율을 두 배 이상 얻으면서 집권 여당에 위기감이 엄습하자 국민의 선택을 묻겠다는 판단이었는데 정치권의 합종연횡을 촉발하면서 혼동에 빠진 모양새다. 이달 30일과 다음달 7일 열리는 조기 총선에서 르네상스가 승리하면 마크롱 대통령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만 RN이 승리하게 되면 동거정부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조기 총선은 ‘도박’으로도 평가된다. RN이 다수당이 되면 전 당수였던 마린 르펜이나 현 대표인 조르당 바르델라가 총리를 맡게 된다. 제5공화국 출범 이래 프랑스에서 좌우동거정부는 세 차례 있었지만 대통령과 총리가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정면 반대하는 동거정부를 꾸리는 건 사상 처음이다. 만약 RN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프랑수아 미테랑 집권 1·2기(1986~1988년·1993~1995년)와 자크 시라크 집권 1기(1997~2002년) 이후 27년 만에 네 번째 동거정부가 출범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프랑스 성인 274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34%가 1차 투표에서 RN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RN이 받은 유럽의회 선거 지지율(31.5%)보다 높다. 반면 르네상스는 19%에 그쳤고,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공산당, 사회당, 녹색당 등 4개 좌파연합 지지율은 22%였다. 이날 중도우파 공화당 에리크 시오티 대표가 RN과의 선거 연대를 선언하며 마크롱 대통령은 더 불리해졌다. 시오티 대표는 “좌파와 중도 연합의 국가 위협을 막기 위해 RN과 동맹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에서 RN과의 연정은 ‘레드라인’이었지만 이번 유럽의회에서 약진한 RN의 도움은 더 절실해졌다. 베테랑 상원의원이자 친마크롱 의원인 프랑수아 파트리아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1969년 통치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대통령직을 사임한 샤를 드골과 마크롱 대통령을 비교하며 “위험한 도박이 아닌 프랑스 제도를 존중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파트리아 의원은 마크롱의 중도연합(250석)이 2022년 국민전선(RN)에 패해 프랑스 하원 과반(289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지적했다. 지난 총선 이후 마크롱 내각은 의회 표결 없이 총리가 법안을 의결하는 헌법 제49조제3항을 최다 발동한 정부로 꼽힌다. 149석인 좌파연합은 여러 정당으로 분산돼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게다가 급증하는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약 250억 유로(약 37조원) 규모의 지출 삭감안이 포함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놓고 야당은 올가을 내각 불신임투표로 총리를 탄핵시키겠다고 위협해 왔다. 또 다른 정치공학적 설명은 르펜을 견제하기 위한 대선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정치평론가 클로에 모린은 “수년간 프랑스 유권자들은 ‘RN 말고는 다 해 봤다’고 말하며 르펜의 운동에 동조해 왔다”면서 “마크롱은 유권자들에게 RN 집권 시 프랑스가 어떻게 되는지 직접 느껴 보라고 판을 깔아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684조 예산 쟁탈전… ‘장관 어젠다’에 더 주되, 줄일 건 확 깎는다

    684조 예산 쟁탈전… ‘장관 어젠다’에 더 주되, 줄일 건 확 깎는다

    2025년도 예산안 편성 전쟁의 막이 올랐다. 각 부처는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내년 예산 요구안을 제출했고, 기재부 예산실은 지난 10일부터 본격 심사에 돌입했다. 부처는 어떻게든 많은 예산을 타 내는 게, 기재부는 어떻게든 깎는 게 지상 과제다. 8월 말 정부안이 나올 때까지 70여일간의 피 말리는 줄다리기가 불가피하다. 올해 총예산 규모는 656조 9000억원으로 지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2.8%에 그쳤다. 2005년 재정통계가 정비된 이후 최저치다. 정부는 내년에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복지·연구개발(R&D)·저출생 대응·소상공인 지원 등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늘릴 방침이다. 그러자면 각 부처 예산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부처 예산을 편성할 때 키워야 하는 사업과 줄여야 하는 사업을 잘 구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는 11일 부처별 ‘장관 어젠다’ 예산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관이 강조하는 역점 사업에 예산을 더 얹어 주고, 예산 편성 지침을 잘 이행해 허리띠를 졸라맨 부처에는 필요 경비를 더 늘려 주겠다는 것이다. 반면 줄여야 할 예산인데도 고집을 피우는 부처 예산은 더 가혹하게 깎을 계획이다. 대표적인 장관 어젠다로는 R&D, 필수 의료, 동해 시추, 저출생 등이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괄하는 R&D 예산은 지난해 31조 1000억원에서 올해 26조 5000억원으로 14.8% 삭감됐다. 내년 R&D 예산의 관전 포인트는 3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냐는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강조해 온 ‘3대 게임체인저’ 인공지능(AI), 양자, 첨단바이오 예산 증액이 관건이다. 2034~35년 첫 상용화 계획이 발표된 소형모듈원자로(SMR) 예산도 증액이 예상된다.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예산도 뜨거운 감자다. 보건복지부는 필수 의료 분야에 향후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부분 건강보험 재정에서 꺼내 쓴다. 다만 내년에 시행할 전공의 수련 국가지원 강화, 지역 의료 강화에는 일반 예산을 투입한다. 예산 규모는 1조원+알파(α)로 예상된다. 정부는 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월 지급하는 100만원의 수련 보조 수당을 내년에는 분만·응급 등 다른 필수 의료 과목 전공의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필수 의료 분야는 대부분 신규 예산 편성이 필요해 기재부가 더 예민하게 들여다보는 분위기”라며 “특히 전공의 수련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했을 때 투자한 만큼 효과가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돌발 상황인 동해 영일만 석유·가스 시추 예산도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까지 최소 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추공을 한번 뚫는 데 드는 비용이 1000억원인데 탐사 성공률이 20%여서 적어도 5개 광구는 뚫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12월에 첫 시추에 나서면 내년 2월까지 1000억원이 필요해 우선 석유공사 출자 50%, 정부 융자 50%로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출생 대응 예산은 ‘제로 베이스’에서 편성한다.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 신설이 예정된 만큼 7개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흩어진 관련 예산을 구조조정해 재편성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지난해 저출생 예산은 47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으나 주거 지원 예산 21조 4000억원을 제외하면 순수 저출생 대응 예산은 26조 1000억원 수준이었다.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저출생 특별회계’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연말 여야 예산 충돌 단골손님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은 일단 전액 삭감된 0원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첫해인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0원을 편성했지만 국회 심사에서 번번이 부활했다. 2023년 예산은 3525억원, 올해는 3000억원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행정서비스 ‘먹통’ 사태로 지탄을 받았던 행정전산망 개선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산 철마다 ‘갑(甲)’이 되는 기재부 특히 예산실을 향한 불만은 여전했다. 한 사회부처 관계자는 “기재부가 내년도 세부 예산 규모에 대해 언론에 언급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군수가 군의회 의장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갈등 깊어지는 의령군

    군수가 군의회 의장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갈등 깊어지는 의령군

    직원 인사, 예산 삭감 등으로 불거진 경남 의령군과 의령군의회 갈등이 고소전으로 번졌다. 11일 의령군은 오태완 의령군수가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3일 군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며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군의회가 응하지 않으면서 법률을 위반한 데다가, 김 의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수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봐서다. 지방자치법을 보면 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 요구 때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 군은 이러한 규정을 들면서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 김 의장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군의회는 “군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 중 삭감된 사업들에 관해 주민과 의회 설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예산안만 편성해 제출했다”며 “또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한 것은 행정사무감사를 피하거나 예산안을 졸속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꼼수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군의회는 “(군이 의회에 파견된 직원 3명을 복귀시켰기에) 2차 추경안 예산을 검토할 직원이 없다”고 덧붙였다.의령군과 군의회 갈등은 지난해 말 불거졌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군의회가 6급 직원을 5급 직원으로 자체 승진시킨 게 발단이다. 군은 군의회의 이러한 처사가 2022년 1월 맺은 ‘인사업무 등에 관한 협약’을 어긴 것으로 봤다. 협약상 군과 의회는 상호 협의 후 인사위원회를 열었어야 하나, 군의회가 5급 승진 인사를 단독으로 단행했다는 것이다. 양측 갈등은 올해 1회 추경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다. 군의회는 4월 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1회 추경 예산 373억원 중 88억 원(23.7%)을 삭감했다. 이는 최근 여섯 번 추경 예산안 평균 조정 비율인 0.83%의 29배 수준이었다. 당시 군 의회는 법과 규정을 준수해 절차대로 추경예산을 심의했고 의회 고유권한으로 예산 삭감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은 ‘원칙과 상식 없는 예산 심의로 안전·민생 예산 집행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지속된 갈등에 4월 중순 군은 군의회와 맺은 ‘인사업무 등에 관한 협약’을 해지했고, 군의회에 파견됐던 의령군 소속 공무원 3명은 복귀했다. 군은 군의회 직원 교육훈련·후생 복지 분야 등도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후 이어진 2차 임시회 소집 불발, 고소 등으로 양측 갈등은 더 깊어지게 됐다. 군은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태도다. 군은 “추경안에는 국·도비 보조사업에 필요한 매칭 사업비와 농가 장비 구입 지원 사업비, 응급실 운영 지원 사업비 등이 포함돼 있다”며 “농로 포장·용배수로 정비공사 등 주민숙원사업비와 의령병원 응급실 인력 채용 지원 예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비 지원을 받은 청년마을 공유 주거 조성사업 등도 포함했는데, 사업이 차질을 빚는다면 국비를 반납해야 한다”며 “의장이 말 한마디만 하면 충분히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을 심의할 수 있는데 하지 않았다. 이는 군민을 무시한 것으로 군수가 군민을 대표해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령군은 이번 갈등 해결 선결 조건으로 독단적 인사에 대한 김 의장 사과와 공개토론을 요청한 상태다.
  • [세종로의 아침] 최저임금 심의에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

    [세종로의 아침] 최저임금 심의에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

    매년 5~7월 최저임금 심의가 진행된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노사 간 임금 결정 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이상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해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1988년 도입 이후 36년간 결정 과정은 노사 갈등의 역사로 점철된다. 더욱이 근로자의 문제에서 실업급여 등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변수로 최저임금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진영 논리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 논의에 앞서 ‘아전인수식’ 논리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최저임금을 초과하는 임금을 지급하는 사업주나 1인 사업자는 직접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을과 을의 갈등’ 구도만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가동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19일, 올해 최저임금 수준 결정 후 쏟아 냈던 ‘개선’의 목소리는 공염불에 불과했다. 이번 최저임금 심의의 포인트는 업종별 차등(구분) 적용과 시급 1만원 돌파 여부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외국인 가사 관리사 도입을 앞두고 돌봄서비스 업종의 최저임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논란을 촉발시켰다. 경영계는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가 속한 ‘보건·사회복지업’의 최저임금 미만 비율이 21.7%에 달한다며 지급 능력을 고려한 차등 적용 필요성을 주장했다.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 취지에 맞지 않고 전체 근로자 임금수준의 하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한다. 오히려 최저임금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종사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으로 최저임금 적용 대상 확대를 제시했다. 경영계는 특고·플랫폼종사자는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최저임금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한국노총 위원장은 경영계가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밀어붙인다면 최임위 위원 사퇴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고, 야당은 차별금지 입법을 공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임위는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와 업종별 구분 여부, 최저임금 수준을 차례대로 심의하는데 협상은 사라진 채 상대방의 요구를 차단하는 일방통행으로 불신만 가중되고 있다. 매년 최저임금 수준 심의가 험난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올해 최저임금(9860원)에서 1.4%(140원) 이상 인상되면 내년에는 시급 1만원을 넘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2021년 1.5%라는 점에서 1만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저임금 결정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변수가 있다. 법은 생계비·유사 근로자 임금·노동생산성·소득분배율을 고려해 임금을 결정하도록 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취업 증가율을 반영했지만 올해 최저임금은 노사가 제시한 안을 표결에 부쳐 사용자 제시안(986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 수준 결정 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뢰성 및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최저임금이 노사 합의로 결정된 것은 일곱 번에 불과하다. 2009년 최저임금 수준 결정 이후 합의 소식이 끊겼다. 표결 방식은 최임위 심의 공개 및 위원 축소, 공익위원 중립성 등 또 다른 논란을 촉발했다. 누군가의 소득이 누군가에게는 비용이다. 최저임금은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 모두 절박한 상황에서 양보가 쉽지 않기에 합의가 중요하다. 상대편 입장에서 한 발짝 양보하는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아이 먼저 등교 시키고, 학부모 출근은 천천히”

    “아이 먼저 등교 시키고, 학부모 출근은 천천히”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초등1학년 학부모 ‘10시 출근제’를 초등 전체 학년으로 확대한다. 광주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는 제1차 추경을 통해 사업비 1억1200만원을 추가 확보, 총 사업비 2억2400만원을 투입해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를 기존 1학년에서 전체 학년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대상도 기존 150건에서 2배로 늘려, 총 300건을 시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광주지역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초등 학부모 근로자가 최대 2개월 간 임금 삭감 없이 근로시간을 1시간 단축할 수 있는 일가정양립 지원 사업이다.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추거나, 퇴근시간을 오후 6시에서 5시로 앞당기는 방식이다. 초등 학부모의 근로시간 1시간 단축에 따른 급여는 광주시가 장려금 명목으로 사업장에 지원한다. 중소기업 사업장에서는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가족친화사업장 조성으로 돌봄 걱정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사·노무 관리도 편리해 호응이 크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회사에 피해를 주지 않고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학년 확대’ 요청이 많았다. 강기정 시장은 앞서 지난 3월 27일 현장 소통의 장인 ‘정책소풍’을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어 초등1학년 학부모 10시 출근제의 전 학년 확대 검토를 지시하고 예산 확보에 나섰다. 강 시장은 ‘10시 출근제’가 중소사업장의 가족친화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고 있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가정양립 지원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 등을 사업확대의 이유로 꼽았다. 일가정양립지원본부는 올해 상반기 초등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참가자(사업장)를 모집, 116건을 운영 중이다. 이번 추경을 통해 대상자가 전 학년으로 확대된 만큼 참가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청 자격은 광주지역 법인 및 사업자등록 사업장 가운데 300인 미만 고용보험 가입 중소사업장이다. 정규직·기간제·대체인력 등 고용형태에 상관없이 상시근로자면 가능하다. 학부모는 광주시에 거주하며 자녀는 광주지역 초등학교에 다녀야 한다. 엄마·아빠 모두 신청 가능하며, 다른 사업장일 경우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2개월 간 조정된 출근시간을 준수한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장려금 74만8000원을 지원받게 된다. 광주시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광주아이키움(www.광주아이키움.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또는 광주시일가정양립지원본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화 문의는 일가정양립지원본부 직장맘지원센터(062-613-798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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