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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EC,관세자유화등서도 이견/UR 연내타결 난망

    ◎협상시한 연장될듯 서비스및 관세협상과 다자간 철강협상(MSA)에서도 미국과 EC(유럽공동체)의 의견이 크게 대립하고 있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상공부와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로 돼 있는 관세및 서비스교역자유화 협상의 시한이 미국과 EC의 대립으로 별다른 성과없이 지나가 UR협상 타결전망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이에따라 UR협상은 농업보조금 삭감에 대한 미국과 EC의 극적 타결이 없는한 내년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 중동국가들/무기수입 경쟁 치열

    ◎“주변 강국견제”… 앞다퉈 전투기·미사일 구매/작년 이스라엘·시리아·사우디등이 40억불이상 소모/미등서 앞장서 공급… 동구도 “외화 얻자” 가세 중동지역의 군비증강경쟁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START(전략무기감축협정),CFE(유럽재래전력삭감협정)등이 체결됐음에 불구하고 최근들어 무기수출국들이 미사일과 탱크에서부터 최신형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재래식 무기를 중동각국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고있어 오히려 재래식 무기의 확산을 부채질하고있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 며칠전 스커드미사일을 적재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화물선이 이란에 입항한 것도 중동각국이 치열한 군비경쟁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중동에의 무기판매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미국도 91년 한햇동안 중동전체 무기수입의 4분의3에 달하는 30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각국이 이처럼 군비증강에 집착을 보이는 것은 중동지역이 「세계의 화약고」로 불릴만큼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분쟁을 포함해 복잡한 대결구조를 안고 있다는 특수성외에 이라크의 세력확장을 우려한 걸프만 연안국들이 무기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에서 군비경쟁의 선두를 다투는 나라들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쿠웨이트 등을 꼽을수 있다.이스라엘은 주변 아랍국들과의 대립관계로 항상 생존에 위협을 느낀다는 구실로 군비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또 이란과 이라크,시리아 등은 이스라엘에 대한 견제를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한편으로는 중동지역의 패권을 잡아보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다.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이슬람혁명을 일으킨 이란과 팽창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이라크로부터의 위협을 들어 무기수입 경쟁대열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중동지역에 군비경쟁이 가열되고 있는데는 동구권을 휩쓴 공산주의의 몰락과 구소련의 해체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공산주의 실험의 실패로 한결같이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 나라들은 손쉽게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무기수출을 위해 무차별경쟁을 벌이고 있다.최대원조국이던 구소련으로부터의 경제지원이 끊긴 북한도 적극적인 무기수출 대열에 뛰어들어 지난해 중동에 무기를 수출한 나라들중 4위의 무기판매액을 기록했다.북한은 이란과 시리아등에 미사일을 파는 외에 리비아와 이란,시리아,이집트등 4개국에 스커드미사일의 생산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나라외에도 미소의 군비축소 추세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세계의 무기제조업체들이 「황금시장」이라고 할수 있는 중동에의 무기판매에 전력투구하고 있어 중동각국의 군비증강경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미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도 무기판매에 혈안이 된 무기제조업체들 때문에 중동으로의 무기판매를 규제하려는 노력이 위협받고 있으며 중동의 정세불안정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냉전종식과 관계없이 재래식무기의 확산으로 지역분쟁의 발생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할수 있다.치열한 군비증강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동지역은 항상 이같은 지역분쟁의 우려속에 있을 수밖에 없다.
  • 탈 냉전이후 미 주도의 「세계구도」/「방위계획지침」 내용 분석

    ◎“한국,가장 중요지역” 미군 계속 주둔암시/미 독주 위협하는 나라의 핵무장도 봉쇄/유일 초강대국화 통해 군축여론 무마도 겨냥 미국이 탈냉전시대에서 경쟁강국의 출현을 억제하고 세계유일의 초강대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방부 방위계획지침은 소련의 위협을 전제로 했던 냉전시대가 종식된 이후 최초로 미군사외교정책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특히 이지침은 지나치게 힘의 우위에 바탕을 둔 미국에 의한 세계지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있어서 신패권주의적 발상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있다. 이지침은 2차세계대전후 5대전승국이 분쟁중재와 폭력사태 방지를 위해 유엔을 창설한 것과 같은 집단적인 국제주의 개념의 포기를 분명히 하면서 미국에 의한 「선의의 세계지배」에 초점을 맞추고있다.양대초강대국이었던 소련이 붕괴된 만큼 이제는 미국 마음대로 세계구도를 짜나가겠다는 얘기다.독일 일본 등 미국의 지배체제에 도전할 우려가 있는 잠재적 강대국들의 핵무장 야욕을 분쇄하면서 그들의 이해관계도 상당수준 대변함으로써 불만을 무마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북한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우려하면서 한국을 지역적 불확실성이 있는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꼽은 대목은 유의할 만하다.이지역에서 미국이 제1의 군사력을 유지하지않을 경우 초래되는 힘의 공백은 일본이 군사대국화하거나 한국의 역할이 강화되는 안정저해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앞으로도 계속 미군주둔을 통해 동아시아문제에 적극개입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이같은 신군사전략의 배경으로는 우선탈냉전시대의 새로운 군사외교정책방향이 조속히 수립돼야 한다는 시기적 필요성을 들수있다. 냉전구조소멸이후의 전략공백기간동안 많은 전문가들은 과감한 군비축소와 집단안전보장 등을 주장,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현실정책의 주류를 이뤘다.그결과 공격목표를 상실한 군부와 무기판로가 축소된 군수산업 등 이른바 군산복합체의 사기저하가 초래됐다.향후 5년간 5백억달러의 군사비 감축을 내용으로 한 미행정부예산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대신 감축규모를 9백10억달러로 늘린 민주당예산안이 통과된데서 알 수 있듯이 현재 미국내에서는 보다 급속한 군비축소를 통해 경제부흥에 진력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속에서도 군부는 7대가상전쟁 시나리오를 발표하는 등 간간이 군비삭감속도의 완화 내지 동결을 주장해왔으며 이번 방위계획지침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다.유일초강대국전략을 통해 과도한 군비축소 여론에 쐐기를 박고 군부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흐트러졌던 전열을 재정비해 보려는 다목적용인 것이다. 이지침이 비록 부시대통령 및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사전협의를 거친 것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의회에 제출될 경우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또 부시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경우에는 미국이 고립주의라는 정반대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다.독자적인 유럽을 꿈꾸는 프랑스 등 국제사회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예산안」승인/미 하원/행정부안 부결뒤

    ◎국방비 삭감… 복지비로 전용 【워싱턴 AP UPI 연합】 부시 행정부가 제출한 93회계연도 예산안을 부결한 미하원은 5일 국방비 감축규모를 두배가량 늘리고 이중 대부분을 사회복지와 직장창출에 전용할 것을 골자로 하는 민주당측 예산안을 2백15대 2백1표로 승인했다. 민주당은 총규모가 1조5천억달러로 행정부안과 같지만 냉전체제의 붕괴에 따라예산지출의 우선 순위를 국방에서 사회복지에로 전환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측은 부시 대통령이 앞으로 5년동안 국방예산에서 4백40억달러를 삭감하려는 것을 두배로 늘린다는 것은 미국의 국방력을 너무 약화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예산안에 관한 관심은 이제 다시 상원에 돌아가게 됐으며 상원 예산위원회는 이달말께 자체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조훈현 9단,패왕 15연패/서울신문 주최

    ◎서능국 9단에 3판 내리 승리 조훈현 9단이 패왕전(서울신문주최)15기 연속제패의 위업을 이룩했다. 조9단은 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제27기 패왕전 도전 5번기 제3국에서 도전자 서능욱 9단을 맞아 흑을 쥐고 1백67수만에 불계승을 거두어 종합전적 3대0으로 패왕위를 지켰다. 조9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부터 실리를 차린뒤 특유의 발빠른 행마로 백세력을 삭감해 나갔으며 종반전투에서 우하귀의 백대마를 잡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조 9단의 이번 패왕전 15기 연패는 바둑사상 최초의 대기록이다. 또 이번 3대0의 완승은 지난 87년이후 열린 패왕전의 5번째 연속 기록이기도 하다.조9단은 대국이 끝난뒤 『15기 연속제패기록보다는 보다좋은 바둑을 두는데 신경을 쏟았다』면서 『제1국에서 거의 진 바둑을 이긴 것이 이번 도전기를 승리로 이끌 수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일,6천8백개 품목/「보호목록」서 제외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3일 농산품을 제외한 광공업품및 임·수산물등 약 6천8백개 품목을 시장접근 보호목록에서 삭감,이를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트)사무국에 제시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일정부는 목록에서 광공업품의 경우 ▲6천5백개 품목 가운데 새로이 1천개 품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관세를 철폐하고 ▲전체 품목에 대해 평균 50% 가까이 관세인하를 실현하며 ▲2천4백개 품목은 관세를 상호간 철폐한다는 방침을 담고 있다.
  • 경공업분야 70% 민영화/러시아/「자본주의 전환 비망록」 마련

    【도쿄 연합】 러시아 정부는 올해안에 실질적인 자본주의 경제로 전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경제 정책 비망록(메모)」을 마련했다고 지지(시사)통신이 3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지지 통신은 비망록에는 『자본주의 경제 전환을 위해 올해 안에 실시할 러시아의 경제개혁 내용이 총 망라돼 있다』고 밝히고 『가격 자유화에 이은 조치로서 사유화 촉진,재정 적자 삭감을 목적으로 한 이 비망록은 곧 국제통화기금(IMF)에 송부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지지 통신에 따르면 비망록은 특히 러시아 경제의 경쟁 원리의 도입을 비롯 독점 해체에 의한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올해안에 ▲건설자재 생산,도매상의 50% ▲식품공업의 60% ▲경공업·교통의 70%를 민영화하는 한편 앞으로 2년안에 집단농장을 해체토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망록은 또 에너지 부문 등의 가격통제 철폐를 더욱 가속화해 국내가격을 국제가격에 가깝게 접근시키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출 할당제,수출 라이센스를 7월말까지 철폐토록 할 것을 약속하고있다. 지지 통신은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의 IMF 가입을 위한 판단 자료 제공을 위해 이같은 비망록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마약과의 전쟁」선전포고에 그치려나/구체적안 마련못한 7국정상회담

    ◎경제난의 미,퇴치자금 증액에 난색/페루 반발로 다국군 창설도 “물거품” 미국과 중남미6개국의 정상들이 참가,26일과 27일 양일간 미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마약정상회담」에서도 참가 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구체적 행동계획마련에 실패한채 전세계의 마약문제 해결에 공동노력한다는 상징적 선언문을 채택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27일 회의를 마친뒤 발표된 「샌 안토니오선언」에는 ▲마약운반 항공기 수색에서의 협조증진 ▲마약거래 방지를 위한 정보교환 ▲마약대금의 일반자금 전환금지 ▲감시강화를 위한 「지역훈련센터」설립 ▲범세계적 정상회담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유럽및 아시아 각국에 사절단 파견등이 포함돼 있다. 마약의 최대소비국인 미국과 주요생산국인 콜롬비아 볼리비아 페루등 4개국이 지난 90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정상회담을 가진후 멕시코 에콰도르 베네수엘라등이 추가로 참가해 두번째로 열린 이번회의는 당초에 「대대적인 마약전쟁을 통한 유통량삭감」「대체작물 전환으로 생산량감소」등을 목표로 구체적 전략을 마련키로 돼있었다. 이에 따라 마약밀매에 대항할 다국적군창설과 마약삭감 계획등이 제안됐으나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은 이미 페루에는 아마존강 고지대로 통하는 요지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볼리비아 등에는 미군이 마약퇴치군의 훈련을 맡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미군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이 투입될때는 자칫 「제2의 베트남」이 될 우려가 높다고 반대했다. 전체회의와 국별 쌍무회의로 진행된 이번회의에서 대부분의 중남미 지도자들은 부시대통령에게 마약퇴치자금의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로부터 경제후퇴의 비난을 받고 있는 그가 지난 89년 중남미 마약퇴치를 위해 수립된 22억달러 규모의 5개년계획을 증액 조정할 가능성은 없는것으로 보인다. 이번회담은 별성과 없이 끝났지만 전세계적 연대를 강조함으로써 향후 마약퇴치에 또다른 세계적 산지인 인도지나 「황금의 삼각지대」와 서남아시아 「황금의 반달지대」,또 유럽의 대량소비국들이 포함되는 세계적 연계가 가능할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는 6월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막될 「환경 정상회담」과 함께 소련붕괴 이후 전세계가 탈냉전 구도로 전환되면서 각국의 주적개념이 이데올로기·민족주의등에 의한 개별국가적 차원에서 마약·환경·에이즈등 전인류적 차원으로 변환되고 있는 역사적 의미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 북,군비삭감 첫 시사

    【도쿄 연합】 김정우 북한 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은 23일 최근 남북총리회담에서 한국과 북한간에 화해·불가침등의 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이 발효됨에 따라 『앞으로 군비를 줄일 것』이라고 말해 국방비 삭감을 시사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작년말 이후 급속히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고위관리가 군비삭감에 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통신은 말했다.
  • 여야,막바지 지원유세 이모저모

    ◎여,“「도시인의 농어촌역류」10년내 실현”/「“재벌이 정치투기까지 하다니… ”개탄/능력있는데 「친·인척」이라고 배제해선 안될말/민자/“통합야당 충청등 중부권에 운명 걸었다”/민자 여야수뇌부는 20일 전국 각지의 지구당 창당·개편대회에 참석,남북통일,경제재도약을 위한 안정의석확보를 호소하거나 경제실정 등을 비난하는 한편 총선 공약을 제시하며 유세공방을 벌였다. ▷민자당◁ ○…당수뇌부의 전국지원활동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김영삼대표는 20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여권절대우세지역인 경남북과 부산의 지구당개편·창당대회및 당원간담회에 참석,민자당의 압승을 호소. 김대표는 이날도 경북의 영주·영풍(금진호),영양·봉화(강신조),구미(박세직)지구당개편대회와 안동시(오경의)및 의성(김동권)지구당 당운단합대회에 참석하는등 강행군을 계속,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건강」을 유감없이 발휘. 김대표는 영주·영풍지구당개편대회에서 금위원장을 가리켜 『본인과 오랜 친분을 가져왔고 특히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흑자로 기록한 첫 상공장관』이라고 칭찬하면서 『금위원장이 현직 대통령 친·인척이라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14대국회는 차기대통령과 국정을 논의하는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 ○…경기 파주지구당(위원장 박명근)개편대회에 참석한 김종필최고위원은 이 지역이 휴전선 접경지역인 점을 감안한 듯 경제안정등 단계적인 통일기반구축을 통한 신중한 통일접근을 강조하면서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최고위원은 농촌문제에도 언급,『앞으로 10년간 42조원을 농어촌에 집중투입해 농촌구조 자체를 전면개편하고 농촌이 도시못지 않게 문화혜택이 돌아가도록해 도시인이 오히려 농촌으로 역류하는 현상을 만들겠다』고 약속. 이날 대회에는 전임 위원장인 최무용의원이 직접 참석,신임 박위원장의 손을 들어주며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는데 김최고위원은 『30년 정치생활중 가장 흐뭇하고 아름다운 경험』이라며 최의원의 흔쾌한 당명승복자세를 칭찬. ○…이틀째 영남지역에서 지원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은 20일 대구 서을 지구당(위원장 강재섭)개편대회와 달서을 지구당(위원장 최재욱)창당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대구시내 각지구당을 돌며 총선에서의 완승을 다짐. 박최고위원은 이날 격려사에서 『경제개발시대에 우리나라를 주도해온 분들의 다수가 대구·경북출신』이라면서 『따라서 과거를 책임졌으니 미래도 책임져야 한다』고 계속적인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이어 『경제가 어려운 때 할일이 많은 재벌이 당을 만든 것은 한심한 일』이라고 국민당을 겨냥한뒤 『이렇게 가다가는 삼성당,대우당,금성당 나아가 본인이 경영하는 포철당도 나올것』이라고 개탄. ○…이종찬의원은 이날 전남 장성군민회관에서 열린 담양·장성지구당(위원장 이상하)단합대회에서 화합의 정치와 도덕정치를 강조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정치의 필요성을 역설. 이의원은 『재벌이 토지투기하듯 정치투기를 한다면 앞으로 모든 재벌이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국민당을 강도높게 비난. ▷민주당◁ ○…민주당은 20일 김대중대표가 서울지역,이기택대표가 충남 및 대전지역 지구당창당 및 개편대회에 참석,정부여당의 공약남발과 관권개입선거기도 등을 집중 성토. ○…김대중대표는 20일 하오 서울 동작을(위원장 박실)은평갑(위원장 손세일)등 2개지구당창당대회에 참석,『군청직원이 여당후보사무실에 파견근무하며 국정홍보를 구실로 시장·군수들이 여권인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1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 발표때부터 우려됐던 관권선거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비난. 김대표는 19일 노태우대통령이 전주 남부시장에서 민자당후보와 직접 나서 상인들과 대화를 가진 사실을 빗대 『연두순시를 빌미로 직접 선거운동에 뛰어들고 있다』고 공격. ○…민주당 수뇌부로는 처음으로 충청권 지원유세에 나선 이기택대표는 천안(위원장 김종택) 온양·아산(위원장 이진구) 예산(위원장 김성식) 청양·홍성(위원장 홍문표) 대전동갑(위원장 김현)등 5개지구당 창당및 개편대회에 참석,『충청도를 비롯한 중부권은 화해와 통합의주역이 되어야 할 곳으로 통합야당 민주당이 운명을 건 지역』이라고 지지를 호소. 이대표는 이곳이 13대총선에서 JP바람이 불어 구공화당이 의석을 석권한 곳임을 의식,민자당의 3최고위원 가운데 특히 김종필최고위원에 초점을 맞춰 집중공세. 이대표는 『김종필씨는 평생 여당을 하다 야당을 해보니까 재미가 없어 다시 여당으로 변절한 인물』이라고 말하고 『충청도에 와서 김씨를 비난하면 민주당표가 삭감될까 두려워 큰소리로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으나 김씨는 이미 정치적 영향력이 다한 사람』이라고 비아냥. 이대표는 또 농민표를 겨냥,『역대 어느정권을 불문하고 추곡가를 야당보다 많이 인상시키자고 한 여당은 없었다』며 『야당이 많이 당선돼야 추곡도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
  • 미 교향악단 적자에 “허덕”

    ◎경기침체로 정부보조·재단지원 줄어/「신시내티」 선두로 봉급삭감·감원바람 미국의 교향악단들이 경제불황의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AP통신은 최근 미국의 유수한 교향악단들이 경기후퇴에 따른 정부보조금의 삭감 등으로 『많이 쓰이지 않는 관악파트를 일시해고라도 해야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교향악단연맹에 따르면 산하 8백50개 교향악단 가운데 28개의 초대형 단체가 90·91년 시즌에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 이에따라 많은 지휘자와 단원들의 봉급이 미리 깎이거나 깎일 위기에 처해 있다. 미국의 교향악단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불황에 따라 정부의 기금과 각종 재단의 기부금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두번째는 교향악단들이 청중을 잃을까봐 각종 물가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입장권값 올리기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교향악단들은 지난 81년에만 해도 교향악단 예산의 12%정도를 연방보조금으로 충당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보조금이 예산의 8% 수준으로 줄어들었다.현재 뉴저지심포니오케스트라는 1백30만달러(약 10억원)의 적자가 누적되어 있는데 이 적자의 대부분은 주정부의 보조금이 삭감되어 발생한 것이다. 1백50만달러(약11억6천만원)의 적자를 안고 있는 뉴욕필하모닉과 1백70만달러(약13억원)의 로스앤젤레스필하모닉,1백만달러(약7억7천만원)의 시카고심포니 등도 모두 같은 상황이다. 이에따라 각 교향악단들은 입장권 가격을 올리는 것을 신중히 검토했으나 불황속에서 입장권가격이 높아지면 청중이 모이지 않아 오히려 수입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 이런 처지가 되자 신시내티심포니의 단원 97명은 교향악단측의 봉급삭감요구를 받아들였고 그 결과 올해 예상되던 1백50만달러의 적자를 50만달러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뉴멕시코심포니는 단원은 물론 지휘자와 사무요원의 봉급도 모두 10%씩 깎아 올해 25만달러(약2억원)로 예상되던 적자를 면하게 됐다. 그러나 모든 교향악단이 이처럼 암울하지만은 않다. 오하이오의 데이튼필하모닉의 경우 금요일 아침에 갖는 「커피콘서트」등의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3%의 입장권이더 팔리고 있으며 스폰서도 40%나 늘어났다. 이처럼 교향악단들은 입장권 판매를 늘리는 방법밖에는 적자를 줄이는 방법이 없음을 깨닫고 있다. 디트로이트심포니도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2백50만달러의 주정부 보조금이 삭감되어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지난 90년 8백40만달러(약6억5천만원)였던 적자를 6백80만달러(약5억2천만원)로 줄일 수 있었다.
  • 러시아 유전근로자 파업/석유가격 자유화등 요구… 95개유정서

    【런던 AFP 연합】 러시아연방 북부의 코미유전 노동자들은 15일 자정부터 석유가격 자유화를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다고 러시아 TV가 16일 보도했다. 런던에서 수신된 러시아 TV 방송은 14일 저녁까지 이미95개 유정에서 작업이 중단돼 1천t이상의 석유가 유실되었다고 전했다. 석유 노동자들은 지난달 정부 주문량을 1백만t 줄여 생산량의 일부를 자신들이 자유가격으로 팔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과 정부 지정가격의 3배 인상을 요구했으나 러시아당국은 정부주문량 삭감에만 동의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 독립국가연합/교육계에도 “탈이념”바람(움직이는 세계)

    ◎CIS출범 2개월… 달라지는 교실풍경/금기시된 종교교육 정규과목 채택/레닌격하로 교과서없이 역사 수업/수업료 일부 학부모 부담… 경제난속 “새고민” 연방체제가 붕괴되고 독립국가연합(CIS)으로 새출발한 구소련에선 지금 사회 각분야에서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교육 역시 예외일 수 없어 출범 2개월여를 넘긴 요즘 CIS의 각급학교를 찾아보면 과거엔 볼 수 없었던 광경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가장 흔한 예로는 학생들의 복장을 들 수 있다.과거 엄격한 중앙통제를 받던 구소련의 교육제도하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제복을 입어야 했지만 자율화가 이뤄진 이젠 옷맵시를 뽐내는 학생들로 교실안이 환해졌다. 그러나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보다 실질적인 변화는 교육의 차등화와 교과내용이 엄청나게 바뀐데 있다.과거 소련에서는 모스크바에 있는 학교나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학교나 중앙부처의 지시에 따라 똑같은 교재를 똑같은 진도로 가르쳤다.그러나 각 공화국들이 독립국가가 되고 중앙부처의 통제력이 약화된 지금은 각 학교의 자율권에 따라 어떤 내용을 가르칠 것인지 또 어떤 속도로 가르칠 것인지가 다를 수밖에 없다. 예컨대 과거 공산체제하에서 금지해 왔던 종교교육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학교가 있는가 하면 과거엔 필수과목이던 카라슈니코프 자동소총의 분해조립을 교과과목에서 삭제한 학교도 생겨나게 됐다.또 소련의 국부로 추앙받던 레닌에 대한 평가가 최근 수년간 형편없이 격하됨에 따라 역사교육의 내용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어 많은 학교들이 역사과목의 경우 교과서 없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변화는 수업료 문제이다.구소련 체제에선 교육은 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의무교육의 형태로 이뤄졌다.그러나 경제난국으로 정부의 재정상태가 악화되면서 각급학교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도 삭감될 수밖에 없었다.따라서 각급학교는 스스로 재정적으로 자립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됐고 결국은 수혜자 부담의 원칙에 따라 학부형들이 수업료의 일부를 부담하는 쪽으로 해결책을 찾게된 것이다.일부 학교에서는 수업료를 내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일반교육과 수업료를 내는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이 한지붕아래서 병행되는 등 한 학교내에서 2원화된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학교로서는 수업료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 사실이다.컴퓨터나 외국어 교사등보다 나은 보수를 받는 자리에 취업하기 좋은 과목을 맡고 있는 선생들이 대규모로 학교를 떠나 영어등 일부과목의 경우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콩나물학급 신세를 면키 어렵게 된 것도 최근 일어난 변화의 하나다. 대부분의 구소련사람들은 교육에 대한 아무 흥미도 유발하지 못했던 과거의 획일적 교육보다 다양한 관심거리를 제공,학생들이 공부에 빠져들게 하는 현재의 교육을 환영하고 있다.소련교육의 변화가 아직까지는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문제가 수업료를 내는데 이르면 대다수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가격자유화 정책으로 기본식료품 값이 10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만으로도 허리가 휠 지경인데 수업료까지 부담할 여유가 없다는 게 그이유이다. 구소련국민들은 이제 과거에는 맛볼 수 없었던 교육에서의 선택의 자유를 맘껏 누리고 있다.그러나 그에 따른 댓가 즉 수업료를 새로이 부담해야 하는 문제로 새로운 고민을 안게 됐다.
  • 미/대학마다 외국학생 유치 안간힘(움직이는 세계/특파원코너)

    ◎불경기 여파,휴학생 급증따른 자구책/줄어든 입학적령인구 보충/학비 자담… 학교재정난 덜어/아시아·유럽등에 홍보요원까지 파견 미국내 대학들의 외국학생 유치활동이 최근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80년대부터 서서히 일기 시작한 외국대학생 유치열이 90년대들어 더욱 가열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대학입학적령기인 18세 전의 인구숫자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또 재정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대학들에 학비전액을 부담하는 외국 유학생들이 매력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정부예산의 지원을 맡이 받는 주립대학일수록 정부의 예산삭감에 의한 타격을 받게되는 데다 이로인한 부득이한 등록금의 인상,각종 장학금 내지는 학비지원 프로그램의 감축 등으로 학생들의 휴학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또다른 이유로 지적된다. 달러화의 약세로 인해 외국유학생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진 것도 간접적인 이유인 것으로 대학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여기에다 국제적 명성을 겨냥한 외국유학생들이 많다는 것도 유치붐을 부추기는 또 다른 이유다.캘리포니아주만 해도 각대학들이 다음 학기부터 등록금을 40%나 인상키로 최근 결정했다. 심각한 불경기까지 겹쳐 캘리포니아주의 대학들에선 재학생들의 휴학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주립대학 일수록 더욱 심해 재학생들이 학비마련을 위해 아예 휴학을 하거나 「파트타임」직업을 구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많은 미국의 대학들이 최근 미국내 주요도시에서 매년 열리는 「대학안내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돈 많은 외국유학생들의 유치를 위해 홍콩·말레이시아·일본·영국 등 외국에까지 전문요원을 다투어 내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심지어는 이들의 현지 상담·강연 등 일정을 모두 조정,알선해주는 전문회사들까지 등장할 정도다. 지난 74년 해외 대학박람회에 처음으로 다녀왔었다는 뉴욕 해밀턴대학의 더그 톰슨교수는 『그 당시만 해도 참가대학의 슛자가 40여개에 불과했으나 최근엔 그 숫자가 수백개에 이를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마애미 배리대학교의 로빈 로버트 교수는 『5년전 홍콩에서 열린 미국내 대학입학 설명회에 참가했을 때만 해도 전문요원을 파견한 대학의 숫자는 고작 45개 정도였으나 올해엔 1백50∼1백75개 대학에 달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국가들을 비롯한 많은 외국에서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숫자에 비해 그들을 수용할 대학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미국의 대학들이 이들 국가들의 학생들을 유치하는 것은 미국과 해당국가들 모두에 유익하다고 뉴욕 매리마운트대학의 한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미국대학들의 이같은 해외유학생 유치노력에도 불구,현재 미국내 각대학에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수는 약40만7천명으로 미전체 대학생수 1천4백만명의 약2.9%에 불과하다.
  • 워싱턴 포스트/실행 어려운 부시의 제안들(해외사설)

    조지 부시대통령이 지난28일 발표한 올해 연두교서의 시작은 적절했다.냉전에서 미국은 승리했으며 그것은 역사에 있어서 하나의 전환점이 되고있다.대통령이 지적했듯이 이제는 근시적인 시각으로 인해 고립에 빠지는 일없이 국내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다.그러나 탈냉전의 역사가 마련해준 이좋은 광범위한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부시대통령은 언급했지만 아직 미흡하며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미국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어떻게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실마리를 제공하지 못했다.마찬가지로 그가 기회있을 때마다 찬양하고 있는 신국제질서구도속에서 미국의 목적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했다.국내문제에 대한 그의 시각은 더욱 그폭이 좁아졌다.지금까지 밝힌 프로그램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겉모양만 번지르르하고 실행에 옮겨지지않는 프로그램만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우리들은 부시의 제안에 깜짝놀랐다.그의 제안들은 경기침체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부시는 이러한 문제점들의 해결책을 정부기능을 이용하는 데서가 아니라 그정부의 쓰임새를 축소하는 데서 찾고있다.그는 감세조치들을 내놓고 있으나 이것은 국민들에게 큰이익을 주지못할 것이고 게다가 정부도 이로인한 압박감을 감당할수 없다.그는 감세부분을 방위비삭감으로 메울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국방비삭감분은 그러나 정치가들이 그러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정도만큼 문제해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그리고 국내지출을 줄이면 인플레도 낮출수있지만 몇몇 경우에 있어선 인플레를 늘릴 여지도 있다.이것은 이치에 맞지않는 계획이며 뜻했던 재원을 제공하지못할것이다.그리고 공화당원들조차도 지지하지않을 것이다. 대통령은 되풀이해서 자신을 원칙주의자로 묘사했다.그러나 부시는 연두교서에서 자신이 숭고하게 약속했던 것을 지키지 못했고 미국이 이룩했던 것을 국민들이 도취감에 빠질만큼 묘사하지도 못했다.부시대통령은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고있다』면서 『도움이 될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는 그의신념과 함께할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 범세계적 군축무드 조성 일단 성공/유엔안보리 15국 정상회담 결산

    ◎미­러시아 감군속도 빨라질 듯/「핵확금」 보장장치 마련이 과제 【뉴욕 AFP AP 연합】 유엔 창설이래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안보이 정상회담이 31일 냉전이 종식된 시대상황의 변화에 맞춰 유엔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됐다.안보이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15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데 모여 하룻동안 회동을 가졌던 이번 회담에서는 이와함께 군축실현이 국제적 안정구축에 필요불가결한 요소라는데 전폭적인 공감이 이뤄졌다. 안보리 정상들은 또 비군사적 요인에 의한 국제질서 교란위협에 언급,『국가간 전쟁과 군사적 충돌이 사라진다해서 국제평화와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경제·사회·인도적문제,환경 생태학적 불안등 비군사적 요인들이 세계평화와 안보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폐막성명에서는 특히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과 재래전력감축협정(CFE)등 국제적·지역적 군축협정들의 조기비준과 이행 ▲핵·화학·생물등 대량파괴 무기확산금지 ▲화학무기 금지협정의 연내 타결 ▲전쟁의 사전방지를 위한 유엔의 예방외교적 역할의 강화및 기구의 효율성 제고등을 촉구했다. 성명은 이밖에 지역현안과 관련,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가 계속되어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현재 진행중인 중동평화회의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확인했다. 31일 하룻동안 유엔본부에서 열린 사상 첫 15개국 안보이정상회담은 군축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방위체제의 창설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천명했다.전세계적인 방위체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것인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기존의 방위개념이 기본적으로 동서의 대결에서 출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략개념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라 볼 수 있다. 옐친대통령은 이어 『이같은 전세계적 방위체제의 창설에는 미국의 전략방위구상(SDI)에 러시아의 첨단군사기술을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부시대통령도 최근의 국제환경에 맞춰 지난달 28일 연두교서에서 MX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핵무기의 추가생산 중단을 발표한 바 있으나 미국은 아직도 전략무기의 가상목표가 러시아가 아니냐는데 확신이 없는 것 같다.미국은 다시말해 옐친의 진의와 러시아의 군사력유지 능력을 재평가중이며 아직 어떤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이러한 미국의 입장에 비해 러시아의 이런 일련의 제의는 한걸음 앞서가는 것으로 1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미로정상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예산의 대폭적인 삭감에도 불구하고 SDI는 그대로 유지하려는게 미국의 입장이며 러시아가 전략무기를 갖고 있는 한 SDI의 가상 적국은 아직도 러시아임이 불가피한 현실이다. 그러나 옐친대통령에 이어 이날 안보이정상회담 연설을 한 부시 미국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의 연설내용에 언급,『건설적인 것으로 군축에 관해 매우 진지한 몇가지 제의를 담고 있다』고 환영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방권의 진로가 보다 선명해지고 러시아가 군사적 패권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확신이 서면 미국은 언제든 상응한 조치를 취할 태세인 것이다.따라서 러시아가 군사적 패권을 추구할 상황이 아닌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미로간 상호 군축은 상당한 속도로 진행될 여지가 많으며 이는 세계전반에 군축무드를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 안보이정상회담의 폐막성명도 군축문제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다.핵확산금지를 위한 확실한 보장장치를 거듭 강조했고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기 위한 제네바회의가 금년 말까지 결산을 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국가간 재래식무기의 거래를 유엔에 보고토록 한 지난해 유엔총회 결의도 재확인하고 있다.
  • 미·러시아 방산근로자 실직대량 예고

    ◎동서화해무드 편승/군축바람 날로 확산/군비 대폭 삼감… 1백50만 인력 타격/미국/「옐친선언」 실현땐 올 3천만명 실업/러시아 냉전종식에 따른 국제적 평화분위기 조성의 대가로 미국과 구소련의 실업문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제조업체의 불황으로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조지 부시미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핵전력 감축을 포함한 향후 5년간 5백억달러의 국방비 삭감을 발표함으로써 앞으로 실업문제가 더욱 악화될 조짐이다.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도 29일 구소련 보유 핵무기의 대폭감축및 생산중단을 밝힘으로써 가격자유화 실시등 시장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누증되고 있는 구소련내 각국의 실업문제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방비 대폭삭감조치는 국제적으로는 긍적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국내적으로는 많은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연말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7.1%(2백10만명)로 지난 8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가장 타격이 큰것은 1백50만 방위산업 근로자들이다.코네티컷주 소재 일렉트릭보트사의 경우 이 회사에서 그동안 제작해온 「시울프」공격용잠수함의 생산대수가 대폭 줄고 또 「서너건」잠수함은 제작계획 자체가 취소됐기 때문에 모두 2만1천명이 실직 위기를 맞고 있다. 또 콜로라도주의 로키플랫사는 핵탄두인 W­88의 생산중단에 따라 4천1백명,캘리포니아주 남부 노드롭사의 경우도 B­2스텔스 폭격기 생산이 75대에서 20대로 축소됨에 따라 최소한 1천5백명,그 하청을 맡고 있는 시애틀 소재의 보잉사는 2천명등 한바탕 감원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의 기반산업이 군수산업 위주로 형성돼있고 많은 해외주둔군을 파견하고 있는 구소련의 경우도 대대적인 전략무기 감축을 포함한 국방비 삭감으로 더욱 심각한 실업사태를 맞고 있다. 구소련의 노동활동가능인구 1억6천만명 가운데 실업자는 6백만명에서 연말까지는 1천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또 서방의 조사기관들은 소련의 실업인구를 92년까지 3천만명,95년까지는 4천3백만명으로 예측하는등 앞으로의 탈냉전분위기와 시장화 개혁의 추진에 따라 실업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구소련의 실업인구 증가에 가장 큰몫을 차지하는것은 군병력과 군수산업체의 감원인력이 될것이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현재 구소련의 병력은 군속을 포함,3백6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군수산업체 근로자는 1천4백50만을 넘고 있다.지난해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에 의한 군축발표와 지난달 29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핵감축 발표등에 의해 상당수의 병력감축과 군수산업의 민수산업으로의 전환에 따른 근로자감축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연방의 핵감축계획에 따라 러시아공업기계성 산하의 항공·우주관계 전문 연구기관인 「열프로세스연구소」는 연구소의 재정위기로 핵과학자 1천8백명을 감원시켰다.이들중 일부가 리비아·이라크등 이른바 「테러국가」로 유입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국제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탈냉전체제의 군축으로 인한 이같은 대량실업 사태는 이들 미·소뿐 아니라 중국등 잔존 사회주의국가들로 파급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 문제에 대한 국제적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 추징세 1천3백9억원/현대,납기내 완납

    현대건설은 31일 국세청으로부터 추징당한 세금중 2개월 징수유예분 2백15억8천7백만원을 유예마감날인 이날 주거래은행에 납부했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지난해 11월 정주영 당시 명예회장 일가와 현대그룹 계열사에 부과된 세금 1천3백61억원중 국세청의 세무착오로 삭감조정된 52억원을 제외한 1천3백9억원을 모두 납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21일 해외건설대금 회수곤란 등의 이유로 국세청에 9개월간 징수유예를 요청했으나 국세청은 2개월간만 징수유예를 인정했었다.
  • “각국 배치 미병력 유지/체니,돌발전 대비·세계평화 중요”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미국은 새로운 군비삭감계획에도 불구,평화유지군으로 세계 도처에 배치된 미군사력을 무기한 유지해야한다고 딕 체니 미국방장관이 29일 말했다.체니 장관은 이날 향후 5년간 5백억달러의 국방비를 삭감할 것이라는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계획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냉전의 종언과 구소련의 붕괴등으로 인한 세계안보질서의 변화로 미국의 군사력및 군비감축이 가능해졌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안보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세계평화와 안정은 주로 유럽·태평양·증동지역등 해외에 미군을 배치하고 우수한 군사력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의지에 주로 달려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제 살리겠다”… 부시의 재선처방/연두교서 무슨내용 담겼나

    ◎군비절감 통한 경기부양 역점/자본이득 대폭 감세… 기업활동 부축/「내정실정」 만회,단기대책 치중 인상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발표한 92년도 연두교서는 감세와 국방비 절감을 통한 경기 부양책 제시에 역점을 둔 것으로,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그의 재선전략의 「요체」가 거기에 담겨 있다.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담긴 주요 내용은 ▲핵무기의 대폭적인 감축과 향후5년간에 걸친 국방 예산 5백억달러의 추가 삭감 ▲경제회복을 겨냥한 세금 감면과 기업의 투자 촉진책등이다. 부시는 국방비 삭감과 관련,B­2 스텔스 폭격기 생산 제한,소형 ICBM계획취소,해상발사 탄도미사일용 신형 탄두 생산 중단,개량 크루즈미사일 구입 동결등 전략 핵무기의 일방적인 추가 감축조치를 발표했다.이밖에 러시아 연방이 다탄두미사일을 모두 폐기한다면 미국도 피스키퍼 전략미사일을 모두 폐기하고 해상발사 미사일의 3분의1을 폐기하겠다고 제의했다. 부시는 이날 연설 모두에 「공산주의의 사망」과 「미국의 냉전 승리」를 자랑스럽게 선언하면서도 이제 눈을국내로 돌릴 때라며 경제문제의 심각성을 솔직히 시인했다. 부시는 미국을 경제적 곤경으로부터 구해 내겠다고 다짐하며 세율인하를 통해 9천만명이 넘는 임금 노동자들에게 1인당 평균 3백달러 이상의 실질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시는 또 감세 조치와 관련,▲자녀 1인당 세금 공제액을 현재의 2천5백달러에서 5백달러 추가 인상하고 ▲처음 주택을 구입할 때 5천달러를 세금 공제해주며 ▲투자이익에 대한 자본 이득세를 최고 16.5%까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부시는 이러한 경제회복 방안들을 의회가 오는 3월20일까지 처리해주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주당 지배 의회와의 정치적 대결을 날카롭게 몰아갔다. 대공황이후 최장기 불황에 빠져 있는 미국의 경제회복 대책은 금년도 대통령선거의 가장 큰 쟁점이다. 부시대통령은 2월18일의 뉴 햄프셔 예비선거를 앞두고 폭발 직전의 불만으로 가득찬 유권자들에게 그가 불황을 치유할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면서 지지도 하락을 막아야할 절박한 입장에 처해 있다.지금미국 경제는 실질 성장을 멈춘 가운데 실업률이 7%를 넘어섰고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계속 늘어나기만 하고 있다.이런 요인들이 11월 고지의 중요한 출발점인 뉴 햄프셔 예비선거를 불과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부시의 인기도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날 연두교서 발표에 앞서 보도된 뉴욕 타임스지와 CBS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걸프전 직후의 88%에서 지금은 43%로 내려갔다.특히 응답자의 60%가 이번엔 민주당에게 집권 기회를 넘겨줄 때라고 답변,부시의 재선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인물난으로 아직 뚜렷한 대통령후보를 부상시키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여론은 민주당 대통령이 교육문제 개선,중산층 지원,국민의료보험 확립,불황 퇴치등을 보다 잘 다뤄 나갈것으로 생각하는 지경이 됐다.부시의 내정 실패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확산된 때문이다. 부시는 미국의 분위기 일신을 노린 이번 연설이 재임중 가장 중요한 연설로 보고 백악관 보좌관과 스피치라이터들이 근 한달간의 철야작업 끝에 연설문을 완성하기까지 8차례나 초안을 수정했으며 연설 전날에도 20여명의 고위 참모와 전문가를 동원,연설내용을 손질했다.부시는 이 연두교서 발표를 시발로 본격적인 재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크루즈미사일 구매 6백40기로 축소 ▷군축◁ ▲97년까지 국방비 5백억달러 삭감 ▲B­2 스텔스폭격기 20대 보유이후 생산중단(당초 공군계획 75대보유) ▲소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미지트맨 개발계획 취소 ▲개량 크루즈미사일 구매총량을 1천기에서 6백40기로 축소 동결 ▲전략폭격기의 상당부분을 재래식 용도로 전환 ▲해상배치 트라이던트탄도미사일 장착용 핵탄두(W­88)생산중지 ▲독립국가연합(CIS)이 지상배치 다탄두유도핵미사일(SS­18,SS­19,SS­24등 총탄두수 5천개)을 제거할 경우 미국이 보유중인 지상배치 다탄두미사일(탄두수 총 2천개) 가운데△10탄두 장착의 최신예 MX(피스키퍼)미사일 50기 전량(탄두수 5백개)을 제거하고△총 5백기인 미니트맨3 미사일의 장착탄두수를 3개에서 1개로 축소(제거탄두수 1천개)하며△미국의 해상배치 핵탄두수(약 3천4백개)를 3분의 1로 감축하겠다고 제의 ▷경제◁ ▲향후 90일동안 경제관련 규제조치의 재검토 및 규제조치 신설금지 ▲은행의 과도한 여신규제조치 중단 촉구 ▲6개월내에 1백억달러의 추가자금이 투입되도록 행정부 지출 가속화 지시 ▲향후 12개월동안 2백50억달러의 각종 세금을 환원 ▲경기부양 및 투자촉진을 위한 15% 신규투자세 공제법안의 의회제안 ▲부동산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업자 규제법 개정 시사 ▲주택최초 구입자에게 5천달러 세금감면 법안 제안 ▲44억달러의 실업수당법안 의회승인 촉구 ▲저소득가구에 대해 3천7백50달러까지 의료보험 지원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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