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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침체일로/일 기업들,감량경영작전 한창(해외경제)

    ◎주가 89년의 40% 수준… 거품경제 후유증/중역보수 삭감·종업원 일시귀휴­재배치/광고·접대·교통비 대상 「3K절약운동」 제도화 일본기업들이 본격적인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엄청난 「엔고불황」을 극복하고 지난 86년 말부터 호황을 누려오던 일본경제가 침체국면을 맞자 일본기업들은 불황타개책으로 감량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일본기업들은 올해들어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하고 이같은 경영합리화를 강화하고 있다.일본주가는 지난 89년 말 최고 가격의 40% 수준까지 폭락했고 기업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금융계는 불량채권등 심한 거품경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일본은행들은 거품경제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경영합리화를 서두르고 있다.세계최대 은행인 다이이치캉교(제일권업)은행은 1일 중역의 보수 삭감,설비투자억제등 종합경영 합리화정책을 밝혔다. 다이이치캉교은행은 이달부터 중역의 보수를 5% 삭감하고 교제비를 20% 줄이며 항공기의 1등석 이용제도를 폐지하는 등 연간 50억엔의 경상경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이 은행은 또 연평균 1천억엔이 넘는 설비투자를 앞으로 4년간 연 2백50억엔씩 삭감,총 1천억엔의 설비투자를 축소하기로 했다. 사쿠라은행도 중역보수의 5∼10% 삭감,교제비등 각종 경비축소,국내외 지점의 통폐합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경영합리화정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최첨단기술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의 전자·전기및 자동차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컴퓨터·반도체·음향·영상기기의 세계적 불황으로 일본의 전자·전기업계의 경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히타치(일립)제작소는 이같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디오부문의 종업원 2천2백여명을 매월 2∼3일씩 쉬게하는 「일시귀휴」제도를 이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히타치의 일시귀휴제 도입은 제1차 석유위기 직후인 74년이후 18년만의 일이다.히타치는 또 지난해 여름이후 비디오부문에서 일하는 6백여명을 가전과 중전기 등 다른 부문으로 재배치했다.일본 IBM도 올해 1천3백여명을 자회사나 관련회사로 방출할 예정이다.더욱이 삼양전기와 충전기공업은 95년까지 각각 2천여명의 종업원을 줄일 방침이다. 일본 제2의 자동차메이커인 닛산(일산)자동차도 앞으로 3년간 4천여명의 종업원을 감축할 예정이다.닛산은 자동차업계의 부진으로 올해 1백50억엔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닛산의 적자는 51년 상장이후 처음이다.일본경제가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이같은 고용재조정과 설비투자 억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걱정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이밖에 다양한 경비절감책을 꾀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것이 광고비 접대비 교통비 등 이른바 「3K절약작전」이다.일본기업에 있어서 접대비는 필수지만 경기가 후퇴하면서 각 기업은 10∼20%의 삭감을 「제도화」하고 있다.또 교통비를 줄이기 위해 출장을 줄이고 접대할 때만 택시를 타도록 권고하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을 정도이다.광고비는 87년이후 매년 10% 전후의 신장률을 보였으나 91년 총광고비는 5조7천2백61억엔으로 전년도보다 2.9% 증가에 그쳤다. 일본기업들은 이같이 다양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라고 아우성들이다.그러나 일본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다.일본은 완전고용국가이며 선진국중 유일한 흑자국이다.일본의 92년 무역흑자는 사상최초로 1천억엔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본기업은 더욱이 시대변화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일본기업은 두차례의 석유위기와 엔고불황을 거치며 에너지절약과 하이테크화로 국제경쟁력을 높였다.일본기업들은 이번 경영합리화로 더욱 강력한 산업구조를 갖춘 「일본의 재구축」을 노리고 있는듯 하다.
  • 당정,추예편성 검토/예비비·재해대책비 등에 충당

    ◎내년 지하철건설에 집중투자 정부와 민자당이 올해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의 황인성정책위의장은 5일 『정부에서 비공식적으로 추경편성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으며 재원도 확보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해대책비등 소요요인이 있을 경우 추경을 편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추경은 절대 편성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으나 예비비가 1천억원밖에 남지 않아 추경편성이 고려되고 있다』면서 『추경편성이 되더라도 재해대책비와 예비비를 충당하는 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장은 또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경부고속전철사업비 2천5백억원과 신공항사업비 1천7백억원 가운데 1천억∼1천5백억원을 삭감,대도시 지하철공사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의장은 『서울등 대도시의 지하철 건설은 시간이 지연될수록 투자효율이 떨어지고 현재 대도시 교통난 해소가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이라면서 『정부의 대형사업은 내후년부터 본격투자가 시작되므로 기본계획에는 전혀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 미국/「농업보조금」 싸움 가열/EC/UR협상 타결에 암운

    ◎“재선이 우선” 소맥농에 11억불 보조/부시/“삭감선 대폭 양보했는데…” 배신감/EC 소맥 수출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농업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표는 유럽공동체(EC)의 반발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게 되었다.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유세중 사우스 다코타주에서 28개국에 대한 미국의 소맥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11억 달러의 신규 농업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이는 유럽 국가들의 농업보조금 지급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UR협상을 교착상태에 빠뜨리고 있는 미국의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우루과이 라운드의 주된 걸림돌이 바로 농업 분야였기 때문에 유럽의 배신감은 당연한 것이다.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 집행위원장은 4일 브뤼셀에서 가진 프랑스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곡물 수출을 줄이라고 압력을 가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보조금받는 곡물의 수출량을 두 배로 늘렸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합의가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유럽공동체 여러 나라들은 자국 농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측 요구에 상당히 접근하는 방향으로 농업보조금의 점진적 삭감 가이드라인을 정했었다.이에 대해 유럽의 가장 큰 농업국인 프랑스에서 농민들이 보이고 있는 반발은 대단하다.이들은 6월말의 대도시 고속도로 진입로 봉쇄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그들의 분노를 표현해 왔다.3일밤 미테랑 대통령과 국민들의 「대토론」에 나온 한 농부는 『농민은 죽어가고 있다』고 분노와 슬픔을 담은 어조로 외쳐 깊은 인상을 주었다. 부시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프랑스 신문 르 몽드는 사설에서 유럽공동체 12개 국가들의 농민 수가 미국 농민의 3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루과이 라운드의 최종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축소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28개국의 소맥 수출 대상국 리스트에 중앙아프리카,서아프리카,모로코,알제리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폴란드,루마니아등 동유럽 국가,옛소련지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통적으로 농업국가이거나농업생산력밖에는 없는 국가들까지 포함돼 있음에 놀라움을 나타냈다.이 나라들에 자국산 밀보다 값이 싼 미국 밀이 밀고 들어감으로써 밀 농사가 파탄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므로 국제적 도덕성까지 들먹여질만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유럽 뿐 아니라 이해 당사국들은 모두 미국의 소맥 수출 확대정책에 반대를 나타내고 있다.아르헨티나 정부가 주고객인 브라질을 보조금날개를 단 미국밀에 빼앗길 것이 명백해지자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다.부시 대통령은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세계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자세에 수정이 가해지지 않는한 지난 90년 12월부터 농업보조금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UR협상은 더욱더 헤어나기 힘든 수렁으로 빠져들 위기에 처하게 됐다.
  • 동남아국가 군비경쟁 치열하다

    ◎대만 F­16전투기 구입 계기로 본 실태/중국·비·태 등 방위비 10% 이상 증대/소 와해뒤 「힘의 공백」 틈타 지역패권 노려/군축무드 역행·국지분쟁 조장 우려 아시아·서태평양지역 각국이 최근 군비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어 이 지역의 안보문제가 동서냉전체제 붕괴이전보다 더 큰 불확실성을 나타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군비증강에 가장 열성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대만.1백9억달러를 92년도 방위비로 책정해놓고 있는 대만은 중국의 군비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활발한 무기구입 활동을 벌이고 있다.최근 부시미대통령의 대대만무기금수조치 해제로 F16전투기 1백50대를 구입하게된 것을 비롯,이미 프랑스로부터 라파예트급 프리깃함 16척을 구입했으며 또 프랑스의 미라주2000 전투기 1백60대의 구입교섭도 벌이고 있다. 한편 금년초 영해법을 개정,남지나해의 남사군도까지를 자국의 영토로 명기한 중국은 군비증강을 통해 노골적인 지역패권장악 노력을 하고 있다.이미 우크라이나와 항공모함 구입교섭을 마쳤으며 러시아로부터 수호이27기 24대및미그31기를 다량 구매하고 또 소련제 T72M탱크 4백40대도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으로 무기구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가들은 남사군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아세안국가들이다.말레이시아의 경우 영국으로부터 프리깃함 2척 구입을 결정했으며 러시아로부터 미그29전투기 30대와 프랑스로부터 엑소세미사일을 도입할 계획으로 있다. 동남아에서 최강의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는 태국은 F16전투기 18대와 C130수송기 4대의 구매계획을 세웠으나 지난달 공군사령관의 교체이후 도입계획이 보류되고 있다. 한편 인도양의 패권장악을 노리고 있는 인도는 중국의 해군력강화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과거 주 무기구입선이었던 구소련으로부터 많은 무기를 들여오고 있는 한편 최근 핵탑재가능 중거리탄도미사일 「아그니」의 발사에 성공하는등 자체무기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국가들이 전반적인 세계긴장완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군비증강을 꾀하고 있는 이유는 세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는 이 지역에서 세력균형을 유지해왔던 미국과 소련세력의 축소로 생긴 힘의 공백상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특히 베트남 캄란에서의 구소기지 철수와 필리핀 수빅만의 미군기지 폐쇄는 아세안국가들의 자위수단 강구를 촉진시켰으며 또 이 힘의 공백을 메우려는 중국의 군비증강은 상대적으로 대만의 무기구매를 유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이들 아태지역국가들이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무기구매를 위한 충분한 경제적 여력이 생겼다는 점이다.실제로 이들 국가의 92년도 방위비를 비교해보면 많은 구미국가들이 삭감추세에 있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국가중 필리핀이 22.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태국 13.5%,말레이시아 12.8%,중국12.1%,싱가포르 11.6%등으로 나타났다. 세번째는 국제무기상들의 적극적인 판촉활동 때문이다.미국·구소련·프랑스등의 방위산업체들은 90년대들어 냉전체제의 와해로 유럽에서의 긴장해소및 중동에서의 정세안정과 오일머니 감소등으로 인한 무기시장 축소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경제력을 갖춘 아태지역은 그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유일한 무기시장으로 각광을 받게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기 수출국및 판매상들의 무분별한 무기확산책략을 비난하면서 아시아국가들의 이같은 군비증강경쟁이 이제 겨우 발전의 토대를 구축해 가고 있는 이 지역 국가들의 경제에 주름살을 지게할 염려가 있으며 전세계적인 군축추세와 긴장완화무드에 역행하여 지역분쟁의 빌미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미,10억달러 규모/농가에 보조키로/부시 발표… EC반발 예상

    【훔볼트 워싱턴 AFP AP 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일 수출용 소맥을 재배하는 자국 농민들에게 총 10억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신규 정부보조금을 지급,유럽공동체(EC)와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정부의 농업보조금 삭감문제와 관련,그동안 미국이 견지해온 태도와 모순되는 예상밖의 「공격적인」 조처로서 EC등 관련국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프레온가스 사용량 대폭 감축/1인당 연0.3㎏이하로/내년말까지

    ◎업종·업체별로 양배정/지구환경 관계장관회의 정부는 31일 정원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지구환경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고 프레온가스(CFC)사용량 감축일정을 앞당겨 91년말 현재 0.8㎏인 1인당 연간사용량을 93년말까지 0.3㎏ 이하로 대폭 줄이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프레온가스 수요량을 올해 3만6천t에서 내년엔 2만t으로 줄이려던 계획을 수정,1만2천t으로 8천t을 추가 감축키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몬트리올의정서 상의 개발도상국조항을 적용받아 94년부터 2003년까지 10년동안 프레온가스 사용량을 93년말 수준으로 계속 보장받기 위한 것이다. 개발도상국 조항은 국민 1인당 오존층 파괴물질의 연간사용량이 0.3㎏ 이하인 국가의 경우 2003년까지 오존층파괴물질 사용량의 삭감을 유보하고 있다. 정부는 프레온가스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업종별,업체별로 사용량을 배정하고 부족분은 대체물질 수입등을 통해 충당키로 했다. 정부는 프레온가스 사용량 감축일정의 재조정등을 논의하는 오는 11월의 몬트리올의정서 가입국회의에서 규제일정의 대폭 단축이 확실시됨에 따라 선진국 특례조항으로 가입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변경,개발도상국 조항을 적용받기로 결정했다. 이는 선진국특례조항이 93년의 1인당 프레온가스 사용한도는 0.5㎏으로 개발도상국 조항보다 0.2㎏이 더 많지만 이 회의가 96년까지 선진국의 프레온가스 사용을 전면금지하는 쪽으로 선진국특례조항을 개정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지난달 27일 86년도 1인당 프레온가스 사용량을 0.28㎏으로 유엔환경계획(UNEP)에 통보,개발도상국 조항을 적용받을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지난 6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됐던 유엔환경개발회의(리우회의)에서 채택된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우선언」등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앞으로 정부가 추진할 44개의 산업·환경및 대외협상대책 과제를 확정했다. 정부는 리우회의에서 정총리가 서명한 기후변화 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의 비준을 다른 나라들의 동향을 파악한 뒤 93년 상반기중 그 시기를 검토키로 했다.
  • 대중 무기판매 지지/가이다르 러연 총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예고르 가디아르 러시아 총리 권한대행은 31일 중국에 대한 무기 판매는 침체한 러시아 군수산업을 떠받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이를 적극 밀고나갈 방침임을 분명히했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가이다르 총리 권한대행이 이날 진기위 중국 국방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군사비 지출을 대폭 삭감함으로써 활동이 둔화된 국내 방위산업의 생산능력을 활용할 중요한 기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미,병력 대폭 감축 추진/NYT지 보도

    ◎방위예산 97년까지 8백억불 삭감 【뉴욕 로이터 연합】 미국방부는 향후 수년에 걸쳐 방위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병력을 대폭 감축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들이 입수한 비밀계획을 인용,이번 병력감축은 부시행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혀온 하한선 수준보다 더 낮은 것이며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97년까지 8백억달러나 되는 방위비 지출을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이같은 감축계획은 군전력·무기구입·군사기지등 기본적인 군사계획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고 이 계획은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상관없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군은 이같은 방위예산 감축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 추세의 일환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한 군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앞으로는 2천8백억달러에 달하는 방위예산은 볼 수 없을 것이다.2천4백억∼2천5백억달러,혹은 그이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방부의 올회계연도 예산은 2천9백10억 달러이다.
  • 중국,병력 70만 추가 감축/최신무기 구입,장비 현대화

    ◎군부 강력반발… 실현여부 불투명/아사히신문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은 지난 80년대 후반 1백만명의 인민해방군을 삭감한데 이어 앞으로 70만명을 더 삭감할 계획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30일 중국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중국인민해방군은 현재 3백만명 규모이다. 중국은 70만명의 군인 삭감으로 10억∼12억원의 경비가 절약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자금은 최신무기구입과 군사기술개발등에 투자,장비의 현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중국은 걸프전 이후 군장비의 현대화를 서두르고 있다. 삭감되는 군인은 민병대에 편입될 예정이지만 계속되는 군축에 대한 불만이 군내부에 있어 군인삭감계획의 실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 부시 공화당후보에 거는 기대(해외사설)

    미공화당은 부시대통령을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의 공화당후보로 정식 지명했다.부시대통령은 지명수락연설에서 외교의 실적을 강조하고 내정의 개혁을 통해 세계를 지도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미대통령선거는 2개월남짓 남았다.선거의 승패는 부시후보와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어떤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공화당은 보수색이 강한 당정강정책을 채택했다.중도 보수적인 부시대통령은 당내의 보수파와 타협하고 민주당과는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위해 보다 보수적인 정책을 천명했다. 공화당은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관을 중시하여 폭넓은 지지를 겨낭함과 동시에 대통령선거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적자의 삭감,정부지출의 억제,감세조치,수출확대등을 제안했다. 부시대통령은 국정을 경험하지 못하고 미숙한 클린턴 후보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며 경험과 실적을 갖추고 신뢰할 수 있는 현정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상대방 후보를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침체된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미국민들의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의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기존 정당과 정치가에 대한 전례없는 많은 불만이 나타나고 있다.공화당 대통령과 민주당 주도의 의회가 대립,정책운영이 원만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하나의 불만 요인이다.한때 선풍을 일으켰던 「페로 현상」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번 선거는 냉전종식과 소련소멸이후 처음 실시되는 미대통령선거라 미국에 요구되고 있는 것은 냉전후 과도기에 있는 세계의 안정을 위해 미국이 미래상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미대통령선거가 내정만을 강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부시대통령은 아시아에 미군을 유지,일본등과의 협력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동시에 일본등에 시장개방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클린턴후보도 상대국의 불공정무역에 국내법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일본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와 함께 시장개방의 촉진및 무역흑자의 축소를 위해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 공화당 정강정책의 색채

    ◎미국의 지도력 강화·자유무역등 표방/감세따른 적자메우게 「작은정부」 추구 17일 미공화당전당대회가 채택한 정강정책은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책임있는 지도력강화」를 지향하고 대내적으로는 「작은 정부」와 「전통적인 가정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가정과 국가와 세계를 통합시키는 공동의 비전」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정강정책은 외교안보면에서는 기존의 부시대통령행정부의 정책노선을 견지하고 있으며 무역및 국제경제면에서는 자유무역주의를 강하게 표방,민주당의 일부 국내산업보호주의 정책방향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한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침략을 저지하기위해 한국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획득하도록 용인되어서는 안된다고 명시함으로써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핵개발포기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임을 분명히했다. 대아시아정책에서는 일본의 세계번영및 자국방위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있고 중국과의 유대관계를 지속함으로써 민주적 개혁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민주당이 대중국정책과 관련,최혜국대우및 미국시장접근허용도와 중국내 인권상황의 개선등과 연계를 시사하고 있는데 비해 공화당은 중국에 대해 훨씬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공화당은 국제무역에 관해 개방시장경제를 강력히 표방하고 외국인 사업에 대한 보복세제를 반대하며 「보조금 경쟁」을 거부한다고 밝히고있다.민주당이 「공정한 무역」을 위해 무역상대국에 압력을 가할수 있는 새로운 입법을 고려한다고 한만큼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공화당이 민주당보다는 시장개방압력을 상대적으로 덜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공화당은 정치­군사문제의 핵심이슈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반대 ▲전략핵무기의 50% 추가감축 ▲핵확산금지조약의 개정,강화 ▲미사일기술통제체제의 재강화를 제시하고 있다.군비삭감규모는 향후 4년간 1백80억달러로 명시해 민주당의 7백80억달러삭감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또 핵무기의 안전성과 효율성·정확성의 제고를 위해 핵실험을 계속 할것이라고 밝힘으로써 핵실험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다. 공화당정강정책은 국내경제문제에 대해 어떠한 증세에도 반대하며 연방적자를 줄여나가기 위해 정부지출을 감축하는 「작은 정부」을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민주당이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제시하면서 복지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가 된다. 공화당은 특히 민주당이 지난 38년간 하원을,32년간 상원을 지배해온 것과 관련,의회의 대대적인 개혁을 주장,의원의 연임횟수제한,의회직원의 25% 감축,균형예산실현을 위한 헌법수정등을 정강정책에 명시하고있다. 이번 정강정책은 전반적으로 보아 보수색채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볼수 있다.지난번 민주당의 정강정책이 자유진보주의적인 전통으로부터 우경화경향을 나타냈듯이 공화당도 기존의 보수노선보다 더 보수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 긴축재정의 첫 희생양 서울시향/서동철기자(객석에서)

    문화예술부문은 예산삭감대상의 0순위인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외국인지휘자 영입백지화 방침이 발표된 뒤 문화예술인들 사이에 이같은 자조의 분위기가 퍼져가고 있다. 지난 90년 12월 당시 서울시장은 20년 동안이나 서울시향을 이끌어온 정재동씨가 상임지휘자직을 떠나자 외국인 상임지휘자를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서울시향이 소속된 세종문화회관측은 지난해 한햇동안 초빙된 8명의 외국인 지휘자를 대상으로 단원들의 점수를 매기도록 했고 그 결과는 이탈리아의 말도 체카토를 선두로 불가리아의 에밀 타바코프,헝가리의 미클호스 에르데이의 순이었다.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 선임을 위한 자문위원회」는 이 결과에 따라 세 지휘자의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에르데이를 적임자로 결정,지난달 7일 서울시장에 재가를 요청했던 것.당시 자문위원회가 세 후보 가운데 최하위였던 에르데이를 선택한 것은 그의 국내 체류기간이 다른 지휘자에 비해 길면서도 개런티등 요구조건은 오히려 까다롭지 않은등 서울시의 넉넉지 않은 예산사정을 충분히 고려했기 때문이었다. 서울시는 그러나 이렇듯 서울시향이 2년 가까운 어려움끝에 내린 상임지휘자선정안을 한 순간에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렸다. 거부의 이유는 에르데이가 1년에 6개월밖에 국내에 체류하지 않아 연간 공연계획을 수립하고 협연자 및 레퍼터리를 선정하는 일이며 단원의 음악적 기량을 평가해야 하는등 음악감독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또 그가 제시한 아파트와 파출부,차량과 운전기사,개인비서,1년에 6번 헝가리에 다녀올 수 있는 부부동반항공권 등의 요구조건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에르데이를 상임지휘자로 쓰면 1년에 2억3천만원이 드는데 반해 연봉 3천만원짜리 국내 지휘자를 선임하고 해외객원지휘자로 충당하면 이들의 3분의 1이면 된다는 주장을 폈다.결국은 돈때문이라는 것이다. 당초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 영입계획은 이미 수준급에 오른 단원개개인의 기량을 능력있는 지휘자의 통솔아래 국제수준의 앙상블로 키워보자는 의도였고 그 정도 능력의 외국인 지휘자를 데려오기 위해서는지난 90년의 검토단계에서부터 「에르데이 수준」이상의 대우가 필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서울시가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 선정안을 거부한 지난 5일은 초긴축이라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놓고 경제기획원과 각 부처가 힘겨운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을 때였다.서울시는 결국 이 과정에서 「서울시향의 미래」를 가장 먼저 포기한 셈이다.
  • 부시 TV유세로 인기만회 총력전

    ◎CNN·지방도시 방송망 통해 “안방노크”/가정존중·법질서 토대위 「변화추구」강조 공화당전당대회를 2주일 앞두고 대민주당공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부시대통령의 선거진영은 4일상오 이번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TV광고를 송출. 미국의 5가구 가운데 3가구가 시청하고 있는 케이블 TV인 CNN방송과 주요지방도시방송망을 통해 방영된 이 정치선전광고는 30초짜리와 60초짜리 두가지. 30초짜리는 공화당 로고와 함께 『우리는 연방적자를 줄여나가야한다』는 구호가 자막으로 나온후 셔츠차림의 부시대통령이 유권자들에게 『우리 경제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지출삭감을 통해 거대한 연방적자를 줄여가야한다』고 호소하는 장면으로 구성.부시대통령은 특히 지난 6월 연방적자축소를 위해 균형예산확립을 헌법사항으로 규정하는 헌법수정안이 하원에서 9표 미달로 부결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내년의 새 의회에서는 이 9표의 확보를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민주당지배의 의회를 무너뜨려야한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 60초짜리도 부시대통령이 나와 『누구나 변화를 원하며 미국은 변화되어야한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그 변화는 정부지출의 통제,가정의 중시,법과 질서라는 3가지의 원칙아래서 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민주당의 「변화」와는 다른 보수주의적 입장을 제시. 이번 TV광고비는 각주단위의 예비선거과정에서 부시대통령이 모금한 선거자금중 남아있는 7백만달러로 충당되는데 미국선거법은 예비선거에서 모금한 자금은 본선거운동자금으로 쓸수없도록 규정하고있기때문에 후보지명전당대회 이전에 이를 소진해야 한다.이와관련,민주당은 부시대통령의 TV선거운동광고는 본선거운동을 위한것이기 때문에 선거법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화당측은 당공식후보가 아직 선출되지 않았다고 일축.
  • 부시,「클린턴 정책」에 맹렬 포문/공화당 전당대회 앞두고 대공세

    ◎국방비 대폭 감축은 실직자 양산/“복지,민주당 전유물 아니다” 맹공 공화당전당대회가 2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부시대통령의 대클린턴공격이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도 이에 뒤질세라 지난 4년간 부시행정부의 정책부재를 신랄하게 공격,미국의 대통령선거전은 점차 공화·민주 양당의 정책대결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민의 인기도에서 클린턴의 절반수준인 28%선에 맴돌고 있는 부시대통령은 클린턴이 지난달 민주당전당대회 이후 강조하고 있는 국방비의 대폭적 삭감,사회복지제도 개혁의 맹점을 구체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의 선거유세를 통해 『클린턴후보는 국방비를 향후 5년간에 걸쳐 매년 6백억내지 9백억달러씩을 줄여 국방예산을 3천억달러 수준으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뒤 『이같이 조급하고 대폭적인 국방예산의 삭감은 사담 후세인같은 독재자에게도 즉각 대응할수 없게 할뿐만 아니라 군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수백만 근로자의 일자리마저 잃게 한다』고 공박했다.그는 따라서 매년 4백50억달러수준으로 군사비를 삭감,5년안에 현국방비의 예산을 25%가량 줄여나가는 공화당의 정책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부시대통령은 클린턴의 주장대로 국방비를 줄인다면 『우리는 우리의 시민도,국익도,우리의 이상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이번 선거에서 국내문제의 중요한 쟁점중 하나인 사회복지정책에 관해서도 민주당의 공약은 현실성을 결여한 것이라고 공박했다.그 이유는 클린턴은 복지수혜자들에게 2년간의 교육과 직업훈련및 자녀양육을 제공한후 그들 가운데 일할수 있는 사람은 민간분야나 공공분야에서 일자리를 갖도록 해준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같은 계획은 1만달러짜리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4만달러의 예산을 지출해야 하는 등의 지극히 비경제적인 복지사업이라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빈민층에 대한 복지정책이 마치 민주당의 독점물인 것처럼 비치고 있으나 공화당은 일정직장이 없는 근로복지 수혜자의 경우 특정사업에 있어서는 최저임금 이하에서도 일할수 있도록 하고 주정부가 복지정책상 필요할 경우 현근로자 대신 근로복지수혜자를 고용할수 있도록 하는 등의 사회복지 개선안을 구체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후보는 지난 1일 뉴저지주에서 있은 민주당의 전국 주지사회의를 마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이 자신을 「작은 주의 실패한 지사」라고 비판한데 대해 부시는 「큰 나라의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맞받으며 『나는 미국에서 가난한 주의 출신이지만 우리 주와 이 나라의 다른 점은 우리 주는 분명히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반해 이 나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고 부시행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12년전 공화당의 레이건행정부가 들어설때 미국근로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았으나 지금은 13번째로 밀려났다면서 『대부분의 미국시민들은 10년전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데도 왜 수입은 줄어드느냐』고 반문,공화당의 경제정책실패를 강도높게 규탄했다. 예비선거 운동과정에서는 공화당도 클린턴의 여성스캔들,병역기피등 주로 대통령후보 자질문제에 비판의 초점을 맞추었으나 지난달 민주당전당대회에서 클린턴이 민주당의 공식후보로 결정된 이후부터는 점차 클린턴후보가 내건 정책방향과 공약에 관해 집중공격을 가해나가는 것처럼 보인다.공화당 대통령후보지명 전당대회가 오는 17일 텍사스의 휴스턴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되면 공화·민주 양당간의 정책대결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CFC 전면 사용금지 지시/96년 1월로 당겨질듯

    염화불화탄소(CFC)의 사용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4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 7차 몬트리올의정서 가입국 실무회의는 ▲CFC의 규제일정을 대폭 강화하고 ▲현재 자율규제키로 돼 있는 염화불화탄화수소(HCFC)를 규제물질로 전환하고 ▲메틸브로마이드를 새로운 규제물질로 추가하자는 의정서 개정안을 집중 토의했다. 전면 사용금지 시기는 현 2000년에서 96년1월로 대폭 앞당긴다는데 거의 합의했으나 중간 삭감단계를 두느냐 여부와 그 비율은 계속 논의를 하기로 했다.
  • 내년 주한미군 방위비/한국,2억2천만불 분담/양국,잠정합의

    한·미양국은 최근 일련의 협의를 통해 93년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으로 우리측이 2억2천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잠정합의했다고 22일 국방부가 발표했다. 이번에 합의된 방위비 분담금은 92년 대비 22% 증액된 것으로 오는 10월로 예정된 한미연례안보회의(SCM)에서 최종 확정되며,우리측은 올 정기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승인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93방위비 분담금 중에는 한미연합방위증강사업(CDIP)을 포함,방위태세 유지에 필요한 각종 사업지원과 주한미군한국인고용원 인건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제23차 SCM에서 「95년까지 주한미군 현지발생비용(WBC)의 3분의1 수준을 한국이 부담」하기로 합의한 중기분담 원칙에 따른 중간조치로서 SCM정책검토위원회 회의등 금년초부터 계속해온 양측 협의과정을 통해 결정됐다. 협의과정에서 미측은 해외주둔군 감축 및 국방비 삭감계획과 최근 하원에서의 방위비 분담법안 통과 등의 분위기를 감안,최대한 증액을 요청했으나 한국측은 경제적 부담능력 등 국내여건을 내세워 92년 대비 4천만달러 증액으로 합의했다. 우리측의 방위비 분담은 89년 4천5백만달러,90년 7천만달러,91년 1억5천만달러,92년 1억8천만달러로 매년 꾸준한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 “미국을 변화시킵시다”/클린턴,후보수락 연설서 강조

    ◎「강력한 미국」 재건… 국내문제 해결 역점 【뉴욕=임춘웅·이경형특파원】 민주당의 빌 클린턴대통령후보는 16일밤(한국시간 17일 상오)『냉전의 종식은 국방비의 삭감을 요구하고있다』고 밝히고 『국방비의 삭감분을 국내 고용창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클린턴후보는 뉴욕 맨해턴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4일간에 걸쳐 열린 대통령후보지명전당대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후보지명수락연설을 통해 『세계는 강력한 미국을 원하며 강력한 미국은 국내문제 해결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바그다드로부터 북경에 이르기까지 독재자를 용인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하고 『동유럽에서 남아프리카,그리고 아이티 쿠바에 이르기까지 자유와 민주주의를 신장하는데 앞장설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시대통령의 현 공화당정부의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한뒤 민주당이 집권하면 고용확대,국민보건,환경보호,정치개혁에 최우선을 둘것이라고 말하고 노동자와 중산층에 대한 육성책을 강력히 펼것이라고 밝혔다.
  • 내년 대한방위비 분담금/미,대폭증액 요구

    한미양국은 16일 한국의 내년도 방위비 분담문제를 논의했으나 미측의 대폭증액 요구로 합의에 실패했다. 방한중인 핸리 A 홈즈 미국무부 방위비분담대사는 이날 국방부에서 김재창국방부정책실장을 만나 『지난6월 해외주둔 미군에 대한 예산지원 삭감을 내용으로한 게파트수정안등 3개 관련법안이 미의회에서 통과돼 한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증액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김실장은 지난해 11월 제23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된 「95년까지 주한미군 현지발생비용의 3분의1까지 증액한다」는 분담원칙에는 따르겠으나 현재 경제사정이 어려운 점을 들어 분담금 대폭 증액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이에따라 양국은 오는 8월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인 SCM예비회담 등을 통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규모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의 올해 방위비 분담액은 1억8천만달러이며 내년도에는 이 보다 3천만달러 늘어나는 2억1천여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주5일제 수업/김문환 서울대교수(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

    ◎공부서 해방… 심신단련시간 늘린다/올2학기부터 매달 둘째토요일 휴교/취미·교양 쌓을 문화공간 아직은 미흡 오늘날 일본의 청소년들이 당면한 문제의 상황과 대책을 좀더 멀게 보자면 아무래도 「청소년백서」를 참조해야 할 것같다.총무청에서 발간한 91년판을 소학생부터 근로청소년까지의 생활과 의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이에 따르면 대학생의 공부시간이 제일 짧고 자유시간이 제일 긴 데 반해 중학생은 거꾸로 가장 여유가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어 교육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학교에 갈 기분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무기력·칩거형의 청소년도 늘고 있다.또 중학생중 학교의 규칙등 학교에 불만을 가진 경우가 제일 많다. 오사카유소년 교육연구소가 소학5·6년생 1천3백53명을 대상으로 한 앙케트에서도 자유시간 및 수면시간이 지금보다 더 필요하다는 응답이 7할을 점한다.그러면서도 인간관계를 깊게하기 위한 여유가 좀더 필요하다는 응답은 2할 전후에서 멈추고 있다. 문부성이 각급학교가 1992년 2학기부터제2토요일은 휴교하도록 지시한 배경에는 이러한 실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좀더 자세히 살핀다면 학교수업 일수 5일제의 도입에 관해 검토해온 문부성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학교운영등에 관한 조사연구협력자회의」는 92년도 2학기부터 월1회,제2토요일을 휴업일로 하는 형태로 5일제를 실시하도록 제언하면서 심의결과를 매듭지어 문부성에 보고했다.이로써 명치이래 계속되어온 학교6일제에서 학교5일제로의 이행이 정식으로 결정되고,문부성은 9월부터의 전국일률실시를 목표하여 성령개정을 관보에 고시하는 한편 실시를 목표로 한 유의사항을 각 도·현·부에 통지했다. 또 교육장앞으로 보낸 통지에서는 수업시간의 운용에 관해 유치원은 토요일의 교육시간을 삭감,소·중학교에서는 교과외 활동및 학교행사의 정선등의 지침을 제시했으나 고교에서는 그것에 추가하여 토요 수업시간을 다른 요일에 옮겨놓는 것을 선택의 하나로 명기했다. 문부성의 「청소년의 학교외활동에 관한 조사연구협력자회의」는 아이들의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것과인간형성의 기본은 가정에 있다고 하면서 가정의 교육기능의 복권을 강조한다. 아이들이 학원이나 게임센터밖에는 갈 곳이 없는 상태를 피하자면,아무래도 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말하자면 공연장·도서관·박물관·체육관 등 아이들이 때로는 부모와 선생과 함께,때로는 스스로 방문하여 자신이 평생 지닐 수 있는 취미와 교양을 도야하고,스스로 설정한 연구테마를 탐구해보는 경험이 가능해져야 한다.예컨대 동경 우에노공원에 있는 국립과학박물관의 「교육밸런티아제도」는 이런 점에도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1986년에 시작된 이 제도는 민간지식의 활용과 생애학습의 장을 꾸민다고 하는 이중적인 목표를 지니고 있는데,방문하는 아이들을 상대하는 밸런티아를 조직화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독일의 경우처럼 상식화되어 있는 학교­가정­지역사회와 문화시설의 연계작업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학교5일제는 그 근본취지를 살릴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학력관의 변화는 필수적이다.학력을 측정하는 척도가 암기한 지식의 양식으로부터 「스스로 생각하고,주체적으로 판단하여 행동하기 위해 몸에 익힌 능력」으로 대치되어야 한다.이런 각도에서 본다면 일본의 문화청이 현재 청소년을 위해 마련한 전국 고등학교종합문화제,어린이예술극장,청소년예술극장,중학교예술감상교실등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겠으나 여기에서는 결코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다. 지역사회의 충실한 문화적 대응과 학교­가정­지역사회의 연대를 촉구할 뿐이다.
  • 북한위협 있는한 주한미군 유지/민주당 정강정책 대외분야를 보면

    ◎핵확산위반국 강력제재 천명/신국제질서 맞춰 집단안보 촉구 민주당은 14일 채택할 당의 정강정책을 통해 집권이후 추진할 대외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대외정책의 기본인식은 냉전이후시대에 전개되고있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미국의 국익을 조화시켜나가고 국내문제와 대외정책간에,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지도자로서와 동반자로서의 역할간에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외교정책방향은 ▲군사력의 재편 ▲세계각국의 민주화촉진 ▲군사비의 국내 경제활성화 재원으로의 전환등의 기본원칙에 입각하여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군사력의 재편과 관련,미국의 군사력은 핵무기를 줄여나가되 핵군사력을 보유하고 유럽등의 주둔군을 감축하고 대신 신속배치능력을 강화하며 군사력의 양보다는 질위주로,그리고 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입장이다.또 군사력은 미국의 국익보호에 결정적일 때만 사용돼야하고 냉전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 아래서는 집단안보개념에 의거,관계국들이 그 부담을 나눠갖도록 한다는 구도이다. 이같은군사력 재편구상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이 존재하는 한 남한에서의 주한미군은 계속 유지되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민주당이 4년전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정강정책은 주한미군에 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이를 명시한 것은 해외 미군사력의 감축이라는 기본입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안보상황에 관한한 새로운 현실인식을 갖고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역분쟁의 방지와 핵및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차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기능의 강화는 물론 국제핵확산금지체제를 위반하는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강력한 국제제재를 가해야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있다. 클린턴 자신도 미군의 한국주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있는 것은 물론 북한이나 이라크,이란이 절대 핵국가가 될 수 없도록 미국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히고있다. 한반도문제에 관한 민주당의 이같은 외교정책방향은 지금 부시행정부의 공화당정권의 정책방향과도 거의 일치되고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집권을 하더라도 안보적인 측면에서의 한미관계에는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대외정책방향중 또하나의 중요한 기본축은 세계각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표명과 함께 이의 촉진을 위해 해당국과 미국의 정치적,경제적,군사적 관계를 연계시켜나간다는 것이다. 이는 러시아,발트해연안국,동구제국등 과거 공산국가로부터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나라들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카리브연안국,남미,여타지역국가들도 보다 민주화될 수 있도록 미국이 외교적 압력을 가해나간다는 뜻을 내포하고있다. 특히 지난 70년대 민주당의 카터행정부시절 미국이 인권외교를 강력히 편 것처럼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인권외교를 중시하고있다.이번 정강정책도 남아공화국,쿠바등지에서의 정치적 억압,인종적 편견을 지적하고있고 최근 부시행정부가 강경조치를 취한 하이티난민의 미국유입에 대해 정치적 망명을 인정해야한다고 밝히고있다. 군사비의 삭감을 통해 국내경제회복에 필요한 투자를 해야한다는 정책방향은 한마디로 냉전시대의 국가방위개념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포스트 냉전시대에서는 미국의 국제경쟁력을 하루속히 회복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이자 대외정책이라는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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