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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중국경제대국화 사전 쐐기/대중국 경제제재의 배경

    ◎“불공정 무역 시정조치”등 표면적 이유/“향후 새관계 설정위한 시험용” 분석도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21세기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중국에 대해 미·일등 강대국의 경계가 벌써부터 강화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7일 오는 17일부터 중국의 합법적인 섬유·의류수입쿼터를 대폭 삭감키로 하는 강경 무역제재조치를 취한 표면적인 이유는 제3국을 통해 자국산 제품에 위장상표를 부착,수출해온 중국의 불공정무역을 시정하기 위한 양국간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으로 돼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개월동안 4차례에 걸쳐 협상을 가졌으나 별다른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지난 5일에 재협상을 가지려고 했으나 중국측이 이를거절,미국이 일방적인 무역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이유는 중국 외에 미국과의 섬유협정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불법환적수출에 대해서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은 인도,태국,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형평성을 잃어 설득력이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섬유협상과 함께 미국은 전통적으로 통상외교정책에서 내세워온 인권문제를 거론,중국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면서 동시에 이를 중국의 최혜국대우(MFN)연장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이번 제재결정이 단순한 무역제재라기보다는 향후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설정에 있어 중국의 반응을 시험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위장수출분을 포함,73억달러어치의 섬유및 의류제품을 미국에 수출,대미 섬유수출국가운데 1위(미국시장 점유율 20∼25%)를 차지했던 중국은 이번조치로 연간 11억∼12억달러정도의 무역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뿐 아니라 한국등 다른 섬유수출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바이어를 뺏기게 돼 앞으로 섬유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편 일본도 오는 96년부터 공여되는 제4차 대중 엔화차관 공여기간을 6년에서 3년으로 단축키로 해 경제성장을 위해 한푼의 외화가 새로운 중국에 큰 타격을 줄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중 엔차관이 군사목적으로 전환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지만 막강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경제성장을 내심으로 두려워하고 있는 일본의 입장에서는 가장 손쉬운 제재를 시험적으로 행사해 본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 미 「윈앤드윈 전략」 차질/국방비 삭감 따라 2개비행단 더 감축

    【워싱턴 연합】 미국은 국방비를 대폭 삭감함에 따라 공군력을 당초 계획보다 10∼15% 더 줄여야할 형편이며 이 경우 국제분쟁 개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미군사 전문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에비에이션 위크 앤드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3일자는 미국방부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보브 인먼 새국방장관 지명자가 곧 이같은 추가감축을 결정하지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잡지는 퇴임하는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이 앞서 발표한 대대적인 국방력 감축 계획에서 당초 20개 공군 비행단을 유지할 방침이었으나 예산 부족으로 이를 약 18개수준으로 줄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이렇게될 경우 미국은 2개 지역 분쟁에 동시에 참전해 승리한다는 이른바 「윈앤드 윈」 전략 수행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미관리들은 잡지에 밝혔다.
  • 미,대중 섬유쿼터 감축/불법반입 보복

    ◎최고 35%… 한국 수출 유리해져 【워싱턴=이경형특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중국제 섬유·의류제품이 미국에 대규모로 불법반입되고 있는데 대한 보복조치로 7일 중국의 합법적 섬유·의류수입쿼터를 25% 내지 35% 대폭 삭감하는 강경 무역제재조치를 취했다.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스웨터·니트셔츠·면직바지등 88개품목에 걸친 중국제 섬유·의류제품에 대해 오는 1월17일부터 25∼35%의 쿼터를 줄이겠다고 발표하고 『이같은 쿼터삭감으로 11억달러에서 12억달러에 이르는 중국의 섬유·의류제품의 대미수출이 줄어들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워싱턴의 한국무역관계자들은 중국제 섬유및 의류제품의 대미수출에 제동이 걸림에 따라 한국섬유류의 수출여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한국의 섬유·의류제품중 어떤 품목의 경쟁력이 강화될지는 수일후 미관보에 각 품목별 쿼터삭감내역이 정확히 게재되어야 파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국 섬유협상은 섬유·의류제품의 불법반입시 궈터를삭감하는등 규제조항을 승인하라는 미국측 요구를 중국이 거부함으로써 결렬됐는데 특히 지난주 미국측이 섬유협상의 재개를 요구했으나 중국은 이에 불응했다. 중 보복조치 경고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7일 중국산 섬유제품의 수입쿼터를 대폭 감축하겠다는 미국의 6일 발표에 대해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강력히 비난하며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이는 중·미 무역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 미,농업보조금 조기 철폐 촉구/아주에 개방압력 강화

    ◎벤슨재무/“일은 엔화 평가절하시도 말라” 【워싱턴·브뤼셀 외신 종합】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UR 이후 각국에 통상압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발언을 잇따라 터뜨리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5일 브루킹스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정부는 대일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일본에 시장개방 압력을 계속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을 방문 중인 에스피 미농무장관도 미국 농산물수출 확대를 위해 보조금제도를 시행하는 국가와 정면으로 싸울 것이라면서 이들 국가에 대해 농업보조금의 조기철폐를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벤슨장관은 나프타 발효와 UR의 종결로 미국 행정부는 이제 일본과 아시아 개발도상국과의 무역확대에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엔화의 평가절하를 시도하는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해 최근의 엔화 하락에 경계감을 표시했다. 벤슨장관은 『일본은 내수부진에 따른 경기침체를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메우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함으로써 「일본이 지금까지 불황기마다 택해 왔던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또다시 실시하려는 것은 아닌가」하는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미국이 바라고 있는 것은 일본의 대폭적인 무역흑자 삭감이며 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강력한 내수와 열린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슨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일본의 엔화는 기본적인 가격경쟁력을 반영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일 포괄경제협의에도 언급하면서 『일본은 시장개방을 확대하지 않으면 안된다.일본의 산업계와 소비자는 더 많은 미국제품을 구입할 능력이 있음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 미,“중국섬유 수입쿼터 감축”/“불법수출 계속땐 35% 삭감”경고

    ◎양국 무역분쟁 심화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중국제 섬유류및 의류제품의 대미 불법수출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5일 보도했다. 클린턴행정부는 연간 20억달러이상의 중국제 섬유·의류제품이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것처럼 타상표로 위장된채 미국에 불법 반입되고 있다고 지적,이를 규제하지않을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합법적인 섬유·의류수입량 쿼타를 대폭 감축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는 미·중섬유협상을 재개하자는 미국측의 요청에 대해 중국측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않자 4일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조치를 논의했는데 미섬유협상대표인 제니퍼 힐먼은 『중국 의류가 대규모로 불법반입 되고 있는 것을더이상 묵과할 수없다』면서 중국의 각종 섬유및 의류제품의 수입쿼타를 25∼35% 정도 대폭 줄여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포스트지가 전했다. 중국의 섬유및 의류제품의 대미수출은 지난 88년도 22억달러에서 지난해 47억달러로 급증했는데 미국측이 약 25∼35%의 쿼타를 삭감할 경우 10억달러이상 대미선적이 줄어드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8년만해도 중국은 섬유·의류제품의 대미수출국 가운데 네번째를 차지했으나 지난 93년도에는 미섬유·의류수입량의 13%를 차지하는 첫번째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 94 지구촌/무한 「경제전쟁」 돌입 UR체제 대응 총력

    ◎미국/“시장개방” 고성… 새 무역질서 주도/아시아 중시속에 대한 방위공약 불변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새해 들어서도 아시아중시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를 외교정책의 우선과제로 견지할 것이다. 미국은 새로운 세계질서의 재편을 냉전시대의 군사력에 의한 힘의 균형으로부터 자국경제안보를 중심으로한 자유무역주의의 신경제질서로 강력히 끌고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이 과정에서 미국은 무역상대국에 대한 시장개방을 그 어느때 보다 강도 높게 요구할 것이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무역고가 이미 유럽지역의 대서양 쪽을 앞지른 데다 특히 중국·동남아등 국가의 급성장으로 인해 이들 아시아국가들과의 이해관계가 훨씬 많아지고 있다.또한 지난해 11월 시애틀 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아시아중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클린턴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군사목적의 플루토늄이나 농축우라늄의 생산금지조약,미사일기술통제체제의 확립등을 추진하면서 특히 북한의 핵개발을 절대 용납치 않음으로써 동북아의 핵비확산체제붕괴방지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이러한 대외정책의 틀에서 한·미,미·북한관계를 조망해볼때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역시 북한의 핵문제로 귀결된다. 북한의 핵문제는 결국 지난해에 이어 신년에도 한·미,나아가 동북아 안보의 최대현안으로서 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핵문제가 풀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녕변의 7개 핵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이 이뤄져야 하고 이에 따른 반대급부로 한·미양국도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이 열리더라도 빨라야 1월하순이나 2월이 될 가능성이 많다.가령 북한의 통상사찰수용­올해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주고받기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풀어야 할 많은 과제들은 남아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서는 당연히 녕변의 미신고 핵폐기물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요구할 것이고 동시에 한반도비핵화선언에 의거,남북한상호사찰을 위한 구체적인 사찰계획을 한국측과 협의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이에 반해 북한측은 팀스피리트훈련은 물론 여타 한미합동훈련의 중단을 주장할 것이고 미국과의 외교관계수립을 요구하며 동시에 경수로건설지원을 비롯한 경제지원문제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전망은 북한핵문제가 일단 외교적 해결을 통해 풀려나간다고 보는 긍정적인 견해를 전제로 한것이다.그러나 가능성은 작지만 만에 하나,제재쪽으로 갈 경우에도 내년 2∼3월까지는 절차상의 문제로 시간을 끌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양국관계는 안보면에서 북한핵사찰에 대한 공동대응을 중심축으로 하여 전개 되어나갈 것이다.지난해 11월23일의 김영삼­클린턴대통령간의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가 조율되었기 때문에 2인 3각식 협력은 유지될 것이다. 양자간 안보협력은 올연말까지 평시작전통제권이 미군으로부터 한국군에 이양됨으로 해서 한국방위의 한국주도가 점차 기반을 다져나갈 것으로 평가된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의 한국에 대한 공격은 바로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듯이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은 계속 확고할 것이다. 한·미양국의 경제관계는 올해도 기본적으로 무역의 균형을 바탕으로 통상·산업·과학·기술등 분야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의 대한시장개방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지난해 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시 출범된 「경제협력대화기구」가 마찰의 소지를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은 할것이다. 미국이 무역상대국의 시장개방을 위해 슈퍼 301조 등을 강력히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을 전후로 하여 보여준것 처럼 쌀시장과 함께 금융시장에 대한 개방압력을 배가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미국이 새해 중국이나 일본과의 경제관계에 있어 매우 긴장될 소지가 많은데 비하면 한국과의 관계는 대소로울 것이 없다고도 할수 있을 것이다. ◎일본/「21세기 대국」 겨냥 정계개편 가속/소선거구제 도입땐 공산·사회당 몰락할듯/ 일본은 지금 역사적 전환기에 있다.냉전종결이라는 세계사의 변화와 함께 전후 냉전형 「일본시스템」도구조적 대전환을 하고 있다.1994년에도 일본개조라는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자민당 장기집권과 관민협조체제라는 이름의 「일본주식회사」는 냉전대응형 국가체제였다.냉전시대의 「공포의 균형」을 배경으로 경제개발에 전념해온 관민협조체제는 전후 일본경제신화를 창조했다.그러나 냉전시대에 유효했던 이러한 일본시스템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폐쇄성의 상징으로 국제마찰의 원인이 되고 이를 지원해온 자민당은 정권에서 밀려났다. 전후 38년간 일본정치를 지배해온 자민당 장기집권의 종언은 일본의 변혁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1994년엔 이러한 변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어사회각분야의 개혁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할지 모른다.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는 정치개혁뿐만아니라 경제·행정개혁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소카와총리는 그러나 정국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12월14일 최대현안중의 하나인 쌀시장의 부분개방을 결단,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그러나 결단의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는 국익을 위해 쌀시장의 개방을 수용하지않을수 없었다고 강조하지만 농민들의 호소카와정권에 대한 불신은 높아가고 있다.쌀시장의 부분개방을 반대한다면서도 연립정권의 유지를 위해 호소카와총리의 결단을 받아들인 사회당도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 1994년 새해 최대의 초점은 그래도 정치개혁이 될것이다. 호소카와총리는 정권의 운명을 담보로 정치개혁의 실현을 공약했다.정치개혁은 현행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로 바꾸는 선거제도의 개혁등 일본의 정치구조를 바꾸는 것이다.정치개혁법안은 지난 11월 중의원을 통과했으나 참의원 통과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정치개혁법안이 성립될 경우에는 자민당이 재분열 될지 모른다.중의원에서 정치개혁법안에 찬성한 일부 의원을 비롯,소선거구의 지역구를 갖지못하는 자민당의원들의 탈당이 예상되기때문이다.정치개혁법안은 이같이 일본정국의 중대한 변수를 내재하고 있으며 올해는 또다른 정계재편의 한해가 될지도 모른다. 소선거구제 도입은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가 추구하는 보수양당제 정계개편 시나리오의 한 부분이다.일본정국이 「오자와 시나리오」대로 움직일지 호소카와총리가 지향하는 「완만한 다당제」로 재편될지는 미지수이다.그러나 소선거구제가 될 경우 공산당과 사회당좌파의 몰락은 확실하다. 오자와는 선거를 통해 낡은 좌파를 제거하는 일본정치의 보수화를 지향하고 있다.좌파는 오자와가 그리는 「일본개조」의 걸림돌이다.오자와는 헌법의 개정등을 통한 자위대의 적극적인 해외파견등 일본의 국제공헌 강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좌파들은 헌법의 준수를 강조하고 있기때문이다. 오자와의 일본개혁구상의 완결편은 「21세기 대국」이다.호소카와총리는 오자와의 개혁구상과는 다른면이 있다.그는 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지않다.그러나 호소카와총리도 일본의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50대 뉴리더들은 전쟁을 직접 체험한 원로 지도자들과는 달리 경제력에 어울리는 국제무대에서의 정치적 영향력을 추구하고 있다.일본은 「21세기 대국」을 향해 가고 있다. ◎중국/「사회주의 시장경제」 착근에 주력/개혁 구체안 시행… 강택민입지 더 강화될듯 중국은 올해에도 고도 경제성장을 향해 줄기차게 나아가면서 지금까지 구호차원에 머물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뿌리내리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 같다. 지난 한햇동안 눈코뜰새 없이 준비해온 시장경제를 위한 각종 제도나 법률을 올해부터는 실제로 시행해가면서 현실에 적합한지의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사회주의 정치체제에다 자본주의 경제를 접목시키는 역사적인 시험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공당은 지난해말 14기3중전회를 열고 금융·재정세제·투자·무역·국유기업운영등 5개 분야를 중점 개혁해나가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50개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추진 기본방안을 선언 했었다.이를 근거로 마련된 소득세법·부가가치세임시조례등 수많은 법안 조례들을 이미 공포,연초부터 시행에 들어가고 있다. 최근 이붕총리가 밝힌 94시정방침담화에서도 『전국경제사업의 중심과업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개혁 속도를 가속화하고 국민경제의 지속적이고 쾌속적이며 건전한 발전을 유지하는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개혁과 고도성장이 양대 국정지표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지난 92년에 12.8%라는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이래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13%선의 성장을 이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고도성장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돼 3년 연속 두자리 숫자의 성장이라는 보기드문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도성장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중의 하나로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고도성장을 추진하라』는 당부를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그는 심지어 『발전이 더딘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빠르게 발전하는 것이 제일의 도리이다』고까지 강조하며 고도성장을 채근해오고 있다. 내정문제와 관련해서는 강택민총서기와 이붕총리의 이른바 강리체제가 별다른 저항세력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더욱 굳어져 등소평 사후의 후계불안문제를 크게 줄여갈 것으로 보인다.강의 정치적 입지는 지난해 3월 8기 전인대출범과더불어 국가주석직까지 맡아 전권을 장악한데다 거의 모든 혁명원로들마저 일선에서 은퇴함에 따라 더욱 강화돼 왔다. 이들 원로들의 퇴장 때문인지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갈등도 거의 사라진 가운데 강의 독무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오는 8월로 90세에 접어드는 등의 건강이 금년 한 해만 무사히 넘길수 있게되면 강체제는 확고부동한 기반을 잡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들어 외교적으로도 눈에 띄게 중대한 현안은 없어 보인다.그동안 6·4천안문사태 이후 계속돼온 서방선진국들의 각종 제재도 지난해 11월 강택민국가주석이 시애틀에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미중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사실상 완전 해제된 것으로 볼수 있다. 유혈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지도자들과는 상면조차 않겠다던 서방지도자들이 다시 악수를 청하고 있어서 중국지도자들로서는 그동안 가슴을 무겁게 짓눌러온 압박에서 해방되고 있는 것이다.그렇다고 외교분야의 태평성대가 다가온 것만은 아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앞으로도 기회 있을 때마다 인권탄압을 내세워 중남해지도자들의 심사를 괴롭힐게 뻔하다. 오는 97년 넘겨받게될 홍콩을 둘러싸고도 민주화를 고집하는 크리스 패튼총독때문에 계속 티격태격할 것이고 북한핵문제가 깨끗이 풀리지 않을 경우에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할 처지이다. 사회·문화 방면에서는 내년에도 돈벌이를 위해 본래의 직장을 이탈,시장경제에 뛰어든다는 이른바 「하해」현상이 줄을 잇는 가운데 순수문학과 순수예술이 상업주의에 밀려 더욱 침체현상을 보일 것이다. 매스컴분야에도 상업주의가 판을쳐 지난해부터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황색신문·잡지들이 이를 단속하려는 정부 당국과 숨바꼭질을 계속할 것이지만 이 분야에도 개방물결이 어쩔수 없이 스며들수 밖에 없는게 대세인 것 같다. ◎독일/불황 탈출·콜총리 재집권에 암운/구동독인 “홀대” 반발… 상호반목 치유 난제 94년 새해를 여는 독일인들의 마음은 밝지 못하다.오랫동안 그들의 머리속을 지배해온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림자를 새해라고 쉽게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이들의 관심은 온통 독일경제의 회생및 콜총리정권의 교체여부에 집중돼 있다. 연일 경신되는 실업자 수로 상징되는 독일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실업에의 공포는 독일인들의 마음을 짓누르는 가장 큰 문제가 됐다.폴크스바겐사에서의 주4일 근무제 도입결정,휴일축소논쟁,각종 사회보장혜택의 삭감논의 등 독일에선 지금 일자리를 보장하고 긴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갈 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모색되고 있으나 여전히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독일경제가 불황의 밑바닥을 벗어났는지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의견은 기술개발의 부진,계속되는 국제경쟁력의 약화 등을 감안할때 독일경제가 빠른 시일내에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쪽에 모아지고 있다. 실업의 증가와 경기침체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전체가 안고 있는 공통된 문제이기도 하다.미·유럽간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럽통합의 가속화작업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게 틀림없다.그러나 유럽각국들이 자신들의 상충되는 이해에 묶여 있어 협조체제를 얼마나 잘 구축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시되고 있다. 오는 3월 니더작센주에서 열리는 지방의회 선거를 시작으로 독일에선 94년 한햇동안 유럽의회선거를 포함해 19개의 각종 선거가 줄을 잇고 있다.그러나 최대의 관심은 아무래도 오는 10월 치러질 총선에서 집권 12년이 된 콜총리 정권이 교체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93년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콜총리의 재선은 거의 확실할 것으로 여겨졌었다.콜총리자신도 총선에서 다시한번 승리,콘라드 아데나워총리의 14년 기록을 깨고 독일의 최장수총리가 되고 싶다는 개인적 야망을 숨기지 않았었다.그러나 통일이후 독일경제에 팬 주름살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깊어 경제가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콜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급락,집권후 최저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게다가 콜총리의 독단으로 연방대통령후보에 지명됐던 스테펜 하이트만의 자질을 둘러싼 논란과 하이트만의 후보직 전격사퇴,집권 기민당이 집권하고 있는 작센 안할트주에서의 서독출신각료 봉급을 둘러싼 스캔들 등으로 기민당에 대한 여론마저 나빠져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기민당 재집권은 힘들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루돌프 샤르핑 사민당당수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오르고 있다.샤르핑은 처음 사민당당수로 선출됐을 때만 해도 지방정치인 이미지를 완전히 벗지 못했었다.그러나 그는 신중한 정책접근으로 독일유권자들의 마음속에 믿을수 있는 정치지도자란 인식을 심는데 성공,최근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콜총리를 큰 차이로 앞지르고 있다. 지난 12월초 브란덴부르크주 지방선거에서 사민당의 급부상으로 확연히 드러난 구동독인들의 구서독에 대한 반발이 94년 각종 선거에선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통일후 4년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높기만 한 동서독인간의 심리적 분단의 벽은 독일의 내적 통합 완수를 가로막고 있어 구동독인들의 투표성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동구국가들의 94년은 더욱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지난해 폴란드총선에서 다시 좌파정부가 들어선데서 알수 있듯이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동구의 노력은 아직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이에따른 부작용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더해 독일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들이 세계경제에서 가장 활기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지역과의 관계 강화에 큰 관심을 보임으로써 서유럽의 동구에 대한 경제지원은 더 줄어들지도 모른다.더욱이 대부분의 서구국가들이 동구로부터의 난민에 대한 문호를 계속 좁히고 있어 동구 각국의 어려움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 이 참피총리/“정계 은퇴”

    【로마 AP UPI 연합】 카를로 참피 이탈리아총리는 28일 출범 8개월의 신정부 운명이 내년 1월12일로 상정된 의회 불신임안 처리 결과에 달려 있으며 자신은 앞으로 어떤 선거에도 결코 출마치 않겠다고 천명했다. 참피총리는 이날 연말기자회견을 통해 금년 2대 과제인 선거개혁과 예산삭감 목표가 달성됐다고 말하면서 정부 불신임안이 통과된다면 내각은 총사퇴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불신임안의 결과에 따라 총선이 내년 3월20부터 6월12일 사이 유럽의회선거와 맞물려 실시될 예정이다.
  • 떠오른 별/격동의 93년… 지구촌 인물의 부심

    ◎「20세기 최대과제」 중동평화 새 장 열어/라빈/아라파트/7년 줄다리기 「UR」 매듭… 국제화 선도/서덜랜드 올해 국제질서의 특징은 국제화와 평화정착으로 요약된다.개별국가들은 이 질서위에서 각각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불을 댕겼다. 국제화를 이끈 주역으로는 우루과이 라운드를 주물렀던 피터 서덜랜드 가트(GATT)사무총장,리언 브리튼 유럽공동체(EC)집행위원,미키 캔터 미무역대표가 손꼽힌다.세계평화를 선도한 쪽에서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야세르 아라파트의장,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와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검사는 국내개혁의 기수로 떠올랐다.개혁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러시아 자민당당수,베니지르 부토,모하메드 아이디드 소말리아 군벌지도자도 각각 국민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제질서의 한 흐름을 형성했다. 브리튼 EC집행위원은 최대 무역파트너인 캔터 미협상대표와 함께 밤을 세워가며 이견을 조정,국가간 무역장벽을 무너뜨림으로써 21세기 「선진국 중심」신경제질서를 창출했다.이들 사이에서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자유무역이론을 들어『협상이 실패하면 지구촌의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며 협상을 독려했다. 협상과정에서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자국의 음향·영상부문을 지키는데 성공함으로써 국내경제를 걱정하는 제3세계권에 「경제외교」의 소중함을 깨우쳐주기도 했다.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PLO의 아라파트의장은 「20세기 최대과제」로 불리던 중동평화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반세기간 지속된 증오와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는데 청신호를 보냈다.이 파장은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등에 「평화도미노」현상을 일으키면서 이스라엘의 대아랍권 관계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국경문제등 몇몇 「작은문제」를 놓고 계속 포격이 그치지 않는등 실질적 중동평화는 해를 넘기는 과제가 됐다. 국제평화와 관련,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만델라ANC의장도 뺄 수 없는 인물.3백여년간 지속돼 온 흑·백 인종차별의 벽을 깨뜨렸다는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새로 참정권을 얻은 흑인의 수가 6배나 많아 만델라의장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민당의 「정권독식」을 종식시킨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일본의 오랜 정경유착의 사슬을 끊고 새정치에의 활로를 열어가며 신세대정치의 선봉장으로 떠올랐다.「칠인칠색」의 연립7당을 이끌면서도 38년의 긴 세월동안 자민당도 해내지 못한 정치개혁법안을 최근 중의원에서 통과시켰다. 정치지도자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피에트로검사 역시 지구촌의 개혁시대를 연 인물로 세계적인 시선을 모았다.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운동의 주창자 피에트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지난해 2월 밀라노의 한 사회당간부가 건설업자로 부터 병원신축을 미끼로 7백만리라(3백5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포착,기소한것을 시발로 지금까지 각계인사 수십명의 비리를 캐내 응징했다.그의 초상화를 넣은 티셔츠와 크리스마스카드,자서전등이 전국적으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을 정도로 국민적인 추앙을 받고 있다. 러시아 「12·12」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지리노프스키 자민당당수는 과거의 러시아제국,소비에트연방에 지대한 관심을 두며 국민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이른바 러시아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그는 이번 총선에서 친옐친의 「러시아의 선택」에 이어 일약 제2당을 창출,옐친의 최대정적으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유럽을 돌며 각국의 사회당과 관계를 강화하는 등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8년 회교권의 첫 여성총리에 올랐다 3년만에 축출된 부토가 지난 10월 총선을 통해 재집권한 것도 올해의 뉴스.당시 칸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총리의 권력투쟁과정을 이용,결국 두사람 모두를 역사속으로 보낸 그녀는 아메드 레가리전외무장관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면서 권력기반을 강화했다. 그녀의 파키스탄인민당(PPP)이 과반수의 의석확보에 실패한데다 정부의 재정악화등으로 정정불안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더욱이 인도와 카슈미르주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핵무기개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질시 역시 그녀에게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소말리아의 군벌지도자 아이디드장군은 미국을 주축으로 한 유엔에 맞서 싸우다 결국 미군의 철수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국내적인「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지는 별/일 자민당 38년 독주 막내려 정계떠나/미야자와/러시아의 보·혁대결서 저항하다 수감/루츠코이 하스블라토프 영욕의 부침은 언제든 있게 마련.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각국의 집권자들이 개혁과 변화의 거센 바람에 내몰려 사라졌다.개인적 비리뿐 아니라 「과거와의 단절」을 요구하는 시대의 조류 때문이다. 이들이 화려했던 무대를 떠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정권교체에 따른 퇴진 ▲시대의 조류를 거부하고 끝까지 버티다 쫓겨난 경우 ▲부패와 관련된 권력형비리등으로 분류된다. 「변화」의 태풍과 함께 들이닥친 정권교체로 자리를 내준 대표적 인물은 미야자와 기이치 전일본총리(74).미야자와는 지난 6월 내각불신임안이 중의원에서 통과된데 이어 7월총선에서 자민당이 원내과반수 확보에 실패,38년간의 자민당 1당체제를 연립내각에 넘겨주고 담담히 정계를 떠난 비운의 정치가가 됐다. 이와 달리 지난 10월 보·혁대결에서 총부리로 맞서다 백기를 들고 항복을 선언한 러시아 보수파 「3인방」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전최고회의의장(50),알렉산드로 루츠코이 전부통령(46),발레리 조르킨 전헌법재판소장(50)은 권좌대신 감옥살이를 그 대가로 받은 케이스. 이들 가운데 루츠코이와 하스블라토프는 「집단소요 선동죄」로 모스크바 근교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조르킨은 재판소장자리에서 쫓겨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이들에 비해 이탈리아 전총리이자 종신상원의원인 줄리오 안드레오티(74)와 전사회당 당수인 베티노 크락시하원의원(59)은 이탈리아 사법당국의 부패척결을 위한 이른바 「미니 폴리테」에 걸려들어 늘그막에 수모를 당했다.안드레오티는 마피아와의 결탁으로 면책특권이 박탈됐는가 하면 크락시는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당수직을사임했다. 게다가 비외른 엥홀름 독일 사민당 전당수(53)는 지난 4월 6년전 주의회선거에서 흑색선전을 선거전략으로 악용한 사건이 밝혀져 은퇴,12년만의 재집권 꿈이 물거품이 됐고 프랑스출신의 자크 아탈리 전유럽부흥개발총재(49)도 공직생활의 비리로 철퇴를 맞고 쫓겨났다. 하지만 「사라진 올해의 인물」로 가장 주목을 끄는 집권자는 역시 캐나다의 첫 여성총리였던 킴 캠벨전총리(46).기라성같은 남성정치인들을 제치고 혜성처럼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던 캠벨은 전임자 브라이언 멀로니 전총리가 물려준 달갑잖은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에 수완을 발휘하지 못한채 지난 10월 총선에서 고배를 들고 4개월만에 도중 하차,최단명 총리가 됐다. 특히 대처 영국 전총리에 이어 대담한 여성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던 그의 퇴장은 세계여성지도자의 국제무대 활약에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밖에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등장,군개혁에 앞장섰던 레스 애스핀 전미국방장관(55)은 지난 15일 그 개혁의 도마위에 스스로 희생당한 불운의 인물이 됐다.하원 군사위원장 출신으로 군사전문가인 애스핀은 그동안 냉전종식에 따른 국방예산의 대대적인 삭감을 주장하다 군부의 반발로 물러남으로써 클린턴 행정부에서 이탈한 첫 각료라는 오명을 남겼다. 팝뮤직의 황제 마이클 잭슨(35)도 어린이 성추행 스캔들로 미사법당국으로부터 알몸수색을 당하는등 물의를 빚었다. ◎사라진 별/세계최대 마약왕… 경찰에 피살/에스코바르/아동자선 활동 편 은막의 여왕/오드리 햅번 올해도 지구상의 수많은 큰 별들이 사라졌다. 정치인으로는 일본 금권·파벌정치의 대명사였던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전총리가 75세를 일기로 12월 세상을 떴다.도쿄대 출신이 판치는 일본정계에서 국교졸업 학력으로 풍운아처럼 일세를 풍미했으며 록히드 스캔들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당하기도 했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전프랑스총리(67)는 지난 3월 사회당의 총선참패로 총리직에서 물러난뒤 한 기업인으로부터 1백만프랑을 무이자 대부받은 것이 언론에 보도되자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5월 자살했다.라나싱헤 프레마다사 스리랑카대통령이 민족분규의 희생양으로 타밀반군에 의해 암살된 것도 같은 달이었다. 투루구트 오잘 터키대통령(66)과,보두앵1세 벨기에국왕(62)은 4월과 7월 각각 서거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대법관으로 24년간 재임한 민권운동의 거목 서굿 마샬과,닉슨전미대통령의 부인 패트리샤 라이언 닉슨여사도 올해 생을 마감했다. 콜롬비아 최대의 마약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의 두목이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44)는 12월 정부군에 사살됐다.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현대판 「로빈 후드」로 알려진 파란만장의 일생을 끝내 비참하게 마감한 것이다. 문화계에선 「로마의 휴일」에서의 깜찍한 연기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던 오드리 헵번(63)이 오랜 투병생활끝에 스위스 로잔에서 1월 유명을 달리했다.그는 말년엔 국제아동기금 순회대사로 소말리아등 지구촌 곳곳의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20세기 영화계 거장으로 「길」등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페데리코 펠리니(73)감독과,홍콩의 스타였던 이소용의 아들이며 역시 액션스타였던 브랜든 리(28)도 촬영중 권총사고로 올해 타계했다. 러시아 태생의 금세기 최고 남자 발레 댄서인 루돌프 누레예프(54)는 1월 파리의 한 병원에서 에이즈로 숨졌다.61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원으로 유럽순회공연도중 파리에서 망명했었다.「파리대왕」의 작가인 대문호 윌리엄 골딩과 미국이 낳은 불멸의 성악가 마리안 앤더슨도 고인이 됐다.
  • “북한 도발땐 체제붕괴 직결”(김일평의 한반도진단)

    ◎사찰 수용… 평화공존의 길 찾아야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레스 애스핀 미국 국방장관이 며칠전 사임을 발표했다.워싱턴발로 한국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애스핀장관이 그만두게 된 이유중의 하나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클린턴대통령과 의견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애스핀은 희생양 그러나 애스핀장관의 사임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전략을 세우느냐 하는 문제가 그 요인이 된 것도 아니고 또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견해차이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그는 사임발표 1주일전인 12일 미국 방송매체에 출연하여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쟁보다는 외교적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따라서 애스핀장관의 관리스타일에 문제가 있었고 또 국방비를 삭감한데 대하여 군부가 원하는 5백억달러를 증가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함으로써 백악관의 비위를 거스르는 입장을 선택하였다는 것이다.하여간 클린턴이 대통령선거 공약이었던 국방비 삭감,동성연애자 대우문제 등 국방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중에는 대부분이 냉전이 종결된 이후 국방예산을 삭감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한반도의 전쟁가능성을 홍보하고 군비축소를 지연시키는 전략이라고 평가하는 전문가도 있는 것이다.최근 서울발로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북한의 핵개발 및 군사력증강에 대하여 미국측이 전쟁위기설을 홍보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정부와 국민은 오히려 미국이 과잉반응을 하고 있다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국방부와 군사전략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의 전쟁가능성을 설파함으로써 미국의 군사력을 유지하고 국방예산의 삭감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미국이 북한과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교섭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양보는 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웠을때 미국은 불가피하게 쌍무협상을 버리고 유엔으로 하여금 경제제재뿐만 아니라 동원할 수 있는모든 외교수단을 동원하여 북한의 핵보유와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한다는 것이다.그러면 북한은 경제타격을 극복하기 위하여 휴전선에 배치한 병력을 사용하여 전쟁을 시작하고 3일이내에 서울을 점령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미국은 수원이나 대전까지 후퇴할지도 모르나 반드시 반격을 가하여 북한을 완전히 항복하도록 만들고 북한정권이 붕괴되어서 남북이 통일되는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물론 전쟁으로 희생당하는 것은 한국사람들이고 지난 40년동안 건설하여 놓은 한반도의 산업시설은 초토화되는 것이다.그러면 미국의 국방비는 증가되고 군비는 더욱더 보강된다는 것이다. 그 반면에 한반도의 전쟁으로 북한은 얻는 것이 무엇이고 잃어버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여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북한은 한국전쟁이후 너무도 장기간 고립되어 있었고 미국에 대하여 적개심만 키우며 반미구호만 외쳐왔지 미국에 대한 인식도 없고 이해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남쪽에선 국제화·개방화·세계화 등 여러가지 구호를 외치면서 선진대열에 동참하려는의지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통문화의 영향때문에 배타주의·독선주의·극단주의가 팽배하고 있는 오늘 북한의 지도층이 미국을 이해하고 세계무대를 향하여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는 것은 하나의 꿈일지도 모른다.그러나 북한이 전쟁을 도발함으로써 얻는 것은 하나밖에 없을 것이다.그것은 북한이 반세기동안 주장하여온 남북통일일 것이다.그러나 북한의 체제는 붕괴되고 독일의 통일과 같이 남쪽으로 흡수통일이 된다는 것은 확실할 것이다.그러면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첫째 북한의 체제를 유지하고 둘째 북한의 경제문제를 해결하며 셋째 평화공존으로써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대일수교에 역점 북한이 영변의 2개 핵개발시설을 포함하여 7개의 핵개발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인다면 미국은 교역제재를 없애고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하고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경제교류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북한은최근에 있었던 인사이동에서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와 일본의 조총련 부의장출신 김병식을 부주석으로 등용함으로써 대화이미지를 개선하고 또 대남전략도 전환시킬 계기를 마련했다.지난 1972년 남북공동성명이 나올때 주역이었던 김영주와 현대조선의 기본문제라는 책을 써서 유명해진 김병식을 다시 등용해 대미협상에서 이룩하지 못한 외교목표를 대일외교전략으로 전환함으로써 호소카와 일본정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대미외교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양측은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 아주국/“공산품 수출증대” 부품꿈/UR타결 따른 각국 손익계산

    ◎미/중징비·완구 등 무역장벽 낮아져/불/농민보상금 따내… 금융선 불만 7년만에 타결된 우르과이 라운드 세계무역협상에선 완전한 승자도,철저한 패자도 없다.각국의 이해득실을 따져 본다. ▲미국=중장비,완구업체와 맥주제조사는 수출장벽이 대폭 낮아졌다.농민들은 유럽 수출보조금의 일부 삭감을 얻어냈지만 당초 기대했던 정도에는 못미친다.항공기업계는 유럽으로부터 추후보조금 문제를 논의 하겠다는 합의만을 받아냈다.반면 유럽측이 수입장벽의 철폐를 거부함으써 할리우드 영화업계는 패배자가 됐다. ▲카나다=농산물수출보조금의 삭감으로 애초부터 보조금이 없는 캐나다 농민들이 유리해졌다.그러나 그 대가로 낙동및 가공류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수입규제도 철폐됐다.한편 세계무역기구의 설립은 당초 캐나다가 제안한 것 ▲유럽=프랑스는 농민에 대한 EC보상금의 지급을 얻어냈고 수출보조금 삭감에 대한 미국측의 당초 요구도 상당히 완화시키는데 성공했다.반면 유럽 섬유업계는 미국측으로부터 수입관세 인하를 얻어내지 못했으나 많은 제조업 분야에서 큰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프랑스영화산업은 보호받게 됐지만 금융서비스 업계에선 많은 장벽이 그대로 남게된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그리스는 세계해운시장이 보다 개방되기를 희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본=전자업계에서 충분한 관세인하를 얻어내지 못했지만 제조업 전반의 이익은 확실하다.컴퓨터칩 제조회사들도 미국의 반덤핑법에 대한 보다 강화된 보호장치를 확보하지 못했다.미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폭 확대에 실패한 것도 큰 실망거리. ▲아시아=인도의 농민과 제약회사들은 종자및 의약품에 대한 특허료 지급으로 타격을 받을 듯.그러나 섬유산업은 수입쿼터의 단계적 철폐로 이득을 보게됐다.한국과 싱가포르,태국 등도 공산품판매가 증가될 전망. ▲중남미=대부분의 이지역 국가 상품에 대한 일본및 유럽의 수입관세가 대폭인하됐디.유럽과 미국측의 농산물수출 보조금삭감은 이들에게 유리한 조치.아르헨티나는 밀,육류의 수출 신장이 기대되며 브라질의 콩,칠레의 사과,콜롬비아의 화훼류수출도 증가하게 됐다.그러나EC의 바나나 수입규제에 대해서는 우려가 남은 상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이 지역 국가들은 일부 원자재류 수출의 증가전망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패배자가 될 것이 확실하다.특히 가난한 식량수입국들은 미국과 유럽의 농산물보조금 삭감으로 가격상승이 불가피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 UR 117국 새로운 4개월 시한/최종의정서 모로코각료회의서 조인

    ◎내년 4월까지 관세인하 세부계획 제출해야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협상대표들은 15일의 우루과이라운드(UR)최종의정서 공식채택에 따라 이를 확고한 시장개방공약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4개월의 시한에 직면하고 있다. 7년간의 협상끝에 1백17개국 대표들이 이날 제네바에서 승인한 UR 최종의정서는 내년 4월13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가트 각료회의에서 공식 조인된다. 그때까지 가트 협상대표들은 세계무역기구(WTO)라 불리어질 새로운 국제무역감시기구에 어느정도의 권한을 부여할지를 명확하게 결정해야만 한다. WTO는 가트를 승계하여 보다 강력한 국제무역규칙 시행권한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가트 협상대표들은 특히 환경보호,환율안정,저임노동력 착취등과 같은 국제적논란의 대상분야들에서의 WTO의 역할을 명확히해야 하고 또 수많은 품목별 관세삭감 세부계획인 국별 이행계획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이같은 작업에는 치열한 흥정이 뒤따를 예정이다. 한 가트 관리는 『각국 협상대표들이 내년 2월28일까지 세부적 공약으로 바뀌어져야 할 시장접근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미 본 상태』라고 지적하고 『그 이후는 확인과정이 전개될 것이며,따라서 마라케시 회의개막때까지 열띤 흥정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UR 최종의정서 채택에 앞서 치열한 대립을 보여온 미·EC양측은 이 의정서에서 영화·TV 프로분야를 제외하고 금융시장 자유화를 지연시키기로 합의한바 있다.또 농산물시장 개방문제에 대해서도 여전히 합의와는 거리가 먼채 서로 상대방을 깊이 불신하고 있다고 이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말했다. 하론 시라지 말레이시아 가트대사는 미·EC간 농업보조금문제 타협을 비판하면서 이들과같은 가트대국들이 농산물·열대작물·목재품·수산물·섬유류·전자제품등과 같은 개도국 수출품에 대해 충분할 정도로 관세를 삭감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역자유화의 미명아래 그들이 개도국에 요구하고 있는 부당한 희생을 보상해줘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가트 회원국들중 특히 아시아국가들은 7년간의 UR공식종료로 오히려 이와 못지않게 어렵고도 새로운 도전에직면하고 있다. 피터 서덜랜드 가트 사무총장은 UR최종의정서 채택 직후 국별 환경 및 경쟁정책과 무역간 관계,노동기준등과 같은 민감한 문제들이 가트는 물론 앞으로 발족할 WTO 양기구에 의해 다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 관리들은 무역과 환경문제에 대한 보고서가 내년 4월의 마라케시 가트 각료회의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이 문제가 점차 가트의 의제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임을 확인해줬다. 아시아국가들은 처음에는 그들의 목재나 기타 수출품을 규제하는 도구로서의 「녹색보호」(GreenProtection)의 대두를 두려워했으나,지금은 대다수 국가들이 EC나 미국이 일방적으로 설정하는 환경기준보다는 가트와 같은 다자간 기구의 테두리내에서 이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협상하는 쪽이 낫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EC는 또한 보조금·카르텔·독점 등에 대한 전세계적 경쟁기준의 확립을 바라고있으며,미국의 노동기구들은 특히 섬유산업부문에서 국제노동기준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하에서 아시아 무역협상대표들은 앞으로 수년간『새로운 싸움과 도전』이 전개될 것임을 시인하고 있다.
  • UR협정 불공평성 논란/미·EC·일,무역장벽 없애 “부익부”

    ◎아주국,식량수입비 늘어 “빈익빈”/개도국은 통상압력 줄어 “현상유지” 【제네바 AFP 연합】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상은 모두에게 약간의 이익이 돌아가도록 돼 있기는 하지만 부유한 국가들이 가장 큰 이익을 보고 일부 가난한 아프리카국가들은 손해를 보도록 돼 있는 것이 분명하다. 서유럽·일본·미국등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무역국들은 국제무역에서 장벽을 없애는 이번 합의로 가장 많은 것을 얻게된다. 개발도상국들 또한 관세인하와 무역규정 강화로 반덤핑관세등 강대국들의 불공정한 무역상 강압수단을 피할 수 있게됐다. 그러나 가장 가난한 국가들은 식량수입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수출에서는 더적은 돈을 받게 됨에 따라 더욱 가난해질 위험이 있다. 유럽공동체(EC)의 트란 반 틴 무역협상대표는 최근『큰 코끼리들의 싸움이 끝난후 진짜 싸움에 진 사람은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안 아르치발도 라누스 EC주재 아르헨티나대사는『말리와 같은 가난한 나라는 반도체같은 품목에 대한 관세가 많이 인하된다고 해서얻을 것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그는『그것은 실업중인 석탄광부에게 파리 오페라의 댄서로 취직시켜주갰다며 불평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리언 브리튼 EC무역담당 집행위원은 관세인하부문에서 일본이 가장 많이 양보,수입세금이 60%나 인하됐다고 말했다. 브리튼의원은 미국·EC·캐나다의 관세는 약 50% 인하될 것이며 호주·뉴질랜드·한국에서는 40%가 인하되고 홍콩에서는 수입품의 3분의1이 관세없이 수입된다고 말했다. 브리튼은 이는『좋은 결과』이지만 미국이 인도·파키스탄등이 요구하는 섬유·의류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낮추기위해 더 노력했더라면 더욱 훌륭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은 이번 협상으로 EC는 오는 20 02년까지 연간 7백억달러의 이익을 보게 돼 EC가 이번 협상에서 가장 많은 것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가난한 아프리카 식량수입국들을 대표하는 무니르 자란 가트주재 이집트대사는 미국과 EC 농민들에 대한 보조금 삭감은 식량의 세계시장 가격이 비싸질 것임을 뜻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 EC/농산물보조금 삭감안 승인/정상회담 폐막

    ◎영화·TV산업 예외취급 주장 【브뤼셀 로이터 연합 특약】 EC정상들은 11일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농업보조금 삭감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EC정상회담을 끝냈다. 이날 5시간의 회담끝에 마련된 최종 합의서는 프랑스의 농업보조금 지원 요청과 영국의 예산문제에 관한 강경입장을 조화시키는 선에서 마련됐다. 한편 유럽공동체(EC)정상들은 영화및 TV산업은 현재 진행중이거나 앞으로 진행될 가트 국제무역협상에서 「예외취급」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EC/UR 농산물협상 타결

    ◎농업보조금 삭감 속도 늦춰주기로/미국/우유 등 미제품 관세장벽 점진 축소/EC/“영화 등 이견… 주말께 최종합의”/벨기에 외무 【브뤼셀 외신 종합】 미국과 유럽공동체(EC) 무역협상대표들은 유럽과 아시아 농민들의 반대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6일 브뤼셀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협상을 벌였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와 리언 브리튼 EC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재회동,영화 교역자유화·반덤핑규정등 미해결 쟁점을 둘러싼 이견 해소작업을 벌였다. 마이크 에스피 미농무장관과 르네 슈타이헨 EC농업담당 집행위원은 농산물문제에 관한 별도협상을 통해 유럽의 농업보조금 삭감 속도를 늦추는 반면 육류 우유등 미국제품에 대한 유럽의 관세장벽을 낮추는 선에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인 협정초안이 마련될 경우 이날중 승인을 받기위해 EC외무장관 회의에 제출된다. 캔터 미대표는 미·EC대표들이 지난 주말 브뤼셀에서 속개된 양자간 쌍무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거뒀으며 6일중 가트협정안이 마련될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공동체 순번의장국인 벨기에의 빌리 클라에스 외무장관은 6일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타결을 위한 미·EC간 최종협정안이 이날중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이번주말께야 나올 것같다고 밝혔다.
  • “미·일,쌀부분개방 이미 합의”/에스피농무

    ◎관세화 6년유예 결정은 연기/“호소카와,10일이전 정치적 결단 【도쿄 로이터 연합】 마이크 에스피 미국 농무장관은 일본이 이미 대미 쌀 부분개방 협정에 조인했음을 확인했다고 일본 후지 TV가 4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이 TV는 에스피 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제네바로 향하는 비행기안에서 미일양국이 관세화를 6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의 결정을 연기하는 한편 부분 개방안에 합의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이른바 최소접근방식에 따라 향후 6년간 1천만톤에 이르는 국내 총생산량의 4∼8%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언론들은 일본의 쌀시장 개방과 관련해 현재 남은 과제는 6년간의 유예기간이 지난 후 완전개방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뿐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연합】 우루과이라운드(UR)시장개방위원회는 협상의 최대초점인 농업문제의 마지막 합의대상이 될 저메이니 도니의장안을 오는 6일이나 7일 피터 서덜랜드 GATT(무역관세일반협정)사무총장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일본의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제네바의 교섭담당 소식통은 3일 우루과이라운드의 최종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과 유럽공동체(EC)의 재교섭이 합의를 볼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우루과이라운드 시장개방위원회는 내주초 도니의장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피터 서덜랜드사무총장이 농업보호삭감표(국가별 리스트)의 제출기한을 오는 10일까지로 정함에 따라 늦어도 10일 이전에 일본의 쌀시장개방과 관련한 정치적 결단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내일 UR협정초안 마련/미­EC대표 막바지 이견 조정

    ◎시한내 타결 주초 판가름 【제네바·브뤼셀·파리 AP AFP 연합】 미·EC(유럽공동체)무역협상대표들이 오는 6일까지 농업,섬유류,금융서비스,음향영상 분야등 모든 주요 미결문제들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고 완전한 협정초안을 마련할 예정임에 따라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우루과이라운드(UR)무역협상은 오는 15일의 타결시한을 약 일주일 앞둔 내주초 그 시한내 타결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지난 2일 브뤼셀 협상에서 큰 진전을 보인 미·EC 무역협상단의 실무대표들은 오는 6일까지 최종 합의도출을 위해 금주말에도 협상을 계속한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 부대표와 리언 브리튼 EC 대외무역담당 집행위원은 6일 브뤼셀에서 재회동,농업보조금 삭감과 섬유류 수입관세 감축,그리고 금융서비스등 주요 미결문제들에 대한 견해차를 극복하기 위한 막바지 노력을 기울인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3일 UR협상의 「완전한 협정초안」이 오는 6일 EC외무장관들에게 제출될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인터라켄 방문중 기자회견에서 미국·EC무역협상에서 보이고 있는 진전에 대해 질문받고 그가 『보다 낙관적인 조짐들을 목격하고 있으나 개인적 견해로는 아직도 보다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 미·EC 협상과 대한파장(쌀 고빗길 UR/한국의 선택:5)

    ◎「농업보조」 삭감폭에 최대 관심/기존의 21% 굳어지면 관세화유예 불리/불의 더 낮추기 성공땐 「예외」 요구 융통성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시한이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쌀문제 못지않게 우리의 시선이 미·EC간 농산물협상결과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까닭은 지난 86년 9월부터 시작된 UR협상이 7년이 넘은 지금까지 타결을 보지못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온 것이 바로 미·EC간 농산물협상이기 때문이다.이는 역으로 말해 미·EC간 이같은 쟁점사항만 해결되면 UR협상이 타결되는 것과도 같은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으로 귀결되는 것이다.따라서 우리의 최대현안인 쌀시장개방문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이와 다를 바 없음은 물론이다. UR협상에서 미·EC간 쟁점이 되고있는 농산물분야는 크게 ▲수출보조물량 삭감 ▲국내보조금 허용대상범위 확대 ▲기존 양허관세 재조정 ▲평화조항문제처리(Peace Clause)등 4가지로 압축되는데 이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수출보조물량의 삭감문제이다. 미·EC는 지난해 11월 20일 프랑스가 농산물수출을 위해 농민들에게 지원하는 수출보조물량을 21% 삭감한다는데 합의했다.UR협상의 교과서격인 둔켈초안에 수출보조물량의 감축폭을 24%로 정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당시 EC가 미국으로부터 이득을 얻어낸 것이다.그런데도 현 시점까지 이 문제를 놓고 미·EC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프랑스측이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데서 비롯된다.대립의 기본적 배경은 프랑스의 대미무역적자라는 양측간의 무역구조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다. 5년전인 지난 89년 프랑스의 대미무역적자는 18억달러로 총 무역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대미무역적자가 56억달러로 총 무역적자중 대미무역적자비중이 1백50.6%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다.다시말해 프랑스는 대미무역적자가 총 무역적자 규모의 1.5배를 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무역보복시 손익계산서로 볼때 UR협상에서 미국에 큰소리를 칠 수 있는 입장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어쨌든 그동안 UR협상타결의 최대 장애로 작용해온 미국과 프랑스간 농산물부문 이견은 막후교섭을 통해 상당부분 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로인해 UR협상의 성공적인 완결이 조심스럽게 낙관되고 있다. 미국은 UR타결이 지연될 경우 세계무역주도국으로서의 위치에 손상이 올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프랑스도 미국이 영화·TV방송프로그램등의 시장개방을 요구하고있는 점을 의식,농업쪽을 다소 희생시키더라도 문화를 보호해야 한다는 계산을 해야할 입지에 놓여있는 것이다.따라서 향후 UR협상의 진전여부는 2일 있을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와 리언 브리튼 EC무역담당 집행위원의 협상결과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따라 쌀시장개방에 대해 우리나라가 최종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눈앞에 다가왔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같은 시점에서 미·EC간 농산물협상이 우리의 쌀시장개방에 미칠 파장은 무엇보다도 수출보조물량 삭감폭이 어느선에서 타결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우선 미·EC의 합의수준이 지난해 합의한 21% 수준에서 이뤄진다면 우리가 주장을 펼수 있는 폭,즉 융통성은 거의 없어지게 된다.왜냐하면 미·EC간 협상에서 미국측의 요구사항이 그대로 관철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경우 쌀시장개방문제는 일본이 미국과 합의를 본 「6년간 관세화유예」라는 것이 그대로 적용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미·EC간 협상에서 수출보조물량 감축폭이 21%보다 낮은 수준,즉 프랑스의 요구사항이 반영돼 결정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우리가 취할 융통성은 커질 수 있게 된다.이와아울러 관세화예외를 요구하고있는 일본과 캐나다·스위스·멕시코등도 미국에 대해 계속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여겨진다.이 경우 우리는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최종협정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협정문안에 기존입장인 쌀의 관세화 예외조항을 삽입토록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게 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 “턱없는 수사비”… 강력사건 기피

    ◎경찰 1인당 하루 5천원∼6천원 불과/잠복근무·출장비 등 자비충당/간부·담당검사가 주머니 털기도/범죄 느는데 내년예산 또 38% 깎여 일선 수사경찰관들의 수사비가 턱없이 모자라 범죄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가 하면 아예 수사를 포기하는 경우까지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현재 일선 경찰서별로 책정된 수사비는 평균 1인당 한달에 12만∼17만원꼴로 하루에 5천∼6천원밖에 되지 않는다. 이같은 액수는 제대로 수사활동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야근·잠복근무·출장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형사과장이나 반장 등 책임자가 자비로 보조해주거나 아예 자기 월급에서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수사관들 사이에서는 강력사건 맡기를 기피하는가 하면 상황이 벌어져도 돈 안드는 역할만을 맡으려고 하는 풍조까지 생겨나 대범죄활동이 위축돼 있다. 지난달 13일 서울 K경찰서 수사관들은 히로뽕상습복용피의자 검거를 위해 5명이 부산으로 급히 출장을 가면서 비행기표를 사야 했으나 돈이 없어 형사과장이 자비 50만원을 보조해주었다. 또 지난 10월말에 발생한 구본국씨집 고부피살사건의 범인이 검거되지 않고 장기화되면서 담당수사관들이 수사비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자 이를 보다못한 관할 검사들이 다녀가면서 한번에 10만원씩을 지원했다. 경찰관들이 출장갈 때는 여비규정에 따라 숙식비를 신청,실비를 받을 수 있으나 교통비나 숙박료 등이 너무 적게 책정돼 있어 크게 모자라며 그나마 제때에 지급되지 않는다는 것이 일선 경찰관들의 불평이다. 수사비로 월급의 3분의2를 썼다는 S경찰서 김모경장은 『수사비가 현실화되지 않고서는 경찰들 사이에서 생겨난 수사업무기피현상의 시정은 물론 강력범죄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경찰청도 수사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수사비등 제반수당이 현실화되지 않고서는 경찰부조리를 근절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예산이 한정되어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경찰청은 내년 범죄수사활동비로 올해보다 20∼30%가 늘어난 2백22억여원을 요청했으나 무려 38.3%가 삭감된 1백60여억원밖에 기대할 수 없다. 범죄와 관련,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를 따라잡기 위해 범죄감식비로 26억여원을 상정했으나 이는 무려 42.7%가 깎였다. 또 내용면에서 각 지방경찰청의 수사비용으로 상정한 4백35억여원은 무려 63.3%가 삭감된 실정이다.
  • UR 시장개방위 의장안/일 쌀관세 6년유예 명시/아사히신문 보도

    【도쿄 연합】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의 최대 초점인 농업분야의 시장개방 방안과 관련해 UR 시장개방위원회 저메인 도니 의장이 곧 피터 서덜랜드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사무총장에게 제출할 의장안에 일본의 쌀 수입관세화 6년간 유예등이 명기될 것이라고 일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제네바의 협상소식통을 인용,도니 의장안에는 또한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의 농업합의(블레어하우스합의)에 바탕을 둔 수출보조금의 삭감률 감축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농업분야에서 가장 난항을 겪어온 쌀문제와 수출보조금 문제가 일단 매듭이 지어짐으로써 지난 86년9월 시작된 UR 협상은 오는 15일 최종시한을 앞두고 대종장에 들어서게 됐다고 아사히는 평가했다. 이 소식통은 쌀의 관세화를 6년간 유예하는 것이 의장안에 포함된 것은 미국과 일본의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관세화 유예 대신 쌀 최저수입량(미니멈 액세스)을 첫해에는 국내 소비량의 4%(40만t),그뒤에는 단계적으로 확대해 6년째에는 8%(80만t)로 한다는 내용도 명기된다고 밝혔다.
  • 농산물보조금 협상/미·불 의견접근/“삭감” 인정

    ◎UR타결 가능성 한층 높아져/미­EC,막바지 협상 돌입 【워싱턴·파리·제네바 로이터 AP AFP 연합】 오는 15일로 마감시한이 임박한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은 그동안 협상의 성공적 완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온 농산물보조금 분야에서 미국과 프랑스가 각각 양보와 타협의사를 시사함으로써 그 타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와 마이크 에스피농무장관은 1일과 2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리언 브리튼 EC무역담당집행위원등 EC대표들과의 회담에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이 지난해 타결된 미­EC간 블레어하우스 농산물협정의 재협상에 대한 입장을 조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캔터대표는 블레어하우스협정 자체는 재협상될 수 없다는 원칙을 되풀이 하면서도 미국 농민의 요구와 함께 프랑스측의 우려가 전체 농산물부문 협상에서 다뤄질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와함께 에스피농무장관도 미국 정부가 농산물보조금과 관련,궁극적으로 보다큰 효과를 거두기 위해 초기에는 소폭의 삭감도 고려할 용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브뤼셀 AFP AP】 미국과 유럽공동체(EC) 고위관리들은 1일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의 타결을 가로막아온 농업보조금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 양측간의 회담은 예정보다 1시간15분가량 지연된 상오11시15분(한국시간 하오7시15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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