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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조규모 새해예산 심의 착수

    ◎오늘부터/야,정치현안과 연계… 진통예상 국회는 4일 예산결산특위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총 71조6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지난해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내역등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한다. 국회는 또 법사·재정경제·교육·문체공·환경노동·건설교통 등 상임위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올해 추가경정예산안과 각 부처별 새해 예산안등을 심의하고 각종 현안들을 추궁한다. 그러나 야권이 제도개선특위 활동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 등과 관련된 국정조사권 발동문제를 새해 예산안 처리와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예산심의 활동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해 예산안이 내년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예산총액과 지역별 예산조정을 둘러싼 여야간 증액·삭감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등을 위해 새해 예산안이 13.7% 증액은 적절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팽창예산」으로 규정,국민회의는 5천억∼2조원,자민련은 3조원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또추곡수매가 책정,방위비 증액,관변단체 지원,지역개발지원안에 대해서도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비준안 처리도 맞물려 있어 예산안 처리를 비롯해 전반적인 국회운영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예산안 처리 시한은 12월2일이다.
  • 심정구 국회예결위원장(인터뷰)

    ◎“SOC·복지분야 재원확충 최우선”/예산 외적문제로 심의 지연없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심정구 위원장(신한국당)은 3일 『당리당략과 정치적 공방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구체적인 예산안 내역을 심도있게 검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각오는. ▲내년은 각 분야의 개혁시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21세기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성장잠재력을 축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본방향과 중점분야는. ▲경제안정과 체질강화라는 기본틀 위에서 사회간접자본(SOC)과 복지 분야의 재원을 확충하는데 우선 순위를 두겠다. ­선심성 팽창예산이라며 삭감을 요구하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업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런 주장은 타당치 않다.오히려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흡족하게 배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내년 예산의 상당부분이 SOC투자 부문에 속한다.지난 87∼90년 국제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당시 SOC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아 그 후유증을 지금 겪고 있다.또다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소홀히 하면 4∼5년뒤 몇 배로 후회할 것이다. ­제도개선 문제 등 다른 쟁점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하려는 야당의 전략에 대해서는. ▲예산 외적인 문제로 심의가 지연되지 않도록 사전조정을 충분히 하겠다.예결위는 무엇보다 합리적·생산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종래 예산심의가 파행적으로 이뤄진 때가 많았는데. ▲예결위의 파행운영은 예산심의의 부실을 초래,국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스스로 훼손시키고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다.대화와 타협의 대원칙아래 주어진 권한과 책무를 다하겠다.특히 국회법 절차에 따른 충실한 예산심의의 전통을 세울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려나갈 생각이다. ­국방비와 경찰예산의 증액문제는. ▲국방과 치안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할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충분히 따져보겠다.
  • 국회 예결특위 내일 가동/추경심사·내년 예산안 심의방향 논의

    국회는 4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본격 가동,올해 예산에 대한 결산과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내년도 예산안 심의방향을 논의한다. 여야는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내년도 전체 예산규모와 지역개발예산,국방예산,추곡수매가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전년대비 13.7% 늘어난 71조6천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 대해 『대선을 겨냥한 팽창예산』이라며 각각 5천억∼2조원,3조원의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WTO「보조금 삭감」­농민입장 절충/추곡가 2∼4% 인상안 배경

    ◎올 예산 2조1천억 고정… 수매량과 조정 고심/특별자금 지원건의 등 소득보전 대안 제시 양곡유통위원회가 올 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2∼4%,수매량을 8백80만∼9백만섬에서 정해 주도록 정부에 건의한 것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에 따른 추곡수매(보조금) 감축계획과 농민입장을 절충한,「고민에 찬」 결정으로 보인다. 추곡수매에 대한 보조금은 WTO체제가 출범한 뒤 보조금 삭감계획에 따라 오는 2004년까지 10년간 매년 7백50억원씩 줄이게 돼 있다.이에 따라 올해 추곡수매자금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은 2조1천9백5억원.추곡수매가를 지난해 수준에서 한푼도 올리지 않을 경우 9백20만섬을 사들일 수 있는 금액이다.따라서 수매가를 높이면 수매량은 줄여야 하고,반대로 수매가를 낮추면 수매량은 다소 높일 수 있는 상반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양곡유통위원회가 수매가를 2% 올릴 경우 수매량을 9백만섬으로,4% 올릴 때에는 20만섬이 적은 8백80만섬으로 건의한 것은 바로 이런 현실을 배려한 것이다. 양곡유통위원회가 6차례나 회의를 여는 진통을거듭한 것도 제약된 현실속에서 수매량과 수매가 중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할 지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특히 생산자대표인 농협의 경우 수매량은 제시하지 않고 수매가를 7.1% 인상해야 한다고 끈질기게 요구,곤욕을 치렀다. 양곡유통위원회는 그러나 쌀값 인상을 통한 소득증대에는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추곡수매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농민소득을 보전해 주는 대안을 제시했다.대구획경지정리와 농로확장 등 생산기반정비에 대한 투자를 늘려 생산비를 줄여주고 토지이용규제가 많은 농업진흥지역내 농가의 재산상 불이익을 보상해주기 위해 기존의 농업경영자금과 별도로 특별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내년부터 고령농가의 은퇴를 촉진시켜 영농규모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시행할 예정인 직접지불제도를 확대,고령농가에 지급하는 장려금을 당초 예산(3백10억원)보다 많은 7백50억원으로 늘릴 것도 촉구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이 정부예산과 큰 차이는 없어 정부안을 최종 결정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지역민방 선정 관련 「차분한 논쟁」/문체공위 이모저모

    ◎질의내용 스스로 삭제 진풍경 연출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의 1일 공보처에 대한 새해예산안 예비심사에서는 제2차 지역민방 선정과 국가주요시책광고비,한국자유총연맹 지원규모를 놓고 여야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그러나 의원들간의 논쟁은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다.특히 2차 지역민방선정에 대한 질의과정에서는 질의한 의원 스스로 질의내용을 속기록에서 삭제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동채 의원(국민회의)이 질의도중 인천,전주,울산지역에 신청한 사업체들에 대해 1∼2곳을 제외한 채 문제점을 지적하며 오린환 공보처장관의 답변을 요구하자 강용식의원(신한국당)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이에 발언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정의원은 곧바로 『발언을 속기록에서 삭제하겠다』며 강의원의 「충고」를 받아들임으로써 일단락됐다. 무엇보다도 의원들은 지난해 68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상향조정된 국가주요시책광고비와 10억 규모의 한국자유총연맹 지원액을 문제삼았다.최재승·길승흠 의원(국민회의)은 『신문·방송·잡지광고를 통한 언론의 간접통제방식이며 정권홍보용 예산 아니냐』며 대폭삭감을 주장했다. 반면 신한국당 의원들은 『국정에 도움이 되도록 바르게 사용해야 할 것』을 촉구하는 선에서 질의를 끝냈다. 이에 오 공보처장관은 『국정 5년의 성과를 종합정리하고 안보의식강화를 위한 예산』이라며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도 많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 ’96서울광고대상/수상작 감상·심사평·수강소감

    ▷심사총평◁ ◎대상받은 한국이동통신 「디지털 011」/효­추석 절묘한 연결/소비자 정서 한복판 꿰뚫었다 흔히 광고가 사회를 조종한다고 해서 광고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다.사실은 광고가 사회를 조종하지 않는다.오히려 사회가 광고를 조종한다.광고대행사의 창업자이며 불굴의 경영자인 칼 앨리(Carl Ally)의 말대로 광고주는 사회의 풍조를 따라가고 광고대행사는 광고주를 따라간다.간단하다.광고는 광고주의 느낌을 반영할 따름이고 광고주의 느낌은 물건을 사주는 소비자의 느낌을 반영할 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느낌을 거스르려는 광고가 있다.잘못이다.항해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에서도 바람의 방향을 바꾸려 들기보다는 돛대를 조정하는게 더 쉽다.광고컨셉트가 진부하지만 순풍에 돛단배격인 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011」이 서울신문광고대상에 선정되었다.이런 효도광고는 경동보일러의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삼성생명의 아버지편과 어머니편,한국통신의 공옥진모녀 안부전화편 『전화가 효녀지!』등을 꼽을 수 있다. 대상을 받은 광고는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고향동구앞 정자나무 밑에서 시간을 보내는 노인 여러분중 한분이 받고 있는 안부전화를 배경으로 『자식 그리운 마음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라는 헤드라인을 단 전면광고이다.서브헤드는 『디지털 011­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우리가족의 통신채널입니다』이다.카피도 디지털 011과 효심을 추석을 조건삼아 잘 연결시켰다. 더구나 단순한 기업광고적 성격에 묶여진 광고가 아니라 『고향이 어디라도 상관없습니다.전국 통화가 가능한 디지털 011은 또렷한 통화감도로 연로하신 부모님께도 잘 들립니다.요금은 당신께서 대납하실 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여서 상품판매에도 연결시킨 점이 돋보인다. 최우수상의 LG전자 「통돌이세탁기」광고는 지금 한창 삼성전자 세탁기 「뒤집기 한판」과 맞붙어 싸우고 있다.이 광고는 『통이돌아 통째로 비벼준다』는 새로운 세탁방식을 제시하고 통만 도는 것이 아니라 판도 돈다고 해서 소비자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스포츠서울광고대상은 「나이키」가 차지하였다.나이키 신발의 사용자인 박찬호 메이저리그 투수를 내세워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자신과 싸워 나가는 한 젊은이의 건강한 스포츠정신을 제품과 관련짓고 있다.더구나 『지금은 비록 선발이 아니라도 좋습니다.박찬호 선수 뒤에는 언제나 마음으로부터 믿고 응원하는 우리들이 있으니까요』라는 카피와 함께 Just Do It슬로건 옆에 붙여쓴 격려문 「다시 시작입니다」는 연민과 기대를 불러일으킨다.최우수상을 받은 삼성노트북 센스광고는 현장을 뛰는 멀티미디어전략을 「현장에서 끝낸다」는 헤드라인과 즉시 처리의 사진이 잘 어울려 반영하고 있다. 출판부문최우수상은 「퀸」에서 LG홈크린큐가,뉴스피플에서 에바스가,TV가이드에서는 빙그레 커피우유가 각각 받았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출판부문의 세분야에는 각각 기획제작상과 업종별 우수상이 선정되었고 이중에는 아주 좋은 광고도 포함되어 있다.이를테면 찌꺼기 없는 휘발유 「유공 엔크린」광고는 TV와의 크리에이티브 통합을 통해 휘발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그리고 보해양조의 「김삿갓」소주광고도 현명한 광고이다.보해양조는 「소주 위의 소주」인 프리미엄소주라는 새로운 제품장르를 개척하여 그 제품력을 광고로 잘 표현하고 있다.이밖에도 칭찬할만한 광고들이 많지만 지면관계로 심사평을 생략한다. 당신이 내는 광고는 적어도 당신이 만드는 제품만큼은 좋아야 한다.미국의 유명한 실업가인 존 포카지의 말이다.옳은 말이다.제품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광고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도달되지 않으며 따라서 소비자한테는 그 제품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사실이지 광고를 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어둠 속에서 예쁜 여자에게 윙크하는 것과 같다.당신이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알지만 다른 사람은 모른다. 요사이 불행히도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최고경영자들이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렇지 않으면 회사는 성장할 수 없다.불황이라고 광고비를 대폭적으로 삭감하는 부정적인 사고는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필요한 모험을 하지 못하게하고 경쟁의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신인상 심사평◁ ◎김영기 심사위원·이대교수/신선한 아이디어 주안점/「티코」 대담한 처리 돋보여 광고상에서 신인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자신의 관점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할 수 있는 권리가 신인에게 있기 때문에 일간지신문에서 접하고 있는 광고와 다른 신선한 아이디어와 표현을 기대한다. 이번 심사에서 느낀 소감은 첫째,「개념의 잘못 사용」이다.광고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란 상품을 새로운 시각에서 이끌어낸 「새로운 개념」을 의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발하다든가,다르게 보이거나 눈에 띄게 하려는 의욕이 앞서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둘째,개념을 표현하는 광고 카피와 시각화의 기법의 문제인데 카피는 카피라이터 지망생이나 전공자와 합의하여 조정을 한번 거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시각적 표현은 매우 손쉬운(?) 아니면 경제적(?)인 사진처리와 일러스트로 한정되어 신인다운 실험정신이 부족하였다.이점이 신선한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하려는 학생들의 노력을 반감시키지않았나 생각된다. 셋째,주어진 요소를 신문광고의 제한된 공간에 배열하는 작업인데 시원한 공간처리를 위하여 광고요소를 최소화시키려는 의도 때문에 전반적으로 무게가 약했다. 최우수상의 「티코­지금까지 얼마나 벌었지?」는 간결성과 공간성의 관계를 가장 대담하게 처리한 작품이었으며,담백한 처리가 우수했다.우수상­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티코로,노란 고추씨앗을 금돈으로 개념화한 것과 그림이 좋았고,그림이 미숙하여 아쉬었다.장려상­「012는 금지구역이 없습니다」는 구역에 대한 상징이나 은유가 지나치게 생략되어 의미전환이 부족하였으며,진로­「참나무 맑은 그늘」은 개념과 실체의 관계거리가 멀어져 사람의 일반적 의미연결능력을 지나쳐버렸다. 다음,제이빔­「다리미를 울린 바지」는 울고 있는 표정과 다리미 합성기법의 처리가 매우 부족하였고,김삿갓­「풍유의 도가 땅에 떨어졌으니 누가 이를 바로 잡으리요」는 개념을 카피로 다듬지 못하였으며 사람 김삿갓,밤도시,그리고 삿갓쓴 브랜드간의 역학관계를 살리지 못하였다.그러나 복잡한 내용이 듬뿍 들어가 의미전달의 혼란을 스스로 자초한 기성광고에 신선한 방향을 제시해준 것은 큰 소득이 아닌가 한다. □심사위원 리대룡(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심시위원장) 이순만(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원장) 조관수(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영기(이화여자대학교 정보디자인학과 교수) 김충기(한국광고연구원 사장) ▷대상 수상소감◁ ◎이원재 한국이동통신 홍보실장/디지털 이동전화 고객 30만… 세계 1위/연내 전국 78개 도시 커버 계획 참으로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던 C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가 세계최초로 지난 1월 국내에서 상용화된 후 일년이 채 안된 가운데 고객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디지털 011의 자랑스러움을 인정해주시는 서울신문사의 배려에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 CDMA디지털이동전화 국내개발과 보급은 향후 우리나라 정보통신발전사에 초석이 된 일로서 저희 한국이동통신이 그 주역이 된 일은 역사에 기억될 것이다. 10월 현재 011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은 30만을 넘어,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디지털이동전화의 품질이 합격점을 얻었다는 증거이며 이제 저희 한국이동통신 011서비스는 자신있게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디지털011서비스는 터널이나 지하공간까지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품질개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10월1일 제주도 전역에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명실공히 전국망서비스를 갖추게 되었으며 이어 올 연말이면 전국 78개 전도시를 커버할 계획입니다. 96년도 광고대상에 저희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 011서비스를 뽑아주신 서울신문사에 감사드리며,오늘이 있기까지는 끊임없는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지면을 통해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신인부문 최우수상­티코 ▷신인 최우수상 수상소감◁ ◎김지열·김덕용/「타면 탈수록 돈버는 차」 컨셉트/티코의 경제성 중점 부각 광고 서적에 나오는 해외 걸작 광고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나 이런 광고를만들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항상 나에게 던지곤 한다. 졸업을 몇달 앞둔 시점에서 이 기쁜 수상소식을 전해들으며 문뜩 2학년때 몇번의 공모전에서 낙선하면서 「아 난 정말 광고에는 소질이 없나봐」하고 낙심하던 때가 떠올려졌다.광고는 결코 쉽지 않은 것이기에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지금 다시 생각해본다. 이 광고는 티코 승용차의 경제성을 「타면 탈수록 돈버는 차」라는 컨셉으로 설정하여 제작하였으며 여백을 많이 살려두고 주행거리게시판과 그 위에 카피를 비교적 작게 레이아웃 함으로써 시각적 주목률을 높였다.헤드카피는 보통 승용차가 얼마나 달렸는가를 보기 위해 주행거리게시판을 보는 것을 「지금까지 얼마나 벌었지」라고 하여 티코의 경제성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정말 이 상을 받아야 할 사람은 부모님과 교수님이라고 생각한다.4년간 아무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나에게 광고에 눈을 뜨게 해주신 임헌혁 교수님,디자인적 감각을 키워주신 장미경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21세기 식량안보 세미나/로버트 맥나마라 기조연설(해외논단)

    ◎식량­생산보다 분배가 문제 미 국방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맥나마라 전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식량상」시상식에 즈음한 「21세기 식량안보」세미나에서 현재 세계식량 및 식량안보의 문제는 식량증가 측면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식량이 돌아가도록 고른 분배가 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의 세미나 기조 연설문을 요약한다. 인도,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그리고 미국은 다음의 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첫째,각자의 인구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충분한 식량.둘째,상당한 수에 이르는 배고픈 사람.셋째,환경적으로 계속 지탱해갈 수 없는 식량생산 관행. 전 세계적으로도 이 상황은 동일하다.지난 50년간에 걸쳐 3대 곡물가격은 거의 50%가 하락했다.그러나 이같은 풍부한 공급에도 불구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미국의 수천만명을 비롯해 7억5천만명의 사람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수치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4반세기가 지나 2020년이 되면 세계인구는 20억명이 더 늘어 80억명을 육박한다.세계 식량생산은 이와 비례해 증가한다.하지만 환경 악화는 한층 심해져 그 이후 장래의 생산증가 기회를 제한한다.그리고 배고픈 사람은 10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다.지금과 비슷한 상황인데 예외가 하나 있다.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 몇몇 지역이 오늘날과는 달리 식량결핍 지역이 된다.이런 곳의 식량 불안은 극도로 심화할 것이다. 식량 안보는 세계적으로 식량이 얼마나 되느냐와 이 확보된 식량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시해 사람들이 얼마나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느냐의 두 요소로 된 함수관계이다.식량생산과 그 지탱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4반세기에서 식량문제의 본질은 식량 접근 측면이라고 본다. 식량 접근의 문제는 모든 인간은 최소 수준의 영양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한다.식량안보는 공동사회의 책임이다.이 원칙은 현재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인정되지도 실행되지도 않고 있다.지금 이 원칙은 미국에서도 인정되지도 실행되지도 않고 있다. 인구가 80억명에 육박할 2020년의 식량요구에 부응하려면 식량생산은 최소한 연 2%씩 증가해야 한다.이 장래 증가율은 지난 4반세기 25년간의 평균 증가율보다 3분의 1 정도가 낮은 수준이다.그러나 지난 70년부터 95년까지의 증가,성장을 가능케한 경작지역의 확장,관개시설 확충을 통한 경지이용 극대화,기술·연구의 진전 등이 앞으로도 똑같이 계속될 것인가엔 회의적인 전망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지난 40년간 곡물생산량이 갑절로 늘어났듯이 장래 인구증가에 비례한 식량생산 증가를 낙관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세계의 부국 미국을 예를 들더라도 국내외의 식량안보의 전진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나 하는 우려가 나온다.우선 국내적으로 최근 학교급식 프로그램,빈곤층 복지수당,합법·비합법 이민자 보조 등에 큰 변화를 초래할 일련의 법안 통과로 배고픈 처지에 빠질 미국 성인·아동이 지금보다 1백만명 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적으로 미 국제개발처는 92년에서 94년 사이 국제농업연구(CGIAR)에 대한 기부금을 50%나 깎았다.이 삭감으로 해서 이 시스템의 국제 과학자 요원이 10%나 줄어들었다.또 미국은 지난 94년 카이로 세계인구회의에 참석한 여러 나라와 함께 가족계획을 위한 국제지원금을 50억달러에서 2000년 1백70억달러로 늘리기로 약속했었다.이는 세계 식량안보 확립을 위한 주요 실천과제인 가임율의 급격한 축소를 목표로 한 것이었으나 이 국제프로그램은 미국의 지원이 몇분의 일로 뚝 떨어지는 여파로 현재 거의 빈사(빈사)상태에 놓여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식량에 접근할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이 요망된다.〈전 세게은 총재/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돌,클린턴 흠집내기 실패/미 대선후보 2차 TV토론

    ◎“4년전보다 살기 어려우면 돌 찍어라”­클린턴/“하루 한번꼴로 스캔들… 국민신뢰 손상”­돌 미국 공화당의 보브 돌 대통령 후보는 「백악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두번째이자 마지막 토론회에서 공격적으로 클린턴 대통령과 현 행정부의 신뢰상실,도덕성 문제 등을 지적했다.그러나 그는 1차 토론에서와 마찬가지로 결정타를 날리는데 또 다시 실패하고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대통령이 더 잘한 것으로 나타나 클린턴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 돌 후보는 기회있을 때마다 클린턴 대통령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윤리적 문제를 이슈화시키고자 무척 애를 썼다.그는 여러차례 『비윤리적이며 원칙없는 대통령직 수행을 통해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믿음을 손상시켰다』며 클린턴을 비난했다.FBI 인사파일 불법수집,30명에 달하는 고위관료들의 탈법혐의,인도네시아 금융재벌의 민주당에 대한 위법적 정치기금기부 등이 실례로 들어졌다.그는 『하루에 한건꼴로 스캔들을 일으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렸다』고맹박했다.그러면서도 화이트워터 스캔들에 대해 첫 토론 때와 같이 사면금지를 촉구하는 선에 그치는 등 지나치게 「호전적」인 인상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돌후보의 이러한 윤리·신뢰성 문제에 대한 비난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하나 하나 많은 문제에 대해 대답할 수 있지만 우리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개인적 공격이 일자리를 생기게 하지도 않고 모욕을 준다고 해서 노인문제가 풀리는 것도 아니다』고 차분하게 응수하는 노련함을 보였다.그는 또 「기회·책임·공동사회」의 슬로건을 반복하면서 『4년전보다 더 못산다고 생각하면 돌을 찍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질문에 나선 총 20명의 유권자중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의 인격,현정부의 신뢰성을 문제삼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그들은 의료·사회보장기금·복지개혁·자본이득세 감면·가족무급휴가·군인 보수·제조업 일자리등 미국내의 경제사회 문제에 질문의 초점을 맞추어 유권자들이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돌후보는 윤리성 문제 외에국방비삭감,진보주의 성향,불법이민 단속실패 등으로 클린턴을 공격했으나 클린턴을 궁지에 몰아넣는데 실패했다. 돌후보는 여론조사에서의 뒤진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함에 따라 그의 「대통령 꿈」의 실현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돌후보는 불리함을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유세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두자리수 지지율 차이를 극복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거의 없어 돌후보의 대역전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돌발적인 큰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재정 방만한 지자체 교부금 줄여야”/KDI 연구보고서

    ◎생산성 높이게 지방감사원 설립 필요 지방자치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재정지출이 방만한 지자체에 대해 교부금 지원을 줄이는 교부금체감제를 도입하고 지방감사원을 별도로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이계식 선임연구위원은 16일 내놓은 「중앙·지방정부 관계의 재정립」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에서 『지자체는 경영합리화 등을 통한 생산성 증대보다는 지역개발을 위한 재정확보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며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낙후된 지방정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방만한 재정지출은 국가경제 전체의 안정을 저해하게 된다』고 전제,『중앙정부가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이 기준을 초과하는 지방정부에 대해 교부금을 삭감하는 교부금체감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지방정부의 건전한 재정운용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독립적인 감사기관인 지방감사원을 설립,중앙감사원과 경쟁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공공부문에 대한 감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오승호 기자〉
  • 신문용지 3사/담합과징금 감액/공정위

    ◎계산착오·업계 경영악화 이유/이의신청 잇따를듯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한솔제지,세풍,대한제지 등 신문용지 제조3사에 물린 거액의 가격담합 과징금을 계산착오와 제지업계의 경영환경 악화 등을 들어,대폭 삭감했다.공정위가 재결과정에서 과징금을 하향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과징금처분을 둘러싸고 이의를 신청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그러나 종이 3사가 시정명령과 관련,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 신문용지 부분은 기각하고 중질지 부분은 받아들이는 등 일부인용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 날 한솔제지에 대한 과징금을 1백78억6천4백만원에서 67억3천3백만원으로,세풍은 27억8천만원에서 11억5천5백만원으로,대한제지는 12억5천9백만원으로 4억9천2백만원으로 삭감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한솔제지가 시장점유율 1위인 제지업계 대표로서 신문협회와 신문용지 판매가격 협상에 간여한 사실을 들어 한솔제지에 2배의 부과금요율을 적용한 원심결의 결정은 그대로 받아들였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신문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가격을 단일화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도록 했다는 제지3사의 주장에 대해 관련업체가 신문사에 비해 반드시 열등한 지위에 있다고 볼수 없으며 여러가지 물증 및 정황증거 등을 볼 때 원심결의 판단과 달리 볼만한 새로운 사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한편 한솔제지는 이번 공정위의 재결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임태순 기자〉
  • 미 부통령후보 TV토론/고어,켐프에 압승

    ◎감세위험 공격… 클린턴 경제업적 부각/토론직후 여론조사서 50대27로 우세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잭 켐프 공화당후보가 9일밤 9시(현지시간)부터 90여분간 부통령후보 대토론를 벌여 세금감면,경제정책,차별철폐정책,환경,낙태,외교정책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PBS방송 앵커 짐 레러의 사회로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배이프론트센터 마하피극장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열린 이날 대토론은 두 후보가 각기 양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수 있는 선두주자의 위치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을 의식,서로 품위를 유지하면서 토론을 벌였으나 고어 부통령이 압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토론직후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고어 후보가 잘했다고 대답한 사람이 50%인 반면 공화당의 켐프 후보가 잘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27%에 지나지 않았다.21%는 비겼다고 대답했다. 고어 부통령은 고용창출과 경제성장등 클린턴 정부의 경제적 업적을 배경으로 켐프후보의 공격을 비교적 잘 방어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방정부의 조세정책과 관련,고어 후보는 공화당의 5천5백억달러에 해당하는 15% 세금감면 방안은 연방정부 재정적자 등을 감안할 때 위험한 조세정책이며 의료보장과 의료보호,교육,환경 부문의 예산을 크게 삭감하는 원인이 된다고 공격했고 켐프 후보는 세금부담과 규제가 지나치게 많고 얼룩진 미국경제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정책이라고 반격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LG/“감원없다” 재천명/구 회장 사원과의 만남

    ◎“성과주의 정착” 강조 구본무 LG그룹회장은 10일 『획일적인 인원 감축이나 일률적인 비용 삭감 등 단기적인 임기응변책은 지양할 것』이라며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구회장은 이날 하오 LG칼텍스정유 판교수련원에서 각 사업문화단위(CU)의 부장급 이하 사원 120여명과 가진 대화에서 사원들로부터 경영합리화 대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취임이후 처음 마련된 사원들과의 만남에서 구회장은 미래형 사업구조 구축,세계화 추진,세계적 우수 인재의 확보 등 그룹에서 중점 추진중인 활동 세가지를 제시했고 「최고 인재에 대한 최고대우와 성과주의 문화의 정착」을 강조했다.〈김균미 기자〉
  • 군사 첩보위성 공동개발/독일­프랑스,지난해 합의

    【본 AP 연합】 독일은 프랑스와 공동으로 군사첩보위성을 제작하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독일정부 관리들이 7일 밝혔다. 페터 하우스만 정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첩보위성을 「기술적으로 중요한 부문」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현재 내부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고 밝혀 국방예산의 삭감에도 불구,예산배정을 위해 노력중임을 시사했다.
  • 클린턴·돌/미 대통령후보 TV토론 중계

    ◎“미국인 위협받는 곳은 어디든 파병”­클린턴/“한국전 일으킨 북한에 왜 혜택주나”­돌 □클린턴 ·「소득세 15% 삭감」 실효성 없어 ·돌­담배산업체 유착관계 심각 ·사담 후세인 위협 현저히 줄어 □돌 ·서민위한 것… 일자리로 더 늘것 ·청소년 마약복용률 2배 증가 ·동맹국 외면… 수천만불만 허비 ▲빌 클린턴 후보(민주당):이번 토론은 인신공격이 아니라 아이디어 대결이 되도록 하자.나는 재임중 작은 정부를 지향했으며 본인 재임중 1천5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났다.수입은 늘었고 범죄율과 복지의존인구는 줄어들었으며 미국은 평화로웠다.우리는 4년전보다 더 잘 살고 있다. ▲보브 돌 후보(공화당):아이디어 대결이 돼야한 다는데 찬성한다.여러분중 수백만명이 전보다 더 많은 걱정과 근심에 싸여있는 걸 안다. ­연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두후보의 견해차를 말해달라. ▲클린턴:나는 작은 정부를 추구해왔다.그런 의미에서 3개월휴가법,총기휴대 조건강화법 등을 만들었는데 돌 의원은 이 법에 반대했었다. ▲돌:가장 큰 차이는나는 사람을 믿는 데 비해 대통령은 정부를 믿는다는 점이다.의료보험 전면개혁안으로 국민위에 군림하려 했고 93년 증세안은 부자들만이 아니라 전국민이 대상이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기 임기 4년동안 국민들의 삶이 나아졌다고 말했다.이에 동의하는지. ▲돌:대통령은 잘살게 됐을 것이다.(폭소)나도 그렇다고 보여지지만 사상 처음으로 올해 파산선고가 1백만건을 돌파했다.사담 후세인도 더 잘 살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일은 더 많이 하는데 세금은 훨씬 더 많이 물고 있다.마약사용자는 급증했다. ­노령자들에 대한 의료보조 개혁안에 대한 입장은. ▲클린턴:돌 후보는 65년 이 법 제정 때부터 반대했으며 지난해에는 2천7백억달러 삭감안을 제의했다. ▲돌:대통령은 거두절미하고 4천5백만달러의 정치광고 공세를 통해 노인들을 겁주고 이들과 나 사이를 이간시키고 있다. ­소득세 15% 일괄삭감안은 지금도 유효한가. ▲돌:이것이 관철되면 사회자,그리고 클린턴 「전임」대통령도 덕을 볼 것이다.이는 2002년까지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제안이다. ▲클린턴:그럴듯하게 들리지만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 5백명의 경제학자들,돌의원의 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전 상원의원도 실용성이 없다고 말했다. ▲돌:감세의 주목적은 서민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선거비용과 관련,특정이익 단체로부터 정치기부금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지적이 있다. ▲클린턴:특정 집단과의 연루혐의를 말하자면 돌후보와 담배산업과의 유착관계는 심각하다. ▲돌:나는 30년전 담배 흡연경고문을 적극 지지했다.선거자금 개혁법안의 입법실패에 내가 책임이 있다는 대통령의 비난은 옳지 않다. ­클린턴 대통령이 청소년들의 마약복용 증가에 책임이 있다는 비난에 동의하는가. ▲클린턴:나를 비롯해 모든 미국인이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그러나 미국인 전체의 코카인사용은 4년간 30% 감소했다.나는 마약을 증오한다. ▲돌:재임기간중 청소년 복용률이 갑절로 는 것은 책임회피할 사안이 아니다.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인 때도 마약사용이 갑절로 증가한 기록이 있다. ­외교업적이TV선전용에 불과하다고 돌의원은 비난하는데. ▲클린턴:옳지 않은 말이다.냉전이후 러시아의 핵무기가 크게 줄었고 동구공산권과 나토 통합을 논하고 있으며 미국을 겨냥하는 핵미사일이 전무하게 됐다.아이티 보스니아 북아일랜드 중동문제가 크게 개선됐다. ▲돌:소말리아파병 대실패에서부터 현재 대통령이 업적으로 꼽고 있는 보스니아,중동 등도 근본문제는 전연 해결되지 못했다. ­미군의 해외파병에는 어떤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나. ▲클린턴:우리가 해외에 군대를 파병한 이유는 그곳에서 미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기 때문이다.우리는 쿠웨이트를 후세인의 위협에서 구했고 대만해협의 긴장을 해소했으며 북한의 핵위협을 저지했다. ▲돌:유엔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의 이익을 따져 결정해야 한다.북한과 쿠바의 예를 보자.북한은 6개의 핵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우방인 한국과 다소 멀어져 있다.한국전에서 5만3천명의 미군이 희생됐다.북한에게 어떤 혜택도 베풀어서는 안된다. ▲클린턴:우리의 해외파병은 아이티,보스니아,쿠웨이트 출병,대만해협 함대파견,그리고 북한의 핵위협을 종식시키고자 노력했을때 등 지금까지 쭉 성공적이었다고 믿고 있다. ­의료보험제도 개혁에 대한 입장은. ▲돌:모든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의사를 갖고 싶어한다.그들은 보브 돌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들의 주치의에게 치료를 받게 될것이다.우리는 케네디­카세바움 법안을 통과시켰다.2천만∼2천5백만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클린턴:돌후보의 얘기는 듣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매우 잘못된 얘기다.93년,94년 우리는 공화당과 합동 법안을 만들기 위해 의료보험법안을 제출조차 안했다.그들은 우리가 하려는 것은 무엇이든 「큰 정부」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규정지으며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본인이 서명한 케네디­카세바움 법안은 2천5백만명에게 그들이 직장을 바꿀때 혹은 그들 가족중 누군가 아플때에도 그들의 의료보험 자격을 그대로 유지시키게 할 것이다.본인은 많은 노인들을 강제적으로 보호받게 해 그들의 주머니에서 보다 많은 돈을 빼앗아가는 돌 후보의메디케어 계획을 비토했다. ­지난달 이라크 위기를 다룬 방법 및 그 결과에 만족하는가. ▲클린턴:우리는 상황에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믿는다.전략적으로 적절한 조치들은 이웃을 위협하는 사담 후세인의 능력을 약화시켰다.그것은 비행금지구역 확대에 의해 가능했다.우리는 비록 우리 동맹국 모두가 지지하지는 않는다해도 무엇인가 행동을 취해야 했다.나는 지금쯤 대부분의 동맹국들이 우리가 행했던 일들을 적절한 것으로 믿으리라 생각한다. ▲돌:대통령 자신의 부하인 CIA국장은 후세인이 전보다 강해졌다고 말하고 있다.나는 이라크 북부에 문제가 있는데 왜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확장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우리는 44기의 크루즈미사일을 쐈다.그것들은 한발에 1∼2백만달러 하는 것인데 겨우 사나흘이면 수리될 레이더를 맞추는데 사용됐다.동맹국들의 협조도 얻지 못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돌 후보를 과거의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를 후퇴시키리라 생각하는가. ▲클린턴:나는 돌 후보가 샌디에이고에서 행한 그의 훌륭한 연설에서 과거에의 다리를 건설하겠다는 얘기를 한것을 소개한 것이다.나는 매우 미래지향적이다.나는 이번 선거가 미래로의 추진력을 가하게 될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의 최고의 날은 아직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바로 그 다리를 건설해야 한다. ­돌 후보는 여전히 교육부가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돌:나는 어떤 극단주의자는 아니다.그것은 우리는 교육부로부터 예산을 절약할 수 있고 그 돈을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비용에 사용하자는 것이다.나는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자신의 아이들을 사립학교나 보다 시설이 잘된 학교에 보내는 것을 비난하지 않는다.다만 모두가 그같은 선택을 할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저소득층을 위한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 자신이 진보주의자가 아니라면 정치철학을 설명해달라. ▲클린턴:나는 정치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극대화할 도구를 제공하고 기회 및 책임의 가치를 강화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갖게해 함께 일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차별을 반대하고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면서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CT촬영 59% “과잉 진료”/복지부 국감자료

    ◎의보진료비 신청 16만건 부적절 판정 올해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컴퓨터 단층촬영기(CT) 검사의 절반 이상이 과잉진료로 판정돼 의료보험 진료비의 지급이 거절됐다. 6일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병·의원들이 의료보험조합에 진료비를 신청한 CT진료 건수는 모두 27만3천476건,5백14억9천만원이었으나 59.2%인 16만1천807건이 불필요한 진료행위로 판정받아 신청금액의 51.6%인 2백65억7천만원이 삭감됐다. 이에 불복,재심사를 요청한 1천265건(1억8천만원) 가운데 363건(5천만원)은 이유있다고 받아들여져 최종 삭감금액은 16만1천444건,2백65억2천만원이다.〈조명환 기자〉
  • 돌 열세만회 마지막 기회/클린턴­돌 내일 TV토론

    ◎돌,클린턴 대북한정책 실패에 초점/이라크 등 외교실정 집중 공격 예상 미 대통령선거전의 종반 진입을 알리는 제1차 TV토론회가 6일 하오 9시(한국시간 7일 상오 10시) 민주당의 클린턴 미 대통령과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동부지역 코네티컷주의 핫포드에서 열린다.투표일(11월5일)을 꼭 30일 남기고 일요일밤에 TV 생중계로 열리는 이 토론회는 1억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줄곧 일방적 우세를 지켜왔다.8월 중순 공화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잠깐 돌 후보에게 2∼7% 차로 추격당했을 뿐 이후 25%에서 13%에 이르는 두자리수 리드가 변함없이 유지됐다.53%대 36%가 4일의 CNN조사 수치. 돌 후보에겐 토론회가 열세만회의 거의 마지막 기회라 할 수 있다.특히 이제까지 유세전에서 크게 부각되지 못했던 외교정책 문제를 토론회를 통해 이슈화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미 유권자들은 교육이나 범죄문제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여기며 세금삭감,균형예산 등 경제부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조사됐다.외교분야는 그동안 클린턴 대통령의 인기 수치를 높이는 덤이나 들러리 정도로 취급되는데 그쳤다.그러나 지난달의 이라크공격을 계기로 외교정책이 서서히 쟁점사항으로 부상했다. 돌 후보는 3일 토론회 전 마지막 유세를 몽땅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 실정」 공격으로 할애했다.클린턴의 외교적 승리,성과는 TV화면용에 불과할 뿐 실제론 실패 투성이란 것이다.돌이 꼽는 클린턴의 외교실패작 중엔 「당연히」 북한정책이 포함되어 있다. 3일 유세전에서 돌의 비난 수위는 공화당 정강과 마찬가지로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과 맺은 94년 제네바 기본합의의 무효화 선언까진 이르지 않았다.미국인 세금으로 중유,원자로건설 재정지원이란 「뇌물」을 바쳐 불확실한 북한의 핵동결 약속을 얻어냈다는 것이다.유세전 추이로 보아 토론회에서 이와 비슷한 논전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나아가 최근의 긴박한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면 제네바 기본합의 자체를 문제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내년 광고시장 “최악”/주요그룹 경비절감차원 30%까지 삭감

    주요 재벌그룹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광고·선전비를 대폭 줄인다.이미 계열사별로 광고비를 크게 줄여나가고 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최고 30%이상 줄이기로 해 광고시장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5대그룹의 광고 담당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광고선전비의 삭감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3년간 총 경비의 30%를 줄이기로 한 그룹차원의 비용절감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광고비 집행 규모를 30% 줄이기로 했다.일부 계열사에서는 이미 광고비 축소를 단행했다. 현대그룹은 다른 그룹들에 비해 광고비 지출규모가 적지만 최근 계열사별로 광고선전비를 이미 10% 삭감했다.그룹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광고비 집행은 다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그룹이미지 광고비를 30% 삭감키로 했으며 계열사별로도 회사 사정에 따라 광고비를 줄일 계획이다.선경그룹도 총경비의 30%를 절감한다는 방침에 따라 광고·선전비의 상당부분을 기술개발비로 전용하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계속되는 신규해외사업 등 사업확장으로 총광고물량은 줄지 않을 전망이나 외부행사 협찬이나 대형 이벤트의 후원 등은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경비절감을 추진할 때 가장 먼저 손댈 수 있는 부분이 광고선전비』라면서 『광고효과를 가늠하기 힘든 옥외광고 설치물을 우선 줄이고 외부행사 협찬금,전파광고,인쇄매체광고 등의 순으로 삭감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독 통일 6주년/옛 동·서독 주민 “마음은 분단”

    ◎“경제적 집만 커졌다”·“푸대접 여전” 서로 불만/국가위상 제고 불구 파업·시위 끊일날 없어 독일통일 6주년을 이틀 앞둔 1일 독일의 주요도시들은 파업의 몸살을 앓았다.파업의 원인은 병가시 임금을 20% 삭감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정부의 재정긴축법 발효.꼭 이날의 파업 뿐만 아니라 최근 독일 곳곳에서 파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노사관계가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독일에서,주로 옛 서독지역을 중심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이처럼 파업이 늘어난 것은 경제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불만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현재 상황으로는 세계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독일인들이 느끼는 불만은 어느 정도 통일과도 연관돼 있다.통일에 대한 기대가 배신감으로 바뀌면서 옛 서독인들을 동독에 대한 지원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불만을 표출하게 됐고,옛 동독인들은 서독에 대해 해주는 것도 없이 무시한다고 반발,동·서독인들간에 내부갈등이 일어났다.어려운 경제상황이 이같은 갈등을 통일에 대한 반감으로 증폭시켰다.외형상의 통일은 이뤄졌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동·서독으로 분단된 현 통일독일의 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통일 이후 6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독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자리를 노릴 정도로 독일은 이제 국제사회에서 입김이 커졌고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독일 전투병력의 해외파견이 이뤄지게 됐는데도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나라가 별로 없을 정도로 독일의 위상은 높아졌다.국민 개개인의 불만과는 관계없이 세계속에서의 독일의 위치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국민들의 불만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오랜 세월 후에 나타날지도 모를 이득을 위해 현재의 불만을 감수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어려울 것이다.당장 드러나는 국민들의 불만을 외면하면서 진정으로 통일독일의 앞날을 위한 초석을 닦아나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지 모르지만 최근 「나는 통일을 원했다」는 자서전까지 펴낸 콜 독일총리가 이제까지보여준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괸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아무리 한민족이라 하더라도 45년의 극단적인 분단 세월을 보낸 동·서독이 짧은 시간에 하나로 다시 뭉치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지 모른다.결국 분단의 경험을 겪은 세대들이 전면에서 물러나고 통일 이후의 세대들이 주역으로 등장할 때까지 통일에 따른 잡음은 끊임없이 터져나올 것이 틀림없다.
  • “북한 잠수함 침투 미국안보도 위협”/대릴 플렁크(해외논단)

    ◎미온적 태도 지양 강력한 대북정책 펴야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중 하나인 헤리티지재단의 대릴 플렁크 선임연구원은 29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북한과 협상할 방법은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정부의 대북한 인식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무력도발행위는 단호히 응징돼야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 클린턴 대통령은 호전적인 북한을 다루는 것을 그의 주요 외교정책의 성공으로 자랑해왔다.상황은 그와는 반대로 평양정부가 끊임없이 호전적인 자세를 보이고 허약한 조약들을 계속 위반,미국의 국익에 위협이 되고 있어 이것은 워싱턴의 실수란 것을 잘 드러낸다. 가장 최근의 실수는 북한이 남쪽에 잠수함을 동원,남한에 공작원을 침투시킨 것에 대한 미국의 소심한 대응이었다.나는 그때 서울에 있었고 그동안 미국의 잘못된 대북한 정책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온 한국의 많은 고위관리들이 이제는 더이상 대북정책에 관한한 미국의 지도부를 믿지 않는다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다. 미국정부는 공비침투사건에 대해 남북한 모두에게 침략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성명을 냄으로써 등거리 입장을 천명했다.미국무부의 이런 성명이 나온 뒤 나는 한국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그는 미정부의 성명에 대해 한국정부는 『치욕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는 20년 가까이 한국문제를 다루어오면서 한국의 관리가 미국정부에 대해 이런 식의 강경한 비판을 퍼붓는 것을 본적이 없다. 이 한국관리는 자기 정부의 입장을 4가지로 요약해 내게 설명했다.첫째,북한의 행위는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며 따라서 미국안보와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둘째,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은 너무 유화적이다.미국은 당근과 채찍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해야하며 이번같은 도발에 대해 북한이 마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한다. 셋째,지난 94년의 북핵협정은 단순히 북한핵동결뿐만 아니라 북의 도발로 인한 긴장완화도 목표로 하고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약속한 수십억 달러의 원조와 식량원조는 마땅히 삭감돼야한다.이런 결의를 보여주지 않으면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막을수 없다고 이 관리는 강조했다.넷째,미국민들은 한반도에서 냉전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클린턴정부의 북한정책의 근간은 제네바 핵합의에 담겨 있다.바로 북한에 여러가지 특혜를 주어 핵계획을 동결시킨다는 것이다.아울러 북한은 이 합의를 하면서 남한과 대화약속을 했다.그런데 북한이 남북한 대화에 응하지 않는데도 클린턴정부는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 북한이 이번 도발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한국관리의 말은 옳다.또한 미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즉각 고위급 남북대화에 응하도록 요구해야한다.북한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해 식량·에너지 지원뿐아니라 외교·경제관계도 악화될 것임을 미국은 분명히해야 한다.이 메시지가 분명히 전달되지 않는한 북한은 계속 도발을 일삼으며 미국의 결의를 시험할 것이다.그것은 미국의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다. 하지만 클린턴 대통령은 선거를 코앞에 둔 이 시점에서 한반도의 이같은 위기상황을 제대로 밝히지 않으려할 것이고 한국민들은 미국의 이런 태도에 대해 계속 불만을 가질 것이다.
  • 부산 미 문화원 문닫아/2층 영사관 계속 운영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중구 대청동 부산 미 문화원이 개설 47년만인 1일 폐쇄된다. 부산 미문화원과 부산경찰청등에 따르면 문화원은 미 연방정부의 예산삭감조치에 따라 폐쇄,이날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하지만 2층에 있는 영사관은 계속 운영된다. 부산 미문화원은 부산 경남 및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미국정책를 표방,60년대는 주로 영화·연극 등 문화사업,70년대이후 대학생들을 겨냥한 도서대출과 어학연수,미국대학 소개 등을 통해 미국의 문화확산에 주력해왔다. 특히 지난 82년 3월 문부식등 3명이 점거 방화사건을 일으키는등 80년대 들어 대학생과 재야의 반미감정이 거세지면서 4차례에 걸쳐 점거농성을 벌이는 등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시위장소로 수난을 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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