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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한·미·일과 안보관계 강화/외교국방정책평의회 건의

    ◎“중­북한 군사협력 가능성 대비”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외교국방정책평의회’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과 안전보장 파트너가 되도록 관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의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단기적(3∼5년)으로는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가 없지만 중기적(5∼10년)으로는 러시아 남부 이슬람국가 및 바이칼지역과 연해주 지방에서 중국과의 심각한 대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 장래 러시아의 안보상 최대의 직접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중국이 북한과 군사협력을 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한국 미국 일본 등과 안보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은 북방영토 문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공격할 가능성이 전혀 없어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 태평양함대 등 러시아 극동병력의 대폭 삭감을 제안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기아 대책 합의못해/채권금융단/내일 1,885억 지원 등 재논의

    기아그룹의 자구계획 미흡과 김선홍회장의 경영권포기각서 제출거부로 기아그룹 채권금융단 1차회의가 다음달 1일로 연기됐다.〈관련기사 7면〉 제일은행 등 59개 채권금융단은 30일 하오 3시부터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제1차 대표자회의를 가지려했으나 회의에 앞서 가진 자구계획 설명회에서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이 경영권 포기각서의 제출과 아시아자동차의 매각을 거부하자 2시간만에 중단하고 제1차 대표자회의를 8월 1일로 연기했다. 제일은행 이호근 이사는 “채권은행단이 아시아자동차 분리매각과 경영권 포기각서의 제출을 요구했으나 김회장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인원감축과 임금삭감을 위한 노조동의서 첨부 등 자구계획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보장책이 미흡해 대표자 회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채권은행단은 또 기아그룹이 낸 자구계획을 검포한 결과 부동산 처분계획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원매자없이 막연하게 나열식으로 돼 있는 점을 들어 김회장에게 자구계획을 다시 보완해 제출토록 요구했다.아울러 기아그룹이 계열사에서 분리시키기로 한 기산 등 상호지급보증이 많은 회사는 기아계획대로 계열분리가 어렵다는 점을 김회장에게 통보하는 한편 전환사채(CB)를 발행할 때에는 채권금융기관의 동의를 얻도록 요구했다. 김회장은 긴급자금지원을 조건으로 무조건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경영권포기각서의 제출을 요구받자 “회사를 정상화시키지 못하면 물러나겠다”는 애매한 표현으로 경영권포기각서 제출을 거부했다. 채권금융단은 기아그룹이 자구계획을 보완해 제출할 경우 8월 1일 열릴 대표자 회의에서 기아자동차 등 5개 계열사에 부도유예기간(2개월) 동안 1천8백85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자금이 제대로 쓰이는 지를 점검하기 위해 자금관리단을 파견키로 결정할 예정이다.협약대상 계열사도 기아그룹의 요청을 받아들여 당초 18개에서 기아자동차판매 등 3개 사를 제외한 15개사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기아그룹은 28개 계열사를 5개로 줄여 자동차 전문그룹으로 육성하고 임원은 연봉의 60%를,평사원은 50%를 반납하며 총 8천800명의 인력을 감축키로 하는 내용의 자구계획안을 채권금융단에 냈다.
  • 기아노조 ‘노사대표 합의’ 전면 거부

    ◎인력감축 등 자구책 이행 난항 예상/사측 “회사살리기 차원 대화계속” 기아그룹 노조원들이 3년간 무분규와 인원감축을 거부하고 나서 기아그룹 자구책 이행에 난항이 예상된다.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등 기아그룹 계열사 노조는 28일 노조별로 조합원 총회 등을 열어 노조대표가 지난 26일 경영진과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3년간 무분규 △인력 감축 △단체협약안 갱신 등 3개항의 수용여부를 논의한 끝에 전면 거부키로 결의했다.이에 따라 기아그룹이 채권단에 낸 감원 등 자구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채권단 요구를 노동운동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민주노총 등과 연대해 응징에 나설 것”라고 밝혀 기아사태가 채권단과 노동계의 대립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기아자동차 노조는 “기아가 부도에 내몰린 것이 마치 강성노조때문인 것처럼 대량 인원삭감과 단체협약상의 경영 인사권 삭제 등을 금융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기아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의 자구노력을 가로막고 특정 재벌의 기아인수를 획책하는 우려와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아그룹 송병남 기획조정실장은 “채권단이 단체협약상의 경영·인사권 삭제를 요구했다는 것은 잘못된 내용”이라며 “채권단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요청해 옴에 따라 회사가 스스로 3년간 무분규 선언을 노조에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노조대표가 3년간 무분규에 공감했지만 합의는 하지 않았다”면서 노조와 순리적으로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그룹은 이날 대지 1천285평에 건평 1만1천200여평인 여의도 신사옥을 비롯한 33건의 부동산 매각공고를 냈다.공고된 부동산에는 1만2천700여평의 시흥 서비스공장과 용인 연수원이 포함돼 있다.광주공장 부지 등 아시아자동차의 부동산 37건은 매각 문제가 최종 결정되는 오는 30일 매각 공고된다.기아자동차 등 4개사는 오는 31일 여의도 구사옥 지하 1층 강당에서 매각 부동산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 이우재 의원의 ‘장관책임경영제’(이색제안)

    ◎예산편성권 부처에 줘 효율성 높여야 25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신한국당 이우재 의원(서울 금천)은 ‘장관책임경영제’를 제안했다.재정경제원이 쥐고 있는 예산편성권을 상당부분 해당 부처에 넘겨주자는 주장이다. 이의원은 “우리 재경원은 60년대 개발독재 시절과 똑같이 모든 부처의 시시콜콜한 사업예산까지 다 간섭하고 있다”며 “심지어 해당부처 장관이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 발표한 사업마저 재경원의 일개 사무관이 예산을 삭감,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의원은 이어 “각 부처의 예산총액과 주요 투자방향만 총리실 산하 예산조정위원회가 정하고 세부 사업예산은 해당 장관이 편성,집행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의원은 “이를 실시하면 예산편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조리를 없앨뿐 아니라 재경원의 인력을 줄여 작은 정부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제회생에 기업 30% 감량 필요/박진서(전문가 기고)

    ◎한국 과잉고용 68만명… 임원수는 미의 80배 현재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극약처방’만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늦긴 했지만 기업들은 인원을 30% 감축하든가 임금을 30% 삭감하지 않으면 생존 기회마저 잃을 우려가 크다.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작용이 따르겠지만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침몰해 가고 있는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면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18.2%,부채비율은 449%다.95년에 비해 엄청나게 악화된 것이다.부채비율만 보면 국내 30대 재벌은 미국 제조업(160%)의 2.8배,대만 제조업(85.7%)의 5.2배나 된다.지난해 지출한 금융비용도 현대그룹이 2조2천5백70억원,삼성 1조8천6백억원,LG 1조5천5백억원,대우 1조8천7백억원,선경 1조3천3백억원이나 된다.진로(21.4%) 통일(21.0%) 한일(13.8%) 두산(12.0%) 대농(11.6%) 갑을(10.6%) 신호(10%)그룹 등은 매출액의 10∼21%를 이자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늘고 수익은 줄고 뿐만 아니라 재벌그룹은 수익률도 크게 악화돼 95년엔 1천원어치를 팔아 25원을 남겼으나 지난 해에는 겨우 2원밖에 벌지 못했다.우리 기업의 수출 적정마진율은 15.1%였으나 실제 수출마진율은 10.2%로 결국 4.9%를 손해보고 수출한 셈이 됐다.제조원가가 수출 원가를 웃돌고 있어 기업의 부실화를 피할수 없다. 이같은 사상 초유의 난국은 고비용과 수출 주종품목의 단가폭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에서 비롯되고 있다.반도체가격 61%를 비롯,화공품 14.8% 철강 8% 등 지난해 수출단가가 평균 12.8% 떨어졌다.반면 수입단가는 겨우 0.4% 떨어지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순상품 교역조건은 전년보다 12.5% 하락하여 지난 80년의 2차 석유파동때의 13.3% 하락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 10년간 거의 해마다 물가상승률의 2배가 넘는 15%선의 임금인상도 한 요인이 됐다.예컨대 자동차는 미국과 일본의 저가정책에 밀려 절망적이며 세계 제일을 자랑하던 조선도 이미 일본에 추월당했다.최후의 보루인 철강까지 위협받게 된 상황이다. ○노동비 반감땐 수익 3배 그렇다면 왜 감량이 필요한가.미국이 자국시장에서 일본 상품을 몰아내기 위해 절치부심하면서 극약처방으로 사용한 감량의 목표는 전부문을 30% 절감하는 것이었다.상품값을 내리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했다.사람도 엄청나게 줄였다.미국의 최고경영자는 기업이 부실화할 조짐을 보이면 ‘종업원 명부’부터 찾는다.인원정리를 통한 극약처방 대응을 의미한다.US스틸이 종업원을 12만명에서 10년만에 2만명으로 줄인 것을 비롯 GM GE IBM 등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원을 30∼40%씩 줄였다. 30만명의 근로자를 살리기 위해 4만명을 대량 해고했던 ATT사의 로버트 알렌회장은 ‘탐욕스런 괴수’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ATT란 거대한 생명체를 살린 훌륭한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세계적인 제지회사인 스콧 페이퍼의 경영자 앨버트 던랩도 한꺼번에 임원 70%와 직원 1만2천명을 감원해 ‘전기톱’이란 별명을 얻었으나 훗날 부실기업 회생의 예술가로 칭송받고 있다. 이는 노동 코스트가 전체 경비의 10∼15%정도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노동비의 삭감이기 때문이다.국제노동기구도 현재의 노동비를 반으로 줄이면 수익이 3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하마 교수는 리엔지니어링을 통해 1개 기업이 40%까지 직종을 통폐합할 수 있고 특히 중간관리자는 80%까지 줄일수 있다고 주장한다.현재 우리 노동시장의 과잉고용인원이 68만명에 달하며 임원수는 미국에 비해 80배,일본보다 9배가 많으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50%,일본의 74%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재계는 경제회생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이다.
  • 러시아는 아직도 우주기술 최강국/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1957년.인류 역사상 첫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을때 소련은 전국적으로 기쁨에 들떠 환호했다.미국등 ‘바깥세계’는 놀라움과 함께 엄청난 쇼크를 받았다.지구상에서 두번째 초강대국이 태어나는 순간이었다.우주탐험을 놓고 미국과의 경쟁의 닿을 올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57년 인공위성 첫발사 수십년동안 모스크바 정부는 우주경쟁에서 워싱턴정부를 앞서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이 ‘우주경쟁’을 군사적 우위를 가름하는 선전도구로 사용했다.우주경쟁에서 미국을 이긴다는 것은 곧 사회주의가 자본주의보다 우월하다는 의미로 이용됐다.‘스푸트니크’호는 라이벌인 미국보다 성능이 우수한 미사일을 개발하는데도 도움을 줬다.또 지상에서 미국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져다 주었다.상대방의 대량살상무기 공격을 미리 방지하는 데도 효력이 컸다. 우주게임은 처음에는 소련 정부가 (미국보다)우월했다.크렘린 정권은 첫 남성우주인을 우주궤도에 보낸데 이어 첫 여성우주인,나아가 최초 두 우주선을 미국보다 먼저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소련의 우주인은 사상 최초로 우주선에서 나가 우주유영도 해보였다.소련 당국은 소련의 우주선이 지구선회를 가장 많이 하는등 상당기간 우주분야에서의 각종 진기록을 경신해 나갔다.우주인들은 소련에서 최고 영웅대접을 받았으며 전소련국민들은 이들때문에 매우 자긍심이 높았다.당시 수백만명의 소년,소녀들은 미래에 우주탐험가가 되는 일이 꿈이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60년대 말로 접어들면서 부터 미국은 소련을 우주경쟁에서 따라잡기 시작했다.가장 눈에 띄는 약진은 1969년 인간의 달 착륙.미국이 기세를 부리는 동안 반대로 소련은 주춤하기 시작했다.소련식 사회주의 경제는 어려움에 봉착했고 우주경쟁을 뒷받침하는데 한계에 다다랐다.그러나 소련은 우주인을 상주시킬수 있는 우주정거장 분야만큼은 여전히 미국을 압도했다.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의 개혁·개방시대가 열리면서 모스크바와 워싱턴정부는 서로 우주경쟁에서 이기려는 이데올로기적 모험을 중단했다.함께 일하기 시작한 것이다.이런탓에 상당액의 국가재정이 절약됐고 우주탐험 분야에서의 지적능력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소련과 미국은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관련분야에서의 분업을 이뤄나갔다.예를 들어 크렘린측은 화성탐사에 더이상 돈을 쏟아붓지 않았고 미국은 우주정거장분야에 더이상 연연하지 않게 됐다. ○소붕괴후 투자 주춤 소련이 붕괴되자 상황은 달라졌다.소련경제가 훠청거리면서 우주개발 투자가 대폭 감축된 것이다.러시아정부는 우주과학자들에게 살길을 스스로 찾으라며 예산지출을 대폭 삭감했다.우주탐험은 ‘사치’로 인식됐고 당장 ‘끼니거리’에 신경를 써야만 했다.이같은 철학은 당분간 지속됐다. 러시아 국민들은 우주탐험비,막대한 국방비를 줄이거나 서방으로부터의 ‘은전’을 기대하며 생활여건을 개선시켜줄 것을 더 절실히 바랐다.현재까지도 국민감정은 보다 현실적이다.그러나 어떤 나라도 러시아를 돌봐주지않을 거라는 인식이 지식인들 사이에 일기 시작했다.또 삭막한 국제정치·경제무대에서 경쟁해 나가는 것만이 필요하다는 것을 동시에 알아차렸다. 우주개발기술과경험은 러시아가 아직 세계의 지도국가임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임을 누구도 부인못한다.동시에 해외로부터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확실한 요소이기도 하다.러시아 정부는 우주탐험이 동결될 경우 그만큼 우주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며 이후 영원히 따라잡기 힘들다고 생각한다.인류의 미래는 우주탐험에 달려 있다고도 본다.때문에 크렘린측은 최근 중대한 조치를 내렸다.우주메커니즘의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우주분야를 재생시키기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러시아는 낡은 우주정거장 미르를 다시 이용하기 시작했다.러시아는 외국의 우주인을 미르에 승선시키며 달러를 벌어들였다.우주관련산업 구조개편에 나서 일부 부서가 합병되거나 없어졌다.과거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한 예산이 다시 투입되기 시작했다. ○마케팅기법 도입해야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주기술에 있어 러시아의 잠재력은 아직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규모나 다양성이 아직 미국보다 우월하다.최근 미국의 한 우주과학자는 “미국 국내에서 제작하는 것보다 러시아로부터 수입된 우주기술을 사는 것이 낫다”며 러시아의 첨단우주기술 우위를 인정한다.소련시대때는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때문에 과학기술의 모든 것을 자체 설계·제작해야 한 적이 있었다.이것이 결과적으로 러시아가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는데 도움을 준 아이러니컬한 면도 없지 않다.우주공학은 물론 인공지능,광학기술,생화학,반중력기술,환경탐사기술등이 그것이다. 우주탐사에 관계되는 이러한 기술력 보유때문에 현재 모스크바와 워싱턴정부는 서로 협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현재 미르에서 미국 우주인이 러시아 우주인과 함께 일을 하고 있고 해저기지에서 위성을 쏘아 올리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중에 있다.유럽의 우주산업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마케팅기법만 자리잡으면 향후 15년안에 러시아는 세계의 우주기술시장을 주름잡을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미 해외원조 10억불 증액/상원 법안 승인

    【워싱턴 AP 연합】 미 상원은 17일 해외원조금을 근 10억달러 증액하는 내용의 해외원조법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하는 한편 빌 클린턴 행정부의 대중국 최혜국(MFN) 대우 연장 결정도 승인했다. 상원은 이날 해외원조법안을 91대8로 가결시켰다.상원에서 해외원조 증액이 승인된 것은 수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상원은 또 클린턴 행정부의 대중 최혜국 대우 연장결정도 77대22로 승인했다. 상원은 전날 러시아에 대한 원조와 관련,종교자유 제한을 이유로 들어 원조금액을 삭감하는 안을 95대4로 가결했다.
  • 민심 외면한 세비 인상추진/오일만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뭐 한게 있다고…” 국회가 의원세비 인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16일,여의도 주변에서는 여기저기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지금 하는 꼴을 보면 삭감해도 시원치 않은 판에…” “민초들은 임금동결에 앞장서고 파업도 자제하는 마당에 찬물이나 끼얹지 말지”,한마디로 어의없다는 표정들이다. 요즘 국회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노라면 ‘직무유기’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의사 정족수도 못채우는 텅빈 회의석,산적한 민생현안은 안전에도 없고 오직 대권레이스에 집착하는 여당의원들,법안심의보다는 대선 안전판 확보에 골몰하는 야당. 이런 와중에 국회 사무처가 세비인상을 추진한 배경은 더욱 가관이다.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장관급인 의원들의 입법활동비가 차관급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불만을 대변한 것”이라고 항변했다.“중이 스스로 머리를 깎을수 있느냐”며 의원들이 앞장설수 없는 처지를 감안해 총대를 멨다는 주장이다.의원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물론 의원들의 자존심이 세비인상으로 세워질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추진해야 할 일이다.하지만 활동비를 장관급,아니 대통령급으로 올려도 국민들에게 투영된 국회상이 얼마나 개선될지는 의문이 아닐수 없다.우리의 정치를 두고 4류니,5류니 하는 지탄이 무슨 연유에서 비롯됐는지를 곰곰히 되새겨할 대목이다.무엇보다도 국민을 위해 흘리는 땀에 비례해서 권위도 세워지고 국민적 존경도 뒤따른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차분히 돌아보자.지금이 어느 때인가.유례없는 불황을 맞아 경제회생을 위한 국민적 결의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더욱이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를 외치는 의원들은 누구보다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입장이다.신변의 일을 우선하는 정치인이라면 스스로 지도자이기를 포기한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 이제부터라도 정치권은 국민들의 진정한 소리를 듣는,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줄수 있는,그런 정치에 나서기를 바랄 뿐이다.
  • 미 록히드 마틴사,노드롭 합병/116억불에 매입

    ◎거대 방위산업체 또 출현 【볼티모어 AP 연합 특약】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이자 우주항공사인 록히드 마틴사는 3일 이 분야의 경쟁업체인 노드롭 그루먼사를 1백16억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마틴사의 합병으로 두 회사가 합칠 경우 모두 3백70억달러의 이익규모와 23만명의 근로자를 갖는 거대 회사가 출현하게 된다. 최근 보잉사와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합친데 이어 이같은 방산업체들의 합병은 군사분야에 있어서 미정부의 자금지원이 삭감된데 따른 것이다. 미국내 방산분야에서 선두이며 F-16 펠콘 전투기와 트라이던트 미사일 제조회사로 유명한 록히드 마틴사가 노드롭을 합하면 B­2스텔스폭격기와 MX미사일까지 생산하게되는 것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미 내년 국방예산 2,680억불/올보다 50억불 늘어

    ◎의회,30여년만에 균형예산안 승인 【워싱턴 AP 연합】 미 상원과 하원은 25일 연방 의료보장비와 재향군인 연금 등으로부터 1천4백억달러를 삭감하여 30여년만에 처음으로 균형예산을 이루기 위한 역사적 예산안을 승인했다. 상원은 이날 균형예산안을 73대27로 승인했다.이어 수분 뒤 하원도 이와 비슷한 법안을 270대 162로 승인했다. 이제 이들 법안은 양원 협의회의 타협을 통해 빌 클린턴 대통령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법안으로 다듬어진다. 상·하원의 법안은 69년 이래 처음으로 오는 2002년까지 예산적자를 제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하원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요청한 금액에서 26억달러가 늘어난 총2천6백80억달러의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통과시켰다.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98회계연도 국방예산 규모는 올보다 50억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의회는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9대의 B2 폭격기 추가구입 옵션을 위해 3억3천1백만달러를 책정했다.
  • 일산소각장 가동 저지/시민대책위,오늘부터/보수비 삭감에 반발

    경기도 고양시 일산쓰레기소각장시민대책위(위원장 안효숙)는 24일 긴급모임을 열고 이날 시의회의 다이옥신 저감대책 추경예산 전액 삭감에 반발,25일 상오 5시부터 소각장 가동을 무기한 실력저지키로 했다. 고양시에서는 하루 300여t의 가연성 스레기가 배출되고 있으나 보관능력은 1000여t에 불과해 소각장 가동이 장기화될 경우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김포 수도권매립지에 가연성쓰레기 전량 반입을 요청키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 감량경영 정부가 앞장서야(사설)

    불황의 장기화로 올 세수가 크게 부진함에 따라 내년도 예산의 긴축편성이 불가피하다. 세정당국은 올들어 4월말 현재 세수실적이 23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이러한 감소세는 80년대 이후 처음이다. 이에따라 올해 세수부족액은 사상 최대규모인 4조원 정도에 이를 전망이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출 감축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물론 국공채권 발행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겠으나 이러한 적자재정 운용은 인플레 발생과 금리상승의 가능성이 많아서 앞으로의 안정성장기반을 잠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삼가야 할 것이다. 내년 예산을 올해에 비해 7∼8%정도 늘어나는 선에서 긴축적으로 편성키로 한 정부방침은 내년도 세입이 올해 경기실적을 반영하는 것인 만큼 매우 수긍이 가는 적절한 결정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와 같은 대규모 세수결함의 발생을 계기로 감량경영의지를 보다 확고히 해야할 것이다.으레 그랬듯이 공무원 출장비삭감이나 정부공사 단가 인상억제와 같이 고식적이고 소극적 방식이 아닌,과감한 행정간섭 철폐와 기구·인원축소 및 각종 정부사업 타당성 재검토 등의 근본적인 해법을 통해 「작지만 경쟁력이 강한 정부」를 구현해야 할것이다. 이와같은 정부 자체의 구조조정노력은 외부 차입에 의한 문어발확장의 결과로 도산위기에 직면한 수많은 국내 대기업들에게도 보다 적극적인 내실화와 생산성 향상에의 유인 동기를 제공할 것이다. 지금까지 거의 해마다 경상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돌던 세입예산 증가관행도 이제는 고쳐서 세부담완화에 의한 근로의욕 고취,기업 활성화 등 경제에 활력을 주는 재정운용을 꾀해야 할것이다.
  • 지구 환경문제 적극 나서자(해외사설)

    이처럼 모호한 태도로 일본정부는 온난화 방지라는 어려운 문제에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23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환경 특별총회를 앞두고 정부는 관계각료회의를 열었지만 초점인 이산화탄소(CO2) 삭감에 대해서는 수량목표는 커녕 명확한 방침도 내놓지 않았다.회의에서 내놓은 것은 「공평하고 실행가능한 국제합의를 얻도록 노력한다」,「각국의 의견을 수렴해 착실하게 국제합의를 쌍아 나가도록 리더십을 발휘한다」라는 것 뿐이었다. 12월 교토에서 열리는 기후변동 조약체결국 회의에서 일본은 의장국이 돼 2000년 이후의 온난화대책을 다루게 된다.국제교섭에서는 각국의 대응을 살펴보면서 낙하지점을 찾는 일본적 수법은 통용되지 않는다.지금부터 선두에 서서 논의를 이끌지 않으면 성과는 얻을 수 없다. 이번 뉴욕 회의는 5년 전 브라질의 지구 서미트에서 합의한 행동계획의 진척상황을 점검하고 노력해야 할 과제를 논의하는데 의의가 있다.주로 논의되는 것은 대기와 해양의 오염,삼림파괴 등 지구환경악화에의 대책과 도상국에 대해 자금원조를 어떻게 실시할 것인가이다.그 가운데 최대의 초점은 온난화 대책이다.각국은 사전절충으로 강한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각국의 주장은 격차가 크다. 온난화로 존속이 위태로와지고 있는 섬나라들은 선진국에 대해 2005년까지 90년에 비해 CO2를 20% 삭감토록 요구하고 있다.유럽연합은 「2005년가지 7.5% 삭감」을 제시하고 있다.한편 산유국은 석유소비의 감소를 우려해 배출규제에 저항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류타로 하시모토 총리는 정부의 도상국원조(ODA)를 환경분야에서 확충하도록 노력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하지만 자금제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일본은 스스로 CO2를 삭감한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보일 필요가 있다.이는 고통을 각오하면서 현재의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형 사회구조를 개조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할 것이다.
  • 콜 정치생명 걸린 세제개혁(해외사설)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문제가 생기면 이를 맞서 해결하기보다는 문제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스타일이다.그러나 유럽통화통합을 수행하는데 생긴 장애물들은 쉽게 해결될 것같지가 않다.콜총리는 독일국민이 반대하고 다른 유럽국민이 반대하고 또한 독일경제가 이를 감당할 태세가 안돼있는 일에 도전하고있다.설사 이번주 프랑스로부터 안정화조약에 대한 동의를 얻어낸다 하더라도 독일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어려운 일이 남아있다. 테오 바이겔 독일재무장관은 독일의 외채와 재정적자를 마스트리히트조약에 규정된 수치로 끌어내려야한다.그렇지 않으면 독일 스스로가 유럽단일통화(EMU)에 참여할 수가 없게된다.콜총리가 독일의 세제개혁에 착수한 명분은 EMU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라는 것과 사회보장제도를 정비한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이 개혁은 아직 걸음마단계에 불과하다. 재정적자를 메꾸기 위해 중앙은행 보유 금을 재평가하려는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뒤 바이겔장관은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지난주 바이겔장관은 2백억 마르크(1백2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세금을 인상할수밖에 없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세기의 세금인상이 될 이 계획은 아직 의회도 통과하지 않았고 정부는 벌써부터 세금인상안을 후퇴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은 정부가 세금개혁안을 후퇴할 경우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있다. 자민당이 세금인상을 반대하자 사민당은 재정지출 삭감에 반대하고 나섰다.이와함께 독일내에서는 EMU가 제때 출범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콜정부는 세금을 인상하고 또한 자민당의 입장을 충족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안에서는 부가세를 조기에 1∼2% 인상하고 대신 세금인하와 여타 정부안은 시행을 유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게 하면 세입이 늘어 마스트리히트 기준을 맞출 수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는 독일경제와 독일국민들에게 이득이 안되는 정책이다.이런 식으로 정책을 뒷걸음치게 하면 콜의 정치생명은 결국 위태로워질 것이다.
  • 일 대외개발원조 대폭 삭감

    ◎개도국 지원 효율성 갈수록 떨어져 결정/“재정적자 눈덩이” 국내여론 눈총도 부담 세계 최대의 정부개발원조(ODA) 수여국인 일본이 막대한 정부예산이 소요되는 ODA의 효용성에 대한 판단을 재고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수십년간 개발도상국에 ODA를 제공함으로써 수혜국에서의 시장우위를 점하는 한편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온게 사실이다.그러나 그 규모가 해마다 불어나 지난 95년의 경우 미화 1백47억 달러 어치의 ODA를 지원하게 됐고 마침내 이것이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기에 이르렀다.그에 따라 96년에 ODA를 96억 달러로 대폭 줄인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그 규모를 더욱 줄여나갈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ODA 규모를 줄이기 시작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는 심각한 예산적자를 꼽을수 있다.96년 3월31일로 끝난 95 회계연도말 현재 일본은 총 4백73조엔의 예산적자를 기록했다.다이와 연구소는 이대로 2025년에 가면 예산적자 규모가 3천6백조엔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둘째,정부내의분분한 의견이 ODA의 원만한 집행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일본 정부에서 ODA 정책에 관련된,부처를 포함한 기관은 19개나 된다.그러다 보니 ODA를 집행하는데 있어서 부처 이기주의가 충돌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큰 이유는 ODA의 효용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늘어난데서 찾을수 있다.즉 일본으로부터 ODA 혜택을 받은 개도국들이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일본 회사들을 사업자로 선정하는 사례가 오늘날 3분의1 정도에 불과할 만큼 미미해졌다는 것이다.일본 회사들이 ODA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다는 국제적 비난이 작용한 결과다. 어쨌든 일본이 ODA 삭감 움직임을 본격화함에 따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경제로 고전하고 있는 아시아의 주 수혜국들만 더 큰 곤란을 겪게 될 전망이다.
  • 국제수지 적자 해소(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0)

    ◎“고비용구소 개선­규제 철폐” 한목소리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들은 6일 국제수지 적자의 원인과 처방을 물은 서울신문의 열번째 국정테마 설문에 한결같이 『우리 경제의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진단하고 『각종 행정규제를 철폐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및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만이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또 사치·호화쇼핑 등 과소비 억제와 수입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소비절약 운동도 제안했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이홍구 고문,최병렬 의원 등은 『국제수지 적자가 우리 경제의 총체적인 문제점의 반영』이라면서 『노사관계 개혁과 금융개혁 등을 통해 생산비용을 안정시키고 경영혁신을 통해 공공부문,공기업,금융기관의 비능률을 치유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80년대 미국경제가 어려울때 우리가 구매사절단을 파견해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면서 『무역역조가 심한 미국·일본과의 담판을 지어야 한다』는 이색 주장을 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정부재정의 긴축운용과 에너지절약형 산업구조로의 전환 등을 제시했다. ◎이회창 대표/규제 대폭완화… 생산성 제고 모색 무엇보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규제를 대폭 완화함으로써 민간의 창의성을 통한 생산성 제고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특히 효율성이 낮은 공공부문,공기업,금융기관,전문 서비스업 등에도 경쟁을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두번째는 외화가득률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부품산업을 육성해 부품의 자급자족도를 늘려야 한다. 세번째는 교육,관광,해운,통신 등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무역외 수지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끝으로 정부부터 솔선수범해 사회적 낭비 분위기를 억제해 나가야 한다.에너지,식량 등 해외자원을 아낄수 있는 사회 체계 구축과 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이홍구 고문/물가·고용안정 중점둔 경제운용 국제수지 적자는 우리산업이 구조조정기에 있고 작년과 올해초에 국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극복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그러나 최근 지수상으로나마 우리경제의 경쟁력이 회복세에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이러한 회복세를 가속화시키고 국제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제의 안정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산업경쟁력 강화,소비절약 및 저축증대 유도,중장기 외화자금 도입의 확대 등이 추진돼야 할 것이며,경제운용의 중점을 물가·고용안정에 주면서 구조조정 노력을 추진토록 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대책들은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감한 규제완화가 선행돼야 한다.기업이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나 국제시장에서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또한 지식산업 등 고부가가치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수성 고문/고부가 산업구조 전환의 근본책 당장 원화가치 절하를 유도하여 수출을 신장하고 수입을 억제할 수도 있겠으나,물가상승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신중해야 한다.중기적으로는 고비용구조를 타파,수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토지공급 확대를 통한 산업용지 가격인하,통화공급 방식 개선을 통한 금리인하,노사화합을 통한 임금안정과 생산성 제고,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를 통한 물류비용의 감축 등 생산요소 비용을 줄이는 정책을 펴야 한다.또 수입쪽에서는 에너지 등 수입품의 가격을 올려 소비 절약을 유도하고,토지투기등 불로소득의 원천을 봉쇄해야 한다.국민의식 계몽운동을 전개,호화 해외관광과 사치품 수입이 줄어들도록 해야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시켜야 한다.자본재산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과학기술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국가 전반의 정보화를 촉진시켜야 하고 정부의 각종 규제를 혁파,탄력적인 경제체질을 갖춰야 한다. ◎이한동 고문/과기·금융 등 중장기 대책 세워야 첫째 경상수지 적자가 과소비에서 발생하므로 고성장,저효율,고욕구체제를 저성장,고효율,저욕구형의 선진경제형으로 바꿔야 한다.이를 위해 경제정책 기조를 긴축 운용하고 물가와 금리안정 등을 통해 거시경제 전반을 안정시켜야 한다.둘째 산업구조를 재편,지식산업이 집약된 전략수출 상품을 시급히 개발해야 하며,셋째 과소비 억제로 불요불급한 사치향락 상품의 수입을 줄여 나가야 한다.넷째 국민들의 건전한 여행문화를 권장하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등 여행수지를 개선해야 한다. 그러나 경상수지 개선은 적자 폭이 줄어들기 시작해 흑자로 전환하기까지 평균 10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때 1년이내에 적자폭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산업구조,과학기술,교육,금융분야의 중장기적인 정책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 ◎박찬종 고문/불요불급한 수입수요 과감 삭감 경상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불요불급한 수입수요를 과감히 줄여야 한다.국내 경기를 침체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소비재·에너지소비를 줄여 나가야 한다.특히 기계류 등 자본재의 수입을 줄이기 위해 국내 자본재 시장을 육성하고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수입을 줄이는 것과 함께 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수출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 강화하고 외국과의 무역협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또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최대화하고 민간의 해외시장개척을 돕기 위해 금융·제도적 지원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무역외수지의 적자해소를 위해 국내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해야 할 것이며,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숙박·놀이시설에 대한 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다. ◎최병렬 의원/노사관계 혁신… 생산비용 절감을 우리는 80년대 후반의 소위 3저현상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를 정착시키는데 실패했다.그 결과 90년대에 접어들어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했고 계속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데,이는 이른바 고비용 저효율이라고 하는 우리나라 경제의 총체적 문제를 반영하는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과소비 등과 같이 일부 계층에 국한된 지엽적인 문제로 파악할 일이 아니다. 따라서 국제수지의 개선을 위해서는 노사관계의 개혁과 금융개혁 등을 통해 생산비용을 안정시키고 대기업과 정부의 비능률을 경영혁신을 통해 치유해야 한다.이들 모두가 2∼3년 이상에 걸친 꾸준한 제도개혁과 구조조정을 통해서만 이룰수 있다. 결국 국제수지 개선은 경제개혁의 과제로 귀결되며,이 개혁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지도력과 행정적 지휘능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김덕룡 의원/적극적 수출로 수지 확대균형을 우리 경제는 수출위주의 경제체제이므로 수입억제를 통한 무역수지의 축소균형을 지향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수출촉진책을 마련해 수출과 수입이 함께 늘어나면서 무역수지가 확대균형을 이루는 것이 경제활력 회복과 경상수지 적자 해소의 지름길이다. 구체적인 처방으로는 첫째,총수요관리를 통해 통화·재정정책의 안정기조를 유지하고,환율의 신축적 운용을 통해 주요 외국환율과 교역조건의 변화 등에 의한 해외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야 한다.둘째,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유도해 수출구조를 고도화하고 국내 기계산업 육성으로 시설재의 대외의존도를 낮춰 수입유발구조를개선해야 한다.셋째,저축증대와 임금안정으로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에너지 소비절약으로 수입축소를 유도해야 한다.넷째,생산성을 높이고 저비용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물류인프라와 정보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이인제 지사/생산성 높이고 소비건전화 유도 국제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경제의 생산성을 높혀 생산과 수출을 증대하고 소비를 건전화함으로써 수입을 줄이도록 유도해야 한다.단기처방으로는 경제안정 기조를 강화,소비와 수입을 억제해야 한다.정부부터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소비건전화와 저축중대 유인책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정부와 관련기관의 경제정보 기능을 확충,무역정보 및 시장개척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중장기처방으로는 각 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고 취약한 산업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경제성장과 수출이 자본재,부품 및 에너지 등 수입을 유발하는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강력한 「테크놀로지 드라이브」를 정책기조로 삼아 산업구조를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신속히 조정해야 한다.「규제없는 경제지역」과 「권역별 산업결집지역」을 조성,국내외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고부가가치 벤처산업을 육성,기술혁신이 수출의 원동력이 되야 할 것이다. ◎김대중 총재/미·일과 담판지어 만성 무역적자 해소 단기적으로는 소비성 수입품 소비억제,정부의 긴축정책,금융구조 개선을 통한 자금조달 활성화,국민의 지나친 해외여행이나 외제 선호풍조의 개선 등의 처방이 있을수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연구개발투자 확대를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중심의 수출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물가를 비롯한 금리,지대,임금,물류비용 등 고비용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더불어 금융실명제 보완을 통해 과소비 등 자본의 비생산적 이용을 줄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 일본과 담판을 지어야 한다.80년대 미국경제가 어려울 때 우리는 구매사절단을 파견하여 40억∼70억달러의 상품을 구매한 바도 있다.이제 미국이 우리를 도와주어야 한다.지난해 대일 무역적자는 1백67억달러였다. 이제 만성적인 대일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일본과 이 문제를 진지하게따져야 한다. ◎김종필 총재/총수요 안정관리 경제안정 기반 구축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등 거시경제정책을 총수요의 안정적 관리에 초점을 두고 운영함으로써 경제안정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정부재정은 긴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기업은 기술개발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의 수출 주력상품 개발 노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수출구조의 고도화와 국내 기계산업 육성을 통해 시설재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에너지 절약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무역적자의 누적으로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의 외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책도 중요하다.해외 자본유입을 장려하고 중장기 자본비율을 높여 나가야 한다. 또한 중앙은행이 다양한 거래를 통해 외환보유액을 확보하는 일도 필요하다.
  • 내년예산 요구액 31.1% 늘어/정부 48개부처

    ◎93조6,216억… 방위비 13.6% 증가 재정경제원은 5일 48개 중앙 관서의 내년도 예산 요구액이 일반회계와 재정융자 특별회계를 합해 93조6천2백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올 예산보다 31.1%(22조2천2백10억원)가 증가한 것이다.이같은 증가율은 96년의 44.1%,97년 38.3%에 비해 낮은 것으로 각 부처가 과도한 예산요구를 자제하는 추세다.〈관련기사 9면〉 경비별 예산요구액은 사업비가 52조4천1백38억원으로 97년 예산대비 52.5%의 증가율을 보였다.반면 인건비와 방위비 등 경직성 경비는 41조2천78억원으로 11.3%가 증가하는데 그쳤다.경직성 경비 가운데 인건비는 9조1백58억원으로 5.2%,방위비는 16조3천16억원으로 13.6%,교부금 및 예비비는 15조8천9백4억원으로 12.6%가 각각 늘어났다. 98년도 예산요구 규모 증가율이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는 하나 정부는 국제수지 개선 및 물가안정 등을 감안,내년 예산을 경상성장률보다 낮은 한자리수에서 책정할 방침이어서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폭적인 삭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97년 예산(71조4천6억원)대비 증가율을 9%로 상정해 78조원 규모로 책정할 경우 삭감액은 15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재경원은 경기불황으로 인한 세입감소 등으로 공무원 총정원 동결기조를 유지하고 경상경비는 최대한 절감하는 등 재정긴축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재경원 관계자는 『사업비의 경우 62조원인 교육투자와 42조원인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기본골격을 유지하되 사업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 및 시기를 조정하고,사회간접자본(SOC)도 경쟁력 강화 및 생산활동과 직결되는 사업을 중점 지원하되 수요억제 및 투자의 효율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일,6년후 “재정적자 제로” 목표/하시모토 재정개혁 내용

    ◎분야별 삭감수준 제시… 물류 효율화에 역점/방위비·개도국원조액·공공사업비도 줄여 일본정부는 3일 계속 늘어나는 적자재정을 개혁하기 위한 대규모 재정개혁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재정개혁은 행정·재정·금융 등 6대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고 출범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 정권의 본격적인 첫 작품이다.재정개혁의 큰 틀은 2003년까지 적자국채를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적자규모를 97년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5.3%에서 2003년가지 3%로 줄이고,2004년 이후에는 적자 충당을 위한 국채 발행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과 야당·노동계는 이번 개혁을 재정팽창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대체적으로는 「개혁을 하려 한다」는 신호로 볼 수 있을 만큼 양적으로는 상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개혁안의 첫번째 특징은 우선 예산 전반에 걸친 두루뭉수리한 억제 목표 제시를 탈피해 분야별로 삭감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이다.고속도로 등 물류효율화 사업에 대해서는 중점적인 배분이 이뤄지도록 특별항목을 신설하기도 했다. 둘째,관청과 족의원(해당 분야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의 반대를 일부 뛰어 넘었고,공공사업비 등 본질적인 삭감이 어려운 사항들에 대해서는 총규모는 묶어두되 사업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사실상 삭감효과가 나오도록 했다는 점이다. 세째,방위비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 등 증액 일변도였던 항목들에 대한 삭감이다.사업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ODA는 10% 감축하고 방위비는 내년부터 3년간 9천2백억엔을 줄이도록 돼있다.
  • 일,내년 공공사업 7% 감축/재정개혁안 확정

    ◎2000년까지 방위비 9천억엔 삭감 【도쿄 연합】 일본 정부와 여당은 3일밤 고위 당정회의와 각의를 잇따라 열어 만성적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재정구조 개혁을 위해 내년 공공사업을 7% 감축하는 등 구체적인 세출삭감 수치목표를 담은 최종 방안을 확정했다. 재정구조 개혁방안은 또한 총액 25조1천5백억엔을 투자토록 되어있는 중기방위력정비계획(1996년∼2000년) 가운데 98년부터 3년간 9천2백억엔을 줄여 매년 방위예산을 전년 수준보다 낮추기로 했다. 재정개혁안은 이와함게 ▲사회보장비 98년도 자연증가분 약 8천억엔을 5천억엔 이상 줄여 3천억엔 이하로 압축하고 ▲개도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 역시 내년에 10% 감축키로 했다. 일본 정부는 재정개혁방안을 실천하기 위해 재정재건법안을 새로 만들어 올가을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재정개혁방안이 반영되면 내년 일본 정부의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97년도에 비해 0.5%인 2천억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멕시코 자동차부품사 알로이멕스(G7으로 가는 길:71)

    ◎기술혁신·고효율성으로 승부/공정자동화·적정인원 관리로 생산성 높여/완벽한 품질관리… 작년 101개 부품 반품률 “0”/가족경영 40년… 전략회의에 작업반장도 참여 멕시코주 트라네 판틀라시에 있는 「알로이멕스(ALOYMEX)」는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회사다.엔진을 제외한 자동차의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부품은 거의 모두 취급한다.이 회사는 40년 넘게 「가족경영」을 해오고 있다.할아버지가 세운 회사에 손자까지 가세해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창업자는 알바레스 페르난데스.그가 작고한 뒤 지금은 아들 마뉴엘 알바레스 일로이사가(65)가 회장을,큰 손자 루이스 알바레스 곤잘레스(34)가 사장,작은 손자 앙구스 알바레스(27)는 재정담당이사를 맡고 있다. 식구들끼리 경영을 하기 때문에 마찰이 많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업무추진에 일관성이 생기고 재정문제등에 잡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중고버스 수리하다 인연 알로이멕스는 지난 53년 주유원,버스운전사등을 하던 알바레스가 지금의 회장인 아들과 함께 중고버스 1대를구입하면서 시작됐다.고장이 잦은 고물버스를 직접 고치다 보니 자동차 스프링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조명,금속부품까지 손을 대게 됐다. 사장인 큰 손자 루이스는 10년전부터 회사에 합류했다.그는 입사하자 마자 판매촉진대리를 맡아 지방 판매망을 넓히는 일부터 배워 나갔다.판매나 제품관리,고객관리는 「경영」의 기본이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가족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었다. 「가족경영」을 하고 있지만 종업원들도 회사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일주일에 세 번씩 회의를 갖는데 이때는 경영 최고책임자인 「삼부자」뿐 아니라 현장작업반장들이 참석한다.이들은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경영진에서는 이들의 의견을 검토해 실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수출로 돌파구 열어 노·사간 대화창구가 항상 열려 있는 가족같은 분위기는 회사가 창업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을때 진가를 발휘했다.페소화 폭락으로 94년말 시작된 위기는 95년 초반까지 이어졌다.심할때는 한 달 판매량이 90%이상 격감하기도 했다.임금이 밀리고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품질에 문제가 있어서 생긴 위기가 아니고 급작스런 시장변화로 생긴 외환이었다. 이 때 종업원들이 자청해서 세달동안 20%이상 임금삭감을 감수하겠다며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경영진에서도 이에 화답하듯 수출로 돌파구를 찾았다.그 결과 95년 3월 이후 두달동안은 수출실적이 0에서 지금의 50%수준까지 급성장하면서 위기를 벗어날수 있었다. 「알로이멕스」는 연료탱크,완충스프링,프레싱(금속성형),조명제품을 만드는 4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자동차 연료탱크,섀시,범퍼,엔진뚜껑,차 양축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스프링,자동차 외부에 부착하는 플라스틱 판넬,바퀴덮개,뒷트렁크의 물빠지는 홈등을 여기서 제조한다. 플라스틱 부품도 일부 만들지만 주생산품은 자동차의 알루미늄 연료탱크다.연료탱크는 한달에 300∼400개를 만드는데 개당 가격이 400달러(36만원)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주력 품목이다. 이 연료탱크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납품된다.크라이슬러,포드,GM,미국 트럭 회사인 나비스타,메르세데스 벤츠,멕시코의 버스·트럭회사인 디나 등이 알로이 멕스사의 오랜 고객들이다.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품질관리에 특히 신경을 쓴다.자동차 엔진뚜껑 등을 만드는 프레스회사의 경우,고객사의 주문을 받으면 먼저 마스터제품(제품틀)을 만든뒤 생산된 제품을 컴퓨터 3차원 센서로 분석,오차가 생겨 얇거나 두껍게 잘못 나온 부분 등 원품과 틀린 곳을 꼼꼼하게 체크한 뒤 출고한다.이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불량률은 백만분의 5정도에 불과하다. 프레스회사는 지난 1년동안 제품에 문제가 생겨 고객사에서 돌아온 반품률이 제로(0)가 될 정도로 탁월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이곳에서 만드는 자동차 부품이 101종류나 되며 한달 평균 24∼29만개를 생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 ○포드·GM·벤츠사 납품 「품질관리」만큼이나 중요시하는 것은 효율성이다.가격과 품질,서비스는 모든 기업이 다 신경쓰는 요소이기 때문에 이 회사에서는 최적인원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고효율성」에승부를 건다.실제로 94년에는 650명의 종업원이 1천8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불과 400명의 종업원으로 2천1백만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는데는 기술혁신이 원동력이 됐다.작업의 특성상 현재는 반자동화 공정으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내년에 멕시코 제2의 도시 몬테레이에 자동화 공장을 세우면 멕시코 국내 소비시장에 나가는 부품은 모두 이곳에서 자동생산으로 처리하게 된다. ○미 캐나다에 지사 설치 멕시코에 있는 4개의 회사외에도 미국에 1개,캐나다에 3개의 지사를 갖고 있는데 멕시코 회사가 순이익을 가장 많이 내고 있다.임금이 싸고 나프타(NAFTA)발효 이후 원자재를 수입할때 무관세 특혜를 받는 것이 주된 이유이긴 하지만 선진국 못지 않는 하이테크와 합리적 경영이 이뤄낸 합작품이다. ◎알바레스 곤잘레스 사장/“근로자 1시간 평균임금 2달러/수출시장 가격경쟁서 앞서” 알로이멕스의 루이스 알바레스 곤잘레스 사장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술혁신,합리적인 인원관리가 생산성을 높이는 원동력』이라고 단언한다. ­중소기업으로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로 부상했는데. 임금이 낮지만 종업원들의 능력이 선진국에 조금도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또 컴퓨터를 이용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불량률을 줄여 신용을 얻을수 있었다. ­종업원의 임금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평균임금은 한시간에 2달러로 국내 동종업계에서는 높은 편이지만 선진국의 다른 기업보다는 훨씬 싸다.수출시장에서 가격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절대적인 요인이다. ­수출은. ▲수출과 내수의 비율이 7대3 정도 된다.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엘살바도르,니콰라과,푸에르토리코 등 중미국가를 포함,8개국가에 수출한다.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수출의 85%이상이 미국과 캐나다에 몰려 있는데 앞으로는 아시아시장 등 다른 곳으로도 수출시장을 넓혀갈 생각이다. ­알로이멕스는 멕시코내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나. ▲성형(프레싱)분야는 멕시코 40개 같은 기업중 2∼4위권,스프링 분야는 2위,연료탱크도 2위권이다.조명분야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약한 편이지만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보면 전체적으로는 멕시코내 3위권안에 든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지난해는 멕시코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가격이 의외로 내려 고전했다.매출과 운영을 겨우 맞출 정도로 순이익은 3%선에 그쳤다.올해 순이익은 12%를 넘을 것으로 본다.지난해 매출액인 1천7백만달러를 회사유지선으로 볼때 그 이상 매출이 늘어 나면 바로 순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한국기업에 대해 들어 봤나. ▲한국 업체를 직접 방문해 봤다.품질은 뛰어나다고 느꼈지만 아시아에서만 통할 것이다.한국기업은 수입원자재를 비싸게 사들일 수밖에 없어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들었다.가격에서 우리와는 경쟁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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