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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해고 수용 방침/김 당선자측

    ◎“기업 부도방지 불가피할때 국한”/립튼 미 재무차관·보스워스 대사와 면담서 밝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는 22일 여의도 국민회의당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와 관련, 미국측 대표단과 회의를 갖고 “임금삭감만으로 기업의 부도를 방지할 수 없을 때는 해고와 실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에 미국측과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밝혔다. 김당선자측은 이날 데이비드 립튼 미국 재무차관·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와 IMF관련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원칙을 확인했다. 김당선자측의 이같은 입장은 정리해고제 도입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이날 김당선자는 특히 “새정부는 IMF합의를 100% 준수할 것”이라면서 “이를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립튼 차관은 회의가 끝난뒤 “굉장히 유익했다”면서 회의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오늘 회의는 미국이 김당선자의 IMF합의의 이행의사를 확인하기위한 자리”라면서 “미국측이 김당선자의 전폭적 협력의사를 확인한 만큼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회복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립튼 차관은 “새정부가 일자리 유지에 목표를 두면 결과는 심각해 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임금수준과 고용자수 두가지 가운데 한가지는 희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한국이 IMF의 지원을 효과적으로 받아들여 개혁조치를 할 경우 한국경제는 2년뒤 다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측은 또 “한번 금간 신뢰는 회복키 어려우므로 신뢰회복을 위해 새정부는 개혁조치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환율안정과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의 보수적 사용,추가 개방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당선자측은 “우리는 노동시장의 임금억제 뿐 아니라 삭감까지도 감수해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 향상에 애쓰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실업을 피하고 임금을 억제·삭감하는데 최우선순위를 두어 실업규모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 김당선자쪽에서는 김원길 쟁책위의장과 유종근 전북지사·김용환 자민련부총재가 주로 발언에 나섰다. 이에 앞서 김당선자는 당무위원·지도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 “IMF협약을 정말 성실하게 이행,체질개선을 잘하면 2년안에 옛날보다 더 건전한 체질을 갖고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당선자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의총에서 새정부의 국정운영 3대 과제로 ▲경제·외환위기 극복 ▲국민화합 ▲정국안정에 두고 이의 구현을 위해 전 국민의 협조를 호소하는 등 국력을 결집키로 했다.
  • 고통분담 강도 높아야(사설)

    노동계와 사용자 및 정부는 경제위기 타개의 한 수단으로 임금동결과 고용보장을 위한 합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곧 이를 선언할 것이라고 한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극복을 위해 필요불가결하고 핵심적인 과제의 하나가 노사간의 단합이다. 기업인이나 근로자의 불안의식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이러한 불안의 최소화를 위해서나 생산의 효율성 및 사회안정을 위한 이같은 합의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그러면서도 이러한 합의수준이 충분한 것인가는 또다른 문제다. 특히 지금은 범상한 대응으로는 넘길 수 없는 위기인데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과감히 확보하라는 것이 IMF측의 강도높은 주문이다. 그러한 요구가 아니더라도 노동시장과 임금에 관한 문제는 새로운 틀에서 반드시 고치고 가야할 요소가 많다.기업경영이야 적자가 나든말든 생산성을 초과하는 임금 상승이 이뤄지고 노동 퇴출이 비경제적요인에 의하여 엄격히 제한되어 있는 것 등은 새로운 사고에 의해 발전적으로 개선돼야만 한다. 근로자측으로서는 임금동결 그자체로도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상황은 보다 더 가혹한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임금의 동결이 아니라 엄청난 임금의 삭감이 불가피하고 이것으로도 구조조정에 불만족이라면 해고라는 극단적 상황까지 각오해야할 형국이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면담을 가진 데이비드 립튼 미 재무차관은 새정부가 많은 사람의 일자리 유지에 목표를 둔다면 결과는 심각해질 것이며 임금수준과 고용유지중 하나는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당선자도 임금삭감만으로 부도방지를 막을 수 없다면 해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1년이 아니라 최소한 IMF경제체제가 유지되는 동안은 모든 고통을 각오해야 한다.고통이 작을수록 위기타개는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통을 최소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우리에게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노사정 합의도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
  • 임 부총리,김대중 당선자에 경제 현황 보고

    ◎“정부 외채문제 대응능력 미흡”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0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정부가 외채 문제 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게 우리경제가 어려워진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임부총리는 이날 상오 국민회의 당사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방문해 “정부가 전반적으로 외환보유고 관리에 소홀했던데다 달러에 대해 원화환율을 실제로 나타날 것보다 낮게 유지하려고 외환보유고를 낭비하는 등 정부의 적절한 대응능력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임부총리는 “내년에는 성장률이 3%선으로 낮아져 실업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면서 “기업들에게 대규모 감원보다는 근로시간 단축,임금동결 또는 삭감 등 고통을 분담하는 식으로 대응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요금을 조정할 때에는 세금 및 환율 이외의 요인이 반영되는 것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요금 결정과정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부총리는 “방위비와 경부고속철도 등 대형 국책사업의 추진 상황과 효율성을 점검해 지원규모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임부총리는 또 “대기업들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공산품 가격은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정거래 차원에서 지도해 나가겠다”면서 “내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 범위내에서 안정시키도록 하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와의 협약내용중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 지역·계층·세대간 갈등 최소화를/김대중시대­당선자에 바란다

    ◎고용창출 임기시작 동시에 해결해야/정책결정때 과학기술 요인 우선 고려 ○제도적 개혁도 단행 ▲이용필 서울대 교수=거국내각을 구성해 IMF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과제일 것이다.그동안 쌓여온 지역감정과 계층갈등,세대갈등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또 선거에서 낙선한 다른 후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명실공히 민주주의의 제도화에 노력해 주기 바란다. 선거운동과정에서 생긴 경쟁과 대립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나아가 통일,외교,안보문제에서 국익을 도모하는데 힘써주기를 바란다.이와함께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제도적 개혁도 단행해야 한다. ○새 리더십 확보해야 ▲박재창 숙명여대 교수=IMF시대를 맞아 대외적인 국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내외적인 정치 리더십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했지만 선거결과를 보면 지역감정은 여전하고 득표 차이도 크지 않아 리더십의 문제가 크다고 본다. 또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한 만큼 공직사회의 동요도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 빨리 안정과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이와함께 개혁을 이루는 것도 과제로 꼽을수 있다. ○문화향유 권리 존중 ▲이태원씨(태흥영화사 대표)=경륜있는,특히 문화예술 분야에 안목 높은분이 대통령에 당선돼 기대가 크다.IMF시대이므로 경제재건에 온힘을 쏟는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 분위기가 행여 문화를 소홀히 하는 쪽으로 흐를까 걱정된다.어려울 때 일수록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국민의 문화 향유 권리에 더욱 신경써 주기를 바란다. 영화부문에 관해 말하자면 그동안 정부의 영화정책은 거의 없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제부터는 정말 한국영화를 만들고 배급하는 사람 위주로 정책이 운용되어야 한다. ○과기기구 직속으로 ▲박원훈(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21세기에는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과학기술에 바탕을 둔 국가경영을 해야 한다. 과학기술 관련 부처에는 과학기술인을 등용하고 중요 국가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과학기술 요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경부고속전철사업이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는 것도 과학기술적인 요소를 도외시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은 최고 통수권자의 관심이 없으면 발전할 수 없다.청와대에 대통령 직속의 과학기술기구를 설치하고,과학기술처의 위상을 높여 과학기술 관련분야를 종합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경제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과학기술예산을 삭감해서는 안된다.정부 예산의 5%이상을 과학기술분야에 투자하겠다는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문화정책 비중 제고 ▲김문환 박사(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서울대 교수)=새 대통령당선자는 평소에도 즐겨 공연장을 찾고 독서에 열중하는 까닭에 문화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수감생활의 고통을 독서를 통해 극복했던 경험이 IMF체제라는 이 난국을 근본적으로 헤쳐나갈 힘의 원천이 문화에 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것이에 더욱 그러하다. 우선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국가예산의 1%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이 집권 첫 해부터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한편 문화관련 정부직제가 합리적으로 재현될 수 있도록 희망한다.그중 청소년관련 업무를 교육부로 이관하겠다는 의견도 잠시 거론된 것으로 아는데 오히려 문화 학술 일관작업이 이루어 지도록 문화관련 조직을 확충해야할 것이다.이는 문화산업의 근본적인 육성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과제이다.문화발전을 위해서는 인력 양성이 가장 큰 기반이기 때문이다. ○중기 자금지원 시급 ▲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IMF사태를 가져온 파국을 종결짓기 위해 하루속히 금융시장을 정상화시키고 경제전반을 안정화시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길 바란다.특히 산업활동의 기초단위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안정적인 자금지원책을 수립해주길 요망한다. 노사 및 고용안정의 문제에서는 대립관계가 아닌,화합과 공동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정치에서는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의 불신풍조를 불식하고 신뢰성을 회복해주길 당부한다. 기아그룹의 장래에 대해 국한시켜볼 때는 국민기업으로 발전시켜 자동차전문기업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기아는 다른 기업보다 일찍이 구조조정을 시작해 지금은 안정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약속한 자금지원만 이뤄진다면 신정부에서 경제회생하는 대표적인 모델기업이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역량 결집할 지혜를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어느 때보다도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여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갈수 있는 지도자의 지혜가 요구된다.대외 신인도 회복을 위해 총력 경제외교를 전개해야 하며 위기극복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위축된 경제심리를 살리는데 노력해야 한다 IMF체제 틀안에서 경제구조 개혁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기업,특히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해야한다.정파간 이해를 떠나 현 난국극복을 위해 국민적 에너지와 지혜를 총 결집하고 과거지향적이기 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화합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새 정부는 21세기를 위해 국가경영의 새 틀을 짜주기 바란다.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높여 믿음이 가는 정부상을 확립하고 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통해 정부의 권위를 높여야 한다. ○대화합·포용 발휘를 ▲송복 연세대 교수(사회학)=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준비된대통령이라고 자부하듯 현재 처한 경제위기를 짧은 기간동안 국민들의 고통분담은 최소화하면서 이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특히 고용창출 문제는 임기 시작과 더불어 최우선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꿈과 희망을 주는 정치란 국민들이 처한 위치에서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고 마음 편히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투표 결과에서 나타났듯 지역편중성으로 지역감정이 다시 한번 조장될 가능성이 있다.새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60%의 유권자들을 감안,대화합과 포용의 정치를 펴야할 것이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할 지도자로서 환경·복지·여성문제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말고 다가올 1천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국가의 체질개선’에 노력해야 한다. ○올림픽이념 중진을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우리민족은 88서울올림픽을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치러낸 자랑스럽고 저력있는 민족이다.다시 한번 국민의 힘을 모으고 민족의 저력을 발휘한다면 오늘의 어려움이 더욱 탄탄한 민족발전의 뿌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영도력을 발휘해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밝고 희망찬 21세기를 열어주길 바란다.스포츠는 어렵고 힘들때 국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한국체육 발전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우리나라 체육 발전과 올림픽 이념 증진에 힘써주기 바란다.
  • ‘개미허리 운동’전개 세출 감축/김기옥(공직자의 소리)

    요즘처럼 ‘새우등·개미허리’라는 용어가 시의적절한 때도 드문 것 같다.IMF정국으로 인해 1만달러시대를 구가하던 우리가 하루아침에 5천달러소득 시대로 되돌아 갔기 때문이다. 거품으로 잔뜩 부풀려진 각종 물가나 소득지표는 내려가지 않아 서민의 입장에서는 수입은 졸지에 줄고 각종 세금과 물가고로 굽은 허리가 더 굽게 됐고,세입감소를 예측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세출규모를 줄이는 개미허리운동을 전개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동작구가 추진하는 98예산 개미허리운동은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는 달가스의 부흥운동이다.전쟁으로 잃은 영토를 자국내의 습지에 나무를 심어 옥토로 가꾸자는 덴마크의 개척자 달가스의 행동지표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밖에서 들어오는 수입이 줄면 내핍으로 손실보전을 하는 것은 가난한 시대를 살아온 우리에게는 체질화된 습성이기도 하다.개미허리운동은 기구·인력 등의 감축과 세출예산 15% 억제를 그 내용으로 한다. 기구 등 감축행정은 지난 95년부터 이미 시행하여 그간 4개과·7개계를 축소하고 유휴인력 213명을 감축해 연간 60억원의 직·간접비를 줄여나가고 있다.98세출예산의 삭감은 당초예산에서 전년대비 10%를 감액 편성했고,이번에 또 시책업무추진비·해외여행경비 등 경상적 경비 26억4천만원을 감액하는 수정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송부했다. 예산안이 확정되면 다시 실행예산을 편성해 실제 집행과정에서 더욱 아끼고 절약해 영세민 지원 등 사회복지비로 전용할 계획이다.어디 예산 뿐이겠는가. 우리구의 모든 공직자는 사생활에 있어서도 경제살리기 10계명을 선정해 생활지표로 삼고 있으며,‘남은 음식으로 이웃돕기’‘따뜻한 말로 이웃돕기’ 등 친절배가운동으로 나보다 불우한 이웃을 돕고 경제를 살려나가는 개미허리운동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 태 각료·여 의원 급료 20% 삭감

    【방콕 DPA 연합】 태국 내각은 16일 긴축조치의 일환으로 각료와 일부 국회의원의 월급을 20% 삭감키로 했다고 사난 카촌프라삿 내무장관이 밝혔다. 사난 장관은 “각료와 그 보좌관 및 여당 의원들의 봉급을 삭감키로 결정했다”고말했다. 그러나 내각은 야당 의원들의 봉급도 삭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봉급 삭감은 지난 1일자로 소급돼 향후 1년간 적용된다.
  • 불황속 우량 중기제품 인기/품질위주 알뜰구매

    ◎창고형매장 고객 20∼30% 늘어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협정체결이후 경기가 냉각되면서 소비자들도 알뜰소비로 소비행태를 바꾸고 있다.특히 브랜드를 중시하던 구매패턴이 품질중심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그동안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던 중소·중견기업들의 제품에 매기가 일고 있다. 17일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알파와 오메가’(본부장 배명호)는 IMF 협정체결이후 고객수가 20∼30%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객단가(방문고객 한사람의 구매가격 평균)은 오히려 떨어졌다.11월만 해도 객단가는 3만∼5만원있었지만 지금은 2만∼3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그만큼 알뜰 쇼핑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배본부장은 “IMF협정영향으로 기업들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감원과 임금삭감 등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보다 값싸게 양질의 제품을 다량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을 찾게 된 게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주로 찾는 제품은 그간 유명 대기업제품과 수입품때문에 별로 애용되지 않았던 풍년,세신,한창,나우,유닉스 등 중견·중소기업의 압력솥,도자기,와인잔,헤어드라이어,전화기,문구,완구 등 2만여종에 이른다.요즘 수요가 대폭 늘어난 것은 휴지,건전지,세제 등의 각종 생필품과 소모품들.대부분 시중가의 80∼2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어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당연히 매출이 늘어 불황속의 호황을 구가한다는 말이 나온다.덕분에 직매장 3곳과 80여곳의 가맹점을 운영중인 알파와 오메가는 올해 매출이 작년(2백24억원)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5백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유영미 관리부 과장(30)은 “불황탓에 우리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지만 소비패턴은 생필품과 생활용품 위주로 바뀌고 있다”면서 “회사측도 구매패턴의 변화에 맞춰 고가 경품을 제공하는 각종 사은·경품행사를 지양,알뜰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일반 고가백화점과 할인점에도 그대로 적용돼 백화점은 10%이상의 매출감소가 나타나고 있는데 반해 할인점은 정반대의 매출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 재경원의 말바꾸기/백문일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믿음을 나타내는 신자는 ‘사람이 하는 말’을 뜻한다.앞뒤 말이 다르거나 말을 바꾸면 믿을수 없다는 뜻이다.그래서 신뢰는 자기가 한 말을 책임지는데서 시작되고 불신은 이를 지키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이솝우화 ‘양치기 소년’은 거짓말과 불신의 폐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요즘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마치 ‘양치기 소년’을 대하는듯 하다.국제적 파락호가 됐음을 따지는 것은 아니다.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내밀 수도 있다.돈이 없으면 빌려야 하고 정책을 잘못했으면 바로잡을수 있다.문제는 거짓말이고 발뺌이다. 정부는 IMF와의 협상과정에서 수차례 국민을 속였다.은행 폐쇄 등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비롯해 금융실명제 보완,의향서 공개,예산삭감 등을 놓고 ‘안한다’‘한다’를 번복했다.그래도 다수의 국민은 국익을 위해서겠거니 하고 꾹 참았다.럭비공같은 정부의 행동을 묵묵히 감내했다. 그런데 정도가 지나쳤다.버릇이 됐는지 아니면 재미를 붙였는지 정부의 말바꾸기는 시차를 두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특히 15일 환율변동폭 폐지와관련,정부는 조령모개의 모습을 단적으로 드러냈다.재경원은 15일아침 IMF의 환율변동폭 폐지 요구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고 잡아뗐다. 임창렬 부총리는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일일 변동폭 10%는 절대 물러설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더니 밤 10시가 돼서 갑자기 변동환율폭 폐지를 발표했다.환율의 특수성 등 이런 저런 이유를 둘러댔지만 반나절만의 돌변은 이해하기가 어렵다.좌충우돌하는 것은 능력의 한계 때문이지만 거짓말하는 것은 양심의 부재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는 현 경제위기의 책임을 언론에 떠넘기고 있다.언론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정부가 책임을 발뺌해서는 곤란하지 않느냐는 얘기다.재경원 경제정책국이 이날 내놓은 경제대책회의 자료에는 언론의 국수주의와 국내의 반IMF,반미 감정을 대외 신인도 하락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국수주의는 “자기 나라의 특수성만 우수한 것으로 믿고 남의 것을 배척하는 배타적 보수주의”로 정의돼 있다. 우리 경제를 망친 장본인이자 정책입안자인 재경원이 언론에 책임을 전가하며 국수주의를 운운하는 것은 아이러니이자 시대착오적 태도다.IMF 자금신청 이후 “우리 책임이냐”는 식으로 목에 힘주고 있는 재경원에게 ‘양치기소년’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간곡히 당부하고 싶다.
  • 지자체·지방의회 경제살리기 솔선

    ◎연말 상여금 반납·해외연수 경비 삭감·동전모아 저축하기/업무추진비·선심성 예산 대폭 삭감/외제구입 자제·에너지 절약 운동도 【전국 종합】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어려운 나라 경제를 되살립시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자금지원이 시작된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연말 특별상여수당을 반납하고 동전모으기,저축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해외연수경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고통 분담’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서울시 4급 이하 공무원들은 16일 경제위기에 따른 고통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연가보상금과 특별상여수당을 내년부터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시는 이같은 사실을 산하 모든 기관에 통보,시행하기로 했다.시는 이에 따른 예산 절감액이 무려 71억원(연가보상금 64억원,특별상여수당 7억원)에 이를 것으로 어림하고 있다. 영등포구와 강북구 등 서울시내 자치구도 4급이하 가운데 근무성적이 우수한 공무원 139명에게 본봉의 50∼100%까지 지급하던 연말 특별상여수당(7천1백만원)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또 이번 주부터 매주 월요일 공무원 자가용 이용안하기와 5부제 운행,사무실과 복도의 형광등 반으로 소등하기 등 절약운동을 펼치고 있다. 각 시 도별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는 등 ‘위기극복’에 힘을 모으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충주시는 16일 ▲에너지 절약 ▲하루 1시간 일 더하기 ▲공무원 해외출장 금지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부산 동래구청은 가정과 직장의 절약사례를 모아 ‘동래 자린고비 살림살이 100가지 실천운동 항목’을 선정,공무원 뿐아니라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 빼기 등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70가지와 컴퓨터 오락게임을 하지 않기와 축 부의금 액수 줄이기 등 직장에서 실천할 30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대구시는 최근 외제 안사기를 주요 내용으로 한 ‘공직자 실천방안’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이밖에 경기도는 ‘금붙이 내다팔아 저축하기 운동’을 내년 2월까지 대대적으로 벌이기로했으며 북제주군은 ‘동전 10만개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시도의회는 낭비 및 선심성 예산을 대폭 삭감,내년에 알뜰살림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15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내년 예산을 당초 안보다 2백80억여원 삭감,3조6천8백83억5천여만원으로 확정했다.특히 시장과 각국 실의 업무추진비 및 활동비도 50% 정도씩 줄여 검소한 씀씀이를 실천키로 했다.
  • 바뀐 공약(3당후보 공약점검:10·끝)

    ◎화려한 경제청사진 대폭 손질 □한나라당 ·“국민소득 2만달러”서 한발 후퇴 ·그린벨트 부분손질→전면 재검토 ·정부예산 10% 이상 삭감 등 추가 □국민회의 ·교육재정 6% 확보 “지켜봐달라” ·여성부서 ‘작은 정부’ 배치돼 난망 ·IMF 조기극복으로 공약이행 충분 □국민신당 ·제로성장 감수,물가안정만 고수 ·1가구1주택 착수시점 연기될듯 ·정부조직 통폐합→대대적 기구축소 IMF관리체제 등 경제여건의 숨가쁜 변화에 따라 대선후보들은 당초 제시한 공약을 수정·보완하고 있다.특히 IMF시대의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조순총재가 유세현장에서 IMF파고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과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소득의 한시적 분리과세와 무기명 장기산업채권의 발행 등 금융실명제 획기적 보완,집권후 1년내 금융개혁을 통한 부실금융기관의 조속한 정리,기업구조조정특별법 제정,대통령직속의 경제구조조정 비상기획단 설치,정부 예산의 10%이상 삭감 등이다. 1달러9백원이하 시대 복원,소비자 물가 2~3%로 억제,임기중 금리 6∼7%로 인하,가용토지 이용율을 4·8%에서 6%수준으로 확대,물류비의 획기적 경감 등 저비용 경제를 이루기 위한 공약도 대폭 확충했다. 최대의 경제쟁점으로 부각된 실업대책으로는 2조원 규모의 실업자대책기금을 마련하고 근로자의 임금을 줄여 실업자를 억제하는 정책대안을 내놨다.중소기업의 흑자도산과 고용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보유 진성어음에 대한 한국은행의 재할인 지원을 강화하고 집권 즉시 ‘중소기업 구조조정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키로 했다.중소기업인과 근로자 등 경미한 경제사범에 대한 대사면을 실시하고 32종의 복잡한 세금구조를 절반으로 대폭 줄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국민소득 달성 목표를 ‘2만불’에서 ‘가능한 2만불에 근접’으로 조정했다. 선거전략상 고친 대목도 있다.선거때마다 논란이 일었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관련 공약은 대선 기획위원회와 정책위 전체회의를 통해 당초 ‘잘못 지정된 대지와 취락지구 조정’에서 ‘근본적인 전면 재조정’으로 수정했다.농어촌분야에서도 축산사료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농가 지원책이 보강됐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공약은 세계 5강 경제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정부조직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개혁하여 경쟁력있는 정부를 만들며,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사람을 누릴수 있도록 복지공동체를 건설하겠다는 것을 골간으로 출발하고 있다. 문제는 17개 분야 170개 공약의 상당수가 재정지원이 뒷바침되어야만 실현이 가능하다.IMF체제 아래서는 자연히 실현에 제약이 따른다. 먼저 정치분야의 ‘내각책임제 구현’은 ‘자민련과의 공동정부 구성’과 함께 핵심공약에 해당한다. 교육분야의 ‘교육재정 GNP 6% 수준 확보’와 ‘교원처우향상’은 IMF체제에서는 힘겨울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대학선발제도의 전면개혁 및 대학교육의 자율성 신장,특성화’‘학교주변환경 정화와 학교폭력근절’은 지켜봐 달라는 것이 국민회의의 주문이다. 유권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여성에 대해서는 ‘4명 이상 국무위원에 임명하고,각 선거의비례대표의원의 30%를 할당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그러나 ‘여성전담부서 설치’는 작은 정부로의 체질개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분야는 IMF합의에 따라 다소 현실성이 멀어졌음을 자인한다.특히 2000년대 초반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과 년간 6∼7% 경제성장,물가 3% 이내 안정,고용안정 등은 수정이 불가피하다.국민회의는 일단 물가에 대해서만 ‘농·축·수산물 등 신선물가 3% 안정’으로 물러섰다.다른 경제분야 공약는 당장 내년에는 이룰 수 없겠지만 집권하면 IMF체제를 조기에 극복하여 경제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신당◁ IMF체제의 긴축기조를 감안해 공약을 세운 만큼 전면 조정할 필요는 없지만 일부 예산사업은 축소나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공약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인제후보도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장미빛 경제 청사진을 당분간 포기하겠다.제로성장을 감수하더라도 물가안정을 이루겠다”고 긴축재정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국민신당은 우선 2008년까지1백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2차 농어촌구조조정사업의 시행을 당초 99년에서 2000년으로 1년 늦추기로 했다. 99년에 교육예산을 GNP의 6%로,과학기술투자비를 현재의 2.7%에서 2002년까지 5%로 각각 늘리는 방안도 재검토키로 했다.2002년까지 1가구1주택 실현하겠다는 공약은 목표시기를 그대로 두되 착수시점의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이밖에 부가가치세를 단계별로 인하하기로 한 공약도 IMF협상에 따라 1%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수정될 수 밖에 없다.다만 임기 5년동안 지속적으로 인하하겠다는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 행정기능의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은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일부 정부부처의 중복된 기능을 조정하는 선에서 추진하려 했으나 일부부처를폐지하는 대대적인 기구축소쪽으로 방향을 바꿨다.재정경제원,내무부,공보처등 4∼5개 부처를 대상으로 검토중이다.임기중반에 각 부처별 실적평가를 통해 추가로 부처와 기구를 통·폐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재벌에 대해서는 상호지급보증을 없애고 과잉중복투자를 적극 억제해나가기로 했다.이밖에 현재 299명인 국회의원을 200명으로 대폭 감축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 문화예산 1순위 삭감 ‘유감’/김성순(공직자의 소리)

    IMF한파로 올 겨울은 더욱 춥다.기업들은 기업들대로 경영합리화에 나서고 있고 인원과 사업비를 대폭 줄이고 있다. 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초긴축 예산으로 내년 살림을 짜고 있다.진작 그랬어야 했다.국내외 전문가들이 걱정하고 충고해도 설마하더니 이꼴이됐다. 몇백만원짜리 양주를 물퍼마시듯하고 해외여행,조기유학을 유행처럼 하더니 결국 외부로부터의 강압적 충격에 의해 정신차리게 됐다. 우리들 자신이 어쩌다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는가 하고 놀라움과 부끄러움을 금할 수가 없다.이미 때가 늦긴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정신차려야 한다. 그런데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서의 긴축내용을 보면 사회·문화부문에서 우선 예산을 삭감하려는 것을 볼 수 있다.특히 문화예산을 우선적으로 깎으려는 분위기다.우리가 그렇게 ‘삶의 질’과 관련되는 문화·복지 예산을 손쉽게 생각한다. 마치 문화를 사치품이나 선심행정용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다.하긴 우리나라 선거관련법에서부터 문화행사는 선심용이나 선거용으로나 쓰이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니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역사상으로 볼 때 아무리 큰 어려움을 당해도 문화를 지킨 민족은 살아남았고 이를 잃은 민족은 쇠퇴하고 말았다. 우리가 흥청망청할 때 러시아는 빵이 없어 하루종일 줄을 서야 했지만 그들이 지켜온 문화는 러시아를 지탱하고 일어서게 하고 있다.마침 뮤지컬 ’명성황후’가 대성황리에 국내공연을 하고 있다.이미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그 진가를 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작품성도 크게 성공했다. 문화는 커다란 민족적 자산이다.문화는 국민을 건강하고 강하게 만들며 우리들의 생활을 질적으로 높여 준다.정부차원에서만이 아니라 각 지역마다 문화를 꽃피우고 문화시민으로 가꾸어나가야 한다.문화사업은 결코 선심행정도 아니고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인 사업이 아니다.어려울수록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한다.오히려 문화는 어려운 때일수록 강조돼야 한다.
  • 시라크 ‘우울한 세밑’/‘동거 파트너’ 조스팽에 주도권 뺏겨

    ◎인기 급락… 불 언론 “정치참패” 평가 최근 프랑스 언론이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선은 측은하기까지 하다.지난 6월 조기총선을 실시,참패한 끝에 리오넬 조스펭 사회당 정부와 동거정부를 구성한 시라크 대통령이 역전세를 잡지 못한채 조스펭 총리에 질질 끌려다니고 있기 때문이다.언론들은 시라크에게 있어 97년은 ‘중대한 정치적 실수의 오점을 남긴 해’라며 97년 정치사를 정리하고 있다. 시라크와 동거하고 있는 ‘적’인 조스펭 총리가 잇따라 내놓는 정책들,35만명 고용창출 및 임금 삭감없는 35시간 근로제(종전 39시간)등은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또 조스팽 총리는 지난달 초 전유럽을 마비시키고 프랑스의 대외 신인도를 추락시킬 뻔했던 트럭 파업을 5일만에 거뜬히 해결,지도력을 과시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지난 6월 시라크 대통령의 조기 총선 모험을 프랑스 정치실책사를 빛낼 사건의 하나라고 빈정댄다.시라크는 자신이 던진 이주사위 게임에서 참패,의회를 사회당에 내주고 말았으며 95년 대선 승리를가능케 했던 프랑스공화연합의 장악권도 잃고 말았다. 시라크는 당초 알랭 쥐페 총리의 인기하락으로 궁지에 몰린 정치적 입지를 강화,나머지 임기 5년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2002년 대선에 대비하기 위해이 ‘포커게임’을 벌였다.하지만 극우파인 민족전선(NF)이 우파표를 잠식,조스펭에 승리를 안겨주고 만 것이다. 시라크는 현재 좌파 정책을 ‘무모한 신기루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 떨어진 권위회복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그는 35시간 근로제,국방예산 삭감,그리고 쥐페 총리시절 입법화된 이민규제법의 완화 등 조스펭 총리가 펴고 있는일련의 정책들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조스팽의 인기는 취임 6개월만에 57%를 확보했고 그의 젊고 진보적인 내각에 대한 인기도도 상당하다.만약 시라크가 다시 한번 선거를 통한 게임을 시도하더라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실책사례를 더 추가시킬 뿐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 신원그룹 내년 1조2,000억 수출

    ◎임원 30%·직원 20% 감축 등 경영전략 확정 신원그룹은 14일 내년 매출목표를 1조9천억원으로 확정하고 이 가운데 1조2천억원을 수출로 달성한다는 수출위주의 경영전략을 확정,발표했다.이와 함께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미 임원 30%와 직원 20%를 감축한데이어 임원급여 30% 삭감과 비업무용부동산 매각,한계사업 정리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병행키로 했다. 신원은 또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로 개편하기 위해 그룹 전체 수출목표를 올해 6천억원에서 내년 1조2천억원으로 100% 늘리기로 했다. 신원은 이를 위해 국내 신규투자는 전면 동결하는 대신 과테말라와 중국 온두라스 등 해외투자를 대폭 확충해 생산량을 올해보다 50% 늘리는 한편 대미수출량을 당초 목표보다 130% 늘리기로 했다.
  • 실업대책·사교육비 절감 싸고 격돌/TV합동토론회­중계

    ◎이회창­‘일자리 확보’ 노사간 신협약 필요/김대중­비자금자료 입수·공표 모두 불법/이인제­문화 사전·사후 검열제 철폐 시급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된 14일 합동TV토론회에서 3당 후보들은 실업대책과 사교육비 절감방안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후보들의 발언을 요약정리한다. ▷과학기술 예산 확보◁ ▲김대중=과학 예산은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낭비되고 있는 국가예산을 절감해 과학기술분야에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이회창=IMF기간 이후 과학기술이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인 만큼 이에 대한 투자는 아낄수 없다. ▲이인제=국가생존전략 차원에서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투자는 2002년까지는 6%로 끌어올려야 한다.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과학기술역량을 높여야 한다. ▷복지예산◁ ▲이인제=IMF 이행조건 때문에 내년 7조5천억원,약 10%의 예산삭감이 불가피하다.그러나 대형국책산업 부문은 다소 삭감하더라도 복지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김대중=중요한 것은 실업을 방지하고 직업이 없는 사람에게 직업을 주는 것이다.반년간 임금을 동결하고 해고도 하지 않는 복지정책이 필요하다. ▲이회창=일자리 확보가 중요하다.노사 신협약이 필요하다.급여를 줄여서라도 같이 가는 것이 필요하다.김대중후보의 IMF재협상론으로 국제신인도가 떨어져 난리가 났다. ▷비자금 폭로◁ ▲김대중=이회창 후보는 국가기관의 영장이 없으면 입수할 수 없는 내 친인척 계좌를 입수,우리를 공격하는데 썼다.자료의 입수 및 공표 모두 불법이다. ▲이회창=어마어마한 제보가 들어왔다.정확한 제보처럼 보여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인제=5백50억원을 계약금조로 사채시장에 갖고 갔다고 했는데 그것을 살만한 기업은 없을 것이다. ▲김대중=이회창 후보께서 우연히 입수했다고 했는데 설사 그렇더라도 위법사실을 검찰에 갖다 줘야지 당에서 발표하는 것은 금융실명제 위반이다. ▷DJ 20억 수수문제◁ ▲이회창=김대중 후보는 20억원을 위문금으로 받았다는데 5.18 학살자로부터 받은 돈도 위문금인가. ▲이인제=김대중 후보가 노태우 대통령이 그 정도의 돈을 갖고 있어서20억원을 받았다는데 정말 놀랬다.김대중 후보의 경험으로 미루어 재벌의 정치자금 일부인 줄 알고 받았을 것이다. ▲김대중=이회창 후보는 3김중 하나인 김영삼 대통령 덕으로 감사원장,총리,여당대표 등 온갖 영전을 누려왔다.3김중 하나와 협력한 것을 뭐라고 변명할 것인가. ▲이회창=야당이 여당 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받은 것도 민주주의인가. ▲이인제=이회창 후보가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새로운 지역패권주의가 아닌가. ▲이회창=현실적으로 이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이인제=학생 젊은층 등 밑으로부터의 지지는 폭발적이다.반드시 위대한 선거혁명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김대중=‘이인제 찍으면 김대중 된다’는 말은 이인제 후보와 나에 대한 모욕이다.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이회창=아직도 이후보를 남의 당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지금도 이후보와 손잡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이인제=이회창 후보가 나를 같은 식구로 생각한다고 했는데 이를 빨리 거두어 들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통합방송법 처리◁ ▲김대중=통합방송법은 연내 또는 명년초에는 처리해야 한다.재벌의 위성참여는 막고 대신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참여해야 한다. ▲이회창=경쟁력있는 기업의 참여를 반드시 백안시해서는 안된다.재벌은 참여하되 지분을 제한해 독과점을 막는 조치가 있으면 되지 않나 싶다. ▲이인제=상당한 부분은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만들어하되 일정부분은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대중=대기업과 중소기업 컨소시엄은 완전히 다르다.대기업은 독과점의 부작용이 있다.언론의 독과점을 막는게 중요하다. ▷일본 대중문화 수입◁ ▲이회창=우리 청소년들은 자신있게 일본문화를 소화할 수 있다.저급한 문화를 제외하고는 들어와도 괜찮다. ▲이인제=일본문화의 개방에 대해 나는 전부터 적극적인 생각을 피력해 왔다.해방이후 여러 세대가 지났으니 이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수출할것은 수출해서 극복해야 한다. ▲김대중=역사를 볼 때 ‘문화 쇄국주의’를 고수해서 잘된 나라는 없다.일본문화가 뭐가 그리 대단해서 받아들이면 안되는가.고급문화를 안받아들이니까 섹스.폭력 등 일본의 저급문화가 판을 치고 있다. ▲이회창=영화 등 영상산업의 경우는 예외다.우리 국내 영화산업 보호를 위한 장치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 ▷정부의 문화간섭◁ ▲이인제=사전,사후검열 모두를 철폐해야 한다.문화는 간섭이 문제다. ▲김대중=문화검열은 사전이든 사후든 해서는 안된다.문화가 무책임하게 나가지 않도록 문화인의 자율적인 자기검열이 필요하다. ▲이회창=표현의 자유는 ‘사상의 시장’에 맡겨 시장경쟁으로 여과하면 된다.사전검열로 미리 선택한 것은 민주적인 방식이 아니다.
  •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추진 배경

    ◎금융개혁 만으로 위기극복 역부족 인식/시장경쟁체제 전환 개별적으론 ‘미흡’/M&A 활성화… 재계 판도변화 불가피 정부가 그동안 논란을 벌여온 ‘구조조정 특별법’을 제정키로 14일 확정한 것은 금융시장의 개혁만으로는 현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금융부문과 실물경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한쪽이 부실해지면 다른 한쪽이 아무리 잘해도 공멸의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은 기업에 자금을 수혈해 주는 대동맥이고 기업은 자금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생산의 원천이다.금융기법이 선진화되더라도 기업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지금까지 은행 돈을 무턱대고 끌어쓰다 최근 잇따라 무너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좋은 예다. 다행히 금융부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계기로 일대 변혁을 맞고 있다.종금사와 증권사의 영업정지에 이어 은행의 인수·합병도 초읽기에 들어갔다.외국인의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인수·합병이 본격화되면 전 금융기관은 빅뱅(대통합)에빠져들 것이다. 반면 기업은 아직도 재벌신화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최근 조직개편이니 인원감축이니 하면서 몸집 줄이기 시늉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책은 아니다.환부를 도려내지 않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IMF는 자금지원 이행각서에서 한국의 재벌구조에 대한 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규율에 따라 M&A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할 것을 주장했다. 물론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동안 시장경쟁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을 개정,규제를 완화했으나 개별법으로 추진하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졌다.특히 노동집약적이고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핵심·첨단·미래분야 쪽으로 생산력을 쏟아붓기 위해서는 특단의 입법이 요구돼왔음에도 정부는 노사 양쪽의 눈치를 살피느라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IMF의 지원체제로 사정은 달라졌다.반강제적 측면이 없지 않으나 금융시장의 빅뱅과 맞물려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국내외에서 강력히 요구되는 실정이다.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개별법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특히 요구돼왔다. 임창렬 부총리도 최근 “IMF가 빠른 속도로 산업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부문의 개혁도 어떻게 하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방한중인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부총재도 14일 임부총리를 만나 기업지배구조의 개선과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금융부문의 빅뱅과 맞물려 기업부문에서도 일대 회오리가 예상된다.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듯이 M&A가 활성화되면 재계의 판도변화도 예상된다.정리해고제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나 불가피한 경우에만 한정하고 해고 대신 임금삭감으로 고용을 조정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김 대통령“신인도 높이게 단합 보여달라”/청와대 4자회동­대화록

    ◎이회창­집권후 재협상 운운에 불신 증폭/김대중­부실은 국책은행화 개혁 어긋나/이인제­삭감 예산으로 실업대책 세워야 김영삼 대통령과 3당 대선후보의 13일 청와대 회동에서 오간 대화요지를 배석한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과 각 후보측이 전한 것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4자회동 취지 ▲김대통령=IMF와 그를 통해 한국지원에 나서고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참여국들은 한국의 대선후보들이 IMF와의 합의사항 이행에 이견이 있다는데 대해 이래서 되겠느냐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우리의 뜻을 모으는게 중요하므로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신인도를 높이기위해 정치지도자들이 단합하는게 중요합니다. ▲임창렬 경제부총리=금융시장안정과 외채상환을 위해 국제금융기관의 신인을 받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IMF와 합의사항을 확고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세 후보께서 합의사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IMF 재협상 논란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외채총액에 대한 실상을 제대로 말을 하지 않은 것과 제일·서울 두 은행을 국가기업으로 만들어 살린 것이 시장경제의 원리에 어긋나고 개혁자세가 아니라고 IMF가 본데서 불신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요 며칠 사이에 국제신용도가 나빠지고 후보들이 다시 만나야하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후보들이 각서를 써달라고 해서 써주었는데 산업은행 기채를 못하는 등 이런 사태가 난 이유가 무엇입니까. ▲김대중 후보=IMF의 비밀문서가 국내 일간지에 보도되어 국제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가들의 인식이 급격히 나빠졌다는데 그런 서류가 어떻게 나갔습니까.정치권에서 신인도 회복을 위해 협력해달라는데 국제적으로 한국정부에 대하여 불신이 많습니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단기성 차관연장을 안해주고 들어오기로한 돈이 안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정치권에서 재협상 등 후보들이 말을 잘못해서 신인도가 나빠졌다는 것입니까.정부가 외환에 문제가 없다고 해놓고 나빠진 외환사정의 원인이 정치권에 있는 듯이 말하는 것은 유감입니다.▲이회창 후보=왜 미국의 주요 은행이 한국의 국가부도 운운하게 되었습니까.김후보가 집권후 재협상을 하겠다고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까.후보중 어느 분의 언동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면 재협상하겠다고 말한 분이 책임지고 사과해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닙니까. ▲김대중 후보=이후보가 그 문제로 나를 공격해 정치적 덕을 보려고 애쓰는데 나는 IMF합의내용을 원칙적으로 지지하지만 구체적 문제,보완적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한 것입니다.언어의 혼선이 있었습니다.추가적 협상을 의미하는 것이지 IMF와의 합의를 전면 부인하고 뒤집고 다시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오늘은 그 문제를 시비하는 자리가 아닙니다.정부의 판정을 받자는 것입니까.그저께 밤 캉드쉬 IMF총재에게 오해를 풀기위해 편지를 보냈으며 고맙다는 회답을 받았습니다.IMF합의는 피를 토할 내용입니다.국민의 7할이 재협상을원한다고 하고 언론도 그렇게 보도해왔는데 나혼자에게만 모든 것을 떠넘기는 것은 부당합니다. ▲이회창후보=IMF구제금융은 피를 토할 일이지만 일단 합의했으면 성실히준수해 대외신인도를 높여야 합니다.IMF의 조건을 받아들이기로하고 왜 재협상을 주장합니까.문제가 생기니까 추가협상이라고 말을 바꾸는 것 입니까.정치인으로서 말바꾸기를 한 것을 솔직히 시인해야합니다. ▲김대중 후보=지난번 토론에서 협상을 다시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문제점이 있으면 추가협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경제회복 대책 ▲이회창 후보=예금자의 예금을 보장해주는게 시급합니다.업무정지 종금사업무의 다른 금융기관 이관,원리금 상환의 확실한 보장,통합예금보험공사와 종합금융공사 설립을 통한 금융거래 정상화,BIS기준을 충족키위한 은행의 무차별한 대출금 회수의 최대한 억제와 후순위 채권 및 국채발행을 통한 금융지원자금 조달이 이뤄져야 합니다.무책임한 정략적 재협상 주장이 나와서는 안됩니다. ▲이인제 후보=경쟁력있는 기업이 부도가 안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기업의 자금상황을 리얼 타임으로 파악하고 조치하는 태스크 포스가 있어야 합니다.전쟁의 상황을 조감하듯 기업별 자금상황을 파악하여대처해야 합니다.정부의 삭감된 예산으로 실업대책을 잘 세워야합니다.1백만 이상의 실업자가 생긴다면 그것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클 것입니다. ▲김대통령=정치권의 단합을 보여주는게 중요합니다.세 후보와 대통령이 합의를 보면 우리의 국제신인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세계의 언론은 한국을 믿을수 없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약속을 안 지키는 나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세분과 내가 한 목소리를 내야만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수 있습니다. ▲김대중 후보=증권시장이 너무 가라앉았습니다.증시대책이 나와야겠습니다. ▲이회창 후보=외환보유고,단기채무내용,IMF지원금융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알리지 않아 불신감이 조장되고 있습니다.이런 일의 처리과정에 투명성이 유지되어야 합니다.국민에게 해야할 일은 해야한다는 것을 설득해야 합니다.재협상 이야기가 나와 이런 자리가 만들어진 것은 유감입니다. ▲김대중 후보=이후보의 저에 대한 말씀은 내일 (TV토론을 통해) 합시다.
  • 방위비·간접자본 5천억씩 삭감/내년 추예편성방침

    ◎교육부문 예산 등도 대폭 줄여/공무원 임금인상은 3% 유지하기로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으로 내년예산에서 4조원을 삭감키로 함에 따라 고속철도사업과 가덕도 신항만 등 사업기간이 3년 이상이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SOC 사업은 대폭 삭감할 방침이다.그러나 영종도 신공항 건설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고 공무원 임금인상도 3%를 유지하기로 했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국방·사회간접자본·교육부문·농어촌부문의 대폭삭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내용의 내년도 추경예산 편성방침을 마련,다음주부터 관계부처와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재경원 고위관계자는 “당초 지원규모가 컸던 분야를 최우선으로 삭감할 계획”이라며 “특히 방위비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대폭적인 예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GNP 대비 3.2%로 편성한 내년도 방위비 15조2천4백57억원 가운데 5천억원 이상을 삭감,방위비를 GNP 대비 3.1% 안팎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GNP 대비 5%를 투자키로 해 23조6천억원이 배정된교육부문도 성장률이 3%로 낮아짐에 따라 6천억원 남짓 삭감이 불가피하다.GNP 예상액이 당초 4백72조에서 4백60조로 낮아져 교육부문 투자가 22조9천6백억원에 그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해보다 10.8% 증액,11조2천억원으로 편성한 SOC 지원규모도 5천억원 가까이 줄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6천3백억여원이 편성된 고속철도 사업의 경우 이달중 건교부가 사업계획을 재조정하면 상당부분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9조3천6백억원을 투입키로 한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은 4천억원 이상 깎일 것으로 보인다.
  • IMF시대 드라마 줄여라/전체 프로제작비의 30∼40% 차지

    ◎3개 공중파 4개 채널 40편 육박/1회당 제작비 1억여원 넘는 경우도 드라마 수를 줄여라…. 경제난국에 따른 광고수주 격감으로 제작비 절감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방송가 안팎에서 드라마 편수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드라마 편수 축소’는 그동안 학계나 시민단체 등에서 여러차례 거론돼 왔으나 국제통화기금(IMF)관리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현실적 필요성이 높아진 것. 이와 관련 한국방송협회(회장 홍두표)는 12일 열린 97년도 제2차 이사회에서 내년 1월부터 TV방송시간을 2시간씩 단축하는 것과 함께 드라마 1편씩을 폐지하기로 했다.그러나 이같은 생색내기 보다는 이번 기회에 아예 드라마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KBS·MBC·SBS 등 공중파 방송사의 드라마 제작 담당자들이 인기 연예인들의 출연료를 동결 내지 삭감하기로 한 데 이어 예능프로그램 담당자들도 경제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고액 출연자의 출연료를 동결하고 과소비를 부추기는 내용을 배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그러나 이 보다는 전체 프로그램 제작비 가운데 30∼40%를 차지하는 드라마의 편수를 줄이는 조치가 따라야 한다는 것이 방송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이는 드라마가 시사·교양·예능 등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 비해 제작비가 월등히 많이 드는 장르이기 때문. 현재 KBS-1·2,MBC,SBS 등 4개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는 40편에 가깝다.주시청시간대의 30∼40%가 드라마로 채워지는 셈.1회당 드라마 직접제작비가 평균 5천만∼6천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드라마에 쏟아붓는 제작비가 어느 정도인지는 쉽게 짐작이 된다.특히 영상산업의 경험축적을 명분으로삼성이 제작비를 대고 있는 MBC 주말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의 경우는 회당 1억원 정도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송사들이 이처럼 드라마 편성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단순히 시청률 경쟁때문.스테이션 이미지를 높이기에는 인기 드라마를 하나라도 많이 틀어대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방송사 입장에서 장르별 광고수익을 따질 때 드라마는 거의 0에 가깝다는 사실.이는 드라마 앞뒤에 붙는 광고가 방송사 수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결국 광고수입이 모조리 제작비에 충당되고도 모자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방송개발원의 권호영 연구원은 “주시청시간대 어느 채널을 보아도 뉴스 아니면 드라마밖에 볼 수 없다”면서 “이는 방송사들이 지나친 시청률 경쟁에 매달린 결과로 결국 시청자들의 채널선택권을 빼앗아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권 연구원은 이어 “연예인들의 출연료 억제와 함께 방송사 입장에서도 수익에 별 도움이 안되는 드라마를 점차 줄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최근들어 어려운 광고시장을 감안,평일 낮방송시간 축소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제작비 절감이나 방송시간 단축에 앞서 이전투구식 시청률 경쟁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드라마의 과다편성부터 고쳐나가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 대학도 ‘내핍’… 경상비 대폭 삭감

    ◎등록금 5%이내 인상 학부모 부담덜어/교수채용 축소·교직원 봉급 동결도 내년도 각 대학 등록금은 동결되거나 5% 안팎 수준으로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환율급등 등으로 인상요인은 많지만 최악의 경제위기를 감안해 학부형의 부담을 가능한 덜어주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대신 경상경비의 대폭 삭감 등 내핍예산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다. 11일 각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년도에는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2∼6%선에서 인상키로 했다.그러나 일단 다른 대학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인데다 내부적으로 이견도 많아 확정발표 때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연세대는 외교관 자녀 등 특례입학생들의 내년도 등록금을 일단 올해와 똑같이 책정했다.학교 관계자는 “동결과 5% 미만 인상을 놓고 토의를 거듭하고 있으나 워낙 이견이 많아 잠정결론도 짓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화여대도 동결과 5% 이내 인상이라는 두 가지 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지만 동결쪽으로 기울고 있다.송희준 기획처장은 “50명의 교수를 새로 채용,인건비가 크게 늘어나지만 사회분위기를 생각하면 올릴 수도 없고 진퇴양난”이라면서 “소폭으로 올리느니 차라리 동결하는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5% 인상된 등록금을 예치케 한 뒤 나중에 환불해주거나 추가 납부토록 할 방침이다.2%∼6%를 인상폭으로 정한 건국대도 일단 5% 인상된 금액으로 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동결로 방향을 잡았다.대학 관계자는 “관리운영비를 줄여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고 학생회나 동아리연합회 등에 지원하는 3억원의 예산을 30∼40% 삭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동결을 계획 중”이라고 전하고 “자연히 학생활동 등이 위축되겠지만 모든 학교 구성원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경희대 중앙대 국민대 광운대도 동결과 5% 미만 인상 사이에서 고민중이며 상명대는 5% 인상을 확정했다.국민대는 교직원 봉급 동결,대외세미나 비용 10% 삭감을 계획중이다.
  • 해외공관 일부 폐쇄 검토/외무부,외화절감 대책

    외무부는 IMF시대 외화절감을 위해 140개 해외 공관 가운데 일부를 폐쇄 또는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또 대사관저와 외교관들이 거주하는 공관의 등급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환율이 연일 급등하는데다 새해 정부예산을 삭감하는 상황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공관은 폐쇄할 방침”이라면서 “주재국과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검토작업을 벌일 계획으로 아직 그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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