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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자격증 부정 발급·감사처분 불이행…51개대학 무더기 제재

    학교 운영상 비리가 있거나 예·결산을 공개하지 않은 등 문제 있는 51개 대학이 무더기로 행·재정 제재를 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행·재정 제재 심의위원회를 열고 학교 운영과 관련해 부정이나 비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법령과 기준을 위반한 51개 대학에 대해 학생 정원 동결 및 감축, 재정지원 삭감 등의 제재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학들은 올해 교육부 재정 지원사업에 불이익을 받고,2007학년도 정원이 동결·감축된다. 4년제 대학에서는 19곳이 제재받는다. 고신대와 나사렛대, 아주대는 교육대학원에 무자격자를 입학시켜 교원자격증을 발급해 오다 적발돼 입학정원 감축과 기관경고를 받았다. 강남대와 동국대, 명지대, 서울여대, 청주대 등 5곳은 야간 정원을 주간으로 전환하면서 건물 활용률 등의 기준을 지키지 않아 정원 동결 및 감축예고 조치를 받았다. 탐라대와 아시아대, 남부대, 서울장신대, 한영신학대, 인천대, 한국정보통신대, 대구외국어대, 극동대, 루터대, 진주국제대 등도 예·결산을 늦게 공개하거나 인가 조건을 어기는 등의 이유로 정원과 재정지원이 줄어들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8)대우건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8)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창립 33년 만인 올해에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오른 것을 놓고 재계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우선 일감을 안정적으로 밀어주는 든든한 그룹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모두가 놀란다. 재계 1,2위를 다투던 대우그룹 시절에도 이루지 못했던 것을 단일 회사가 일궈냈기 때문이다. 또 지옥 문앞까지 떨어졌던 회사가 기사회생한 것도 장한데 불과 몇년 만에 국내 최고 건설사로 태어난 것에 의미를 둔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1등 건설사로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이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관계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나면 다시 한번 놀란다. ●위기때 노조 설립… 회사 업계1위로 대우건설 노조는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초 태어났다. 공룡 그룹이 쓰러지면서 대우건설 또한 공중분해될 위기였다. 이때 기획·인사·감사팀 과장급 직원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한 돌파구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방법은 역(逆)발상적이었다. 노조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노동계로부터는 어용노조라는 의심을 받았고, 회사로부터는 배신자 소리를 들어야 했다. 업계는 회사를 말아먹는 행동이라며 손가락질을 했다. 회사는 침몰하는 배를 구하기 위해 구조조정 카드를 내놨다. 식구 700여명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노조는 설립과 동시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임금 삭감이나 근로조건 악화 등이 아닌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문제여서 노조의 반발이 심할 법도 했다. 하지만 노사는 머리를 맞대고 협상을 거듭한 끝에 직원들이 동의하는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그만두는 직원들도 투쟁이나 법적 대응보다는 후배들에게 회사갱생을 신신당부할 정도였다. 회사도 정상화되면 그들을 다시 불러들일 것을 약속했다. 관할 근로감독관을 감동시킬 정도로 모범적인 구조조정을 이끌어냈다. 뼈를 깎는 아픔은 계속됐다.3년간 임금동결, 상여금 400% 삭감, 복리후생비지원 중지에도 직원들을 꿈쩍하지 않았다.1등 건설사 등극은 그만둔 직원의 희생, 남아 있는 직원들의 고통분담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경영실적 공개… 명퇴 300명 재고용 재계는 대우건설의 1등 기업 성장 배경에 궁금해한다. 정창두 노조위원장은 “일류 건설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적 자원”이라고 분석한다. 신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작은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해야 하듯, 대우건설은 조직원 모두가 우수한 집단이다. 노사 신뢰감 또한 남다르다. 노조는 2003년 워크아웃 졸업 전 회사가 어려울 때뿐만 아니라 회사가 잘 나갈 때에도 임금인상을 회사에 맡겼다. 지난해에는 4000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노조는 회사측에 임금인상을 일임했다. 경영진도 이에 보답했다. 회사 실적을 공개하고, 회사가 정상화되면서 떠났던 직원 300여명을 수혈하는 등 약속을 지켰다. 박세흠 사장은 “노조도 회사의 한 축이며, 노조를 품고 같은 틀에서 움직이는 조직으로 대했다.”며 믿음을 줬다. ●거리로 나간 노조활동 한번도 없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제도도 완벽하다. 매달 1회 노사가 함께하는 경영실적 설명회를 연다. 중요 사항이 생기면 언제든지 머리를 맞댄다. 매달 두세 차례 비공식적 회의를 갖는다. 최근 열린 회의에서는 박 사장과 정 위원장 모두 대화 테이블에서 사전 노사 요구사항이 담긴 서류없이 회의를 가질 정도로 믿음이 깊다. 번지르르한 노사관계는 사절한다. 명분을 내세운 노조행동은 없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거리로 뛰쳐나오는 노조활동은 한번도 없었다.”며 “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동은 앞으로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주는 노사관계 우수상도 구조조정 때 희생한 선배들 생각에 거절했다. 최고 회사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노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노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되는 것과 관련,“다시는 부실화되지 않고, 세계 1등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파국’ 치닫는 쌍용차 노·사

    쌍용자동차 노사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 18일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6일 비상자금회의를 열어 현재 ‘옥쇄파업’ 중인 노동조합이 파업을 철회, 정상조업에 나설 때까지 임금·세금·출장비 등 현금으로 발생하는 일체의 경비 지급을 중단키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적자를 낼 정도로 경영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노조파업으로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현금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부인하지만 파업 중인 노조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쌍용차는 이번 현금 지급 중단에 앞서 이미 ‘내핍경영’ 중이다. 서울 역삼동 포스틸타워의 임대공간을 4개층에서 3개층으로 줄이는 대신 서울사무소 조직을 평택으로 이전했다.432명은 이미 ‘희망퇴직’했다. 임원을 11명 줄이고 임원 급여도 10% 삭감했다. ‘무노동 무원칙’에 따라 파업 중에 월급을 받지 못하는 노조원뿐만 아니라 비노조 관리직도 이달 25일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 쌍용차는 각종 세금, 전기료, 통신요금 등을 내는 것도 미루고 있다. 앞으로 가산세를 물 계획이다. 다만 만기가 돌아온 협력업체 어음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새로운 어음으로 바꿔줄 경우 7.5%의 이자를 지급키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14일부터 계속돼온 부분파업 및 지난 1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면파업으로 1만 640여대의 생산차질 발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노사는 이날 평택공장에서 21차 교섭을 가졌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파업이 장기화할 전망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드디어 반집 승부로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드디어 반집 승부로

    제13보(210∼239) 한때는 반면으로도 백이 앞서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흑이 패싸움에서 이기면서 차이는 많이 좁혀져서 흑은 덤을 내지 못할 뿐이다. 현재의 차이는 대략 3집반 정도. 이제 추격해야 할 거리가 가시권 안에 들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프로의 바둑에서 3집반이란 사실상 추격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차이이다. 다만 3집반의 간격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었다면 모르지만 이 바둑처럼 점점 차이가 좁혀지는 상황이라면 추격하는 사람은 희망이 생기고, 추격 당하는 사람은 불안이 생긴다. 백210으로 지킨 수는 크지만 (참고도1) 1,3을 선수하고 두어야 했다. 흑6으로 끊어서 변화를 구할 수도 있지만 백11이 워낙 커서 실전보다 흑이 손해이다. 흑213이 기민한 역끝내기로 차이가 다시 좁혀졌다. 백214는 허용하더라도 217로 붙여서 좌변 집을 최대한 키우는 강수가 성립하기 때문에 백은 더 이상 삭감할 수 없다. 백220은 정수,225로 중앙 백 한점을 살리는 것이 더 커보이지만 생각보다 중앙은 크지 않다. 흑225로 지켰을 때 백226부터 234까지가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백은 마지막 중요한 선수활용을 빠뜨렸다.(참고도2) 백1, 흑2의 교환은 반드시 해두어야 했다. 이후 중앙 끝내기와도 큰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전은 흑이 239로 역끝내기를 하면서 급기야 반집 승부가 되고 말았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더욱 확실해진 백의 우세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더욱 확실해진 백의 우세

    제8보(103∼126) 흑103은 변칙수법. 그러나 정석 책에는 없지만 족보에도 없는 꼼수는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시도할 수도 있는 맥점 중의 하나이다. 물론 이 수를 시도한 허영호 5단이나 대응해야 하는 원성진 7단이나 프로가 되기 전의 연구생 때 이런 수에 대한 공부는 이미 다 끝냈을 것이다. 백의 응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금은 중앙 흑 세력을 삭감해야 하므로 백104의 마늘모가 적절하다. 흑105,107은 모두 113으로 건너붙이는 수를 호시탐탐 노리는 수이다. 이때 백108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간단하게 (참고도1) 백1로 잇고 흑2로 귀를 지킬 때 백3으로 밀었으면 백의 우세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을 것이다. 물론 백108은 책략이 담긴 수이다.(참고도2) 흑1로 받아주면 흑A의 절단이 선수로 방비됐으므로 2에 둬서 실리를 챙길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백에게 너무 좋은 결과이기 때문에 흑이 이렇게 받아줄 리가 만무하다. 흑109로 반발하자 백의 계획은 간단하게 무산됐다. 백110으로 귀를 차지하면서 바둑이 다시 복잡해지기 시작한다.115까지 백돌은 양쪽으로 갈라졌다. 그러나 백이 우상귀를 살리고 124로 호구칠 때 흑125로 중앙 약점을 지켜야 해서는 흑의 공격이 점점 힘을 잃고 있다.126까지 백이 양쪽을 모두 수습한 모습. 백의 우세가 더욱 확실해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K-리그도 승강제 도입?

    2007년부터 K-리그 승강제가 실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하지만 축구발전기금 등에 대한 이견으로 승강제가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06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올해 N-리그(내셔널리그) 우승팀이 내년 시즌 K-리그로 승격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조건을 마련했다.연맹은 우선 K-리그 소속팀이 18개가 될 때까지 N-리그 우승팀 승격과 신생 구단 창단을 병행키로 했다.18개 팀이 된 이후에 구체적인 방법을 정해 승강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N-리그 우승팀의 승격 조건은 K-리그 신생구단 창단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N-리그에서 1위를 했더라도 연맹이 정한 구비 조건(연고지, 자격을 갖춘 경기장, 연령별 유소년팀 등)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해당 연도엔 승격시키지 않기로 했다. N-리그 1위팀이 K-리그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특히 프로축구 창단 가입금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현행 30억원)을 내야한다.N-리그와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승격 장애요인이었던 발전기금의 면제를 요청한 상황이며, 연맹은 삭감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정확한 금액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한미군 방위비 3차협상 쟁점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9일 오후 양국은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2007년 이후 방위비 분담액을 결정하는 이틀간의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협상은 지난 5월과 6월 하와이와 워싱턴서 열린 두차례 협상에서처럼 분담금을 인하 내지 동결해야 한다는 한국측 입장과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미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이전등 따라 2004년 8.9% 삭감 최대 쟁점은 분담금 총액문제. 지난 1991년 이후 방위비 분담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협상에서 ‘2005∼2006년 분담금’을 처음으로 줄였다.2004년(7469억원)보다 8.9% 줄인 연간 6804억원. 주한미군 감축과 용산기지 이전,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등을 협상테이블에서 내세운 결과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주한미군이 내후년까지 1만 2000명이나 감축되는 상황을 들며 분담금을 줄여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측 분담금이 전체 경비의 40%선에도 못 미친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한 만큼 이에 걸맞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 “현재 분담수준 40%… 늘려야” 미 의회는 해외주둔 미군의 경우 주둔국이 75%를 부담하게 하는 기준치를 제시하고 다른 나라들과의 예를 비교하며 우리측을 압박하고 있다. 미측은 “일본의 경우 이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는 40%보다 낮다는 미측 계산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韓 “1년마다 개정” - 美 “5년마다” 다음은 협정 기간. 우리 정부는 되도록 단기협정을 원하고 있다. 우리측은 한·미동맹 재조정과정에서 방위비 분담예측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우선 1년짜리 단기계약을, 미측은 행정 절차상 낭비가 심하므로 5년 장기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협상에 앞서 “미측이 양보해서 3차 협상을 통해 타결이 되면 좋겠지만 몇 차례 더 협상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은 올해 말까지 타결돼야 분담금 집행 등의 행정 절차가 용이해진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한·미 FTA 3차협상 쟁점

    [경제정책 돋보기] 한·미 FTA 3차협상 쟁점

    다음달 4일부터 미국에서 열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회의는 ‘진검승부’가 예상된다.2차회의까진 힘 겨루기로 버티다가 파행으로 끝났지만 이달 중순부터는 서로의 ‘패’를 부분적으로 드러내면서 본격적인 주고받기식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쟁점은 품목별 개방 여부와 기간이다. 두 나라는 농업 등 17개 분야의 양허(개방) 초안과 개방요구 목록을 이달 중순 교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세철폐 기간과 개방예외 품목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협상은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열리기 때문에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 등 정치적 사안의 타결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산물 개방유예 최장 15년,40개 품목 개방예외가 목표 정부는 미국측에 농산물 분야의 관세 철폐를 최장 15년까지 유예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오는 15일쯤 미국에 보낼 농산물 양허 초안에서 관세 철폐 기간을 ‘즉시 철폐-5년-10년-15년-예외’ 등 5단계로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낮은 세율의 관세로 할당물량(TRQ)을 주더라도 관세의 완전 철폐가 아닌 부분 감축의 전략을 취할 방침이다. 민감한 농산물의 경우 아세안과의 FTA에서처럼 40개 민감품목을 선정해 개방예외 대상에 포함시킬 구상이다. 쌀·쇠고기·고추·우유·마늘·양파 등이 우선순위다. 반면 미국은 관세 철폐 이행기간을 최장 10년으로 하고 ▲뼈 없는 쇠고기의 재수입 ▲낙농가공품 관세의 대폭 삭감 등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쌀이나 쇠고기 등 구체적인 품목에 대한 협상은 4차 회의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우리로서도 3차 회의 이후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앞서가기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일단 양허안의 틀에 관심을 가지겠지만 입장 차이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즉 미국은 ‘관세 철폐 15년’에 많은 품목들이 몰려있으면 10년이나 5년으로 옮길 것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의약품과 섬유 협상에서도 공방은 불가피 우리가 제시한 ‘의약품의 건강보험 선별 등재방식’(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을 미국이 수용키로 함에 따라 양측은 이미 세부적인 의견교환을 통해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단 관계자는 “미국내 제약회사들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 별도의 상설위원회 설립을 미국이 요구한다면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은 약효가 뛰어난 신약이라도 가격 대비 효능을 따져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결정하고 약값도 다시 산정하겠다는 제도다. 신약 개발의 선진국인 미국은 강력히 반대,2차 회의를 파행으로 몰고갔다. 섬유 부문은 우리가 공세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협상카드’이다. 때문에 정부는 농업 등 피해가 예상되는 부문과의 ‘패키지 딜’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1차 협상부터 주장한, 생산지에 따라 원산지를 규정하는 ‘얀포워드(YARN FORWARD)’ 규정을 내세워 우리측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외국에서 원사를 들여온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도 “원사 물량의 국내 조달은 가능하며 제조 원가도 높지 않은 만큼 ‘얀 포워드’를 거부하면서까지 다른 것을 내주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개성공단 한·미 정상회담과 맞물려 논의?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는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2차 회의까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3차 회의 직후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협상이 북한 문제와 더불어 ‘빅딜’이 될 수도 있다.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는 양국의 의회와 정부가 해결할 정치적 사안이라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반면 FTA를 반대하는 측은 “FTA와 북한 문제가 결부되면 협상에서 이득이 될 게 없다.”고 경고한다. 자칫 미국이 대북 제재를 푸는 조건으로 FTA 협상에서 우리측의 양보를 요구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대 세력은 3차 회의에서도 FTA 반대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두나라는 3차 회의를 당초 시애틀이 아닌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의 한 리조트에서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애틀은 시위를 통제할 치안력이 부족하고 워싱턴도 협상단이 시위대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조트의 경우 입구만 봉쇄하면 시위대의 접근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타협책 제시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타협책 제시

    제4보(40∼56) 백40으로 끊고 흑41로 올라선 데까지는 절대수순. 다음 진행으로 검토실에서는 일찌감치 (참고도1)의 진행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원성진 7단이 좀처럼 둘 생각을 하지 않고 장고에 들어갔다. 이 진행이라면 하변 백돌은 깔끔하게 모두 연결되면서 완전히 수습됐지만 하변은 흑A가 선수이고 좌하귀는 흑B가 선수이다. 모두 실리로 제법 짭짤한 수들이다. 속기바둑이므로 긴 장고는 하지 못했지만 마침내 원7단이 결단을 내린 듯이 백42를 선수하더니 44로 지켜버렸다. 후수이지만 이렇게 지키는 것이 차라리 실리로 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그 판단은 정확했다. 백이 중앙을 지키지 않고 손을 뺐으므로 흑45로 단수 치고 움직인 것은 당연하다. 단 백48로 막았을 때 흑49로는 다른 선택도 있었다. 즉 (참고도2) 흑1,3을 선수하고 5로 빠져 나오는 것이다. 백6으로 흑 석점은 잡히지만 흑7로 틀어막으면 우하귀 일대 흑집이 엄청나게 커진다. 물론 이것은 흑도 모험이다. 백이 우변에 특공대를 투입해서 삭감해 왔을 때 공격을 잘 해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허영호 5단은 흑49,51로 타협책을 제시했다. 그런데 흑55를 선수하고자 했을 때 느닷없이 등장한 백56은 무슨 뜻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노동단체 5월 방북때 열사릉 참관

    국내 노동단체 방북단 일부가 지난 5월 북한이 개최한 노동절 행사에 참가했다가 혁명열사릉을 참관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정부는 주도적으로 참배한 관련자 4명과 이를 막지 못한 노동단체 지도부 10여명에게 한달 동안 방북을 금지하고 행사 지원금을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남한 측이 혁명열사릉을 집단적으로 참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부 관계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우리측 노동단체 대표단이 남북 노동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4월 30일부터 3박4일간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이중 일부가 혁명열사릉을 참관했다.”면서 “통일부는 지난 달 5일 이 행사에 대한 협력기금 지원액을 1억 400여만원에서 6900여만원 이내로 삭감했다.”고 밝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정석에 없는 형태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정석에 없는 형태

    제2보(11∼24) 흑11로 다가섰을 때 백12로 협공한 수는 흑에게 (참고도1) 흑1로 들어와 달라는 주문이다. 흑9까지 귀의 실리를 내주지만 백10으로 두칸 벌리는 수가 우변 흑진을 견제하고 있어서 백의 성공적인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실리를 좋아한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둬줄 프로기사는 한명도 없을 것이다. 기껏 우변에 흑 진영을 구축해 놓고 스스로 자기 진영을 부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흑13의 한칸 뜀은 절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백의 응수는 두 가지가 있다. 실전 백14의 날일자와 (참고도2) 백1로 한칸 뛰는 수가 그것이다. 백1이면 흑은 2로 씌워올 확률이 크다.14까지 꽉꽉 눌러서 우변 흑 세력을 더욱 입체화시키면 보기에도 시원한 대세력이 완성된다. 실전에서도 흑15로 가에 씌우는 수가 가능하다. 백이 나로 받아서 기어만 준다면 좋겠지만 다에 붙여서 백12 한점을 버리고 실리를 먼저 챙긴 뒤에 우변 흑진을 삭감하는 작전을 구사할 확률이 더 높다. 이것은 전형적인 선 실리 후 삭감의 작전으로 흑도 무섭다. 실전은 흑15를 선수하고 17로 다가서서 백12 한점을 쉽게 버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정석에 없는 형태가 등장했기 때문에 초반부터 복잡한 모습. 백24로 쳐들어가면서 점입가경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새달 교섭 임단협안 확정 공개

    새달 교섭 임단협안 확정 공개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9월로 예정된 정부와의 임·단협을 앞두고 대정부 교섭안을 확정했다. 대(對)국회 교섭권을 보장하고, 단체행동권은 공기업 수준으로 보장하라는 내용으로 협상과정에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의 권한 밖이거나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공노총이 지난주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확정해 1일 공개한 대정부 주요 교섭과제는 모두 158개. 올해 처음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된 만큼 사실상 공직사회의 모든 쟁점이 포함됐다. 부패방지 방안 등 몇가지 신선한 제안도 들어있지만. 상당수는 사용자인 정부가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국회 교섭 보장 요구 공노총은 공무원노동권과 관련한 모든 사항은 단체교섭에서 합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임·단협안에 명시했다. 현행 공무원노조법은 단결권을 보장하되, 단체행동권은 금지하고 교섭권은 일부 허용하고 있는데 그 ‘수위’를 교섭으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먼저 단결권은 국제노동기구 기준으로 확대해 노조 가입범위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단체협약을 이행하는 과정에 법령과 예산이 수반되는 것은 노조가 국회와 직접 교섭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도 주장했다. 현행 규정에는 정부가 노조와 임금 등을 협상하되, 합의된 사항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수도 만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넣지 않았다. 공노총이 ‘국회와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년 미만 근속자에게도 연금주자 공무원연금법 개정 작업은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걸음 나아가 공무원연금에 대한 정부의 법정부담률을 현행 8.5%에서 25%로 늘리라고 주장했다.20년 미만 근속자에게도 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요구했다. 정부 부담을 늘려 적자재정의 해결책을 찾고, 수혜자는 더욱 확대하라는 것이다. 쟁점이 되고 있는 공무원의 정년은 60세로 단일화를 촉구했다. 임금과 관련된 사항은 단체교섭으로 결정할 것을 요구했고, 급여도 공기업 종사자 수준으로 현실화를 요구했다. 내년도 임금은 경제성장·물가인상·민간부문 반영 등을 통해 결정하되 방식은 ‘하후상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회에서 삭감한 급여 1%와 봉급조정수당도 되살려 연내에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4∼9급의 공무원 계급제를 개편하고 6급 인턴제는 폐지할 것도 요구했다. ●부패 중징계자 9급으로 강등하자 이색제안도 나왔다. 감사원과 국가청렴위원회의 공직부패 감시활동에 노동조합의 참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노조 임원을 감사관으로 위촉해달라는 것이다. 부패연루자는 공직을 영구히 박탈하고, 부패연루자의 상급자도 도의적 책임을 묻자는 내용도 넣었다. 부패로 중징계를 받으면 최하위인 9급으로 강등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부패방지에 기여한 기관은 인센티브를 주고, 부패지수가 높은 기관은 재정적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들어있다. ●정부,“좀 더 지켜봐야” 행자부는 공노총의 임단협 교섭안이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의 제시가 없어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몇몇 사안은 그동안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만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교섭 요구가 접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교섭안이 접수되면 사안을 분석한 뒤 각 부처로 보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정부지원금 내년부터 대폭 축소

    내년부터 표절 등 교수들의 연구윤리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규정을 마련하지 않는 대학이나 학술단체는 정부 지원금이 축소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26일 학계의 비도적인 논문작성 관행을 지적한 서울신문 보도(7월26일자 7면 참조)와 관련,“윤리가 학문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식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연구윤리에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황우석 교수 사태를 계기로 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연구윤리·진실성 가이드라인은 이공계가 주 대상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이런 수준의 지침이 적용돼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자공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성굉모 교수는 이와 관련,“교육부 의뢰로 연구윤리 규정을 만들기 위한 정책과제를 수행 중”이라면서 “오는 11월까지 인문·사회, 생명과학, 공학 등 6개 학문분야별로 샘플로 활용할 수 있는 윤리헌장과 규정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학술단체연합회에서는 이 샘플을 산하 600여개 학회에 보내 학회별로 윤리헌장 등을 만드는 데 참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에서만 자체적인 연구윤리강령을 두고 있으나 대부분은 이런 규정이 없다. 학회도 한국행정학회, 한국심리학회 등 일부 학회에서만 연구윤리강령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내년부터 윤리강령을 두지 않는 대학이나 학회는 정부 지원 규모를 줄이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연구윤리를 마련하지 않는 대학은 연구운영비 지원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회는 학회 논문발행 지원, 학술행사 개최 지원 등에 차등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원성진의 ‘원펀치’ 등장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원성진의 ‘원펀치’ 등장

    제8보(131∼153) 최근 실리바둑으로 기풍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원성진 7단이 이 바둑에서는 오래간만에 특유의 두터운 세력바둑을 구사하여 앞서 왔다. 그런데 흑의 영역이라고 믿어 왔던 중앙이 어느새 조금씩 백집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곳에서 백집이 생긴다면 당연히 역전이다. 역으로 중앙 백집을 삭감해야 하는 원7단은 기가 막힐 따름이다. 그렇다고 아직도 중앙은 내 소유라며 깊숙하게 쳐들어가는 것은 객기일 뿐이다. 그래서 흑133부터 조금씩 삭감해 나간다. 백 146은 역선수 끝내기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보기보다 크다. 이곳은 (참고도1) 흑1로 두어도 백2로 찝으면 8까지 살아갈 수 없지만, (참고도2) 흑1로 두면 백2에 흑3으로 단수 칠 때 A,B가 맞보기여서 흑 한 점이 연결된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러나 백은 이런 역끝내기를 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가 또는 나로 둬서 중앙을 확실하게 백집으로 지켜야 했다. 흑 149,151은 모두 선수로 흑의 권리인데 이 수들은 모두 한 가지 노림수를 성립시키기 위한 사전작업이었다. 흑 153으로 백집 한가운데에 치중한 수가 원 7단이 노리고 있던 수. 드디어 ‘원펀치´가 등장한 것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日 배타주의 고집하다가 침몰할수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배타적인 태도가 국제화 시대에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특히 외국인에 대한 뿌리깊은 거부감을 상징하는 ‘마음의 쇄국(鎖國)’이 최대 걸림돌로 꼽혔다. 이런 경고는 일본의 최대 경제단체 니혼게이단렌의 오쿠다 히로시 전 회장의 입을 통해 나왔다.“일본인이 일본인만으로 해도 좋다고 말하는 이상 일본은 침몰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오쿠다 전 회장은 인구감소 시대에 일본이 경쟁력있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는 문화와 법률적 토대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발행된 주간 닛케이비즈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면서 지금의 일본상황을 “감각적으로 말하면 2차 세계대전 직전에 일본인의 태도와 같다.”며 “최근 민족주의 경향이 너무 강해졌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19세기말) 때에는 외국인의 지혜를 빌려 근대화의 길을 열었지만 2차대전 직전에는 자만심이 생겨 일본인만으로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금의 상황이 2차대전 직전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이날 머리기사를 통해 오쿠다 전 회장의 이런 경고를 전하면서 ▲마음의 쇄국 던져버리자 ▲헝그리 정신을 부활하자 ▲사회보장비의 삭감과 규제완화 등이 단행돼야 일본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나 아시아, 유럽 등지의 국가에서 일본에 인재들이 찾아오지만 이들 인재가 일본에서 공부한 뒤 실제 직장에 취직하려고 하면 “외국인은 언젠가는 귀국해버린다. 중요한 프로젝트는 맡길 수 없다.”며 외국인 고급인력의 채용을 꺼리는 현실을 우려했다.taein@seoul.co.kr
  • 정부소속 기관장 인사·예산권 행사 관행·눈치보기 여전

    정부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장에게 인사, 예산의 자율성을 대폭 부여하는 ‘책임운영기관’제도를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를 내는 곳이 많지만, 여전히 상급 기관과의 관계에 있어 ‘관행과 눈치보기’로 일관하고 있다. 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중앙구매사업단은 부처의 자체 평가가 너무 관대하고, 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아 기관장의 성과연봉을 삭감하도록 했다. 행정자치부는 23일 “각 부처 소속 23개 책임운영기관의 2005년 사업실적을 평가한 결과 운영성과가 높은 국립산림과학원 등 7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기관으로는 ‘행정형 기관’에서 국립산림과학원,‘기업형 기관’에서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각각 뽑혔다. 분야별 우수기관으로 ▲조직·인사혁신은 충남통계사무소 ▲고객서비스는 축산연구소,▲재정·회계는 국립의료원 ▲노력발전 부문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해양경찰정비창이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각 부처의 자체 평가를 토대로 ▲사업계획 및 평가의 적절성 ▲목표달성 실적 및 개선 수준 ▲기관운영의 효율성을 A∼E등급으로 나눠 평가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등 7곳은 A등급, 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 등 2곳은 C등급을 받았다. 행자부는 “우수기관 선정을 분야별 포상방식으로 하다 보니 A등급으로 선정된 기관 가운데에서 수상을 못하는 곳이 있는 반면,B등급을 받은 2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사업계획의 적절성 부문에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국방홍보원이 C등급을 받았다. 목표수준의 난이도에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국립식물검역소, 수원국도유지건설사무소, 중앙구매사업단, 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 등 5곳이 역시 C등급 판정을 받아 사업계획과 난이도 설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좋은 성과평가를 받으려 난이도를 필요 이상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인 셈이다. 책임운영기관에 대한 성과평가의 적절성에는 수원국도·전주국도·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C등급 판정을 받아 건설교통부가 지나치게 관대한 점수를 주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관운영의 효율성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조직·인사의 자율성은 수원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국립목포병원이 C등급을, 재정·예산의 건전성은 충남통계사무소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소, 국토지리정보원, 수원국도·전주국도·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 중앙구매사업단 등 8곳이 C등급을 받았다. 행자부는 “과거보다 많이 개선됐지만 일부 기관은 책임경영에 대한 기관장의 무관심으로 제도적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기관이 소속한 부처에 ‘관행과 눈치보기’가 여전해 실질적인 자율권 행사를 못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혁신 저조 지방대36곳 63억 지원 삭감

    지방대 혁신역량강화(NURI·누리) 사업 지원대상 가운데 실적이 부진하거나 사업비를 방만하게 쓴 36곳이 선정이 취소되거나 예산이 삭감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누리사업 122개 사업단에 대한 2차 연도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광주대와 예원예술대 등 2개 사업단의 선정 자체를 취소하고, 고려대 서창캠퍼스와 공주대, 대구대, 진주산업대, 호서대 등 34개 사업단은 63억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이 사업단은 실적이 부진하거나 사업비를 방만하게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업 실적이 우수한 12개 사업단에는 13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최우수 사업단에는 연세대(원주) 의공학 사업단이 선정됐고, 군산대 텔레매틱스 사업단과 진주국제대 식품사업단은 2년 연속 우수사업단으로 뽑혔다. 경상대와 한밭대는 각 2개 사업단이 우수 사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교육부는 이번에 사업단 선정을 취소하거나, 사업비를 삭감해 생긴 사업비로 원광대와 제주대, 창원대 등 3개 사업단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최근 2년간 누리사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9개 대학에서 1만 2026명의 정원을 줄여 지방대 특성화와 구조조정을 통한 군살 빼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체 지방대 학생의 5.8%, 누리사업 참여 학생의 60%인 11만여명이 장학금을 받았고,2만여명은 현장실습 등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였다. 특성화 분야 졸업생의 취업률은 2004년 60.2%에서 지난해 66.5%, 올해 68.1%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누리 사업은 지방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모두 1조 36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도권大 특성화사업 방만

    정부로부터 특성화 지원사업비를 받는 수도권 대학 대부분이 사업성과를 계획만큼 일궈내지 못하거나 방만하게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들 대학에 올해 지원하기로 한 사업비 가운데 일부지원액을 삭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4년 동안 특성화 사업비를 지원받기로 되어 있는 19개 대학 28개 과제의 지난해 이행실적을 평가한 결과,15개 대학에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사업실적이 양호한 나머지 한양대, 한경대, 한세대, 동국대 등 4개 대학에는 사업비를 전액 지원하나 이들 대학에는 모두 48억원의 사업비를 삭감했다. 사업비가 깎인 대학들은 ▲당초 계획과 달리 사업실적이 부진하거나 ▲사업단 대비 사업비를 과다 사용하거나 ▲연구비를 교육비에 전용하는 등 재정운용을 적정하지 못하게 운영한 점 등이 삭감사유로 지적됐다. 대학별 삭감액은 다음과 같다.▲경희대 9억 2000만원 ▲이화여대 7억 9000만원 ▲연세대 5억 4200만원 ▲한양대 3억 6000만원 ▲아주대 3억 2800만원 ▲포천중문의대 3억원 ▲서울대 2억 7400만원 ▲성균관대 2억 4000만원 ▲숙명여대 2억 1000만원 ▲삼육대 1억 9000만원 ▲인천대 1억 8000만원 ▲서강대 1억 7000만원 ▲서울시립대 1억 3000만원 ▲대진대 8700만원 ▲홍익대 5000만원이다. 이대 삭감액(7억 9000만원) 가운데 5억 2000만원은 인적자원개발과제사업비로 배정됐으나 추진실적이 부진을 이유로 사업자체가 완전 취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새로운 형태 등장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새로운 형태 등장

    제2보(18∼32) 백18로 젖힌 수에서 강동윤 4단의 실리 취향이 잘 드러난다. 본선2회전 김동희 2단 대 진시영 초단(백)의 대국 때 진 초단은 (참고도1)과 같이 뒀었다. 백1,3으로 끼워 이으면 우변 백돌의 연결고리에 약점이 없기 때문에 하변 흑진을 삭감하기가 용이하다. 그렇지만 흑4를 허용했기 때문에 우하귀 흑집은 실전보다 훨씬 크다. 실전은 백18, 흑19를 교환함으로써 실리로는 백이 좀더 벌었다. 그렇지만 중앙은 흑이 21로 끼워 이었기 때문에 흑 세력이 더 강하다. 그렇다고 백20으로 23의 곳에 끼워 잇는 것은 안된다. 그것은 흑이 선수이기 때문에 하변을 흑이 먼저 지키게 되기 때문이다. 실전은 백24로 머리를 내밀면 흑25의 보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백26의 요처를 백이 차지할 수 있다. 백26은 어정쩡한 삭감처럼 보이지만 언제부터인가 하변 흑진 삭감에 있어서 절대수처럼 여겨지고 있다. 다음의 보편적인 진행은 (참고도2)와 같다. 흑1,3이 평범한 진행인데 백4의 수가 좋은 곳이어서 실전 백26이 각광받게 된 것이다. 그래서 고심 끝에 원성진 7단은 흑27로 약간 비틀어 받았다.(참고도2)의 진행이라고 해서 흑이 나쁠 것은 없지만 새로운 길을 가보기로 한 것이다. 흑이 수순을 꼬았기 때문에 백32까지 선악을 떠나서 새로운 형태가 등장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펜타곤 관료주의가 美 안보의 敵?

    펜타곤 관료주의가 美 안보의 敵?

    1개 비행대대(10∼18대) 규모의 신형 전투기를 개발·구입하는 데 20년씩 걸리는 나라. 서류 하나가 장관 책상까지 전달되려면 17단계를 거쳐야 하는 곳. 다름아닌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펜타곤)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2001년 ‘관료주의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국방부 개혁에 나섰지만 펜타곤의 현실은 정반대로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펜타곤의 관료주의’가 최첨단 신형 무기를 도입하는 데 걸림돌이 되면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치명적 존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기 가격의 ‘뻥튀기’가 예산 초과의 원인이며, 의회 군사위원회가 국방부의 방만한 예산 운영을 조사하기 위한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실전에 배치된 미 공군의 미래형 주력 전투기인 ‘F-22A 랩터’. 국방부가 1986년 록히드 마틴사에 개발 제안을 한 후 20년이 걸린 것이다.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2010년에야 미 공군은 주문한 전량을 확보하게 된다. 무려 24년이 걸리는 셈이다. 국방부는 당초 F-22A 전투기를 811억달러에 648대를 주문했다. 그러나 20년이 걸리면서 대당 가격은 1억 2500만달러에서 3억 61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국방부는 당초 주문량의 4분의1에 불과한 181대만 구입했다. 펜타곤이 도입하려던 첨단 무기들이 모두 같은 운명을 밟고 있다. 우주 적외선 위성시스템(SBIRS)은 대당 8억 2000만달러에서 34억달러로 315%나 비용이 증가했다. 비용이 늘다보니 당초 5대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3대로 줄었다. 미 육군 등 전투병에게 도입할 컴퓨터 전투장비는 826억달러에서 1275억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국방 예산에 부담이 되고 있다.2001년 9·11테러 전 3000억달러(약 300조원)였던 미 국방 예산은 5년만에 5000억달러(약 500조원)를 넘었다. 현재 미 해군은 신형 잠수함과 구축함 개발 비용으로 1500억달러를, 공군은 전투기 재편 비용으로 3200억달러를, 육군은 지상군 전투장비를 디지털로 대체하는 데 1300억달러를 각각 쓰고있다. 미 회계감사원(GAO)은 지난 4월 미국이 도입하는 23개 신형 무기 시스템의 예산 초과액이 23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펜타곤은 지난해 무려 80억달러라는 거액의 보너스를 무기 하청업체들에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럼즈펠드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내부의 적으로 규정한 ‘펜타곤의 관료주의’는 느린 의사결정, 책임 회피, 효율성과는 거리가 먼 방식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마저 매년 30억∼40억달러의 세금을 낭비하는 조직이라고 개탄했었다. 미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의 전 최고경영자인 노먼 오거스틴은 뉴욕타임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단 1명의 소비자(국방부)가 장악하는 곳이 바로 무기 시장”이라면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무조건 이 소비자에게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위산업의 경우 민간 기업과 달리 신형 무기를 개발하는 단계부터 국가 예산으로 비용을 부담한다. 그는 “새로운 무기 도입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와 중단할 때 그리고 예산을 늘리거나 심지어 삭감할 때조차 돈이 새고 있다.”고 말했다. 부패와 비리가 끊이지 않는 미 군수산업의 현실인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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