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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일수록 광고비 늘려라”

    “불황이라고 광고 줄이지 마라.” 국내 최대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이 불황에 광고를 늘리면 경제 회복기 때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난다는 보고서를 냈다. 21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1997년 외환위기 때 광고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상위 200개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광고비를 10% 이상 늘린 기업은 불황기(1998~1999년)에 매출이 19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광고비를 10% 이상 줄인 기업은 매출이 94%로 떨어졌다.또 광고비를 10% 이상 늘린 기업은 회복기인 2000~2002년 매출이 307%로 늘었지만,광고비를 현상 유지한 기업은 141%,줄인 기업은 110%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불황기의 광고 투자가 회복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정보통신 및 기타 내구재’부문이었다.제일기획은 “불황기에 광고를 늘리거나 유지한 기업은 회복기 때 4~5배 이상 성장했지만,삭감한 기업은 거의 성장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특별교부금 감사해보니… 심의도 없이 마음대로 집행

    ‘비리 복마전’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던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이 이번 감사원 감사를 통해 사용실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자의적·편법 운용에도 불구,견제할 수단이 없는 만큼 존폐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21일 감사원에 따르면 ‘국가시책사업수요’ 특별교부금은 수요 예측이 어렵거나 시급한 사업에 제한적으로 써야 한다.하지만 지난해 추진한 114개 사업 5668억원 중 이같은 요건을 충족한 사업은 11.9%인 20개 사업 671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법적 지원근거가 없거나 일반회계 예산으로 지원해야 하는 사업이 64개 3904억원에 달했다.지원요건에 맞지 않는 교과부의 자체사업 22개(765억원),국회 예산심의에서 삭감된 뒤 교과부가 임의로 증액한 사업 8개(326억원) 등도 버젓이 특별교부금으로 추진됐다. 또 국가시책사업수요 사업은 국회 통제를 받지 않는 대신,교과부 차관이 위원장인 ‘국가시책사업심의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하지만 교과부가 지난해 실시한 114개 사업 중 25개 사업은 이같은 과정을 생략한 채 임의로 추진됐다. 아울러 지난해 ‘지역교육현안수요’ 예산 2833억원 중 82.2%인 2330억원은 각 시·도교육청에서 보통교부금으로 추진하는 학교시설 증·개축이나 교육환경 개선 등의 사업비를 보충하는 ‘나눠먹기식 땜질 예산’으로 활용됐다.‘특별한 지역교육현안 해소’라는 취지 자체를 무시한 편법이다. 이와 함께 ‘재해대책수요’ 예산의 경우 재해가 발생해 특별한 재정수요가 생긴 사업에 투자된 액수는 전체 944억원의 4.5%인 42억원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다른 예산으로 추진하려다 중단된 ‘교직원 사택 개·보수사업’(80억원) 등에 쓰였다. 국회와 국민의 감시에서 벗어나 있는 예산은 교과부의 특별교부금만은 아니다.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문화체육관광부의 공익사업적립금,각 부처 특수활동비 등도 해당 부처가 과도하게 자율권을 갖고 있다. 이들 예산은 사용내역을 공개하지도,국회의 감시를 받지도 않는다.때문에 특별교부금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이와 유사한 예산항목에 대한 개선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의회 ‘의정비 삭감안’ 부결

    서울시의회가 행정안전부의 내년도 의정비 삭감안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시의원들은 의정비 삭감에 대한 반발이 아니라 제도의 모순을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어려운 국민경제를 감안하지 않은 시의원들의 집단이기주의가 아니냐는 비난 여론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19일 제3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의정비를 행안부가 제시한 기준인 올해(6804만원)보다 10.3% 삭감한 6100만원으로 정하는 내용의 ‘의정활동비 지급조례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이날 표결에는 전체 시의원 105명 중 7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은 37표로 의결정족수인 과반(39표)에 미달했다.반대는 27표,기권은 12표로 집계됐다.반대표가 찬성표보다 적기는 했지만,상정안은 부결된 것이다. 시의원들의 의결은 일종의 불만을 표시한 것이지만 실익은 없어 보인다.행안부의 의정비 관련 시행령이 조례보다 상위법이고 강제 규정이기 때문이다.특히 시의회는 이미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 자신들의 의정비를 6100만원으로 낮춰 잡아놓은 상태다. 시의원들의 이런 움직임은 의정비를 통제하려는 행안부의 지침에 사실상 반기를 든 것이어서 앞으로 의정비 인하 권한과 주체를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의회 간에 논란이 일 전망이다.행안부는 의정비 조례 개정안을 유보 또는 부결시킨 지방의회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은행권, 지원 받는 만큼 자구노력 보여라

    정부가 20조원 규모의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해 은행에 투입하기로 했다.자본확충 여력이 한계에 달한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여 은행의 건전성을 확보하고,금융불안이 실물 부문으로 확산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한다.모처럼만에 이뤄진 선제대응이고 현 상황에서 바람직한 조치로 여겨진다.이번 자본확충펀드에는 한국은행이 10조원을 투입하고 산업은행이 2조원,기관·일반 투자가가 8조원을 각각 출자한다.비록 펀드를 통한 우회지원 형식이지만 사실상 공적자금이다.국민의 세금을 가져다 쓰는 만큼 수혜은행들에 책임과 의무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은행들은 외환위기 때 공적자금에 기대어 회생했지만 서비스로 보답을 하기는커녕 과거의 잘못을 그대로 되풀이했다.고객들의 주머니를 턴 돈으로 내 배 불리기에만 급급했다.은행장들과 임원들은 수억원의 연봉과 스톡옵션을 챙겼지만 리스크 관리에는 소홀했다.말로는 고객 우선주의를 외치면서 온갖 사탕발림으로 고객들을 혹세무민했다.이런 은행들에 또다시 세금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은행들은 혈세의 지원을 받는 만큼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펼쳐야 한다.은행 임직원들의 임금삭감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경영의 문제점과 도덕적 해이를 다잡아야 한다.한국은행의 특별융자 대상에는 자구노력 부담이 없기 때문에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정부는 은행의 경영합리화 계획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체결해서라도 도덕성의 해이를 차단해야 한다.정부의 은행살리기가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는 점을 은행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 카드사·저축銀도 구조조정 ‘회오리’

    금융권 구조조정이 시중은행부터 카드사,저축은행 할 것 없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국민은행은 오는 26일까지 8년 이상 근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과거 근속연수 15년 이상이던 희망퇴직 대상을 8년 이상으로 대폭 낮췄다.대신 퇴직보상금을 근무연수와 연령에 따라 급여의 24~34개월(과거 15~24개월)로 확대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젊은 직원 중에도 희망퇴직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어 노사 합의를 거쳐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지난해 국민은행의 희망퇴직인원은 65명에 불과했지만,대상이 확대되고 퇴직 조건이 나아짐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자 수는 수백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초우량은행으로 꼽히는 국민은행이 구조조정을 본격화함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의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생존을 위한 자구책 찾기에 바쁘다.신한카드는 11~17일 입사 또는 정규직 전환 후 2년 이상 된 직원 24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신한카드는 지난해 LG카드와 통합하는 과정에서 직원 수가 2700여명에서 3200여명으로 늘었다.신한카드 측은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노사가 어려운 합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다음 주 희망퇴직 대상자가 확정되는 대로 일부 본사인력을 지점으로 보내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한다.삼성카드도 영업 인력을 채권부서에 전진 배치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섰고,다른 카드사들도 마른 행주를 다시 짜는 긴축경영에 돌입했다.저축은행 가운데 선두업체인 솔로몬저축은행도 올 연말까지 전체 직원의 규모를 10% 정도 줄인다는 목표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희망퇴직 대상자에겐 일정금액의 위로금을 전달하고,자사주 손실분도 보전해 줄 예정이다.남은 사람들은 임원 20%,일반직 10%씩 연봉을 삭감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권에서는 인원과 연봉삭감 등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릴레이처럼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다들(은행권)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 만큼 은행들도 뭔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자칫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압박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식물위원회’ 없앤다더니 되레 신설 추진…근거法 없이 100억 예산 배정

    유명무실한 ‘식물위원회´ 폐지를 천명한 현 정부가 근거법령도 없이 정부위원회 설치를 위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논란이 일고 있다.국회도 일부만 삭감하고 그대로 통과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의 위원회는 국무총리실이 예산을 편성한 사회통합위원회,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구성을 준비 중인 국가브랜드위원회다.하지만 이들은 기존 조직,업무와 중복될 뿐 아니라 구체적인 운영계획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예산낭비라는 우려까지 나온다.이명박정부는 출범후 정부위원회가 난립해 국정운영에 장애가 많다며 지난 5월 “정부위원회를 절반 이상 줄인다.”고 발표했었다.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로 설치 예정인 사회통합위원회는 그 취지를 ‘대한민국 공동체의 사회통합 비전과 목표,사회적 연대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대안을 제시한다.’고 밝히고 있다.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22억 7000만원을 편성했다. 문제는 관련 규정도 없이 예산부터 책정한 점이다.지난 8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도 논란이 됐다. 소위원회는 간신히 ‘연말까지 대통령령을 만든다.’는 조건을 달아 원안에서 10% 감액된 20억 4300만원으로 수정해 확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신설하려는 국가브랜드위원회도 사정은 비슷하다.문화부는 “과학적인 국가브랜드를 창출해 나가기 위한 사업”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80억원을 편성했다.그러나 위원회 기능이 기존 조직과 겹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증권맨 내년 봄이 두렵다

    증권맨 내년 봄이 두렵다

    “지난 3월에는 직원 중에 누가 제 방에 오겠다면 제가 겁났었어요.다른 회사만큼 연봉 안 주면 옮기겠다는 소리 때문에 골치 아팠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직원들이 절 슬슬 피해요.혹시라도 연봉 줄이겠다는 얘기 나올까봐요.내년 2~3월쯤에는 차나 한잔하자 그러면 다 도망다니겠죠.”(A증권 리서치센터장)웃으며 농담조로 하는 얘기지만 예사롭지 않다.올 한해 증시가 폭락하면서 증권사들이 찬바람에 떨고 있다.더 큰 문제는 내년이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어서다. 더구나 증권사들은 3월 결산법인들이 대부분이라 2월이나 늦어도 3월쯤에는 연봉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억대 연봉자들을 줄줄이 쏟아내던 증권사에서도 이제는 억대 연봉자가 희귀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연봉 하락은 현실이다.미래에셋증권은 12월부터 임원 연봉을 평균 20% 깎기로 했다.하나대투증권은 사장의 연봉을 25%,임원 연봉은 15~20% 각각 줄이기로 했다.NH투자증권도 임원 연봉의 10%를 깎았다.증권 유관기관들도 마찬가지다. 증권선물거래소도 등기임원 연봉 20%를 내리더니 증권예탁결제원은 아예 임원 임금을 30% 정도 삭감하고 직원 임금의 10%를 반납했다.그럼에도 “내년 되면 더 깎아야 할지 모른다.”는 말이 가감없이 나온다. 어려운 환경도 문제지만 앞으로 개발할 만한 먹거리가 딱히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B증권사 직원은 “지금 금융위기가 복잡한 파생상품 때문이라는 인식이 퍼져나가면서 앞으로 증권사 영업이 가장 단순한 상품 위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품구조가 그런 식으로 바뀌면 증권사들이 얻을 수 있는 수익구조도 단순해질 수밖에 없어 주식 거래 수수료로 먹고 사는 경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황 때 듬뿍 받아가던 성과급도 이미 다 날아갔다.증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 상반기(4∼9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상반기 급여는 3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줄었다.HMC투자증권이 46.3%나 줄었고 대우증권 32.7%,유진투자증권 32.1%,현대증권 30.0% 등의 순이었다.브로커리지 영업에 치중했거나 새로 생긴 증권사들이 대부분이다.영업강화를 위해 사람들을 잔뜩 끌어모은 뒤에 수익악화를 버텨내지 못했다는 평가다.더구나 이 통계치는 1000선이 깨졌던 10월 상황이 반영이 안 되어 있다.하반기에는 급여하락률이 이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실력에 비해 대우가 시원치 않다.’고 큰소리 치던 직원들이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는 우스갯소리도 나돈다. 우리사주를 받았던 증권사 직원들도 우울하긴 매한가지다.지난해 주당 5만 7300원에 우리사주를 받았던 키움증권 직원들은 3만원대로 떨어진 주가에 울상이다. 그래도 가장 두려운 것은 해고 바람이다.이미 냉정한 외국계 증권사들은 일부 직원들을 개별적으로 해고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돌면서 여의도 분위기는 흉흉하다.해고바람이 아직 본격화되지는 않았다.하나대투증권 정도가 희망퇴직 등으로 직원을 내보낸 게 전부다. 물론 대량해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증권가에도 엄존한다.외환위기 뒤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던 회사일수록 나중에 호황기 때 적절한 인재를 구하지 못해 혼쭐났던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C증권사 임원은 “예전에는 리서치센터가 수입을 내는 부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위기 때면 정리대상 1순위에 올랐지만 몇해 영업 끝에 다다른 결론은 그래도 연구나 전망이 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내년 경기상황을 봐야겠지만 대대적인 해고만은 피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구 의정 초점]고통분담 앞장선 강북구의회

    [구 의정 초점]고통분담 앞장선 강북구의회

    강북구의회가 내년도 구예산을 심의하면서 시급하지 않은 행사비용 등을 줄이고 주민복지 지원예산은 과감하게 늘렸다.축제 비용 등을 줄였다고 하나 내년 증액분을 삭감한 것이고,지난해와 같이 동결하는 수준에서 편성했다.의원들 자신의 의정비도 대폭 깎았다.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한 긴축 편성은 다른 자치구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구의회는 지난해보다 약 12% 증액된 내년도 2820억 9146만여원의 제출예산안 가운데 64건 14억 7303만여원의 예산을 삭감하고,23건 14억 7303만여원을 증액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비용 10억원 깎아 지난 10일부터 운영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구청이 제출한 증액예산안에 대해 삭감분과 추가 증액분을 똑같이 맞추고 17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우선 삼각산 일대에서 열리는 새해 해맞이 행사의 예산부터 줄였다.운영비 900만원에서 280만원을 줄이고,관련된 업무추진비 130만원,보상금 100만원도 삭감했다.구청도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행사를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우이동과 수유동 일대에서 거리행진 등을 펼치는 3·1독립운동 재현행사 비용도 4354만원 중 581만원을 줄였다.4·19소귀음악회 70만원,진달래축제 1270만원,삼각산축제 635만원 등 주민행사 비용을 알뜰하게 줄였다.축제비용의 제출예산안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증액된 만큼 거의 동결이라는 게 정확한 말이다.이와 함께 그렇게 시급하지 않은 공용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전출금 17억원 중 1억원을 줄이고,청소차량 구입비도 4억 6000만원을 삭감했다. ●자활근로사업비·복지관 운영비 늘려 반면 종합사회복지관 운영비 지원예산은 구청안 4000만원에서 되레 1000만원을 늘렸다.차상위계층의 양곡할인지원비는 1960만원,저소득 주민을 위한 자활근로사업비는 2억원을 증액했다.구청도 복지예산을 지난해보다 늘리기로 하고 증액했는데,의회 심의과정에서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구의원들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스스로 내년 의정비도 총 5900만원 줄였다.하지만 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기 위해 대민접촉에 필요한 업무추진비(240만원),현장방문 때 긴요한 카메라 등 자산취득비(700만원),자료발간비(100만원) 등은 증액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회가 거의 대부분 긴축 살림살이를 편성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도 ‘구청장과의 힘겨루기’ 목적으로 구청장의 역점사업만 골라 무조건 삭감하고,또 삭감 엄포를 앞세워 개인적 이권사업의 증액을 요구하는 사례도 여전해 빈축을 사고 있다. 김동식 예결특위위원장은 “내년에도 경제위축 등이 예상되는 만큼 시급하지 않은 행사비용을 합리적으로 줄이고,어려운 소외계층에 더 관심을 쏟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충주호 인공 독도 조성 무산위기

    충주호 인공 독도 조성 무산위기

    충북 제천시가 충주호(청풍호)에 인공 독도(조감도)를 만들려던 계획이 무산위기에 처했다. 16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의회가 최근 인공 독도 설계비 8000만원 가운데 1000원만 남기고 모두 삭감했다. 시의회 측은 “국·도비 확보가 안 됐고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았다.’고 삭감 이유를 밝혔다. 제천시는 국제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가 열리는 2010년 9월 이전까지 모두 16억원을 들여 청풍면 교리 청풍호반에 독도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었다.사업비는 국비 8억원,도비 5억원,시비 3억원이다. 인공 독도는 최고 높이 8.7m,폭 50m 규모로 실제 독도의 50분의 1 크기다.재질은 모두 부력식 FRP(유리섬유 보강 플라스틱)로 호수변 100~150m 전방에 만들어진다.이 독도 조형물은 ‘의병의 고장’인 제천의 이미지와 잘 맞는 데다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추진돼 왔다. 제천시는 시일이 촉박해 국·도비 확보 전에 설계부터 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의회에 상정했었다.하지만 예산삭감과 국비확보 어려움으로 사업이 추진될지는 미지수다.지방균형특별회계인 국비는 1년 전에 신청해야 한다.내년 상반기에 신청을 해도 2010년에야 확보할 수 있다.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국비확보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이근하 관광팀장은 “1000원만 남긴 것을 두고 ‘국비확보에 주력하라는 채찍질이다.’ ‘인공 독도 사업이 사실상 어렵다는 뜻이 담겨 있다.’ 등 해석이 분분하다.”면서 “사업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금융公기관 7곳 구조조정”

    내년까지 정부로부터 5조 500억원을 출자받는 산업은행 등 7개 금융 공공기관에 대해 국회가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임원진 축소,점포 통폐합,희망퇴직 등 시중은행들에 불고 있는 거센 긴축경영 바람이 금융 공공기관에도 불어닥칠 전망이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최근 2009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통과에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로 하여금 2009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7개 금융 공공기관에 대한 출자금 및 출연금 예산이 금융위기 상황에서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한정되도록 했다. 또 금융 공공기관들의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추진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 예결특위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부대의견도 제시했다.부대의견을 이행하지 않으면 2010년 예산 배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대상 기관은 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주택금융공사,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다.7개 기관들은 앞으로 2~3개월 안에 경상경비와 임직원 인건비의 절감 등 강도 높은 경영혁신 조치 계획을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부대의견은 경영혁신을 강화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본점 후선부서 인원을 대폭 줄여 기업대출을 맡는 일선부서에 배치하는 등의 조직 효율화 방안이나 비효율 경비 절감 등 고강도 혁신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융 공공기관들은 “국회나 정부로부터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억울하다는 반응이다.산은 관계자는 “우리가 경영을 잘못해 숨넘어갈 상황이어서 나랏돈을 받았다면 대가를 치러야겠지만 시장이 워낙 돌아가지 않으니까 국책은행을 ‘통로(파이프라인)’로 활용하기 위해 출자액을 늘린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앞뒤 따지지 않고 무조건 ‘추가 출자=추가 구조조정’ 등식을 내세우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요구라는 주장이다. 신용보증기금측도 “중소기업을 더 열심히 지원하라며 짐을 던져주고는 오히려 짐값을 내라는 형국”이라며 “짐값은 (은행이나 기업 등)최종수혜자가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억울해했다. 이들 금융 공공기관은 기획재정부의 공기업 경영효율화 방침에 따라 임원 연봉삭감,점포 통폐합,인력 감축,직원 임금동결,예산 절감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이미 제출한 상태다.이들은 “여기서 뭘 어떻게 더 깎으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졸초임, 韓198만원·日162만원

    우리나라의 대졸 신입사원들의 초임은 198만원으로 일본,싱가포르,타이완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졸신입사원 임금수준 국제비교’자료를 발표했다. 2007년 기준 우리나라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월급여)은 198만 2600원으로,일본(161만 9600원), 싱가포르(172만 6900원),타이완(82만 9400원)에 비해 높았다. 전경련 한동률 투자고용팀장은 “대졸초임이 지나치게 높으면 기업의 신규채용 여력이 줄어들어 일자리가 늘어나기 어렵다.”면서 “내년에 경기도 더욱 어려워지는 만큼 금융업과 선도대기업의 경우 대졸초임을 동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88만원 세대’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양산되고 물가 폭등으로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황에서 인건비만 줄이겠다는 사용자의 편향된 통계에 불과하다.”면서 “경제위기를 빌미로 대졸임금을 동결하거나 심지어 삭감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를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안광석 구의회 의장 “저소득층 도우려 어렵게 결단 내려”

    안광석 구의회 의장 “저소득층 도우려 어렵게 결단 내려”

    “더 잘하려고 편성한 예산인 줄 알지만,어려운 이웃을 챙기자는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니 이해를 부탁합니다.” 안광석 강북구의회 의장은 16일 내년도 사업예산의 일부를 의회에서 삭감한 것에 대해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안 의장은 “김현풍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면서 “그러나 온 나라가 어려운 때에 불우계층은 더 힘겨운 처지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복지기관에서 배우는 컴퓨터 30대 중 15대의 구입비를 추가로 증액했다.”면서 “본래 이 컴퓨터는 지역민들이 쓰다 낡아 기증한 중고품이었는데,이마저도 온통 고장난 것뿐이어서 예산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장애인 복지기관은 주변에 아쉬운 소리를 하면서 힘겹게 저소득층의 식사를 준비하는데,내년에는 정식 예산을 잡아서 따뜻한 점심 한 끼라도 대접하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이 모두는 의원 14명의 뜻이라고 했다. 안 의장은 “꼼꼼하게 짠 예산안을 야속하게 잘라버리는 일을 누가 나서서 하고 싶겠냐.”면서 “김동식 예결특위위원장이 열의를 갖고 추진력을 발휘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격려했다.이어 “새해에도 단합된 의회와 행복한 주민생활을 기원한다.”는 말로 신년인사를 대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오바마는 미술관 살린다는데…

    최근 몰아닥친 경제 쓰나미는 지구 어느 곳,무엇 하나 예외없이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세계 경제를 주름잡던 ‘빅3’ 자동차 회사들이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요즘 어느 누가 미래의 안위를 장담할 수 있을까. 급작스러운 경제여건의 변화에 가장 바람을 많이 타는 곳은 역시 미술동네이다.대개 ‘배부르고 등 따신’ 다음의 일이 문화와 예술인 탓이다.당장 돈이 필요하고 지원이 시급한 쪽에 우선 돈을 돌리다보니 문화예술계는 한겨울 엄동설한을 맞고 있다. 연말을 겨냥해서 기획된 해외단체 초청공연은 급등한 환율 때문에 계약금을 포기하면서까지 취소하는 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겨울방학을 맞아 준비한 블록버스터 전시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상대 미술관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당초 예산보다 1.5배를 지불하면서까지 ‘해봐야 밑지는 장사’를 해야 한다.여기에 조금이라도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상대국의 미술관에 환율을 이유로 작품 대여료를 깎아 달라고 매달려야 한다. 여기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 구입 예산이 20%가량 삭감될 예정이고,지방의 공립미술관의 있으나 마나한 예산도 삭감될 형편이다.이런 이유로 미술시장은 얼어붙어 경기가 좋던 시절에 비해 작품거래가가 반 토막 났고 그나마 거래조차 없어 개점휴업인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부자들을 위한 세제개편안에 물을 탈 속셈으로 추진된 미술품 양도소득세 부과는 2011년부터 시행한다고 해도 벌써 위력을 발휘해 미술시장은 이미 ‘한겨울’이 됐다. 경제공황의 진원지인 미국 미술계는 더욱 심각하다.리먼 브러더스가 소장했던 미술품은 평가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채권자들에 의해 경매에 부쳐졌다.12월 초에 열린 마이애미 아트페어는 ‘미술품 아웃렛’이라고 외신이 전할 만큼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다.사람들은 자신이 소장한 작품의 가격 동향을 알아보려 할 뿐 어찌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다.소더비 등 세계 굴지의 경매사들도 지난해의 절반인 낙찰률에 속을 태우고 있다. 국가가 재정을 담당하는 유럽의 미술관,박물관과 달리 민간의 기부금에 의존하는 미국의 구겐하임,휘트니 등 주요 미술관들은 예정된 후원이나 협찬금이 취소돼 계획했던 전시나 교육프로그램을 줄을 이어 취소하고 있다. 많은 미술관이 계획했던 확장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경제위기가 빨리 지나기만을 학수고대한다.미네소타 현대미술관은 위기 초기에 이미 문을 닫았고,서부의 자존심이자 당대 미술의 견인차였던 로스앤젤레스의 현대미술관(MOCA)이 재정난으로 폐관 위기에 처했다. 이 와중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회복을 위해 마련 한 프로그램에 필라델피아 미술관과 마이애미 미술관의 확장을 포함시켰다.토목공사를 해서 경제를 살리는 데 미술관 확장이 들어간다는 것은 미국의 선진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미술관도 사회기반시설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어떤 정책으로 문화예술을 살려낼까.아니 살려내기는커녕 명줄을 이어가게 할 방편이라도 있는 걸까 걱정된다. 고양문화재단 전시감독
  • 한나라 ‘이한구 속앓이’

    한나라당이 예산안 강행 처리 이후 이한구 예결위 위원장을 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당초 하천정비와 포항지역 예산을 각각 500억원씩 삭감하자던 여야간 합의를 이 위원장이 거부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야당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막판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이 위원장은 “포항 예산이라고 정치적으로 깎는 것은 안 된다.”며 한나라당 원내지도부의 요구를 거절했다.이에 홍준표 원내대표가 “그렇게 할 거면 당신이 원내대표하라.”고 말해 한때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예산안이 통과됐지만 민주당은 15일에도 “한나라당이 배신했다.”며 항의했다.그러면서 이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무산시키고,‘밀실·국민 배신·청와대 충성’ 예산의 주역인 이 위원장은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안에서도 이 위원장을 두고 “그 고집을 누가 말리겠느냐.”며 고개를 내젓는 분위기다.원내 지도부는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야당의 체면도 살려주고 무리없이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이 위원장이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엉망이 됐다.”며 푸념하고 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임시국회에서 남은 쟁점법안 처리 등 원내 전략도 있는데 이 위원장이 그런 것은 고려하지 않은 모양”이라고 꼬집었다.당내에서는 이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기획재정부 장관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같은 의문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국회 운영위에서 늘린 청와대 예산을 깎았다.”며 “청와대에 잘 보이려고 한다면 왜 청와대 예산을 깎겠느냐.”고 일축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대통령 “외환위기 급한 불 껐다”

    이대통령 “외환위기 급한 불 껐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5일 국내 경제위기와 관련,“이제 우리는 어느 정도 외환위기의 급한 불은 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조찬회동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제수지도 흑자를 보이기 시작하고 앞으로도 계속 흑자가 예상돼 우리가 잘 대응해 나간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박 대표와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만약 내년 상반기 (경제상황이)더 어려워지면 그때 가서 조정하면 된다.”면서 “다만 현재 우리는 2∼3%에서 버티도록 해보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재정지출을 과감히 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성장률은 외국사정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현재 금융기관과 공기업에서 고임금을 받는 분들이 강제적이 아닌 자발적으로 임금을 삭감토록 해 그 여유분으로 일자리를 잃은 분들,일자리를 못 찾는 청년을 위해 일자리 나누는 정책을 시도할 것”이라고도 했다.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체질을 건강하고 날씬하게 해야 한다.”면서 “과도한 근로보장,여러 불필요한 조건들,이런 부분들에 대해 국민이 공감대를 갖고 군살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이야말로 개혁의 고삐를 조일 때”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어렵게 예산이 통과됐지만 잘됐다.”면서 “예산안의 핵심내용은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고 나누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임시국회의 개혁법안 처리에 대해 “현재 국회에 제출된 개혁법안은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에게 선보이고 반드시 통과시킬 것을 약속한 법안이며 국민 대다수가 지지하는 법안”이라며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대책 주안점과 관련,“우선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이미 글로벌 청년 리더 10만명을 발굴해 해외에 보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착착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금융위기로 빈곤층에 신규 편입된 사람들을 ‘신빈곤층’이라고 지칭한 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새로운 실직자가 생겼듯 경제위기가 심화되면 금융위기 빈곤층이 생길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도 정부가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내년 신보 보증 70% 상반기 집중”

    “내년 신보 보증 70% 상반기 집중”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5일 “내년 상반기가 실물경기의 고비가 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상반기에 보증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통상 55%를 상반기에 집행하던 것에서 내년에는 70%로 비중을 올리겠다는 설명이다. 안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3~4월에 실물경기 침체가 가장 심할 것이고 그 기간에 중소기업의 보증지원 요청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95%인 보증비율을 100%로 높이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시설자금이나 수출금융 등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100% 보증을 해주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모든 보증비율을 100%로 높이면 은행의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수 있다.”고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달 중 은행의 소상공인 부동산담보대출을 1조원 한도에서 보증하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은행의 위험 가중자산을 줄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물론 주된 목적은 은행권 대출 회수 방지다. 최근 신한은행이 1000억원을 신보에 특별 출연키로 한 데 이어 다른 2개 시중은행도 출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영 효율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내년부터 이사장을 포함한 상임임원 기본연봉을 평균 35.8% 삭감하고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정원의 13.2%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Metro & Local] 함양군의원 해외연수 포기

    경남 함양군의회는 14일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내년 의원들의 해외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해외연수를 포기하기로 했다.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과정에서 의원 10명 전원의 합의로 의원연수비 1940만원 전액을 삭감한 것이다.아울러 의회운영 경비와 차량운행비 등 의회 전체 예산의 8.8%에 해당되는 8102만원도 자진해 삭감했다.박성서 의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라 의원들이 해외연수예산 등을 삭감하는 대신에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사업을 비롯해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는 쪽으로 예산편성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안·의지만 있었다면 깡패짓이라도 했어야”

    “대안·의지만 있었다면 깡패짓이라도 했어야”

    민주당 지도부가 예산안 처리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막판 줄다리기 과정에서 제1야당으로서 확고한 입장을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혜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정서를 감안해 예산안 처리 때는 물리적 저지를 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당내 강경파와 여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 끝에 지도부가 내용은 ‘타협’,형식은 ‘결렬’을 택했다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암묵적으로 방치하거나 묵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한나라당이 통과시킨 예산안에서는 대운하 의심예산과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 관련 예산이 전혀 삭감되지 않았다.감액된 1조 5000억원은 민주당이 증액을 요청했던 서민·중산층 예산이 아닌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관련기관 출연을 위해 사용됐다. ‘야당 속 야당’을 기치로 내건 민주연대는 예산안 정국 내내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의 행보에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하며 이념투쟁을 부각시켜 왔다.민주연대 공동대표인 이종걸 의원은 “당 지도부는 예산에 대한 전략은 물론 수정예산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토목사업에 집착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전략이나 대책을 먼저 세워놓고 처음부터 일관되게 당의 입장을 밀고 나갔어야 했다.”고 날을 세웠다. 당 일각에선 “여론악화를 감안하더라도 끝까지 막았어야 했다.기껏해야 피켓 들고 구호 몇 번 외쳤을 뿐이다.”라는 반발도 커지고 있다.당원과 누리꾼은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직후 민주당 홈페이지로 몰려가 비난글을 쏟아냈다.‘민주당은 진짜 식물정당인가?’,‘대안과 의지가 있다면 국민들은 깡패가 되어도 이해한다.’는 내용이 많았다.민주노동당도 “한나라당의 부자감세에 동참한 민주당은 패배주의 정당”이라고 맹비난했다. 물밑에서 움직이던 지도부 교체 요구도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부상하고 있다.당내 비주류와 일부 계파가 명분을 확보한 이상 기회를 잃지 않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반면 당 지도부는 향후 여당과의 ‘법안전쟁’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까지 떠안은 형국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0조원 규모 내년사업 이달 착수

    정부가 침체 일로의 내수를 부양하기 위해 새해 예산 가운데 일부를 11년 만에 처음으로 앞당겨 집행한다.사회간접자본(SOC)과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10조원 정도가 이달부터 투입된다.이는 정부가 오는 16일 발표할 2009년 경제운용방향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2%대로 내려잡는 것을 검토하는 등 경기 침체의 골이 예상보다 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확대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올해 착수할 수 있는 사업은 당장 시행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기획재정부 관계자는 “SOC와 일자리 창출,금융 분야 등을 중심으로 새해 예산을 올해 12월부터 조기 집행할 분야를 선별하고 있다.”고 밝히고 “가능한 한 이번 주 안에 조기집행 대상과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투입될 예산은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사업과 산업단지 도로 건설 예산 4조 6000억원,정부 금융기관 출자액 5조 3600억원 등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물경제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지방경제에 재정 효과를 극대화하고,은행 자금난에 따른 시중 유동성 공급난을 해소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또 청년인턴제 관련 예산 2700억여원도 올해부터 집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방침에도 불구하고 사업 공고와 업체 계약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집행될 새해 예산이 시장에 흘러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대책회의에서 “국회에서 예산안이 어렵게 통과한 만큼 정부 부처는 예산이 이른 시일에 집행돼 국민들이 정책 효과를 한시라도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집행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특히 시급한 현안으로 빈곤층 문제를 예로 들며 “절대 빈곤층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철저히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는 13일 오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 총지출(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을 정부가 제출한 283조 8000억원보다 7000억원 증가한 284조 5000억원으로 확정,통과시켰다. 예산안은 여야간 쟁점이 됐던 SOC 예산과 남북협력기금에서 각각 5199억원과 3000억원이 삭감됐고 예비비 2000억원,국채이자 2300억원,기타 1조 6349억원 등 모두 4조 1000억원이 줄었다. 세입은 2조 2000억원 감소해 국채 발행규모는 19조 7000억원에 달했다.이에 따라 국가채무 규모는 352조 4000억원으로 정부가 제시한 350조 8000억원보다 1조 60 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민원성 지역SOC 4027억 늘어

    민원성 지역SOC 4027억 늘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이 줄곧 삭감을 주장했던 4대강 정비사업과 포항 관련 예산은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에서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국회는 두 가지 관련 사업 이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서 5000억원을 줄였지만 지역구 의원들의 지역별 SOC 민원 사업을 처리하기 위해 다시 4027억원을 증액시켰다.그 결과 SOC 관련 예산감액분은 900여억원에 그쳤다.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한 예산안에서 SOC 삭감분은 5000억원에 불과하다.대운하 건설 논란에 휩싸인 4대강 정비사업과 ‘형님 예산’으로 지목된 포항 관련 건설 사업은 거의 손대지 않았다.당초 민주당은 이 두가지 사업에서 최소 8000억원은 깎아야 한다고 요구했고,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며 난색을 표했었다. 정부 원안대로 통과된 4대강 정비사업 예산은 국가하천정비지원(8310억원),하천재해예방(8840억원) 등의 항목으로 돼 있다.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증액 분위기에 편승해 슬그머니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며 대폭 삭감을 요구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이자,이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 지역의 예산은 160억원 남짓 삭감되는 데 그쳤다. 당초 포항 관련 정부 예산은 포항~삼척 철도건설(855억원),포항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657억원),포항~울산 복선전철화(600억원),포항~울산복선전철(1200억),포항~울산 고속도로 건설(530억원),포항~영일만 신항개발(1178억원) 등 모두 4370여억원으로 짜여졌다.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에서는 이 가운데 포항~울산 고속도로 건설(40억원),포항~울산 복선전철화(120억원) 등의 사업에서 모두 167억 5000만원이 깎였다. 정부는 SOC 전체 예산에서 50 00억원을 줄였으나 의원들의 지역구 SOC 사업에서 100여건,4000여억원을 증액시켰다. 아산~천안 국도(268억원),대구지하철부채상환(400억원),진관~사능IC 국도(100억원),원주~강릉 복선전철(100억원),동부간선 광역도로(100억원),기성~원남 국도(100억원),양천~월곡 국도대체우회도로(50억원) 등이다. 이번 예산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직·간접 전달된 각당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예산 요청이 1000여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분의1가량이 최종 예산안에 반영된 셈이다.남북협력기금의 삭감 규모도 한나라당 주장대로 정부안 6500억원에서 3000억원이 줄어든 3500억원으로 결정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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