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삭감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전투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남자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윤상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86
  • 유럽도 CEO 연봉 압박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구제금융을 받는 월가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을 50만달러(약 6억 9000만원)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한 데 이어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도 금융권의 고액 연봉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진행된 90분간의 TV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구제 금융을 받는 은행 경영자들의 2009년 보너스는 없다.”고 선언하면서 금융권의 임금 제한 조치 계획을 밝혔다. 이는 가계 소비 진작을 위한 경기 부양책에는 등한시하면서 금융권에는 3600억유로(약 637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영국의 경우 피터 만델슨 영국 산업장관은 은행의 과도한 보너스 지급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의 경우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대신 막후에서 연봉을 인하하고 보너스를 삭감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 앞서 독일은 지난해 10월 5000억유로의 은행 구제 펀드를 조성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은행에 대한 연봉 상한제 규정을 만든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신 못차린 지자체

    정년퇴직을 앞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외유성 연수’를 중단하라는 정부 방침에도 불구,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에도 관련 예산을 줄줄이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에 관련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활용하도록 ‘2차 경고’ 조치를 취했다. 행안부는 5일 전국 지자체가 올해 지방공무원 공로연수자의 국내외 연수를 위해 배정한 70억 5600만원의 예산을 일자리 창출 등에 활용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공로연수는 정년퇴직일 1년 이내의 공무원들이 출근하지 않고 사회 적응을 준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공로연수자들은 연수기간에도 수당을 제외한 급여를 그대로 받는다. 게다가 상당수 지자체가 공로연수자의 부부동반 해외여행 경비까지 지원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 11월 ‘지방공무원 인사관리 지침’을 개정해 공로연수자들이 지자체 예산으로 국내외 여행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하지만 행안부가 각 지자체의 올해 예산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지자체가 관행적으로 외유성 공로연수 예산을 책정했다. 해외 연수비 53억원과 국내 연수비 9억원 등 모두 70억 5600만원으로, 정부 지침이 ‘소 귀에 경 읽기’가 된 셈. 올해 편성된 16개 시·도별 해외 연수비는 서울 10억원, 경북 6억 7600만원, 강원 6억 1500만원, 전남 5억 7800만원, 충남 5억 700만원, 경남 4억 4500만원 등이다. 반면 올해 예산에서 해외 연수비를 전액 삭감한 곳은 대구와 제주 등 2곳뿐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도 불구, 지자체들이 올해에도 관행적으로 외유성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지침을 어길 경우 재정인센티브 축소 등의 제재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 인종간 학력차 공개 논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교육감이 아시아계·백인 학생과 흑인·라틴계 학생간 학력 격차를 좁히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지역의 최고 학군으로 꼽히는 팔로알토 지역의 케빈 스켈리 교육감은 최근 “부모의 학력과 학생의 영어 능력 등 기본 조건이 다른 학생들이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얻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교육당국이 초·중등 교육의 주요 목표를 인종간 학력 격차 해소에 두고 교육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교육감의 이같은 주장은 주목을 끈다. 스켈리 교육감은 “학교가 인종간 학력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이상적인 목표 때문에 가정이나 정치인, 지역사회가 모두 학교에만 의지하고 손을 놓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교육적인 면에서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주가 집계한 2008 학력지수(1000점 만점 기준)에 따르면 백인 학생과 흑인 학생간의 학력 격차는 157점, 백인과 라틴계 학생들의 학력 격차는 133점이다. 인종간 학력 격차는 스탠퍼드대학이 위치한 서부의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팔로알토의 경우 더욱 벌어진다. 팔로알토 내 한국과 중국·인도·일본 등 아시아계 학생의 학력지수는 972점으로 가장 높고, 백인 계층 학생의 학력지수는 934점이다. 그런가 하면 라틴계 학생의 학력지수는 746점, 흑인 학생은 700점에 불과하다. 팔로알토지역의 백인과 흑인 학생들간 학력 격차는 234점으로 캘리포이나주 평균보다 77점이나 더 차이가 난다. 신문은 교육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 어머니의 교육 수준과 학생들의 성적이 매우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스켈리 교육감의 주장에도 불구, 학부모 단체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력 저하는 특정 계층이나 인종의 문제가 아니라 중·고교 교육 자체가 안고 있는 문제 때문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능력있는 교사의 양성과 함께 교육 과정에 학부모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학력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리콘밸리 내 일부 학교들은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연간 수업 일수와 1일 수업 시간을 대폭 늘리고, 교사와 학생 간 1대1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주정부들이 교육예산을 삭감, 공립학교 교사들과 교육 프로그램이 대폭 줄어 학교 교육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저소득층이 타격을 입고 있다. kmkim@seoul.co.kr
  • 이승엽 연봉 93억원 동결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33) 연봉이 지난해와 같은 6억엔(약 93억원)으로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승엽은 ‘연봉킹’으로 도약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최근 인터넷판의 각 구단 선수들을 소개하는 ‘선수 명감’ 코너에서 이승엽의 연봉을 6억엔이라고 표기했다. 요미우리는 아직 이승엽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승엽은 지난달 일본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결을 내비친 바 있다. 이승엽은 지난해 100여일간 2군에 머물며 타율 .248에 8홈런 27타점에 그쳤고, 일본시리즈에서는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 삭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결로 결론났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연봉을 받았던 타이론 우즈(전 주니치)가 퇴출되면서 최고 연봉자가 됐다. 동료 알렉스 라미레스(5억엔)와 마크 크룬(3억엔), 오가사와라 마치히로(3억 8000만엔)보다 훨씬 많은 액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韓·美 車조립비용 역전된다

    韓·美 車조립비용 역전된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생산성이 미국 자동차업체에 뒤처져 수출 및 판매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국내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질적인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하루빨리 탈피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리거나 생산 시스템의 전환배치·혼류생산 등 자구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美 임금 도요타수준 삭감 3일 산업연구원이 현대차와 미국 노동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지난달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한·미 자동차산업 경쟁력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 의회의 요구대로 직접노동비용을 삭감할 경우 가격경쟁력이 역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미 재무부는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한 구제금융 조건으로 임금을 미국 내 도요타·혼다 수준으로 줄일 것을 주문했고, UAW는 수용 입장을 보인 상태다. 이렇게 되면 미국 자동차 업체의 대당 조립비용은 현대차와 비교해 90% 수준 아래로 떨어진다. 보고서는 직접 노동비를 삭감할 경우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시간당 직원 임금은 2006년 35달러에서 올해 24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대당 조립 시간은 22시간으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격경쟁력 수준을 가늠하는 대당 조립 비용을 같은 기간 770달러에서 528달러로 31.4%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생산성은 일본 업체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일본 도요타와 혼다는 대당 조립에 각각 22시간, 21시간이 걸린다. ●가격경쟁 뒤져 수출 타격 우려 반면 한국 자동차 업체의 시간당 임금은 같은 기간에 20% 이상 올랐으나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라 달러 기준으로는 19달러로 제자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당 조립 시간은 미국보다 9시간이나 긴 31시간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대당 조립 비용은 2006년 589달러 수준에서 호전될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결국 현대차 한 대를 조립하는 비용의 89.6%만 투입해도 GM차를 만들 수 있는 셈이다. 2년 전에는 GM이 30%를 더 쏟아부어야 현대차를 따라올 수 있었다. 정부와 산업연구원은 현대차가 생산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으면 ‘상대적인 생산성 저하→원가상승→제품경쟁력 약화→판매 감소→수익성 하락’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기계산업팀장은 “임금 비용은 미국보다 적으나 대당 조립 시간이 긴 것이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현지 공장 생산을 늘려 비용을 줄이는 한편 판매가 부진한 차종의 생산 인력을 잘 팔리는 차종의 공장으로 전환배치하거나 혼류생산(1개 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조립)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생산직 인력의 ‘다기능화’도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공근로예산 지역 편차 극심

    공공근로예산 지역 편차 극심

    공공서비스 및 인력 창출 등을 위해 시행 중인 공공근로사업 예산이 올해 들어 지역별로 크게 늘거나 주는 등 증감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공공근로를 희망하는 서민들도 거주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 공공근로사업에선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신규 일자리 모델 15개가 생기고 고용 효과가 큰 산불감시원 등 5개 사업의 인력은 확대된다. ●올 사업비 지난해보다 31.5% 증가 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2009년 시·도별 공공근로사업 예산편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공공근로사업 예산은 국비 472억 59 00만원과 지방비 1415억 3000만원을 합쳐 2176억 94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656억원보다 31.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역별 증감 편차가 매우 컸다. 경남, 서울, 대구의 공공근로사업비는 각각 217억 400만원, 546억 2200만원, 81억 6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4%, 59.1%, 54.3% 등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전남, 경기, 전북 등 7개 지역은 각각 50억 8600억원, 413억 4600만원, 40억 2100만원으로 각각 18.7%, 16%, 13.5% 감소했다. 아울러 충남도는 11.1%, 부산, 대전, 경북도 각각 5~6%가량 공공근로비가 삭감됐다. 공공근로사업비가 증가한 나머지 5곳의 경우도 제주를 제외하고는 충북 3.4%, 인천 4.4% 등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특히 국가에서 보조하는 국비 전체의 3분의1이 사업비 증가 상위 3곳에 배정됐다. 이는 지방비 포함 전체 공공근로사업 예산의 41.6%를 차지했다. 세 지역에 지원된 국비 총액은 157억 3800만원으로, 서울이 전년 대비 7억 3600만원(9%), 대구가 3억 2600만원(12%) 늘어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기도 등 공공근로사업비가 줄어든 지역의 경우 도로, 건설 등 SOC투자비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공공근로사업비가 삭감됐다.”면서 “특히 청년인턴 사업이 확대되면서 공공근로인력을 상대적으로 감축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화재관리원 등 고용 확대 공공근로 일자리 종류도 늘어난다. 행안부는 올 공공근로사업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신규 일자리 15개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사업 가운데 고용효과가 큰 사업은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자체 정비하거나 퇴출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숭례문 참사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문화재관리원, 재해위험시설 방범순찰, 산불감시원, 재활용품 분리수거관리자, 4개강 정비사업에 맞춘 하천 및 수질정화사업 등 5개 사업의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행안부가 발굴한 일자리 신규 모델은 ▲재래시장 포장·배달지원 ▲공중화장실 관리 ▲새주소사업 홍보지원 ▲지역공공기관 단순노무 풀(POOL)제 운영지원 ▲음식물·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 관리 ▲나무보일러 관리 ▲순환림(간벌) 조성 지원 ▲유휴농경지 유채재배 지원 등 생산성 사업 8개와 ▲보육 돌보미 ▲아이 돌보미▲다문화가정지원 도우미 ▲노숙자 급식지원 도우미 ▲독거노인 순회 돌보미 ▲장애인·시설지원 도우미 등 서비스지원사업 6개 분야다. 아울러 ▲음식물과 도심 공원의 낙엽 퇴비화 농촌지원 등 환경정화사업도 새롭게 발굴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BC, 2015년까지 인력 20% 줄인다

    경제 불황에 따라 방송 광고 시장이 최악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MBC가 인력의 20%를 감축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마련했다.MBC는 2일 엄기영 사장 주재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인력 감축, 급여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상경영체제에 따른 구조조정안은 2015년까지 현재의 인력을 20%가량 줄이는 방안을 담고 있다.MBC 본사의 정규직은 현재 1500명 정도로, 감축대상은 300명 정도가 된다.이에 따라 MBC는 올해 상반기 중 의무 안식년제를 도입하고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하며, 핵심 역량 위주로 조직을 개편해 전체 조직을 외환위기 직후보다 작게 줄일 계획이다.또 상여금은 상당 부분을 연말 경영 성과에 따라 지급하고, 각종 복리후생비도 잠정 중단하거나 지급 한도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인건비 조정으로 절감한 비용은 콘텐츠 제작에 투입한다.MBC는 “광고 시장의 위축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프로그램 경쟁력의 우위를 지키려는 조치의 일환”이라고 구조조정안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인적 구조조정과 함께 MBC는 프로그램 혁신 방안도 마련해 뉴스, 시사교양은 공정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드라마, 예능은 창의적 재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퇴출 시스템도 도입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시청자가 외면하는 프로그램은 생존할 수 없게 할 방침이다.MBC는 아울러 신성장 동력과 수익원 발굴을 위한 ‘미래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IPTV와 디지털 케이블 TV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과 함께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엄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구조조정 시행과 관련해 뼈를 깎는 아픔이 뒤따르겠지만 내부개혁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MBC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면서 “전 사원의 적극적인 고통 분담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MBC 고위 관계자는 “2월 중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신규 채용 축소안, 명예퇴직 및 안식년제 도입 등 인력 감축에 대한 구체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상여금 지급 제도가 변동되는 대목은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정책진단]겉도는 주민참여제도

    [정책진단]겉도는 주민참여제도

    민주주의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도입된 주민참여제도가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주민참여 관련 각종 청구건수가 줄어들면서 “어렵게 이뤄낸 제도적 성과가 껍데기만 남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서울신문이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와 함께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보공개청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2006년 7월 제4대 지방의회 개원 이후 주민발의 건수가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실망이 무관심을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주민참여제도는 2000년 주민발의와 주민감사청구제 시행을 시작으로 주민투표(2004년), 주민소송(2006년), 주민소환(2007년) 시행에 이르기까지 제도적 틀을 꾸준히 갖춰왔다. 2000년 도입된 주민발의제도는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에 힘입어 2003년 49건, 2004년 29건, 2005년 41건으로 급속히 확대됐다. 하지만 2006년 8건, 2007년과 2008년 각 6건으로 청구건수가 크게 줄었다. 2006년 7월 이후를 기준으로 할 때 가결된 경우는 5건뿐이다. 부결 2건, 자진철회 2건, 상임위 계류 중인 안건이 1건이고 나머지는 서명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민발의가 외면받는 것은 지방의회의 무관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3대 지방의회(2002.6~2006.6) 때 제기된 주민발의 123건 가운데 원안대로 가결된 것은 12건뿐이었다.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52건(42%)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심의조차 하지 않아 자동폐기된 것도 26건이나 됐고, 상임위에서 부결시킨 경우도 22건이었다. 주민발의 반영률이 미미하자 “주민발의를 해서 뭐하나.”란 생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제도시행 초기 총 주민의 20분의1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요건을 2006년 2월부터 완화했는 데도 주민발의 건수는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주민참여제도 가운데 그나마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제도는 2000년에 도입된 주민감사청구였다. 2006년 7월 이후 주민감사청구 건수가 63건으로 이전보다 건수 자체는 늘었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후속조치는 미흡하다. ●해외연수와 의정비 감사청구 많아 주민감사청구사례 분석 결과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 지방의회 의정비, 업무추진비 등 부정부패·예산낭비를 대상으로 한 게 다수를 차지했다.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해서는 2007년 5월께 10곳에서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 결과 모든 지자체에서 훈계나 문책 등 행정·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문제는 실효성이다. 서울 한 구청의 경우 감사에서는 ‘타당성 검토 미흡, 해외연수 목적과 귀국보고서 부적합, 여행경비 지출 부적정’ 등이 지적됐지만 실제 취해진 조치는 시정 3건, 훈계 2건, 주의 2건과 함께 28만 6500원 환수가 전부였다. 어렵게 감사청구를 성사시켜 문제점이 드러나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울산 남구의 경우 18만원 회수와 담당공무원 문책이 전부였을 정도였다.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에 대한 주민감사청구도 경기 안성, 서울 광진·금천·노원·도봉·동대문·서대문·성동·양천·중랑 등 10곳에서 제기됐지만 몇몇 담당공무원에 대한 경징계나 훈계 등을 빼고 실질적인 처벌은 없었다. ●2007년 제기한 주민소송 1심 계류중 주민감사청구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도 주민소송에 가면 상황이 달라지는 점도 제도의 실효성을 제약하고 있었다. 주민소송은 2006년 7월 이후 11건 제기되는 데 그쳤다. 주민소송은 주민감사를 청구해 상급 지자체의 감사를 받아 위법한 사실이 드러나야만 제기할 수 있다. 제기된 소송 중 승소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다. 서울 성북구와 충남 청양군의 경우 각각 구의회와 군수의 업무추진비 위법지출로 2006년과 2007년 각각 주민소송이 제기됐는데 현재 모두 3심 계류 중이다. 소송 기간만 2~3년이 걸리는 셈이다. 수원시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불법지급에 대한 주민소송은 2007년 제기됐는데 지금도 1심 계류 중이다. 주민투표는 제도시행 이후 방폐장 선정을 위한 정부 수요로 진행됐을 뿐 주민들의 요구로 시행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주민소환은 경기 하남시에서 한 번 시도됐지만 조민소환제를 둘러싼 논란이 격해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주민참여제도 분석에 참여한 이지문 민주공무원노조 정책연구원은 1일 “주민참여제도의 외형적 틀은 갖췄지만 갈수록 껍데기만 남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제도 홍보와 훈련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성사된 사례 어떤 게 있나 주민참여제가 정착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그동안 성사된 몇몇 사례는 주민참여제가 풀뿌리 민주주의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일부 사례에선 정치적 악용 논란도 일었다. ●서울 강북구 의정비 조례 개정안 원안가결 지방의회가 경쟁적으로 의정비를 인상해 빈축을 사는 와중에 서울시 강북구의회는 지난해 9월 ‘강북구의원 의정비인하 조례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진보신당 최선 구의원이 강북구 주민 7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발의로 제출한 이 조례는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를 통해 구의원 의정비가 인하되는 기록을 세웠다. 개정안은 강북구 의회가 2007년 5375만원으로 대폭 올린 의정활동비(2006년 3284만원)를 22%가량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 연천 주민참여기본조례안 수정가결 경기 연천군이 2007년 7월 통과시킨 ‘연천군 주민참여 기본조례’는 풀뿌리민주주의를 위한 ‘권리장전’이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1214명의 청구로 주민발의한 뒤 1년 만에 결실을 맺은 이 조례는 군민 누구나 군정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회의공개 원칙 ▲위원회에 군민참여 보장 ▲주민참여예산 ▲군정시책토론청구 ▲군민의견조사 등 주민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각종 제도도입을 명시해 눈길을 끈다. ●서울 서대문구 재개발에 제동을 걸다 서울 서대문구가 규정을 무시한 채 북아현3구역 재개발조합설립인가를 내준 사실이 지난달 8일 서울시 감사결과 드러났다. 재개발과정의 규정 위반에 제동을 건 이 조치는 지난해 서대문구 주민 208명이 “북아현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승인과정에 불법이 있다.”며 제기한 주민감사청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맨은 관련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서대문구 직원 3명을 문책하도록 요구하고, 재개발조합에도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시민감사옴부즈맨은 현재 주민감사가 청구된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과 성북구 성북3구역에 대해서도 감사중이다. ●청양 군수 업무추진비 소송 3심 계류중 충남 청양시민연대는 2007년 4월 “칠갑산 도립공원 안에 지천 인공폭포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위법과 예산 낭비를 저질렀다.”며 청양군수를 상대로 한 주민소송을 대전지법에 냈다. 시민연대는 “2005년 청양군수와 부군수의 업무추진비와 지천 인공폭포 조성 공사와 관련한 예산상 손해를 회복하기 위해 청양군수는 책임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안은 이미 2006년 주민감사청구 결과 사실로 드러나 주의와 환수 결정이 내려진 사안이었다. 이 소송은 지금 대법원 계류중이다. ●하남시장 주민소환 2007년 7월부터 시행된 주민소환제는 지금까지 경기 하남시에서 딱 한 번 성사됐다. 하남시에 광역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시장 발표와 시의회 결정에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반대주민들은 시장과 시의원 3명의 소환을 청구했다. 2007년 12월12일 소환투표를 실시했지만 시장과 시의회의장은 투표율 저조로 소환이 무산됐고 나머지 시의원 2명은 소환됐다. 하남시 사례는 정치적 악용 가능성과 소신행정 장애 등을 이유로 청구사유를 제한하고 소환대상자의 권한정지조항 삭제 등 제한을 강화하자는 주장과 주민서명수를 하향조절해 기준을 완화하자고 주장이 맞서면서 주민소환제에 대한 격렬한 찬반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캠코, 금융구조본부 신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3개 부서와 7개 팀을 폐지하는 등 파격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캠코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 전담조직인 ‘금융구조조정지원본부’를 신설하는 대신 3개 부점과 7개 팀을 통폐합해 기존 5본부·26부(실)·137개팀 체제를 5본부·23부(실)·130개팀 체제로 축소, 개편했다. 또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44명 중에서 승진 대상이 아닌 8명을 포함시켰다. 특히 1급이나 2급이 맡는 부·점장에 3급 팀장급 2명을 발탁했다. 캠코는 임원보수체계도 개편해 사장과 임원의 기본연봉을 종전보다 40% 삭감하는 한편 일률적으로 지급되던 성과 보수는 본부와 개인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20% 차등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사장의 기본 연봉은 종전 2억 8500만원에서 1억 6130만원으로, 이사 연봉은 1억 6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어든다. 캠코는 아울러 연봉제 적용 대상도 현재 부점장급에서 팀장급인 3급 직원까지 확대 실시키로 했다. 전체 정원은 올해 52명을 감축하고 7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 경기하강 속도 가속 내년 이후에나 회복될 것”

    경기하강을 스키장에 비유하자면 초보자용 슬로프의 모양새를 띠는 게 최선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내리막의 길이도 짧아야 한다. 지난해 9월 이후 각국이 천문학적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경기부양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경제의 앞에 놓인 침체의 내리막은 가파른 경사에 한참을 가도 골인지점이 안 나타나는 고난도 슬로프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은 우리 힘으로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는 점에서 내수(민간소비·기업투자 등) 확대에 기대를 걸어야 하지만 최근 들어 이마저도 올해 안에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면하기는커녕 경기 회복세 전환시점 자체가 내년 이후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는 조짐이다. 1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금융연구원은 국내 민간소비가 내년 하반기나 돼야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를 회복세 전환시점으로 본 대다수 연구기관들의 예측에 비하면 1년 정도 늦춰 잡은 것이다. 신용상 연구위원은 ‘소비급랭·가계부실화 가능성 점검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서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 부문의 부채조정 과정이 올 1·4분기부터 1년6개월 동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소비 회복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전산업에 걸친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 발생과 임금 삭감 등으로 가계 소득이 크게 감소하면 소비 침체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경기하락세는 한번 가속도가 붙으면 더욱 빠르고 깊게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회복시점을 포함해)향후 전망 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재정투입을 늘리고 다소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더라도 사회 안정을 위해 지금보다 더 강화된 일자리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올 공기업 신규채용 10%↑

    정부가 최근 일자리 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공공기관 신규 직원 채용을 예년보다 10% 정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1500~2000명가량의 새로운 정규직 일자리가 공기업 분야에서 생길 전망이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 대졸 입사자의 초임 삭감분으로 청년인턴 일자리를 기존 1만개에서 1만 2000개 정도로 늘리기로 했다. 30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들의 일자리 마련을 독려하기 위해 신규 채용 증가 인원에 따라 현재 기관별로 추진중인 공공기관 선진화에 따른 인력 감축 기간을 3~4년에서 1년 정도 연장해 줄 것”이라면서 “이런 내용을 담아 중·장기 인력수급계획을 다시 마련하도록 하는 ‘선진화 추진에 따른 공공기관 인력운용방향’ 가이드라인을 각 기관에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이는 해당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노력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 조건을 완화해 준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예년에 100명의 신입 사원을 모집하던 공기업이 10명을 추가로 모집하면 이에 해당하는 만큼 기존 직원의 구조조정 기한이 1년 정도 늘어난다. 정부는 기관별 특성을 감안해 가이드라인에 신규인력 채용 권장 규모를 명시하지 않기로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10% 초반 선이 될 전망이다. 2007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력 1만 3947명을 기준으로 하면 1500~2000명 정도다. 기관별 수급계획은 다음달 초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정부는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을 낮춰 민간기업 대졸 초임의 인하를 유도, 민간 부문의 일자리 나누기 분위기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대졸 초임 삭감으로 절감된 예산은 청년인턴 채용과 투자확대에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인턴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2000명 늘린 1만 2000명을 뽑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어른 무관심에 ‘굶는 아이들’

    어른 무관심에 ‘굶는 아이들’

    초등학교 4학년인 영우(가명·10)는 방학 동안 서울 마포구 소망공부방에서 점심급식을 받고 있다. 공장을 운영하던 부모님이 부도를 내고 이곳으로 이사를 오면서부터다. 어머니는 위암 투병 중이고 아버지가 공장 보조일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는 터라 급식지원 없인 세 끼니를 챙기기 힘들다. 하지만 영우에게 정부지원은 없다. 사는 곳과 행정상 주소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빚쟁이를 피하려고 주소지를 서대문구로 바꿔놨다. 규정대로라면 영우는 밥 한 끼를 먹기 위해서 버스를 2번 타고 서대문구 아동지원센터로 가야 한다. 동사무소에선 “지원해 주고 싶지만 규정상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사정을 보다 못한 소망공부방 김명희 원장이 운영비를 쪼개 영우에게 점심을 먹인다. 김 원장은 “정부지원을 못 받는다고 밥 굶는 아이들을 내칠 수는 없다.”고 했다. 소망공부방 급식대상 49명 중 7명이 영우 같은 아이들이다. 광진구 포도나무 아동센터는 28명 중 절반이 넘는 15명이 급식대상이 아니다. 은영(가명·12)이도 마찬가지다. 4년 전 부모님이 돌아가셨지만 20살이 넘은 언니, 오빠가 근로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언니, 오빠도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처지라 은영이는 한 끼가 아쉽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지원되는 방학급식의 사각지대가 여전하다. 차상위계층이거나 긴급지원이 필요하지만 급식대상이 아닌 아이들은 일선 아동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급식을 해주는 형편이다. 보건복지가족부에는 이들에 대한 통계조차 없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녀로 한정된 지원대상자는 2008년 29만명에서 올해 45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영우 같은 아이들에게 급식지원비는 아직 그림의 떡이다. 게다가 각 센터가 지원받는 운영예산은 올해 오히려 삭감됐다. 복지부가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교사,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사업이 올해부터 하나로 통합된 탓이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최선숙 팀장은 “조리인력이 크게 모자라 복지사들이 달라붙어 종일 음식준비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 급식위원회 활동이 유명무실한 것도 문제다. 급식대상 아동 선정, 급식 방법 등을 수시로 논의하는 임무를 맡고 있지만 1년에 한두 차례 회의가 고작이다. 강북구는 지난해 단 1차례 개최됐고 다른 자치구도 마찬가지다. 광진 희망세상 공부방 윤혜경 시설장은 “급식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지원할 방법을 찾고 싶지만 급식위원회가 이름뿐이라 답답하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 아동복지과에선 당장 급식이 필요한 아이들을 일일이 점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복지부 아동복지팀 관계자는 “실제 지원 판단은 지자체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원장은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굶는 아이들을 줄이는 게 정부의 가장 큰 복지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연 강병철기자 oscal@seoul.co.kr
  • [모닝 브리핑] 공공기관 초봉 삭감분 민간 잡셰어링 지원

    정부는 23일 공공기관이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의 일환으로 정규직 신입 사원의 초봉을 삭감해 이를 민간 기업의 일자리 나누기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는 민간 기업에는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3~4년 동안 자연 감소와 희망퇴직 등을 통해 공기업 전체 인원의 10% 이상을 감원하는 작업은 그대로 추진된다.”면서 “공기업의 잡셰어링은 추가 신입직원이 반드시 필요한 곳에만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경제 위기로 역할이 급증한 금융 및 사회인프라(SOC) 관련 공기업에만 추가 채용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정부는 공기업의 초임 연봉을 10% 정도 삭감하면 2000억~3000억원 정도의 재원 마련이 가능해 민간 부문의 일자리 나누기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이세돌, 삼성화재배 2연패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2국]이세돌, 삼성화재배 2연패

    제6보(102~135) 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 2연패를 달성했다. 21일 서울 삼성화재 본사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쿵제 7단에게 백2집 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12번째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현재까지 세계대회 최다우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이 보유한 21회다. 우승상금 2억원을 거머쥐며 상큼하게 새해를 출발한 이세돌 9단은 다음달 23일부터 벌어지는 LG배 결승전에서 중국의 일인자 구리 9단을 상대로 또 한 차례 세계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백108은 한 수로 집을 만들 수 있어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보기보다 훨씬 실속이 없는 수로 이 바둑의 패착에 해당한다. 우선 백이 중앙에서 얻은 것은 겨우 10집가량의 실리. 그러나 그 와중에서 흑은 109 이하 115까지의 선수활용으로 적지 않은 포인트를 올렸을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흑117로 틀어막아 우중앙에 백집을 훨씬 능가하는 큰 집을 만들었다. 따라서 백은 실전처럼 같이 집을 지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참고도1> 백1의 삭감으로 우중앙에서 흑집이 불어나는 것을 예방해야 했다. 수순 중 흑111은 <참고도2> 흑1로 치받아 먼저 백의 응수를 물어볼 수도 있는 곳. 물론 백이 2로 막게 되면 흑7 이후 A와 B가 맞보기로 백이 곤란하다. 백으로서는 비교적 선전을 펼친 바둑이지만 단 한순간의 방심으로 흑에게 승리를 내주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열린세상] 새 경제팀의 과제/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새 경제팀의 과제/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새 경제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새 경제팀이 올바른 정책선택을 해 우리 경제를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 새 경제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리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돈을 풀어도 돈이 돌지 않는 금융시장에서의 신용경색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새 경제팀이 이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과 경상수지 흑자 폭의 확대 그리고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다. 재무구조가 건전한 기업과 부실기업을 가려주는 기업 구조조정은 금융기관이 안심하고 기업대출을 할 수 있게 해 신용경색을 해소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가 부양되는 경우도 부실기업이 줄어들어 신용경색이 완화될 수 있다. 그리고 경상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는 경우 우리 경제의 대외신뢰도를 높여 외화차입을 쉽게 하고 외국인 주식투자를 늘어나게 해 외환시장은 물론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 재정지출을 늘리는 정책은 실시가 가능하나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과 경상수지 흑자 폭을 확대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먼저 지금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은 가능치 않다. 구조조정은 그렇지 않아도 높은 우리 실업률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강력한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가능했다. 그 전까지 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있어 실업이 지금과 같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외환위기 이후 과도한 구조조정으로 많은 실업자가 있다. 여기에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실업이 늘어날 경우 우리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외부적 요인보다 과도한 실업이라는 내부적 요인으로 경제위기를 당할 수 있다. 정책 당국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당초 계획했던 고용을 줄이는 구조조정 대신에 임금삭감을 통한 구조조정을 선호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공기업의 대졸 초임을 삭감하는 방안까지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임금을 삭감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의 합의가 필요한데 지금의 우리 상황에서 일본과 같이 노사 간의 합의로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경상수지 흑자 폭을 확대시키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세계경기 침체로 우리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경기가 부양될 경우 수입 또한 예상만큼 줄어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 약세가 지속되거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들어오는 경우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경상수지 흑자 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환율을 적정수준으로 높여야 하나 환율을 높일 경우 물가가 높아지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이렇게 보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들은 실천하는 데 큰 비용이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 경제팀은 실업을 감수하면서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실시하든지 아니면 물가상승을 겪으면서 환율을 인상시키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새 경제팀은 상대적으로 위기극복에 적은 비용이 드는 정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보다는 경상수지 흑자 폭을 늘릴 수 있는 환율정책을 선택하는 것이 위기극복의 비용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 환율을 높임으로써 수출증대를 독려하고 수입을 줄이도록 해 경상수지 흑자 폭이 조기에 확대될 때 비록 물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더라도 우리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은 안정될 수 있고 신용경색 또한 완화될 수 있다. 지금은 새 경제팀의 신중하고 현명한 정책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잡 셰어링 기업 세제혜택 준다

    정부는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는 민간기업과 근로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의 일자리 나누기를 위해 공공기관 신입사원 연봉 등에 대한 현황 파악에 들어갔다.2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노사합의를 통해 임금을 삭감하되, 일자리를 유지한 기업과 근로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세제 혜택은 사업주에 대해서는 손비 처리 확대 등을 통한 세금 감면과 세금납부 기한 연장 등이, 근로자에게는 추가 소득공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재정부 관계자는 “잡 셰어링을 한 노사에 대해 세제 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면서 “세부안은 지식경제부와 노동부 등 관련 부처와 논의한 뒤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잡 셰어링에 참여하는 기업 인건비의 20~50% 정도를 추가로 손비(비용)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법인세 인하나 삭감한 인건비의 일부를 세액공제하는 방안은 재정 부담이 커 도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재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잡 셰어링 제도 시행을 위해 최근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신규채용 인원과 신입사원 연봉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잡 셰어링 가이드라인이나 지침 등을 공공기관에 곧 내려보낸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까지는 구체적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정부가 구상하는 공공기관 잡 셰어링은 신입사원 초봉을 줄이는 대신 그만큼 일자리를 더 만든다는 것이다. 산술적으로 10%의 임금을 줄이면 그만큼 인원을 더 뽑을 수 있다. 2007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력 1만 3947명을 기준으로 하면 잡 셰어링을 통해 1400명 정도를 더 뽑을 수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차그룹 임원 급여 10% 자진삭감

    현대·기아차그룹는 21일 임원 급여를 10%씩 자진 삭감하는 결단을 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당시 기아차 임원들의 급여를 삭감한 적은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임원들의 임금을 단체로 깎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또 경상예산을 20% 이상 절감하는 등 초긴축 비상경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그룹과 같이 해외출장을 갈 때 단거리 노선을 이코노미석으로 의무 사용하고, 업무용 차량 대수와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줄일 계획이다. 양재아트홀 문화행사와 그룹사 체육대회 등 문화행사를 축소하고 근무복과 안전화 재사용을 유도하기로 하는 등 복리후생부문 예산도 깎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하프타임] 김태균 45%인상·송진우 16.7% 삭감

    프로야구 한화는 21일 지난해 홈런왕(31개) 김태균(27)과 45% 인상된 4억 2000만원에 올 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노장 투수 송진우(43)는 지난 시즌보다 16.7% 삭감된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홈런 23개로 3위에 오른 내야수 김태완은 지난 시즌보다 100% 오른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 ‘용산 참사’ 지나간 현장엔 의혹만 가득히

    ‘용산 참사’ 지나간 현장엔 의혹만 가득히

    20일 아침 경찰특공대와 농성 세입자간의 충돌로 ‘참혹한 비극’을 빚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N빌딩 주변은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특공대들이 아침 7시쯤 ‘토끼몰이식’으로 농성자들을 옥상으로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화염병 제작용 시너에 불이 붙어 순식간에 6명의 사망자(철거민 4명,경찰 1명,신원미상 1명)와 십수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기자가 사고 직후 찾았던 현장 상황을 중심으로 의문점과 궁금증을 짚어본다.  ●최초 화재원인·진압과정 의견 분분  첫 의문점은 화재 원인이다.경찰과 철거민의 주장은 극명하게 엇갈린다.경찰은 옥상 망루에서 농성 중이던 시위대가 화염병 등 인화물질을 던져 순식간에 불이 났다고 밝힌 반면 철거민측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남대문경찰서측은 화재 원인에 대해 “특공대원들이 망루 안으로 진입하자 농성자들이 특공대원을 향해 시너를 통째로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한 경찰 특공대 관계자는 “건물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망루에서 농성 중인 시위자)가 아래층으로 화염병을 투척해서 발화된 듯 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경남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의장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모르지만,철거민들이 철탑 망루로 들어갔는데 경찰이 이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불이 났다.”며 주장을 달리했다.또 연기에 질식해 의식불명 상태로 용산 중앙대병원에 이송됐던 철거민 이모(37)씨는 의식이 돌아오자 “경찰이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대책위원회’는 철거 용역업체 직원들이 지난 19일과 20일 두번에 걸쳐 이 건물 3층에서 나무·폐타이어 등을 태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이들은 화염병과 시너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사용했다는 물대포도 논란거리다.경찰은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져 불이 붙은 것을 진화하는데 물대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철거민들은 “물대포에는 최루액이 들어있었다.”며 “명백히 시위 진압용”이라고 말했다.옆 건물에서 진압 과정을 지켜본 철거민 이모(59·여)씨는 “경찰이 컨테이너와 물대포를 이용해 망루를 점거하려 했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목격자인 빈곤사회연대 조승화 기획국장은 “경찰이 크레인을 이용해 망루에 진입하려고 했고,이 과정에서 물대포로 망루를 집중 공격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용역업체 직원을 이용해 ‘토끼몰이식’ 진압을 했다는 주장도 있다.철거민 대책위는 “전날(19일) 경찰이 3층에 있는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경찰 방패를 줬다.”고 밝혔다.목격자 김모(45)씨는 “경찰이 용역업체를 이용해 철거민들을 한 쪽으로 몰고 갔다.그 와중에 불이 나서 사태가 더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또 남경남 전철연 의장은 “경찰특공대가 컨테이너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오는 동시에 아래에서는 용역회사 직원들이 밀고 올라왔다.전형적인 ‘토끼몰이식’ 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용역업체들이 경찰이 투입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현장에서 빠졌다는 주장과 관련,현장에서 만난 한 철거민은 “경찰이 용역업체 직원에게 사인을 보내는 것을 봤다는 기자가 있었다.”고 말했다.하지만 경찰은 “용역부문은 우리와 상관없다”며 부인했다.  ●경찰특공대를 왜 투입?  서울경찰청 김수정 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일 저녁 7시쯤 대책회의를 열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게 특공대 투입을 건의했고 김 청장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경찰특공대는 장기 농성이 있을 때만 투입됐다.철거민들이 농성에 돌입한지 불과 25시간만에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펼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철거민들이 화염병·LPG 가스통 등 화기를 가지고 있어 충돌이 일어나면 불상사는 불보듯 뻔했다.  이에 대해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을 포함한 경찰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화염병이 등장하는 불법 시위에도 특공대를 투입해 조기 진압을 펼쳤다.”며 “철거민들이 농성 과정에서 경찰뿐 아니라 행인과 주변 상가에도 화염병·골프공 등을 던져 피해를 주고 있어 조기 진압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 주변에서는 지난 19일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사안의 조기 마무리를 엄두에 두고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 경찰 관계자는 “보통 경찰은 용역업체와 세입자들을 떼어놓는 역할을 하는데 이렇게 빠른 진압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연행자들,과연 용산 철거민들인가?  경찰은 이날 “시위에 참가했던 25명을 연행했으며 이들 중 철거민은 7명”이라고 밝혔다.즉 나머지 18명은 이 지역 철거민이 아닌 전철연 소속이라는 것이다.이번 철거 사태에 전철연이 깊숙히 관련된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전철연 관계자는 “용산 사태는 비단 이 지역 철거민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도움을 주고자 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돈 많은 사람들만 잘 살게 만드는 재개발은 의미가 없지 않은가.세입자들의 살 길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운 겨울에 길 바닥으로 내쫓기는 것을 어떻게 보고만 있는가.”라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이모씨는 “애초에 세입자들이 낸 보증금이 너무 쌌다.”면서 “보증금이 쌌으니 보상액도 형편없었을 것이다.얼마 안 되는 돈으로 다시 생계를 꾸리기는 힘들지 않은가.그 사람(철거민)들이 저렇게 강하게 반발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인근 상가 관계자 김모씨는 “(철거민들이)힘이 모자라니까 다른 철거민들의 힘을 빌린 것 아니겠느냐.”며 “힘 없는 사람들끼리 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철연과 철거민들의 무리한 요구가 사태의 한 원인이 됐다는 주장도 있다.인근 재개발사업과 관련돼 있는 이모씨는 “사건이 일어난 용산4구역 사업비 중 보상비 예산이 330억원”이라며 “보상액은 평가감정을 통해 장사가 얼마나 되냐 등을 고려해 3개월 영업손실을 보장하고 있다.상가 평균 보상 액수는 3000여만원 된다.”고 말했다.그는 “상가세입자들이 보상비를 더 많이 달라며 지난해 7월 철거와 이주가 시작된 이래 조합과 갈등을 빚어온 것”이라면서 “민주노동당 쪽과 손 잡은 세입자 30여명은 20~30% 정도 보상액을 더 받고 나갔지만,전철연과 손잡은 20여명은 아예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산불 많이 난 지자체 예산 삭감 등 불이익 ☞[생각나눔 NEWS] 여성 공무원 숙직 시기상조일까 ☞‘부부간 강간’ 유죄판결 남성 자살 파문 ☞고달픈 인턴세대…전문가들이 말하는 대안
  • ‘잡 셰어링’ 공·사기업 확산

     ‘임금을 깎아서 일자리를 나눈다.’  공기업은 물론 민간기업까지 모두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직원을 뽑았지만 지난해는 상반기에만 200명을 채용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신입사원 임금(대졸 기준 연봉 약 3000만원)을 깎는 대신 추가 채용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삭감 규모와 추가 채용 규모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사내 인사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도 김종신 사장이 1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신입직원의 임금을 낮춰 채용을 늘리는 ‘잡 셰어링’에 대해 검토해볼 것”을 지시했다. 한수원은 2007년만 해도 신입직원을 상·하반기로 나눠 350명을 뽑았지만 지난해에는 채용을 못했다. 코트라(KOTRA)는 ‘10개월짜리 단순 업무보조 아르바이트’라는 비판을 받아온 인턴제도를 입직 관문으로 활용키로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20여명의 인턴을 뽑아 성적 우수자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기업들도 구조조정 대신 일자리를 나누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국내 현장의 유휴 인력 1000명을 해고하지 않고 잡 셰어링 방식을 도입해 일자리를 나누기로 했다. 임직원은 보수를 삭감하고, 직원들도 최대한 휴가를 사용하기로 했다. 잔업을 줄이는 대신 교육을 늘리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전무급 이상은 전액을, 상무급 임원은 PS의 30%를 자진 반납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임원 연봉의 10~20%를 삭감하겠다고 밝혔었다. 쌍용양회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 모든 임직원이 올해 임금의 10~3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한화그룹도 같은 취지에서 상무보 이상 전 임원이 올해 급여 10%와 성과급 전액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포스코도 최근 전 임원이 올해 연봉의 10%를 회사에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금융회사들은 올해 대학 졸업자나 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턴사원 6600여명을 채용한다. 산업은행이 100여명, 기업은행은 200명 안팎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은 올해 모두 직원 임금을 동결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단기인턴십 650명과 장기인턴십 200명 등 모두 850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전형을 진행 중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