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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처벌 지자체별 들쭉날쭉

    산불 처벌 지자체별 들쭉날쭉

    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 발생을 둘러싼 공무원 등에 대한 처벌 기준과 범위가 제각각이어서 형평성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산불 발생에 책임이 있는 공무원에 대해 서슬 시퍼런 일벌백계 방침을 적용하고 있는가 하면 다른 지역에서는 무관심한 듯 너무 관용을 베풀고 있는 것이다. 중앙정부 차원의 원칙이 전무한 탓이다. ●상급관청 관행에 시·군도 징계 없어 8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산불특별경계기간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면 행정지시 위반으로 해당 관청과 공무원에 대해 경고 또는 직위해제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기관경고’는 상급 관청이 하급 관청에 내리는 조치다. 경북도에서는 올들어 지난 7일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모두 88건의 산불이 발생, 149㏊(1㏊는 1만㎡)에 이르는 산림이 훼손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건수와 피해 면적이 각각 3배 및 16배나 크게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경북도는 산불지역 시·군에 대해 기관경고를 내리거나 책임 공무원에 대해 문책 조치를 내린 적이 없다. 상급 관청이 관행을 이어받은 탓인지 시·군들도 마찬가지로 읍·면사무소 등 하급 관청에 대해 징계한 적이 없다. 특히 올들어 도내 최대 산불 피해지역인 칠곡군은 지난 6일 지천면 창평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임야 82.5㏊가 불타는 등 지금까지 발생한 8건의 산불로 임야 82.2㏊가 피해를 입었지만 책임자는 없었다. 반면 도는 2005년 4월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의 건령산 산불진화와 관련, 칠곡군에 대해 ‘기관경고’ 하고, 관련 공무원을 엄중 문책토록 했다. 칠곡군의 예방활동 소홀로 대형 산불(피해면적 10㏊)이 발생했고 진화가 끝난 뒤 ‘뒷불 감시소홀’로 2차례에 걸쳐 산불이 재발하자 책임을 엄중히 물은 것이다. 도는 2006년 1월에도 산불이 발생한 예천군에 대해 기관경고를 했다. 예천군이 ‘입산자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자치단체의 산림보호 의무는 당연” 경남 김해시도 지난 6일 김해 생림면 봉림리 마현마을의 무척산 자락과 삼계동 공원묘지 뒷산에서 각각 발생한 산불로 임야 3.5㏊를 태운 책임을 물어 간부급 공무원(5급) 2명을 직위해제하고 다른 2명에 대해 경고와 훈계 조치를 했다. 포항시도 지난 18일 올들어 4건의 산불이 발생한 흥해읍에 대해 기관경고를 내렸다. 이처럼 산불 관련 기관 및 공무원에 대한 처벌기준이 때와 장소에 따라 들쭉날쭉하자 불만과 함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공무원들은 “지자체가 공공재인 산림에 대해 보호의무를 지고 있는 만큼 이를 다하지 못하면 원인을 종합적으로 따져 누군가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징계대상은 애궂은 공무원보다는 기관 위주가 되어야 하고 예산삭감의 페널티도 함께 부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이현복 산림방지과장은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산불 책임 기관 및 공무원에게 패널티를 부여하는 것은 산불 예방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마땅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8일 김태호 지사가 도내 시장·군수들에게 산불 취약지역을 하루 한차례 이상 직접 순찰할 것을 당부하는 산불예방 특별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일회성 행사 줄이고 일자리 늘리고

    서울 서초구가 각종 축제·행사 경비를 절반으로 줄여 일자리 늘리기에 집중 투자한다.구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일회성 축제는 과감하게 없애고 행사비는 대폭 삭감하는 방식으로 올 4억 9100만원의 재원을 마련, 일자리 창출 사업에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이를 위해 올 21건의 행사와 축제를 폐지·축소·통합해 올 행사 예산으로 책정돼 있던 11억 1000만원 중 45%인 4억 9100만원을 절감했다. 절감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매년 5월 개최한 태종대왕 신문고 문화제와 직원체육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구민체육대회, 금요문화마당 등은 행사경비를 대폭 줄여 최소한의 경비로만 운영하기로 했다. 구민체육대회의 경우는 입장식 행사와 축하공연 등을 아예 없앴다. 체육복 등 행사물품은 지난해 것을 재활용해 비용을 절감했다. 구는 이렇게 아끼고 아낀 예산을 일자리 늘리기와 주민복지를 위해 쓰기로 했다. 복지행정 인력확충, 노인 일자리 사업, 어린이 도서관 사서 충원, 관광사업체 현장조사원 선발, 중소기업 육성재원 등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지원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들에 힘입어 2007년엔 전국 지자체 중 지방세수입 대비 행사비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중 구청장은 “2009년에도 지방세수입 대비 행사축제 지출 비율이 0.38%로 전국 최저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각종 축제 등 소모성 예산이나 업무추진비를 아껴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살리기 사업에 적극 투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사립학교 교장·교감도 비위땐 강등

    사립학교 교장, 교감들도 일을 잘못하거나 비위를 저지르면 교감이나 평교사로 강등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사립학교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징계 기준에 ‘강등’이 새로 추가된다. 강등은 ‘해임’보다는 징계정도가 낮지만 ‘정직’보다는 심한 것으로 강등 처분을 받은 교장은 교감으로, 교감은 평교사로 각각 직위가 낮아진다. 또 신분은 유지하지만 3개월 간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게 되고, 이 기간에는 보수의 3분의 2가 삭감된다. 다만 강등 처분은 초·중·고 사립학교 교원에게만 해당되며 대학 교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법률안 개정은 교과부가 지난달 국·공립 교원의 징계 기준에 강등을 추가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규칙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일자리 창출 막는 전북도의회

    전북도의회가 도에서 자체적으로 삭감한 해외연수비를 다시 편성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공무원과 민간인의 국내외 연수성 사업비로 20억원을 편성했으나 세계적인 경제 불황을 감안해 이 중 10억원을 줄여 일자리 창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의회가 이번 추경에서 연수비 삭감에 반대하고 나서 일자리 창출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도의회 행정자치와 교육복지위원회는 최근 추경예산안 계수조정을 통해 삭감액 10억원 중 4억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의견을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들 위원회는 ▲우수공무원 선진지 시찰비 4800만원 ▲명예퇴직공무원 연수비 1억 5000만원 ▲퇴직(예정)공무원 연수비 1억 2000만원 ▲사회복지공무원 글로벌 연수비 2700만원 등 3억 9900만원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도의회는 도의원들에게 배정된 외국여행 경비 1억 9500만원은 그대로 유지한 채 집행부가 삭감한 연수성 경비를 오히려 늘려 일자리 창출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연수성 경비를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도의회가 증액 의견을 내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며 “도의회에서 증액 동의가 온다면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는 “경제상황은 잘 알지만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일부 공무원의 해외연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버는 만큼 줄게” 국민銀의 모험

    “버는 만큼 줄게” 국민銀의 모험

    버는 만큼 준다. 국민은행이 수익만큼 성과급을 주는 ‘전문직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 파트가 대상이다. 근무연수에 맞춰 호봉이 오르는 대로 월급도 착착 따라오르는 기존 연공서열순 급여체계와 달리 직무별로 벌어온 만큼 되돌려 주겠다는 것이다. 보험사나 자동차회사의 영업사원이 아닌 은행 직원들로서는 파격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논란이 뜨겁다. 직원을 전문직, 일반직으로 나누는 것부터가 낯선 데다 급여 차이에 따른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위기 속에 기업들이 앞다퉈 임금 삭감을 논의하는 마당에 전문직원제 도입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증권사와 전면전을 벌여야 하는 터에 우수 인재를 붙잡으려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수십억 버는데 그 정도 대우는 당연” 국민은행은 지난 3월 은행권 최초로 노사 합의를 통해 투자(IB)·유가증권·파생상품 담당 직원들에게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통상임금의 600% 정도를 지급하던 기존 성과급과 인센티브를 통합해 목표 초과에 따라 무한의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 것이다. 국민은행 측은 적용 대상이 168명뿐이고, 상한선도 기본급의 250%로 제한해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은 금액은 다음해로 이월해 받을 수 있는 데다 손실이 발생하면 기본급은 삭감할 수 없어 회사는 손실액 전부를 회수할 방법이 없게 된다. 다만 성과급제에서는 실적이 미달되면 10%를 인센티브에서 다시 반납해야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합의에만 1년6개월이 걸려 진통을 겪었다. 차별 논란으로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은행 경쟁력을 위해 전문가를 육성해야 된다고 설득해 합의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IB 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일반 행원들의 연평균 생산성이 1억원 정도라면 우리는 평균적으로 20억~30억원을 기본 목표로 잡고 초과분에 대해서 성과급을 받는다.”며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고통분담으로 임금 반납하고 직원도 줄이는데 전문직원제도에 대해 일부 은행들은 불편한 반응을 드러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양질의 직원만 남겨두고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은 빼내려는 것 아니냐.”며 “2007년부터 은행별로 PB들의 성과급 논의가 있었지만 개인별 성과급이 다른 직원들의 박탈감을 초래한다는 의견이 많아 노조에서 무산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부서간 협조를 통해 이뤄지는 은행 업무상 혼자 노력으로 실적을 쌓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영업점이나 부서가 아닌 개인별 성과급 지급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에선 “경기악화로 임금을 깎고 명퇴로 일자리도 줄면서 고통 분담을 하는데 성과가 높다고 무제한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과에 치중해 규정을 위반하거나 무리한 투자로 위험부담을 키우지 못하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면 현실적인 성과급 지급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는 “90년대 미국의 엔론사태나 최근의 AIG사태도 결국은 투자은행들이 단기성과에 집착한 결과”라며 “단기성과에 치중해 과당 경쟁을 못 하도록 인센티브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가계 신용위험 5년 6개월만에 최고

    가계의 신용위험도가 5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003년 ‘신용카드 거품붕괴 사태’에 육박한다. 신용위험이 높다는 것은 임금 삭감·실직 등에 따른 소득 감소로 빚 갚을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뜻이다.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2·4분기(4~6월) 금융기관 대출행태’를 조사,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31로 나타났다. 1분기(1~3월) 확정지수(25)보다 6포인트 올라갔다. 이 지수가 플러스면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전망치가 그대로 확정되면 카드 사태가 발생한 2003년 4분기(32) 이후 최고치다.신용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가계의 대출 수요는 크게 늘어 은행 문턱 넘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가계의 2분기 대출수요 전망치는 13으로 전분기(-3)보다 급증했다. 반면 은행들의 대출 태도는 여전히 엄격하다. 주택담보대출(가계주택)은 소폭이나마(3→6) 늘릴 뜻을 내비쳤지만, 가계일반(-9→-9)에 대해서는 빗장을 풀지 않았다. 대출태도 지수가 플러스이면 ‘대출완화’를, 마이너스면 ‘대출억제’를 뜻한다. 중소기업 대출태도 역시 소폭(3포인트) 완화됐지만 중기대출 수요 증가세(10포인트)에는 크게 못 미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임원도 노조원도 아닌 김부장 괴로워”

    “임원도 노조원도 아닌 김부장 괴로워”

    은행권 부장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억~3억원대의 연봉을 받는 임원들과 한데 묶여 임금 삭감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노조원도 임원도 아닌 ‘낀 세대’로 목소리를 낼 수 없어 더욱 서럽다고 말한다. 입행 22년차인 우리은행의 K(50)부장은 지난 연말 부장 진급을 했다. 덕분에 올 초부터는 약 70만원이 오른 월 650만원가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부장급들이 모여 회사를 위한 자발적인 감봉(?)을 결의하면서 4월부터 K부장은 승진으로 오른 만큼의 월급을 도로 뱉어내야 한다. 월급은 다시 500만원대로 낮아진다. K부장은 “자율 결의이긴 하지만 20년 이상 직장 생활을 한 사람인데 (지금이) 거역할 수 없는 분위기란 걸 왜 모르겠느냐.”라면서 “그나마 진급 덕에 월급이 5만~6만원 정도 오른 것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6일 우리은행 부장과 지점장급 직원 1000여명은 일자리나누기(잡셰어링) 재원을 마련하는 의미에서 서울 회현동 본사에 모여 4월부터 1년간 월 급여의 10%를 자율적으로 반납키로 결의했다. 이 은행 인사부 관계자는 “부하직원과 임금 역전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삭감한 것”이라면서 “그 이상 내릴 경우 자칫 부장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임원 이하 간부직원들의 자발적인 감봉이 이어진다. 지난달 국민은행이 속한 KB금융지주와 기업은행도 부장급 이상 간부직원 총 급여의 5%를, 산업은행도 부지점장급까지 5%의 임금을 각각 반납하기로 했다. 이렇게 모은 재원은 일자리나누기와 소외계층 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뜻은 좋지만, 은행 부장들의 불만은 적지 않다. 국민은행의 한 지점장은 “연봉 2억~3억원이 넘는 임원들과 간부는 연봉이 극명히 갈리는 반면 임금을 깎을 때는 함께 묶이니 죽을 맛”이라면서 “부장급이면 딱 아이들이 고등학교나 대학에 다닐 때라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들어갈 때인데 고민”이라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부부장급 이상이면 간부직원으로 취급돼 자발적으로 노조를 탈퇴하는 분위기다. 은행 책임론에 따른 여론무마용 임금삭감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임금 협상을 마친 100인 이상 사업장 10곳 중 4곳이 임금 동결 또는 삭감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까지 협약임금의 평균 인상률은 1.8%로 1999년 -0.3% 이후 가장 낮았다.노동부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노사간 임금교섭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日 자치단체장 월급 깎았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경기침체 속에 스스로 임금 삭감에 나섰다.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가운데 39곳의 단체장들은 특별조례안을 마련, 올해 적게는 5%, 많게는 30%정도 월급을 깎았다. 지방공무원과 함께 지자체 의원들도 참여했다. 현재 내각부와 자민당은 민간기업들의 임금 및 보너스 삭감에 동참, 올 여름 국가공무원의 보너스를 10%가량 낮추는 쪽으로 임금지급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단체장들의 급여 삭감은 지난해 36곳에서 올들어 아이치·군마·도치키현 등 3곳이 더 시행, 39곳으로 늘었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집계했다. 지자체들은 행정개혁이 한창인 오사카부의 하시모토 도오루 지사를 비롯, 오카야마·구마모토·고치현 등 4곳의 지사는 무려 30%를 깎았다. 10곳은 지난해에 비해 삭감폭이 확대됐다. 도치키현은 “현재의 경제사정을 감안, 재정의 건전화에 힘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를 깎은 이바라키현의 지사는 4∼6월엔 급여의 50%만 받기로 했다.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의 급료는 10%를 인하, 138만엔(약 1900만원)이다. 특별조치로 임금을 낮추지 않아 39곳에 포함되지 않은 나가노현과 돗토리현 등은 별도로 급여 및 퇴직수당 등을 깎았다. 나가노현의 경우, 지난해부터 급여의 5%와 함께 퇴직수당 4000만엔 전액 삭감을 단행했다. 31곳의 지방공무원들은 10% 남짓 급여를 줄였다. 오사카부 공무원의 삭감폭은 3.5∼16%로 가장 크다. 다만 교토·아오모리·이바라키 등 3곳은 고위 공무원만 대상으로 삼았다. 지자체 29곳의 의원들은 2∼15% 정도 보수 수준을 낮췄다. 아키다현측은 “의원들도 현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면서 “유권자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시론] 잡 셰어링, 장단기 처방 조화 이뤄야/신방웅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전 충북대 총장

    [시론] 잡 셰어링, 장단기 처방 조화 이뤄야/신방웅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전 충북대 총장

    경제 불황으로 일자리가 줄어들자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온 젊은이들을 위해 일자리 나누기 운동, 이른바 ‘잡 셰어링’이 일어나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금씩 돈을 모아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미취업의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는 다들 공감하는 분위기다. 잡 셰어링의 핵심은 일자리를 만드는 비용을 누가 얼마나 부담하느냐는 것이었다. 대졸초임 깎기는 입사하는 젊은이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임원의 임금 반납은 창의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려는 의지를 꺾을 수 있다. 최근 형평성 문제를 들어 기존 직원들의 임금 삭감까지 검토하는 분위기다. 그렇게 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자리를 늘려야 할 때다. 극심한 경기 침체로 민간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난달 19일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5조원을 들여 일자리 55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정책으로 18만 1000명의 청년실업자가 올해 일자리를 얻거나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 이로써 젊은이들이 취업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다소 줄이고 미래를 준비하고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들의 극심한 미취업 사태는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젊은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힘차게 발휘하는 사회는 경제적으로는 물론이고 문화 전반적으로도 발전과 도약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한 일자리 대책’이 잘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단기적인 일자리 창출이 그렇다면 일자리 창출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해결책은 과연 무엇인가. 인재를 키울 마음과 인재를 키울 여건 조성 이 두 가지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 기업, 교육기관의 구성원들에게 인재를 키울 마음이 절실하게 있어야 한다. 우수한 인재의 지적 재산 창조와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이야말로 국가의 미래 전략이며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임에 틀림없다. 우리 사회가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목말라 있다면 교육기관의 시스템 보완 등 그에 상응하는 교육 과정을 편성하여 급변하는 사회에서 창조적 감수성과 뛰어난 상황 적응력을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현장 상황 적응 능력이 낮은 졸업생을 배출하는 일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과 같이 변화가 극심한 우리 사회에서는 기계적 암기에만 능하고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지 못한 사람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의 인식에 교육은 꼭 필요하지만 연구는 나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교육 기관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지적 재산을 창조하는 연구 개발에 힘쓰는 인재를 키워야 하고, 지금과 같이 경제가 어려울수록 연구비 지원 등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하여 그에 상응하는 연구 성과가 꾸준히 나오도록 하는 것이 또 다른 미래의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아무리 고급 인력을 적극 육성하였어도 인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유능한 인재는 외국으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 이처럼 인재를 키울 환경을 제대로 형성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기업은 직장에서 마음껏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여건을 마련해 주고 있는지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신방웅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전 충북대 총장
  • 농협 간부 2011년까지 1000명이상 감축

    개혁 작업이 진행 중인 농협중앙회가 간부직원 1000명 이상을 감축하고 팀장급 이상 급여를 10% 이상 삭감하기로 했다.농협중앙회는 1일 사무소장급(3급) 이상 간부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 올해부터 연 400명씩 2011년까지 1000명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간부직원들은 기본급 5% 반납, 2년 연속 임금 동결, 연차휴가 의무 사용 등을 통해 급여를 10% 이상 줄인다.농협은 일반 직원들에 대해서도 2년 연속 임금 동결과 연차휴가 사용 촉진, 대졸 신규채용 직원 연봉 감축 등을 통해 추가로 인건비를 줄이기로 했다. 절감된 인건비는 농자재 가격 상승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 지원,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 재원 등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농협은 지난해 12월에도 집행간부(상무)를 15명에서 12명으로 감원했다.한편 농협은 이날 축산물의 생산·유통 비용을 30% 절감하는 내용 등을 담은 ‘축산물 유통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농협은 품목별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쇠고기 브랜드 ‘안심 한우’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돼지고기 브랜드 ‘안심 포크’를 출시했다. 또 축산물 전문 판매조직인 ‘NH 미트 앤드 푸드(Meat & Food)’를 설립해 유통·물류를 일원화, 관련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또 8대에 불과한 축산물 이동판매차량을 올해 중 100대 추가해 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확대하고, 지역축협 직영 식당인 ‘축산물 프라자’도 70곳에서 2012년까지 24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3년 안에 쇠고기는 50%, 돼지고기는 4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해 유통 구조를 고치겠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4월 국회 추경 반드시 처리해야

    4월 임시국회가 어제 개회됐다. 임시국회는 추경안과 함께 금산분리 완화, 반값 아파트법 등 처리해야 할 경제개혁 법안을 쌓아 두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경제난에 고통 받는 국민들은 추경안 등이 하루빨리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을 테지만 국회 안팎의 상황은 순탄한 법안 처리에 우려를 갖게 한다. 우선 추경 규모를 놓고 여야의 시각이 확연히 다르다. 정부의 29조 9000억원 추경안에 민주당은 4대강 정비사업 등을 대폭 삭감하자는 입장이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3월 경상수지가 5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약간 희망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내수라면서 추경안 처리 의지를 보였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경제·서민 위기 극복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도움이 안 된다면 소용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경을 서민 대책과 일자리 창출 등에 한정해야 하고, 4대강 정비사업 등 불필요한 것은 대폭 줄이겠다는 입장이어서 추경안을 둘러싼 여야 협상은 난항을 빚을 것 같다.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가 국회 운영에 차질을 줄 가능성도 걱정스럽다. 민주당은 공안정국 조성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한나라당은 방패특검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조사를 요구한다는 방침이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돈 받은 여야 정치인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적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우리는 본다. 추경안과 경제개혁 법안은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홍준표·원혜영 원내대표의 임기 중 마지막 임시국회다. 두 사람은 원내대표 1년의 성적은 추경안 처리 여부에 달려 있다는 각오로 협상을 벌여야 할 것이다. 임시국회를 방패국회로 삼아서 정쟁을 벌이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 여야는 혐의가 드러난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서라도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바란다.
  • 금융인력 대이동

    금융인력 대이동

    국내 외국계 금융회사 우수인력들의 이직 행렬이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구조조정의 여파다. 반면 국내 토종 업체들은 외국계 회사에서 빠져나온 우수 인력을 ‘헐값’에 채용하고 있어 향후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외국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권사 61곳 중 21곳(34.4%), 자산운용사 63곳 중 20곳(31.7%), 손해보험사 30곳 중 14곳(46.7%), 생명보험사 22곳 중 8곳(36.4%) 등으로 적지 않다. 이 가운데 모기업이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은 대부분 지난 연말을 전후해 최대 50%까지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최근 연봉 계약 시즌을 맞아 신규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본사 방침에 따라 엄두를 못내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쉬쉬하는 분위기라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영업을 접거나 매각설이 도는 곳도 있다.”고 귀띔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외국계 보험사들의 구조조정은 아직 본격화하지 않고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라면서 “구조조정에 앞서 스스로 국내 업체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예년에는 국내 우수 인력을 외국계가 고액 연봉을 미끼로 스카우트하는 게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외국계에서 국내 회사로 자리를 옮기는 역전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각각 최근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출신 애널리스트를 잇달아 영입했다. 다만 과거에는 우수 인력의 경우 기존 연봉에 웃돈을 얹어줘야 경쟁사에서 인력을 빼올 수 있었지만, 지금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쳐 몸값도 추락하고 있다. 기존에는 우수 애널리스트 연봉이 국내 3억원, 외국계 10억원선으로 알려졌다. 또 우수 주식거래중개인(브로커)은 국내 1억~2억원, 외국계 3억원선이 하한선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상당수 금융회사들이 소속 애널리스트 등과 연봉 협상을 진행하면서 동결 또는 대폭 삭감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소속 애널리스트의 기본금은 동결하는 대신 지난해 성과에 대한 성과금은 평균 10∼30% 삭감했다. 현대증권도 애널리스트의 연봉을 지난해 대비 10% 정도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채용은 줄어든 대신 외국계 출신 등 공급이 늘어나면서 기존 인력과 재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지금까지 얼마를 받았는지는 무의미한 상황”이라면서 “회사를 옮기지 않고 재계약할 경우 기존 연봉에서 20~30% 정도 줄이는 게 요즘 일반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귀족 대접을 받던 외국계 직원들에 대한 인식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염주영 칼럼] 신입사원이 죄인인가/이사대우 멀티미디어본부장

    [염주영 칼럼] 신입사원이 죄인인가/이사대우 멀티미디어본부장

    A씨는 행운아다. 유례없는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어느 공기업에 당당히 신입사원으로 채용되었다. 주위에서 아낌없는 찬사와 축복을 받았다. 첫출근하는 날 이 세상이 온통 내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요즈음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회사로부터 다음과 같은 황당한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신입사원의 연봉이 500만원 정도 감액됩니다. 이 조치는 팀장으로 승진할 때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참담했다. 왜 아무 잘못 없는 신입사원이 10년, 20년 긴 세월을 감봉 당해야 하나? 기획재정부는 최근 100여개 공공기관에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대폭 내리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지침을 보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공기업의 평균 대졸 초임은 지난해 29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약 16% 낮아진다. 일부 고임 업종은 더 높은 삭감률이 적용되어 연봉이 최대 30%, 금액으로는 1000만원 이상 깎이는 곳도 있다고 한다. 재계(민간 대기업)도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최대 28%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임금인하 정책은 고통을 분담해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함으로써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본다. 일부 공기업과 대기업의 대졸자 초임은 우리나라의 경제능력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일부 금융공기업의 경우 상식을 넘는 과다한 임금과 성과급 지급으로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사회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 인하를 추진하는 데에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분한 사전 검토와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우선 형평성 부분이다. 정부의 대졸 초임 조정권고안은 신입사원에만 적용토록 하고 있다. 그 결과 똑같은 일을 하는데도 지난해 입사한 사람은 연봉 3500만원을 받고, 올해 입사한 사람은 2500만원을 받게 된다. 정부 정책은 형평성의 원칙에 부합되게 수립·시행되어야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입사 연도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이 원칙에 어긋난다.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의 침해 소지도 있다. 연봉 감액의 적용 기간도 문제다. 이번 조치는 신입사원이 2급 또는 3급 이상의 간부직으로 승진시까지 적용하도록 되어 있다. 즉 기존 사원들은 기존 호봉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신입사원들은 삭감된 호봉체계를 적어도 십수년 이상 계속 적용받게 된다. 간부로 승진하지 못하는 사람은 퇴사할 때까지 반영구적으로 낮은 호봉체계가 적용된다. 이것은 비정규직과 유사한 현대판 신분제도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IMF 세대’에 이어 또 하나의 ‘저주받은 세대’가 등장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보완 없이 시행된다면 커다란 재앙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개별 사업장에서는 신입과 기존 직원 간에 위화감이 생겨 노노갈등과 노사분규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 사회 전체로도 세대 간 갈등을 심화시켜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신입사원은 죄인이 아니다. 그들이 자신을 대변해줄 조직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해서 차별하는 것은 잘못이다. 머지않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공공기관 대졸 초임 조정권고안’을 재검토해 주기 바란다. 이사대우 멀티미디어본부장 yeomjs@seoul.co.kr
  • [정책진단] 매월 내는 기여금 27% 올려

    [정책진단] 매월 내는 기여금 27% 올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새 정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역대 정부의 개정안보다 상대적으로 개혁 강도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29일 문민정부(1995년), 국민의정부(2000년) 등 역대 정부별 주요 공무원연금개혁 내용을 비교해본 결과, 이번 정부안에서 처음으로 재직기간에 따라 증가하는 연금 지급률을 줄였다. 즉 20년 이상 재직해 연금대상이 되면 추후 재직 연수에 따라 연금지급액이 매년 2.1% 늘어났지만, 개정안은 1.9%만 늘려 지급하도록 했다. ●‘전 재직기간 평균과세소득’으로 산정 반면 공무원이 매월 내야 하는 기여금은 과세소득의 5.5%에서 7.0%로 27% 올렸다. 때문에 개정안이 시행되면 공무원들은 현재 평균 19만원의 기여금을 24만원으로 올려 내야 한다. 이는 월보수액(기본급+정근수당, 과세소득의 65% 수준)을 기준으로 할 경우 2.3% 포인트 오른 것으로 문민정부(2.0% 포인트), 국민의정부(1.0% 포인트) 때의 안보다 인상폭이 높다. 연금산정 기준도 처음으로 ‘최종 3년 평균 보수월액’에서 ‘전 재직기간 평균과세소득’으로 바뀌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퇴직 전 인사상 차이가 퇴직 후 전체 연금액에 영향을 미치는 데다 가장 많은 봉급액을 받던 시기를 기준으로 연금을 계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개정 취지를 밝혔다. 연금액 조정방식도 ‘기존 공무원 보수상승률’과 ‘물가인상률’ 동반 반영에서 ‘물가인상률’만 택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지급개시 연령 65세로 늦춰 아울러 연금지급 개시 연령도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처음으로 신규 공무원부터 60세에서 65세로 상향 조정했다. 유족연금액도 인하했다. 현재 연금을 받는 퇴직공무원이 사망한 경우 퇴직자가 받던 연금의 70%를 유족에게 지급했으나 이번 정부안에는 신규공무원부터 국민연금과 같이 60%만 받도록 했다. 연금액 산정 시 소득 상한제도 처음 도입했다. 기준소득에 전체 공무원 평균소득의 1.8배(월 612만원)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을 설정해 일부 과도한 고액연금 수급자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국민연금 가입자와의 형평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호 관동대 국제학과 교수는 “공직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공무원의 순생애소득이 민간근로자보다 평균 7.6%나 많은 상황에서 기존 공무원연금 가입자들이 국민연금 수령자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신규 공무원들의 연금 급여 삭감이 매우 가혹하다.”면서 신규 공무원과 기존 가입 공무원 간의 형평성 문제가 심하다고 덧붙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신보·기보도 잡 셰어링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은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본부 점장급 직원들이 급여의 5%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신보는 또 대졸 신입 직원 초임도 21% 삭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은 향후 직원 채용과 소외계층 지원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신보는 지난 1월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의 기본연봉을 평균 39% 삭감하고 본점 부서를 21개에서 15개로 줄이는 등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안택수 이사장은 “이번 조치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 위한 것”이라면서 “신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공기업 선진화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진병화)도 이날 부실점장 이상 간부직원들이 연봉의 5%를 자진 반납하고 신입사원 초임 연봉도 종전 35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21.4%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004년 정책 고작 284개 일자리… 전철 밟지 않으려면

    2004년 정책 고작 284개 일자리… 전철 밟지 않으려면

    정부가 24일 이른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발표한 뒤로 일자리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경제위기를 넘길 일회적인 고용 창출과 함께 고용이 성장을 견인해 다시 고용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정책목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고용창출과 고용·성장의 선순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무엇보다 정책 실패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004년 일자리 정책에 대해 평가해 2006년 발표한 ‘일자리 창출 사업 평가’에 따르면 정부는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완책을 준비하는 한편 지원금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부는 추경 예산 181억 8000만원을 투입해 2교대를 4교대로 전환,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교대제 전환 지원금을 지급한다. 총 1만 7000명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제도는 2004년 10월부터 8개월간 고작 6개 업체만 참여한 끝에 고작 284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내고 2005년 사라졌다. 평가점수는 최하점인 58.8점이었다. 민간기업들이 임금 동결·삭감을 통해서만 인턴채용을 늘리는 상황에서 정책의 실효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예산 누수도 문제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정부 지원이 없었어도 고용을 유지했을, 즉 돈을 줄 필요가 없었던 기업이 절반 이상이었다. 근로시간을 단축해 고용을 늘린 기업에 지급한 근로시간단축지원금에 대해서도 ‘지원금이 없었어도 인원을 늘렸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86개 중 46개(53.5%)나 됐다. 같은 물음에 중소기업신규업종진출지원금 참여기업 중 71.4%가 같은 대답을 했다. 해고하려고 계획했던 인원을 고용하는 경우 사업체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장려금제도 등 보조금 지원 사업의 집행단계에서 고려돼야 할 부분이다. 일자리 나누기 제도 중 보조금 지원 사업은 4243억 7300만원의 추경예산이 투입된다. 철저한 사후관리도 숙제다. 장기구직자·장애인·고령자·청년 등을 고용하면 1년간 18만~72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신규고용촉진장려금은 당시 참여기업당 평균 3.2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우수한 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97개 업체 중에 13.4%는 전혀 점검을 받지 않았고, 60.8%는 1~2회 점검, 27.4%는 그 이상 점검을 받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중산층보다 빈곤층 살리기 급하다/손성진 미래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중산층보다 빈곤층 살리기 급하다/손성진 미래기획부장

    어느 방송사의 다큐 프로에서 보여 주는 빈곤층의 실상은 눈물겹다. 끼니 거리나 급한 돈을 구하러 이웃을 찾아가서 면박을 받는 모습은 가난으로 고통받던 60년대의 한 장면 같다. 국민소득 200달러 시대의 모습이 2만달러 시대에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공식 집계로 빈곤층의 숫자가 700만명을 넘은 지 이미 오래됐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에 못 미치는 차상위 계층을 더한 수치다. 몰아닥친 경제난으로 소득원을 잃은 신빈곤층은 더욱 늘고 있다. 게다가 고령화로 소득이 없는 노인층은 두터워지고 있고 농업 개방으로 농촌의 빈곤화는 도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 20%에 가까운 사람들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당장 먹고 자는 것이 해결되지 않는 벼랑 끝 사람들의 생활은 주변인들에게도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무엇보다 급한 것은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또 정부나 지자체가 긴급구호책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해 삶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선택만큼은 막아야 한다. 정부가 마냥 손놓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현금이나 쿠폰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6조원 규모의 민생 지원 대책이나 위기 가정 특별지원책이 발표됐다. 그러나 그런 정도로는 불충분하다고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가령 정부의 지원 대상은 260만명인데 지난해 국회 예산정책처가 보고한 비수급 빈곤층은 370만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혜택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어려운 생색내기 미봉책이라고 비판한다. 6조원 외에도 사실 적지 않은 예산이 저소득층에 투입되고 있기는 하다. 문제는 그동안 드러났듯이 시행 체계에 있다. 투명하고 신속한 전달 체계를 갖추도록 재점검해야 한다. 빈곤을 일시적으로 면하는 데 써서는 안될 것이며 지원금이 재기의 발판으로 활용돼야 한다. 정부는 최근 ‘휴먼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중산층을 살려야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다는 취지다. 중산층은 국가경제의 근간이기 때문에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나 저소득층, 빈곤층을 위한 정책이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서는 안 된다.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아야 하지만 빈곤층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는 정책도 무시되어서는 곤란하다. 시민단체들은 현 정부가 부자와 재벌을 위한 정부라고 비난한다. 그동안 추진해 온 감세정책이나 복지예산 삭감 등을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을 깎아 주는 것이 부동산 투기를 방조하고 부자들을 더 잘살라고 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부동산 가격이 붕괴되고, 그래서 돈을 쥐고 있는 부자들의 자산가치가 급락하면 우리 경제에 어떤 여파가 몰아칠지 자명하다. 그러나 이런 규제완화와 경제 살리기 정책들이 자칫 양극화를 더 악화시킬 여지는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부유층의 세금을 깎아 준다고 반드시 소비진작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제 회복, 또는 성장과 양극화 해소 중 어느 하나의 가치만이 우선시될 수는 없다. 더 늦기 전에 부(富)의 집중화, 가난의 대물림의 고착화를 막아야 할 시점이 지금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인천 모녀의 사연을 보고 받고 해소할 길을 열어 주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대통령의 쇼맨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욱 없다. 그래서 국민들은 세밀하고 폭넓은 복지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 손성진 미래기획부장 sonsj@seoul.co.kr
  • 군인연금법 ‘퇴역자 절반 삭감’ 위헌

    퇴역연금 지급 대상자인 퇴직 군인이 정부 출자 기관 등에 취업했을 때 연금의 2분의1을 주지 않아도 되도록 한 구 군인연금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현재 소송이 계류중인 퇴역 군인은 받지 못한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26일 서울고법이 퇴역연금 일부를 지급하지 않도록 한 구 군인연금법 21조 5항 2호에 대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가 위헌으로 판단한 부분은 지급 정지액이 연금액의 절반 이하인 경우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오바마 “경기 호전 기미… 인내심 갖고 극복”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경제상황이 진전되기 시작한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자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10~20년 내에 이번과 같은 경기침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자신이 제출한 예산안 통과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후 두번째로 가진 황금시간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했다.”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책임있는 주택소유자를 도우며, 대출을 재개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경기 진전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지만 “회복까지는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성급한 기대를 경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연방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3조 5500억달러(약 4828조원) 규모의 2010 회계연도 예산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까지 반대하고 나선 예산안에 대해 “원안대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에너지와 교육, 건강보험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재정적자 축소 노력 등 네가지 기본원칙은 양보할 수 없다.”고 국민들에게 직접 지지를 호소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또 AIG와 같은 보험사 등 비은행권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감독권한 부여를 골자로 한 재무부의 입법추진 방침과 관련, “그런 권한을 부여하는데 대해 미국민과 의회가 강력한 지지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기축통화가 필요하다는 중국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에 대해 “투자자들은 미국이 글로벌 경제 회복과 미래 발전을 선도할 능력이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달러화는 매우 강하다.”며 새로운 기축통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원 예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의 켄트 콘라드(노스다코타) 의원은 오바마 행정부의 예산안 내용 중 수십억달러를 삭감한 수정안을 제출, 25일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kmkim@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대학생 학자금 원리금 상환 1년 유예

    경기 침체로 소득이 줄어든 근로자의 생계 지원을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내근로복지기금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사내복지기금은 재원 보호를 위해 지출이 엄격히 제한돼 있지만 개정안은 최근 임금이 삭감된 근로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사내복지기금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사내근로복지기금 조성총액의 25%까지 복지사업비로 지출할 수 있고, 사업주의 출연금 지출 한도도 해당연도 출연금의 50%에서 80%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또 사전환경성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근거법률을 통합하고 사전환경성검토와 환경영향평가 등 2단계 평가체계에 따른 중복 절차를 최소화하는 내용의 환경영향평가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따라 한국군 주도의 한·미 공동방위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합동참모본부 기구를 개편하는 직제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2009년도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원리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하고 이자 부담을 올 연말까지 10% 삭감해 주는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의 기금운용계획변경안도 통과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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