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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 만에 돌아온 K리그…전북 vs 서울 ‘빅매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덕에 2주간 휴식을 취했던 K리그 클래식이 4월 1일과 2일 주말에 다시 축구팬들을 유혹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경기는 역시 지난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FC서울과 전북이다. 두 팀은 2일 전북 전주에서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나란히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 중인 둘의 맞대결은 올해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는 전북이 서울을 상대로 3승1패로 앞섰다. 그런데 전북으로선 지난 시즌 유일한 1패가 바로 다 잡은 우승을 놓치게 만든 뼈아픈 패배였다. 전북은 지난 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K리그 클래식 1위를 달리다가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10점이 삭감된 뒤 안방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서울에 0-1로 패해 우승 트로피를 내줘야 했다. 이 때문에 전북으로서는 그날 패배 이후 약 4개월 만에, 그것도 안방에서 맞붙는 이번 경기야말로 설욕을 위한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하지만 팀의 중심 이재성이 개막 직전 정강이뼈를 다쳤고 이승기도 2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한 게 불안 요소다. 김진수, 이용, 최철순 등 주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전력을 쏟아부었다는 것도 변수다. 서울도 최상의 전력은 아니다. 지난달 다친 수비수 곽태휘는 아직도 재활 훈련 중이다. 공격수 박주영은 발목, 미드필더 하대성은 허벅지 통증이 남아 있다. 아울러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3경기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가장 최근 경기인 19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오심 논란 끝에 2-1로 승리했다. 2일 제주에서 열리는 1위 제주와 7위 광주의 경기도 눈에 띈다. 올 시즌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제주 바람’이 이번에도 불지 주목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美법무부, 불법체류 ‘피난처 도시’에 연방 보조금 중단

    美법무부, 불법체류 ‘피난처 도시’에 연방 보조금 중단

    캘리포니아 전체 중단액의 27% 지자체 400곳 불법체류자 보호 시민단체 “지원금 중단 법적투쟁”반(反)이민 행정명령과 멕시코 장벽 건설 등 불법 체류자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체류자를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에 ‘보조금’ 지급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연방이민법을 온전히 준수하지 않는 각 시·카운티·주 정부에 연방 사법제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한 세션스 장관은 “법무부의 보조금을 신청하는 어떤 기관도 연방법 제1373조 8항을 분명히 준수하고 있음을 명백하게 밝히도록 요구할 것”이라면서 “법률 위반 사항을 개선하지 못하면 보조금 지원 보류, 중단, 자격박탈 등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법 제1373조 8항은 정부 기관과 이민귀화국 간의 소통 및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세션스 장관이 언급한 보조금은 법무부 산하 사법제도실(OJP), 지역사회경찰국(COPS) 등이 미 전역의 형사사법제도를 돕고자 지방 정부에 제공하는 지원금을 말한다. 최근에는 지난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테러 사건인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를 돕기 위해 850만 달러(약 95억 2000여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 적이 있다. 법무부가 첫 포문을 열었지만 다른 부처에서도 지역개발이나 경제개발청 보조금 등 각종 지원금 삭감에 나선다면 연간 8억 7000만 달러(약 9740억원)의 연방지원금이 중단될 것이라고 진보적인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는 내다봤다. 제일 큰 피해를 보는 주는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로 전체 지원금 중단액의 27%인 2억 4000만 달러(약 2688억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뉴욕시를 비롯해 불법이민자 피난처를 많이 둔 뉴욕주로 1억 9000만 달러(약 2128억원),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는 9100만 달러(약 1019억원)를 삭감당할 것으로 조사됐다. CAP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재정 지원 중단에 굴하지 않고 불법 체류자 보호 정책을 계속 펴겠다고 밝힌 도시는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보스턴 등 39개 주요 도시와 364개 카운티 등 400개가 넘는다”면서 “이들 지방정부는 연방지원금 중단에 맞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사설] 대우조선 노조의 ‘임금삭감 협의’ 주목한다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추가 지원에 따른 고통 분담을 요구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정부와 채권단에 대화를 제의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것처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강성 노조다.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 등 회사의 자구 노력 방침에 결사항전하듯 버텨 온 것이 사실이다. 조합원을 의식해 정부와 회사의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던 노조가 노·사·정·채권단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고통 분담 방안을 찾자고 스스로 제안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노조의 이익과 입장만을 앞세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최근 회사를 통해 10%의 임금 삭금안을 전달받았고, 이런 요구에 대해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노조의 성명서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쉽게 감지된다. 혈세를 지원한다는 거센 비판에도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2조 9000억원이라는 혈세를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갖고 있는 기술력과 회사가 무너졌을 때 조선산업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심대한 타격 때문일 것이다. 사실 대우조선해양은 18만t급 이상 대형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잠수함 등 방산 쪽의 기술 역시 탄탄하다. 이런 여러 사정을 고려해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기로 결단했다면 회사 역시 이에 상응하는 자구 노력으로 답해야 한다. 관건은 노조의 뼈를 깎는 양보와 채권자의 자율적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만일 4자 협의체가 가동된다면 노조는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식으로 시간을 벌려 해서는 안 된다. 물론 임금을 삭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조합원 설득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정치권 동향 등 여러 정황을 살피며 질질 끌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문제는 조조익선(早早益善)이다. 결코 다른 길이 없으며 노조가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하고 회사 회생에 힘을 보탤 때다. 이번 대우조선해양의 지원에는 채권자 자율적 합의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출자전환이나 채무유예 등에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 시중은행이 원만하게 합의를 해 줘야 자금이 지원되는 것이다. 서로의 요구와 방향이 다른 만큼 합의를 이끌어 내기까지는 진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합의가 불발되면 대우조선해양은 준비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운명을 맞게 된다. 정부가 과감한 결단을 내린 만큼 채권·투자자들 또한 좌고우면할 일은 아닌 것이다.
  • [대선이슈 집중분석] “주68→52시간 ‘쉼’ 있는 노동을”… 추가고용·임금 해법엔 ‘쉿’

    [대선이슈 집중분석] “주68→52시간 ‘쉼’ 있는 노동을”… 추가고용·임금 해법엔 ‘쉿’

    ‘연간 2113시간’. 한국 근로자의 평균 노동시간이다.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노동시간인 1766시간보다 347시간이 길며, 2113시간을 하루 법정 노동시간인 8시간으로 나누면 OECD 평균보다 두 달을 더 일한다.‘3061명’, 최근 5년간 과로사로 추정되는 ‘업무상 뇌·심혈관계 질환 사망자’ 규모다. 연평균 600명에 이르며,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로자살’ 사건도 속출하고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내세운 ‘저녁 있는 삶’이란 슬로건이 직장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만큼 쉼에 대한 바람은 절절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 사회의 노동시계는 주5일제가 도입된 2004년에 멈춰 있다. 수년간 쳇바퀴만 도는 ‘쉼 있는 노동’ 논의에 다시 불을 댕기려면 이전의 감성적 접근법에서 벗어나 기업과 근로자를 모두 고려한 현실적이고 치밀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최대 주 68시간인 근로시간을 현행법 취지대로 주 52시간으로 줄이자는 데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후보 모두가 동의한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고, 육아시간을 확보해 저출산 문제까지 해결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새로운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법정 노동시간 초과 사업장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연 근로시간 1800시간대’로 노동시간을 단축하겠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이른바 ‘칼퇴근법’을 제정해 근로시간을 줄이고, 특히 칼퇴근 뒤 근로일 사이에 ‘최소휴식시간’을 보장하는 제도를 약속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야근 없는 날’을, 손학규 전 대표는 정시 퇴근제, 최소 휴식시간제, 노동시간 상한제를 묶은 ‘저녁 있는 삶 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큰 틀에선 같은 공약이다. 하지만 근로시간을 줄였을 때 사용자 측엔 추가 고용이, 노동자 측엔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난제에는 누구도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실 주당 근로시간을 최대 52시간으로 정하자는 게 대선 국면에서 새롭게 제기된 논의는 아니다.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주당 52시간 근로시간을 규정한 법안이 발의됐고 현재 소관 상임위에서 장기 표류 중이다. 대선 주자들의 결심이 확고하다면 지금이라도 국회에서 근로기준법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0년에 1년은 쉬자는 ‘전 국민 안식년제’ 공약을 내놨다. 그는 20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대선 때 저녁 있는 삶에 ‘심쿵’하게 공감을 얻었다면, 국민 안식년제는 그런 공감의 실천 행위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 대타협을 통해 실현 가능한 대기업과 공공 분야부터 안식년제를 도입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산한다는 복안이다. 지금까지 나온 공약 가운데 가장 파격적이지만 일부에선 공약의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근로자 평균 근속 기간은 5.6년으로, 10년 일하고 1년 안식년을 가질 수 있는 근로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비정규직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10개월 단위로 쪼개 근로계약을 맺는 얌체기업들이 적발되는 와중에 경영진의 ‘선의’에 기대 유급 안식년(월)을 근로계약서에 넣는다는 발상은 지나치게 안이하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의 노조 조직률은 10.2% 수준으로, 사측과 ‘대타협’할 노조가 없는 사업장에는 그림의 떡이다. 일자리 자체가 불안한 비정규직에게는 더욱 그렇다. 다만 사회적 관심을 촉발하고, ‘성실이 곧 직장인의 미덕’이란 통념에 사로잡힌 우리 사회에 질문을 던졌다는 점에서 대선 주자들의 쉼 있는 노동 공약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족과 도란도란 모여 앉아 따뜻한 밥 한 끼 먹는 소박한 일상이 왜 사치인지에 대한 물음이 시작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부, 시중은행에 대우조선 1조원 추가 지원 요청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지원에 시중은행도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신한·국민·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의 여신 담당 부행장을 불러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시중은행에 기존 여신 58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4000억원을 신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시중은행도 도움을 줘야 한다는 취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은 그간 대우조선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산은과 수은이 2015년 10월 4조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안을 내놓았을 때도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았고, 이후 차츰 여신 한도를 줄이기까지 했다. 이에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시중은행이 2015년 6월 말 기준으로 여신 한도를 회복하는 방안을 간접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대우조선에도 추가 인력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 등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자본확충펀드를 활용해 수은의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를 통해 부족자금 규모를 산출하는 작업은 이미 완료됐다”며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처리 방안을 결정하는 단계만 남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23일 발표하는 대우조선 회생 종합대책을 통해 3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AI 막자” 공수의사 538명 배치

    잠잠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방역당국이 전국의 취약 농가에 수의사를 배치해 전담 관리하기로 했다. 방역 실패 책임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하림과 마니커 등 축산기업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큰 전국 135개 시·군 950개 가금류 농가에 동원 가능한 공수의사 538명을 배치한다고 2일 밝혔다.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전화와 방문으로 농가 방역 상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AI 차단에 한계가 있다”면서 “공수의사 538명이 평균 1.8개의 농장을 맨투맨 방식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수의사들은 중국과 대만에서 인체 사망 사례가 발생한 H7N9형 AI 감염 여부도 감시할 계획이다. 민 국장은 “국내에서 이미 발생한 H5N6형, H5N8형은 임상 증세가 뚜렷해 조기 발견이 쉽지만 H7N9형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발견하기 어려워 공수의사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축산업체와 사육 위탁 계약을 맺은 계열농가에서 최근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이들 사업자에 대한 책임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계열농가는 축산업체로부터 사육시설과 병아리, 사료 등을 공급받아 닭과 오리를 키우고 월급 식으로 수수료를 받는다. 육계 농가의 91.4%, 오리 농가의 92.4%가 계열농가다. 지난달 27일 하림이 직영하는 전북 익산의 육용종계 농장에서 H5N8형 AI가 발생하는 등 올겨울 AI 발생 농가 201곳 중 계열농가가 75%에 달했다. 농식품부는 계열사업자가 농장의 축산업 허가 요건과 차단 방역기준에 대한 준수 여부를 확인해 계약하도록 하고,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계열농가에서 AI가 발생하면 해당 축산기업에 주는 인센티브 자금을 많게는 전액 삭감하고 기업의 이름을 가축전염병 발생 정보공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편 이날 전북 고창의 산란계 농장(8만 1000마리)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에서는 지난달 6일 김제 산란계 농장, 24일 고창 육용오리 농장, 27일 익산 육용종계 농장에서 잇따라 AI가 발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국방비 540억弗 사상 최대 증액

    트럼프, 국방비 540억弗 사상 최대 증액

    해상요충지에 군사력 증강할 듯 외교·국제원조 예산 등 줄어들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국방예산을 540억 달러(약 61조 2630억원) 증액하고 외교와 국제원조 예산 등을 삭감하기로 하면서 또다시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이에 민주당과 현지 언론은 중산층을 희생, 부자에게 혜택을 준다며 즉각 반발했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이 각 부처에 통보한 2018회계연도 예산 초안에는 국방비가 총 6030억 달러(약 681조 3900억원)로 2017회계연도에 비해 약 10% 늘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증액이다. 대신 비(非)국방 재량 예산은 4620억 달러로 10%가 넘게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 모임에서 “‘역사적인 규모’의 증액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8일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위대한 합리 예산’을 상세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540억 달러는 함정과 전투기 개발, 특히 핵심 항로나 남중국해와 같은 해상 요충에 주둔하는 군사력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을 통해 국방비 증액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며 “외국 원조를 포함해 비국방 예산은 국방 예산이 늘어나는 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무부와 환경보호청(EPA)을 비롯한 일부 기관의 예산은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무부의 예산은 30%가량 삭감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 또 일부에서는 사회보장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예산도 삭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사회보장 관련 예산을 손대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 우선 예산 편성과 부채 감축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만큼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2017회계연도에서 사회보장 관련 예산은 총 9100억 달러였으며 메디케어(65세 이상 혹은 소정의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제공되는 건강보험) 예산만 5880억 달러로 국방 예산을 넘어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새 행정부의 첫 예산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정확히 말해준다”며 “그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방 예산의 증가와 국무부 예산의 대폭 감축에 대해 120명이 넘는 육·해군 퇴역 장성은 국방부 예산을 늘리고자 해외원조 프로그램과 외교 등 국무부 예산을 삭감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편지에 서명했다고 CNN이 전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플레처 스쿨 학장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총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대장 등 3성과 4성급 장군 120명이 서명한 이 편지는 백악관과 의회 지도자 외에도 2명의 각료에게 전달됐다. 집권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국방 예산 증액을 지지하지만 강경 예산주의자는 이 같은 대규모 예산 증액을 반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알파닥’ 실용화의 조건

    [이상열의 메디컬 IT] ‘알파닥’ 실용화의 조건

    지난해 ‘알파고’ 사건 이후 인공지능은 예상대로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됐고 이를 필두로 로봇, 사물인터넷, 나노 기술 등 소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장밋빛 예측이 계속되고 있다. 아마 국내외 여러 현안 때문에 그리 녹록지 않은 우리나라의 산업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갈망일지 모른다. 지난해 필자는 인공지능을 단기간에 진료실에 도입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얻은 정보에 의하면 이런 필자의 예측은 조만간 보기 좋게 빗나갈 것처럼 보인다. 얼마 전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암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해외에서도 그 예가 드문 최신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또 최근에는 국제학술지를 통해 안과나 피부과 영역의 진단에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보다 우수한 진단율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보기도 했다. 이런 소식을 보면 인공지능 기반의 ‘알파닥’이 의사를 대체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필자는 이렇게 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려는 선구자들의 열정과 놀라운 성과에 찬사와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그러나 아직도 필자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가 단기간 내 진료실에 확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큰 변화가 없다. 왜 그럴까. 위에 열거한 선도적인 시스템이나 혁신적인 연구 결과물 역시 사실은 전통적 기법으로 수집·저장된 의료 정보를 근거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아무리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만든다 해도 기본적으로 시스템에 입력된 정보가 매우 정확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런데 필자는 현재 우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 데이터가 일부 영역을 제외하고는 아직 충분히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흔한 ‘1시간 대기 3분 진료’로는 의사가 환자의 다양한 임상 양상을 정확하게 담아내기 어렵다. 예를 들어 당뇨병에 같은 약제를 써도 환자들의 임상 양상에 차이가 있는데 그 이유가 약제 때문인지, 생활습관의 문제인지, 환자가 속한 직장이나 가족 구성원 등 사회적 문제에 의해서인지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런 문제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도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의 한계로, 의사들은 삭감을 회피하기 위해 환자의 진단 코드를 다소 포괄적으로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부정확한 진단 코드는 특정 질환의 실태에 대한 연구 수행 시 결과 해석에 중대한 오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분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실제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일부 연구 결과들은 학계에서 심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최근 관련 분야 연구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공지능 의료의 실용화를 위한 기술적 어려움은 상당 부분 극복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전 세계를 석권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런 서비스 창출의 근간이 되는 환자 임상 정보의 수집과 체계적 관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의의로 매우 부족하다.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의료의 조기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로부터 얻는 정보, 그 자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혁신의 주체로서 의사를 비롯한 여러 의료 전문가들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며, 이런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
  • [메디컬 인사이드] 하루 종일 피곤하고 건망증… 일단 뛰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하루 종일 피곤하고 건망증… 일단 뛰세요

    불규칙한 식습관·우울증도 원인젊은 여성 갑상선·빈혈 체크를조급증 금물…가벼운 운동부터직장인 김세영(45)씨는 일주일 중에서 월요일이 가장 괴롭다고 합니다. 주말에 늘어지게 잠만 잤는데도 출근만 하면 또다시 극심한 피로가 몰려온다고 했습니다. 분명히 피로를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목이 아플 정도로 고개를 숙이고 졸고 있는 모습이 창피하기도 하고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밀려옵니다. “봄철 춘곤증까지 겹치면 주변의 시선이 의식돼 괴롭기까지 하다”고 했습니다. 김씨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강도 높은 운동을 하거나 육체노동을 한 경우에 생기는 피로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기 때문에 병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극심한 피로감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고 여기게 됩니다. 이것이 6개월을 넘어가면 ‘만성피로’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이 한번쯤 들어 보셨을 법한 ‘만성피로증후군’(CFS)은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 불명의 여러 가지 징후를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27일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의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질병입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원인 불명의 피로감을 의학적으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자들의 고통이 큽니다. 1988년 미국에서 처음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별도의 질병 분류 없이 신경쇠약증 보험코드인 ‘F48.0’을 씁니다. 200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만성피로증후군을 치료한 병원의 진료비 청구를 삭감했다가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고, 결국 공단이 패소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년 이상에서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많습니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환자 1만 588명으로 조사한 결과 50대가 21.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40대(18.9%), 30대(17.3%) 등의 순이었습니다.●피로감·통증 6개월 이상 지속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심평원 등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기억력과 집중력 감소 ▲목이나 겨드랑이 임파선 비대 및 통증 ▲인두통, 근육통, 관절통 ▲평소와 다른 두통 ▲수면 뒤 피로감 ▲운동 뒤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피로감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반복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복적으로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일부는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성피로를 이길 수 있는 생활습관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먼저 거론했습니다. 이덕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처음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다가 점차 운동의 강도를 높이는 ‘점진적 운동강화법’을 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상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운동 초기에는 피로감이 좀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운동의 시간과 강도를 점차 늘려 가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주의할 사항도 있습니다. 이 교수는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워 헬스클럽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해 힘든 몸을 혹사시키면 증세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성피로는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만성피로는 내 몸의 질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만성피로의 3분의2 정도는 내과 질환이나 정신과적 문제로 발생한다”며 “흔한 원인으로 지속적인 수면부족, 불균형한 식사, 알코올, 카페인 등이 있고 빈혈이나 우울증,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병, 심장병 같은 질병도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생활습관에 큰 문제가 없는 젊은 여성에게 만성피로가 생긴다면 빈혈이나 갑상선질환, 우울증 같은 질병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만일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지고 만성적인 피로가 있다면 악성 종양과 같은 좀더 심각한 질환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실제로 지속적인 체중 감소와 통증, 만성피로가 동반된 환자들을 검사해 암을 찾아낸 경우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영양 불균형·우울감 등도 영향 우울, 불안 등의 증세가 계속되면 체내에서는 큰 스트레스 반응으로 여겨 에너지를 고갈시키게 됩니다. 이것이 식습관 변화와 영양 불균형을 유발해 고갈된 에너지를 채워 줄 수 없게 되면 피로감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김 교수는 “꼭 우울하다는 느낌이 아니더라도 즐거운 것이 없고, 음식의 맛도 잘 모르겠고, 막연히 만성적으로 피로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안내에 따라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식단을 바꿔 내게 부족한 영양이 무엇인지, 내 대사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극심한 스트레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위장 상태에 악영향을 미쳐 만성피로를 부르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염증을 일으키고 만성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산균 복용을 권장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극심한 피로감으로 1시간도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병적 상태에 이르거나 통증이 심해 가만히 있어도 힘든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 교수는 “다행히 진단 시점부터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하면 병의 진행이 멈추고 완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조급증을 버려야 합니다. 이 교수는 “바닥난 체력이 회복되고 건강을 회복하려면 보통 3~6개월의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며칠 쉬면 피로가 회복되겠지’라고 조급해하는 마음은 금물”이라고 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형 발사체·달탐사 등 우주개발에 6703억 투입

    2020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달탐사 프로젝트를 비롯해 인공위성 독자개발 기술 확보에 올해 6703억원을 투입한다. 또 소행성과 혜성, 위성 같은 우주 물체의 추락과 충돌에 대비한 매뉴얼도 강화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우주개발 시행계획’과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 등 5개 안건을 의결·확정했다. 독자적인 우주개발 추진을 위한 자력발사능력 확보 차원에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은 물론 달탐사에 필요한 달 궤도선 상세설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개발 협력 등에 2910억원을 쓴다. 또 다목적실용위성 6·7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 개발 등 인공위성 독자개발에도 218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2030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200대 중점 우주개발기술’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위성 전체 시스템설계 기술, 위성에 싣는 각종 관측 및 통신 탑재체 기술, 광학분광기, 위성 재진입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배태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올해 우주개발 분야 예산은 지난해보다 575억원 정도 감소했는데 일부 사업의 예산 삭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차기 회장직 너도나도 ‘손사래’… 풍전등화 전경련

    차기 회장직 너도나도 ‘손사래’… 풍전등화 전경련

    허창수 現회장 임기 연장 난색 표명 올해 예산 235억원으로 40% 삭감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연 정기 이사회에 주요 회원사가 대거 불참했다. 참석 대상 100여곳 중 절반 정도가 참석했다. 그나마 삼성, SK, LG, 공기업 등이 잇따라 전경련에 탈퇴서를 제출해 참석 대상이 지난해 150여곳에서 줄어든 와중에서다. 전경련 회장단 중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최고경영자(CEO)는 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뿐이었다. 서용원 한진그룹 대표,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 등도 참석했다. 나머지 회원사 중 30여곳은 위임장을 제출, 이사회 정족수를 채웠다는 후문이다. 전경련 이사회는 지난해 사업을 결산하고 올해 사업계획, 예산, 회비 등 정기총회에 올라갈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가운데 지난해 사업결산만 제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계획과 예산안은 잠정안으로 처리됐다. 전경련은 보수단체 어버이연합 지원에 쓰여 논란을 촉발시켰던 사회협력 예산을 폐지한다. 전경련 회관 임대료 수입을 대출 원리금 상환과 관리비로 소진하는 특별회계를 제외한 전경련 예산은 지난해 389억원에서 올해 235억원으로 40% 삭감됐다. 올해 가장 큰 안건인 후임 회장 선출건은 “24일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는 선언적 수준에서 통과됐다. 손경식 CJ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관료 출신 등이 후임 회장 후보군에 올랐지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회장 선임에 난항을 겪으며 허 회장 임기를 몇 달만이라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허 회장은 물러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새로운 회장을 구해 강도 높은 쇄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에 관여해 수사를 받은 이승철 상근부회장은 박찬호 전무와 함께 이달 말 퇴진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그리스 “IMF·獨, 유럽 미래 걸고 불장난”

    IMF “EU, 국가부채 먼저 줄여야” 총선 앞둔 독일 “부채 탕감 더 없다”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의 구제금융 집행 문제를 두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당사국인 그리스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구제금융 지원 시기를 놓치면서 그리스의 국가 부도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열린 시리자당 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미래를 놓고 불장난을 벌이고 있는 IMF와 독일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채권단이 현재 진행 중인 3차 구제금융 심리는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010년 재정 위기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리스는 IMF와 EU,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연명하고 있다. EU가 주축이 된 채권단은 2010년에 1100억 유로를, 2012년 13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그리스에 지원했다. 하지만 EU가 주도하는 3차 구제금융(860억 유로·약 105조원)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한 IMF는 국내총생산(GDP)의 175%에 달하는 그리스의 국가 부채를 EU 국가들이 줄여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금제금융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리스의 부채를 이대로 놔두면 2060년에는 GDP의 27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는 논리다. 반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들은 그리스 부채 탕감에 소극적이다. 독일은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자국민의 세금이 그리스 부채 해결에 쓰이는 데 대한 여론의 반감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 ‘그리스에 또 다른 부채 탕감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3차 구제금융 지원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IMF 등 채권단은 이날 그리스가 연금 지출을 삭감하고 세수 기반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2018년까지 GDP의 1%에 해당하는 18억 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을 해야 한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0년 재정 위기 이래 그동안 11차례 연금 예산을 삭감한 “그리스 정부로서는 연금 추가 삭감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만약 그리스가 오는 7월 이전에 3차 구제 금융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당장 70억 유로에 달하는 만기 도래 국채를 상환하지 못하게 된다. 이 경우 2015년 8월에 이어 또다시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겪게 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신청담나들목 공정상황 현장 보고회 가져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신청담나들목 공정상황 현장 보고회 가져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무소속, 강남1)은 8일, 지역동장 및 주민·직능단체의원들과 신청담나들목 공사현장에 방문하여 현재 진행상황 확인 및 추후 공정에 대해 확인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현황보고회를 가졌다. 신청담 나들목은 길이 84M, 폭 5M의 지하보도로 올림픽대로 지하를 관통하여 한강공원으로 출입을 한층 더 편리하게 해주는 나들목으로 지역주민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공사였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서울시의 일방적인 예산삭감으로 공사가 잠정 중단되어, 공사기간이 당초 2015년 연말에서 2017년 중순으로 변경됨으로써 지역주민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지역공원의 훼손으로 쉼터가 사라지는 등 많은 불편을 야기했다. 이에 성중기의원은 수차례의 공사현장 방문, 해당부서와의 회의를 통한 논의와 지역주민의 민원을 적극 수렴하여 전달하는 등 신청담나들목 공사의 빠른 완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여 2015~2016년 신청담나들목 공사예산을 충분히 확보했다. 현재 신청담 나들목은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부굴착, 제내외지 콘크리트공사, 육갑문설치, 엘리베이터 설치 등의 공사를 완료하였으며 3월중으로 전망데크의 설치 및 전기설비공사의 완료를 통해 4월 중순경, 임시개통을 할 예정이다. 성중기 의원은“아무리 서울시의 재정여건에 따른 예산부족이라 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해 단순히 책상머리 행정으로 생각하여 진행하다 보니 예산을 전액 삭감함으로써 그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받게 되었다”고 질타하며 “이번 신청담나들목의 공사가 길어짐에도 기다려준 주민분들게 감사하며 이번 공사의 완공을 통해 한층 더 힐링과 여가생활의 증진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의원이 침대에 지폐 펼쳐놓고 돈자랑 한 이유는?

    시의원이 침대에 지폐 펼쳐놓고 돈자랑 한 이유는?

    의정비 삭감에 줄기차게 반대하는 시의원이 '돈자랑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마르티레스의 시의원 우고 카브레라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 1장을 올렸다. 얇은 이불로 살짝 하체만 가리고 침대에 누워 있는 그의 옆에는 지폐가 잔뜩 깔려 있다. 그러면서 그는 사진에 "더하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세어봐. 나, 돈 없는 사람 아니야"라는 설명을 붙였다. 이런 돈자랑을 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재정 형편이 어려운 마르티레스는 올해부터 긴축에 들어갔다. 시의원에게 지급되는 의정비(세비)와 활동비도 대폭 축소됐다. 카브레라는 의정비와 활동비가 깎인 데 반발하며 1월부터 투쟁에 돌입했다. 여러 차례 단식투쟁을 벌이는가 하면 1월엔 시의회당 앞에서 몸을 쇠사슬에 묶고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정치적 생명을 걸면서까지 그가 결사적으로 긴축에 반대하는 건 생활고(?) 때문. 카브레라는 "세비를 받아도 1달을 살기 힘들다. 월말까지 생활하는 데 돈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에 일견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브레라에겐 자식 17명이 있다. 아직 키워내야 할 자식이 많아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말이 억지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시의원이 돈만 밝힌다는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카브레라가 돈자랑(?) 사진을 공개한 건 이런 비난에 대한 반박이다. 재산이 아주 없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돌출적인 사진 공개는 역풍을 맞았다. 그가 속한 급진당의 고위관계자는 "사진의 조작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입장을 밝히기가 곤라하다"면서도 "짐작컨대 카브레라가 심리적으로 정상이 아닌 건 분명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트럼프 vs 캘리포니아 ‘심상찮은 내전’

    트럼프 vs 캘리포니아 ‘심상찮은 내전’

    트럼프, 예산 지원 중단 엄포… 이민자 피난처 추진에 반격… 지역 IT업계 반대 동참 ‘불쾌’ 민주당 일부 탄핵 목소리… 펠로시 “아직 근거없다” 선 그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발해 ‘피난처’ 주를 자처한 캘리포니아주 사이에 갈등이 심상치 않다. 양측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의 빌리 오라일리와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에 대해 “연방정부 예산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맞서 캘리포니아가 “불법 체류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공언한 데 대한 반격이다. 230만명의 불법 체류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거부하고 주 전체를 ‘피난처 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캘리포니아 상원 공공안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캐빈 디 리언 의원이 발의한 불법 체류자 보호법인 ‘캘리포니아 가치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주 경찰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 경찰을 연방 이민법 유지에 활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불법체류자 단속을 위해 지역 경찰에 불법 이민자 단속 권한을 주려던 트럼프의 방침에 반기를 든 것이다. 이런 움직임에 트럼프는 “웃기는 일로 범죄를 키우고 있다. 연방정부는 캘리포니아에 많은 돈을 지원하는데 캘리포니아는 여러 면에서 통제 불능”이라고 비난했다.트럼프와 캘리포니아의 악연은 한두 번이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선거인단 수도 많은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 대선 직후에는 세계 6위의 경제력을 앞세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본떠 ‘칼렉시트’를 주민투표에 부치자는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여기에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가 불법체류자 무료 법률지원을 약속해 트럼프를 자극했다. 지난 1일에는 트럼프 지지자로 극우성향인 브레이트바트뉴스 기술 부문 편집장인 마일로 야노풀로스의 강연을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C 버클리)에서 1500여명의 학생이 시위를 벌이면서 최소 6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연이 취소되자 분노한 트럼프는 트위터에 UC계열 대학에 대한 연방 지원금 삭감을 언급하기도 했다.캘리포니아에 있는 구글 등 정보기술(IT) 기업 대부분이 반이민 행정명령 위헌 소송에 찬성 입장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도 트럼프로서는 불쾌하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제9 연방항소법원이 반이민 행정명령 제동에 핵심역할을 한 것은 결정적이었다. 한편 야당인 민주당 일부에서는 탄핵 목소리도 나온다. 맥신 워터스 민주당 하원 의원은 이날 “가장 큰 바람은 트럼프를 곧바로 탄핵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히스패닉계인 호아킨 카스트로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세관국경보호국에 연방판사의 결정을 무시하도록 지시하면 불신임과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당 지도부는 신중한 모습이다. 당내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국정 운영 방식에 불쾌감을 느끼는 근거는 있다”면서도 “이것이 탄핵의 근거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강수연 “김기춘 조윤선, 부산영화제 탄압…특검 협조할 것”

    강수연 “김기춘 조윤선, 부산영화제 탄압…특검 협조할 것”

    영화배우 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인 강수연씨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방해하고, 영화제 예산 삭감 등 탄압을 지시했다고 밝힘에 따라 네티즌들이 김 전 실장을 즉각 고발하라고 주장했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방해하고 평점을 깎아내리는 등 여론전에 개입했던 것으로 1일 전해졌다. 강수연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실장의 지원금 삭감 지시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강수연은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은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문체부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부국제는 부산시와 감사원의 감사, 정부 지원금 삭감,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사퇴 압박과 검찰 고발 등 숱한 고초를 겪었는데 이 모든 일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비로소 실체가 밝혀졌다”면서 “정권의 입맛에 맞게 문화계를 길들이겠다는 블랙리스트의 전모 또한 부산영화제 사건을 통해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강수연은 “실제로 지난 2015년 4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지원 사업 결정심사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지원금을 2014년 14억 6000만원의 절반 수준인 8억원으로 삭감했다.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지원 사업에 책정된 예산이 남아 있는데도 유독 부산국제영화제 지원금을 대폭 삭감한 이 결정은 정치적 보복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다. 당시 영진위는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이번 수사 결과를 통해 영진위의 해명은 무색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년간 부산국제영화제가 겪은 일은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되는 참담한 사건이었다.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를 틀었다는 이유로 온갖 보복을 당하면서 20년간 쌓은 영화제의 명성이 크게 훼손됐고 쉽게 회복할 수 없는 깊은 내상을 입었다”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산국제영화제 탄압의 실체는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를 위해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평창올림픽 北 참가로 관계 물꼬터야”

    文 “평창올림픽 北 참가로 관계 물꼬터야”

    “마식령 스키장 등 활용 가능정권교체되면 전담 지원단 설립”황교익 논란에 KBS 출연 취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강원도를 찾아 “평창동계올림픽이 꽉 막힌 남북 관계를 푸는 물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개막이 380일 남았지만,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튀면서 예산이 삭감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자 지원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문 전 대표는 이날 강원도청과 평창올림픽조직위 사무소 등을 방문해 “북한의 대규모 참가를 적극 유도하고 북한 선수·임원단이 끊어진 금강산 철로를 통해 내려오면 평화의 상징이 되면서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푸는 물꼬가 될 것”이라면서 “더 욕심을 낸다면 응원단도 내려와 남북이 함께 응원하고 북한의 금강산호텔이나 마식령 스키장 등을 숙소나 훈련시설로 활용하고 금강산에서 동시 전야제를 하면 세계적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꽁꽁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뚫기 위해서는 스포츠 교류부터 풀어나가는 게 가장 좋은 계기”라면서 “정권이 교체되면 평창올림픽 지원을 전담하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단을 만들어 대통령이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문 전 대표는 이날 KBS 신년좌담회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문 전 대표의 지지모임 더불어포럼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아침마당’ 제작진으로부터 출연금지 통보를 받으면서 일정을 조정했다. 문 전 대표는 “방송계에서 행해 왔던 블랙리스트의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시정이 없다면 나갈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인용이 될지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이고 아직 선거국면도 아닌데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출연을 금지시킨 것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를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문화예술인이 불이익을 받았고 여전히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이해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다음에도 해당 좌담회에는 출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KBS 측은 “여야 관련 인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며 블랙리스트 논란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그맨 최형만씨가 2012년 박근혜 캠프에 참여해 아침마당 제작진이 인지한 뒤 출연정지시킨 사례가 있다”고 했다. 다만 황씨가 문제를 제기했던 2012년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방송인 송해씨의 ‘전국노래자랑’을 대선 3일 전에 방송한 데 대해선 “송해 선생이 방송 하루 전 돌발 발언을 해 취소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기름값마저 올라 서민 삶 더 팍팍해졌는데…정유업계 ‘고액 성과급’ 논란

    기름값마저 올라 서민 삶 더 팍팍해졌는데…정유업계 ‘고액 성과급’ 논란

    “기름값 폭리” 따가운 여론 의식 “사업다각화로 실적 개선” 반박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정유업계가 성과급 파티를 벌인다. 25년차 생산직 연봉이 1억 5000만원(학자금 제외)에 달할 전망이다. 가뜩이나 기름값이 치솟아 서민들의 삶은 팍팍해졌는데 정유업계가 ‘그들만의 잔치’를 치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유업계는 그러나 “실적 개선은 사업다각화의 결과이며, 기름값 인상으로 폭리를 취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한다.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 4사는 지난해 최대 8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종전 사상 최대치인 2011년 실적(6조 8135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연평균 41.1달러(두바이유 기준)로 저유가 기조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내자 일각에서는 ‘기름값을 유가 하락분만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물론 정유업계는 “지난해 평균 기름값은 2010년 이후 최하위 수준인 ℓ당 1402원이었다”고 맞받아친다. 정유업체들은 사회 양극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적 여론에 신경 쓰면서도 실적에 연동한 성과급만큼은 꼬박꼬박 챙겨 주는 분위기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좋자 격려금 명목으로 9월 초에 기본급의 200%를 지급했다. 연말에도 기본급의 300%를 보너스로 줬다. 지난해 11월 임단협 타결 격려급 100%를 더하면 총 600%에 이른다. 그런데도 일부 직원들은 성과급이 또 나올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노사 협상 중인 SK이노베이션은 성과급 규모가 기본급의 800~900%에 이를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2011년에는 기본급의 1000%(격려금 포함)를 받았다. 에쓰오일 임직원들도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기본급의 800%가 성과급으로 나오지 않겠느냐고 기대한다. 정유 4사 중 ‘막내’인 현대오일뱅크는 성과급 대신 총연봉제(고정급여 80%, 변동급여 20%) 구조로 돼 있는데, 지난해 성과가 좋자 변동급여 100%가 지급됐다. 다만 정유업계는 2014년 적자를 냈을 당시 연봉이 삭감되는 등 ‘혹한기’를 보냈기 때문에 보상 차원에서 성과급을 주는 것이라고 해명한다. 기름값과 실적은 무관하다는 주장도 펼친다. 국내 휘발유값이 사상 최고점인 ℓ당 2000원을 찍은 2012년 2분기, 정유사들은 역대 최대 적자(-7300억원)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의 숙명이긴 하지만, 술·담배를 파는 것도 아니고 기름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데 사회 인식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안·관점따라 도전받는 ‘여성 리더십’ 아쉽다”

    “사안·관점따라 도전받는 ‘여성 리더십’ 아쉽다”

    “나쁠 때는 여성 리더십의 부재라고 비판을 받지만 정작 여성 리더십이 빛났을 때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합니다. 사안의 유불리에 따라 여성 리더십을 붙였다 떼었다 하는 관점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2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정부서울청사 17층 접견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제기되는 여성 리더십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사안마다 변화하는 여성에 대한 관점이 아쉽다”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나라,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여성 리더십은 앞으로도 계속 많은 도전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여성 리더십이 온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사회적 공감대가 함께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사에서 사업가, 사업가에서 정치인,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다양한 길을 걸어온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해 1월 여가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느낀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벌써 1년이 됐다. 사업할 때랑 비교하면 심적 부담의 무게가 달랐다. 사업은 한 번 실패해도 다음 기회가 또 있으니까 다음에 열심히 하면 된다. 반면 정부 정책은 한 번 잘못하면 그 결과가 그대로 역사에 남으니까 훨씬 더 신중해야 하는 것 같다. 정책의 지속성, 일관성 등을 유지하면서 개선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책임이 막중하다. →조직 개편 얘기가 나올 때마다 여가부 존폐 논란이 있는데.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른 부처들과 정책의 대상과 기능이 중복된다는 지적이 늘 있다. 효율성만 따지면 그런 논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여가부는 다른 부처 정책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여성의 권익보호, 경제활동 지원 등 틈새를 채우는 역할을 해왔다. 초기엔 정책의 초점이 여성에게만 맞춰졌지만 갈수록 남성을 포함한 양성 평등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미래를 내다봤을 때 반드시 필요한 양성평등 정책을 여가부 말고 어느 부처에서 할 수 있을까 싶다.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시키고, 우리 사회의 인식을 개선해나가는 게 여가부의 역할이다. →‘12·28 합의’가 이뤄진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가부가 정부 차원에서 힘 있게 추진해온 위안부 피해자 관련 사업을 사실상 전면 백지화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데. -전시 여성 인권 침해 역사를 미래 세대에 알리는 데 여가부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걸 한 번도 부정한 적이 없다. 다만 합의 사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국민 정서가 감정적으로 치닫는 게 안타깝다. 일본 정부에 진정성을 좀 더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부와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무엇보다 합의 내용이 불충분하더라도 이를 일본 정부의 사과로 받아들이겠다는 피해자 의견은 존중돼야 마땅하다. 1990년대에도 일본 전범기업들이 자금을 출자해 설립한 아시아여성기금(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 국민기금) 재단에서 위로금을 지급받은 할머니들이 굉장한 공격을 받았다. 지난해 돌아가신 분들 중에는 마지막까지 그때 맺힌 한을 못 풀고 가신 분들도 있다. 그런 일이 두 번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을 예비비로 편성해 반환하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협상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그런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그 당시 합의할 수밖에 없었던 여러 대외여건도 있었다. 완벽한 사과를 받으려면 우리 국력이 월등하다든지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또 대부분 피해자 연령이 고령이라는 점이 중요하게 고려됐고, 협상에 임박해서는 피해자 분들 의견을 조율하지 못했지만 오랜 기간 합의를 한다면 이 정도 수준은 돼야 한다는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었다. →일본 정부 출연금이 10억엔으로 정해질 때 여가부도 참여했나. -직접 참여는 안 했지만 여가부에 등록된 피해자와 유족들을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했다. 또 독일 정부와 민간에서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해 설립한 ‘기억, 책임 그리고 미래’ 재단 사업을 리뷰하며 여러 가지로 최대한 벤치마킹했다. →10억엔 사용 현황은. -합의 당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 199명이 작고하셨고, 46명이 생존해 계셨다. 지난해 12월 추가로 1명이 공식심사를 통해 피해 사실이 인정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할머니 수는 모두 246명(여가부 등록 239명, 대일항쟁위원회 등록 7명)이 됐다. 현재 생존자 34명이 사업 참여를 신청한 상태이고, 31명은 심사가 끝나 지급받았다. 생존자에겐 각 1억원씩, 사망자 유족에게는 각 2000만원씩 지급된다. 올해 화해치유재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재단운영에 들어가는 경비를 최소화해 10억엔 안에서 사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여가부는 ‘백서 형태의 보고서’를 출간한다고 했는데 당초 추진해온 백서가 아닌 이유는. -백서는 정부 의견으로 밝히는 것인데, 2015년 발주한 연구 용역을 수행한 책임 연구진들과 정부 의견이 일치가 안 된다. 모든 내용이 정부 의견이라고 보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100% 정부 의견으로 발간하기엔 애로가 있다고 판단했다.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백서다’, ‘백서가 아니다’에 논점이 맞춰져 있는데, 정부 차원에서 여러 연구진의 의견을 종합 정리해서 보고서를 낸다고 하는 게 정확할 것 같다. →올해 추진하는 위안부 피해 관련 사업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위치한 국립묘원인 ‘망향의 동산’에 피해자 41명을 모셨다. 아직도 뿔뿔이 흩어져 계신다. 지난해 일시 중단했던 추모비 건립은 한국양성평등진흥원이 위안부 관련 기록물 등 전시 등과 함께 예산 5억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재추진한다. 이 밖에도 지난 연말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교육 콘텐츠 제작 사업, 국내외 사례조사 및 향후 과제 도출, 기록물 발굴 정리 해제사업 용역 발주도 마무리가 됐다. 서울시가 남산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관련한 ‘기억의 터’를 조성한다고 하는데, 정부는 이미 ‘나눔의 집’에 예산을 지원해 역사관을 만든데다 여성사박물관에 관련 전시를 할 예정이라, 지자체와 이중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여가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장 힘을 실어 추진하는 정책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일·가정 양립 정책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은 물론, 여성이 사회적으로 남성과 동등한 목소리를 내게 되고 그로 인해 약자가 희생되는 환경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대담 윤창수 정책뉴스부 차장 geo@seoul.co.kr 정리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강수연 “김기춘, 부산국제영화제 탄압 지시…특검에 적극 협조”

    강수연 “김기춘, 부산국제영화제 탄압 지시…특검에 적극 협조”

    영화배우 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인 강수연씨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예산 삭감 등 탄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수연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실장의 지원금 삭감 지시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강수연은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은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문체부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부국제는 부산시와 감사원의 감사, 정부 지원금 삭감,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사퇴 압박과 검찰 고발 등 숱한 고초를 겪었는데 이 모든 일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비로소 실체가 밝혀졌다”면서 “정권의 입맛에 맞게 문화계를 길들이겠다는 블랙리스트의 전모 또한 부산영화제 사건을 통해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강수연은 “실제로 지난 2015년 4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지원 사업 결정심사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지원금을 2014년 14억 6000만원의 절반 수준인 8억원으로 삭감했다.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지원 사업에 책정된 예산이 남아 있는데도 유독 부산국제영화제 지원금을 대폭 삭감한 이 결정은 정치적 보복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다. 당시 영진위는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이번 수사 결과를 통해 영진위의 해명은 무색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년간 부산국제영화제가 겪은 일은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되는 참담한 사건이었다.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를 틀었다는 이유로 온갖 보복을 당하면서 20년간 쌓은 영화제의 명성이 크게 훼손됐고 쉽게 회복할 수 없는 깊은 내상을 입었다”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산국제영화제 탄압의 실체는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를 위해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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