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삭감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만개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해설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삼기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77
  • 여가부 “화해·치유재단 점검반 가동”

    여가부 “화해·치유재단 점검반 가동”

    여성가족부가 2015년 한·일 합의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설립 과정부터 이후 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자체 점검에 나섰다.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단 활동 점검반이 출범해 일하고 있다”며 “8월 말쯤 점검이 마무리되면 이후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점검반은 과장급 간부가 반장을 맡고 여가부 내 감사·회계 담당 공무원 7명으로 구성됐다. 재단 업무 주무부서인 복지지원과는 배제됐고, 시민사회와 학계 등 외부인사도 참여하지 않았다. 점검반은 재단 설립과정과 재단 운영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엔(약 108억원) 집행실태 점검과 함께 현금 지급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재단은 지난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김복득(99) 할머니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면서 당사자는 모르게 조카에게 돈을 전달해 논란에 휩싸였다. 또 올해 정부 예산이 삭감되자 재단 운영에 출연금 일부를 쓰기도 했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존 피해자 47명 가운데 34명, 사망 피해자 199명 가운데 48명에게 현금 지급을 완료했다. 김태현 재단 이사장이 이날 공식 사퇴하면서 재단이 해산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점검 결과를 보고 외교부와 협력하면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정 장관은 설명했다. 재단은 이사회 의결과 여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해산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여가부 장관은 외교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정 장관은 임기 내 역점사업으로 위안부 박물관 설립과 여성경력단절 문제를 꼽았다. 그는 “위안부 박물관을 전쟁과 여성 폭력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메카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젠더 폭력과 관련해서는 법과 제도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여가부가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블랙리스트’ 김기춘 유죄·조윤선 무죄…함께 기소됐는데 왜?

    ‘블랙리스트’ 김기춘 유죄·조윤선 무죄…함께 기소됐는데 왜?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석방됐다. 반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함께 기소됐던 두 사람은 법원에서 전혀 다른 판단을 받았다.재판부는 김 전 실장에 대해선 블랙리스트 실행의 ‘정점’에 있었다며 유죄를 인정했지만, 조 전 수석에게는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로 봤다. 구체적으로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지원 심의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그 시작점부터 김 전 실장이 자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2014년 1월 당시 박준우 정무수석과 신동철 소통비서관 등에게 정무수석의 주관하에 부처별 보조금 지원실태의 문제점을 점검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라고 지시한 점을 인정했다. 이후 TF의 활동 결과를 정리한 ‘문제단체 조치 내역 및 관리방안’을 보고받고는 김종덕 당시 문체부 장관에게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봤다. 그 결과 ‘건전문화 생태계 진흥 및 지원방안’,‘건전 문화예술 생태계 진흥 세부 실행계획’이란 보고서가 작성되고, 교육문화수석실의 문체비서관실과 정무수석실의 소통비서관실이 서로 협조하며 배제 대상자를 선별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문체부가 문예기금을 관리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공모 신청자 목록을 받아 교문수석실로 보내면 이 명단을 정무수석실의 소통비서관이 검토한 후 다시 문체부 예술위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재판부는 이런 식으로 비서실장이나 교문수석, 문체부 장관 등이 예술위의 문예기금 공모사업에 관여해 특정 개인이나 단체를 지원 배제하게 지시한 것은 예술위의 독립성과 심의 권한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에서 김 전 실장은 “직권남용과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기춘은 보조금 TF 활동을 통해 좌파나 정부에 반대하는 개인·단체에 대한 지원 현황을 전수조사하게 하고, 그 배제 기준과 실행방안을 수립하게 했다”며 “김기춘의 지시와 승인에 따라 청와대와 문체부를 통해 문예기금 등 지원사업 배제가 실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춘이 지원배제의 실행행위 자체를 분담하진 않았다고 해도 단순한 공모자에 그치는 게 아니라 범죄에 대한 본질적인 기여를 했다”고 했다. 사실상 김 전 실장의 ‘입’에서 지원배제가 시작됐음을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김 전 실장의 형량을 정하면서 “지원배제 범행을 가장 정점에서 지시했고, 실행계획을 승인하거나 때로는 이를 독려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이와는 반대로 조 전 수석에 대해선 지원배제 행위에 구체적으로 관여한 점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해당 행위가 조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재임하기 전부터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민간단체 보조금 TF는 전임자인 박준우 수석 당시 운영됐다. 재판부는 조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부임한 후 신동철 당시 소통비서관이 민간단체 보조금 TF의 활동 결과를 개략적으로 보고한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신 비서관이 ‘정무수석실이 좌파나 정부 반대 단체의 명단을 검토해 지원을 배제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보고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신 비서관의 후임인 정관주 전 비서관도 지난 6월 법정에서 “조 전 수석에게서 명단 검토 업무에 대한 지시나 승인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정 전 비서관은 “한 번 정도 수석에게 보고했다면 지원배제 업무가 중단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된다”고도 말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정황들을 종합해 조 전 수석이 지원배제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독립영화 전용관이나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거나 지원 금액을 삭감한 일, 특정 도서의 세종도서 선정을 배제한 일도 김 전 실장이 직접 지시하거나 승인한 사항으로 판단하고, 이런 과정에 정무수석실이 가담했다고 인정할 증거는 없다며 조 전 수석에 대해선 무죄로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우주분야 등 거대R&D 재정비… 유영민號가 새겨들어야 할 것

    [경제 블로그] 우주분야 등 거대R&D 재정비… 유영민號가 새겨들어야 할 것

    지난 25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제1회 과학기술 정책현장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취임 당시 부처 업무 파악을 제대로 하기 위해 2~3개월 동안 개별 언론 접촉은 자제하겠다고 한 터라 유 장관의 공개 현장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이 자리에서는 유 장관의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언급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연구개발(R&D) 재정비론’입니다. 유 장관은 “소규모 기초연구는 적은 비용이라도 더 많은 연구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지만 거대 공공연구에 대해서는 중간 점검을 실시해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며 “조만간 국가 R&D 사업 계속 추진에 대한 타당성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행적으로 추진됐던 국가 R&D 사업은 중단하거나 상황에 맞게 정책 방향을 다시 설정하겠다는 것이지요. 구체적인 사업 분야를 언급하지는 않고 “전반을 살펴보겠다”고 했지만 이 말을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거대 공공연구 분야의 대표 사업은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 탐사(우주개발), 중이온 가속기 설치(거대 실험인프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원자력(에너지 개발) 등이 있습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이런 재정비 작업은 이미 물밑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8월 말부터 10여명의 전문가 집단과 함께 거대 공공연구 분야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설 것이니 준비하라고 과기정통부가 최근 통보했다는 것입니다. 한 대학 교수는 “거대 공공 R&D는 민간에서 할 수 없는 분야”라면서 “기초과학처럼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지만 연구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부수적 효과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간 20조원에 육박하는 국가 R&D 예산을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연구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데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새겨들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美상원 ‘오바마케어’ 전면 개정안 부결

    공화, 핵심 조항 폐기 주력할 듯 미국 공화당이 천신만고 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호 공약인 ‘오바마케어’ 폐지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으나 이어진 첫 개정안 표결에서 실패를 맛봤다. 전면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공화당은 오바마케어의 핵심 조항을 폐기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 상원이 25일(현지시간) 오바마케어의 주요 내용을 폐기하고 공화당 안으로 바꾸는 내용의 전면 개정안(더 나은 건강보험조정법·BCRA)에 대해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43명, 반대 57명으로 부결됐다. 이 법안은 미 의회예산국(CBO)의 사전 평가를 거치지 않은 안을 포함하고 있어 60명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통과될 수 있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 48명 전원이 반대하고, 공화당에서도 9명의 이탈표가 나왔다. BCRA는 저소득층 의료보장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를 비롯한 오바마케어 핵심 조항들을 폐지 또는 삭감하고, 공화당의 중도그룹과 보수그룹에서 각각 제시한 다양한 대안을 섞은 전면 개정안이었다. 공화당은 첫 번째 법안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번 주 중 오바마케어 폐지 및 개정을 위한 법안 통과를 계속 시도할 방침이다. CNN은 “당장 26일 대체 입법 없이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는 법안에 대한 찬반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전면 개정에 실패한 공화당이 근로자에게 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기업이나 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처벌과 같은 오바마케어의 핵심 조항 몇 개를 폐지하는 개정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번 개정안 표결 전 건강보험법안에 대한 공식 토론이 개시되는 데는 존 매케인(공화당) 상원의원의 공이 컸다. 그는 이날 오후 눈가에 수술 자국이 선명한 채 상원에 도착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매케인 의원은 새로운 건강보험법안 논의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우리의 건강보험제도는 엉망이다. 지지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모두 그것을 알고 있다”면서 “무언가가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의원의 노력으로 이날 건강보험법안에 대한 토론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상원 표결 결과 찬성과 반대는 100명 중 50대50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결국 상원의장을 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로 찬성표를 던져 오바마케어 폐지를 위한 동력의 불씨를 살렸다. 민주당 의원 48명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으나 공화당은 52명 중 온건파 의원 2명만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세:지방세 비율 8:2서 6:4로 하면 50조원 추가 필요

    국세:지방세 비율 8:2서 6:4로 하면 50조원 추가 필요

    지난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국가비전인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실천하기 위한 정부 조직 개편작업을 25일 마무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을 위한 법령안을 확정해 새 정부는 기존 17부 5처 16청에서 18부 5처 17청이 된다. 중앙행정기관은 1개, 정무직은 차관급이 1명 늘어 모두 130명이다. 행정안전부 초대 장관이 된 김부겸 장관은 “중앙과 지방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과 함께 재난 안전 관리를 총괄·조정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며 “중앙 사무의 지방이양,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달성 및 지방재정 확충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재정균형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상황점검회의는 세종시로 직접 내려가서 주재하겠다”며 “재난안전관리 현장을 자주 방문해 현장에 기반을 둔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기존 국민안전처 조직은 어떻게 되는가? A. 기획조정실과 같은 공통부서는 일부 부족인력을 보강하고, 나머지 중복 부서는 종전 예에 따라 삭감조치했다. Q. 행정안전부와 행정자치부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A.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사건 때 최선을 다했는가란 질문에 대한 답으로 탄생한 조직이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은 오랫동안 업무에 종사한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쌓여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 지방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업무를 하고 교류를 맺었던 행정안전부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재난대응의 1차 책임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맡게 된다. 규모가 커지면 교만해질 수 있는데 사람이나 조직은 교만하면 되지 않는다. 현장을 가장 중시하겠다. 그동안 재난 현장에서 최전선은 소방, 그다음은 경찰, 이어서 주변지원 업무인력이 배치되는 재난대응의 1차 원칙도 지키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지키겠다. 행정자치부가 지자체와 업무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갑’이란 우위 자세를 가졌는데 촛불을 들었던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그게 아니다. 국가가 움켜쥐고 가는 것은 한계가 있고, 주민이 삶을 직접 개척할 수 있는 강력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 현재의 불균형한 국토를 존속시킬 수 없으며 국민이 국토 어디에서 살든 최소한 행정적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균형발전을 위한 재정과 사무 설계가 있어야 하기에 독일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Q.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증세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A. 제가 경제장관은 아닌데 정치인으로서 할 말을 했다. Q.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세종시에서 운영되는 공간 분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A. 공간 분리에 따른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원칙적으로 주1 회는 세종시로 출근한다는 각오로 일하겠다.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중심으로 일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서울에 있더라도 상황을 즉각 보고받고, 판단할 수 있는 보조기구를 만든다.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센터 인력을 4명에서 13명으로 보강한다. 과장급인 재난안전담당비서관을 둬서 일차적 상황판단에 도움받겠다. 경찰뿐 아니라 소방 쪽에서도 비서관을 장관실에 파견받아 일차적 판단을 내리도록 하겠다. 국민안전처에서 일했던 인력을 포함해 공직자의 성취의식과 자부심을 뒷받침하겠다. Q. 국정과제에서 장기적으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재 8대2에서 7대3을 거쳐 6대4로 가겠다고 했는데 장기목표의 달성시점은 언제인가? A. 이번 정권 임기 내를 목표로 하겠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으로 하면 추가재원이 20조원, 6대 4는 50조원이 소요된다. 100대 국정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178조원의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 이런 국가 소요 필요 재정에다 지방재정의 확충을 위해서도 재정 협의가 필요하다. 이번 정권 내란 목표를 가지고 흐름을 만들겠다.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를 확대하면 지방교부세의 덩치가 작아지기 때문에 재정 당국과 협의를 해야 한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왕 정치’ 취한 마크롱, 비틀거리는 지지율

    ‘제왕 정치’ 취한 마크롱, 비틀거리는 지지율

    탄력 근무 등 친기업정책 비판 노동계 9월 대규모 파업 예고 ‘새 정치’를 내세우며 집권한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한 달 만에 10% 포인트나 급락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정상들과 만나 할 말은 하는 강단을 보여 주며 ‘강력한 지도자’ 이미지를 쌓아 올렸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과 제왕적 태도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 가며 우호적이었던 여론이 싸늘하게 식어 가고 있다.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가 지난 17~22일(현지시간) 19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 5월 14일 취임한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54%로 지난달 64%에 비해 10% 포인트 떨어졌다고 AFP통신 등이 23일 전했다. 2012년 5월 취임한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같은 시기 지지율이 한 달 새 59%에서 56%로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마크롱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신생 정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민주운동당 연합은 지난달 19일 총선에서 하원 의석 60% 이상을 휩쓸며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하지만 피에르 드 빌리에르 전 합참의장이 마크롱 대통령의 국방 예산 8억 5000만 유로(약 1조 1000억원) 삭감 조치에 반발해 지난 19일 사임한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마크롱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보와 긴축조치에 대한 반발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정한 재정적자 한도(국내총생산의 3%)를 지키기 위해 국방 예산 삭감을 밀어붙였지만 오히려 “군을 모르는 대통령이 어리숙한 권위주의적 태도로 군을 홀대했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샤를 드골(1959~1969년 재임) 전 대통령 이후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유일한 대통령이다. 혼잡한 국내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권위주의적 태도로 일관한 마크롱 대통령의 개인 행보도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5월 31일 영토통합부 장관에 임명됐다 사퇴한 측근 리샤르 페랑에 대한 비리 의혹 보도가 잇따르자 국무회의 석상에서 “언론은 재판관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일침을 날려 구설에 올랐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4일 혁명 기념일 연례행사인 대통령 인터뷰도 거부했다. 표면적 이유는 지난해 니스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지만 현재 언론과 좋은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간 리베라시옹은 “마크롱 대통령이 그동안 권력에 취해 있었으며 이제는 성장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학종 고교정보 공통양식 마련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학생부 종합전형 평가에 활용하는 고교 정보 공통 양식을 마련해 전국 고교에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대교협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활용하는 ‘고교 정보 시스템’을 갑작스레 중단하자, 대학이 개별적으로 고교에 정보를 요청하면서 고교의 불만이 이어진 데 따른 조처다. 공통 양식은 7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고교유형, 기숙사, 교원, 학생 수 등 고교 기본정보와 교육환경 및 구성원 특성, 교육과정 운영 현황, 동아리 활동 개설 및 운영 방식, 교내 시상 내역, 3개년 교육과정 편성표 등이다. 각 고교가 양식에 맞춰 대교협에 정보를 제출하면, 대교협이 이를 취합해 대학에 전달하고, 이를 올해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 운영 시 활용한다. 대교협이 2011년 만든 고교 정보 시스템은 전국 2500여개 고교 정보를 담은 서비스다. 고교가 대입에 필요한 22개 항목을 기재하면 입학사정관들이 이를 한꺼번에 내려받아 각 고교를 비교하며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그러나 지난해 수시모집 2주를 앞두고 교육부가 ‘학교알리미’ 서비스와 통합한다며 운영비 2억원을 삭감하자 대교협이 시스템을 돌연 중단해 논란이 됐다. 이후 고교 진학 담당 교사들의 모임인 전국진학지도협의회가 성명을 내고 대교협이 고교 정보 공통 양식을 만들라고 촉구해 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중앙직 공무원 2575명 증원… 추석 전까지 7조 이상 푼다

    중앙직 공무원 2575명 증원… 추석 전까지 7조 이상 푼다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한 11조 33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은 공무원 2575명 증원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원으로 투입된다. 정부는 민간기업 채용이 집중되는 올해 추석 전까지 일자리 추경 예산의 70%를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경 통과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당초 기대했던 성장률 제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집행을 서두르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일자리 창출, 일자리 여건 개선, 일자리 기반 서민 생활 안정 등에 추경 예산이 사용될 예정이다.정부가 제출한 11조 1869억원 규모의 추경안은 국회 심사를 거치며 총 1536억원이 삭감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공무원 증원 비용 80억원은 미래 세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빠졌다. 대신 여야는 본예산 예비비로 편성된 500억원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추경을 통한 공무원 증원 규모 역시 조정됐다. 정부·여당은 당초 중앙직 공무원 4500명과 소방관 등 지방직 공무원 7500명을 합해 모두 1만 2000명을 하반기 추가 채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야권의 반대로 중앙직 공무원 가운데 시급하게 충원이 필요한 2575명만 증원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는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104명 ▲군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2018년 1월 예정) 인력 조기 채용 537명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근로감독관 200명 등이다. 여야는 또 추경안에 ‘2018년도 공무원 신규 채용 계획 및 재원 소요 계획을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여기에는 추가 채용된 공무원의 퇴직 후 연금 부담 비용까지 포함된다. 국방부가 채용하려던 부사관(1160명)과 군무원(340명)의 규모도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당초 추경안에는 부사관(2억 8600만원) 및 군무원(5700만원) 채용 경비가 포함됐으나, 부사관 652명의 채용 예산만 반영됐다. 반면 가뭄 대책과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예산 등은 새롭게 포함됐다. 당초 정부안에는 가뭄 대책 예산이 빠졌지만 1077억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구체적으로는 ▲가뭄 대비 용수 개발 사업 지원(400억원)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216억원) ▲수리시설 개보수(300억원) 등이다.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450억원 증액됐다. 이에 따라 올림픽 국내외 홍보에 230억원이, 평창문화올림픽 지원에 152억원 등이 투입된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 개선(300억원) 등 서민생활안정 지원 예산도 일부 증액됐다. 정부안에 없었던 세월호 인양 관련 피해지역 지원 예산 30억원도 추가됐다. 반면 관광산업 융자지원(400억원) 등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성이 적다는 이유로 감액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약속한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비용 90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대신 초등학교 공기정화 장치 설치 시범사업 예산 90억원이 새롭게 들어갔다. 이번 추경으로 고용시장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소비와 서비스업 경기 회복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청년 실업 등 우리 경제에 산적한 현안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1조 300억원 규모 추경 국회 통과…공무원 2575명 증원(종합)

    11조 300억원 규모 추경 국회 통과…공무원 2575명 증원(종합)

    공무원 증원비용 예비비로 지출…인력 운용계획 등 국회 보고키로이례적인 토요일 본회의…한국당 퇴장에 한때 정족수 부족 사태도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추경안이 지난달 7일 국회에 제출된 지 45일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140명, 반대 31명, 기권 8명 등으로 통과시켰다. 그동안 여야는 ‘공무원 증원’ 예산을 두고 장기간 대치를 이어갔으며 이날 본회의에서는 표결 직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하며 한때 정족수 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날 국회가 통과시킨 추경안은 정부안(11조 1869억원)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를 거쳐 1536억원 가량 감액한 11조 333억원 규모다. 핵심 쟁점이었던 ‘중앙직 공무원 증원’의 경우 추경안에 포함됐던 예산 8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예비비로 지출하기로 했다. 증원 규모 역시 애초 정부가 제시한 4500명에서 줄여 2575명으로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104명 ▲군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채용 537명 ▲근로감독관 200명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국회는 공무원 추가채용과 관련한 경비와 관련해 퇴직후 연금부담까지 포함한 중장기 재원소요 계획을 해당 상임위와 예결위에 보고하도록 했다. 또 올해 본예산 심의 시 일반 행정직 공무원과 기타 공무원의 정원 증감현황을 비롯해 인력운영 효율화 및 재배치 계획을 정부에 국회에 보고할 것 등을 요구했다. 추경 편성요건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재정법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예결위는 예산 심사를 통해 정부안에서 1조 2816억원을 감액하는 한편 1조 1280억원을 증액했다. 감액한 사업은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 80억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6000억원 ▲중소기업진흥기금 융자 2000억원 ▲정보통신기술(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 300억원 ▲취업성공패키지 244억원 ▲초등학교 미세먼지 측정기 90억원 등이다. 반면 ▲가뭄대책 1027억원 ▲평창올림픽 지원 532억원 ▲노후공공임대 시설 개선 30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204억원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90억원 ▲조선업체 지원(선박건조) 68억 2000만원 ▲세월호 인양 피해지역 지원 30억원 등은 정부안보다 증액됐다. 또 여야는 27개 부대의견을 채택해 ▲규제프리존 지정법 통과로 반영된 예비비 2000억원이 연내 집행되도록 노력할 것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을 확대할 경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재원으로 할 것 ▲청년구직촉진수당의 경우 고용노동부가 상임위와 예결위에 보고하도록 할 것 등을 명시했다. 이번 추경안 협상 과정에서 여당의 공무원 증원 계획에 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는 극심한 대치를 거듭, 45일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예결위 역시 파행을 거듭하다 극적으로 이날 새벽 3시 40분쯤 전체회의를 열고서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으며, 본회의 역시 이례적으로 토요일에 열어야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도 자유토론을 통해 예결위 민주당 윤후덕, 김병욱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추경에 찬성 입장을, 자유한국당 김광림, 김도읍, 민경욱, 김성원, 전희경 의원과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은 반대 입장을 내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리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꼭 필요한 증원은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특히 표결 직전에는 한국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하면서 전체 재석의원 수가 제적(299명)의 과반인 150명에서 4명 부족한 146명에 그쳐 표결이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결국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약 1시간만에 본회의장에 복귀해 표결에 참여하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워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11조 300억원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공무원 2575명 증원

    [속보] 11조 300억원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공무원 2575명 증원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지난달 7일 국회에 추경안을 낸 지 45일 만이다.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를 열고 ‘공무원 2575명 증원’ 등의 내용을 담은 추경안을 표결해 찬성 140, 반대 31, 기권 8명으로 통과시켰다. 추경안은 정부안(11조 1869억원)보다 1536억원 가량 감액된 11조 333억원 규모로 의결했다. 국회 예결위는 그동안 예산 심사를 통해 정부안에서 1조 2816억원을 감액하는 한편 1조 1280억원을 증액했다. 감액한 사업은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 80억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6000억원 ▲중소기업진흥기금 융자 2000억원 ▲정보통신기술(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 300억원 ▲취업성공패키지 244억원 ▲초등학교 미세먼지 측정기 90억원 등이다. 반면 ▲가뭄대책 1027억원 ▲평창올림픽 지원 532억원 ▲노후공공임대 시설 개선 30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204억원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90억원 ▲조선업체 지원(선박건조) 68억 2000만원 ▲세월호 인양 피해지역 지원 30억원 등은 정부안보다 증액됐다. 추경 협상 과정에서 쟁점이 된 공무원 증원 규모는 2575명로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104명 ▲군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채용 537명 ▲근로감독관 200명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이 같은 공무원 증원 규모는 정부안 4500명에서 줄어든 수치다. 여야는 추경안에 포함된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 80억원을 삭감하고 관련 비용을 정부의 목적 예비비에서 지출키로 했다. 국회는 올해 본예산 심의시 기존 공무원 인력운영 효율화 및 재배치 계획을 정부에 국회에 보고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추경 편성요건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재정법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키로 하는 등 모두 27개의 부대 의견을 추경안에 첨부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 표결 직전 모두 퇴장하면서 추경안 표결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해 정족수 4명이 부족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본회의장에 복귀해 표결에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경안 국회 예결위 통과…오늘 오전 본회의 처리 시도

    추경안 국회 예결위 통과…오늘 오전 본회의 처리 시도

    11조 300억원 규모 …국회 제출 45일만공무원 증원 규모 2575명으로 확정…비용은 예비비서 지출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22일 새벽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를 통과했다.정부가 지난달 7일 국회에 추경안을 낸 지 45일 만이다. 예결위는 22일 오전 정부안(11조 1869억원)보다 1536억원 가량 감액된 11조 333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예결위는 그동안 예산 심사를 통해 정부안에서 1조 2816억원을 감액하는 한편 1조 1280억원을 증액했다. 감액한 사업은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 80억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6000억원 ▲중소기업진흥기금 융자 2000억원 ▲정보통신기술(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 300억원 ▲취업성공패키지 244억원 ▲초등학교 미세먼지 측정기 90억원 등이다. 반면 ▲가뭄대책 1027억원 ▲평창올림픽 지원 532억원 ▲노후공공임대 시설 개선 30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204억원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90억원 ▲조선업체 지원(선박건조) 68억 2000만원 ▲세월호 인양 피해지역 지원 30억원 등은 정부안보다 증액됐다. 추경 협상 과정에서 쟁점이 된 공무원 증원 규모는 2575명로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104명 ▲군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채용 537명 ▲근로감독관 200명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이 같은 공무원 증원 규모는 정부안 4500명에서 줄어든 수치다. 여야는 추경안에 포함된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 80억원을 삭감하고 관련 비용을 정부의 목적 예비비에서 지출키로 했다. 국회는 올해 본예산 심의시 기존 공무원 인력운영 효율화 및 재배치 계획을 정부에 국회에 보고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추경 편성요건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재정법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키로 하는 등 모두 27개의 부대 의견을 추경안에 첨부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흔적 지우기 소폭 개편… 野 “공무원 증원 탄력적 조정”

    朴정부 흔적 지우기 소폭 개편… 野 “공무원 증원 탄력적 조정”

    여야가 2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물관리 일원화’ 방안을 제외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 정부조직이 확정됐다.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이 의원 전원 명의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지 41일 만이다.이번 조직 개편은 역대 정권과 비교했을 때 개편 범위가 소폭에 그쳤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도 곳곳에 반영됐다. 국민안전처 폐지 등 박근혜 정부의 ‘흔적 지우기’ 시도도 나타났다.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명박 정부 때 차관급으로 격하된 국가보훈처는 9년여 만에 장관급 부처로 환원된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보훈정책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기존 장관급이었던 대통령 경호실은 차관급 기관인 대통령 경호처로 개편된다. 통상교섭 역량을 강화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에 통상교섭본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미래창조과학부의 명칭 변경)에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설치된다.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감독하도록 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금처럼 산업부 소관으로 존치한다. 다만 여야가 이견을 보였던 환경부 물관리 일원화 방안은 9월 말까지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애초 정부·여당은 국토교통부의 수자원정책·홍수통제·하천관리 및 한국수자원공사의 감독 업무를 환경부로 이관한다는 계획이었다. 여야는 2차 정부조직 개편에서 우정사업본부를 우정청으로 승격시키는 문제와 보건복지부에 2차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여야는 정부조직법과 함께 처리하기로 했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이날 그동안 파행을 겪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를 정상화하고 견해차를 보여 온 ‘공무원 증원’ 문제를 전제조건 없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윤후덕 민주당 예결위 간사는 “어떤 예산이든 시급성과 적절성에 따라 필요성이 인정되면 인정하고, 필요성이 부족하면 삭감하고, 필요성이 전혀 없으면 전액 삭감하는 원칙적인 심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경이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탄력적인 입장 변화’를 언급하면서 의외로 쉽게 여야가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공무원 증원 80억원 문제는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다른 야당 움직임을 보고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가 주도하는 모양새로 추경안을 처리하면 당의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 추경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참여정부 때처럼…나라살림 놓고 1박 2일 끝장토론

    참여정부 때처럼…나라살림 놓고 1박 2일 끝장토론

    여당 지도부·부처 실장 첫 참석 분야별 우선순위로 총액 정하고 예산편성 때 부처 자율성 강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구상했던 국가재원배분회의는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소매 걷고 계급장 떼고’ 토론해 분야별 재원 배분과 지출 한도 등을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자리였다. 당시 청와대 수석과 비서실장으로서 국가재원배분회의를 지켜봤던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재정정책의 우선순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이날 회의에는 과거와 달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박범계 정책조정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 6명도 처음 참여했다. 정부와 여당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국가 재정정책과 재원 배분을 논의하자는 의미에서다. 추 대표는 ‘뜨거운 감자’인 증세 문제를 구체적인 방법론과 함께 제기해 회의장 열기를 달궜다. 17개 정부부처의 1급 실장들도 처음 배석했다. 각 부처가 회의 결과를 공유하면서 책임지고 이행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형식적 회의로 전락했던 국가재정전략회의를 명실상부한 ‘국가재정 최고의사결정회의’로 복원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21일까지 이틀간 끝장토론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국무위원들도 여간 준비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장관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향후 5년간의 재정정책 방향과 지출 구조조정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되고 이를 토대로 분야별 재원 배분 방향이 결정된다. 분야별 우선순위에서 밀리기라도 하면 ‘5년 동안 욕먹을 각오’를 해야 한다. 물론 반대로 두고두고 ‘업적’으로 회자되기도 한다. 참석자들의 발언이나 토론 내용은 철저하게 비공개이지만 참석자가 많다 보니 간간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실제 2005년 열린 첫 재원배분회의에서 지은희 당시 여성부 장관은 성인지예산을 의제로 제시해 관철시켰다. 반면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는 농림부 예산을 삭감하는 계획을 내놓았으나 난상토론 끝에 기각되는 ‘굴욕’을 겪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에서 구상했던 재정개혁의 두 축을 복원하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전략회의에서 분야별 우선순위가 정해지면 각 정부부처가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총액배분 자율편성’ 제도의 부활인 셈이다. 예산 당국이 개별 사업 예산을 일일이 결정하고 국무회의에서 승인하는 방식과 달리, 총액배분 자율편성 제도는 각 부처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되 기획재정부의 미시적 통제는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여정부 당시 제정한 국가재정법에도 들어 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원윤희(세무학과) 서울시립대 총장은 “각 부처에 예산편성을 모두 맡겨 놓는 것도 문제는 있다. 기재부가 큰 틀에서 통제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다만 지나치게 미시적인 간섭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與 “예비비로 충당”도 안 먹혔다… 추경 어제 처리 무산

    與 “예비비로 충당”도 안 먹혔다… 추경 어제 처리 무산

    국회는 7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날인 18일 본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처리가 무산됐다.국회는 본회의를 열었지만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추경안을 상정하지 못한 채 정회한 뒤 다시 본회의를 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밤 의원들에게 “19일 본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오니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앞서 자유한국당도 소속 의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금일 본회의는 속개되지 않는다”면서 “내일(19일) 본회의가 예상되니 일정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 대표 등은 추경안 등을 놓고 밤늦게까지 협상을 이어 가며 입장 차를 좁히려고 노력했다. 추경안의 경우 이날 오후 민주당이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을 삭감하고 대신 정부의 목적예비비로 관련 비용을 충당하겠다며 절충안을 제시해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결국 야3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부조직법은 보수 야당이 환경부로 물관리 문제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관리 일원화 문제는 빼고 나머지만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추경안이 정부조직법보다 먼저 합의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조직법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박정화·조재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들은 각각 이상훈·박병대 대법관의 후임으로 박 후보자는 김영란·전수안 전 대법관, 박보영·김소영 현 대법관에 이어 다섯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다. 국회는 또 허욱·표철수 방송통신위원 후보자 추천안도 가결했다. 허 후보자는 민주당이, 표 후보자는 국민의당이 각각 추천했다. 국회는 이 밖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 행위 규탄 결의안, 기술보증기금운용계획변경안, 복권 및 복권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36건도 가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체부 ‘KBO 中사업 입찰 비리’ 檢수사 의뢰

    문화체육관광부가 나랏돈이 지원된 ‘프로야구 입찰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는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국 진출사업 담당자 강모 팀장을 비롯해 핵심 관련자 3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언론 보도로 의혹이 제기됐던 KBO 관계자들의 비위 행위가 실제로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문체부는 이들이 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을 경우 훈령에 따라 KBO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검토하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강 팀장은 지난해 국고보조금으로 진행된 중국 사업에서 자신의 가족회사인 A사의 낙찰을 위해 입찰 과정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강 팀장은 직접 평가위원을 선정했는데 이때 평가위원 5인에 자신을 포함시켰다. 또 별도 법인인 B사의 2015년 실적을 A사의 실적으로 둔갑시킨 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 심지어 A사가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잔액을 전액 지급했다. 문체부는 KBO가 지난 1월 입찰 비리를 인지하고서도 3월까지 조사를 보류했으며, 강 팀장이 계속 업무를 수행하도록 사실상 방임했다고 보고 있다. 또 KBO가 지난 4~5월 자체 조사 이후 곧바로 문체부에 보고하거나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실투성이 헬기 ‘수리온’ 야간 산불진화용 어쩌나

    부실투성이 헬기 ‘수리온’ 야간 산불진화용 어쩌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안전 문제가 감사원 감사로 드러나면서 산림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연말 산불진화용으로 수리온이 첫 도입되는 데다 올해 추경에는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다는 취지로 수리온 4대를 3년 내 도입하기 위한 예산(1081억원) 중 일부(324억원)가 포함됐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 결과 수리온이 엔진 결함뿐 아니라 윈드실드(전방유리)가 깨지고 기체 내부에 빗물이 새는 등 비행 안전성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추가 헬기 기종 선정 및 연말 공급되는 수리온의 정상 가동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17일 “연말 도입되는 수리온은 윈드실드 파손 등의 문제를 개선한 기종으로 도입 후 점검 및 가동을 거쳐야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 결과서 등을 입수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지난 5월 다발성 산불로 대형 피해가 발생하자 2025년까지 야간 산불 진화가 가능한 중·대형 헬기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산림청 헬기는 33대다. 2020년까지 계획된 헬기 5대를 대형 이상으로 도입하고 소형헬기 12대를 연차적으로 국산 수리온으로 교체해 야간 진화에 투입하기로 했다. 연말 도입되는 헬기는 2015년 계약한 기종이다. 당초 대형헬기를 계획했으나 국산 헬기 개발에 따른 활용 필요성 및 다양한 옵션을 적용하더라도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 속에 중형인 수리온이 최종 선정됐다. 산림청은 첨단 장비를 갖춘 수리온을 야간 산불 진화에 시범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더욱이 안전성 논란에 이번 추경에서 산불헬기 도입 예산 자체가 빠지거나 삭감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추경이 통과되더라도 도입 헬기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림청 고위 간부는 “군과 경찰에서 사용 중인 것을 감안할 때 치명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안전 수준’에 미달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추경이 통과되면 산림청 장비도입심의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주홍글씨’ 공무원

    [커버스토리] ‘주홍글씨’ 공무원

    공무원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다. 실업난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공직 입문을 위한 구직자들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이라는 이름 때문에 겪어야 하는 남모를 고통도 적지 않다. 특히 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는 일반인 신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뒤 소속 기관에서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한 차례 더 징계를 받는다. 징계를 통해 해임이나 파면이 될 경우 노후 자금인 공무원연금도 삭감된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 공무원 범죄는 1만 1243건이 발생해 전체 범죄 186만 1657건의 0.6%에 불과하다. 하지만 공무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충격과 체감도는 훨씬 클 수밖에 없다. 공복(公僕)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거나 이중 처벌을 받아야 하는 공무원들의 속내를 들어 봤다.경찰 공무원 A씨는 2015년 1월 모임에서 소주를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 4㎞ 정도를 운전하다 빨간불 신호에 차를 멈췄다. 피로가 겹쳐 잠시 눈을 감는다는 것이 그만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형사처벌 기준(0.05%)을 약간 넘는 0.055%가 나와 형사 입건됐다. 면허는 정지됐고, 벌금 100만원을 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A씨는 경찰 내부에서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더 받았다. A씨는 ‘평소 과중한 업무로 피로가 누적됐었다’며 소청을 제기했다. A씨는 17년간 성실하게 근무했다는 점 등이 참작돼 징계 수위가 ‘감봉 3개월’ 낮춰졌지만 중징계는 피하지는 못했다. # 고강도 징계 앞에 맥 못 추는 공무원 이처럼 공무원들은 비리나 범죄 앞에 ‘추풍낙엽’이다. 일반 국민들은 형사처벌을 받으면 끝이지만, 공무원은 형사처벌에다 내부 징계까지 받는다. 특히 금품수수, 성 추문, 음주운전 등 정부의 신뢰를 실추시키거나 비난 가능성이 높은 3대 범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감경’이 적용되지 않는다. “불가피했다”는 해명이 거의 수용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징계위원회에서는 정직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진다. 2회 적발되면 해임이 가능하고, 3회 적발되면 파면된다. 실제로 한 공무원은 소속 기관에 스스로 음주운전 사실을 신고하고 깊이 반성한다는 내용의 경위서를 작성하며 ‘경징계’를 요구했지만 중징계인 ‘정직 2개월’에서 감경되지 않았다. 공무원이 금품을 100만원 이상 수수하면 곧바로 옷을 벗게될 수 있다. 사실 관계를 따져봐야하는 성 추문 역시 처벌 수위가 높다. 고강도 징계는 ‘돈 문제’, 즉 생계와도 직결된다. 공무원이 파면되면 연금의 2분의1이, 해임되면 연금의 4분의1이 삭감된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복무 규정을 위반한 공무원 수는 100만명 가운데 연간 약 5000명(0.5%)으로 수사 당국에 적발되는 범죄뿐만 아니라 성실 의무 위반,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 직업 꽁꽁 숨기는 공무원 공무원들은 범죄나 비리를 저질렀을 때 사실상 이중, 삼중 징계를 받다 보니 신분을 공개하기 꺼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걸렸다 하면 ‘십중팔구’ 신분을 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음주단속에 적발돼 경찰로 연행된 한 검사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난동을 피우다 수갑이 채워진 끝에 자신이 검사라는 사실을 밝혔다. 공무원이자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가 면허취소 수준의 혈중 알코올농도로 경찰에 적발됐다는 점이 치욕스러웠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이철성 경찰청장도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1993년 강원경찰청 근무 당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경찰 신분임을 밝히지 않아 벌금형만 받았을 뿐 경찰공무원으로서의 징계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당시 “너무 정신도 없고 부끄러워서 신분을 밝히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징계 기록은 없다”고 해명했다.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음주운전 혐의를 받은 각 시·도 교육청 소속 공무원 1610명 가운데 53.4%인 859명이 적발 당시 공무원 신분을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시·도 교육청도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감사원 조사를 통해 뒤늦게 파악할 수 있었다. # 공무원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공무원’이라는 신분에 발이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일도 다반사다. 주로 군인이나 경찰 등 직업을 숨기기가 쉽지 않은 직군들이 이런 상황에 자주 놓인다. 중사로 전역한 권모(24)씨는 2014년 1월 초임 하사 시절 휴가 중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의 취객으로부터 얼굴을 가격당했다. 단순히 쳐다봤다는 게 폭행의 빌미가 됐다. 그러나 권씨는 군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저항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경찰에 신고도 할 수 없었다. 경찰에 신고를 하기만 하면 사건이 헌병대로 이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씨는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군인이다 보니 폭행에 ‘연루’됐다는 사실만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일반직 공무원에겐 ‘진상 민원인’이 눈엣가시다. 법원직 9급 공무원인 전모(25)씨는 최근 일부 악성 민원인에게 시달리다 징계의 위기까지 갔다. 민원인은 자신이 요청한 민원이 빨리 처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무원이 말야. 이래서 되겠어”라며 전씨에게 폭언을 해댔다. 그러면서 “책임자가 누구야”라며 ‘윗선’에 직접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씨는 처음엔 그 말을 믿지 않았으나, 상급자로부터 호출을 받고서야 ‘일이 벌어졌구나’ 싶었다. 전씨는 진상 민원인 사태의 전말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공공의 적, 철밥통 인식은 억울” 그저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 게 억울하다는 하소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 부처의 한 사무관(37)은 “저지른 범죄에 대해선 징계받아 마땅하지만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공공의 적’이나 ‘철밥통’으로 인식되는 건 참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교육공무원인 김모(45)씨는 “공무원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공무원을 ‘신의 직업’이라 말하면서 업무 강도도 약할 것이라고 비꼬는 사람들을 보면 직접 한번 일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서울의 한 구청에서 근무하는 김모(35·여)씨는 “직업적 안정성이 높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지만, 관공서의 공식적인 일 처리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공무원인 양모(46)씨는 “공무원은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을 섬기는 서번트(servant·하인)”라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기 때문에 범죄에 대한 징계 수위가 높은 것에 동의한다”고 했다. 글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재정 부실’ 오명 벗은 인천시

    ‘재정 부실’ 오명 벗은 인천시

    인천시가 오랫동안 ‘재정 부실’ 자치단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다.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본청과 산하 공사·공단 총부채는 지난달 기준 10조 5194억원으로 재정난이 극심했던 2014년 말 13조 1685억원에 비하면 2조 6491억원 줄었다. 재정 상태의 척도인 예산 대비 부채비율도 2015년 7월 39.9%에 달해 부산, 대구, 태백시 등과 함께 행정자치부로부터 재정위기 주의 등급을 받았으나 지난달 현재 24.1%로 떨어졌다. 부채비율이 25% 이하면 정상 등급이다. 올해 말 만기 채무 2800억원을 갚으면 22.4%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고 고금리 채무를 저금리 양질 채무로 바꿔 내년 부채비율을 20%대로 낮출 방침이다. 이는 2015년 8월부터 시와 직원들이 일심동체로 벌인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이 효과를 거둔 결과다. 시는 정부가 각 시·도에 나눠 주는 보통교부세와 국비지원금을 악착같이 챙겼다. 인천시의 보통교부세는 2012∼2014년 6567억원에서 2015∼2017년 1조 3457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국비지원금도 2012∼2014년 5조 1853억원에서 2015∼2017년 7조 58억원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누락 세원 발굴로 지방세 징수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인 3조 2517억원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2000년대까지만 해도 재정이 괜찮은 편이었지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와 이에 따른 인천지하철 2호선 조기 건설 등 수조원을 쏟아부은 대형 사업이 발목을 잡았다. 재정난에 따른 피해는 시민이 겪었다. 2015년에 보육, 청년취업,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복지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도 높게 추진한 재정 건전화 대책이 효과를 거두며 안정적인 재정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면서 “2년 만에 이 같은 채무 감축 성과를 거둔 사례는 다른 시·도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공무원 증원 80억원 절대 안 돼”…3野, 11조 추경에 칼질

    “공무원 증원 80억원 절대 안 돼”…3野, 11조 추경에 칼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휴일인 16일에도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가동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나섰지만 여야는 ‘공무원 증원’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이날 열린 예산안 조정소위에서 ‘일자리 창출’이라는 용어 표현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폈다. 이날 조정소위는 여야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회의가 한 차례 정회되는 등 시작부터 순탄하지 못했다.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은 “타이틀을 일자리 추경이라고 하니까 야당이 일자리 창출을 발목 잡는 것처럼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도 “일자리 11만개 중 직접 일자리 창출이 8만 6000개인데 이 중 4만 7000개가 어르신들 단기성 지원금을 조금 올려 주는 것”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국민을 호도해서 되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는 민생 추경”이라고 맞섰다. 여야의 충돌 지점은 공무원 1만 2000명 증원과 관련한 예산 80억원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청년실업 사태가 심각하다며 공무원 증원이 민간 일자리 확대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야 3당은 장기 재정 부담을 지적하며 공무원 증원 예산 편성 자체를 반대했다. 다만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 시급한 예산은 추가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야 3당이 공통으로 요구하는 가뭄대책 예산은 추가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은 가뭄 예산에 3000억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051억원, 620억원을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지원 예산(한국당 660억원, 국민의당 100억원),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예산(국민의당 677억원, 바른정당 430억원)도 야권의 요구 사항이다. 각 당의 개별 요구 사항도 조정소위에서 반영될지 주목된다. 한국당은 ▲참전명예·무공영예 수당 각 20만원 인상(1500억원) ▲규제프리존 사업(2000억원) ▲국채 상환(1조 2000억원) ▲보육교사(누리과정) 사학연금 가입 추진(556억원) ▲한국형 ‘프라운호퍼’ 연구단 조성(1500억원) 등을 요구했다. 국민의당은 ▲중소기업 취업 청년 임금 지원(1250억원) ▲손주돌봄 양육수당(700억원) ▲모성보호 일반회계 전출금(1033억원) 등의 사업을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예산 (20억원) 등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정소위는 이날 밤늦게까지 법무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국가보훈처·통계청 소관 사업의 추경 예산과 관련한 삭감 여부를 논의했다. 여야는 공공기관 발광다이오드(LED) 교체사업의 예산(466억 1300억원)을 삭감하는 데 어느 정도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LED 사업은 여당 쪽에서도 전액 삭감 혹은 수정하겠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부처별 논의로 들어가지 말고 보류시키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언주, 막말 논란에 “부적절 표현 죄송”…급식노동자들 “사퇴하라”(종합)

    이언주, 막말 논란에 “부적절 표현 죄송”…급식노동자들 “사퇴하라”(종합)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최근 자신이 파업노동자를 향해 ‘미친 X들’이라고 표현한 것이 보도되며 논란이 커지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부모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기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인 대화가 몰래 녹음돼 기사가 나간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경위가 어찌 됐든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학부모로서 학교 급식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으로 식재료비가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유념해야 한다”며 “저도 계속해서 그 문제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취재 후일담을 인터넷 기사 형태로 소개하는 ‘취재파일’을 통해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자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미친 X들”이라고 표현하며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별 게 아니다.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냐”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급식노동자를 ‘밥하는 아줌마’라고 말한 제 마음속 또 다른 의미는 ‘어머니’와 같은 뜻이다. 제 마음과 다르게 표현됐다. 이 일을 계기로 공직자로서 반성하고, 좀 더 정진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날 국회를 찾은 학교비정규직노조 소속 급식조리원 2명은 회견장을 나서는 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마주치자 “개인의 일로 넘길 수 없다”, “망발을 해놓고 가식적인 사과를 한다”, “국민을 어떻게 개·돼지 취급할 수 있나”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연방 고개를 숙이며 “사적 대화였지만 부적절한 표현이었다. 비정규직이 정규직화하려면 국가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타협안을 찾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뒤 자리를 피했다. 이들 급식노동자는 무소속 윤종오·김종훈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앞서 토론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시 20만명을 해고하겠다고 대국민 협박까지 했다. 노동자 비하까지 ‘막말 끝판왕’의 진수를 보여준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의원 막말은 ‘민중은 개돼지’라고 했던 교육부 고위관료 발언과 차이가 없다. 국민의당은 당장 이 의원을 제명하고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