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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소위서 여야 이견으로 예산안 심의 줄줄이 보류

    예산소위서 여야 이견으로 예산안 심의 줄줄이 보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 회의에서 남북협력기금의 일부 사업 내용에 대한 공개 여부를 두고 여야가 충돌 중이다. 이로 인해 통일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통째로 보류됐다. 예산소위는 23일 밤 10시부터 24일 새벽 1시 30분까지 남북협력기금을 포함한 통일부 예산안에 대한 감액 심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별도의 날짜를 정해 통일부 예산안을 추가 심의하기로 했다.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의 일부 사업을 공개하지 않자 한국당은 ‘북한 퍼주기 깜깜이 예산’이라며 전면 삭감 방침을 고수했다. 이에 민주당은 ‘보수 정권도 일부 사업의 비공개 원칙을 지켰다’고 맞섰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이 “통일부가 한국당에만 비공개 사업에 대해 보고나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당 패싱’을 문제 삼으면서 여야 간에 고성이 오갔다. 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비공개 사업을 검토해야 하니 자료를 달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는데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재 의원도 “남북협력기금이 깜깜이라 보고해달라고 했는데 보고가 없었다”고 항의했다. 이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실무진이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답하자,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통일부 대관 업무 하는 분이 오늘 오전에 우리 방에 얼굴을 내비치고 갔다. 이게 이 정권이 야당과 소통하는 자세인가. 통일부 책임자가 오지도 않고”라고 언성을 높였다.. 앞서 진행된 통일부 예산안에 대한 감액 심사는 초반부터 여야가 대립하며 보류된 사업이 줄줄이 나왔다. 통일정책 추진 예산 가운데 ‘통일정책에 관한 사회적 합의 형성’ 예산이 논란 끝에 보류됐다. 또 ‘통일정책홍보사업’ 예산과 ‘국제 통일 기반조성사업’ 예산 등도 마찬가지로 보류됐다. 외교부 사업 중에는 ‘코이카 일반 봉사단’ 예산이 상임위 의견에 따라 46억원 삭감된 뒤 추가 삭감 논의를 위해 보류됐다. 야당에서 청년들이 봉사 나가서 해외 견문을 넓히는 사업을 정부가 청년 일자리 대책이라 내놓은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방사선 건강영향평가’ 예산은 상임위 의견에 따라 10억원이 삭감된 뒤 예결위 차원에서 7억원이 추가 삭감됐다.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앞둔 예산소위는 주말인 24일에 이어 휴일인 25일에도 예산안 감액 심사를 이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민에 대한 국회의 시선… 예산 대폭 삭감하려다 “유입 더 늘라” 철회

    난민에 대한 국회의 시선… 예산 대폭 삭감하려다 “유입 더 늘라” 철회

    난민 지원 예산이 대폭 깎일 위기에 놓였지만 난민 유입을 막자는 여야 의원들이 의견 일치를 보면서 삭감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예산조정소위) 소속 의원들은 격론 끝에 난민 지원 예산을 35억 7300만원에서 3억 5000만원 삭감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 당초 난민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5억 2000만원(117%) 증액된 35억 7300만원이었다. 증액 항목을 보면 난민통역비(3억 7700만원), 난민전문통번역원(6900만원), 난민신청자 생계비(8200만원), 난민전담공무원활동비(2000만원), 난민위원회 참석비(1000만원) 등이었다. 그러나 예결위에서 삭감 의견이 나왔다. 예결위 소속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난민신청자들이 대거 유입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불법체류자나 인도적 체류 허가의 명목으로 국내에 남아 있다”며 “이들에 대한 과도한 서비스 제공은 향후 더 많은 가짜 난민을 촉발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난민통역비, 난민신청자 생계비 등 모두 26억 5600만원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예산안 증·감액의 실질적 권한이 있는 예산조정소위에서도 삭감 주장에 동의했다. 속기록을 보면 이장우 한국당 의원은 “난민을 너무 과보호하고 계속 늘려서 사회적 이슈가 되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난민 교육시키고 의료비며 소송비를 지원하는 건 과다한 난민 보호정책으로 이것은 삭감해야 한다”며 “난민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난민 심사를 엄격하게 해서 난민을 줄어들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과도한 삭감은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35억 7300만원이 난민 지원 예산이 아니다”라며 “난민이 왔을 때 난민이 맞는지 아닌지 심사해야 추방하고 난민이 줄어들 텐데 심사할 예산을 없애면 난민은 계속 쌓인다”고 삭감을 반대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우리가 오라고 해서 난민이 오는 게 아니지만 그 수가 해마다 증가해 2015년 5700명이었던 게 올해만 해도 1만 7000명”이라면서 “제대로 빨리 심사해서 추방 혹은 수용을 결정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은 “장 의원 말처럼 난민이 늘어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일부는 삭감해야 하지만 필수적인 비용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삭감 의견이 쏟아지자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난민 신청자가 전년에 비해 거의 두 배로 늘었다”며 “증액의 대부분은 통역과 인건비로 12억 정도 된다”고 밝혔다. 결국 예산조정소위원장인 안상수 한국당 의원은 당초 26억 5600만원 삭감 의견을 3억 5000만원 삭감으로 줄이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장 의원은 “3억 5000만원으로 합의한 것은 법무부에서 난민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극빈층 노인 울리는 ‘줬다 뺏는 기초연금’ 없어지나

    극빈층 노인 울리는 ‘줬다 뺏는 기초연금’ 없어지나

    국회 소득 일부 보전 부분 개선안 합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부가급여’ 지급경남 거제시에서 홀로 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허명자(73·가명) 할머니는 월 20만원이었던 기초연금 수급액이 지난 9월부터 25만원으로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생계 부담이 줄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지난달 통장을 보니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액이 5만원 줄어 소득은 단 1원도 늘지 않았다. 허 할머니는 인근 면사무소를 찾았지만 “나라에서 하는 일이어서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허 할머니처럼 ‘줬다 뺏는 기초연금’ 제도 때문에 박탈감만 느끼는 65세 이상의 극빈층 노인이 전국에 42만명이나 된다. 최근 국회가 이들의 소득을 일부 보전해주는 새로운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제도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빈곤노인기초연금연대 등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줬다 뺏는 기초연금’ 부분 개선안에 합의했다. 복지위 예산소위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에게 ‘부가급여’ 형태로 월 1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부가급여는 교통비와 문화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삭감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생계비를 일부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정부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한 뒤 생계급여에서 삭감하는 것은 생계급여 기준액에서 모자라는 금액만 보충해서 주는 ‘보충성의 원리’ 때문이다. 극빈층 노인이 기초연금을 신청해 받으면 생계급여 인정 기준이 되는 ‘소득인정액’이 올라가 기초연금을 받은 액수만큼 생계급여 지원액에서 삭감된다. 빈곤노인기초연금연대는 이런 ‘줬다 뺏는 기초연금’이 극빈층 노인의 박탈감만 높인다며 2014년 기초연금 시행 직후부터 개선을 요구해 왔다.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은 “우리는 줄곧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지만 정부가 5년째 극빈층의 요구를 묵살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에 복지위 예산소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4102억원의 예산 증액을 결정해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적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지려면 안건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해야 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모든 고3, 내년부터 급식비 안 낸다

    8만 4700명… 학부모 年 79만원 절약 9개구 시범운영서 25개구 모두 동참 2021년 전학년 확대… 예산 확보 ‘과제’ 내년부터는 서울 어느 지역에 살든 고교 3학년이라면 자기 부담 없이 점심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시범도입하기로 한 고교 무상급식에 시내 25개 자치구가 모두 참여하기로 해서다.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은 내년 중구·성동구 등 자치구 9곳에서만 시범운영하려던 고3 대상 무상급식을 전체 자치구로 확대하기로 25개 자치구들과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각 자치구의 참여 의사를 물어 무상급식 대상 지역을 선정, 발표했다. 하지만 재정이 비교적 탄탄한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나 학령인구가 많은 노원 등이 시범운영 지역에서 빠지자 “무상급식 정책이 담고 있는 보편적 복지 철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이후 시와 자치구들이 협의해 나머지 16개 구도 참여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시내 320개 전체 고교의 고3 학생 8만 4700명이 비용 부담 없이 학교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학부모로서는 연간 급식비 약 79만원을 절약하게 된다. 다만 점심급식만 무상 지원 대상이어서 저녁까지 학교에서 해결하려면 학생들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또 2020년에는 고2, 2021년에는 고1 학생까지 확대돼 서울에서는 3년 내 완전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교육부도 2021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도입한다는 계획이기에 현재 중1 자녀를 키우는 서울 학부모는 고등학교를 보낼 때 공교육에 전혀 돈을 쓰지 않게 된다. 문제는 예산이다. 당장 내년 서울 초·중·고교 무상급식에 들어갈 전체 예산은 5682억원(시 1705억원, 교육청 2841억원, 자치구 1136억원)이다. 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씩 나눠 내는 구조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무상급식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지 정하지 못한 상태다. 내년 본예산에 추가로 필요한 무상급식 예산을 끼워 넣으려면 다른 교육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은 시의회와 협의 중”이라면서 “의회 측이 무상급식은 적극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비용 측면의 무상급식 혜택을 넘어 우리 아이들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시민이 되고, 미래를 키우는 밥상을 누릴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친노동 간판 떼려는 기류에… 민노총 “현정부와 선긋자” 강경

    친노동 간판 떼려는 기류에… 민노총 “현정부와 선긋자” 강경

    정부, 탄력근로 확대 신중한 입장에서 갑자기 ‘6개월 방안’ 추진하자 틀어져 비정규직 대거 참석해 총파업 이끌어 ‘밥그릇 챙기기’ 비판에도 투쟁전선에 탄력근로 부결·ILO협약 통과에 총력“보수언론은 노조혐오·가짜뉴스를 찍어내고, 청와대와 여당은 민주노총을 적대시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하루 총파업에 나선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민주노총을 둘러싼 외부 환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실제로 정치권과 시민들이 총파업을 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탄력근로 기간 확대 반대’가 총파업의 핵심 구호였으나, ‘노조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에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듯했다. 국회 앞 집회에서 만난 노동자들 역시 열악한 외부 환경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친노동 정부를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방향을 틀고 있는 현시점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총파업의 동력이 된 듯했다. 이날 총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9만여명(고용노동부 추산) 중 상당수는 대기업 노조원들이었으나, 국회 앞 집회에 참가하는 등 실제로 총파업을 이끈 이들은 조직화되지 못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었다. 이들은 탄력근로 기간이 확대되고 정규직화 정책이 폐기될 경우 그 피해를 온몸으로 감내해야 할 노동자들로 대정부 대화를 고려하던 민주노총 지도부를 대정부 투쟁으로 돌려놓은 당사자이기도 하다.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와 맞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대통령과 여당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로 방향을 잡으면서다. 탄력근로제는 특정일의 노동시간을 늘리면 다른 근로일의 노동시간을 줄여 일정 기간(2주 또는 3개월) 평균 노동시간을 법정 한도에 맞추는 방식이다. 당초 정부는 경영계와 노동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제도개선을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한 이후 정부와 여당은 노사합의로 3개월까지인 탄력근로제를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시작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현 정부와 선을 그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와 정치권은 탄력근로제 확대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경영계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총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로 오래 일하는 문화는 물론 임금도 삭감될 것이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황수진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대외협력부장은 “현장에서는 에어컨 수리 수요가 늘어나는 6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를 ‘죽도록 일하는 기간’이라고 부른다”면서 “탄력근로제 기간이 확대되면 6, 7월과 8, 9월을 앞뒤로 찢어서 1년을 6개월씩 나눌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수기 4개월(2, 3, 4, 5월)의 소정근로시간을 아껴서 성수기 2개월(6, 7월)에 갖다 붙이면, 연장수당도 아끼면서 성수기에 일을 더 많이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노조 관계자는 “보통 개발기간이 짧은 게임은 6개월이 걸린다”면서 “자유한국당 안대로 탄력근로제가 1년으로 확대되면 6개월은 무한 ‘크런치’(밤샘 근무)하고 이후 결과가 나쁘면 권고사직을 하는 꼼수가 등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당 안대로 6개월로 확대되면 4달의 크런치를 위해 비정규직으로 사람을 채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노총은 여당이 최저임금에 매달 지급하는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산입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을 밀어붙이자 이에 반발해 지난 5월에도 시한부 총파업을 한 바 있다. 이후 노동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등에 대해 정부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지난 20일 공익위원 안으로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 법 개정을 요구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 전부다.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의료연대 본부장은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기에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 안을 국회가 기습처리했을 때에도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면서 “이번 탄력근로제 확대 방안은 반신반의였던 대정부 투쟁을 확신 쪽으로 돌려세웠다”고 말했다. 총파업으로 결속력을 다진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확대안의 국회 통과를 막는 데 투쟁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관련 법안은 다음달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총은 또 지난 20일 발표된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 법 개정도 압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에 최악의 경우는 탄력근로제 확대안이 통과되고 ILO 협약 비준은 부결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는 더 멀어지고 현 정부와의 관계도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널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정책이 전반적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강한 불신이 총파업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정부가 전략 없이 노동정책을 끌어오고 사후적으로 땜질 처방한 것이 노정 갈등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업 3.4%만 활용하는 탄력근로제…“노동계, 정부와 힘겨루기용 아이템”

    기업 3.4%만 활용하는 탄력근로제…“노동계, 정부와 힘겨루기용 아이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가 노사정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경영계의 어려움이 이어지자 정부와 여야가 대안으로 내놨지만 양대 노총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선 “노동정책 전반을 두고 노동계가 정부와 힘겨루기 전선을 형성하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라는 해석도 나온다.탄력근로제를 둘러싼 논란이 연일 매스컴을 타자 노동계 일각에선 “(탄력근로제 확대가) 이렇게 큰 이슈로 번질지 꿈에도 몰랐다”는 반응도 나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인 이상 사업장 기준 탄력근로제를 시행하는 기업 비율은 3.4%에 불과하다. 탄력근로제는 정해진 단위기간 내 평균 근로시간을 법에서 정한 근로시간 이내로 맞추는 것이다. 현행법에선 최대 3개월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고 노동계에 무조건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3개월까지 늘리려면 사용자와 근로자대표가 반드시 서면으로 합의해야 한다. 법에서 정한 단위기간이 6개월 또는 1년으로 확대된다고 해서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근로자 과반 이상의 선출을 받은 근로자대표가 사용자의 요구를 반대하면 단위기간을 늘릴 수 없다. 조선업을 비롯해 탄력근로제가 반드시 필요한 특수 업종이 아니라면 단위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얘기다. 노동계가 탄력근로제에 목매는 이유와 관련해 일각에선 ‘앞으로 펼쳐질 노정 힘겨루기를 위한 아이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영계가 반대하는 국제노동기구(ILO)의 핵심 협약 비준, 최근 고용세습 논란으로 빛이 바랜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등에 대해 노동계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전초전이라는 것이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동계와 정부가 앞으로 전방위적인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데 노동계로선 당장 전선을 형성할 것이 없다”면서 “오히려 최근 고용세습 논란 등으로 노조가 지탄의 대상이 되면서 이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탄력근로제 확대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임금 삭감이다. 한국노총은 “탄력근로제 확대 시행으로 약 7%의 임금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추정치는 극단적인 상황을 감안해 만든 것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고용부는 “소정근로시간, 연장근로시간에 따라 임금이 변하기 때문에 단위기간 전체로 보면 일률적인 임금 감소가 이뤄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탄력근로제 확대 뿔난 노동계 설득 나선 與

    탄력근로제 확대 뿔난 노동계 설득 나선 與

    민주당, 한국노총과 고위급 정책협의회 “임금 삭감·장시간 연속 근로 악용 막겠다” 정의당·시민단체 “입법화 즉각 중단해야”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입법 추진에 대한 노동계 반발이 심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노동계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갖고 “한국노총이 지난 8일 노동자대회에서 탄력근로제 문제, 최저임금 문제를 제기했는데 정책 협의를 하면서 당 입장을 이야기하고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협의회가 끝난 뒤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통상임금으로 포함시키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임금 삭감의 수단이나 장시간 연속 근로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협의회에서 ▲노조법 전면 개정 및 타임오프 현실화 ▲최저임금의 산입범위를 통상임금으로 포함시키는 근로기준법 개정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반대 ▲국민연금 개혁 ▲임금피크제 적용 장년노동자의 임금삭감 예방 등 7개 과제를 제안했다. 노동·시민단체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시도를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와 여야 4당은 정의당의 반대 입장과 사회적 우려에도 빠르게 입법화를 추진하면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퇴행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선진국 사례 등을 고려할 때 적정 수준의 단위기간 확대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노동자의 건강권 침해, 임금 감소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광명시, 일자리·교육·복지 등 시민삶 직결되는 예산 대폭 확대

    광명시, 일자리·교육·복지 등 시민삶 직결되는 예산 대폭 확대

    경기 광명시가 2019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7577억원보다 631억원, 8.3% 증가한 8208억원을 편성했다. 박승원 시장은 19일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광명, 시민이 꿈꾸고 창조하는 광명, 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의 광명을 만들어 가는 데 최우선으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민선7기의 첫 번째 본예산 편성이니 새 시정철학을 깊이 반영했다”며, “시민과 함께 시민예산으로 오로지 시민만을 위해 쓰이도록 하며 건전한 재정운영을 통해 공정하고 충실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예산운영을 우선 시민참여와 자치분권도시, 그다음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일자리 있는 경제도시, 평생학습·돌봄 도시, 꿈꾸는 문화·예술 도시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만들기에 35억원 반영 시는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만들기에 총 35억원을 반영했다. 주요 내용은 시민원탁회의 추진 1억원과 자치분권 촉진 교육과 홍보 8000만원, 민·관 협치 1억 5000만원, 마을공동체 지원에 2억원, 주민참여예산 14억 5000만원, 농가 농기계 임대 1억 2000만원을 편성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에 949억원 시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으로 건강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총 94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장 큰 의무 중 하나는 주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방범용 CCTV설치와 안심귀가·재해예방에 총 32억원, 안전한 먹거리 보장, 시민건강을 위한 예산으로 80억원, 녹지 공간 확충과 도시 숲 가꾸기 사업으로 75억원, 생태 환경조성을 위해 13억원, 신재생에너지 지원과 경유차 배출저감을 위한 사업 등으로 51억원, 쾌적하고 안정된 주거환경과 도시재생에 111억원,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복지에 197억원이 짜여졌다. ●일자리 많은 경제도시 만들기에 466억원 투입 최우선 핵심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일자리 있는 경제도시 광명’ 만들기에 466억원이 배정됐다. 신 중년 세대에게 인생 2막 디딤돌이 되는 일자리 제공 33억원, 공공부문 1969행복 일자리 사업 추진에 20억원, 청년 취업희망자 일자리 제공사업에 10억원, 여성 취업연계 활성화와 취업상담 등 직간접 일자리 등에 183억원, 중소기업 판로 지원에 4억원, 사회적 경제 및 공유경제 활성화에 4억원, 농촌 경쟁력 강화에 2억원, 청년의 안정적 생활기반 조성에 42억원, 예비청년창업자를 위한 공간마련과 지원 사업에 7억원, 여성창업가의 제품 홍보 및 판로 개척사업에 5억원, 노인에 대한 지원강화를 위한 일자리 예산에 89억원, 장애인 등 경제약자를 위한 일자리 예산으로 45억원을 편성했다. ●평생학습·돌봄·공공의료 서비스 실현에 3112억원 집중 투입 시는 내년에 보편적 복지실현과 보육·돌봄·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평생교육의 강화를 목적으로 ‘평생학습 돌봄 도시 광명’을 실현하는 데 3112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주로 국가 유공자 예우에 32억원을 비롯해 복지안전망사업에 21억원, 기부식품 제공 활성화에 3억원, 기초연금, 각종 노인 수당지급과 경로당 지원 사업 등으로 873억원, 생계급여와 지역자활 등 저소득 지원에 304억원, 장애인 복지타운 17억원, 장애인 연금 등 238억원, 여성과 가족 정책에 총 301억원, 아이돌봄과 저소득 한 부모 가정 지원에 36억원, 이민자와 다문화 가족 지원에 9억원,아동수당, 입양가정 지원 및 방과 후 돌봄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사업 등에 240억원,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비로 총 819억원, 가정·민간어린이집 지원 등에 243억원, 보육료, 누리과정 운영 및 가정양육 수당 575억원, 시민보건 예산에 80억원, 시민의 교육과 평생학습을 책임지기 위해 총 432억원, 고교 3학년 교육비 지원에 38억원, 유치원부터 초·중·고 급식지원 등에 156억원, 철망산 시민복합시설 건립 공사에 10억원, 민주시민 교육, 시민주도 평생학습 활성화와 공동체 평생학습에 1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꿈꾸는 문화·예술도시 광명’ 조성에 140억원 시는 문화예술 관광도시 ‘꿈꾸는 문화 · 예술도시 광명’을 위해 총 140억원을 짰다.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 예산 5억원,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동 주민센터 축제, 도서관 문화 활동지원 등 예산 32억원, 광명동굴 홍보, 문화 및 축제지원에 102억원을 편성했다. 박승원 시장은 “지방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해 주민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성있게 예산을 편성하려고 노력했다”며, “공정한 질서와 환경 속에서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장이 충북교육감 고소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장이 충북교육감 고소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미참여 하면 각종 불이익을 주겠다는 충북도교육청 방침에 사립유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도교육청 방문 불법농성에 이어 김병우 도교육감을 고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청주지역 사립유치원 원장 2명은 19일 김 교육감을 청주지검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의 고소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충북지회와 관계없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처음학교로’ 참여 여부는 사립유치원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진 것”이라며 “유아교육법이나 사립학교법 어디에도 참여를 강제할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을 통해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행정적·재정적 제재를 가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이런 행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한 것으로, 직권남용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이 마련한 제재는 통학차량 운영비 전액 삭감, 원장 기본급 보조 지급 제외,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특정감사 실시, 학급운영비 전액 삭감, 교원 기본금 보조 50% 삭감 등 이다. 고소장을 낸 A원장은 “타 지역보다 제재 수위가 높은 것도 고소를 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며 “교원 기본금 보조 50% 삭감은 충북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의 가입률은 50%가 안된다. 도교육청이 지난 15일 가입을 마감한 결과 87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48%인 42개 유치원이 가입했다. 이들이 가입을 꺼리는 것은 획일화된 선발방식이 가장 큰 이유다. 온라인을 통해 선발하면 비용 등 단편적인 부분만 부각될 뿐 사립유치원 개별특성을 알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러다보면 국공립 유치원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진다는 논리다.이광복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유아교유법령에 비춰볼때 제재 통보는 교육감 재량권 범위”라며 “지난 15일 마감 이후 참여의사를 밝혀온 유치원들은 불이익을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입하거나 참여의사를 전달한 유치원은 총 74곳이다. 도교육청은 처음학교로 추가 등록 실시 여부를 놓고 교육부와 협의중에 있다. ‘처음학교로’는 학부모가 온라인으로 희망하는 유치원을 검색해 입학을 신청하고 선발 결과까지 볼 수 있는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통한 일반 원아 모집은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다음달 4일 시스템을 통해 추첨·발표가 이뤄진다. ‘처음학교로’는 학부모 불편함을 덜겠다는 취지로 2016년 도입됐다. 불법 농성은 처음학교로 연장 등록 마감일인 지난 15일 발생했다. 도교육청이 제재 방침을 전하자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 200여명이 집회 신고 없이 당일 저녁 집단으로 본청을 찾아 1층 현관과 3층 복도를 점거하며 반발했다. 이들은 다음 날 새벽 해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예결소위 구성 ‘1석 전쟁’… 올해도 예산안 졸속 심사 재현되나

    민주 7·한국 6·바른미래 2·비교섭단체 1민주 “16명 방침 확고… 한국당만 반대” 한국당 “국회 제시한 ‘6:6:2:1’로 해야” 바른미래 “2석 건들지 말고 두 당이 협상” 예산안 처리 촉박… 쪽지 예산 반복될 듯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여야 간 힘겨루기 속에 지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9일 만나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예산 심의기간이 10여일밖에 남지 않아 졸속 심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야는 18일까지도 예산안을 실제로 심사·수정하기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결소위) 구성에 합의하지 못했다. 예결소위는 소관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당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구 예산의 삭감 여부 등을 결정하는 만큼 각 당이 위원수 배정부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법은 매년 11월 30일까지 위원회가 예산 심의를 종료하지 못하면 12월 1일 본회의에 정부 예산안을 자동 부의하도록 하고 있다. 통상 보름 정도 소요되는 예결소위의 예산안 심의를 10여일 안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방대한 예비심사 결과에 대한 졸속 심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민주당 7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배분해 예결소위를 16명으로 늘리자는 입장이다.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들의 요구사항도 충족시켜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예결특위 위원인 박홍근 의원은 18일 “‘7대6대2대1’ 방침은 확고하다”며 “이 안에 대해 모두가 찬성하는데 한국당만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예결소위는 관례대로 15명으로 꾸려야 하고 각 당의 몫을 챙겨 주고 싶다면 민주당 몫 의원 수를 줄이면 된다는 입장이다. 2012년 이후 본예산 예결소위는 15인으로 구성돼 왔다. 한국당 예결특위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민주당이 바른미래당에 2석을 보장하고 싶다면 국회에서 제시하는 정당 간 의석배분 기준에 따라 ‘6대6대2대1’로 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절충안으로 거론되는 ‘7대6대1대1’ 안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가 동수를 받을 순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 2석을 주자는 데는 3당이 모두 합의했다”며 “우리 당 2석은 건드리지 말고 두 당이 알아서 협상하라고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매년 각 당이 당리당략에 의해 예산을 졸속 처리하고 있다”며 “철저한 예산 심의가 아닌 각 당의 입장을 반영한 ‘쪽지 예산’, ‘민원 예산’ 처리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처음학교로’ 미등록 제재 방침에 사립유치원 원장·교사들 집단 항의

    ‘처음학교로’ 미등록 제재 방침에 사립유치원 원장·교사들 집단 항의

    충북도교육청이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자 사립유치원 교직원들이 도교육청에서 농성을 벌이며 집단 항의했다. 사립유치원 원장들과 교사들은 15일 오후 6시 40분쯤 도교육청 현관과 3층에서 도교육청의 기본급 보조 삭감 방침 등에 반발하며 농성을 벌였다. 앞서 도교육청은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사립유치원들에 대해 통학차량 지원금과 원장 기본급 보조비 지급 제외, 학급운영비 전액 삭감, 교원 기본급 보조 50% 삭감, 특정감사 실시 방침을 밝혔다. 원아 모집 어려움, 경영난을 이유로 휴원 중이거나 내년 2월 폐원 예정인 곳을 제외한 충북 지역 내 사립유치원 87곳 중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사립유치원 33곳만 ‘처음학교로’에 등록했다. 이날 자정까지는 ‘처음학교로’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이 애초 지난달 31일이었던 등록 마감 기간을 이날까지 연장하고 상당 기간 전화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했지만, 나머지 54곳은 끝내 시스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野 “靑특활비 절반 깎겠다”… 靑 “미리 깎았는데” 난감

    野 “靑특활비 절반 깎겠다”… 靑 “미리 깎았는데” 난감

    임종석 “민노총 최근 행보 고민과 우려” 김수현 “김동연·장하성 효율성 떨어져”여야는 13일 국회 운영위원회 내년도 청와대 예산 심사에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 삭감을 두고 각을 세웠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비서실과 안보실 96억 5000만원, 경호처 85억원 등 181억원의 특활비는 과다하다”며 “한국당은 50% 삭감 의견을 내겠다”고 했다. 같은 당 장석춘 의원은 “국회는 84%를 줄였고 전 부처와 공공기관이 특활비를 다 줄이고 있는데 왜 청와대만 줄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정부 예산은 9.7% 늘었는데 청와대의 업무지원비 동결은 물가상승률, 정부 증감률과 비교하면 사실상 감액”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외교적 성과를 내는 상황에서 예산을 더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서실과 안보실의 내년도 예산은 총 936억 6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2% 늘었다. 대통령 경호처는 886억 3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0.9% 감액된 예산안을 마련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작년 정권 인수 시절 선제적으로 특활비 40%를 삭감했고 이듬해에 또 34%를 삭감해서 예산을 짰다”며 “더 줄이기에는 실제 대통령의 활동에 압박과 무리가 따른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임 실장은 민주노총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많은 고민과 우려를 갖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지난 6일 운영위 국감에서도 “노조라고 해서 과거처럼 약자일 수는 없어 민주노총이 상당한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심사에서는 지난 9일 임명된 김수현 정책실장과 김연명 사회수석의 ‘신고식’도 치러졌다. 김 실장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전 정책실장 관계에서 고쳐야 할 점이 뭐였느냐’고 묻자 “외람되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는 상황에 오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가졌다”며 “서로 좀 분위기를 더 맞춰서 갈 수도 있었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가 경제 운용의 책임자이고, 저는 국정 전반의 관점에서 대통령의 의견을 전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고 경제부총리 ‘원톱’을 재차 강조하며 몸을 낮췄다. 김 실장은 또 부동산 보유세 조정과 관련해 “보유세를 현실화하더라도 고가, 다주택 소유자부터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 3기 신도시 추가발표는 12월에 할 것이라고 했다. 연금 전문가인 김 수석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주장과 관련해 “학자로서의 오랜 소신이지만 정책 결정자 위치로 가면 탄력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성태 “대통령에 조국 경질 요청하겠나”…임종석의 대답은

    김성태 “대통령에 조국 경질 요청하겠나”…임종석의 대답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를 상대로 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 회의에서 보수 야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질을 촉구했다. 하지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런 야당의 요청을 거절했다.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일을 비판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런 상태에서는 협치 노력이 진전되기 어렵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의 분명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 고용 세습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야당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될 경우 정상적 국회 일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의 결단이 협치의 길을 다시 여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두 원내대표는 이후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조 수석의 경질을 요청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를 한 지 5일 만에 회전문 인사를 했고, 여러 형태의 범죄 혐의가 있는 환경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무슨 협치를 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실패한 인사검증의 책임자가 조국 민정수석”이라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언급한 ‘회전문 인사’란 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홍남기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되고, 새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김수현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임명된 일을 가리킨다. 그러면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임종석 실장에게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을 위해 출국한) 대통령이 귀국하면 경질 요청을 하겠냐”고 물었다. 임종석 실장은 “아니요”라고 답했다. 다만 임종석 실장은 “(김성태·김관영 원내대표가) 회견한 사실을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임종석 실장에게 “경제 투톱(경제부총리·청와대 정책실장직) 교체의 의미가 무엇이냐”면서 따져 물었다. 임종석 실장은 “국회의 목소리, 국민 여론, 경제 상황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체회의 분위기가 딱딱하게만 흐른 것은 아니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야당의 기자회견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는 임 실장의 발언이 끝나자 “사실만 보고하지 말라”면서 “임종석 실장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실질적인 권력 2인자”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가 “2인자 시켜주니 싫으냐”고 해서 임종석 실장을 포함한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날 임종석 실장은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의 내년도 정책용역비 삭감을 거론하자 “정말 삭감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임종석 실장은 “구체적인 정책은 정부부처가 만들겠지만 이것이 적절한지, 그리고 부처가 충돌할 때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또 국민들의 여론과 이것이 부합하는지, 이런 것들은 저희가 해야 하는 업무”라면서 “(청와대가) 구체적인 정책을 생산하지는 않더라도 (앞서 언급했던 업무와 관련한) 용역은 저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소득 조금 올랐다고 기초연금 ‘싹둑’ 내년부터 개선

    소득이 조금 올랐다는 이유로 기초연금을 크게 삭감하는 제도가 내년부터 개선된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의 ‘소득 역전 방지 감액 제도’를 개선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기초연금을 받는 사람이 받지 않는 사람보다 소득이 더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이 하위 70%인 노인에게 지급한다. 그런데 소득 수준이 70% 이하여서 기초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아예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는 탈락자보다 실제 소득은 더 많아지는 소득 역전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올해 노인 단독가구의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월 소득 ‘131만원 이하’(부부 가구는 209만 6000원 이하)다. 이 기준에 따라 소득인정액 119만원인 A씨는 기초연금(20만 9960원)을 전액 받으면 최종 소득이 140만원이 된다. 이에 반해 소득인정액이 135만원인 B씨는 선정기준액을 초과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한다. B씨보다 소득이 적었던 A씨가 기초연금을 받아 총소득이 5만원 더 많아지는 것이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현재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에 가까운 수급자의 기초연금액을 2만원 단위로 깎아서 지급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소득이 조금만 올라도 감액 구간이 변경되면서 기초연금이 2만원씩 깎이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이에 복지부는 제도를 개선해 내년부터 기초연금액을 소득 구간별로 2만원씩 감액하지 않고 선정기준액과 소득인정액 차액을 기초연금으로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득인정액이 114만 8000원인 C씨는 지금은 소득이 3000원 오를 때 기초연금액이 2만원 줄어들지만 내년부터는 3000원만 감액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년 정부 특활비 234억 엉뚱한 곳에 배정”

    법무부, 106억 부적정 편성 최대 규모 “타 기관에 숨겨진 국정원 특활비 1939억” 국정원 “심의·편성만 해… 부처 고유 예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특수활동비 약 2800억원 가운데 234억원(8.4%)이 여전히 취지에서 벗어나 엉뚱한 곳에 배정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는 12일 공개한 이슈리포트 ‘2019년 예산안 특수활동비 편성 사업 점검 및 평가’에서 국가정보원을 제외한 14개 기관의 45개 특활비 사업 가운데 6개 기관의 21개 사업에 들어가는 234억 7500만원이 편성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활비는 ‘기밀 유지를 요구하는 정보수집이나 수사 활동에 사용되는 예산’을 말한다. 참여연대가 꼽은 부적정 특활비 규모가 가장 큰 기관은 법무부였다. 인권국 기본경비, 외국인 체류질서 확립, 외국인본부 기본경비, 교정본부 기본경비, 소년원생 수용, 치료감호자 수용관리 등 12개 사업에 편성된 106억 4400만원의 특활비가 잘못 편성된 예산으로 꼽혔다. 대통령비서실의 업무지원비 96억 5000만원, 경찰청의 행정 업무지원·기본 경비 등 5억 7500만원, 국회의 의원 외교 활동비와 기관운영 지원비 9억 8000만원, 국무조정실의 기본경비·국무총리 국정활동 수행비 9억 1300만원, 외교부의 정상 및 총리 외교 활동비 7억 1300만원도 부적정한 예산이라고 참여연대는 지적했다. 정부의 특활비 예산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국정원이 경찰청과 통일부 등 다른 기관에 숨겨서 편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활비 예산은 ‘비밀활동비’와 ‘정보예산’을 포함해 최소 1939억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특활비 예산은 총 2799억 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예산 3092억 9000만원과 비교하면 9.5%(293억 1300만원) 감소했다. 사업 수도 62개에서 45개로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 대법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방위사업청 등 5개 기관은 특활비가 전액 삭감됐다. 감사원과 경찰청 등 9개 기관은 일부 삭감, 대통령경호처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외교부 등 3개 기관은 동결됐다. 참여연대는 “편성 목적에 맞지 않는 특활비 사업은 폐지하거나 다른 비목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수사나 조사, 감찰 활동 등에 편성된 특활비라도 기밀 유지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면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특활비는 국정원에서 심의, 편성만 할 뿐 각 부처의 고유 예산”이라면서 “타 기관에 숨겨졌거나, 국정원이 직접 통제하는 예산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관가 블로그] 국회, 정부 예산 이념 공방에 등 터지는 행안부

    [관가 블로그] 국회, 정부 예산 이념 공방에 등 터지는 행안부

    민주당 “부마항쟁 행사 예산 왜 깎았나” 한국당 “새마을운동 지원 왜 확 줄였나” “기념식 합쳐서” “기록물 사업 끝나서” 金 장관 적극 해명에 겨우 수면 아래로행정안전부 예산 심사가 지난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닻을 올렸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예산안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은 ‘부마항쟁 40주년’ 기념행사와 ‘새마을운동’ 관련 예산을 놓고 대립하는 여야의 모습입니다.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마항쟁 40주년 기념행사의 예산이 크게 삭감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부마항쟁 40주년 기념행사 예산이)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1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삭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념식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부대 행사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행안부가 새마을 운동 예산을 76.5% 삭감한 부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새마을운동 예산을 왜 이렇게 많이 깎았느냐”면서 “작년에는 20억 4000만원이었는데 4800만원만 남겨 놓았다”고 반발했습니다. 김부겸 장관이 “그 내용까지는 세세하게 파악하진 못했다”고 해명하자 윤 의원은 “국민들이 많이 관심 갖는 분야인데 장관이 예산을 모르고 있었다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논쟁은 김 장관이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겨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김 장관은 부마항쟁 예산 삭감에 대해 “부산, 창원에서 따로 하던 기념식을 하나로 합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마을운동 예산에 대해서는 “올해 새마을 기록물 아카이브 구축 사업이 끝났고, 10억원 정도가 정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 때 난감해지는 것은 담당 공무원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8일 “이념적인 이유로 여야에서 예산안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라면서도 “미리 비판에 대비하지만 늘 질타가 쏟아져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특히 새마을운동 예산과 관련한 공방은 해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정감사나 예산철이 돌아오면 정치권은 늘 진영 공방을 벌이며 예산을 줄이고 늘리는 일을 반복합니다. 관가에서는 “진영 논리로 무작정 목소리를 높이거나 예산을 줄이고 늘리는데 집중하는 대신 사업이 실제로 국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고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민의 세금이기 때문에 칼 같은 예산 심사는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정치권이 이념 공방을 벌이는 사이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할 생활 예산들은 서류 아래에서 낮잠을 자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념 공방보다 실리에 중심을 둔 예산 심사가 필요한 때입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후배 검사 상습폭행’ 전 부장검사, 해임불복 항소심도 패소

    ‘후배 검사 상습폭행’ 전 부장검사, 해임불복 항소심도 패소

    후배 검사 폭행으로 해임된 것에 반발, 행정소송을 제기한 김대현(50·사법연수원 27기) 전 부장검사가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8일 서울고법 행정9부(부장 김광태)는 김 전 부장검사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고 김홍영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비위가 인정돼 2016년 해임됐다. 검찰 감찰 조사 결과, 김 전 부장검사는 후배 검사와 직원 등에게 2년간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직속 부하였던 김홍영 검사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업무 스트레스와 함께 검사 직무의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겼다. 그의 부모는 아들이 김 전 부장검사의 폭언과 모욕에 자살로 내몰렸다면서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검사가 해임되면 3년에서 최대 5년(금고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까지 변호사 개업이 금지되고 연금도 25% 삭감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용연 의원, 서울시복지재단에 기능보강사업 사후관리 강화 주문

    김용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11월 7일 서울시의회 제84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복지재단의 기능보강사업 적정성 검토 사업에 대해 확인하고, 사업의 선정부터 시공 완료까지 사업에 대한 전반적 검토 및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복지재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본부의 기능보강사업에 대해 서울시복지재단의 적정성 검토 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흐름에 따라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보다 적정한 사업 집행을 위하여 사업의 선정부터 공사 완료까지 사업 전반에 걸친 관리·감독과 함께 사후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 의원은 서울시복지재단에서 검토하는 기능보강사업들의 기초금액을 30% 이상 삭감하여 사업을 신청하는 기관들이 관행적으로 기초금액을 부풀려 견적을 제출하는 행태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였다. 또한 사업 선정 후 시설로 보조금이 내려가면 해당 시설에서 집행 및 정산을 하고 무방비하게 끝내버리는 현실을 지적하고 사업 신청부터 시공 완료까지 전반에 걸친 관리·감독과 사후관리를 주문하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석면 제거 공사의 경우 보다 전문성을 요하는 공사인 만큼 석면검출검사 의뢰 및 결과에 따른 신고, 철거 진행 등 절차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적법하게 진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중국판 양진호?…직원들에 소변, 바퀴벌레 먹게 한 관리자

    [여기는 중국] 중국판 양진호?…직원들에 소변, 바퀴벌레 먹게 한 관리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회사의 전 직원을 폭행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중국에서도 만만치 않은 한 회사의 갑질 행각이 포착됐다. 5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 북부 쭌이현에 있는 주택 개·보수 전문 회사의 관리자 3명이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줌이나 벌레를 먹도록 강요하고, 이들을 벨트로 때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주 이 회사의 한 직원이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직원들이 지나친 처벌을 받았다”는 주장의 글을 올리면서 세 관리자의 만행은 밝혀졌다. ‘할당 목표치를 달성 못해 강제로 오줌을 마신 직원들’이라는 게시 글은 54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 게시물에 올라온 영상에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방 한가운데 웃통을 벗고 서 있는 남성과 그를 벨트로 채찍질하는 다른 남성의 모습이 등장했다. 또 컵 속에 들어있는 노란색 액체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현지 뉴스 매체는 회사가 세워놓은 판매 목표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다양한 처벌을 내리겠다며 직원을 위협하는 관리자들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이달 말까지 판매 목표량을 충족하지 못하면 바퀴벌레 3마리를 먹어야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 밖에 식초 또는 화장실 물 마시기, 길거리에서 콘돔과 생리대 판매하기, 머리 삭발 등의 처벌 조항이 있었다.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직원들이 회사를 때려치우지 않는 이유를 궁금해 하자, 중국 동영상 사이트 피어비디오는 “직원들은 회사로부터 두 달 치 월급까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며 “회사는 오히려 직원들에게 회사를 그만두면 퇴직금을 삭감하겠다며 협박했다”고 전했다. 쭌이현 경찰은 “회사 관리자 중 2명은 오는 10일,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5일간 수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노동 불안이 심화되고 직원들 학대에 관한 보도가 더욱 일상화되고 있다. 그러나 독자적인 노조 결성과 노동조합, 노동자들의 파업은 중국에서 금지된다. 지난 8월 한 용접기계 업체가 노조를 결성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사진=미아오파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사설] 초당적 협력 합의 여야정, 협치 모델 자리매김해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어제 청와대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경제 민생 상황이 엄중하다는 공통적 인식 아래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과 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한다”고 합의했다. 갈등만 빚던 여야 정치권이 158분간 머리를 맞대고 국정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모처럼 입법과 예산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대화와 소통 부족이 한국 정치의 고질적 문제란 점에서 여야정 협의체가 바람직한 협치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 정치·경제·사회 거의 모든 현안에 걸친 12개의 항목에 대한 합의 내용도 나무랄 데 없어 보인다. 특히 예산 분야에 주목한다. 역대 최대인 470조 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슈퍼 예산안’에 대해 국회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여야정은 이날 예산과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 저소득층 지원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과 발전, 국가균형발전, 지역주도형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육아지원 예산과 수혜 대상 확대 등에 합의했다. 특히 여야정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부터 살려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를 다질 필요가 있다. 경제를 살리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기 때문이다. 탄력근로시간 확대 등도 고용 안정을 고려해 유연하게 보완해야 한다. 저소득층을 지원해 소득불평등을 완화하는 것은 내수 진작 및 전반적인 경제 활력과도 관련 있다는 점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추진해야 할 과제다. 또한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확충하고 지역주도형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지방 투자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을 확대해 지방 투자를 유인하도록 여야가 법 정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 출산·육아 지원도 매우 긴급한 문제다. 맞벌이 부모가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국가가 제공하지 않는다면 급격하게 낮아지는 출생아 수 감소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다. 저출산 문제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안이다.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책임진다는 인식 아래 정치권은 육아 지원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고용대란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야당은 일자리 예산만큼은 삭감에 신중하기를 바란다. 초단기 일자리 예산 등을 줄여야 한다며 대폭 삭감을 벼르고 있지만 고용이 비상 상황에 처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가능한 한 여야정 협의체의 합의 정신을 살려 23조여원 규모의 일자리 예산을 총액 그대로 통과시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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