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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전교차로에서 일부러 ‘꽝’, 고의 사고 보험사단 34명 검거

    회전교차로에서 일부러 ‘꽝’, 고의 사고 보험사단 34명 검거

    일부러 차량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억대를 챙긴 보험 사기단 3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 A(2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B(21)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A씨 등은 지역 선후배와 친구 사이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남·부산·대구 일대에서 고의 차량 접촉사고를 30여차례 낸 뒤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약 1억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지역 내 회전교차로를 범행 장소로 선택해 앞선 차가 차선 변경을 할 때 뒤에서 일부러 들이받는 수법으로 사고를 냈다. 뒤에서 직진하는 차보다 차선을 바꿀 때 주의 의무를 기울이지 않은 차의 과실이 더 큰 점을 노린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실제로 이들이 저지른 대다수 범행은 과실 비율이 8대2 정도로 차선을 변경한 피해 차량 책임이 더 무겁게 나타났다. 경찰은 A씨 등이 지역 선후배와 친구 등을 연결해 점조직해서 모텔에 합숙을 하며 범행 일시, 장소, 방법, 사후 조치 등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고차 2대를 사들여 번갈아 범행에 동원해 차 한 대에 4명씩 태워 회전교차로를 계속 돌다 범행을 하기에 적합한 차가 나타나면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가 들키는 것을 피하기 위해 범행 때마다 탑승자와 운전자를 바꿔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경찰은 범행이 계획적·조직적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해 추가 범행이나 가담자 추가 여부를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만’ 언급한 한미 공동성명에 中 반발...시험대 오른 한중 관계

    ‘대만’ 언급한 한미 공동성명에 中 반발...시험대 오른 한중 관계

    中 외교부, “내정 간섭 용납 못해” 입장“관련 국가들은 불장난 하지 말아야”청와대 관계자 “일반적, 원칙적 표현”중국, 한국 강하게 압박하진 않을 듯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처음 대만해협 문제가 거론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내년에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정부는 “대만해협 언급은 원칙적 표현”이라며 ‘미국 경사론’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미 동맹이 전방위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중 관계 리스크가 커지는 건 불가피한 상황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중국은 최대 교역국임은 물론 북핵 해결에 레버리지를 가진 사실상 유일한 나라인 만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을 위해 올인하는 정부로서는 복잡다단한 고차방정식을 받아 든 셈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공동성명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며 “대만 문제는 순수한 중국 내정이다.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국가들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신중해야 하며 불장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이날‘중국공산당 100년과 중국 발전’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동성명에) 중국이란 말은 없지만, 중국을 겨냥해서 하는 것을 우리가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인데 그것도 나왔고, 남중국해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자유통행은 다 보장되고 중국과 주변국 간의 문제”라고 밝혔다.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는 중국을 콕 집어 언급하진 않았지만 중국을 겨냥하는 듯한 표현들이 다수 담겨 있다. 남중국해·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 쿼드 등 지역 다자주의의 중요성 인식,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 협력, 5G·6G 이동통신 협력, 세계보건기구(WHO) 개혁 등이 대표적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만해협 관련 내용이 최초로 공동성명에 포함됐지만 양안 관계의 특수성을 반영하면서 역내 질서 안정이 우리에게도 중요하다는 것을 일반적이고도 원칙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그동안의 ‘전략적 모호성’을 걷어 내고 한미 동맹 강화를 택했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미중 모두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로, 한미 포괄적전략동맹과 한중 전략적협력 동반자 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청와대는 정상회담 전후 중국 측과 긴밀한 소통을 진행 중이며 중국도 한국의 복잡한 상황을 이해한다는 취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위성락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에 미국 쪽으로 기울었지만 우리 정부의 정책 전환을 의미한다고 보진 않는다. 그럴 의도는 없었던 것 같다”면서 “파장이 큰 결과물과 의도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대만해협 언급 등이 가져올 파장을 감안했다면 사전·사후적으로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은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도 대응 방안으로 고려할 것”이라면서 “조기 방한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봤다. 중국이 자국을 노골적으로 비난한 미일 정상회담 때와 달리 한국에 대해서는 거세게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공존한다. 한미일 협력 구도에서 ‘약한 고리’라고 보는 한국이 완전히 미국 쪽으로 넘어가는 것은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병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입장에서는 내정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으니 불쾌해 할 수 있지만 한국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베이징올림픽도 앞두고 있는 만큼 (중국도) 한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임일영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LH 개편안, 내부 정보 이용 투기 방지책 넣어라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편안을 곧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유력한 개편안은 지주사를 세우고 그 아래 LH 등 2~3개 자회사를 둬 감독하는 방안이다. LH가 토지, 주택, 도시재생 등 주택 공급 핵심을 담당하고 임대주택, 주거복지 등은 다른 자회사가 맡는 형식이다. 이는 토지와 주택을 분리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는 다른 결정이며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해체 수준의 혁신안이 나올 것”이라고 한 발언과도 거리가 있다. LH가 정부의 2·4공급대책에서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궁여지책이 아닐까 싶다. 결국 LH 임직원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3월 초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폭로한 이후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LH 등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거나 부동산 정보를 다루는 공직 유관단체 직원들은 재산을 등록해야 하고 부동산 매수 14일 이내에 이를 신고해야 한다. 관련 법령은 마련됐지만 다른 사람 이름을 빌려 투자할 경우 이를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에는 민간주택을 사들여 무주택 저소득층에 시세보다 싸게 공급하는 매입임대에서도 건설사 뒷돈을 받아 간부가 해임되는 등 LH의 비리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LH가 주택 매입과 관련해 모든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밝혔으나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도 너무 늦었다. LH는 모든 사업 과정에서 비리가 파고들 개연성이 없는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 사후 적발도 중요하지만 직원 스스로 내부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거나 이를 이용해 투기하지 않도록 하는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신고센터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 회사 차원에서 철저히 수사해 부당이득을 환수할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빈손으로 오진 않겠죠”…거절하자 폰 반환 안한 택시기사 ‘무죄’

    “빈손으로 오진 않겠죠”…거절하자 폰 반환 안한 택시기사 ‘무죄’

    휴대전화를 택시에 두고 내린 손님에게 사례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휴대전화를 계속 갖고 있었던 택시기사가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 선고를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남신향 판사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택시기사 김모(6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9월 A씨는 휴대전화를 김씨의 택시 안에 두고 내렸다. A씨는 1시간이 지난 뒤 자신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김씨가 전화를 받았다. 택시기사 김씨는 택시 미터기를 찍고 휴대전화를 돌려주겠다고 했고, A씨는 친구를 보내겠다고 하면서 휴대전화 반환이 즉시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통화를 하다 옥신각신하기에 이르렀다. 김씨는 “내가 못 오게 한 건 아니지 않느냐”, “설마 빈손으로 오진 않겠죠”라는 취지로 말했고, A씨는 “그럼 갖고 계세요. 제가 경찰에 얘기할게요”라고 말하면서 통화가 끝났다. 이후 김씨는 휴대전화를 따로 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갖고 있다가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의 연락을 받은 뒤 휴대전화를 반환했다. 검찰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에 반환 절차를 밟지 않고 그대로 가지려 했다고 보고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를 적용해 벌금 50만원의 약식기소를 했다. 법원도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김씨가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법원은 정식재판 끝에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남 판사는 “유실물법은 물건을 반환받는 자는 물건가액의 5~20% 범위 내에서 보상금을 습득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며 “김씨의 ‘빈손으로 오진 않겠죠’라는 발언을 금액을 정하지 않은 사례금을 요구하는 취지로 해석하더라도 이런 점만으로는 김씨에게 불법영득 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A씨 말을 듣고도 휴대전화를 처분하지 않고 계속 보관하고 있었던 점에 비춰보면, 김씨가 경찰서에 방문해 휴대전화를 반환하지 않아 반환이 지체되고 있었다는 사정만으로 불법영득의사로서 반환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김씨가 분실물 습득의 사후처리절차를 소홀히 하고, 사례금을 거절하는 듯한 A씨 태도에 다소 감정적으로 대응한 사실은 인정할 수 있다고 치더라도, 불법영득 의사까지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이유·윤하 노래 도용한 중국 유튜브…문체부, 저작권 도용 대응

    아이유·윤하 노래 도용한 중국 유튜브…문체부, 저작권 도용 대응

    최근 중국 음반사가 국내 가수들의 곡을 무단으로 유튜브에 올린 데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적극 대응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한국음악실연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등 음악신탁관리단체를 통해 중국 음반사들이 한국 가수 곡을 번안해 유튜브에 올리고 원곡인 것처럼 등록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음악신탁관리단체들은 저작권자의 피해 증거 자료를 제출받는 등 피해 사례를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도 유튜브 관련 피해 사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또한 문체부는 유튜브 코리아에 ‘콘텐츠 아이디’ 도용이 발생한 경위를 확인하고,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개선 조치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리자와 협의해 유튜브 코리아에 피해 곡들에 대한 콘텐츠 아이디 정정을 요청하고, 사후이용허락을 통한 광고수익을 배분하는 등의 해결 방안도 모색한다. 앞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지난 18일 아이유의 ‘아침 눈물’,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 윤하의 ‘기다리다’ 등을 중국에서 무단으로 변형해 부른 뒤 유튜브에 올리고 콘텐츠 아이디를 등록한 것에 대해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국 번안곡이 원곡으로 등록되면서 저작인접권 사용료가 중국 음반사로 배분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한편, 문체부는 권리자들의 대응 의사를 확인하고 권리 위임을 받아 해외 저작권 중국 사무소를 통해 중국 음반사에 취할 수 있는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문체부 담당자는 “음원에 대한 정보를 유튜브에 등록하는 주체인 저작권자의 적극적인 권리 주장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도 감독 분담금 낸다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도 감독 분담금 낸다

    금융당국, 감독 분담금 부과 기준 개편금융시장에 뛰어든지 얼마 안돼 사각지대에 있었던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금융) 업체들도 금융감독원 감독 분담금을 내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내는 감독 분담금의 부과 기준을 개편했다고 19일 밝혔다. 은행·증권사·보험·카드사 등을 감독하는 금감원의 운영 비용은 금융위원회설치법에 근거해 검사 대상기관인 금융사가 분담금 형태로 내고 있다. 분담금은 금감원이 투입하는 감독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성격(금감원 투입인력 비중)을 기본으로 하되 금융사별 부담 능력(영업수익 비중)도 고려해 안분한다. 금융당국은 금감원 감독 수요가 사실상 없는 업종(역외 투자자문회사·자본법상 회사형 펀드)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 원칙적으로 감독 분담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과 면제 대상이었던 전자금융업자, 크라우드펀딩, P2P, 보험대리점(GA) 등도 상시 감독 분담금을 내야 한다. 다만 영업 규모나 감독 수요가 미미해 상시 분담금 적용이 어려운 업종(상호금융조합·해외송금·펀드평가·보험계리 등)에는 건별 분담금(검사 건당 100만원씩 사후 부과)을 적용한다. 금융당국은 또 분담금 산정 때 투입 인력 가중치 비중을 현행 60%에서 80%로 높이고 영업수익 가중치 비중은 40%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 각 금융업종 내 분담금 배분 기준도 손질했다. 금융업종별로 할당된 분담금은 회사별 총부채나 영업수익 규모에 비례해 배분되고 있다. 은행·비은행권에는 총부채 가중치 100%를 적용하고 있는데 비(非)금융 겸영 업종(전자금융업자,VAN 등)에 대해서는 총부채 대신 영업수익 가중치가 적용된다. 비금융 겸영 업종은 금융부문 부채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다. 금융투자업(총부채 가중치 60%+영업수익 가중치 40%) 가운데 자산운용사에는 ‘영업수익 가중치 100%’만 적용한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는 ‘총부채 50%+보험료 수입 50%’ 기준이 2024년부터 적용된다.기존 기준보다 총부채 가중치는 20%포인트 내려갔고,보험료 수입 가중치는 20%포인트 올라갔다. 금융당국은 관련 법률 시행령과 규정 개정안의 입법 예고(5월 20일∼6월 29일)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2022년 9월부터 분담금 제도 개선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 분담금은 2023년도 금감원 예산안 관련 분담금 징수 때부터 적용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주황색 눈이 매력…희귀 소쩍새, 125년 만에 말레이서 발견

    주황색 눈이 매력…희귀 소쩍새, 125년 만에 말레이서 발견

    주황색 눈동자가 특징인 보기 드문 소쩍새가 거의 125년 만에 처음 발견됐다. 1892년 말레이시아 사바주 키나발루산에 있는 숲에서 처음 발견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이 올빼밋과 조류는 2016년 5월 같은 지역에서 조류 진화에 관한 광범위한 조사의 일부분으로 둥지를 찾는 동안 다시 발견됐다. 당시 이 맹금류를 다시 발견한 키건 트란퀼로 연구원은 스미스소니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무가 우거진 어두운 숲으로 이 올빼미가 날아왔다. 새는 날아갔지만 잠시 뒤 돌아왔다”면서 “운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트란퀼로 연구원은 즉시 이 새가 소쩍새임을 알 수 있었지만, 노란색 눈을 지닌 수마트라종이 아닌 몸집이 좀더 크고 주황색 눈을 지닌 보르네오종임을 눈치채고 당시 몬태나대 박사후보였던 앤디 보이스 연구원에게 연락했다. 스미스소니언 철새센터의 생태학자인 보이스 연구원은 이 올빼미과 조류에 관한 연락을 받았을 때 박사학위 취득의 일부분으로 공원 내 연구소에서 연구 중이었다고 밝혔다. 라자 소쩍새의 아종으로 알려진 이 조류는 1892년 대영박물관의 조류학자 리처드 보들러샤프에 의해 처음으로 기록됐다. 보들러샤프는 230여 종의 새와 200여 종의 아종을 발견하고 학명을 붙인 학자로 알려졌다. 보들러샤프는 이 새에게 1800년대 중반 보르네오섬 사라왁 지역을 통치한 군주(라자)인 제임스 브룩을 기념하는 이름을 붙였다. 이 새는 몸무게 약 100g, 키 약 24㎝의 작은 새로, 다 자라면 날카로운 눈 덕에 다소 사납게 보이고 이마가 쭈글쭈글하고 가슴에는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라자 소쩍새는 두 아종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발견된 보르네오종(학명 Otus brookii brookii)과 노란색 눈을 지닌 수마트라종(학명 Otus brookii solokensis)이 존재한다. 보이스 연구원 역시 샤프의 서술에 따라 자신이 목격한 새가 보르네오 라자 소쩍새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 새의 사상 첫 번째 사진을 촬영한 보이스 연구원은 이 종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세계적색목록(Red list)에서관심(Least Concern, LC) 종으로 분류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새를 보호하려면 서식지와 생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어떤 종인지 알지 못하면 보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윌슨 조류학회지’(Wilson Journal of Ornit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돈치킨, 창업지원단 통한 전문컨설팅 제공

    돈치킨, 창업지원단 통한 전문컨설팅 제공

    최근 많은 외식업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인원 제한으로 배달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막상 배달 시장에 뛰어들기란 배달 노하우가 녹록치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프랜차이즈 가입을 통하여 본사의 역량을 등에 업고 매출상승을 기대하지만, 시원하게 이런 서비스를 받아 성공하는 전환 가맹점은 드문 편이다. 특히 내점 영업에서 배달 위주의 영업을 위해서는 조리 방식 변경, 배달앱 가입, 배달원 고용이나 또는 배달 대행 가입, 배달 홍보 방식들을 도입해야 하는데 짧은 기간내에 이 모든 것을 자영업자 혼자 준비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이와 관련해 방송인 이경규씨가 경영에 참여하는 ‘돈치킨’은 이러한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정조준 하여 프랜차이즈업 경력 10년 이상 된 전문가로만 구성된 업종변경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배달 사업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지원해주는 매출컨설팅 시스템과 창업준비 자금 때문에 좌절하는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무이자 대출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배달앱 가입 비용 지원, 지역 홍보에 필요한 시식회 지원을 통하여 시식 닭고기까지 지원하여 주는 ‘창업지원단’을 발족했고 파격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돈치킨 관계자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온라인의 자극적인 문구를 통하여 현혹돼서 업종변경을 하시는데, 실제로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만드는게 쉽지 않다. 이는 전문가로 구성된 프랜차이즈에서 상담 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라면서, “돈치킨은 15년된 탄탄한 브랜드이며 오픈은 물론이고 매출이 저조 하면 ‘전화위복’ 프로그램으로 끝까지 사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돈치킨 창업지원단의 지원 사항 혜택과 업종변경 창업 상품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 장기 출장’ 오리온 직원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

    ‘인도 장기 출장’ 오리온 직원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

    인도로 장기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한 명이 현지에서 사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씨는 9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사망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을 간 상태였다. 그는 사망 전 감기 증세가 있어 약을 복용했지만, 자가진단키트에서 음성이 나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월 오리온은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인도공장에 파견된 한국인 직원은 A씨와 함께 장기출장 간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다. A씨의 유해는 지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다. 함께 장기 출장길에 올랐던 다른 직원의 입국과 함께 송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온 측은 “인도공장에 한국직원은 C씨만 남아있는 상태”라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C씨도 현지 경찰조사 등을 마치면 빠른 시일 내 귀국시킬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도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감염 피해가 심각한 국가다. 지난 3월부터 2차 대유행이 시작된 인도는 하루에만 30~40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사망자 수도 지난달 28일 이후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27만4390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80년 전 세상 떠난 독일 작가의 소설, 영국 베스트셀러에

    80년 전 세상 떠난 독일 작가의 소설, 영국 베스트셀러에

    1942년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독일 작가의 책이 사후 80년 만에 영국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돌연 등장했다. 울리히 알렉잔더 보슈비츠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한참 전인 1938년 독일에서의 유대인 박해가 자행되는 것을 고발하는 소설 ‘패신저’를 펴냈다. 나치 정권이 발호하던 시기에 독일을 탈출하려던 유대인 남성의 얘기를 다뤘는데 물론 자신의 얘기였다. 그 해 11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른바 크리스탈나흐트(Kristallnacht, 유리가 깨지는 밤)가 있었다. 유대인이 사는 집들과 가게, 시나고그(유대교 회당)를 급습해 유리창이 깨지는 공포를 그렇게 묘사했다. 울리히는 몇 주 뒤에 그 내용을 고발하는 원고를 탈고했다. 작품 속 주인공인 유대인 기업가 오토 반 실베르만은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자마자 곧바로 탈출해야겠다고 마음 먹는다. 아내와 함께 값나가는 것들을 재빨리 가방 안에 넣어 열차를 타고 독일을 빠져나가려 한다. 3년 전 반유대 법이 제정됐을 때도 이미 그는 몰래 달아난 경험이 있었다. 그의 책은 이듬해 미국에서, 영국에서 1940년 출간됐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절판됐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그 역시 1935년 독일을 떠나 어머니와 함께 노르웨이로 이민갔다. 나중에 프랑스와 벨기에, 룩셈부르크에서 머물렀다. 두 사람은 1939년 2차 대전 발발 직전에 잠깐 영국에 이주했다. 둘 다 적국 사람으로 간주돼 체포돼 호주로 추방돼 그는 2년 동안 수용소 생활을 견뎌냈다. 영국으로 송환되는 기쁨도 잠시, 그를 태운 보트는 독일군 유보트의 어뢰 공격에 침몰했고 그는 세상을 등졌다. 보슈비츠의 조카는 어느날 독일 편집자 페터 그라프가 다른 소설을 재발견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읽고 연락을 취했다. 삼촌도 책을 냈는데 초고가 프랑크푸르트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고 알렸다. 그라프는 그곳을 찾아 초고를 읽자마자 “중요한 소설이란 사실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편집과 수정을 거쳐 독일에서 재출간했고, 지금까지 20여개국 언어로 옮겨졌다. 그라프는 현 시점에서도 전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난민 문제를 들여다봐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손길은 부족하다. 난민이 많아질수록 돕는 이들은 줄어든다. 끔찍하고도 단순한 이 패턴은 역사를 관통한다”면서 “11월 독일에서 그 난리가 일어나자 거의 모든 나라가 유대인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옴짝달싹 못했다. 그들은 살던 나라를 떠났는데 경제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다름아닌 박해 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런 책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이 별로 없을 영국에서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지난 2018년 보슈비츠의 조카가 한 출판사 편집자에게 알리면서 시작됐다. 영어 번역본이 지난주 1800부 가까이 팔리면서 일간 선데이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하드커버 소설 부문 10위 안에 들었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토비 리치틱은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리뷰를 통해 이 책이 크리스탈나흐트를 다룬 “최초의 문학 작품”으로 보인다면서 “언뜻 봐도 깊이있는 소설과 역사적 자료로서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밀스는 선데이 타임스 리뷰를 통해 “2차대전을 다뤄 최근에 각광을 다시 받는 ‘Suite Fran?ise’와 ‘Alone in Berlin’ 같은 위대한 소설들이 많지만 난 이 작품 패신저도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조너선 프리들랜드는 “어둠이 내리면 나치 독일의 악령이 독자에게 내려오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소설”이라며 “집필했을 때도 읽힐 만했고 지금 읽는 일도 마땅하다”고 평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박철현의 이방사회] 코로나19 투병기

    [박철현의 이방사회] 코로나19 투병기

    지지난주 토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몸 상태가 이상했다. 온몸에서 열이 나는 것 같고 식은땀에 근육통도 느껴졌다. 전형적인 감기몸살 증세였는데 중요한 견적서를 써야 해서 사무실에 나갔다. 서류 작업을 끝낸 후 근처 한국 식당에서 일부러 매운 육개장을 먹었다. 원래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지만 감기나 몸살 증세가 있을 땐 일부러 먹는다. 땀을 확 빼서 나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때도 일시적으로 몸이 괜찮아지는 듯했다.오후 서너 시쯤 되자 열이 확 올라온다. 체온을 재어 보니 38.3도. 어지럼증과 두통도 몰려왔다. 여전히 감기몸살 가능성이 더 컸지만 시절이 하수상한지라 사무실 소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시판용 갈근탕 가루약과 따뜻한 녹차를 몇 잔 마신 덕분인지 다음날 아침 몸이 한결 나아졌다. 집에 간다고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내니 아내가 기사 링크를 보내왔다. ‘반복적 고열’이 강조된 칼럼이다. 일시적으로 열이 내렸다가 재발열하는 코로나19 증상이 구체적으로 소개돼 있다. 즉 아내는 혹시 모르니 집에 당장 오지 말고 하루 더 상태를 보자는 거다. 내심 섭섭하긴 했지만 매우 적확한 판단이라 생각해 하루 더 사무실에서 머물렀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날 밤 다시 38.5도의 고열이 찾아왔고, 이번엔 기침에 숨가쁨 현상까지 같이 왔다. 즉시 사무실 근처 빈 건물의 조그마한 방으로 갔다. 사무실 바로 옆에 호텔도 있지만 코로나용 격리 호텔이 아니다. 혹시라도 내가 코로나에 걸렸다면 이웃 호텔에 묵는 것조차 민폐를 끼칠 수 있었다. 집에는 당연히 못 가고, 월요일부터 사람들이 출근하니 사무실에 계속 머물 수도 없었다. 보건소에 문의 전화를 할까 했지만 아직 코로나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었다. 도쿄 지역은 하루에 1000명씩 나오던 시기였다. 안 그래도 궤멸적 상황에 빠진 보건소 분들에게 코로나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괜한 부담을 주기 싫었다. 그렇게 텅 빈 방에서 얇은 홑이불 두 개와 회사 직원들이 엘리베이터 앞에 놔두고 간 컵라면 몇 개, 과일, 갈근탕, 물 몇 병, 우유, 삼각김밥 등으로 일요일과 월요일을 버텼다. 그리고 ‘운명의 화요일 아침’ 미각과 후각이 완벽하게 사라진 불가사의한 세계와 조우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확신했다. 바로 보건소에 전화를 했다. 보건소는 이것저것 구체적인 것을 물었다. 하지만 PCR 검사는 금요일에나 가능하다면서 지금 격리 중이라면 자체적으로 관리를 해 달라며 상황이 안 좋아지면 바로 연락하라고 했다. 화요일 전화했으니 금요일이면 나흘 뒤였다. 증상 발현 후 일주일이었다. 일주일간 코로나에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조차 모르면서 혼자 버텨야 한다는 말이었다. 물론 발열 외래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설 병원이나 클리닉을 찾아가면 된다. 하지만 검사 비용이 만만치 않고 나 같은 경우엔 이미 한 고비를 넘긴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미 자가격리를 철저히 하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밖으로 나돌아다녀서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기라도 하면 오히려 사회에 피해를 줄 수 있었다. 아예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엿새째인 목요일부터 겨우 몸 상태가 호전됐다. 미각과 후각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반복적 고열과 근육통, 어지럼증, 숨가쁨 증상은 깨끗히 사라졌다. 몸 상태가 나아지자 문득 이러한 ‘일본적’인 생각, 이를테면 PCR 검사 결과가 나와 봤자 치료제가 딱히 있는 것도 아니고, 외출했다가 다른 사람에게 옮기기라도 하면 더 큰 일이며, 실제로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에서 검사받기도 힘드니 그냥 혼자서 버티자는 나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6일자 아사히신문은 오사카부에서 양성 확진자 중 1만명 이상이 자가격리한다고 했다. 도쿄에서도 병원이 포화상태라 양성 판정 후 홀로 자택 투병이 허다하다. 5월 전국 각지에서 기저질환이 없던 20대 청년들이 알아서 격리하던 중 갑자기 죽었다는 뉴스가 종종 나온다. 나처럼 양성인지 음성인지 아직 모르지만 일단 격리부터 하는 사람은 당연한 말이지만 통계에도 안 잡힌다. 전국의 나 같은 사람이 만약 죽기라도 한다면(나 역시 증상 발현 후 처음 5일간은 너무너무 아팠다) 사후 검사를 할까? 일본의 코로나 관련 수치들을 불신할 수밖에 없다.
  • 서울시의회 의장단,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의장단,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장단은 17일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마포구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고 백신 접종상황과 접종 진행현장을 살피고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지역 시의원인 김기덕 부의장과 김정태 운영위원장이 함께 참석했으며,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안내로 현장점검을 시작했다. 의장단은 접종이 진행중인 예진실과 접종실, 백신보관소 및 이상반응 관찰 공간 등 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접종 동선과 절차 등을 두루 살폈다. 특히, 방문단은 접종센터 운영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전달받은 후, 백신물량이나 접종 후 사후관리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없는지 확인했다. 이어 접종을 위해 방문한 시민들의 접종과정을 체크하고 접종 시 불편한 점이 없는지 의견을 청취했다. 김인호 의장은 백신접종에 노고가 많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현장 인력에 감사를 표하며 “백신접종센터는 우리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하는 첫 관문이며, 잃었던 희망을 다시 안게 되는 특별한 곳”이라고 말하며, “현장 관계자들이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까지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의회 의장단은 센터내 마련된 현장구청장실에서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보완하고 지원할 사항들에 대해 마포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논의하였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중앙지검장은 왜 법정에 서게 됐나…‘수사 외압’ 의혹을 둘러싼 엇갈린 시선

    현직 중앙지검장은 왜 법정에 서게 됐나…‘수사 외압’ 의혹을 둘러싼 엇갈린 시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2년 전 안양지청의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팀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결국 재판을 받게 됐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전후로 불법 소지가 다분한데도 부당한 수사지휘를 통해 수사를 중단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수사 외압 과정에 이 지검장 뿐만 아니라 조국 전 민정수석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도 연루된 정황이 있어 앞으로의 수사·재판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이 지검장 공소사실을 토대로 14일 수사 외압 의혹의 쟁점을 정리했다.●사건의 시작, ‘김학의 불법 출금’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 외압 의혹의 시작은 2019년 3월 23일 새벽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취해진 긴급 출국금지 조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전 차관은 별장 성접대 사건으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조사 대상이었지만, 형사 입건된 피의자 신분은 아니었다. 3월 22일 밤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규원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는 허위 사건·내사번호가 적힌 출금요청서를 작성했고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출금 조치를 승인했다. 2019년 4월 안양지청 수사팀은 법무부의 수사의뢰를 받아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가 의뢰한 내용은 법무부 직원이 무단으로 출입국 정보를 조회해 김 전 차관에게 아직 출금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렸는지 여부였다. 안양지청은 4~6월 이 지검장이 부장으로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지휘를 받으며 이 사건을 수사했다. 문제는 수사팀이 수사 과정에서 이규원 검사의 불법 출금 정황을 발견하면서부터다. 안양지청 수사팀은 같은해 6월 18일 대검 반부패부에 수사 상황을 보고하면서 이 검사에게 자격모용공문서작성 혐의점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검사 비위발생 보고’를 같이 올린다. 그러나 7월 4일 안양지청 수사팀은 돌연 “야간에 급박한 상황에서 관련 서류의 작성 절차가 진행됐고 동부지검장에 대한 사후보고가 된 사실이 확인돼 더 이상의 진행 계획 없음”이라고 적힌 수사결과 보고서를 상부에 보고하며 이 검사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다. 이 사이 안양지청 수사팀에 대한 부당한 수사 외압이 있었다는 것이 검찰 측 판단이다. 올초 공익제보자의 폭로로 다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면서 지난달 이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 이 지검장의 당시 수사지휘 내용에 대해서도 재판부의 판단을 받게 됐다. 현재 이 지검장 사건은 이 검사·차 본부장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에 배당돼 있다. 수원지검 수사팀이 이 지검장 사건의 병합을 요청하면서 세 사람의 재판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대검 반부패부·청와대·법무부, 세 갈래의 ‘외압성’ 연락 이 지검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안양지청이 이 검사 사건을 대검에 보고한 2019년 6월 18일부터 수사를 중단한 7월 4일까지 수사팀에게 세 갈래의 외압성 연락이 취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안양지청 수사를 지휘한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조치가 있다. 이 지검장은 6월 20일 이 검사의 비위 혐의를 담은 수사팀의 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반부패강력부 산하 검사들과 회의에서 “안양지청이 법무부의 수사 의뢰 범위 밖의 수사를 해 시끄럽게 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다. 이후 이 지검장은 배용원 안양지청 차장에게 연락해 “김학의 출금 조치는 법무부와 대검, 서울동부지검이 협의한 사안”이라며 수사 중단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러한 수사 지시가 이 지검장의 수사지휘 권한을 남용해 하급자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공소장 전제사실로 이 지검장이 2019년 3월 23일 출금 조치 이후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연락해 “허위 사건번호를 추인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즉 이 지검장 역시 김학의 불법 출금에 관여했기 때문에 수사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무마하려 했다는 취지다. 반면 이 검사장 측은 불법 출금에 관여한 사실과 수사 외압 의혹 모두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지검장은 “안양지청의 보고 내용을 모두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에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 일선에 내려보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사팀은 문 전 총장 조사를 통해 이 지검장이 안양지청 수사 관련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범죄 혐의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안양지청에 청와대 관계자의 외압 정황이 드러나는 대목도 있다. 이규원 검사가 안양지청 수사팀 관계자를 통해 자신이 수사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같은 로펌에서 근무했던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선임행정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 비서관과 조국 당시 민정수석,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쳐 안양지청 수사팀에게 수사 중단 지시가 이뤄졌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비서관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이 검사가 곧 유학 예정이라 수사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이야기해 달라”고 했고, 조 전 수석이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이를 그대로 전달했다. 이에 윤 국장은 연수원 동기인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연락해 “이 검사 출금은 법무부와 대검이 협의한 사안이니 이 검사 출금에 문제가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 다만 조 전 수석은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도 이 지검장 공소장에 등장한다. 2019년 6월 25일 안양지청이 법무부 출입국 직원들을 불러 김학의 출국 시도를 파악하기 위한 무단 정보 조회와 관련한 조사를 하자, 박 전 장관은 윤대진 당시 검찰국장을 불러 화를 내면서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윤 전 국장은 다시 안양지청장에게 연락해 “출금에 문제가 없는데 왜 법무부 직원을 계속 수사하느냐”고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무렵 이성윤 지검장도 안양지청에 법무부 직원들을 수사하게 된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수사 외압을 가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검장은 “윤 국장의 지시내용을 수사팀에 전달하고 조사 경위 보고서를 받아 검찰국에 전달했을 뿐 어떤 외압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수처로 넘어간 안양지청 지휘부·윤대진 검사장, 남은 수사는 이 지검장 외에도 공소장에 수사 외압 정황이 드러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과 안양지청 지휘부였던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과 배용원 전 안양지청 차장검사는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들 사건을 지난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 검사의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공수처로 이첩해야 한다는 공수처법에 따른 것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지검장 공소장에 근거한다면 이들 역시 공범으로 볼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양지청 지휘부는 이 지검장과 윤 전 국장의 연락을 받고 수사팀에서 실제로 수사를 중단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서초동의 한 부장검사는 “수사팀에 대한 수사지휘 권한, 즉 직권이 있는 안양지청장과 차장검사가 외부의 청탁을 받고 수사팀에게 부당한 지휘를 한 것으로 보이고 윤 국장은 수사지휘 권한은 없지만 안양지청장에게 수사 중단을 지시하도록 한 직권남용 공범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조국 전 민정수석과 이광철 비서관까지 수사가 뻗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조 전 수석과 이 비서관, 박 전 장관은 애초 수사팀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기 때문에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직권남용 범죄의 전제는 하급자에 대한 상급자의 행위가 직권에 해당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조만간 윤 전 국장과 이 전 지청장, 배 전 차장 사건을 검토해 재이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규원 구하기’에 조국까지 나섰나…김학의 사건 일파만파

    ‘이규원 구하기’에 조국까지 나섰나…김학의 사건 일파만파

    2019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뿐만 아니라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법무부까지 조직적으로 관여한 정항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었던 이규원 검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부장검사)에 출석해 “이광철 대통령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이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대검찰청의 승인이 났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선임행정관도 지난달 검찰에서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 과정에 대해 “보고라인을 통해 그런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선임행정관의 보고라인 ‘윗선’은 조 전 수석을 말한다. 이 지검장(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공소장에 따르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은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사건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규원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이규원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이로써 이른바 ‘수사 외압’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검찰국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전화해 “김학의에 대한 긴급 출금은 법무부와 대검 수뇌부 및 서울동부지검장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인데 왜 수사를 하느냐”며 “이 검사가 곧 (미국) 유학을 가는 데 문제없게 해달라”고 조 전 수석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즉 이광철 비서관이 조국 전 수석에게, 조 전 수석이 다시 윤대진 전 검찰국장에게, 윤 전 국장이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에게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것이 검찰이 파악한 정황이다.이 지검장의 경우 이 검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의 내사 번호를 임의로 부여한 사실을 알고는 한찬식 당시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추인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하고, 출금 조처가 적법한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자신의 관여 사실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하고, 안양지청 지휘부에 전화를 걸어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법무부와 대검이 이미 협의한 사안”이라며 압력을 가했다. 이후 이 전 지청장은 배용원 당시 안양지청 차장검사와 담당 A 부장검사에게 수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A 부장검사와 수사 검사들은 이 검사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 채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 B 서기관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게 안양지청의 조사 상황을 전달했고, 불법 출금 조처가 발각될 것을 우려한 차 본부장은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안양지청이 수사 의뢰된 범죄 혐의 이외의 조사를 진행하면서,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하고 귀가를 못 하게 한다”고 허위사실까지 보고 했다. 박 전 장관은 곧바로 윤 전 검찰국장에게 “내가 시켜서 직원들이 한 일을 조사하면 나까지 조사하겠다는 것이냐”며 “검찰이 아직도 그런 방식으로 수사하느냐”고 질책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검찰국장은 재차 이 전 지청장에게 전화해 항의했고, 안양지청에 수사 중단 압력을 가하고 있던 이 지검장도 문홍성 당시 선임연구관(현 수원지검장)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해 보고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안양지청은 같은 해 7월 3일 대검 반부패부로부터 들은 내용에 따라 ‘야간에 급박한 상황에서 관련 서류의 작성 절차가 진행됐고, 동부지검장에 대한 사후보고가 된 사실이 확인돼 더 이상 진행 계획 없음’이라는 문구를 기재해 수사를 종결했다. 이처럼 의혹의 시선이 자신을 향해 쏠리자 조 전 수석은 SNS를 통해 “저는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부인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윤 전 검찰국장, 이 전 지청장, 배 전 차장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하고 이 비서관, 박 전 장관 등 다른 사건 관계인들에 대해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대로 작동하려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대로 작동하려면

    공직자 200만명에게 적용되는 이해충돌방지법이 내년 5월 본격 시행된다. 법 시행까지 남은 1년 동안 정부는 입법 후속 조치로 시행령과 매뉴얼 작성 등의 준비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으로 공직 윤리는 기존 공직자윤리법, 부패방지법, 부정청탁금지법 등을 통한 부패행위의 사후 통제 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각종 부패방지 법령과 규정을 정비하고 기관별 업무처리 방안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입법조사처 행정안전팀 소속 김형진 입법조사관과 박영원 팀장은 15일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의 의의와 향후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유사 규정들이 포함된 법령간 중복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법령상 규정들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충돌방지법이 기존 부패방지법령상 규정을 구체화하거나 적용 범위를 확대한 규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방지 규정, 공무원 행동강령상 행위제한 규정 등이 해당된다. 보고서는 또 공직자윤리법상 주식백지신탁과 관련한 이해충돌 직무관여 금지규정 등 유사한 취지의 부패방지규정들과의 균형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해충돌방지법안(대안)을 마련하면서 관련 법령들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부대의견을 첨부한 바 있다. 보고서는 “현행 부패방지 법령들은 그 취지가 서로 조금씩 다르고 소관기관도 단일하지 않아 통합에 앞서 통합의 방안과 대상, 범위에 관해 논의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적시했다. 공직자를 위한 매뉴얼 작성도 제안했다. 이해충돌방지법이 규정한 10가지 유형이 종류가 다양하고 적용 대상도 서로 달라 공직자가 그 내용을 쉽게 숙지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보고서는 “매뉴얼 등을 통해 규정 내용을 안내하고 홍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도입된 개념에 대해서는 그 의미를 구체화해 공직자가 직면하는 개별 사안에 어떻게 적용할 지 그 기준을 제시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적용 기관별 특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업무처리 방안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고서는 “해당 법률은 행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법원, 공공기관 등까지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기관별 업무 성격에 따라 법률의 구체적인 시행 형태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공직자의 업무수행에 있어 이해충돌 상황을 스스로 점검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광양시의원들이 주철현 여수 국회의원에 화난 이유

    전남 광양시의원들이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을 놓고 주철현 여수 국회의원에게 잔뜩 화가 났다. 광양시의회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 및 항만공사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광양시의회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내고 “박람회장 사후활용 시행 주체를 항만공사로 변경하려는 시도는 출범 10여년 만에 겨우 재무 안전성을 갖춰가는 항만공사 재무 상태를 또다시 악화시키는 것이다”며 “여수광양항이 세계적 항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지역민들의 뜻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양수산부는 용역 결과를 백지화하고, 박람회장 사후활용 변경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 경쟁력 확보와 물동량 창출을 위해 설립된 조직이라는 정체성을 인식하고 본연의 설립목적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박말례(광양읍·봉강면·옥룡면) 광양시의원은 “부실 덩어리인 여수세계박람회장을 항만공사가 맡는다는 방안은 공사의 설립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며 “지지부진한 광양항 개발을 위해 집중 투자해 발전시켜여한다는게 시민들의 정서다”고 강조했다. 주철현(여수갑) 의원은 지난달 28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주체를 공공기관인 여수광양항만공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여수세계박람회 관리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었다. 주요 내용은 박람회 시설 사후활용 사업 시행 주체를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서 재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여수광양항만공사’로 변경하는 등이 포함됐다.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성공적으로 행사를 열었지만 9년이 지나도록 사후활용사업은 진전이 없고, 시설은 노후화돼 사후 활용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文, 이선호씨 빈소 조문…“안전한 나라 약속했는데 송구스럽다”

    文, 이선호씨 빈소 조문…“안전한 나라 약속했는데 송구스럽다”

    “국가시설 안에서 일어난 사고인데사전관리도 사후 조치도 미흡했다”“산업안전 살피고 더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고인 부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해달라”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지난달 경기도 평택항 부두에서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다가 숨진 20대 청년 노동자 고(故) 이선호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 평택시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씨의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동자들이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시설 안에서 일어난 사고임에도 사전 안전관리 뿐 아니라 사후 조치에 미흡한 점이 많았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안전을 더 살피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조문을 드리는 것”이라고 유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아버지 손을 잡은 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인의 부친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있어야겠지만 제발 이제는 이런 사고를 끝내야 한다”면서 “이번 조문으로 우리 아이가 억울한 마음을 많이 덜었을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도 “이번 사고가 평택항이라는 공공 영역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고용노동부 뿐 아니라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이 비상하게 대처해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하청업체 소속 이선호씨, 원래 업무 아닌 일에 투입됐다 300㎏ 지지대 붕괴 사망 앞서 평택항에서 하청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이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 개방형 컨테이너 내부 뒷정리를 하던 중 무게 300㎏가량의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아래에 깔려 숨졌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 작업을 할 때는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 등이 있어야 하지만 해당 현장에는 배정돼 있지 않았고, 당시 이씨는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가 원래 맡았던 업무는 항구 내 동식물 검역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씨가 본래 업무와 다른 컨테이너 작업에 투입된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및 사전 교육 여부 등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 이선호 군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사고 조사와 진상 규명이 지연되는 가운데 2주 넘게 장례가 이뤄지지 않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노동자 안전 걱정없는 나라 약속했는데…”

    文대통령 “노동자 안전 걱정없는 나라 약속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평택항에서 산업재해 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23)씨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에서 적재 작업 중 300㎏의 개방형 컨테이너에 깔려 숨져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시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조문한 뒤 “국가시설 안에서 일어난 사고인데 사전에 안전관리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사후 조치들도 미흡한 점들이 많았다”며 “노동자들이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 안전을 더 살피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이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조문드리는 것”이라고 위로하자 고인의 부친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있어야겠지만 제발 이제는 이런 사고를 끝내야 한다. 이번 조문으로 우리 아이가 억울한 마음을 많이 덜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회의에서도 “이번 사고가 평택항이라는 공공 영역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고용노동부뿐 아니라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이 비상하게 대처해서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추락 사고나 끼임 사고와 같은 후진적인 산재 사고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며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산업재해 사고를 줄이기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과 함께 유관부처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한 것은 지난 2018년 1월 밀양 화재 피해자, 2019년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2019년 12월 소방헬기 추락 사고 합동영결식, 지난 2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지난달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여섯번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소각량 증가에 따른 암발생 연관성 제한적”

    충북 청주 북이면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과 주민 암 발생 간 역학적 관련성을 확인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13일 북이면사무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민건강영향조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주민들이 인근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암 발생 등 주민 건강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2019년 4월 청원에 따라 그해 12월부터 실시됐다. 북이면에는 지난 1999년 소각시설(15t/일)이 처음 설치된 후 총 3곳이 들어섰다. 이후 신·증축이 이뤄지면서 1999년 하루 15t이던 소각용량이 2017년 543.8t으로 36배 증가했다. 배출원 조사 결과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은 배출허용기준 이내이고 카드뮴은 검출되지 않았다. 주민들의 생체 내 유해물질 조사 결과 혈액 중 다이옥신 농도가 서울보다 낮았지만 카드뮴·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대사체·유전자 손상지표 8-OHdG 등 일부 항목이 일반 국민 및 대조지역에 비해 높았다. 특히 소변의 카드뮴 농도는 소각시설과 거리가 가까울 수록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2019년 점검과 작년 8월 진행된 조사에서 카드뮴이 소각장 배출구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반감기가 20∼30년인 토양에서 카드뮴이 낮다는 점에서 소각시설에 의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암 발생률 증가와 관련해 암 잠복기(10년)를 고려할 때 소각장의 영향으로 볼 수 없는 2000년 북이면 지역이 전국 및 충북지역 암 발생률보다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암 잠복기(혈액암 5년·고형암 10년)를 고려한 후향적 동일집단 연구 결과 북이면 남성에게서 담낭암 발생률이 보은·음성 등 타지역보다 2.63배 높았고, 여자는 신장암 발생이 2.79배 높았다. 환경부는 이런 근거로 소각시설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 역학적 관련성을 명확하게 입증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소각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정부의 첫번째 건강영향조사”라며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환경·건강 조사와 개선 등 사후관리 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95세 사망 美남성, 역대 최고령 장기 기증…60대 여성에 새 삶 선물

    95세 사망 美남성, 역대 최고령 장기 기증…60대 여성에 새 삶 선물

    95세에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간을 다른 사람에게 공여한 미국 남성이 역대 최고령 장기 이식자가 됐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웨스트 버지니아주 웰치에서 지난 4일 사망한 세실 록하트로, 60대 여성이 그에게서 간을 이식받아 목숨을 구했다. 이전의 미국 최고령 장기 기증 연령은 93세였다. 록하트는 2010년 아들 스탠리가 사망하면서 조직 기증을 통해 75명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 2명에게 각막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자신도 사후에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그의 딸은 “과거 동생의 장기 기증이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아버지의 비통함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던 것처럼, 앞으로 아버지의 삶이 다른 사람을 통해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이 우리의 슬픔에 큰 위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50년 이상 탄광에서 광부로 일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던 록하트는 생전에도 다양한 형태로 남들을 돕는 데 앞장섰던 인물이었다고 유족들은 말했다. 록하트의 장례식에서 유족들은 참석자들에게 사후 장기 기증에 서약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95세에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 록하트의 정신을 기려 기꺼이 동참하기로 했다. CNN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장기 기증에 있어 너무 늙거나 너무 어린 나이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기증자 1명이 심장, 폐 2개, 신장 2개, 간, 췌장, 창자 등을 통해 최대 8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빌어 전했다. 미국에서는 올 2월 기준으로 10만 7000명가량이 자신을 구해줄 타인의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가운데 17명이 매일 생을 마감하고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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