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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경단녀 모두 윈윈… ‘일석이조 강서’

    취약계층·경단녀 모두 윈윈… ‘일석이조 강서’

    서울 강서구 경력단절 여성들이 취약계층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수납정리 전문가로 나선다. 집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고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도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려는 목적에서다. 구는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정리정돈이 필요한 이웃에게 수납정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우리 동네 수납정리도움이’ 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취약계층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정서적·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가사와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수납정리 자격증을 보유한 경력단절 여성 14명을 채용하고 홈케어와 생활방역 등 사전교육을 마쳤다. 이들은 4명이 한 팀을 이뤄 서비스를 신청한 가구를 사전 방문상담하고 정리 구역을 결정해 맞춤형 수납정리와 방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리와 함께 적절한 물건 배치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해 정서적인 안정도 돕는다. 정리가 끝난 뒤에는 사후관리를 통해 깨끗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가정에 수납정리시스템 구축과 공간별 수납법 등 정리수납 기초교육(10시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강서구 내 한부모, 다문화,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가정과 중위소득 65% 이하 가정으로, 구는 올해 총 21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가정은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단, 신청자가 많은 경우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정리정돈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가정과 경력단절 여성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흰 원수복’ 김정은, 신형 ICBM·SLBM 다 꺼냈다

    ‘흰 원수복’ 김정은, 신형 ICBM·SLBM 다 꺼냈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개최한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가 사정권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부터 남측을 겨냥한 신형 전술유도무기까지 최근 시험발사에 나선 신형 미사일들을 공개했다. 26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의 마지막엔 북한이 지난달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된 신형 ICBM 화성17형이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광장이 삽시에 환희와 격정의 도가니로 화했다”고 전했다. 기존 북극성5형에 비해 길이가 3m가량 길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10월 북측이 잠수함에서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미니 SLBM도 등장했다. 이 밖에 지난 1월 시험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과 이달 16일 시험발사한 신형전술유도무기도 공개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에서 흰색 상의와 감색 바지로 된 ‘공화국 원수복’을 입고 나타나 집권 10년간 핵무력을 완성한 최고지도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공식 집권한 2012년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았지만, 그간 열병식에 원수복을 입고 등장한 적은 없었다. 김 위원장이 원수복을 입고 사무실에 앉아 있는 초상화 속 모습으로만 공개됐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주석은 1953년 7월 휴전협정 직후 평양 전승 열병식 때 흰색 원수복을 입고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원수복 견장에선 대원수 계급장으로 추정되는 모양도 확인됐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2020년 김 위원장의 군 지위가 대원수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대원수 칭호 수여에 대한 북한 관영 매체의 보도가 없었던 것을 보면 실제로 대원수 자리에 올랐는지는 미지수다. 북한에서 생전에 대원수 칭호를 부여받은 사람은 1992년 김 주석이 유일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후인 2012년 대원수로 추대됐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이례적으로 열병식에 참석해 퍼스트레이디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리 여사는 김 위원장이 입은 원수복과 색상을 맞춘 듯 보이는 단정한 베이지색 투피스를 입고 도열한 군인들을 바라보며 김 위원장 옆에서 걸었다.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비서에서 해임됐던 리병철은 10개월 만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은 참석자를 소개하면서 리병철을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호명했다. 한동안 공개행사에서 보이지 않았던 박정천 당 비서도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호명되며 다시 등장했다. 두 사람은 각종 훈장이 달린 예복을 입고 김 위원장 양옆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 조선중앙TV가 방송한 열병식 영상은 다양한 영상편집 기법을 활용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공수부대 낙하와 함께 시작된 열병식은 김 위원장 연설과 에어쇼, 군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를 감안한 듯 방역복 차림의 부대도 등장했다.
  • [속보] 日관방장관 “尹정책협의단, 오늘 기시다 총리 만난다”

    [속보] 日관방장관 “尹정책협의단, 오늘 기시다 총리 만난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2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을 만난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와 저는 오늘 정책협의단의 예방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세한 것은 사후에 적절히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정책협의단은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 [박홍환 칼럼] ‘중국통’ 없는 중국 외교/평화연구소장

    [박홍환 칼럼] ‘중국통’ 없는 중국 외교/평화연구소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1월 30일 ‘사드 추가 배치’ 여섯 글자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예상했던 대로 반향은 컸다.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시험발사에 ‘도발’이라는 표현을 극구 자제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성은 지지 진영 내에서 ‘선제타격’ 발언과 마찬가지로 크게 부각됐다. 반면 반대 진영에서는 “외교를 알고 하는 소리냐”라거나 “자폭행위나 다름없는 외교 망언이다”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 달 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를 한중 수교 30년래 최고 악재라고 평가한 뒤 “사드 추가 배치와 같은 민감한 문제로 두 나라 관계를 해치지 않도록 잘 관리했으면 한다”고 중국의 입장을 완곡하게 전달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이 이끄는 한국의 새 정부가 사드 추가 배치 같은 양국 관계 훼손 악재를 선택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로도 읽혔다. 며칠 전 윤 당선인 측 인사 한 명을 우연한 기회에 만났는데 아무래도 그가 한 얘기가 의미심장했다. 인수위를 비롯해 새 정부의 외교정책을 입안할 사람들 중에 이른바 ‘중국통’이라 할 만한 인사가 한 명도 없어 스스로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그는 “취임 후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지만 중국통 부재에 따른 미국, 일본 편향 외교 노선에 대한 걱정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돌이켜보면 사드 발언 등의 표계산 역시 치밀하게 분석됐던 것은 아닐까 싶다. 한국인의 70%가 중국이 한국에 안보와 경제적으로 위협이 된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 아닌가. 편향 징후는 이미 엿보이기 시작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을 맡은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지금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 취임 전 일종의 특사 격인 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한 것은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이후 14년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이달 초에는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을 미국에 보내 과거 정부에서 다소 소원해졌던 한미동맹 복원 및 발전 방안 등을 미국 조야 인사들과 논의토록 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에는 일본통뿐 아니라 미국통까지 참여해 새 정부가 한미일 3자 협력 방안 창출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대중외교 부재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당선인 간 관례를 깬 전화통화 하나에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 북한발 한반도 위기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타파해 나가야 하는데 대중외교 부재는 그 첫 단추부터 잘못 꿰는 것과 마찬가지다. 윤 당선인이 실용을 중시한다면 북한 문제에서만큼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상관없이 쥐(북한 핵·미사일) 퇴치를 위한 외교정책에 신경을 집중해야만 한다. 그러자면 중국통과 대중외교 역시 불가피하게 필요한 것이다. 사대(事大)하자는 게 아니다. 과거 정권의 한 실세 정치인 출신 주중대사는 임기 내 중국 지방정부만 맴돌았다. 개각설이 나올 때마다 귀국을 위한 ‘자가발전’에 열을 올렸다. 얼마나 중국 내 정보에 취약했는지 김정일 방중 사실조차 중국 변방의 한 소도시에서 사후에 보고받았을 정도다. 방중 기미조차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게 지난 10년간 논공행상식 실세 정치인들을 줄줄이 주중대사로 발탁했지만 30년 한중 관계는 최악 언저리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초대 주중대사로 적진에 있던 공화당 소속 인사를 전격적으로 발탁했다. 오로지 중국통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적을 잘 아는 인사를 보내 의중을 떠보자는 속내도 있었을 것이다. 예로부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주중대사만큼은 그야말로 심사숙고해 적임자를 선택하길 바란다.
  • 미 연준 금리인상 어디까지…WSJ “큰 불확실성”

    미 연준 금리인상 어디까지…WSJ “큰 불확실성”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다음 달 0.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금리를 올릴 것이며 더욱 중립적인 수준까지 신속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를 말한다. 하지만 중립 금리는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없으며 지금 같이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중립 금리를 더욱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을 어디서 멈출지 알기 어렵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중립 금리는 연준 정책 결정자들이 최근 추산한 것보다 높을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연준은 다음 달 9조달러(약 1경 1191조원)까지 불어난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계획을 승인하고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6월에도 금리를 0.5% 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인다.이 전략의 핵심은 중립 금리 추산이다. 하지만 금융 리서치회사 TS롬바르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중립 금리가 어디인지 사후에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중립 금리가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추산하기 힘든 게 시장의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고 WSJ는 지적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수준에 머물지에 달려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급망 혼란과 같이 연준의 통제 밖에 있는 요소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는다. TS롬바르드의 블리츠는 연준이 1978년과 비슷한 상황에 부닥쳤다고 말했다. 당시 연준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으나 실질 금리가 경기 과열을 억제하는데 충분할 정도로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블리츠는 “연준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계속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 환경영향평가 신뢰 되찾나…허위 작성·자료 부실에 ‘등록’ 취소까지

    환경영향평가를 거짓으로 작성한 경우 등록취소까지 내릴 수 있도록 행정처분 기준이 강화된다. 환경영향평가서의 기초자료를 보존하지 않은 경우 1차 위반부터 바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받게 된다. 24일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환경영향평가법 시행규칙을 오는 25일 공포 후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개별 환경영향평가를 둘러싼 거짓·부실 논란이 제기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에선 환경영향평가 조사업체 대표 등 4명이 2016년부터 5년 동안 160개 환경영향평가와 사후환경조사 보고서 등 기초자료를 조작해 환경부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환경영향평가는 사업을 맡은 1종 대행업체가 2종 대행업체에게 자연상태환경 분야에 대한 조사를 재대행하는 구조다. 환경부는 이처럼 자연생태환경 분야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재대행을 맡길 때, 재대행 업체의 인력, 1인당 계약금액 등 ‘업무 여유도’를 개발 사업자가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도록 근거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대행업체가 사업수행능력 이상으로 과다하게 수주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에서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가 환경영향평가서의 기초자료를 부실하게 작성한 경우 1차 위반시 영업정지 3개월, 2차 위반시 영업정지 6개월, 3차 위반시에는 등록 취소까지 처분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신설했다. 환경영향평가서의 기초자료를 보존하지 않은 경우 1차 위반시 경고에 그쳤지만, 바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이 가능해진다. 다만 고의나 과실이 아닌 사소한 부주의나 오류로 인한 경우 행정처분을 감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영향평가서를 거짓으로 작성한 경우 인정정지 9개월에서 인정취소까지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부실·거짓 작성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6개월부터 24개월까지 환경영향평가 기술자의 인정을 정지할 수 있었다. 오흔진 환경부 국토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환경영향평가서 거짓·부실 작성을 예방해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경청해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토를 현명하게 이용하도록 환경영향평가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자는 먹잇감” 女·영아 성폭행 러군, 더 짐승 같아진다 왜?[강주리의 K파일]

    “여자는 먹잇감” 女·영아 성폭행 러군, 더 짐승 같아진다 왜?[강주리의 K파일]

    女시신에 나치 상징 새긴 러…영아 성폭력 촬영부모·자식 보는 앞에서 성폭행·고문·잔혹 살해“불안, 인지부조화 해소 위해 더 폭력적 자행”“女·아이, 보여주기 좋은 먹잇감… 불안감 전염”“통제 안 되는 전시, 개인 일탈… 푸틴은 관종”“전쟁 장기화될수록 성폭력 더 과격해질 것”“인간성·자제력 마비 ‘국가일탈’ 전쟁 막아야”#장면1. 최근 러시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프콘탁테(VKontakte)에 충격적 영상이 올라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투입된 25살 러시아군 병사가 한 살배기 우크라이나 영아를 성폭행하는 영상이었다. 신상 공개된 알렉세이 비치코프는 자신의 계정에 해당 성범죄 장면을 촬영해 올리고 동료 병사에게 공유하려다 체포됐다(영국 더 선, 10일 보도). #장면2. 러시아군에 의해 나치 문양인 ‘하켄 크로이츠’(卍 역만자)가 낙서하듯 매우 거칠게 새겨진 채 강간 후 살해된 우크라이나 여성의 시신이 지난 4일 공개됐다. 화상 자국 주변에는 멍과 상처가 가득했다.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여성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강간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여성’이란 제목으로 사진을 공유하며 “10세 여아들의 생식기와 항문은 찢어져 있고, 여성의 시신에 나치 문양의 화상 자국이 선명하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손이 묶인 채 총에 맞아 죽은 아이들도 발견됐다”고 분개했다. 러시아는 두 달 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추종 세력인 나치를 없애기 위해 ‘특수군사작전’을 펼친다고 주장했다.러군 성범죄 만행 끝없는 증언“우크라 여자 성폭행해, 콘돔 잘 써”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성범죄 만행 증언이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북부 이반카우의 마리나 베샤스트나 시장은 지난 6일 언론에 “러시아군이 지하실에 있는 소녀들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냈고 15살, 16살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남부 헤르손에 사는 4명의 자녀를 둔 한 여성은 동네 상점에 들렀다가 우크라이나 군인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쫓아온 두 러시아 병사에게 12시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 그는 “소총으로 위협하며 나를 침대로 밀었다. 군인들은 ‘네 차례야’라고 했다. 너무나 역겹고 더는 살고 싶지 않다”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러시아군이 집단 강간, 자녀 앞에서 성폭행을 저지르고 포로로 잡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강요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멀린다 시먼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는 “여성들은 자녀들 앞에서, 소녀들은 가족 앞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와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이 탈환되면서 미성년자부터 거동이 불편해 피난을 가지 못하는 80대 노인까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한 러시아 군인은 자신의 연인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여자들을 성폭행해도 된다, 콘돔만 잘 쓰라”는 엽기적인 대화를 주고 받은 사실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SBU)의 통화녹음 도청 공개에서 확인되기도 했다.“러군, 민간인 성폭행 전쟁수단화”유엔 “러군 성폭력 범죄 급증, 독립 조사”“인권유린 ‘신뢰할 만한’ 증거 발견” 시마 바호스 유엔여성기구 국장은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성폭력 범죄 보고 급증하고 있다”며 책임 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성폭력 피해지원 단체인 ‘라 스트라다 우크라이나’는 안보리에서 성폭행 사례를 언급하며 “러시아군이 민간인 성폭행을 일삼으며 전쟁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3일 110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인권을 유린하고 국제인도법을 위반했다는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러시아군이 가장 기본적인 인권조차 유린했음을 시사하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대부분 러시아군이 실효적으로 지배한 곳이나 통제하고 있는 단체 아래에서 이뤄졌다”고 명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수도 키이우 외곽도시 부차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군이 어린이를 포함해 수천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팔다리 절단 등의 고문을 자행하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면서 “이는 전쟁 범죄이며 국제사회에서 ‘제노사이드’(대량 학살)로 인정될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부차에서는 최소 410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으며 키이우 인근 마카리우에서도 132명의 민간인이 집단학살돼 매장되거나 버려졌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14일 러시아군의 행위를 집단학살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12만 어린이, 부모 없이 러 강제이주“부모의 가장 약한고리 아이 볼모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는 성폭력 피해뿐만 아니라 부모로부터 강제로 분리돼 러시아로 집단이주까지 당했다.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 세르게이 끼슬리쨔는 11일 안보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12만 1000여명을 강제로 데려갔으며 심지어 부모와 친척이 있는 아이들까지도 입양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아이들은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도시 마리우폴 출신이며 친러시아 지역인 도네츠크를 거쳐 러시아 타간로크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지역의 산부인과·어린이 병원을 잇따라 폭격해 임신부와 아이들이 숨지기도 했다. 러시아 반정부 단체 ‘팀나발니’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심지어 러시아에서조차 반전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 꽃을 놓았다는 이유로 7~11살의 아이들 5명이 체포됐다. 러시아 경찰은 부모에게 양육권을 뺏을 수도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23일 이를 두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반전 집단군중심리가 작동하지 않도록 부모가 자식에게 가장 약하다는 점을 노려 아이를 가두거나 친권을 없앤다는 협박으로 야만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어린이 3분의 2에 달하는 480만명이 피란민 신세가 됐다고 밝혔다. 학교 등 교육기관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거나 우크라이나 주민을 동원한 ‘인간방패용’ 러시아군 주둔지로 쓰였다. 89세 우크라 여성은 “러시아군이 손녀와 두 살배기 증손녀까지 학교로 끌고 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알바니아 대사는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불태우고 시신을 내던지며 놀이터를 공격하고 학교를 조준 사격해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규탄했다.러 “성폭행범 몰려는 우크라 조작”푸틴 “시신영상 이미지 모두 가짜” 러시아는 이 모든 증언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작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러시아군을 성폭행범으로 보이게 하려는 우크라이나의 계략”이라면서 “러시아의 전쟁 대상은 민간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2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부차에서 촬영된 시신의 영상과 이미지는 가짜”라고 주장했다.“심리적 무장 위해 성폭력 행위로 선행동 후인지 바꿔 내적 갈등 무마”군중심리 더해지면 더 과격하게“어차피 저지른 것, 여럿이면 괜찮아” 러시아군은 대체 왜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민간인인 여성과 아이들을 겨냥해 성폭행 등 끔찍한 전쟁 범죄를 저지르는 걸까. 근본적으로 전쟁은 심리전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힘의 과시를 보여줌으로써 적에게 불안과 공포를 심어주고 아군의 정신무장을 위해 더 과감하고 폭력적인 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합리화와 심리적 무장을 한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면 안정감을 느끼지만 그렇지 않으면 갈등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인지부조화라고 한다”면서 “러시아군은 인지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더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여성과 아이를 공격함으로써 ‘내가 얼마나 용맹한 사람인가’라는 가치관과 생각을 행동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곽 교수는 군중심리가 작용할 때 이러한 잔인함이 더 배가 된다고 봤다. 곽 교수는 “일단 행동을 저지르고 나면 ‘나 원래 터프해’라는 식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에 군중심리까지 더해지면 더 과격해지는데 여러 명이 같이 민간인을 살해함으로써 그 행동이 더 이상 잘못된 행동이라고 여기지 않고 공격 수위를 스스로 높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침공한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이 장기화되고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는 잘못된 전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받는 가치관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일단 한 번 살상을 저지른 뒤 더 대범하게 더 많은 살상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한다는 분석이다. 곽 교수는 “이러한 행동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어차피 저지른 살상으로 전범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앞으로 더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덜 위협적인 여성·아이에 죽기 전스트레스 풀고 강한 트라우마 심어”“성적 본능, 전시엔 제도 통제 안돼”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통의 일상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전쟁은 비인간성의 극치를 보여준다”면서 “전시에 참전한 러시아 군인들도 전쟁 명분, 생존 등의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를 푸는 창구로 더 약한 것을 괴롭히는 비인간성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성인 남성이야 무감각하게 죽이지만 덜 위협적인 여성과 아이는 죽이기 전에 괴롭혀서 스트레스를 풀고 강한 트라우마를 심어주려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전쟁은 인간의 합리적 사고가 주는 자제력을 마비시켜 버린다”면서 “전시 중에 여성과 아이는 그저 먹잇감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침공자의 전리품이 되는 셈이다. 이 교수는 “인간의 본성은 사회적 질서와 사법체계가 통용되는 규범 아래에서는 통제가 가능하지만 전쟁 중에는 욕망을 자제하거나 억제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성적 본능도 인간의 본능인데 전시에는 내 생존과 국가적 승리를 위해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불법이 아니고 처벌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고 아이 역시 보호해야할 대상이라고 보는 도덕적 판단이나 고려를 하지 않아 약자를 약탈하게 된다”고 말했다.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러, 여성에 잔인한 강도 더 심해질 것”“나르시스트 푸틴, 파괴 즐기는 관종” 곽금주 교수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여성과 아동에 대한 잔인함의 강도가 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곽 교수는 “전쟁은 합리적으로 판단했던 사람조차 점점 폭력적으로 바뀌면서 ‘몇 명 더 죽였냐’가 영예로워지는 등 비정상적인 기준과 규범이 정당화된다”면서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과 아동을 공격하고 피해 영상을 과감하게 올리는 등의 행위는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곽 교수는 성폭행이나 고문을 가한 여성의 몸에 고통스럽게 나치 문양을 새기는 행동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봤다. 여성과 아이를 잔인하게 공격하고 이를 언론에 ‘보여주기’를 통해 적국으로부터 공격자와 현 상황을 두렵게 만들어 투항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곽 교수는 “불안·공포감은 전염성이 있어 상대방을 두렵게 해 대항하지 못하도록 한다”면서 “특히 남성보다는 언론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힘을 과시하려는 일종의 ‘관종’ 심리가 있다”면서 “나르시스트(강력한 자기애) 기질도 많아 자국 군인들의 희생, 정신적 피해가 있음에도 ‘내가 이만큼 강하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더 세게 공격을 지시하고 파괴가 이뤄지는 상황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 살 때 성폭력도 트라우마 발현”“병원 러 폭격에 치료 불가 증상 악화” 전시 중 성폭행, 살해 등을 직접 당하거나 목격하게 되는 트라우마는 매우 치명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곽금주 교수는 “전시 트라우마는 엄청나다”면서 “전쟁이 사람을 짐승으로 만든다. 참전 군인들도 트라우마가 심각하지만 전쟁 중에 부모와 자녀가 가장 끔찍한 일을 당하고 특히 적이라는 미움의 상대로부터 성폭행 등을 당했을 때 겪는 트라우마는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성폭행을 당해도 병원 붕괴로 즉시 치료 받지 못한다”면서 “제때 심리 치료도 받지 못하다보니 트라우마가 점점 더 깊어지게 된다”고 했다. 실제 러시아는 침공 이후 마리우폴 등 점령 도시 내 병원과 모든 기간시설들을 파괴했다. 곽 교수는 영유아 때 성폭행을 당한다 하더라도 신체적 아픔과 트라우마가 발현된다고 말했다.“한 살이라 하더라도 성폭행 등을 당한 아픈 기억은 나이가 들면 어느 순간 나온다”면서 “돌이켜보니 인간으로서 당해선 안 될 일을 당한 것, 있을 수 없는 너무 힘든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나오는데 성폭력이나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미투’(ME TOO)가 나오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죽음의 공포에 떨 때는 트라우마를 숨기고 버티며 기억을 무의식 속으로 집어넣는다”면서 “그러나 이후 비만 오면 덜덜 떤다든지 등 피해를 입은 특정 상황이 되면 상처가 외부로 발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사회적 지지가 있다면 전시 중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트라우마가 심하겠지만 전쟁 중 성폭력 피해는 사후 극복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죽느냐 사느냐하는 전시에서는 일단 생존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숨진 이들도 많은 처참한 상황에서 상대적 트라우마가 생기고 사회적 지지가 있으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인간 생명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여성·아이 공격, 러에 역효과날 것”“비인간적 행위 전세계 결집력 높여”“개인 일탈 아닌 국가 일탈 막아야” “‘反인류’ 푸틴에 국제사회 압박해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여성과 아이들에 더 가혹한 이 상황들을 막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군에 명령을 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이 결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전시 중 명령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난망하다고 봤다. 전쟁범죄를 규탄하고 처벌하는 국제사회 공조가 필요하지만 결국 사후적인 문제가 되는 만큼 전쟁을 멈추는 것만이 여성과 아이가 겪는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익중 교수는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국가의 일탈을 막아야 한다”면서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군이 훈련을 하는 것은 명령체계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인데 전쟁 중에는 이게 잘 작동하지 않아 개인의 일탈로 나타난다”면서 “본인의 스트레스를 가장 취약한 여성과 아이를 대상으로 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정 교수는 이러한 잔혹 행위들이 결국 가해자들이 기대하는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 세계가 전쟁의 참상에 분노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군 역시 두달째 러시아에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들과 무관치 않다. 정 교수는 “여성과 아이를 공격하는 행위는 오히려 러시아 측에 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을 포기하기보다 비인간적 행위에 대한 분노를 통해 전 세계인의 결집을 강화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예상한 러시아가 자신들이 민간인 살상이나 전시 중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SNS를 통해 전쟁범죄를 저지른 증거들과 증언들이 쏟아지는데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규정하고 반대 성명을 내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자에 대해 최고 15년형으로 처벌받도록 지난달 법을 개정했다. 이수정 교수는 “군인 개인에게 일탈 자제를 요구한다 해도 개인은 합리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소용이 없을 것”이라면서 “군은 명령체계인데 통수권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판단이 반인류적 관점이라면 국제사회가 압박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 인수위 “검수완박 대혼란 야기…윤 당선인, 거부권 행사할 것”

    인수위 “검수완박 대혼란 야기…윤 당선인, 거부권 행사할 것”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새 정부 출범일인 다음 달 10일 이후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직권으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이용호 간사는 21일 오후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관련 질문에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답했다. 인수위는 앞서 법제처에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법제처는 ‘위헌성이 있고 법 체계상 정합성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국민의 인권을 후퇴시키고 국제 형사사법 절차에 혼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이 간사는 전했다. 이 간사는 “국회에서 법이 만들어지면 다시 정부로 이송돼 법제처가 정합성과 위헌성을 살핀다”며 “만약 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근거가 되기 때문에 법제처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이 간사가 낭독한 입장문에서 검수완박과 관련해 “검사의 수사권을 전제로 만들어진 수많은 법과 충돌돼 형사사법 체계의 대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심각한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형사사법 공조법, 범죄인 인도법 등은 법무부 장관과 검사를 국제형사사법 체계상 수사의 주재자로 규정하고 있고, 최소 50여개 국과 맺은 여러 조약 등은 검사의 수사권을 전제로 체결됐다”며 “검수완박법이 통과되면 국제 형사사법공조의 혼돈과 차질로 그 피해가 국내를 넘어 외교 관계까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또 “검수완박법은 헌법에 규정된 검사의 영장 신청권을 형해화 해 위헌의 소지가 있다”며 “특히 사법경찰관이 검사를 거치지 않고 법원에 직접 사후 영장을 청구하도록 한 것은 헌법상 기본권인 신체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인수위가 검수완박을 정면 비판하는 입장을 낸 것은 지난 13일, 1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 광산업진흥회 해외지원사업 성과 “눈에 띄네”

    광산업진흥회 해외지원사업 성과 “눈에 띄네”

    한국광산업진흥회가 광융합 중소기업 해외 틈새시장 발굴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해외 시범 설치 및 테스트 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21일 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화종합건설㈜ 등 국내 광융합 중소기업 6개 사가 LED 조명 테스트 베드 해외 시범 설치로 미국, 일본, 태국 등 해외 기업에 33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산업진흥회는 이러한 성과 달성을 위해 해당 업체의 해외 시범 설치에 대한 운송비와 통관비를 전액 지원하고, 추가 계약을 위해 ‘365 비대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철저한 추적관리 및 사후관리를 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최준호 신화종합건설㈜대표는 “해외 시범 설치 지원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그간 어려웠던 해외 진출에 대해 미국 현지 전략 수립을 통한 맞춤형 프로젝트를 진흥회로부터 지원받아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진흥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외 진출 활로를 찾을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오는 8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인 ‘2022 국제광융합비즈니스페어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11월 ‘제20회 국제 사광 융합산업전시회 및 콘퍼런스’에 해당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참여기업의 추가 수출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조용진 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제품의 신뢰성과 우수성이 먼저 확보돼야 성과가 나오는 해외 사업의 성격상 진흥회의 해외 지원 사업 성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광융합기업의 든든한 조역자이자 후원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美 대배심제·日 검찰심사회 통해 검찰 수사 통제

    美 대배심제·日 검찰심사회 통해 검찰 수사 통제

    검찰이 20일 전국평검사회의를 통해 시민참여 통제 제도를 활성화해 수사의 공정성, 중립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일본에서 시행 중인 대배심제와 검찰심사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9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207명의 평검사 대표가 논의한 안 중에는 현재 운용 중인 시민참여 제도의 한계를 인정하고 미국식 대배심 제도 등을 도입하는 안이 제시됐다. 미국의 대배심제와 일본의 검찰심사회는 검찰에 대한 국민 견제를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도로 꼽힌다. 현재 한국의 검찰시민위원회 등 시민참여 제도도 두 사례를 참고하여 만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운영 성과에서 차이가 있다. 위원회 결정에 실질적 구속력이 없고 권고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미국 대배심제는 법원이 선정한 배심원 20여명이 중형이 예상되는 범죄에서 검사의 기소 의견을 심리하고 12명 이상이 찬성하는 경우 기소 여부를 최종 평결할 수 있다. 또한 대배심은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피고인을 강제 소환하거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일부 주에서는 대배심이 검사와 기소 여부에 대한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 법원에 직접 기소장을 제출하거나 법무부 장관에게 특별검사 선임 요청을 할 수 있게 한다. 일본 검찰심사회도 일반 시민 11명이 검사의 불기소 처분 등에 대한 당부를 사후적으로 심사하고 8명 이상이 찬성하는 경우 ‘기소 상당’ 의결을 내릴 수 있다. 검찰심사회의 기소 의결이 수리되면 불기소 처분을 했던 검사가 속한 부서의 상위 검사에게 그 사건을 담당하게 해 재수사하는 방식을 취한다. 검찰은 시민에게 검찰 수사 및 기소 여부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권을 부여해 수사의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외부적 통제장치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영미법의 배심제도가 도입되면 수사 개시와 진행, 종결, 기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견제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민참여 제도가 법리 다툼을 벗어나 감정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민참여 제도는 시민의 참여를 장려해 신뢰성을 높인다는 측면이 있지만 참여 시민의 마음을 흔들기 위한 감정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檢 크로스체크 기능 축소로 인권 침해 우려… 수사 중 진범 나타나도 곧장 구속 취소 못 해

    檢 크로스체크 기능 축소로 인권 침해 우려… 수사 중 진범 나타나도 곧장 구속 취소 못 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강조해 온 ‘인권 수사’의 후퇴라는 지적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크로스체크’(교차 확인) 기능이 축소돼 인권 침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현재는 수사 도중 법령 위반이나 인권 침해 등이 발생하면 검사가 경찰에 시정을 요구하고 그래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사건 송치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사건 송치 요구가 불가능해진다. 경찰이 결론을 내리는 대로 사건을 그대로 종결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법안에 검찰이 체포·구속에 대해 석방을 요구할 시 경찰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풀어 주도록 규정돼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경찰이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면 손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억울하게 유치장에 갇혀도 경찰 판단을 뒤집을 방법이 없는 셈이다. 피의자가 검찰로 구속송치된 상태에서 갑자기 진범이 나타나도 검사가 구속을 취소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가족이 상을 당하거나 심한 병을 앓아도 검사는 경찰에 구속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법안에는 경찰의 독자적 구속기간을 현행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검사의 구속기간은 10일로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구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문시설과 인력이 부족해 수용자 처우가 열악한 유치장에 머무는 기간이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 소지품을 증거물로 압수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검사가 배제된다. 사후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증거물을 계속 보관하거나 또는 이를 당사자에게 돌려주는 조치는 오직 경찰 판단으로 이뤄진다. 최용훈 대검찰청 인권정책관은 20일 “(경찰 수사에서) 지나친 부분은 서류만 보고 파악하기 어렵고 직접 만나 보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다가 이런 부분은 지나쳤구나 알 수 있다”면서 “현재 입법 움직임은 그런 기회를 막고 있어 많은 아쉬움과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인권운동기관 활의 랑희 활동가는 “검찰과 경찰의 상호 견제장치가 사라지게 된다”면서 “한쪽의 권한을 빼앗아 다른 곳에 주는 것만 생각하다 보니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침해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검수완박, 가장 큰 문제는 ‘인권 수사 뒷걸음질’

    검수완박, 가장 큰 문제는 ‘인권 수사 뒷걸음질’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강조해온 ‘인권 수사’의 후퇴라는 지적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크로스체크’(교차 확인) 기능이 축소돼 인권 침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현재는 수사 도중 법령 위반이나 인권 침해 등이 발생하면 검사가 경찰에 시정을 요구하고 그래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사건 송치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사건 송치 요구가 불가능해진다. 경찰이 결론을 내리는 대로 사건을 그대로 종결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법안에 검찰이 체포·구속에 대해 석방을 요구할 시 경찰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풀어주도록 규정돼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경찰이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면 손 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억울하게 유치장에 갇혀도 경찰 판단을 뒤집을 방법이 없는 셈이다. 피의자가 검찰로 구속송치 된 상태에서 갑자기 진범이 나타나도 검사가 구속을 취소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가족이 상을 당하거나 심한 병을 앓아도 검사는 경찰에 구속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법안에는 경찰의 독자적 구속기간을 현행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검사의 구속기간은 10일로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구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문시설과 인력이 부족해 수용자 처우가 열악한 유치장에 머무는 기간이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 소지품을 증거물로 압수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검사가 배제된다. 사후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증거물을 계속 보관하거나 또는 이를 당사자에게 돌려주는 조치는 오직 경찰 판단으로 이뤄진다.최용훈 대검찰청 인권정책관은 20일 “(경찰 수사에서) 지나친 부분은 서류만 보고 파악하기 어렵고 직접 만나보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다가 이런 부분은 지나쳤구나 알 수 있다”면서 “현재 입법 움직임은 그런 기회를 막고 있어 많은 아쉬움과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인권운동기관 활의 랑희 활동가는 “검찰과 경찰의 상호 견제장치가 사라지게 된다”면서 “한쪽의 권한을 빼앗아 다른 곳에 주는 것만 생각하다보니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침해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美는 대배심제, 日은 검찰심사회…檢 ‘해외 검찰 통제 사례’ 검토

    美는 대배심제, 日은 검찰심사회…檢 ‘해외 검찰 통제 사례’ 검토

    美·日 ‘시민참여 통제 제도’ 운영 활성화검찰이 20일 전국평검사회의를 통해 시민참여 통제 제도를 활성화해 수사의 공정성 중립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일본에서 시행 중인 대배심제와 검찰심사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부터 20일 새벽까지 207명의 평검사 대표가 논의한 안 중에는 현재 운용 중인 시민참여 제도의 한계를 인정하고 미국식 대배심 제도 등을 도입하는 안이 제시됐다. 미국의 대배심제와 일본의 검찰심사회는 검찰에 대한 국민 견제를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도로 꼽힌다. 현재 한국의 검찰시민위원회 등 시민참여 제도도 두 사례를 참고하여 만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운영 성과에서 차이가 있다. 위원회 결정에 실질적 구속력이 없고 권고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미국 대배심제는 법원이 선정한 배심원 20여 명이 중형이 예상되는 범죄에서 검사의 기소 의견을 심리하고 12명 이상이 찬성하는 경우 기소 여부를 최종 평결할 수 있다. 또한 대배심은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피고인을 강제 소환하거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일부 주에서는 대배심이 검사와 기소 여부에 대한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 법원에 직접 기소장을 제출하거나 법무부 장관에게 특별검사 선임 요청을 할 수 있게 한다. 일본 검찰심사회도 일반 시민 11명이 검사의 불기소 처분 등에 대한 당부를 사후적으로 심사하고 8명 이상이 찬성하는 경우 ‘기소 상당’ 의결을 내릴 수 있다. 검찰심사회의 기소 의결이 수리되면 불기소 처분을 했던 검사가 속한 부서의 상위 검사에게 그 사건을 담당하게 해 재수사하는 방식을 취한다. 검찰은 시민에게 검찰 수사 및 기소 여부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권을 부여해 수사의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외부적 통제장치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영미법의 배심제도가 도입되면 수사 개시와 진행, 종결, 기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견제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민참여 제도가 법리 다툼을 벗어나 감정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민참여 제도는 시민의 참여를 장려해 신뢰성을 높인다는 측면이 있지만 참여 시민의 마음을 흔들기 위한 감정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펀드 불완전판매‘ 한국투자증권, 기관주의·과태료 29억

    ‘펀드 불완전판매‘ 한국투자증권, 기관주의·과태료 29억

    금융당국이 펀드 불완전판매 사례가 적발된 한국투자증권에 과태료를 부과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검사 결과, 펀드 판매시 적합성 원칙 위반, 설명 확인 의무 위반, 부당권유 금지 위반 사례 등을 적발해 기관주의에 과태료 29억 2000만원을 부과했다. 또 관련 임직원 6명은 감봉 등의 징계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부터 2019년에 펀드를 판매하면서 일반투자자에 대해 투자자 성향 분석을 위한 설문 절차를 생략하는 등 투자자 정보 파악 절차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펀드 판매 시 일반투자자들에게 금융투자 상품의 내용 및 위험에 관해 설명한 내용을 가입일이 지난 뒤 사후 보완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투자 권유를 하면서 ‘대주주가 워낙 탄탄하다’고 안내하는 등 거짓 내용을 알리거나, 불확실한 사항에 대해 단정적 판단을 제공한 점도 지적됐다. 전문 사모펀드에 대한 설명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기본 정보인 증권의 만기, 이자, 전환 조건 등을 누락한 사실도 적발됐다.
  • 한국인 과학자 2명 ‘노벨상 펀드’에 선정

    한국인 과학자 2명 ‘노벨상 펀드’에 선정

    한국인 과학자 2명이 ‘노벨상 펀드’ 연구자로 선정됐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HFSP)’에 이현옥 캐나다 토론토의대 교수와 정진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가 선정됐다. HFSP는 생명과학 분야의 다학제·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일본, 캐나다, EU, 스위스, 한국, 싱가포르 등 15개국이 참여해 1989년에 설립된 국제 연구지원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71개국 7500명 이상 연구자가 지원을 받았고 그 중 28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노벨상 펀드’로 불리고 있다. 한국은 올해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73명이 지원받았다. HFSP는 연구비 지원, 연구자 연수지원 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연구비지원 부분은 개인이 연구하기 어려운 생명과학 분야 연구를 다대륙, 다학제 연구팀을 이뤄 혁신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며 연구자 연수지원은 경력 초기 단계 연구자가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박사후연수(포스트닥터) 프로그램이다. 716개 후보팀 중 32개 팀을 선정해 22.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현옥 토론토의대 교수는 미국 워싱턴대,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진과 한 팀을 구성해 ‘단백질의 무질서한 영역의 진화적 보전을 결정하는 인자’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 교수는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38만 달러(약 4억 7000만원)를 지원받는다. 정진모 KIST 스핀융합연구단 박사는 연수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미국 텍사스주립대 의공학과에서 ‘초음파의 빛 변환을 통한 비수술적 뇌 신경 네트워크 규명 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3년 동안 6만 달러(약 7400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 코로나 넘어 일상회복 앞두고…외국인 관광객 모시기 나선다

    전국 다수의 지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지방공항 국제선 재개로 일상회복이 속도를 내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20일 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강원도를 비롯한 필리핀 세부주, 중국 지린성, 라오스 루앙프라방주 등 10개 지방정부가 국제관광 재개를 대비해 국가별 관광 동향을 공유하고, 각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강원도는 19~20일 일본여행업협회, 오는 28~29일 베트남여행업협회, 6월 1~2일 말레이시아 여행사 순으로 팸투어도 연다. 강원도는 앞서 지난달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4개국에 대한 무사증(무비자) 입국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무사증 입국은 테러지원국을 제외한 국적의 외국인에 한해 한 달간 비자 없이 국내에 체류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김종욱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워케이션, 소도시 여행 등 변화된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발굴해 관광1번지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도 무사증 입국 재개를 정부에 건의했다. 제주 무사증 입국은 해외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2020년 2월부터 중단됐다. 제주도는 이달과 5월 국제관광시장이 우선 열리는 국가의 현지 항공사,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온·오프라인으로 충북관광을 알리고, 관광코스도 개발할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 2곳을 지난달 말 지정했다. 이들 여행사에는 홍보·마케팅비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등이 제공된다. 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경기지역 방문 계획이 있는 해외 거주 외국인, 재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관광지 11곳의 이용료 등을 최대 75%까지 할인해 주는 ‘착한여행 글로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을 11월까지 최대 50곳을 모집한다.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은 물품 구입 시 판매가에 포함된 부가가치세액 일부를 즉시 환급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 코로나 넘어 일상회복 앞두고…외국인 관광객 모시기 나선다

    전국 다수의 지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지방공항 국제선 재개로 일상회복이 속도를 내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20일 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강원도를 비롯한 필리핀 세부주, 중국 지린성, 라오스 루앙프라방주 등 10개 지방정부가 국제관광 재개를 대비해 국가별 관광 동향을 공유하고, 각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강원도는 19~20일 일본여행업협회, 오는 28~29일 베트남여행업협회, 6월 1~2일 말레이시아 여행사 순으로 팸투어도 연다. 강원도는 앞서 지난달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4개국에 대한 무사증(무비자) 입국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무사증 입국은 테러지원국을 제외한 국적의 외국인에 한해 한 달간 비자 없이 국내에 체류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김종욱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워케이션, 소도시 여행 등 변화된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발굴해 관광1번지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도 무사증 입국 재개를 정부에 건의했다. 제주 무사증 입국은 해외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2020년 2월부터 중단됐다. 제주도는 이달과 5월 국제관광시장이 우선 열리는 국가의 현지 항공사,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온·오프라인으로 충북관광을 알리고, 관광코스도 개발할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 2곳을 지난달 말 지정했다. 이들 여행사에는 홍보·마케팅비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등이 제공된다. 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경기지역 방문 계획이 있는 해외 거주 외국인, 재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관광지 11곳의 이용료 등을 최대 75%까지 할인해 주는 ‘착한여행 글로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을 11월까지 최대 50곳을 모집한다.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은 물품 구입 시 판매가에 포함된 부가가치세액 일부를 즉시 환급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 “얼마짜리 지폐인지 알려드려요”...한은, 시각장애인용 ‘액면 식별 도우미‘ 앱 출시

    “얼마짜리 지폐인지 알려드려요”...한은, 시각장애인용 ‘액면 식별 도우미‘ 앱 출시

    한국은행은 시각장애인이 현금을 사용할 때 화폐 금액을 식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국은행권 액면식별 도우미’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화폐 액면을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 이 앱을 실행하고 카메라를 은행권에 평행하게 대면 자동으로 액면 금액을 음성과 진동으로 안내한다. 현재 통용 중인 29종 한국은행권(기념은행권 제외)을 구분할 수 있다. 속도 향상을 위해 기본모드로 설정하면 현용권 4종과 직전 구권 3종만 인식할 수 있다. 단 위조지폐 여부는 확인할 수 없고, 훼손된 지폐는 액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다. 한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이 앱을 개발해왔다. 앱의 완성도와 사용성 향상을 위해 시각장애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문단(22명)의 의견을 수렴해 앱 개발에 반영했다. 한은은 “은행권 액면 식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시각장애인들의 현금 사용 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앱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새 은행권을 발행하면 액면 식별장치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STOP PUTIN] “침몰한 모스크바 호 피격 후 화염에 휩싸인 사진 두 장”

    [STOP PUTIN] “침몰한 모스크바 호 피격 후 화염에 휩싸인 사진 두 장”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흑해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 호가 심하게 훼손된 모습을 담은 사진이 17일 소셜미디어에 돌아다니고 있다. 전날 우크라이나 군의 넵튠 미사일 네 발 가운데 두 발을 맞고 탄약창고에 화재가 발생해 결국 다음날 침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주장이며 미국도 이를 인정한 반면, 러시아는 단순 화재로 인해 선체의 균형을 잃어 침몰한 것이라고 맞서는 가운데 화재 연기가 치솟고 선체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모스크바 호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BBC는 사진을 게재하지 않으면서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킹스 칼리지 런던의 전쟁연구소 박사후 과정 롭 리는 트위터에 “진짜 사진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첩보 정보를 공유하는 트위터 계정을 운용해 유명한 OSINT테크니컬은 “진짜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래도 슬라바급 순양함인데 이런 식으로 파괴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군사전문 매체 ‘워 존’은 옛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돼 선령이 40년 된 모스크바호가 심하게 파손된 사진 두 장을 홈페이지에 실어 눈길을 끈다. 피격 당시 이 순양함에는 500명 정도가 승선해 있었는데 한 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승조원들은 모두 구조돼 인근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지내고 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호의 침몰 원인을 세바스토폴 모항 근처의 폭풍 때문이라고도 했는데 이 사진을 보면 바다 상황이 굉장히 안정돼 보인다. 물론 이 사진이 촬영된 뒤에 날씨가 급변했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 사진들은 당시 모스크바 호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다른 나라 배들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번째 사진이 침몰하기 직전의 모스크바 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첫 번째 사진의 진실성을 더욱 굳게 믿게 한다고 매채는 덧붙였다.  사진 촬영자들이 시점이나 장소 등을 밝혀주면 훨씬 수월하게 두 사진의 진위가 확인될 수 있겠다.   한편 이와 별개로 BBC는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을 인용해 모스크바 호에서 근무했던 한 해군 병사가 어머니에게 전한 내용을 인용해 모스크바 호 침몰로 40명 정도가 죽고 다수가 실종됐으며 더 많은 수병들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어머니는 “끔찍했다”며 “아들이 나에게 전화해 본 것 때문에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아들은 모스크바 호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날아온 미사일 세 발을 맞고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노바야 가제타는 이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모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이 수병이 모스크바 호에 복무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문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러시아의 언론 감시를 피하려고 이달 초 설립돼 러시아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운영되고 있다. 러시아에 있는 본사 격인 노바야 가제타는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 때문에 러시아 정부의 압박을 계속 받다가 지난달 운영을 중단했다.  
  • 벚나무와의 40년을 기억하마… 제성마을 할머니들의 슬픈 위로

    벚나무와의 40년을 기억하마… 제성마을 할머니들의 슬픈 위로

    17일 오전 10시도 되기 전에 제주공항 앞 도두2동 사수항에 제성마을 할머니들이 모여 울분을 토해내고 있었다. 제성마을 왕벚나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낭싱그레가게2가 햇볕이 뜨거워 챙모자를 깊게 눌러 쓴 원주민 할머니들이 모인 가운데 ‘몰래물 혼디거념(같이 돌봐주다)길’ 행사를 열기 직전이었다. 대책위는 제주시가 지난 3월 15일 도로확장 공사를 하면서 가로수로 심어진 40년 된 왕벚나무 12그루를 주민들과 사전 상의없이 싹뚝 베어내는 바람에 할머니들이 함께 했던 삶마저 도려낸 듯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벚나무는 1970년대 제주시가 마을에 제공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 초입에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면신(65·前제성마을회장) 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이 자르지 말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는데 새로 온 시청 담당자가 마을회장(임기만료)의 빈 틈을 이용해 공사를 강행했다”며 “마을 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행정을 펼쳐야 할 행정기관이 행정편의적으로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제성마을 입구 벚나무를 자르기 전 마을통장 등과 협의를 했다는 입장이다. 권진옥(88) 할머니는 “벚나무가 잘려 나간 후 하루도 울지 않는 날이 없다”며 “공항이 생기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허허벌판으로 강제 이주시키더니 이번에는 마을의 역사를 상징하고 애환이 서린 벚나무를 아무렇지도 않게 베어내도 되는 거냐”고 분노했다.실제 몰래물(모래나 자갈이 있는 곳에 솟는 물·沙水) 마을은 1941년 정뜨르비행장(현 제주국제공항)이 생기면서 지도에서 사라졌다. 주민들은 옆 마을로 터를 옮겨 새몰래물(신사수동)을 세웠으나, 40여 년 뒤인 1979년 제주공항 확장공사로 인해 다시 이주해야 하는 수난을 겪었다. 그것도 모자라 남아있는 주민들은 1987년 도두 하수종말처리장이 생겨나면서 또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그렇게 주민들은 신성마을, 명주마을, 동성마을, 제성마을 등 4개 마을로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날 몰래물 마을이었던 홀천에서 해녀생활을 했다는 이순실(96)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옛 몰래물 이야기를 꺼내며 “1980년대 연동, 노형동 등 신제주가 생기면서 거기 사는 주민들이 흘려보낸 똥물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벚꽃 심을 때 현장을 지켜본 이웃 할망(할머니)은 지금 몸져 누웠다. 낭(나무) 자르면 목 매 죽겠다며 말려도 묵살했다”고 슬퍼했다. 대책위는 이날 사수항 인근에 있는 ‘고랭이당’에서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고 생명 돌봄을 기원하는 제를 지냈으며 몰래물 기억의 문을 열고 생명 돌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와 시낭송회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부순정(녹색당) 도지사후보는 “지난 14일 시에 공문을 보내 공식 면담을 요청했는데 다음주 중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면서 “비자림로 삼나무들이 잘려 나갈 때도 느꼈지만 행정기관이 과거 권위주의적인 행정처리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통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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