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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딴 남자 못 만나게” 아내 얼굴에 끓는 물 부은 40대男… 눈물로 선처 호소했지만

    “딴 남자 못 만나게” 아내 얼굴에 끓는 물 부은 40대男… 눈물로 선처 호소했지만

    검찰 구형보다 센 징역 3년 6개월 선고태국인 아내 “남편 처벌 원해” 입장 바꿔 잠을 자는 태국인 아내의 얼굴에 끓는 물을 부어 심각한 화상을 입힌 한국인 남편에게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2단독 김준영 판사는 16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0대)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일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잠들어 있던 30대 태국인 아내 B씨의 얼굴과 목 등에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부은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B씨를 서울 성동구의 한 화상 전문병원으로 데려갔고, 병원 측은 폭행이 의심된다며 당일 오후 9시쯤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관할인 의정부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의정부경찰서는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의정부지법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씨 측은 A씨가 범행 직후 “다른 남자를 만날까 봐 얼굴을 못생기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수사 초기 “넘어지면서 실수로 끓는 물을 쏟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사건은 B씨 지인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졌고, 태국 현지 매체 등이 보도하며 파장이 일었다. A씨는 재판이 시작되자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이고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3월 변론이 끝나고 선고가 예정됐지만, 피고인을 용서하겠다는 피해자의 입장이 달라지면서 재판이 연장됐다. B씨는 사건 후 약 2주 지난 시점에 A씨를 접견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으나, 지난 3월 무렵 이주민지원공익센터 ‘감사와 동행’ 소속 변호사들과 상담한 이후 처벌을 원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물을 끓인 후 잠든 배우자 얼굴에 붓는 일반인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얼굴 부위를 무방비 상태로 다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남성을 만나지 못하도록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여 재연 가능성이 매우 높고, 피해자의 부정행위를 발견하고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잔혹한 범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 판사는 “피해자는 2021년 피고인을 만난 후 2024년 혼인신고를 했으나, 피고인의 요건 미충족으로 결혼비자를 못 받고 한국에 임시로 체류하면서 한국어가 서투르고 한국 문화·사회적으로 고립된 열악한 지위 상태에서 범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피고인의 집착을 두려워해 이혼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피고인이 가벼운 처벌을 받아야 협의 이혼이 빨리 이뤄질 것으로 잘못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 발생 직후 수감 중인 피고인의 모습을 보고 동정해 처벌불원서를 제출하기는 했으나, 이후 확인한 피고인의 의사와 기타 상황을 봤을 때 처벌불원은 진정한 의사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김 판사는 “여러 양형을 고려했을 때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검찰의 구형을 초과해 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지난달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당시 A씨는 최후변론에서 “아내에게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5개월 동안 수감돼 많은 반성을 하며 평생 처음 겪는 고통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생각의 변화가 많은 아내는 돌아올 것이고 아내는 저를 용서했다. 저에게 나쁘게 했을 이유가 없다. 가족을 책임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 혁신당 새 원내대표에 김준형…“타이밍·여건 성숙됐을 때 통합 논의”

    혁신당 새 원내대표에 김준형…“타이밍·여건 성숙됐을 때 통합 논의”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신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의원총회에서 3기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에 단독 출마해 소속 의원 12명의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김 원내대표는 “당의 위기 앞에서 더 낮게 듣고,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치열하게 준비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검찰 독재를 종식하고, 민생경제를 회복하며, 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회권을 강화하여 진정한 복지국가인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새로운 정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를 거치며 갈등이 있었던 범진보 진영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가 직시해야 할 사실은 민주·진보·개혁 세력의 단결 없이 온전한 민주주의 회복과 내란 청산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이라며 “민주당을 비롯한 우당을 향해서도 부탁드린다. 우리가 같이 만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다시 힘을 모으자”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를 의식하면서 “정치공학과 권력투쟁의 맥락이라면 합당은 물론이고, 어떤 연대도 거부한다”라면서 “민주당에 비해 우리는 왜소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진심과 꿈은 결코 작지 않다. 함부로 취급당하기를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합당 문제는 예민한 문제인데 내부적으로 치열한 숙의나 당대당 논의 없이 자꾸 외부에서 언론만 타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향후 타이밍과 여건이 성숙됐을 때 (연대·통합) 논의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 세종대, 서울시 RISE 사업 평가서 ‘A+’ 최우수 등급 달성

    세종대, 서울시 RISE 사업 평가서 ‘A+’ 최우수 등급 달성

    세종대학교가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서울 RISE 수행 대학 28곳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공식 성과평가다. ​세종대는 사업 전략의 차별성과 체계적인 성과 관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창조산업 인재양성 ▲지역 현안 해결 ▲평생교육 고도화 등 4개 분야에서 성과지표 대부분을 목표치 이상 초과 달성했다. ​주요 성과로는 ▲AI 콘텐츠 대학원 신설을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TEAM STUDIOS SEJONG’ 공유를 통한 산학협력 활성화 등이 꼽혔다. 또한 명지전문대와 컨소시엄을 맺고 은평구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등 지자체 협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세종대는 2차년도 사업에서 인공지능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호텔관광외식, 헬스케어 등 분야별 기업협업센터(ICC) 간 융합 과제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엄종화 총장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서울 지역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거점 대학으로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밀양 집단성폭행’ 가해자들 신상 조회한 법원 직원 불구속 송치

    ‘밀양 집단성폭행’ 가해자들 신상 조회한 법원 직원 불구속 송치

    이른바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사적으로 조회한 혐의를 받는 법원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서울서부지법 소속 공무원 A씨를 지난 12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서부지법에서 주사로 근무하던 시기 법원 내부 전산망을 사용해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피의자 10여명의 주민등록정보를 사적으로 조회한 혐의를 받는다. 밀양 집단 성폭행은 2004년 12월 경남 밀양 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1년간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가해자들은 미성년자이거나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 등으로 상당수가 형사처벌을 받지 않아 사회적 공분을 샀다. 이후 2024년쯤 온라인상에서 가해자들의 신상 공개가 이어지며 사건이 다시 주목받았다. 이 과정에서 사적 제재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고,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 등이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 군인 딸에 “항상 약자 편에 서라” 가르친 50대, 3명 살리고 하늘로

    군인 딸에 “항상 약자 편에 서라” 가르친 50대, 3명 살리고 하늘로

    군인인 딸에게 항상 약자 편에 설 것을 가르쳐온 50대 남성이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1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올해 2월 26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김용섭(53)씨가 간과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 김씨는 같은 달 20일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갑자기 흉통 등을 호소하고는 의식을 잃었다. 이후 급격히 상태가 악화해 뇌사 상태가 된 그를 대신해 가족들이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김씨의 외동딸 재경씨는 “아버지는 평소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며 선한 영향력이 되고 싶어 하셨던 분”이라며 “아버지의 마지막 희생으로 누군가가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면 아버지께서도 분명 기증을 원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에 따르면 강원도 영월 출신인 김씨는 건설업에 종사하며 여느 가장처럼 성실히 살아왔다. 그는 옳지 않은 일에는 소신 있게 목소리를 냈고, 힘이 없는 이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마음을 베풀었다고 한다. 딸의 친구들조차 ‘아빠’라고 부를 만큼 다정한 어른이었고, 딸에게는 연애 고민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아버지였다. 김씨는 한때 경찰이 되기를 꿈꿨지만,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그 뜻을 접어야 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딸 재경씨는 자연스럽게 제복을 입고 나라를 지키는 일을 선택했다. 재경씨는 현재 9년 차 직업 군인으로, 육군 제2군단 군사경찰단 중사로 복무 중이다. 평소 딸을 ‘내 분신’이라 부르며 자랑스러워하던 김씨는 딸에게 “약한 사람, 힘이 없는 사람의 편에 서야 한다. 군복은 아무나 입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행동도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재경씨는 “항상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신 아빠가 저는 자랑스럽다. 멋있는 우리 아빠가 제 아빠라서 저는 너무 좋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딸에게 약한 사람의 편에 서라고 가르쳤던 고인의 삶이 마지막 순간 생명나눔으로 이어졌다”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 딸의 아버지가 보여준 숭고한 희생과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에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참교육’보다 더한 현실…“남학생이 여학생 AI 나체 사진 유포, 처벌도 면해” [핫이슈]

    ‘참교육’보다 더한 현실…“남학생이 여학생 AI 나체 사진 유포, 처벌도 면해” [핫이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의 현실판과 같은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힝엄에 사는 메건 맨치니는 지난해 중학생 딸이 딥페이크 피해를 당했다. 한 남학생이 딸의 나체 딥페이크 이미지를 만들어 SNS를 통해 다른 학생들에게 공유했고, 학생들이 이를 다시 캡처해 학교 곳곳에 유포한 것이다. 학부모인 맨치니는 경찰로부터 고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딸이 증언을 해야 하는데, 가해 남학생이 미성년자인 탓에 제한적인 처벌만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결국 그는 딸의 피해가 발생한 힝엄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발생했다. 해당 지역 교육구는 약 5개월간 조사 끝에 맨치니 딸의 피해가 학교 안에서 발생했다고 결론 내릴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결국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인정하기까지 한 남학생은 공식 징계도 받지 않았다. 여학생의 나체 딥페이크 사진이 유포된 사건 이후, 맨치니는 같은 학교의 다른 어머니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한 남학생이 자신의 딸에게 “다음 차례는 네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모든 뒷수습을 피해자와 그의 가족이 떠안고 있다”고 호소했다. 제대로 된 사건 조사와 딥페이크와 같은 불법 AI 기술에 대한 올바른 교육의 부재가 학교 전체를 공포와 위협에 몰아넣은 셈이다. 미 행정부, AI 딥페이크 단속 시작했지만앞서 미 연방정부는 지난해 초당적 지지로 통과된 ‘딥페이크 성적 이미지 신속 삭제법’(Take It Down Act)을 제정했다. 미 연방법으로 AI 딥페이크 음란물과 리벤지 포르노(비동의 성적 이미지 유포)를 강력하게 규제하기 위한 법이다. 해당 법안은 딥페이크 이미지뿐 아니라 상대방의 동의 없이 촬영한 성적 사진이나 영상 등을 모두 규제하며, 이미지를 유포하겠다는 협박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더불어 피해자가 신고할 경우 SNS와 웹사이트, 플랫폼 사업자는 반드시 해당 콘텐츠를 48시간 내에 삭제해야 하며 재업로드본이나 동일한 파일, 복제된 이미지 등 합리적인 범위에서도 제거해야 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엑스 등 플랫폼이 삭제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조사와 제재를 거쳐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집행하는 기관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다. 미 당국이 최근 급증하는 딥페이크 이미지 관련 피해를 막기 위한 규제 법안을 내놨음에도,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각종 AI 도구를 이용한 범죄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조지메이슨대가 미국 10대 5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누드화 도구로 이미지를 한 번 이상 만들어봤다고 답했다. 3분의 1은 누군가가 자신의 허락 없이 누드 이미지를 만들고 공유했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 테크트랜스패런시프로젝트는 지난 1월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100개가 넘는 누드화 앱을 확인했다. 앱 분석 업체 앱매직에 따르면 최근 조사에서 이들 앱이 총 7억 건 이상 다운로드됐고 1억 1700만 달러(약 17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피해자가 떠안아야 하는 범죄피해자들은 국가가 피해자와 가족에게 법 집행의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일부 그룹채팅이나 개인 스마트폰의 ‘갤러리’에 내려받은 이미지는 법으로 통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일부 지역은 딥페이크 누드를 범죄화했지만 피해자들은 신원 노출과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쉽사리 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한다. 복수 포르노와 딥페이크 사건을 다뤄온 캐리 골드버그 변호사는 “이런 사건은 여전히 적게 신고되고, 적게 조사되며, 적게 기소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단체 채팅방에서 친구들로부터 관심과 반응을 얻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특성과 더불어 쉽게 다운로드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앱에 대한 접근성이 청소년과 해당 범죄의 연결 고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범죄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단순히 ‘10대가 나빠서’가 아니라 AI 기술의 접근성 증가, 또래 문화, 온라인 환경, 미성숙한 위험 인식이 결합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10대인 사례가 늘어나면서 처벌뿐 아니라 학교와 가정 차원에서의 디지털 성윤리 교육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수원시민 10명 중 1명, ‘새빛 생활비 패키지’ 혜택 봤다

    수원시민 10명 중 1명, ‘새빛 생활비 패키지’ 혜택 봤다

    수원시민 10명 중 1명은 수원시가 올해 새롭게 시작한 새빛 생활비 패키지 사업으로 생활비 절감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초 지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5개월 만에 전체 수원시민의 10%인 12만 3000명이 실질적인 수혜자로 혜택을 봤다. 수원시 새빛 생활비 패키지는 출산지원금 확대, 생리용품 보편 지원, 청년주거 패키지, 대상포진 접종, 어르신·사회초년생 청년·등록장애인 무상교통 등 총 7개 사업이다. 가장 많은 시민이 생활비 절감 혜택을 누린 분야는 교통비다.지난 4월 말까지 청년과 노인, 장애인 중 8만 5000여 명에게 41억 4000여만 원(1인당 평균 약 4만 8000원)이 지원됐다. 첫째 자녀까지 확대된 출산지원금은 지난 1~5월 2636명의 신생아 가정에 19억 600만 원을 지급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830명에게 6억 1500만 원을 지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원 인원과 금액이 모두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도비 30%, 시비 70%)에는 전체 대상 인원 4만 2880명 중 절반이 넘는 2만 3817명이 신청했다. 연 최대 14만 2000원이 두 번에 나눠 지급된다. 65세 이상에 지원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수혜 인원은 4개월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짝수 연도 출생자를 대상자로 지원하는데 2만 5450명 중 1만 461명이 접종을 마쳤다. 청년 주거 패키지는 이달 중 1차 지급이 이뤄진다.월세와 이사비, 중개보수비 등 주거를 위한 필수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00명에게 2억 6400여만 원(1인당 평균 66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다만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이고 임차보증금 1억 원 이하이면서 월세 60만 원 이하의 민간 소재 건물에 거주할 경우에만 지원받을 수 있다.
  • 세종사이버대학교, 2026 가을학기 신편입생 모집...“AI 교육 원한다면 추천”

    세종사이버대학교, 2026 가을학기 신편입생 모집...“AI 교육 원한다면 추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가 2026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다. 1차 모집 기간은 6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이며, 2차 모집은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된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라면 수능 성적이나 내신 등급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어 직장인과 성인 학습자의 입학 문턱을 낮췄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AI 어젠다를 AI 실천으로’라는 교육 기조를 바탕으로 AI 기반 교육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AI 튜터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현재 131개의 AI 교과목을 운영 중이다. 365일 24시간 답변이 가능한 AI 튜터 시스템은 지난해 11월 기준 이용 건수 21만 6350건, 이용자 수 1만 651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소단위 학위 과정인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 제도를 통해 AI 교과목과 타 전공 간 융합 학습을 연계하고 있으며, 이수 시 디지털 인증서를 발급해 경력 개발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모집 대상 학과는 유통물류학과, 드론로봇융합학과, 경찰학과, 국방융합학과, AI학과, 호텔관광경영학과, 부동산학과, 사회복지학과, 유튜버학과, 소방방재학과,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문예창작학과, 실용음악학과, 국제학과, 한국어학과 등 다양한 학과에서 신·편입생을 선발한다. 또한 AI 기반 콘텐츠·디자인·예술 창작 역량을 키우는 AI창작학과를 비롯해 AI학과, AI실무활용학과 등 AI 특화 학과를 운영하며 AI 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수전공·부전공은 물론, 학습자가 직접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자기설계전공 제도를 운영해 개인의 진로와 목표에 맞춘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해당 대학의 수업료는 학점당 8만원으로 책정돼 신청 학점 수에 비례해 등록금이 산정되며, 모든 강의는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등록금은 수강신청 이후 신용카드나 가상계좌를 통해 납부할 수 있다. 장학 수혜 현황을 살펴보면, 2024학년도 기준 전체 재학생 2만 894명 중 86%에 해당하는 1만 8015명이 장학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1인당 연간 평균 장학 금액은 200만원으로, 재학생 5000명 이상 규모의 사이버대학교 중 1위 지표를 기록했다. 입학 장학을 포함한 교내 장학 제도는 국가장학금과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 교육 부문 외부 평가에서는 교육부가 실시한 ‘사이버대학 2주기(2025~2029년) 기관평가인증’ 결과 전 영역에서 ‘충족’ 판정을 받았다. 규모 면에서는 2025학년도 4월 대학정보공시 기준 재학생 1만 1464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구 세종사이버대학교 총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직장인과 성인 학습자들의 AI 교육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세종사이버대학교는 AI학과, AI실무활용학과, AI창작학과를 중심으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튜터와 다양한 AI 교과목을 통해 학습자들이 현업에 활용 가능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버대학교 추천 기준으로 꼽히는 교육 콘텐츠, 학습 지원 시스템, 장학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학습자들이 자신의 목표와 진로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개념어 학습 아몬드, 전국 학원장 대상 온라인 사업설명회 개최

    개념어 학습 아몬드, 전국 학원장 대상 온라인 사업설명회 개최

    교과 개념어 학습 브랜드 아몬드(Almond)가 6월 24일 전국 학원 원장과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교과서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사회와 과학 과목을 포함해 국어, 수학, 영어 등 전 과목에 걸쳐 교과서 문항 속 개념 용어 이해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교육 시장 내에서 개념어 학습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아몬드는 독서교육 브랜드 책나무의 17년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개발된 초·중등 교과 개념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교과 핵심 개념어를 파악하고 이를 실제 학습 과정에 적용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교육 시장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과목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지만, 정작 모든 과목의 출발점이 되는 ‘개념어’를 전문적으로 학습하는 영역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은 문제를 몰라서 틀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 속 개념과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 속 핵심 개념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수업 집중도는 물론 학습 자신감까지 낮아지고, 이는 성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몬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과 핵심 개념어를 중심으로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교재를 연계한 통합 학습 시스템을 구축했다. 온라인 학습에서는 집중력 훈련, 개념어 학습, 지문 분석, 독해 문제, 어휘 문제 등을 통해 반복·복습 중심의 학습이 이루어지며, 오프라인 교재에서는 개념 이해와 적용, 교과 연계 활동을 통해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초등 3학년부터 중등 과정까지 이어지는 사회·과학 교과 개념어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교과서 이해력 향상은 물론 전 과목 학습 기반 형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학원 운영 측면에서도 기존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수업과 병행 운영이 가능해 학원의 차별화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학부모 상담 경쟁력 강화와 신규 회원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몬드 관계자는 “교육 시장은 문제 풀이 중심에서 이해 중심 학습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개념어는 교과서를 이해하는 핵심 언어이자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개념어 학습 시장의 가능성과 아몬드의 교육 철학, 운영 모델, 실제 도입 방안까지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학습 경쟁력을 높이고 학원의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를 고민하는 원장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몬드 온라인 사업설명회는 온라인 ZOOM으로 진행되며, 전국 학원 원장 및 교육 관계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 오지연 하남시의원, 하남시 최초 ‘장애인 물놀이장 별도 운영’ 제안 결실

    오지연 하남시의원, 하남시 최초 ‘장애인 물놀이장 별도 운영’ 제안 결실

    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지난해 9월부터 제안해 온 장애아동을 위한 물놀이장 별도 운영이 올해 하남시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계획에 반영됐다. 하남시는 올해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 기간 중 평일 미운영일을 활용해 오는 7월 21일과 8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 물놀이 체험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이용객의 이용이 제한된다. 이번 운영은 “장애아동도 제약 없이 공공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오 의원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그간 장애아동 가정이 겪어온 극심한 혼잡도와 안전사고 우려, 이에 따른 돌봄 부담 등 현실적인 이용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오 의원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도봉구·노원구·강동구 등 타 지자체의 선진적 장애인 물놀이장 운영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하남시 측에 별도 운영일 지정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며 제도적 기반 마련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사)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시지부(회장 김말선)와 하남시 관련 부서 간 소통을 주도적으로 조율하며, 장애인 물놀이장 운영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 과정에서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원하는 장소와 날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도 추진해, 하남시 최초로 운영되는 장애인 물놀이장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될 수 있도록 의견 수렴에 힘썼다. 오 의원은 최종 점검 차원에서 지난 6월 15일 덕풍스포츠문화센터에 위치한 (사)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시지부 사무실에서 김말선 회장을 비롯한 단체 관계자와 하남시 관계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물놀이 체험의 날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한시적 운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매년 지속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장애아동에게 물놀이는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신체 활동과 사회 참여의 기회”라며 “공공 물놀이장은 모든 아이들이 함께 누려야 할 여름철 대표 공공시설인 만큼, 장애아동도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운영은 장애아동과 가족들의 목소리가 실제 행정에 반영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하남시 최초 장애인 물놀이장 별도 운영이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매년 안정적·점진적으로 이어지는 포용적 공공서비스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공공시설을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작은 불편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최연소 군의원 출마했던 18살 소년…日서 ‘깜짝 근황’ 전해졌다

    최연소 군의원 출마했던 18살 소년…日서 ‘깜짝 근황’ 전해졌다

    4년 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전남 무안군의원 최연소 출마자가 최근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돌로 데뷔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안군 나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오신행(22)씨는 지난 9일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해 아이돌로 데뷔한다. 12명의 데뷔 조 멤버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에서 오씨는 3위를 기록한 박시영(23)씨와 함께 한국인 멤버로 포함돼 보이그룹 ‘코이키즈’(KO1KEYZ)로 활동하게 된다. 오씨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18세의 나이로 출마해 지역 최연소 후보로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는 당시 목포대 패션의류학과에 재학하며 ‘행복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걸었다. 이어 청소년 문화바우처 지급, 청소년 주식 투자금 100만원 지급, 김대중 정신 배우기, 청소년 총회 개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아버지 오원옥(53)씨도 같은 선거구에 도전해 부자가 나란히 시의원 선거에 나갔지만, 부자 모두 낙선해 고배를 마셨다. 오원옥씨는 “본인이 선택한 삶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인간 공동체 사회에서 주변을 살필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 “성교육은 빠를수록 좋다?”…일본 유치원서 가르친 ‘나쁜 터치’ [핫이슈]

    “성교육은 빠를수록 좋다?”…일본 유치원서 가르친 ‘나쁜 터치’ [핫이슈]

    일본에서 유아를 대상으로 한 성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성적 지식을 앞당겨 가르치려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 몸의 경계를 알고 위험한 상황에서 “싫다”고 말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라는 설명이다. 15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이타현 구니사키시에 있는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시설 ‘무사시 어린이원’에서는 4~6세 원아 약 40명을 대상으로 성교육 출장 강좌가 열렸다. 시에서 파견한 조산사 후지사다 야스코씨는 아이들에게 “오늘은 몸에서 아주 중요한 곳을 배운다”고 설명했다. 강좌의 핵심은 ‘프라이빗 파츠’였다. 가슴과 성기, 입처럼 자신의 몸에서 특히 소중한 부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강사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수영복으로 가리는 곳” “나만의 소중한 곳”이라고 풀어 말했다. 강좌에서 특히 강조한 표현은 ‘좋은 터치’와 ‘나쁜 터치’였다. 좋은 터치는 기쁘고 따뜻한 마음이 드는 접촉, 나쁜 터치는 아프거나 무섭거나 화가 나는 접촉이라고 설명했다. 강사는 “내가 만져도 된다고 생각하는 상대가 아니면 보여주거나 만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싫다고 느끼면 안 된다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전했다. 구니사키시는 인권과 젠더 평등을 함께 다루는 포괄적 성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애초 대상은 중고생이었다. 그러나 해당 시설에서 “화장실을 들여다보는 아이가 있다” “사람과의 거리감을 잘 지키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유아도 몸의 경계와 관계 맺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커졌다. 유치원까지 내려온 성교육 일본에서 유아 성교육이 확산하는 배경에는 가정과 교육 현장의 불안도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아이들이 자극적인 정보에 일찍 노출될 수 있고 몸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강좌에서 활용된 그림책도 큰 반응을 얻었다. 산부인과 의사가 쓴 그림책 ‘다이지 다이지 도코다?’(소중한 곳, 소중한 곳은 어디일까?)는 프라이빗 파츠의 의미를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이 책은 2021년 출간 이후 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2026년 5월 기준 누적 발행 부수 55만부를 넘겼다. 전문가들은 유아기 성교육의 의미를 ‘성적 관심’이 아니라 ‘몸의 주권’에서 찾는다. 사이타마현의 조산사 사쿠라이 유코씨는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도 강연 요청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성과 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 아이가 위험하거나 혼란스러운 상황을 혼자 끌어안는 일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일본 경찰청 통계도 이런 논의를 뒷받침한다. 2025년 미취학 아동이 피해를 본 성폭행 사건은 17건, 성추행 사건은 53건이었다. 전문가들은 성과 몸에 대한 지식이 모든 피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위험을 인식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데 필요한 기본 언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너무 이르다”는 반론도 반론도 있다. 어린아이에게 성교육을 하면 오히려 성적 관심을 부추기고 성행동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다. 일본에서도 “잠자는 아이를 깨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의 환경이 과거와 다르다고 반박한다. 아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왜곡된 성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오히려 정확한 언어와 기준을 더 일찍 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쿠라이씨는 “애초에 아이들이 잠들어 있을 수 없는 환경”이라며 “성교육은 인권교육이고 인권을 배우는 일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등이 제시한 국제 성교육 지침도 성교육이 성행동을 앞당긴다는 주장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관련 연구들은 성교육이 첫 성관계 시기를 앞당기기보다 늦추거나 성적 파트너 수를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한다. 성교육이 단순히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업이 아니라 선택과 동의, 책임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가정의 역할도 작지 않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성과 몸에 대해 질문할 때 화내거나 얼버무리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모를 때는 “알아보고 말해줄게”라고 답해도 된다. 핵심은 아이가 몸에 관한 고민을 혼자 숨기지 않도록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데 있다. 일본의 유아 성교육 논의는 한국 사회에도 낯설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아이에게 성과 몸에 대해 어디까지, 언제부터 말해야 하느냐는 고민은 한국 가정과 교육 현장에서도 반복돼 왔다. 특히 스마트폰과 온라인 영상에 익숙한 세대에게 “나중에 알려줘도 된다”는 접근은 점점 설득력을 잃고 있다. 아이가 원치 않는 촬영이나 접촉, 또래 사이의 장난과 침해를 구분하려면 먼저 자기 몸의 경계를 설명할 언어가 필요하다. 일본 사례에서 강조한 ‘프라이빗 파츠’와 ‘나쁜 터치’ 교육도 결국 이 점을 겨냥한다. 한국에서도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 저학년을 중심으로 몸의 소중함과 동의, 거절 표현을 어떻게 가르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성교육이라는 말이 나오면 여전히 “너무 이르다”는 반응도 뒤따른다. 전문가들이 조기 성교육을 성적 지식 주입이 아니라 인권·안전 교육으로 설명하는 이유다. 핵심은 성적 지식을 앞당겨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은 내 것”이고 “다른 사람의 몸도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기준을 알려주는 데 있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더 빨리 위험과 마주하는 시대, 일본의 유아 성교육 논쟁은 한국에도 같은 질문을 남긴다.
  • ‘인터뷰가 투자로 연결!’…경콘진, 판교허브 밸류업 패키지 참가 사 모집

    ‘인터뷰가 투자로 연결!’…경콘진, 판교허브 밸류업 패키지 참가 사 모집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인공지능(AI) 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투자 경쟁력 강화와 성장 지원을 위해 ‘2026 판교허브 투자유치 밸류업 패키지’ 참여 기업을 24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와 스타트업 투자 전문 플랫폼 와우테일이 협력해 운영하는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이다. 자금 조달과 미디어 홍보를 결합한 투자자 타깃 컴퍼니 빌더(기업 육성 전문 기관) 모델을 도입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의 자생적 성장을 돕는다. 모집 대상은 AI 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의 업력 7년 이내 기업으로, 경기도 소재 기업 또는 최종 선정 후 1개월 이내에 경기도로 본사를 이전할 수 있는 기업이다. 경콘진은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총 30개 사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자금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방위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기업별 스토리텔링 기반 기획 기사 제작을 비롯해 IR(투자자 설명회) 피치덱 컨설팅 및 제작, 투자자 대상 IR 인터뷰 콘텐츠 제작, 뉴스레터 및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홍보, 투자자 초청 네트워킹 및 투자 협상 회의 연계, 성과 자료집 발간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가 무상 제공된다. 또 후속 투자유치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등 유수의 중견·대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특히 단발성 교육이나 단순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정비해 콘텐츠화한다. 경콘진은 투자자들이 실제로 검토하는 핵심 투자 포인트를 중심으로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발굴하고 전문 투자 플랫폼 채널을 활용한 광범위한 홍보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 조달 가능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AI와 콘텐츠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투자 시장에서 접점을 확보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이번 고도화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투자 결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자활기금, 단순 점포 지원 넘어 실질적 자립 성과 중심으로 운영돼야”

    강석주 서울시의원 “자활기금, 단순 점포 지원 넘어 실질적 자립 성과 중심으로 운영돼야”

    서울시의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5일 ‘2026년도 서울시 사회복지기금(자활계정) 운용계획 변경안’ 심의에서 자활기업 및 자활근로사업단 대상 임대자금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했다. 강 의원은 단순한 점포 유지 차원의 한계를 벗어나,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자립 성과를 견인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새로운 관리체계 구축을 서울시에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강 의원은 “현재의 전세점포 임대자금 지원은 외형적인 유지와 규모 확대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대상 선정 과정에서 해당 업종의 시장 경쟁력과 매출 성장성은 물론, 탈수급을 위한 취·창업 연계 및 사업 지속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송곳 심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현재 자활기업과 자활근로사업단의 상당수가 음식점, 카페, 세탁, 포장·배송, 단순 제조·판매 등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업종에 집중돼 있다”며 “이러한 구조에서는 장기적인 수익성과 자립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보다 전략적인 업종 발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의 2025년 자활사업 참여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향후 자립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59.1%에 달하는 등 자활사업이 실제 자립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고 있다”며 “전세점포 임대자금 융자 지원사업이 단순히 기존 사업장의 유지 수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지원 중인 사업장에 대해 매출액, 고용유지율, 탈수급 실적, 취·창업 연계 성과, 융자금 상환 현황 등 구체적인 성과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자활기금은 한정된 재원인 만큼 신청 수요만을 근거로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며 “점포 임대자금 지원은 단순 운영비 지원이 아니라 사업 기반을 조성하는 투자성 지원인 만큼 엄격한 성과관리와 사후평가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과가 미흡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단순히 지원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업종 전환, 경영 컨설팅, 판로 지원, 통폐합, 지원 종료 기준 등을 포함한 촘촘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예산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사업의 실효성”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서울복지재단을 향해 “자활사업의 성과와 자립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집행부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 자활정책이 단순한 생계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참여자의 실질적인 자립과 사회복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사랑꾼 남편이네”…김우빈, 맨 앞줄서 ‘♥신민아’ 찰칵

    “사랑꾼 남편이네”…김우빈, 맨 앞줄서 ‘♥신민아’ 찰칵

    배우 김우빈이 아내 신민아를 위한 든든한 외조에 나섰다. 김우빈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영화 ‘눈동자’ VIP 시사회에서 관객에게 인사를 건네는 신민아, 김남희, 이승룡, 김영아, 염지호 감독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끈 이유는 김우빈이 신민아를 응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10년의 열애 끝에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한편 영화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서진(신민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오는 24일 개봉.
  • ‘장원영 얼굴’ 요청하자 모자·마스크 살짝…“유명하면 괜찮나” 논란 무슨 일?

    ‘장원영 얼굴’ 요청하자 모자·마스크 살짝…“유명하면 괜찮나” 논란 무슨 일?

    아이돌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김포공항 출국 모습과 관련해 신원 확인 기준이 모호하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공항공사 측이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30일 장원영이 중국 상하이 일정을 위해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을 이용하던 중 촬영된 영상에서 비롯됐다. 당시 현장 근무자는 여권 사진과 실제 얼굴을 대조하기 위해 장원영에게 마스크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장원영은 모자를 살짝 들어 올리고 마스크를 살짝 내려 얼굴을 내보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장원영이 모자와 마스크를 완전히 벗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신원 확인 과정에서 불성실하게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15일 한국공항공사에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의 신원 확인 절차 기준과 공식 안내를 구체화하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민원인은 마스크·모자·선글라스를 벗도록 요구하는 규정이 있다면 그 명칭과 소관 부서·조항을 밝히고, 김포공항을 포함한 관할 공항 전반에서 모든 승객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치인·기업인·유명인 등 사회적 지위나 인지도와 무관하게 모든 승객에게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지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사는 이 민원을 오는 23일까지 처리할 예정이지만, 공사 측 관계자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텐아시아를 통해 “규정에 맞게 업무 수행이 이뤄졌다”며 “영상을 봤을 때, 장원영은 마스크를 두 번 내렸다. 모자도 완전히 벗을 필요가 없다. 근무자가 실물과 여권 사진이 일치한다는 판단을 할 수 있을 정도면 된다. 현장 근무자의 확인 요청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항공보안법 시행령 제15조의3은 공항운영자가 탑승권과 신분증명서를 대조해 본인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그에 첨부된 사진으로 확인이 어려울 경우 질문 등을 통해 일치 여부를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 인구 52만 섬나라의 기적…‘무적함대’ 스페인과 비긴 카보베르데

    인구 52만 섬나라의 기적…‘무적함대’ 스페인과 비긴 카보베르데

    월드컵 우승 후보 ‘무적함대’ 스페인의 출항에 제동이 걸렸다. 상대는 국제 사회에 아직 이름조차 생소한 인구 52만 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다. 현재까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최대 이변이다.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에 0-0으로 비겼다. 전날 E조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이 인구 15만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를 7-1로 제압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FIFA 랭킹 2위의 스페인은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마르크 쿠쿠레야(첼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강호다. 반면 카보베르데(67위)는 빅클럽 출신은커녕 국제 무대에 이름이 알려진 선수조차 없어 퀴라소와 함께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다. 1986년 FIFA에 가입한 카보베르데는 2002년 한일 대회부터 월드컵 예선에 꾸준히 도전했고, 이번 아프리카 예선 D조에서 강호 카메룬을 따돌리고 조 1위(7승 2무 1패)로 사상 처음 꿈의 무대를 밟았다. 경기 자체는 스페인이 주도했지만, 카보베르데 선수들은 탄탄한 조직력과 몸을 던지는 적극적인 방어로 스페인의 맹폭에도 골문을 지켜냈다.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스페인 선수들은 얼굴을 감싸쥐며 허탈해했다. 첫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 후보를 상대로 승점 1을 따낸 카보베르데 선수들은 우승이라도 한 듯 서로를 부둥켜안고 환호했다. 특히 40세 베테랑 수문장 보지냐는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은 채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 코로나도 버틴 상용직, 26년 만에 줄었다… 저출산·AI 공습에 2030 직격탄

    코로나도 버틴 상용직, 26년 만에 줄었다… 저출산·AI 공습에 2030 직격탄

    고용 안정성이 높은 상용직 근로자 수가 1999년 외환위기 이후 2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저출산에 따른 청년 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 추세까지 겹치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상용근로자는 16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7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기간을 정하지 않은 임금근로자로 가장 안정적인 형태의 일자리로 분류된다. 상용근로자가 감소한 것은 1999년 12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 ‘-5만 6000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상용근로자 수는 2000년 1월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지난 4월까지 316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코로나19 확산기에도 ‘마이너스’는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증가 폭이 20만~30만명대로 둔화했고, 올해 초부터 10만명대로 축소됐다. 상용근로자 감소는 청년층에 집중됐다. 지난달 20대 16만 4000명, 30대 3만 3000명씩 총 19만 7000명 줄었다. 코로나19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12월 21만 7000명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부진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체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명 감소하며 23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20·30대 제조업 상용근로자도 각각 3만 6000명, 5만 6000명씩 총 9만 2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제조업 상용근로자는 1만 8000명 늘었다. 제조업 내 양질의 일자리가 청년층에서 줄고 고령층 중심으로 채워지는 모습이다. AI발 고용 충격도 본격화하고 있다. 정보통신업에서 20대 상용근로자는 5만 7000명 줄었다. 이는 제조업 감소 폭(3만 6000명)을 웃도는 규모다. 30대에서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7만 6000명 줄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정보기술(IT) 업계 채용이 신입에서 경력직 중심으로 이동하고, 법률·회계 등 전문직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사회초년생의 일자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씨줄날줄] 인구 상한제

    [씨줄날줄] 인구 상한제

    영국 경제학자 토머스 맬서스는 1798년 ‘인구론’에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불균형이 필연적으로 초래할 빈곤의 위기를 경고하며 인구를 억제하는 두 가지 방식을 제시했다. 하나는 결혼을 늦추거나 독신을 유지해 출생률을 낮추는 예방적 억제. 다른 하나는 전염병과 기근, 전쟁 등으로 사망률이 급증하는 적극적 억제다. 18세기 말 10억명에 불과했던 세계 인구는 현재 82억명으로 늘었다. 맬서스의 인구 증가 예측은 적중했지만 산업혁명이 촉발한 농업 생산성과 기술의 비약적 발전 덕분에 지구적 재앙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유엔 추계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80년대 중반 103억명 안팎에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다만 대륙별, 국가별 양상은 크게 엇갈린다. 아시아와 유럽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를 걱정하는 반면 아프리카는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현재 세계 인구의 18.3%를 차지하는 아프리카의 비중은 2100년 3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수를 인위적으로 억제하려던 스위스 우파 정당의 시도가 좌절됐다. 2050년까지 국가 전체 인구를 1000만명 이하로 제한하는 인구 상한제 발의안을 놓고 지난 14일 실시된 스위스 국민투표에서 55%가 반대표를 던졌다. 제1당인 스위스국민당(SVP)이 주도한 이 발의안은 이민 인구의 급격한 유입이 인프라 과부하와 주거난, 국가 정체성 훼손으로 이어진다며 초강력 이민 제한 조치를 내세웠다. 그러나 연방 정부와 재계는 숙련 노동력 부족과 경제 성장 저해, 국제관계 악화를 초래할 반이민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현재 스위스 인구는 910만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약 28%에 달한다. 한 국가의 적정 인구 규모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는 필요하지만 일방적인 이민자 통제가 답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 [열린세상] 멀어지는 남북의 통일 식탁

    [열린세상] 멀어지는 남북의 통일 식탁

    지난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우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북측’이라 부르자, 리유일 감독은 국호를 제대로 불러 달라고 항의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경기장의 열기는 회견장에서 순식간에 냉각됐다. 그 장면을 보며 나는 2016년의 한 끼를 떠올렸다. 나는 하나원 교육생 함경도 출신 여성 두 사람을 우리 집에 숙박하게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날, 나는 그들과 함께 오래된 평양냉면집에 갔다. 평양냉면은 남한 사람들이 ‘북한 음식의 대표’로 여기는 바로 그 음식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좀처럼 젓가락을 들지 않았다. 밤새 고민한 끝에 이튿날 칡냉면을 내놓자, 비로소 “고향에서 먹던 냉면과 비슷하다”며 그릇을 비웠다. 이상한 일이 아니다. 2000년대 이후 남녘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의 절대다수는 중국과 국경을 맞댄 함경북도와 양강도 출신이다. 그들의 입맛에 새겨진 것은 메밀로 심심하게 뽑은 평양냉면이 아니라, 감자와 옥수수 녹말로 질기게 뽑은 농마국수였다. 칡냉면의 쫄깃함이 고향의 맛을 깨운 셈이다. 그럼에도 남한 사회는 오랫동안 ‘북한음식=평양냉면’이라는 등식을 의심하지 않았다. 2000년 6월 15일 남북공동선언 이후 평양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의 만찬에 옥류관 냉면이 오르자, 그 등식은 굳어졌다. 이후 남한의 유명 평양냉면집마다 수백 명이 줄을 서고, 언론은 ‘냉면 외교’를 앞다퉈 보도했다. 옥류관은 평양의 한 음식점일 뿐인데, 우리는 그 한 그릇을 북녘 전체의 식탁으로 확대해석했다. 사실 어느 나라에서나 ‘국민 음식’은 그 나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일본의 초밥도, 프랑스의 크루아상도 모든 지역과 계층의 식탁이 아니다. 분단 80여년 동안 남과 북 역시 서로 다른 국민 음식을 길러 왔다. 평양냉면과 옥류관은 북녘이 세계에 내민 얼굴이었을 뿐, 함경도와 양강도의 주방과는 다른 이야기다. 정작 탈북해 남녘에 정착한 ‘신월남민’은 자신의 식탁을 남한 사람들 앞에 드러내지 않았다. 화려한 남한의 외식 문화 앞에서 두부밥과 인조고기밥, 강냉이밥은 감추어졌다. 해방과 한국전쟁을 전후해 내려온 ‘구월남민’의 음식은 반세기를 거쳐 남한 식탁의 일부가 되었다. 피란 시절 부산에서 밀가루 냉면으로 태어난 밀면,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살아남은 가자미식해와 아바이순대, 그리고 평양냉면이 그렇다. 이 음식들이 정착하기까지 적어도 한 세대 이상이 걸렸다. 반면 ‘신월남민’이 가져온 음식들은 아직 남녘 식탁의 언어가 되지 못했다. 독일을 떠올린다. 1990년 통일 이후 옛 동독 사람들은 ‘2등 시민’으로 주변화되었고, 그들의 음식과 상표는 서독 자본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오스탈기’(Ostalgie)라는 동독에 대한 향수가 일어났다. 영화 ‘굿바이 레닌’(2003)에서 주인공이 사라진 동독의 오이피클을 찾아 헤매던 장면은 그 정서의 압축판이다. 물론 동독이 서독 체제로 흡수된 독일과 분단이 지속되는 한반도를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사례가 보여 주는 것은 분명하다. 식탁의 통합은 제도의 통일보다 훨씬 더디고, 또 그만큼 끈질기다. 음식의 통일은 가능할까. 5월 23일 회견장에서 등을 돌린 것은 감독 한 사람이 아니었다. 80여년 동안 각자의 언어로 각자의 식탁을 꾸려 온 두 사회가 서로를 마주한 순간의 냉랭함이었다. 평양냉면 한 그릇을 북녘 전체로 착각하는 한, 우리는 상대의 식탁을 모른 채 통일을 말하게 될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어쩌면 ‘하나의 식탁’이라는 꿈이 아니라, 서로 다른 국민 음식을 소비하는 두 국가의 식탁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일인지도 모른다. 멀어지는 두 식탁 사이의 거리를 외면하지 않는 것, 곧 통일의 식탁은 거기서부터 비로소 차려진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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