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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 중계석/ 홍덕률 대구대교수 기고 요약 - 지방분권 특별법 제정 서둘러라

    ‘지방분권’을 외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진다.‘서울공화국에 지방식민지’라거나 ‘서울사람 일류국민,지방사람 이류국민’이라는 자괴와 탄식도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이다.홍덕률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는 특정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호남,강원,충청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위기감이 높아져간다고 지적한다.그가 ‘지방분권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법률전문 월간지 ‘쥬리스트’최근호에 쓴 글을 소개한다. 지난해 한국 대학사(大學史)에서 보기 드문 사건이 있었다.전국의 지방대총장들이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집단행동을 하고 나선 것이다.교육부 눈치나 살피면서 점잔만 빼던 총장들이었음을 생각하면 깜짝 놀랄 ‘사건’이었다.지방대학이 죽으면 지역사회도 살려낼 수 없으며,국가경쟁력도 갖출 수 없다는 무서운 경고도 곁들였다. 2001년 3월 지방대 총장 대표들은 특별법안을 마련하여 10월에는 국회에서 공청회를 열고,11월에는 130여명의 의원 서명을 첨부하여 입법제안서를 국회에 내기에 이르렀다.그런데도 법이 제정되지 않자 총장들은 입법 촉구 서명운동을 벌였고 5월에는 1만 9000여명이 참여한 서명지를 국회에 제출할 수 있었다. 이 법안이 국회 어느곳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이번에는 지방신문사들이 들고 일어났다.지난 5월 말 전국의 유수 지방신문사 간부들이 모여 ‘지방신문 육성을 위한 특별법’제정 운동에 힘을 모으자고 나섰다.공중파의 위성재전송 문제를 놓고 전국의 지방방송사들이 격렬하게 들고 일어난 지 몇달 지나지 않아서 지방신문사들이 생존 대책을 요구한 것이다.단지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대학과 신문사와 방송사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지방의 위기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지방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일 수밖에 없다.21세기는 일사불란한 공룡조직이 아니라 창의력과 유연성을 발휘하는 개인과 조직이 살아남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지방을 살리는 것은 국가를 살리는 길이다.지방살리기 프로젝트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지방정치가부패한 중앙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생활정치로 살아나야 하며,지방행정도 인사와 재정의 자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지방대학이 지역민의 자존심으로 설 수 있어야 하며,지역 언론도 그 사회의 지식정보화에서 구심으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지방살리기를 위해서는 인식과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전제로 총체적이고 근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요약하자면 ‘지방분권’이다. 지난해 9월4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2757명이 모여 ‘지방분권을 위한 전국지식인선언’을 발표했다.그들은 지방분권의 3대 테마로,‘지방에 결정권을,지방에 세원을,지방에 인재를’넘기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NGO)들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가 출범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조직을 결성할 채비를 하는 것은 소중한 성과다. 지방분권운동은 ‘지방분권 특별법’제정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추구하고있다.각 분야에서의 중앙집권과 중앙집중 체제를 해체하고 분권과 분산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대선 캠프는 원론적이나마 지방분권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인다.일단은 다행스러운 일이다.그러나 김대중 대통령 역시 지방분권의 의지와 필요성을 매우 자주,그리고 강도 높게 표명해 왔음에도 성과는 대단히 미흡했다.두 당은 먼저 지방의 피폐화를 가져온 정책들을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그 위에서 지방마다 결정권과 인재와 세원을 고루 나눠 가질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단지 선거 국면에서 성난 지역민을 달래기 위해 내건 득표용 공약(空約)이 아니라,국가재건을 위한 국가혁신 프로젝트로 지방분권을 법제화하고 제도화하는 일에 적극 임해야 한다. 정리 서동철기자 dcsuh@
  • 편집자에게/ 軍의 민원관련 부담 줄여줘야

    31일자 7면의 열린세상 ‘군 훈련장 확보 정부가 나서라’라는 제목의 서울대 사회학과 홍두승 교수가 쓴 글은 우리 군의 현실을 너무나 예리하게 지적해 큰 감명을 받았다. 군사훈련중 전차 등이 민간도로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때에 따라 본의 아니게 피해까지 주는 사례는 사실 일선 부대에서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이 겪는 경험이다.부대 훈련지원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주민들의 고통을 지켜보며 마음이 아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지난 6월 의정부에서 주한미군 2사단 장갑차가 우리 여중생 2명을 친 사고도 궤도차량의 이동 훈련중 발생한 사고였다. 특히 홍교수 지적처럼 최근에는 지방자체단체에서 군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훈련장 부지에 대한 사용 계약기간 연장을 거부하는 일마저 있어 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군이 왜 존재하는가.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닌가.하물며 군이 불편이나 고통을 줘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면 그 순간 존재의 이유마저 모르게 될 것이다. 올 봄 지역부대의 연대급 전차이동 훈련중에도 이동 구간을 사전에 점검했는데,일일이 지역 기관장들을 찾아 다니며 양해를 구했다.서면통보도 물론했다.그러나 장병들에게 그렇게 교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육중한 전차가 농로를 뭉그러트리거나 큰 소음으로 가축피해를 입는 일은 불가피하게 발생했다.주민들의 고통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거칠게 항의해 올 때면주민들이 야속하기도 했다. 홍 교수 지적처럼 군이 민원과 관련된 잡무에 시달리지 않고 전투준비와 부대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군사외적인 부담을 줄여주기를 간곡히 호소하고 싶다. 박종삼 (육군본부 훈련장 담당관실 중령)
  • [열린세상] 군 훈련장 확보 정부가 나서라

    얼마 전 군부대 전차가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새벽에 훈련장으로 이동하던 중 마을 길목에서 주민이 길에 드러누워 막는 바람에 훈련을 하지 못하고 부대로 되돌아왔다고 한다.훈련장 이전 요구와 설치 반대,훈련 축소와 중지 요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과거 군부대나 훈련장이 설치되었던 곳은 일반 주민들의 거주지역과는 다소 떨어진 교외지역이었다.그러나 도시지역의 확장으로 인해 주민들의 거주지나 산업생산시설들이 바로 군부대 인접지역까지 들어서게 되어 주민들과 군부대가 직접 맞부딪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있다. 한 예로 1974년 이후 경북지역의 어느 군부대가 사용하고 있던 사격장 인근에 1998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은 사격 중지와 사격장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훈련장 부족은 군부대로 하여금 장거리 부대이동이 불가피하도록 하고 있다.육군 모 사단의 경우 포병사격과 전차 전술훈련을 위해 90km정도 떨어져 있는 훈련장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으며,장거리 부대이동에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고 있다.따라서 포병 및 전차부대의기동과 사격훈련은 크게 제한되어 전투력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시에 징발해서 사용하였던 군용부지는 1960년대 말까지 민간에 상당부분반환되어 현재는 훈련장 중 군용지가 75% 정도이고,나머지는 국공유지 및 민유지로 되어 있다.그러나 일부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세수 확보를 위해 공유지 매입이나 사용료 납부를 군에 요구하고 있다.중앙 및 지방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공공토지에 대해서도 그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셈인데,국방예산부족으로 사용료를 체불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예컨대,산림청 부지에 조성된 훈련장 사용료 체납액이 165억원에 이르고 있다.더구나 군에서 임차하여 현재 사용 중인 훈련장 부지사용 계약기간의 연장을 지자체가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군사시설의 확보는 군의 문제로만 이해했을 뿐 범정부적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이 없었다.국유재산법·산림법·환경영향평가법 등을 포함한 각종 법령은 훈련장 확보와 군사적 기동을 매우 어렵게하고 있다.군사시설이 골프장이나 여타의 위락시설과 같은 수준에서 다루어져서는 안될 것이다.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이후 지자체나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은 그 지역 주민들의 표를 의식하여 국가적 필요성보다는 지역이기주의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정부의 문제의식 결여로 제4차 국토건설종합계획 수립 시에 군사시설에 관한 사항은 반영조차 되어 있지 않다.지역단위의 개발계획은 군부대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 군의 정보화·과학화로 인한 신형 무기체계 및 장비의 도입,그리고 전술교리의 발전으로 인해 군은 기존 훈련장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육군의 훈련장 확보율은 소요 대비 60%선에 머물고 있다.그나마도 민원 제기 및 법률적 제약 때문에 그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다. 군의 주둔 및 훈련과 관계된 부지와 시설은 군 자체가 해결해야 할 것이 아니고 국가가 마련하여 군에 제공해주어야 하는 것이다.강군을 요구하고 확고한 군사적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겠지만,그 대신 이것이 가능토록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것은 국민의 의무일것이다. 여러 제약으로 훈련이 제한되고 따라서 전투력이 약화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바로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오게 된다.민원 때문에 부대훈련이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보고 있나? 군 지휘관들이 민원과 관련된 잡무에 시달리지 않고 전투준비와 부대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사 외적 부담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필요가 있다.나아가서 필요한 훈련장을 조성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주고 군사훈련을 제약하는 제반 법령은 시급히 개정,보완해야 하리라 본다.물론 군 스스로도 주민들이 입게 될지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훈련장 및 기타 군사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홍두승 서울대교수 사회학
  • 재경부 차관보 김영주씨 임명

    정부는 25일 재정경제부 차관보(1급)에 김영주(金榮柱·사진·52) 대통령비서실 기획조정비서관을 임명했다.행시 17회로 서울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미국 시카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통령비서실 정책비서관 등을 지냈다.
  • 신박제씨등 5명 부회장 선임

    대한체육회는 24일 신박제(필립스전자 대표이사) 대한하키협회장,조희욱(국회의원)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조정원 경희대총장,성상우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직무대리,김숙자 한국스포츠사회학회장 등 5명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지난 5월29일 대의원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연택 회장은두 달여의 숙고 끝에 2회 이상 연임자를 모두 배제하고 새 인사들로 부회장단을 구성했으며 인원도 전임 김운용 회장 시절 7명에서 5명으로 축소했다.
  • [열린 세상] ‘경제 4강’이라는 잘못된 구호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거둔 놀라운 성과와 전국민이 ‘붉은악마’가 돼 보여준 엄청난 열기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이 과제를 둘러싸고 여기저기서 많은 논의들이 이어지고 있다.그런데 논의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경제 4강’을 외치는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들을 제압하고 있는 듯하다.‘경제 4강’이라,이것이 정녕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사회적 목표란 말인가. 목소리가 크다고 함부로 소리를 질러서는 안된다.그것은 ‘소음공해’를 일으키는 것이다.누구보다 앞서서 ‘경제 4강’을 외치고 있는 세력은 경제5단체로 대표되는 기업가들이다.이들은 ‘경제 4강’이 월드컵의 성과와 ‘붉 은악마’의 열기를 이어갈 우리 사회의 새로운 사회적 목표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러한 주장은 낡디낡은 것일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것이기도 하다.‘경제 4강’을 외치고 있는 세력은 많은 돈을 들여서 ‘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주요한 문제는 무엇인가.‘경제 4강’이라는 목표가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있는가.그렇지 않다.결코 그렇지 않다.우리 나라는 경제적으로 대단한 성공을 이룬 나라에 속한다.우리는 1970∼1990년 의 불과 20년 사이에 1인당국민총생산(GNP) 300달러 미만의 ‘거지나라’에서 7000달러 초과의 ‘부자나라’로 비약했다.지금 우리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2위에 이르고,무역수지는 세계 11위에 이른다.우리나라는 분명히 경제대국이다.국토나 인구의 크기를 감안한다면,우리가 이룬 경제적 성과는 더욱더 놀라운 것이다.‘고마해라.마이 묵었다 아이가.’ 영화 ‘친구’의 이 유명한 대사는 ‘경제 4강’을 외치는 세력들에게도 썩 잘 어울리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과제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폐해를 바로잡는 것이어야 한다.‘경제 4강’이 아니라 이를테면 ‘삶의 질 4강’이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이것은 뭔가 특별하게 살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경제력에 걸맞게 살아가자는 것일 뿐이다.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당연히 ‘삶의 질’도 보장될 수 없다.그러나 경제에만 매달려서는 ‘삶의 질’은 결코 좋아지지 않는다. 이런 사실은 무엇보다 환경지수에서 잘 드러난다.2001년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우리나라는 무역수지로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지만 환경지수로는 세계 95위의 파괴대국이다.2002년 3월에 발표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환경을 고려한 서울의 ‘삶의 질’은 세계 157위다.다국적기업들은 서울의 근무자에게 ‘오지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놀라운 경제성장은 자연을 끝없이 파괴하고 이루어진 것이다.‘한강 의 기적’은 ‘한강의 파괴’이기도 했다.이제는 이런 파괴를 그만두고 상처를 치유해야 할 때다. 복지지수도 우리가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우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만한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OECD 가입국 중에서 우리의 복지지수가 가장 낮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이것은 우리의 놀라운 경제성장이 혹독한 노동착취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방증한다.형편없는 복지수준은 오랫동안 세계최장의 노동시간을 감내하도록 했고,경제성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는 잘못된 신화의 한 버팀목이 됐다.이제는 우리의 경제력에 걸맞게 복지수준을 높여야 한다. 경제성장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수단이다.‘경제 4 강’이라는 구호는 이런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거리로 몰려나온 수많은 사람들이 외친 ‘대∼한민국’은 ‘더 많은 돈’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주요한 목표로 추구하는 나라다.경제력에 걸맞은 ‘삶의 질’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경제 4강’이라는 외침으로 화답하는 것은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그것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다.지금은 경제성장이 낳은 폐해를 바로잡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다. 홍성태 (상지대교수·사회학)
  • 유망직종/ ‘언어치료사’ 대기업수준 보수

    재활의학 및 언어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대부분의 병원에서 재활의 학과가 생겨 임상언어사(언어치료사)에 대한 수요가 날로 늘고있다.주로 종합병원,사회복지관,재활원,개인 언어치료실 등에 취업할 수 있으며 대기업 수준의 보수를 받는다. ◆ 이런 일을 합니다 = 병원의 재활의학과,사회복지기관,특수학교 등에서 언어 능력이 정상인과 다른 사람(말,언어,목소리 장애 및 말더듬)을 대상으로 발음,지능,음성장애,말더듬,난청,구개파열,뇌성마비 등 언어장애 정도와 원인 등을 진단,치료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장애를 치료하는 업무를 한다 . ◆ 누가 유리한가 = 대학의 언어치료학과 또는 사회학과,인문과학 학사취득자로 대학원의 청각 및 언어학과 언어치료과정을 전공하면 된다.전에는 주로 국내의 사회교육원에서 언어치료사 과정을 수료(6개월∼1년)한 사람들이 활동했으나 앞으로 정규학교를 졸업한 학위 취득자들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 (02)3271-9201∼2.
  • 오피니언 중계석/ “국가차원 축제문화 개발을”

    월드컵을 치르며 우리 국민은 ‘거리응원’이라는 거대한 폭풍 속에 한달을 보냈다.이젠 그때의 흥분과 감격을 가라앉히고 길거리에서 보여준 거대한 힘에서 국가 중흥을 위한 방안을 짜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는 최근 월드컵을 평가하는 종합토론회를 열어 각계 전문가에게서 거리응원에 대한 논평을 받았다.이들은 ‘한국인이 한국인을 사랑한다는 사실의 확인’‘우리 민족의 거대한 잠재력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등 긍정론과 함께,이를 어떻게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나갈지에 관한 ‘대안론’을 제시했다.전문가 논평을 요약 중계한다. ●‘월드컵 평가' 토론 ◇ 긍정론 우리 민족의 거대한 잠재력을 일깨운 역사적 사건이다.온 나라의 남녀노소가 용해돼 뿜어낸 일체감은 신비로울 정도다.이번 거리응원은 월드컵이라는 축구잔치가 최첨단 전파매체에 의해 온 국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그대로’전달됨으로써 가능했다.결국 ‘왜곡 없는 의사소통’만이 전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재확인했다.(윤용규강원대 법대교수). 한국인이 한국인을 사랑하고 있음이 처음으로 드러난 일이다.배타적 우월감이 대두할까 염려스럽기는 하지만 이번 거리응원을 그렇게까지 평가할 필요는 없다.‘배타적’운운하는 것은 자국에 대해 자신없는 사람들의 변명이다.이번 거리응원은 처음으로 국민적 자발성에 의해 생겨난 것인 만큼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등 외부의 악용은 없어야 할 것이다.(박섭 인제대 경제학과 교수) 10대 후반에서 20대에 이르는 젊은이들이 주도한 일종의 사회운동이다.이운동을 이끈 심각한 이데올로기는 없었고,현실적 이해관계도 없었다.‘재미’를 위해 수백만이 결집한 최초의 사회운동으로 기록해야 한다.아울러 그 기술적 기반이 전광판을 통한 축구시합 중계라는 정보통신 미디어의 발전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무엇보다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사회에 대한 개인의 건강한 호기심과,소통하려는 의지가 표출된 것이다.만약 우리 사회가 고도로 개인주의화한 사회였다면 이러한 현상은 좀 다르게 나타났을 것이다.타인과 함께 즐거움에 기꺼이 동참하고자 했던,이전보다 발전한 형태의 공동체 현상이라고 본다.(박성윤 해외입양연대 홍보디렉터). ◇ 대안론 = 한국인의 풍류기질이 월드컵이란 계기를 맞아 폭발한 것이다.그동안 자유분방함,함께 어울림,노래 즐김,집단 엑스터시 등 함께 놀 수 있는 축제가 없는 현실이 사람들을 노래방,관광버스내 춤판 등으로 몰아왔다.이번 월드컵과 거리응원을 계기로 한국인의 풍류기질을 현대적 축제로 담아낼 수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이번에 응원을 위해 모인 자리가 자연스럽게 그러한 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정용화 서울대 사회대 강사) 우리 역사 속에서 대집단의 문화는 데모 문화밖에 없었다.그러나 이번 기회에 축구라는 스포츠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응원문화,거리축제문화가 형성됐다고 본다.이는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축제문화를 개발할 좋은 기회이다.(김동진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이번 거리응원은 자발적이고 건설적이란 면이 두드러진 국민적 축제였다.다만 이것을 어떻게 발전적으로 다른 분야의 에너지로 돌려서 키우느냐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자칫 고질적 습성인 일회성 신바람으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발전방안이란 구체적 아이디어도 좋지만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마음놓고 정열을 키울 수 있도록 사회적 풍토의 개선이 전제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사회가 보다 제도적으로 합리화 내지는 개선돼야 한다.특히 정치권이 각성해 젊은이들이 사회에 대해 그리고 자기 장래에 대해 좌절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최형진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이번 거리응원으로 우리 국민은 모두가 하나라는 것을 감지했다.이것을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 접목시키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예를 들어 히딩크식 리더십이 보여준대로 세계화와 국제화에 맞춰 실력 위주의 인사정책과 열린 정신으로 모든 분야에서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라는 국민의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 임창용기자 sdragon@
  • [2002 대선 대해부] 유권자 지지 경로분석

    이번 조사에서 후보의 자질 평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응답자의 출신 지역과 세대(연령)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과 세대는 자질 평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지지 후보 결정으로 이어지는데,그 강도는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가장 컸다. ◆출신과 자질평가 = 영남 출신 응답자는 비영남 출신에 비해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자질을 높게 평가하고,호남 출신 응답자는 비호남 출신보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자질을 높이 평가한다. 반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지역별 영향력을 비교적 적게 받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언론사 여론조사로는 처음 실시한 ‘경로분석(Path Analysis)’을 통해 드러났다.출신이 후보 자질 평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수치화한 ‘표준계수’에 따르면,영남 출신의 이 후보 평가 계수가 0.17인 반면 호남 출신의 이 후보 평가는 -0.22로 매우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경로분석 모델1참조] 또 호남 출신의 노 후보 평가는 0.12,영남 출신의 노 후보 평가는 0.08로 나왔다.노 후보의 출신 지역이 영남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평가를 받은것은 지역주의에 기반한 정당 구조의 현실을 입증한다.하지만 호남 출신의 이 후보 평가(-0.22)보다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한편 정 의원에 대해서는 영·호남 모두 표준계수가 -0.01로 영향력이 미미하다. ◆세대와 자질평가 = 변화를 갈망하는 젊은 세대들은 노 후보와 정 의원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나, 안정을 희구하는 기성 세대들은 이 후보의 자질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 효과가 이 후보에 대해 0.15,노 후보 -0.17,정 의원 -0.12로 나타나 연령이 낮을수록 노 후보나 정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젊은 세대가 노 후보와 정 의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다. 반면 기성세대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이 후보는 노ㆍ정 경합 구조로부터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 경로분석 결과,유권자의 후보 자질 평가는 곧 바로 후보 지지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특히 이 후보에 대한 자질 평가가 이 후보 지지로 연결되는 강도가 0.60으로,노 후보 0.51,정 의원0.48에 비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 이 후보 자질을 높게 평가한 사람들이 노 후보와 정 의원에 대해 갖는 반감의 강도가,노 후보와 정 의원을 높게 평가한 사람들이 이 후보에 대해 갖는 반감의 강도보다 훨씬 크다.이는 이 후보 자질 평가와 노 후보·정 의원 지지 간의 계수가 각각 -0.35,-0.30인 반면 노 후보 자질 평가와 이 후보·정 의원 지지 간의 계수는 각각 -0.20,-0.28인 데서 잘 나타나 있다. 결론적으로 이 후보의 자질을 높게 평가한 사람들의 결집력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노 후보나 정 의원의 경우 자질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후보에 대한 지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DJ 국정능력과 자질평가 = 김대중(金大中·DJ) 정부의 국정수행능력은 후보평가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이 역시 경로분석을 통해 살펴보면, DJ의 국정능력이 노 후보와 정 의원의 자질 평가에는 각각 표준계수 0.42, 0.23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이 후보의 평가(0.06)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분석 모델2 참조] 이는 DJ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들이 노 후보와 정의원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거꾸로 말하면 DJ의 실정이 노 후보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 DJ 지지가 노 후보와 정 의원 지지에 똑같이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지지층이 중첩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유권자들의 행태로 미루어 볼 때 노 후보와 정 의원의 지지층은 반이회창·범여권 세력이라는 공통 성격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친여 지지층의 분할은 이 후보의 낙승과 직결된다. 이같은 사실은 KSDC의 다른 조사에서 69.4%에 달하는 압도적 다수가 이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고 있는 데서도 잘 알 수 있다.결국 친여 지지층을 결집해낼 수 있는지 여부가 여권의 당면 과제이자 오는 12월 대선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해 노 후보가 과연 친여·반이회창 지지층을 결집시켜나갈 수 있는가의 문제,또 정몽준·고건(高建)·이한동(李漢東) 등 제3후보가 등장해 이들을 결집시킬 수 있느냐가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제1의 화두로 부각될 전망이다. ◆경로분석이란 = 유권자가 어떤 이유와 경로를 거쳐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지를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분석.여러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알아내는 고급 통계기법이다. ‘경로분석 모델’에서 화살표 상의 표준계수가 클수록 상대적인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며, 마이너스이면 부정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해석한다. ■후보 자질·유권자 지지 관계 후보의 자질 가운데 개혁성과 도덕성이 후보를 지지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후보자질 평가와 후보지지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regression analysis)’이란 통계기법을 이용한 결과 드러났다.후보 자질별 ‘표준회귀계수(β)’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데 미치는 영향력을 측정해 봤다.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개혁성 평가(β=0.317)가 지지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다음이 도덕성에 대한 평가(β=0.198)였다.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도덕성(β=-0.146)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개혁성(β=-0.137)은 이 후보 지지에 부정적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즉, 노 후보와 정 의원의 개혁성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한편 노 후보의 경우도 개혁성(β=0.345)이 지지 결정의 가장 큰 요인이었으며,도덕성(β=0.149)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그런데 이 후보의 개혁성(β=-0.167),정 의원의 개혁성(β=-0.174)과 도덕성(β=-0.152)이 노 후보 지지도를 깎아내리는 강도가 노 후보의 도덕성이 주는 영향보다 다소 크게 나왔다. 정 의원의 지지 요인도 비슷한 양상이다.개혁성(β=0.323)이 가장 중요하고 도덕성(β=0.194)이 그 다음이다.이 후보의 개혁성(β=-0.184)과 노 후보의개혁성(β=-0.181)은 비슷한 수치로 정 의원의 지지도를 갉아먹는다. 결론적으로 후보의 개혁성과 도덕성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인 반면 후보의 정치지도력, 국가발전 제시능력,대북 대처능력은 의외로 후보 지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별 자질 평가 이번 KSDC의 대선 후보자질 평가 조사에서는 각 후보들이 개혁성,정치지도력,국가비전 제시 능력,대북 대처 능력,도덕성 등 5개 항목에서 얼마나 많은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각 항목별로 10점 만점으로 평균 점수를 매겼다. 먼저 이 후보는 정치지도력(6.22점),국가비전 제시 능력(5.64점),개혁성(5.60점),대북 대처 능력(5.56점) 등 4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도덕성 평가에서는 5.00점으로 세 후보 중 가장 낮았다. 조사 대상자의 24.8%가 이 후보의 도덕성을 낮게 평가한 데서도 잘 나타나있다. 현재 이 후보가 3자대결 구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대선후보 자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후보가 ‘도덕성’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점은 그동안 현실정치에서 아들 병역,호화빌라 등 이 후보의 도덕성과 연계된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명쾌한 해명을 주지 못했다는 비판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 후보의 경우 개혁성(5.32점),도덕성(5.34점),국가비전 제시 능력(5.20점),정치지도력(5.37점),대북 대처 능력(5.24점) 등 다섯 항목에서 거의 비슷한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개혁성’에서 이 후보에게 뒤지고 ‘도덕성’과 ‘대북 대처 능력’에서조차 정 의원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노 후보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이 여기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노풍이 위력을 상실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 후보의 개혁주도 이미지상실에 있는 것 같다. 지난 3월에 세차게 불었던 노풍의 힘은 개혁과 변화를 원하는 계층의 정치적표출이 결집돼 나타난 현상이었는데,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후 노 후보가 보여주었던 일련의 언행과 행보에서 개혁적 의지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점이노풍 소멸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정 의원은 도덕성 항목에서 5.43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개혁성은 4.8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예상과는 달리 대북 대처 능력(5.36점)에서는 노 후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하지만 국가비전 제시 능력(5.01점)과 정치지도력(5.02점) 면에서는 이-노 후보보다 훨씬 떨어진다.유권자의 22.0%가 정의원의 정치지도력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는 데서 잘 나타나 있다. 현재 정 의원의 급부상은 월드컵 4강 효과와 검증되지 않은 도덕성에 기인한 면이 강하다. 정 의원이 ‘도덕성’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은 것은 이-노 후보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상대 후보의 공격과 언론의 검증 과정에서 도덕성에 어느 정도 흠집을 받은 반면, 정 의원은 아직까지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 ■유권자 지지 조사 초점은 - ‘왜 지지할까' 과정 추적 우리 사회의 선거보도는 이른바 경마식 보도로 일관되어온 경향이 있다. 어느 후보가 몇 %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지에 모든 관심을 쏟아왔다.누가 이길 것인가의 문제에만 보도의 초점을 맞추어온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관행은 우리 정치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지 못한것이 사실이다.왜냐하면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이 무엇을 근거로 하여 지지후보를 결정하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설명에 도입되는 변수들은 사회경제적 배경변수뿐이었다.예컨대 젊은 세대가 노무현 후보 지지 성향이 높고,기성세대는 이회창 후보 지지 성향이 높다는 식의 해석이 제공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왜 젊은 세대가 노후보를 지지하는가.’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설명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경제적 배경변수와 지지후보 사이의 단순한 관계를 부각하는 것은 오히려 겉으로 드러난 부분적 현상을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한 예로 영남사람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고,호남사람들은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식의 설명이 결국 지역주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조사는 사회경제적 배경과 후보 지지 사이에서 작용하는 변수들을 찾아 심층분석이 가능하도록 기획되었다. 주요 변수로는 각 후보들의 자질(quality)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를 포함하였고,이들 변수와 후보 지지 사이의 상호작용을 파악하기 위하여 요인분석,경로분석,회귀분석 등의 고급 통계기법을 동원하였다.그 결과 후보 자질과 국정운영 평가 변수가 유권자가 후보지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영향력 있는 중요변수로 부각되었다. 요컨대 선거과정에서 우리 유권자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드러나는 후보들의 자질과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별히 도덕성,개혁성 등에 대한 평가 결과를 후보 지지 결정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는 각 대선 주자들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이러한 국민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언론의 선거보도 역시 후보 중심의 경마식 보도를 지양하고,유권자들의 평가와 바람을 조사하여 가감없이 보도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공동 집필자 약력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시리즈의 일환으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그 결과를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대한매일 창간 98주년을 기념한 것이기도 합니다.분석·정리는 한국조사연구학회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2002년 대선 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 집필자 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남영(李南永·50·위원장)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KSDC 부소장·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이건(李建·48)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미국 하버드대 사회학 박사
  • [2002 대선 대해부] 양자·3자대결 지지도 분석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지지도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나타났다.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노 후보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후보는 노 후보와의 대선 가상대결에서 45.1%의 지지를 얻어 32.4%의 지지를 받은 노 후보를 12.7% 포인트 앞섰다.또 정 의원과의 3자대결 구도에서도 이 후보는 36.7%의 지지율로 노 후보(22.6%)와 정 의원(23.4%)을 상당한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정 의원은 오차범위(±3.1%) 내이긴 하지만 노 후보를0.7% 포인트 앞질러 2위를 차지했다. 오차 한계가 ±3.1%라는 말은 정 의원의 실제 지지율이 20.3∼26.5%에 있다는 뜻이므로 노 후보보다 절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는 없다. 이-노 양자 구도에서 이-노-정 3자 구도로 전환될 경우 이 후보 지지층의 16.6%,노 후보 지지층의 27.4%,무응답층의 31.1%가 정 의원 지지로 선회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정 의원의 출현이 이 후보보다는 노 후보 지지층을 더욱 크게잠식하면서 정풍이 노풍을 잠재우고 있다는 가설을 증명하고 있다. 대선 구도 전환에 따른 지지층 변화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면,전체 유권자의 35.6%가 양자 구도와 3자 구도에서 모두 이 후보를 지지한 반면 노 후보를 변함 없이 지지한 사람은 22.2%에 불과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다가 3자 구도에서 정 의원에 대한 지지로 돌아선 계층은 전체 유권자의 7.5%에 해당되었다.항목별로는 40대(10.0%),고학력층(8.8%),150∼300만원의 중산층(8.9%),자영업자(11.4%),공무원(11.6%) 등의 계층과 서울(10.1%),대전·충청(11.1%)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노 후보를 지지하다가 정 의원을 지지한 계층은 전체 유권자의 8.9%였다.40대(14.1%),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13.0%),전문직(18.2%),학생(16.5%) 등의계층과 광주·전라(14.8%)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다.이 후보와 비교해 보면 역시 노 후보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정 의원으로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자 구도에서 무응답층으로 있다가 3자 구도에서 정 의원을 지지한 계층의 규모는 전체 유권자의 7.0%를 차지했다.이 계층은 전통적으로 여도 싫고 야도 싫어하는 제3후보 선호 세력일 가능성이 크다.92년 대선에서 제3후보였던 고 정주영(鄭周永) 씨가 얻은 16.3%,97년 대선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획득한 19.2%가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제3후보 선호 세력은 고소득층(9.0%),가정주부(9.1%),인천·경기(9.0%)지역에서 유달리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정당 지지도 - 한나라 32.6%… 민주 14.6%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격차는 지난 6·13 지방선거 때보다 더 벌어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격차는 더 커졌으며 자민련을 앞지른 민주노동당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모두 975건의 유효 표본 가운데 32.6%가 한나라당을 지지했으며, 민주당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6%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은 2.1%,자민련 1.4%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48.4%에 이르렀다. 지난 6·13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48.9%이고 이들 투표자 가운데 정당 득표율이 한나라당 52.2%,민주당 29.1%,민노당 8.1%,자민련 6.5%였음을 감안하면정당 지지도의 격차는 더 벌어진 셈이다. 한편 연령별로는 20대만 한나라당 24.6%,민주당 24.1%로 비슷하고 다른 세대에서는 모두 한나라당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민주당 36.0%,한나라당 5.6%로 역시 민주당의 텃밭임이 입증됐으며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강원 지역은 한나라당의 지지가 4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특이한 것은 지지층의 직업과 지지 정당이 표방하는 이념과의 관계가 일반적인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블루칼라는 한나라당 43.4%,민주당 6.5%이며 무직자 역시 한나라당 39.6%,민주당 9.3%의 지지율을 보여 소외된 계층을 옹호한다는 민주당의 이념을 무색케 했다. 오히려 민주당은 학생 31.6%,전문직 19.4% 등 지식인 계층의 지지를 비교적 많이 얻었다. 민노당 역시 통념과 달리 블루칼라 지지도가 전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으며,화이트칼라 4.2%,학생 3.7%,전문직 5.0%를 기록해 민주당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선정국 전망 - 李후보 ‘빗장수비 선거전략' 땐 제3후보에 ‘골든골' 내줄수도 이번 여론조사 분석 결과가 주는 함의는 ‘우리 국민들이 도덕적으로 깨끗한 지도자에 의한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런 반면 이회창(李會昌),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등 유력한 대권 후보들은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개혁성과 도덕성을 동시에 겸비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것이 한국 대통령 선거의 딜레마이다. 한나라당 이 후보의 경우 개혁성은 높으나 도덕성이 취약하다.그런데 개혁성조차도 DJ의 실정이 거듭되고 민주당 노 후보의 개혁성이 실추하는 과정에서 얻은 반사이익이다.따라서 만약 이 후보가 대세론에 도취되어 정치개혁을 외면한 채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이른바 ‘빗장수비 선거 전략’에 의존할경우,향후 정치권 지각변동 과정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후보에 의해 골든골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들의 병역의혹,호화빌라 외에 새로운 도덕성 문제가 불거진다면,이 후보의 도덕성은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치명상을 입을 것이다.또한 깨끗하고 개혁지향적인 제3후보가 등장할 경우 반사이익으로 챙긴 개혁성마저 흔들리게된다. 노 후보의 개혁성이 이 후보에게 뒤지고 도덕성마저도 무소속 정 의원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은 DJ의 실정과 노 후보의 DJ 차별화 전략 실패에 기인한다.게다가 월드컵 이후 제3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 의원의 도전은 노 후보의 핵심 지지층을 잠식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노 후보를 앞세워 8·8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은 형편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노무현 후보가 중심이 되어 선거를 치를 경우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가 7.0%에 지나지 않은 반면 한나라당이 우세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51.0%나 되었다는 사실이 이러한 상황을 잘 요약하고 있다. 비록 노 후보가 ‘탈(脫)DJ 선언’,‘완전 개방 재경선 용의’등을 내세우며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정치적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일시적 방편이 아닌 노 후보의 진정한 개혁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다.만약 8·8 재보선이 민주당의 참패로 이어질 경우 정치권 지각변동의 서막이 열릴수도 있다. 정 의원의 경우 도덕성은 높으나개혁성이 취약하다.그런데 문제는 그 도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경쟁 후보와 언론에 의해 정 의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도될 시점이다.만약 도덕성이 상처를 받을 경우 정 의원은 개혁성으로 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데 문제는 정 의원의 개혁성이상당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풍도 노풍처럼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정풍이 그 위력을 상실한다면 정치권의 빅뱅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더우기 8·8 재보선 이후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치인이 개혁적인 인사를 주축으로 해서 정치적 연대를 모색할 경우 대선 구도는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고정 무응답층' 분석 - 여성·저학력·블루칼라 많아 이번 조사에서 이-노 양자 구도 뿐만 아니라 이-노-정 3자 구도에서도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이른바 ‘고정 무응답층’의 규모가 14.5%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 무응답층은 여성(15.5%),30대(16.6%),중졸 이하 저학력층(23.5%),150만원 이하 저소득층(18.3%),블루칼라(25.5%),공무원(23.3%) 등의 계층과 대구·경북(20.0%) 및 광주·전라(17.4%)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반면 수도권(12.9%)과 부산·경남·울산(11.3%) 지역에서는 고정 무응답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고정 무응답층의 경우 지지 후보가 있는 계층에 비해 각 대선 후보 자질에 대한 평가에서 불신의 정도가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정 무응답층이 ‘후보 지지층’에 비해 모든 대선 후보 평가 항목에서 점수가 훨씬 낮은 데서 잘 나타나 있다. 특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평가의 경우 다섯 항목 중에서 평균 점수가 5.00점이 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도덕성 평가에서는 4.57점,국가비전제시 능력에서는 4.78점으로 평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무응답층은 크게 세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유형은 ‘은폐형 부동층’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여론조사에서 대답을 회피하는 집단이다.둘째 유형은 현 시점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한 ‘순수 부동층’,셋째 유형은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투표를 포기하는 이른바 ‘기권층’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14.5%의 고정 무응답층 가운데 어느 유형의 비율이 큰가에 따라 실제 후보 지지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 성인 1001명 전화면접 이번 여론조사는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으로 사회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에 의뢰,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다단계 층화 표집(multistage stratified random sampling) 방식으로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문항마다 차이가 있지만 95% 신뢰도 수준에서 최대 ±3.1% 포인트이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응답률을 60.9%까지 끌어 올렸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실시되는 전화조사의 응답률이 평균 20% 안팎에 불과해 그동안 전화조사의 신뢰성에 많은 문제점이제기됐었다.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응답률 50% 이상을 요구한다. KSDC는 응답률을 올리기 위해 최대 6번까지 반복 통화를 시도했다.1번 걸어불통이라고 표본 전화번호를 바꾸면 전화번호에 대한 무작위 추출 원칙이 깨지기 때문이다. 또 21%의 응답자와는 약속 시간을 정해 통화함으로써 무응답 비율을 크게 낮췄다. 특히 여성 편중을 막기 위해 하루 3개의 시간대에 나눠 전화를 걸었고 그래도 비율에 큰 차이가 나면 나중에 가중치를 주었다. 대부분의 국내 전화조사가 인위적으로 성별,연령 등을 골라서 통화하는 할당표집을 하는데 이는 지극히 비확률적인 방식이다.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서울시립대 교수) = 정치학,사회학,행정학,통계학,경영학 등 관련 10개 분야의 학자들과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둔 우리나라 최고의 조사연구 학술단체.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 = 사회조사 전문기관으로,사회과학 연구에 필요한 국내외 각종 통계 자료들을 DB화,웹상에서 제공한다.97년 설립됐다. ■설문 문항 *올해 12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로 한나라당의 이회창, 민주당의 노무현, 정몽준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세 대선 후보의 자질과 능력에 관련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각 자질에 대한 평가는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후보 순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대선 후보의 개혁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의 각 후보들이 정치개혁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0-10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도덕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의 각 후보들이 얼마나 깨끗하고 정직한지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국가 발전 비젼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 각 후보들이 국가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얼마나 잘 제시하고 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정치지도력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 각 후보들이 얼마나 정치지도력과 추진력이 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대북문제 대처능력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 각 후보들이 대북문제를 얼마나 현명하게 다룰 수 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국민의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질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4년 간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 점) ■대선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만일 이번 대선에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씨가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 누구를 지지하시는가와 상관없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이회창 후보(한나라당) 2.노무현 후보(민주당) 3.정몽준 후보(제3후보) 4.모름/무응답 ■대선 후보 지지도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이회창, 민주당 후보로 노무현씨가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를 하시겠습니까? 1.이회창 후보 2.노무현 후보 3.모르겠다/무응답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이회창, 민주당 후보로 노무현, 제3후보로 정몽준씨가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를 하시겠습니까? 1.이회창 후보 2.노무현 후보 3.정몽준 후보 4.모름/무응답 ■위의 설문에서 모름/무응답으로 응답한 경우 굳이 말씀하신다면 세 후보 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1.이회창 후보 2.노무현 후보 3.정몽준 후보 4.모름/무응답 ■정당지지도에 관한 질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고 계십니까? 1.한나라당 2.새천년 민주당 3.자민련 4.민주노동당 5.민주국민당 6.사회당 7.한국미래연합 8.녹색평화당 9.없음 10.모름/무응답
  • 대한매일 창간98/각계 저명인사 ‘지식나눔’ 밀물

    대한매일의 ‘지식나눔 운동’에 각계 각층에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으로 ‘지식나눔 운동’에 동참한 분들은 18일 현재 500명이 넘는다.학계에서는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동 서울시립대 총장,정성기포항공대 총장,정성진 국민대 총장을 비롯, 대학과 연구원의 교수들이 대거참가했다. 문화계에서는 원로 연극인 김정옥,시인 신경림,소설가 오정희,TV탤런트 최불암씨 등이 참여했고 도법 실상사 주지,김종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등 종교계 인사와 김동민 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한비야 월드비전긴급구호팀장 등 사회단체 인사들도 적극 동참했다.경제계에서는 전철환 전한국은행 총재,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김정태 국민은행장,이강원 외환은행장 등이 참가했고 법조계에서는 정동기 서울고검 공판부장,강지원 서울고검 검사,최동식 서울지법 부장판사 등이 함께했다.정관계에서는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한나라당의 임태희 허태열 의원과 민주당의 유재건 추미애 의원 등 국회의원,그리고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이팔호 경찰청장 등이 참가했다.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들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대한매일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대한매일은 지면 사정상 이번 1차 명단에 싣지 못한 분들과 앞으로 참가하는 분들의 명단을 계속해서 지면에 소개할 계획이다. ■명예논설위원 명단 [1차분] ▽학계 ▲강선보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강순원 한신대 기독교교육학과 교수 ▲강태완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강형기 충북대 사회과학대학장 ▲곽대경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권기헌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권성우 동덕여대 국문과 교수 ▲김동규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김동철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동현 세종대 영상대학원장 ▲김무곤 동국대 신방과 교수 ▲김상욱 충북대 경영대학장 ▲김선기 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김영산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김용관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김일영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재범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종철 영남대 교수,녹색평론 발행인 ▲김중술 서울대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김형곤 건양대 교양학부장 ▲남윤봉 한양대 법대 교수 ▲노규성 전자상거래학회장 ▲노융희 서울대 명예교수 ▲노중기 한신대 사회과학부 교수 ▲라윤도 건양대 교양학부 조교수 ▲류인모 인천대 법학과 교수 ▲박상철 경기대 법학과 교수 ▲박영상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 ▲박영호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실장 ▲박우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박재묵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박정원 상지대 평생교육원장 ▲박찬승 충남대 사학과 교수 ▲박춘호 국제해양재판소 재판관 ▲박호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박흥식 중앙대 행정대학원 교수 ▲배양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서동만 상지대 교양과 교수 ▲서병철 통일연구원 원장 ▲서원석 행정연구원인적자원센터 소장 ▲성 염 서강대 철학과 교수 ▲송병흠 한국항공대 항공운항과 교수 ▲신민섭 서울대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심영희 한양대 사회과학부 교수 ▲안순철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양무진 경남대 교수,극동문제연구소 ▲오길록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오생근 서울대 불문과 교수 ▲유병주 충남대 경영학과 교수 ▲유석진 서강대 정치학과 교수 ▲유재원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유찬열 덕성여대 정치학과 교수 ▲육동일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 ▲이경주 인하대 법대 교수 ▲이구현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연구실장 ▲이기우 인하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이남영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 ▲이도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이 동 서울시립대 총장 ▲이동익 가톨릭대 신학과 교수 ▲이명천 한국광고홍보학회장 ▲이상학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이상현 동국대 행정대학원장 ▲이수호 전교조 위원장 ▲이영조 경희대 정치학과 교수 ▲이재경 이화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이종호 경민대 자치행정과 교수 ▲이창근 광운대 신방과 교수 ▲이혜경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효성 성균관대 신방과 교수 ▲임동욱 광주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임헌영 중앙대 국문학과 교수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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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 창간98/‘208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 고정관념 깨고 세계를 품안에

    “‘대∼한민국’을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느꼈습니다.계산적이지 않고 사랑하는 것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우리는분명 기성세대와 다릅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서울시청앞 길거리 응원에 빠짐없이 참여했던 정유진(22·이대 불문과3)양은 ‘208세대’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인터넷 세상 속에서 모래알처럼 흩어졌다가 월드컵을 계기로 뭉친 ‘208세대’.그들은 누구인가. ◆두가지 평가 = 길거리 응원을 주도한 ‘208세대’(20대이며 00∼02학번으로 80년대 이후 출생자)를 해석하는 시각은 극과 극을 달린다. 이들의 폭발적인 응집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한다.반면 길거리 응원을 일시적이고 즉흥적인 현상으로바라본 사람들은 “질펀하게 즐긴 것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한다. 그러나 ‘208세대’ 당사자들은 두 가지 시각을 모두 부정한다.자발적인 집단행동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나 애국주의로 과대 포장하지도 말고,아무 생각없이 거리로 뛰쳐나간 철부지로 치부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208세대의 특징 = 통계청에 따르면 ‘208세대’에 해당하는 20∼24세의 인구는 390만여명에 이른다.남한인구 4700만여명 가운데 8%를 웃도는 이들이 월드컵 잔치를 주도했다는 사실은 ‘208세대’의 문화적 잠재력이 얼마나 폭발적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들로부터 촉발된 자발적 집단화는 기성세대와 청소년에게까지 확산됐으며,길거리 응원은 남녀노소 모두 하나가 되는 잔치 마당으로 바뀌었다.‘208세대’가 터놓은 ‘축구 해방구’가 가정화목,세대화합,이웃사랑의 장으로 발전한 것이다. ‘208세대’는 80년 광주항쟁을 겪으면서 이념적 집단의식이 형성된 ‘386세대’와는 달리 탈정치적이고 문화지향적이다.90년대 초반을 풍미한 ‘X세대’는 개인적이고 소집단적인 성격이었지만,‘208세대’는 월드컵을 계기로자신의 문화를 사회 공동체에 널리 전파했다. 인터넷 세상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N세대’와는 달리 광장으로 뛰쳐나왔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난다. 한국청년정책연구소 김흥주 박사는 “‘208세대’의 키워드는 모바일(움직임)과 다양성”이라면서 “이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어울리는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으며,하나됨의 공간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분출구를 열어 주자 = 탈이념적인 ‘208세대’가 태극기를 두르고 ‘대∼한민국’을 외쳤다고 이들의 행동을 ‘애국’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김재홍 교수는 “이들의 열광은 월드컵과 응원 때문에 나온 것이지 결코 정치적인 발산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208세대’의 열정을 긍정적으로 유도한다면사회를 더욱 윤택하게 이끌 수 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상일 박사는 “이들의 다양성과 자발성을 기성세대의구미에 맞게 재단하거나 이용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문화적상상력을 마음껏 내뿜을 수 있는 분출구를 적절하게 마련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구 장세훈기자 window2@ ■208세대 김나리양 하루 서울의 모여대 불문학과 01학번인 김나리(20·가명)양은 여름방학을 맞았지만 오전 7시면 자연스럽게 눈이 떠진다.월드컵 기간 동안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오전 8시부터 불어 통역을 하면서 몸에 밴 습관이다. 집을 나서 서울 종로의 한 프랑스어 회화학원에 달려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가을 학기부터 교환학생으로 프랑스 파리 제3대학에서 공부하기로 돼있어 프랑스어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다. 이번에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수시로 프랑스어 작문을 써서 교수님을 따라다니며 교정을 받았던 노력의 결과다.학교 선배들은 겨우 대학 2학년이 교수님을 쫓아다니며 전공 공부만 한다고 ‘개인주의적’이라는 핀잔을 주기도 한다.하지만 그녀는 “좋아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건 자기 발전을 위해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학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이메일을 확인하니 지난해 여름 프랑스 여행 때 사귄 폴란드 친구 카시아의 편지가 도착해 있었다.‘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떻게 도움이 될지 몰라 여행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한다.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니 고등학교나 대학 친구들과는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을 주고 받는다.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화장품 하나를 사더라도 관련 게시판을 찾아 다른 네티즌들의 ‘사용 후기(後記)’를 읽어보고 선택한다. 화장품 값 등 용돈은 남동생 영어 과외로 해결한다.그는 “부모님도 따로과외 선생님을 두지 않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외출하기 전까지 조간신문을 펼쳐들고 국제면부터 살핀다.프랑스 관련 기사에 제일 먼저 눈이 간다.연극,영화를 소개하는 문화면기사는 따로 오려둔다. 그녀는 “정치면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지난 6월13일에도 투표를 하긴했지만 권리를 행사했을 뿐 정치인에게 많은 기대를 걸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오후 5시쯤 백화점에서 산 여성스러운 남색 원피스에 굽이 있는 샌들로 외출 준비를 마쳤다. 남자친구는 항상 폴로 스타일을 고집한다.오늘도 역시 폴로 티셔츠에 면 반바지를 입고 나왔다.얼마 전부터 한쪽 귀에 귀걸이를 하고 다니는데 영 어울리지 않는다. 데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니 밤 11시.요즘 인기 있는 십자수를 놓았다.이틀이면 시계 십자수를 완성해서 방을 예쁘게 장식할 수 있을 것 같아 흐뭇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윤창수 강혜승기자 geo@ ■208세대가 바라본 신문 - “시류 영합않는 건강한 논조 아쉬워” 21세기 한국사회의 주도세력으로 등장할 ‘208세대’는 한국 신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08세대’를 대표하는 00,01,02학번 대학생들은 한국의 신문들이 인터넷서비스 등을 통해 인터넷 언론이나 지상파 방송과 경쟁하며 독자와의 거리를좁히려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기성세대의 관행을 그대로 답습한 듯한 취재·보도행태에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자발적인 개선 노력을 기대했다.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00학번 유승현(21)양은 “10개 일간지 어디를 뒤져봐도 같은 주제,같은 내용일 뿐”이라면서 “이는 엠바고나 기자실 문제 등과거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녀는 “모든 신문들이 6월 한달 동안 거의 매일 10개면 이상을 월드컵 관련기사로 채워 나가는 동안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여중생 문제를 신속하게 다룬 곳은 인터넷 언론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유양은 “우리 시대 신문은 넘쳐날 정도로 많다.”면서 “시류에 영합하지않고 논조의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01학번 최남영(20)군은 “‘208세대’가 신문에 무관심한 것은 한국의 신문들이 우리 젊은 세대에게 다가오는 방법을 제대로 읽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뉴스나 정보만 선택적으로 섭취하는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기사를 발굴·보도하는 신문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정치학부 02학번 한진하(20)양은 “한국의 신문은 거대자본의 광고시장에 종속된 지 오래”라면서 “한국 신문이 수익 기반을 광고 위주에서 독자 중심으로 바꾸지 않으면 지금처럼 가쁜 호흡을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내다봤다. 한양은 “대한매일이 월드컵 기간 동안 ‘대∼한매일’이라는 파격적인 제호와 과감한 편집으로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참신성을 보여준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면서 “신선한 변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퀴즈의 ‘달인’ 법제처 사무관

    법제처 법령홍보담당관실의 윤강욱(尹康旭·사진)사무관이 최근 퀴즈프로그램에 출연해 영예의 ‘달인’ 칭호를 얻으며 상금 최고액인 3000만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윤 사무관은 지난 14일 MBC-TV ‘생방송 퀴즈가 좋다’에 출연해 10문제를 모두 맞혔다. 현재 KTV(국정방송)에 2주일에 한번씩 출연하는 등 대외 법령홍보일을 담당하는 윤 사무관은 “방송에 출연해 각종 새 법령을 소개한 경험 때문에 침착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사무관은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경제학을 부전공한 데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면서 정치학,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것이 퀴즈 풀이의 자양분이 됐다고 설명했다.윤 사무관은 이어 “상금 중 1500만원은 불우이웃돕기에 쓰고 나머지는 대학원 등록과 집을 얻으면서 생긴 빚을 갚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 ‘붉은악마’의 사회학적 의미는?/1학기 수시모집 어제 실시 월드컵등 시사문제 많아

    15일부터 시작된 1학기 수시모집 면접 및 논술 전형에서 월드컵·소리바다·인간복제·한미행정협정(SOFA)·주5일 근무 등 시사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 경희대는 이날 논술고사 전형에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실린 월드컵 관련 기사와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를 나란히 참고자료로 제시,‘월드컵,민족(문화),세계 평화의 관계에 대해 논하라.’는 문제를 냈다.경희대측은 “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과 민족 지도자인 김구 선생이 주장한 민족주의가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이번 논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희대는 면접에서 정부가 자살사이트를 강제로 폐쇄하는 조치에 대한 견해를 요구했다. 이화여대는 구술·면접에서 붉은악마 회원들의 자발적인 월드컵 응원과 주5일 근무 등 최근 이슈가 된 내용들에 대한 인문·사회학적 의미를 물었다. 한국외대는 면접에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한국의 전통적 이미지였다.월드컵에서 보여준 붉은악마 이미지와는 상충되는데 바람직한 한국적 이미지를 통합,설명토록 했다.또 논제로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한인간복제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사회적·윤리적 파급 현상을 설명하라든가 한미행정협정에 대해 말하도록 했다. 숙명여대는 면접에서 지난 11일 수원지법의 ‘소리바다’ 저작권 침해 판결과 종로서적 부도 등에 대한 문제를 출제했다. 한편 한양대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구술·면접에 앞서 이날 1차 전형을 통과한 6890명을 대상으로 전공적성검사를,중앙대는 2903명을 대상으로 논술과 영어독해 능력평가를 중심으로 한 학업적성평가를 실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이호왕씨 학술원 회장 재선

    대한민국학술원은 12일 제49차 정기총회에서 제29대 회장에 이호왕(사진·74·미생물학) 현 회장과 김태길(82.윤리학) 부회장을 재선출했다.이들의 임기는 2004년 8월 25일까지 2년간이다. 이날 총회는 또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현대문학)와 차하순 서강대 명예교수(서양사),김용구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사회학),권숙일 서울대 명예교수(물리학),기우항 경북대 명예교수(수학),박상대 서울대 교수(세포 및 분자유전학),김병수 포천중문의대 총장(의학) 등 8명을 신임 회원으로 선출했다. 학술원은 이와 함께 제47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인문사회과학 부문에 소광희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철학)와 이기용 고려대 교수(언어학),자연과학부문에 이용희·노현모·노승탁교수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책/한국 노동계급의 형성/한국 노동계급의 뿌리찾기

    우리나라 노동계급에 대해 최초로 계급형성론적 분석을 시도한 책 ‘한국노동계급의 형성’(구해근 지음·신광영 옮김)이 출간됐다. 하와이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가 지난해 코넬대학 출판부에서 펴낸 ‘Korean Worker:The Culture and Politics of Class Formation’을 번역한 것이다. 계급론의 전범이 된 E P 톰슨의 ‘계급형성론’의 논리를 근간으로 한국의 노동계급과 노동운동을 분석한 의미있는 연구서로 1960∼90년대 우리 나라에서 노동계급이 형성되는 과정을 실사적으로 기술했다.여기에 향후 우리 노동계급의 진로까지도 제시해 노동문제뿐 아니라 사회변혁에 관심있는 독자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저자는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한번도 주류 담론에 포함된 적이 없는 경공업분야 여성노동자 중심의 1970년대 노동운동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하고,이를 이전의 노동운동과 단절적인 것으로 규정한 일부 논리를 뒤집어 60∼70년대 노동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재해석했다.그는 지속적인 민주화 진전과 노동계급의 경제여건 개선으로 위기에 직면한 90년대 말 이후의 한국 노동운동에 대해 ‘급진적이고 저항적이며 계급의식이 있는 노동자는 주는 대신 대다수 노동자들이 중산층에 편입되면서 점차 개인주의적이고 실리적이며 비정치적이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어 우리 노동계급이,모호한 계급의식과 사회구조 문제에 대해 명쾌한 비전도 없는 초기형태에 불과하지만 강한 저항정신과 계급 불평등 같은 사회적 불의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강한 연대의식 및 점증하는 정치적 자신감 등 충분한 역동성을 갖고 있다며 희망적인 미래상을 제시한다.창작과 비평사.1만 3000원. 심재억기자 jeshim@
  • 베일벗은 홍업비리/ 시민반응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현대와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47억여원을 헌납받은 사실이 드러난 10일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실망과 배신감에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시민들은 특히 홍업씨가 전·현직 국정원장으로부터 ‘떡값’을 받았다는 사실에 경악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자금 사용처를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권력형 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잇따랐다. 회사원 박영철(45·서울 용산구 한남동)씨는 “‘국민의 정부’를 자칭한 현 정권 초창기부터 친인척의 비리가 끊임없이 저질러져 왔다는 사실에 분노와 허탈감을 금할 수 없다.”면서 “권력형 부정부패의 끝은 도대체 어디냐.”고 흥분했다. 대학생 최경준(27·한양대4)씨는 “국가 안보를 책임진 국정원장으로부터 어떤 이유로 돈을 받았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런 일이 자꾸 터지니까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점점 무관심해지고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허탈해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부패방지법과 공직자윤리법을 강화하고 대통령 친인척의 재산공개를 제도화할 것을 촉구했다.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대통령의 아들이 기업체로부터 자금을 받아 국가기관에 압력을 행사하고 격려금 명목으로 국정원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투명사회팀 이재명 팀장은 “이번 검찰 수사를 통해 IMF 경제위기를 초래한 주범인 ‘정경유착’이 여전히 남아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검찰은 대가성이 없다며 홍업씨에게만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공회대 김동춘(金東春·사회학과) 교수는 권력 주변의 관행화된 정치자금 수수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는 점에서 김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대통령 친인척 등이 정당한 대가로 지급받은 것이 아닌 돈은 모두 신고하도록 만들고 신고하지 않을 경우 강력 처벌할 수 있는 법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외국어대 이정희(李政熙·정치학과)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통령의 주변 인물들이 도덕적 차원에서 개인의 관리·처신 문제를 자성해 봐야한다.”면서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투명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다음 정권에서도 친인척의 비리가 또다시 되풀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현석 이창구 임일영기자 hyun68@
  • [기고] 한국형 스포츠클럽 확립을

    월드컵축구대회의 놀라운 성과를 계승하기 위한 국가사회적 논의가 무성하다.특히 축구 저변을 넓히기 위해 유소년 축구클럽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사뭇 기대된다. 그러나 유소년 축구클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포츠클럽이라는 새롭고 큰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스포츠클럽은 ‘풀뿌리 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연계를 제도화하는 것이다. 월드컵을 통해 고조된 스포츠에 대한 욕구와 주5일 근무제 시대를 앞두고 시민들의 체육적 수요를 담아 낼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바로 스포츠클럽이다. 지나치게 엘리트 체육 위주로 발달된 우리 체육체계는 앞으로 학교,여가생활,엘리트 체육을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하는데 스포츠클럽은 이런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유럽인들의 경우 스포츠가 생활의 일부가 된 데에는 스포츠클럽이 있기에 가능하다.영국에는 축구클럽만 4만 6150개,16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전국적으로 15만개의 스포츠클럽이 있으며,회원 수가 1500만명에 육박함으로써 성인 2명중 1명꼴로 스포츠클럽을 통해 매일 규칙적 운동을 하고 있다.독일은 총 인구의 3분의1의 국민이 스포츠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있으며,덴마크는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클럽만도 350개나 된다.스위스,프랑스,네덜란드 등도마찬가지다. 스포츠클럽은 연령별,성별 등으로 다양하게 조직되어 있으며,클럽에 필요한 재정과 시설은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이는 성인남자 위주로 구성되며 법적인 위상이 없는 우리의 동호인 조직과는 엄연히 다르다. 물론 유럽의 스포츠클럽은 나폴레옹 전쟁 이후 ‘체력은 국력’이라는 필요성을 인식한 민족국가의 정책적 필요에 따라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졌다.또 우리와 사회문화적 토대가 다른 유럽형 스포츠클럽을 이 땅에 접목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안다. 그러나 일본의 경험은 한국형 스포츠클럽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메이지유신 이후 우리처럼 학교와 기업을 중심으로 스포츠가 발전되었던 일본은 80년대를 기점으로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스포츠클럽을 조직화하고 있다. 그 결과 다양한 종목에 참가할 수 있는 복합형 클럽에 가입한 인구가 200만명을 상회하고 단일종목 클럽에는 1000만명이 넘게 참여하고 있으며,이도 날로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일본에는 초등학교 축구클럽 팀이 무려 8883개나 있어 212개에 불과한 우리 초등학교 팀과는 40배나 차이가 난다.지난 93년 J리그 출범과 함께 유소년클럽을 체계적으로 육성한 결과다.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전 역전골과 러시아전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일본 축구의 영웅이 된 이나모토 준이치로 역시 유소년 클럽 출신이다.일본인들이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는 스포츠클럽 체제를 우리라고 못할 리 없다.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스포츠클럽 확립이 필요하다. 월드컵 열기를 통해 스포츠클럽 논의가 촉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안민석/ 중앙대교수.스포츠사회학
  • [월드컵 다시보기] (4)2002년 6월 한국

    ■‘대~한민국' 환희의 ‘붉은 축제' 활짝 2002년 6월 한국 사회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나.월드컵으로 인해 분출된 역동성과 새로운 사회현상들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자리매김될 것인가.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길거리응원의 중심에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대∼한민국’의 마력 앞에 해외동포들은 가슴 찡한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전 세계는 부러움과 놀라움의 감탄사를 연발했다.특히 길거리 응원은 21세기 초 우리 사회에 새로운 문화코드를 이끌어 냈으며,기성세대의 고정관념까지 보기좋게 허물었다.지난 한달 동안 4700만 국민 모두가 공유한 흥분과 감격,환희와 눈물의 체험을 되짚어 본다. ◇208세대의 힘= 온 몸을 태극기로 휘감고 ‘대∼한민국’을 목터져라 외친 20대 초반의 여성들,‘386세대’들이 비장하게 부른 ‘아리랑’,‘애국가’를 테크노 리듬에 맞춰 머리 흔들며 부른 젊은이들,승리의 환호 속에서도 쓰레기를 줍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앳된 학생들…. 세계를 놀라게 한 길거리 응원의 배경에는 그동안 늘 ‘말썽꾸러기’로 어른들의‘꾸중’을 듣던 ‘208세대’가 있었다.20대,2000년대 학번,80년대 출생자들이다. 젊음을 원동력 삼아 자발적으로 모인 ‘208세대’는 딱딱하고 비장하게만 느껴졌던 ‘태극기’와 레드 콤플렉스 탓에 금기시했던 ‘붉은색’을 아무거리낌없이 길거리에 내놓았다.이들은 ‘태극기 패션’,‘페이스페인팅’등 파격과 일탈의 문화코드를 유행시켰다.국가가 개입하지 않은 21세기형 ‘잔치 문화’의 흥겨움도 선사했다. 이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물꼬를 튼 ‘축구 해방구’는 가정화목과 세대화합,이웃사랑의 한마당을 통한 국가 통합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한림대 사회학과 한준 교수는 “‘208세대’가 보여준 건강하고 당당한 모습이야말로 우리나라를 세계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서게 할 원동력”이라면서“외국인들도 이 엄청난 열정의 분출 광경을 경이의 눈으로 주시했다.”고평가했다. ‘우리의 세계’를 열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208세대’는 앞으로 문화변동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등장할 전망이다.원하는 문화현상을 만들고 스스로 창출한 문화를 즐길 줄 아는 문화창조자와 문화수요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자신감’으로 충만돼 있기 때문이다. ◇거리로 나선 여성·아줌마 부대= 여성들이 보여준 뜨거운 응원열기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바꿔 놓기에 충분했다. “여성과 아줌마 부대를 뺀 길거리 응원은 생각할 수도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길거리 응원에 나선 인파의 절반 이상은 여성들이었다. 동덕여대 사회학과 정준영 교수는 “스포츠,특히 축구라면 남편이나 남의 일로만 치부해 왔던 아줌마부대가 아이들의 손을 이끌고 거리로 나오면서 ‘월드컵 문화’의 당당한 주인공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월드컵 이전만 해도 여성들에게 축구경기는 군대 얘기와 함께 ‘선수와 공이 힘차게 부딪치는,남성들의 운동’에 불과했다.그러나 월드컵과 길거리응원의 열풍은 마침내 여성을 집 밖으로 끌어내 축구잔치의 황홀한 체험을 공유하게 만들었다. 길거리 응원에 세 차례나 나왔던 주부 양미경(37·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씨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은 물론 포지션과 장·단점까지 훤히 꿰뚫고 있다.”고 자랑했다. 젊은 여성들은 외국의 꽃미남 스타들을 보며 가슴 설레는 환성을 내지르기도 했다.일부는 ‘보는’ 축구가 아닌 직접 ‘하는’축구를 찾아 나서기도한다.전문가들은 가부장제의 남성우월주의로 인해 욕구를 분출할 기회를 갖지 못했던 여성들이 길거리응원을 통해 집단행동의 카타르시스를 체험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한반도 전체가 경련하듯 비명을 지른 잔치에 우리도 거리낌 없이 참여한 것일 뿐”이라며 “여성의 관심을 특별히 바라보는것 자체가 성차별적인 인식”이라고 반박한다. ◇잔치 한마당,뒤풀이= 폴란드와의 경기 때만 해도 전국적으로 50만여명에 불과했던 길거리 응원단은 경기가 거듭되면서 400만여명까지 늘어났고 급기야 지난달 25일 독일전에서는 전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700만여명으로 불어났다.놀이터,학교 운동장,술집,식당 등에 모인 소규모 응원단의 숫자까지 합치면 온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집 밖 응원전’에 동참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팀의 경기가 열린 날 도심 거리는 잔치 마당으로 변했고,아파트단지 베란다에서도 ‘오 필승 코리아’가 메아리쳤다.흥에 겨운 젊은이들이 차량위에 올라가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고,처음 만난 사람들과 어깨를 걸고 ‘기차놀이’를 벌이기도 했다. ‘열린 가슴’이 빚어낸 ‘난장’은 일상으로까지 이어졌다.‘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는 자연스러운 인사말이 됐고,오가는 차량들도 ‘빵빵 빵빵빵’을 울려 대며 ‘우리’라는 동질감을 만끽했다. 잔치에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다.한국팀이 패배한 날에도 뒤풀이 응원의 모습과 열기에는 변함이 없었다. ‘광장’의 개념도 이념의 탈을 벗었다.‘4·19’,‘5·16’등 질곡의 현대사에서 ‘광장’은 언제나 ‘싸움터’였다.당시 ‘광장’으로 나온 사람들은 억압의 대상에 저항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월드컵 기간 국민들은 신명을 내고 잔치를 즐기기 위해 ‘광장’으로 나왔다. 중앙대 사회체육학과 안민석 교수는 “수백만명이 광장에 모여 일희일비했는데도 기성세대들이 우려했던 과격행동이나 폭력사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우리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외국의 언론들이 한국의 응원문화를 전하면서 ‘훌리건’대신 ‘콜리건’이란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이번 월드컵은 이역만리 해외동포들에게도 ‘조국애’의 진수를 체험케 했다.동포들은 “태극전사의 승전보를 접할 때마다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해외동포의 현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는 내용의 글이 속속 올랐다.영국 유학생협회 게시판에서 ‘박종성’이란 ID의 네티즌은 “외로운 유학생활 4년 동안 이번처럼 한국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적은 없었다.”고 감격해했다. 300여명의 일본인들과 함께 ‘코리아-재팬(Korea-Japan)응원단’을 만들어 열띤 응원을 펼친 700여명의 재일동포들의 감동은 각별했다.대한해협을 넘어온 이들은 한국팀이 경기할 때마다 ‘화해와 감동’의 응원전을 펼쳤다.오사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권동품(52)씨는 “이번 월드컵이 두 나라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는 데 좋은 약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국의 ‘도움’으로 16강에 진출한 미국은 연일 신문 머리기사 1면과 상보를 통해 ‘한국의 기적’,‘현대축구의 신데렐라’라며 한국팀의 신화를 빠뜨리지 않고 전했다.미국 현지동포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전 교민이 한마음이 돼 내년 ‘미주이민 100주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들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5년째 살고 있는 김수경(33·여·회사원)씨는 “대통령 아들의 비리사건 등 우울한 소식이 많아 교민 모임도 뜸했는데 이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 축하인사를 나눈다.”고 좋아했다. ◇월드컵의 환호에 가린 그늘= 월드컵의 열기에 숨겨진 우리 사회의 아픈 모습 또한 모두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지난 5월 시작된 노동계의 임·단협 총파업은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나홀로 투쟁’의 양상을 띠게 됐다.미군캠프기지의 고압선에 감전돼 두 다리와 팔을 잃은 전동록씨가 세상을 등졌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월드컵에 묻혀 있었다.수많은노점상과 철거민들은 ‘국제적 행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속과 철거를 당하며 힘겨운 생존권 투쟁을 벌였다.지난달 13일에는 미군 장갑차에 깔려 꽃다운 소녀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월드컵의 뒤안길에 묻혀 있는 소외계층의 아픔을 우리 국민 모두가 보듬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상지대 교양학부 정대화(43) 교수는 “월드컵은 변화의 구심점이 없는 우리사회에 커다란 기둥으로 작용했다.”면서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 참여가 모여 이뤄진 ‘연대’의 기운을 소외된 이웃에게도 나눠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구혜영 이영표기자 koohy@ ■쏟아진 월드컵 유머·유행어 월드컵 기간에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만큼이나 각종 유행어와 유머도 많이 쏟아졌다. PC통신의 축구동호회에서 붉은악마가 탄생했듯 네티즌들은 히딩크 감독과 대표팀,축구를 주제로 많은 화젯거리를 만들어냈다.스타 선수와 각종 사건·사고,극적 반전이 만발했던 월드컵은 항상 ‘재미’를 추구하는 네티즌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주제였다. ◇히딩크=희동구(?)/ 네티즌은 히딩크 감독의 귀화를 위해 상암 희씨의 시조로 희동구(喜東丘)란 한국 이름을 붙인 모의 주민등록증을 만들었다.한국팀이 승승장구하자 히딩크의 얼굴 사진을 확대 복사한 대형 주민등록증이 응원단의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히딩크 감독 귀화운동’과 ‘이적반대 서명운동’까지 벌인 네티즌들은 히딩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담은 갖가지 이야기를 퍼뜨렸다.‘전능하사 세계를 하나되게 하신 축구신과 그 외아들 거스 히딩크 감독님을 내가 믿사오니…킥 오프’라는 ‘히딩크 주기도문’이 등장했다.‘송종국(國) 설기현(縣)에 살며 김남일을 한다….’로 시작되는 ‘히딩크 설화’까지 나왔다. 히딩크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긴 명언을 묶은 ‘히딩크 어록’을 응용한 ‘히딩크식 수능대처법’도 등장했다.길거리 응원만 열심히 다닌 수험생이 “모의고사 성적이 이게 뭐냐?”고 닦달하는 부모님께 “모든 것은 11월에 맞춰져 있습니다.그때까지는 과정일 뿐입니다.11월이 되면 전국을 깜짝 놀라게 하겠습니다.”라고 대꾸한다는 것이다. 축구 열기 때문에 ‘월드컵 세대’로 불리는 현재 고교생들이 ‘단군이래 최저학력’을 기록하리라는 우려에는 “현재 200점,하루에 1점씩 올린다면 130일 후에는 330점이 될 것입니다.”라고 답한다는 유머도 나왔다.“골드컵을 원한다면 골드컵에 맞춰주고,월드컵을 원한다면 월드컵에 맞춰주겠다.”란 히딩크의 말을 응용해 “모의고사를 원한다면 모의고사에 맞춰주고,수능을 원한다면 수능에 맞춰주겠다.”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돌았다. ◇꽃미남 열풍/ 잉글랜드의 베컴,한국의 안정환 등 축구실력뿐 아니라 외모까지 뛰어난 선수들은 ‘꽃미남’으로 불리며 여성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두 선수가 각각 ‘인디언 머리’,‘아줌마 파마’라는 독특한 머리 모양을 선보이자 젊은이들 사이에 새로운 유행으로 퍼지기도 했다. 네티즌에게 가장 인기높은 국가대표 선수는 기죽지 않는 거친 수비로 히딩크 감독의 ‘총애’를 받은 김남일 선수.일부 네티즌들은 나이트클럽 종업원으로 일했던 김 선수의 이력과 외국 선수들에게 ‘욕설’도 서슴지 않는 일화를 엮은 ‘김남일 어록’을 만들어 그의 인기를 확대 재생산했다. 김남일의 팬들은 월드컵 주제가 ‘발로 차’를 개사(改詞)한 ‘걷어 차’를 김 선수의 주제가로 선사했다. ‘압박축구’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스타일로 부각되면서 한국 영화 ‘해적,디스코왕 되다’의 제목과 포스터를 패러디한 ‘한국,압박왕되다’라는 합성사진도 단연 인기를 끌었다. 각국 선수 이름이나 팀의 별명을 이용한 말장난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팔꿈치를 이용한 교묘한 반칙으로 ‘아주리 군단’이 아닌 ‘아주 까리 군단’으로 불린 이탈리아가 한국에 패한 뒤 ‘(집으로)아주 가 버리게’ 됐다고 비꼬았다. 윤창수기자 geo@
  • ‘붉은 물결’ 해석 논쟁 후끈

    “‘붉은 물결’은 풀뿌리 민주주의도,노점상의 생존권도 삼켜버렸다.” “국민의 순수한 열정을 맹목적으로 매도해선 안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길거리 집단 응원’에 대한 한 인권단체의 부정적인 해석을 놓고 일부 단체와 네티즌들 사이에 찬반논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논쟁은 진보적 인권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이 지난 22일 ‘붉은악마를 부추기지 말라.’는 논평을 내면서 촉발됐다.이 단체는 논평을 통해 “국가주의와 맹목적 애국심을 부추기는 붉은악마 현상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자 이 단체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는 응원 열기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는 반대 의견과 월드컵으로 묻혀 버린 소외계층의 아픔을 잘 지적했다는 찬성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논쟁이 가열되자 인권운동사랑방은 27일 다시 논평을 내고 “붉은악마와 길거리응원에 나선 시민을 비판한 것은 아니었다.”고 전제한 뒤 “상업성을 추구하는 자본과 언론,왜곡된 사회구조에 대한 시민의 불만을 스포츠를 통해해소하려는 권력이 붉은악마 현상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길거리 응원을 놓고 ‘레드 콤플렉스 극복’,‘6월항쟁의 재현’이라고 주장한 지식인들에 대해 “시류에 편승한 ‘말의 성찬’을 늘어놓지 말고 거리에서 발현된 에너지가 사회진보의 에너지로 어떻게 전환될 수 있는지 근거를 대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비주류’라는 ID를 쓰는 네티즌은 “국민들의 순수한 자발성을 부정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반면 ‘시민’이라는 네티즌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을 잘 일깨워줬다.”고 반박했다.지식인이나 시민·노동단체에서도 논쟁이 불붙고 있다.서울대 사회학과 김진균 교수는 “이 현상은 단순한 놀이문화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면에 파시즘적 성격이 없다고 부정하기 어렵다.”며 인권운동사랑방의 의견에 공감했다. 반면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김재홍 교수는 “응원 열기를 파시즘이나 군국주의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면서 “탈정치적인 신세대들이 주도한 새로운 문화”라고 주장했다. 성공회대 김동춘 사회학과 교수도 “길거리 응원은 자발적인 국민축제였다.”고 평가했다.김 교수는 그러나 “응원 열기가 국운융성의 기회가 되거나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모처럼 기분좋게 만나서 한마음으로 응원한 것을 국가주의로 치부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도 “소외계층의 목소리가 완전히 묻힌 것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 오석영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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