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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관섭 유력… 尹, ‘엑스포 책임’ 박진 교체 검토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관섭 유력… 尹, ‘엑스포 책임’ 박진 교체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자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 개편과 참모진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2기 체제’ 구축을 통해 국정 쇄신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30일 현행 비서실·안보실 2실장 체제에서 정책실장을 더해 ‘3실장 체제’로 바꾸는 조직개편안과 인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실장 산하에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을 배치하는 ‘3실장 5수석’(경제·정무·시민사회·사회·홍보) 체제 구상이다. 신임 정책 실장에는 이관섭 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이 실장과 수석을 겸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수석은 지난해 8월 대통령실 개편 뒤 대통령실에 합류해 정부 정책 과제를 조율해 왔다. 신설이 유력했던 과학기술수석실은 정책실을 신설함에 따라 일단 보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김대기 비서실장 산하에는 정무수석, 시민사회수석, 홍보수석 등이 남아 정무 기능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으로는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유력하다. 19개 부처 장관 중 10명 안팎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도 다음주에 한꺼번에 단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유임이 유력하던 박진 외교부 장관도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밖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국가보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자리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임에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후임에는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다음주부터 떠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대통령실과 내각 개편을 공식화한 바 있다. 다만 개편과 인사 시기가 앞당겨진 배경에는 예상 밖의 엑스포 유치전 참패로 인한 여론 악화와 국정 운영 동력 상실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 참모 5명 교체, 10명 안팎 개각… 내주부터 尹정부 3년차 ‘인적 쇄신’

    참모 5명 교체, 10명 안팎 개각… 내주부터 尹정부 3년차 ‘인적 쇄신’

    대통령실, 신임 국정원장 인선 신중천영우·김관진·김성한·김용현 검토다음주 ‘대통령실 2기 수석’ 체제로한동훈 후임엔 박성재·길태기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국가정보원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연말 ‘인사의 계절’이 본격화됐다. 다음주부터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와 중폭 이상의 개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3년차를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지는 셈이다. 김규현 원장과 1·2차장이 동시에 경질된 국정원은 당분간 홍장원 신임 1차장의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며 신임 국정원장에 대한 인선이 진행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가지를 감안해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혀 관련 인선이 곧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수뇌부 간 ‘인사 내홍’이 외부에 노출된 만큼 조직 재정비에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김 원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국정원을 바로 세우고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는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국정원장 후임으로 국가방첩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정보기관의 본령에 충실하도록 국정원을 쇄신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후보군으로는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과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이 거론된다. 국정원장 인선에는 신중한 모습이지만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현재 6명의 수석 가운데 국정기획수석을 제외한 5명이 이르면 다음주 교체되는 등 ‘대통령실 2기 체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새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변인이,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가,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나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각각 거론된다.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의 경우 과학기술수석이나 복지수석을 신설해 업무를 분담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도 전해진다.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기정 전 홍보기획비서관의 후임으로 최재혁 전 제주MBC 사장이 임명돼 이날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등 현재 공석인 비서관급 자리도 연말연초에 순차적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국회 예산안 심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부터는 10명 안팎의 장관급 인선이 이뤄지는 중폭 이상의 개각도 예상된다. 당장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대부분 총선 출마를 타진하며 현재 후임자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예산안 심사를 부총리로서의 마지막 임무로 마치고 정치로 복귀하며 후임에는 최상목 경제수석이 유력하다. 마찬가지로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후임에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과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비례대표 출신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후임으로 꼽힌다. 총선에서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에는 박성재·길태기 전 서울고검장 등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 대만인 9.3% “중국은 믿을 만한 국가” [대만은 지금]

    대만인 9.3% “중국은 믿을 만한 국가” [대만은 지금]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위협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서 대만인 10명 중 1명만이 중국을 믿을 만한 국가, 10명 중 9명이 현상유지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 직속 연구기관인 중앙연구원 유럽미국연구소가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대만 성인남녀 1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이날 미국 워싱턴 초당파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에서 발표됐다. 중국을 신용할 만한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9.3%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13.5%에 비해 4%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미국을 신용할 만한 국가라고 답한 이는 34.03%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지난 2021년 조사 결과(45.35%)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둥우대학교 사회학과 판신신 부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 태도 때문이라고 짚었다. 대만인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에서 미국의 대응 방식을 보고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대응 방식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만인의 55.7%는 미국이 최근 대만에 대한 안보 보장을 강화했다고 답했으며, 82.7%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위협이 더욱 거세졌다고 답했다. 대만인 절반 이상이 미국의 대만에 대한 안보 지원에 신뢰하는 태도를 보였다. 미국 군용기와 군함이 대만해협을 항해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는 66.4%, 미국 대통령의 대만에 대한 방어 약속을 신뢰한다고 답한 이는 65.4%에 달했다. 또 59.6%는 미국 고위 관리들의 대만 방문이 향후 미국이 대만 유사시 파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응답자의 44.6%가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미국에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의 파병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47.9%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는 응답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였다. 중앙연구원 리위탕 연구원은 여당 민진당 지지자들은 TSMC의 중요성을 확신하는 반면 국민당이나 민중당 등 야당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양안 관계 관련해, 무려 91.4% 현상 유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이 중국에 속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78.4%, 대만을 ‘중화민국’이라고 여긴다와 ‘중화민국 대만’이라고 여긴다는 각각 36.5%, 21.1%로 집계됐다. 정체성과 관련해, 자신을 대만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62.5%, 중국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2.3%, 둘 다라고 여기는 사람은 32.2%로 나타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수년 안에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평화적으로 대만 통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 주석은 조 바이튼 대통령에게 중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무력을 사용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의 대만 공격 시점에 대해서 예측하지 않는다면서 대만의 정책은 계속해서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학폭’ 만큼 심한 ‘직폭’ 해결책 찾는다…한국괴롭힘학회 출범

    ‘학폭’ 만큼 심한 ‘직폭’ 해결책 찾는다…한국괴롭힘학회 출범

    학폭(학교폭력)에 빗대 직폭(직장 내 폭력)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분쟁이 늘어나는 가운데 오는 10일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한국괴롭힘학회가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괴롭힘학회는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괴롭힘’이 반복되지 않도록 원인과 현안 등을 연구해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7월 출범한 학술단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공인노무사회 후원으로 창립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직장 내 괴롭힘 법제화와 경계의 확장’이다. 학회 측은 8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도입 4년째를 맞아 법 시행의 부작용과 미비점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2019년 7월 만들어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사적 영역에 있던 괴롭힘 문제를 공적인 영역으로 끌어 올리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법제화 이후 처벌을 피하려는 사용자의 편법·위법적 행태나 허위신고와 같은 부작용 또한 커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강분 한국괴롭힘학회 수석부회장이 학술대회 기조 발제자로 나서 ‘직장 내 괴롭힘 규율과 경계의 확장’을 주제로 진행한다. 첫 번째 발표자인 서유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적 관점에서 본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주제로 발표한다. 서 위원은 괴롭힘에 대한 개념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두드러지는 직장 내 괴롭힘 주요 원인 등을 짚어본다. 이어 윤조덕 한국사회정책연구원장은 ‘직장 내 괴롭힘과 정신건강 손상 현황과 쟁점’에 대해 소개한다. 윤 원장은 국내 직장 내 괴롭힘 관련 현황을 소개하며 독일 사례와 비교분석한다. 끝으로 이세리 세종법무법인 변호사가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의 이동(異同)’이란 주제로 직장 내 괴롭힘 중 ‘성희롱’에 초점을 맞춰 관련 규정과 성립요건을 살펴본다. 종합 토론에는 이승협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임범식 행복한일연구소 본부장, 서재홍 한국공인노무사회 직장내괴롭힘상담센터장, 정진주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장, 김성호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부소장, 한형진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과 사무관 등 노동 관련 전문가 총 6명이 참여한다.
  • “수수료만 문제 아냐”…콜 몰아주고 차단하는 카카오에 우는 택시 기사들

    “수수료만 문제 아냐”…콜 몰아주고 차단하는 카카오에 우는 택시 기사들

    택시기사 “가맹택시가 못 받는 콜만 처리해”공정위 제재 뒤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여전“독점적 지위 확보해 시장 지배력 악용해” 카카오 택시의 높은 수수료율에 대해 대통령까지 나서서 비판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카카오T블루) 택시의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택시 기사들은 가맹택시에 대한 콜 몰아주기나 경쟁사 택시에 대한 콜 차단 의혹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카카오모빌리티에 잠식당한 택시업계의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5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의 택시기사는 23만 4822명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T 호출을 이용하는 택시 기사는 22만명이다. 여기서 매출 5% 이내로 추정되는 실질 수수료를 지불하고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가입한 택시 기사는 4만명이다. 가맹택시가 아니더라도 택시기사의 94% 정도가 카카오T를 통해 손님을 받는 셈이다.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모는 김태환(62)씨는 “카카오T블루에 가입하지 않은 기사들은 수수료를 내지는 않지만, 전체 택시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에 의해 움직인다”며 “가맹택시가 미처 다 받지 못한 호출만 비가맹택시들이 처리하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은 택시 호출시장 진출 초기인 2017년 162억이었지만, 지난해는 7194억원으로 5년 만에 44배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라는 공룡 플랫폼을 기반으로 손님과 택시 기사를 연결해주는 기술력으로 매출을 늘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 기준 가맹 택시시장의 73.7%을 차지했다. 하지만 택시업계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진출하면서 불공정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에 콜 몰아주기를 했다며 과징금 271억원을 부과한 것이 대표적이다. 개인택시를 모는 최승덕(53)씨는 “일주일에 하루만 쉬고 일하지만 콜 리스트를 보면 카카오에서 오는 콜은 하루 2~3건 수준”이라며 “반면 가맹택시들은 같은 시간 일했을 때 카카오에서 하루 15건 정도 콜이 온다”고 전했다. 전주에서 17년째 택시기사로 일하는 고영기(54)씨도 “수많은 택시기사들이 눈물을 머금고 가맹 택시가 되려는 이유”라고 전했다.콜 몰아주기는 승객 불편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고씨는 “종종 근처에 있는 비가맹택시 대신 멀리 있는 가맹택시를 배차해줘서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이 많다”며 “비가맹택시는 바로 앞에 있는 손님도 배차를 안 해줘 손님들에게 사정을 설명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우디나 타다 등 다른 플랫폼의 가맹 택시에 대해 카카오T 승객의 콜을 끊는 이른바 ‘콜 차단 행위’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에서 플랫폼을 활용해 (택시 호출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뒤 자사 수익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악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몸집을 키워가는 동안 택시 기사들의 처우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노총이 지난 2월 발표한 ‘플랫폼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택시 기사들의 시간당 임금은 8100원으로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했다. 택시 입출고 시간, 운행 중 휴식 시간, 식사 시간 등을 제외한 하루 평균 실 운행 시간은 10.2시간이나 됐다. 이 교수는 “불공정거래가 드러났는데도 오랜 시간 행정당국이 문제를 제대로 개선하지 못해 택시기사들의 피해와 불이익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택시 기사들은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택시의 수수료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서울에서 30년째 택시기사로 일하는 박원섭(58)씨는 “불공정 배차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가맹 택시 수수료율만 해결된다면 오히려 가맹 택시 쏠림현상이 악화돼 카카오의 독점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의 요구사항을 가감없이 듣고 전반적인 택시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노동계가 꺼낸 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사회적 논의 시작되나

    노동계가 꺼낸 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사회적 논의 시작되나

    한국노총 “정년연장 위해 법 개정해야”“연금 수급 개시 1년 늦춰져 소득공백”경영계 “정년 60세 연장 후 비용 커져” 한국노총이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까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관련 청원까지 올라가 있는 만큼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노총은 1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연금 수급 나이와 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2.8%는 현재 60세인 직장인 법정 정년을 연장해 63~65세인 국민연금 수급 시작 나이와 일치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40대가 71.9%로 가장 높았고, 50대 68.3%, 30대 63.5%, 60대 이상 61.2%, 18~29세 48.5% 순이었다. 한국노총은 “정년이 연장되지 않으면 퇴직 후 3~5년을 소득 없이 지내야 한다”며 지난 9월 정년 연장 법제화를 위한 고령자고용법 개정 청원 운동을 벌였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청원을 회부시켰다. 국회 환노위와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넘겨져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노총도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민주노총은 직종별로 정년 연장에 입장 차가 있어 노조 차원에서 별도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다. 우문숙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정년과 연금 수급 시기 사이의 소득 공백은 모든 노동자에게 정년 연장이 필요한 객관적 조건”이라면서 “전체적인 일자리의 질을 개선해야 사회적 합의로 정년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노동계가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올해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가 지난해보다 1년 늦춰져 63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1998년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를 5년마다 1살씩 연장한 결과다. 2033년이 되면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정년과 연금 지급 시기 사이의 공백 기간에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경영계는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이후 재고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3년 정년을 60세로 법제화한 이후 노동비용이 커졌으며, 고령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청년층 취업난이 심해졌다는 게 경영계의 주장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획일적인 법적 정년 연장은 사업장 여건에 따라 혜택을 받는 사람이 일부에 그칠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정년 연장 문제와 맞물린 연금 문제나 임금 체계와 함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년 연장은 노사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이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 합의와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 정년 연장을 포함한 ‘계속고용 법제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했고, 지난 7월 노사정 논의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고령층 계속 고용을 논의하는 ‘초고령사회 계속고용 연구회’를 발족했다. 하지만 양대노총은 모두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논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통합위, ‘청년 1인가구’ 특위 출범

    “새로운 도전·미래 준비하는 청년 목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산하 ‘청년 1인 가구 대응 특별위원회’가 31일 출범했다. 통합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오늘 청년 1인 가구 대응 특위를 출범한다”며 “특위 출범 전에 수차례 전문가 회의를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 1인 가구라는 목표를 세워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청년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삶에 초점을 맞춰 안전하고 건강한 주거 생활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과 창업 실패·경력 단절 청년에 대한 재도약 기회도 지원한다. 특위는 관련 정책을 내년 1월 발표하기로 했다.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기업·출연기관 경영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기업·출연기관 경영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동대문4) 주관으로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공기업·출연기관 경영평가제도 주요이슈 및 발전방안’ 토론회가 개최됐다. 서울시는 2004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산하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제도를 도입해, 현재 6개 투자기관(공기업)과 20개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토론회는 경영평가 제도의 주요쟁점을 짚어보고 더 나은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창진 가치경영원 박사가 발제를 맡고, 이형규 서울시 공기업담당관, 류숙원 지방공기업평가원 연구위원, 황민섭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실장, 강상원 서울시립대 초빙교수가 토론자로 나섰으며, 김병관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발제자로 나선 김창진 박사는 ▲출연기관 특성에 부합하는 평가제도 개선 ▲시민이 체감하는 창의․혁신 성과창출 독려방안 ▲서울시 정책성과 제고를 위한 사업성과지표를 경영평가 제도개선을 세 가지 쟁점으로 제시했다.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관의 규모나 성격에 따른 평가 유불리 문제 ▲동일한 지표의 이중․삼중 평가로 과도한 감점요인 개선 ▲장기적 목표보다 단기성과에 매몰된 지표 ▲법정평가기준 시한 미준수 ▲기관과 기관장 평가결과 연계 강화 등 경영평가제도의 쟁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를 주관한 신 의원은 “경영평가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산하기관이 본연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하여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데 있다”라며 “경영평가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토론회에서 개진된 의견들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내달 1일부터 진행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내달 1일부터 진행

    문화예술 향유자로의 관점 전환 주제,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으로 축제 개막‘세바시’ 강연·컨퍼런스·전시·공연·체험워크숍·네트워킹 등 볼거리 풍성전국 17개 지역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협력, 곳곳에서 180여개 프로그램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역 곳곳의 문화예술 공간에서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를 개최한다. 첫 대규모 전국 행사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는 올해 2월 문체부에서 발표한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 정책방향에 맞춰 ‘누구나 문화예술을 더 가까이, 더 깊게’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예술향유자 관점의 문화예술교육 전환과 미래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를 핵심주제로 기획됐다. 축제 개막행사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오프닝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인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순서로 이어진다. 다음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미래 방향 논의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킹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정책 키워드 전시 ▲EBS 협력 특별전시가 양일간 진행된다. 개막행사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의 개회사, 문체부 유인촌 장관의 환영사, 국가교육위원회 이배용 위원장과 한국교육방송공사 김유열 사장의 축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 사전행사로 마련된 오프닝 특별강연은 CBS 인기 시사교양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과 연계해 발레리나 김주원과 연극연출가 남인우가 ‘예술의 힘, 문화예술이 주는 일상의 위로와 힐링’을 주제로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알린다.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은 양일간 진행되며, ‘문화예술 향유 확대와 문화예술교육 전환’을 주제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 방향과 전략을 심도 있게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1일차는 향유자 관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미래 전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조벽 고려대 석좌교수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조현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이어지는 대담에는 좌장에 ▲김형숙 서울대 미대 교수가 나서며 ▲박은실 교육진흥원 원장 및 발제 연사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포럼 2일차는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재철 KAIST AI대학원 정송 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서비스분과위원이자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김형숙 교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미술관 관장이 기조발제를 진행하며 ▲김보름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심상용 서울대 미술관 관장이 주제발제 연사로 나선다. 포럼의 마무리 토론에서 ‘전환적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콘텐츠, 아카이빙·서비스, 플랫폼, 공간, 인력, 디지털, 지역 생태계’ 등 주요 정책 키워드별로 의견을 나눈다. 개막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꿈의 오케스트라 미래 방향 논의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는 ‘세상을 바꾸는 오케스트라 교육의 힘’을 주제로 ▲꿈의 오케스트라, 아이들과 함께 만들다 ▲더 넓은 꿈의 오케스트라 ▲더 깊은 꿈의 오케스트라 등 3가지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꿈의 오케스트라, 아이들과 함께 만들다’에서는 최성희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의 환영사와 ‘꿈의 오케스트라 성동’ 윤용운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오프닝 공연이 열린다. ‘더 넓은 꿈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졸업 단원인 정정아 학생의 꿈의 오케스트라 활동 스토리와 함께, 꿈의 오케스트라 성동 단원과 전국 졸업단원이 마지막 공연을 장식한다. 이어서 조은아 추계예술대 교수가 오케스트라 교육의 중요성을 전하는 기조연설을 마련했다. ‘더 깊은 꿈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차스코무스 오케스트라 학교 설립자인 마리아 발레리아 아뗄라가 엘시스테마형 오케스트라의 아르헨티나 사례를 전한다. 이후 교육모델 확산을 논하는 토론 및 꿈의 오케스트라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개막행사가 열리는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는 상설 전시 또한 진행한다. 문화예술교육 정책 키워드 ‘전환, 개발, 확장, 공명’ 전시와 협력사인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준비한 ‘AI시대, 문화예술교육’으로 연결되는 ‘LINK’전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미디어아트 분야의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엘리베이터 탑승한 男, ‘10층 버튼’ 누른 뒤 마구 폭행”

    “엘리베이터 탑승한 男, ‘10층 버튼’ 누른 뒤 마구 폭행”

    공동주택 내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서 10대 여성들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이른바 ‘수원 엘리베이터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 A(16)군은 지난 5일 오후 9시 5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10대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범행 후 현장을 벗어난 A군은 이튿날인 6일 오후 9시 5분쯤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40여분 뒤인 9시 50분쯤 권선구 내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역시 10대 여성을 목 졸라 기절시킨 후 비상계단으로 끌고 나와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주했다. 경찰은 A군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도 저지른 정황을 확인해 강간미수, 강간상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까지 적용해 지난 9일 구속했다. A군은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만 16세 학생으로,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가 아니어서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그는 거주지가 아닌 수원지역 아파트를 돌며 10대 또래 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인 엘리베이터 내에서의 성범죄는 석 달여 전 의왕시에서도 발생했다. 의왕 사건 가해자 B(23)씨는 지난 7월 5일 오후 12시 30분쯤 의왕시의 한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인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강간상해)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여성이 12층에서 혼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것을 본 B씨는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10층 버튼을 누른 뒤 여성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후 10층에서 여성을 끌고 내려 성폭행하려 했다.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의 신고로 B씨는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여성은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건은 매우 닮은꼴이어서 ‘모방 범죄’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돌려차기’ 이후 유사사건 이어져…“개개인 경계심 필요” 지난해 5월 부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폭행해 살해하려 한 20대가 징역 20년을 확정 선고받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후 유사 사건이 계속되자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했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근래에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건·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이로 인한 불안감도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시민들은 자기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이는 사건에 대해 더욱 크게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엘리베이터 출입문 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 밖에서도 내부가 보이도록 하는 등 공동주택 내 시설물을 여러 방식으로 정비해 치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단지 내 CCTV 설치를 확대하고, 경비 인력을 늘리는 것도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는 긴장감이 누그러지면서 치안에 신경 쓰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개개인이 언제, 어디서든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림대, 13일 ‘도헌포럼’…김경연 서울대 명예교수 강연

    한림대, 13일 ‘도헌포럼’…김경연 서울대 명예교수 강연

    한림대 도헌학술원은 오는 13일 교무회의실에서 5차 도헌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경동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인류문명 대변환기의 새로운 시대정신: 선비문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 교수는 서울여대 교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 서울대 교수, 미국 듀크대학교 초빙교수, 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카이스트 경영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한국사회학회 회장과 한국자원봉사포럼 명예회장,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장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선비문화의 빛과 그림자: 지식인 파워 엘리트의 사회학’, ‘현대의 사회학’, ‘위기 속의 민주주의’, ‘노사관계의 사회학’, ‘소통과 상생의 노사문화’, ‘한국교육의 사회학적 진단과 처방’, ‘사회적 가치: 문명론적 성찰과 비전’, ‘정치의 품격’, ‘자발적 복지사회: 미래지향적 자원봉사와 나눔의 사회학’, ‘미래세대 행복의 조건’ 등이 있다. 도헌학술원은 한국사회의 쟁점을 점검하고 진단하기 위해 매월 1회씩 도헌포럼을 열고 있다.
  • “자식들 얼굴까지 공개” 대전교사 학부모 폭로 계정, 무분별한 신상털이

    “자식들 얼굴까지 공개” 대전교사 학부모 폭로 계정, 무분별한 신상털이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게 지속해서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지목된 학부모의 신상을 폭로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등장했다. 교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괴롭힘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 것은 맞지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11일 SNS 인스타그램의 한 계정에는 ‘24년 차 여교사를 자살하게 만든 살인자와 그 자식들의 얼굴과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합니다’라는 소개 글이 적혀 있었다. 전날 생성된 이 계정에는 대전 교사 사망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대전지역 학부모 가족의 얼굴 사진과 함께 전화번호, 주소, 직업, 사업장을 표시한 게시물 40여 건이 등록됐다. 계정 운영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법으로 그들의 잘못을 일깨워주고 싶다”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뿌리 뽑고 싶다”고 밝혔다. 운영자는 글을 내리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일부 누리꾼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해볼 테면 해봐라 나는 만 10세 촉법소년”이라고 나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계정은 하루 만에 7150명이 넘는 팔로워가 생기며 폭발적인 반응과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공개 수위가 너무 지나치다는 반응과, 관련 없는 학부모 역시 가해자로 지목되는 2차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현상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서 나아가 나쁜 사람을 응징하겠다는 동기를 설정하고 직접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용기 있는 시민으로 스스로 나서 소위 홍길동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설 교수는 “일련의 사건 수사 상황을 국민들이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며 더욱 이 계정에 환호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사실이라고 믿고 올리는 게시글조차 사실이 아닐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한다”며 “이로 인한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본인이 취합한 정보를 경찰 등 공권력에 전달하는 게 어땠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살인자” “악마들아 떠나라”… 분노는 또 다른 가해 낳았다

    “살인자” “악마들아 떠나라”… 분노는 또 다른 가해 낳았다

    ‘살인자, 당신이 죽였습니다, 악마들아, 당장 떠나라.’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던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전 유성구의 한 프랜차이즈 분식점 앞에는 비난이 담긴 쪽지가 빼곡했다. 포스트잇뿐 아니라 달걀, 밀가루, 케첩 등이 투척된 흔적이 남아 있었다. 10일 전국초등교사노조에 따르면 숨진 초등학교 교사 A씨는 2019년 담당 학급에서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 4명을 맡고 있었다. A씨가 이 학생들을 훈육하자 한 학부모가 ‘아이에게 망신을 줬다’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A씨는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민원은 계속됐다. ●“숨진 교사, 해당 부모 피해 다녀” 초등교사노조는 “A교사는 학교뿐 아니라 마트 같은 생활 거주지 근처에서도 학부모를 마주치는 상황을 두려워했다”며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진상 조사단을 꾸려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A씨의 죽음 이후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에 대한 신상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학부모 중 한 명이 운영하는 분식점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 별점 테러는 물론 비난 포스트잇과 달걀 투척까지 이어졌다.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관련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 중단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학대 의견’ 뭇매 또 A씨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서 학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세이브더칠드런도 ‘교육 현장을 전혀 모르고 있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노 표출이 또 다른 가해로 이어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분노가 이러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것은 애당초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떠한 폭력 행위도 정당성이 부여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잘못된 정보 공유로 피해 사례도 게다가 2015년 인천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원생 폭행 사건 당시에는 온라인상에 무고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개인 정보가 퍼지는 등 부정확한 정보가 공유되는 일도 있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개인이 영웅 심리를 가지고 정의를 대신 구현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잘못된 정보에 의해 또 다른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 “악마들아, 당장 떠나라”…대전교사 민원 학부모 가게에 몰린 시민들

    “악마들아, 당장 떠나라”…대전교사 민원 학부모 가게에 몰린 시민들

    악성 민원에 대전 초등교사 극단적 선택민원 넣은 학부모 신상 온라인서 확산비난 가득 포스트잇에…달걀·밀가루 테러도전문가 “억울한 피해자 발생할 수도” ‘살인자, 당신이 죽였습니다, 악마들아, 당장 떠나라.’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전 유성구의 한 프랜차이즈 분식점 앞은 비난이 담긴 쪽지가 빼곡했다. 포스트잇뿐 아니라 달걀, 밀가루, 케첩 등이 투척된 흔적이 남아 있었다. 10일 전국초등교사노조에 따르면 숨진 초등학교 교사 A씨는 2019년 자신이 담당한 학급에서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 4명을 맡고 있었다. A씨가 이 학생들을 훈육하자 한 학부모가 ‘아이에게 망신을 줬다’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A씨는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민원은 계속됐다. 초등교사노조는 “A교사는 오랜 기간 민원으로 고초를 겪었고 학교뿐 아니라 마트 같은 생활 거주지 근처에서도 학부모를 마주치는 상황을 두려워했다”며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진상 조사단을 꾸려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A씨의 죽음 이후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에 대한 신상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학부모 중 한 명이 운영하는 분식점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 별점 테러는 물론 비난 포스트잇과 달걀 투척까지 이어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전 가맹점과 관련한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 중”이라며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 중단 조치 중이며 향후 사실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노 표출은 또 다른 가해로 이어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분노가 이러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것은 애당초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떠한 폭력 행위도 정당성이 부여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2015년 인천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원생 폭행 사건 당시 온라인상에 가해자로 무고한 사람이 지목되면서 개인 정보가 퍼지는 등 부정확한 정보가 공유되는 일도 있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개인이 영웅 심리를 가지고 정의를 대신 구현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잘못된 정보에 의해 또 다른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1인당 12분 면접… 블라인드 방식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1인당 12분 면접… 블라인드 방식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약 51%인 936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 75명, 지역균형선발전형 228명, 학생부종합전형Ⅰ 368명, 학생부종합전형Ⅱ 80명, 기회균형전형Ⅰ 143명, 사회공헌·통합전형 34명, 실기전형 8명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학생부종합전형(기회균형전형Ⅰ 및 사회공헌·통합전형 포함)에서는 총 625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과 기회균형전형Ⅰ은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를, 사회공헌·통합전형은 4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면접평가와 1단계 성적을 합산한다. 면접 없이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는 전체 모집 단위 중 국제관계학과(6명), 경영학부(71명), 도시사회학과(3명)만 해당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는다. 공통 제출 서류인 학교생활기록부를 블라인드 처리한 뒤 종합 평가한다. 면접은 2명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약 12분 동안 서류에 기반해 확인 면접을 진행한다.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뤄져 교복 착용이 금지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교장 추천제로 진행되며 고교별 추천 인원은 전년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됐다. 논술전형은 자연계열 모집 단위만 실시하며 논술 점수와 학생부 교과 점수를 합산해 평가한다. 디자인학과가 정시 모집으로 변경되면서 실기전형은 음악학과(성악학과)에서만 모집한다. 학생부 교과 점수와 실기평가 점수를 합산한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uos.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추석 6일 연휴 ‘그림의 떡’… “쉬려니 눈치, 추가 수당도 못 받아요”

    추석 6일 연휴 ‘그림의 떡’… “쉬려니 눈치, 추가 수당도 못 받아요”

    인천의 한 중소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고모(27)씨는 최근 ‘추석 연휴에 10월 1일까지만 쉬고 2일 정상 출근하라’는 회사의 통보를 받았다. 고씨는 “임시공휴일은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들이 쉬는 날”이라며 “거래처 납품 기한을 맞추려면 갑자기 정해진 임시공휴일에는 당연히 쉬기가 어렵다. 주변 업체들도 마찬가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추석 연휴가 개천절을 포함해 6일로 길어졌지만 이처럼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임시공휴일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정상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특히 명절이 대목인 유통업계는 제대로 쉬기 어려운 대표적인 업종이다. 대형마트 캐셔 이모(34)씨는 “2일 출근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평소보다 바쁘고 힘든 시기라고 생각하니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마트 포스기·카드 리더기를 설치·수리하는 김모(26)씨도 “직원이 5명밖에 없어 쉬려니 눈치가 보이고, 대형마트가 바쁘면 우리 일도 많아지니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간호사나 보안업체 등 교대제로 일하는 노동자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보안업체에서 근무하는 서빈(24)씨는 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을 한다. 서씨는 “직업 특성상 명절에 쉬기 어렵지만 주위 사람들이 길게 쉬는 걸 보면 부럽다”고 했다. 간호사 박혜진(33)씨는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숙박 쿠폰을 배포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데 세금을 쓴다는 게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5인 이상 사업장은 법정 유급휴일인 임시공휴일에 일하면 통상임금의 150~200%를 휴일근로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나 근로기준법 제56조 적용 대상이 아닌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휴일근로수당도 받을 수 없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장모(28)씨는 “임시공휴일에 쉴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황모(29)씨도 “연휴가 길어지자 사장이 2일뿐 아니라 쉬기로 했던 3일에도 출근하라고 했다”며 “대목인 건 이해하지만 추가 수당을 주지는 않을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대기업에 다니는 박모(29)씨는 다음달 4~6일 연차를 쓰고 12일 동안 연휴를 보낸다. 박씨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덕분에 연차를 하루 아꼈다”며 “마음 편히 해외를 다녀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에게 ‘쉴 권리’가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열악한 근로 조건에 낮은 임금 수준까지 감당한다”며 “휴일이라도 똑같이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도 “노동시장에서 양극화가 더 커지지 않도록 소규모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정부가 제도적인 혜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추석 ‘황금연휴’는 남 얘기라는 노동자들 …“추가 수당도 못 받고 출근”

    추석 ‘황금연휴’는 남 얘기라는 노동자들 …“추가 수당도 못 받고 출근”

    오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노동자 ‘쉴 권리’ 격차에 한숨만5인미만 업장 휴일근로수당 없어“노동자 쉴 권리 동등 보장돼야” 인천의 한 중소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고모(27)씨는 최근 ‘추석 연휴에는 10월 1일까지만 쉬고, 2일 정상 출근하라’는 회사의 통보를 받았다. 고씨는 “임시공휴일은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들이 쉬는 날”이라며 “거래처 납품 기한을 맞추려면 갑자기 정해진 임시공휴일에는 당연히 쉬기가 어렵다. 주변 업체들도 마찬가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을 포함해 6일로 길어졌지만 이처럼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임시공휴일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정상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특히 명절이 대목인 유통업계는 제대로 쉬기 어려운 대표적인 업종이다. 대형마트 캐셔 이모(34)씨는 “2일 출근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평소보다 바쁘고 힘든 시기라고 생각하니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마트 포스기·카드 리더기를 설치·수리하는 김모(26)씨도 “직원이 5명밖에 없어 쉬려니 눈치가 보이고, 대형마트가 바쁘면 우리 일도 많아지니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간호사나 보안업체 등 교대제로 일하는 노동자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보안업체에서 근무하는 서빈(24)씨는 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을 한다. 서씨는 “직업 특성상 명절에 쉬기 어렵지만 주위 사람들이 길게 쉬는 걸 보면 부럽다”고 했다. 간호사 박혜진(33)씨는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숙박 쿠폰을 배포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데 세금을 쓴다는 게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그나마 5인 이상 사업장은 법정 유급휴일인 임시공휴일에 일하면 통상임금의 150~200%를 휴일근로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나 근로기준법 제56조 적용 대상이 아닌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휴일근로수당도 받을 수 없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장모(28)씨는 “임시공휴일에 쉴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황모(29)씨도 “연휴가 길어지자 사장이 2일뿐 아니라 쉬기로 했던 3일에도 출근하라고 했다”며 “대목인 건 이해하지만 추가 수당을 주지는 않을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대기업에 다니는 박모(29)씨는 다음달 4~6일 연차를 쓰고 12일 동안 연휴를 보낸다. 박씨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덕분에 연차를 하루 아꼈다”며 “마음 편히 해외를 다녀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에게 ‘쉴 권리’가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열악한 근로 조건에 낮은 임금 수준까지 감당한다”며 “휴일이라도 똑같이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도 “노동시장에서 양극화가 더 커지지 않도록 소규모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정부가 제도적인 혜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생활비 급한데 취업문 닫혀… ‘휴대폰깡’에 내 폰은 대포폰으로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생활비 급한데 취업문 닫혀… ‘휴대폰깡’에 내 폰은 대포폰으로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폰 넘기고 대출받는 ‘내구제’ 기승대포폰 등 범죄 악용 5년새 3배로SNS서 과장광고 속여 쉽게 접근10명 중 7명은 불법인지도 몰라“제도권 금융 넓힐 방법 다양화를” “직장에서 잘리고, 극단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쳤는데, 치료비가 100만원 가까이 나왔어요. 생활비도 모자라다 보니 결국 ‘내구제대출’을 받게 됐어요.”(20대 임모씨) “카페에서 일하다가 코로나19 때문에 그만두게 됐어요. 취업 패키지 학원 다니면서 중간에 취업할 줄 알았는데 계속 안 됐고 모아둔 돈까지 다 쓰게 됐어요. 카드 대출을 받고, 그 돈을 또 갚아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내구제대출을 받게 됐어요.”(20대 김모씨) 청년들의 경제생활을 돕는 협동조합인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가 지난 3월 발간한 ‘내구제대출 피해 사례조사’에 나오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다. 일명 ‘휴대폰깡’으로 불리는 ‘내구제대출’이란 ‘나를 스스로 구제하는 대출’의 준말로, 내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제3자에게 넘기고서 그 대가로 현금 대출을 받는 방식의 불법사금융을 말한다. 내구제대출 이용자는 결국 대부업자가 사용한 수백만원 상당의 소액결제나 통신요금을 부담하게 되거나 자신이 넘긴 휴대전화가 대포폰으로 악용돼 범죄에 연루되는 피해를 당하기 일쑤다. 실제로 내구제대출 관련 범죄는 급증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1만 5910건이었던 대포폰 적발 건수는 2022년 5만 3104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상당수가 내구제대출로 만들어진 대포폰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내구제대출 피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가 지난 11월 내구제대출 피해 상담 등 관련 기관 관계자 91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구제대출 피해자의 70.7%가 20대라고 응답했다. 박수민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이사장은 “20대는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신용 상태가 안정화되지 않고 융통할 수 있는 돈도 적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에 따라 취업 연령이 늦어지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30세대가 온라인 서비스에 익숙하다는 점도 피해를 키웠다. 과거에는 길거리에서 전단지 등을 통해 불법대출 홍보를 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내구제’나 ‘소액대출’ 등을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NS의 비대면·익명성도 피해를 키우는 요인이다. 박 이사장은 “처음에는 1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한 것처럼 광고하다가 막상 대출을 신청하면 ‘확인해 보니 안 되는데, 급하면 다른 대출을 연결해 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내구제대출 자체가 불법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가 지난해 11월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1%에 달하는 응답자가 내구제대출이 범죄인지 몰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자 부담이 별로 없는 것처럼 과장 광고를 해 위험이 있는지를 잘 모르고 발을 들여놓는 경우들이 있다”면서 “청년들에 대한 금융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가전 내구제’, ‘상조 내구제’ 등 비슷한 수법의 대출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출이 필요한 사람 명의로 노트북이나 자동차 등을 할부로 사거나 건조기 등을 렌털한 뒤 대부업자가 이 물건을 팔아 수수료를 챙기고, 대출자에게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현금으로 대출해 주는 사기 수법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청년층이 불법 사금융이 아닌 제도적 금융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백승호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청년이 사는 시대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실업과 소득이 불안정해졌다”면서 “나중에 받을 국민연금을 미리 받거나 청년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생활임금 제도, 본래 취지 맞는 운영·개선 필요해”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생활임금 제도, 본래 취지 맞는 운영·개선 필요해”

    이민옥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서울시 생활임금 제도 본래 취지에 맞는 운영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함께 개최한 ‘서울시 생활임금 운영 제도․평가 및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생활임금제도는 노동자가 누려야 할 최소한의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복지 장치이며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할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최근 내년도 최저임금이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3.5%에도 못 미치는 9860원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생활임금의 중요도는 그만큼 높아지게 됐다”라며 “이번 기회에 그간의 서울형 생활임금제도 운용 상황 전반을 되돌아보고 본래 취지에 맞는 운영과 개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공군자 서울노동광장 대표가 좌장을 맡았으며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의 발제(서울시 생활임금 10년 평가 및 개선 과제)에 이어 이주희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 박덕수 부천지역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 김상욱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서울지부 정책국장, 김하늬 민주노총 서울본부 사무차장이 차례대로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발제와 토론자들은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생활임금제도를 국내외 사례들과 비교해 평가하고 산입범위, 결정 기준 및 산정방식, 임금수준, 적용 범위 등 영역에서 발견되는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했다. 특히 생활임금의 실질적 역할 강화를 위한 적용 대상 확대, 실질 임금 상승, 투명한 결정 과정 공개와 민주적 참여 보장 등이 필요하다는 점 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 의원은 “결국 제도 본연의 취지를 실질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가 구체적이고 선도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라며 “서울시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고 다짐했다.
  • 남친도, 엄마도 호신 스프레이 보냈네요

    남친도, 엄마도 호신 스프레이 보냈네요

    서울 신림역·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또다시 대낮 서울 도심 공원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누구나 ‘강력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의 특별치안활동이 무색할 정도로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호신용품을 생일이나 기념일 등에 선물하는 일은 흔한 풍경이 됐다. 이달 초부터 지인들과 호신용품을 서로 선물로 주고받았다는 서모(25)씨는 20일 “사촌 언니가 호신용 스프레이를 선물해 주면서 다른 사람한테 ‘릴레이’로 선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서씨는 “살인이나 성폭행 같은 끔찍한 일이 근처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저도 혼자 사는 친구에게 같은 제품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오늘 호신용 스프레이를 선물로 받았다’, ‘남자친구가 호신용품을 주문해 줬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직장인 허모(26)씨도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다 보니 부모님의 걱정이 크다”며 “얼마 전에는 부모님이 호신용 스프레이를 포함해 몇 가지 호신용품을 택배로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사건 이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쇼핑 검색 키워드로는 호신용 스프레이, 전기충격기, 호신 경보기, 호루라기, 휴대용 삼단봉 등 각종 호신용품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수요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직후에는 방검 조끼가 일시적으로 동나는 일도 있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낮에 공원이든 대중교통이든 어디에서든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이 공포감으로 바뀌고 있다”며 “호신용품을 구입하거나 선물로 주는 것은 최소한의 자구책”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격성이 짙은 호신용품은 휴대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별치안활동 검문검색 때 너클도 흉기로 판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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