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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티켓다방 급속 확산

    시간당 1만∼2만원을 받고 다방 여종업원을 대여하는 ‘티켓 다방’이 수도권 주변의 소도시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다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의 한 마을은주민 40명당 다방 1개일 정도로 마을 전체가 티켓 다방 열풍에 몸살을 앓고 있다.‘티켓 다방 때문에 못살겠다’는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단속은 전무한 실정이다. ◆확산되는 티켓 다방=지난 5일 밤 9시 3·1운동 당시 비극의 현장인 제암리교회 근처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평리 일대. 2,500여명이 모여 사는 ‘발안’(發安)이란 읍 규모의 마을은 ‘티켓 다방’들로 불야성을 이뤘다. 짙은 화장에 짧은 치마를 입은 다방 여종업원들은 단란주점·노래방·여관 등지로 종종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시간당 1만5,000원을 내고 ‘티켓’을 끊은 손님들의 시중을 들기 위해 거리로 나선 것이다. 반경 1㎞ 남짓한 이 마을은 시외버스 터미널을 중심으로 M·C·K·W다방 등 60∼70곳의 티켓 다방이 빼곡히 들어서있었다.주민 40명당 다방 1개꼴이다. 여종업원 4명을 둔 A다방 업주김모씨(38·여)는 “커피만 팔아서는 유지가 안된다”면서 “매출의 대부분이 티켓비”라고 털어놨다.지난 3월 이곳으로 흘러들어온 다방 여종업원 이모씨(25)는 “돈을 벌러 타지역에서 온 20∼30대 여성이 대부분이며 6개월∼1년 단위로 옮겨다닌다”면서 “2차(윤락)를 하지 않고는 돈을 벌지 못한다”고 말했다. 90년대 중반 이후 개발붐을 타고 다방이 급격히 늘어난 이 지역 다방의 월평균 매출은 최하 1,000만원.지역주민들은매월 6억∼7억원,연간 70억원 남짓한 돈을 다방 업주에게갖다 바치는 셈이다. 경기도 양평·여주군과 이천·광주시 등도 티켓 다방으로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러브호텔 등지에 방을 잡고 차 배달을 시키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혼자 투숙한 손님에게 호텔 업주들이 티켓 다방과연결시켜 주기도 한다.양평군은 룸살롱과 스탠드바·노래방 등 유흥업소 업주들이 티켓 다방 업주와 밀접하게 연결돼있다고 다방 여종업원들은 귀뜸했다.티켓 다방 없이는 향락업소를 운영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주민 피해=주민들은 지역정서의 황폐화를 티켓 다방의 가장 큰 병폐로 지적했다. 발안에 사는 김모씨(48·상업)는 “친구의 딸이 다방에 나가려고 가출했는가 하면 농촌총각과 위장결혼한 다방종업원이 패물만 챙기고 달아난 적도 있다”고 탄식했다. 양평초등학교 신병희 교감(50)은 “학교 주변에 다방들이몰려 있어 등·하교길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우려된다”면서 “관에서 단속하지 않으면 지역 유지들을중심으로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 윤상돈 조현석기자 hyun68@. *티켓다방 왜 번지나. 전문가들은 사회 전반에 만연한 잘못된 성(性)문화가 ‘티켓 다방’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티켓 다방의 확산을 방치할 경우 농촌지역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문화마저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강대 사회학과 김영수(金永秀)교수는 “티켓 다방 확산을 단순한 사회 병리현상으로 진단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면서 “티켓 다방은 지역사회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성병,재산탕진 등을 유발해 가정 붕괴로까지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 도시나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티켓 다방이 성업하는 것은 성인들이 사회·가정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해소할 마땅한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여가문화 부재’ 현상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를 우리 모두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8년 7월 충북 옥천경찰서장으로 부임해 60여개에 이르던 티켓 다방을 뿌리뽑았던 김강자(金康子)서울경찰청 방범지도과장은 “티켓 다방은 미성년자 윤락,인신매매,폭력,고리 사채 등 각종 범죄가 집결되는 곳”이라면서 “티켓다방 근절은 범죄의 온상을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과장은 “티켓 다방의 매매춘은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만큼 단속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관은 물론 시민단체·지역유지·학부모 등 모두가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석 류길상기자 hyun68@
  • 延大생 ‘조선바보’ 창간…주간 4면 발행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이 재단이사장으로 있는 연세대에서 ‘안티조선운동’이 본격 시작돼 주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 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조선일보반대 연세인 모임’(조반연, freechal.com/cby)은 지난달 30일 ‘조선바 보’창간준비호를 선보였다. ‘조선일보 바로보기’를 의미하는 ‘조선바보’는 타블로 이드판 주간신문(4면)으로,조반연 회원들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발행한다. 편집장을 맡은 차기현씨(24·신방과 3년)는 “조반연은 안 티조선운동에 공감하는 연세인들이 이달초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모임”이라고 말했다. 창간준비호 1면에서는 조반연 소개와 창간사격인 ‘왜 지 금 조선일보를 말해야 하는가’,그리고 지난달 18일 조선일 보 사옥 앞에서 벌어진 ‘안티조선 1인시위’를 소개했다. 이어 ‘키워드로 본 안티조선운동의 현주소’라는 기획기사 에서 안티조선운동의 ‘이데올로그’격인 전북대 강준만 교 수,‘아웃사이더’와 그 논객들,안티조선 사이트인 ‘우리 모두’(www.urimodu.com),안티조선운동의 ‘원조’격인 민 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그리고 조선일보와 ‘유착’의 혹을 받고있는 문학권력이 소개됐다. 한편 ‘조선바보’는 ‘성역없는 비판의 일상화’를 모토 로 연세대내 친조선 지식인들을 비판한 ‘연세 친(親)조선 인물열전’(오승훈 편집위원 집필)을 시작했다. 첫 회에는 유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비판대에 올랐다. ‘조선바보’는 모든 기사에서 기자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 ‘명문대 동거사이트’ 실태·진단

    명문대 학생들로 가입조건을 제한한 인터넷 동거사이트는젊은이들의 비뚤어진 성의식과 학벌위주의 사회풍조가 빚어낸 합작품이다. 전문가들은 동거 사이트들이 건전한 성문화 창달 등을 표방하지만 실상은 매매춘이나 원조교제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태=인터넷 동거사이트는 99년말부터 건전한 동거문화 창달을 표방하면서 등장했다.이후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번지면서 D,N,K,B,P 등 수십여개의 동거사이트가 횡행하고 있다.SKY와 같이 명문대 출신으로 가입을 제한한 사이트들도 5∼6개나 된다. A사이트는 남·녀회원을 명문 6개 대학,B사이트는 여성회원을 E,S 등 명문여대로 제한하고 있다.C사이트는 S대 공대 출신자들만을 회원으로 모집했다. 명문대 동거사이트는 학생증이나 재학증명서를 제시받아 동거를 원하는 남·녀 학생들을 소개해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각 대학 기숙사 입구에 공개적으로 안내문을 게시하거나이메일을 통해 회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동거사이트 중 D사이트는 남성 자위기구 판매 등 성인용품 매장을 겸하고 있다.‘건전한 만남 주선’이라고 밝힌 N,K,B 등 사이트 게시판에는 “섹스 파트너를 구합니다’‘그룹섹스를 할 사람’ 등 즉석 성관계를 암시하는 글들이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찬반 양론=PC통신과 인터넷 게시판에는 동거 사이트에 대한 찬반 양론이 쏟아지고 있다.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혼전동거가 잘못된 결혼생활이 가져올 폐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등의 논리를 편다.반면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가정을 꾸민다는 것은 장난이 아닌데 한번 해보고 한다는 발상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반박한다. SKY사이트에 대한 ‘안티(anti) 사이트’까지 만들어졌다. 한 네티즌은 “혼전 동거 자체도 문제가 있지만 학벌을 미끼로 여성의 성을 손쉽게 얻으려는 사고방식에 더 큰 문제가있다”고 비난했다. ◆전문가 진단=연세대 사회학과 김동노(金東魯) 교수는 “특정대 학생들만을 상대로 한 동거사이트는 동거가 가지는 나름대로의 긍정적 기능마저 앗아가는 것”이라며 “회원 가입자들의 엘리트 의식과 상업화되어가는 우리사회의 인간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 김상봉(金相奉·전 그리스도 신학대 교수) 사무처장도 “가장 젊고 순수해야할 대학생마저학벌사회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면서 “학벌이 곧 돈과 명예로 직결되는 왜곡된 현실이 ‘명문대 동거’라는 극단적형태로 표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길상 안동환기자 ukelvin@
  • 자문단 모임 언론공개 이후

    한나라당이 ‘국민 우선 정치’의 구동체로 삼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국가혁신위원회’가 출범하자마자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특히 지난 15일 혁신위 자문위원단의‘은밀한’ 모임이 언론에 알려진 데 이어 영입 대상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민주당은 물론 당내에서 ‘예비내각’이라는 비판이 일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명단공개 파문/ 한나라당이 극비리에 추진하던 영입대상예비 명단이 16일 공개되자 상당수 인사들이 참여를 부인하는 등 불협화음이 일었다.‘영입후보 명단’의 주요인사는전직 총리와 전·현직 대학교수,정·관계 출신 인사,문화예술계 인사 외에 외교안보연구원·국방연구원 등 국책연구소연구원과 언론인·시민운동가 등의 이름이 적잖이 올라 있다. 구 정치권 인사들도 다수 포함됐다. 자문위원장 후보에는 남덕우(南悳祐)·강영훈(姜英勳)·노신영(盧信永)·노재봉(盧在鳳)·현승종(玄勝鍾)씨 등 전직총리 5명이 올랐다.자문위원 가운데는 이승윤(李承潤)전 경제부총리,권오기(權五琦)전 통일부총리,한승주(韓昇洲)전외무장관,김진현(金鎭炫)전 과기처장관,박세일(朴世逸)전청와대정책기획수석,김숙희(金淑喜)·안병영(安秉永)전 교육장관,김경원(金瓊元)전 주미대사,정구영(鄭銶永)전 검찰총장,최재삼(崔在三)전 해양경찰청장 등이 눈에 띈다. 학계에서는 이경숙(李慶淑)숙대총장,김경동(金璟東)서울대사회학과 교수,김기환(金基桓)전 세종연구소이사장, 송복(宋復)연세대교수,손봉호(孫鳳鎬)·정정길(鄭正佶)서울대교수,이상우(李相禹)서강대 교수 등이,문화계는 시인 구상(具常),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 등의 이름도 있다. ■해명 및 당 기류/ 남덕우 전 총리는 “정당에는 참여하지않겠지만 국사에 대해 의견을 듣고자 하면 여야를 가리지않겠다”고 인정했다.김진현 전 과학기술처장관은 “초청은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숙희 전 교육부장관 등 명단에 오른 상당수 인사들은 “혁신위를 알지못한다”“나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혁신위측은 “알려진 205명의 예비명단은 실무차원에서 영입대상으로 작성한 것일 뿐 본인의 승낙을 받은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발족 때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때문인지 여의도 당사주변은 하루종일 어수선했다.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보수 중진의원들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수진영의 한 관계자는 “그렇게 사람을 끌어들여 무슨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인적 구성안이 ‘섀도 캐비닛(예비내각)’의 인력 풀이라는 분위기를 풍기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비주류의 한 관계자는 “영입대상 인사들의 명단을 볼 때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한때 주창했던 ‘사회주류론’의 실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폄하했다. ■민주당 시각/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이회창 총재가 스스로 위원장을 맡아 마치 권력을 손에 잡은 양 국가혁신 운운하는 것도 오만한 태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체를 감추려 들지 말고 떳떳이 명단을 공개하고,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려 명예를 손상당한 분들에게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나라를 맡은 사람들이 따로있는데 제왕적 총재가 오만불손한 거지”라면서 “정치 도의상으로도 어긋나며,이 총재는 제 할 일이 뭔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박정희시대 유산 어떻게 극복하나

    ‘박정희시대’는 과거사인가,동시대사인가. 박정희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차치하고라도 ‘박정희시대’는 여전히 ‘현재적’의미로 규정되고 있다.이는 그 시대의 유산이 우리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우리는 여전히 그와의 ‘연속’선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박정희 흉상 철거,‘박정희기념관’ 건립을 둘러싼 논란 등 박정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16일로 5·16쿠데타 40주년을 맞았다.한국정치외교사학회가 ‘5·16의 정치외교사적 평가’를 주제로 지난 10일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14일에는 성공회대 민주화운동자료관이 ‘박정희·박정희체제의 평가와 극복’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는 평소 박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펴온 학자들이 주제발표와토론의 주류를 이뤘다. 흔히 박정희를 ‘위인’으로 평가하려는 부류들이 내거는 ‘깃발’은 단연 경제개발이다.이에 대해 김대환 인하대교수는 ‘박정희식 경제개발의 공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 허구성을 지적했다.김교수는 “박정권의경제개발은 근대화 신화의 중심테제이자 유일한 요소였다.정치·사회 등 다른 근대화 조건들이 척박하여 신화의 깃발을 경제개발밖에 꽂을 데가 없었다”면서 “대부분의 동시대인들의이 신화의 위력에 빨려들어간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인 대외종속현상은 박정희의 개발정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심화됐다고 비판했다. 박정권의 남북관계·통일문제에 대해서도 통렬한 비판이제기됐다.강정구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는 “민간차원의 통일운동·논의를 모두 반공법으로 처벌하였고,‘선건설 후통일’또는 ‘승공통일’로 실질적인 분단고착화 내지 반통일 기조를 지속시켰다”며 “4·19 후 고조된 시민사회의 통일역량을 이승만시대로 되돌려 민족사적으로는 반통일·반민족의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간 박정희 평가’에서 조현연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박정희가 ▲항일독립군 출신 ▲청렴한 서민형 정치지도자 ▲용인술의 천재이자 의리의 정치지도자라는 등 세가지 ‘신화’를 하나씩 벗겨냈다.조교수는 오히려 세간의평가와는 정반대의 ‘사실’을 내세워 ‘신화의 허구’를역사의 진실 앞에 드러내 보였다.독립군이기는 커녕 오히려 만주군 장교였으며,일본은 그에게 개인적 출세의 발판이자 정신적 고향이었다고 비판했다.또 박정희는 권력유지를 위해 각종 권력형 비리를 주도하였으며,말년에 향락과방종한 생활을 한 것은 물론 사상적 변절,인간적 배신으로 얼룩진 삶을 산 장본인이라고 혹평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희시대의 부정적 유산 극복방안과 관련,주종환 동국대 명예교수는 “박정희시대는 총체적으로 외세에 대한 굴종과 종속,남북대립 극대화·분단고착화로 규정할 수 있다”며 “민족·민주·민중진영의 대연합과 올바른 민주철학 확립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서울대 중간고사 ‘집단커닝’ 재시험 물의

    서울대 사회대 일부 학생들이 중간고사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러 시험을 다시 치르는 등 물의를 빚었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치러진 사회학과 전공필수과목 ‘기초사회학’ 중간고사에서 사회학과 1학년생 일부가 준비해 온 속칭 ‘족보’라는 모범답안지를 그대로 베껴 답안을 제출했다. 이 사실은 함께 시험을 치던 다른 학과 수강생이 담당 교수에게 이메일(전자우편)로 제보하면서 알려졌다.교수는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7일 수업시간에 재시험을 실시했다. 학교측은 현재까지 이 과목 전체 수강생 50여명 가운데 10∼20명이 부정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조만간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21세기 유망직종] 임상언어사

    재활의학 및 언어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대부분 병원에서 재활의학과가 생기는 등 임상언어사(언어치료사)에 대한 수요가 날로 늘고있다. ■이런 일을 합니다 병원의 재활의학과,사회복지기관,특수학교 등에서 언어능력이 정상인과 다른 사람(말,언어,목소리 장애 및 말더듬)을 대상으로 발음,지능,음성장애,말더듬,난청,구개파열,뇌성마비 등 언어장애 정도와 원인 등을진단,치료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장애를 치료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현황은 언어치료사의 수요는 주로 종합병원,사회복지관,재활원,개인 언어치료실 등이다.보수는 초봉이 대기업 사원수준이며 근무시간은 일반적으로 하루 8시간이다.전문직으로서 근무조건이 좋은 편이다. ■어떻게 되나 대학의 언어치료학과 또는 사회학과,인문과학 학사취득자로 대학원의 청각 및 언어학과 언어치료과정을 전공하면 된다. 학사나 석사과정에서 언어치료 관련 전공이 개설된 것은최근이다.이전에는 주로 국내의 사회교육원에서 언어치료사 과정을 수료(6개월∼1년)한 사람들이 활동했으나앞으로는 정규학교를 졸업한 학위취득자들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문의 노동부 중앙고용정보원 직업지도팀 (02)219∼4021∼7. 오일만기자 oilman@
  • “새만금 순차적 개발”

    농림부는 10일 새만금 간척지역의 동진강 수역을 먼저 개발하고 만경강 유역은 수질을 개선한 뒤에 간척을 추진하는 ‘순차적 개발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정부 수질개선기획단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주최한 새만금 사업 대안토론회에서 손정수(孫貞秀·전 농림부 농촌개발국장) 농촌진흥청 차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면서 당초의 사업목적을 실현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구체적인 순차적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찬반양론이 팽팽한 새만금 사업의 시행주체인 농림부측이 손차장을 통해 제시한 대안은 정부의 공식입장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되면서 이달 말로 예상되는 정부의 최종선택이주목된다. 손 차장은 “새만금 지역을 둘러싸는 총 33㎞의 방조제공사를 완공해 갯벌과 토석 유실을 막은 후 상대적으로 수질이 양호한 동진수역을 먼저 개발하고 수질이 떨어지는만경수역은 추후에 사업추진 시기를 결정하도록 하자”고제안했다.그는 “만경수역은 방조제가 완공된 후에도환경단체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수질을 평가해 수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배수갑문을 통해 계속 해수를 유통시킴으로써 갯벌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역시 새만금 찬성측 주제발표자로 나온 장세환(張世煥)전북 정무부지사는 “간척으로 갯벌만 없어진다면 전북도민 모두가 반대할 것이지만,사업의 본질은 갯벌을 농지로전환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정부가 논쟁을 종식시키고국민 여론을 종합판단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 반대입장에서 주제발표를 한 임삼진(林三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어설픈 형태의 중간적 대안,특히 ‘동진구역 선개발-만경구역 후개발 방안’은 모든 것을 놓치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정부 주도의 일방적 결정이나,표를 의식한 무리한 정치논리적 결정은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이시재(李時載)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갯벌과 바다를 살리는 방향으로발전 전략을 구상해야 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어업권을 포함한 생활권을 회복시키고 방조제 공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
  • EBS 스승의 날 특집 다채

    EBS TV는 스승의 날(15일)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오는 14∼15일 이틀간 ‘교육부총리와 교육가족과의 대화’(14일 오후 9시45분),‘퀴즈 천하통일’(15일 오후 6시55분),‘캡틴 오,마이 캡틴’(15일 오후 7시50분)등을 차례로 방송한다. ‘교육부총리와 교육가족과의 대화’는 한완상 교육부총리,이미나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공숙자 인천 도화초등학교 교사 등 교육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위기에 처한 공교육의 현실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하는 프로그램.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퀴즈 프로그램인 ‘퀴즈 천하통일’은 스승의 날 특집으로 초등학생 18명과 이들의 선생님 18명을 특별초청한 가운데 이색 퀴즈를 선보인다.
  • 공익단체 사칭 상품판매 극성

    공익단체를 사칭한 물건 판매가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사칭당한 단체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한국지체장애인협회,한국갱생보호공단 등이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부면허시험장 1층 구내에는 단원 김홍도의 군선도,겸재 정선의 송하관폭,현재 심사정의맹호도 등 국보급 미술품 영인본 50여점을 전시해놓고 시험장 민원인들을 상대로 팔고 있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서울사업소가 주관하는 것처럼 현수막이 내걸렸고,판매원들은 문화재보호재단의 신분증을 가슴에 달고 있었다. 16만원을 주고 김홍도의 그림을 구입한 정모씨(50)는 “문화재보호재단이 보증하는 작품이어서 믿고 샀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화관광부 산하 문화재보호재단에 확인한 결과‘서울사업소’는 98년까지 재단측과 계약을 맺고 영인본판매를 대행했으나 지금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이 판매원을 고용하거나 가두판매에 나선 적이 없는 만큼 불법 영업행위”라면서도 “신고를접수하기는 했으나 아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도 최근 경기도 일대 다방에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영등포 유통상가분회’라는 스티커가 붙은 경품 오락기가 나돌자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오락기 판매업자는 “스티커값 5만원과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를 위해 쓰인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유통상가’는 유령 단체로 장애인협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지부 이병길 사무처장(52)은 “사이비 단체들이 장애인협회를 사칭해 오락기 판매 등 저급한 사업을 하는 바람에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않은 등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법무부 산하 한국갱생보호공단도 ‘선도’라는 직인이 찍힌 가짜 신분증을 제시하면서 화장지 등을 강매하거나 합동결혼식 비용 찬조금을 요구하는 유사 단체들이 난립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단속에 나섰다. 김영태 법무부 보호과장(45)은 “일부 출소자들이 취업이 안되자 공단의 이름을 팔며 행패를 부리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단속을 강화해 성실하게 살아가는 출소자들이 비난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동노(金東魯)교수는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집단의 권위를 빌려 기생하려는 부류가 늘어난다”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가 보호망이 확충되면 이같은 사칭 판매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서암재단 연구지원자 18명 선정

    서암학술장학재단(이사장 尹世榮 SBS회장)은 7일 교수 해외연구 및 국내 박사과정 연구 지원대상자 18명을 선정했다.교수 해외연구 지원대상자는 하우봉(전북대 인문학부교수) 조창환(아주대 인문학부 교수) 이재열(서울대 사회학과 부교수) 표시열(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김대식(서울대 물리학부 부교수) 박기홍(국민대 자동차공학과 조교수) 박태관(한국과학기술원 생물과학과 부교수) 박기환(광주과학기술원 기전공학과 부교수) 등 8명이다. 국내박사과정 연구에서는 이유진(연세대 중문학과) 김정열(고려대 교육학과) 신은영(서울대 법학과) 이구연(강원대 화학과) 양경진(부산대 제어 및 자동화학과) 안지영(이화여대 물리학과) 홍진희(이화여대 생물과학과) 홍상우(포항공대 산업공학과) 임성경(연세대 식품영양학과) 오영인(인천대 토목환경시스템공학과) 등 10명이 선정됐다.
  • 김정일 주체사상 논문배포 파문

    서울대 총학생회(회장 장종오)가 23일 교내 문화관 중강당에서 개최한 ‘주체사상 대토론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논문 원본이 게재된 자료집 500여부를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주체사상과의 유쾌한 대화’라는 토론자료집의 12∼47쪽에 게재된 이 논문의 제목은 ‘주체사상에 대하여’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논문임을 명시하고 있다. 학생회 관계자는 “주체사상 토론회에서 주체사상의 원전을 놓고 토론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라면서 “특별한문제는 없으리라 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관악경찰서 보안과 관계자는 “김정일의 논문이 공개적으로 배포된 것은처음으로 국가보안법 적용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고려대 김형찬(북한학과)교수,동국대 강정구(사회학과)교수,민주노동당 최규엽 자주통일위원장,전국연합 정대연 정책위원장이 참석,3시간여 동안 토론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참석키로 했던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과 아태평화재단연구원인 김근식 박사는 불참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학생등 본사 일일기자 체험

    “늘상 보던 신문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투입되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대한매일과 뉴스넷(www.kdaily.com)이 19일 가진 ‘일일기자 체험’ 행사에 참가한 양지현씨(여·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3년)는 기자로 보낸 하루를 뒤돌아보며 “나중에 꼭 기자가 돼서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이 행사에는 대학생과 직장인,주부 등 21명이 참여했다. 양씨는 “처음 경찰서에 들어갈 때 다소 무섭기도 하고어색하기도 했지만 기자란 직업이 막중한 책임감 못지 않게 매력도 지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양씨는 이날 인권운동사랑방과 인권실천시민연대,동대문경찰서 형사계 등을 돌며 현역기자 못지 않게 바쁜 하루를 보냈다. 편집부에서 일일기자 체험을 한 구동규씨(한국외국어대신방과 2년)는 “제목 하나하나까지 세심한 신경을 쓰는기자들의 모습에 경외감조차 느껴졌다”면서 “SED 등 대한매일의 첨단 기사전송 시스템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일일기자 체험’ 참가자들은 대한매일 편집부와 사진부,사회부 등에배속돼 신문이 만들어지는 ‘산고(産苦)’의 과정을 지켜보며 신문제작에 일조하기도 했다. 기자체험 참가자들은 ▲방학 중 기자체험 기회 부여 ▲참가자에게 입사 때 가산점 부여 등을 건의했다. 이날 밤 자정을 넘긴 시간 강남경찰서 형사계를 마지막으로 야근까지 마친 ‘일일기자’들은 피로도 잊은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경찰서를 나섰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 “”삶에 다가가는 여성정책 펼칠것””

    “여성정책은 풍성하지만 여성의 현실은 빈곤합니다.여성정책이 여성의 삶에 다가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하진(張夏眞·50) 신임 한국여성개발원장은 10일 서울은평구 불광동 개발원에서 취임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여성개발원의 당면과제는 우수연구인력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현재 연구인력 대 지원인력의 비율이 6대4인데 이를 8대2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원장은 이어 “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여성정치세력시민연대 대표를 그만 두는 등 일체의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중지했다”고 밝히고“NGO는 정부기구(GO)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율성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직을 휴직하고 앞으로 3년 동안 개발원을 이끌 장원장은 “학자로서 한국경제발전과정에 여성노동이 기여한 역할을 이론으로 정립하고 싶다”면서 “개발원에서 기본적 현실파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개발원에는 남성연구인력이 거의 없는 여성학을 다루는 남성연구자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면서 “학력이 높은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장원장은 그동안 참여연대,여성정치세력시민연대 등의 시민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장관과 친분을 쌓았다. 한편 장원장은 언론에 소액주주운동을 펼치고 있는 고려대 장하성(張夏成) 교수가 동생이라는 등 가족관계가 거론되는 데 대해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독립된 인격체이기를 희망한다”면서 못마땅함을 나타냈다. 윤창수기자 geo@
  • 의사들도 할 말 있었다…서울대 송호근교수

    의료대란이 얻어낸 성과는 무엇인가.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교수는 ‘의사들도 할 말 있었다’(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의사파업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을 시도한다.의사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국민은 의료비부담이 2배이상 늘어났으며,정부도 신뢰를 잃는 등 누구도 득본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의약분업을 둘러싼 전쟁은 모든 참여자들의 패배로 끝났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국 유학시절 몸살로 병원에 가 주사와 항생제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반면 귀국한 뒤 몸살 때문에 병원을 찾아가 주사 맞고 받은 두툼한 항생제를 하수구에 버린체험으로 서두를 꺼냈다.우리나라의 약물 남용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의약분업 시행으로 약물 오·남용 문제는 상당히개선되겠지만 의사와 국민이 원한 핵심 쟁점들은 그대로방치됐기 때문에 본질적인 의료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의약분업으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 수가 늘어 의사들은 ‘3분 진료’를 ‘2분 진료’로 단축하게 됐다는 것이다.양질의 의료 서비스와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행위별수가제에 의한 보험급여 행위의 제한 등도 문제점으로 꼽는다.준비 안된 서툰 개혁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그는 말한다. 한편 ‘현대 의학의 위기’(멜빈 코너 지음,소의영 등 옮김,사이언스북스 펴냄)는 국민 개보험이 아닌 미국의 현대의학과 의료계가 지닌 문제점을 진단해 눈길을 끈다. 김주혁기자
  • 여성개발원장 장하진교수

    국무총리실 산하 인문사회연구회는 29일 이사회를 열어신임 한국여성개발원장에 장하진(張夏眞·50)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장 교수는 이승희(李承熙) 청와대 여성정책비서관이 후보사퇴를 선언함으로써 자민련 부총재를지낸 신은숙(申銀淑) 순천향대 교수와 막판 경합을 벌였다. 한국여성개발원 첫 공채 원장으로 선임된 장 원장은 이화여대 출신으로 국민회의(현 민주당) 정치개혁특위 국회제도분과위원과 한국여성연구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여성정치세력시민연대 대표를 맡고 있다.장 교수는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장관의 조카로 고려대 장하성(張夏成),국제개발연구원 국제대학원 장하원(張夏元)교수는 그의 동생이다. 최광숙기자
  • 이해찬씨·안동선씨 프로필

    ■이해찬 민주당 정책위의장. 기획력과 추진력이 돋보이는 재야 출신의 4선 의원. 국민의 정부 들어 첫 교육부장관에 중용돼 교육개혁을 진두지휘한 데 이어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을 번갈아 맡을 정도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13대때 국회에 진출, 광주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부인 김정옥(金貞玉)씨와 1녀. ▲충남 청양(50) ▲서울대 사회학과 ▲13∼16대 의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교육부장관 ▲민주당 최고위원. ■안동선 민주당 최고위원. 정당생활만 40여 년에 이르는 여권내 당료파의 ‘맏형’. 지난 57년 해공 신익희(申翼熙)선생이 이끌던 민주당에 입당해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7대 총선에 첫 출마해 8·9·10대 잇따라 낙선했으나 12대때 당선된 뒤 4선을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8월 최고위원 경선에서 낙선했으나 지난 1월 상임고문에 임명됐다. 뚝심이 돋보인다는 평.부인 이혜숙씨와2녀. ▲경기 부천(66) ▲성균관대 경제학과 중퇴 ▲민추협 운영위원 ▲평민당 대변인 ▲12·14·15·16대 의원 ▲국민회의부총재
  • 강릉MBC 사장 김동진씨

    강릉MBC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김동진(金東鎭ㆍ56) 전 삼척MBC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김 신임사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70년 MBC에 입사,보도국장,워싱턴지사장 등을 지냈다.
  • 서울대 한상진교수 “美 끌어들여 用美黨爭 주도”

    현정권 출범초부터 2년간 정신문화연구원장을 지낸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교수가 조선일보 김대중주필의 칼럼을정면으로 비판한 글을 사이버공간에 띄워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교수는 19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www.ohmynews.co.kr)의 1만 297번째 뉴스게릴라(시민기자)로 가입한후 첫 데뷔작으로 조선일보 김주필의 글을 반박한 ‘계산된 용미당쟁(用美黨爭)의 해악’을 게재했다.이는 중진 대학교수가 보수언론의 중견 언론인을 상대로 직격탄을 날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우선 한교수는 지난 17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김대중칼럼‘대북 원맨쇼에 걸린 제동’을 읽고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하고는 “언론권력의 무모함과 오만함을 넘어 조선일보가 미국을 국내정치에 끌어들여 용미당쟁을 선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선일보 주필이 이런 혼탁한 글을 발표하는것은 이 시대의 비극이자 우리 모두의 부끄러움이 아닐 수없다”면서 “지식인의 한사람으로서 참을수 없어 이 글을쓴다”고 심경을 털어 놓았다.한교수는 “한미간에 불신과오해를 부추길 수 있는 주장이 조선일보같은 거대 신문의주필 이름으로 나오는 것은 언론권력의 숨은 의도와 계산때문”이라며 “이는 김대통령의 상표랄 수 있는 북한포용정책을 흔들어 놓겠다는 욕망에 사로잡혔기 때문” 이라고비판했다. 정운현기자
  • 퀴즈로 한밑천?

    최근 확산되고 있는 ‘퀴즈 열풍’은 우리 사회를 투영하는 또 하나의 병리라는 목소리가 높다.전문가들은 경제난 속에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퀴즈 대회가 심리적인 탈출구 역할을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퀴즈 대회는 현재 공중파 및 유선 방송사,신문,인터넷 포털사이트와 특정 기관의 홈페이지,유료 자동응답전화(ARS) 등에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퀴즈 대회는 L사의 ‘라이브게임’ 등 760여개나 된다.이들은 많게는 1,000만원대의 상금이나 승용차,주식,여행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앞다퉈 사이트 접속 건수 올리기에 혈안이다.오락과 거리가먼 국가정보원(www.nis.go.kr)도 방문객들의 붙잡기 위해 퀴즈 코너를 마련했을 정도다. 인터넷 퀴즈는 시간만 있으면 언제든지 접속할 수 있다.이때문에 회사원들은 한창 일할 시간에 퀴즈 사이트를 뒤지느라 업무를 소홀히 하는가 하면 청소년과 주부들도 빠져 들고 있다. 수십개에 이르는 ARS 퀴즈는 응답하는 데 5분이 넘게 걸려만만찮은 요금을 물어야 하는데도 대부분 2,000여명 이상이응모할 만큼 인기다. 대기업 H사 직원 류모씨(34)는 “매일 회사 동료나 가족과함께 오락 삼아 퀴즈 사이트를 찾는다”면서 “현금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사이트가 늘면서 접속자도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J대에 재학중인 김모씨(24)는 “교양이나 지식을 넓히는 차원에서 퀴즈에 참여하기보다는 ‘한건’해서 챙기겠다는 ‘대박 증후군’ 심리가 퀴즈 열풍을 몰고 오는 것 같다”면서 “나 자신도 퀴즈에 중독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 친구끼리 팀을 만들어 인터넷의 각종 퀴즈대회에 도전하는 사례도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금 수입이 짭짤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고시촌에서는 한달에 500여만원을 벌었다는 단골 이용자도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퀴즈 대회를 운영하는 한 게임업체 대표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게임업체들 사이에 네티즌 붙들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장 손해를 보면서도 어느 누구도 폐지에앞장서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사회학과 정헌주(鄭憲柱)교수는 “경제난으로 일자리는 모자라는데도 졸부(猝富)들은 많아지면서 국민들 사이에 열심히 일해봐야 제대로 대가를 받지 못한다는 피해의식이 만연,탈출구로 한탕주의가 성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YMCA 윤호창(尹鎬昌) 시민중계실 간사도 “상금의 일부를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출연하기를 권유하거나 포인트 상한선을 설정해 건전한 오락으로 유도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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