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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금융을 살리자] 규모 커졌지만 전문인력 부족

    [미소금융을 살리자] 규모 커졌지만 전문인력 부족

    최근 민간 단체들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전문인력의 부족이다. 출범 초기에는 적은 인력만 갖고도 사업을 꾸려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나 서울시 등을 통한 마이크로크레디트 지원이 늘면서 규모도 커졌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22개 민간 마이크로크레디트 단체를 지원하면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총 410억원을 집행했다. 당연히 ‘일할 사람’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났다. 이 때문에 2007년부터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연대은행’, ‘신나는조합’, ‘한국창업교육협회’ 등 4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전문인력의 세분화도 고민거리다. 현재까지는 상담역이 대출 상담부터 사후관리, 컨설팅까지 맡는 경우가 많았지만 기관 책임자, 지역활동가, 창업·경영 전문가 등으로 역할을 나눠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대출기관과 사후 관리기관을 분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자금도 한계다. 많은 민간 마이크로크레디트 단체들이 복지부의 자활공동체 창업자금지원, 휴면예금관리재단(현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소액금융사업 창업지원, 서울시의 희망드림뱅크 사업 등 공공기관 지원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체적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탓이다. 미소금융재단이 출범하면서 공공의 지원 자체가 미소금융 사업으로 쏠렸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미소금융중앙재단이 생기면서 올해부터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지원 예산이 미소금융 쪽으로 쏠려 기존 사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단체들의 자금줄이 마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민간 마이크로크레디트 단체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기는 것도 일각에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野 MB집권 2주년 평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5일 집권 2주년을 맞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보냈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축하해 줄 것은 하자.”는 신학용 비서실장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축, 취임 2주년. 민주당 대표 정세균’이라고 적힌 리본을 달았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정 대표는 정책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정권은 747 공약(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경제 7위)을 내놓았지만 447 위기(400만 실업자, 국가채무 400조원, 가계부채 700조원)를 만들어낸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이라면서 “앞으로 3년이나 더 남았다고 탄식하는 국민들을 제발 편하게 해달라.”고 비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의 2년차 성적이 좋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사상누각”이라면서 “큰 사건 하나 터지면 무너지고 증발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노동당도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부르짖던 국민성공시대는 불과 2년만에 서민암흑시대, 재벌성공시대로 바뀌었다.”고 혹평했다. 진보신당 역시 “정권은 민생파탄과 부자 편들기, 일방통행과 민주주의 후퇴를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뉴민주당 플랜’ 가운데 사회복지·보건 분야 대책을 발표했다. 이명박 정부 2년 평가와 대비시켜 서민층의 민심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출산·보육에 대한 사회책임을 제1의 브랜드 정책으로 내놓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인 출산율(1.15명)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민간보육시설의 공공성을 제고시키며, 맞벌이 부부에게 우선적인 보육 혜택을 주고, 보육 시설을 사용하지 않는 아동에게는 보육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재산기준 및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기초노령연금 지급액 및 대상 확대, 장애인 예산 1% 이상 확충, 건강보험 급여항목 확대, 방과후 프로그램 지원기구 설치,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공공임대주택 확충 등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민주당 산하 민주정책연구원 김효석 원장은 “사회복지 지출이 OECD 평균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20%에 도달할 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면서 “복지에 대한 투자가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투자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丁 ‘뉴민주당 플랜’ 승부수 왜

    丁 ‘뉴민주당 플랜’ 승부수 왜

    “‘진보’라는 정체성을 중심에 놓고, 철저하게 민생을 챙기는 실사구시의 자세를 견지할 것이다.”(민주당 정세균 대표) 민주당이 민생문제를 전면에 내걸고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뉴민주당 플랜’을 25일 내놓았다. 대선 패배 이후 당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뉴민주당 비전위원회’를 만든 지 1년 반만이다. 지난해 5월에는 분배보다 성장을 중시한다는 ‘뉴민주당 선언’ 초안을 발표했다가 ‘한나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민생 정책 프로그램은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와 언론관련법, 4대강 예산, 세종시 수정 등 현안 대응에 밀려 속도를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우선 6개 핵심 분야별 정책을 매주 차례로 내놓은 뒤 최종적인 ‘뉴민주당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뉴민주당 플랜’은 일자리 중심 정책, 사람에 대한 투자, 중소기업 중심 시장경제, 비정규직 해결, 사회투자형 복지국가, 지속가능한 발전 등으로 이뤄졌다. 민주당은 첫 번째로 발표된 교육 정책에서 영·유아 공교육화, 학습 다양화, 일제고사 폐지, 학급당 25명 실현, 반값 등록금, 중등교육 무상화, 보편적 무상급식, 학벌사회 타파를 위한 대학개혁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비교적 진보적이고 선명한 정책 대안을 내놓은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여권이 친이-친박으로 갈려 세종시 논란에 여념이 없을 때 민생 이슈를 선점해 ‘대안 정당’ 및 ‘수권 정당’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포석이다. 지난해 민주당은 미디어법과 예산 투쟁에서 정부·여당에 완패했고, 세종시 국면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지방선거를 겨낭한 측면도 강하다. 6주에 걸쳐 발표되는 ‘뉴민주당 플랜’을 지방선거 공약의 근간으로 삼아 ‘민주당 후보라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정책을 구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지방선거기획단을 지방선거본부 체제로 바꾸고, 이미경 사무총장과 김민석 최고위원을 공동본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당내에선 정 대표의 구심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정 대표가 민생 정책을 앞세워 여당과 정책 대결을 벌이겠다는 마당에 비주류 쪽이 계속 정동영 의원 복당,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징계 등 복잡한 당내 문제로 다른 목소리를 내긴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차베스 “2049년까지 집권하고파”

    차베스 “2049년까지 집권하고파”

    우고 차베스(54)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장기 집권의 꿈을 이루게 됐다. 15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통령 및 선출직 공직자 연임제한 철폐 개헌안 국민투표에서 54.4%의 찬성표를 얻어 냈기 때문. 50여년간 쿠바를 통치한 피델 카스트로를 정치적 멘토로 삼고 있는 그는 “건강이 허락된다면 2049년까지 집권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유권자 1600만명 중 94%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45.6%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대통령에 당선, 3선을 거친 차베스는 이번 승리로 10년 전부터 국가의 기치로 내걸어온 ‘21세기 사회주의 혁명’ 드라이브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국가자산 매각 금지, 에너지 부문에 대한 국가통제 확대, 토지 재분배 정책 등이 그 골자다. 2007년 투표에서 패배를 맛봤던 차베스는 개헌안 통과가 확실시되자 “국민들이 나를 패배시키지 않았으므로 나 역시 여러분과 여러분들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그의 정치적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로 축적한 부로 사회투자를 늘리고 집권기간 빈곤층을 절반이나 줄여 대중의 지지를 업은 그이지만, 외화 수익의 90%를 차지하는 원유가격이 배럴당 40달러대로 떨어지며 긴축재정을 해야 할 형편이다. 세금 신설도 피할 수 없게 됐고 남미 국가 중 가장 높은 30%의 인플레이션, 고질병인 빈곤과 범죄도 난제다. 그의 종신집권 가능성에 가장 낙담하고 있는 건 ‘독재’를 우려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의 전언처럼, 권력 집중과 경제위기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미관계 변화도 주목된다. 반미의 대표주자인 차베스는 투표 전날 미 오바마 정부와 관계변화를 위한 직접대화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차베스의 장기집권이 그의 이상적 주제인 좌파의 상징적 역할과 남미국가 가운데 미국 정책과의 평행추 역할을 고조시킬 것이며, 오바마 정부에 새 외교 정책을 마련케 하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SK] 땀냄새 나는 자원봉사로 행복 나누기

    [사회공헌 특집-SK] 땀냄새 나는 자원봉사로 행복 나누기

    SK그룹은 ‘사회구성원의 행복 극대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SK그룹이 추구하는 행복 극대화는 적극적인 개념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사회구성원의 행복 극대화를 위한 것이다.이를 위해 SK는 사회공헌활동을 단순한 기부나 일회적인 이벤트 차원의 지원이 아니라 근본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투자’ 개념으로 바꾸고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천하고 있다. SK그룹의 사회공헌활동 특징은 소외계층에 일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활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구축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는 것이다.SK관계사들은 일자리창출 로드맵을 설계하고 2005년부터 3년간 6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창출 계획을 수립했다.또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을 제공하는 해비탯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또 보다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해당 사업에 전문성을 가진 관련 단체와 연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SK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임직원들의 ‘자원봉사’를 기본축으로 한다.임직원의 자원봉사는 최고경영자(CEO)에서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람냄새, 땀냄새’ 나는 자원봉사를 몸소 실천토록 하고 있다.올해도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각 관계사 자원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CEO들과 임직원들이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에 직접 참여했다.SK그룹은 연말을 행복나눔의 계절로 정하고 전 계열사들이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올해도 SK 주요 관계사 CEO와 임직원들은 행복나눔계절 동안 10억원을 들여 행복김치 21만포기를 담가 소외계층 5만~6만가구가 3개월 동안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중국, G20 금융회담 앞두고 4조위안 부양책 발표

    중국, G20 금융회담 앞두고 4조위안 부양책 발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차이나판 뉴딜 정책’으로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치를 다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전날 4조위안(약 800조원)을 2년 동안 쏟아 붓기로 한 데 이어 10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중앙은행)총재는 9월 이후 네번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돈의 위기는 돈으로 막겠다.’는 셈이다. 중국판 뉴딜정책은 도로·철도 등 대형 건설사업과 함께 부가가치세 감면과 대출규제 폐지, 농민소득지원 등이 핵심 내용이다. 올해 1000억위안(약 2조원)을 비롯해 2010년까지 4조위안을 쏟아 붓는다.2020년까지 철도건설에만 2조위안을 투자키로 하는 등 다른 중장기 계획은 별도다. 최대 8000억위안(약 160조원)의 증시안정기금 조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로써 중국으로서는 전 세계를 향해 지구촌의 성장 엔진을 여전히 담당하겠다는 신호를 전달했다. 특히 ‘선도적 조치’는 리더로서의 태도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냈다. 오는 15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담 직전의 발표여서 효과는 더욱 극대화됐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이 “세계경제가 국제금융위기를 헤쳐 나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벌써 박수를 치고 나왔다.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세계의 경제 수요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 자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돼 국제수지 불균형 시정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매코믹 미 재무부 차관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의 경제성장을 잠재적으로 끌어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확장’으로 바꾼 것은 아시아 외환위기 대처를 위해 1999년 확장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차이나데일리가 “개혁개방 30년의 거시경제 정책운용과정에서 8번째의 변곡점이 찍혔다.”고 보도한 근거다. 중국은 올 들어 지난 1·4분기 10.6% 성장에서 2·4분기에는 10.1%에 이어 3·4분기에는 9%로 추락했다.4·4분기에는 5%대 급락 전망까지 나오면서 경착륙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4조위안의 대책은 중국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부양 방안으로 초기대책에 불과하며 속속 후속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판 뉴딜이 어느 만큼의 효과를 거둘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앞으로 10년은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 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일단 현장에서는 톈진(天津)-친황다오(秦皇島) 구간 여객전용 고속철도가 지난 8일 착공된 데 이어 9일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성도인 난닝(南寧)과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를 잇는 난광(南廣) 철도 공사가 시작되는 등 중앙의 정책이 속속 시행되고 있다. 중국은 10년 전 외환위기 때 도로 건설 확충으로 내수를 활성화했던 경험이 있어 철도망 확충이 빠르게 자금과 물자를 유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원은 재정지출로 부족하면 내년 국채발행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경대학의 류환(劉桓) 교수는 “정부의 직접투자는 25% 정도이고 나머지는 사회투자로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jj@seoul.co.kr
  • [4·9총선 통합민주당 공천 신청자] 광주

    ▲동구(3) 양형일(57·국회의원) 김경천(66·전 국회의원) 박주선(58·전 국회의원) ▲서구갑(5) 강주일(47·한국효도회 광주시 부회장) 박호재(52·햇살포럼 대표) 송갑석(41·전 정동영후보 선대위 청년위원장) 유종필(50·당 대변인) 조영택(57·전 국무조정실장) ▲서구을(10) 정동채(58·국회의원) 김영룡(57·전 국방부 차관) 김영진(60·전 농림부장관) 김종식(60· 광주시 도시계획국장) 김학주(52·전 국민회의 정책실장) 신현구(48·전 국회 정책연구위원) 이관행(60·㈜세광건설 회장) 이병화(60·전 광주시 정무부시장) 장홍호(48·전 청와대비서실 행정관) 정경준(43·전 대통합민주신당 광주시당 사무처장) ▲남구(11) 지병문(51·국회의원) 김화진(49·사업) 서갑성(59·조선대 교수) 서정성(36·광주 아이안과 원장) 이승채(53·전 광주지법 판사) 이윤정(53·한국전력 KDN 상임감사) 정기남(43·사회여론연구소 부소장) 정범석(46·전 광주시 남구의회 의장) 정재훈(50·동아병원장) 하승완(56·전 민선 보성군수) 홍기훈(55·전 국회의원) ▲북구갑(12) 강기정(44·국회의원) 국경욱(46·㈜지아종합건설 대표) 김동신(66·전 국방장관) 김일주(44·신안종합건설㈜ 대표이사) 김재두(40·전 민주당 수석 부대변인) 반명환(61·전 광주시의원) 송두영(43·전 한국일보 기자) 오형근(46·조선대 의대 교수) 이만영(59·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임현모(51·광주교대 총장) 장병완(56·전 기획예산처 장관) 조기선(52·전 광주지검 부장검사) ▲북구을(6) 김태홍(65·국회의원) 김용억(55·동신대 교수) 김재균(55·전 광주북구청장) 이형석(47·전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임내현(55·전 광주고검 검사장) 최경주(48·17대 국회의원선거 민주당 광주 북구을 후보) ▲광산구(11) 김동철(52·국회의원) 김승남(43·전 민주당 연구소 부소장) 김영성(59·전 서울신문 차장) 김휴섭(59·전 노동일보 대표이사) 나병식(59·풀빛미디어 회장) 남평오(46·사회투자포럼 교육원장) 민형배(46·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송병태(69·전 광산구청장) 심재민(55·전 광주시 정무부시장) 이영진(51·시인 및 문화기획자) 이용섭(56·전 건교부 장관)
  • [시론] 이명박 정부의 ‘제3의 길’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론] 이명박 정부의 ‘제3의 길’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관치 경제의 청산과 사회안전망의 구축은 10년 전 외환위기를 거치며 한국사회에 시대적 과제로 등장했다. 이제 정부는 경제의 영역에서는 시장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심판의 지위로 물러서게 됐다. 대신에 국가는 시장경제가 낳는 희생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사회안전망을 짜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이 과제와 씨름했다. 이명박 당선인의 복지분야 선거공약은 새로 출범할 정부 또한 이러한 시대적 과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준다. 새 정부의 공약은 아동보육에 대한 국가책임 강조,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기초연금제도 강화와 공적 연금 개혁, 중증질환 중심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와 재정 안정화, 가난의 대물림 차단을 위한 교육·훈련·고용·복지의 연계 등 담고 있는 내용이 복지 분야의 주된 과제를 두루 포괄하고 있다. 참여정부가 시행해온 복지정책 중에 폐지를 언급한 것이 없다. 보육이나 기초노령연금 강화 등의 영역에서는 정부의 재정부담을 더 확대했다. 공약이 아동에 대한 투자 등 생산적 영역의 복지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 또한 참여정부 ‘사회투자론’의 연속선상에 있다.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는 복지정책의 ‘목표’보다는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서 더 차이가 있다. 이명박 정부는 보다 일관되게 시장기능을 강조한다. 보육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를 얘기하지만, 보육의 공급은 주로 민간에 의존한다. 국가 개입이 필수적인 영역에서는 맞춤형 복지, 예방형 복지 등 효율을 강조하고, 다른 영역에서는 시장의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책기조는 변화된 시대환경을 반영하고 있는 면이 있다. 지난 10년의 노력으로 우리의 사회안전망도 그 골격이 갖춰지게 됐다. 이에 따라 이제 제도를 다듬고 효율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는 점에 대해서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복지정책은 어딘지 모르게 아슬아슬함이 느껴진다.“경제가 성장해야 분배할 것도 생긴다.”는 연설 한마디에 모든 장밋빛 복지공약이 회색으로 바랜다. 기업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세금을 줄여야 한다는 한마디로 온갖 복지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화한다. 이명박 정부의 성장우선론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보다 원대한 목표에 맞추어 재규정돼야 한다. 경제성장의 혜택이 대기업과 그 정규직 근로자로 한정되고 국민의 다수는 성장을 체감하지 못하는 게 작금의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성장 우선 이데올로기에 대한 집착은 소수 대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다수 국민의 삶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선진화, 신발전체제, 그 전략적 목표를 어느 이름으로 부르건, 경제성장은 그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 돼야 한다. 복지정책 공약이 이명박 정부의 현실주의·실용주의를 보여준다면, 성장우선론에는 개발국가 시대에 대한 보수주의자의 향수가 드리워져 있다. 또 분배를 성장에 대립시키는 교조주의의 냄새가 짙게 풍긴다. 이데올로기와 실용의 갈등, 교조와 현실의 충돌, 이것은 이명박 정부의 복지정책이 안고 있는 태생적 한계일지 모른다. 지난 선거는 국민의 다수가 이명박 정부의 실용주의에 희망을 걸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영국에서는 ‘제3의 길´이라는 실용주의가 좌파 지도자 토니 블레어의 무기가 됐다. 국민의 판단이 옳다면, 한국에서는 제3의 길에 이명박 정부의 상표가 붙게 될지 모를 일이다. 이명박 식의 제3의 길을 기대해 본다.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복지부 노령 연금제 ‘첫 발’ …보건행정은 ‘뒷전’

    [2007 부처별 정책 평가]복지부 노령 연금제 ‘첫 발’ …보건행정은 ‘뒷전’

    ■보건복지부-국민연금 개정 불구 ‘절반의 성공’ 올해 보건복지부 정책은 복지 투자 강화와 국민 건강 유지에 역점을 뒀다. 연초 의욕에 넘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 이목을 끌었고, 복지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던 해로 평가된다. ●복지정책 패러다임 바꿔 노령연금제도실시 기반을 마련하고 3년 동안 표류하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사회투자국가’개념으로 방향을 세우는 등 복지정책 패러다임을 바꾼 것은 큰 성과였다. 보건의료에 대한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정책 또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려는 의욕은 높게 평가 받을 만하지만 국민건강 서비스 개선이나 보건행정에서는 아쉬움도 많았다. 국민연금제도 정책은 절반의 성공작이다.3년 이상 뜨거운 논쟁을 벌여온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국민연금 재정 기틀을 잡고 연금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민연금가입자들을 안심시키는 데는 한계가 따랐다. 논란의 불씨를 잠재웠을 뿐 본격적인 제도개선 과제는 새 정부로 넘겼다.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고령 친화적인 사회구조로 전환·개혁을 추진한 정책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출산 지원책 영향으로 올해에는 출산율이 다소 높아졌다. ●저소득층 의료지원 사각 우려 고령사회에 대비, 내년부터 실시되는 기초노령연금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기반을 마련한 것은 가장 큰 성과다. 내년부터 전체 노인의 약 60%인 300여만명을 대상으로 매달 8만 4000원정도의 기초노령연금이 지급된다. 또 내년 7월부터는 치매·중풍 노인의 신체활동, 요양서비스 등을 정부가 지원해준다. 그러나 의료급여제도 개선으로 차상위 계층의 저소득층이 의료지원 사각지대로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의료기관이 과다·과잉·허위진료 등과 같은 도덕 불감증에 걸리도록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있다. 의료법 개정을 놓고 사회적 갈등을 빚은 것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노동부-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차별시정 실효성 논란 노동부가 올 한해 가장 공을 들인 정책은 비정규직보호법의 시행이었다. 무려 5년여에 걸친 논의끝에 7월1일 전격 시행은 했지만 초기부터 큰 마찰을 빚었다. ●구직자 지원정책 활발히 펼쳐 공공부문과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우선적으로 적용됐지만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시정과 남용방지라는 당초의 목적 달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랜드 사태 등 초기엔 갈등과 진통을 겪었으며, 차별시정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등 법제도 개선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의 비정규직대책추진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과 실태조사 등을 통해 제도정착을 돕고 있다. 구직자 지원정책도 그 어느때보다 활발히 펼쳤다. 구직자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인 고용지원센터의 서비스를 지역 맞춤, 개인 맞춤형으로의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의 신분을 공무원으로 격상시켰다. 취업지원 유관기관 네트워킹을 위해 사회복지관협회 등 6개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 연계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도입 청년층을 비롯해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전 계층을 위한 구직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엄마채용장려금에 이어 지난 11월엔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 등 전향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고령자 고용촉진을 위해서 고령자 신규채용장려금 인상, 정년연장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고령자 중소기업 인턴프로그램인 뉴스타트프로그램의 활성화, 임금피크제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특히 수년째 논란이 되고 있는 특수형태고용근로자의 노동자성 인정문제를 포함하는 전향적인 ‘특고법’ 입법화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래도 참여정부의 미완과제로 남아 있던 주요 정책의 대부분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환경부-국가 생물주권 확보 기초 다져 환경부의 지난 한해 정책 목표로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정책, 국토환경 관리, 깨끗한 물 환경, 자원순환을 내걸었다. ●실내공기질 종합대책 이 중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과 국가 생물주권 확립 정책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주요 대기오염 물질 사업장 총량관리제와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고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라돈관리 종합대책도 세웠다.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을 1000㎡이상 국·공립 영유아 보육시설에서 430㎡ 이상 국·공립,860㎡ 이상 민간시설로 확대한 것은 칭찬받을 만하다. 포름알데히드 기준(120㎍/㎥)을 세계보건기구 권고수준(100㎍/㎥)으로 강화한 것도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환경보건법 제정을 추진, 국민 건강보호 정책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린이 환경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 활동공간(놀이터, 학원, 스쿨존 등), 어린이 용품 등의 유해물질 노출실태조사 및 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생물주권 확보의 기초를 다진 것도 내세울 수 있는 정책이다. 국내 고유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할 국립생물자원관을 개관했고 생태우수지역 보호지역을 817곳에서 822곳으로 확대했다. 수질환경보전법을 개정, 수질오염총량제 적용지역을 4대강에서 기타 수계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도 작은 성과다.4개 지역을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동·서·남해안 특별법 제정 환경훼손 우려 물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한 것도 상수도 정책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다. 수도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정책이다. 폐기물적법처리시스템 이용 의무화와 시멘트 소성로 관리개선 대책 마련, 농촌 폐비닐 재활용 사업 강화 등도 이뤄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이 거주하는 도시지역 생활환경 개선이 미흡했고,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해당 지역과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정책도 아쉬움이 컸다. 국립공원 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동·서·남해안 특별법 제정을 막지 못한 것 역시 오점으로 남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해양수산부-여수박람회 유치 ‘으쓱’… 태안기름 유출 ‘머쓱’ 해양수산부는 올해 화려한 성적표를 받을 뻔했다.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뿐 아니라 100년만의 항운노조 상용화로 ‘이 보다 좋을 수 없는 해’를 질주했다. 하지만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를 비롯한 각종 해양사고의 대처 미숙으로 국민적 원성을 샀다.‘사고 매뉴얼에 따른 기본도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동북아 물류 허브화 추진도 무늬만 화려할 뿐 알맹이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 해양부가 올해 내세운 중점 사업 가운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 전국 노후 항만의 재개발 추진 등은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특히 한 차례 ‘물을 먹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는 올해 해양부의 최대 치적으로 꼽힌다. 해양부 관계자는 “(유치 성공은)국민과 정부, 재계가 합심해서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면서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도 빼놓을 수 없다. 해양부는 이를 ‘100년만의 개혁’이라고 부를 정도다. 참여정부의 업적으로 꼽는 이도 있다. 지난해 말 부산항 항운노조가 상용화에 합의한 데 이어 올해는 인천과 평택항 항운노조가 상용화 대열에 합류했다. 항만 생산성 향상과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부 항운노조는 인력 공급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도 의미 있는 행보를 내디뎠다. 물류 펀드는 해외 항만 개발과 운영, 해외 물류센터 개발, 물류기업 인수 합병(M&A) 등을 목적으로 공공기관과 기관투자자가 함께 출자하는 사모펀드다.8800억원 규모의 산은 국제물류투자펀드와 5000억원 규모의 국민은행·수협 국제물류투자펀드가 조성됐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입질’에 나선다. 해양심층수 시장 조성과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한 ‘수산물 이력추진제’도 올해 기초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못하거나 잘못한 점’도 적지 않았다.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기름유출 사고, 골든 로즈호 침몰 사고, 질산 2000t을 선적한 이스턴 브라이트호 침몰 사고 등은 해양부의 안전사고 대처 시스템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소말리아 ‘마부노’호 선원 피랍에 대한 해양부의 대응은 극심한 눈치보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능중심 조직 통폐합 새 대통령 취임 맞춰 마련을”

    “기능중심 조직 통폐합 새 대통령 취임 맞춰 마련을”

    “차기정부 조직개편의 핵심은 기능 중심의 부처간 통·폐합이다.” 4일 서울 중구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열린 행정개혁시민연합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하는 ‘차기정부 조직개편 종합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9월부터 진행된 부문별 토론회에 이어 다섯번째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정부조직 기능별 통폐합에는 ‘공감대’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지방이양·규제완화 등을 통해 지방정부와 민간부문으로 권한 이양을 추진하는 대신, 사회투자·선진경제·국제협력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과 인력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중앙정부는 대통령비서실을 중심으로 국무총리실·행정자치부·재무부의 ‘3두체제’를 제안했다. 또 ▲국가질서유지(외교통상·통일·국방·법무) ▲교육문화복지(교육과학·문화관광·보건복지·고용노동) ▲산업공간(기업자원·식품농수산·공간교통·환경) 등 기능별로 행정 각부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것. 아울러 위원회 조직은 공정거래·금융·정보매체·고충처리 기능을 제외하면, 행정 각부에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도 “차기정부는 기능에 초점을 맞춘 부처간 통폐합을 통해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획일적 조직·인력 축소가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늘려야 할 조직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직개편의 ‘밑그림’은? 현재 중앙행정기관은 2원·4실·18부·4처·18청·13위원회 등 모두 59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1원·5실·14부·15청·7위원회 등 42개 행정기관으로 축소된다. 이어 과거사 관련 3개 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하고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는 2010년에는 1원·5실·14부·13청·4위원회 등 37개 행정기관으로 줄어들게 된다. 김 교수는 “장·차관 등 정무직 직위도 현행 128개에서 내년 말 98개,2010년 79개로 30% 이상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2원·12부·5처·16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교수는 “내년 4월 총선이 있는 만큼 대통령 취임에 맞춰 정부조직 개편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사실상 물 건너 갈 수도 있다.”며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인 최양식 행정자치부 제1차관은 “조직개편은 수혜자이자 고객인 국민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과학적 분석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노대통령 “성장·감세만 하면 된다는 주장은 나라 망하게 해”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성장과 감세만 하면 다 해결된다는 보수주의의 주장은 정치의 신뢰를 깨뜨리고, 정치와 나라를 망하게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2007 벤처기업대상 시상식’에 참석,‘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어떤 정부를 가질 것인지는 여러분의 선택이며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진보된 시민사회의 ‘신주류’가 나타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작은 정부와 시장 만능으로는 공정한 시장이 되기 어렵고, 인재육성, 고용지원, 직업훈련, 안정된 나라, 기회가 보장된 나라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수세력의 성장만능주의를 꼬집었다. 노 대통령은 “연대와 사회정의를 이상으로 하는 진보라야 민주주의”라면서 “보수주의는 국내·대외 정책에서 대결주의를 취한다. 평화는 진보주의가 가깝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특강은 주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의 정책 기조를 정면 비판하는 내용이다. 정치권에서는 노 대통령이 진보와 보수, 신자유주의와 사회투자국가론으로 대비되는 대선 구도를 상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의 ‘잃어버린 10년’주장에 대해 “관치경제 시대에 잘 주물러진 관료들, 권력자들, 정경유착으로 잘 나가던 사람들, 공정경쟁을 위해 내놓아야 될 것을 안 내놓고 버티고 했던 사람들은 ‘잃어 버린 10년’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잃어 버린 게 뭐냐. 있으면 신고하라. 찾아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불붙는 범여권 대선레이스…‘李 대항마’주자별 대응책

    불붙는 범여권 대선레이스…‘李 대항마’주자별 대응책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수년간 당내 대세론을 구가해 온 이인제 후보를 일거에 무너뜨렸다. 노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맞서 이길 수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도화선이 됐다. 범여권 대선 주자들이 저마다 “내가 이명박의 맞수”라며 대항마론을 펴는 근저엔 이런 2002년의 기적에 대한 향수가 자리한다. 이명박 후보의 싸움터인 경제 대통령 논쟁에 뛰어들어 정면 승부를 불사하겠다는 인파이터형 후보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고지를 지키며 원거리 공격을 꾀하는 아웃복서형도 있다. ●조순형 ‘도덕적 자질론´으로 차별화 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예비경선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업적을 부각시키며 서울시장 출신의 이 후보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손 후보는 “이 후보가 청계천으로 일자리 12만개를 창출했다면 나는 LCD로 일자리 75만개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한다. 범여권의 제3후보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경제 대통령의 모자를 쓰고 있다. 하지만 “질적으로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이 후보는 1970∼1980년대 개발독재시대에나 적합한 인물”이라며 지금은 자신과 같은 환경친화적 마인드와 양극화 해소 의지가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후보는 햇볕정책의 적자론을 집중 부각시키는 아웃복서형이다. 자신이 개성공단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이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을 공격한다.“‘개성 동영’이 ‘운하 명박’을 이긴다.”는 주장이다. 경제학을 전공한 유시민 후보는 성장과 복지를 다 안고 가자는 ‘사회투자 국가론’으로 승부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는 논리다. 인파이터형과 아웃복서형을 막론하고 결국은 경제 대통령을 둘러싼 공방이라는 점에서, 범여권 후보들이 ‘이명박 프레임’에 걸려들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때문에 경제 대통령론에 아예 눈길을 주지 않고 자신의 전공으로 승부하려는 후보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해찬 후보는 시종일관 남북정상회담 등의 성과에 매진하면서 자신의 싸움터로 이명박 후보를 유인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주당 조순형 후보 역시 도덕적 자질론 등으로 이 후보의 경제 대통령론을 폄하하고 있다. ●일부선 “검증공세로 우선 전세 흔들어야” 하지만 한편에서는 범여권 후보들의 대항마론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있다.2002년과 달리 야당 후보의 지지율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범여권 후보들이 자력만으로는 역전이 불가능하고, 범여권이 집단적으로 ‘이명박 대 반(反) 이명박’의 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는 논리다. 범여권 관계자는 “이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인 검증 공세를 통해 전세를 흔들어 놓는 일이 선행돼야 역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에 대한 공습이 총체적으로 전개되는 와중에 휘발성이 강한 범여권 표심의 인화점을 적시에 따로 찾아내야 하는 난제를 각자 한아름씩 안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최병례 전 열린우리당 국정자문위원 등 6명이 등록, 전날 5명에 이어 11명이 예비경선에 나서게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유시민 ‘대선 출사표’

    유시민 ‘대선 출사표’

    유시민(얼굴)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선언식에서 유 전 장관은 “국민을 섬기고, 국민에게 기쁨 주고, 국민이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선진통상국가·사회투자국가·평화선도국가의 3개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장에선 지지자 2500여명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는 등 ‘노사모’ 행사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지지자들이 분홍색 티셔츠로 복장을 통일하고 유 전 장관도 분홍색 넥타이를 매는 등 2002년 노무현 후보의 노란색과 달리 분홍색을 부각시켰다.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전 총리는 “유시민 의원은 나보다 어리지만 우뚝 선 정치인이 됐다.”고 했다. 장 원내대표는 “우리당에서 ‘유시민이 제일 싸가지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내가 보기엔 네가 더 싸가지가 없다.’고 말해줬다.”며 ”유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에 없어서는 안되는 소금”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충돌하는 감세·복지 확대… 재원 조달은?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충돌하는 감세·복지 확대… 재원 조달은?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는 모두 세금 감면(감세)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감세 규모는 이 후보가 12조 6000억원이고, 박 후보는 6조원으로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두 후보는 세금을 깎아주겠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복지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세금은 깎고, 정부 지출은 늘린다.’는 상호모순적인 공약은 역대 선거에서 등장하던 단골 메뉴다. 복지 중에서도 특히 유아 보육에 무게를 둔 것도 비슷하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3세부터 5세까지의 아동에 대한 무상 보육을 약속했다. ●전문가들 “체계적 복지 해결책 부족” 고려대 행정학과 김태일 교수는 “보육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두 후보의 복지정책은 참여정부의 ‘사회투자국가론’보다 더 확대된 것”이라면서 “하지만 재정 확충보다는 감세를 강조하고 있어 조세정책과 복지정책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정책전략센터 변화순 소장은 “보육을 복지정책의 핵심으로 둔 것은 미래세대들이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둔 것으로 의미가 있다.”면서도 “재원 확보 방안이 미진하고 다원화·다문화·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대두되는 다양한 복지 문제의 해결책을 체계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교육 줄이고 자율·경쟁 강조 교육 문제와 관련, 두 후보는 공교육을 살려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원론적 공약을 제시하면서 ‘자율’과 ‘경쟁’을 강조했다. 고려대 교육학과 권대봉 교수는 “두 후보 모두 고등교육정책을 자율에 초점을 둔 것은 바람직하지만, 구조적 대졸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 [사설] 서민 창업에 단비 선물한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저소득층에 창업과 경영지원 자금을 대출해 주는 마이크로 크레디트(무담보 소액 신용대출) 사업을 실시한다고 그제 밝혔다. 하나은행이 300억원을 내고 시민단체인 희망제작소가 대출심사와 컨설팅을 맡는 이원 체제로 운영한다. 이르면 9월쯤 사업을 개시한다고 한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저신용 계층이 500만명을 넘는 우리 사회에서 단비 같은 소식이다. 지금도 비영리단체가 개인이나 기업의 기부금을 받아 소액을 대출해주는 비영리단체의 대안은행이 있다. 정부도 휴면예금을 활용한 사회투자재단을 비롯해 금융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는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기존 대안은행은 일회성 소액 기부금에 의존하고 대출액도 적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출연금을 운용할 희망제작소는 공모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소기업을 발굴한다고 한다.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 디자인 개발, 마케팅 컨설팅까지 창업의 전과정을 돌보는 점이 기존 대안은행과 다르다. 이들이 사회적자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 사회통합을 이끌고 국가 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킨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대출 금액은 3억원, 이자는 4%를 상한으로 설정한다고 하니 소기업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금융권은 높은 수익에 비해 사회공헌은 별로 없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나은행이 손을 들고 ‘하나 희망재단’을 만들어 마이크로 크레디트에 참여한 점은 평가할 만하다. 함께 잘 사는 경제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이런 사회공헌은 이어져야 할 것이다.
  • 저소득층 창업 지원 ‘사회투자재단’ 발족

    저소득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회투자재단’이 다음달 발족한다. 기획예산처는 4일 사회투자재단 출범을 위한 발기인단을 구성하고, 창립총회를 다음달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 운영을 위한 재원은 휴면예금관리재단의 위탁비, 민간기업·개인 기부금 등이다. 재단은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무담보 소액대출을 해주는 사업을 펼치게 된다. 자활 의지가 있더라도 담보를 요구하는 현행 금융 시스템에서는 저소득층이 창업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다만 재단이 직접 대출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현재 비슷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사회연대은행´ `신나는 조합´ `아름다운 세상 기금´ `창원지역 사회복지은행´ 등을 통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획처 관계자는 “8월에 재단이 발족하면 우선 시스템을 갖추는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출 사업은 내년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부금이 빨리 들어오면 그 이전에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親盧진영, 유시민·김두관 내세워 ‘반격’

    4일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맞서 친노 진영도 대반격에 돌입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부산에서 강연정치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출정식을 치렀다.7일에는 강경 열린우리당 사수모임인 ‘중개련(중단 없는 개혁을 위한 연대모임)’이 전국 당원대회를 열기로 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저녁 전·현직 부산지역 당원협의회장 모임인 ‘희망부산21’이 부산 적십자회관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강사로 나섰다. 이달 12일쯤 시판될 ‘대한민국 개조론’의 출판기념 전국 강연투어의 첫 무대이자 대선 출마에 앞선 정책 발표회 성격이 짙어 보인다. 유 전 장관은 ‘21세기 대한민국 국가발전전략’을 주제로 “선진통상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사회투자 국가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요지로 강연했다. 인적자원 개발과 사회적 자본 확충에 집중하는 새로운 성격의 복지국가를 사회투자국가로 규정했다. 유 전 장관이 사회투자국가의 예로 강조한 ‘비전 2030’은 노무현 대통령의 역점 국정과제다. 참여정부 성공론을 우회적으로 역설했다는 점에서 출마 의중을 엿볼 수 있다. 대선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어느 정당에서 경선이 치러질지도 모르고 그 정당의 노선이 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면 나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자원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대상으로 한 ‘잃어버린 10년론’에 대해 유 전 장관은 “지난 10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찾아온 시간”이라면서 “잃어버린 10년론은 한나라당의 선거운동론”이라고 비난했다. 김 전 장관은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마선언식을 치렀다.‘이장 출신의 풀뿌리 정치인’이라는 차별성을 꼽으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잇는 제3기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열린세상] 양극화 현상,대안은 없는가?/김용하 순천향대 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양극화 현상,대안은 없는가?/김용하 순천향대 경제학 교수

    통계청에 따르면 올 1·4분기 하위 20% 계층 대비 상위 20% 계층의 소득배율은 8.4로 2003년 동기의 7.81보다 높아졌다. 소득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2003년 0.341에서 2006년 0.351로 악화되었다. 지난해의 부동산 광풍과 올해의 주가 폭등세는 이러한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 명약관화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항은 중간 60%계층의 소득증가율이 최상위와 최하위 계층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허리가 취약한 양극화 현상은 국가와 사회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 양극화는 생산, 교육, 고용, 주거, 소비 등 모든 부문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양극화의 주범이 세계화라는 사실은 누구나 지적할 수는 있지만 대안을 제시하라면 명쾌한 답을 듣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참여정부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다양한 처방을 내놓았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복지지출은 늘었지만 지니계수는 오히려 악화되었고, 부동산 극약처방에도 불구하고 집값과 땅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성장이 해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지만 경제 활성화가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경제법칙은 없다.1960,70년대의 고도성장시대에는 임금증가가 분배상태를 개선시켰고,80,90년대에는 노동권 강화로 분배상태가 나아졌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세계화 시대에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생산과 고용단계에서부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대안으로 유럽의 빈국에 속했던 아일랜드의 성장모형이 강조되기도 한다. 아일랜드는 1987년 이후 노사간의 사회적 협약을 통해 정부지출을 줄이고 규제완화와 시장개방을 통해 외자유치에 성공하고 고성장과 저실업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평가받고 있다. 아일랜드 모형은 당연히 복지축소 개념을 내포하고 있지만, 아일랜드도 기본적으로 복지 인프라를 갖춘 국가인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리고 또 다른 대안으로 사회투자국가모형이 제시되고 있다.‘제3의 길’ 주창자 앤서니 기든스가 언급한 사회투자국가는 경제가 잘 작동하려면 교육, 직업훈련, 주거, 의료 등 사회 인프라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보육 등 사회서비스에 대한 공공투자를 늘려서 단기적으로는 여성노동력 확보, 중장기적으로는 인적자본 유지 및 빈곤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복지의 투자적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근로연계복지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 복지국가와 구분되고, 경제성장과 사회정책을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신자유주의 노선과 구분된다. 그러나 사회투자국가 개념은 국민의 정부 시절의 생산적 복지, 현 정부의 참여복지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근로연계복지를 강조한 것이 생산적 복지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강조한 것이 참여복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복지인프라도 완성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사회서비스 증가를 강조하는 것은 사상누각이 될 공산이 크다. 이를 성장 강조의 사회분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이해하는 전문가도 있다. 양극화의 해법이 복지지출의 확대가 아니라는 점은 이미 실증되고 있다. 과거 급속한 성장과정에서 뒤틀어진 국가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성장잠재력을 억누르고 있는 규제뿐 아니라 보육, 교육, 보건, 환경 등 각종의 사회제도와 나아가서는 정치 및 행정제도를 유연하고 생산적인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 그러나 먼저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사회복지 시스템이 완성되어야 한다. 부자와 빈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신뢰관계 구축을 통해 경제사회 개혁의 공감대를 확보해야 한다. 성장과 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한국적 발전모형이 구상되어야 할 시점이다. 김용하 순천향대 경제학 교수
  • ‘범여권 열국지’… 주자들 승부수는

    ‘범여권 열국지’… 주자들 승부수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 합류를 선언하면서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대통합을 둘러싼 세력간 분열상이 정리되지 못하다 보니 아직은 치열한 공방보다는 서로 제휴하고 견제하는 밋밋한 그림이다. 하지만 대통합 여부가 가닥을 잡을 경우에 대비한 주자간 경쟁은 벌써부터 시작됐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손학규 ‘국민 대통합론’ 세몰이 손 전 지사는 ‘국민 대통합’과 ‘범여권 대통합’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26일 “범여권 대통합은 국민 대통합의 한 고리”라며 범여권 합류 명분을 설명했다. 범여권 출신이 아닌 것은 인정하지만 국민 대통합이라는 맥락에서 동참하겠다는 뜻이다. 대선주자 연석회의 등 구체적인 통합 기여 방법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김근태 전 의장의 의견을 존중하고 동참하겠다.”며 대선주자 연석회의와 국민경선 참여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는 “내가 앞장서 설치는 게 모양이 좋겠느냐.”며 활동 계획을 즉각 내놓지는 않았다. 당장 전면에 나설 경우 뜻을 달리하는 범여권 다른 진영의 집중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평화 모드’로 승부 이 전 총리는 이날 열린우리당 김태년 의원 주최 토론회에 참석,“오는 8월 판문점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시 미 대통령,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평화선언을 하고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의 ‘평화 행보’는 최근 한반도 평화기류 확산 정세와 연결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대통령의 ‘적자’를 자신하는 이 전 총리는 차제에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화룡점정을 찍고, 노 대통령이 기대하는 친노세력의 확장을 진두 지휘하는 후보로 공인받겠다는 포석이다. 앞서 그는 고향인 충남 청양을 찾아 선영을 참배하고 대선 출마를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지냈다. ●정동영, 위기를 기회로 범여권의 세력구도가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정체성도 다면화하고 있다. 손 전 지사와 이 전 총리가 각각 친노와 비노의 대표주자로 부상한 것은 정 전 의장에게 어두운 측면이다. 반면 최근 대통합 논의의 성격이 ‘세력중심’에서 ‘후보중심’으로 변한 것은 고무적이다. 선발 비노세력인 민주당·중도개혁통합신당과 후발 비노세력인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중심의 2차 집단 탈당파가 정 전 의장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하는 그림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김 전 의장의 지원을 받는 손 전 지사가 이날 범여권 합류 후 첫 회동 인사로 정 전 의장을 택한 데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한때 정 전 의장을 ‘배제 인물’로 분류했던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이틀 전 정 전 의장과 ‘범여권 8인 연석회의’ 추진을 논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지율 정체에 신음하고 있는 정 전 의장이 열린우리당, 민주당·중도개혁통합신당, 후발 비노그룹 등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광폭행보’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명숙, 우군 업고 호남행 한 전 총리는 이날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전남 신안과 목포, 여수 지역 방문에 들어갔다. 한 전 총리측은 최근 자체 조사결과 호남에서 호감도가 상승세에 있다고 주장한다. 신상엽 공보팀장은 “호남은 대통합을 원하기도 하지만 민주당 지지가 높아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재야민주세력의 정통성 있는 ‘비호남 개혁후보’로 승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전 총리는 호남 방문에서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를 만나 대통합 합류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전날 우원식·유승희·최규성·홍미영 의원 등 ‘친(親)김근태’ 의원들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유시민, 암중모색 최근 ‘사회투자국가’에 관한 책을 탈고하고 새달 초부터 전국순회 출판간담회를 갖는 유시민 전 장관은 조만간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열린우리당 워크숍에서 “우리당이 지금까지 범여권 분열로 공멸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협상력을 갖고 대통합을 추진하지 못했다.”며 “죽을 각오로 대통합의 길을 가야 활로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김상연 구혜영 나길회기자 carlos@seoul.co.kr
  • 유시민 대선출마 저울질

    연말 대선가도의 유력주자로 꼽히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커밍아웃’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최근 유 전 장관의 주변 기류를 종합하면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의 관계가 핵심이다. 이 전 총리와는 보완재 역할을 하면서 대선 레이스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장관은 최근 지인들과의 사석에서 대선 출마의사를 조심스럽게 타진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이 ‘이 전 총리가 뜨지 않으면 내가 나설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의중을 비쳤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유 전 장관은 이 전 총리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출정식에 얼굴을 비치며 탐색전을 펴는 듯한 모습이다. 특히 이 전 총리의 출마회견문에 대해 “최고의 출사표”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보건복지부 장관 이임식을 마치고 열린우리당에 복귀한 뒤 ‘사회투자국가’ 전략에 관한 원고 집필에 몰두해 왔다.‘사회투자국가’전략은 복지국가 개념을 진화·발전시킨 국가론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역점제시한 국정과제다. 유 전 장관은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 내에 있는 한 출판사에서 최근 원고 1000여장 분량의 책을 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은 도서출판 ‘돌베개’가 맡을 예정이다. 유 전 장관의 핵심측근은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부터 전국 순회 출판간담회를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을 지지하는 모임인 ‘참여시민광장’은 지난 9일 창립대회를 갖고 온·오프라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22일 현재 2100여명이 모였다. 친노 성향의 인터넷 매체에는 유 전 장관의 출마를 지지하는 논객들의 글로 넘쳐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구 개혁당과 참정연, 노사모 등 친노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친노 후보 중에서도 개혁적 성향의 독자 브랜드가 탄탄한 주자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출마선언과 동시에 곧바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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