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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연고주의문화의 省察

    한국사회는 지난 40여년 동안 줄기찬 근대화 과정을 통해 가치관과 의식구조에 폭넓은 변화가 있어 왔음에도 불구하고,아직도 생활 세계에는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전승돼 내려온 전근대적 요소들과 근대적 요소들이 혼재돼 작용하고 있다. 탈근대성의 담론이 활발히 전개되고,21세기는 ‘세계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는 현재도 한국사회는 전통사회의 폐습과 관행의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혈연·지연·학연의 연고의식과 이를 매개로 해 형성돼 있는 연고주의 문화다. 연고주의 문화는 단순한 친화적인 생활양식이라기보다도 하나의 행동규범으로 정착돼 있는 생활유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여기에는 유교적인 철저한 위계체계가 확립돼 있고,강한 내집단(內集團)의식으로 결집돼 있다. 혈연을 매개로 조직된 각종 종친회,지연을 근거로 한 향우회,학연을 중심으로 결성된 동창회 등은 연고주의 문화를 배태한 온상이 돼 왔다.세계 어느나라에서도 한국처럼 연고성에 근거한 각종 조직이 성행하고 있는 사회는 드물다. 한국사회의 연고주의 문화는 과거지향적인 정의성(情誼性)과 귀속성이 깔려 있어서 일상생활의 삶을 부드럽게 하고,때로는 호혜성의 보람을 안겨주기도 한다.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측면에 반해서 이 문화의 속성으로 내재돼 있는 강한 편향성(偏向性)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 발전을 저해하는 부정적이고 병리적인 요소들로 작용하고 있다. 첫째,편향성은 폐쇄적이고 배타지향적인 특성을 수반하고 있기 때문에 내집단 중심으로 결집되게 마련이다.이러한 현상은 파당성을 조장하고,사회내 다양한 집단간의 선의의 경쟁과 다원적인 문화 창출을 억제하고 있다.또한 합리적인 사고와 행위양식의 확산마저 방해하고 있다.편향성이 지역연고성 내집단의 형태로 구조화돼 표출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지역간 대립과 갈등 양상이라고 볼 수 있다.이렇듯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연고주의 문화는 특수주의적이고 집합주의적인 가치관에 입각해 있기때문에 보편주의적 규범이 시민사회로 제대로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고 능률성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다.친척과 고향사람,그리고 학교 선후배 관계라는 이유 때문에 능력판단의 보편적 기준을 무시하고 호의를 베푸는 경우가 많다.또한 이렇게 형성된 인맥은 자기들만의 이익추구와 보호막이 되기에 급급한 나머지 조직 전체의 생산성과 능률향상에 기여하지 못한 사례가 빈번히발생하고 있다.끼리끼리 주고 받고,보호하는 풍토는 경쟁의 원칙과 형평성에 위배되는 반사회적인 사고와 행위임에 틀림없다. 셋째,토론문화와 의사소통의 합리성이 사적 친밀성에 의해 압도당하고 있다는 점이다.사회의 진보를 위해서는 비판과 토론의 공론적 합리성이 보장되고 공적인 관계가 사적인 친밀성에 우선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연고주의 문화가 지배하는 한국사회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그렇기 때문에 언어적 상호작용 속에 내장돼 있는 의사소통의 합리성이 제대로 동원될 수 있는 통로가 극히 제한돼 있으며,이러한 부정적인 속성은 사회체계 전반에 침투해 인재 등용의 편파성과 산업입지 정의 특혜성처럼 목적합리성 자체의 효율적 조절기능마저 훼손하고 있다. 이렇듯 연고주의 문화는 우리 사회의 여러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있다.이 문화가 지니고 있는 속성들은 세계화시대의 보편적 세계주의에 역행하는 요소들이기 때문에 현세대는 물론 차세대를 위해서도 과감히 청산해야한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편향성을 극복할 수 있는 관용적 공동체 문화조성이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다.그리고 이의 추진은 범국민적 차원의 의식개혁 운동으로 전개돼야 한다. 문석남 전남대 교수·사회학
  • 崔章集교수 6·3동지회 세미나 주제발표

    ‘6·3 동지회(회장 국민회의 朴正勳의원)’가 3일 조선호텔에서 첫 조찬세미나를 가졌다.‘6·3 동지회’는 지난 64년 한·일회담 반대투쟁에 앞장섰던 층이 중심이 된 모임이다. 첫 세미나의 연사인 崔章集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고려대 정치외교과교수)도 회원이다.‘21세기를 향한 국정개혁방향’이라는 주제의 崔위원장 특별강연을 간추린다. 무엇보다 정당체제가 민주화돼야 한다.민주화를 공고히 하려면 필수적이다. 정치부문은 다른 사회발전에 비해 매우 낙후돼 있어 우리 사회의 변화를 담아내기에 부족하다.변화에 대한 사회욕구를 담아내 새 천년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현재 정치권은 역량을 갖고 있지 못하다. 요즘 논의되는 정치개혁은 지역당구조와 지역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전국정당화를 하려는 것 같다.이런 맥락에서 독일과 일본에서 하는 정당명부제가거론된다.이러한 방법은 현실적으로 물론 필요하다.하지만 선거(정치)제도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우리대로의 관행과 정치문화도 생각해야 한다.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과 함께 서구적대중적 정책정당으로 바뀔 수 있도록해야 한다.절차적 정당성 등 정당 내에 민주주의의 기본원리가 실현돼야 한다.공천도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또 정당들은 다양한 사회적 계층과 이념적스펙트럼을 반영해야 한다.정치개혁과 변화의 방향은 이처럼 장기적이고 보다 넓은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통령이 정치개혁을 디자인한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꼭 그대로 될 수는없다.대통령은 기본틀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지만 대통령 자신이 (정치개혁을)할 수는 없는 것이다.정치개혁에 직접 영향받는 의원들이 협상을 통해 (선거제도 변경 등을)할 때에는 정치적인 타협의 산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그래서 장기적인 것보다는 단기적인 이해에 얽매여 결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그것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다. 시민사회의 자율성 활성화도 필요하다.공생(共生)주의에 기초한 시민사회는 사회적 갈등을 통합하고 공동체를 유지시킨다.그래서 시장경제를 안착(安着)시키는 토대가 된다.그렇기 때문에 시민사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인장치를 만들어줘야 한다.새로운 발전모델로 이행하도록 국가는 시민사회가 활성화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구축해 줘야 한다. 국가 중심의 경제운영에서 자유경쟁 시장체제로 전환해야 하지만 사회통합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회정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안된다.고용의 유연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노동정책이 필요하다.노동생산성을 높이면서 노동조합의 자율성 및 정책결정 참여가 가능한 협력적 노사정체제가 중요하다. 정부의 노동정책은 노사정 협력체제를 유지하면서 노조가 발전할 수 있는조건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국가의 역할을 매개로 한 노사정위의 위상강화를 통해 노사정간의 합의가 실질적인 구속력을 가질 수 있는 틀로 전환돼야 한다.기업별 교섭체계를 산별 교섭체계로 전환해 높은 교섭비용과 임금결정을 둘러 싼 노사갈등의 악순환도 극복해야 한다. 정리┑郭太憲 tiger@
  • 지역차별금지법 곧 제정

    金大中대통령은 올 국정지표인 사회통합을 달성하고 과거 인사·예산 배정관행의 적폐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정부의 인사·예산·지역 균등개발 등과관련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 ‘지역차별금지법’을 올 상반기 중 제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일단 정부에서 법안을 만들어 여야 대화는 물론 관련 단체 및 기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거친 뒤 이를 확정,국회에 회부토록청와대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국회에서 한 차례 논의된 지역차별금지법 초안을 토대로 각계 및 지역 인사들을 대상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여론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1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金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비록 선언적 의미를 함축하는법안이 되겠지만 지역균등 인사와 발전에 대한 金대통령의 국정 구상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언적 의미가 강조되는 것은 차별금지법에 인사·예산 등과 관련해 지역별 구체적인 할당치를 명시할 경우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정부 각 부처별로 내규를 정해 기획예산위원회와 새로 설치될 중앙인사위에서 이를 감독·감시하는 권한을 부여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金대통령은 이날 창간 53주년을 맞는 경남신문 및 충청일보와의특별회견에서 “인사와 지역개발의 공정성 등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해가면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정당을 전국 정당화하고,지역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인 노력을 병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정부와 국민이 노력하고 정치권이 각성한다면 지역주의는 멀지않아 반드시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양승현의 취재수첩-金대통령의 설 연휴

    金大中대통령은 이번 설연휴에도 무척 바쁠 것 같다.당장 21일 ‘국민과의TV대화’와 24일 내외신 기자회견,그리고 3월말로 예정된 서울 구로을 재선거와 안양시장 선거와 관련된 구상을 해야 한다.그래서 청와대에 머물지 않고 외부와의 접촉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떠난다.벌써부터 국정현안에 대한많은 자료를 챙기고 있다. 金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올 국정의 기본틀과 향후 개혁방향,경제상황,그리고 사회통합 구상에 관해 소상히 밝힐 예정이다.국회연두교서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두 행사를 통해 국민에게 직접 알린다는 복안이다.그러나 내각제문제와 개각 여부와 같은 미묘한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金鍾泌총리와 협의한뒤 공개하겠다’는 선에서 비켜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설연휴 구상’은 집권 2차연도를 어떻게 끌고갈 것인가가 핵심일수밖에 없다.金대통령은 이미 ‘올해는 4대개혁을 마무리짓고 정치개혁과 대북문제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을 밝혀온 터이다. 金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로 볼 때 두 사안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계획을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5월로 예정된 국민회의 전당대회를 어떻게 치를 것인지 윤곽을 잡을것 같다.정치권은 국민회의 전당대회를 필두로 서서히 16대 총선을 향한 기지개를 켤 판이다.당정개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총선에 영향을 미치고,이는 곧바로 金대통령의 후반기 국정운영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내각제에 못지않은 화급한 현안인 셈이다. ‘수욕정이 풍부지(樹欲靜而 風不止;나무는 가만히 있고 싶어하나 바람이멈춰주지 않는다)’. 金대통령 스스로 언젠가 ‘타고난 팔자’라고 했듯이그를 둘러싼 주변상황이 꼭 그렇다.
  • 인터뷰-李承晥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정보화 사회로 발전하면서 장애로 인한 사회참여의 제약은 점차 줄고 있습니다.이제는 장애인에 대한 단순한 관심 보다는 현실적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李承晥 이사장은 “장애인의무고용제 10년째인 올해를 ‘직업을 통한 장애인의 사회통합 새 출발’ 원년으로 삼아 직업재활실무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2%에서 3%로 올리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또 중증장애인 보호 고용 지원을 위한 법적근거 마련과 자영업장애인에 대한 창업자금 융자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장애인고용담당기관의 다원화로 업무추진 활성화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가 나아지기는 했지만 올 노동시장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플러스 성장이 고용시장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각종 지원제도 홍보와 구인업체 확보,취업 전 훈련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기능인력 양성 등 장애인 고용요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李이사장은 지난해 최악의 실업률 속에서도 공단을 이끌며 적극적인 구인개척과 취업알선으로 5,000여명의 장애인을 취업시켰다.이는 97년 보다 20% 이상 늘어난 숫자다.총력적인 구인개척과 직종·직무특성 등을 종합해 구직등록자와 연결한 결과였다.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체의 직무를 분석해 틈새 노동시장을 개척한 것도 주효했다. 공단은 올해에도 우수장애인 직업재활시설 50곳에 200억원을 지원하고 장애인표준사업장 16곳을 설치·운영하는 데 208억원을 투자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또 중증장애인에 대한 차량융자액 한도도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인상하고 자영업장애인 1,000명에게 한 사람당 3,000만원까지 연 3%의 장기저리로 융자해 줄 방침이다. 공단은 이를 위해 시설자금 융자와 편의시설 무료지원,고용보조금·장려금·지원금 등 사업주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李이사장은 “공단은 효율적인 장애인 취업알선과 직업훈련을 위해 최근 조직체계를 장애인직업재활 서비스기관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하고 “정부 및재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장애인 스스로의 자기개발이 어루어질 때 복지국가라는 알찬 열매가 맺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특별기고]국민정부와 노인복지/문석남 전남대 교수.사회학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노인의 해’이다.여기에는 두 가지 정책적 함의 가 담겨있다.현재 범지구적인 사회문제로 부상되고 있는 노인문제의 심각성 에 대해 유엔 차원의 세계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측면과,더 나아가 21세기의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서 각 국가는 노인복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보장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강한 권고의 메시지이다. 65세 이상 노령 인구비율이 7%를 상회하는 국가를 ‘노령화 사회’로 분류 하고 있는 국제적 기준에 의하면,우리나라도 2000년에는 노령화 사회로 진입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노인복지에 대한 보장적 대책은 거의 부재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령기는 인간의 생애주기에 필연적으로 맞이하게 되는 황혼기이다.그리고 노인인구는 일반적으로 역할의 상실에서 오는 공허감과 소외감,신체적 노쇠 에서 발생하는 병고,소득의 감소로 인한 생활수준의 저하 등 동시다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이러한 노인문제의 특성때문에 선진 복지국가일수록 황혼기의 여생을 무난히 보낼 수 있도록 사회보장적 차원에서 노인복지에 각별한 법제적 배려를 하고 있으며,아울러 노인문화와 여가활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평균수명은 현저히 연장되고 있는 반면,노인들을 위한 보 호와 간호를 담당하여 왔던 과거의 전통적 가족 부양기능은 크게 약화돼 있 다.그러나 약화된 부양기능의 공백을 제도적 복지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한국 노인복지의 현주소는 시대적 추세와 사회변화에 부응하지 못한 낙후된 수준일 뿐만 아니라,법적·제도적 미비와 재정지원의 취약성 때문에 노인문제는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으며,현실적으로 노인들의 생활조건과 ‘삶의 질’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현대사회의 노인복지는 중세의 온정적·시혜적 성격의 것이 아니다.오늘의 노인인구가 젊은 날에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여한 바에 보상하는 것이다.또 한 국민적 연대성과 사회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며,보편적 복지 권의 일환이다. 우리나라 헌법도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국가의 사회보장과 사회복지를 위한 노력,그리고 생활능력이 없는 사람에 대한 국가의 보호’ 를 명시하고 있으며 노인복지법 역시 노인복지를 위한 각종 선언적·강령적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입법취지를 구체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는 후속입법과 정책의 부재 때문에 노인복지제도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이다 . 현재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대부분은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실상 빈곤과 질병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다.이른바 소정의 생계 구호비와 노령수당은 최저생활비와는 거리가 먼 액수이고,장기요양과 재활치 료가 주종을 이루는 노인병을 무료진료만으로 대응하고 있는 현실은 21세기 를 목전에 둔 현시점에서 부끄러운 일이다. 또한 65세이상 노령인구의 53% 정도가 독거하고 있는 상태이나 재가 복지서 비스는 말할 것도 없고,이들을 위한 간병제도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노인복지를 위한 정부예산의 경우에도,일본의 3.7%,서유럽의 12∼15%에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0.24%에 불과하다.노인복지의 현주소와 후진성을 단적으로 반영하는 지표이다. 국민의 정부는 더 늦기 전에 현실로 다가온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서 노령인 구가 여생을 즐겁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정책과 그 제도화를 과감히 추진해야할 역사적 과업을 안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유통업체 부문-IMF이후 지역백화점 부도 속출

    광주지역 유통업체의 호황설이 헛소문임이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한해 동안 광주지역 유통업계의 전체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백화점과 재래시장의 타격이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현대백화점이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광주지역백화점과 재래시장 등 유통업계의 총 매출액은 1조 8,596억여원으로 전년의2조 2,494억원 보다 무려 17.3%나 감소했다. 이중 광주지역 5개 백화점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5,069억원으로 전년도 5,794억여원에 비해 12.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IMF관리체제 이후 광주 가든·화니백화점이 부도로 쓰러졌으며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의 광주 진출을 계기로 이지역 백화점들이 출혈 경쟁에 휘말렸다. 후발주자인 롯데백화점은 매출1위를 노리며 개점일인 지난해 9월 18일부터‘탄생 대축제 사은잔치’를 비롯 최근까지 각종 사은및 경품행사와 바겐세일등을 단행했다.이에 뒤질세라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도 같은 일수의 세일과 경품 경쟁을 벌였다.중앙의 ‘빅3’업체끼리 과열 경쟁을벌인것.이에 따라 고객숫자는 늘었으나 할인매장식 저가판매와 승용차 등 고가경품 제공 등과열 경쟁으로 실제매출액은 크게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한해 동안의 매출액이 1,100여억원으로 전년도 1,500여억원 보다 크게 줄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2,516억여원으로 전년도 2,494억여원 보다 1% 가량 늘었으나 실제로는 10%이상 감소한 수치이다.지난해 과열경쟁에 휘말리면서 영업일수를 361일로 전년도 보다 35일 늘렸기 때문이다. 지역감정해소와 영호남교류를 주도하고있는 ‘시민연대모임’ 尹壯鉉공동대표는 “정치인 등 지역주의를 이용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세력들이 유언비어를 조장하고 있는 것같다”며 “양지역 주민 모두가 이를 경계해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 金대통령 ‘특단의 정국구상’ 배경

    金大中대통령이 여야총재회담 준비지시에 이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역갈등 해소와 국민화합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구상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사회통합을 이루지 않고서는 집권 2차연도의 순조로운 운항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구조조정 등 국정 주요현안이 노사문제와 실업자 증가의 현상을 넘어 지역감정과 꼬이면서 지역분열로 비화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북한 핵문제와 내각제 개헌이 얽히게 되면 정국의 불확실성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이렇게 되면 ‘올 중반 플러스 성장을 시작으로 내년엔 재도약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되고,이는 현 정부의 부담으로 남게 된다. 이러한 정국 관측이 金대통령으로 하여금 총재회담과 취임 1주년을 계기로국민화합 조치를 구상하게 만드는 이유다.‘특단의 구상’은 총체적인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 먼저 총재회담을 통한 대화정국의 복원이다.金대통령이 25일 국민회의 金相賢고문을 통해 제1야당 총재에 대한 ‘국정 파트너’로서의 예우의사를 밝힌 것도이러한 구상의 일환이다.특히 金고문은 金대통령의 전직대통령 예우언급을 발표함으로써 야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즉 체포동의안 문제와 진행중인 경제청문회에 참여,빨리 과거를 매듭짓고 새로운 출발의 기틀을 다지자는 호소로 여겨진다.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열릴 ‘국민과의 TV대화’와 3·1절 대규모 사면·복권은 바로 이러한 출발을 위한 첫 작업이다.실제 국회 연두교서 발표 대신인 국민과의 대화는 올 국정목표와 집권 2차연도의 구상을 국민 앞에 밝히는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 청와대 관계자는 “사면·복권은 이를 실증하는 첫 조치로,그 폭과 대상이 광범위할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정서에 맞지않은 사면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이번 金대통령 구상의 핵심은 제도적·법적 미비점의 보완이라고 말한다.유언비어가 힘을 얻는 상황에서 균형인사에 대한 노력과 예산의 공정한 집행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청와대가행정자치부 등과 인사청문회 도입 및 중앙인사위 설치 등을 위한 협의에 착수한 것도 이를감안한 결과다. 실현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하지만,실무선에서 거론되고 있는 ‘거국내각’구상이 갑자기 힘을 얻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朴智元대변인은 “金대통령께서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그 상징성 때문에 여야간 절충점이 주목되는 형국이다.梁承賢 yangbak@
  • 새달21일 ‘국민과의 TV대화’-金대통령

    金大中대통령은 다음달 25일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 및 사회통합을 이룬다는 차원에서 대규모 사면·복권을 추진하고 지역화합을위한 특단의 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은 다음달 경제청문회가 종료되고 한나라당의 마산집회등을 계기로 영남민심 수습이 사회통합을 위한 선결과제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金대통령은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해서도 “전반적 재검토가 필요하며,멀지 않은 시기에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개정방침을 시사했다. 특히 정부의 경제정책과 인사 및 예산의 공정성을 직접 국민 앞에 알리는것이 필요하다고 판단,국회 연두교서 발표 방침을 바꿔 다음달 21일쯤 ‘국민과의 TV 대화’로 올 국정방향을 밝히는 방안을 추진중이다.梁承賢 yangbak@
  •  제2건국위 정부혁신 공청회[요지]

    정부혁신 주요 실천과제(成炅隆 한림대 교수·제2건국위 기획위원)▒행정서비스 헌장 행정서비스 헌장을 제정하고 국민만족도 조사 실시를 확대하며,세무·경찰·보건·세관·규제·조달 등 관련기관을 ‘대민접촉 빈번기관’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시민위원회 정부행정을 시민참여형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부처에 일반시민들이 주축이 되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한다.예산 부정과 낭비를 감시하기 위한 제도로 ‘부정청원법’ ‘공익소송제’를 도입한다.▒정보공개 정보 공개 확대를 위해 부처별 총괄안내소,개별부서,담당자를 모두 명시하고,이들의 전화번호,팩스번호,E­메일주소,우편주소를 공개한다.▒법령정비 불필요한 문서 사용을 줄이기 위해 문서감축법을 제정하고,정보공개법을 개정해 비공개대상을 축소한다.▒국가인재 풀 3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장·차관 등 고위직에 대해 개방형 임용정책을 최대한 활용해 각 분야별로 전문성과 지역을 고려한 ‘국가인재 풀’을 구성하고,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가인사위(가칭)를 구성,운영한다.▒지방분권화 지방분권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장회의를 입법화하고 지방경찰청,지방병무청,지방노동청,지방중소기업청 등을 설치해 국가기능을 지방에이양한다.▒지식정보화 정부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성과관리 기본법,지식정보 자원 관리법을 제정하며,대통령 직속 지식정보화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각 부처 지식정보 책임관으로 배치한다. 국무총리 직속으로 법령정비위원회를 설치,불필요한 법규 또는 조문은 과감히 폐지한다.비영리 공익활동지원법(가칭)제정을 통해 공익적 시민단체에게사업별로 재정지원을 확대한다. 공무원 충원 구조를 개선,일반 행정직 중심 구조를 기술직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고,기술직의 상위직 승진 기회를 확대한다.개방형 전문직위를 확대한다.발탁인사가 가능하도록 최소 승진 소요 연수를 대폭 축소한다. 제2건국을 위한 정부혁신 방향과 목표(趙昌鉉 한양대교수·제2건국위 상임위원)▒정부개혁을 관료가 주도해서 성공한 나라가 없다.정부개혁의 목표와 방향이 분명히 제시돼야 하며 초당파적 거국적 공감대를형성해야 한다. 향후 정부혁신은 단순히 정부의 생산성을 제고하는 목표 외에 참여민주주의 이상을 구현하는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또 지역갈등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증진하는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 21세기 지식정보시대에 대비해 정부의 기능,조직,공무원제도,과업수행방식등 행정전반에 걸친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국가 전체 발전을 위해 ‘민관협조 공동경영체제’가 구축돼야 한다. 정부혁신의 주요과제로 ▒정부의 생산성 향상 도모 ▒공직자의 부정부패 척결 ▒목표관리 행정의 실현 ▒행정사업(프로그램)에 편익비용 분석기법의 도입 ▒정부기능의 재정립 등이 필요하다.
  • ‘시민개혁포럼’ 공식 출범

    시민단체 대표,각계 전문가,일반시민등 2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시민개혁포럼’이 8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혁세력의 결집을 목표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趙昌鉉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李華洙 크리스찬아카데미 원장,孫鳳淑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李鍵浩 변호사를 대표운영위원으로 선출하고 徐京錫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집행위원장을 실무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시민개혁포럼은 창립선언문에서 “개혁의 성패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현 시점에서 사회통합과 국론결집이 절실하다”고 전제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개혁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포럼은 이날 정치,정부,경제,언론,환경,사회복지,부정부패 추방,참여민주주의,교육,여성,문화 등 11개 부문의 ‘99년 국정개혁과제’를 선정하고각 부문의 세부적인 실천 정책을 발표했다.
  • 동서를 껴안고 통일로 하나가 되어 더불어 살자(3회)

    3개 인종과 4개 언어가 뒤섞여 있는 스위스는 매우 이질적인 집단으로 구성돼 있음에도 1인당 국민총생산(GNP)에서 세계 정상을 일궈냈다. 23개주 출신 장관 7명이 임기 1년의 대통령직을 돌아가면서 맡고 지방정부에 자율성을 부여,‘지역 할당식’의 공정한 인사를 통해 지역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했다. 연방제 국가인 미국은 실적제보호위원회(MSPB)를 만들어 중앙정부의 인사가 실적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를 심사하고 있다. 상당수 선진국들은 ‘호루라기 제도(whistle blowing)’를 도입,인사 불이익 등 내부의 비리나 불만을 고발토록 해 인사의 공정성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공직사회는 그동안 지연·학연에 얽힌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인사의 지역편중 문제가 사회통합의 암적 요소로 작용해 왔다.능력과 적성을 외면,고위 공직자 자리가 특정 지역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등부작용이 잇따랐다.‘집권하면 고향사람만 보인다’는 냉소적인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공직자 인사를 앞두고는 항상 특정지역과 인맥이 거론됐다.공직자들도이에 편승,좋은 보직이나 승진을 위해 출신 지역 및 학교를 중심으로 줄서기를되풀이했다. 실제로 건국 후 6공화국까지 장관과 차관,1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지역편중 현상은 심각했다. 3공화국 이후 1급 이상 공직자 가운데 영남 출신이 35∼41%를 차지한 반면호남출신은 10∼12%에 불과했다. 특히 경제기획원 내무부 상공부 건설부 등 국토개발 관련 부처의 장관급 인사 1,870여명 가운데 영남출신이 55.1%에 이르렀다.지역별 부가가치 생산비율도 영남 25.1%,호남 6.2%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96년 金泳三 정부 당시에는 1급이상 행정직 공무원 215명 가운데 부산·경남(20.4%)과 대구·경북(17.9%)의 순위가 바뀌었을 뿐 영남출신이 38.3%를차지,호남 16.3%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새정부 출범 이후 1급 이상 공무원은 호남출신 27.6%,영남 출신 24.1%로 역전이 됐고 이에 따른 시비는 한동안 정치권의 쟁점이 됐다. 지난해 6·4 지방선거가 끝난 뒤 현직 구청장이 낙선한 서울 Y구청에서는기획실장과 총무국장 등 고위 간부들이 “다른 구청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이유는 지연·학연으로 얽힌 기존 구청장의 ‘충신’ 노릇을 하다가 새 구청장 밑에서 똑같은 역할을 하기가 난처하다는 것이었다. 학계 및 시민단체 인사들은 사회통합을 위한 최우선 순위로 공정한 인사를꼽고 있다. 연세대 사회학과 金用學교수는 “편중된 공직 인사는 정권의 정통성이 없는 3공화국의 산물”이라면서 “편중인사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투명한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즉 인사절차를 공개하고 잘못된 인사를시민단체와 언론이 감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성대 행정학과 李成佑교수는 “고위 공직자들의 약력란과 인사기록 카드에서 출신지역에 대한 기록을 없애야 한다”면서 “시민단체와 학계,내부의공직자들로 구성된 인사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잘못된 인사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金萬欽박사는 “이질적인 민족과 언어로 구성된 선진국들도 지방분권 및 공정한 인사제도를 통해 지역갈등을 극복했다”면서“관료 조직내의 지역적인 대립을 선의의 경쟁으로 바꿔야 하며 업무 실적에 따라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는 방안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행정연구원 徐源錫박사는 “지역편중에 따른 인사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 한시적으로 ‘지역인사할당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趙炫奭 全永祐hyun68@
  • 己卯年 새해 아침에

    기묘년(己卯年)새해 새날이 밝았다.올해는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본 적이 없 는 새로운 ‘천년대’(밀레니엄)를 한해 앞두고 있고,새로운 21세기를 이태 앞에 둔,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이기도 하다.어느 해인들 새 해 새날을 맞아 크고 작은 소망과 다짐이 없을까만,올해는 그것들이 더욱 더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올해야말로 사회 모든 부문의 총체적 개혁을 통 해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움으로써 우리가 21세기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 는 기틀을 다지는 결정적인 한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는 헌정 50년사상 최초로 진정한 민주정부를 세웠다.金大中대통 령의 ‘국민의 정부’는 우리나라를 구조적으로 망쳐온 정경유착,관치금융, 방만한 기업경영,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과감한 국정개혁에 나섰다.민주 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적 추진이 그 처방이었다.‘여소야대’ 정치구도 때 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정개혁은 우리사회 곳곳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정경유차과 부정부패는 꼬리만 보여도 철퇴를 맞고 있으며 관치금융과 방만한 기업경영에도 본격적인 수술이 가해지고 있다.이제 개혁은 광 범한 국민의 지지속에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물결이 되었다.올해에도 국정 개혁은 더욱 깊고 광범하게 전개돼야 한다.무엇보다 정치가 개혁돼야 하고, 국정 각부문의 개혁과 함께 국민의식과 생활에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파탄으 로 끝난 지난 시대의 의식과 사회구조,낡은 패러다임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관련,우리가 잊을 수 없고 또 잊어서는 안될 것은 역시 IMF사태가 아닐 수 없다.우리는 6·25이후 최대의 국난이라는 외환위기와 경제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라는 치욕을 겪었다.그러나 정부와 국민이 밤낮 가리지 않고 합심 노력한 결과 우리는 세계가 놀랄 정도로 짧은 시일안에 위 기를 일단 돌파했다.거품빼기와 구조조정 과정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따 랐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적 추진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과제가 아니 다.경제운용에 관한 과거의 의식과 관행으로부터 혁명적 발상전환이 앞서야 한다.경제개혁도 이제는 아무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금융· 기업·공공부문·노사의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활적 명제이기 때문 이다.올해에도 정부는 경제개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다행히도 우리 경제는 여러 부문에서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우 리는 지난해 고통속에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를 경제재건의 원년으 로 삼아야 한다.경제가 비록 회복되는 기미가 있다하더라도 우리경제가 위기 를 완전히 벗어나 튼실한 경제로 바로서기까지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각부문의 구조조정이 추진됨에 따라 올해에도 실업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 다.비록 재원에 제약이 있겠지만 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국민들 또한 실업자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실업자들은 현재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실업의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 이다.그러면서 우리는 올 한해만 허리끈을 졸라 매고 고통을 감내하면 경제 가 획기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그같은 확신은 세계를 놀라게 했 던우리의 저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바는 정치가 끼어 들어 경제회복의 추진력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정치과잉으로 경 제회복에 걸림돌이 되지말기를 정치권에 당부한다. 다음으로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이다.정치권은 정파 적 이해때문에 지역갈등을 더욱 증폭시켰고,고통분담의 형평성이 이뤄지지 않아 계층간의 갈등 또한 치유되지 않고 있다.우리는 각자가 처해있는 상황 에서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다. 간첩선의 출몰에도 불구하고 소떼가 판문점을 넘어가고 금강산 관광길이 뚫 린 지난해는 통일기반이 확충된 해로 기록될 것이다.올해도 금창리 의혹 등 난관은 있겠지만 민족화해의 장정은 계속돼야 한다. 눈앞에 다가온 21세기는 인류역사상 최대의 혁명기이자,세계가 하나로 되는 시대이며 무한경쟁의 시대이다.이같은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우리는 지 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해서 지식기반을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을 키 우는데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그것은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한 필요적 조건이다.준비 없는 민족에게는 미래도 없다.우리는 지난 해의 성취 를 기반으로,올 한해도 자신감을 가지고 뛰고 또 뛰자.
  • 정부,새해 5대 국정지표 설정

    ◎국정개혁 강화/경제재건 시작/국민화합 실현/지식기반 확충/문화관광 진흥 정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국정지표를 △국정개혁의 강화 △경제재건의 시작 △국민화합의 실현 △지식기반의 확충 △문화관광의 진흥으로 확정했다. 정부는 金大中 대통령 집권 후 강력히 추진해온 국정개혁이 올해 틀을 잡았다고 평가,내년에는 각 분야 개혁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기업·금융·공공·노사의 개혁도 차질없이 추진되어 감에 따라 새해에는 이를 토대로 경제를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우리 생활 속에서 구체화시키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지식기반을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또 본격적인 지구촌시대를 맞아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 속에 우리를 알리는 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올해 국정지표는△국정전반의 개혁 △경제난국의 극복 △국민화합의 실현 △법과 질서의 수호였다. 올해와 비교할 때 내년도 국정지표는 국정개혁·국민화합을 지속,강화하고 21세기에 대비한 지식기반 확충과 문화관광 진흥을 새로운 과제로 천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제2의 건국 국민 대토론회 중계

    ◎‘제2건국’ 범국민 개혁운동 바람직/밑으로부터의 변화요구 제도권 반영 절실/운동 적극전개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 표시/예산·인사원 분산 등 선진국 벤치마킹 필요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의 건국 국민대토론회는 시민단체·학계·경제계 등에서 5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제2건국 운동의 필요성에는 공감을 나타냈으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운동의 성격,과제,정치성,시민단체와의 역할설정 등의 문제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에 대한 갖가지 대안도 제시됐다. ●주제1 제2의 건국 의제 설정과 추진전략 제2의 건국 기획위원인 韓相震 서울대교수는 주제발표에 나서 “제2의 건국운동은 정부의 홍보 운동이 아니고 국민과 함께 개혁을 하는 운동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제2건국운동의 취지와 7대 개혁지표 등의 주요과제를 설명했다. 韓교수는 “제2건국을 위해서는 정부의 결연한 개혁의지와 밑으로부터의 변화요구를 제도권에 투입시키는 국민운동이 필요하며,정부와 민간세력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徐京錫 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제2의 건국운동이 각계의 문제제기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운동을 회생시키려면 이런 비판에 정면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2건국은 철저하게 순수한 민간주도의 기구가 돼야 한다”며 현재의 기획단을 지원단과 기획단으로 이원화,기획단장은 민간이 맡고 지원단장은 행정자치부장관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인 신대균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정부가 과도한 의욕을 갖고 정부조직을 앞장세울 때 대규모 동원체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민간의 자율적 활동을 지원하는데 그칠 것을 주장했다. 정수복 크리스천 아카데미 기획실장은 “제2건국운동의 목표와 좌표가 만들어진 과정을 알 수 없다”며 시민단체가 소외된 아쉬움을 지적하고 “모든 시민단체들이 환경문제를 이슈로 다루고 있는데 환경문제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학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공동의장은 “정부가 제2건국운동을 서두르는 바람에 토대가 무시되고 골조부터 마련된 격”이라며 “민간운동지원법을 통과시켜 민간이 참여해 국민공동체 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韓교수는 이같은 지적들에 대해 “정부는 제2건국운동에서 빠지고 민간단체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시민운동가들의 도움도 받아야 하지만 일반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일방적인 시민단체 지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주제2 제2 건국을 위한 정부 혁신과 정부 참여 토론자인 김광식 21세기 한국연구소장은 정부 혁신문제와 관련,7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소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개혁을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장은 정부개혁에 대한 많은 토론이 있었으나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지 못한데는 너무 단편적으로 접근됐기 때문이라면서 청사진을 분명히 만들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의 지원과 사회간접자본의 투자도 있어야 한다. 정부개혁은 정부 역할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강화가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이밖에 ▲예전에는 국가주도의 공업화로 제조업 분야를 집중 육성했으나 이제는 환경·생명 등 신문명산업을 집중육성해야 한다 ▲정부개혁이 실질적으로 성공하려면 공무원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실천전략을 세우고 국민들이 충분히 인식하도록 노력하는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역할 및 개혁 필요성에 대해이계식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실장은 “케인즈는 국가가 민간 부문의 비효율성과 낭비로 인해서는 망하지 않지만 공공부분의 비효율성과 낭비로 인해서는 망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예산과 인사권 분산과 관련,선진사회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창현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개혁은 각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대학 원장은 “영국 미국 호주 등의 개혁을 접목시키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개혁의 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이는 잘못된 일”이라면서 “외국 개혁과 우리와는 30년 정도의 갭이 있으므로 외국의 신시장주의 보수주의에 현혹돼기보다는 가능한 개혁안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가 해선 안될 일은 규제완화하든지 민영화하든지 정부가 손을 털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지방행정기관의 능력을 제고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주제발표자인 김병준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은 시민단체가 제2건국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데 대해 “목적이 같다고 해서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상호견제 균형이 되면서 제기능을 살릴 수 있다”고 시민단체가 동참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주제발표 요지 ◎정부 혁신부터 시작해야 ▲제2 건국운동의 비전과 주요의제(韓相震 서울대교수)=제2건국운동은 개발독재모델의 한계,민주주의와 사회통합,국가개혁을 향한 국민적 열망,냉전해체와 글로벌화를 위해 추진돼야 한다. 제2건국의 총괄적 비전을 제시하고 정부 및 공공부문,경제부문,사회부문을 혁신해야 한다. 3대 실천원칙은 실질개혁의 원칙,국민주체의 원칙,솔선수범의 원칙이다. 정부 및 공공부문 혁신운동부터 시작해 정부의 선도적 노력을 통해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획득해야 하고,이를통해 경제 및 사회부문으로의 확산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2건국위 추진과정에서 시민집단은 제도권에 참여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며,정부와 정당에 개혁에 앞장설 것을 요구해야 한다. ◎민간운동 돕는일에 국한 ▲제2건국운동의 추진전략(徐京錫 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제2건국운동은 철저히 비정치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시 군 구 단위 범국민협의회는 그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기 전까지 활동이 보류되어야 하며 청와대 내 제2건국담당업무를 정무수석실에서 분리할 필요가 있다. 제2건국운동은 철저히 순수 민간주도의 자문기구가 돼야 한다. 제2건국위는 민간운동을 뒤에서 돕는 일에 국한돼야 한다. 제2건국위를 살리기 위해서는 제2건국위부터 개혁돼야 한다. 행자부장관이 기획단장이 되는 구조에서 개혁작업은 정부 여당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공무원 개방형 충원제돼야 ▲제2건국을 위한 정부혁신의 방향과 과제(成炅隆 한림대 교수)=정부 혁신의 방향은 독점에서 경쟁으로,규칙 지시 관행 중심에서 임무 성과결과 중심으로,권한의 상위집중에서 하위분산으로,직업공무원제에서 개방형 충원제로 나가야 한다. 정부혁신의 주요 과제는 대형 국책사업의 선정과 집행과정에서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며,특별법적 지위에 있는 반관반민적 단체들의 법적 근거를 제거하고 건전한 시민단체를 육성해야 한다. 또 정부 각 부처에 예산권과 인사권을 부여해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개방형 임용제 계약제 경쟁과 성과에 대한 차등보상제 도입을 통해 직업공무원제의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 ◎과제 마련 시민참여토록 ▲정부개혁과제와 시민단체의 역할(金秉準 경실련 상임집행위원)=국민의 정부출범후 정부개혁은 미진했다. 검찰 경찰등 권력기관의 조직개편이 배제됐고,규제개혁이 지지부진했다. 경찰자치 특별검사제 도입이 보류됐으며,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는 기득권 세력이 개혁을 지연시키고 있고,개혁의지를 실천으로 옮길 시민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민단체는 시민사회를 반영하는 개혁과제를 마련하고,시민을 향한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시민단체와 정부는 간접적이고 느슨한 관계가 바람직하다. 시민단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개혁운동기구의 한 구성원이 되면 정체성이 상실된다. ◎부정부패 예방에 중점을 ▲제2건국과 부정부패추방(金聖在 한신대교수)=국민의 정부 출범후 공직자 사정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부정부패 추방운동은 사회 전반에 만연한 총체적 부정부패구조를 개혁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부정부패를 예방적 차원에서 통제하고 적발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를 확충해야한다. 또 부정부패 환경을 혁파하고 전사회적인 의식생활 개혁운동을 추진해야 한다. 미국의 공직자 윤리청 등과 같은 독립적인 반부정부패 추진기구 설치를 검토하고 이 기구에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부정부패 환경을 혁파하기 위해 부정부패 공직자에 대한 정보제공,행정절차의 공개,부정부패고발센터 활성화,지속적인 규제개혁 추진,공직자윤리강화 및 공무원의 인사 및 보수체계를 개혁해야 한다. ◎재산등록 심사강화 필요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제도개혁방안(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공직사회제도개혁은 퇴직공직자 관련 사기업체 취업제한,재산등록 심사강화를 통한 공직자윤리 강화,내부고발자 보호,돈세탁 방지 및 부정이익 몰수 추징제도 등을 포함한 부정부패 방지기본법의 제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또 예산부정 방지제도와 공직자 윤리강령의 제정이 직접적 제도개혁이다. 간접적 제도개혁은 정보접촉이 쉽도록 정보공개법을 보완하고,감사원 검찰 등 사정기관의 개혁 등을 통한 개혁을 생각할 수 있다. 시민참여를 통한 부정부패 척결방 안은 시민 감사청구제도의 확산,사정기관의 민간위원회 제도 도입 및 일정한 요건을 갖춘 시민단체 활동가에게 시민 옴부즈만증을 부여하는 시민옴부즈만 제도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 평균적 한국인의 갈길/李慶衡 논설위원(대한포럼)

    오늘의 IMF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위기극복의 해법은 철저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IMF관리 체제이후 지난 1년의 생활상이 어떻게 변모했고 의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먼저 파악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상을 구체적으로 계량화하거나 지표화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대한매일이 실시한 ‘IMF시대의 자화상­전국민 라이프 스타일 조사’는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낸 한국인, 한국사회의 중요한 변화는 3가지로 요약할수 있다. ○철저한 현실인식 필요 첫째,사회통합기능이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다.이는 한국사회를 유지발전시켜온 사회계층구조의 안정성이 그만큼 줄어 드는 것을 말한다. 소득계층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중산층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대다수 국민들은 작년과 비교해 자신의 경제적 지위가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둘째,정치권과 관료사회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이는 사회지도층의 잘못으로 소시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는 많은 응답자의 인식에서반증되고 있다. IMF체제이후 가장 고통을 덜 받는 집단이 정치권과 공무원이라는 대답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금의 외환위기 책임이 정치인(30%),당시의 대통령(26.2%),당시의 경제관료(26.1%) 순으로 보고 있으며 가장 믿을 수 없는 집단이 바로 정치인이라고 보는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셋째,개개인이 강한 스트레스 속에서 패배의식에 젖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부간이나 가족간의 대화는 줄어 드는 반면 휴일이면 하루종일 TV앞에 뒹구는 시간은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집안에서도 말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왜소해지고 항상 실직의 우려속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의 자화상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는 셈이다. ○위기극복 인자 찾아내야 향후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은 이같은 평균적인 한국인의 생각과 모습 속에서 부터 위기극복의 인자를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발현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부의 리더십이 이곳에 집중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부실해지는 사회통합기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비록 다같이 잘 살지는 못 한다해도 소득격차를 줄여나가는 정책을 강도높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사회계층간의 갈등과 대립의 소지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좁게는 가정으로 부터 크게는 한민족이라는 공동체의정신을 고취시켜 나가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전개될 제2건국 국민운동의 방향도 많은 시사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은 정치권과 재벌에 대한 개혁의 고삐를 죄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사회에서 기본적으로 선거를 치르지 않고 사람을 물갈이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우선 정치구조나 정치제도의 개혁으로,국민 감시기능의 강화로 개선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의기를 북돋우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아직도 “우리는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한 민족”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다. 이것은 참으로 소중한 불씨다. 선행과 온정을 고양하고 ‘근면하고 강인한 새로운 한국인의 상(像)’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 대한매일 재탄생은 경사/朴維徹 독립기념관 관장(특별기고)

    ◎우국지사 눈과 입 역할 의병활동 유일하게 고무/사회통합·번영·통일先導 국민사랑 받는 신문 되길 서울신문이 한말 민족언론의 정화(精華)‘대한매일신보’의 이름을 이어받아 ‘대한매일’로 새롭게 태어났다. 나라의 운명이 바람앞의 등불 같았던 1904년,러일전쟁의 소용돌이가 우리 강토를 휘몰아치던 그때,대한매일신보는 일제의 언론검열을 뚫고 진실보도와 민족적 정론으로 다가오는 위기를 경고하고,국민의 애국심과 용기를 불러일으켜 국권회복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앞에 참언론으로서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 그 신문의 총무로서 실질적인 발행인이었던 양기탁 선생과,주필로서 필봉을 휘두르던 박은식 선생이 필자의 처조부와 조부가 되는 까닭에 대한매일의 부활은 그분들의 부활을 보는 것같아 감회가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 눈 감고 그분들의 환희를 생각해 본다. 그분들의 그토록 비참했던 생애와 희생이 헛됨이 아니었다는 외침을 느낀다. 대한매일신보가 창간된 시기는 일본이 러일전쟁 도발후 우리나라에 ‘한일의정서’를 강요,자국군대를우리 강토에 무단 진주시킬 때였다. 경향 각지에서 이에 항거하는 의병운동이 일어났고,일제는 우리 민간언론을 검열,통제하기 시작했다. 대한매일신보는 영국인 베델(裵說)을 발행인으로 했으나,실제적인 운영은 양기탁,박은식,신채호,장도빈 선생 등이 맡았다. 또한 국한문,한글전용,영문의 3종류로 발행한,90년전 한문을 해독하지 못하는 백성을 고려한 ‘민중신문’이었으며 세계를 염두에 둔 ‘국제신문’이었다. 당시 신문들은 의병(義兵)을 ‘의병’이라 하지 못하고 비도(匪徒)나 폭도(暴徒)라고 하도록 강요당하였는데도 대한매일신보만은 이를 ‘의병’으로 당당히 표현하고 그 활동을 고무한 유일한 신문으로 우국지사들에게 눈과 귀와 입의 역할을 다했다. 일제 통감부는 수없는 협박과 회유를 가하였으나 이에 굴하지 않았다. 참언론의 정신이 찬란히 빛을 발하였던 것이다.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과 더불어 서울신문시대를 끝내고 88년간 권력에 짓눌려 그 이름조차 죽어 있었던 대한매일의 부활을 보게됨은 우리 언론사의 경사일 뿐 아니라,우리 정신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벌써 찾았어야 할 자랑스러운 뿌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1998년은 양기탁선생의 해인 듯하다. 선생은 1938년 중국 강소성의 아주 낙후된 외지에서 일생을 마치셨다. 필자가 유해를 찾기 위해 그곳을 찾았을 때의 느낌은 “이분이 어떻게 이런 오지에 무슨 인연으로 오셨는가”하는 의아함이었다. 마치 말년에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외로운 슬픔을 안고 찾았던 곳으로 느껴졌다. 10년 가까이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매립된 연못 속에서 유해를 찾아 금년 4월초 봉환,옛동지들이 영면하고 계신 동작동 현충원에 모셨다. 또 오늘의 대한매일 재탄생을 맞이하니 비록 저승에 계시지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으시리라 믿는다. 선생께서는 다시 태어나는 대한매일이 민족적이면서 국제적이고,선도적이면서 민주적이며,어떠한 압력에도 굴함이 없이 ‘사실’과 ‘정론’으로서 사회통합과 번영,민족통일과 세계속의 한국으로의 길을 밝히는 사명을 다하는,국민의 사랑을 받는 신문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 후손들도 떨리는 두 손을 모아 무한한 발전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제2건국 열린 가슴으로/崔一道 목사·다일공동체 대표(서울광장)

    나라를 다시 세우자는 운동이 한창이다. 여론도 이제껏 지내왔던 틀로는 더이상 곤란하다는 데로 모아지는것 같다. 이런 움직임을 보면서 한가지 다행스러운 사실은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현 위기상황의 해법을 경제회복에만 맞추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명의는 아픈 부위만을 치료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환자의 전체를 치료한다. 경제위기로 드러난 우리의 질병도 사회전체에 만연된 기본틀의 총체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고 있다. 병에 대한 진단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그 병을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어디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하는지,지금의 아픔이 잘못된 과거의 열매라면 무엇을 단절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살려서 접목시켜야 하는 지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따져볼 때이다. ○튼튼한 공동체 건설 필요 지나치게 강조되어 왔던 것은 무엇이고 상대적으로 왜소하게 움추려 들었던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스스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들을 무시해 왔다. 왜? 그것이 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앞으로 선택하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는 자명하다. 눈앞에 보이는 단기적인 효율보다는 당장은 좀 더디더라도 우리 공동체를 튼튼하게 세워줄 수 있는 장기적이고 영구한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부에서는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 왔다. 장미빛 청사진을 그 결과물로 약속해 왔다. 그러나 그 때마다 그 다짐들은 민초들의 자발적인 지지를 끌어내는 데 실패해 왔고 장미빛 청사진은 잿빛으로 바뀌는 일이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다. 그러한 실패의 반복을 보아온 대다수의 국민들은 나라의 기본틀을 다시 세우자는 이번의 제2건국운동만은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만큼 과거의 틀이 우리 모두에게 고통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다. 강대국 사이에서 치열한 생존의 싸움터를 헤쳐왔던 우리로서는 그 패러다임의 전환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서 각 개체들의 개성을 무시하고 일사 분란한 행진을 강요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과거와는 이제 정말 결별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이제 우리는 경쟁과 분리에서 통합으로,획일적인 시스템에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구조로 움직여야 한다. 통합과 다양성은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 소홀히 여겨왔던 국민재건 필수품이다. 통합과 다양성은 열린 가슴으로,유연한 생각을 존중하는 사회에서만이 그 생명력을 갖는다. ○사회통합·다양성 존중돼야 ‘제2의 건국’의 목표는 너와 내가 분리되지 않는 공동체 건설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 그릇은 다양한 개체들의 성향들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것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잘못된 전문화는 자기 분야 이외의 영역에 무관심을 낳고 독선을 부른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이 가졌던 장인정신은 자신의 영역에 깊이가 있으면서도 다른 부분들과도 원활한 관계를 맺게 한다. 열린 가슴과 유연한 생각으로 밑바닥에 내려 있는 사람이 올라서 보며,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내려가 보아 눈높이를 맞추며 더불어 함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공동체 건설이 필요하다.
  • 문화의 달/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의 우리 문화 현실은 과연 어떤 모습인가. ‘문화 붕괴’ ‘문화 황폐’ ‘문화 공동화 현상’에서 ‘문화가 죽어간다’는 소리마저 들린다.그러나 문화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현장의 문화 마인드는 겉으로 보기엔 풍성하고 화려하다.이번 10월에 계획된 크고 작은 행사만도 530여개에다 지원부서인 문화관광부는 ‘동서화합·지역화합’등 사회통합을 추구하는 새 정부의 문화정책에 따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국민적 축제로 추진할 것을 밝히고 있다.‘지식국가를 여는 문화의 힘’으로 정책적 의지를 보여주는, 어느때보다 알찬 행사가 되리라는 기대다. 그러나 문화 예술계의 내부를 들여다보자.경제불황으로 객석 900석 이상 공연장의 1·4분기 월평균 공연수는 지난해 28회에 비해 15회로 줄었다.평균 객석 점유율도 70%에서 40%로 떨어지고 등록된 잡지의 50%가 폐간되는가 하면 각 예술단체는 공연연기·취소·축소,인원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의 한파에 몸을 떨고 있다.코리안 심포니의 경우는 단원들의 월급지급을 중단한 상태이고 국립 중앙극장도 국립극단 해체, 단원 구조조정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당장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웬 문화냐고 나무랄 수도 있다.그러나 문화예술 정책에 시장경제의 원리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다. 지금 문화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영국은 우리나라의 문화진흥기금과 비슷한 ‘예술위원회’를 2차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1940년에 만들었다. 미국이 문화 대국으로 급부상하자 뼈저린 반성과 함께 연극·비주얼 아트·클래식음악에 공공자금을 집중 투자함으로써 공업국가에서 정보문화국가로 변신한 것이다. 그동안 공연·전시에서 친숙한 모습을 보였던 문화 대통령을 맞아 문화예술계가 큰 기대와 희망에 들떴던 것도 바로 그런 연유에서다. 문화는 한 국가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사회 분위기가 어려울수록 문화예술이 풍성해야만 각박한 정서를 풍요롭게 가꿀 수 있다. 국민은 물질과 가격만이 아니라 인간과 가치도 함께 성장하는 풍토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풍성한 가짓수와 겉치레 전시보다 진정한 문화의 힘으로 국민의 힘을 기르는 문화의 달로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 바르게살기協 국민생활문화운동 토론회 주제발표

    사단법인 ‘바르게 살기운동 중앙협의회’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생활문화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兪道鎭 경희대 사회과학대학장과 朴康壽 배재대 총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경제적 위기보다 더 큰 걱정은 우리 사회의 도덕적 파괴이며 도덕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으로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고 바람직한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문화 가꿔야/朴康壽 배재대학교 총장 문화의 본질적 속성은 실용적인 가치보다는 심미적 가치에 있다.심미적 가치의 추구는 삶다운 삶의 문제와 직결된다.삶다운 삶이란 여유가 있는 멋진 삶을 말한다.멋은 삶의 여유에서 창조된다.문화란 삶의 과정에서 향유해야 할 여유이며 멋이다. 그런데 흔히 우리만의 문화가 없다고들 한다.그러나 우리의 문화가 없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가 서구의 문화와 만나면서 무비판적인 수용과 모방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세계가 한 울타리가 되면서 민족과 민족,지역과 지역간 문화의 차이도 점점 없어지고 있다.그 결과 문화 상대주의에 대한 인식과 서로의 문화를 비교해보는 다원적인 이해,즉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의 시대가 도래했다.서구의 문화라고 우리의 문화가 될 수 없는 것이 아니고,우리의 전통문화라고 해서 모두 우리 문화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문화란 사람들의 삶의 총체로 밖에서 들어왔든 우리에게서 만들어졌든 우리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문화적 배타주의는 우리의 문화를 낙후된 문화로 전락시킬 위험이 있다.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변하고,문화도 변하면서 세계의 공동화는 각 나라의 생존을 위한 시대적 조류이다. 선진문화란 사회적 규범이 분명하고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의 문화이다.존롤즈는 ‘정의이론’에서 개인이 불가항력으로 타고나는 불리한 조건에 대해 사회가 보상해주는 것이 참된 정의사회라고 주장했다.이 보상적 평등주의가 바로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는 선진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는 선진사회에서는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제도적·문화적 배려로 자리잡고 있다.또 이는 개인의 능력을 존중해주고 그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다.이는 원칙으로 원칙을 존중하고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회,문화로 정착했다. 우리도 원칙을 지키려는 전환적 사고의 발상이 필요하다.교통사고율 세계 1위,산업재해율 2위라는 불명예스런 기록들은 원칙을 무시하고 ‘빨리빨리’ ‘대충대충’이란 잘못된 문화에서 기인했다.이는 내면적 가치보다 외형적 가치를 중시하는 잘못된 문화의 결과이다.우리 사회는 원칙에서 벗어난 예외적인 처리를 원하는 풍토가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원칙과 상식이 무시된 우리 사회를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사회 구성원들 스스로 의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세계가 하나로 묶인 지구촌 사회에서 문화의 공유화 현상이 일어나면 개별화와 집단화가 요구되면서 공동의 대중성과 전문화,가치의 다양화가 전개될 것이다. 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길은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준수하면서 보통사람들의 상식이 통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임에 분명하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로 사회통합을/兪道鎭 경희대 사회과학대학장 우리 사회의 위기상황 원인중 정책적 원인이 비효율적인 금융관행,노동력의 저효율과 고임금,지속적인 사회정책의 부재라면 사회적 원인은 사회 구성원 각자의 사회의식 결여라고 본다. 위기의 정책적인 원인중 남이야 어떻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적인 행동은 생활기초질서를 파괴했고 도덕성과 사회책임 실천의식,직업적 소명의식의 결여는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잃게 했다. 사회제도 역기능의 원인은 ▲현대사 전개과정의 내용이 객관적이 아니었고 국민의 역사의식과 연결되지 않았다 ▲민족의 역사성과 전통성의 정리가 교육과 연결되지 않아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관의 혼란이 지속됐다 ▲독자성과 연계성이 구축되지 않은 국가교육정책은 효율적인 교육의 연계성이 없어 전문인력 배출에 실패했다 ▲사회 기초질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아 사회제도의 기능이 마비됐다 ▲공공생활 기초질서 실천이 외면당해 공동체의식보다는 이기주의가,상호간의 신뢰보다는 불신이 만연됐고 그 결과 더불어 살수 있는 도덕적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 등이다. 결국 우리 사회의 문제는 도덕성과 사회윤리의 파괴,전문인력 교육의 부재, 생활기초질서 실천을 통한 공동체의식의 구현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도덕성과 윤리 파괴는 사회 곳곳에서 두드러지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전문인력의 부재는 경쟁력을 잃게 했고 시행착오와 재원의 낭비를 가져왔다.그리고 실천성이 결여된 공동체의식은 지역 사회와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다.그러나 공동체적 사회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각자의 생활기초질서 실천이 필수적이다. 기초질서 실천은 바로 생활문화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생활문화운동이란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여 사회통합을 시도하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율현동 방죽1마을’ 주민들이 마을청소를 하고,지역공동체에 대한 애착심을 갖고 마을을 가꾼 결과 가정과 마을이 모두 편안하고 아름다워졌음을 통해 이는 증명됐다. 배고팠던 60년대는 정작 정과 신뢰,협조와 희망이 있었으나 풍요로워진 후사회적 불신과 도덕성의 파괴,소명의식 없는 삶의 태도 등이 사회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우리의 미래는 불투명해졌고,불투명한 미래는 더욱 불안감을 주고 있다. 정신의 빈곤을 탈피해 도덕성을 회복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적인 미래가 있다고 확신시키는 것은 사회지도층과 기성세대의 몫이다.사회지도층이 자기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공동체의식의 함양을 위해 생활문화운동을 할 수 있다면 분명 우리 사회윤리는 바로 서고 사회통합은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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