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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척결” 칼가는 청와대

    기능과 역할이 조정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비서관 인선이 18일 마무리됐다.이번 인선을 계기로 부정부패 척결작업도 강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지난 4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올해를 ‘부정부패추방의 원년’으로 천명한 터여서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될 전망이다. 물론 사정 및 공직기강 활동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통상적인 업무라는 게 청와대측의 시각이다.따라서 과거와 같은 표적·보복사정은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기도 하다.민정수석실의 관계자도 “총선을 겨냥하거나 사회분위기를 잡기 위한 의도적 사정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김대통령 역시 18일 전국 검찰 간부를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이같은 원칙을 강조했다.“국가기강이 바로 서는 데 구심점은 검찰이다.법을어기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되며,원칙은 지속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어떤 일이 있어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힌 뒤 검찰이 중심에 서 공정히 법을 집행함으로써국민에게 최대한 봉사하고 법질서를 확립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렇게 볼 때 부정부패 척결은 청와대와 검찰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이날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어 일선 지검 및 지청의 반부패특수부를 중심으로 사회지도층의 비리 척결에 주력하기로 한 것도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이번 부정부패 척결 작업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공정한선거관리 및 공명선거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이뤄질 전망이다.선거가 있을때에는 각종 민원 등이 난무,사회기강이 무너지고 부패지수가 한층 높아지기때문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총선 위법 지위불문 엄벌

    검찰은 4·13총선을 앞두고 유례없는 과열·혼탁 양상이 나타날 우려가 높다고 판단,위법사례가 적발되면 정파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대처키로했다.또 부정부패를 국가발전의 최대 공적으로 규정해 일선 지검의 반부패사범특별수사부를 중심으로 사회지도층 비리척결에 주력키로 했다. 검찰은 18일 대검 15층 대회의실에서 김정길(金正吉) 법무부 장관 주재로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국가기강 확립을 위한 검찰권 행사방향과 공명선거정착방안,조직개편 방안 등을 논의했다.특히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이벌이고 있는 낙천·낙선운동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일선 검찰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처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4·13총선과 관련해 193명의 선거사범을 적발,125명을 입건하고68명을 내사중이라고 밝혔다.이중 6명에 대해서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입건된 선거사범은 ▲국민회의 33명 ▲자민련 28명 ▲한나라당 23명 ▲무소속 41명이다. 검찰은 앞으로 4·13총선에서 중립성을 확보하기위해 선거사범에 대한 전국적인 처리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검찰은 조직개편과 관련,법무·검찰 합동기획단의 연구 및 행자부와의 협의결과 인천지검 2차장,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 등 2개 부서,포항지청 부장 등의 직제를 신설하는 등 일선 수사역량 및 중간관리자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구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비롯,전국 5개 고검장 및 차장,13개 지검장,40개 지청장,법무부·대검 관계자 등 검찰 간부 171명이 참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초선의원들의 의정반성과 다짐

    새천년을 맞아 새정치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다.15대 국회 초선의원들은 의정활동을 어떻게 반성하고 새천년 새정치 의지를 다지고 있는지 들어본다. ■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어느 때보다 국민의 비판과 질책을 받은 15대 국회의 초선의원으로서 깊이 자성하고 있다.15대 국회는 외화내빈의 성적표를 냈다.개원이래 30번의 국회가 소집되고 1,000일에 가까운 회기일수를기록하고 있지만 국회가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거의 없는 것이사실이다.식물국회,방탄국회 등 오명까지 감수해야 했다. 16대 국회는 새 시대에 맞는 새 국회상 정립이 절실하다.사회에서는 이미‘민주 대 반민주’구도가 사라졌지만 국회는 이런 정치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무엇보다 정당과 국회의 관계가 재정립돼야 한다.정당의 지나친 중앙집중성이 사라질 때 의회정치가 정상화될 수 있다.그래야만 의회주의 확립과 사회통합기능의 수행이 가능해진다.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의원=우리 정치가 새천년 민족도약이라는 대명제앞에 서로 미흡한 점이있더라도 과감하게 털고 갈 수 있는 결단력이 요구된다.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정치는 여기에 알맹이를 제공해줘야한다.다가오는 지식·정보화 사회에 걸맞게 지식·정보정치를 해야한다.개인적으로는 국가경영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싱가포르,스웨덴,이스라엘 등 벤치마킹을 하고 싶은 나라들을 꼭 돌아보고 배울 것을 얻어오겠다.국가 청사진 마련을 위해 두뇌집단을 구성해보고 싶다.흔히 정치인들이 세 불리기를 위해 만드는 그런 집단이 아니다.현실감과 이론을 갖춘 인재들이 모인,제대로된 연구집단을 말한다.향후 3년간 이를 이루기 위해 나의 모든 시간과 정력과 능력 등 모든 것을 집중시키겠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지구촌 전체가 새천년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도 우리 정치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 안타깝다.국민의 냉소와 비판을 증폭시키고 있다.그러나 한편 이것은 정치개혁에대한 국민적 열망의 또다른 표현이라고 자위해본다.새천년 정치의 패러다임은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이라고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개인이나 소수가 아닌 집단적인 리더십의 체제로 가야한다.그렇지 않으면 정보화,전문화,다원화되는 사회를 정치가 이끌어갈 수 없다. 올해 국가기관과 사회지도층의 위상이 땅에 떨어지는 일이 많았다.억압적권위에 의한 리더십은 더이상 유지될 수 없음을 확인했다.투명하고 민주적의사결정을 바탕으로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리더십 창출에 노력하겠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개인적으로 새천년을 맞을 수 있는 행운을갖게된데 감사한다.내년 총선은 우리 정치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계기가될 것이다.새천년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욕먹지 않는 국회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을 부지런히 하는 국회가 되야한다.연중무휴 국회를 제안한다.일정한 회기를 정해서 그때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1월 시무실을 가진뒤 12월 종무식 때까지 국회를 열어놓고 열심히 국사를 다루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세비가 아깝다는 여론은 없어질 것으로 본다. 새천년에는 지역감정이 없어져야 한다.개인적으로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법률과 예산,정책 등을 통해 실업자,노숙자,영세상인,노인들,장애인 등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21세기는 화해,상생,조화의 정치가 화두가될 것이다. 새시대는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는 정치를 원할 것이다.사회적으로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문제를 조정,풀어주고 국민들이 적재적소에서 자기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정치가 필요하다. 정치가 국민을 이끌고가기 위해서는 국가비전을 가지고 국민들보다 반박자앞서나가야 한다.지역간·세대간·계층간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화합을 이룩하는 일이 중요하다.생활선진국,문화선진국,도덕선진국으로 만들어 민족화합과 민족통일을 이뤄내는 일도 21세기 선결과제이다. 이를 위해 지역주의,야합과 음모의 공작정치,금권정치,패거리정치를 청산해야 한다.이는 정당구조를 개혁해야 가능하다.대의원의 추천을 받아 지도부가추인하는 방식의 공천이 필요하다. 이지운기자 jj@
  • 수험생대상 논술예상문제 설문조사

    2000학년도 대입논술시험에는 어떤 문제가 출제될까. 대학학원은 14일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의 고교 3년생 1,100명과 재수생 700명 등 모두 1,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26.9%가 ‘Y2K’를 꼽았다.인간복제(11.8%),밀레니엄(10.8%)이 뒤를 이었다.안락사(8.6%),사이버세계와 현실세계(7.5%),유전자(7.5%) 등도 상위에 올랐다. 수험생들은 이밖에 환경문제(5.4%),사회지도층의 비리(4.3%),IMF가 끼친 영향(3.2%) 등 시사적인 주제도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학원측은 2000년 입시에서는 논술시험이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것으로 예상하고 “제시문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독해능력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이를 위해 시사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고 대비하되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구성해보는 반복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주석기자 joo@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첫술에 배부르랴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소득분배구조가 악화된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그러나 과학적 근거없이 실상을 오도하거나,합리적 대안없이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사회적 갈등만 증폭시킬 뿐이다. 중산층의 비율이 60%대에서 30%대로 줄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에 따른 중산층 비율은 97년 68%에서 금년에 64%로 4%가량 줄었을 뿐이다.빈곤층 비율이 증가돼 20%대에 육박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사실은 그 절반 정도로 추정된다.소득분배구조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도 99년 1·4분기를 지나면서부터 점차 개선되고 있다. 소득분배가 작년부터 금년 1·4분기까지 악화추세를 보인 것은 부인할 수없다.그러나 우리가 냉정한 마음으로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국가 부도사태에 직면한 나라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외환위기를 수습하는 일이었고그 다음으로 경제회복과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일이었다.이제 외환위기는 완전히 극복됐고 빠른 속도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구조개혁도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이런 급박했던 상황속에서 소득분배까지 개선시키기는 어려웠다. 정부는 구조개혁을 추진하면서도 실업대책을 네차례나 실시했고 빈곤층의최저 기본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재정적자를 감수했다.아직 불완전 취업자가상당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실업자는 100만명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중산층의기반이 되는 중소기업의 창업이 금년에 3만여개로 예상돼 작년에 도산된 2만3,000개를 상회하고 있다. 소득분배 문제는 이성적으로 다룰 문제지 감정이 앞선다고 해결될 문제가결코 아니다.사회지도층이나 지식층은 사실을 과장하거나 대안없는 비판이가져올 사회적 손실을 숙고해야 한다. 일부 학자들은 현정부의 구조개혁이 신자유주의를 추구하므로 소득분배가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정부는 미국식 신자유주의나 유럽식의 실업을 해결하지 못하는 복지제도를 추구하지 않는다. 우리 실정에 맞는 생산적 복지체제를 확립해서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일자리를 주고,일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력개발투자를 늘려갈 것이다. 일할 능력이 없는 계층의 기본생활을 국가가 책임지기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도 마련했다. 이 정부는 중산층과 서민층이 잘 사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는 분명한 의지와 비전을 갖고 있다.그러나 분배문제는 일거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도 이해해주어야 한다. 康奉均 재경부장관
  • [새천년 이렇게 맞자] (9)지역갈등 청산을

    지구촌에서는 냉전시대가 가고 국경을 초월하는 새로운 질서가 급속히 구축되고 있다.정보화 혁명과 함께 진행되는 ‘글로벌화’가 바로 그것이다. 개별국가들도 이에 따른 ‘새로운 국가’ 구상에 온갖 지혜를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새 천년의 문턱에서 우리의 시계는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 전근대적인 ‘지역갈등’문제가 우리 미래의 발목을 잡고 있다.통일원년을외치면서도 그 전 단계인 국민통합이 아직도 시대적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언제부턴가 우리 고유의 공동체의식은 무너지고 ‘이쪽’ 혹은 ‘저쪽 사람’이라는 식의 편가르기에 익숙해져왔다. 해방후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룩된 지금 시점에서도 이런 폐해는호전되지 않고 있다.오히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주의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전직 대통령이 자신의 출신지역을 근거지로 세를 모으려다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야당의 장외집회는 지역색을벗어나지 못했다. ▶관련기사 3면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이른바 ‘네거티브전략’은 선거때만 되면기승을 부리는 ‘악마의 주술’이었다.‘지역감정은 만질수록 커진다’는 속된 말 때문에 대선에 출마했던 한 후보는 출신지역 유세를 아예 포기하기도 했다. 가까이는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호남 호황론’이 은근히 영남권의 지역감정을 부추겼다.삼성차의 ‘빅딜’을 놓고 일부 정치인들은 ‘부산죽이기’라며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지역주의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듯이 비쳤던 충청권에서도 은행구조조정을 ‘지역차별’로 몰려는 움직임이 있었다.새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호남도 영남이 집권한 만큼 해야 한다’는 지역패권주의가 소수나마 일각에서 퍼지는 조짐도 보였다. 혹자는 지역주의가 군부통치 하에서 독재를 견제하기도 했다는 순기능적인측면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역주의가 우리사회에 엄청난 폐해를 안겨주었고,반세기 현대사를얼룩지게 했다는 것을 부인하는 이는 거의 없다. 정치적으로 지역주의는 ‘패거리정치’를 강화시키며 정책부재의 정치풍토를 만들었다.유권자의 지역주의 성향은 ‘수준미달’의 정치인을 양산했고,부패정치인도 그만큼 늘어갔다.선거때마다 사회균열을 가져와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우리사회를 경쟁력 없는 사회로 전락시키는 주범도 지역감정으로 인한 소모적 정쟁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지역주의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징후들이 감지되기 때문이다.숙명여대 이남영(李南永)교수가 최근 연령·집단별로 지역주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20·30대는 지역주의 성향이 가장낮은 것으로 조사됐고 40대에서 50대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지역주의에 호소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새 천년을 맞아 계층간 격차를 없애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중요한 국가과제다.그러나 지역간 갈등 청산은 우리 사회의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물론 통일기반 정비를 위해서도 우선적으로 달성해야할 국가적 대명제다.지역간 갈등 해소를 통해 사회통합력을 높여줘야만국민의 삶의 질이 진정으로 개선될 수 있다. 새 천년을 맞아 지역을 초월하는 국가의 새 틀을 짜야 한다. 유민 정치팀차장 -지역갈등 청산을…조장 실태와 해결책 지난9월 9일 전북 남원에서는 영·호남이 피를 나누는 행사가 마련됐다.‘영·호남 지리산 우정의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됐다.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두번째다.두 지역 적십자 봉사원 1,500여명이 헌혈한 피를 상대지역으로 보냈다.지역갈등 구도를 벗어나려는 민간차원의 노력이다. 정치무대는 오히려 정반대다.여야가 지역감정을 정쟁(政爭)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3월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이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정치인이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답변이 90.2%를 차지했다.현 정권이 들어선지 2년이 다 됐지만 지역갈등 구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부산은 반여(反與)장외집회의 출발점으로 이용됐다.한나라당은 지난7월8일삼성자동차가 법정관리대상으로 되자 부산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이회창(李會昌)총재와 부산출신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정치보복이며 부산경제 죽이기’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가세했다.시민단체들까지 찬반으로 양분됐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달 4일 부산 역광장에서 ‘김대중정권언론자유말살 규탄대회’를 가졌다.1월24일에는 경남 마산에서 ‘김대중 정권 불법사찰 및 경제실정 규탄대회’를 개최했다.또 지난해 9월19일 역시 부산에서 ‘김대중정권의 야당파괴 규탄대회’를 열었다.이 대회는 9월26일 대구,29일 서울로이어갔다. 지역편중 인사를 포함,각종 지역쟁점을 둘러싼 시비는 끊임없이 계속됐다. 지난해 지방선거는 물론 각종 재·보선 때마다 쟁점으로 부상했다. 부실은행 퇴출 역시 지역갈등의 메뉴로 쓰였다.한나라당은 대동은행,동남은행 등 영남지역 지방은행이 퇴출된 것은 지역차별의 단적인 증거라며 공세를 취했다. ‘영남권 신당설’은 여전히 유효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한때 물밑으로들어가는 듯 했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당론을 계기로 재부상하고 있다.여기에 전직 대통령들도 진흙탕 싸움에 끼어들면서 지역갈등 구도가 심화되는결과로 이어졌다. 모 언론사가 올해 7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주의는 더 다원화하는 경향을 띄었다.영·호남에다가 충청·강원까지 ‘소외감’을 거론하며 가세했다.충청권은 공동정권 운영과 내각제 연기 등에 따른 불만으로 풀이됐다. 국민회의 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서울 종로 지역구를 포기하고 부산 북·강서을에 출사표를 던졌다.김정길(金正吉)전 청와대전정무수석도 부산 영도출마의지를 밝혔다.지역감정을 허물겠다는 여권의 의지를 상징한다. 지난달 23일 유일한 호남출신인 한나라당 강현욱(姜賢旭)의원이 탈당했다. 내년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이들 두 사례는 지역감정의 현주소를 반영하고 있다.여권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이 또다시 지역대결의 장(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낳고 있다. 박대출기자 -전문가 처방 전문가들은 망국적인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편중인사 극복,제도개혁,국민들의 의식전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선 선거구제 개혁을 통한 지역주의 극복방안이 제기됐다. 한림대학교 김재한(金哉翰)교수는 “지역색이 강한 정당들은 정당의 지지도보다 선거에서 더 큰 득표율을 받는 만큼 지역주의는 오히려 선거에서 유리하게 이용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고른 표를 얻은 정당에게는 보너스를,특정 지역에서 몰표를 받는 정당에는 벌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전체 의석비를 전체 득표율에 비례하게 하는 대선거구제를 도입,전국정당화를 이끌어내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 황태연(黃台淵)교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인 정당명부제도입을 통한지역주의 완화 방안을 들었다.황교수는 “비연고 정당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지역대표성이 없는 전국구 단위의 비례대표는 전국정당화에 아무런 기여를 할 수 없는만큼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천년 민주신당 이창복(李昌馥)고문은 정치인의 각성과 유권자 의식개혁을 선결과제로 꼽았다.이고문은 “지역정당에 안주하려는 정치인이 사라지는정치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감정에 호소하는정치인에게 표를 주지 않는 국민의식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정지역 중심의 편향 인사와 정책결정에 대한 개선 의견도 많았다. 민주개혁국민연합 도천수(都天洙)사무총장은 “지난 정권까지 영남지역 편중인사가 지속되어온 만큼 호남출신들이 사회 각분야에서 불평등 대우를 받아온 게 사실”이라면서 “실력위주의 인사제도 정착이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은 “YS정권 때는 영남중심의 인사가 이루어졌듯이 DJ정권에서도 지역편향인사가 지양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악순환의 고리가 하루 빨리 끊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대 홍원표(弘元杓)교수는 편중인사와 함께 특정지역 중심의 정책이 우리 사회의 통합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홍교수는 특히 “특정지역에 이득을줌으로써 지역주의가 강화되고 정치적 도덕성이 떨어졌다”면서 “지역간 갈등은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만큼 지역간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주현진기자 jhj@
  • [새천년 이렇게 맞자] (8)부패 고리를 끊자

    “한국이 망하면 부패 때문일 것”이라고 한 외국 인사가 단언한 적이 있다.악의에 찬 험담으로 치부하고 싶지만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부패한 나라가 선진국이 된 예는 없다.당연한 얘기겠지만 부패한 나라의 서민이 잘 사는 예도 없다. 우리 사회는 요즘 “로비 없으면 되는 일도 안되고,로비하면 안되는 일도된다”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최근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옷로비 사건도 정(政)-관(官)-재(財)계의 고질적인 부패사슬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부정부패의 원죄(原罪)는 두말 할 것 없이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등 사회지도층에 있다.부패를 추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윗물이 맑아야 한다.부정부패의 근원은 위에 있다.윗물이 깨끗하면 자연히 아랫물도 맑아진다. 사회지도층의 부정부패는 과연 깨끗한 인사를 찾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심각한 수준이다.비리 차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사건이 터질 때마다 등장하는 ‘○○○리스트’는 부정부패의 뿌리가 얼마나 넓고 깊게 퍼져 있는가를방증한다. 정치권의 검은 돈 거래와 고위 공직자들의 정책 결정을 둘러싼 이권 챙기기가 없어지지 않는 한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정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통일된잣대로 공정하고 엄하게 사정에 임해야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정부패를 단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과성 사정(司正)에 불과했다.사정을 사회 개혁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의 비리를 양산함으로써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요란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사법처리된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대부분을 집행유예나 벌금형으로 풀어줘 면죄부를 주는 악습이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부정한 방법으로 이득과 이권을 챙긴 몰지각한 사회지도층은 사회에서 매장시켜야 한다. 부정부패의 토양인 갖가지 규제도 철폐해야 한다.규제를 풀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주고받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아울러 당국은 정책 결정과 행정처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사회지도층은 솔선수범해 부정부패 추방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시민단체들은 지도층의 뿌리깊은비리를 감시해야 한다. 올해도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힘있는 자’와 ‘가진 자’들이 검찰청사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플래시 세례를 받고 구치소로 향했다.새 천년에는 그같은 사람들이 얼굴을 들고 거리를 활보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은 “사회지도층이 어지간한 부패는 부패로 생각하지 않는 부패불감증에 빠져 있다”면서 “새 천년을 맞아 사회지도층의 대오각성과 인식전환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국제 투명성기구는 세계 99개 나라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패지수를 발표했다.우리나라는 50위였다.85개국중 43위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심각하다.우리나라의 부패지수는 97년 4.29였으나지난해에는 4.2,올해에는 3.8이었다.부패지수는 낮을수록 부패정도가 심하다.따라서 해마다 부패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는 셈이다. 국제 투명성기구가 부패지수와 함께 발표한 뇌물공여도 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수출 규모를 기준으로 분류한 세계 상위 19개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부패 문화의 현주소다.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부정부패를 감시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외국에 비해 부실하기 짝이 없다. ‘정보공개 청구제도’를 제외하면 시민 감시제도는 전무한 실정이다.국민이 내는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조차 제대로 알 수 없다. 정부는 지난 8월 ‘부패방지 종합대책’ 발표와 함께 반부패기본법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반부패특별위원회도 만들었다. 그러나 부패 사슬을 끊으려면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시민감시가 뒤따라야 한다. 미국이 지난 89년 제정한 ‘내부 양심선언자 보호법’은 시민단체의 위대한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 법은 베트남 전쟁에 관한 정부의 음모를 공개한 미 국방부의 한 연구원을 돕기 위해 77년 열린 ‘내부 양심선언대회’를 계기로 만들어졌다.이후시민들은 ‘내부 고발자보호단체(GAP)’를 출범시켰고,10년 동안 연방정부와 힘 겨루기한 끝에 부정부패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법의 제정을 이끌어 냈다. ‘조직의 비리를 폭로해 봤자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미국인들의인식을 ‘용기있는 고발이 사회를 개혁한다’는 쪽으로 바꿔놨다. 우리나라의 부정부패감시시민단체는 지난 8월 전국 843개 시민단체들이 결성한 반부패국민연대와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부정부패추방운동,참여연대의 밝은사회만들기 운동본부 등이 고작이다.10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수진2동 종호빌딩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반부패국민연대 성남지부 창립식이었다.조촐한 행사였지만 이 지역 시민 50여명이모여 부패 감시를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이로써 반부패국민연대 지부는강원도 삼척,강릉에 이어 3곳으로 늘었다. 서울대 사회학과 임현진(林玄鎭·50)교수는 “시민단체나 국민들이 국정 전반을 투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면서 “어릴 때부터 부정부패를 거부하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21세기 화두는‘反부패’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가치관은 무엇일까. 미국의 경우 가치관의 기준은 공정성인 페어(fair)라는게 많은 사람들의 시각이다.‘페어플레이 정신’이 사회전체에서 공덕(公德)을 수행하게 하는 ‘방아쇠’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영국 역시 양보와 희생을 내용으로 하는 ‘젠틀맨십’이 사회전체의 가치관으로 자리잡고 있다.이런 기본적인 가치관이다른 하위의 개념들을 틀지워 사회전체에 윤기를 던져주고 있다.일본은 ‘이사기요이’가 최상위 가치이다.이 말은 ‘자기 맡은 일에 충실하다’는 뜻. 그러면 우리는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까.현재 우리는 여러가지 ‘질병’에시달리고 있다.최근 신문들은 날마다 우리 사회의 무질서,한건주의,황금만능주의,부패 만연 등 ‘한국병’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또 서점에는 ‘한국병’의 실체를 보여주는 문화비평서들이 즐비하게 나와 있다. 관계자들은 여러 ‘한국병’의 뿌리는 바로 ‘부정부패’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클린코리아’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직’한 기풍이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최근 국가적으로 ‘반부패기본법’등을 제정하려 하는 등 제도마련에 나서고 있지만,제도만으로 ‘부패공화국’이란 오명을 씻어내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우리나라는 최근 전세계 99개 국가 가운데 부패도 49위,수출주도국 19개국 가운데 뇌물공여도 2위라는 국제투명성기구(TI)의 발표에 즈음해 갖가지 부패퇴치 방안을 수립 중이다. 박연수 월드컵문화시민협의회 운영국장은 “우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결과지상주의가 확산되면서 절차와 수단이 윤리성과 합리성을 잃었다는 점”이라면서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여러 처방이 있겠지만 특히 잘못을 잘못이라고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정직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학교나 사회에서 거짓을 부추기는 풍토가 사라져야 한다는 지적도제기된다. “선생님이 이름을 부르시더니 ‘왜 만화책 봤어’라고 꾸짖으며 다섯대를때렸다” 최근 발행된 ‘아주 기분좋은 날’이라는 책에 실린 한 어린이의얘기다.일기에 만화책을 본 것을 썼다가 선생님에게 맞은 이 어린이는 “앞으로 만화책을 봤다는 걸 일기에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다.책을본 주부 최연희씨는 “학교에서 학생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가르치는 셈”이라고 개탄했다. 김거성 반부패국민연대 사무총장은 “부정부패를 뿌리뽑으려면 어릴 적부터 정직을 첫 덕목으로 몸에 익혀주어야 한다”면서 “남이 아닌 나부터 부정부패를 거부하고 정직을 실천해야 21세기에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범기자 jaebum@
  • [독자의 소리] 예체능계 입시부정 막게 엄정한 관리 절실

    음대 교수의 입시부정 소식을 접하고 가장 공정하고 엄격해야 할 대학입시에까지 금품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는 사실에 분노와 비애를 느낀다.사실 예체능계 입시비리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오래전부터 부정입학사례가관행처럼 되어왔지만 좀체 근절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대학교수들마저 몇 푼의 금전에 입시부정에 개입한대서야 말이 되는가.적어도 대학교수라면 사회적인 지위나 경제적 지위로 보아 우리나라에서는 상위권이며 엘리트,사회지도층 인사이다.그럼에도 여태껏 쌓아온 자신의 명예와업적을 하루아침에 돈 몇 푼에 헌신짝 버리듯 하는 것이 안타깝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공부에 시달리고 예체능의 경우 개인레슨까지 받는데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따라서 어느 계열보다 공정하고 엄격한 입시관리가 요구되는 곳이 예체능계열이다.더이상 예체능계열 입시비리가 발생하지않도록 보다 엄정한 입시관리와 실기채점기준을 마련하기 바란다. 장삼동[경남 울산시 남구 무거동]
  • 옷로비·서경원사건 관련 네티즌 반응

    ‘옷로비’ 사건과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 밀입북 사건의 진상이 조금씩밝혀지면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부도덕한 행태가 적나라하게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사회 지도층의 뼈를 깎는 각성과 함께 국민 의식의 대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 등 PC 통신에는 지도층의 행태를 비난하는수백건의 글이 쏟아졌다.하이텔 이용자 최일씨(dww12)는 ‘이 나라를 떠나자’는 제목의 글에서 “개혁이 필요하다고 외치면서 개혁하지 않고,부패척결을 외치면서 여전히 부패한 나라.세상 어딜가도 여기 보다는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조무령씨(VSTOL)는 ‘한심한 우리나라 마나님들’이란 글에서 “겉은 사치스런 옷으로 치장하고,남편의 사회적 신분을 이용해 뇌물을 챙기고,거짓말까지 하는 것이 부유층 마나님의 실체”라고 꼬집었다.“말로만 봉사회에 다니지 말고 실제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천리안 이용자 ‘BLUEJAY5’는 “옷로비 ‘배·연·정 시스터즈’가 요즘 국회의원들을 바보로 만들어서 주가가 완전히 올랐다”면서 “이번에도 법의그물망에서 벗어날지,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PYJ0022’는 서의원 사건이 당국의 고문 수사에 의해 조작됐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면서,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국회의원 등을 ‘추한 한국인’이라고 규정했다. 참여연대 김형완(金炯完)국장은 “옷로비 위증과 1만달러 공작설 조작 의혹은 검찰을 비롯한 사정당국이 제기능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사정기관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고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사설] 고위공직자 병역면제 많다

    병역의 의무는 납세·교육 의무와 함께 국가 기틀을 유지하는 국민 3대의무중 하나이나 29일 사상 처음으로 공개된 고위공직자와 직계비속 병역사항은이들이 국민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치 않았음을 말해준다.신성한 국토방위 임무수행에 앞장서 모범을 보여야 할 많은 고위층 인사들이 예측했던 대로 말과 처신이 다른 이중성을 보여 실망감을 느끼게 한다. 병무청 발표에 따르면 병역사항이 공개된 1만2,674명 가운데 병역면제자가1,712명으로 평균 13.5%이나 국회의원(28.2%),장·차관(23.6%),1급 공무원(21.8%) 등 이른바 파워에리트층이 평균치의 2배에 이르고 있어 인위적 면제의개연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고위 공직자 10명중 3명꼴로 현역복무를 하지않은 셈이며 이들의 자녀 군면제 비율도 다른 하위공직자 자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병역비리와 연계돼 있음을 짐작케 한다. 특히 일반인들의 병역면제 사유가 주로 저학력과 유죄판결에 따른 복역,고아,생계곤란 등인데 비해 고위공직자와 자녀의 경우 질병이 53.8%로 나타나이들중 상당수는 병을핑계삼아 고의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위공직자 가정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학력수준이 높고영양상태도 양호한 데다 병원 이용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질병으로인한 병역면제가 훨씬 많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우리는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병역실명제가 국민적 요구로 건국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것을 환영한다.그동안 많은 제도개선을 통해 병무비리를 척결하려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해 이번에 병역사항을 관보에 게재하고공개하기에 이른 것이다.고위공직자들의 병역면제율이 높고 많은 비리의혹이제기된 만큼 이를 바로잡는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면제사유가 불분명한 경우철저한 수사를 통해 병무비리를 끝까지 추적하는 당국의 강한 의지가 뒤따라야 하겠다. 병역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분위기 확산을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뿐만 아니라다른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동참이 요구된다.이 기회에 사회지도층과 자녀들의 병역상황도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하겠다.국민 모두가 국방의의무를 당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기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그래야만 진정한 국민 개병(皆兵)제도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다.
  • 주혜란씨 3년 구형

    인천지검 특수부는 20일 인천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李宇根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 3차공판에서 경기은행으로부터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주혜란(朱惠蘭·51)피고인에 대해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징역 3년에 추징금 7,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논고를 통해 “고위공직자의 아내이자 사회지도층 인사인 주피고인은 환란위기를 앞두고 부당한 청탁을 받고 거액을 수수했다”며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부패척결 차원에서 마땅히 중형에 처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김삼웅 칼럼] 동티모르파병 무엇이 문제인가

    국군 보병부대가 베트남에 이어 두번째로 해외파병길에 오를 것 같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지난 16일 420명 규모의 보병부대를 동티모르에 다국적 유엔평화군으로 파견키로 결의했다. 파병문제는 오늘(21일)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동의를 거치는 최종 절차가 남았지만 여론의 흐름은 파병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해외파병은 국가적으로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명분과 실리, 국제 역학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결정해야 한다. 파병문제는 찬반에서 당위론과 불가론, 그리고 조건부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을 다투는 사안이기 때문에 충분한 토론을 거쳐 빠른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는 파병규모를 특전사 250여명을 주력군으로 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의무·공병·수송·통신 등 170여명 등 모두 420여명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파병에 따른 문제점과 주변환경을 점검해 보자. [평화애호민족의 전통] 우리는 조선(朝鮮)이란 오랜 국호(고조선·기자조선·근세조선)가 의미하듯이‘조용한 평화의 나라’로 상징된다. 중국‘산해경(山海經)’에도 ‘호양부쟁(好讓不爭)’이라 하여 서로 사양하며 싸우지 않는 평화민족임을 평가했다. 평화애호의 민족답게 한번도 남의 나라를 침략하지 않았다. 그대신 한(漢)나라의 고조선 침략 이래 무수한 외세의 침략을 당했다. 그때문에 평화의 소중함과 약소민족의 설움을 잘 안다. [식민지시대 국제사회의 외면] 일제식민지 시대 외국의 도움이 절실할 때 중국정부 외에는 모두 외면했다. 동티모르가 인구 3분의1을 희생하면서 독립투쟁을 벌이는 데 망국시절 우리 처지를 생각해서라도 도와줘야 한다. [유엔을 모태로 태어난 한국] 대한민국은 유엔을 모태로 하여 건국한 신생국가다.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동티모르에는 23개국 8,000여명의 다국적 유엔 평화군이 파병된다. 유엔의 은혜를 입은 우리가 여기서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6·25전쟁당시 유엔군참전] 6·25전쟁을 치를때 우리와는 생소한 16개국이유엔의 깃발 아래 참전하여 공산침략에서 나라를 구하고 전화 복구를 도와주었다.유엔군이 아니었다면 우리의 운명은 어찌 됐을까. 개인이나 국가나 어려울때 돕는 것이 참된 우정이요 문명국의 의무다. [인권문제는 인류보편가치] 동티모르 주민은 주민투표에서 78.5%의 압도적다수로 독립을 원했다. 수백년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려는 주민들의 독립의지를짓밟는 식민지배 동조세력의 반인륜적, 반인권적 학살극을 방관할 수는 없다. 우리가 70∼80년대 인류의 보편가치인 인권과 민주주의 투쟁을 벌일때 국제사회의 지원과 성원은 큰 힘이 되고 용기를 주었다. [베트남 참전의 득실] 우리는 8년5개월 동안 국군 32만명을 베트남에 파견하여 월맹군 4만1,000여명을 사살하고 5,000여명의 아까운 아군희생자를 냈다. 베트남 파병은 조약상의 의무가 아닌,미국측이 파병 대가로 전력증강과 차관공여를 약속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용병’이란 비판도 따랐지만 약 10억달러의 외화를 획득하여 연평균 12%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자원부국으로 인구 2억이 넘는 인도네시아에는 이미100억달러 상당이 투자되고 교민·근로자 등 2만여명이 거주한다. 민족주의세력이 군부를 앞세워 외국군대 주둔에 저항하거나 현지 민병대와 충돌할 경우 두나라 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없지 않다. 우리 군은 민병대와 현지주민사이에서 평화와 안전의 중재자 역할만 해야 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교민과 상사 주재원들의 안전문제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비상사태시의 보험] 우리는 세계유일의 냉전지대라는 화약고를 안고 산다.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마련중이지만 언제 열전화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반도의 유사시에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으로 국제사회에서 필요한 책임을마다해서는 안된다. [파병부대의 성격] 자위권 행사와 평화유지기능 행사를 위해서는 경무장보병요원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호전적’이란 인식을 불식시키려면 특전사보다 다른 정예부대를 선발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파견부대원 선발은 지원자를원칙으로 하고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참여가 많았으면 한다. 김삼웅
  • 국세청, 중견기업 500곳 세무조사

    국세청의 전격적인 세무조사가 중견그룹과 고소득 전문직으로 확대되고 있다.국세청은 19일 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고용 의사들에 대한 과세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국세청 관계자는 “대형병원들이 고용의사에 대해 급여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원천징수의무를 제대로 이행치 않아 실제급여와 신고소득간에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세법에 정해놓은 비과세 수당을 제외한 급여분에 대해 원천징수의무를 이행토록 병원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병원들이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각종 명목의 리베이트로 비자금을조성,신고외 소득으로 의사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은 연말정산을 앞두고 법인소속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다른 고소득전문직종에 대해서도 원천징수의무 이행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또 사회지도층에 대한 세무검증 차원에서 재벌그룹뿐 아니라 중견그룹으로까지 조사를 확대하기로 하고 현재 지방청별로 탈세혐의가 포착된기업을 대상으로 부의 변칙증여나 사전상속,기업주의회사자금 유용 등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 기업들에 대한 탈세조사를 주식이동조사와 연계할 계획이며 연내 500여개 기업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에는 200∼300개 기업이 주식이동조사를 받았다. 추승호 기자 chu@
  • [사설] ‘普光 탈세’ 충격과 파장

    종합일간지 중앙일보사장 홍석현(洪錫炫)씨가 대주주인 보광(普光)그룹에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결과 발표가 큰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국세청은 보광그룹의 법인세 신고성실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및 대주주 홍씨 일가가 각종 비용 과다계상에 의한 이익금 변칙유출,위장매매계약을 통한 증여세포탈행위 등으로 685억원의 소득을 탈루시켰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세청은 262억원의 세금을 추징함과 아울러 홍씨 등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이들은 5년 이상 징역과 포탈세액의 2∼5배 벌과금이 부과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조세포탈)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진다. 보광에 대한 이번 조사는 대주주가 비록 언론사 사주일지라도 뚜렷한 탈세혐의가 있을 경우 성역으로 보호받거나예외가 될 수 없음을 극명하게 보여준것으로 평가된다.또 탈세규모나 수법 등에 비춰볼 때 국세청의 검찰고발조치가 언론사 사장에 대한 인신(人身)문제로까지 이어 질 수도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종전의 경우 언론사와 관련된 세무조사나 사법처리문제는 특혜성 관행에의해 봐주었던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때문에 이번 조사는 앞으로 언론사주도 탈세사실이 있으면 당연히 세무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정론(正論)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사가 더이상 탈세 등의 범법에 바람막이가 되거나 치외법권이 될 수 없음은 두말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번 조사는 또 오너중심의 재벌체제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기 위한 정책의지도 투영된 것으로 평가된다.세정개혁차원에서 재계인사에 대한 소득탈루조사를 강화,조세정의를 실현하고 재벌개혁을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립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특히 보광대주주 홍씨가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회피하고 변칙증여행위 등을 감추기 위해 무려 1,071개의 차명(借名)계좌를 개설,운용해온 사실은 사회지도층인사로서의 도덕성이용납되기 어려운 수준임을 말해주는 것이라할 수 있다.따라서 이번 조사는우리 사회 상층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경종의 의미도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조사를 계기로 향후 세정당국의 조사는 세법규정에 의해 더욱 엄정하게 이뤄져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세법에는 자산 100억원 이상의 법인기업은 5년에 한차례씩 법인세와 법인대표의 상속·증여세 포탈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받도록 왜 있다.이에따라 재벌이든,언론기관이든 차등이나 예외를 두지 말고 탈세혐의가 포착되면 세무조사에 착수,세금추징 등 응분의 조치를취함으로써 투명한 세정풍토를 조성하고 국정개혁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 [사설] 세금없는 富세습 안돼

    국세청이 재벌 2세·기업인·재산가를 포함한 사회지도층 인사의 변칙적인부(富)의 이전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해 주목을 끈다. 제 2의 개청을 선언한 국세청 안정남(安正男)청장은 2일 “정당한 세금납부 절차없이 부(富)를 변칙적으로 상속·증여하면 사회지도층 어느 누구든지 납세도의(道義)를 검증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국세청장이 직접 나서서 이같이말한 것은 전례가 드문 일로 탈세에 의한 상속·증여행위를 뿌리 뽑겠다는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하겠다.재벌총수·기업인·재산가의 변칙적 증여와 상속을 통한 부의 대물림(세습화)은 피땀 흘려 일하는 근로자에게 박탈감을 안겨주고 서민층에게는 상대적 빈곤감을 심화시키는 등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지 오래다. 재정경제부는 이에따라 올해 세법개정을 통해 상속·증여세의 최고세율을현행 45%에서 50%로 상향조정하고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구간을 현행 50억원초과에서 30억원 초과로 확대키로 했다.상속·증여과세 강화를 위한 세제개편에 이어 국세청이 지난 1일 소득세과 등 세목(稅目) 중심으로 된 조직을징세과·세원관리과 등 기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뒤 상속·증여에 대한 세무조사 방침을 발표,각별한 관심을 갖게한다. 지금은 세정당국이 재벌총수와 기업인 및 부유층을 상대로 탈세혐의가 드러난 증여·상속에 대해 조사를 하면 ‘재벌 길들이기’니 ‘재수가 없어 걸렸다’느니 하고 생각할 정도로 납세도의가 땅에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또 언론기관 등에 대해서 정상적인 세무조사를 해도 ‘언론 길들이기’라며 항변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특히 국세청이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씨 일가의 변칙적인 증여의혹에 대해 현재 주식변동사항을 전산분석중이라로 밝힌 것은 재벌총수의 탈법적인 부와 경영권 세습을 차단하겠다는의지가 담긴 것이라 하겠다. 국세청은 이번 조직개편을 세정개혁의 계기로 삼아 공명정대하게 세무조사를 실시,과거처럼 ‘길들이기’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국세청은 이번에 신설된 세원관리과를 통해 정부 각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과세자료를통합관리,탈세와 변칙적인 상속·증여를반드시 색출해내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세무당국은 부당한 상속·증여를 뿌리 뽑는 동시에 어떤 세금이든 탈루한 사람은 반드시 색출하여 추징,공평과세 원칙을 실현할 것을 당부한다.국세청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세무조사 비중이 낮은 정치권과 언론기관 등에 대해서도 세금탈루 여부를 정기적으로 조사해야 할 것이다.
  • 삼성-현대 세무조사 검토

    국세청은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주식 우회증여 및 현대전자 주가조작의혹과 관련,삼성그룹 및 이회장 일가와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은 또 하반기에 재벌 2세,기업인,재산가 등 사회지도층 인사에 대한대대적인 세무검증에 착수하고,올해 서울,수도권 등에서 고급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매입한 1,200명에 대해 자금출처를 소명케 해 탈세의혹이 있을 경우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삼성생명 대주주의주식변동 상황을 전산분석중에 있으며 세금 없는 부의 변칙상속·증여를 차단하는 차원에서 탈세의혹이 있을 경우 조사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청장은 “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세액계산의 문제가 없는지를 검증하겠다”고 밝혀 현대증권,현대중공업,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가 하반기 중 세무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보인다. 또 “사회지도층에 대한 세무검증을 통해 이들이 이 사회에서 제대로 의무를 다하면서 권리를 누리고 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말하고 “올해 서울과수도권에서 90평 이상 또는 10억원 이상인 고급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매입한1,200명을 대상으로 매입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조사,탈세의혹이 있을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러시를 이루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등 초호화 아파트 분양이 된서리를 맞게됐다. 안청장은 국세통합전산망(TIS)을 활용,재산가의 재산과 신고소득을 인별 관리하는 체제를 연내에 구축해 사회지도층의 사전상속·변칙증여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말 마칠 예정이었던 한진과 통일,보광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보완이 필요해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승호기자 chu@
  • 안정남 국세청장 일문일답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2일 “변칙상속·증여에 대해서는 대기업 어떤곳이라도 강력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며 “사회지도층 전반에 대한 ‘납세도의’ 검증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국가권력의 핵심인 국세청장의 기자회견은 그동안 전례가 드문 것으로 안청장의 발언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천명한 ‘재벌개혁’ 의지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 ■사회지도층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의미하는가. 개인뿐 아니라 단체·공기업을 망라한다(나중에 관계실무자가 재벌2세,기업인,재산가로 범위를 축소).이 가운데 탈세제보가 있거나 재산과 주식변동이많은 사람이 집중 조사대상이다.이의 일환으로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올들어 전용면적 90평 이상(10억원 이상)의 고급아파트를 구입했거나 분양받은사람에 대해 자금출처를 조사할 계획이다.연내 국세통합전산망(TIS)을 활용,재산가의 재산과 신고소득을 개인별로 종합관리하는 체제를 구축,사회지도층의 사전상속과 변칙증여를 차단하겠다.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우회증여 의혹은 조사했나. 3월말 결산법인인 삼성생명이 97년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변동 상황을지난 6월 신고했다.국세청이 현재 이를 토대로 전산분석 중이다. ■한진에 대한 세무조사는 어떻게 돼 가나. 지난달 말까지 끝내려고 했지만 보완조사가 필요해 조사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통일과 보광그룹도 마찬가지다.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회장의 혐의에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공식확인해줄 수 없다. ■현대전자 주가조작과 관련,세무조사는 안하나. 국세청은 검찰 다음 단계다.검찰이 조사를 통보해 오면 그 다음에 세액계산이 제대로 됐는지 검증하게 될 것이다. 추승호기자 chu@
  • “시장·군수 補選 투표율 높여라”

    잇따라 실시될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해당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치러진 경기도 고양시장 보궐선거의 투표율 23.3%와 비슷한 수준의 낮은 투표율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자치단체장의 대표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걱정된다. ■경남 함안군 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2일로 예정된 함안군수 보궐선거에서 60% 이상의 투표율을 달성하기 위해 군과 협의를 거쳐 여항면 투표구를 시범투표구로 지정,투표율이 80%를 넘을 경우 군의 협조를 받아 주민숙원사업 1건을 해결해 주기로 했다.바른선거 군민모임과 공동으로 투표참여 범 군민서명운동을 벌여 이날 현재 2,000여명이 서명했다.군내 봉사단체 회원들의 협조를 받아 선거일 전날까지 전화로 군내 모든 가구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초등학생들을 통해 3,000여장의 투표 참여 계도문을 전달하며,학생들의 알림장에 투표일 및 투표안내사항을 기록해 학부모에게 전달시키기로 했다. ■광주시 남구 선관위는 오는 9월9일 치러질 남구청장 보궐선거의 선거율을끌어올리기 위해 ‘바른선거 시민모임’의 협조를 얻어 구청 민원실,합동연설회장 입구,관내 할인매장 등지에서 선거 참여를 촉구하는 서명을 하루 300∼400명씩 받고 있다.선거를 알리는 홍보물 1,000여매를 제작,사회지도층과종교단체 등에 배부하고 대형 현수막을 제작,간선도로 등지에 내걸기로 했다.젊은층 유권자들을 고려해 광주시 인터넷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적극적인선거 참여를 촉구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경기 용인시 선관위는 지난 25일 시민들의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비디오를제작,용인지역 6개 유선방송사에 방영을 의뢰하는 한편 4개 택시회사의 협조를 얻어 150여개 택시에 ‘9월9일 투표 참여’라고 쓴 깃발을 부착,거리홍보에 나서고 있다. 용인지역을 순회하는 시내버스 3대에도 ‘투표에 꼭 참여합시다’라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달았고,수지읍과 신갈,시청 근처에 애드벌룬 3개를 띄워놓고 시내 주요 길목마다 선거참여를 당부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남제주군 선관위는 군수 보궐선거일을 10월 5일로 확정,30일 공고했다.선거인명부 작성 및 부재자 신고 기간은 9월 13∼17일,후보자 등록은 9월 19∼20일이다.출마가 예상되는 고계추(高桂秋) 서귀포시 부시장과 강기권(康起權) 남제주군 부군수는 최근 명예퇴직했다. 선거 관심도로 미뤄 볼때 투표율은 다른 보궐선거 지역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60∼70% 선으로 예상된다. 제주 김영주·함안 이정규·용인 김병철·광주 최치봉기자 chejukyj@kdaily. com
  • [독자의 소리] 친일인사 인명록 발간 노력에 박수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사 3,000여명을 10여권의 사전에 담는 대 사업을진행중이라 한다.전국교수 1만여명의 지지서명을 받았다고도 한다. 해방이 된지 50년이 지났지만 오늘까지 우리는 진정한 해방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그것은 아직도 사회지도층에 도사리고 있으면서 정의롭지 못한 권력을 휘두르는 친일파들을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는 선열들은 물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도 부끄러운 일임에 분명하다.민족문제연구소의 이러한 노력이 그래서 더욱 고귀하다. 친일매국인사 청산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 완벽하게 진행되어야 한다.이번에도 제대로 되지 못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광복되지 못한 부끄러운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셈이 될 것이다. 김석영[경기도 수원시 매탄2동]
  • 복지부, 행자부서 버린 정책 재추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난 정책안을 2개월여만에 다른 부처가 추진하는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신가정의례준칙’안은 신문에 부음을 낼 때 행정기관,공공기관,단체 이름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13일“기관명을 사용할 수 없는 만큼 직책도 표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방안은 행정자치부가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을 만들면서 준수사항의 하나로 검토했으나 공무원들의 강한 반발과 비난에 부딪혀 철회했던것이다.정부가 확정한 공직자 준수사항은 신문 부음난에 소속기관과 직책을밝히는 부음을 할 수는 있으나,개별통지만 금지하고 있다. 복지부측은 “사회지도층과 고위공직자들이 호화 혼제를 올려 사회적인 비난을 받는 일이 적지 않아 이런 준칙을 마련한 것”이라며 “준칙은 구속력이 없으며,어디까지나 국민들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아무리 구속력이 없는 준칙이라도 국민정서에 맞아야실효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한 부처가 추진하려다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된 정책이 또다시 다른 부처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까마귀 행정’이라고까지 말했다. 가정의례준칙안은 지난 12일 차관회의를 통과했으며 이달 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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