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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김 전 지검장의 일탈은 성도착증의 병적 발현”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의 노상 음란행위 의혹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회적으로 지도급 인사인 그가 왜 그같은 황당한 행태를 보였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행태로 미뤄 김 전 지검장이 노출증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노출증이란,공공장소에서 신체 중요 부위를 드러내거나 음란행위를 반복하는 것으로,성도착증의 한 유형에 해당한다.성도착증은 성적 욕구나 충동을 비정상적으로 해소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으로,흔히 자아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 보이는 증상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는 “성도착 경향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면서 “성과 관련한 본능적 욕구를 만족시키고 해소하는 방법이 어린 시절부터 정상적이고 적절하게 발달해 가는 것이 정상이라면 성도착증은 유아기 등 성장기의 어떤 단계에서 발달이 멈춰버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석정호 교수는 “특히 이런 성향은 보수적이거나 지나치게 억압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이 갖기 쉽다”면서 “이 경우 성적 충동이나 욕구에 대해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왜곡된 방향으로 대처하거나 미숙한 수준의 대처에 머무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환경도 이런 성향의 발현을 부추긴다.현대사회는 개인화와 소외의 문화가 늘어나는 동시에 성적 충동을 자극하는 자료나 문화가 범람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은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이런 상황에서 특정인이 자신의 충동을 조절하고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해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이나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석정호 교수는 “특히,우리 사회에서는 공동체적 문화를 통한 교육과 인격발달에 소홀한 반면 성취와 경쟁 위주의 지식적 교육에만 몰입한 탓에 지식인이라도 인격적 성숙과 자아기능의 발달을 통합적으로 이루지 못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사회지도층이나 고위층에서도 이번 사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일탈적 행태를 보일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석 교수는 이어 “인격과 자아기능이 성숙되지 않아 자신의 욕구와 충동을 조절하기 힘든 사람이라면 이런 행태를 반성하고 스스로 성숙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반드시 정신의학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이런 병증에 대해서는 비난과 조롱보다 이를 사회공동체 안으로 끌어들여 함께 고민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적 억압과 스트레스를 주요인으로 꼽는다는 점에서는 심리 전문가들의 견해도 의료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 경찰학과 교수는 “외국의 경우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성적 일탈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면서 “김 전 지검장의 경우 이런 스트레스를 일탈적인 성적 취향으로 풀려 했거나 성장기에 성적 트라우마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도 “김 전 지검장의 경우 자신의 품위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성적 억압이 상당했을 것”이라면서 “여기에서 비롯된 행동에는 일반적으로 남성성이나 남근을 과시하려는 욕망이 내재돼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전 지검장이 상당 기간 유사한 일탈적 행위를 지속해 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배상훈 교수는 “김 전 지검장의 경우 더 이상 욕구를 억제할 수 없는 단계까지 간 것인데,이는 일회성이라기보다 오래 전부터 그런 행태를 반복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마음과마음 정신과 용인수지점 윤병문 원장도 “노출증을 가진 사람은 정상적으로 생활하다가도 한 순간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면서 “성적 충동을 자위행위 등으로 해소해야 하며,이런 식으로 한번 만족감을 느끼면 10명 중 3명은 이런 행태를 반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법무부 검찰국장

    [공직 파워 열전] 법무부 검찰국장

    사회비리 등 거악 척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전국 1900여명의 검사가 모두 ‘검찰의 별’인 검사장(차관급)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택된 49명만이 영예를 안는다. 49자리의 검사장 직급 가운데서도 법무부 검찰국장은 단연 ‘검찰의 꽃’이라고 할 만하다. 검찰 인사와 예산, 수사, 정보를 모두 틀어쥐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 능력은 물론 정무 감각까지 갖춘 당대 최고의 엘리트 검사가 보임되는 이유다. 검찰국장에 보임되면 서울지검장(현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까지 탄탄대로가 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법무부 내 검사장 보직 가운데 검찰국장은 서울지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공안부장과 함께 ‘빅4’로 불려왔다. 서울지검이 고검장급 보직인 서울중앙지검으로 격상되고 중수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금도 여전히 검찰국장만은 법무·검찰 최고위층으로 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엘리트 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막강한 권한만큼 해마다 국정감사 등에서 정치권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법무부가 검찰 인사와 예산을 쥐고 있는 검찰국을 통해 수사에 개입한다는 게 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지적이다. 정치적 외풍을 막아야 하고 정치권과도 원활한 교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국장 재임 뒤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도 적지 않다. 2000년 이후 검찰국장 출신 정치인으로는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과 김학재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표적이다. 장 의원은 2003년 검찰국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이듬해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경북 영주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강금실 당시 법무장관이 단행한 첫 인사에서 서울고검 차장으로 밀려난 것에 반발해 인사 당일 사표를 던진 장 의원은 국회에 입성한 뒤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강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DJ 정부 시절인 2000~2001년 검찰국장을 지냈던 김 전 의원은 이후 법무부 차관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 법무연수원장, 대검 차장까지 승승장구한 뒤 2011년 4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현직을 제외한 2000년 이후 검찰국장 13명 가운데 송광수·임채진·한상대 등 3명이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평검사 시절에도 주관이 뚜렷하고 상관에게도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송 전 총장은 조직 관리 능력과 뛰어난 지휘·통솔력을 인정받았다. 총장 재직 당시 안대희 중수부장과 짝을 이뤄 불법 대선 자금 수사를 이끌며 국민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검찰국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른 경우도 임 전 총장과 한 전 총장을 포함해 5명이나 된다. 현재 검찰에 남아 있는 검찰국장 출신은 국민수 서울고검장이 유일하다. 대검 공보관 출신인 그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검찰국장 재직 시절 여야 구분 없이 국회와 원만한 소통을 이끌어 냈고, 법무·검찰 제도 개혁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선 지검장 시절에는 사회지도층의 부패와 토착 비리 근절을 강조했다. 법무부 차관을 거쳤다. 초급 검사 시절부터 ‘총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차동민 전 서울고검장 역시 대검 공보관과 검찰국장을 거쳐 대검 차장 등 주요 보직을 섭렵했지만 아쉽게도 검찰총장에 오르지는 못했다. 김주현 현 국장은 검찰과장 출신의 기획통이다. 법무부 대변인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섭렵했다. 수사와 업무 처리에 있어서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친화력이 뛰어나 후배 검사들의 신망이 두텁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누락된 의제 ‘사회적 부조리’ 철저히 챙겨야/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옴부즈맨 칼럼] 누락된 의제 ‘사회적 부조리’ 철저히 챙겨야/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격적인 행보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에게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원고의 고 김웅기·이승현군 의 아버지가 38일간 도보 순례 내내 메고 다녔던 십자가와 노란 리본 배지를 건네받았고, 지난 16일 오전에는 시복식 카퍼레이드 도중 차에서 내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4일째 단식하고 있는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를 위로했다. 18일 미사에서는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 용산참사 유가족, 일본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탈북자 및 납북자 가족, 장애인, 경찰, 환경 미화원 등을 초청했다. 서울신문은 이와 관련해 8월 18일자에서 ‘이런 어른 또 없습니까’라며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러나 여기에 언론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연속되는 사회 문제와 부조리에 시달리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의 정쟁으로 표류 중이다. 군에선 연일 젊은 병사가 죽어 나가고, 송파구에서는 도로에 큰 구멍이 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신문은 지난 8월 14일자 ‘군 병영문화혁신’ 특집을 통해 군 가혹행위 근절을 위해 내놓은 국방부 대책이 실효성 없다고 비판하고, 독일식 군옴부즈맨 제도 도입을 비롯한 혁신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사설에서 “우리 군이 강군으로 거듭나려면 투명성과 신뢰회복이 절실하다”며 “군과 정부, 국회는 더 이상 미봉책이 아니라 국민신뢰를 되찾고 강군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장 큰 현안인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진실규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산케이신문이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7시간에 대한 풍문을 기사화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문소영 논설위원의 8월 13일자 칼럼처럼 ‘대통령의 7시간 행방불명과 누락된 의제’는 빠져서는 안 되는 사안이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통령의 책임은 없다. 그러나 사고대책을 총괄해야 할 국가수반의 공무 중 7시간 행방불명은 심각한 문제다. 송파구에서 발생한 싱크홀도 주요한 의제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 지하철9호선 건설 과정에서 ‘실드공법’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8월 15일과 19일자에서 서울시 전문가 조사단 발표 결과만을 소개하고 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공사 상황과 싱크홀에 대한 입장취재가 필요했다. 세월호 때처럼 뒤늦은 행정으로 도로가 붕괴돼 희생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에 이 문제는 철저한 후속보도가 필요하다.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검역도 중요한 사안이다. 에볼라는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검역이 최선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연자원이 부족해서 외국과의 교역과 국제회의 같은 문화적, 인적 교류를 많이 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검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에볼라 전염병 관리대상자가 누락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지나치게 문제를 확대해서도 안 되지만, 부실한 검역문제는 제대로 짚어야 한다. 같은 선상에서 보건 당국이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퇴치에 실패한 원인에 대한 심층보도도 이루어져야 한다. 서울신문이 지난 18일자 사설에서 밝혔듯 사회적 부조리를 의제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이제 ‘답할 차례’다.
  • 남경필, 아들 가혹행위 알고도 SNS에 “분위기 짱”…스스로 “사회지도층” 표현도 논란

    남경필, 아들 가혹행위 알고도 SNS에 “분위기 짱”…스스로 “사회지도층” 표현도 논란

    ‘남경필 아들’ ‘남경필 장남’ 남경필 아들 가혹행위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를 알고도 광복절에 술을 마시고 ‘분위기 짱’이라는 글을 SNS에 올리는가 하면 사과문도 수차례 정정해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13일 헌병대로부터 자신의 큰 아들 병영 내 구타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경필 지사는 구타 사실을 통보받고도 지난 15일 저녁 지인들과 술을 마신 사실을 SNS에 올렸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9시 56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위기 짱’, ‘분위기업’이라는 문구가 적힌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남경필 지사는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호프 한잔 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짱~입니다. 아이스께끼 파는 훈남 기타리스트가 분위기 업 시키고 있네요-나혜석 거리에서”라는 글과 기타리스트 사진을 찍어 함께 올렸다. 이날 술자리는 남경필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53)씨가 지인 6∼7명에게 연락해 만든 자리였다. 아들 후임병 폭행사실을 안 뒤 이틀 뒤의 일이다. 남경필 지사는 아들 폭행 문제가 알려지자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공식사과 기자회견을 열기 직전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사과문도 세 차례나 정정돼 ‘진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큰 아들 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사과문을 SNS에 올리면서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회지도층’라는 말은 스스로 신분을 격상시킨 표현”이라고 지적하자 2시간 뒤 ‘공직자의 한사람으로’로 수정했다가 다시 1시간 뒤에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로 모두 3번 수정했다. 파문이 커지자 남경필 지사는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의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아들 軍가혹행위 사과문 ‘3차례’나 정정 “도대체 무슨 일?”

    남경필 아들 軍가혹행위 사과문 ‘3차례’나 정정 “도대체 무슨 일?”

    ‘남경필 아들’ ‘남경필 장남’ 남경필 아들 가혹행위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를 알고도 광복절에 술을 마시고 ‘분위기 짱’이라는 글을 SNS에 올리는가 하면 사과문도 수차례 정정해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13일 헌병대로부터 자신의 큰 아들 병영 내 구타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경필 지사는 구타 사실을 통보받고도 지난 15일 저녁 지인들과 술을 마신 사실을 SNS에 올렸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9시 56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위기 짱’, ‘분위기업’이라는 문구가 적힌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남경필 지사는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호프 한잔 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짱~입니다. 아이스께끼 파는 훈남 기타리스트가 분위기 업 시키고 있네요-나혜석 거리에서”라는 글과 기타리스트 사진을 찍어 함께 올렸다. 이날 술자리는 남경필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53)씨가 지인 6∼7명에게 연락해 만든 자리였다. 아들 후임병 폭행사실을 안 뒤 이틀 뒤의 일이다. 남경필 지사는 아들 폭행 문제가 알려지자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공식사과 기자회견을 열기 직전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사과문도 세 차례나 정정돼 ‘진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큰 아들 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사과문을 SNS에 올리면서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회지도층’라는 말은 스스로 신분을 격상시킨 표현”이라고 지적하자 2시간 뒤 ‘공직자의 한사람으로’로 수정했다가 다시 1시간 뒤에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로 모두 3번 수정했다. 이 때문에 사과의 진정성 논란도 확산됐다. 파문이 커지자 남경필 지사는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의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아들 가혹행위 알고도 SNS에 “분위기 짱”…사과문 “사회지도층” 표현도 논란

    남경필, 아들 가혹행위 알고도 SNS에 “분위기 짱”…사과문 “사회지도층” 표현도 논란

    ‘남경필 아들’ ‘남경필 장남’ 남경필 아들 가혹행위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를 알고도 광복절에 술을 마시고 ‘분위기 짱’이라는 글을 SNS에 올리는가 하면 사과문도 수차례 정정해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13일 헌병대로부터 자신의 큰 아들 병영 내 구타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경필 지사는 구타 사실을 통보받고도 지난 15일 저녁 지인들과 술을 마신 사실을 SNS에 올렸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9시 56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위기 짱’, ‘분위기업’이라는 문구가 적힌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남경필 지사는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호프 한잔 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짱~입니다. 아이스께끼 파는 훈남 기타리스트가 분위기 업 시키고 있네요-나혜석 거리에서”라는 글과 기타리스트 사진을 찍어 함께 올렸다. 이날 술자리는 남경필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53)씨가 지인 6∼7명에게 연락해 만든 자리였다. 아들 후임병 폭행사실을 안 뒤 이틀 뒤의 일이다. 남경필 지사는 아들 폭행 문제가 알려지자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공식사과 기자회견을 열기 직전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사과문도 세 차례나 정정돼 ‘진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큰 아들 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사과문을 SNS에 올리면서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회지도층’라는 말은 스스로 신분을 격상시킨 표현”이라고 지적하자 2시간 뒤 ‘공직자의 한사람으로’로 수정했다가 다시 1시간 뒤에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로 모두 3번 수정했다. 이 때문에 사과의 진정성 논란도 확산됐다. 파문이 커지자 남경필 지사는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의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아들 군 가혹행위 사건 알고도 “분위기 짱” 사과문 정정 무슨 일?

    남경필 아들 군 가혹행위 사건 알고도 “분위기 짱” 사과문 정정 무슨 일?

    ‘남경필 아들’ ‘남경필 장남’ 남경필 아들 가혹행위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를 알고도 광복절에 술을 마시고 ‘분위기 짱’이라는 글을 SNS에 올리는가 하면 사과문도 수차례 정정해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13일 헌병대로부터 자신의 큰 아들 병영 내 구타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경필 지사는 구타 사실을 통보받고도 지난 15일 저녁 지인들과 술을 마신 사실을 SNS에 올렸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9시 56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위기 짱’, ‘분위기업’이라는 문구가 적힌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남경필 지사는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호프 한잔 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짱~입니다. 아이스께끼 파는 훈남 기타리스트가 분위기 업 시키고 있네요-나혜석 거리에서”라는 글과 기타리스트 사진을 찍어 함께 올렸다. 이날 술자리는 남경필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53)씨가 지인 6∼7명에게 연락해 만든 자리였다. 아들 후임병 폭행사실을 안 뒤 이틀 뒤의 일이다. 남경필 지사는 아들 폭행 문제가 알려지자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공식사과 기자회견을 열기 직전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사과문도 세 차례나 정정돼 ‘진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큰 아들 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사과문을 SNS에 올리면서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회지도층’라는 말은 스스로 신분을 격상시킨 표현”이라고 지적하자 2시간 뒤 ‘공직자의 한사람으로’로 수정했다가 다시 1시간 뒤에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로 모두 3번 수정했다. 이 때문에 사과의 진정성 논란도 확산됐다. 파문이 커지자 남경필 지사는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의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아들, 軍서 피해일병 강제추행 “엉덩이에 성기를 비볐다” 진술나와

    남경필 아들, 軍서 피해일병 강제추행 “엉덩이에 성기를 비볐다” 진술나와

    경기도지사 남경필 아들 군대 가혹행위 경기도지사 남경필의 아들 장남 남상병의 강제추행 및 폭행 사건과 관련, 군 당국이 사건을 은폐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이 군 인권센터에 의해 제기됐다. 군 인권센터는 19일 브리핑을 열고 “자체적으로 입수한 수사기록을 확인한 결과 군당국의 봐주기식 수사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군 인권센터가 입수한 육군 6사단 헌병대 속보에 따르면 남상병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자신의 성기를 피해 일병의 엉덩이에 비비고 그의 성기를 툭툭 치는 등 추행을 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피해 일병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총 50회 폭행을 저질렀다. 이어 군 인권센터는 “군 당국이 강제추행죄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빼고 폭행 횟수를 축소해 발표했다”며 남경필 지사의 지위나 영향력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군 당국이 이례적으로 이 사건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사건을 알리고 첫 보도가 나오기까지 5일간 군 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6사단 헌병대는 이날 오전 남상병에게 후임 폭행, 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지사 남경필 아들 군대 가혹행위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기도지사 남경필 아들 군대 가혹행위, 은폐라니”, “경기도지사 남경필 아들 군대 가혹행위, 사회지도층이란 말은 함부로 쓰는 게 아닌 듯”, “경기도지사 남경필 아들 군대 가혹행위, 언제쯤 뿌리 뽑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국가 개조의 세 가지 방법/장철균 서희외교포럼대표

    [기고] 국가 개조의 세 가지 방법/장철균 서희외교포럼대표

    세월호의 침몰, 유병언씨의 죽음과 검·경의 엇박자 수사, 그리고 특별법 채택을 둘러싼 여야 공방의 난맥상을 국민 모두가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세월호 사고는 권력과 이권이 밀착된 구조적 비리가 그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이번 기회에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한 국가 개조를 선언했고 국무총리 산하에 국가혁신위원회를 뒀다. 하지만 소통 부족 등으로 오히려 청와대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국회도, 정치권도, 관료도, 언론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즈음에서 우리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오늘날 한국은 상반된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최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한 모범적인 국가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서 부패지수가 매우 높다는 부정적 평가도 있다. 압축 성장은 압축 갈등을 동반했으나 갈등해결 능력은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민주화로 여야 정권교체는 이뤘지만 대권정치의 이전투구로 인해 오히려 사회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한 사회, 정신적으로 가난한 사회’가 된 것이다. 우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처방전은 국가를 개조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개조의 거대담론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제2의 도약을 통해 선진국에 진입하는 것이 최종 목표임을 유념해야 한다. 공직자의 의식과 기존의 관행이 과거와 결별하지 못하면 국가개조는 정치적 구호로 전락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제도는 단번에 개조할 수 있어도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권력과 이권이 밀착하는 조직적 부패의 고리를 단절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김영란법’과 같은 공직자윤리법을 채택해야 한다. 동서고금을 통해 부패를 근절하는 데 있어 강력한 징벌적 규범만 한 것이 없다. 그리고 이 규범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모든 기관의 공인에게 적용해야 한다. 국회의원도 적용 대상이 돼야 한다. 그래야 권력의 사유화를 예방할 수 있고 부패의 연결고리도 차단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음으로 권력의 무게 중심이 위에 집중돼 있는 전근대적 권력구조를 개조해야 한다. 권력의 집중은 부패의 원인을 제공하므로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권력을 아래로 분산해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과 ‘군림하는 국회의원’의 과도한 권한을 재편성하고, 지방의 권한을 강화하되 그에 따른 책임도 공유하는 민주적 지방자치제도를 구현해야한다. 이 문제는 앞으로 예상되는 개헌 과정에서 논의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대학진학이 목적이 되어 버린 비정상적인 교육제도를 개조해야 한다. 9년제 의무교육을 제도화하고 인성교육을 함양해 일그러진 자화상을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모두가 희망하는 선진화를 이루어 명실공히 선진국이 될 수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다. 국민의식의 개혁도 필요하지만 먼저 사회지도층이 법을 지키고 비리를 멀리해 부패의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국가개조의 순서라고 생각한다.
  • [사설] 학위장사에 채용장사… 뿌리까지 썩은 학교

    새로 선출된 17명의 시·도 교육감 당선인들은 선거 과정에서 교육계 비리 척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만큼 학교 현장에서 크고 작은 비리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교육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교육계에 팽배하다는 얘기다. 교육계 비리의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들이 최근에도 잇따르고 있다. 현직 고교 교사가 돈에 눈이 멀어 시험문제를 통째로 학생에게 건네줬다가 적발됐는가 하면 한 현직 교감은 수천만원을 받고 정교사 선발 시험 정보를 특정 지원자들에게 알려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쯤 되면 교사와 교감이 ‘시험장사’, ‘채용장사’에 나선 셈이다. 이런 비리가 학교 현장에서 여전하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선생님이 잡혀가는 현장을 목도한 학생들의 충격과 실망감이 얼마나 클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뿌리까지 썩어버린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한 유명 사립대 치과대학의 일부 교수들은 대학원에 다니는 현직 치과의사들을 상대로 ‘학위장사’에 나섰다가 덜미를 잡혔다. 돈을 받고 논문을 대신 써줬는가 하면 심사까지 맡아 무사통과해 줬다고 한다. 석사 학위는 500만~1500만원, 박사 학위는 2000만~3500만원씩 ‘정가’까지 매겨놨다니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전국의 수많은 병·의원에 장식된 학위증의 신뢰도까지 땅바닥으로 떨어질 판이다. 돈 주고 학위를 사들인 당사자들 역시 도덕 불감증이란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 특히 사회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 만연한 ’학위 콤플렉스’의 실상을 보는 듯해 여간 씁쓸하지 않다. 학교에서조차 정의가 사라진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서 정의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예로부터 우리 문화에서 스승은 청렴과 강직의 상징이었다. 재물과 벼슬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제자들을 육성해온 참스승을 진심으로 존경했다.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스승은 학생들을 자애로 가르치고, 학생은 스승을 부모처럼 공경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우리들이다. 지조 있는 스승에게서 강단 있는 수많은 제자가 배출됐다. 따지고 보면 새로 선임된 교육계 수장들조차 정의와는 담을 쌓은 듯해 누굴 탓할 일도 아닌 것 같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신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는데 일선 교육 현장만 깨끗하라고 다그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하지만 아무리 현장이 위부터 아래까지 썩었다 해도 교육을 포기할 수는 없다. 우리의 앞날을 짊어질 미래세대를 제대로 키워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계의 자정과 맹성을 촉구하는 이유다.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공무원 性인지 정책교육·전문인력 양성·사이버 교육 등 실시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공무원 性인지 정책교육·전문인력 양성·사이버 교육 등 실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선녀탕에서 목욕을 한다. 이를 훔쳐보던 나무꾼이 날개옷을 훔치자 한 선녀가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나머지 할 수 없이 나무꾼의 아내가 된다. 이후 선녀는 애원 끝에 날개옷을 돌려받고 아이 둘을 양팔에 낀 채 하늘로 날아올라 가 버렸다….’ 이 같은 내용의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보통 사람들은 이 전래동화를 읽고 혼자 남은 나무꾼을 가엾게 여기는 등 별생각 없이 결과에 초점을 맞춰 받아들인다. 하지만 여성의 시각에서 보면 공포가 느껴진다. 어느 날 하늘에서 목욕하러 내려왔다가 옷을 도난당하는 바람에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고 처음 보는 남자에게 끌려가 아내가 돼 애를 낳고 갇혀 살다 간신히 도망친 불행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절도, 협박, 성희롱 등의 범죄 행위들이 얽힌 이야기가 전래동화로 어린이들에게 전파될 수 있는 것 자체가 남성 우월주의를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양성평등적 시각을 심어 주는 강의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의 사이버 강의실에 가면 누구나 무료로 골라 들을 수 있다. 양평원은 ‘양성평등’이란 말이 명칭에 포함된 유일한 공공기관이다. ‘양성평등 및 성(性)인지(認知, sensitive) 교육을 효율적,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진흥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남녀 차별적 의식과 관행을 개선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목적’으로 2003년 3월 30일 설립됐다. 지난해 집합 교육만 1만 56명, 사이버 교육을 포함하면 6만 404명이 양평원 교육을 받았다. 11년간 교육생이 50만명을 넘어섰다. 양평원의 교육은 공무원 성 인지 정책 교육,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사이버 교육 등 크게 세 가지다. 사이버 강의실에는 수십 가지의 강의가 준비돼 있다. 공무원들이 정책을 세울 때부터 남녀 차별적이지 않도록 민감성을 높이기 위해 성별영향분석평가 등 공무원 직접 교육을 한다. 양성평등, 가정폭력,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등 8개 분야별로 이제까지 양성된 전문 강사는 1873명이다. 다양한 직업의 전문 강사들은 학교와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등 폭력예방교육 의무 대상 기관뿐 아니라 기업 등에서도 요청이 오면 교육한다. 지난달 31일 사회지도층 인사 30여명을 특별과정 1기로 교육한 뒤 폭력예방교육 전문 강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성매매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양성평등 전문 강사 교육도 받는 청주성폭력상담소의 김경은씨는 “양성평등 교육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예비 부모로서 성평등적인 부모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강사로서는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는 시간이 돼서 좋았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양평원은 양성평등상 시상 등 양성평등의식 확산과 여성 리더들의 공감 네트워크인 본포럼 및 여성가족부 수탁사업인 여성인재아카데미 운영을 비롯한 여성 역량 강화, 개발도상국 공무원 교육 등 국내외 교류 사업도 담당한다. ‘GENDER EQUALITY’ 마크는 양평원의 정체성과 양성평등의 격차를 시각화했다. ‘=’(이퀄 모양) 막대는 그래프 형태로 활용해 양성이 평등하지 않은 현재와 양성평등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happyhome@seoul.co.kr
  • “무급이라도”… 로스쿨생 ‘빅펌’ 인턴 전쟁

    “무급이라도”… 로스쿨생 ‘빅펌’ 인턴 전쟁

    여름방학을 눈앞에 둔 로스쿨 학생들이 대형 로펌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활동 보수가 없고 선발 방식에도 논란이 많지만 인턴은 대형 로펌에 취직하기 위한 필수 관문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4년 하계 로스쿨 인턴’ 선발 결과 법무법인 화우가 10대1, 법무법인 광장 15대1, 법무법인 세종 14대1, 법무법인 율촌은 10대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0대 대형 로펌 중 8곳에서 각 40~90명씩 하계 로스쿨 인턴을 선발한 가운데 경쟁률을 밝히지 않은 로펌에서도 대부분 10대1가량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쿨 학생들이 방학 기간 인턴 지원에 목을 매는 가장 큰 이유는 인턴 경험이 있어야만 대형 로펌에 입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법고시를 치르던 때에는 채용 시 사법연수원 성적이 공개됐지만 로스쿨로 넘어오면서 변호사시험 성적이 공개되지 않자 대형 로펌들이 인턴제도를 통해 검증된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10대 로펌에서는 매년 방학 때 실무수습 경험을 거친 로스쿨 졸업자 중 평가가 좋은 20~30%를 변호사로 채용하고 있다. 심지어 로스쿨 출신 변호사는 무조건 자사에서 실무수습을 거쳐 검증이 된 사람만을 선발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로스쿨 학생들도 대형 로펌을 ‘빅펌’(Big+Law firm)이라고 부르며 선호하고 있다. 빅펌에 입사할 경우 초임이 월 800만~9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로스쿨 출신 법조인이 쏟아져 경쟁자가 많아짐에 따라 빅펌은 로스쿨 학생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로스쿨 학생들은 인턴 채용 과정에서 다소 불합리한 부분이 있더라도 꾹 참고 지원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빅펌은 서류전형으로만 인턴을 선발해 지방 로스쿨 출신 학생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 서류에 기재된 출신 학교·학점·어학성적 등을 바탕으로 채용을 결정한다. 2~3주의 인턴 기간 동안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로펌이 대다수다. 학생들이 실무에 별달리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로펌에서 교육을 해 줘야 하는 상황이라 보수를 주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보수를 안 받으면서도 인턴에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며 “빅펌 취업을 고대하는 학생들은 을의 입장인지라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라도 이에 대한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용섭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류전형으로만 선발이 이뤄지다 보니 사회지도층의 자제들이 빅펌에 쉽게 입사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면서 “필기시험이나 면접 등을 시행해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인재를 뽑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집단표시에 의한 모욕죄 성립 요건 (강용석 전 의원 사건)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집단표시에 의한 모욕죄 성립 요건 (강용석 전 의원 사건)

    판례의 재구성 8회에서는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아나운서 비하 발언’의 모욕죄 성립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된 대법원 선고 ‘2011도15631’ 판결을 소개한다. 판례의 의미와 해설을 형법 분야의 권위자인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 사건 소개 및 판례 의의 ‘女 아나운서 모욕’에 명예훼손 고소 피해자 특정 안돼 모욕죄 인정 안해 2010년 7월, 강용석 전 의원은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했다. 한 여학생이 아나운서가 장래 희망이라고 하자, 그는 “아나운서로 성공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원인 여성 아나운서 154명은 강 전 의원을 고소했다. 그는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 법원과 항소심 법원은 강 전 의원의 유죄를 인정했다. 피고인의 발언이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위험성이 있는 경멸적 표현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강 전 의원은 이에 불복해 상고했다. 대법원은 ‘집단표시에 의한 모욕죄’의 법리오해를 이유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피고인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하지만 여성 아나운서 일반을 대상으로 한 것일 뿐,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개별 구성원들의 사회적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님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대법은 형법상 모욕죄의 성립은 인정하지 않았으나 다만 강 전 의원이 해당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고소한 부분은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봤다. 이 판결은 ‘집단표시에 의한 모욕죄의 성립 요건’에 대한 종래 판례의 입장을 사건에 적용했지만, 이전 판례들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피고인의 행위가 모욕죄에 해당하지 않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지도층의 성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발언에 면죄부를 줬다며 아나운서연합회와 여성단체 등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판결의 요지 개별 아나운서의 사회적 평가에 영향 안 줘 ‘모욕죄’는 특정한 사람 또는 인격을 보유하는 단체에 대해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성립하므로 그 피해자는 특정돼야 한다. 이른바 ‘집단표시에 의한 모욕’은 모욕의 내용이 집단에 속한 특정인에 대한 것이라고 해석되기 힘들고, 개별 구성원에 이르러 집단표시에 의한 비난 정도가 희석돼 개별 구성원의 사회적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에 이르지 않은 경우에는 그 개개인에 대한 모욕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보는 게 원칙이다. 비난의 정도가 희석되지 않아 구성원 개개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것으로 평가될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개개인에 대한 모욕이 성립할 수 있다. 한편 개별 구성원에 대한 것으로 여겨질 정도로 구성원 수가 적거나, 당시의 주위 정황 등으로 보아 집단 내 개별 구성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을 때에는 구성원 개개인이 피해자로 특정된다고 봐야 한다. 구체적 기준으로는 ▲집단의 크기 ▲집단의 성격 ▲집단 내에서의 피해자 지위 등을 들 수 있다. 이 사건에서 대상판결은 피고 강용석 전 의원의 발언이 여성 아나운서 일반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그 개별 구성원인 피해자들에게는 모욕의 정도가 희석돼 개개인의 사회적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에 이르지 않았다며 모욕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구체적 이유로는 ①‘여성 아나운서’ 집단의 경계가 불분명한 점 ②피고의 발언이 ‘한국아나운서연합회’만을 지칭한다고 보기 어려운 점 ③발언의 경위와 표현 방식 및 정도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의 발언이 여성 아나운서들에 대한 근본적인 사회적 평가를 변동시킨다고 보이지 않는 점 등을 들었다. ■ 오영근 한양대 교수 해설 집단 가리켜도 특정인 지칭 명백해야 성립 “여자 아나운서” 표현은 충분한 구체성 없어 ●명예의 개념 모욕죄의 보호법익은 명예다. 일반적으로 명예의 개념에는 외적 명예, 내적 명예, 명예감정 등이 있다. 외적 명예란 “저 사람은 훌륭하다”처럼 사람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말한다. 외적 명예는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내적 명예)에 비해 과대 또는 과소평가돼 있을 수 있다. 내적 명예란 외부의 평가와는 무관한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를 의미한다. 이런 가치는 인간이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외부에 의해 침해될 수도 없다. 명예감정이란 자신에 대한 주관적 평가로서 쉽게 말해 자존심을 의미한다. 모욕죄의 보호법익이 명예감정이라는 견해가 있지만, 통설과 판례는 외적 명예라고 한다. ●법인격 없는 단체의 명예주체성 피고인의 발언이 방송국 아나운서들의 모임인 ‘한국아나운서연합회’라는 단체에 대한 모욕죄에 해당하는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연인 이외 집단이나 단체가 명예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통설은 자연인 외에 법인은 물론이고 법에 의해 인정된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고 통일된 의사 형성을 할 수 있으면 법인격 없는 단체도 명예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동호회나 사교단체 등은 명예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본다. 이에 대해 소수설은 자연인만이 명예의 주체가 되고 법인 및 법인격 없는 단체는 명예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한다. 판례는 자연인과 법인이 명예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점에서 절충적 입장에 있다. 아나운서연합회는 ‘법에 의해 인정된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고 통일된 의사 형성을 할 수 있는 단체’이므로, 통설에 의하면 피고인의 발언이 이 연합회에 대한 모욕죄에 해당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수설은 물론이고 판례에 의하면 이 연합회가 법인은 아니므로 그 자체에 대한 모욕죄는 성립할 수 없다. 판례가 이 연합회에 대한 모욕죄가 아닌, 소속된 여자 아나운서 154명 개인에 대한 모욕죄의 성립 여부를 문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건대 ①모욕죄의 ‘사람’에 ‘법인’이나 ‘법인격 없는 단체’ 등을 포함시키는 것은 유추해석에 해당되고 ②명예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단체와 될 수 없는 단체의 구별이 모호하며 ③‘법으로 인정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고 통일된 의사 형성을 할 수 있는 법인격 없는 단체’와 동호회나 사교클럽의 구별이 모호하고 ④명예는 프라이버시의 일종인데 법인이나 법인격 없는 단체가 프라이버시를 가질 수 없으며 ⑤법인이나 법인격 없는 단체가 아닌 그 구성원에 대한 모욕죄를 문제 삼으면 되므로 이들 단체에 대한 모욕죄를 인정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명예의 주체는 자연인에 한정해야 한다. 법인이나 법인격 없는 단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은 대부분 그 업무에 관한 것이므로 신용훼손죄나 업무방해죄의 문제로 다루면 충분하다. ●집단표시에 의한 모욕죄 피고인의 발언이 아나운서연합회의 구성원인 154명의 개인 여성 아나운서들에 대한 모욕죄 즉, ‘집단표시에 의한 모욕죄’에 해당하는지가 문제다. 집단표시에 의한 모욕죄나 명예훼손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첫째, 그 집단이 특정돼야 하고 둘째, 특정된 집단의 구성원 수가 어느 정도 제한돼야 한다. 셋째로 구성원 전원에 대한 것이어야 하고 예외를 인정하는 평균적 판단이어선 안 된다. 대상판결은 ‘여성 아나운서’라는 표현이 아나운서연합회에 등록돼 있는 여성 아나운서를 의미하는지도 분명치 않아 이 연합회 회원인 295명 혹은 154명의 개인 여성 아나운서들에 대한 모욕죄는 성립할 수 없다고 한다. 또 피고인의 발언이 이 연합회에 등록된 개인 여성 아나운서들에 대한 것이라 해도 그 전원에 대한 것은 아니고 예외를 인정하는 평균적 판단에 불과하다고 한다. ‘현역 장관 중 일부가 뇌물을 받았다’와 같이 특정된 집단의 일부 구성원을 지칭한 경우, 구성원 전원에 대한 모욕죄가 성립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판례는 “‘서울 시민’ 또는 ‘경기도민’과 같은 막연한 표시에 의해서는 명예훼손(모욕)죄를 구성하지 않지만, 집합적 명사를 쓴 경우에도 그 범위에 속하는 특정인을 가리키는 것이 명백하면 이를 각자의 명예를 훼손(모욕)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는 ‘피해자 특정’의 문제로 해결하고 있는 것이고, 이것이 타당하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의 발언이 특정 아나운서에 대한 모욕이고, 이러한 모욕행위가 154차례 내지 295차례에 걸쳐 행해진 것과 같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피고인이 언급한 ‘여자 아나운서’는 ‘서울시민’, ‘경기도민’보다는 구체적이지만 모욕죄에 요구되는 정도의 구체성까지 갖췄다고 볼 수는 없다. 예컨대 ‘현직 장관들 중 뇌물을 안 받은 사람은 없다’라고 했다면 현직 장관 전체가 특정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직 장관들 중 상당수가 뇌물을 받았다’고 발언했고 이것만으로는 뇌물을 받은 장관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면 아직 모욕죄의 피해자가 특정됐다고는 할 수 없다. 이 사건에서도 피고인의 발언은 전자보다 후자에 더 가깝다. 나아가 후자에서보다 피해자가 더 추상적으로 적시됐으므로 피해자가 특정됐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상판결의 입장은 타당하다. 한 가지 부언한다면, 이상의 논리는 비교적 쉬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검사가 모욕죄로 기소하고, 제1심 법원과 항소심 법원이 모두 모욕죄의 유죄를 인정했다는 것은 매우 의아한 일이다. 오영근 교수는 ▲1956년 서울 ▲서울대 법학과, 법학 박사 ▲독일 본 대학교 방문연구교수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한국형사법학회 회장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형사판례연구회 회장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 ▲법무부 형사법개정 특별분과위원회 위원
  • 鄭 “北인권 돌고래만 못하나” 朴 “철지난 색깔론”

    鄭 “北인권 돌고래만 못하나” 朴 “철지난 색깔론”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19일 첫 TV 토론회는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을 연상케 했다. 정 후보는 ‘이념론’을 무기로 박 후보를 맹렬히 공격했고, 재선을 노리는 박 후보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정 후보의 공격을 피했다. 정 후보는 토론회 시작과 동시에 생수로 목을 축인 뒤 모두 발언에서부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의 문제는 무엇일까요”라고 운을 뗀 뒤 “사람은 빠져나가고, 장사는 안 되고, 범죄는 늘어나고 있다. 서울은 가라앉고 있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박 후보는 가만히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에서 엄청난 희생자가 생긴 원인이 된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을 인용하며 박 후보를 세월호 선장에 빗댄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박 후보의 모두 발언에는 정 후보에 대한 공격성 발언이 담기지 않았다. 시작부터 토론회가 치열한 ‘창과 방패’ 구도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었다. 정 후보는 작심한 듯 박 후보의 이념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박 후보의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사업을 평가해 달라”는 한 패널의 질문에 정 후보는 “박 후보가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사업에 7억원을 썼는데 북한 인권 단체에는 정파적이라며 예산을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면서 “유엔이 관심 갖는 인권문제가 정파적이면 세계가 전부 우리나라 보수 여당편이란 말인가. 북한 동포의 인권이 돌고래보다 못하다는 주장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북한 인권 정말 중요하다. 거기에 대한 추호의 의문도 없다”면서 “그런데도 이런 말씀을 계속 하는 것은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후보가 경선 과정부터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서울 지하철 공기질’과 관련한 공방도 빠지지 않았다. 전날 정 후보는 이날 9시에 지하철 공기질 공동조사를 위한 실무회의를 제안했지만, 박 후보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박 후보는 말로는 좋다고 해놓고 실제 아무 연락이 없었다”면서 “대신 슬그머니 서울시에 연락해 지하철 환풍기 가동시간을 늘리라고 한 것 아닌가. 이것은 증거인멸 시도이자 불법 관권선거”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박 후보는 “지하철 객실 안의 공기질은 법규에 따라 엄격하고 적정하게 관리해 온라인에 완전 공개하고 있다”면서 “대기질에 이상이 있다면 얼마든지 함께 조사해야 하고 환기 시간을 늘렸다고 하는 건 근거도 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의 현안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국토교통부 산하 코레일이 최대주주인 드림허브가 맡았던 이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는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맞았다가 추진 6년 만에 좌초했다. 정 후보는 “용산 사업은 워낙 큰 사업이라 이 정도 우여곡절은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 사업이 좋은 사업이냐 나쁜 사업이냐의 판단 여부이며, 저는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박 후보는 본인의 부정적 발언으로 투자가치를 훼손시킨 것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이 문제를 성급하게 접근하는 것은 7년 동안 재산권이 묶이고 찬반양론으로 갈라진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상처를 더 악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왜 이것이 파탄에 이르렀는가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정 후보는 “정치권 전체 사회지도층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운 분이 없다”며 지지를 보내는 한편 “정치권이 이것을 선거에 이용하려 하거나 빨리 잊기 위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담화이기 때문에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시기적으로 안타깝다. 대책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한 사람이 구조될 때까지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도 곁들였다. 한편 박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지선언으로 당선에 결정적 도움을 줬던 같은 당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 “정치적으로 한배에 탔고, 당 대표이시니까 저의 선장이시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원순 정몽준 관훈토론…鄭 “서울 가라앉고 있다” 朴 “낡은 과거와 결별해야”

    박원순 정몽준 관훈토론…鄭 “서울 가라앉고 있다” 朴 “낡은 과거와 결별해야”

    ‘박원순 정몽준 관훈토론’ 박원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들이 관훈토론에서 격돌했다. 6·4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19일 후보등록 후 첫 TV 토론회를 가졌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안전 대책과 각종 개발 사업 구상 등 서울 시정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정몽준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어른들의 잘못으로 꽃다운 아이들이 스러져갔는데 이 죄의 업보를 어떻게 씻을 수 있겠느냐”면서 “열심히 일해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이번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서울에서 사람은 빠져나가고, 장사는 안 되고, 범죄는 늘어나는 등 서울이 가라앉고 있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박 시장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몽준 후보는 “일 잘하는 사람이 안전도 잘 지킨다”면서 “박원순 후보에게 지하철 공기질을 공동으로 조사하자고 제안했는데 말로는 좋다고 해놓고 아무 연락이 없다가 슬그머니 지하철 환풍기 가동시간을 늘린 것은 증거인멸의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원순 후보는 “낡은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외면한 채 외형적 성장과 무한 속도 경쟁, 거대 물신주의로 내몰았던 낡은 과거와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는 “지난 2년 6개월 서울은 새로운 변화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서울의 주인은 시민이 됐고 시민은 시장이 됐으며, 상식과 원칙, 합리와 균형을 내세워 수많은 갈등은 풀어냈고 전시행정은 싹 없앴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의 변화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면서 “시민 곁에서 시민 편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안전한 서울, 따뜻한 서울 반듯하고 품격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앞서 토론회 직전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정몽준 후보는 “우리 정치권 전체, 사회지도층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없다”면서 “부정부패에 대한 인식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없어지고 경박한 우리나라의 문화가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후보는 “한국은 본질적으로 다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며, 조직 개편과 인사만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면서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 한국 사회의 문제이고 사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침체 관련 패널 토론에서 정몽준 후보는 “월드뱅크에 준하는 녹색성장기구가 인천으로 갔는데 그 이유는 인천은 시장이 직접 열심히 뛰었는데 서울은 국장급 정도가 참여했다고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박원순 후보는 “(저도) 열심히 했는데 이것은 중앙정부가 확고히 인천으로 보내야 한다고 밀었다. 중앙정부에 비하며 저희가 아무래도 힘이 없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프리모 레비 지음, 이소영 옮김, 돌베개 펴냄) 유대인으로 2차 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이탈리아 작가 프리모 레비(1919~1987)가 인간이라는 존재의 심연을 들춰본 에세이로 국내에 처음 번역됐다. 20세기 증언문학의 고전 반열에 오른 ‘이것이 인간인가’를 집필한 지 38년 만에 쓴 작품. 나치의 폭력성과 최소한의 인간성까지 말살하는 수용소 현상을 분석했다. 레비는 아우슈비츠 안에서 자신이 보고 겪은 일들을 통해 죽은 자(가라앉은 자)와 살아남은 자(구조된 자)를 가로지르는 기억과 고통, 권력의 문제를 파헤쳤다. 수용소 포로들이 자신보다 약한 이들에게 무자비하게 권력을 휘두르게 되는 2장 ‘회색지대’는 발간 당시 가장 논쟁이 됐던 부분이다. ‘권력자’들은 가스실을 피하기 위해, 배고픔을 이기려고 범죄자 집단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최후의 생존자 가운데 다수가 이들 ‘권력자’였던 반면, 용기 있고 정의로운 이들은 수용소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280쪽. 1만 3000원. 기독교를 믿는다는 것(가이 해리슨 지음, 정명진 옮김, 엑스오북스 펴냄) 전 세계 25억명 이상이 믿는 지상 최대의 종교인 기독교의 다양한 모습과 관점을 비판적으로 파헤친 책. 비기독교인은 물론 기독교인들도 궁금증을 품을 만한 기본적인 질문 50가지를 골라내 논쟁이 되는 문제들을 분석한다. 역사와 과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 출신인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다분히 논쟁적이다. 문자 그대로 믿기를 좋아하는 기독교인들은 노아의 방주 길이가 400∼500피트였다고 주장하지만 그 정도 크기로는 육상의 모든 동물을 종류별로 2마리씩 싣는 건 불가능하며 호주 대륙만큼은 컸어야 한다고 꼬집는다. 진화론 문제로 힘들어하는 기독교인에게는 다른 모든 것들과 똑같이 종교도 새로운 지식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라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한다.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 힌두교도, 불교도, 무신론자가 모두 함께 살아가려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려고 책을 썼다고 한다. 495쪽. 1만 8000원. 나의 이상한 나라, 중국(한한 지음, 최재용 옮김, 문학동네 펴냄) 올해 스물여덟살, 아이돌 가수 같은 외모에 파괴력 있는 문장력을 구사하는 한한은 2010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뽑힌 중국문화의 아이콘이다. 그가 지난 8년간 자신의 블로그에 발표한 글 600편 중 가장 대표적인 70여편을 추렸다. 활어처럼 팔딱거리는 재기발랄한 문장으로 오늘날의 중국, 중국인에 대한 날 선 비판을 담은 사회비평서다. 1부에서는 젊은 세대로서 중국사회를 살아가면서 목격한 여러 가지 부조리를 재치 있는 조롱과 풍자 형식으로 고발한다. 권위주의에 빠져 인민위에 군림하는 중국정부, 호화로운 시설에서 은밀한 향락을 즐기는 사회지도층을 눈감아 주는 경찰당국 등이 도마에 올랐다. 2부에서는 작가인 한한이 바라본 중국 문화계의 문제점을, 3부에선 베이징올림픽 등 세계적 행사를 치르며 보인 비뚤어진 민족주의를 비판했다. 4부는 중국 시사주간지 난두저우칸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504쪽. 1만 4800원. 우주의 끝을 찾아서(이강환 지음, 현암사 펴냄) 관측 천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국립과천과학관에 재직 중인 천문학자가 최신 천문학의 이론을 알기 쉽게 풀어 썼다. 우주를 구성하는 성분 중 우리가 정체를 아는 것은 5%도 되지 않는다. 27%는 중력으로만 존재를 알 수 있는 암흑물질이고, 68%는 우주 공간에 균일하게 퍼져 있는 암흑에너지다. 암흑에너지의 정체는 알 길이 요원하다.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우주는 수천억개 은하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렇게 거대한 우주도 138억년 전에는 무한히 작은 하나의 점에 모여 있었다. 우주가 우리에게 제공해 주는 유일한 단서인 빛을 관측하고 그 결과를 해석해서 찾아낸 비밀이다. 책은 또 다른 우주의 놀라운 비밀을 찾아가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다. 빅뱅 뒤 우주가 어떻게 팽창해 왔는지, 빈 공간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정체와 영향은 무엇인지, 우주배경복사와 초신성 탐사, 중력파, 암흑물질 등의 개념을 다룬다. 352쪽. 1만 8000원.
  • [기고] 한반도 통일, 도덕성 회복부터/한부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대외협력단장

    [기고] 한반도 통일, 도덕성 회복부터/한부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대외협력단장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 기자회견 이후 주위 사람들로부터 과연 한반도의 통일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필자는 독일 유학 시절 베를린 장벽 붕괴를 포함한 독일 통일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독일 통일은 한국 국민에게 많은 교훈을 주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도 되고 있다.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그의 저서들을 통해 ‘정당성’이라는 개념을 특히 강조한다. 베버는 정당성을 국가가 국민으로부터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제시한다. 그 정당성은 바로 높은 도덕성에서 발원한다. 남한이 북한사회에 비해 우월한 체제라는 동의를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것 역시 높은 도덕성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하지만 유감스러운 것은 통일을 염원하는 이들이 경제나 사회, 이념의 문제는 주요 이슈로 제기하고 있지만 정작 정당성을 부여하는 도덕성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인 풍족함 못지않게 인권과 평등권 등의 보장을 통한 도덕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도 말이다. 1993년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독일 제1 야당인 사민당(SPD)의 비외른 엥홀름 당수는 비서가 5만 마르크를 수수한 사실을 모른다고 말했다가 실제는 알고 있었다는 증언이 뒤늦게 나오면서 당수직은 물론 주지사직까지 모두 사퇴했다. 이 사건은 독일 주민들에게 사회지도층의 높은 도덕적 책임(노블레스 오블리주)이야말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의 조건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준 계기가 됐다. 필자는 이 지점에서 북한 주민의 입장에서 도덕성과 정당성을 체감할 수 있는 사회의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첫째, 법치국가와 법치행정의 실현이다. 국민들은 단순한 형법상의 법이 아닌 생활 속의 법을 통해 법치를 실감한다. 그런 만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법주차나 쓰레기 무단투기, 취업이나 직장생활에서의 편견이나 차별 등이 최소화되는 사회를 이루는 것이 긴요하다. 둘째, 특권층 또는 특권화한 단체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권력계층 혹은 집단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것보다 후진국적인 현상은 없다. 셋째, 국가가 나를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 개개인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성실하게 노력하면 나의 꿈을 이룰 수 있고 편안한 생업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가 가능하다. 서독은 개인에게 충분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고 직업 선택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였다. 노동에 대해서는 적절한 경제적 보상이 주어졌다. 밤거리도 안전했다. 이렇게 안심할 수 있는 서독의 사회구조가 통일과정에서 서독의 체제를 선택하게 한 배경이라고 믿는다. 한반도 통일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경제적인 동기가 반드시 통일의 필요조건은 아니다. 무엇보다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통일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라는 게 필자의 흔들리지 않는 생각이다.
  • 좋은 아파트의 조건! 땅밑에 흐르는 정기를 찾아라

    좋은 아파트의 조건! 땅밑에 흐르는 정기를 찾아라

    - 대한민국 부촌 살펴보니 … 풍수지리 적 ‘명당(明堂)’에 위치 - 부산 금정구, 금정산과 수양천이 둘러싼 배산임수지역으로 대표적인 명당으로 꼽혀 - 구서 SK VIEW,돈과 귀한 인물 배출될 기운 지녀 인근 수요자 눈길 압구정, 성북동, 한남동, 용산…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촌(富村)이라는 것이다. 이곳들이 부촌으로 자리잡은 것은 배후에 재물·성공·건강 등 기운을 북돋아주는 산이나 강의 기운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풍수지리학자의 견해다. 예전보다는 풍수지리 명당에 대한 개념이 많이 희석됐지만, 아직도 정치•경제계 사회지도층들은 후대까지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는 주거명당을 찾느라혈안이 되어있다. 일반인들도 주택을 구입할 때 이왕이면 풍수지리상 기운이 좋은 곳을 택하는 게 일반적이다.재운, 관운 등의 풍수 프리미엄이 붙어 높은 시세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 역시 재물과 권력, 인기 등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용마음수형길지로 2년 연속 국내 실거래가 최고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잡은 상태다. 부산에서는 구서동 일대가 풍수지리상 ‘양택명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때문에 예로부터 전통적인 주거지로 발달했다. 배후에는 금정산 자락이,앞으로는 온천천이 흐르는 풍수지리 사상에서 명당으로 꼽히는 배산임수 조건을 충족한다. 명당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양택명당으로 꼽히는 구서동 일대 분양예정인‘구서 SK VIEW’가 화제다. 명당풍수지리학회 강희종회장에 따르면 “구서 SK VIEW가 입지할 곳은 금정산 명당으로, 영구하산(靈龜下山)형에 와우안(臥牛案)의 양택명당임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은 수명장수와 귀한 인물이 배출된다는 길지에 소가 엎드려있는 형상으로 부자와 군자자손들이 나온다는 복지로 대대손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좋은 최고의 명당이다”라고 말했다. 예로부터 주거명당으로 꼽혔던 금정구 구서동은 전통적인 주거지역인 만큼 편리한 도로망과 쇼핑, 공공기관, 문화시설이 완비된 쾌적한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구서역을 도보 7분대로 이용 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도시고속도로의 구서 IC가 인접해 편리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산성터널 및 외부순환도로가 2018년 개통 예정으로 더욱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롯데마트, 구서 종합시장 등의 쇼핑시설이 갖춰져 있고, 금정구청 및 구서1동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이 인접해 있다. 게다가 다양한 전시, 공연, 문화강좌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금정문화회관까지 단지 인근에 위치하여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학군도 역시 눈에 띈다. 부산 최고 학군으로 꼽는 동래학군에 편입돼 인근에 대표적인 학교로 동래여중, 지산고, 부산과학고, 부산외대 등의 좋은 교육환경을 자녀에게 줄 수 있다. 구서동에는 이미 현대건설, 쌍용건설, 롯데건설 등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돼 주거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되는SK건설의 구서 SK VIEW와 함께 6,500여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이뤄 구서동 내 고급주거지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정구에 6년만에 선보이는 SK VIEW 브랜드인 만큼, 특화된 알파공간이 적용된 평면과 지상에 차 없는 단지, 휘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및 개인작업실로 이용 가능한 공간등의 커뮤니티 시설 제공 등 단지 설계에 더욱 신경 썼다. ’구서 SK VIEW’는 구서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아파트 규모는 693가구며 이 가운데 287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단지규모는 지하 3층, 지상 17~24층, 8개 동으로 주택형(일반분양 기준)은 전용면적 64㎡에서 114㎡까지 다양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황제노역’ 전후 배경 낱낱이 밝혀야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황제노역’ 판결로 비판받아온 장병우 광주지방법원장이 그제 사표를 냈다. 문제의 판결이 도마에 오른 데 이어 대주 계열사와의 부적절한 아파트 거래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이다. 장 법원장은 대주건설이 지은 아파트를 분양받아 2007년 5월 입주하고 5개월 뒤에 기존 아파트를 대주 계열사인 HH개발에 매각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아파트 매매가 쉽지 않은 시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향판과 토착 기업인의 유착을 충분히 의심할 만한 대목이다. 본인은 정상적인 아파트 거래였다고 해명한다. 일당 5억원짜리 노역 판결과 관련해서도 양형 사유에 대한 종합적 접근 없이 한 단면만 부각됐고 지역 법조계에 대한 비난으로만 확대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설득력을 갖기 어려운 ‘강변’에 불과하다. 사회지도층에 속하는 공인의 분별력과 도덕의식이 이 정도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법조계와 지역 유지의 고질적인 유착구조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장 법원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법 감정에 부응하고 정의의 보루로서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빈말이 되고 말았다. 비난 여론에 밀려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사표를 낸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사법정의에 대한 국민 여론을 정면으로 배반한 이번 사태로 인해 사법부의 품격과 위상은 심대한 손상을 입었다. 일회성 의혹 제기와 일방적인 해명으로 넘겨서는 결코 안 된다. 대법원이 향판제도 폐지를 포함한 제도 개선책을 검토하고 있다지만, 여론에 떠밀린 늑장 대응이며 사후 약방문이다. 잘못된 제도를 수술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허 전 회장의 황제노역과 부적절한 아파트 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하고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토착 기업인과 향판·향검의 비리 사슬에 대한 국민의 근본적인 불신을 감안하면 지역 출신의 향검이 나서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지역 커넥션에서 자유로운 특검을 구성해 황제노역이 유착관계에 따른 봐주기식 판결이 아닌지, 황제노역 판결과 아파트 거래에 연관성이 있는 건 아닌지 명백히 가려야 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벌금액이 50억원 이상이면 노역장 유치기간을 1000일 이상으로 하거나, 노역 일당이 벌금 최소액의 10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황제노역 방지법안을 내놓고 있다. 법률을 개정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향판·향검과 토착 기업인의 뿌리 깊은 유착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특검을 통해 사안의 진상을 밝히고 분명히 책임을 묻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사법불신 회복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설] 대검 중수부 폐지 1년, 정치인만 살판났다

    사회지도층 비리 수사를 전담하던 대검 중앙수사부가 폐지된 지 1년이 다 돼 가건만 이를 대신할 수사기구는 대체 언제 들어서는 건지 기약이 없다. 여야는 그제도 상설특검 도입 등 검찰 개혁안 입법을 놓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제 주장만 고집하다 끝났다. 이에 따라 2월 국회에서의 입법화도 물 건너간 듯 보인다. 중수부가 현판을 내린 건 지난해 4월이지만 검사들의 항명 파동 끝에 2012년 11월 한상대 검찰총장과 최재경 중수부장이 잇따라 물러나면서 사실상 중수부의 기능이 정지된 시점부터 따지면 1년 3개월째 나라의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가 실종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다른 이유가 없다. 정치적 셈법에 골몰하는 여야의 담합과 직무유기 때문이다. 검찰권 독립을 위한 개혁이 아니라 자신들을 향한 사정의 칼끝을 무디게 하려는 개악 쪽으로 이들이 머리를 굴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설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2012년 11월 대선공약으로 내놓은 사안이다. 중수부를 대신해 국회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별검사를 상설기구로 두는 상설특검제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새 정부 들어 여야는 슬그머니 상설특검을 ‘제도특검’이란 이름의 비상설특검으로 둔갑시켜 버렸다. 정치인 등의 비리가 적발되면 특검을 임명해 수사를 맡기겠다는 것으로, 지금의 특검제와 하등 다를 바가 없다. 중수부가 수행했던 첩보 수집과 내사와 같은 정치인 비리 수사의 핵심적 요소를 원천적으로 배제해 버린 것이다. 개악의 징후는 또 있다. 특별검사를 대신해 고위공직자 비리를 감시할 특별감찰관의 감찰 대상에서 국회의원만 쏙 빼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관련 논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결론을 보류했으나 감찰 대상에 국회의원 자신들을 넣기로 확정했다는 얘기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 여야는 국회의원을 제외한 이유로 행정부 소속 특별감찰관이 입법부의 헌법기관을 감찰하는 것이 삼권분립에 어긋난다는 구실을 대고 있다니, 사정의 무풍지대로 숨으려는 의도에 비해 너무나 옹색한 핑계가 아닐 수 없다. 만일 여야의 꿍꿍이대로 비상설특검이 도입되고 특별감찰대상에서 국회의원이 제외된다면 그토록 격렬한 논란을 벌였던 중수부 폐지는 정치인 수사의 중립성 확보라는 당초의 명분은 온데간데없이 정치인 비리에 대한 사정기능의 무력화라는 허탈하고 위험한 결론으로 귀결될 것이다. 국회의 제도특검(비상설특검) 임명 의결 정족수를 재적의원 2분의1로 하느니 3분의1로 하느니 하는 공방으로 여야가 ‘담합’ 의혹을 떨칠 수는 없다. 여야는 2월 입법에 연연할 게 아니라 대선공약인 상설특검 도입 쪽으로 다시 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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