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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T탈퇴 선언이후 대남·대외비난 “십자포화”(오늘의 북한)

    ◎연일 퍼붓는 성명·궤변을 들어보면/“우리는 핵무기 개발안해… 일본이 생산중”/“특별사찰 무장해제위한 강도적 행위”/“NPT탈퇴는 적대세력에 내린 철추 북한은 지난 8일의 「준전시상태」선포,12일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이후 남한과 국제사회에 대해 거의 매일이다시피 각종 보도와 군중집회 등을 통해 강도 높은 비난공세를 펴고 있다.그런 가운데 북한언론보도나 선언문·성명 등은 도저히 언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극악한 표현과 악담,욕설로 일관하고 있어 우리를 전율케 하고있다.일자별로 정리한 8일 이후 북한으로부터 쏟아져 나온 폭언과 공갈,궤변은 다음과 같다. ▷9일◁ 『전체 사회안전일꾼들과 인민경비대 군인들은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한목숨 바쳐 철저히 관철하여 미제와 그 앞잡이 놈들의 새전쟁 도발책동을 일격에 쳐부실 수 있게 만반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어야 한다』(사회안전부장 백학림·평양시 군중대회서). ▷10일◁ 『적과의 대결은 힘의 대결이며 싸움의 승패는 정치사상적 준비와 물질기술적 준비에 달려 있다』(평남도당책 서윤석·평남군중집회서). 『어떤 위기가 닥쳐 온다 해도 오로지 지도자동지를 결사 옹위하고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는 진짜배기 충신·효자,친위대·돌격대가 돼야 한다』(대학당위원회 책임비서 정재원·김일성대학 교직원·학생집회서). 『사회주의는 지키면 승리이고 버리면 죽음이다』『미제는 평화를 수호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산하지 말며 함부로 날뛰지 말라』(노동신문). ▷12일◁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민족의 존엄을 유린당하면서까지 평화를 구걸할 생각은 없다』(정무원총리 강성산·준전시상태 지지담화서). 『적은 우리의 군사시설을 개방해 사회주의 제도를 말살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NPT 탈퇴에 대해 봉쇄조치를 취하리라 생각한다』『미제가 세계 어느 나라에 대해서도 압력을 가하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평양회견서). 『우리는 핵무기를 생산할 생각도,능력도 갖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조선의 비핵화를 주장하며 핵무기개발도 결연히 반대한다』『일본이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는데 대해 코웃음을 치는데 얼마 안가서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주중 북한대사 주창준·북경 외신기자회견서). 『IAEA의 특별핵사찰결의는 조선을 무장해제하고 사회주의 체제를 압살함으로써 조선의 최고이익을 위태롭게 하는 공공연한 강권행위다』(외교부장 김영남·안보리서한서). 『우리를 압력에 굴복하는 그런 나라로 오산하지 말라』(외교부 제1부부장강석주·대동강외교단회관 회견서). ▷13일◁ 『공화국의 NPT탈퇴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을 악용하고 있는 미제와 모든 적대세력,국제원자력기구의 일부 계층에 내린 철추다』(강원도당책 임형구·강원도군중대회서). 『공화국의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는 온겨례를 전쟁의 위험에서 구출하고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는 가장 정당하고 혁명적인 대책이다』『미국과 제국주의 반동들이 집단적인 제재와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조평통성명). 『만약 미제와 남조선당국자들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5백만의 총대·포탄이 되어 제국주의 침략자들을 우리강토에서 쳐 몰아내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고야 말 것이다』(평양의 남북한 및 해외청년학생 공동결의대회서). ▷15일◁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 철회를 주장하는 요구는 주객이 완전히 전도되는 가소로운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구실로 새로운 압력조치를 들고 나온다면 그 어떤 것이라해도 그에 상응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다』(당비서 최태복·정부성명지지담화서). 『국제원자력기구의 공화국에 대한 특별사찰결의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유린으로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기 위한 강도적 행위다』(외교부 비망록서). 『한미합동군사훈련으로 총알과 포탄이 되어 「우리쪽으로」날아 오고 있다』『우리가 그에 대응한다면 그것은 전쟁을 의미하며 그 전쟁은 전면전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주제네바 유엔사무국 북한대사 이철·제네바회견서). 『적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원수들이 언제 어느때 덤벼들어도제때에 섬멸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그 어떤 압력도 우리를 놀래울 수 없으며 우리의 전진을 가로 막을 수 없다』(노동신문)
  • 「핵탈퇴」 공방전

    ◎IAEA/“특별사찰 수용촉구” 3차례 전문/북한/팀훈련 재개 빌미로 번번이 거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날로 증폭되고 있는 북한의 핵문제를 원만히 처리하기 위해 17일(이하 현지시간)빈에서 이사국들이 비상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18일에는 특별이사회를 갖는등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까지도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의 철회나 IAEA의 특별사찰의 수용등 어느 것에도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아 IAEA와 북한의 외교적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IAEA의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IAEA이사회가 지난달 25일 북한에 특별사찰의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뒤 모두 3차례나 북한 외교부 및 원자력공업부 부장앞으로 전문을 보내 IAEA사찰팀이 북한을 방문할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두차례는 전문을 통해 답하고 한차례는 중앙인민위원회의 NPT탈퇴선언으로 회답에 대신했다.두번의 전문에선 모두 한국과 미국의 팀스피리트 훈련과 북한내의 준전시상황,그리고 IAEA의 불공정한 태도를 빌미로 사찰요구를거부했다. 블릭스 사무총장은 북한외교부 부장 앞으로 보낸 2월26일자 전문에서 IAEA가 3월16일 특별사찰단을 평양에 파견하겠다고 통고했다.이 사찰단의 목적은 북한의 핵신고와 실제사찰간의 불일치를 해명하기 위한 추가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10일 최부장 명의의 답신을 보내 『한국에 대한 강대국들의 전략에 개입된 일부 IAEA 관계자들이 아무 어려움없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해 제기하고 있다』고 트집을 잡았다.그는 중단됐던 팀스피리트 훈련이 재개돼 북한에 준전시상태가 선포됐으며 이러한 정치·군사적 상황아래서 특별사찰팀의 수용은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블릭스총장은 이날 바로 두번째 전문을 보내 『북한측이 주장하는 준전시상태가 IAEA의 핵안전협정 이행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블릭스총장은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이 긴요하고도 긴급한 것」이라는 이사회 결의를 상기시키며 사찰을 수락하도록 요구했으나 북한은 12일 NPT 탈퇴선언의 영문판을 전달하는 것으로답변에 대신했다. 블릭스총장은 이에대해 『북한의 NPT탈퇴가 발효되기 위해선 3개월전 모든 가맹국과 유엔안보리에 통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탈퇴선언만으로는 핵사찰의 수용의무가 해소된 것이 아니다』라고 최부장에게 알렸다. 블릭스총장은 또 10일자 서한에 대한 답신이 없음을 상기시키고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최부장은 16일자 전문에서 『북한은 IAEA 사찰팀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백히 한다』고 사찰을 거듭 거부했다. 그는 『블릭스총장이 북한을 무장해제시키고 북한 사회주의체제를 말살하려는 적대국가의 음모에 동참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왔다.
  • 「비사회주의 타파 그룹빠」운영/한중수교이후 체제결속·주민감시 목적

    ◎가정까지 방문,한국산물품 사용여부 체크도 북한은 최근 주민들의 생산의욕을 고취하고 체제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비사회주의 타파 그룹빠(Group)」를 조직·운영하고 있다. 이 그룹빠는 한·중수교 직후인 지난해 10월 김정일의 지시로 평양을 비롯한 각 시도 지역별로 검찰·사회안전부·당위원회·사로청·직맹 등 5개기관에서 각각 동수로 차출된 인원으로 조직됐다.구성인원은 파견지역 공장·기업소·협동농장등의 크기 및 주요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특급기업소의 경우 약 30명 정도이다. 그룹빠원들의 활동은 접경지역과 비접경지역에 따라 다른데 비접경지역에서의 주요활동은 주민들의 생산의욕 고취를 위한 선무활동과 근로자·노동자들의 불법행위 적발및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생산근로현장에서 김일성교시·당경제정책 선전및 당노선 관철을 위한 해설·강연·토론회등을 개최하고 공장·기업소의 사무실 작업장을 불시에 방문,생산제품의 절취여부등을 확인·감독하고 있다.특히 이들은 주민들의 불법행위 적발을 위해 주야간을불문하고 가정까지 방문,허가되지 않은 중국·미국등 해외로부터 물품반입 여부와 한국산 물품의 사용여부등을 파악해 위법자를 색출해내고 있다. 접경지역의 그룹빠는 다른 지역의 그룹빠에 비해 규모와 활동영역이 넓다.한 예로 신의주 같은 경우에는 큰 기관·기업소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총 3백명 규모의 그룹빠를 조직·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남조선은 미국의 원조를 받기때문에 미군만 철수하면 곧 망한다』는 식의 터무니 없는 내용을 교육시키고 있으며 야간에는 수시로 ▲공기 ▲바람 ▲폭풍등으로 구분된 민방위대 비상소집훈련을 발령하는등 주민들의 전쟁위기감 고취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과 함께 이들은 주민들의 반사회주의 사조의 침습방지에도 전념하고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해외동포·외국인들에게 『일을 다 보았으면 빨리 돌아가라』고 압력을 가해 방북자들로부터 심한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국가보위부등 기존의 주민통제 감시조직 외에 별도로 「비사회주의 타파 그룹빠」를 조직·운영하고 있는 데 이는 동구사회주의권의 붕괴와 한·중수교후 주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패배의식과 사상이완 현상을 근절·차단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핵을 협상하는 미·북 대화는 안된다(사설)

    미국과 북한이 북의 핵사찰금지조약(NPT)탈퇴와 관련한 비밀접촉을 갖고 팀스피리트훈련이 사실상 끝나는 19일이후 대화를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도되었다.중국의 주선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일단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한다.북한의 느닷없는 NPT탈퇴통고로 조성되던 한반도의 긴장분위기에 숨통을 트는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 그러나 본말의 전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한다.대화의 근본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북한이 핵을 개발하거나 보유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것이며 대화는 그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NPT탈퇴철회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핵의 포기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한 핵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수용인 것이다.우리정부가 그동안 요구해온 남북동시사찰도 받아들이는것이다.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핵을 갖겠다든가 핵카드를 활용하겠다는 북한의 목적달성을 돕는 결과만 가져오는 것이라면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다.북한 핵문제는 결코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따라서 그런 대화라면 경계되어 마땅한 것이다.북한은 NPT탈퇴통고로 이미 상당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전쟁위협으로 위기에 처한 체제의 동요를 막는 국내적 긴장조성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한국을 비롯한 미중등 주변국들엔 전쟁의 불안을 조성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압력완화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과의 격상된 직접대화의 문을 연것도 북한의 성과라면 성과라 할수 있다.북한은 시간벌기에도 성공을 거둘지 모른다.IAEA는 북한에 대해 31일까지의 시한부 특별사찰 수용요구를 해놓고있다.미국과의 대화개시와 대화의 내용없는 지속으로 사실상의 시한연장을 노릴지 모른다.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북한은 탈퇴통고만 한 것이지 탈퇴가 이루어진 상태는 아니다.따라서 조약상의 모든 의무는 살아 있다.북한은 조약상의 의무를 다해야 하며 그렇지않을 경우 IAEA는 유엔안보리상정등의 예정된 조치들을 지체없이 강구해 나가야할 것이다.대화는 대화고 조치는 조치여야 한다.양자의 병행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북한의 국제적 고립이나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미국과 대화하고 미일등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경제난도 해결하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돌아오기를 가장 바란다.그것을 저해하는 가장 중요한 걸림돌이 핵이다.북한은 핵포기 거부로 경제난가속과 국제적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북한은 핵을 「체제생존의 담보」로 삼고 있다지만 체제의 적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음을 알아야할 것이다.구소련이나 동구사회주의가 외부공격으로 붕괴된것은 아니며 중국의 개방개혁이 내외의 위협에 대응키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사실을 북한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중국 시장경제」 강연회

    한국개발연구원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마홍 중국경제기술사회발전센터 원장(앞줄 가운데)을 초청,「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강연회를 가졌다.
  • 북한 연일집회… 전시분위기 조성/NPT 탈퇴이후 내부 동향

    ◎“적 섬멸준비 갖춰라” 임전태세 고취 혈안/국경폐쇄·등화관제 실시로 긴장 부추겨 북한의 동향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북한은 최근 팀스피리트훈련에 대응한 「준전시상태」 선포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라는 초강경책에 따라 대내적으로 전쟁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주민들의 임전태세를 고취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8일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대응조치로 예년보다 더욱 강도높은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이후 평양시 집회(9일),사회안전부 군무자 집회(9일),평남군중대회(10일),김일성대학교직원·학생집회(10일),개성시 집회(11일),강원도 집회(14일) 등 지역·단위별로 군중집회를 잇따라 열고 전 주민에게 『한손에는 낫과 망치를,다른 손에는 총을 들고 긴장하고 전투적으로 일하며 생활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대표단장인 정무원총리 강성산으로 하여금 12일 김정일의 「준전시상태」선포를 지지하는 담화를 발표케 하여 전시 분위기를 더욱 부추겼다. 이처럼 전시 분위기로 휩싸인 가운데북한은 지난 12일 팀스피리트훈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결정에 대해 「사회주의 제도를 견결히 옹호·고수하기 위한 응당한 자위적 조치」라면서 돌연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북한 전역에 새로운 긴장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 직후 북한은 국경을 폐쇄했으며 북한 거주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을 금지시켰다.북한은 이어 지난 13일 밤 평양에서 등화관제훈련을 실시,긴박함을 조성한데 이어 지난 14일로 예정됐던 부주석 이종옥의 방글라데시 방문을 돌연 취소,긴장감을 더했다. 핵확산금지조약탈퇴와 관련,북한외교부 부부장 강석주는 지난 12일 NPT탈퇴문제의 유엔안보이상정과 경제제재 조치등을 예상하면서 이같은 조치가 취해질 경우 『정세는 매우 악화되고 아주 엄중한 후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북한은 13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14일 조선사회민주당 성명,15일 외교부 비망록을 잇따라 발표,NPT탈퇴조치가 『온 겨레를 전쟁의 위험에서 구출하고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는 가장 정당하고 혁명적인 대책』이라고 주장하면서 남북한 및 해외동포들에 대해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굳게 단결,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부당한 강권행사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NPT 탈퇴선언 이후 정부성명을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방송을 통해 반복 보도하고 있으며 신문 사설을 통해 이같은 조치가 「자위적 조치」라는 점을 부각·선전하고 있다. 북한은 14일에 이어 15일에도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우리당의 주체적인 전쟁관점으로 튼튼히 무장하자」제하의 사설을 게재,현 한반도 정세는 『전쟁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사태』에 놓여 있다면서 전 주민에 대해 『높은 혁명적 경각심을 갖고 적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원수들이 언제 어느때 덤벼들어도 제때에 섬멸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국내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의 진의가 어디에 있든 이번 일들로 인해 상식과 이성을 잃은 북한의 실체가 거듭 확인됐다』고 지적하면서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대북경계심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 사회주의시장경제,중국의 개혁(사설)

    지금 중국이 최대 역점을 두는 국가적 우선과제는 두말할 필요없이 경제건설이다.붉은자본주의로 불리는 사회주의시장경제이며 21세기 경제대국 중국이다.오직 그것만이 관심이며 국가적총력을 집중시키고 있다.15일 개막된 8기 인민대표대회(8대국회)도 경제건설 뒷받침노력으로 일관될 전망이다.등소평의 개방개혁을 통한 경제건설노선을 지속적이고 일사불란하게 이끌어갈 지도부 구성의 마무리가 과제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예상되는 강택민의 당총서기와 군사위및 국가주석등 3대 최고위직 겸직결정이라 할 수 있다.당·정·군의 최고책임을 한사람이 겸직하게 되는 것은 모택동 이후 처음이며 국가최고의 막강한 권력이 한사람에게 집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경제대국건설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공산당주도의 개발독재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사표시다. 동시에 등사후 보수 개혁등 각파벌의 대립심화로 군웅할거의 천하대란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아래 자신의 지위를 확실하게 강에게 계승시키려는 등의 포석이라고도 할 수 있다.권력의 1인 집중으로 인한 부작용 보다 분열방지와 내란예방의 안정확보가 훨씬 중요하다는 중국현실인식을 기초로 하는 것이다. 등은 그동안 혁명1세대의 핵심은 모택동이고 2세대는 자신이며 3세대는 강택민동지라고 강조해온바 있다.이번 전인대 즉 8대국회는 금년 89세로 여명이 길수 없는 등에게는 후계체제확립의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강의 권력강화에 보수색을 이유로 실각설이 나돌던 이붕총리의 유임이 예상되는 것은 보수파 반발을 막기 위한 타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주용기등 개혁파부총리들로 총리를 견제하는 진용구성도 예상되고 있다. 아무튼 등의 개방개혁노선은 중국의 고도성장을 지속시키는등 고르바초프나 옐친의 그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세계는 마침내 잠에서 깬 사자 중국이 포효를 시작하고 있다는 두려움의 눈길마저 보내고 있다.등사후에도 무사히 지속될지 의문의 여지는 있지만 그런 중국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금 북한의 안타까운 현실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은 하는데북한은 왜 못하는가.답답하다.개방개혁의 경제건설은 사회주의 붕괴와 경제난으로 북한이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극복의 유일한 대안이다.그것을 중국개혁은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그런데도 북한은 그것을 핵개발에서 찾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의 참된 위협은 외부아닌 내부에 있으며 그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핵개발이 아니라 경제건설이다.북한은 하루속히 핵을 버리고 경제건설로 나와야 한다.북한은 중국을 빨리 본받고 배워야 한다.
  • “「사회주의시장경제」90년대 달성”/이붕 중국총리 전인대 업무보고

    ◎“경제성장률 8∼9%로”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의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제1차회의가 15일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돼 이붕총리로부터 정부공작(업무)보고를 들었다. 이날 대회에는 2천8백78명의 인민대표와 수백명의 대회관련종사자및 국내외 보도진들이 참석했다. 이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중국은 앞으로 5년동안 국가 현대화건설의 제2단계 전략목표를 실현할 것이며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90년대에 확립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국유기업관리개혁을 포함한 6개 분야의 개혁을 성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당국의 경제건설 분야의 기본임무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건설」이라는 「14전대회(당14차 전국대표대회)정신」에 입각하여 개혁개방과 현대화 건설의 속도를 보다 빨리하여 제8차 5개년경제계획기간중 성장률을 당초의 6%에서 8∼9%로 크게 상향 조정,국민경제를 한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붕총리는 약 2만자에 달하는 정부공작보고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혁명의 구체적 발걸음을 보다 빨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이번 90년대에 달성하기위해 국유기업관리의 개혁,모든 종류의 시장개발,물가제도개혁,고용과 임금제도개혁,사회보장제도 개혁 및 도시주택제도 개혁 등 6개 분야의 개혁과 아울러 정부의 거시조정체제의 개선강화를 조속히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붕총리는 또한 중국은 앞으로 3년간에 걸쳐 중앙과 지방의 각급정부기구를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정부인원의 수를 약 25% 감축하는 방향으로 간소화하여 국무원산하 기구와 행정기관의 수를 현재의 86개에서 59개로 대폭줄이고 비상설기구의 수도 현재의 85개에서 26개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NPT탈퇴」 싼 북경의 대응책에 관심

    ◎중국 “북한 핵포기 설득수단 없다”/양국관계 급랭… 절대 영향력 잃어/안보리 제재땐 기권으로 묵인확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한뒤 세계의 이목이 중국쪽으로 쏠리고 있다.아무래도 북한을 설득해 마음을 되돌려 놓을수 있는 나라는 중국밖에 없어 보인다는 점 때문이다.또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려할때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이 과연 어떤 태도로 나올 것인가 하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이 북한의 마음을 돌려 NPT에 잔류토록 설득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중국으로서는 아직까지 그럴만한 구체적인 지렛대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중국과 북한이 전통적으로 혈맹관계를 유지해왔고 91년의 남북한 유엔동시가입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반핵사찰을 수락토록 김일성을 설득하는데 중국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불과 1년전 김일성의 80회 생일때까지만 해도 그같은 영향력의 행사가 주효할 것으로 여겨졌다.김은 생일축하를 위해 평양에 들른 양상곤중국국가주석과 손을 잡고 활짝 웃으며 연회장으로 들어섰을때 너무도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줬었다.하지만 겨우 4개월만인 8월하순 중국은 한국과 수교를 단행했고 9월말에는 양주석이 노태우대통령과 인민대회당앞에서 나란히 사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때부터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냉각기로 접어들 수밖에 없었다.노재원주중한국대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동맹관계에서 평상관계로』바뀌었다.평상적인 국가관계 아래서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불통인 북한을 말만으로 설득해낸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임에 분명하다. 지난 12월 NPT탈퇴를 선언한 당일 주정순주중북한대사는 기자회견도중 『NPT탈퇴를 결정하기전에 중국측과 사전협의를 거쳤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 문제는 중국과 상의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조선은 자주적인 독립국가이며 우리의 당과 정부는 우리의 정책과 노선을 독자적인 사고와 판단에 따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양국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는 증거는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다.지난해말 중국측이 원유판매대금의 경화결제를 요구하고 나선 일이나 최근 김정일의 중국방문이 예우문제 때문에 취소된 사실,그뒤 김이 중국의 시장경제체제 추진을 자본주의체제의 도입으로 간접비난한 사실들은 상호신뢰관계에 금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중국에서 혁명원로들이 정책결정과정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도 양측의 관계가 혈맹이 아닌 사무적 관계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운데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현대화를 지상목표로 뛰고 있는 요즘의 젊은 중국지도자들은 돈도 제대로 받기 어려운 국경무역보다는 82억달러로 그들의 7대교역국이 된 한반도의 남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게 분명하다.다시말해 중국의 대외관계가 전통적인 외교방식인 국가이익을 토대로 전개돼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점에 비추어 유엔안보리에서 중국이 취할 태도가 어떨지 대충 어림해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그들은 국가이익을 크게 희생시켜가면서까지 무조건 북한을 도우려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이곳 서방 관측통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다만 북한의 체제붕괴나 무력제재와 같은 극단적인 사태에는 중국이 있는 힘을 다해 막아주려 노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으로서는 얼마 남지 않은 사회주의국가들마저 동구처럼 모두 무너져내리길 원치 않기 때문이다.북한이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수도 북경의 보호에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는 안보이익 또한 아직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제재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매질에는 국제여론을 따라가는게 국가이익에 부합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지난 12일 유엔안보리에서 중국측은 북한문제를 당장 유엔으로 끌어오는데 반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유엔의 북한제재에 무조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은 물론 아니다.그보다는 북한문제를 놓고 무력제재를 결의한다거나 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는 것만은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제스처로 이해되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유엔에서 단독으로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 근래 안보리에서도 공개적인 침략행위가 아닌 이상반대의견은 제시해왔지만 표결에서는 거부권이 아닌 기권을 함으로써 서방강대국들에 미운털이 박히는 일만은 피해온 것이다. 중국도 북한의 핵보유를 반대해왔다.따라서 중국은 무력충돌과 같은 극단적인 사태만 피할수 있다면 구태여 국제여론을 외면한채 일방적으로 북한의 편을 들어주려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 등 후계 강택민체제 굳힐듯/중국 8기 전인대 오늘 개막

    ◎“시장경제 확립” 각종제도도 대폭 손질/기술관료시대 대비 개혁파 대거 등용 15일 개막되는 중국의 제8기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1차회의는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후에 대비한 강택민체제 구축에 최대의 역점을 두게된다. 강체제 구축 의도는 39년전에 폐기됐던 당주석과 국가주석의 1인겸직 방식을 이번에 부활시킨다는 점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한사람에로의 권력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폐기됐던 제도가 너무 허약한 지도체제를 보강한다는 뜻에서 다시 부활된 것이다.다시 말해 등사후 보수·개혁파를 비롯한 각 파벌간에 대립이 심화돼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군웅할거와 내란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아래 강에게 당총서기와 군사위 주석 외에 국가주석자리 까지 맡겨 전권을 장악하도록 하자는 것이다.이는 중국의 현실이 권력의 1인집중으로 인한 폐해보다 분열방지와 내란예방이 더 중요함을 분명히 말해 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붕총리가 유임토록 내정된 것은 진운 팽진등 보수원로들의 반발을 막고 당내 안정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배려라 할수 있다.또 다른 이번 전인대 특징중의 하나로 형식적인 야당인 이른바 민주당파나 무당파 인사들에게 행정부 고위직책을 많이 내주려 한다는 사실을 들수 있다.중앙정부의 부부장(차관)급 이상 고위직에 20명가량,전인대부주석 18명중 8명을 이들에게 안배하려는 것은 전에 없던 특별 배려이다.특히 1개 장사꾼에 불과한 영의인국제투자신탁회장을 일약 국가 부주석으로 내정한 것은 일당 독재체제 이미지를 희석시키면서 동시에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의 추진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행정부에는 연로한 보수파 당원로들이 대부분 퇴진한 가운데 젊고 활기찬 개혁파들로 채워지게 된다.부총리 주용기가 제1부총리로 승진,국무원의 일상업무를 관장하는가하면 지금껏 정치 일선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온 전기침외교부장과 이남청대외무역부장,강춘운 산동성서기가 부총리로 승진할게 분명하고 대신 오학겸 요의림 전기운부총리가 물러난다.이같은 인사개편으로 적어도 행정부내에서는 혁명원로들이 전원 물러나 이른바 경제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인사개편은 고위 공직자에게만 그치는게 아니다.방만하게 비대해진 행정기구를 개편하고 정치와 기업을 분리하자는 이른바 「정기분리」정신에 따라 국무원과 지방정부의 기구와 인원을 33%가량 축소할 계획을 이번에 확정하게 된다.국무원에서는 방직공업부 화학공업부 경공업부 야금공업부등의 관련부처를 대폭 줄이고 웬만한 부서는 국가기구가 아닌 기업으로 독립시킴으로써 당정기관에서 밥먹고 사는 공무원 4천만명을 대폭 줄이자는 것이다.이같은 구상은 지난 82,88년에도 시도됐었으나 오히려 관료기구를 키워온 전례에 비추어 이번에 과연 성공을 거둘지는 의심스런 상황이다. 중국 당국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일중의 하나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해 나가는 것이다.이는 지난 구정때 등소평이 상해에서 「경제발전의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밝힌 이른바 상해강화를 차질없이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지난 12일자 인민일보는 경제발전의 기회를 잃지 말자는 등강화내용을 중심으로한 사설을 실었는데 중국내 대부분의 유력신문들이 이 사실을 동시에 게재했었다.이는 최소한 공식적으로는 이번 전인대에서 경제발전 문제에 최대의 역점을 두고 있음이 분명해졌다.
  • 집시/극우파 득세에 박해설움(특파원코너)

    ◎동구몰락후 생활터전 잃고 방황/각국 추방 압력… 보스니아선 학살/문맹률 높고 응집력 약해 핍박의 표적 집시의 현실적 삶은 문학작품 또는 오페라에서의 낭만적인 모습과 똑같지는 않다.집시는 세상이 어지러울 때마다 박해의 대상이 되어온 서러운 민족이었다.공산주의체제가 무너진 뒤 배타적인 극우민족주의의 대두와 경제의 피폐로 동유럽 집시들의 삶은 고단해졌다.더욱이 가혹한 「종족 청소」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에서는 가장 취약한 대상이 이들이다. 집시의 숫자는 정확하지 않다.유럽에 6백만∼8백만,미국에 1백만이 있는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유럽 집시들의 대부분은 옛공산권인 동유럽에 있고 스페인과 남부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공동체 지역에는 약 1백만명이 있다. 동유럽의 집시들은 공산주의 체제 아래서는 핍박받지 않았으나 민족간의 증오가 괴질처럼 퍼지고 있는 요즈음에는 어디서나 극우파들의 과녁이 되어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특히 유고슬라비아 사태는 집시들에게도 참혹한 횡액이었다.보스니아에서 「종족 청소」라는 이름으로 집시들이 집단적으로 학살되었다. 체코에는 「집시 출입금지」라고 써붙인 술집이나 식당이 여기저기 생겼다.검찰은 몇달전만 해도 한나라이던 슬로바키아에서 넘어온 집시들의 추방을 강화하겠다고 공표했다.최근 몇달동안 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에서 집시의 집 수백채가 극우분자들에 의해 파괴되었다.집시 박해는 독일과 스페인에도 번지고 있다 집시 박해는 오늘날만의 현상은 아니다.독일 나치 정권과 그 동조 세력들이 제2차 세계대전때 50만∼60만의 집시들을 처형했다.일부는 독일 다하우 수용소에서 살해되었고 일부는 폴란드·유고슬라비아·소련등의 거주지마을에서 학살되었다.프랑스의 비시 정권밑에서는 나치군에 넘겨지기 전의 집시 1만6천∼1만8천명이 임시 수용소에서 죽었다. 적 나치에 대항해서 싸워 목숨을 던진 집시들도 많았기 때문에 새로 성립된 공산 정권들은 대체로 집시들에게 호의적이었다.사회주의 정책의 시행으로 집시들의 빈궁한 생활형편도 점차 나아졌다. 집시는 10세기쯤 인도 북부에서 유랑을 계속해 유럽으로 왔다는 것이거의 정설처럼 되어 있다.집시하면 「유랑민족」이고 음악과 시와 춤과 점술에 능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요즈음의 집시들은 대부분 정착생활을 하고 있으며 회사 직원·청소부·광부 등의 월급생활자도 많다. 집시들의 대부분은 여전히 소외계층으로서 실업률·문맹률·사망률·범죄율이 매우 높다.불가리아 집시의 실업률은 60%이며 유고슬라비아 집시들의 문맹률은 70∼80%나 된다.배고픔때문에 아이들이 좀도둑질이나 매춘에 나서기 일쑤다. 동유럽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인한 정세불안 때문에 서유럽으로 이주한 집시들이 15만에서 20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대개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에 주로 갔으며 다시 제3국으로 가기도 했다.이민 급증으로 골치를 앓는 독일이 루마니아와 92년 9월에 협정을 맺고 정치망명을 요청한 루마니아인을 모두 송환하기로 함에 따라 많은 집시들이 되돌아 가야할 운명이다.집시의 미국 이민은 금세기 초에 많았는데 개중에는 조상들이 해 오던 말장수 실력과 손재주를 살려 중고차 수리·매매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도 다수 있다고 한다. 범유럽적 집시조직은 1971년 처음 결성되었다.시인 슬로보단 베르베스키주재로 집시국제회가 멜그라드에서 열렸고 이것이 현존하는 「로마니 유니온」이라는 기구가 되었다.이 기구는 집시를 소수민족으로 인정해 줄것을 호소하고 있다.1990년에는 위기감을 느낀 유고와 루마니아 집시들이 네덜란드·스위스 접경의 독일 영토에 집시들이 거주지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을 하여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집시들은 유태인들의 처지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문자와 고유 종교를 가지지 않아 응집력이 약하고 국제적 발언권도 미미하다.이들의 서러움이 걷힐 날은 기약이 없다.
  • 국제경쟁력 회복 방안(출범 김영삼신한국:12·끝)

    ◎외교역량 경제·통상문제에 결집/이미 「전쟁」시작… 마찰줄이기 급선무/잠재성 큰 후진국시장 개발 필요성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 회복을 통한 선진권진입이야말로 대다수 국민이 김영삼대통령과 새정부에 바라는 최우선 국정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같은 기대에 부응해 새정부의 외교기조도 정치·안보 중심에서 경제·통상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가 지난 9일 단행한 해외공관장 인사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포착된 바 있다.즉 주미대사에 외교관출신은 아니지만 통상전문가인 한승수전상공부장관을 임명한 것이라든가 주중대사에 김대통령의 경제브레인인 황병태전의원을 기용한 것이 단적인 사례이다. 물론 이같은 실리외교로의 전환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이다.미국등 선진제국의 시장개방 압력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공동체(EC)단일시장 형성등 세계경제의 블록화 현상도 세계각국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의 경우 실리외교로의 전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서상목 민자당 제1정책조정실장은 『북한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회주의 정권이 몰락한 마당에 우리 외교현안으로는 경제문제를 뒷받침하는 길 밖에 없다』며 통상외교 기능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물론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한·미간의 입장조율도 현안이 되고 있지만 클린턴행정부의 대한안보공약은 부시행정부와 마찬가지로 확고하다는 점에서 대국적으로 보아 대미외교등 안보분야 외교에는 큰 허점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비해 한국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지적소유권 우선협상국 지정움직임,쌀시장 개방문제를 포함한 UR협상등 우리 외교가 뚫어야 할 경제현안들은 산적해 있다. 이처럼 「국제경제전쟁」시대에 살아남고 나아가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에서부터 해외공관에 이르기까지 「올코트프레싱」전법으로 통상홍보활동과 선진기술도입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이같은 외교목표에 발맞춰 일선 재외공관은 물론 중앙정부의 국제경제 및 통상기능을 대폭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단순히 통상전문가를 주요국 공관장으로 내보내는 것만으로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부존자원이 적어 대외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데도 일본등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와 값싼 임금을 바탕으로 추격하고 있는 중국등 후발주자들의 틈바구니에서 고전하고 있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은 민간기업의 선진기술도입과 수출드라이브정책을 범정부차원에서 뒷받침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공자원부·외무부·경제기획원 등 각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통상정책기능·통상협상기능·대외경제정책기능을 한데 묶어 이른바 「통상대표부」를 설치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즉 당면한 무역마찰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이루기 위해선 늦어도 올 정기국회때까지는 2단계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안기부의 기능개편도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의변화와 무관치 않다.이는 비단 정통성있는 문민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국내정치간여를 전면 배제하고 순수 대공문제에만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는데 국한된 것은 아니다.더 나아가 국제시장에서 「경제전쟁」을 치르는 국내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외교」를 측면지원한다는 측면에서 해외산업정보수집도 안기부의 주업무가 되도록 기능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눈앞의 이해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장기적인 견지에서 또 다른 「실리외교」라고 볼 수 있다.즉 우리의 경제력에 상응해 아프리카·중남미 후진국들에 대한 무상원조·대외경제협력기금 제공이나 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가되 우리상품에 대한 잠재적인 시장확보 등 내일의 경협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제고시키는데 주력해야 될 시점이다. ◎전문가의 시각/“능동개방으로 피해 최소화”/보복 예방적인 교역정책으로 전환을/양수길 KDI 산업무역연구부장 기업활동의 세계화 추세아래 국제적인 상호의존도가 급증하고 동서냉전의 해소로 경제우선주의가 대두되면서 주요교역상대국간에 통상마찰의 소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통상문제에 있어서 수세적인 입장을 모면치 못하고 있고 높은 해외 의존도로 인해 협상력이 취약한 우리로서는 이와 같은 추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수출주도에 의한 경제성장을 회복하고 선진경제로의 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관점에서 우리에게 통상외교는 국내정책 어느 것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관점에서 신정부의 출범에 즈음하여 우리의 통상외교를 반성하고 강화토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80년대내내 미국과의 통상분규로 시달린 바 있다.특히 1988∼89년에는 미국이 미국의 상호주의를 수용하지않는 나라에 대한 무역보호조치를 입법화한 「슈퍼 301조」를 무기로 삼아 시장개방조치를 강력히 요구해옴에 따라 미국과의 통상분규가 최고조에 달하고 이로인해 국내적으로 심각한 경제적 정치적 불안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 앞으로 우리는 이러한 통상외교를 지양하고 능동적이고 사전예방적인 통상외교로의 방향전환을 추구해야 한다.이와 같은 새로운 통상외교의 주요조건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 첫째,그간 우리는 통상외교현장에서 시장개방이 상대방의 이익이되 우리의 손실임을 전제로 하고 시장개방을 가급적 늦추고 극소화하려는 식의 입장을 취함으로써 「외세에 의한 개방」을 추구해 왔다.외세에 의한 개방은 결과적으로 대외적으로는 통상분규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대내적으로는 개방의 부작용을 극대화한다.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능동적 혹은 주체적 개방정책을 추구해야 한다. 둘째,미국·일본·EC 등 주요교역상대국과의 통상관계는 GATT·OECD 등 다자적 국제경제기구에서 제정하는 국제규범의 구속을 받기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다자적 규범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기여해야 한다.이들 다자적 기구에 능동적으로 접근하고 이들 기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우루과이라운드의 원만한 타결의 중요성도 여기에 있다. 셋째,다자주의의 권능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다자주의의 약점을 지역주의로 보완하려는 움직임이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다.우리도 아·태지역단위의 통상외교를 강화하고 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태평양자유무역지대로 확대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의 대안으로 우리만의 NAFTA가입도 검토해야 한다. 넷째,명실상부한 통상시책이 추구되어야 한다.일본과 한국이 불공정교역국으로 알려진 가장 큰 이유는 명실상이한 통상시책에서 찾을 수 있다. 다섯째,통상조직이 정비되어야 한다.특히 대외협상창구일원화가 이루어져야하고 이상적으로는 장관급인사를 대표로 하는 무역대표부가 설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째,통상홍보가 고도화되어야 한다.평소에 지속적으로 학술적 국제교류와 기업차원의 국제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 북한의 대안보리 서한 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정부는 나라의 최고 이익을 위협하는 비상 상황이 조성됨에 따라 핵확산금지조약(NPT)제10조 제1항에 따라 1993년3월12일 NPT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음을 공식 통보하고자 한다. 미국은 남한과 함께 조선을 위협하는 핵전쟁 연습인 팀 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을 재개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국과 특정 회원국을 부추겨 지난 2월25일 IAEA정관,안전협정,그리고 IAEA가 DPRK와 맺은 합의에 반하여,핵활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우리의 군사기지를 개방토록 요구하는 부당한 결의안을 IAEA 이사회에서 채택하도록 했다. 이는 조선을 무장해제하고 사회주의 체제를 압살함으로써 조선의 최고이익을 위태롭게하는 공공연한 강권행위이다. 만약 그런 행동이 용인된다면 우리나라가 한 초강대국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비핵 국가들에 대한 핵위협과 내부문제에 대한 개입을 정당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선례가 될 뿐이다. 조선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과 IAEA의 부당한 행동이 철회됐음이 인정될때까지 귀국은 조선의 NPT탈퇴 결정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가져줄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 북한,핵확금조약 탈퇴 선언/중앙인민위원회

    ◎“사회주의 고수… 자위조치”/평양주재 외교관 철수령설 【내외】 북한은 1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특별사찰과 관련해 정부성명을 발표, 「나라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로서 지난 85년 가입했던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중앙인민위원회 제9기 7차회의를 열고 한미측의 팀스피리트훈련과 IAEA의 특별사찰로 야기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문제를 의제로 상정, 토의를 거친 뒤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고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이번 NPT 탈퇴조치가 한미측의 팀스피리트훈련과 IAEA의 특별사찰 강행에 대해 「사회주의제도를 견결히 옹호·고수하기 위한 응당한 자위적 조치」이며 이같은 입장은 『미국이 북에 대한 핵위협을 중지하고 IAEA가 독자성과 공정성의 입장으로 돌아설 때까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의 핵확금탈퇴,제2이라크 되는가(사설)

    가장 우려하던 사태가 기어이 발생하고 말았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해오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한 것이다.이인모송환결정의 화해조치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며 북한의 핵문제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발전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태의 전개다.북한의 탈퇴결정이 야기하게될 심각한 결과를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특별성명을 통해 한미팀스피리트훈련과 IAEA특별사찰 강행에 대한 사회주의체제 옹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로서 NPT를 탈퇴한다고 밝혔다.팀스피리트는 구실이고,요컨대 IAEA의 특별사찰을 받지않겠다는 정면거부다.북한은 이미 핵을 개발했거나 하고 있으며 그것을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음을 보여주는 행동이다.핵은 없으며 만들 생각도 필요도 없다고 강조해온 다짐이 새빨간 거짓말임을 세계에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북한은 85년 NPT에 가입하고도 18개월내에 하도록 되어있는 보장조치협정체결을 지연시키며 한때 탈퇴위협도 하다가 91년 7월에야 그것을 수용하고 그동안 6차례의 임시사찰을 받은바있다.그러나 IAEA가 지난1월 녕변핵폐기물저장소 2곳의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다시 완강한 거부자세로 돌변했으며 오는 25일까지 납득할수 있는 해명이나 사찰을 수용하라는 요구에 NPT탈퇴라는 초강경책으로 나온것이다. 북한은 IAEA임시사찰을 수용하면서 원한다면 무슨 시설이든 보여주겠다고까지 큰소리를 해 한때 북한의 핵의혹이 정말 부질없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었다.북한은 임시사찰로 IAEA와 미국등을 적당히 속일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그렇지못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태도를 돌변시킨 것으로밖에 볼수 없다. 사실이라면 우물안개구리같은 북한이 세계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개탄을 금할수 없다.NPT탈퇴의 경우도 그렇다.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될지 북한은 상상이나 하고있는지 의심스럽고 걱정스럽다.NPT를 탈퇴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것으로 믿고싶다.지금은 북한의 기만과억지가 통하던 냉전시대가 아니다. 북한의 NPT탈퇴는 오히려 유엔안보리의 적극개입조치를불가피하게 하고 촉진시킬 것이란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안보리 제재를 자초한 셈이란 것이다.그것은 북한의 핵개발을 증명하는 것이며 북의핵개발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후세인의 이라크가 완강한 저항을 보이면서도 어떠한 국제적제재와 사찰의 수모를 당하고 있는지 북한은 보지도 못한단 말인가.정말 제2의 이라크가 되려고 하는가.아직도 때는 늦지않았다.핵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만이 북한의 살 길이다.
  • 유명 지성인 모델 외국소설 번역 활발

    ◎파란만장한일생 작품화… 문학성·재미 추구/「겁없이 울어댄 개구리」… 루카치 삶/「소설 카프카」… 카프카 작품세계 20세기초 서양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꼽히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독보적인 이론가 지외르지 루카치와 체코출신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를 모델로 한 외국소설들이 잇따라 번역·출간됐다.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소설가인 리처드 세네트가 쓴 「겁없이 울어댄 개구리」(김석희 옮김·공동체간)와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프랑수와 리비에르의 「소설 카프카」(송기형·홍혜리나 옮김·풀빛간)가 그것이다.이 두 소설이 유난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91년이후 국내에 번역·소개된 10여개의 외국 인물전기와는 확연히 구분된다는 점이다.루카치와 카프카등의 파란만장했던 삶과 독특한 문학세계를 모티브로 해 문학성과 재미를 지닌 우화소설,영상소설로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겁없이 울어댄 개구리」에는 루카치라는 이름이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반면 그를 모델로 한 것이 분명한 티보르 글라우라는 주인공의 수기와 일기,경찰조서,편지,신문기사등을 조합한 논픽션 형태를 갖추고 있다.작가는 복잡한 행적을 남긴 루카치의 인생을 빌려,인간생존논리의 하나인 타협과 위장의 의미를 이른바 사회주의의 입장에서 검토하고 있다.그는 소설의 모티브를 살리기 위해 자연계에서 중립적 상태로 사는 것처럼 보이는 순박하고 비공격적인 개구리가 실제로는 연못속의 생존경쟁에서 다른 동물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개구리우화를 등장시켜 한 지식인의 굴절된 정신궤적과 성체험을 묘사하고 있다.이는 「루카치를 모델로 한 우화소설」이라는 부제를 뒷받침한다. 이야기는 19 73년 3월5일 티보르 글라우의 유언에 따라 한 출판사 편집자 앞으로 소포가 배달되면서 시작한다.메모와 편지 문서등을 근거로 글라우가 직접 정리한 자신의 수기를 따라 전개되는 이 소설은 사이사이 끼어있는 편집자의 설명으로 현실과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한다.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총명한 소년이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에서 시작해 25세의 나이에 혁명정권의 요직에 앉은 주인공이 음모와 모략으로 실각하고 음악의 이념을 바탕으로 유토피아를 건설하려다 좌절당한뒤 각고의 세월이 지난후 56년 소련의 헝가리침공직전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진심을 털어놓는 장면으로 끝난다. 소설을 번역한 김석희씨는 『이 소설은 최근 우리 출판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 ○○○」식의 작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굴곡이 심했던 루카치의 삶을 모티브로 응용한 일종의 패러디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소설 카프카」는 「섹스,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널리 알려진 미국 영화감독 스티브 소더버그의 영화「카프카」를 소설적으로 재구성한 「영상소설」.올해로 탄생 1백10주년을 맞는 카프카의 전기가 아닌 허구지만 출생및 작가생활등 몇가지 사실들에 기초하고 있다.이 소설은 현대적 삶의 부조리를 기괴하고 신비롭게 묘사한 카프카의 작품들처럼 공포와 기괴함으로 가득 차 그의 문학적 특성을 소설로 옮겨놓은 듯하다. 소설에는 두명의 젊은 영국인 영화광이 등장한다.이들은 프라하에서 표현주의 영화 감독인 헨릭 갈린의 아들을 자처하는사람을 만나 그의 제의로 헨릭 갈린의 미공개작인 「카프카 또는 미궁」을 보게된다.그러나 엘자는 흠모해왔던 감독의 영화에 대한 인상을 갈린의 아들이 망쳐놓자 복수심에서 그를 살해한다.영화의 내용은 카프카가 프라하의 어느 성에 들어가 인류의 정신을 개조하기 생체실험을 하는 박사의 음모를 분쇄한다는 이야기. 카프카의 생애를 알려는 의도보다는 작가의 말처럼 카프카와 독일 표현주의 영화를 재발견함으로써 그의 작품들을 재조명하는데 목적이 있는 이 소설은 아류 역사인물소설들이 판치는 우리 실정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 통일비용 최소화연구 착수/한경연/경제격차 해소 새 체제 모색

    독일식의 급속한 남북통일에 대비,재계가 최근 통일비용 최소화 연구작업에 착수했다. 9일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남북한이 독일식으로 급속히 통일될 가능성에 대비해 통일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올해의 「특수과제」로 선정,집중 연구키로 했다.한경연은 정부의 통일 시나리오에 맞춰 우선 경제교류를 확대,북한 주민의 생활을 향상시킴으로써 남북한의 경제적 격차를 해소한다는 전제로 우리측의 통일비용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특히 통일 후 북한의 계획통제경제를 시장경제체제로 효율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비롯,향후 통일 한반도의 총체적 경제체제에 관한 연구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독일을 비롯한 동유럽 사회주의 몰락의 사례를 분석,난민발생등 통일이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우리 경제력이 구서독에 비해 취약하기 때문에 사전 대비없이 통일이 달성될 경우 엄청난 사회·경제적혼란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세계정상을 달리는 북녘 서커스(오늘의 북한)

    ◎40년명성 평양교예단의 운영 실태를 알아보면…/해외공연 2천회… 국제대회 우승 수차례/단원 3백여명,6년제 학교서 양성/전용극장 운영… 풍자극 막간 공연도 북한은 평양을 찾는 외국대표단의 환심을 살 목적으로 그들 접대에 남다른 신경을 쓴다.특히 외빈을 위한 문화예술공연이 있을 경우엔 예외없이 교예단을 내세워 난이도 높은 그들의 교예수준을 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공중·수중교예 등 분류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북한의 교예(우리의 서커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북한 교예계를 대표하는 평양교예단은 지난달 말 모나코에서 벌어진 제17회 몬테카를로 국제서커스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정상임이 거듭 확인됐다.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해 벌어진 제16회 대회(체코)에서는 인민배우 김택성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이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교예가 고난도의 기교를 앞세워 세계 무대를 석권하고 있는 것은 우리와는 달리 교예를 무대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에서 교예는 『육체운동을 형상수단으로하여 인간의 체험과 정서등을 반영함으로써 사회교양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교예는 기본형상수단에 따라 체력교예,교예막간극,동물교예로 분류되며 인체 운동기능의 활용에 따라 전신재주 및 부분재주 등으로 나뉜다.또 출연하는 장소와 무대형태에 따라 공중교예,지상교예,빙상교예,수중교예 등으로도 구분된다. 북한 교예의 기본은 체력교예로 우리의 민속놀이를 교예화한 공중날기,널뛰기,3인조 그네조형,2중그네,밧줄타기 등의 민속교예 종목등이 이에 속한다.사회주의하의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을 주제로 한 체력교예로는 기중기 조형,기계조립공,유쾌한 전공 등이 있으며 이밖에 수영놀이,원통굴리기,사선줄타기,줄위에서 자전거타기 등이 있다. 교예막간극은 막간교예의 한 형태로서 간략한 정치풍자극이라 할 수 있다.교예막간극은 교예적 기교와 행동을 기본수단으로 하고 때에 따라 대사를 구사하는데 그 사용기교에 따라 재주막간극,요술막간극,동물막간극 등으로 나눠지지만 교양적 주제가 주류를 이룬다는 점에서비슷하다. 동물교예의 중심은 말교예이다.말교예의 주류는 달리는 말위에서 재주를 펼치는 것으로 달리는 말위에 매달리기,거꾸로 서기,말의 배 밑으로 돌기,활쏘기,창쓰기 등이 기본을 이루는 재주이다. 북한은 또 동물교예로 곰 권투같은 것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외에도 강아지들의 산수풀이,염소와 원숭이·강아지 등의 유희등도 무대에 올리고 있다. ○무대예술 분야로 인정 이번 모나코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평양교예단은 북한이 자랑하는 최정예단체로 지난 52년 6월 창단됐다.현재 이곳에 소속된 교예배우의 수는 3백여명. 창단 이래 지금까지 대내외에서 가진 공연수는 2만여회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공연수는 2천여회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양교예단의 주 공연종목은 중심교예·조형교예·공중교예·체력교예·빙상교예·수중교예 등이다. 사자나 코끼리 등 동물을 이용한 교예는 구입과 사육에 많은 경비가 소요돼 지금은 거의 공연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막간교예 시간에는 주로 남한이나 미국사회의 모습을 풍자하는 「풍자교예」가 많이 공연되고 있다.「불에 탄 경찰」·「구두닦이」·「뇌물바람」·「자리다툼」 등의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평양교예단은 전용극장으로 「평양교예극장」과 「인민군교예극장」을 갖고 있다.평양 광복거리에 위치한 「평양교예극장」은 지난 89년 5월 1일 「평양축전」을 위해 건립됐다.총부지 면적은 10만㎡,연건축 면적은 7만㎡에 6각 지붕의 5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직경 14m의 원형무대에는 평면·수중·빙상·공중교예시설과 TV중계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관람석 수는 3천5백석이다. ○1천6백여명을 수용 평양 모란봉 거리에 위치한 「인민군교예극장」은 지난 64년 12월 12일 「평양교예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으며 89년 5월 1일 현재의 「평양교예극장」이 새롭게 건설됨에 따라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총부지 면적은 5만㎡,연 건축면적은 1만5천㎡이고 돔형으로 지어져 있다. 원형무대는 직경 14m,높이 27m,옆길이가 67m이며 1천6백40명의 관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특히 평면·수중·공중교예가전문적으로 공연되고 있으며 「대중예술을 통한 사상교육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단원 양성은 지난 72년 설립된 「평양교예학교」에서 주로 맡고 있다.이 교예학교는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6년제로 설립됐으며 개교 이후 88년 초까지 약 1백50명의 배우를 양성해 냈다.이 학교 출신 배우들은 주로 난이도가 높은 지상 및 공중교예와 수중교예를 공연하고 있다.
  • 니카라과 민주화 “산 너머 산”(세계의 사회면)

    ◎90년 들어선 차모르정부 정치위기 봉착/대통령친인척 부패·권력암투 심각/좌익 산디니스타정권 재기 움직임 지난 90년 총선을 계기로 변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중남미의 니카라과가 고질적인 부패와 권력암투로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비올레타 바리오스데 차모르대통령에게 권좌를 비워준 좌익 산디니스타정권이 재기를 노리고 있어 자칫 니카라과의 민주화가 뒷걸음질 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곳곳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실패한 사회주의혁명과 10년간에 걸친 내전에서 벗어나 평화와 번영을 찾으려고 차모르정권을 지지했던 국민들은 기대와는 달리 날로 악화되는 생활고에 지쳐 무관심마저 보이고 있다. 차모르정권이 이처럼 정치적인 위기에 봉착한 것은 차모르대통령의 친·인척이 관련된 부정부패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산디니스타정권의 재기움직임이 맞물리면서 각종 폭력과 살인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 산디니스타정권 하에서 부르주아계층의 국민들이 몰수 당한 재산을 차모르정권이 되돌려 주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 이들의 불만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외에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국가야당연합과 차모르대통령이 정치적인 견해차이가 점차 노출되면서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차모르정권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은 그동안 산디니스타정권에 몰수 당한 재산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야당지도자 세퀘이라 망구스가 지난해 11월 3명의 무장세력들에 총살당하면서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이 일이 있고난뒤 국가야당연합과 반산디니스타그룹들은 이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별성과가 없어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 일부에서는 국내적인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터져나온 이 사건을 계기로 우익을 대표하는 비올레타 차모르정권과 움베르토 오르테가 전대통령을 중심으로하는 좌익 산디니스타정권과의 정권쟁탈전이 이미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산디니스타정권은 이 여세를 몰아 지난해부터 들춰지기 시작한 차모르정권의 부정부패에 초점을 맞춰 지지기반확보를 꾀하고 있다. 사실상 차모르정권의 친·인척들은 그동안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선거공약이 무색할 정도로 요직차지와 이권챙기기에 급급했었다. 차모로 대통령의 사위인 안토니오 라카요가 어느날 갑자기 대통령실 부장관으로 임명돼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가 하면 라카요의 누이인 실바아,처남인 알프레도 세사르,자신의 부인인 크리스티아나등 친인척들은 정부요직과 언론을 장악해 실세로 행세해 왔다. 이 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친·인척끼리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암투를 벌여 왔는데 이를 두고 국민들은 「처남 매부지간의 전쟁」이라 부르고 있다.예를 들어 라카요장관은 처남인 알프레도 세사르가 맡고 있던 국회의장직을 하루아침에 박탈해 버렸다. 이같은 국내적인 불안요인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동안 계속돼왔던 외국 원조도 끊겨버렸다.미국의 부시 전대통령은 지난해 니카라과에 대한 약 3억달러상당의 원조액 가운데 1억달러를 중단시켰고 나머지 원조액도 동결돼 있다.클린턴 새정부도 자국의경제회복을 위해 혈안이 돼 있을 뿐더러 국회도 산디니스타정권 하에서 몰수 당한 재산의 환원없이는 원조는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가 사회주의체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이행에 따른 혼란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듯 중남미의 니카라과도 예외는 아닐듯 싶다.
  • 핵사찰 국제압력 모면·탈고립 겨냥(오늘의 북한)

    ◎각국공산당과 교류 대폭 강화/IAEA결의이후 급증… 올들어 10여차례 접촉/신유고·영·희 초청 대표단 파견도/중·쿠바 등 호응 없어 효과는 의문 북한이 최근 각국 좌경정당및 단체들과의 교류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구소련이 붕괴된 지난 90년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나 지난달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특별핵사찰 결의문 채택 이후 더욱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핵사찰 거부로 인해 가중되고 있는 국제적 압력을 덜기 위한 몸짓이 아닌가 하는 해석을 낳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0·21일 불가리아,그리스,신유고,영국,스리랑카 공산당대표단을 평양으로 불러 들였다.북한 당비서 최태복을 단장으로 한 노동당대표단은 지난달 20일 스리랑카 공산당대표와 한차례 회담한데 이어 21일에는 불가리아 공산당대표단및 그리스 공산당대표단과 각각 회담,쌍방간 당활동상황을 통보하고 친선협력증진문제,국제문제,기타 상호 공동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또한 당비서 황장엽도 영국공산당 총비서 마이클 휙스,신유고 공산주의운동대표단등과 각각 회담을 가졌다.북한은 이어 22일 방북중인 슬로바키아 공산당대표단과 회담을 열어 사회주의의 옹호·고수를 위한 공산세력의 국제적 단결과 반제공동투쟁을 강조하는 한편 쌍방 당차원의 친선협력 강화·발전을 다짐했다.특히 북한방송들은 김일성이 지난달 22일 방북중인 그리스 공산당대표단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대체로 두가지 목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그 하나는 북한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 결정이 부당하다는 점을 이들 국가에 알려 반IAEA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것이며,두번째는 김일성·김정일의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북한은 이들 좌경정당및 단체들과의 교류강화를 위해 이들을 평양으로 초청하거나 지역별로 이들 정당·단체들과 토론회등을 개최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평양으로의 초청은 북한 내부의 주요행사,즉 김일성·김정일의 생일 또는 당창건기념일,사로청대회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이 이들 좌경정당들을 초청한 횟수는 올들어서만 벌써 10여를 상회,90년 이후 연평균 20건의 절반 수준을 웃돌고 있다.지금까지 북한이 외국 공산당대표단을 평양에 불러들인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90년 10월 당창건 45주년 기념행사 때에는 49개국에서 80개 정당 및 대표단이,91년 9월 평양서 진행된 「조선통일지지 국제연대성 집회」때에는 25개국에서 28개 정당·대표단이,92년 4월 김일성 80회생일때에는 72개국에서 95개 정당·대표단이 그리고 지난 2월 16일 김정일 51회생일때에는 15개국에서 15개 정당·대표단이 초청됐다. 북한은 이와 더불어 핵문제의 해결 없이는 최대의 자본출처가 될 일본과의 수교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EC를 포함한 여러 나라와의 경협다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자신들의 입장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연초에 카타르·예멘과 각각 대사급및 영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리비아와는 경제협정을 맺는등 산유국과의 협력선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북한은 또 지난 1월 중순 아주,중남미,구주,중동등 세계 각지에 당국제부와 외교부 대표단을 동시다발적으로 파견,탈고립을 겨냥한 외교전을 펼쳤다. 이와관련,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문제로 인해 대미·대일관계 개선은 고사하고 갈수록 국제적인 압력이 가중되자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 강화를 도모,이를 통해 위기를 모면하는 우회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각국 좌경정당과의 교류강화가 김일성·김정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는 기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북한 핵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국제사회의 시각을 바꾸는데는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북한과 교류를 맺고 있는 각국 정당이 아프리카·중남미등 일부 지역의 군소정당인데다 중국·쿠바·베트남등 주요 사회주의체제 국가공산당들의 호응이 전혀 없고 사회주의 노선 자체가 이미 역사적으로 실패한 시대에 역행적인 이념이기 때문이다.결론적으로 북한이 최근 기울이고 있는 외교노력은 얻는 것 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을 것 이라는게 관측통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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