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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내달 16일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SVI’ 교육

    은평구, 내달 16일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SVI’ 교육

    서울 은평구는 다음 달 16일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2025 사회적가치지표(SVI) 이해와 측정 준비 교육’(포스터)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인 SVI의 동향을 살펴보고, 다양한 사례를 공유해 실전 능력을 키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SVI 정책 동향과 기업 경영 활용 방안 및 국내 활용 사례, SVI 측정 신청 방법과 지표별 교육 및 데이터 활용 방법 등이다. 교육 신청은 내달 15일까지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에 유선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구는 교육을 수료한 사회적경제기업에게 일대일 맞춤형 SVI 측정 준비 컨설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할 예정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교육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새로운 SVI 평가 체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역량 강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 “천년고도서 APEC 성공 개최… 글로벌 대한민국 저력 보여줄 것”

    “천년고도서 APEC 성공 개최… 글로벌 대한민국 저력 보여줄 것”

    K콘텐츠 활용 ‘문화 APEC’ 준비한복·한옥·한식 등 ‘5韓’ 적극 홍보SMR·철강 등 지역 신산업 소개기술한류박람회·투자설명회 마련트럼프·푸틴 대통령 등 방한 요청차기 개최국 中 시진핑 참석 유력신냉전 종식 논의하는 계기 될 것7조 4000억원 경제 효과도 기대 “21개국 지도자들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이 초청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대한민국 경북도가 이뤄 내겠습니다. 한류의 본원인 경북도와 세계 10위 경제 대국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겠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말~11월 초 신라 ‘천년고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자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와 도민들이 앞장서 뛰는 것은 위대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APEC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61%, 교역량의 약 49%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지역경제협력체로,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장 중요한 다자 외교행사로 평가받는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 -경북 경주시가 인천시, 제주도를 제치고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지난해 6월 경북도와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함으로써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소규모 지방도시인 경주가 국제적인 도시들을 제치고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APEC 유치전 때 인천과 제주가 숙박 등 시설 면에서는 앞섰다. 하지만 APEC은 각국 정상들이 잠을 잘 자려고 오는 게 아닌 한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보고 느끼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해 유치에 성공했다. APEC 성공 개최는 경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명예가 걸린 국가 중대사인 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에 경주를 찾을 21개 회원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기업인, 기자단 등 2만여명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 -어려운 점도 있을 텐데. “시간이 빠듯하다는 점이다. 준비 기간은 짧은데 해결해야 할 일이 넘쳐난다. 특히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와 달리 준비 기간은 2개월 정도가 짧고 각국 정상이 묵을 스위트룸(PRS), 국제미디어센터 등 정상회의 개최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반시설을 새로 조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경북도와 경주시가 ‘APEC 준비지원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 및 국회, 경제계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도 신속히 구축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신라 삼국통일 이후 경북도에서 열리는 가장 큰 이벤트로 진행된다. 준비 중인 주요 행사를 간략히 소개하면. “APEC 정상회의를 평화·경제·문화관광 번영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게 기본 콘셉트다. 우선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정상의 참석을 이끌어 내기 위해 물밑 외교전에 나서고 있다. 한·일·중·러 정상이 참석하면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냉전의 종식을 알린 1988 서울올림픽처럼 동북아시아 평화와 나아가 세계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 APEC과 관련해 각국 정상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경주), 이차전지·철강(포항),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포항), 자동차·조선(울산) 등 지역의 미래 신산업 현장 시찰, 국내 기업들의 투자유치 설명회,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기술한류박람회, APEC 연계 투자환경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 APEC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5韓’(한복·한지·한옥·한글·한식)과 K팝, K푸드, K콘텐츠 등을 활용해 한류 붐을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국내외 정세 급변으로 APEC 정상회의 정상 개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지금은 계엄 사태로 흔들린 한국이 건재하고 안정적이라는 확신을 심어 주는 게 급선무다. 머지않아 탄핵 사태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국내외의 불확실한 정치 환경이 종식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APEC이 21세기 신냉전 시대 종식을 논의하는 세계적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21개국 모든 정상의 참가를 요청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외교전뿐만 아니라 국가적 역량이 최대한 결집되도록 노력하겠다.” -APEC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방한이 가능할까. “지난 1월 경북을 방문한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와의 면담에서 시 주석의 APEC 참석을,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지난 10일엔 경북도청을 방문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시 주석의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이해한다. 중국은 2026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차기 의장국은 직전 연도 회의에 참석하는 게 외교 관례다.” -최근 APEC 정상회의를 위한 첫 번째 사전 회의인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달 24일부터 9일까지 2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정상회의 사전 준비와 예행연습의 성격을 지닌 SOM1을 개최했다. 각국 대표단 등 총 1880명이 참가해 100여 차례 회의 등을 진행했다. SOM1 행사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설문조사 5개 분야(수송, 숙박, 문화공연, 관광, 시설·운영지원)에서 평균 점수 94점을 기록했다. -각계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경주를 방문해 APEC 준비 상황을 점거하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이달 들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APEC 정상회의 기간 열릴 경제인 행사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등이 경주를 방문해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행사 활성화 방안 논의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경주 APEC 성공 개최 시 기대 효과는.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7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직접효과는 3조 3000억원으로 경제 활성화, 내수 소비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경제·사회적 편익 등 중·장기 간접효과는 4조 1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취업 유발효과는 총 2만 2634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딜로이트컨설팅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국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 엄중한 대내외 환경에도 한국의 정치·경제 회복력을 국제사회에 확인시켜 주도록 하자. 외교부 등 중앙부처와 함께 ‘원팀’이 돼 APEC을 철저히 준비하는 만큼 도민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
  • “수능이 공정하다는 건 착각…부정확한 자로 재고 절대시”[월요인터뷰]

    “수능이 공정하다는 건 착각…부정확한 자로 재고 절대시”[월요인터뷰]

    “현 수능, 학력고사처럼 됐다”교과 지식 평가 제대로 하지도 않아학생들 만점 못 받으면 계속 N수일정 수준 평가 원래 취지 잃었다“수능 290점·280점 차이 없어”美 정교한 검사 오차도 100±6점지식 일부만 물어… 타당성이 없다0.1㎜차 키로 선발하는 것과 같아“논·서술형 수능, 괜찮은 방향”수능 하나로 다 해결 생각하면 안 돼대학들 직접 학생 뽑도록 열어주고신분제 된 학벌, 사회적 해결해야“대학, 엘리트 교육기관 아냐”대학, 우수한 학생 선발에만 몰두이젠 차별화된 교육 방향 생각하고잘하는 분야 선택 구조로 바뀌어야 ‘재필삼선 사심오운.’ 재수는 필수고 삼수는 선택이며 사수는 심장이 시키고 오수는 운명이라는 요즘 수험생들의 유행어다. 의대에 가려고, 대학 간판을 따려고,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매달리는 ‘수능 낭인’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대학에 합격했어도, 취업을 했어도 다시 수능을 본다. 이미 수능 응시생의 3분의1이 ‘N수생’인데, 올해 수능에선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과열된 입시 속 2024년 사교육비 지출은 29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993년 첫 시행 이후 대입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쳐 온 수능이 사회적 낭비를 키운다는 비판도 나온다. 30여년 ‘대학 입학의 가늠자’로 쓰인 수능의 탄생은 1987년 교육개혁 종합 구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학력고사는 사고력과 창의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고 1~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등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드러나 정부가 새 대입 시험을 고민했다. 1992년 국립교육평가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전신)이 발간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교수학습방향’ 보고서를 보면 “학력고사를 대신할 대학교육 적성시험은 ‘대학 학업에 기초적이고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보편적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구상했다. 30여년 전이지만 요즘 수능에 대한 비판이나 대입 개편에 대한 논의와 비슷하다. 박도순(83)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런 사회적 요구가 나오던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수능을 연구하고 개발한 교육학자다. 수능을 출제하는 초대 평가원장을 지낸 박 교수는 대중에겐 ‘수능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노태우 정부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교육 정책에 관여한 박 교수는 경기 성남시의 한 공유 오피스에서 23일 서울신문과 만나 “현재 수능은 대학의 교육 목적과 전혀 맞지 않는다”며 “공정한 시험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수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노태우 정부 때 학력고사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당시 나는 교육정책자문회의에 있었는데, 새로운 입시 정책을 고민하는 와중에 대학 적성검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이 왔다. 그때 구상은 시험을 통해 수험생이 어느 대학 어느 과에 갈 수 있는지 예측하는 목적이었다가 교육개혁 종합 구상 안에 입학 적성검사가 들어가면서 대입 제도에 포함됐다. 연구를 거쳐 1990년부터 1992년까지 7번 실험평가를 했고 1994학년도(1993년 시행)에 처음 도입됐다. -초기 수능의 모습은 어땠나. “처음에는 언어·수리 두 가지로 고안했다. 대학에서 공부하려면 강의를 잘 듣기 위한 언어 능력과 논리력·추론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후 영어 원서를 보려면 영어도 필요하다고 해서 언어·수리·외국어(영어)를 하기로 했다. 목적은 고교 교육과정을 잘 이수한 사람이면 누구든지 가질 수 있는 보편적 능력, 통합 교과적인 능력을 재는 것이다. 교과별 평가가 아니었다. -수능 과목이 점점 늘어났다. 지금은 선택과목까지 20개가 넘는다. “수능 도입 당시 언어·수리만 한다고 하니까 과학 등 다른 교과 관계자들이 반발했다. 이건 학력고사가 아니라 탐구 능력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설득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과학이 들어갔으니 사회과학을 하는 사람들이 사회도 필요하다고 해서 과학·사회탐구가 추가됐다. 현실적으로 교과 이기주의가 작용한 것이다. -난이도는 어땠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를 판단하는 시험이고,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려면 따로 공부를 안 해도 풀 수 있어야 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면 누구나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1993년 첫 수능 전에 문교부(현 교육부) 기자실에서 시험 취지를 설명하는데 한 기자가 ‘만점을 몇 명 예상하냐’고 하더라. 당시 고교가 1600개여서 한 학교당 만점이 5명만 나와도 8000명이 나올 거라고 했다.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사람이 학교에 1명도 없다는 건 교육이 엉망이라는 말 아닌가. 그러니까 그 기자가 ‘그럼 대학에서 학생을 어떻게 뽑냐’고 하더라. -지금 수능은 ‘변별력’에 목을 맨다 “대학에서 수능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뽑아서다. 그러니까 만점을 못 받으면 계속 다시 응시한다. ‘N수생’이 양산되는 거다. 지금 수능은 옛날 학력고사처럼 돼 버렸다. 그렇다고 교과 지식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다. 예컨대 물리나 화학 문제를 보면 분야별로 3~4문제밖에 못 낸다. 이걸 가지고 물리의 세부 교과 지식을 평가한다고 할 수 있나. 수능은 ‘일정 수준을 넘으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원래 취지를 잃었다. -자격고사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인데. 대학은 왜 수능에 의존할까. “대학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내고 시험을 보려면 수십억원의 비용이 든다. 수능은 효율적이고 행여 출제 등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학이 책임질 일이 없다. 만약 대학이 수능을 참고자료 정도로만 쓴다고 하면 그렇게까지 ‘N수생’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수능이 공정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공정하지 않다. 일단 통계적 오차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정교하게 만든 지능검사, 적성검사도 표준오차가 100에 ‘±6점’이다. 수능으로 치면 290점과 280점은 아무 차이도 없단 이야기다. 오차가 있는데 290점은 뽑고 280점은 대학에서 떨어지는 게 공정한가. 뿐만 아니라 문항 하나가 특정 영역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문제도 있다. 과학 시험이라면 과학 안에 있는 수많은 지식 가운데 아주 일부만 묻는다. 타당성이 없다는 얘기다. 0.1㎜까지 키를 측정해서 키로 선발하는 것과 똑같은 거다. 학력의 아주 작은 부분을 부정확한 자로 측정하고, 이걸 절대시하는 게 현재 수능과 대입의 문제다. -수능이 쉬우면 ‘물수능’이라고 비판한다. “교육 심리 연구를 보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3년이 지나면 고교 때 배운 것의 75% 이상을 잊어버린다. 수능은 ‘결국 잊어버릴 것’을 묻는 시험이다. 기자들에게 현재 수능 문제를 풀어 보라고 하면 80점을 못 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처음에 수능 실험평가를 할 때 언어 문제를 당시 기자들에게 풀게 했더니 다 80점이 넘었다. 암기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암기해야 하는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 -미래 수능으로 거론되는 논·서술형은 바람직한가. “수능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면 서·논술형 도입은 괜찮은 방향이라고 본다. 하지만 약간의 변화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하긴 어렵다. 수능 하나로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대학들이 직접 자신들이 교육할 학생을 뽑도록 열어 주고, 열린 부분을 대학들이 활용해야 한다. 지금도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을 뽑을 수 있지만 대학들이 하지 않는다.” -대학별 선발이 강화되면 사교육이 증가한다는 우려도 있다. “사교육 증가는 다른 문제다.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이 ‘과외 금지령’을 내렸다. 가족이 가르쳐도 처벌했다. 그런데도 사교육을 못 잡았다. 재수를 못 하게 하려고 만든 ‘재수 감점제’도 있었다. 안 해 본 것이 없는데 사교육을 못 잡았다. 결국 대학 서열 파괴가 먼저 돼야 한다. 학벌이 일종의 신분제가 된 게 문제다. 이건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학 서열화를 없애려고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폐지’나 ‘모든 국립대 서울대 만들기’도 논의했는데 국회도 반대하고 정치적 이유로 무산됐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문 닫는 대학도 나오는데. “대학은 더이상 엘리트 교육기관이 아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에 ‘교양 교육’을 하는 곳이다. 우리나라는 중등학교(중고교)를 대학의 하위 학교처럼 인식한다. 하지만 중등교육은 중등교육 나름대로 목표와 교육과정이 있다. 지금은 대학이 성적 높은 학생들을 데려가서 좋은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들이 어떤 교육을 할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지 고민을 안 한다. 우수하지 않은 학생을 데려다가 우수하게 만드는 게 교육인데, 선발에만 몰두한다. 커리큘럼도 다 똑같다. 학생을 어떻게 뽑을지에 대해선 신경을 좀 접고, 어떻게 기를지, 어떻게 차별화된 교육을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는 대학 이름을 보고 가는 게 아니라 잘하는 분야나 영역을 고려해 선택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학부모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다. “지금은 대부분 자녀가 1~2명이라 ‘아이가 좋은 대학 가서 좋은 데 취업하고 돈도 잘 벌었으면’ 하는 바람에 투자를 많이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교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대학에서 어떻게 학생을 가르치는지 봐야 한다. 진로 교육을 일찍 하고, 자신이 원하는 걸 찾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를 잘 관찰하다 보면 ‘이 부분을 잘하는구나’ 보이는 게 있다. 이걸 어떻게 잘해 나갈지 유도해 줘야 한다.
  • 광주시교육청, 교육복지 학생지원 확대

    광주시교육청, 교육복지 학생지원 확대

    광주시교육청이 학생 지원 강화를 위해 교육복지 정책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교육비 지원 사업인 ‘꿈드리미’의 대상이 확대되고, 맞춤형 통합지원 사업도 강화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꿈드리미’ 사업의 지원 대상을 중학교 2·3학년과 고등학교 2·3학년으로 확대한다. 오는 2026년까지는 모든 중·고등학생을 포함하는 것이 목표다. ‘꿈드리미’ 사업은 지난해 처음 도입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1인당 1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했다. 지원 대상은 다자녀 가정,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탈북민 가정의 자녀 등으로, 바우처는 수학여행비, 현장체험학습비, 졸업앨범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바우처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서점(31%), 독서실(21%), 안경점(20%), 문구점(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서 접수 등에도 활용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 5662명 중 9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같은 비율의 응답자가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광주희망사다리재단을 통한 복지정책도 확대된다. 재단은 지난해까지 101명의 장학생을 지원하고, 23가구의 공부방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저소득층 고3 학생 755명(55개 학교)의 석식비를 지원했으며,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부모 고향 방문 프로그램과 다문화 예술극장을 운영했다. 올해는 ▲아동복지시설 학생 지원 ▲사회적 배려 학생 지원 ▲미래인재 육성 ▲교육가족 문화체험·소통의 날 운영 등 4개 분야에서 복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각각 10만원과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지급하고, 졸업 예정자에게는 1인당 6만원의 졸업앨범비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사업을 고도화하고,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총 120개 학교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교육청, 학교, 지역사회가 협력해 더욱 견고한 학생 보호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범죄피해학생 민·관·경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사례로 우수상을, ‘꿈드리미 바우처 지급 간소화 사업’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 “공부 잘하는 약이래” 대치동서 소문난 이 약…판매 급증에 공급 부족 현상

    “공부 잘하는 약이래” 대치동서 소문난 이 약…판매 급증에 공급 부족 현상

    의료용 마약류의 일종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처방환자가 지난 4년새 2.4배 급증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는 약 33만 8000명으로 전년(28만 1000명)보다 40.4%(5만 7000명) 증가했다. 의료용 마약류 동향이 집계되기 시작한 2020년(14명 3000명)에 비해서는 2.4배 수준이다. 처방량 기준으로도 지난해 919만 7000정으로 2020년 3770만 9000정보다 2.4배 증가했다. ADHD 치료제 처방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은 TV 육아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의 ADHD 증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된 데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처방환자 연령별로는 10대 이하가 45.3%인 15만 303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5.9%, 30대 17.1%, 40대 6.3%, 50대 2.3% 순이었다. 특히 일부 ADHD 치료제는 청소년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나 서울 대치동 학원가 등지에서 ‘공부 잘하는 약’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ADHD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공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반면 같은 의료용 마약류 중 하나인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4년째 감소했다. 식욕억제제 처방환자는 지난해 110만 1000명으로 전년(114만 4000명)보다 3.8%(4만 3000명) 감소했다. 2020년 130만 9000명에서 4년 연속 줄어들며 감소 폭이 15.9%(208만명)에 달했다. 식욕억제제 처방환자 감소는 중독성 있는 마약류가 아니면서 식욕 억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삭센다와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가 대체재로 인식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위고비는 공급 가격이 한 펜(4주 분량) 당 37만 2025원의 고가이지만 ‘기적의 다이어트약’으로 불리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료용 마약류가 중독성이 강할 수 있는 만큼 병원에서 처방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중독성 없는 대체제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식약처는 의사가 처방 전 환자의 과거 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의료용 마약류를 펜타닐에서 ADHD 치료제와 식욕 억제제 등으로 확대하는 것을 다음 달부터 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와 논의할 계획이다.
  • “누구의 아내도 되지 않겠다”…비혼식 여는 한국 여성들

    “누구의 아내도 되지 않겠다”…비혼식 여는 한국 여성들

    “드레스를 입는 것이 어릴 적 꿈이었어요. 하지만 나는 누구의 아내도, 누구의 엄마도 되지 않기로 했어요. 나 자신을 위해 행복할 거예요.” 서울의 한 사진 스튜디오.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A(30)씨 옆에는 신랑 대신 반려견이 앉아 있었다. 그는 최근 자신을 위한 ‘비혼식’을 치렀다. 결혼을 하지 않는 선택을 한 여성들이, 결혼의 상징인 드레스를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에서 결혼을 포기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으며, 일부는 이를 기념하는 ‘비혼식’을 연다”고 소개했다. SCMP는 경제적 부담과 가부장제의 억압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30대 인구 중 51%가 미혼이다. 2000년과 비교하면 약 4배 증가한 수치로, 특히 서울에선 60% 이상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고물가·고주거비 시대에 결혼이 곧 빚이라는 인식이 퍼졌고, 평균 결혼비용 3억원이라는 부담이 기피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다. 결혼과 동시에 커리어 단절과 가사·육아의 책임이 뒤따르는 한국 사회 구조 속에서 “결혼은 원치 않는 옵션이 너무 많은 패키지여행 같다”는 평가도 나온다. 직장인 B(32)씨는 2023년 친구 40명을 초대한 비혼식을 열었다. 그는 회색 정장을 입고 단발머리로 단상에 올라 “나는 평생 나 자신을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라고 선언했다. 결혼식의 축하 분위기를 원했지만, 결혼 자체는 원치 않았다는 게 이유다. SCMP는 일부 기업들이 결혼 축의금 대신 ‘비혼 수당’을 신설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변화가 시작되고 있지만,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이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 시선과 압박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출산율은 가파르게 하락 중이다. 2023년 합계출산율 0.72명, 2024년 0.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1명 이하인 나라는 한국뿐이다. 신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7.7% 감소한 23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SCMP는 “한국이 현재의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사회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출산을 하지 않는 여성들에게 그 책임을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전했다. B씨는 인터뷰에서 “이대로 가다간 한국은 우리 세대와 함께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평생을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 연구에 헌신한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완전히 망했다고 한 이후 출산율이 더 떨어졌다’는 이야기에 “정말 충격적이다. 큰 전염병이나 전쟁 없이 이렇게 낮은 출산율은 처음 본다”라며 “숫자가 국가비상사태라고 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출산과 양육이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더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도 저출산을 유발하는 이런 이유를 유지하는 한국이 이상하다”며 “일터에 늘 있는 것이 이상적인 근로자로 설계된 직장 문화와 아이를 돌볼 어른을 꼭 필요로 하는 가족 시스템은 함께 갈 수 없다”고 했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누군가는 경력을 포기해야 하는데, 이는 국가에도 손실이라고 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한국이 젊은 여성들을 훈련하고는 엄마가 된 뒤 노동시장에서 밀어내면서 버리는 GDP(국가총생산)를 생각하면 경제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며 “비정규직이 된 당신의 경력도 끝나고, 나라 경제도 끝난다”고 했다.
  • “지금이 감세 논할 때인가요?”…감세와의 전쟁 나선 野오기형[주간 여의도 Who?]

    “지금이 감세 논할 때인가요?”…감세와의 전쟁 나선 野오기형[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배우자 상속세를 폐지하는 게 맞는 걸까요?” 최근 여야가 배우자 상속세 폐지에 공감대를 같이 하면서 상속세법 개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 사이에선 조금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배우자 상속공제 완화에는 어느 정도 뜻을 같이하지만 배우자 상속세 자체를 완전히 폐지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게 이들 의원의 설명이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배우자 상속세 얘기가 나오자마자 제대로 된 논의 없이 법 개정에 나서지 말고 충분한 여론 수렴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최적의 세제 개편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21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약해오다 22대 국회에선 기재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기형(재선·서울 도봉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배우자 상속세 폐지와 관련해 21일 “세제를 유연하게 하는 건 동의하지만 전면 폐지는 반대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배우자 상속세 공제 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다 국민의힘이 배우자 상속세를 폐지하는 방침을 밝히고 민주당도 ‘동의’ 의사를 내비치면서 한도 상향 논의가 갑자기 폐지 쪽으로 기울었다. 국민의힘이 지난 17일 당론 발의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은 배우자가 실제 상속받은 만큼 상속세를 전액 공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배우자의 실제 상속 재산이 없거나 5억원 미만일 경우 5억원을 공제해준다. 5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법정 상속분을 한도로 실제 상속받은 금액을 공제하되 30억원을 초과하면 30억원까지만 공제가 가능하다. 오 의원은 “어디까지가 중산층인지는 토론의 영역인데 이걸 뛰어넘어 (부부 간 세금을) 아예 폐지하는 건 안 된다”고 했다. 오 의원의 감세 반대론은 2년 연속 세수 감소와 결손으로 국가 재정에 비상등이 켜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 국세 수입은 395조 9000억원이었으나 이듬해인 2023년과 지난해 국세 수입은 각각 344조 1000억원, 336조 5000억원으로 점차 줄었다. 세금을 예상보다 덜 거두는 세수 결손도 2023년 56조 4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30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2년 동안 세수 결손 규모가 90조원에 달한 셈이다. 기재위 소속 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상속재산 100억원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도 2차 상속(배우자 사망 후 자녀 상속 단계)까지 고려해 보니 총상속세는 전액 공제 폐지(39억 2000만원)할 때보다 법정상속분 내 공제 폐지(34억 7000만원)했을 때 세금이 더 적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기재위에서 활동하면서 민주당 주식시장활성화태스크포스(TF) 단장도 맡고 있다. 오 의원이 평소 하는 말 중 하나는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주역도 오 의원이다. 이번에 통과된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민주당은 주주 보호를 통한 주식시장 정상화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강조하며 지난해 11월 해당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오 의원은 “우리 자본시장에서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투자자 신뢰 회복이다. 일반 투자자든 기관 투자자든 제대로 보호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이번 상법 개정안은 부족하지만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도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 제시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즉각 공포를 촉구했다. 1966년생으로 전남 화순 출신인 오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상해사무소 수석대표로 활동하며 현지에 진출하는 대기업들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당시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중국 현지 합작사 설립에 대한 법률 자문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법 개정안 선봉에 서게 된 배경에도 이러한 기업 법무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직접 상법 개정을 추진할 만한 전문가로 오 의원을 꼽았다는 전언이다. 그는 지난 2016년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의 인재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고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간사를 맡아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2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단 오 의원은 상임위원회를 한 번도 옮기지 않으며 4년간 정무위원회에 몸을 담았다. 당시 오 의원은 “가계부채의 3분의 2 이상이 변동금리이므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은 금융기관이 아닌 가계로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금융당국의 고정금리 확대 정책을 끌어냈다. 또 재향군인회의 회계부실을 문제 삼으며 보훈처가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22대 국회에서 상법 개정이라는 큰 산을 넘은 오 의원은 이제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로 다시 한번 개미투자자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디스커버리 제도는 소송을 당한 피고도 사실 입증을 위한 증거 자료를 제출하도록 강제해 효율적인 분쟁 해결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해외에선 미국과 영국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오 의원은 “소액주주의 증거 불균형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 의원은 당내에서 공부하는 정치인으로 통한다. 경제를 주제로 공부하는 ‘경제는 민주당’ 등 다양한 공부 모임에 나서는 그는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별도의 공부 모임을 만들어 법안 발의에 나서기도 한다. 이 같은 부지런함 때문에 이념과 정파성을 뛰어넘어 명확한 논리와 근거에 기반한 정책 발굴에 나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 소비자 10명 중 7명 “ESG 우수기업에 돈 더 쓸 생각 있다”

    소비자 10명 중 7명 “ESG 우수기업에 돈 더 쓸 생각 있다”

    한경협·한국리서치 3000명 조사소비자 64% “불매 참여한 적 있어”고연령·여성일수록 ESG 참여 적극적 소비자 10명 중 7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 기업에 돈을 더 쓸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3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환경보호 우수 기업의 제품에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사회공헌 우수 기업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0%가 추가 지불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ESG 활동을 잘하는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기업’(35%), ‘이윤을 우선시하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23%),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기업’(13%), ‘기업 운영에서 평등을 실천하는 기업’(11%), ‘법을 준수하는 윤리적 기업’(10%) 등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64%는 불매 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6%는 ‘과거 불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18%는 ‘현재 불매 중’이라고 답했다. ‘한 번도 참여한 적 없다’는 응답은 36%였다. 불매 원인을 4점 척도로 측정했을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2.79), ‘재무가 불건전한 기업’(2.74), ‘성별·장애 등 차별하는 기업’(2.66) 순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여부가 산업별로 얼마나 중요한지 묻는 문항(4점 척도)에선 식음료(3.06), 생활용품(2.95)이 높게 나타났으며, 여행·레저·항공(2.54), 전자제품(2.60) 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SG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세대는 고연령대였으며,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4점 척도) 상위그룹은 60대 여성(2.63), 60대 남성(2.58), 50대 여성(2.53)이었고 하위 그룹은 20대 남성(2.30), 30대 남성(2.32), 30대 여성(2.35)이었다.
  • 차은우 셋방 산 ‘이 나라’ 세계 최고로 행복하다는데…비결은?

    차은우 셋방 산 ‘이 나라’ 세계 최고로 행복하다는데…비결은?

    유엔이 발표하는 세계 행복지수에서 핀란드가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중위권인 58위에 그쳤다. 유엔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에 이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노르웨이, 이스라엘, 룩셈부르크, 멕시코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갤럽의 일라나 론 레비 이사는 “핀란드는 특별한 나라로, 전 세계가 핀란드의 독특함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핀란드 국민들이 행복을 느끼는 요소로 타인에 대한 믿음, 미래에 대한 낙관, 제도에 대한 신뢰, 친구와 가족의 지지 등을 꼽았다. 론 레비 이사는 “핀란드는 미국과 같은 나라보다 행복의 불평등이 적다”며 “핀란드에서는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더 많이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론 레비는 다른 국가들이 핀란드로부터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점으로 선행의 중요성을 꼽았다. “선행은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의 행복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2위를 차지한 덴마크 역시 10년 넘게 세계행복보고서의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덴마크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세금(소득의 최대 절반)을 내지만, 의료서비스가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고, 보육비가 보조되며,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 학비를 충당하기 위한 보조금을 받는다. 노인들은 연금을 받으며 돌봄 도우미가 제공된다.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는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는데, 이는 국가가 부유할수록 국민이 반드시 행복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2023년 52위에서 지난해 58위로 떨어졌으며, 미국은 23위에서 2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론 레비는 “행복은 GDP나 높은 급여보다는 신뢰, 사회적 연결, 관계 등 다양한 측면과 관련이 깊다”며 “가장 행복한 국가들을 구별하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강한 관계, 미래에 대한 낙관론, 관대한 행동, 그리고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선의를 믿는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행복보고서는 2022~2024년 삶에 대한 응답자의 주관적인 평가와 갤럽 여론조사 답변을 기준으로 국가 순위를 매겼다. 응답자에게 자신에게 가능한 최고의 삶을 10점, 최악의 삶을 0점으로 상상하고, 현재의 삶을 그 척도에서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이 밖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건강한 기대 수명, 자유, 관대함, 부패로부터의 자유 등 6가지 변수가 추가로 고려됐다. 한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는 지난달 종영한 tvN ‘핀란드 셋방살이’에 출연해 라플란드의 시골 마을 셋방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방송 후 소속사를 통해 “물, 전기, 수도가 없는 핀란드 라플란드에서의 생활은 사소한 것에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핀란드 사람들이 생활하는 것처럼 많은 것들을 나누고 웃으며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 민희진, 악플러에 2400만원 손배소…法 “5~10만원 위자료 지급”

    민희진, 악플러에 2400만원 손배소…法 “5~10만원 위자료 지급”

    걸그룹 뉴진스(새 활동명 NJZ)의 제작자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2단독 안현진 판사는 지난달 10일 민 전 대표가 악플러 8명을 상대로 낸 24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악플러 4명이 민 전 대표에게 1인당 5만~1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들 중 4명이 작성한 악성 댓글에 대해 “원고에 대한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으로 단순한 의견 표명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났다”며 “원고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의 표현”이라고 봤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선 “모욕적·경멸적 의미가 비교적 경미하고 지나치게 악의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청구를 기각했다. 이들은 지난해 민 전 대표와 연예기획사 하이브 간 갈등이 격화하며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지자 이와 관련한 보도에 ‘사이코패스에 돈독 오른 미친 여자’, ‘딱 세 글자 미××’, ‘확 그냥 주먹으로…’ 등의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이에 민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들에게 1인당 3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어도어 대표이사 직에서 해임됐다. 뉴진스는 민 전 대표 축출 등을 이유로 독자 활동을 선언하고 NJZ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 1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활동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14일 심문을 종결하고 관련 내용을 심리하고 있다. 가처분 결과는 3월 중 나올 전망이다.
  • 박선하 경북도의원 “경북 여성장애인 취업률 10.5% 불과, 획기적 방안 강구해야”

    박선하 경북도의원 “경북 여성장애인 취업률 10.5% 불과, 획기적 방안 강구해야”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회 박선하 위원장이 지난 18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62차 EDI 정책토론회’에 참석, 경북 여성장애인의 고용 현실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경북행복재단, 경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공동 주최·주관하였으며, 고용노동부와 경북도가 후원했다. 박선하 위원장은 토론에 앞서 “장애인 고용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근로자, 사업주 및 정책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성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를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위원장은 장애인복지와 장애인 인식 개선 운동에 오랜 기간 헌신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를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여성장애인들은 여전히 ‘몸도 안 좋은데 집안일이나 하지, 무슨 돈까지 벌려고 하느냐’는 사회적 편견과 싸우고 있으며, 실제로 여성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2023 연령대별 여성장애인의 경제활동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 한국장애인개발원 (24.1%)은 남성(47.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 지역의 장애인 고용 현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며 “경북도의 장애인 인구 비율은 6.9%로 전국 평균(5.1%)보다 높고, 특히 여성장애인 비율 또한 전국 평균(42.1%)보다 높은 43.9%를 차지하고 있다. ‘2023 장애인현황’, 보건복지부. 하지만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경북 여성장애인의 취업률은 10.5%에 불과하다. ‘여성장애인의 취·창업 및 직업유지에 관한 연구’,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장애인의 비정규직 비율 문제를 강조하며 “남성 장애인의 비정규직 비율이 60.5%지만, 여성장애인은 83.0%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23년 상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이로 인해 여성장애인들은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실정이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여성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 일자리의 확대 및 직무 연속성 강화 ▲여성장애인 맞춤형 직업훈련 확대 ▲경북 지역 내 여성장애인 친화적 일자리 창출 ▲여성장애인을 위한 근로환경 개선 및 고용 장려금 지원 강화 ▲여성장애인의 고용 유지와 경력 개발을 위한 지속적 지원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경북도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여성장애인 고용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회에서도 여성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성장애인 고용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이 모색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 정혜영 하남시의원 “반려견 순찰대 도입 촉구”

    정혜영 하남시의원 “반려견 순찰대 도입 촉구”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지난 18일 제3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반려견 순찰대’ 도입을 시에 촉구했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 산책활동과 연계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주민참여형 치안 활동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에서 시행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하남시에서는 2024년 하남경찰서에서 주관하여 위례파출소를 중심으로 감일지역에 국한해 시범 운영되다가 작년 하반기를 끝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종료됐다. 반려인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민 갈등도 많아지는 상황에서 반려견 순찰대는 시민 간의 소통 창구이자 우리 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 중요한 요소였기에, 해당 사업이 일회성으로 종료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아쉬움이 컸으며 해당 사업의 지속적인 운영을 희망했다. 반려견 순찰대의 주요 기능으로는 ▲반려견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 강화 ▲시민 간의 소통과 신뢰 형성 ▲공공질서 유지 및 범죄 사고 예방을 통한 도시환경 개선 ▲현대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이 있으며, 반려견 순찰대는 범죄와 각종 사건사고 예방은 물론이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인 매개체로서 지역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매개체이다. 정 의원은 “반려견 순찰대 도입은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중요한 정책이 될 것이다. 시민 간의 소통 강화와 함께 반려동물의 사회적 역할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與 “지방 주택 사면 다주택 중과세 폐지… 부동산 양극화 완화”

    與 “지방 주택 사면 다주택 중과세 폐지… 부동산 양극화 완화”

    국민의힘은 지역 간 부동산 양극화 해소를 위해 서울에 집을 갖고 있더라도 지방에 추가로 집을 사면 다주택자 중과세를 물리지 않겠다고 18일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 건설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 경제의 특성상 부동산 침체는 지방에 사망 선고나 다름없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어 “첫 번째 이후 주택이 지방에 위치할 경우 주택 수에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다주택자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무차별적 조세 폭격은 맹목적이었지만 그 결과는 똘똘한 한 채, 서울 고가 아파트 쏠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때 시작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정책을 정면으로 뒤집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민의힘은 잇달아 지역 건설 경기 부양책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비수도권 미분양 사태 해결을 위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 완화를 언급했다. 이를 두고는 지역 민심 잡기용 정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주택현황보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2만 2872호다. 이 중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8742호)·경북(6913호)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8.4%에 이른다. 대구·경북(TK)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에선 강남 등 집값이 계속 오르지만 지역에는 미분양 주택이 너무 많다”면서 “서울에서 돈 있는 사람이 고향이나 지방에 집을 사면 지방 건설회사 유동성도 생기고 지역 주민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격적인 세제 개편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당정과 여야 협의, 사회적 공론화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 개편 방안을 도출하겠다”며 야당을 향해선 “다주택자 마녀사냥을 포기하고 실용의 정치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두고 “국민의힘의 선심성 립서비스”라고 평가했다.
  • ‘일 경험부터 취업까지 지원’···경기도, 징검다리 일자리 참여자 100명 모집

    ‘일 경험부터 취업까지 지원’···경기도, 징검다리 일자리 참여자 100명 모집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2025년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은 미취업 경기도민과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실무경험을 제공해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력 형성형 일자리 정책이다. 공공형은 18세 이상 미취업 경기도민 중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또는 6개월 이상 장기 실직자 등 취업 취약계층이 대상이며, 민간형은 18세 이상 미취업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공공형과 민간형 중 한 가지 유형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기한은 26일 수요일 오후 5시까지이며, 100명을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공공형 참여자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경기도 내 공공기관에 배치되며, 민간형 참여자는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사회적기업 등에 배치된다. 민간형의 경우 기관별 자체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될 기회도 주어진다. 임금은 경기도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월 209시간 근무 때 약 253만 원이 지급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참여자들의 취업 연계를 돕기 위해 전담 직업상담사를 통한 맞춤형 취업 상담과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주 2회 해산물 먹은 아이, 사회성 더 높다”…IQ는 ‘반전’

    “주 2회 해산물 먹은 아이, 사회성 더 높다”…IQ는 ‘반전’

    등푸른 생선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해산물을 섭취하면 IQ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IQ보다 행동 발달에 영향을 더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유럽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을 통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고등어, 연어, 새우, 미역과 같은 해산물을 일주일에 190g 이상 섭취하면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데 문제가 적은 친사회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991년 4월 1일에서 1992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산 예정일인 영국 임신부 1만 4541명을 추적 관찰했다. 이후 출생한 아이들이 8세가 됐을 때 IQ 검사를 실시했으며, 7세와 9세가 됐을 때 두 차례 ‘강점 및 어려움 설문(SDQ)’을 실시했다. SDQ 검사는 아동 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를 측정하는 검사로 친사회적 행동·과잉행동·또래 관계 문제 등을 평가한다. 아동의 보호자는 해산물 섭취 빈도를 기록하는 설문을 작성했으며, 섭취량에 따라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 △주당 190g 미만을 섭취한 그룹 △주당 190g 이상을 섭취한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7세에 해산물을 전혀 먹지 않은 아이들은 주당 190g(약 2회분)을 섭취한 같은 나이의 아이들에 비해 반사회적 행동을 보일 위험이 35% 더 높았다. 나이가 들어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2년 전 해산물에 손도 안 댄 아이들은 9세가 됐을 때 권장 섭취량을 먹은 아이들에 비해 반사회적 행동을 할 확률이 43% 더 높았다. 해산물을 먹되 권장량(주당 최소 190g)보다 적게 먹는 아이들은 권장 섭취량을 충족한 아이들보다 반사회적 행동을 보일 위험이 각각 25%(7세), 30%(9세) 더 높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해산물 섭취량과 IQ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산물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 요오드, 셀레늄 등의 영양소가 아이의 행동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IQ에 대해서는 “연구에서 제시된 해산물 섭취량이 너무 낮거나 해산물에서 발견되는 수은과 기타 독소의 부작용으로 인해 상쇄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산물에는 두뇌 세포막을 구성하는 오메가3 지방산(DHA와 EPA)이 풍부하다. 이러한 지방산은 유전자 발현부터 세포막의 유연성까지 뇌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해산물은 또한 뇌 발달과 기능에 중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요오드와 같은 영양소도 공급한다. 또한 굴이나 게와 같은 갑각류에 풍부한 셀레늄은 DNA 생성을 위한 단백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며 항산화제로 작용한다. 해산물에 포함된 또 다른 성분인 콜린은 통증 반응과 사고 과정에 관여하는 뇌 화합 물질인 아세틸콜린 생성에 기여한다. 영국국립보건서비스(NHS)는 주 2회 이상 생선을 먹되 특히 연어, 고등어 등 기름진 생선을 최소 한 번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헌재 역대 최장 탄핵심판에 說說 난무… “19~21일 선고 가능성”

    헌재 역대 최장 탄핵심판에 說說 난무… “19~21일 선고 가능성”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가 16일로 92일째에 접어들면서 역대 대통령 사건 최장기간 기록을 세웠다. 사회적 혼란 최소화를 위해 만장일치를 도출하고 있다는 관측과 재판관 의견이 치열하게 엇갈려 지연되고 있다는 전망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법조계에선 헌재의 일정과 관례를 감안해 이번 주 후반 선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기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91일을 넘어섰다. 헌재가 통상 2~3일 전 선고일을 고지한 만큼 이번 주에 잡는다면 17~19일에 고지해 19~21일에 선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변론이 예정돼 있는 18일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헌재의 탄핵심판 결론에 대해선 ▲재판관 8명 만장일치 인용 ▲탄핵 찬성 7명 내지 6명으로 인용 ▲탄핵 찬성 5명 내지 4명으로 각하·기각 등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윤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려면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일단 헌재가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자 한목소리로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가 선고를 미루는 것도 의견을 모으느라 평의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헌재가 재판관들의 의견을 통일하지 못하고 탄핵 찬성 7 대 반대 1 또는 6대2로 인용 결정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5대3 또는 4대4로 갈려 각하·기각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심판 때는 진보로 분류되는 재판관 3명과 중도·진보 재판관 1명은 탄핵 찬성, 보수로 평가되는 재판관 3명과 중도 재판관 1명은 반대 의견을 내 팽팽하게 엇갈렸는데 이번에도 비슷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판관 3명 이상이 탄핵소추 및 심판의 절차적 하자를 들어 탄핵에 반대해 각하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언급된다. 윤 대통령 측은 국회 측의 내란죄 소추 사유 철회, 헌재의 변론기일 일괄 지정, 수사기관 조서의 증거능력 인정 등에 대해 반발해 왔다. 특히 정치인 체포 및 국회 표결 방해와 관련해 윤 대통령 측은 증인들이 야당에 회유돼 증언이 오염됐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재판관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가 아직 사실관계도 확정하지 못해 선고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다음달 중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면 헌재가 선고조차 어려운 ‘6인 체제’로 회귀하기에 늦어도 이달 말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 尹 탄핵심판 역대 최장 기록에 각종 설 난무… “늦어도 이달 말엔 결론 낼 듯”

    尹 탄핵심판 역대 최장 기록에 각종 설 난무… “늦어도 이달 말엔 결론 낼 듯”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가 16일로 92일째에 접어들면서 역대 대통령 사건 최장 기록을 세웠다. 사회적 혼란 최소화를 위해 만장일치를 도출하고 있다는 관측과 재판관 의견이 치열하게 엇갈려 지연되고 있다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법조계에선 헌재의 일정과 관례를 감안해 이번주 후반 선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기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91일을 넘어섰다. 헌재가 통상 2~3일 전 선고일을 고지한 만큼, 이번 주에 잡는다면 17~19일에 고지해 19~21일에 선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변론이 예정돼 있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헌재의 탄핵심판 결론에 대해선 ▲재판관 8명 만장일치 인용 ▲탄핵 찬성 7명 내지 6명으로 인용 ▲탄핵 찬성 5명 내지 4명으로 각하·기각 등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윤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려면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일단 헌재가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자 한 목소리로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가 선고를 미루는 것도 의견을 모으느라 평의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헌재가 재판관들의 의견을 통일하지 못하고 탄핵 찬성 7 대 반대 1 또는 6 대 2로 인용 결정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재판관이 5 대 3 또는 4 대 4로 의견이 갈려 각하·기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심판 때는 진보로 분류되는 재판관 3명과 중도·진보 재판관 1명은 탄핵 찬성, 보수로 평가되는 재판관 3명과 중도 재판관 1명은 반대 의견을 내 팽팽하게 엇갈렸는데 이번에도 비슷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판관 3명 이상이 탄핵 소추 및 심판의 절차적 하자를 들어 탄핵에 반대하며 각하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언급된다. 윤 대통령 측은 국회 측의 내란죄 소추 사유 철회, 헌재의 변론기일 일괄 지정, 수사기관 조서의 증거 능력 인정 등에 대해 반발해왔다. 특히 정치인 체포 및 국회 표결 방해와 관련해 윤 대통령 측은 증인들이 야당에 회유돼 증언이 오염됐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재판관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가 아직 사실관계도 확정하지 못해 선고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다만 다음 달 중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면 헌재가 선고조차 어려운 ‘6인 체제’로 회귀하기에 늦어도 이달 말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장애인 농업임업 접목한 새로운 일자리 논의

    정경자 경기도의원, 장애인 농업임업 접목한 새로운 일자리 논의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13일(목) 경기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사회적농업 장애인농부’(대표 조동표)와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농업 모델을 논의하며,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했다. 조동표 대표는 “장애인을 위해 농업과 임업을 활용한 직업 훈련 및 재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장애인이 농산물 재배, 가공, 유통, 판매 등의 전 과정을 체험하며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최근 경기도에서 진행한 장애인복지지원사업 공모에 신청해 선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정경자 의원은 “장애인이 농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장애인 복지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경자 의원은 “모든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스마트팜 기술과 촉각·음성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면 시각장애인들도 농업에 안정적으로 종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장애인 농업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동표 대표는 “장애인들이 농업과 임업을 통해 지속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한편,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농업 시스템 모델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정경자 의원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 농업이 다양한 장애 유형을 포괄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경기도 차원에서도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들을 적극 지원하고, 장애인 농업의 정책적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밝음장애인복지회는 농업과 임업을 결합한 치유농업, 농촌스포츠 등을 활용한 장애인 직업 훈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더욱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 서대문구, 고립 예방 위한 민관 협력체계 강화…“촘촘한 복지망 구축”

    서대문구, 고립 예방 위한 민관 협력체계 강화…“촘촘한 복지망 구축”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서울시복지재단이 주관한 ‘고립예방협의체’ 지원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고립예방협의체는 사회적 단절과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조기 발굴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협력 네트워크다. 앞서 서대문구가 지난 2023년 1월 서울시 최초로 자치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내에 ‘고독사예방분과’를 신설하고 이를 선도적으로 운영해 온 점이 이번 선정의 주요 사유가 됐다. 이 분과는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농아인복지관, 경찰서, 소방서 등 민·관·경 17개 기관으로 구성돼 고독사 대응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과 스터디, 워크숍, 매뉴얼 제작 등을 협력 추진해 왔다. 이번 선정으로 구는 서울시복지재단으로부터 현장자문단 및 컨설팅, 워크숍 및 역량강화 교육, 예산, 사업 매뉴얼 등을 지원받는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고립 예방 공동 프로그램 추진’ 등 지역 내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그간 구는 통반장과 생활업종종사자 인적안전망 구축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써 왔다. 실제로 반장 중심의 ‘이웃돌봄반’, 직능단체로 구성된 ‘복지순찰대’, 주민이 참여하는 ‘우리동네돌봄단’이 주거취약지역 순찰과 모니터링, 상시 안부 확인 등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의 위기 징후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휴대전화 통화기록 상태를 활용해 ‘똑똑문안서비스’를 운영하고 어르신 및 중장년 고독사 위험 1인 가구에 ‘AI 스피커’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복지사업 평가 결과 ‘고독사 예방 및 관리’ 등 3개 분야에서 우수 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구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구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립예방협의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지속 추진하는 등 모든 주민분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총리가 상품권 뿌렸다”… 日 이시바, 리더십 휘청

    “총리가 상품권 뿌렸다”… 日 이시바, 리더십 휘청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초선 의원들에게 상품권을 배포한 것으로 드러나 정치권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 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3일 초선 중의원(하원) 의원 15명에게 1인당 10만엔(약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초선 의원들과 회식을 맞아 사비로 기념품을 대신해 상품권을 준비했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치활동에 대한 기부가 아니며 정치자금규정법 문제에도 해당하지 않고 공직선거법에 저촉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의원들에게 상품권을 전했고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의원 대부분은 이시바 총리 사무소 측에 상품권을 돌려줬고 이시바 총리도 불법 행위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 언론은 정권의 존속 위기로 이어질 만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내부에서도 동요가 일고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회자할 것”이라는 집행부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정치단체 간 금전 수수는 불법이 아니지만 개인이 정치가에게 금전 등을 기부하는 것은 금지되는 만큼 정치자금규정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본 정치자금규정법에는 “누구도 공직 후보자의 정치활동에 관해 기부(금전에 한하며 정치단체는 제외)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고, 공직선거법은 “공직 후보자나 공직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해당 선거구 내에 있는 사람에게 어떤 명의로도 기부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치학자인 이와이 도모아키 니혼대 명예교수는 “10만엔은 사회 통념상 기념품으로 통용되지 않는다”며 “파벌 비자금 문제가 있는 와중에 의심을 살 만한 물건을 건넸다는 것 자체가 센스가 없다”고 했다. 요미우리는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참의원 의원을 중심으로 총리의 정권 운영에 대한 불만이 축적되고 있다”며 “이번 문제로 당내 구심력 저하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 자민당 보수파는 연일 이시바 총리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니시다 쇼지 의원은 “지금 체제로는 참의원 선거에서 싸울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의원도 이시바 총리를 비판했다. 도쿄신문은 “정치자금은 기시다 후미오 정권뿐만 아니라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서도 문제가 됐다”며 “아베·스가 전 정권 당시에도 정치자금 문제가 정치 불신과 지지율 하락을 초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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