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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 부모를 위한 시간…광진구,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예비 부모를 위한 시간…광진구,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서울 광진구가 제18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예비 엄마 아빠를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나누고, 궁극적으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는 취지다. 행사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앞둔 지난 7일,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전 신청한 예비 부모 44쌍을 초청, 건강한 출산을 목표로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벌였다. 먼저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공감 대화가 진행됐다. 출산을 앞두고 서로에게 바라는 점과 현실적인 양육 고민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나눴다. 부부가 함께 아기의 건강한 탄생을 기원하며 달콤한 ‘가족사랑’ 케이크를 만들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부스가 이어졌다. 태아 및 신생아 모형 전시, 영유아 심폐소생술 교육,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 서비스 안내, 금연 상담과 구강건강 관리, 손글씨 엽서 제작 등 많은 활동을 선보였다. 올해는 특히 예비 아빠 전원이 임신부 체험복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일명 ‘만삭조끼’라고 불리는 옷을 입고 몸을 움직이며 임신부가 겪는 어려움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임신한 아내가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피부로 느꼈다”, “언제 어디서든 임산부를 보호하고 배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임산부 배려 인식을 제고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3년째 ‘학폭논란’ 박혜수, 취재진 앞에 선다…직접 입 열까

    3년째 ‘학폭논란’ 박혜수, 취재진 앞에 선다…직접 입 열까

    학교 폭력 의혹으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박혜수가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를 통해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다. 소속사는 공식 일정을 하루 앞두고 학폭 의혹과 관련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혜수는 10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는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다. 학폭 논란이 불거진 후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그가 취재진 앞에 오랜만에 서는 자리다. 지난해 ‘너와 나’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바 있지만 영화 개봉을 위한 일정에 참여하는 것은 논란 이후 처음이다. 박혜수의 공식 석상을 하루 앞두고 소속사 측은 학폭 의혹과 관련해 진행 상황을 밝혔다.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학폭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에 대해 별개의 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배우는 위 형사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해 송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혜수는 지난 2021년 학폭 의혹이 불거지자 부인했다. 그러나 해명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았고, 당시 사전제작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KBS 2TV 금요드라마 ‘디어엠’의 편성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여파를 맞았다.
  • 로톡 “고객 법률 상담 지원에 매출 3% 투입…3년 안에 ‘리걸테크 유니콘’될 것”

    로톡 “고객 법률 상담 지원에 매출 3% 투입…3년 안에 ‘리걸테크 유니콘’될 것”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 취소 결정으로 ‘규제 족쇄’에서 벗어난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이 “3년 안에 국내 최초 ‘리걸테크 유니콘’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의 김본환 대표는 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변호사 사무실 문턱을 넘기 어려운 법률소비자들을 위해 연 매출액 3%를 법률상담 지원 비용으로 쓰겠다”면서 변호사 제도의 공공성 유지와 사회적 책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법률 소외계층이 보다 쉽게 변호사 조력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변협)과 적극 협력해 투명하고 공정한 법률시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변호사들을 위해 개업 뒤 6개월간 로톡에서 광고비를 면제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아울러 “리걸테크(정보기술을 접목한 법률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도 했다. 리걸테크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시대의 흐름인만큼 변호사들이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도구로 활용해 법률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법률서비스의 대중화를 필두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로톡은 변협과 공정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해 변협이 로톡 가입 변호사 123명에 대한 징계를 내리면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6일 변호사징계위원회를 열고 로톡 가입 변호사 123명에 대한 변협의 징계 처분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법무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법무부에서 로톡이 법률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국민의 사법 접근성을 높이며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 보장에 대해 기여하는 점을 깊이 공감해줬다”고 했다. 다만 “법무부가 로톡의 운영방식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사항을 잘 수용하고 법무부와 변협과의 대화에서 성실한 태도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로톡은 향후 법무부와 ‘변호사 광고비 구간(현재 월 0~2750만원)의 적정 범위’를 협의해 구간을 대폭 축소하고, 가입 변호사와 이해관계가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광고 문구 등을 전면 수정하거나 광고 표기를 보다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 오이디푸스 현대판 ‘테베랜드’가 던진 묵직한 질문

    오이디푸스 현대판 ‘테베랜드’가 던진 묵직한 질문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아버지에게 버림받는 인물이다. 산속에 버려졌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아 결국 신탁 그대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해 자식까지 낳는다. 모르고 벌였다가 뒤늦게 자신이 무슨 저질렀는지 알게 된 오이디푸스는 스스로 두 눈을 찔러 눈을 잃고 테베에서 추방된다. 존속살해의 소재는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줬고 오이디푸스 신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무거운 질문을 던진 채 유효하게 유통된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막을 내린 ‘테베랜드’ 역시 오이디푸스 신화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관객에게 다가온 작품이다. 오이디푸스가 아버지를 죽인 근본 원인을 살펴보면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부터 시작된다. ‘테베랜드’의 주인공 마르틴 역시 어려서부터 “걸레 같은 새끼”와 같은 폭언을 들으며 아버지로부터 학대당한 인물이다. 아버지를 끔찍하게 죽이고 자수한 그는 무기수로 교도소에 갇힌다. 짧은 운동 시간 혼자 농구 하는 게 유일한 낙인 그에게 어느 날 극작가 S가 찾아온다. S는 마르틴의 실화를 취재해 존속살해와 관련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 처음엔 냉랭하고 사무적인 관계였지만 마르틴은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듣는 S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S 역시 마르틴의 사정을 이해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온기가 싹튼다. 농구 경기에 빗대어 쿼터별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더 각별해진다. S가 쓰는 연극에서 마르틴 역할을 맡는 페데리코가 S를 향해 “스톡홀름 증후군(인질이 점차 인질범에게 심리적으로 동조하는 현상) 같다”고 할 정도다.사회적으로 보면 천하의 죽일 놈이 벌인 사건이더라도 그 이면을 보면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다. 사건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사연을 들여다보게 되면 선뜻 선악을 구분지을 수 없는 것처럼 ‘테베랜드’가 전하는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다. 170분의 공연 시간에 걸쳐 숨 가쁘게 펼쳐지는 대화의 향연은 단순히 존속살해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넘어 인간관계에 대한 복잡한 질문을 던졌다. 큰 흐름은 아버지를 죽인 아들과 그 아들을 취재하려는 작가의 이야기지만 다방면에 걸쳐 펼쳐지는 밀도 높은 대화가 각자의 삶에 뭉쳐 있는 정서들을 세밀하게 나눠 살피게 했다.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는 각자에게 약간은 막연하게 느껴지는 테베를 지니고 있어요”라는 S의 대사처럼 보는 이의 사연에 따라 다층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이다. ‘테베랜드’는 우루과이 출신 유명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가 2013년 초연한 작품이다. 영국·미국·이탈리아·스페인 등 16개국 무대에서 매진사례를 기록했고 한국은 이번에 초연했다. 블랑코는 한국과 우루과이가 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점을 들어 “‘테베랜드’는 모든 상충하고 대립하는 것들의 만남이 가져다줄 수 있는 환희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쩌면 대척점들의 존재 자체를 찬미한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한국 초연을 매우 기쁘게 여기며 한국에서 이토록 우아하고 관대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최운식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사람을 되살리는 의미있는 일”

    최운식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사람을 되살리는 의미있는 일”

    “이 세상에 없었던 사람을 되살려주는 의미 있는 일입니다.” 최운식(62·사법연수원 22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은 취임 2주년을 맞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법무 보호 사업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이사장은 최근 경남지부에 입소했던 숙식 제공 대상자가 실종선고로 인해 주민등록이 말소된 사실을 확인하고 공단 직원들의 노력을 통해 실종선고를 취소하고 주민등록을 되살려 자활근로와 의료급여대상자로 선정된 사례를 강조했다. 해당 법무 보호 대상자를 담당했던 직원은 ‘살아있지만 살아있지 않은 삶’이란 수기를 통해 노숙 생활을 전전하다 절도죄로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던 대상자가 출소 후 스스로 홀로서기를 하는 데 보탬이 됐던 기억을 전했다. 공단 직원들은 관할 법원을 찾아가 협조 요청을 구하고 법률상담을 진행한 뒤 실종선고 취소 심판청구를 위한 증인으로도 직접 나섰다. 최 이사장은 “사망자로 처리돼 호적이 없는 대상자를 경남지부 직원들이 호적을 되살려주고 주민등록을 갖게 도와줬다”며 “이후 생활보장대상자로 지정돼 치료도 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되살려주는 일을 했다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특히 최 이사장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된 ‘보호수용 조건부 가석방제’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울산지부에서 시범 실시 중인 보호수용 조건부 가석방제는 흉악 범죄자의 재범 위험성을 줄이고 사회복귀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가석방 출소 후 공단의 보호수용 전담 생활관에서 생활하면서 공단의 법무 보호 사업을 통해 사회 적응에 도움을 제공하는 제도다. 최 이사장은 “현재는 가석방 기간이 6개월인 사람만 와있다”며 “공단에서는 1개월에서 2년까지 폭넓게 있을 수 있는 만큼 장기 복역을 하고 나온 전과자가 사회에 적응을 못 하는 것보다는 공단에서 숙식 제공을 해주면서 대화도 하고 가정 문제와 취업 문제를 지원해주는 게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최 이사장은 출소 후 연쇄살인 혐의로 최근 무기징역이 확정된 권재찬과 공단에서 수십년간 선행을 베풀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 이야기를 꺼내며 법무 보호 사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똑같이 징역 15년 형을 살고 석방됐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더 큰 재범을 저질렀지만, 다른 한명은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며 기술도 배우고 미용사인 아내와 결혼해 부부가 특별 자원봉사자가 돼 공단에 기부도 하고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최 이사장은 “공단 자원봉사자들이 하는 소소한 활동들은 보람과 자긍심을 가져도 될 만큼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그간 공단의 위상 강화와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공단 직급조정을 통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 이사장은“공단의 인사 규정에 근거해 순환근무를 하고 있지만, 열악한 예산으로 인해 직원 숙소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임기 말까지 비연고 지역 근무자들에게 숙소를 제공할 방안을 발굴해 직원들이 보호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냄새나니까 고사 지내지마”…40대 아들 어머니 찔렀다

    “냄새나니까 고사 지내지마”…40대 아들 어머니 찔렀다

    고사 지내는 것을 두고 다투던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에게 중상을 입힌 일이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모친과 다투다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해미수)로 기소된 아들 A(4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집에서 어머니와 대화하다가 고사를 지내겠다는 어머니의 말에 “냄새가 나니 지내지지마라”고 했고, 그의 어머니는 “집에서 나가라. 너는 가족도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A씨는 자신이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화가 나 본인 물건을 쓰레기봉투에 담고 있던 어머니를 흉기로 찔렀다. A씨는 범행 이후 119에 신고하긴 했으나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자리를 떴다. 이 일로 어머니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곧바로 여자친구의 집으로 향한 그는 그대로 다친 어머니를 방치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해하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봤다. 재판부는 “범행의 결과가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반인륜적·반사회적이라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다만 “어머니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하고 있고 아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 점,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경제에도 ‘방점’ 찍은 뉴욕 연쇄 양자회담

    경제에도 ‘방점’ 찍은 뉴욕 연쇄 양자회담

    엑스포 유치전 겸해 경제 협력 방안도 논의에콰도르, 파라과이, 북마케도니아 등과 회담김 여사는 패션박람회서 디자이너들 격려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외교전을 이어갔다. 이날 연쇄 회담에서는 부산박람회 유치와 더불어 회담 상대국과의 경제 분야 협력 방안 등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이날 첫 양자 정상회담은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 세인트키츠네비스였다. 윤 대통령은 테렌스 드류 세인트키츠네비스 총리와의 회담에서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하며 “최근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수교가 40주년을 맞은 점도 강조했다. 이어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에콰도르와 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 정상들과 회담을 이어갔다. 에콰도르와의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간 전략적경제협력협정 체결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파라과이와의 회담에서는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에서 상호 호혜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논의가 오갔다. 파라과이와는 정상 부부간 오찬을 겸해 회담을 가졌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과 같이 내년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된 시에라리온과의 정상회담에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 양국이 공통의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북마케도니아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경쟁력 있는 자동차 관련 부품산업을 갖춘 북마케도니아와 관련 분야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하자 스테보 펜다로프스키 북마케도니아 대통령은 “전기차, 수소연료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한국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슬로베니아와의 회담에서는 슬로베니아가 계획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 기업들의 중·동유럽 진출 주요 관문인 슬로베니아 코페르가 부산과 지난 5월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양측간 항만·물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쇄 회담에 이어 카리콤(카리브공동체) 정상들과 만찬을 가졌다.한편 부인 김건희 여사는 뉴욕 재빗츠센터에서 열린 국제 패션박람회 ‘코테리 뉴욕’을 방문해 한국 디자이너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한국 브랜드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의상을 착용해보기도 했다. 또 멸종위기 동물들을 위한 티셔츠 제작·판매, 친환경 소재 사용 등 각 브랜드들의 사회적 활동에 대해서도 청취했다.
  • [기고] 노인요양시설의 임차 허용과 문제점

    [기고] 노인요양시설의 임차 허용과 문제점

    정부가 갑자기 노인요양시설에 임차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이는 금융자본인 ‘손해보험업계’의 오랜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장기요양보험의 공공성이 약화하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의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이미 벤처캐피털과 같은 사모펀드와 자본이 진입해서 시장의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기성 금융자본의 시장 진입을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즉, 대규모 금융자본의 시장진입을 더욱 용이하게 해서 장기요양보험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정책이다. 무엇보다도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의 주거불안정성이 심화하여 치매나 질병으로 편찮은 노인들이 요양원에서 갑자기 쫓겨날 수 있고,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인해 노인의 방임·학대는 물론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정책이다. 특히 신규 요양시설이 난립하면서 기존 요양원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기관의 재정 상태가 어려워지고 요양보호사를 비롯한 제공인력의 일자리 불안정성도 더욱 악화할 것이다. 금융자본 시장진입은 장기요양보험 근간을 흔드는 정책 실제로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돌봄 영역에 금융자본이 시장을 점유하는 ‘금융화’(financialisation of care)로 인해 투기성 자본이 요양시장을 대거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시기에 노인의 조기 사망을 발생시키고 서비스 품질 저하와 나쁜 일자리 양산 등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투기자금으로 설립·운영되는 요양원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영국은 전국에 3만명의 노인을 보유한 대규모 체인 요양원(Southern Cross)이 갑자기 파산하면서 수천 명의 노인을 다른 요양원으로 긴급히 이동시켜야만 했고, 더 나아가 요양원의 부적절한 서비스 제공 및 학대 발생으로 인해 5명의 노인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겪었다. 이런 선진국의 실패를 ‘반면교사’(反面敎師) 해서 임차를 허용하는 정책은 절대로 시행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되돌릴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세부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재정 상태 좋지 않은 요양원 파산할 경우 노인 피해 첫째, 요양원에서 거주하는 노인은 상당수가 치매가 있거나 기본적인 일상수행능력이 약화 된 허약한 노인으로 적극적인 돌봄이 필요하다. 그러나 임차 제도를 허용해 줄 경우 요양원이 매입이 아닌 전세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요양원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요양원의 모기업이 다른 곳에 투자를 잘못해서 갑자기 파산하면 요양원에 사는 노인은 쫓겨날 수 있게 된다. 최근에 빌라 전세사기가 발생해서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떼이면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치매가 있거나 취약한 노인들이 거주하는 요양원에 강제 압류에 의한 빨간딱지가 붙는 등의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정부가 요양원의 매입을 고수한 이유는 취약한 노인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주거권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일반 이용시설과 달리 주거시설은 주거의 안정성을 확실히 담보하는 정책을 당연히 강화해야 한다. 규제완화를 통한 주거권 약화 정책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장기요양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투기성 자본 유입 둘째, 적은 자본금으로 요양원을 설립할 수 있게 되면서 장기요양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투기성 자본의 유입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 장기요양시장은 영리와 비영리가 모두 참여가 가능해서 재테크의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벤처캐피털을 비롯한 사모펀드 등의 투기적 금융자본이 장기요양사업을 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임차 허용은 소규모 자본을 가진 요양원이 증가하면서 부실한 요양원이 난립하게 되고 평가 기피 등을 이유로 한 요양원 위장 폐업 등이 가속화될 것이다. 기존 시설도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려고 매입에서 임차로 대거 전환할 수 있다. 이는 복지 마인드를 가지고 노인을 진정으로 돌보는 사람들보다는 돈을 벌기 위해 노인을 수단화하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하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길을 터주는 꼴이 될 것이다. 특히 요양원이 난립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요양원의 재정이 어려워지면, 서비스 품질의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 실제로 영국과 미국의 여러 연구 결과는 사모펀드와 같은 투기성 자본이 운용하는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일반 요양원보다 더 조기에 사망(10% 증가)하고, 더 향정신성 약물을 많이 사용하고, 응급실과 병원에 더 자주 방문하는 등 서비스 품질이 훨씬 더 나쁘다는 것을 각종 지표로 보여주고 있다. 기존 요양원들과의 형평성 고려해야 셋째, 기존에 매입을 통해 요양원을 운영하는 시설들과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요양원을 운영하는 개인과 법인 등은 매입을 위해서 개인 자산이나 법인 자산을 투입하고 있다. 은행에서 대출 등을 통해 어렵게 시설을 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손보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여서 임차를 허용하면 신규로 진입하는 손보업계와 신규 진입하는 기관들은 훨씬 더 적은 자본금으로 시설을 쉽게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손보업계는 기존의 개인과 법인 사업자보다 훨씬 대규모의 자본을 가지고 운영하는 금융기관인데, 왜 이들에게 유독 더 적은 자본으로 요양원을 운영하도록 허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임차 허용을 통해서 윤석열 정부가 특혜를 주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대규모 자본을 가진 기관들은 외국처럼 적은 설립비용으로 여러 분점을 내거나 기존 사업자를 인수해서 시장점유율을 단기간에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 요양 체인점을 형성해서 독과점 형태로 시장 지배력을 높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요양원들과 노인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본인부담금 면제와 선물 공세 등의 각종 부당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요양원 근무 인력 일자리 불안과 서비스 품질 저하 넷째, 요양원이 난립하게 되면 요양원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의 인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요양원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요양원들이 늘어날 것이다. 대상자 노인을 확보하지 못하면 재정 수입이 악화하면 결국 인력의 축소나 해고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자본의 속성상 인력의 적은 사용과 인건비 감축을 하려는 것이 외국의 일관된 경험이다. 그러면 요양원 근무 인력들의 일자리는 더욱 불안정해진다. 이미 요양원 인력에 대한 급여와 처우가 낮아서 현장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데 인력난의 구조적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이다. 영국과 미국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특히 투기적 금융자본이 운영하는 요양원은 일반 요양원보다 서비스 제공인력의 수를 더욱 적게 사용하고 급여도 적은 수준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인력들의 업무 부담이 높고 이직율이 높아지면서 서비스 품질이 더욱 저하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요양원 수익 외부유출 더욱 늘어날 것 다섯째, 대규모 영리자본이 들어오면 요양원의 수익을 증대하기 위해 이익을 외부로 유출하는 경향성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병원은 의료법상 수익을 병원 외부로 유출할 수 없어서 병원 내의 인력과 장비 등에 재투자해야 하지만 요양원은 전출금을 통해 외부 투자자에게 배당금 등을 지급할 수 있고, 전출금으로 부동산과 같은 다른 수익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실제로 이희승 외(2023)의 최근 연구 결과(소유구조 형태별 노인요양시설 운영 사례분석)에 따르면 금융자본이 운영하는 C 요양원의 경우에는 전체 지출 중에서 전출금으로 무려 21%를 가져간다. 즉, 수익 잉여금 성격의 전출금을 요양원의 외부인 모회사나 투자자에게 대거 이동시키는 것이다. 손보업계는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규제 완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현재에도 높은 전출금 21%의 고수익을 내고 있는데도 임차를 통해 더 적은 설립비용을 통해 수익률을 더욱 높이려고 특혜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요컨대, 임차 허용은 비영리기관을 거쳐서 단계적으로 영리기관, 특히 손해보험업계와 같은 금융자본에게 요양원의 시설을 운영하도록 특혜를 주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이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공공성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다. 이미 노인장기요양보험에는 다양한 형태의 영리와 비영리의 요양원이 늘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복잡한 소유구조와 투자자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다. 시범사업으로 비영리기관에게만 임차를 허용해도 정부와 지자체는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을 시행할 능력과 여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임차 허용과 같은 규제 완화로 인해 시장에서 기존 공급자와 신규 공급자, 현장 인력, 이용자 간의 갈등과 불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심히 우려된다.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단독] ‘납북자 대책팀’ 꾸린 통일부, 관련 예산은 ‘반토막’

    [단독] ‘납북자 대책팀’ 꾸린 통일부, 관련 예산은 ‘반토막’

    통일부가 최근 장관 직속으로 ‘납북자 대책팀’을 신설하는 등 납북자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정작 납북자 관련 예산은 사실상 반토막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납북피해자 보호 및 지원’ 예산은 1억 5000만원으로 2022년도 예산인 2억 5500만원과 비교해 41.2%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통일부는 납북피해자의 사회적응을 위한 직접 지원 예산(일반용역비)을 2022년 2000만원에서 내년에는 1500만원으로 25% 감액했다. 고령의 납북피해자에게 건강검진 등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돈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 생존하는 총 7명의 납북피해자는 1인당 285만원의 수혜를 받았지만 내년에는 214만원만 혜택을 받게 된다. 또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의 종료와 함께 탈북민 규모가 증가하고 있지만 통일부는 대북 조사를 위한 ‘탈북민 심층인터뷰 예산’을 올해 3억 6000만원에서 내년에는 전액 삭감했다. 올해 6월을 기준으로 탈북민 수는 99명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6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식의 예산 삭감이 정부조직법 상 통일부의 역할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조직법 제31조에 따르면 통일부 장관은 통일 및 남북대화·교류·협력에 관한 정책의 수립 등을 관장한다. 북한 관련 정세에 관한 종합적 분석·평가, 북한정보 종합 관리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 등도 법에 명시돼 있다. 특히 납북자 관련 예산 삭감은 “납북자 문제를 조직의 어젠다이자 장관 어젠다로 챙기기로 했다”고 밝혔던 통일부의 기조와도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귀환한 납북피해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해주는 사업의 예산은 줄이고 홍보성 예산과 목적이 불분명한 해외 출장 예산을 늘린 것이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내년도 예산에 홍보와 해외출장 예산을 각각 6200만원, 5200만원씩 신설했다. 이런 비판들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납북 피해자 보호 및 지원과 납북자 대책팀 신설까지 합하면 지난해 대비 증액된 것”이라며 “납북 피해자 보상금은 2022~2023년 상반기 전후 납북자 피해 보상을 위한 신청 건수가 없어 국회에서 불용 지적을 받았고 이를 감안해 예산을 줄여 편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납북 피해자 보상 신청이 나와 예산이 모자란다면 예비비를 통해 지급할 수 있다”고 했다.
  • 편견에도 꿋꿋… 30년 전 혜안에 사회 의식도 눈을 뜨다

    편견에도 꿋꿋… 30년 전 혜안에 사회 의식도 눈을 뜨다

    이건희 회장 “작은 노력, 의식 높여문화 업그레이드가 사회 복지 핵심”홍라희 “회장님 보면 좋아했을 것”이재용, 퍼피워커 사연에 눈시울총 280마리 분양… 76마리 활동 중 “삼성이 처음으로 개를 기른다고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비록 시작은 작고 보잘것없지만 이런 노력이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감으로써 우리 사회의 의식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해 보자는 것이다.” -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19일 경기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시각장애인의 새 가족이자 눈이 될 8마리의 안내견과 장기간 임무를 마친 3마리의 은퇴견, 새 동반자를 맞이할 시각장애인과 마음으로 기른 안내견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봉사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장은 이들이 뿜어낸 기대감과 설렘, 아쉬움이 가득했다. 현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만큼은 ‘삼성의 총수’라는 부담은 잠시 내려놓고 아버지가 세상에 남기고 간 사회 공헌 유산을 온전히 기리는 모습이었다. 이 선대회장의 1993년 ‘신경영 선언’과 함께 시작된 삼성 안내견 사업이 이날로 30주년을 맞았다. 삼성은 안내견학교 개교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선대회장의 사회 공헌 사업에 대한 철학도 처음 공개했다. 이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나란히 안내견학교가 문을 열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봤다. 홍 전 관장이 외부에 공개된 회사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17년 관장직을 내려놓은 이후 처음이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특별 연주자로 나서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삼성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은 안내견학교 시작 당시 “(인식과 관습을 바꾸는) 문화적 업그레이드야말로 사회 복지의 핵심이고, 그것이 기업이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재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회 복지를 완성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며 문화적 마인드”라며 “장애인 복지 재단이 많이 설립돼 편의를 도모한다고 해도 정작 장애인이 거리에 나섰을 때 그들을 대하는 일반인의 눈이 차갑다면 그런 사회를 두고 복지 사회라고 부를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이 안내견학교를 설립할 당시에는 이런 시설을 기업이 운영하는 사례가 없어 주변의 우려가 컸고 세계안내견협회(IGDF) 정관에도 민간 기업 관련 규정이 없어 정식 회원사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선대회장은 미발간 에세이집 ‘작은 것들과의 대화’에서 “일부에서는 사람도 못 먹고 사는 판에 개가 다 뭐냐는 공공연한 비난의 소리를 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럼에도 이 선대회장은 “잔잔한 연못에 작은 돌멩이 하나를 던지는 심정”으로 안내견 사업을 이어 갔고, 이후 삼성의 진정성을 확신한 협회가 정관을 변경하며 1999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공식 안내견 양성기관으로 인증했다. 유럽과 미국의 안내견 훈련법을 벤치마킹한 삼성 안내견학교는 1994년 첫 번째 안내견 ‘바다’ 이래 매년 12∼15마리를 분양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80마리의 안내견을 분양했고 현재 76마리가 활동 중이다. 강아지의 기초 교육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 ‘퍼피워커’들이 안내견들을 학교와 시각장애인들에게 떠나보내는 소회를 담은 편지를 낭독할 때 장내 이곳저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흐뭇한 표정으로 안내견들을 바라보던 이 회장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김 의원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전 관장이) ‘회장님(이건희 회장)이 보셨으면 더 좋아하셨을 거다. 생전에 굉장히 노력했고 지원에 대해 정말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라 지금 30주년이 굉장히 감명 깊었을 거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피아노 연주를 마친 김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조이’는 지금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김 의원의 안내견 조이는 행사장에 다른 안내견이 많아 같이 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안내견학교 시설과 훈련·교육 프로그램의 개선,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새로운 30년 동안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더욱 행복한 동행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상의 빛’ 남기고 떠난 이건희, 그 앞에 눈시울 붉힌 이재용

    ‘세상의 빛’ 남기고 떠난 이건희, 그 앞에 눈시울 붉힌 이재용

    “삼성이 처음으로 개를 기른다고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비록 시작은 작고 보잘것없지만 이런 노력이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감으로써 우리 사회의 의식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다.” -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19일 경기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 쌓인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시각장애인의 새 가족이자 눈이 될 8마리의 안내견과 장기간 임무를 마친 3마리의 은퇴견, 새 가족을 맞이할 시각장애인과 마음으로 기른 안내견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봉사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장은 새 가족을 맞는 이들의 기대감과 설렘이, 자식 같은 안내견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들의 아쉬움이 교차했다. 현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만큼은 ‘삼성의 총수’라는 부담은 잠시 내려놓고 아버지가 세상에 남기고 간 사회 공헌 유산을 온전히 기리는 모습이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1993년 ‘신경영 선언’과 함께 시작된 삼성 안내견 사업이 이날로 30주년을 맞았다. 삼성은 안내견학교 개교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이 선대 회장의 사회 공헌 사업 철학 일부를 공개했다. 기념식에는 이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함께 참석해 이 선대회장의 지시로 안내견학교가 문을 열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봤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특별 연주자로 나서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삼성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은 안내견학교 시작 당시 “(인식과 관습을 바꾸는) 문화적 업그레이드야말로 사회 복지의 핵심이고, 그것이 기업이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재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회 복지를 완성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며 문화적 마인드”라며 “장애인 복지 재단이 많이 설립돼 편의를 도모한다고 해도 정작 장애인이 거리에 나섰을 때 그들을 대하는 일반인의 눈이 차갑다면 그런 사회를 두고 복지 사회라고 부를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이 안내견학교를 설립할 당시에는 이런 시설을 기업이 운영하는 사례가 없어 우려가 컸고, 세계안내견협회(IGDF)에도 정관 규정이 따로 없었다. 이 선대회장은 미발간 에세이집 ‘작은 것들과의 대화’에서 “일부에서는 사람도 못 먹고 사는 판에 개가 다 뭐냐는 공공연한 비난의 소리를 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그럼에도 이 선대회장은 “잔잔한 연못에 작은 돌멩이 하나를 던지는 심정”으로 안내견 사업을 이어갔고, 이후 삼성의 진정성을 확신한 협회가 정관을 변경하며 1999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공식 안내견 양성기관으로 인증하고 협회 정회원으로 받아들였다. 유럽과 미국의 안내견 훈련법을 벤치마킹한 삼성 안내견학교는 1994년 첫 번째 안내견 ‘바다’ 이래 매년 12∼15마리를 분양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80마리의 안내견을 분양했고, 현재 76마리가 활동 중이다. 안내견학교 입학 전 어린 안내견들을 돌보며 기초 교육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퍼피워커’들이 안내견들을 학교와 시각장애인들에게 떠나보내며 편지를 낭독하는 순간에는 장내가 순식간에 눈물 훔치는 소리로 번졌고, 흐뭇한 표정으로 안내견들을 바라보던 이 회장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김 의원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전 관장이) ‘회장님(이건희 회장)이 보셨으면 더 좋아하셨을 거다. 생전에 굉장히 노력했고 지원에 대해 정말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라 지금 30주년이 굉장히 감명 깊었을 거다’라고 했다”고 홍 전 관장과의 대화를 전했다.이 회장은 피아노 연주를 마친 김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조이’는 지금 어디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조이는 행사장에 다른 안내견이 많아 같이 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안내견학교 시설과 훈련·교육 프로그램의 개선,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새로운 30년 동안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더욱 행복한 동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내년 수원시 생활임금 ‘1만570원’…올해보다 1.7% 인상

    내년 수원시 생활임금 ‘1만570원’…올해보다 1.7% 인상

    2024년 수원시 ‘생활임금’이 올해보다 1.7% 인상된 1만 570원(시급)으로 결정됐다.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9860원)의 107.2% 수준이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8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위원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주재로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내년도 생활임금을 올해(1만 390원)보다 1.7%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20만 9130원(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이다.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최저임금 상승률, 소비자 물가 상승률 등 국내 경제상황과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생활임금을 결정했다. 수원시가 2014년 도입한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말한다. 수원시 생활임금 적용 대상자는 수원시·수원시 출자출연기관 소속 노동자, 수원시로부터 사무를 위탁받았거나 시에 공사·용역 등을 제공하는 기관·업체에 소속된 노동자와 그 하수급인(하도급을 받은 업자)이 직접 고용한 노동자 등 4400여 명이다. 2024년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수원시 생활임금(2023년 기준)은 경기도 지자체 평균 생활임금보다 다소 낮은 편이지만, 수혜 대상자는 4461명으로 평균(1013명)보다 4배 이상 많다.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인 이재준 시장은 이날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을 신규 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강운규 경기지청장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경례(노사민정협의회 부위원장) 수원시의회 도시환경부위원장, 정기봉 한국노통 수원지역지부 의장,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최종진 경제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노동이 존중받는 수원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노사민정협의회 위원님들이 노동자가 권리를 존중받는 노동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노(노동계), 사(고용주), 민(시민), 정(지방정부)이 협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 거버넌스’(민관 협력 체계)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 대화 협의체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2~24일 아시아스크린댄스 상영회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2~24일 아시아스크린댄스 상영회 개최

    아시아 각국 탈춤과 무용을 화려한 공연과 영상으로 즐기고 가면무도(마스크 댄스)의 가치와 의미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아시아 13개국 회원국과 함께 오는 22~24일 ACC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ACC 아시아무용커뮤니티 ‘아시아스크린댄스’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19일 개막행사로 2022년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탈춤을 소재로 한 국제 학술토론회를 연다.‘마스크-춤, 변신 그리고 대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선 아시아의 다양한 탈춤 사례를 톺아본다. 한국의 탈춤을 비롯해 부탄의 드라메체의 북 연주를 동반한 춤, 태국의 무용극 콘, 캄보디아의 커뮤니티 댄스 르콘 콜 등 탈춤의 다양성과 사회적 역할, 의미를 공유한다. 아시아 무용 자원의 보존과 아시아 문화 다양성을 모색하는 시간이다. 이어 ‘아시아스크린댄스’ 상영회가 ‘아시아의 춤추는 도시’를 명제로 시민곁을 찾아간다. 상영회에선 아시아무용커뮤니티 14개 회원국의 무용 영상 20 여 편을 즐길 수 있다. 영상은 ▲베트남 민속무용과 현대무용을 접목한 ‘진주의 눈물’ ▲스리랑카의 건국 설화를 엿볼 수 있는 ‘비자야 왕자의 도착’ ▲부엌을 배경으로 인도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탐구하는 ‘더 키친’ 등이다. 국내 최초 국·공립 현대 무용단인 대구시립무용단의 비디오와 무대공연의 교차점을 찾으려는 분투, 부탄, 미얀마, 말레이시아의 전통무용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현대무용 작품까지 아시아의 다양한 춤 예술을 대중과 공유한다. 이밖에 한국-방글라데시, 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방글라데시 무용단 ‘샤도나’ 단원 7명의 민속무용 공연과 함께 인도 영화 ‘나트얌’을 특별 상영한다. 관람연령은 7세 이상이며, 관람료는 모두 무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ACC 아시아무용커뮤니티는 지난 2011년부터 아시아 무용인들 간 교류를 촉진하고, 아시아 무용자원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데 헌신하고 있다” 면서 “공동연수, 공연, 국제 학술회의, 레퍼토리 개발, 안무가 랩 등 다양한 교류로 아시아 전역의 춤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연결고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노란봉투법, 더 큰 혼란·갈등 막기 위해 사회적 재논의 거쳐야”[K이슈 플랫폼]

    “노란봉투법, 더 큰 혼란·갈등 막기 위해 사회적 재논의 거쳐야”[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과 세종로라운드테이블(대표 정구현)이 공동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서 합리적 토론을 통한 합의가 가능한지, 이를 통한 정책 해법은 무엇인지를 전문가 토론으로 모색한다. 의제: ‘노란봉투법’ 필요한가지지: 권오성(성신여대 법학과 교수)반대: 이상희(한국공학대 법학 교수)사회 및 원고 작성: 이장원 K정책플랫폼 노동위원장(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1. 쟁점분석노동조합법 2조와 3조를 개정하자는 취지의 이른바 ‘노란봉투법’은 야당 주도로 현재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여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어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법안에 대한 국민 여론은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주관 기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세 가지 핵심 쟁점에 대해 찬반 의견을 가진 두 전문가를 초청, 합의를 도출했다. [사회자] 먼저 사용자 개념 확대에 대해 토론해 주시지요. [지지론] 원청 사업주가 하청 노조의 근로조건을 사실상 결정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원청 사업주가 아닌 하청 사업주가 하청 노조와 교섭을 할 경우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없습니다. [반대론] 사업주를 사전적으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원청 사업주가 하청 노조와 교섭을 하면 그 결과가 원청 노조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원하청 노조 간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청 노조는 하청 사업주와 교섭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회자] 쟁의행위 대상 확대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시지요.[지지론] 그간의 파업은 근로조건 등 이익분쟁에 국한돼 정리해고 반대 등 권리분쟁에 관한 파업은 불법으로 분류됐습니다. 그러나 이익과 권리가 중첩된 사안도 많습니다. 정당한 파업의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반대론] 정리해고 등 권리분쟁은 교섭이나 파업이 아니라 노동위원회, 소송 등 법적 구제 절차를 통해 보호받는 것이 맞습니다. [사회자] 세 번째 쟁점은 불법파업의 사용자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개인별로 구체적 책임 범위를 확정해 청구할 것인지입니다. 결국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약하는 의미가 있겠지요.[반대론] 정당한 파업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노조와 개인 모두에게 책임이 없습니다. 그러나 노동법에서 불법파업으로 판정하면 민법에서 다루는 손해배상 책임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민법은 노조와 노조 간부들에게 공동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민법이 요구하는 책임을 노동조합법으로 면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노조 간부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야 불법파업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지지론] 파업에선 조합원의 행위를 개인이 아니라 조합의 행위로 파악해야 합니다. 따라서 개별 근로자에게 불법행위 책임을 묻는 것은 단체행동권 보장의 취지에 어긋납니다. 현실적으로 엄청난 금액을 노조 간부가 부담할 능력도 없습니다. 현 제도는 불법파업의 손해배상 청구 과정에서 노조원이 노조를 탈퇴하면 사용자가 청구를 봐주는 등 노조를 약화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2. 합의단계 [사회자] 세 번째 손해배상 쟁점이 핵심이라고 생각되네요? [지지론] 네. 손해배상 청구액이 개인들에게 가혹한 사례가 적지 않아 합법적인 파업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사용자 개념과 쟁의행위 대상을 확대하자는 앞의 두 쟁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반대론] 원청이 하청에 실질적인 지배개입을 한 사례나 권리분쟁이 이익분쟁과 혼합돼 발생한 경우는 노동위원회나 법원 판례를 따르면 되고 이를 사전적으로 구체화하기 힘들지요. 이 두 쟁점을 무리하게 법 개정에 담으려 하면 큰 혼란만 가져올 것입니다. [사회자] 사용자 개념 확대나 권리분쟁의 쟁의행위 인정은 그 자체로 매우 논쟁적인 주제이니 별도의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지론] 사용자 개념의 확대를 구체화할 방법이 아직 미비하고 현실적으로 손해배상 청구 제한에 집중한 법 개정이 실효성 있을 것이란 점은 저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받을 수 있는 정도에서 법안이 나왔으면 좋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 원하청 상생이 더 강화될 필요는 있습니다. [사회자] 말씀하신 내용으로 앞의 두 쟁점을 매듭짓고 핵심인 세 번째 쟁점에 집중하기로 하겠습니다.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의 제한은 현실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반대론] 합법파업인 경우는 법적 보호를 받고 손해배상 책임이 면제됩니다. 불법파업인 경우는 개인들의 일탈 행위로 인한 형사책임은 물론 민법상 노조와 노조 간부에게 공동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이는 민법의 대원칙이어서 현재 법원이 사안마다 내리는 판단 외에 노동조합법을 개정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지지론] 이미 오래전 대법원도 이 문제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설령 불법파업이라고 해도 노조가 결정한 행위에 참가한 개인들은 노조 안에서 책임분담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기업별 조합 이외에 산업별 노동조합의 지부, 지회 차원의 파업은 지금도 해당 산별노조가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는 것이 판례입니다. [사회자] 현재 우리 노동법에서 불법파업이라고 판정하면 민법에서 다루는 손해배상 책임으로 넘어가게 돼 있지요. 노동법과 민법 간의 관계도 고민해야 하겠네요. [지지론] 그래서 민법의 관련 항목을 개정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반대론] 민법을 고치는 것은 매우 어렵지요. 하지만 개인에게 너무 가혹한 손해배상액을 청구하기 전에 노조가 우선적 책임을 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한 민사책임의 개선 여지가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지지론] 현재 대통령의 거부권까지 논의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결국 실질적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노란봉투법의 주요 쟁점들은 향후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자]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이번에 국회에서 개정되는 것이 필요한가라는 이슈를 가지고 두 분의 전문가와 토론을 한 결과 이번 노란봉투법 개정은 법안이 제기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은 상당 부분 인정할 수 있지만 더 큰 혼란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으로 재논의될 사안이라는 점에 합의를 이뤘습니다. 합리적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합의안 ①사용자 개념의 확대는 입법적으로 실질적 사용자를 규정하기가 어렵고 노사관계 제도 전반의 혼란과 갈등이 예상되기에 보다 신중한 법률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 원하청 상생 노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 ②쟁의행위 대상에 권리분쟁을 포함시키는 것도 기존 노동위원회나 소송을 통한 절차가 존재하기에 이를 존중하되 이익분쟁과 권리분쟁이 혼합돼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므로 판례 등을 참고해 제도개선안에 대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 ③노조가 불법파업 손해배상 책임의 우선적 당사자가 돼야 하며 개인은 노조 안에서 스스로 책임을 분담하도록 하는 대안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이는 민법 개정 사항으로서 그전까지 산별노조의 책임 등 노조 우선의 책임원칙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 기업과 주민 사이 ‘취업 다리’… 중구 “일자리 천국 만들겠다”[현장 행정]

    기업과 주민 사이 ‘취업 다리’… 중구 “일자리 천국 만들겠다”[현장 행정]

    “중구는 인구가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은 12만여명이지만 경제활동을 위해 상주하는 인구까지 더하면 50만명에 달하는 도시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풍부한 일자리 인프라를 활용해 중구를 ‘일자리 천국’으로 만들겠습니다.”(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지난 13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중구청은 주민들과 직원들로 북적였다. 이날 구에서 개최한 일자리박람회와 사회적경제축제 ‘내:일 바람’에는 지역 주민 5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민간 기업들이 참여한 일자리박람회와 지역 내 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사회적경제축제가 동시에 진행됐다. 중구청 7층 대강당에 마련된 일자리박람회에는 기업에서 나온 관계자들과 일자리를 알아보는 주민들 간의 상담과 대화가 실시간으로 이뤄졌다.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누구나 아는 지역 내 유명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 기업들은 중구 일자리거버넌스 참여 기관들로 일자리거버넌스는 중구민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7월 구성된 민관협의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120여개의 일자리를 마련해 구민들에게 연결했다. 그동안 일자리 행사는 많았지만 민간기업들을 구청으로 초청해 직접 구인 활동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별로 마련된 부스 옆에서는 서울고용센터와 서울중장년내일센터에서 국민취업제도 안내, 생애 경력설계, 이력서 교정 등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구민들은 각 기업이 제공한 안내 유인물을 유심히 살피며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느라 분주했다. 이날 상담을 받은 한 주민은 “구청에서 지역 내 기업들과 일자리 다리를 놓아 주니 더 믿음이 간다”면서 “매년 이런 행사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중구청 앞마당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플리마켓이 열렸다. 김 구청장은 캘리그래피 주민 모임 ‘블라썸’에서 캘리그래피로 직접 만드는 감사 봉투 및 부채 만들기 체험을 한 뒤 이를 구입하기도 했다. 플리마켓에는 베이커리, 고추장, 반찬, 천연염색 상품, 로컬 농산품, 신중부시장 건어물 등 25개 사회적경제 기업 및 조직이 만든 다양한 제품이 판매됐다. 김 구청장은 “중구 구민들께서 일자리 걱정 없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자리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노총 “정부 태도 변화 없다면 투쟁 계속”

    한국노총 “정부 태도 변화 없다면 투쟁 계속”

    정부와 노동계의 사회적 대화가 석 달 넘게 멈춰 선 가운데 한국노총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대화 재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점휴업 상태인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당분간 가동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화 상대에 대한 존중 없이 중단된 사회적 대화 재개는 불가능하다”며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한국노총 역시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태도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한마디로 말하면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배제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고립시키고 공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김준영 사무처장도 여전히 구속 상태에 있고, 사회보험을 비롯한 각종 정부위원회에서 한국노총은 철저히 배제돼 있다”며 “사회적 대화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김 사무처장에 대한 정부의 강경 진압에 반발해 지난 6월부터 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하반기 본격화할 정부의 노동개혁을 노동 탄압으로 규정하고 규탄대회, 전국노동자대회, 대국회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는) 노조 회계 내역을 조합원이 아닌 정부에 보고하라는 것으로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위법적인 내용”이라면서 “노동 탄압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노총 “사회적 대화 앞서 정부 태도 변화가 먼저”

    한국노총 “사회적 대화 앞서 정부 태도 변화가 먼저”

    한국노총, 석달쨰 경사노위 불참11월 11일 전국노동자대회 개최“노조 비리 집단 모는 일 멈춰야” 정부와 노동계의 사회적 대화가 석 달 넘게 멈춰선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대화 재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점휴업 상태인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당분간 가동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화 상대에 대한 존중 없이 중단된 사회적 대화 재개는 불가능하다”며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한국노총 역시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태도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배제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고립시키고 공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김준영 사무처장도 여전히 구속 상태고, 사회보험을 비롯한 각종 정부위원회에서 한국노총은 철저히 배제돼 있다”며 “사회적 대화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김 사무처장에 대한 정부의 강경 진압에 반발해 지난 6월부터 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하반기 본격화할 정부의 노동 개혁을 노동 탄압으로 규정하고, 규탄대회, 전국노동자대회, 대국회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노조회계 투명성 강화는) 노조회계 내역을 조합원이 아닌 정부에 보고하라는 것으로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위법적인 내용”이라면서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해 노동법 개악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노동 탄압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철도 총파업… 여객·화물열차 20~60% 감축 운행

    내일부터 철도 총파업… 여객·화물열차 20~60% 감축 운행

    철도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의 파업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KTX)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20∼60%가량 감축 운행돼 이용객 불편과 산업계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 2차 총파업은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대응을 보면서 결정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일 준법투쟁을 중단하면서까지 국토교통부에 (수서행 KTX 운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대화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며 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가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률 64.4%로 가결됐다. 철도노조는 에스알(SR)이 운영하는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이 KTX와 ‘분리 운영’하는 게 철도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라며 ‘수서행 KTX’ 운행을 주장하고 있다. 철도노조 측은 “진정 시민의 편리한 열차 이용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수서행 KTX를 운행해 열차 대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수서행 KTX 운행, 코레일·SR 통합 요구 등 정부 정책을 명분으로 하는 파업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규정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철도노조가 불법 파업을 강행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또 공공철도 확대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는 야간 이틀 연속근무의 어려움을 개선하려고 마련한 근무 체계로, 노사 합의 사항이지만 4년 넘게 전면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며 “철도노동자의 파업은 현장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실한 요구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비상대책반을 백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한다. 대체 인력을 활용해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과 KTX 등의 운행률을 평소의 70% 수준으로 확보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김미연 순천시의원 “조부모 돌봄수당 지급해야” 촉구

    김미연 순천시의원 “조부모 돌봄수당 지급해야” 촉구

    순천시의회 김미연 (더불어민주당, 조곡·덕연동)의원이 지난 8일 제2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자유발언을 통해 조부모의 손자녀 돌봄 수당 지급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조부모들의 황혼육아가 여성들의 사회 진출로 인한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음에도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별다른 제도적 지원이 없는 현 실정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젊은 부모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양육지원자가 그들의 부모인 만큼 아이를 마음 편히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조부모들의 육아 기여도에 대한 사회적 가치 인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의 사례를 언급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가 편견 없이 자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외할머니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나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으시며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가르쳐 주셨다”며 조부모에 의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빌 게이츠 역시 “할머니와의 대화와 독서가 나를 만들었다”며 격대교육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김 의원은 “조부모가 자녀를 키워본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세대를 건너 손주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격대교육’은 아이의 정서와 성인기의 성취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엘더 교수팀은 조부모와 손주의 상관관계를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지리적으로 가까울수록 또 자주 접촉할수록 아이의 성적과 성인이 된 후의 성취도가 높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희생을 감내하는 양육지원자로서 조부모의 노동 생산성을 인정하고 보답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조부모 돌봄 수당 지급 등의 실질적인 저출산 정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길섶에서] 시(詩), 힘/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시(詩), 힘/서동철 논설위원

    그를 처음 만난 건 20년도 훨씬 더 넘은 어느 날이었다. 잠깐 문학담당기자를 하던 시절 문인들의 모임이었던 것 같다. 당시만 해도 우리 문단의 관심은 이른바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집중되어 있었다. ‘시를 쓰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는 심정으로 문학에 매달렸음에도 서정시를 쓰는 그는 아웃사이더였다. 처음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이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애송이로 보였을 기자에게도 진심으로 대했고 대화를 나눌수록 따뜻한 천성이 묻어났다. 이후 그가 재직하던 시골 초등학교로 찾아가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지난 주말 그를 제천 리솜리조트의 문학 콘서트에서 다시 만났다. 오늘날 그가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의 시가 갖는 힘을 더욱 확실하게 깨닫는 자리가 됐다. 세상에 보내는 위로와 격려로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정상화한 시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는 ‘풀꽃 시인’ 나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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