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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올 노인일자리 3만8400개 창출”

    서울시 “올 노인일자리 3만8400개 창출”

    서울시가 서울형 복지 정착과 사회복지 확산을 위해 노인 일자리를 대거 제공한다. 임금을 현실화하고 노인들의 전문성을 대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모두 3만 8400여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공공 분야에서 자치구를 통해 460여억원을 투입, 2만 7861개의 공공 일자리를 만든다. 공공일자리는 아동안전지킴이, 학교급식도우미 등 공익형 일자리와 숲생태 해설, 교육 등을 맞는 교육형, 독거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돌보는 복지형 등 세가지 형태로 구성한다. 하루 3~4시간, 주당 3~4일을 근무하면 월 20만원씩 7개월간 보수를 지급한다. 2140개를 마련하는 시장참여형 민간분야 일자리로는 시험감독관, 주례, 주유원 등 인력파견형과 지하철택배, 카페운영 등 시장형이 있다. 노인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서울형 노인일자리도 580개가 제공한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어르신 돌보미’와 ‘서울형 어린이집 은빛 돌보미’, 특수학교 장애 아동을 돕는 ‘동행’, ‘시니어 영어 지도사’, ‘시니어 웰빙 지도사’ 등의 사업이 있다. 서울형 노인일자리의 경우에는 하루 5~6시간, 주 4~5일 근무에 월 6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령자기업을 선정, 육성하고 노인분야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1170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시가 운영하는 고령자 취업알선센터(1588-1877)를 통해 6700여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인 일자리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공공 노인일자리 사업은 거주지 관할 구청, 서울형 노인일자리 사업은 서울시 노인복지과(02-3707-9672~5)로 문의하면 된다. 신면호 시 복지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노인일자리를 보급해 어르신들에게 소득창출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성취감을 통해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이 맡는다

    서울시가 SK그룹·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20곳과 손잡고 사회적기업인 재단법인 ‘행복한 학교’를 설립,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운영에 나선다. ‘행복한 학교’는 초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시는 이 사회적기업을 통해 시내 초등학교들에 수준 높은 강사와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강료도 대폭 낮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강 및 상담 내역 등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단 설립 출연금 10억원을 내놓는다. 또 여성인력개발기관에 매년 30억원을 지원, 강사 양성을 도울 계획이다. SK는 사업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고 강사 역량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맡는다. 또 출연금 20억원과 첨단 IT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시 산하 20개의 여성인력개발기관도 사무실 제공, 홍보활동, 강사 교육 등을 돕는다. 현재 서울시 모든 학교가 시행중인 방과후 학교 제도는 특기과목 위주로 시행되고 있어 학부모가 원하는 보육 및 학습돌봄 서비스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방과후 학교 강사도 고용이 불안정하고 보수도 충분하지 않아 교육 내용이나 강사의 질이 학부모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동 돌봄 프로그램 ▲현장체험활동 등 창의교육 ▲정규 교과목 보완 등으로 서비스를 구성해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행복한 학교는 교육 수요 특성에 따라 ‘울타리 교육’, ‘꾸러미 교육’, ‘낱개 교육’ 등 학생이나 학부모의 요구별로 세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울타리 교육은 저학년·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도시락 제공, 안심귀가, 놀이수업 등 일반교과부터 보육 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꾸러미 교육은 개인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설학원 기준 45만원이던 주 20시간 교육을 16만 5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받을 수 있다. 낱개 교육은 과목당 수준별로 반을 편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복한 학교를 방과후 학교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켜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복한 학교는 우선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등록되며, 기본 요건을 갖추게 되면 앞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설립 협약식과 창립총회는 1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메트로 플러스] 서울 사회적기업 경쟁률 4대1

    서울시가 지난해 11월25일부터 한 달간 ‘서울시 예비 사회적 기업’을 1차 모집한 결과 71개사 모집에 285개 법인 또는 단체가 지원해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기업분야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보육 도우미, 재가 장기요양사업 등 사회복지 분야가 116개로 가장 많았으며 문화 분야가 76개, 보건·보육 분야가 57개 등이었다.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면 시가 평균 10명의 직원에게 1인당 월 90만원의 임금을 지원하며, 전문가 1인에게도 별도로 15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이번 모집에 이어 2월 2차 모집을 통해 100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 모두 7000개의 일자리를 상반기 중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 포스코 ‘자립형 사회적기업’ 첫 설립

    포스코 ‘자립형 사회적기업’ 첫 설립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 한 단계 진화를 시작했다. 포스코가 국내 처음으로 ‘자립형 사회적 기업’ 설립에 나섰다. 이는 기존의 복지적 관점으로 접근한 ‘공공근로적 일자리 창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업종 자체를 모 기업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영속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한다는 게 포스코의 복안이다. 포스코는 16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죽천리에서 ‘포스(POS) 에코 하우징’의 공장동 착공식을 가졌다. 신설 기업 대표로는 김진일 포항제철소장(부사장급)이 임명됐다. 포스 에코 하우징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건축공법인 ‘스틸하우스’ 건축사업과 강건재 단품류, 비내력 건식벽체를 제조·시공하는 회사로 키워진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보유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지원하고 노동부와 경상북도, 포항시는 공공시설물 사업을 우선 수주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포스코라는 듬직한 모 기업의 ‘인큐베이팅’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합쳐져 그야말로 ‘지역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한 모델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역사회의 취약 계층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앞으로 이익금의 3분의 2 이상이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환원된다. 또 근로자의 30% 이상을 저소득층, 고령자, 청년실업자 등으로 선발한다. 급여도 동종업계와 유사한 수준으로 지급할 것이라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내년 4월 준공되면 취약계층 50명을 우선 고용하고 2012년까지 최대 15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전문 기술 교육을 제공해 더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근무할 수 있게 하는 ‘경과적 일자리’도 제공키로 했다. 포스코는 내년 상반기 광양에도 자립형 사회적 기업을 추가로 설립하는 등 2012년까지 취약계층 일자리 500여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정부 인증을 받은 국내 사회적 기업 수는 266개로 집계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눈먼 돈 인식 없애야 ‘미소’

    눈먼 돈 인식 없애야 ‘미소’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에게 담보·보증 없이 낮은 금리로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미소(美少) 금융’(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이 15일 닻을 올린다. ‘눈먼 돈’이라는 인식을 차단할 수 있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사업장 오늘 개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5일 경기 수원시에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 사업장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현대·기아차와 SK, LG, 포스코, 롯데 등도 이달이나 다음달 안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우리·신한은행이 17일 각각 대전, 서울, 인천에서 사무소를 개설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하나희망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은행도 이달 안으로 경기 안산시에 사무소를 낸다. 이들 6대 그룹과 5개 은행은 각사의 이름을 내건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대기업과 은행을 제외하면 지난 9월 출범한 미소금융중앙재단이 사업을 총괄한다. 중앙재단은 지역별로 지역재단을 두고, 지역재단은 다시 해당 지역에 지점을 운영하게 된다. 정부는 내년 5월까지 지역법인 20~30개를 설치하고, 이를 200~3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올 재원 3000억 우선 투입 사업 재원으로는 향후 10년 동안 기부금 형태로 재계에서 1조원, 금융계에서 5055억원을 각각 댄다. 여기에 휴면예금 7000억원을 합쳐 총 2조 2055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올해에는 3000억원이 우선적으로 쓰인다. 지원 대상은 신용등급 전체 10등급 가운데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7등급 이하 저신용자이다. 특히 사업 초기에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9등급 이하에 우선 대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출 종류에는 ▲자활추진단체 공동대출 ▲사회적기업 운영자금(이상 최고 1억원) ▲창업자금 ▲프랜차이즈(이상 최고 5000만원) ▲영세사업자 운영자금(최고 1000만원) ▲전통시장상인 운영자금(최고 500만원) 등 6가지가 있다. 대출 금리는 시장 금리보다 2~3% 포인트 낮은 연 4.5% 이하가 될 전망이다. 대출 심사에서는 신청자의 자활 의지와 사업계획의 타당성, 상환능력 등이 중요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미소금융사업을 통해 자활 의지는 있으나 신용이 낮은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자 등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면서 “향후 10년 동안 20만명 이상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출심사 기준 등 마련해야 혜택이 큰 만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우선 대기업과 은행들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에는 대출 심사 등과 관련된 통일된 기준이 없는 상태다. 때문에 재원은 한정된 상황에서 대출 희망자가 몰려 대출 거부율이 상승할 경우 원성만 키울 수도 있다. 또 지나치게 낮은 금리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금융권 저신용자 대출금리(연 20~30%)의 4~5분의1 수준인 데다 돈을 갚지 않아도 신용등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감독 당국은 연 5% 이하인 사회연대은행 등 기존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자들의 금리 수준을 고려해 이자율을 정했다지만, 그만큼 대출 희망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연체율 상승으로 재원이 조기에 바닥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담보·보증 없이 5% 미만의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누가 제도권 금융기관의 고금리 대출을 받겠냐.”면서 “기존에 고금리로 돈을 빌려 성실하게 갚아온 대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젠 절망 없다” 구로구 130의 자활특공대

    “이젠 절망 없다” 구로구 130의 자활특공대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이제 겨우 두 아이를 돌보는 가장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주부 김부연(54·오류2동)씨의 직함은 공동대표이사. 구로구의 ‘나눔돌봄센터’에서 25명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월 매출 2500만원의 나눔돌봄센터는 몸이 불편해 집에 머무는 노인들을 돌보는 요양서비스기관이다. 자활공동체 형식을 띤 사회적기업으로, 직원들 모두 생계가 어려워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기초수급자이다. 이들은 회사의 직원이자 주주로 이곳에서 매달 90~12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김씨도 예외가 아니었다. 기초생활보장비를 받아 가족의 생계를 겨우 꾸려 오다 올해 중순 자활에 성공해 기초수급 딱지를 뗐다. 그런 그이지만 동료 직원들이 새 삶을 꾸리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김씨는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 머리 한번 제대로 감을 수 없는 지하 전세방을 전전했다.”며 “주변 도움으로 공동체를 설립했고 직원이 주주인 주식회사 형태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구로구가 생계가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고기 낚는 법’을 가르쳐주는 자활사업으로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3일 구로구에 따르면 관내 자활공동체는 모두 11곳. 이곳에선 130여명의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직원수 2~57명으로 규모는 제각각이지만 이들은 ‘실패하면 갈 곳 없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구로2동 나눔돌봄센터의 경우 사단법인인 구로삶터자활센터의 도움으로 주식회사 형태로 재편했다. 2003년부터 15명의 소외계층 주민들이 무료 복지간병 활동을 펼쳐오다 지난해 장기요양보험의 재가서비스 제공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한때 월 매출 3400만원을 넘었고,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까지 받았다. 대표인 김씨는 “민간업체들의 덤핑공세로 요즘 매출이 많이 줄었다.”면서도 “벌써 4명의 직원들이 기초수급자 탈피 전 단계인 자활특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문을 연 구로5동 ‘소풍가는 날’은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36.3㎡의 작은 돈가스전문점을 창업한 40~50대 여성 4명 중 3명이 기초수급자. 나머지 1명도 차상위계층이다. 이들은 2001년 자활근로를 하다 만나 그동안 구에서 소개해준 어린이집에서 일해 왔다. 공동대표 김윤희(42)씨는 “개업 한달을 넘기며 월 800만~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임대료와 재료비 등을 빼고나면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몫이 크지 않고 몸살이 날 정도로 힘들지만 희망을 먹으며 산다.”고 전했다. 이 밖에 구로구에는 도우미파견업을 하는 ‘공동체홈닥터’, 청소를 대행하는 ‘공동체깔끄미’,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우리가정산후조리’ 등이 성업 중이다. 윤혜연 구로삶터자활센터장은 “자활근로 등을 하던 사업장이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으로 자활공동체로 바뀌고 다시 사회적기업으로 탈바꿈한다.”면서 “내가 노력한 만큼 성취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이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기도 새터민 사회적기업 설립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30일 청사 2층 상황실에서 통일부, 사단법인 북방권교류협의회와 ‘영농분야 탈북주민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 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통일부는 영농을 희망하는 탈북주민을 추천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경기도2청은 농산물의 도내 판로 확보 등 기업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한다. 또 북방권교류협의회는 이번 탈북주민 사회적기업의 설립과 운영을 통해 모범적인 영농분야 모델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탈북주민 사회적기업은 북방권교류협의회가 용인시내에서 운영중인 8264㎡ 규모의 용천식물원에 설립된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예술가 -기관 중개 ‘문화복덕방’ 열린다

    국내 최초로 예술가와 예술 동호인들에게 문화 트렌드와 지원사업 정보를 한 곳에서 모두 알 수 있게 도와주는 ‘문화복덕방’이 서울에서 열린다.서울시는 다음달 7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국내 최초의 예술지원 프로젝트인 ‘2010 서울예술지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자금 지원 위주로 이뤄지던 예술지원 방식을 탈피, 예술가와 일반 시민들을 지원 기관과 적극적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분야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예술지원정보존 ▲예술경영컨설팅존 ▲사회적기업육성존 ▲포럼존 등을 마련했다.예술지원정보존에서는 9개 시 투자기관을 포함한 34개 지원기관이 부스를 마련, 내년에 운영할 총 170개 예술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예술경영컨설팅존에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홈페이지(gokams.or.kr)를 통해 다음달 6일까지 신청한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법률, 세무, 해외진출 등을 위한 경영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사회적기업육성존에서는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기업 전환을 희망하는 예술단체들을 위해 전환 절차와 이미 전환에 성공한 10개 단체의 사례를 소개한다. 포럼존에서는 서울문화재단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포럼을 통해 내년 예술지원 정책과 공연·미술시장 전망 및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지역경제 새 희망 ‘주민주식회사’

    지역경제 새 희망 ‘주민주식회사’

    한국 스키의 발상지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의 주민은 모두 합쳐 91명이다. 2년 전 이들은 자본금 9400만원을 모아 ‘용산 주민주식회사’를 세웠다. 가구당 출자액은 500만원으로 제한했다. 여유가 있는 집이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용산은 2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 2일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강원도가 개발한 500만㎡ 규모의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과 용역 계약을 맺은 것이다. 스키장 리프트 운영, 제설, 안전, 스키교육 등을 용산이 담당한다. 주민 중 80명이 스키 강사자격증과 안전요원자격증을 보유했기 때문에 외지 인력을 고용할 필요도 없다. 겨울에는 스키장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농사를 짓는 ‘투잡족’이 된 것이다. 주민주식회사가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주민주식회사는 지역 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주민들이 출자해 설립한 주식회사다. 특산물, 건설, 숙박, 용역 등 고장 특색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이 주주인 동시에 종업원이고, 경영자다. 사업이 잘되면 임금은 물론 배당수익까지 가질 수 있다. 일자리 창출은 기본이다. 이익이 고스란히 지역으로 환원되는 구조다. 1990년 일본 도쿄도(都)의 도와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이 설립한 ‘아모르 도와’가 시초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 강원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폐광주민들이 만든 ‘강원남부 주민주식회사’가 선두주자다. 이 회사는 강원랜드의 미화 관리 및 경비 보안 업무를 맡고 있다. 직원 650명이 모두 옛 광부와 그 가족들이다. 지난해에 매출 219억원을 올렸다. 전남 완도 주민 613명은 ‘청해진미 완도전복 주식회사’를 만들었고, 홍도 주민 70명은 ‘홍도유람선협업 주식회사’를 설립해 유람선 7척을 운영하고 있다. 신성장사업에 뛰어들기도 한다. 제주시 안덕면 화순리 주민들은 도로 건설 과정에서 얻은 마을 공동보상금 17억원을 출자해 ‘번내(화순리의 옛 이름) 태양광발전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9월부터 발전을 시작해 올해 3·4분기까지 전력 33만를 생산, 2억 2400만원을 벌었다. 마을 이장이자 대표이사인 성경관씨는 “관광이나 감귤농장을 생각하다가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태양광발전을 하기로 했다.”면서 “수익 전액은 마을 발전기금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주민주식회사가 지역경제의 힘으로 자리 잡으려면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벤처기업 육성이나 사회적기업 지원처럼 정부나 지자체가 창업 단계부터 컨설팅을 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지금은 지원은커녕 어떤 회사가 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사후 경영권 분쟁을 막기 위해 경영과 소유구조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고, 기존 어촌계 등과의 사업 충돌을 피하는 게 좋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낙엽의 재발견

    낙엽의 재발견

    ●日 시골마을 年3억엔 소득 일본 도쿠시마현의 작은 마을 가미카쓰는 20년 전만 해도 노인들만 살던 ‘두메산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외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러 찾아오는 ‘기적의 땅’이 됐다. 변화의 원동력은 낙엽이었다. 쓸모없이 버려지던 단풍잎의 미적 가치에 주목한 마을은 1987년 사회적기업 ‘이로도리’를 설립해 낙엽과 산죽, 소나무잎, 동백나무잎을 고급요리용 장식 소재로 팔았다. 처음에는 나뭇잎 상품의 수요가 없어 고전했지만, 음식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내놓자 인기를 얻었다. 지금은 마을에서 매년 3억엔(약 36억원) 이상을 벌어들인다. 노인들은 그저 나뭇잎을 모으는 일만으로 월 25만엔(약 320만원)을 손에 쥔다. 이로도리의 요코이시 도모지 부사장은 “우울하던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마을 주민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한다. 요즘 전국 자치단체들은 매일 쌓이는 낙엽을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느라 여념이 없다. 일부에서는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처럼 버려진다. 하지만 앞선 국가에서는 작은 아이디어로 낙엽을 ‘돈’ ‘일자리’와 맞바꾸고 있다. ●다양한 ‘블루오션’ 창출 해마다 1000억개가 넘는 일회용품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 미국에서는 최근 한 식기회사가 출시한 낙엽 접시 ‘베르테라’가 쓰레기문제 해결의 희망이 되고 있다. 인도 시골에선 야자잎으로 접시를 빚는다는 점에 착안한 이 접시는 낙엽과 물로만 만든다. 개당 1달러에 팔리는 이 제품은 오븐에서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난데다, 62일이면 자연분해돼 환경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 베르테라는 세계 여러 나라의 친환경제품 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은 낙엽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해 10여년 전부터 낙엽과 잔가지, 풀뿌리 등을 이용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액체 바이오가스가 장기적으로 석유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가과제로 삼았다. 프랑스에서는 폐기물 처리장에 지렁이 20억마리가 서식하는 특수탱크를 설치, 지렁이가 낙엽 등 정원쓰레기를 먹어치우게 해 유기농업에 필요한 지렁이 분변토(糞土)를 만들고 있다.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이승호 책임연구원은 “외국 도시들은 낙엽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조례 등 법적 근거를 우선 마련, 주민들도 재활용에 적극 참여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태우고 땅에 묻고 서울신문이 최근 서울 25개 자치구의 낙엽 재활용 실태를 파악한 결과, 매년 10월 말~12월 시내 가로수에서 배출되는 낙엽(3만t 추정)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1만 7400t)가 수거 후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활용하더라도 농가에 무상제공하는 경우(9000t·전체의 30%)가 대부분이디. 한때 민간기업에서 의약품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 은행잎을 수거했지만, 지금은 오염문제 등으로 재활용을 중단하고 약품처리된 수입품을 사용하고 있다. 자원순환연대 홍수열 정책팀장은 “자치단체들이 지금이라도 낙엽을 쓰레기가 아닌 자원으로 인식한다면 외국 못지않게 다양한 활용방안을 곧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소셜벤처 경연대회 입상 14개팀 선정

    노동부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아이디어 창의성 대결인 ‘소셜벤처(Social Venture)’ 전국경연대회에서 최종 입상팀 14곳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소셜벤처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창업 초기단계의 혁신적인 사회적기업 모델을 말한다. 창업 부문 대상은 공교육에서 소외되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온·오프라인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부의 신’이 차지했다. 이들은 비영리 학습 멘토링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온라인사이트와 출판물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지난해 11월 설립 이후 오프라인을 통해 저소득층 학생 369명에게, 온라인을 통해 학생 1372명에게 학습 멘토링을 해줬다. 또 214개 고교에 자체 잡지를 발행하고 20만권의 단행본을 판매해 광고수입 등으로 5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포함해 봉제 노동자의 디자인 능력을 활용해 청년 디자이너의 실업을 해소하는 방안, 폐 현수막을 재활용한 패션잡화를 제작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 현지의 경제·문화·환경을 존중해 체험하는 친환경 대안여행 등 7개 창업 방안이 입상했다. 공부의 신은 노동부장관 상과 3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창업부문 입상자에게는 최고 2억원 한도의 창업자금 대부와 3000만원 한도의 초기사업비, 경영컨설팅 등의 추가 지원이 이루어진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기부금을 투자받아 예비 사회적 기업에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회적 증권거래소를 제안한 ‘한울’에 돌아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제플러스] 사회적기업에 시설·운영비 저리융자

    근로복지공단은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신청을 받아 시설비와 운영비를 저리로 빌려준다고 5일 밝혔다. 대출을 원하는 사회적 기업은 시설 구입비와 전세자금 등은 4억원까지, 운영비는 1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이율은 2억원까지는 연 2%, 2억원 초과분은 3%로 5년(1년거치 4년상환) 안에 갚으면 된다. 융자를 원하는 기업은 신청서와 구비 서류를 공단에 내면 된다. 문의는 공단 신용지원팀(02-2670-0520).
  • 소리없이 강한 몸짓의 향연

    소리없이 강한 몸짓의 향연

    몸짓만으로 무언(無言)의 감동을 선사하는 마임예술축제 ‘2009 한국마임’이 11월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블랙박스씨어터에서 열린다. 올해 21회를 맞은 이 행사는 한국 마임예술의 현재 흐름을 확인하는 자리로, 총 21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그동안 ‘한국마임’에서 선보인 작품들이 작가, 배우, 연출을 겸하는 1인 창작 방식에 집중됐다면 올해 축제에선 공동창작을 시도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박미선 연출의 ‘고도를 생각하며’는 사무엘 베케트의 원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재해석해, 삶과 죽음을 신체의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한국마임을 대표하는 중견 마이미스트 고재경, 춘천마임축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노영아가 배우로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마임협의회 유홍영 회장이 주축이 된 마임공작소 판(ㅍ에 아래아)의 ‘빛깔있는 꿈’은 화가 이중섭의 생애와 그림을 소재로 한 이미지 마음극으로, 선후배가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공동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임의 범주를 넘어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 단체의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점도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극단 사다리 배우로 구성된 ‘내 앞의 그 녀석’과 ‘성냥팔이 소녀’, 하자센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활동 중인 이야기 책배달꾼의 ‘마쯔와 신기한 돌’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강지수의 ‘풍장’, 최희의 ‘반사’, 이태건의 ‘혼자 떠나는 여행’처럼 1인 마임극의 묘미를 선사하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마임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영상으로 보는 ‘해설이 있는 마임’이 3일부터 13일까지 마련되고, 9일 오후 4시 대학로연습실에선 다양한 창작사례를 발표하는 ‘마임사랑방’이 열린다. 1만~2만원. 1544-155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시 사회적기업 1000곳 키운다

    서울시가 사회적기업 1000곳을 육성해 취약계층에 일자리 2만 8000개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오는 2012년까지 복지·문화·교육 등의 분야에서 이같은 사회적기업을 발굴해 사회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사회적기업이란 공익 목적을 추구하며 영업하는 기업으로 아름다운가게, 노리단, 다솜이재단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내에는 현재 240여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며, 한 곳당 평균 28명씩 모두 6700여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다. 시가 발표한 ‘서울형 사회적기업 육성안’에 따르면 시는 사회적기업을 내년 250곳, 2011년 350곳, 2012년 400곳 등 3년간 모두 1000곳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에서 생기는 일자리는 ‘사회적기업육성법’에 따라 월 평균소득이 전국 가구 평균의 60% 이하인 저소득층과 고령자·장애인 등에게 우선 배정된다. 시가 육성하는 분야별 사회적기업은 보건·의료·복지 400곳, 사회복지 336곳, 문화 126곳, 환경 110곳, 교육 15곳, 건설·교통 12곳, 정보통신 1곳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목적에 맞는 기업을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해 기업당 평균 10명의 직원에게 1인당 월 90만원의 임금을 보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가 파견하는 전문가 1인당 월 15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2년간 기업 한 곳에 최대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들 기업에 최대 2년간 경영조직 관리와 회계·노무·법률 컨설팅과 마케팅, 홍보 등을 무료 지원할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주말화제] 한국판 ‘엘 시스테마’

    [주말화제] 한국판 ‘엘 시스테마’

    “어깨를 움츠리던 아이들이 3개월 만에 눈빛이 달라졌어요. 이게 바로 음악의 힘이죠.” 취약계층 아이들이 음악의 힘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7월 발족한 성공회대 사회적기업연구센터의 멘토링 청년사업단의 도움을 받고부터다. 청년사업단은 서울 구로에 사는 기초수급권자 가정,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초등학생 100여명에게 하와이 전통악기인 ‘우클렐레’를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은 오는 12월 연주회 개최를 목표로 맹연습 중이다. 코디네이터 11명과 대학생·가정주부 등 구로구 지역주민 등으로 이뤄진 멘토 50여명이 이 지역 초등학교 1~6학년 아이들을 모아 주 2회, 2시간씩 주민센터나 지역아동센터 공간을 빌려 수업을 한다. 처음에는 “저 이런거 못해요.”라며 잔뜩 주눅이 들었던 아이들도 이제는 “선생님 이 노래도 해 봐요.”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년사업단 교사 김효완(26)씨는 16일 “딱딱하지 않은 음악 교육이라 아이들이 재미있어한다. 수업을 통해 친구를 배려하는 법도 배우고 어려운 일을 성취하는 경험을 갖게 되면서 생활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사업단은 한국의 ‘엘 시스테마’를 꿈꾼다. ‘엘 시스테마’는 1975년 베네수엘라의 경제학자 호세 안토니오 아부레우가 만든 청소년 오케스트라 육성재단이다. 빈민촌에서 마약과 범죄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음악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다. 이탈리아 유명 지휘자인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차세대 최고의 지휘자로 지목한 구스타보 두다멜과, 17세에 역대 최연소 베를린필하모닉 단원이 된 에딕슨 루이즈 등이 엘 시스테마 출신이다.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고 매칭펀드 형식으로 서울시와 구로구에서 각각 1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취지에 공감한 구로문화재단도 적극 도왔다. 상종열 청년사업단 지원실장은 “취약계층 아이들은 ‘문화적 빈곤’을 겪기 쉽다. 생전 처음 쥐어 보는 악기를 배우면서 아이들의 자신감이 몰라보게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클렐레를 배우는 김대현(10·개명초 4)군은 “원래 야구선수가 꿈이었지만 이제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12월 연주회 때 친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라며 활짝 웃었다. 아이들은 이렇게 음악을 통해 웃는 법을 배웠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구 사회적기업 육성…2000개 일자리 창출 기대

    대구시가 취약계층의 일자리 마련 등을 위해 사회적 기업 육성에 나섰다. 시는 14일 지역 6개 사회적 기업과 55개 예비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시청 3~4급 간부 공무원을 프로젝트 매니저로 지정, 1대1 지원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재화 또는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또 예비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기업의 전단계로 사회적 기업과 역할은 같으며 노동부로부터 1년간 인건비 일부를 지원받는 업체다. 특히 행정과 관련된 민원은 원스톱 서비스 방식으로 해결을 추진하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과 정기적인 세미나 및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이 이처럼 확대되면 20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영등포구 ‘도시광산사업’ 나섰다

    영등포구는 지난 6월부터 폐휴대폰, 폐컴퓨터, 폐가전제품에서 금, 은, 구리 등 고가 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도시광산(urban mining)’이란 수거된 폐전자제품 더미에서 고부가가치 광물을 추출해 재사용하는 사업을 말한다.영등포구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소형가전 처리수수료 면제 등 폐기물 관련 조례 개정을 위한 입법예고도 했다.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폐가전 기부동의도 90% 이상 확보했다.여기에 도시광산사업 조기정착을 위해 도시광산화 전담 컨설턴트 7명을 모집, 공동주택 180개 단지, 종교시설 108곳을 방문해 사업홍보에 나섰다. 홍보용 전단지 10만부도 자체 제작해 주민들을 상대로 한 홍보도 실시했다.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까지 폐가전제품 3만1592㎏, 폐휴대전화 4851개를 무상 수거했다. 수거한 물품은 모두 사회적기업인 ㈜에코그린에 보내 재사용 물품과 유가물로 분리 추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구민들 입장에서는 폐기물 처리비용이 들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녹색성장 관련 일자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 더불어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1석3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도시광산화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단독주택의 경우 가전제품을 투명한 봉투에 담아 재활용품 수거일에 맞춰 버리면 된다. 공동주택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정해진 장소에 수시로 배출하면 된다. 이밖에도 구청 청소과나 각 주민센터에 직접 갖다 줘도 된다. 폐휴대전화의 경우 전용수거함인 ‘그린박스’가 곳곳에 마련돼 있는 만큼 편리한 곳에 버리면 된다.김형수 구청장은 “현재 영등포구는 장기적으로 ‘쓰레기 무배출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쓰레기 절감 방안과 폐기물 재활용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회적기업 취업 대안으로 뜬다

    “폐자재로 지갑과 가방을 만들고, 수익금은 피부질환 아동들에게 지원해요.”(대학연합동아리 ‘넥스터스’) “친환경용품을 판매한 뒤 나무를 심어요.”(국민대 동아리 COBICS) 대학 재학생과 취업전선에 나선 대졸자들의 모습이다. 취업전쟁에 맞서 토익과 각종 자격증 취득에 집중하는 여느 취업 준비생들과 색다르다. 이처럼 취업을 단순히 생계의 수단이 아닌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여기는 20대가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사회적 기업에 주목한다. 단순히 동아리를 만들어 공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체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윤추구에만 주력하는 기업문화에 염증을 느낀 젊은 세대들이 직접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길을 찾기 위한 열풍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기업을 연구하고 창업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그룹인 ‘넥스터스’(NEXTERS)는 결성된 지 올해로 3년째다. 서울 지역에만 현재 20여개 대학의 학생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재학생 25명에 졸업생 35명 등 6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강석일(24) 대표는 “일을 생계 수단이 아닌 이상사회 실현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다.”면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과도하게 과열된 취업시장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꿈꾸는 학생들이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터스는 폐자재를 이용해 지갑, 가방 등을 만드는 온라인 패션잡화몰 ‘touch4good’과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취급하는 벤처유통업체 ‘레인보우 브릿지’를 운영 중이다. 수익금의 일부를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의 치료에 기부하고 있다. 국제단체 ‘SIFE’(Students In Free Enterprise) 한국지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비즈니스리더 양성’을 목표로 전국 22개 대학 500여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이 자립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국민대 동아리 ‘COBICS’는 가을 중으로 오픈마켓을 열고 친환경 공책, 에코백 등을 판매해 수익금의 70%로 환경 영화제를 개최하고 나머지 30%는 나무를 심는 데 쓸 계획이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사회적 기업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기존의 기업문화에 염증을 느끼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면서 “공익사업도 수익성이 있어야 지속되니 기업과 정부가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께하는재단이 후원하는 ‘희망청’은 이날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일본의 사회적 기업가인 하라다 에이지를 초청해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취업’을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출판사 대표인 에이지는 ‘따뜻한 돈’에 대한 자신의 경영 철학을 설파하면서 “타인의 꿈을 응원하면 내 꿈도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전문지식으로 사회적 기업 돕는 봉사단 ‘SK 프로보노’ 출범

    SK그룹이 대기업 최초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봉사단을 발족했다. SK그룹은 8일 사회적 기업 전문 봉사단인 ‘SK 프로보노’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SK 프로보노 발대식’에는 SK그룹 자원봉사단장인 김신배 SK C&C 부회장, 신영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유승삼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고영 SCG(Social Consulting Group)대표 외 SK 사회공헌 관련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기업의 인적·지적 자원을 나눠 사회적 기업의 자립을 지원하는 SK 프로보노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의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K 프로보노’는 일반적인 자원봉사단과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자격을 갖추고 있는 SK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전문 자원봉사단이다. SK그룹의 법률·재무·인사·마케팅 등 전문성을 갖춘 SK구성원이 참여해 NGO나 사회적 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회변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미 해외 MBA 6명, 미국 변호사 11명, 국내 변호사 12명, 회계사 1명 등 총 214명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춘 사람들이 ‘SK 프로보노’에 참가를 신청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사회적 기업이 희망… “잃어버린 중산층 꿈 되찾아”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사회적 기업이 희망… “잃어버린 중산층 꿈 되찾아”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저소득층·장애인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돼 있고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잡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사회적 기업이 소외계층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와 중산층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소외계층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도와주는 동시에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떳떳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자긍심과 희망을 심어주는 데 그만이다. 하지만 아직은 비용이 많이 들거나 생산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기업들의 참여가 부진하다. 우리나라 장애인 215만명 가운데 78만명이 일자리를 갖고 있지만, 전체 4%인 8만여명만이 50인 이상 사업장에 취업하고 있다. 장애인의 경제적 지위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취업 기회와 경제적 수입이 취약한 계층을 끌어올려 중산층을 두껍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사회적 기업을 적극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제야 경제 활동에 참여하게 됐지만, 마음만은 최상류층입니다.” 5일 경북 포항시 동촌동에 위치한 포스코 자회사 ‘포스위드(Poswith)’에서 만난 김미애(여·42)씨는 함박 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무릎 아래 두 다리가 없는 지체장애2급 장애인이다. 의족을 착용한 채 1층 작업장에서 포스코 직원들의 작업복 등을 세탁하는 일을 하고 있다. 김씨는 9년 전 질병으로 다리를 잃었다. 이후 직장을 떠나야 했고 줄곧 집안에서만 지냈다. 대인기피증을 앓기도 했다. 김씨는 “당시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다.”고 돌이켰다. 남편 혼자만의 수입으로는 세 자녀의 학비를 댈 수 없었다. 김씨는 “첫째 딸이 등록금이 없어 대학을 포기했을 때는 가슴이 찢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던 김씨에게 지난해 7월 희망이 찾아왔다. 우연한 기회에 포스위드에 취업 원서를 넣었는데 흔쾌히 뽑아준 것. 이후 김씨 주변의 모든 상황이 달라졌다. 김씨의 연봉은 1500만원이 채 안 되지만 남편과 맞벌이를 통해 남부럽지 않은 경제 생활을 해나갈 수 있게 됐다. 이달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돼 올해 대학에 입학한 둘째 딸 교육비 걱정도 덜었다. 회사로부터 학자금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김씨는 “경제적 여건이 나아지면서 가족들과의 대화도 생겨나고 엄두도 못내던 영화와 외식도 한 달에 한 두 번씩은 하는 등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됐다.”고 했다. 게다가 조금씩 저축을 하며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갈 꿈도 키워가고 있다. 김씨는 “포스위드 취업이 우리 가족의 경제 생활과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미소지었다. 사무지원팀에 근무하는 지체장애 3급(왼쪽 손목 절단) 박정순(여·39)씨도 “일자리가 삶을 바꿨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1월 입사해 10년 만에 직장일을 다시 시작한 박씨는 “다른 집처럼 아들을 학원에 보낼 수 있게 됐고 가계 상황도 한층 여유가 생겼다.”고 만족해 했다. 포스위드는 국내 제1호 장애인 중심기업(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다. 포스코가 자본금 100%를 출자해 지난해 1월 세웠다. 포스코의 세탁, 콜센터, 사무지원 업무를 대행한다. 장애인이 많아 일반 기업에 아웃소싱 주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사회적 소외계층인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의 양극화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했다. 현재 전 직원 255명 가운데 123명이 장애인(고용률 49%)이다. 올해 안으로 장애인 비중을 50%로 늘리고, 2012년에는 60%수준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곳 장애인들은 평균 1600만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다. 박준석 포스위드 사장은 “최하위계층인 장애인에게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전체로는 중간계층을 두껍게 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대기업들이 앞장서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정부도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포항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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