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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 “단순일자리 아닌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온힘”

    광명시 “단순일자리 아닌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온힘”

    경기 광명시는 2022년까지 총 5만 6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시민들의 취업 역량강화와 일자리 지원에 온힘을 쏟고 있다. 시는 체계적인 일자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광명 0123 행복일자리 사업과 50+사회공헌 사업, 광명형 청년 인턴제,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서비스 등 각 세대에 맞는 일자리를 확대하고 취업 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올해 ‘광명시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시 공공일자리와 민간 일자리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공청회와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자리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나온 종합계획을 내년 일자리정책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계층별 취업능력향상 위한 취업지원교육 강화 시는 올해 신중년(5060)세대에 교육과 고용·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제2인생 설계와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50+사회공헌일자리패키지사업을 추진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을 비롯해 생태보존활동가 양성, 재해안전관리강사 양성, 갈등협상관리조정자 양성 4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 수료 후에는 사후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경력단절여성들의 재도약에 도움을 주고자 직업교육훈련과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직업교육훈련으로 멀티회계사무원, SW정보화교육강사, 창의역사체험지도사, 호텔객실관리사, 취업지원전문가, 치매예방 트레이너전문가 등 6개 교육과정을 운영, 127명이 수료했다. 수료자 중 100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집단상담프로그램에는 207명이 참여해 9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는 올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하여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여성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연계 및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특성화고 고등학생과 대학생, 청년, 중장년, 노인, 다문화 등 다양한 계층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 제52사단 제대예정 장병을 위한 취업지원 교육을 12회 실시해 513명이 참여하는 등 장병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광명시는 올해도 계층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취업지원 교육으로 시민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3월 개원하는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4차산업 관련 프로그램 운영과 기업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고학력 청년층 실업난 극복에도 적극 나선다. 데이터분석과를 비롯한 5개 과정 110명 모집인원 중에서 데이터분석과를 제외(최종합격자 2월중 발표예정)한 4개과 최종합격자 총 88명중 광명시 합격자는 3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38.6%를 차지한다.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수료생 전원 취업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광명시민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일자리사업 개편… 광명형 일자리 사업 추진 시는 올해 공공일자리를 개편해 ‘광명 0123 행복일자리 사업’, ‘광명형 청년 인턴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1998년부터 국비로 시행한 공공근로사업을 전면폐지하고 광명형 공공일자리사업인 ‘광명 0123 행복일자리사업’을 실시한다. 저소득 실직자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참여자의 취업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광명 0123 행복일자리사업은 1년 동안 연속해 2단계(8개월)까지만 참여할 수 있었던 공공근로사업의 기준을 보완해 3년 이내에 최대 2년(연속 2단계, 10개월)까지 일자리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기준을 완화했다. 시는 행정서비스 지원, 공공시설 환경정비 사업 등 60여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참여자 150명을 선발해 오는 2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광명형 청년 인턴제’ 사업을 추진해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창업교육을 함께 실시해 취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시는 미취업 청년 20여명을 선발해 2월부터 12월까지 복지관, 창업지원센터,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며 행정경험을 쌓고 개인역량을 키워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광명형 공공일자리 사업인 ‘광명 1969 행복일자리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해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도 광명 1969 행복일자리사업으로 재개발·재건축 안전보안관, 외국인 민원 안내, 직업상담사, 청소 도우미, 말끄미 사업 등 6개 사업을 추진해 19세부터 69세까지 170여명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들에게 일회성으로 끝나는 단순 일자리 지원보다 개인의 역량을 개발해 꿈을 이루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계층·연령별 다양한 일자리와 취업지원 교육으로 모든 시민들이 적성에 맞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스티글리츠, SK의 사회적가치 측정 호평

    스티글리츠, SK의 사회적가치 측정 호평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77)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호평하며 다른 기업들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힘을 실어 줬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0회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 공식 세션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보 비대칭성에 대한 연구로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그는 세계은행 부총재, 빌 클린턴 행정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7일 SK그룹과 다보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해당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경영 활동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반영해 온 SK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패널로 함께 자리한 스티글리츠 교수는 “기업이 주주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책임을 담보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 “SK가 환경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떤 기여를 하는지 공표한 것을 수행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만든 것은 이런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K가 사회적 가치 경영을 반영해 정관을 변경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미국 기업들이 주주이익 극대화 추구에서 벗어나겠다고 하지만 아직은 말뿐”이라고 지적하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 규모의 극대화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안위와 복지를 최대화하는 것인 만큼 SK가 한 것처럼 기업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등을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그간 재무제표로 기업의 재무 성과를 측정하듯,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성과를 키워 가야 한다고 설파해 왔다. 최 회장이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 도입을 공식 제안한 뒤 SK는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을 개발하고 2014년엔 사회적기업, 2018년부터는 SK 관계사에 적용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문 대통령,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보좌관’ 김미경

    문 대통령,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보좌관’ 김미경

    김미경,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기후환경비서관 김제남…사회적경제비서관 김기태재정기획관 조영철…여성가족비서관에 김유임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미경(45) 변호사를 임명했다. 또 청와대 재정기획관에 조영철(60)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사회적경제비서관에는 김기태(51)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을 각각 발탁했다. 기후환경비서관에는 김제남(57) 전 국회의원, 여성가족비서관에 김유임(55) LH 주거복지정보㈜ 대표를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비서관 5자리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미경 신임 균형인사비서관은 서울 수도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에서 조직상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조국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민정수석 산하 법무비서관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조영철 신임 재정기획관은 서울 한영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회사무처 예산분석관, 국회 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기태 사회적경제비서관은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위원장, 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 전문위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비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김제남 신임 기후환경비서관은 은광여고와 덕성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녹색연합 사무처장, 국회 기후변화포럼 연구책임의원,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다. 19대 국회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은 안양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경기도의회 부의장,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미래기획분과 위원, 더불어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GS칼텍스, 설 맞아 사랑의 떡 나눔 행사 열어

    GS칼텍스, 설 맞아 사랑의 떡 나눔 행사 열어

    GS칼텍스가 설을 맞아 여수지역 소외이웃들과 온정이 가득한 떡을 나누며 세초(歲初) 한파를 녹였다. GS칼텍스는 지난 17일 여수시 소재 GS칼텍스 사랑나눔터에서 ‘설맞이 사랑의 떡 나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이용주 국회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신미경 여수시복지보장협의체 부위원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GS칼텍스 퇴직사우 봉사단 및 여수지역 봉사단 등 30여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따뜻한 손길을 모았다. 봉사자들은 GS칼텍스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인 사랑나눔터를 방문한 여수지역 결식우려 어르신 등 소외이웃 400여명에게 떡국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식사 후에는 시루떡,인절미,꿀떡이 담긴 떡 세트와 떡국용 떡을 선물하며 설날 온정을 전했다. 이날 어르신들께 제공된 떡 세트는 사회적기업인 여수시니어클럽에서 만들어 지역사회의 나눔 에너지가 더욱 충만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사랑나눔터를 찾는 어르신들께 단순히 한끼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아닌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장소로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5월 문을 연 GS칼텍스 사랑나눔터는 매주 월~금 하루 350여명의 결식 우려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개소 이래 지난해까지 이곳을 다녀간 식수 인원은 총 94만 6000명에 달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송파 ‘사회적경제 키움 프로젝트’ 시동

    서울 송파구가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인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문제 해결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송파구는 예산 1억원을 투입해 ‘송파 사회적경제 성공모델 키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다음달 참가 기업을 공개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전문가 심의 등을 통해 대상 기업을 선정한 뒤 단계별 지원 프로세스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전략, 마케팅, 기술지도 등 분야별 전문 종합컨설팅 및 사업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 실행 및 평가분석 등을 통해 매년 지원 연장 여부를 검토해 최대 3년 동안 지원한다. 관내 위치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활동하는 기업 또는 조직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송파구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도 해당된다. 앞서 구는 2014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문열며 매년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했다. 이달 기준 모두 235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 지역특화사업의 하나로 ‘사회서비스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관내 사회적경제를 대표하는 성공모델을 육성해 사회적경제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제정책·노사문제 전문가 역량 펼칠 기회달라” 호소

    “경제정책·노사문제 전문가 역량 펼칠 기회달라” 호소

    이회수 더불어민주당 김포을 21대총선 예비후보 출판기념식이 정치·경제·사회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이뤄졌다. 출간한 저서 “이회수에게 묻는다- 김포시민 행복의 길” 출판기념식은 지난 12일 김포시 양촌읍 양곡중학교의 ‘양촌 다목적체육관’에서 치러졌다. 양곡중학교는 이 부의장 모교이며 양곡(오라니장터)은 김포항일독립운동의 매카로 유서깊은 역사문화지대여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날 출판회에는 이해찬 당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부겸 국회의원 등이 축하메시지와 동영상을 보내 왔다. 민주당 이수진 최고위원과 이해식 대변인, 정하영 김포시장, 김두관 의원, 전 유영록 김포시장, 박채순 민주평화당 김포을 지역위원장, 고진 경제산업혁신위원장, 김준묵 혁신경제 이사장, 김재구 전 사회적기업연구원장, 신광철 전 김포시 의원, 김옥균 시의원, 민간단체 대표 및 지역주민들도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저자 이 예비후보는 양촌읍 구래리에서 항일의병독립투사인 이종근 애국지사 후손으로 태어났다. 양곡초를 나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와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법학과)을 졸업했다. 이후 민주노총 대외협력실장과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를 거쳐 신계륜 의원 정책보좌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현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전국사회적경제위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국내 대표적인 경제정책 전문가이자 노사문제 전문가다.이 예비후보는 저서에서 대한민국과 김포에서 경험했던 자신의 다사다난했던 삶의 여정을 회고하고 있다. 불꽃같은 정열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민생경제와 사회적경제, 포용성장과 혁신경제 정책전문가로 우리 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저자의 출판기념회에는 30여년간 사회운동을 해 온 저자 이회수의 폭넓은 대인관계를 증명하듯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과 김포의 많은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이 대거 운집해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저자가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지역구 김포을 지역(구래 장기 마산 운양 양촌 통진 하성 대곶 월곶)은 그가 태어난 고향이다. 지역주민들과 초중고 선후배 동문들, 지역 민간단체 대표들과 재령이씨 김포종친회 회원들도 대거 찾아와 축하해줬다. 이 예비후보의 출판을 축하하는 동영상에도 다양한 인사들이 보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설훈·박광온·남인순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경기도당위원장 김경협 의원, 이용득·위성권·김병관 의원 등이 축하 동영상과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이해찬 당대표는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회수 후보는 현장에서 노동문제와 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민생경제의 새로운 기반을 닦았던 우리 당의 소중한 일꾼”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이회수 후보의 새로운 시작에 아낌없는 응원과 성원을 보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회수의 대한민국과 김포발전에 대한 비전이 비전으로 끝나고, 책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현돼서 김포가 발전하고 김포 주민이 행복하게 되길 바란다. 저도 함께 하겠다”고 연대감을 표했다. 또 이재명 지사는 “애국지사 이종근 선생의 후손답게 앞으로 책에 담은 훌륭한 제안을 김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실 것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특히 김부겸 의원은 축하 동영상에서 “이회수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에 들어와서는 사회경제정책을 당의 정강정책으로 격상시켜서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이바지한 우리 당의 정책 일꾼”이라면서 “오랜 세월 다듬어 온 이 부의장의 경험과 정책 비전이 김포지역과 나라를 위해 크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출판회 말미에 이회수 예비후보는 “오래 중앙에서 쌓아온 경륜과 네트워크를 내 고향인 김포에 크게 쓰여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 국회에 가서 ‘함께 잘사는 행복도시 김포, 꽃피는 평화번영도시 김포, 살맛나는 꿈의 도시 김포’를 창출하고 공정하고 새로운 김포를 만들어가는 데 모든 역량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동부여성발전센터, 기관 특화사업 ‘먹거리 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운영

    동부여성발전센터, 기관 특화사업 ‘먹거리 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운영

    서울특별시 동부여성발전센터는 기관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연계 일자리발굴 사업인 ‘먹거리 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운영 중이다. 먹거리 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먹거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하고 바른 식생활 문화가치를 전파할 ‘먹거리 교육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 분야 여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부여성발전센터는 지난 10월 28일 총 22명의 교육생에 대한 교육을 시작한 이래 이달 9일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 수료생에게는 멘토링 지원을 통해 지역 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연계해 지역에서의 활동을 도모하고 있다.직무교육과 현장실습 위주로 진행된 본 교육 프로그램은 먹거리 관련 주제별 커리큘럼과 전문 강사진으로 전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직무전문, 현장실습은 물론 강사스킬 관련 교육 내용을 추가해 강사로서 갖춰야 할 이론과 현장의 체험, 실제 강사가 되기 위한 교안작성 및 실제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취∙창업 수요 조사를 통해 강사취업, 사회적기업창업, 개인창업 등 관심 영역별 그룹멘토링 및 1:1 개별면담, 그룹상담을 진행해 실질적인 취∙창업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강의스킬 향상을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먹거리관련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그룹별 활동을 통해 강의스킬을 높이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그룹별 활동 지원을 위해 동아리 형태의 학습모임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실무 콘텐츠 및 스킬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동부여성발전센터 최선희 센터장은 “본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아이템이 될 건강한 먹거리와 환경에 대해 관심과 함께 전문강사 분야에 도전을 원하는 여성분들을 위한 교육과정”이라며 “관련 분야 취창업을 위한 탄탄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특별시 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는 2020년에도 서울시 기관특화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니즈의 취창업준비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적경제와 함께 크는 ‘혁신 은평’

    사회적경제와 함께 크는 ‘혁신 은평’

    “이 공간에서 마을의 사회적기업이 은평구,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바라보고 일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지난 26일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은평구에 또 하나의 사회적경제 거점이 탄생했음을 알렸다. 은평구 통일로 우리은행 WB은평타워 9층에 은평사회적경제혁신밸리센터(이하 혁신밸리)가 문을 연 것. 은평구에는 이미 은평사회적경제허브센터, 은평청년 새싹공간, 서울창업카페 은평불광점 등 창업과 성장을 원하는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이들 공간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새로운 공간을 추가로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혁신밸리가 탄생하게 됐다. 공간은 우리은행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공했다. 이날 문을 연 혁신밸리는 창업가에겐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초창기 사회적경제기업에는 성장 공간을 제공한다. 총면적 710.56㎡로 전용공간과 공유플랫폼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용공간에는 46개의 책상과 의자가 있고 공유플랫폼 공간에서는 교육, 회의, 전시홍보가 가능하다. 혁신밸리에는 지난 10~11월 모집해 선정한 7명의 창업가와 12개의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들이 입주했다. 입주자들은 동문 찾기 애플리케이션(앱), 지도 앱, 디자인 앱, 청년고민해결 플랫폼 등의 사업을 구상하고 펼칠 예정이다. 체험문화예술교육, 역사콘텐츠 기획, 여성힐링 프로그램, 소상공인청년일자리 창출, 친환경제품 제조 판매, 태양광발전소 운영 등에 힘쓰는 협동조합도 입주했다. 혁신밸리는 단순히 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입주자들은 공유플랫폼 공간에서 은평구 주민을 상대로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적경제를 홍보하는 게 은평구의 계획이다. 이곳에 입주한 오일용(50) 사람과무대협동조합 대표는 “그동안 지역 중고생과 함께 위안부 소녀상을 주제로 한 공연을 했는데, 사무실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마음 편히 공연을 연습하고 기획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교육과 작은 결혼식 사업을 하는 협동조합 청청의 박건우(21) 조합원은 “다른 사회적 협동조합과 함께 있는 공간인 만큼 많이 배우고 협업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입주자들을 격려하며 “기존 사회적경제허브센터 등 거점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은평구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LG화학, 생물다양성 보전하고 청소년 꿈 키워주고

    LG화학, 생물다양성 보전하고 청소년 꿈 키워주고

    LG화학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방점을 찍고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화학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 지원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함께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 ‘밤섬 생태체험관’을 조성하고 체험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봉사단 ‘그린 메이커’를 출범해서 연간 4차례에 걸쳐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공익성이 높은 친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LG소셜캠퍼스’도 운영 중이다. 이들이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무이자로 대출도 해주는 등 2021년까지 16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내가 만드는 세상, 재미있는 화학 놀이터’를 통해서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화학실험으로 화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래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남, 사회공헌 1호 매장 ‘맛나당’ 개점

    서울 강남구는 지난 10일 ㈜SR과 함께 저소득층 자립·자활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1호 매장 ‘맛나당’을 수서역 SRT 지하 2층 맞이방에 개점했다고 24일 밝혔다. 맛나당은 강남구 사회공헌 1호 매장으로, ㈜SR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구는 장비구입비 등 자금을 지원했다. 강남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 참여자 8명이 고용됐다. 매장에선 빵·쿠키·수제잼·과일청·누룽지·건강음료·쌀과자 등 자활사업단과 지역자활센터, 복지관 등이 만든 20여종의 먹거리가 판매된다. 앞으론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과 연계, 사회적 경제 기업 물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모든 수익금은 저소득층 자립·자활 사업에 사용된다. 장정은 사회복지과장은 “사회공헌형 매장을 통해 자활사업단 생산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 경제 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GS그룹,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 기탁

    GS그룹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성금은 취약계층 생계 지원과 교육·자립 지원 등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성금 전달 외에도 GS그룹은 계열사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15년째 ‘연말 릴레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김치 담그기, 공부방 개·보수 등 21개 프로그램을 한다. GS리테일은 ‘GS나누미’라는 80개 봉사단을 통해서 매달 노숙자 배식을 하고 있으며 올해 취약계층 5000여명에게 떡국을 대접한다. GS홈쇼핑은 매월 ‘따뜻한 세상 만들기’ 기부 방송에서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을 팔아서 사회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장애인 고용 약속 지킨 최태원… SK 올해 60% 확대

    장애인 고용 약속 지킨 최태원… SK 올해 60% 확대

    장애인 고용을 ‘무조건’ 확대하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약속이 지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SK그룹의 장애인 직원은 지난해 1770명에서 올해 60% 증가한 2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전체 직원(10만 8000여명) 중 장애인 직원(2800여명)의 고용률은 2.6%다.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런 배경에는 그룹을 이끄는 최 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 5월 최 회장은 본인이 제안한 사회적 가치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현장에서 SK그룹의 저조한 장애인 고용 실적을 지적하자 최 회장은 “무조건 하겠다”고 답했다. 약속은 실천으로 옮겨졌다. SK그룹 곳곳에서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SK㈜는 지난 7월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직접 채용했다. 계열사 6곳에서 중증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도 6개나 설립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표준사업장 설립 등 갈 길은 아직 멀지만 각 계열사들도 서둘러 의무고용률을 넘어서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장애인 고용 앞장서는 SK최태원 회장...올해만 60% 확대

    장애인 고용 앞장서는 SK최태원 회장...올해만 60% 확대

    “SK는 사회적 가치 경영 학점이 우수하다. 하지만 장애인 고용이라는 전공필수 과목은 이수하지 않았다.”(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당황스럽지만 맞는 말씀이다. (장애인 의무고용을) 안되면 무조건 하고,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겠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장애인 고용을 ‘무조건’ 확대하겠다는 최 회장의 약속이 지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SK그룹의 장애인 직원은 지난해 1770명에서 올해 60% 증가한 2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총수까지 의지를 보이며 노력한 결과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업명단’에서도 10년 만에 이름을 뺐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전체 직원(10만 8000여명) 중 장애인 직원(2800여명)의 고용률은 2.6%다. 법정 의무고용률인 2.9%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런 배경에는 그룹을 이끄는 최 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최 회장은 본인이 제안한 사회적 가치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현장에서 SK그룹의 저조한 장애인 고용 실적을 지적하자 최 회장은 “무조건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약속은 실천으로 옮겨졌다. SK그룹 곳곳에서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SK㈜는 지난 7월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직접 채용했다. 계열사 6곳에서 중증장애인 고용을 늘리고자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도 6개나 설립했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 등은 법정 의무고용률인 3.1%를 넘기기도 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올해 SK그룹이 보인 장애인 고용에 대한 적극성은 놀라울 정도”라면서 “다른 기업들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부의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업 명단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의 절반(1.45%)도 지키지 않으면서 개선 의지도 없는 곳에 한정된다. 올해 적극적인 장애인 고용 의지를 보인 SK그룹이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다. SK그룹 관계사들은 제도 시작 첫해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기록하기도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표준사업장 설립 등 갈 길은 아직 멀지만 각 계열사들도 서둘러 의무고용률을 넘어서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국동서발전 어린이 장난감 기부

    한국동서발전 어린이 장난감 기부

    한국동서발전이 연말을 맞아 어린이 장난감을 기부했다. 20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 11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어린이 장난감 소독 및 기부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장난감 소독·기부는 어린이 장난감 소독 및 환경정화 업체인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한국동서발전 임직원이 기부한 장난감 225종을 코끼리공장에서 소독해 울산지역 장애전담 어린이집 2곳에 전달했다. 또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가 기부 장난감 소독작업과 함께 장난감 소독용 키트 100개를 추가로 기부,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 환경 조성을 위한 따듯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하려고 이 사업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빽빽한 아파트숲 헤치니 파릇한 스타숲이

    [흥미진진 견문기] 빽빽한 아파트숲 헤치니 파릇한 스타숲이

    한티역에서 만난 미래유산 투어팀은 이지현 해설사에게서 대치동 학원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시작했다. 한티역 주변은 대치동에서도 학원들이 유난히 더 많이 모여 있는 뜨거운 사교육 현장이다. 대치동이라는 테두리 안에 많은 학원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영어학원이나 수학학원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한티역에서 도곡역 쪽으로 걸어갔다. 큰 고개라는 이름처럼 언덕을 걸어 올라 고층 아파트 틈새에 있는 작은 공원에 들렀다. 주변이 온통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고 상가 건물도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김밥집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아주 많다고 한다. 아이들이 식사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방송에서 봤던 밤늦은 시간 학원이 끝나고 귀가하는 아이들, 학원과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늘벗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메타세쿼이아가 줄지어 있어서 도심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어린이 놀이터와 정자, 농구장이 있는 널찍한 공원으로 들어섰다. 공원 한쪽에 스타숲이 조성돼 있었는데 작은 화단들 앞에는 팻말이 하나씩 세워져 있었다. ‘이 숲은 EXO의 백현 팬들이 그의 생일을 기념하여 만든 백현숲입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통해 이곳을 스타숲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산불이 난 지역의 숲 조성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이 맡아서 운영한다고 했다. 양재천 옆 산책로를 걸으며 앞쪽을 바라보니 파란 하늘에 높다란 고층 건물만 보였다. 양재천은 여러 개의 지자체를 거쳐 흐른다고 한다. 영동4교 구간에는 논에다가 만든 썰매장도 있고 작은 습지도 조성돼 있었다. 영동4교 다리 기둥에는 예쁜 그림들도 그려져 있고 주변 산책로도 걷기 좋게 조성돼 있었다. 일행은 양재천 징검다리를 건너 버스를 타고 구룡마을 입구로 이동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공사현장과 새로 지은 아파트들이 즐비했다. 그리고 사거리 길 건너편에는 갖가지 현수막이 걸려 있는 구룡마을이 있었다. 들어가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새로 지은 아파트들과 무허가 천막촌의 모습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존하고 있었다. 전혜경 책마루 독서교육연구회원
  • 공공기관 중심의 사회적 가치 확산... 사회적기업연구원, 포럼 개최

    공공기관 중심의 사회적 가치 확산... 사회적기업연구원, 포럼 개최

    사회적기업연구원(이사장 조영복 부산대 교수)은 18일 오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2회 사회적 가치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도시공사 등 지역 8개 공공기관과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회적기업연구원이 주관했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협업 우수모델인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의 지난 2년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및 발전 이슈에 대한 공감대 형성,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 발전 방향 협의, 공공기관 중심의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출범한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은 사업연도 2년차인 올해까지 총 17억9000만원을 조성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 인사ㆍ노무ㆍ법무 분야 경영컨설팅,인재육성 프로그램 운영,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자생적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등을 지원했다. 또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도움을 줬다. 조영복 이사장은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대해운,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와 공정무역 협약식 체결

    현대해운,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와 공정무역 협약식 체결

    지난 9일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신사옥에서 현대해운(대표 조명현)과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대표 이강백)가 공정무역 실천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을 통해 양사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공정무역 사용을 실천하고 지지하는 사업을 펼치는 것을 약속했다. 현대해운은 공정무역을 통해 판매되는 초콜릿과 캐슈넛, 커피 등을 이벤트 상품으로 증정해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아동노동착취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더불어 사내에서 제공하는 원두커피 또한 공정무역 커피 제품을 사용하며, 오래전부터 고객 및 직원들 선물도 공정무역제품 내에서 이용한다.공정무역 활동외에도 물류기업의 특성을 살려 ‘전 세계 한국학교 도서기증 프로젝트, 티셔츠의 기적, 미국 매사추세츠 한국 도서관 도서 운송 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해운 조명현 대표는 “기업의 소비는 매우 중요하다. 소비는 철저한 습관에서 비롯되며, 작은 변화를 실천할 때 큰 변화를 맞게된다. 사회적 책임을 위해 개인의 소비변화도 중요하지만 구매력이 큰 기업의 변화는 더욱 중요하다. 기업시민이라는 말처럼 윤리적 소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기 위해 현대해운은 작은것부터 다방면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현대해운은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와 함께 공정무역 제품 사용, 공정무역 워크숍 및 특강, 공정무역 캠페인 동참 등의 활동을 펼칠것이다. 기업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의 이강백 대표는 “현대해운은 이번 협약 이전부터 공정무역을 비롯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본 협약은 이러한 현대해운 노고에 감사하여 명예를 부여하는 절차에 불과하다. 현대해운이 이번 공정무역 실천에 공식적으로 동참함으로써 큰 힘이 되고 있다. 본 협약으로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불리한 처지에 놓인 저개발국가의 생산자들이 시장에서 정단한 몫을 얻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불합리한 노예노동을 근절해 이들의 삶과 꿈을 지켜주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기업인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2012년 소비자와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설립된 순수공정무역단체이다. 베트남, 필리핀, 코스타리카를 비롯한 저개발국 생산자들과 공정하고 평등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소외되고 빈곤한 생산자들의 자립을 지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협력 리더십 시대 연 송파, 마을공동체 마음도 열다

    협력 리더십 시대 연 송파, 마을공동체 마음도 열다

    청년 고민상담·청소년 돌봄 등 운영 마을공동체 1년 결과 돌아보는 계기 7명 표창장… 6가지 체험부스도 마련 내년에도 86개 주민 참여 사업 추진“과거에는 ‘수평적 리더십’이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는 더 나아가 ‘협력적 리더십’의 시대입니다. 소극적인 동등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제를 발굴하며 힘을 합쳐야 발전해나갈 수 있다는 의미죠. 마을공동체사업이 주민들이 더 긴밀하게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마을공동체사업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주민들을 만나니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업 참여 주민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라서 더 좋은 마을공동체’를 주제로 열린 성과공유회는 지난 1년 동안 송파구에서 추진한 마을공동체 사업의 결과물을 나누고 지역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대강당 한쪽 벽면에는 각종 체험부스가, 반대편에는 마을공동체사업 사진전과 설문조사 코너가 준비돼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체험부스 공간에서는 캘리그라피, 냅킨아트 머그컵 만들기, 석고방향제 만들기, 종이자수로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향초 만들기 등 마을공동체사업에서 진행한 6가지 활동을 직접 체험해볼 기회가 마련됐다. 박 구청장도 부스를 하나하나 돌아보며 머그컵 만들기 등의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주민 7명에 대한 격려의 표창도 수여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 시간에는 팟캐스트 방송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평범한 상담소’의 이경희 대표와 청소년 돌봄을 위해 먹거리를 만들어 나누고 동네밥상을 운영하는 ‘마음곳간, 헬리오스’의 최돈희 대표가 발표자로 나섰다. 최 대표는 “거여·마천·오금동 10개 기관에 매달 빵을 공급해 2000~3000명에게 나누는 한편,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놀이터를 운영하고 이웃과 식사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는다는 데 기쁨을 느끼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각자의 소질을 살려 사회적기업과 같은 사업을 진행해보는 꿈이 생겼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마을공동체는 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문제를 발굴해 해결점을 찾고 이웃 간 소통과 화합을 추구하는 주민모임이다. 송파구는 올해 공모사업 예산 약 1억 5600만원을 투입해 구 단위 44개, 동 단위 46개 등 모두 90개의 사업을 선정해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운영했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모두 86개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육성형 사회적기업 5년 생존율 52.2%… ‘일반’의 2배

    정부가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창업 기업의 5년 생존율이 일반 창업 기업과 비교해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사회적기업 육성 사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용부의 사회적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한 창업 기업의 5년 생존율은 52.2%, 일반 창업 기업은 28.5%로 나타났다. 실태 조사는 2011∼2018년 사회적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한 창업 기업 345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회적 기업은 이익뿐만 아니라 공공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곳들로 고용부는 창의적인 사회적기업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나 팀을 선정해 사업 공간, 창업 비용,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용부의 사회적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한 창업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기업 1곳당 평균 1억 9400만원이었다. 육성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지난해 고용 규모는 평균 5.0명이었다. 사업 참여 연차에 따라 고용 인력도 늘어 7년 차 기업의 고용 규모는 7.8명으로 늘어났다. 고용 인력 가운데 여성 비율은 58.0%로, 일반 기업(44.1%)보다 높았고 20∼30대 청년 비율도 63.2%로 일반 기업(42.5%)을 웃돌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청년 정치인 3인을 만나다

    청년 정치인 3인을 만나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4개월가량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은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전열을 가다듬느라 분주하다. 이번 총선의 키워드는 ‘청년’이다.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문제와 4차 산업혁명 등 시대 변화의 속도에 우리 국회가 영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국회 평균 연령은 점점 높아져 제20대에 들어서는 55.5세를 기록했다. 반면 제17대 국회에서 23명이던 30대 이하 국회의원은 제20대 들어 3명에 불과하다. 이를 쇄신하기 위해 2030 청년 정치인들을 국회로 적극 끌어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권자의 30%에 달하는 2030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라도 청년 정치인 영입은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총선에 뛰어든 청년 정치인 3명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더불어민주당 오상택(39)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자유한국당 장능인(30) 부대변인, 정의당 장혜영(32) 미래정치특위 위원장이다. 오 전문위원은 운동권 학생회의 마지막 세대이고, 장 부대변인은 카이스트 출신의 사회적기업가다. 그리고 장 위원장은 얼마 전까지 발달장애가 있는 동생과 함께 영화를 찍고 유튜브를 하던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정치에 뛰어든 배경은 다 달랐지만,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같았다.장혜영 정의당 미래정치특위 위원장 “386, 정치 배워서 했지만 우리에겐 삶이자 현실” “저와 동생이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함에서 시작했어요. 사회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이대로 있으면 우리는 그냥 죽게 될 테니까요. ”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의당 장혜영 미래정치특위 위원장은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월 말 정의당에 입당하며 쓴 공개 정치 선언문에서 ‘반드시 필요한 변화를 만드는 일을 주저하는 지금의 정치에 지쳤기 때문’에 정치를 시작한다고 했다. 사실 그가 제도권 정치에 들어선 건 두 달이 채 안 됐지만, 훨씬 이전부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줄기차게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 유튜브 ‘생각 많은 둘째언니’로도 잘 알려진 장 위원장은 2017년 6월 발달장애가 있는 동생을 18년 만에 시설에서 데리고 나와 함께 살면서 탈시설 자립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의 감독이기도 하다. 장 위원장은 정부가 약속했던 장애등급제 폐지를 비롯해 공약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직접 입법 기관에 들어가자고 마음먹었다. 그는 “장애인 탈시설은 단순히 장애인 3만명의 탈시설이 아니라 약자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의식의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일”이라며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길 원하는 곳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정의당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장 위원장은 정치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으로 크게 장애인 복지와 정치 개혁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그는 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제도를 주장한다. 장 위원장은 “지금의 정책은 장애인 복지를 동정과 시혜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장애에 등급을 매기고 평가를 한다. 장애가 있다는 것을 문제로 보는데, 진짜 문제는 장애 그 자체가 아니라 차별”이라며 “표 하나를 놓고 몇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을 위해 필요한지를 따져서 평가할 것이 아니라 온전히 당사자를 위한 시간이기 때문에 24시간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청년을 약자로 보고 접근하는 관점 역시 청년의 가능성과 의미를 완전히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청년 정치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저는 87년 민주화를 책에서 배웠어요. 책을 읽고 공부를 하더라도 그 당시 경험한 세대보다 잘 알거나 이해할 수는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기성 정치권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의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해요. 성소수자, 장애인의 함께 살아갈 권리, 여성주의 이런 것에 대해 386세대는 배워야 알 수 있지만 우리에겐 삶이고 현실이죠. 현 국회에는 이런 것들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하고, 21대 총선에서 이것이 시작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될 겁니다.”장능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경제적 어려움에 꿈도 못 꾸는 청년 더이상 없어야” 자유한국당에서는 장능인 부대변인이 나섰다. 그는 내년 총선에 고향 울산에서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카이스트 재학 시절인 2009년 한나라당으로 입당한 그는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대전선거대책위원장, 2017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그리고 올해 대변인을 맡으며 당내 떠오르는 청년 정치인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인터넷으로 ‘장능인’을 검색하면 ‘미담장학회 상임이사’라는 직함이 눈에 띈다. 그는 스무 살 때 만든 교육봉사 동아리 ‘미담장학회’를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켜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전국 12개 대학에서 500명의 대학생 선생님이 참여하고, 방과후교실 등을 통해 3000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공부를 한다. 미담장학회 설립 배경은 그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정치를 시작했다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 “대학교 1학년 때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러 집을 다녀 보니 부모님의 소득 수준과 학생들의 꿈의 크기가 비례하는 측면이 있더라고요. 실력은 키우면 되는데, 경제적 어려움이 있으면 꿈조차 제대로 꾸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뜻맞는 친구들과 함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학교로 불러 가르치기 시작한 게 시초가 됐다. 과외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미담장학회의 종잣돈이 됐다. 10여년째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장 대변인은 정치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4차 산업을 넘어 5차 산업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지금 국회에는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경험해 본 세대가 없다”면서 국회에도 청년들이 입성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취업이나 생업을 걱정해야 하는 청년들에게는 돈이나 시간이 큰 장벽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사관학교 같은 청년 정치인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선거에 나갈 때 펀드나 기부하는 방식의 제도를 도입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장 대변인은 청년 정치가 기성 정치권의 신뢰를 회복하고 책임 정치를 뿌리내리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중위임금제, 상임위원회 현장참여제도, 사회문제 공론화 입법·지원 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20~30대 청년 중에 연봉 1억원 받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국회의원도 중위임금이나 최저임금을 받고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해서 경제를 살리면 자연스럽게 월급이 올라가고, 그러지 않으면 줄어들도록 해야 책임정치가 가능하지요.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오상택 민주당 국가균형위 전문위원 “인간성마저 상실한 국회… 그래도 해법은 정치뿐” 더불어민주당의 오상택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은 2011년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6년 영남대 총학생회장을 하며 운동권 총학의 마지막을 불태웠던 그는 이인영 원내대표 정무특별보좌관, 성균관대 초빙교수 등을 거치며 정책적으로나 실무적으로도 정치적 경험을 쌓았다. 오 위원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고향인 울산 울주군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곳인 줄 알면서도 뛰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당선의 유불리를 따진다면 울주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자란 고향이기 때문에 이곳을 사람들이 오고 싶은 도시로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국회와 정당 등 중앙정치 경험을 토대로 지역 발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울산에 가서 시민들을 만나며 소통을 넓히고 있는 오 위원은 청년 정책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교폭력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일용직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20대 청년을 만난 적이 있는데, 여러 가지 정책이 있어도 이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더라”면서 “대학을 다니고 졸업해 취업하는 것을 보통의 청년이라고 보는 관점에서는 이런 경우를 도와줄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청년이라는 약자 집단의 전체 윤곽을 바라보고 이에 대해 적절히 처방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청년기본소득, 수당 정책을 보편적으로 시행해 기본적인 설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했다. 매년 수차례 반복되는 국회 파행을 옆에서 지켜본 오 위원은 그 어느 때보다 제도권 정치에 대한 탄식이 크다고 했다. 그는 “20대 국회의 법안 처리율은 30%에 불과하다. 이것이 국회의 현주소”라며 “정쟁을 통한 극렬한 대립이 결국 일하지 않고, 인간성마저 상실한 비정한 국회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국회 보좌관 등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민생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결국 정치밖에 없다”고 했다. 역시 해법은 청년 정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등 기성 제도권 정치인들이 청년 정치를 최우선에 걸고 있는데 각 선거 때마다 보여 주기식 정책이 아니라 실천으로 가야 한다”면서 “예컨대 1억원이 넘는 선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청년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 비용적, 조직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국회에 입성하는 청년이 더 많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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