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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 “꿈시장에서 추석 선물 준비하세요”

    관악 “꿈시장에서 추석 선물 준비하세요”

    서울 관악구의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장터인 ‘꿈시장’이 추석을 맞아 오는 20일까지 관악구청 광장에서 열린다. 17일 구에 따르면 꿈시장은 서울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시장이자 관악구의 사회적경제판로지원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까지 오프라인 장터 46회 개최, 270여개의 사회적기업 참여 등으로 매출액 11억원을 넘기며 구의 대표적인 장터로 자리매김했다. 꿈시장에서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중심이 돼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한다. 이번 꿈시장에서는 32개 사회적경제기업이 농수축산품, 생활용품, 가공식품, 수공예품 등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선물세트로 구성된 ‘추석 선물 특별전’도 마련됐다. 또 사회적경제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 부스,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꿈시장은 단순히 물품 판매의 의미를 넘어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자리”라며 “지역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도모하는 참신하고 다양한 사업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태원 제안으로 출범 5년째…SOVAC 워커힐서 열려

    최태원 제안으로 출범 5년째…SOVAC 워커힐서 열려

    16개 세션 강연·토론… 소셜벤처 마켓도홈페이지 회원 16만명, 파트너사 300개20곳 투자 유치 성공…마켓 매출 200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사회적가치 연결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은 사회적기업·소셜벤처들의 투자유치, 고객확보, 판로개척 등 고민을 해결하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오프라인 행사인 ‘SOVAC 2023’이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위기와 신사업 기회(D3쥬빌리파트너스), 사회적기업 상품 유통전략(행복나래), 로컬 활성화 방안(더가능연구소) 등 총 16개 세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주관한 사회적가치 성과비례보상 세션은 사회적가치 창출액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행사장을 둘러본 뒤 마지막 일정인 ‘SV 리더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정부와 비정부기구(NPO), 사회적기업들이 모여 어떻게 하면 시너지를 잘 내고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코로나19 때문에 2년 간 진행을 못했지만 연륜과 데이터가 쌓이고 네트워크도 생기는 중”이라고 지난 5년 간 성과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민간·공공 부문을 망라한 총 46개 기관과 이해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는 개막 연설에서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공동체의 퍼즐 한 조각이 되어 지금 마주하고 있는 너무나 거대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소통과 교류, 연결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SOVAC 참여자 사이에 더 많은 도움이 서로를 향해 오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SOVAC은 이날 성동구청이 주최하는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와 공동으로 성수동 공익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상품 마켓도 열었다. 총 71개사의 제품을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판매할 예정으로, 온라인 11번가 ‘SOVAC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SOVAC은 8월말 기준 온라인 회원 16만명, 사회적기업·비영리재단·정부·공공기관·기업 등 파트너사가 300개를 넘어서며 국내 대표 사회적가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2021년 6월부터 운영해 온 ‘IR 룸’을 통해 총 54개 기업을 소개했고, 이중 코끼리공장, 넷스파, 라잇루트 등 20여개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2021년 7월 11번가에 런칭한 ‘SOVAC마켓’은 현재까지 사회적기업 상품 누적 매출 200억원, 구매 고객수 5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SOVAC 사무국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들의 가장 큰 고충은 임팩트 투자 유치와 상품 판로 개척”이라며 “SOVAC은 이 부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시장에서 자생력을 키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 로우파트너스, 2023 ‘임팩트 테마별 액셀러레이팅’ 참가 사회적경제기업 모집

    로우파트너스, 2023 ‘임팩트 테마별 액셀러레이팅’ 참가 사회적경제기업 모집

    로우파트너스는 이달 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023년 임팩트 테마별 액셀러레이팅(사회적약자배려)’에 참가할 사회적경제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최하고 로우파트너스가 주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내 예비창업자 및 사회적경제기업의 사업화, 자금, 투자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의 육성을 통해 사회적약자배려 관련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 선정기업 혜택으로는 선정된 10개 각 기업에게 최소 300만~최대 7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한다. 우수기업 3개 사를 선발해 2024년 사업개발비로 기업당 3천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로우파트너스의 투자검토 및 투자연계지원을 통해 투자유치 기회가 주어진다. 세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는 기업별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창업공간제공, 네트워킹, 사업화 지원, BM 검증, BI, CI 제작 및 고도화, IR덱 제작 및 피칭훈련 등 지원, 우수 기업 직접 투자 및 후속 투자 연계 등을 제공해 혁신적인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자격은 공고일 기준 설립일로부터 7년 미만의 사회적약자배려 테마를 가진 사업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및 7년 미만의 사회적경제기업으로, 경기도 외 기업이라도 올해 안에 경기도로 본사이전이 가능하고 사회적경제조직 인지정이 가능한 사회적기업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 경기도 “추석선물, 사회적기업 제품으로”…특별 판매전 마련

    경기도 “추석선물, 사회적기업 제품으로”…특별 판매전 마련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가 추석을 맞아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핑몰에서 명절 상품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기획전에는 총 16개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오는 15일까지 ‘추석명절 할인전’ 카테고리에서 3만원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또 5000원 배송비 할인 쿠폰도 지급해 소비자 혜택을 더욱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추석명절 할인전 상품으로는 참기름·들기름·땅콩기름 명절선물세트와 국내산 볶음 콩, 한방상품, 종합비타민, 흑임자 만주 디저트 세트 등 20개 상품이 마련됐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국내산 콩 100% 잔다리 검은콩 서리태 견과류 볶음 콩 하루 한줌 간식 선물세트는 2만 9000원에서 42% 할인된 1만 6800원, 당신의부엌 한우 사골곰탕 육수 간편 농축액 맛있는 즉석국은 4만 5000원에서 24% 할인된 3만 4000원이 있다. 또 가평 흑임자 만주 디저트 과자 간식 선물 15입은 3만 5000원에서 11% 할인된 3만 1000원으로 판매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는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올해부터 사회적경제 제품 온라인 판로지원 확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경제 쇼핑몰은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의 하나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올해 쇼핑몰 운영과 더불어 다양한 판매채널 지원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이번 기획전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상품은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핑몰’ (smartstore.naver.com/segg)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버려지던 근무복, 생명 구호품으로 ‘새활용’

    버려지던 근무복, 생명 구호품으로 ‘새활용’

    버려지던 헌 옷이 다른 사람을 위한 생명 구호품으로 재탄생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7일 해마다 발생하는 입지 않는 직원 근무복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한 응급용품 파우치를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코레일 노사는 기부챌린지를 통해 모아진 성금으로 응급용품과 생리대 등을 구매해 각 봉사단이 선정한 가정과 교육복지대상 여학생 등 1000명에게 제공했다. 기부챌린지를 위해 코레일 13개 봉사단은 지난 4월부터 품질이 좋은 근무복을 선별해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고용한 사회적기업인 ‘터치포굿’에서 세탁과 재단 등을 거쳐 응급용품 파우치를 제작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취약계층을 돕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DK아시아, ‘리조트도시의 미래 학교’ 인천 한들초·병설유치원 준공식

    DK아시아, ‘리조트도시의 미래 학교’ 인천 한들초·병설유치원 준공식

    지하 1층~지상 5층, 초등학교 38개 학급병설유치원 7개 학급 규모…오는 9월 개교 지역인재 양성과 인천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DK아시아가 지난 28일 인천광역시 서구 백석동에서 ‘인천 한들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 준공식’을 진행했다. 준공식에는 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부사장과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신충식 인천시 교육위원장, 이한종 서구의회 부원장, 김학엽 서구의원, 김용식 인천서구발전위원장 등을 비롯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입주자, 인천 한들초등학교·병설유치원 예비 학부모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 한들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은 DK아시아의 기부채납 1호로 연면적 1만 8102㎡, 지하 1층~지상5층으로 초등학교는 38개 학급, 병설유치원은 7개 학급으로 조성됐다. 총 4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초대형 사업으로 2021년 12월 착공해 19개월만인 2023년 6월 준공됐다. DK아시아는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차량 주차는 지하 1층에 하도록 설계했으며 지상은 차량이 없는 운동장으로 조성했다. 또한 아이들의 건강과 인지능력 발전을 위해 마루 및 목창호에는 캐나다산 친환경 목재를 사용했고 아이들의 안전과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했다. 교실 곳곳에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줄 미디어스페이스 공간을 마련했으며, 방과 후 아이들의 특별한 공간이 될 중앙 스탠드 계단 창의공간도 조성해 친구들과 자유롭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DK아시아는 미래의 초석이 될 아이들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학습받을 수 있도록 최신식 교육 기자재를 기증했으며 실내 체육관과 도서관, 급식실, 화장실, 실험실, 교육실 등 모든 시설을 최신식으로 지어 기증했다. 인천 한들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은 인접해 있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4805세대 대단지의 입주 시기에 맞춰 입주민 자녀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9월 개교 예정이다. 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부사장은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훌륭한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친환경 자재와 최신의 시설을 적용한 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을 지어 기증했다”며 “올해 하반기 선보이는 리조트특별시 콘셉트의 리조트도시 시즌2 총 2만 1313세대에도 친환경 명품학교를 지어서 기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적기업으로서 교육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에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최고의 명품 교육 환경을 계속해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중앙사회서비스원, 전국 혁신 인프라·통합지원 진두지휘

    중앙사회서비스원, 전국 혁신 인프라·통합지원 진두지휘

    지난해 3월 문을 연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정부의 사회서비스 정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요양시설과 공공어린이집을 직영하는 ‘사회서비스 공단’ 형태로 추진했으나 수십 번의 손질을 거쳐 당초 계획보다는 축소된 형태로 설립됐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전국 16개 시도(경북은 미설치)의 사회서비스원을 지원하고 사회서비스 품질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서비스를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중산층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전략을 발표하면서 중요성이 더 커졌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 혁신 인프라 구축 ▲사회서비스 품질 관리 고도화 ▲시도 사회서비스원 혁신 지원 ▲이용자 권익 보호와 종사자 지원 ▲사회서비스 정책 지원과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민간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등 다양한 공급 주체들 간 협력을 끌어내고 고품질 사회서비스 기반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우수한 기관 사례를 ‘표준 모델’로 만들어 영세 기관들과 공유해 서비스 품질을 올릴 계획이다. 사회서비스 품질 평가를 강화하고자 새로운 평가 지표를 개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조상미 원장은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 시장 확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사회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 예비사회적기업 엘엘엘프로젝트, 동네책방 ‘아운트’서 북토크 등 진행

    예비사회적기업 엘엘엘프로젝트, 동네책방 ‘아운트’서 북토크 등 진행

    문화체육관광부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드는 (주)엘엘엘프로젝트는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동네책방 ‘아운트(a.und_)’를 운영하며 북토크 및 독서모임 등 다양한 콘테츠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친애하는 아침에게’(멜라이트 출판사)라는 에세이집을 출간한 윤성용 작가의 북토크도 열었다.동네책방 아운트는, 함께 책을 읽거나 독서모임 등을 진행할 만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착안해 시작됐으며 현재는 없어서는 안 될 문화공간으로 발전했다. 아운트는 출판편집자를 큐레이터로 영입해 취향과 제안을 담은 책들을 선별해 판매하고 독서모임과 저자 초청 북토크 등을 진행했고, ‘우리동네 책방배움터 지원사업’,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단지 도서를 판매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글쓰기 모임을 비롯한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와 워크숍 등을 개최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지역 내 생활밀착형 SOC 실현 및 활성화와 문화적, 감성적 소양 회복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엘엘엘프로젝트의 비전에도 부합하기 때문인데, 아운트 관계자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가장 훌륭한 콘텐츠는 책과 책방, 그리고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운트에서는 엘엘엘프로젝트가 만드는 생활 소품들도 직접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다.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베지터블 가죽협회 공인 가죽이나 한지 가죽 등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이용한 북파우치나 펜케이스, 티코스터 등이다. 엘엘엘프로젝트 관계자는 “서점이라는 오프라인 공간만이 제공할 수 있는 편안하고 의미 있는 취향과 가치에 힐링된다고 말하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 경제적인 가치를 높이며 이웃들과 유연하게 소통하는 창구로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입주기관 1곳뿐… 쳇바퀴 도는 경기 ‘사회혁신복합단지’

    민선 8기 경기도 공약인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계획이 갈팡질팡하면서 좀처럼 실현되지 않고 있다.경기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옛 경기도청사(이하 구청사)에 사회적기업 양성 시설 및 도민 휴식공간 등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출범 1년이 지난 현재 입주한 기관은 1곳이 전부이다. 7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현재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구청사에 입주한 기관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유일하다. 지난해 6월 경기도는 민선8기 출범 직전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를 통해 구청사를 사회혁신복합단지로 조성한다고 처음 밝혔다. 출범 이후인 지난해 10월에는 구청사 활용 청사진을 제시하며 총 11개 동(연면적 5만 8659㎡) 가운데 6개 동(3만 8707㎡)을 문화예술관(의회동), 사회혁신1관(신관), 사회혁신2관(구관), 아이놀이동(민원실동), 스포츠건강동(인재채용동), 몰입경험콘텐츠존(충무시설) 등으로 구성한다고 했다. 경기도는 조성에 필요한 사업예산을 200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사회혁신단지 조성 사전작업을 위해 2023년도 본예산에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타당성조사(7억원), 건축기획 수립(1억원), 구청사 활성화 콘텐츠개발(2억 8000만원) 등 약 10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그러나 큰틀에서의 계획만 언급됐을 뿐 1년여간 조성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구청사 인근 상인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한 상인은 “도청 공무원들이 안 오더라도 민원 업무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현재는 아예 발길이 다 끊긴 상황이다. 매출도 이전과 비교해 3분의 1도 안 된다”고 토로했다. 세부 계획이 나오지 않자 경기도의회에서는 사업을 둘러싼 여러 추측만 무성하다. 입주 기관과 기업들을 찾지 못해 조성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에는 구청사 조성 관련 사업보고가 단 1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도의회 관계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청사 리모델링 및 기관 입주를 하려면 의회에 무언가 보고를 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발표 말고는 구체적인 계획이란 게 하나도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타당성조사 단계는 생략하기로 했고 편성한 예산도 반납할 예정”이라며 “단지 내 시설들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다수 나오면서 세부 계획안이 달라지고 있으나 최종 결재만 남기고 있다”고 해명했다.
  • 롯데홈쇼핑, 개그맨 김민기·홍윤화 부부와 손잡고 중기 제품 알린다… ‘상상라이프’ 론칭

    롯데홈쇼핑, 개그맨 김민기·홍윤화 부부와 손잡고 중기 제품 알린다… ‘상상라이프’ 론칭

    롯데홈쇼핑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해 노마진 상생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1400회를 방송하며 누적 주문 건수 45만건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편성 시간을 두 배로 확대하고 영상 제작 지원금 5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는 유명 셀럽과 협업해 신규 상생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홈쇼핑은 신규 상생 프로그램 ‘상상라이프’를 론칭하고 개그맨 김민기·홍윤화 부부를 진행자로 발탁했다. 홍윤화씨는 2021년 롯데홈쇼핑 상생 방송에 출연했던 만큼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자는 취지를 듣고 흔쾌히 동참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남편 김민기씨와 함께 출연해 개그맨 부부의 케미를 과시하며 재미까지 더할 예정이다. 김민기·홍윤화 부부는 지난 20일 론칭 첫 방송에서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 보양식 ‘화풍 쭈꾸미’를 선보였다. 향후 대구 막창 맛집으로 유명한 ‘와룡막창’, ‘제주 황금향’ 등 지역 유명 먹거리를 비롯해 ’21.1도씨 무선 자동 다지기’, ‘펀펀 물걸레 청소기’ 등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우수한 품질을 갖췄지만,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홈쇼핑 채널에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아라크나인 토트백’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상생 방송에서 선보여 정규 편성까지 진행하게 된 성공사례로 꼽힌다. 당시 첫 방송부터 독특한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로 주목받으며 방송 30분 만에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영스타일’과 ‘엘쇼’ 등이 롯데홈쇼핑 대표 패션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입점했다. 특히 방송마다 3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기업,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입점 사례로 ‘내음사회적협동조합’이 꼽힌다. 만 18세 이상의 취업 연령 중증 장애인 돌봄과 경제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롯데홈쇼핑은 내음사회적협동조합을 상생 방송 파트너사로 선정하고 영상 제작, 상품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기억해 건강12곡 잡곡쌀’ 출시 방송을 했으며, 그 결과 회사 매출이 전월 대비 약 40% 신장했다.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정선아라리한과 농업영농조합’의 상생 방송 입점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정선아라리한과 농업영농조합은 50년 전통의 장인·장모의 사업을 사위 부부가 2대째 이어가는 백년소상공인이다. 약도라지, 생강, 약과 등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제조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영상 제작, 상품 컨설팅 등의 지원을 통해 지난 4월 ‘정선 약도라지 스틱’의 출시 방송을 진행했다.
  • 이마트, 친환경 中企 손잡고 ‘지속가능한 혁신’

    이마트, 친환경 中企 손잡고 ‘지속가능한 혁신’

    이마트는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성화를 지원하면서 동반 성장을 통한 ‘지속 가능한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2021년 사내에 ‘지속가능혁신센터‘를 신설한 이마트는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지속 가능한 상품’의 기준과 핵심 과제를 제시한 가이드북을 발행했다. 가이드북에서는 ‘상품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PSI)를 공개하고, 유관 업계와 그 가치를 공유하며 협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PSI는 이마트와 세계자연기금(WWF)이 함께 연구해 상품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과 원칙을 제정한 표준 가이드다.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마트는 PSI 연구과제 중 하나인 친환경 상품의 유통 확산을 목표로 협력 중소기업의 ESG 대응 역량 지원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매년 약 20개 내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에 대해 친환경 인증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에만 이를 위해 약 8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마트의 친환경 인증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별다른 비용 부담 없이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마트의 대표 PB 노브랜드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브랜드 기존 핵심 키워드였던 ‘가성비’에서 ‘가성비에 가치를 더한 상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외연을 확장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사회적기업 할리케이와 함께 ‘친환경 파우치’를 개발했다. 이 파우치는 페트병 재활용 소재로 생산한 섬유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향후 상품 경쟁력을 갖춰 노브랜드 매장 및 외부로 판매를 확대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 우리금융그룹, 소상공인 300여명에 영업·홍보 지원… 전세 사기 피해자 긴급대출

    우리금융그룹, 소상공인 300여명에 영업·홍보 지원… 전세 사기 피해자 긴급대출

    우리금융그룹은 미래세대 육성·포용적 금융·환경 보존·메세나 확산·취약계층 지원 등 5대 중점 분야를 설정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서민금융지원, 소상공인 및 사회적기업 등 중소기업 지원을 중점 추진하는 등 사회적금융 확대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월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소상공인연합회와 ‘우리동네 선한가게’ 종합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금융은 어려운 이웃에 온정을 전하고 있는 소상공인 300여명을 ‘우리동네 선한가게’로 선정해 소상공인의 영업과 홍보, 봉사활동 등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영업 지원을 위해 사업장 인테리어 공사로 영업환경을 개선해 주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전문 경영 컨설팅과 맞춤형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카드는 선한가게에서 우리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10%의 할인 혜택과 각종 수수료를 우대해 줄 예정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차량 구매나 대출 신청 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홍보를 위해선 선한가게를 케이블·인터넷TV(IPTV)에 광고하고 우리금융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도 홍보하기로 했다. 우리동네 선한가게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한편 은행 영업점의 디지털 포스터와 본사 외벽 디지털 광고판을 통해서도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한가게 사장님들의 봉사활동을 알리고자 ‘선한가게 봉사 대상 시상식’도 개최하기로 했다. 인근 우리은행 영업점과 함께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동네 선한가게 사업으로 우리와 함께 사회공헌 사업을 하는 300곳의 사업장이 생기는 것”이라며 “선행을 베푸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4월 전세사기 피해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그룹 차원의 지원 대책인 ‘우리家 힘이 되는 주거안정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긴급히 마련한 지원 방안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긴급대출 등 은행을 통한 주거안정 금융 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비금융 지원 방안도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달 다문화 자녀 600명에게 총 11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경제적 어려움에도 학교생활과 진로개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35개국 다문화 자녀 600명을 선발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학업장학금과 특기장학금을 100만~500만원 전달했다.
  •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과 함께 광명 대전환 시대 열겠다”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과 함께 광명 대전환 시대 열겠다”

    “광명의 더 나은 미래,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3일 오전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은 시민자치시대를 여는 과정이었고, 시민의 잠재력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자연재난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와 녹색교통 확대, 자원회수시설과 업사이클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에너지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구정책, 평생학습, 사회적기업, 자족도시, 평화도시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과제로 꼽았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문화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주거와 상업, 업무지구가 어우러진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신도시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주거·일자리·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명의 미래를 위해 지향해야 할 최상의 가치로 ‘평화’를 강조하면서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위해 도라산 기차여행, 광명동굴 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서울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투쟁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경제위기, 민생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 용인시, 규제입증책임제 통해 과잉 규제 12건 조례개정 추진

    용인시, 규제입증책임제 통해 과잉 규제 12건 조례개정 추진

    경기 용인시는 불필요한 규제 15건을 검토해 3건은 존치하고 12건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부터 시행된 규제입증책임제는 규제 대상인 민간이 아니라 공무원이 규제 존치의 필요성을 입증하고,입증이 어려우면 규제를 개선하도록 권고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14~16일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규제입증책임제에 따라 검토한 15건을 심의해 12건에 대해선 조례를 개정해 개선하고,3건은 존치하기로 했다. 개선되는 규제는 ▲청소년 공부방 이용 대상 확대 ▲시민안전보험 ‘피해신고 및 조사’ 조문 삭제 ▲사회적기업 등 공공·공익성 옥외광고물 수수료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대상 확대 등이다. 청소년 공부방 이용 대상은 ‘용인시 청소년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청소년의 개념이 ‘맞벌이 부모,한부모,취약계층 청소년’으로 한정돼 있어 모든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었다. 이에 시는 이 규제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하고,향후 조례를 개정해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대상에 임산부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만 포함된 사항도 불합리하다고 보고,임산부가 동승한 차량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용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 인생 2막 돕는 구로… 중장년 재취업 지원

    서울 구로구가 40~50대 중장년층이 재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상담부터 취업까지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중장년 퇴직전문인력 일자리 매칭 사업’(4050 커리어 피트니스)을 다음달 4~27일 구로청년공간 청년이룸과 상상우리 충무로캠퍼스에서 진행한다. 구민 중 40세 이상 60세 이하 퇴직 인력 20명이 대상이다. 참가자들은 진단 검사를 바탕으로 생애 재설계 교육과 핵심 역량 강화 교육을 받게 된다. 일대일로 진로·취업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교육을 마치면 중소·중견 기업과 사회적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또 구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의 하나로 다음달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동양미래대학교에서 ‘뉴스타트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40세 이상 55세 이하 주민 40명이 대상이다. 이력서 작성 방법과 면접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다.
  • [사설] 보조금 줄줄 새는 판에 野 시민단체지원법이라니

    [사설] 보조금 줄줄 새는 판에 野 시민단체지원법이라니

    정부가 시도교육청에 주는 지방재정교육교부금도 300억원 가까이 헛돈으로 샌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총리실이 지난해 교부금 집행 실태를 들여다봤더니 학교를 개보수하라고 준 돈으로 교직원들은 뮤지컬을 보고 바리스타 자격증 연수비로 썼다. 민간단체 보조금만이 아니라 교부금도 엉뚱하게 줄줄 샜던 것이다. 혈세를 퍼주고도 관리감독은 허술해 도덕적 해이를 부추겼던 꼴이다. 학령인구 급감에도 과다 지급된 교부금에 돈이 남아돌아 공사 대금을 사후 정산으로 돌려받지 않기도 했다. 보조금이든 교부금이든 나랏돈을 이렇게 함부로 쓰게 더 방치할 수는 없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주는 보조금 사용 실태도 차제에 들여다봐야 한다. 사정이 이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연 70조원이 넘는 공공조달액의 최대 10%까지 사회적기업 등에 할당하는 사회적경제기본법을 밀어붙인다. 법안이 시행되면 정부의 물품 대금으로 매년 최대 7조원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에 강제 할당된다. 이 시민조직들이 운동권과 친야 성향이 아니었어도 민주당이 이런 무리를 할지 의문이다. 중소기업 역차별 등으로 문재인 정부의 공정거래위원회도 반대했던 법안이다. 적정한 지원은 필요하나 굳이 지금 법으로 강행하는 것은 내년 총선을 위한 내 편 챙기기로 볼 수밖에 없다. 문 정부 5년간 시민단체 국고보조금은 매년 4000억원씩 늘었고 교부금은 최근 3년간 42조원이나 과다 책정됐다. 관리감독 부실로 이 지경이 됐다면 민주당은 예산 씀씀이 질서를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야 마땅하다. 그런 마당에 사회적경제기본법을 다른 것도 아니고 건전재정을 위해 시급한 재정준칙 법제화와 ‘딜’하겠다고 버틴다. 일의 선후, 앞뒤가 맞는지 돌아보길 바란다.
  • “주민 반대? 특수학교는 자부심”… 독일은 이렇게 교육강국이 됐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주민 반대? 특수학교는 자부심”… 독일은 이렇게 교육강국이 됐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그동안 한 번도 인간을 키우고자 하는 교육이 있었나요? 없었어요. 그래서 학생들도 스스로 스펙이란 말을 하잖아요. 전 스펙이란 말을 들으면 소름이 돋아요.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스펙으로 규정하느냐 하는 거예요. 스펙이란 무기의 사양을 뜻하는 거예요. 말하자면 자신을 하나의 자원이라 생각하는 거예요. 지난 100년간 우리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교육, 성숙한 민주주의자를 기르는 교육을 해본 적이 없어요.”공모전이든 인턴이든 무엇이든 해보라고, 그래야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쓸 게 아니냐고 학생들에게 얘기해 왔다. 중앙대 김누리 교수의 ‘세바시’ 강연은 교육자로서의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김 교수가 들려주는 독일의 교육 이야기는 더욱더 인상적이다. 독일의 학교엔 경쟁이 없다. 사람을 학벌에 따라 줄 세우지 않는다. 그러니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도 있다. 대학에서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 모두는 ‘원하는 곳’과 ‘원하는 시기’에 진학할 수 있다. 심지어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의대를 진학할 수 있고,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법대에 진학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학의 수준도 지역별 차이가 거의 없다. 대부분 나고 자란 지역에서 공부하고 일한다. 얼마나 꿈같은 얘기인가.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 주로 진학 우리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어디에 사는지’가 성적을 좌우하고, 성적이 ‘어떤 직업과 보수를 가지는지’에도 영향을 주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를 ‘태정태세문단세…’처럼 외우고, 어느 대학 출신인지가 평생 훈장이 되거나 낙인이 되는 곳. 청소년 4명 중 1명이 학업 스트레스로 자살이나 자해를 생각해 본 곳.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게 바로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 아닌가. 어떻게 독일은 그런 꿈같은 얘기가 가능한가? 믿기 어려웠다. 아니나 다를까. 김 교수의 ‘독일 예찬’에 대한 비판적 발언도 매체 곳곳에서 꽤 많이 보인다. 독일에서도 의학이나 법학 등 인기 학과에 가기 위해선 대학능력 자격시험인 ‘아비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고, 초등학교부터 학사 운영이 엄격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등의 글들을 읽으며 생각했다. “그럼 그렇지, 독일도 사람 사는 곳인데 ….” 얼마 전 교육부의 ‘학교설립’에 관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다녀왔다. 교육청 직원들과 함께 일주일간 여러 학교를 방문했다. 도시계획가가 왜 독일 학교를 방문했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겠다. 여기서 나의 역할은 학교를 신축하거나 증축할 때, 혹은 학교를 폐교할 때 어떠한 도시적 상황을 고려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답사 전에 프랑크푸르트의 도시계획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의 지역 특성도 살폈다. 프랑크푸르트의 인구는 지난 10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인구 80만명 정도, 그러니까 우리나라 청주시 정도의 인구를 가진 이 도시에 프랑크푸르트대를 비롯한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5개나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항공, 자동차, 마이스(MICE)산업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분야 일자리도 넘친다. 독일에서 잘나가는 지방 도시는 프랑크푸르트뿐만이 아니다. 쾰른, 슈투트가르트, 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 등 세계적 도시들이 많다. 어찌 독일의 지방은 튼튼할까? 지역 내에서 교육과 일자리가 연계되는 것이 비결은 아닐까? 독일 현직 교사들과 질문과 답변을 거듭하며, 독일인들이 우리와는 확실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걸 느꼈다. 나도 유럽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런던의 대학에서 4년을 공부했고, 졸업 후 브리스틀에 있는 조그만 대학에서 2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영국의 교육 시스템도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는 편이다. 영국의 대학에는 공공연한 ‘순위’가 존재하고,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청년 인구의 이동 흐름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는 너무나 달랐다. 직접 독일 교사와 교육청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김 교수의 ‘독일 예찬’에 과장이 좀 섞였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반대다. 이젠 김 교수가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더 많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번 독일 학교 방문에서 확인하고 느낀 소감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잘 알고 있는 독자들도 많겠지만, 독일의 학생들은 대학에 목매지 않는다.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을 선택한다. 지역별로 대학 수준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니 독일에서도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재정지원을 해 주는 우수 대학(?)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런 대학을 나오는지가 개인적 보상의 크기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다. ‘인 서울 대학’에 집착하는 우리의 모습과는 꽤 대조적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의 지역적 격차가 거의 없기 때문으로 보였다. “지역별로 대학 수준에 차이가 있나요? 대학에 진학해야 사회적으로도 더 인정받고 임금도 높아지지 않는지요?” 한국 교육청 직원의 질문에 독일 교사가 답했다. “독일인들이 선호하는 대학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이에요. 대학에 가고 싶은 이들은 언제라도 대학에 진학하면 돼요. 등록금이 무료거든요. 대학은 공부를 좋아하는 이들이 가는 곳이에요. 빨리 취업을 원하는 아이들은 이른 시기에 직업훈련을 받지요. 이들과 대졸자들의 임금 격차는 크지 않아요.” 독일엔 학문세계와 직업세계 간 ‘차별적 경계’가 없는 듯했다. 독일 학생들은 ‘실업계’와 ‘인문계’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나누어진다. 독일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교사가 학생의 적성에 따라 ‘김나지움’, ‘레알슐레’, ‘하우프트슐레’ 중 하나를 추천한다. 김나지움은 대학 진학을, 레알슐레는 실과교육을, 하우프트슐레는 직업교육과 관련돼 있다. 코찔찔 4학년이 진로를 정한다고? 그래서 물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진로를 정하는 건 너무 빠른 게 아닌가요? 우리나라에선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심지어 대학에 진학해서야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깨닫는 학생들도 많은데요.” “레알슐레나 하우프트슐레에 진학한 학생이라도 나중에 김나지움으로 갈 수 있어요. 학생이 원한다면 트랙을 바꾸는 건 그리 까다롭지도 않고요.” 또 질문했다. “교사가 학생의 진로를 정하면 학부모들의 반발이 있지 않나요?” 이에 대해 간단한 답변이 돌아왔다. “교사가 개별 학생들의 진로를 추천하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학부모가 해요. 학부모도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지요.” 뛰어난 영재들을 교육하는 곳이 없는지도 물었다. 독일 곳곳에서 MINT라 불리는 융합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다. MINT는 수학(M), 전산·정보학(I), 자연과학(N), 기술(T)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든 이름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이공계 영재교육을 위해 독일 곳곳에 ‘MINT 친화학교’와 ‘MINT 우수학교’를 지정하고 있다고 한다. 영재학교도 지역적 쏠림은 없어 보였다. ‘역시 여기도 영재교육을 통해 우열을 나누긴 하구나’라고 생각할 때쯤 다른 이가 질문했다. “학부모들이 MINT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 사교육을 시키지는 않나요?” 독일 교사가 잠시 머뭇거린 후 답했다. “그런 이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주변에서 본 적은 없어요.” 또 질문이 이어진다. “MINT에 들어가려는 학생들 간 경쟁이 심할 텐데요.” “아니요. MINT는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 가는 곳이에요. MINT 말고도 좋은 길이 많아요.” 독일에는 우리나라의 ‘8학군’과 같은 곳이 없다. 독일인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사적인 교육’도 하지 않는다. 사교육이 없으니 선행학습이 있을 리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학령인구가 줄어드니 사교육도 사라질 것이라 보는 낙관론도 있다. 경쟁자가 적어지면 경쟁도 느슨해져야 한다. 하지만 경쟁의 강도는 예전보다 훨씬 세지고 있다. 아이를 한 명만 낳으니 하나뿐인 자식에게 온갖 가족 내 자원이 집중된다. 이렇게 선택받은 이들은 ‘사교육’을 통해 성적 올리기 경쟁에 나선다. 경쟁의 선봉에는 서울 강남의 대치동이 있다. 여기선 수시도 맞춤형으로 준비된다. 일부 지역에서 수시가 유리하게 되자 수시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졌다. 조국 사태는 이를 더욱 부추겼다. 정부는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늘렸다. 그러자 고등학교에 입학해 첫 학기 시험을 망친 아이들이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학교 밖 아이들’이 많아졌다. 학교 밖 학생들은 ‘학교 공부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학교는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고, 선생님은 훼방꾼이다. 김누리 교수의 말처럼 독일엔 네 가지가 없었다. 대학 입시뿐만 아니라 대학 서열, 등록금, 귀족학교가 없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어떤 조건으로든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곳에는 장애인을 위한 직업교육기관도 있었다. 민간이 세운 사회적기업이었다. 중증부터 경증에 이르기까지 장애인들은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일을 하고 있었다. 스피커 조립부터 난도 높은 목공까지 일의 종류는 다양했다. 작업 테이블에 엎어져 자다 일어나 한국 방문객을 반기는 이들도 있었고, 하던 일을 멈추고 다가와 악수를 청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의 동작은 너무나 느렸다. 이렇게 낮은 효율성으로 회사가 돈을 벌 것 같진 않아 보였다. 실례가 되는 질문이 아닐까를 걱정하며 이들이 얼마나 받는지 물었다. “기술에 따라 달라요. 한 달에 20만원 받는 이도 있고, 60만원 정도를 받는 이도 있어요.” 예상대로 보수는 많지 않았다. 관리자가 이어 설명했다. “여긴 직장이지만 학교이기도 해요. 일하시는 분들은 자부심을 느끼지요. 여기서 은퇴하게 되면 나중에 15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습니다.” 사회 전체가 장애인들을 품고 있었다. “이런 회사가 많은지요?” “네 독일 곳곳에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을 교육하는 특수학교는 지역민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특수학교가 산골짜기에 숨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우리나라 교육청 직원이 독일 교육청 직원에게 물었다. “장애인 학교를 설립할 때 주민들의 반대가 있지 않나요? 있다면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요?” 독일 교육제도에 대한 설명을 담당했던 독일 교육청 직원이 잠시 머뭇거린다. 그러곤 질문을 다시 해 달라고 부탁한다. 똑같은 질문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어졌다. 독일 교육청 직원은 옆에 앉아 있던 다른 직원들과 뭔가를 의논했다. 1분 정도가 지났을까. 직원이 오히려 우리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장애인 학교와 주민들의 반대가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요?” 독일인들은 우리가 한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나뿐만이 아닌 듯하다. 독일 교육청 직원의 질문에 누구도 답하지 않았다.●혁신 시스템 갖춘 독일이 부러웠다 우리는 교육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독일에서 찾으려 했다. 하지만 누구든 경험해 보지 못한 건 질문하거나 답하기 어렵다. 수많은 질문을 던졌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계속 미끄러졌다. 독일인들은 우리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의 경험이 우리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독일 답사 후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한 가지 강한 의문이 들었다. 교육 문제를 교육개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저출산 문제를 저출산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고, 부동산 문제를 부동산 대책으로 해결하기 힘든 것처럼 교육 문제의 해결책도 교육 시스템 밖의 문제가 아닐까? 독일 교육이 지금 시스템을 갖춘 것도 사회 전반에 ‘다양한 가치체계’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인 듯했다. 그런 가치체계는 공간에도 반영됐다. 독일은 지역 간 격차가 작고, 특수한 지역성을 존중한다. 나라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전국 곳곳에 고르게 퍼져 있다. 그러니 나고 자란 곳에서 교육받고 일할 수 있는 ‘지역 혁신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 모든 게 부러웠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한 학교에서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질문을 꺼냈다. “독일인들이 자신의 교육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다는 건 충분히 느꼈어요. 지역 간 일자리 격차가 없으니, 지역 대학 간 격차도 없어 보였어요. 하지만 독일의 교육 시스템에도 불만을 느끼는 사람이 있지 않겠어요?” 교사가 대답을 찾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 연수팀은 뭔가 그럴싸한 답변을 기대하며 숨을 죽였다. “행정 업무가 많은 것 같아요. 교사들이 좀 바쁜 편이에요.” 한국 연수팀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 파일을 독일 교무실에서는 볼 수 없었다. 심지어 독일 교사 대부분은 데스크톱도 없는 업무용 책상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렇기에 독일 교사의 답변은 의외였다. 우리의 웅성거림을 본 독일 교사의 얼굴엔 뿌듯함이 번졌다. 아마도 그는 우리가 찾고 있던 답을 제공했다고 느낀 듯했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김지향 서울시의회 “장례식장·배달업체 1회용품, 시장에서 자연퇴출”

    김지향 서울시의회 “장례식장·배달업체 1회용품, 시장에서 자연퇴출”

    서울시의회가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통해 1회용품이 시장에서 자연 퇴출’ 되도록 다회용기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서울시 전 지역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1회용품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서울시의 2026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미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활동량이 증가함에 따른 1회용품 사용량 등 폐기물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감축목표 달성 여부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환경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지침에 따르면 국내 1회용품 사용량은 지난 2019년 5043t에서 2021년 7196t으로 증가했다. 환경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국내 연간 배달용 1회용품 사용량은 용기류 1만 7300t, 식기류 약 4000t, 봉투 약 6000t에 이른다. 장례식장 한 곳에서 1년 동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품의 무게만해도 11t에 이르고, 전국 장례식장에서 발생하는 1회용 폐기물은 연간 약 3억 7500만개, 약 2300t으로 추정된다.서울시는 지난 5월 1회용품 사용 저감 정책 추진을 위해 1회용품 사용 저감 및 다회용품 사용 장려를 위한 지원사업을 구체화하고 다회용품 활용 시설 설치 및 운영 근거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한 바 있으나 용역이나 보조금 사업으로는 세척 및 물류, 용기 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커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김 의원은 재개정 조례안에 시가 직접 다회용품 활용 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으며 해당 사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관련 기관 또는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두고 필요한 경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전국적으로 몇몇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공공세척장을 건립하고, 관내의 민간 장례식장이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거나 아파트와 거점지역에 다회용기 수거와 세척, 살균·소독, 공급·반납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면서 가정용 배달용기 및 테이크아웃용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는 데에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도 이미 보조사업자를 선정하거나 용역계약 방식으로 공공병원 장례식장과 일부 지역(강남구 일대)에서 배달업종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56만개의 다회용 컵 사용과 43만 3880건의 다회용기 이용으로 총 343t의 폐기물 감량에 성공한 바 있다.개정 조례안이 오는 7월 5일 서울시의회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서울시가 공공세척장을 운영하고 스타트업, 자활센터 등이 사업확대에 발맞춰 보조적으로 틈새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조례 개정을 계기로 서울시 전체가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에 힘이 붙으면 재활용촉진법이 예외적으로 장례식장, 배달업종 등에 대해서 1회용품 사용을 용인하고 있지만 1회용품 사용을 축소하고 다회용품을 활용으로 분위기로 전환해 갈수 있다. 김 의원은 “다회용기 활용 사업을 IT스타트업과 자활센터(자활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로 확대하면 스타트업 활성화와 공공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몇몇 지방 소도시에 머물러 있는 혁신 성과를 서울시가 광역단체로는 최초로 환경 벤처 스타트업과 취약계층 일자리 자활센터에 연계해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하면 성공적인 21세기 탄소중립 뉴딜정책 모델이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英 옥스퍼드 성전환 학생들 반대 시위 부른 캐스린 스톡 교수 누구?

    英 옥스퍼드 성전환 학생들 반대 시위 부른 캐스린 스톡 교수 누구?

    영국 옥스퍼드 대학 재학생들의 자치기구이자 토론 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이 비판적 젠더(gender-critical) 학자인 캐스린 스톡(50) 전 서식스 대학 교수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기로 한 30일(현지시간) 유니언 건물 앞에서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반대 시위를 벌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생물학적 여성과 성전환 여성의 권리에 관한 논쟁이 주요 정치 이슈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철학을 전공한 스톡 교수는 생물학적 여성과 성전환 여성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학생들의 시위에 2021년 물러난 전력이 있다. 그는 학생들 앞에 나가 자신의 견해를 밝힐 생각이 확고하다고 말했는데 일부 학생들은 그녀를 토론에 초청한 것에 대해 화가 잔뜩 나 있었다. 그들은 스톡 교수의 성 정체성에 대한 견해가 트랜스 두렴증에 절어 있다고 말한다. 비판적 젠더 이론은 페미니즘이라는 사기극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기득권층에 대한 대항 이론이다. 할리우드 황금기에 적지 않은 여배우들이 제작자에게 성적 매력을 어필한 소파에 빗댄 ‘캐스팅 카우치’ 가 빈발해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남자들을 억압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스톡 전 교수는 성 소수자들에게도 공격받고 있다. 학생들의 반대 시위에 불을 지핀 것은 리시 수낵 총리가 스톡 교수와 학생들의 토의가 허용돼야 한다고 지원 사격한 것이었다. 총리는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스톡은 이 논쟁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학생들은 그녀 견해를 듣고 논쟁하도록 허용돼야 한다”면서 “대학은 논쟁이 배척되는 것이 아니라 지지되는 여건이 돼야 한다. 우리는 목소리 큰 소수에 휘둘려 토론을 끝내는 일을 허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교수들은 스톡이 발언의 자유를 갖는 것에 반대하지 않지만 반(反) 트랜스 견해를 밝히는 플랫폼으로 옥스퍼드 유니언이 이용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랜스 교사라고 밝힌 알렉산드라는 자신의 기본적 권리들이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학생들이 토론한다는 사실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안에서는 두 트랜스 시위자가 훼방 놓는 바람에 토론이 중단됐는데 나중에 보안요원들에 연행됐다. 다른 시위자는 접착제로 바닥에 스스로를 붙였다. 스톡 전 교수는 토론에서 생물학적 남성의 내적 느낌에만 기반해 여성 화장실과 탈의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생물학적 여성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통계를 인용하면서 교도소 수감 중인 성전환 여성의 절반은 성폭력 관련이며, 이 비율은 평균 남성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과 성전환 여성의 안전을 위해서 성 중립적인 제3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몇몇 청중은 스톡 전 교수에게 계속 발언하라고 외쳤는데 결국 토론은 한 시간 30분 만에 끝나고 말았다. 그녀는 “남자가 여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혐오 발언이 아니다”면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을 믿을 수 있는데 나는 어떤 다른 것을 믿는 일을 중단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논쟁적인 것을 혐오스럽게 말하는 것이 분명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논란이 되는 견해들은 대중 앞에서 시험받아야 한다면서 “젊은 세대가 그들이 전에 만나지 못했던 아이디어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그 일은 그들에게 매우 도전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학 사회학과 부교수 마이클 빅스는 캠퍼스의 검열이 대학의 본령을 위협한다며 “여러분이 동의하지 않는 견해라도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절대 관건이다. 나는 과거에도 (스코틀랜드에서의) 젠더 인지 법안을 둘러싼 모임을 열려고 노력했는데 봉쇄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많은 학자들이 학생들 반응이 걱정돼 성과 젠더에 대해 가르치는 일을 피하곤 했다고 얘기한다며 “문제는 상아탑이 과거에 지나치게 비겁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나는 더 많은 학자들이 이것이 문제라는 것을 깨닫고 맞서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성 소수자 커뮤니티 대표인 아미아드 하란 디만은 과거에 스톡 교수 면전에서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가는 살해 위협을 받았다면서 “온라인에서도 수천 가지 코멘트를 받고 있는데 일부는 매우 호모포비아적이거나 매우 트랜스포비아적이거나 혐오스럽거나 위협적이다. 캐슬린 스톡이 여기 왔으며 그녀가 트윗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유만으로 여기 카메라를 들고와 학생들을 우롱하는 활동가들이 있다. 우리 작은 커뮤니티를 전례없이 유린하는 일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부대표인 조이로즈 가이는 “내 인생에 가장 미칠 듯한 몇 주를 보냈다. 밤잠을 못 이뤘다”고 말했다. 그녀도 스톡이 발언할 자유를 지지하지만 옥스퍼드 유니언에서 발언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고 말했다. 해리 포터의 작가 JK 롤링도 ‘성전환 여성은 여성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지지하거나, ‘생리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 미국 사회적기업의 기고에 “여성은 여성이라고 써야 한다”는 덧글을 달았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 상생형 어린이집 성공 이끈 포스코… 정부·학계와 저출산 해법 머리 맞대

    상생형 어린이집 성공 이끈 포스코… 정부·학계와 저출산 해법 머리 맞대

    “싱가포르는 청년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을 국가가 나서서 주선합니다. 일본은 아이들 돌봄에 사회적기업이 참여하기도 하죠. 핵심은 국가와 기업이 손잡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것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결혼·출산·육아 플랫폼 구축이 필요합니다.” 김영선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구 위기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찾고자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는 국회와 정부, 관련 학계 주요 인사들이 모였다. 기업 중에서는 저출산 해법의 롤모델로 꼽히는 포스코가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와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싱가포르는 한국과 함께 세계 최하위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다. 특히 독신 남녀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문제로 보고, 싱가포르 정부는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온라인 사이트 ‘SDN’을 운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주민들에게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사회적경제기업 ‘애즈마마’도 언급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가족 친화적인 사내 복지제도가 잘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의 사례도 이날 공유됐다. 기업 차원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 실마리를 제시하겠다는 포스코는 다양한 출산 및 육아 지원 제도를 도입하고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 교수는 “포스코의 상생형 어린이집과 장학금 제도는 협력사 직원도 포스코 직원과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사와의 상생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면서 “향후 육아기 재택근무 제도가 법제화되면 제도의 활용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 외에도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센터장의 ‘인구구조 변동에 따른 정부와 민간 협업의 중요성’, 최서리 이민정책연구위원의 ‘정부와 기업이 윈윈하는 이민 방향 모색’, 이선영 보건복지부 과장의 ‘저출산 및 고령화 관련 정책 수립 및 추진 방향’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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