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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 주는 기업 세무조사”이용섭 국세청장 재계인사에 서한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이 재계 인사들에게 서한을 보내 세무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지난달 23일 보낸 서한에서 “어려운 여건에서 기업들이 경영에만 전념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국세청의 간절한 뜻을 전하고 싶어 이 글을 올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서한은 손길승 전경련 회장,박용성 대한상의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한국무역협회회장,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한국세무사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등 7명에게 발송됐다. 이 청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일련의 세무 비리 사건은 비록 참여정부 이전에 일어난 일들이지만 국민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세무 부조리를 척결하지 않고는 국세청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학연,혈연,지연 등에 바탕을 둔 온정주의 풍토가 퍼져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는 국세청의 제도개선 노력이나 국세공무원들의 청렴 의지만으로 세무 부조리를 근절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낙과 이용한 배추 생절이·사과잼/입맛 돋우고 과일농가 돕고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농민들 특히 과일 농가의 시름이 깊다.낙과(落果)가 많아 제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부들은 사실 이런 낙과 사기를 꺼린다.충분히 익지 않아 맛이 떨어지는 까닭이다.유난히 비가 잦았던 올해에는 낙과는 아니지만 맛이 떨어지는 과일이 많다.이런 과일을 10∼20%의 싼 가격으로 사서 활용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이다. 과일은 조리를 하거나 양념을 칠 필요가 없는 완전 식품.하지만 낙과나 덜 영근 과일의 경우는 완전하다고 할 수 없으므로 잼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홍종원(55) 한국출장조리사회 회장은 “생절이에 낙과를 넣으면 배추의 싱싱한 맛이 한결 돋보인다.”면서 “생절이엔 돼지고기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홍씨에게 요리 지도를 받으러 온 인성완(29·여)씨는 “태풍으로 고랭지 배추밭의 피해도 많았다.”고 거들었다.다음은 홍 회장이 인씨에게 알려준 ‘배·배추 생절이’와 ‘돼지편육’,‘사과잼’ 조리법이다. ●배·배추 생절이 재료 배(사과) 2개,배추 100g,쪽파 30g,붉은 고추 1개,양념장(간장·식초·3큰술씩,설탕·고춧가루·다진 파 2큰술씩,다진 마늘·깨소금 1큰술,참기름 ½작은술) 조리법 (1) 배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도려낸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2) 배추는 다듬어 씻어 4∼5㎝ 길이로 썰고,쪽파는 4㎝ 길이로 잘라 놓는다.(3) 붉은 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털어내고 2㎝ 길이로 채썬다.(4)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 다음 배·배추·파·고추를 넣고 가볍게 버무려 담아낸다. ●돼지편육 재료 돼지 다릿살 600g,생강 30g,마늘 3쪽,된장·간장 1큰술씩,대파 ½개,양파 ¼개,소금 1작은 술 조리법 (1) 냄비에 생강·마늘·된장·소금·간장·양파와 대파 썬 것을 넣고 물 8컵을 붓고 끓인다.(2) (1)이 끓으면 돼지고기를 넣은 뒤 뚜껑을 덮고 1시간가량 삶아 건져 냉수를 뿌려 편으로 썰어 싸먹는다.삶은 고기에 찬물을 뿌리면 고기 표면의 미끈거리는 기름기가 제거되고 고기가 마르지 않아 질감이 좋아진다. ●사과잼 재료 사과 4㎏,설탕 2㎏ 조리법 (1) 사과를 잘 씻어 껍질을 벗기고 속(씨)을 파낸 다음 얇게 썬다.낙과의멍든 부위도 잘라낸다.(2) (1)을 두꺼운 냄비에 넣고 졸인다.철제 냄비는 색채가 변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3) (2)에 설탕을 3번에 나눠 넣으면서 마지막 설탕을 넣을 때 불을 강하게 한 다음 나무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인다.눌어붙지 않도록 유의할 것.(4) (3)이 알맞게 졸여지면 뜨거운 잼을 유리병에 담아 뚜껑을 닫고 밀봉해 거꾸로 세워 자연상태에서 식힌다.다 식은 뒤 거품이 생기면 뚜껑을 열고 스푼으로 떠낸다. ● 장소제공 한국식생활연구회 글 이기철기자 chuli@·사진 도준석기자 pado@ ●홍종원 출장조리사회장 개업·집들이·야외 결혼식 등과 같은 행사 때의 출장요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지난 89년 한·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딴 그는 전국 수산물 요리대회 등 수차례의 요리대회에서 입상했다.KBS의 ‘요리는 즐거워’에 출연하는 등 신문과 방송의 요리코너를 맡기도 했다.
  • 北 “평양2차 참관단 검토”김영남 상임위원장 밝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7일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부인 현정은씨 등 유경 정주영체육관 남측 참관단을 만난 자리에서 ‘2차 평양 참관단 구성’을 적극 강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오는 11월18일 금강산관광 5주년을 맞아 2차 참관단을 꾸려 평양에서 기념행사를 하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한데 대해 “좋은 제안을 단일화하자.”며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보겠다.”고 답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정몽헌 회장의 사망은 현대에는 큰 손실이요,민족사에도 애석한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유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도운기자 평양공동취재단 dawn@
  • “崔건교,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부방위 “장인인 건설사회장에 경조사비 받았다면”

    부패방지위원회는 최종찬(사진) 건설교통부 장관이 장인인 건설회사 회장으로부터 경조사비 명목으로 금품 등을 지원받았다면 공무원 행동강령에 위반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참여연대는 지난 7월 최 장관이 취임 직후부터 장인인 임광토건 임광수 회장으로부터 매월 200만원씩 경조사비 명목으로 모두 1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최 장관의 행동강령 위반여부를 부방위에 의뢰,이같은 내용의 통보문을 전달받았다고 6일 밝혔다. 부방위는 이 통보문에서 “일반적으로 건설회사와 건설회사 대표는 건설교통부장관의 지도·감독을 받거나 공사계약의 상대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행동강령 제2조의 직무관련자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방위는 또 “친족간일지라도 건설교통부 장관이 건설회사 대표로부터 금품 등을 받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공무원 행동강령에 위반될 수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 사례에 있어 행동강령 위반여부는 기관별 행동강령에 따라 직무관련자 해당여부,금품수수 내역,금품수수 시점 등에따라 판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이에 대해 “소속기관의 행동강령 운영 책임자인 장관이 관련된 사안의 경우 행동강령 위반에 대한 조사와 징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행동강령을 위반한 차관급 이상 공직자의 경우 부방위가 대통령에게 문책을 건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절한 보완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바람둥이 선비는 또다른 내모습”스크린 데뷔 배용준

    “신인배우 배용준입니다.” 지난 23일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시사회장에서 ‘꽃미남’배우 배용준이 건넨 첫 인사말이다.얼핏 엉뚱하다 싶지만,맞는 말이다.그에게 ‘스캔들’은 영화데뷔작이다.도회적 이미지 하나로 안방극장의 트렌디 드라마를 휩쓸고 다녔어도 스크린 도전은 가슴 떨리는 일인 모양이다.“정신이 멍해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며 연신 말꼬리를 흐린다.방송계에서 ‘영악할 정도로 똑 부러지는 연기자’란 소리를 들어온 그가 아니었나. “(시사에서는)연기가 부족한 대목밖에는 보이지 않더라고요.내가 저런 표정을 지었구나,저런 표정이 내게 있었구나 하는 생각들로 혼란스러워요.지금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이번 영화를 통해 많이 배웠다는 것,그리고 좋은 작품이라는 겁니다.어려웠지만 즐거운 작업이었고요.함께 한 배우나 스태프들이 가족처럼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 스크린 데뷔작에서 그의 캐릭터는 아주 ‘위험’했다.벽보다 더 단호히 수절하는 정절녀를 유혹하는 방탕한 선비 조원 역.조선시대가 배경이니 그토록 고집하던 안경도 벗어야 했고,질펀하게 놀아나는 탕아이니 베드신도 각오해야 했다.‘깔끔하게만 굳어진 이미지를 확 벗어보려고' 사극출연을 결심했지만 준비작업조차도 녹록하지 않았다.시서화·무술에 두루 능한 선비의 이미지를 살리려면 살부터 빼야 했다.생식만 하면서 7㎏을 뺐다고 한다. 정사 모습을 춘화로 담는 기행을 일삼는 극중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왜 없었을까.“다른 멜로영화의 남자주인공을 흉내내지 않았다.”는 그는 “그래도 정사 신을 찍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머쓱하게 웃는다.“무조건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는데,나중에 보니 편집에서 많이 잘려나갔더라.”는 우스갯말까지 보탠다. “내년에는 꼭 해외진출을 노려보겠다.”는 계획을 귀띔한다. 군살이 다 빠져서인지,웃으면 활처럼 휘어 올라가는 입매가 한결 더 선량해뵌다.뭇 여인들을 노리개처럼 농락하는 방탕아의 이미지가 대체 그의 어디에 숨어있었나 싶다. “궁금해요.내 안의 다른 모습을 찾아낸 것 같긴 한데,이미지 변신을 제대로 해냈는지….” 다음 작품에 대한 계획을 묻자 그는 “생각지 못한 내 모습을 또 찾아보고 싶다.”는 말로 답을 대신한다. 황수정기자 sjh@
  • 현대 엘리베이터 대주주 누구?/김문희씨·KCC 정상영 회장 경영권 확보 논란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정상영 금강고려화학(KCC) 명예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가 됐다는 설에 대해 KCC측은 “사실과 다르며 대주주는 여전히 김문희씨”라고 24일 밝혔다. 그러나 대주주인 김씨 지분 가운데 일부를 정 명예회장이 담보로 잡고 있어, 빚을 갚지 못할 경우 정 명예회장이 대주주로 올라설 수도 있어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장모인 김문희씨가 18.6%를 갖고 있다.문제는 지난 8월 정몽헌 회장의 사후 외국계 자본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대거 사들면서부터 촉발됐다. 정 명예회장은 경영권을 방어한다며 KCC 등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96%를 사들였다.게다가 정 명예회장은 김문희씨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18.6% 가운데 12.5%에 담보를 잡고 있다. 고 정 회장 생전에 정 명예회장이 190억여원을 빌려주면서 담보로 잡았기 때문이다.따라서 김문희씨가 빚을 갚지 못하면 12.5%는 정 명예회장에게 귀속된다.정 명예회장은 기존 주식을 합해 15.46%의 대주주가 되고 김문희씨는 2대주주로 밀리게 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나 김문희 여사가 구체적인 논의를 했던 것이 아니다.”면서 “현재 대주주는 분명히 김문희 여사”라고 말했다.이어 “지분 상속이나 경영구도는 10월 말쯤이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계열사 경영은 현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문희씨측도 “보유주식 가운데 일부가 담보로 잡힌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지분의 포기각서 등을 써준 적은 없다.”면서 “대주주로서의 지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KCC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그룹에 대한 후견 차원에서 현재 전문경영인을 물색 중”이라며 “현대 출신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현대돈 받은 정치인 줄소환

    ‘현대 150억원 비자금+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1일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국회 증인출석 무마와 대북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현대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정치인들을 이번 주중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22일 오후 김용채 전 건교부장관을 소환하는 데 이어 한나라당 박주천·임진출 의원은 23일 출두하도록 접촉 중이다.또 민주당 박주선·이훈평 의원도 주말쯤 재소환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국정감사 일정 등을 고려해 이번 주 안에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권노갑·박지원씨의 비자금 관리인이었던 김영완씨가 지난해 3월 자택에서 도난당했던 채권 등 100억원대의 자산이 검찰이 압수한 채권과 다른 사실을 확인하고 도난 채권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검찰은 압수와 자진반납 등을 통해 확보한 293억원대의 자산이 도난 채권과 일치하는 것이 없어 도난 채권은 다른 비자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검찰은 현대 비자금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주부터 손길승 SK회장을 소환하는 등 SK 비자금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제29차 전국여약사대회

    장복심(張福心) 대한여약사회장은 20일 충북 단양대명콘도에서 전국 여약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사회를 선도하는 약사’를 주제로 제29차 전국여약사대회를 연다.
  • 藥大 6년제 추진에 한의사 강력 반발/‘제2 韓 - 藥분쟁’ 번지나

    제2의 한-약(韓-藥)분쟁으로 번지나. 보건복지부가 최근 약사들의 숙원인 ‘약대 6년제’ 전환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자 한의사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자칫 지난 1993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한-약분쟁에 이어 해묵은 분쟁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약사의 질적 수준 높인다 복지부는 지난 8일 오후 예정에 없던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6년부터 약대학제를 6년제로 2년 연장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이날 오전 대한약사회장이 김화중 장관을 면담한 뒤 약대6년제 개편안을 조속히 매듭지어달라고 요구한 이후 이뤄진 일이다. 복지부는 약대 6년제 전환은 시대적 추세임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유럽의 선진국 대부분이 6년제로 운영하고 있고,일본도 내년부터 6년제안을 시행키로 결정했다는 점을 예로 들고 있다. 무엇보다 약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약사의 배출은 결국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교육부와의 협의절차가 남아 있지만 (약대 6년제 전환은)사실상 성사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런 방안이 발표되자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약대 6년제 전환을 요구해왔던 대한약사회는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만큼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지난 17일에는 전국 20개 대학 약대학장들이 시내의 한 호텔에 모여 약대 6년제 전환 이후 교과목 배정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한의사협회,‘수용 불가’ 선언 예상은 했었지만 한의사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한한의사협회는 약대 6년제 논의 자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의사협회 김동채 이사는 “약대 6년제 추진은 결국 1993년 한-약분쟁의 원인이었던 한약조제권을 약사들이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면서 “한의약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논쟁과는 별도로 복지부가 추진 중인 국립대 한의대 설치방안에 대해서는 약사회가 결사반대하고 있다.의료일원화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결국 약사회나 한의사협회나 상대방의 숙원사업에 대해서는 똑같이 ‘딴죽’을 걸고 있는 셈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박주천·임진출의원 내주 재소환

    ‘현대 150억원 비자금+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8일 현대그룹측으로부터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국회 출석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한나라당 박주천·임진출 의원이 1차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다음 주중 2차 소환키로 했다.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 주중으로 현역의원 2명과 전직의원 2명 등 4명을 조사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을 위해 접촉한 결과 방미 중인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주말인 20일 귀국하면 상의한 뒤 출석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검찰은 박주천·임진출 의원의 출석여부를 지켜본 뒤 소환장을 다시 보내는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박주천·임진출 의원은 2000년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당시 정무위 위원장과 한나라당 간사로 정 회장의 정무위 증인 출석을 논의한 바 있고 현대측은 이를 무마하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비자금을 건넸을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똑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증인신청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합의에 의한 것으로 자신과 같은 일반 위원은 내용을 알 수가 없고 ▲자신은 증인신청 문제에 대해 찬반 의견을 제시한 적이 한번도 없었을 뿐 아니라 ▲받은 돈 3000만원에 대해서는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했다고 주장,대가성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나중에 뇌물인 것이 탄로나는 것을 두려워해 영수증처리했을 수도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후원금 논란과는 전혀 별개로 정 회장의 출석을 막기 위한 현대측의 청탁이 있었던 명백한 뇌물사건”이라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박주선의원 검찰 출두

    ‘현대 150억원 비자금+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6일 현대건설측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박주선 의원을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또 한나라당 박주천·임진출 의원도 같은 혐의로 18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세 의원을 모두 18일 일괄소환할 방침이었으나 소환장을 받은 박주선 의원이 “모든 사실을 해명하겠다.”며 곧장 대검청사로 출두함에 따라 바로 조사했다.그러나 나머지 한나라당의 두 의원은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일정 등을 감안,이번 주내 현역 정치인 수사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주선 의원을 상대로 2000년 9월 현대건설 측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것이 현대그룹의 경영 전반에 대한 편의제공과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국회 정무위 출석 무마 청탁에 대한 대가인지를 집중 추궁했다. 2000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는 현대그룹 지배구조 개선문제와 대북사업 등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정회장 등 현대그룹 수뇌부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가 흐지부지됐었다. 박주선 의원은 이에 대해 “고향후배인 현대 임원이 현금으로 3000만원을 전달해 바로 그 자리에서 후원금 영수증 처리를 했고 증빙자료가 모두 선관위에 남아 있다.”면서 “대가성 있는 돈이었다면 현금으로 받은 돈을 그렇게 처리할 필요가 있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주천·임진출 의원도 소환하는 대로 현대측으로부터 정 회장의 국회 정무위 출석 무마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박주천 의원은 당시 정무위 위원장이었고 임진출 의원은 정무위 한나라당 간사였다.그러나 이들 의원 역시 “공식 후원금 외에 불법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가위 특집 / 볼만한 영화-주이공 가상인터뷰

    주말까지 통으로 이어지는,흔치 않은 추석 황금연휴를 영화 한편 안 보고 넘길 수야 없는 일.흥행을 별러온 영화들이 ‘이때다!’를 외치며 일제히 간판을 내걸었다. 올 추석 극장가는 국산영화들의 약진이 돋보인다.‘조폭마누라2’‘오!브라더스’‘불어라 봄바람’ 등 코미디 3편의 맞대결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애니메이션이 한편도 없는 게 아쉬운 점. 무슨 영화를 어떻게 보면 좋을까.주인공들로부터 감상 포인트를 들어보자.물론 ‘가상’이다. ●‘오!브라더스’의 이범수 코믹드라마/이범수·이정재 주연/김용화 감독 “내 역할은 겉보기는 30대 중반인데 실제는 열두살밖에 안된 조로증 환자 봉구 역이다.순진한 아이가 날건달 같은 이복형(이정재)을 신통하게도 철들게 만드는데,그 해프닝들이 그대로 폭소탄이다.열두살짜리가 악질 폭력배들을 덜덜 떨게 만드는 비법이 궁금하지 않나? 실컷 웃고도 코끝 찡한 감동까지….정말이지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있다.”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 드라마/문소리·황정민 주연/임상수 감독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김혜수씨 대신 막판에 ‘대타’로 캐스팅돼 베니스영화제에 2년 연속 진출하는 행운을 낚았다.개봉한 지 한달이 돼가는데 아직도 못봤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길.융화되지 못하고 일탈하는 가족이야기가 적잖이 충격일 순 있지만.애정없는 결혼생활 끝에 앞집 고교생과 바람피우는 내 모습은 누가 봐도 도발적이다.” ●‘조폭마누라 2’의 신은경 코믹액션/신은경·박준규 주연/정흥순 감독 “2년전 추석때 개봉해 전국관객 530만명을 동원한 1편을 기억하는지.이번엔 전략을 좀 바꿨다.툭하면 주먹을 휘두르는 ‘막가파’식이 아니라 폭력배들에게 시달리는 서민들을 지켜주는 인간적인 ‘여자조폭’이 됐다.가위가 주무기인 건 똑같다.전편보다 못하다는 쓴소리도 들리지만,놓치면 후회한다.결혼(22일 예정)하고 나서도 내가 이렇듯 유연하게 휙휙 몸을 날릴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니까.” ●‘불어라 봄바람’의 김정은 코믹멜로/김정은·김승우 주연/장항준 감독 “웃기려고 여전히 ‘오버연기’를 좀 했다.하지만 내가 출연한 영화들 중에서 제일 명랑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는 호평을 듣는다.내 역할은 고아 출신이지만 마음씨 고운 낭만파 다방아가씨.‘짠돌이’ 소설가(김승우)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그와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운다.순진한 얼굴로 ‘졸라’‘짱’‘캡’같은 비속어들을 입에 달고다니느라 식은 땀 뺐다.다행히도 시사회장에서 폭소가 터져나오더라.사실,내가 봐도 깜찍한 것같다.” ●‘패스트&퓨리어스2’의 폴 워커 스피드 액션/폴 워커·타이리스 깁슨 주연/존 싱글턴 감독 “한국 코미디물이 강세라지만 통쾌하게 남성관객들을 홀려낼 작품은 없어보인다.2001년 개봉한 ‘분노의 질주’의 속편.그러나 속도는 오히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 들린다.범인을 풀어주는 바람에 경찰복을 벗은 내가 전과자 친구와 합세해서 거물급 탈세자를 잡는다.‘미친 속도’의 카레이싱이 내내 화면을 압도한다.스포츠카 마니아가 아니더라도,색색의 명품 스포츠카들이 떼거리로 질주하는 장면에선 눈이 휘둥그레질만하다.”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의 조니 뎁해적액션/조니 뎁·제프리 러시 주연/고어 버빈스키 감독 “그다지 근육질은 아니어도 섹시남이란 소리를 들어온 내가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해봤다.퀭하게 과장된 눈화장에 번쩍이는 금니,치렁치렁 구슬을 매단 긴머리의 해적이 상상이나 되는지.그러나 나는,미모의 아가씨를 해골부대에서 구출하려 몸을 날리는 ‘착한’해적! 쫓고 쫓기는 해상추격전에 가슴이 뻥 뚫릴 것이다.달빛을 받으면 해골로 변하는,저주받은 해적들의 모습은 팬터지 애니메이션처럼 감각적이고.” ●‘주온2’의 사카이 노리코 공포/사카이 노리코 주연/시미즈 다카시 감독 “요즘 한국관객들은 계절과 상관없이 공포영화를 즐긴다는 소릴 들었다.일본의 인기 비디오 시리즈를 영화화했으며,‘주온’의 속편이다.억울한 원혼의 저주로,극중 호러배우인 내 주변사람들이 하나둘 의문사하는 내용이다.천장에 오징어처럼 달라붙은 여자귀신이 머리카락을 풀어헤쳐 사람의 목을 매달아 올리거나,커튼 뒤에서 슬슬 기어나오는 장면에선 ‘악’소리가 절로 터지게 된다.” 황수정기자 sjh@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 맑은 화면에 담은 삶·욕망의 화두

    시사회장에서 관객을 졸도시킬 만큼 극악한 화면을 만들기로 악명(?)높은 김기덕 감독이 모처럼 “쉬어가는 영화”를 내놓았다.오는 19일 개봉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제작 LJ필름·독일 판도라필름).감독이 “설령 중간에 잠이 들더라도 다 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소개할 정도로,담담한 수묵화 한 점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얼핏 화면만 훑어서는 카메라의 여유가 돋보이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를 닮았다는 오해를 살만도 하다. 도입부에서부터 영화는 번다하게 수다를 떨 마음이 없다고 쐐기를 박는다.깊은 산속 외로운 암자와 사계(四季)를 공간·시간적 배경으로 삼아 삶과 욕망의 화두를 화면 위에 무심한 듯 툭툭 던져놓는다. 연못 한가운데에 뜬 꿈속같은 암자에 노승(오영수)과 예닐곱살쯤 돼보이는 동자승(김종호) 단 둘이 산다.티없이 맑은 얼굴로 물고기에 돌을 매달아 죽이는 동자승의 역설적 살의(殺意)가 클로즈업될 즈음 관객들은 김기덕식의 쉬어가기 영화가 아무 고민없이 즐겨도 좋다는 뜻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된다. 영화는 동승의 인생을 다섯마당으로 쪼개,끝없이 순환하는 사계의 이미지로 연결한 드라마다. 물고기를 죽인 동자승에게 “평생 가슴속에 돌을 매달고 살아야 할 것”이라고 깨우쳐준 노승의 한마디는,선(禪)적인 이미지로 가득찬 영화에서 그대로 ‘키워드’가 된다. 인간의 삶은 얼마나 두꺼운 욕망의 더께를 쓰고 있는 걸까.동승이 17세 소년으로 부쩍 자란 ‘여름편’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깊이를 더해가는 의문이다.암자에 요양하러온 소녀와 사랑에 빠져 육체의 욕망에 눈뜬 소년은 결국 소녀를 따라 절을 떠난다.그러나 세월이 흘러 여자에게 배신당한 뒤 살인을 저지르고 암자로 돌아온 청년의 눈빛은 짐승같은 광기로 가득찼다.산속에서 길을 잃고 계속 한자리만 맴돌게 되는 ‘링 반데룽’처럼 주인공은 집착과 욕망,살의 사이를 안타깝게 헤맨다. 영화는,한 남자의 인생을 쉼없이 돌고 도는 불가의 ‘업’에 빗대 구도자적인 시선으로 그렸다.극도로 압축된 대사와 등장인물,물위에 떠 묘하게 움직이는 절집,암자 나무바닥에 빽빽이 새겨진 반야심경,물소리·바람소리의 미세한 떨림까지 잡아낸 음향 등이 한권의 명상화보집을 연상시킨다.하지만 감독의 장담만큼 감상이 호락호락하진 않다.온갖 세속의 먼지를 다 뒤집어쓴 남자가 퇴락한 산사로 되돌아온 ‘겨울편’에서는 평화보다 슬픔이 더 크게 전해진다.어째서일까. 후반부의 중년이 된 스님은 김 감독이 직접 연기했다. 황수정기자 sjh@
  • 권노갑·박지원 쓰다남은 50억·120억외 김영완씨 100억 추가 관리

    박지원·권노갑씨의 대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씨가 박·권씨가 받은 현대비자금 350억원 외에도 100억원대의 별도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일 권 전 민주당 고문과 박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각각 쓰다 남긴 50억원과 120억원 외에 100억원이 넘는 추가자금을 김씨가 관리했었다는 사실을 확인,이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현대 외 다른 대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인지,김씨 개인의 사업자금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추가로 드러난 100억원에 대해 “김씨 본인의 해명을 바탕으로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자금 성격이 불명확한 상태”라고 말했다.검찰은 권 전 고문과 박 전 장관의 자금관리 부탁을 받은 김씨가 비자금 전액을 주식이나 채권,현금 등 유동자산으로 보관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확인된 203억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박 전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추가기소했다.박 전 장관은 2000년 4월 중순쯤 김씨를 통해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으로부터 대북사업 관련 청탁을 받아오던 중 남북정상회담 준비비용 마련을 요구,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만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통해 양도성예금증서 형식으로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박 전 장관이 김씨에게 이 자금을 세탁토록 지시한 뒤 올해 초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3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은 사법처리를 두려워한 김씨와 이 전 회장이 허위진술을 하고 있다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검찰은 350억원대의 현대비자금 조성·전달에 관여해 뇌물공여와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될 것으로 전망됐던 이 전 회장은 입건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검찰이 사실상 권 전 고문과 박 전 장관 혐의를 수사하면서 이 전 회장과 거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자금 조성과 전달이 정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고 이전 회장은 이를 수행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입건할 필요가 있는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北­현대 ‘평양관광 허가’ 갈등/남북 7대합의서 공수표되나

    현대아산이 북측과 맺은 7대 경협합의서의 구속력은 어디까지인가.통일그룹 산하의 평화항공여행사에 대해 북측과 정부가 평양관광을 허가하면서 현대아산의 독점권 보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아산의 주장대로라면 2000년 8월에 맺은 남북간 7대경협합의서에 따라 백두산과 묘향산 등 명승지 관광은 현대의 독점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북측이 평화항공여행사에 평양 관광을 허용한 것은 이 합의서가 구속력이 없거나,북측이 이를 일부러 무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일각에서는 북측에 제공한 5억달러가 경협의 대가가 아닐 수 있다는 의구심도 표출하고 있다.정상회담 대가로 보는 시각이다. ●현대아산 강력 반발 “대가 치러야” 현대아산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평화항공여행사와 약정을 맺는 북측도 문제지만 이를 인가해준 통일부에 대해서도 “어떻게 7대경협합의서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업체에 관광을 허가해줄 수 있느냐.”며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SBS-TV에 출연,“현대아산에 평양관광 독점권이 있다.”면서 “(평화관광여행사가)북측과 어떻게 합의했는 지를 확인해보고 따질 문제지만 평화(항공여행사)에서 그 사업을 시작하려면 우리에게 대가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같은 반발의 밑바탕에는 7대경협 합의서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사망으로 자칫 공수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北, 경협파트너 다양화 가능성” 북측에서는 정 회장이 사망한 만큼 현대아산에 대한 부담감을 털고 남북경협 파트너를 골라잡으려 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현대아산의 관계자는 “이것은 국익과도 결부된 문제다.”면서 “지금은 시기가 미묘해 더 이상 대응을 삼가고 있지만 앞으로 이 부분을 확실히 해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권노갑씨 타기업서도 수십억 받아”/검찰, 알선수재 혐의 구속기소 ‘현대 비자금’ 정치인 금주소환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1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으로부터 받은 200억원외에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권 전 고문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권 전 고문 등에 대한 계좌추적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금품수수 의혹을 포착했다.”면서 “대가성이나 규모 등에 있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검찰은 20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고발된 SK해운이 분식회계를 통해 마련한 비자금을 권 전 고문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파악,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검찰은 권 전 고문이 미국에 도피중인 김영완씨를 통해 현대측으로부터 받은 2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은 4·13총선 직전 쓰여졌고 나머지 50억원은 권 전 고문을 위해 김씨가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검찰은 변호인을 통해 김씨의 2차 자술서와 증빙자료 등을 추가로 확보,혐의를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권 전 고문은 2000년 2월 김씨 등과 정 회장을 만나 금강산 카지노·면세점 운영허가 청탁을 받고 다음달 중순 현금 200억원을 김씨를 통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 전 고문은 그러나 여전히 김씨를 포함한 지인 5∼6명으로부터 현금 110억원을 빌려 당시 사무총장이던 김옥두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 의원을 조사한 결과 권 전 고문의 주장을 허위진술로 결론지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추가 기소한 뒤 별도의 현대 비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 2학기 수시모집 대학별 가이드 / 심층면접 대비 이렇게

    면접 및 구술고사는 이미 결정된 학생부의 성적과는 달리 앞으로의 노력에 따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영역이다.이미 끝난 1학기 수시에서는 영어 문제의 비중이 예년에 비해 한층 높아졌다.또 시사관련 지식을 단순히 묻기보다는 교과지식이나 실생활과 연결시켜 응용하는 문제가 늘었다. ●영어는 독해실력을 키워라 영어독해 실력은 면접 구술고사를 준비하는 데 필수 조건이다.교과서나 영자신문 등을 활용,정확한 독해능력과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10분 정도 시간을 정해놓고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특정 부분을 소리내어 읽게 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해 두는 것도 좋다. 면접 구술 문제는 고교 교과서를 바탕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짙다.따라서 윤리나 일반 사회교과서를 통해 사회현상이나 문제점을 점검,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자연계열 수험생은 수학·물리·화학 등의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의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시사문제는 수험생들의 가치관과 이해능력을 평가하는 주요요소이다.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사안을 틈틈이 정리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챙겨볼 만한 시사문제 올해 상반기 교육계를 뒤흔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갈등과 충남 예산 보성초등교장의 자살 사건 등에 대한 논리를 정리해 놓을 만하다.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자살을 계기로 본 ‘자살, 사회적 책임인가 개인의 문제인가.’라는 주제뿐만 아니라 ‘자살이 유행처럼 번지는 원인이 무엇인가.’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8·15 행사를 통해 본 보수와 진보의 갈등,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의 보수단체 집회,새만금 간척사업,외국인 고용허가제,주한 미군 재배치,핵폐기장 유치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사안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다.언론개혁과 바람직한 언론의 자세,동거문화가 확산되는 원인과 견해,이공계 학과 기피현상에 대한 해결방안,인터넷 중독의 원인과 해결,청년 실업의 증가 원인 및 해결책 등도 생각해 볼 만한 사안이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포괄수가제 강행땐 또 머리깎을 각오”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

    사람들은 그를 ‘투사(鬪士)’로 기억한다.대한의사협회 김재정(金在正·63)회장. 3년 전 사상 초유의 의사들의 집단 휴·폐업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당시 빡빡 깎은 머리 때문에 강성 이미지가 더욱 깊어졌다.그러나 그는 스스로를 싸움꾼이 아니라고 했다.문제를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으로 풀어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지난 5월 8만여명의 의사를 대표하는 의협회장에 재선된 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의료개혁에 관한 토론을 제의했다.하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그래서인지 김 회장이 앞으로 포괄수가제 도입 등의 현안을 놓고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그는 평범한 의사였다.고려대 의대(58학번)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교수도 지냈다. 1978년엔 서울 서초구에 ‘김재정 정형외과의원’을 열었다.그러다 서초구 의사회장을 맡으면서 의료개혁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렸다. ‘의사 김재정’의 인생항로가 바뀌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의약분업이다.서울시 의사회의장을 맡고 있던 2000년 1월 의약분업에반대하며 꾸려진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 초대위원장직을 맡았고,같은 해 5월 의협회장에 선출됐다.의약분업은 의사들의 집단 휴·폐업으로 이어졌고,그는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확정판결을 받으면 의사면허가 정지된다. 그는 “후회는 없다.”고 했다.의약분업이 잘못됐다는 신념 때문이다.시범사업을 제대로 해보고,잘못된 점은 고치고 전면 실시해도 늦지 않았는데 공무원들이 정치권에서 하라니까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게 문제였다고 강조한다. 선진국 모델을 그대로 베꼈으면 60점짜리는 됐을 텐데,어설프게 독창성까지 가미하는 바람에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의약분업을)되돌릴 수 있다면 되돌리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말한다.현실적으로 어렵다면,건보공단 같은 매머드 조직을 대폭 구조조정하는 식의 보완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한다.국민들도 포함시켜 의약분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작업도 필요하다고 했다. 참여정부 들어 의정(醫政)갈등은 사라진 듯 보인다.하지만 잠복하고 있을 뿐이다.당장 정부가 7개 질병에 대해 강제시행하려는 포괄수가제(질병별로 진료비를 미리 정해주는 제도)가 문제다.그는 “포괄수가제를 하면 획일적인 ‘붕어빵 진료’가 보편화된다.의사도 인간인데 결국 값싼 약을 쓰게 돼 부실진료의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정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다시 머리깎고 덤비겠다고 경고한다. 최근에는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의쟁투를 다시 만들어 투쟁하라는 요구도 빗발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과잉처방이라는 이유로 진찰료에서 약값을 대폭 삭감하는 사례가 많아진 게 직접적인 이유다.협회 차원에서 심평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의료개혁에 대한 그의 생각은 의료사회주의를 막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의료기관이 국유화되면 경쟁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의사는 봉급쟁이로 전락하고,의료의 질은 떨어져 결국 피해는 의료소비자인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논리다. 공공병원의 비율이 96%에 달하는 영국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영국의 의사들은 경쟁력을 상실한 봉급쟁이가됐고,그나마 실력있는 의사들은 앞다퉈 미국으로 건너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실패한 영국모델을 따라가는 것은 한참 잘못된 것”이라면서 “DJ정권에서 몇몇 의료사회주의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검증없이 시행한 탓”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현 의료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의사들이 자긍심을 갖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의사들은 자존심으로 산다는 얘기를 꼭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 경영권 관심없어”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상영 금강고려화학(KCC) 명예회장은 현대 계열사 주식매입은 경영권 방어차원으로 경영권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사후 현대그룹에 대한 경영권 및 적대적 M&A(인수합병) 논란도 일단락지어지게 됐다.현대그룹도 당분간 현체제가 유지된다. KCC 관계자는 26일 “정 명예회장은 지난 25일 KCC 임원들에게 현대그룹 경영권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현대그룹 경영권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현대그룹을 외국인에게 넘겨줄 수 없어 경영권 방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정 명예회장은 “현대 경영권을 잘 지켜 손자(정몽헌 회장의 아들 지칭)에게 안정적으로 넘겨주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기자
  • “”135억 증빙자료 제출 지연땐 김옥두의원 참고인자격 소환”” / 검찰 현대비자금 수사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6일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으로부터 대북사업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200억원과 150억원을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이번 주말과 추석 전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뇌물 등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배달사고와 관련된 횡령 등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4·13총선 당시 135억원대의 정치자금을 조성해 당에 입금했다는 권 전 고문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총선 때 사무총장이었던 김옥두 의원에게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김 의원이 증빙자료 제시를 미룰 경우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가 관심이 있는 것은 권 전 고문에게 돈을 준 사람들”이라면서 김 의원과 관련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또 200억원,150억원에 대한 배달사고 주장에 대해서는 “권 전 고문은 배달사고가 아니며 박 전 장관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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