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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언론 ‘위안부 전쟁’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의 진보·보수세력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진보 성향의 유력지 아사히신문이 지난 5~6일 특집 기사를 통해 위안부 강제 연행을 증언한 요시다 세이지(사망)와 관련된 과거 보도를 취소하자 대표적 보수 신문인 산케이와 요미우리신문이 이를 빌미로 위안부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용도 폐기할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아사히신문이 28일 지면을 통해 “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재반박에 나섰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는) 요시다의 증언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고노 담화의 근간이 무너진다는 주장이 있지만 일본 정부는 고노 담화를 작성할 당시 그 내용을 담화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담화 작성에 관여한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담화에 채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고노 담화는 “(위안부의) 모집, 이송, 관리 등도 감언이나 강압에 의하는 등 대체로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이뤄졌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어 요시다 증언이 말하는 ‘강제 연행’ 대신 여성들이 자유 의지를 빼앗긴 ‘강제성’을 문제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위안부에 의한 많은 증언이라고 전했다.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처음으로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증언한 이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1993년 2월 19명의 청취를 모은 증언집을 출간하는 등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이 재반박에 나선 것은 보수지들의 파상공세 때문이다. 산케이신문은 8일자에서 아사히 기사 검증 특집을 낸 데 이어 12일자에는 아사히신문의 기사 취소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의 검증이 충분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0.7%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산케이는 28일자 사설에서도 고노 담화를 대체할 새로운 담화 발표와 고노 담화의 주역인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에 대한 국회 소환을 촉구했다.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신문도 28일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연행했다는 왜곡된 역사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는 취지로 특집 기사 게재를 시작했다. 보수지들의 여론 형성과 함께 정치계 보수 인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26일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무조사회장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새 담화를 낼 것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건의했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새 담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 추진… 실무접촉 확대

    한·일 양국이 내달 차관급 전략대화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양국 차관급 전략대화는 지난해 1월 열린 이후 1년 7개월여 만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는 처음 열리는 성격의 접촉이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일본을 방문해 양국 차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는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연례적으로 해 온 외교적 채널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이는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지난 3월 상견례로 방한한 데 대한 답방 성격이지만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실무 차원의 접촉면을 확대하는 측면으로도 풀이된다. 아베 신조 정부 출범 이후 일본의 과거사·영토 도발이 반복되면서 정상 간 접촉은 마비된 상황에서도 양국 대화의 물꼬는 열어 둔다는 의미인 셈이다. 우리 측이 전략대화를 먼저 제의했다는 점에서 ‘대일 관리’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압박하는 동시에 일본 우익 진영에서 제기하고 있는 종전 70주년 새로운 담화 발표에 대한 우리 측 우려도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에게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가 한국과의 정치적 교섭의 산물이라는 지난 6월 검증 보고서를 일본 국내외에 적극 홍보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담화 자체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를 거두지 않고 있다. 한·일 전략대화는 지난해 12월 개최 준비가 진행됐다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보류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 위안부 반성은커녕…

    일본 정부가 정부 예산을 투입해 고노 담화의 검증 결과를 국내외에 홍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6일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정무조사회장으로부터 고노 담화 검증결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라는 제의를 받자 “예산 조치를 취해 국내외에서 정보 발신에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NHK가 이날 보도했다. 1993년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관련,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 간 문안 조정이 이뤄졌다는 내용의 검증 결과를 발표하면서 외교 교섭 내용을 자세히 공개해 한국 정부의 반발을 샀다. 또 일본 정부는 고노 담화가 당시 군 위안부의 강제연행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인식에 입각해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스가 장관은 새로운 담화를 발표하라는 다카이치 정조회장의 제안에 대해 “아베 정권은 이른바 고노 담화 수정은 하지 않기로 했기에 새로운 관방장관 담화를 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최근 아사히신문이 군위안부 관련 일부 기사의 오류를 인정하고 취소한 것 등과 관련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새 담화를 낼 것을 스가 장관에게 제의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5일 제주도에서 다수 여성을 강제연행해 위안부로 삼았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사망)의 주장을 토대로 작성한 자사의 과거 기사들이 오보임을 인정하고 취소한 바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 K] 진짜 ‘악당’이 흥행 보증수표?

    [이은주 기자의 컬처 K] 진짜 ‘악당’이 흥행 보증수표?

    올여름 극장가의 불꽃 경쟁은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메이저 영화 배급사들의 대작 4편이 한꺼번에 쏟아져 피 말리는 자존심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4파전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군도’와 ‘명량’의 한판 싸움이다. 각각 톱스타를 간판으로 내건 데다 2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그러나 ‘군도’는 ‘명량’에 순순히 자리를 내줬다. 과연 무엇이 두 작품의 명운을 갈랐을까. ●우세 점쳤던 ‘군도’ 속 악역 강동원 지나치게 미화 개봉 전 언론시사회장에서는 ‘군도’의 우세를 점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사극에 통쾌한 서부 액션을 덧입힌 ‘군도’는 4년 만에 복귀한 강동원의 매력이 어느 때보다 잘 표현돼 젊은 층의 기대치를 높인 반면, 역사를 바탕으로 한 ‘명량’은 요즘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돌직구형 정통 사극이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악역’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며 초반 바람몰이의 원동력이었던 악당 조윤(강동원)의 캐릭터는 오히려 후반에 한계로 작용했다. 조윤은 극악무도한 방법으로 백성들을 수탈하는 절대악의 상징이다. 하지만 서자의 아픔과 군무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칼 액션 등으로 그를 지나치게 미화한 바람에 오히려 관객들이 주인공(하정우)보다 조연에 몰입하는 뜻밖의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한 20대 여성 관객은 “후반부에 강동원이 아기를 안고 달리는 장면에서는 연민이 느껴졌고, 그를 죽이려는 군도 무리가 오히려 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류승룡 본인도 부담스러워했던 ‘명량’의 왜군 물론 모든 인물을 선악의 이분법으로 나눌 수는 없다. 하지만 오락 영화의 경우 대립 구도가 분명해야 명확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고, 그래야 카타르시스를 안기는 데 실패하지 않는다. ‘명량’의 경우 왜군 장수 구루지마(류승룡)는 둘도 없는 완벽한 악인으로 묘사된다. 류승용 본인도 부담스러워했다는 후문이 돌 만큼 강도가 높은 악당이었다. 지난해 개봉해 흥행한 영화 ‘감시자들’에서도 제임스 역의 정우성은 한치의 동정도 허락하지 않는 악랄한 캐릭터였고, 이후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올가을 개봉하는 ‘타짜-신의 손’(타짜2)에서도 마찬가지다. 1편의 감독과 주연 배우는 모두 바뀌었지만 악의 축이었던 ‘아귀’ 역의 김윤석만은 살아남았다. 영화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영화의 균형을 깨는 악역의 부각은 오히려 주인공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려 작품의 초점을 흐리게 한다. 악역을 입체적이면서도 균형감 있게 부각시키는 일은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왔다! 장보리’ 얄미운 악녀 덕에 시청률 고공행진 드라마에도 악역은 시청률의 일등공신이다. 지나치게 허황되게 그려지지만 않는다면 악당 캐릭터는 극에 몰입하게 하고 카타르시스를 주기 때문이다. 최근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인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는 신분이 뒤바뀌어 부잣집 딸로 살게 된 연민정(이유리)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고 생모까지 동원해 악행을 저지른다. 막장의 소지는 다분하지만 이유리가 표현하는 얄미운 악녀 연기는 흥행의 원동력이다. 반면 KBS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은 뚜렷한 악역이 없어 ‘착한 드라마’라는 수식어는 얻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10일 막을 내렸다. 대중문화 평론가 윤성은씨는 “리얼리즘 영화나 작가주의 작품이 아닐 경우 감정을 이입하게 하는 주인공과 용서할 수 없는 악당의 대립이 명확하지 않으면 가치관에 혼란을 주고 카타르시스의 통쾌함이 줄어들기 때문에 흥행에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erin@seoul.co.kr
  • ‘Killing Fields’ 35년 만의 단죄 정의는 살아 있다

    ‘Killing Fields’ 35년 만의 단죄 정의는 살아 있다

    영화 ‘킬링 필드’로 널리 알려진 캄보디아 크메르루주의 핵심 전범 2명에 대해 종신형이 선고됐다. 자국민 200만명 이상을 처형, 고문, 기아 등으로 죽게 한 급진 마오주의자들에게 35년 만에 법적 책임을 물은 것이다. 유엔이 지원하는 캄보디아 전범재판소는 7일 반인륜 범죄 혐의로 기소된 누온 체아(88) 당시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83) 당시 국가주석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라스 올젠 재판소 대변인은 AP통신에 “캄보디아인과 재판소 모두에게 역사적인 날이다. 법원이 정의를 되가져다 줄 것이라는 명백한 초석을 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량학살 등 다른 혐의에 대한 재판은 9~10월쯤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정 바깥에 대기하던 많은 시민들은 환호했다. 그 시절 남편과 네 아이를 잃은 수온 몹(75) 할머니는 “물, 식량, 교통편 없이 프놈펜에서 시골로 쫓겨 내려가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면서 “이제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지켜보게 돼 기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공판은 TV로 생중계됐지만 뉴욕타임스는 “워낙 오래된 사건이라 젊은이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선글라스를 쓴 채 휠체어에 앉은 누온 체아와 키우 삼판은 판사가 유죄를 선고하는 동안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AFP통신은 변호인들이 항소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농촌 출신 이데올로그였던 누온 체아는 “미국의 폭격 위협 속에서 혁명을 지켜 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정책이었고, 민간인 학살은 베트남군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유학파 출신 지식인 키우 삼판 역시 “실권 없는 얼굴마담이었을 뿐”이라며 책임을 부인했다. 소규모 좌익 군사 조직에서 출발한 크메르루주는 1975년 캄보디아 전역을 장악한 뒤 도시를 비우고, 화폐를 없애고, 사적소유와 종교를 철폐하고, 지식인들을 처형했다. 1979년 국경분쟁을 겪던 베트남군 침공으로 정권을 빼앗기고 캄보디아 북서쪽 밀림으로 숨어든 뒤 1998년 훈 센 총리와의 평화협상으로 소멸했다. 지도자 폴 포트는 혹독한 내부비판 끝에 연금상태에 있다가 그해 사망했다. 이후 국제적 압력으로 2006년부터 시작된 재판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1년에 악명 높은 수용소 S21의 책임자 카잉 구엑 에아브 1명만 기소하는 데 그치자 거센 비난여론이 일었다. 그 뒤 다시 조사가 시작됐으나 폴 포트의 동서 이엥 사리 당시 부총리는 숨지고, 렝 티리트 당시 사회장관도 치매 때문에 재판에서 제외됐다. AP통신은 이 3명을 처벌하는 데 지금까지 들인 비용이 2억 달러(약 2075억원)라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용산 화상경마장 주민투표 외 다른 출구 없나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는 궁극적으로 도박장이다. 화상경매는 자동발매기에 자신이 지목한 말을 표시한 구매권을 집어넣어 마권을 구입한 뒤 서울과 부산, 제주 경마장 등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화면을 보면서 돈을 따기도 하고 잃기도 하는 게임이다. 물론 건전한 놀이문화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돈을 걸고 승률을 맞추는 ‘돈 놓고 돈 먹는’ 사행성 도박이다. 지금 용산 화상경마장이 사회적으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그 같은 사행시설이 다른 곳도 아닌 주택과 학교 밀집지역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시설 반경 200m 이내는 학교정화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유해시설이 들어서선 안 된다. 용산 화상경마장은 불과 10m 차이로 규제 범위에서 제외돼 있다지만 사행시설의 광범위한 폐해를 감안하면 공허한 얘기다. 도박장이 들어서면 주변에는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모텔 등 다종다양한 유해업소들이 따라오게 마련이다. ‘기차효과’다. 마사회 측은 이 민감한 시설을 개설하면서 지역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안일수록 철저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함은 상식이다. 그럼에도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달 용산 화상경마장이 시범 개장하면서 주민 반발이 이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마침내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사회 측에 화상경마장 영업 중단을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박 시장은 사태 해결의 방안으로 주민투표 방안까지 제시했다. “절대 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고 보지만 마사회 측은 찬반양론이 있다고 하니 주민투표로 의사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주민투표 해법은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도 제안한 바 있다. 현명관 마사회 회장은 “이미 합법적으로 승인이 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화상경마장은 물론 찬성하는 주민도 적지 않다. 일대 상권이 살아난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는 주민투표가 갈등 해결의 최적해(最適解)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사회는 영업허가 과정에 주민동의는 고사하고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저버렸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경마장 시설 이전 권고도 외면했다. 화상경마장이 법적으론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특정지역 경마장 개장의 정당성을 온전히 담보해 주는 것은 아니다. 상황이 그러하다면 화상경마장 폐쇄, 이전 내용을 포함한 주민투표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전경련 경영자문단 10주년 축하행사

    전경련 경영자문단 10주년 축하행사

    15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허창수(가운데) 전경련 회장이 참석자들과 함께 전경련 경영자문단 10주년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양금승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 김성덕 경영자문단 고문, 오세희 경영자문단 고문, 장중웅 경영자문단 위원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허 회장,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현명관 마사회 회장, 정윤정 코아옵틱스 대표, 권동열 경영자문단 고문, 이필곤 경영자문단 고문.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영화 ‘군도’ VIP시사회 각양각색 패션 ‘눈길’

    영화 ‘군도’ VIP시사회 각양각색 패션 ‘눈길’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VIP 시시회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군도’는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없는 백성들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했던 의적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사극이다.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군도’에는 하정우와 강동원을 비롯해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날 시사회에 앞서 출연 배우들과 친분이 있는 유지태, 이정재, 이선균, 성유리, 고성희, 이천희, 레인보우 조현영, 황보라, 엠블랙 이준 등 동료와 선후배들이 시사회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들은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자 스타들은 평범하면서 튀지 않는 의상으로 여성스러움과 세련됨을 강조했다. 또한 오정세, 김민종, 이선균, 유지태 등은 동네 아저씨처럼 편안하고 친밀한 느낌의 의상을 선보였다. 원조 패셔니스트 김용건을 비롯해 정겨운, 유연석, 엠블랙 멤버 이준과 이정재 등은 남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영화 ‘군도’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동영상]윤다훈, 딸 남경민과 함께 ‘군도’ 시사회 나들이

    [동영상]윤다훈, 딸 남경민과 함께 ‘군도’ 시사회 나들이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VIP 시시회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군도’는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없는 백성들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사극이다.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군도’에는 하정우와 강동원을 비롯해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날 시사회에 앞서 출연배우들과 친분이 있는 유지태, 이정재, 성유리, 이선균, 고성희, 이천희, 레인보우 조현영, 황보라, 엠블랙 이준 등 동료와 선후배들이 시사회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특히 윤다훈이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딸 남경민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다훈은 “제 딸은 아직 신인이다. 열심히 연기하고 있는 중이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영화 ‘군도’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동영상]김가연 임요환 부부 ‘군도’ 시사회 나들이,“하정우 먹방 기대”

    [동영상]김가연 임요환 부부 ‘군도’ 시사회 나들이,“하정우 먹방 기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VIP 시시회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군도’는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없는 백성들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의적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사극이다.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군도’에는 하정우와 강동원을 비롯해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날 시사회에 앞서 출연배우들과 친분이 있는 유지태, 이정재, 성유리, 이선균, 고성희, 이천희, 레인보우 조현영, 황보라, 엠블랙 이준 등 동료와 선후배들이 시사회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특히 첫 번째 손님으로 등장한 배우 김가연과 프로게이머 임요환 부부가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가연은 “저희 남편이 하정우씨를 너무 좋아해서 시사회를 함께 오게 됐다. 영화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요환은 “‘군도’에서 하정우씨의 먹방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군도’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로스쿨 출신 판사 임용 놓고 법조계 ‘삐걱’

    내년에 처음 시행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판사 임용의 방식을 놓고 법조계가 내홍을 겪고 있다. 사법연수원생과 달리 변호사 자격시험 성적이 공개되지 않는 로스쿨생들에 대한 판사 임용이 불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법조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판사 임용이 11~12월 시작되지만 대법원이 새로운 법관 선발 방식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관련된 공청회와 심포지엄이 잇따라 열려 한동안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정책연구원은 다음달 1일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서 ‘새로운 법조 환경에서의 바람직한 법관 임용 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법조계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내년부터 처음 등장하는 로스쿨 출신 판사들에 대한 선발 기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법조계 안팎에서는 로스쿨 출신 판사의 임용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사법연수원생과 달리 로스쿨 출신들은 변호사 자격시험 성적이 공개되지 않아 이들에 대한 법관 선발 과정이 객관적이지 않거나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재판연구원(로클러크) 선발처럼 로스쿨생과 사법연수원생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뽑아 법관 임용에서의 공개 경쟁이 저해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삐걱거림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은 10대 로펌 관계자를 불러 모아 로클러크를 위한 채용 간담회를 개최하려다 비판 여론이 일자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법원에서 벌써부터 로클러크를 자기 식구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7월에는 사법연수원생들이 로클러크 임용과 관련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나승철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판사 임용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로클러크 출신이나 고위 법관의 자녀가 법관 임용에 유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객관적인 기준 없이 임용이 이뤄진다면 아무도 선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람직한 법관 임용 심포지엄’ 개최 소식에 사법연수원생과 변호사협회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현재 법원과 검찰 등에서 시보 교육을 받고 있는 사법연수원 44기는 심포지엄에 참석해 법관 및 로클러크 선발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계획이다. 사법연수원 45기는 7월 4일까지 이어지는 연수원 시험 기간이 끝나면 로클러크 선발 시 사법연수원생과 로스쿨 출신이 동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 청원을 할 계획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도 7월 2일 ‘법조 일원화에 따른 법관선발제도 발전 방안에 대한 심포지엄’을 따로 개최해 이번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광수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위원은 다음달 1일 토론회에 패널로 나선다. 이에 따라 새로운 법관 임용 방식과 관련한 논란은 앞으로 법조계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좋은상조, VVIP 장례서비스…풍부한 경험으로 추모의 장 마련

    좋은상조, VVIP 장례서비스…풍부한 경험으로 추모의 장 마련

    국가장, 사회장, 기업그룹장, 종교장, 학교장, 명인장, 재난 합동장례식은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애도를 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 어떤 장례 행사보다 숙련된 장례 서비스 전문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이에 가정의례 전문기업 좋은상조는 품격과 품위를 갖춰 추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VVIP 장례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좋은상조의 VVIP 장례식 서비스는 장례 운영위 조직에서부터 운영과 관련된 세부계획 수립과 제단 설치 및 용품과 관련된 계획을 세워주고 있다. 또한 헌화 및 조문식순, 영구행렬과 장지 선정 등 장례 전반에 거쳐 전문적인 지식과 인력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좋은상조에서는 전국 100% 직영 의전서비스와 유가족의 품격을 높이는 의전용품을 통해 의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좋은상조 관계자는 “좋은상조에서는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장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마련해 상조문화를 개선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좋은상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개소한 경기 안산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의 통합의전 업무를 맡아 관리하고 있으며, 경주시와 협력하여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 분향소를 경주시 실내체육관 내 설치 및 운영도 맡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사회부총리 ‘교육 통합’ ‘사회 통합’ 기대한다

    지난 주말 이뤄진 개각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김명수 전 한국교원대 교수가 지명됐다. 국회에 계류돼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원안대로 처리되고,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사회부총리 시대가 본격화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부총리급 교육부 장관이라는 존재는 그리 낯설지 않다. 김대중 정부 시절 교육부를 교육인적자원부로 개편하면서 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킨 적이 있다. 교육부총리의 당위성은 각 부처에 흩어진 인적자원 개발 기능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폐지됐다. 교육부총리의 총괄 기능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이번에 박근혜 정부에서 6년여 만에 다시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교육부 장관의 기능은 지난 정부의 교육부총리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사회부총리 체제의 출범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사회부총리가 맡을 부처는 조만간 대통령령으로 정해지게 된다. 교육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를 관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식으로 업무 분장이 이뤄진다면 사회부총리는 교육과 취업, 여가와 복지 등 각 부문에 걸쳐 국민 개개인의 총체적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망라하게 된다. 그런 만큼 역할에 따라서는 교육과 문화정책, 교육과 취업정책의 연계는 물론 문화와 복지정책과 취업과 복지정책의 연계가 가능하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역량과 무관하게 사회부총리의 이론적 순기능이 실제 정책 현장에서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적했듯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가로막는 부처 사이의 장벽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가 각 부처를 기능별로 나누어 맡는 새로운 정부운영 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업의 기능을 제고하는 것이 긴요하다. 김 후보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행정에도 밝은 교육계 원로다. 교육부총리라면 업무 수행에 별문제가 없다는 평가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사회부총리라면 얘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김 후보자는 깊이 새겨야 한다. 교육과 문화의 영역을 넘어 사회 통합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회부총리로서 역량을 보여주기 바란다.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사회장관회의’ 같은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모양새를 떠나 실질적인 통할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면밀히 조정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
  • ‘첫 내부승진 사장’ 불공정 보도 논란에 하차

    ‘첫 내부승진 사장’ 불공정 보도 논란에 하차

    KBS PD 출신으로 재직 중 내부 승진을 통한 첫 KBS 사장으로 주목받았던 길환영 사장이 임기 3년 가운데 절반만 채우고 물러나게 됐다. 길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은 지난달 3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김시곤 당시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촉발됐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비교해 물의를 빚어 물러난 김 전 국장이 “길 사장이 보도 독립성을 침해했으며,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고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청와대와 길 사장의 보도·인사 개입 의혹은 일파만파로 번졌고, KBS기자협회의 제작 거부와 KBS 양대 노조의 파업으로까지 이어졌다. KBS이사회가 5일 해임제청안을 가결시켜 파국으로 치닫던 KBS 사태는 일단락됐다. 사상 첫 공동파업을 벌인 KBS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조KBS본부(새노조)는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6일 오전 5시 업무에 복귀했다. KBS 새노조는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이사회의 결정은 길 사장뿐만 아니라 앞으로 임명되는 그 어떤 사장이라도 보도나 프로그램에 부당하게 개입할 경우 사장직에서 해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는 점에서 공영방송 KBS의 역사에서 큰 획을 긋는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결정이 있기까지 내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여당 추천 이사 7명, 야당 추천 이사 4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정기이사회에서 9시간의 진통 끝에 해임안에 대한 표결을 유보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야당측 이사들은 ▲보도통제 의혹 확산에 따른 공사의 공공성과 공신력 훼손 ▲공사 사장으로서 직무 수행능력 상실 ▲부실한 재난보도와 공공서비스 축소에 대한 책임 ▲공사 경영 실패와 재원위기 가속화에 대한 책임 등의 사유로 길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KBS 내부에서는 “해임안 표결이 유보된 사이 길 사장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이사회가 더이상 해임안 처리를 미룰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김 전 국장은 지난 3일 “길 사장의 보도 개입을 기록한 일지를 갖고 있다”며 “이사회에 출석해 의혹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이사회에서 해임안에 찬성한 이는 야당 측 이사 4명 외에도 여당 측 이사가 3명이나 가세했다. 반대표를 던진 한 여당 측 이사는 표결 후 사임을 표명하며 이사회장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측 이사들은 보도 기능이 마비되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영방송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S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일 선거방송이 이미 제대로 나가지 못했고,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백억원이 투입된 월드컵 방송마저도 망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파업에 돌입했던 양대 노조가 8일 만에 업무에 복귀하면서 파행 운영되던 프로그램들은 정상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향후 진행될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서 이른바 ‘낙하산 사장’ 논란 등이 재현되면 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아베, 67년 지켜온 평화헌법 깨고 ‘군국 야욕’ 드러냈다

    아베, 67년 지켜온 평화헌법 깨고 ‘군국 야욕’ 드러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해 헌법 해석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의 근간이었던 ‘평화헌법’ 체제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이뤄지면 일본은 이를 명분으로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67년간 지켜온 헌법 9조의 핵심인 ‘전수방위’(방어를 위한 무력행사만 허용) 원칙을 깬다는 점에서 전후 일본 안보 정책의 일대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용인되면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 17일 각의 결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NSS)과 맞물려 일본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군사력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SS는 중국, 북한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종합적인 방위력을 강화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일본이 군사력 팽창에 곧바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영준 국방대 안보대학원 교수는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여러 조건들을 명시하고 있다. 당장 일본이 행동을 취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아베 내각이 한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과의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안보 체제 강화에만 주력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실제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까지 갈 길은 아직 멀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조차 신중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과의 회식 자리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해 헌법해석을 변경하는 각의 결정이 “(넘어야 할) 하나의 산”이라고 말했다. 각의 결정은 만장일치가 원칙이기 때문에 집단적 자위권에 신중론을 펴고 있는 공명당 소속 각료(오타 아키히로 국토교통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공명당의 거부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오는 20일 시작될 연립여당 협의에서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는 ‘그레이존’ 문제부터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망했다. 학계에서는 헌법을 정식 개헌하지 않고 사실상 무력화시킴으로써 ‘정치권력을 헌법의 범위 안에 둬 헌법의 자의적 행사를 막는다’는 입헌주의를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하세베 야스오 와세다대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헌법 해석을 그때그때 정권의 판단으로 바꿔 버리는 것은 입헌주의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내 반발 여론을 의식해 기자회견에서 ‘감성 호소’ 카드를 들고 나왔다. 국가수반의 회견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관련 상황을 다룬 그림판까지 활용하면서 “여러분의 자녀, 어머니, 아버지가 당사자가 될 수 있다”며 누구에게나 밀접한 주제임을 부각하려고 노력했다. 또 “총리인 나에게는 국민의 생명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대부분을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고 도쿄, 오사카, 여러분의 집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북한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일본의 재무장, 군국주의화로 이어진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을 시도했다. 일본이 다시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오해”라고 평가하고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때도 일본이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론이 있었지만 5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보면 오히려 조약 개정으로 전쟁 억지력이 높아졌다며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업적을 대놓고 강조하기도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용어 클릭] ■집단적 자위권 자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가 공격을 받을 경우 자국이 직접 공격받지 않더라도 무력으로 반격하는 권리다. 1945년 발효된 유엔헌장 51조에 국가의 고유권리로 명기됐지만 일본은 ‘전쟁 포기, 군대 보유 금지, 교전권 불인정’을 명기한 헌법 때문에 그동안 “국제법에 따라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이 있지만 헌법상 행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 벌써 잊어버린 정부

    벌써 잊어버린 정부

    정부가 퇴직 관료를 포함, 발주청 소속 기술사들에게 ‘특급 기술자’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다 발목이 잡혔다. 1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기술사회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 심의하려다 돌연 취소했다. 국무회의 안건은 실무 담당자는 물론 관계 부처 차관회의까지 거쳐 상정된다는 점에서 상정 취소는 극히 드문 경우다. 이번 안건은 차관회의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기술사 업무를 관장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전날 국무총리실에 이견을 전달하면서 상정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은 현직 공무원과 지자체, 공공기관(발주청) 소속 건설 기술자(감독업무 수행자)들에게 용역감독 경력을 인정, 설계기술자·품질관리기술자 인정 자격을 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학력·경력 인정 기술사 제도는 1992년 도입됐다가 성수대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 등으로 2006년 10개 부처가 공동으로 폐지한 제도다. 개정안은 자격·학력·경력에 따라 75점 이상이면 특급 기술자 승급을 허용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현장 건설기술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사들은 기술사자격 제도 자체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엄익준 한국기술사회 회장은 “퇴직 공무원들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한 ‘관피아법’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정태화 국토부 기술정책과장은 “기술사들이 독점적 권리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를 거쳐 다음주 다시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도봉구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도봉구

    도봉구는 서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자치구로 인구가 35만 8582명이다. 마땅한 상업 중심지가 없는 베드타운 지역으로 구민들은 지역 발전에 목말라 있다. 예전에는 공장 노동자 등 저소득층과 호남 출신이 많아 전형적인 야권 성향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샘표간장, 미원, 삼양라면 등 큰 공장들이 잇따라 지방으로 이전하고 2000년대를 전후로 대규모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중산층이 많아져 이제 여야를 구분 짓기 힘든 지역으로 바뀌었다. 민선 1~2기에는 현재를 기준으로 야당 소속 구청장이, 3~4기에는 여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됐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2010년 선거에선 고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이던 이동진 현 구청장이 김영천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민선 6기 구청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현직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출신의 양강 구도로 압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재선에 도전하는 이 구청장과 유덕기 도봉구의사회 회장의 공천 신청을 접수하고는 이 구청장을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5배수 경선을 벌였다. 4선 구의원인 이석기 5대 후반기~6대 전반기 의장이 정병인 전 시의원, 김영천 전 시장 민원비서관, 이재범 변호사, 이청수 전 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을 꺾고 본선에 나서게 됐다. 조용현 통합진보당 도봉구 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도봉구 장애인권리찾기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광운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장일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도 무소속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15~17대 총선에 출마한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방만경영 公기관장 절반이 관피아

    방만경영 公기관장 절반이 관피아

    부실·방만 경영을 하다 정부로부터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38개 공공기관 기관장의 절반가량이 퇴직관료 출신의 속칭 ‘관피아’(관료+마피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참사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 관피아들의 비정상적인 민관유착 관행과 봐주기식 행정 문화가 공공기관에 깊숙이 파고들어 총체적 부실을 야기하고 있었던 셈이다. 민주·한국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정부가 지정한 38개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기관장 38명 가운데 18명(47.4%)이 정부 관료 출신 ‘낙하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한국투자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조폐공사·예금보험공사 등에는 기획재정부 출신이, 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중부발전·한국전력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각각 기관장으로 내려앉았다. 부산항만공사(해양수산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농림수산식품부)·한국토지주택공사(국토교통부)·철도시설공단(국토교통부)·그랜드코리아레저(문화체육관광부) 등도 관계부처 퇴직 공무원이 수장을 맡았다. 이 밖에 한국마사회(감사원)·한국가스기술공사(중앙인사위원회)·지역난방공사(군 출신 정치인)처럼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들도 있었다. 특히 현명관 마사회 회장과 김성회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 인사들로 지난해 말 기관장 인선 당시부터 정치적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뒷말이 무성했다. 상임감사나 이사 자리도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상임감사는 36명 가운데 19명(52.8%), 상임이사는 121명 중 22명(18.2%), 비상임이사는 238명 중 74명(31.1%)이 관피아였다. 133명의 관피아 가운데 관피아의 원조 격인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의 모피아가 21명(15.8%)으로 가장 많고 산업통상자원부(20명·15.0%), 국토교통·해양수산부(19명·14.3%)가 뒤를 이었다. 군인 출신의 ‘군 마피아’도 11명(8.3%)이나 됐다. 이들 중점관리기관은 과다한 부채로 빚더미에 앉았는데도 지난해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로만 다른 기관의 두 배가 넘는 5000억원을 썼다. 양대 노총은 논평을 통해 “낙하산 인사는 공공기관 부채와 방만경영을 낳은 실질적인 원인”이라면서 “공공기관의 진정한 개혁은 비정상적인 관피아 낙하산 관행부터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치협 신임 회장에 최남섭씨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는 지난 26일 제29대 회장으로 최남섭씨를 선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 신임 회장은 서울치과의사협동조합 부이사장,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치협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다음 달부터 3년이다.
  • 칠곡 계모 사건, 울산 계모 판결 때문에 살인죄 적용 난망?

    칠곡 계모 사건, 울산 계모 판결 때문에 살인죄 적용 난망?

    ’칠곡 계모 사건’ ’칠곡 계모 사건’의 계모 임모(36)씨에 대해 징역 10년이 선고된 가운데 대구지검이 11일 항소심에서 ‘살인죄’로 공소장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지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임씨와 친부에 대해 항소를 한다. 그러나 임씨에 대한 상해치사 혐의를 살인 혐의로 공소장 변경을 하지는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린이가 학대받다가 숨진 사건의 중대성과 그 죄질에 상응하는 충분한 형이 선고되지 않아 임씨와 친부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며 “항소심에서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숨진 A(8)양의 주변에 대한 조사와 지난 10일 친아버지 집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 피고인들의 추가 범행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 같은 방침을 두고 구형량의 절반 수준에 그친 선고에 분노하는 국민의 감정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검찰은 선고 하루전인 10일 공소장을 변경한다는 방침을 사실상 세웠다. 공소장 변경 불가 방침은 이날 오후 울산지법의 ‘계모 학대 사건’에서 살인죄를 인정하지 않은 점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는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계모 박모(41)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선고 뒤 곧바로 살인죄와 검찰이 구형한 사형 형량을 인정받기 위해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박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박씨가 아이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심각한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했을 수 있다”며 검찰이 기소한 살인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법정에서는 선고가 나자 이양 생모를 비롯한 방청객들이 일제히 눈물을 흘리며 “살인죄를 인정하지 않고 징역 15년을 선고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검찰은 살인죄를 입증하기 위해 해외에서 연수하거나 파견중인 검사들로부터 유사한 아동학대 사건의 판례를 찾는 노력까지 했다. 대법원은 살인죄 적용여부와 관련해 피고인이 범행 당시 살인의 범의는 없었고 단지 상해의 범의만 있었을 뿐이라고 다투는 경우에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동기, 사용된 흉기의 유무·종류·용법, 공격의 부위와 반복성, 사망의 결과발생 가능성 정도 등 범행 전후의 객관적인 사정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항고심에서 범행 경위, 공격의 반복성, 결과 등을 들며 살인죄 입증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기소과정에서 상해치사보다는 살인 혐의를 적용했으면 좀 더 많은 형이 선고되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검찰이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바람에 선고 형량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변호사계에서는 이번 판결과 관련해 법원의 선고 형량이 낮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도 “피고인들의 범행에 비춰 형량이 터무니없이 낮다. 검찰이 제대로 추가조사해서 항소심에선 죄명을 바꾸야 한다. 검찰이 반드시 항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재판부가 대법원 양형위원회 양형기준을 고려해 판결을 내린 것 같은데 양형기준 자체가 너무 낮다”며 “일본 등 외국의 경우 ‘칠곡 계모’사건 같은 사례는 예외없이 살인 혐의를 적용하고 무기·종신형에 처한다”고 했다. 그러나 법원은 선고 형량이 적정했다는 입장이다. 대구지법은 선고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피고인 행위에 대한 비난가능성, 범행이후 재판에 이르기까지 피고인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 정한 상해치사죄의 양형기준을 종합하면 적당한 형량이다”고 밝혔다. 특히 법원은 “임씨의 선고형량은 최근에 선고된 아동학대치사죄의 형량보다는 다소 높다”고 강조하며, 엄벌을 요구하는 국민 정서도 판결에 반영했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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