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회장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성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맨시티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정훈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공격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05
  • 초대 인권위원장 김창국 변호사 별세

    초대 인권위원장 김창국 변호사 별세

    초대 국가인권위원장을 역임한 김창국 변호사가 6일 새벽 별세했다. 75세. 1940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제13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전주지검과 광주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뒤 1981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고인은 이후 인권변호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김근태씨 고문 사건에 연루된 이근안씨 재판에서는 특별검사로 공소 유지를 담당했다. 강기훈씨 유서 대필 사건과 보안사 윤석양 이병 사건 등 시국 사건들의 변론을 맡는 등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맡는다. 고인은 이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총무간사와 82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초대 국가인권위원장 등을 지냈다. 1995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이천시 백사면 선산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효순씨와 아들 태윤씨, 딸 지향씨가 있다. 민변과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유족과의 논의를 거쳐 고인의 장례를 시민사회단체장 등으로 치를 예정이다. (02)3410-3151.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SM 신예 조민성-이채원, “김민종 이사님과 함께 시사회 나들이”[포토]

    SM 신예 조민성-이채원, “김민종 이사님과 함께 시사회 나들이”[포토]

    4일 영화 ‘날 보러와요(이철하 감독)’의 VIP 시사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배우 김민종은 자신이 이사로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배우 조민성, 이채원과 함께 시사회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날 보러와요’는 정신병동에 106일 동안 감금된 강수아(강예원 역)와 이 사건을 취재하는 ‘추적24시’ 나남수(이상윤 역)PD가 겪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오는 7일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변리사회, 사상 첫 회장 해임안 논의… 변호사와의 ‘영역 다툼’이 단초

    모든 변리사가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대한변리사회가 사상 처음으로 현직 회장의 해임 여부를 회원에게 묻기로 했다. 최근 변리사들과 변호사들의 영역 다툼이 변리사 업계의 내홍으로 번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한변리사회는 다음달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강일우 회장과 임원 등 집행부에 대한 해임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총회 소집은 지난달 치러진 회장 선거의 후유증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변리사 653명은 “강 회장이 변리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없다”며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변리사회 관계자는 “변호사 업계에 온건한 입장을 취하는 강 회장에 대해 불신이 젊은 변리사들 사이에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에서는 변리사와 직역 갈등을 빚고 있는 변호사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다. 변리사회 회원 3101명 중 변호사 자격을 가진 변리사는 12.8%인 397명이다. 강 회장은 상대 후보에 50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는데, 당시 “변호사 출신 변리사들이 강 회장을 지지해서 당선이 가능했다”는 말이 돌았다. 이번 사태는 변리사와 변호사 간 직역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변호사가 변리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일정 기간 변리사 수습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12월 변리사법이 개정되자 변리사 자격을 가진 변호사들이 대한특허변호사회를 설립했고, 이후 변협은 회원에게 변리사회장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한 변리사는 “총회에서 해임안이 통과돼도 문제고, 부결돼도 문제”면서 “상당기간 내부에 갈등과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천경자 유족, ‘미인도 위작 논란’ 현대미술관에 새달 소송

    ‘미인도’ 위작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말 국립현대미술관을 상대로 소송을 예고했던 천경자 화백의 유족이 거물급 변호사들이 포함된 무료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유족 측은 4월 20일쯤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를 대리해 온 배금자 변호사 등은 28일 “한국 현대미술사에 비극이 더이상 재발해서는 안 되며 작가 인권이 유린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공감한 뜻있는 변호사들이 모여 공동 변호인단을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작 미인도 폐기와 작가 인권 옹호를 위한 공동 변호인단’에는 배 변호사 외에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지낸 위철환(동수원종합법무법인 대표),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오욱환(한원국제법률사무소 대표), 대검 중수부장 출신 박영수(법무법인 강남 대표), 이삼 전 서울고검 검사 등 10명이 참여했다. 변호인단은 발족 취지문에서 “위작 미인도와 관련해 국립현대미술관의 행위는 국가기관이 개인에게 가하는 인권유린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우환 화백 위작 논란에 대해선 작가가 ‘진작과 위작을 결정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천 화백과 관련해선 작가 존중의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만면에 늘 미소가 가득하다. 그에게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아마 친화력이리라.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남을 배려하는 타고난 성품과 오랜 사회 경륜에서 터득한 삶의 지혜이리라.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다. 여성 특유의 모성애로감싸주는 넉넉함과 푸근함도 갖췄다. 주민들은 소탈하고 정이 많다며 마치 제 식구처럼 편안하게 대한다. 김은숙(71) 부산 중구청장에 대한 평가다. “엄마의 마음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구민들의 가려운 곳,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 구청장을 지난 16일 집무실에서 만나 인생관과 구정운영 등을 들어봤다. 그는 “크게 버릴 줄 아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내가 조금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약사 출신… 10년마다 찾아온 인생 전환점 김 구청장의 인생 전환점은 10년 주기로 이뤄졌다. 약사 생활 10년, 정당인 10년, 부산시 공무원 10년, 여약사회와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사회봉사활동 10년, 민선 6기를 마무리하면 중구청장으로도 10년을 근무하게 된다. 10년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왔다. 경남 고성이 고향인 그는 4세 때 당시 부산일보 기자인 아버지를 따라 부산 영도에 정착한다. 부산의 명문인 부산여중·고를 나와 부산대 약대를 다녔다. 은막의 스타였던 영화배우 고은아씨가 고교 동창이다. 오늘의 그가 있기까지는 선친의 영향이 컸다. 결혼을 하고 26세 때 자갈치시장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그에게 “약사로 만족하지 말고 더 크고 넓은 곳에서 일해봐라”는 선친의 조언이 크게 가슴에 와 닿았다. 10년간 운영하던 약국을 접고 지인의 추천으로 민정당(현 새누리당) 사무처 1기 공채모집에 응시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여자 약사 출신으로 집권여당의 사무처 직원으로 뽑힌 것은 그가 처음이다. “1981년 7월 민정당 부산시지부 여성부장으로서 정당생활을 시작하면서 전공인 약사와 다른 길을 걷게 됐다”고 회상했다. 1991년 7월 부산시의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다가 부산시 가정복지국 부녀복지과장과 여성정책과장을 거쳐 부산시 초대 보건복지 여성국장을 역임했다. 명예퇴직을 하고 부산시여약사회장과 여성단체협의회장을 맡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앞장섰다. 공직생활 10년 동안 다양한 리더십과 행정경험은 물론 각계각층의 사람을 접하면서 신뢰도 쌓았고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는 향후 구청장직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권유로 2006년 5월 지방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다시 도전 기회를 얻어 이듬해 12월 부산 중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2010년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전국 첫 3선 여성 구청장이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국제시장·깡통시장 등 볼거리·먹거리 풍성 부산 중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물 시장인 자갈치시장. 영화 ‘국제시장’으로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한 국제시장과 부평동 깡통시장, 피난민들의 애환이 서린 40계단 등 질곡의 근현대사를 마주칠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먹고살려고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정착해 삶의 터전을 이루고 동화되고 꽃을 피운 곳이 부산에서도 중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민 수가 채 5만명이 되지 않지만 광복동, 국제시장 등 상가가 많아 상주인구는 30만여명, 유동인구는 100만명에 달하는 강소(强小)구이다. 하지만 부산항 개항 이래 부산의 최고 번화가였던 중구는 시청 등 공공기관이 옮겨가면서 상권 침체와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취임 후 가장 심혈을 기울인 사업도 원도심 중구의 상권 부활과 산복도로 등 고지대 지역의 삶의 향상을 위한 도시재개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이제 서서히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광복로 등에 다채로운 문화관광 축제 행사를 펼쳐 부산 중구에 오면 항상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넘친다는 인식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심어주는 등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어요.” 마땅한 겨울축제가 없는 부산에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기획해 세계적인 대표 겨울축제로 만든 것과 부평동 깡통야시장 개설 등에 대해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부산의 일부 구에서 부평통 깡통야시장을 벤치마킹해 운영하고 있고, 크리스마스트리축제는 부산지역 자치단체는 물론 서울 등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뿌듯해했다. 때마침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한국 근대사의 애환을 간직한 영도대교가 47년 만에 재가동한 것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특히 ‘국제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중구가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명소로 도약했다. 이에 힘입어 국제시장이 지난해 3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된 데 이어 부산의 대표 수산물시장인 자갈치시장도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뽑히는 경사를 맞았다. 이들 시장은 3년간 각각 국·시비 5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러한 결과로 최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 공약실천 계획평가에서 최고 등급(SA), 제1회 지방자치특별상, 신리협동조합 우수마을 기업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100억 지원받는 ‘보수동 도시재생사업’ 큰 기대 고지대 산복도로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년 전 전국 최초로 복지형 모노레일을 영주동에 설치해 어르신들의 보행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웃 동구에서도 최근 이를 벤치마킹해 산복도로 모노레일을 개통했다. 특히 고지대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보수동 도시재생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 연말 국토교통부 ‘2016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중구 보수동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돼 1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0년까지 5년 동안 고지대 맞춤형 주거지 재생사업과 게스트하우스 설치와 함께 보수동 상가재생사업, 마을기업 교육 등을 전담할 근린 재생지원센터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최근 피난시절 만들어진 산복도로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어요. 부산만의 전경을 보여주는 산복도로, 그 골목골목에 담긴 서민들의 삶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산복도로 르네상스 도시재생 사업으로 영주동 망양로에 ‘역사의 디오라마’와 같은 조망시설과 카페를 설치했고, 금수현의 음악살롱, 밀다원시대 등의 문화공간을 대폭 확대해 보는 재미와 더불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부임 후 지난 8년간 원도심 중구는 상권 활성화는 물론 문화관광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등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회상한 그는 “도시재생사업, 대청로 상징거리 조성, 자갈치 수산관광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반드시 중구를 문화관광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고 하자 “하루 4시간 푹 자고 세 끼 식사 등 규칙적인 생활과 면역력 증가와 암을 예방하는 비타민 C 복용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며 웃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끝내 등 떠밀려 나간 유승민 “어떤 권력도 국민 이길 수 없다”

    끝내 등 떠밀려 나간 유승민 “어떤 권력도 국민 이길 수 없다”

    헌법1조 언급하며 “잠시 떠난다” “정체성 시비 쫓아내기 위한 핑계반드시 승리해 정치소명 다할 것”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유 의원 본인의 생환 여부는 물론 총선 표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유 의원은 이날 심야 기자회견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원내대표 사퇴 당시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1조 1항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였으나 지난해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친박계와 각을 세웠다. 김무성 대표와 본인의 이니셜을 합친 이른바 ‘K·Y 라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원내대표 재임 당시에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파동 등을 거치면서 사실상 친박계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2000년 2월 입당하던 날부터 오늘까지 당은 저의 집이었다. 그만큼 당을 사랑했기에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말에 참 가슴이 아팠다”면서 “정체성 시비는 개혁의 뜻을 저와 함께한 의원들을 쫓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오늘 저는 헌법에 의지한 채 저의 오랜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 한다”면서 “저에게 주어진 이 길을 용감하게 가겠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결코 멈추지 않겠다. 국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 정치에 대한 저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유권자들에게 적잖은 ‘동정표’를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대구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전통적으로 여당을 뜻하는 ‘기호 1번’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다는 점에서 동정 여론 확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 특히 동을 지역에는 비교적 고령층 유권자가 많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유 의원에 대한 표심의 향배는 앞서 탈당한 친유승민계 권은희(대구 북갑)·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과 비박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 등 무소속 출마자들의 정치적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유 의원의 탈당이 수도권을 비롯한 전체 총선 표심이나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예상된다. 정치적 중립층이 새누리당에 등을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여당 지지층에 위기의식을 발동시켜 지지표 결집을 유도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유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생환할 경우 정치적 재기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20대 국회 출범 이후 여권의 전반적인 계파 지형에 변화를 몰고 올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높다. 김 대표 외에는 이렇다 할 구심점이 없는 비박계 입장에서는 유 의원이라는 또 다른 ‘간판급 인물’을 얻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반면 유 의원에 대한 공천을 끝까지 거부한 친박계로서는 적잖은 생채기가 날 수 있다. 4·13총선 후보자 등록일(24~25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새누리당 지도부는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최고위원회의는 김 대표 등 비박계와 친박계 간의 의견이 엇갈려 공천관리위원회에 결정을 미뤘다. 공관위 역시 유 의원이 스스로 탈당을 선택하길 기다리며 결론을 유보했다. 최고위는 유 의원 문제와는 별도로 공관위가 전날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를 재심의하라고 요구했다. 최고위에서는 당선권인 15번을 받은 김순례(61·여)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이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 유가족의 진상조사 요구를 ‘시체 장사’에 비유한 게 논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대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더민주, 김종인 비례 2번으로 확정…이철희는 8번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확정했다. 후보 1번에는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선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비례대표 후보자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 비례 2번 선정에 대해 “김 대표가 당의 얼굴로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면서 “우리 당의 총선 첫째 구호인 경제민주화를 상징하는 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 이후에도 당의 변화를 계속 추진하기 위해 김 대표가 원내에서 지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은 현실적·정치적 필요성에 의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1번인 박 교수에 대해서는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영향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며 “인공지능의 기본은 수학이라는 점을 고려해 박 교수를 1번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3번에는 당직자 몫으로 선출된 당 홍보국장 출신 송옥주 후보를 선정했고, 4번에는 당대표의 전략공천 몫인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중앙위 순위 투표에서 여성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이재정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은 비례 5번 순번을 받았다.   순위투표에서 전체 1위이자 남성 1위를 차지한 김현권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6번에 배정됐다.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 인사인 문미옥 전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기획정책실장, 이철희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각각 7~8번에 올랐다. 9번에는 제윤경 주빌리은행 대표이사가, 10번에는 김 대변인에 전략공천 몫으로 배정됐다.   권미혁 당 뉴파티위원장은 11번, 노동분야 대표로 추천된 이용득 전국노동위원장은 12번에 선정됐다.   이밖에 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는 15번을 받았고, 16번은 청년분야에서 추천을 받은 정은혜 전 부대변인에게 돌아갔다. 허윤정 전 당 정책위원회 보건복지 전문위원,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 양정숙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유영진 전 부시약사회 회장 등은 각각 17~20번에 배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비례대표 1번 ‘창조경제’ 송희경… 2번 ‘DMZ 감동’ 이종명

    與 비례대표 1번 ‘창조경제’ 송희경… 2번 ‘DMZ 감동’ 이종명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45명을 선정, 발표했다. 총 665명(남성 441명, 여성 224명)이 지원해 1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선권은 20번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후보 1번에는 송희경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이 추천됐다. 송 전 단장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과 KT 기가 IoT(사물인터넷)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의 역점 화두인 ‘창조경제’가 비례대표 1번 선정의 키워드가 된 셈이다. 후보 2번에는 이종명 전 육군 대령이 추천됐다.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2년 2개월 만에 재활에 성공한 뒤 군으로 돌아가 후학 양성에 힘썼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 전 대령의 감동 스토리가 국민들에게 짠한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3번과 4번은 노동계 몫으로 배정됐다.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이 3번,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4번을 부여받았다. 임 위원장은 20여년 동안 노동 현장을 누빈 노동 현장 전문가로, 2008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문 위원장은 택시노조를 비롯한 노동운동의 산증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5번을 받았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철도 민영화 논란과 파업 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흑자 경영 성과를 최초로 이뤄낸 저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공기업 개혁의 표상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6번에는 김규환 국가품질명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명장은 ‘미천한’ 학벌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도전 정신으로 62건의 특허, 대통령 표창 4회, 발명특허 대상, 장영실상 5회 등을 수상하는 업적을 쌓았다. 7번은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세대 갈등을 해소할 적임자로 판단돼 상위권에 배치됐다. 8번은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장에게 돌아갔다.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번호표 9번을 받았다. 전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여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일익을 담당하며 일찌감치 비례대표 등원이 예고됐던 인사다. 김무성 대표는 전 전 총장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은 10번을 받아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번,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12번을 배정받았다. 13번을 받은 윤종필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창군 이래 제3호 여성 장군으로 군 보건 분야와 간호 전문성 신장, 병영 내 성차별 해소에 앞장선 경력을 인정받았다.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 9단은 14번을 받아 20대 국회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15번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에게 돌아갔다. 16번에는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 전 국장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17번, 김철수 전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이 18번을 낙점받았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던 조명희 전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은 19번을 받아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32번을 받아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 용산에 황춘자, 경기 남양주병에 주광덕, 군포을에 금병찬, 인천 남을에 김정심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로써 253곳 중 250곳에 대한 공천이 완료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당선권에 비공개 신청자 대부분… “돈 낸 공개 신청자는 들러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중 당선권에 속하는 후보 대부분이 비공개 신청자여서 수백만원의 돈을 내고 신청한 공개 신청자 대부분이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 공언한 대로 여성을 60% 이상 추천한다는 ‘구색’은 맞췄지만, 당선권 여성 후보 비율은 이보다 떨어졌다. 이날 공관위가 발표한 45명 중 당선권으로 볼 수 있는 20번 이내에는 비공개 신청자가 12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당의 최초 공모에 응해 공개적으로 신청한 611명 중 당선권에 든 후보자는 임이자(3번)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 김규환(6번) 국가품질명장, 신보라(7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전희경(9번)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조훈현(14번) 프로바둑기사, 김순례(15번)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김철수(18번) 전 당 재정위원장, 김본수(20번)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 등 8명뿐이다. 특히 이번 비례대표 심사비는 19대 총선 때의 2배여서 신청자들의 원성을 샀었다. 6개월치 직책당비 300만원까지 총 400만원을 당에 내야 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1차 공모로만 약 24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날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자 중) 여성은 27명이고 남성은 18명”이라면서 여성 후보를 딱 60% 추천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선권인 20번 이내에 여성 후보는 10명뿐이다. 나머지 17명의 여성 후보는 당선권 밖에 집중 배치돼 있다. 과거 각종 논란이 있었던 후보자들도 대거 명단에 포함됐다. 3번을 받은 임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지침에 반대해 총력투쟁을 결의한 한국노총의 현직 임원이다. 15번 김순례 후보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지목하며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의 막말 표현을 담은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유해 대한약사회로부터 3개월의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일이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당 비례 대표 1번 송희경 씨 45명 명단 발표(2보)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송희경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이 추천됐다. 2번에는 이종명 전 육군대령, 3번에는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최연혜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5번을 받았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이들을 포함한 비례대표 후보자 4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송 지원사업단장에 대해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으로 두 자녀를 둔 28년차 워킹맘”이라며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산업의 여성 연구개발 전문가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에 기여할 분”이라고 설명했다. 2번을 받은 이종명 전 육군대령에 대해서는 “비무장지대 수색 작전 때 전우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은 참군인이며 살신성인의 표상”이라며 “부상 후 재활을 통해 다시 군에 돌아가 정년까지 복무하고 명예롭게 전역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훈현 프로바둑기사,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전체 명단은 아래와 같다. 1. 송희경(52)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女) 2. 이종명(56) 전 육군대령 3. 임이자(52) 현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女) 4. 문진국(67) 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5. 최연혜(60)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女) 6. 김규환(59) 현 국가품질명장 7. 신보라(33) 현 청년이여는미래 대표(女) 8. 김성태(61) 전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9. 전희경(40)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女) 10. 김종석(60) 현 여의도연구원 원장 11. 김승희(62)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女) 12. 유민봉(58)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 수석비서관 13. 윤종필(62)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女) 14. 조훈현(63) 현 프로바둑기사 15. 김순례(61) 현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女) 16. 강효상(55)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17. 김현아(46) 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女) 18. 김철수(72) 전 새누리당 재정위원장 19. 조명희(60) 전 제18대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女) 20. 김본수(58) 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 21. 하윤희(44) 현 새누리당정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女) 22. 신원식(57)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23. 김정주(58) 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女) 24. 임명배(50)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25. 민경원(52) 전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女) 26. 김규민(41) 현 통일교육위원 27. 김세원(55)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女) 28. 송기순(52) 전 전일건설 대표이사(女) 29. 방경연(60) 현 새누리정치대학원 총동문회 회장(女) 30. 이영(46) 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女) 31. 최원주(62) 현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 상임전국위원(女) 32. 허정무(61) 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33. 도경현(45) 현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부교수(女) 34. 박현석(51) 현 새누리당 총무국장 35. 신향숙(46) 현 한국소프트웨어세계화연구원 이사장(女) 36. 이부형(43) 현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37. 이승진(44) 현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女) 38. 김기웅(59) 전 서천군 수산업협동조합장 39. 이행숙(53) 전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女) 40. 한정혜(46) 전 중앙 차세대여성위원회 위원장(女) 41. 한정효(57) 현 제주특별자치도 신체장애인복지회 회장(女) 42. 황규필(48) 현 새누리당 조직국장 43. 조태임(63) 현 여성인력개발센터 연합회장(女) 44. 김미애(46) 현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女) 45. 이인실(55) 현 대한변리사회 부회장(女)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건의료 4개 단체 “김숙희 비례대표 철회하라”

    보건의료 4개 단체 “김숙희 비례대표 철회하라”

    “공천 철회 안 하면 당선 저지운동”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보건의료 4개 단체가 21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비례대표 공천 철회를 요청했다. 4개 보건의료단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더민주 당사를 항의 방문하고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공천에 대한 보건의료단체의 결사 반대 입장’ 공동 성명서를 낭독했다. 최남섭 치과의사협회장, 김필건 한의사협회장, 김옥수 간호협회장, 윤영미 약사회 정책위원장 등은 더민주 측에 전달한 성명서에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후보 선정의 즉각 철회를 요청하며 철회되지 않을 경우 당선을 저지할 수 있는 모든 선거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김 서울시의사회장이 의료민영화에 호의적이고, 리베이트 쌍벌제를 ‘의사에게 가혹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며 “더민주가 그동안 추진한 정책과 궤를 달리하는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보건의료단체들은 김 서울시의사회장이 보건의료계를 대변하거나 국민의 보건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없는 인물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다큐] 우리, 같이 살아요

    [포토 다큐] 우리, 같이 살아요

    동네를 배회하는 이른바 ‘길고양이’가 전국에 100만 마리 이상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녀석들은 주택가 쓰레기봉투를 뜯어 거리를 어지럽히고 아파트 전력실에 들어갔다가 정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1년에 5차례나 되는 발정기 때 내는 울음소리는 사뭇 섬뜩하기까지 하다. 사정이 이러하니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해법이 될 만한 방안으로 등장한 것이 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는 이른바 중성화(TNR) 사업이다. TNR은 포획(Trap), 중성화(Neuter), 방사(Return)의 약자다. 중성화를 통해 길고양이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 서초구의 주택가에 고양이 돌보미, 이른바 ‘캣맘’들이 출동했다. 급식소 주변에 포획틀이 준비되고, 안에 먹이를 놓고 길고양이를 유인했다. 밥을 먹으러 온 길고양이를 붙잡아 중성화 수술을 하기 위해서다. 망설이던 고양이가 포획틀 안으로 들어온 순간 문이 닫혔다. 발버둥을 쳐 보지만 이미 늦었다. 안지혜 캣맘은 “포획을 해서 중성화 수술을 한 후에 포획한 장소에 그대로 놓아주는 게 TNR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중성화 수술은 동시다발적으로 해야 개체 수 감소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포획한 고양이를 지역별로 모아 한꺼번에 50여마리씩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이른바 ‘중성화 수술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고양이 생태를 잘 아는 캣맘들과 손잡고 올해 1만 마리 이상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캣맘이나 동물단체가 특정 지역의 길고양이 무리를 선택해 수술을 하면 비용의 절반을 시가 지원한다. 올해 첫 번째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인 지난 6일. 서초구 잠원복지문화센터에서 30여명의 캣맘들과 수의사들이 자원봉 사형태로 사업에 참여했다. 수술장에 잡혀 온 녀석들은 수의사들에게 발톱을 내밀며 성을 내고 있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위험해질 수도 있지만 수의사는 주저할 여유가 없다. 수술의 최대 관건은 시간이다. 마취가 동물 건강에 영향을 덜 주게 하려면 수술을 최단시간 안에 마쳐야 한다.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태능동물병원) 수의사는 “애완고양이와 달리 사람을 경계하는 길고양이는 무척 예민해서 마취도 잘 안 된다”며 수술을 시작했다. 수술은 대성공이다. 김 수의사는 “발정기가 없어짐으로써 울음소리가 줄어들고 질병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일 동안 입원치료를 하면서 상처 부위가 아물면 살던 지역으로 돌려보낸다. 안지혜 캣맘은 “중성화 수술과는 별도로 지자체에서 급식소를 더 많이 설치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민들과의 충돌을 줄이려면 주택가가 아닌 파출소, 교회, 공원 구석 등에 급식소를 설치하여 길고양이의 생활환경을 별도로 조성해 주는 것이다. 더불어 TNR을 위한 포획과 방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추운 겨울이 가고 날씨가 풀리고 해가 길어지면 길고양이들이 번식해 개체 수가 급증할 것이다. 녀석들은 사람 근처에 살면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동물이다. 체계적인 관리가 없다면 거리를 활보하며 문제만 일으키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된 생태계는 다른 생명들이 살아갈 공간을 빼앗았다.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생태계를 위해 길고양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비례 1번, 제자 논문 표절 의혹 경제전문가도 없어 강력 반발

    비례 1번, 제자 논문 표절 의혹 경제전문가도 없어 강력 반발

    공관위원장 “내가 욕 다 먹겠다” 박종헌 후보 ‘문재인 종북’ 제기 순항하던 공천 최대 악재될 듯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발표한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군은 이른바 ‘경제민주화 정당’, ‘수권 정당’을 표방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평소 발언에 비춰 보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순번 결정이 연기되는 등 이번 비례대표 공천이 비교적 순항해 왔던 ‘김종인표 공천’의 최대 악재가 되는 모습이다. 더민주는 당선 안정권인 상위 후보군 10명(A그룹)에 김종인 대표와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김숙희 서울시 의사회 회장, 문미옥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양정숙 변호사, 조희금 대구대 가정복지학과 교수,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김성수 대변인 등을 배정했다. 이용득 전 최고위원은 노동계 당선 안정권 몫으로 상위 후보권에 들어갔다. 그다음 비례대표 11~20번 후보(B그룹)로는 당직자 몫에 송옥주 국회 정책위원, 취약지역 몫에 심기준 전 최문순 강원지사 정무특보, 노동계 몫에 이수진 전 전국의료노조연맹 위원장, 청년 비례대표에 정은혜 당 부대변인이 각각 포함됐다. 이 같은 명단이 발표되자 차기 정부의 예비내각과도 같은 진용을 보여 줘야 할 비례대표 인물로는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당초 상위 순번에 배치될 것으로 기대됐던 경제전문가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1~20위 중에 경제 관련 인사는 증권학회장을 지낸 최 교수 정도다. 또 60세 이상 후보가 1~20번 가운데 9명으로, 19대 총선 때 3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너무 고령화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이들 후보의 자질 논란, 정체성 논란까지 불거지며 내홍은 더욱 확산됐다.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된 박경미 교수는 의외의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 뒤 곧바로 과거 제자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린 사실이 드러났다. 박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학교에서 소명이 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도 “옛날에는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수학 (때문에) 힘들고 그런데 그 바람도 일으키고 알파고에 수학이 중요하지 않으냐”며 수학이 전공인 박 교수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김 대표에게 “내가 욕을 다 먹겠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안보 분야 후보인 박종헌 전 참모총장은 2012년 아들이 비리 방산업체에 근무해 온 사실이 문제가 된 인사로 드러났다. 박 전 총장은 또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문에 이름을 올리고, 당시 문재인 후보와 야당의 대북정책에 대해 ‘종북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외환은행 인수·매각 과정에서 ‘먹튀 논란’을 일으킨 론스타에 대해 2011년 11월 일간지 기고에서 “수익 극대화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한 외국기업에 대해 논란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글을 써 당시 당론과 배치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직능 대표인 김숙희 의사회 회장은 일간지 기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살로 자신의 과오를 묻어 버린 대통령’이라고 표현하기도 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청년 비례대표 2명 중 20위권 안에 1명만 포함된 것을 두고도 사실상 당선 안정권에 포함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초경 축하해” 사춘기 파티

    “초경 축하해” 사춘기 파티

    공포감 등 부정적 인식 없애줘… “딸들 축하하며 아들도 성교육” 서울 동작구에 사는 주부 김모(39)씨는 지난달 6학년이 된 딸의 초경(初經) 파티를 열어 주었다. 김씨는 케이크에 촛불을 켰고, 김씨의 남편은 딸에게 장미꽃을 건넸다. 친척들도 축하한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셋이서 외식도 했다. 김씨는 “다섯 자매의 막내로 자랐는데, 어렸을 때 성교육을 전혀 받지 못해 초경이 그저 부끄럽고 창피했다”며 “하지만 딸에게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서서히 몸의 변화에 대해 알려줬고, 성교육 차원에서 파티를 열어주었다”고 말했다. “딸 아이가 처음에는 놀라더니 여러 사람에게 축하를 받고는 ‘어른이 됐다’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여성’이 된 걸 부끄러워하는 건 오래전 성에 대해 무지했을 때의 얘기. 변화한 인식을 반영하듯 이른바 ‘초경 파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생일 때처럼 케이크를 먹고 외식을 하거나 여성위생용품을 선물로 주는 부모들이 많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해 주는 집도 있다. 주부 이모(44·경기 남양주시)씨는 17일 “삼 남매를 키우는데 두 딸 모두 초경 파티를 열어줬다”며 “막내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시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딸 키우는 엄마들은 크든 작든 축하 파티를 열어준다”며 “속옷과 생리대를 선물하고 꼭 안아줬다”고 말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평균 초경 연령은 11.7세였다. 1970년대 평균 14.4세에 비해 3년 가까이 당겨졌다. 박노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외국에서는 초경 파티가 이미 일반화돼 있다”며 “10대 소녀들이 초경을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성인이 되는 의식임을 잘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청소년 성교육과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20일을 ‘초경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는 성교육 대상을 남학생까지 확대하기 위해 ‘초경 파티’를 ‘사춘기 파티’로 바꾸어 1년에 3번씩 연다. 2차 성징과 사춘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 게 목표다. 박현이 부장은 “파티를 즐기고 생각을 나누면서 학생들 대부분이 2차 성징을 부끄러운 대상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인다”며 “파티라는 형식을 빌리지만 중요한 것은 2차 성징을 겪기 전부터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포토] 영화 시사회장에 이런 의상으로?

    [포토] 영화 시사회장에 이런 의상으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에서 열린 영화 ‘더 퍼펙트 매치(The Perfect Match)’의 시사회에서 출연배우 로버트 크리스토퍼 라일리(왼쪽 두 번째)가 게스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원간호사회장에 박영우씨

    병원간호사회장에 박영우씨

    병원간호사회는 3일 박영우 을지대학교의료원 간호국장을 제2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회장은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2년이다.
  • [고시 플러스]

    올 첫 경찰시험 평균 경쟁률 41.8대1 1449명을 선발하는 올해 첫 경찰 공무원 선발 시험에 6만 696명이 지원해 41.8대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원서 접수 결과 지원자 수는 지난해 3차례 치러진 시험과 비슷했으나 올해 선발 인원 자체가 절반 이상 줄어 평균 경쟁률이 치솟았다. 지난해 3차례의 경찰 공무원 선발 시험 평균 경쟁률은 18.8대1, 29.3대1, 26.4대1이었다. 올해 1001명을 선발하는 남성 순경 공채에는 3만 7949명이 몰려 37.9대1, 여성 순경 공채는 153명 선발에 1만 5219명이 지원해 9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성 순경 공채의 지역별 평균 경쟁률을 보면 전북이 222.5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141.5대1, 대전 86.1대1, 인천 80.4대1 등으로 나타났다. 울산·경기는 평균 경쟁률이 29대1 수준으로 비교적 낮았다. 여성 순경 공채는 대구시가 322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부산 235.8대1, 광주·대전 239대1, 충북 191대1, 인천 158.3대1 등이었다. 여성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5명 안팎으로 매우 적은 인원을 선발하지만 지원자는 줄지 않아 대다수 지역이 1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남·북은 각각 50대1 정도로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찰 1차 지역별 필기시험 장소는 오는 11일 공개된다. 시험은 오는 19일 치르며 합격자는 25일 발표한다. 5일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이 오는 5일 전국 5개 지역, 2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시험은 382명 선발에 1만 6953명이 지원해 44.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3362명(24.7%) 더 몰리면서 수험생들은 2011년 이후 가장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됐다. 외국어, 한국사 성적 인정 기간이 1년씩 연장되는 등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직렬별 지원자를 보면 법무행정직과 검찰직이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법무행정직 경쟁률은 137.8대1로 모든 직렬에서 가장 높았다. 2명 선발에 268명이 지원해 경쟁률 134대1을 보인 검찰직도 지난해(81대1)보다 경쟁률이 치솟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법시험 수험생과 로스쿨생의 지원이 법무행정직, 검찰직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법무행정직 합격자 7명 가운데 5명이 로스쿨 출신이다. 이번 지원자들 가운데 30세 이상 수험생은 모두 4182명으로 전체 지원자 수의 24.7%를 차지했다. 지난해 3162명(23.3%)이 지원한 것에 비해 1020명 늘었다. 1차 합격자는 오는 4월 7일 발표된다. 사법시험협의체 자문위원 구성 사법시험 존치 여부를 논의하는 사법시험협의체(법조인 양성제도 자문위원회)에 참가할 자문위원이 확정됐다. 먼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 법무부 법무실장,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관 등 3명과 사법시험 존치 여부를 둘러싸고 상반된 목소리를 내는 단체 관계자,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사법시험 존치를 찬성하는 측으로는 임영익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나승철 변호사(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백원기 대한법학교수회 회장(인천대 법대 교수), 김동훈 국민대 법대 교수가 포함됐다. 사법시험 존치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오수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화여대 로스쿨 원장),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법학전문대학원교수협의회 상임대표), 김정욱 한국법조인협회 회장, 이찬희 변호사가 참여한다.
  • 故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4·19묘지에 영면

    故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4·19묘지에 영면

    박관용 장례위원장이 24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거행된 고(故)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4·19 민주사회장’ 영결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 총선 공천’ 서명운동 돌입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대표 이부섭·엄익준)이 과학기술계 인사의 국회 진출을 위해 여야 각 정당에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에서 과학기술 정책전문가를 후보로 공천해 줄 것을 촉구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대과연은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과총)와 한국공과대학장 협의회,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과우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공학기술단체연합회, 대한변리사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와 의학한림원 등 과학 및 기술계 27개 각급 단체가 참여하는 거대 단체이다. 대과연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부섭(과총 회장)·엄익준(한국기술사회 회장) 공동 상임대표 등 과학기술 분야 각계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대 총선 과학기술인 공천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정책전문가의 국회 진출이 절실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500만 과학기술인들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과연은 국민 서명운동 취지문을 통해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과 심각한 일자리 부족 및 취업난, 기술무역수지 적자와 이로 인한 국가경쟁력 퇴보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의 끊임없는 혁신과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정책이 필수적”이라면서 “과학기술인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분발의 토대 위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뤄졌지만, 과학기술인은 여전히 국정의 변방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대과연은 이어 “과학기술인이 흘리는 땀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빛을 내고, 과학적 합리성과 풍요가 사회 곳곳에서 꽃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정책전문가들이 국정의 중심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각 정당은 비례대표 후보 중 20% 이상을 과학기술 전문가로 공천할 것과 지역구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 심사 과정에서 과학기술적 소양과 자질을 갖춘 인물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적극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부섭 상임대표는 “과학기술의 진흥을 외면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로 돌아간다”면서 “그럼에도 과학기술은 국정의 중심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익준 상임대표도 “과학기술 정책전문가의 국회 진출을 통해 생산적인 정책 대결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국회의 생산성을 높이는 선순환을 꾀할 수 있다”면서 “과학기술 정책전문가를 선정하기 위한 인재발굴영입위원회를 구성·가동하는 등 과학기술계에 대한 이해가 깊고 유능한 인사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엄 상임대표는 이어 “이번에는 남다른 각오와 의지로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면서 “3월 10일까지 1차 서명운동을 편 뒤 서명 명부를 여야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이후 일정을 소개했다. 대과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전문 위원회에서 각계의 뜻을 취합, 추천 대상자를 20명으로 압축해 놓은 상태”라면서 “일부 정당에서는 정책연대를 제안하는 등 과학기술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재억 기자 jeshim@seoul.co.kr
  • ‘과학기술 전문가 총선 공천’ 촉구 서명운동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회장 엄익준 한국기술사회 회장)이 과학기술계 인사의 국회 진출을 위해 여야 각 정당에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에서 과학기술 정책전문가를 후보로 공천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대과연은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과총)와 한국공과대학장 협의회,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과우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공학기술단체연합회, 대한변리사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와 의학한림원 등 과학 및 기술계 27개 각급 단체가 참여하는 단체이다. 대과연은 최근 잇따라 관련 모임을 갖고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정책전문가의 국회 진출이 절실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과학기술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과연은 국민 서명운동 취지문을 통해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과 일자리 부족에 따른 심각한 취업난, 기술무역수지 적자와 이로 인한 국가경쟁력 퇴보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의 끊임없는 혁신과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정책이 필수적”이라면서 “과학기술인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분발의 토대 위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뤄졌지만, 과학기술인은 여전히 국정의 변방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대과연은 이어 “과학기술인이 흘리는 땀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빛을 내고, 과학적 합리성과 풍요가 사회 곳곳에서 꽃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정책전문가들이 국정의 중심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각 정당은 비례대표 후보 중 20% 이상을 과학기술 전문가로 공천할 것과 지역구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 심사 과정에서 과학기술적 소양과 경험을 갖춘 인물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적극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서명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엄익준 회장은 “과학기술 정책전문가의 국회 진출을 통해 생산적인 정책 대결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국회의 생산성을 높이는 선순환을 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책전문가를 선정하기 위한 국민검증위원회의 구성을 준비하는 등 과학기술계에 대한 이해가 깊고 유능한 인사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과연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과학기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운동을 포함환 활동보고대회를 갖고 이같은 뜻을 여야 각 정당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 기자 jesh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