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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양희은과 심수봉/이용원 논설위원

    ‘아침 이슬’의 가수 양희은이 데뷔한 해는 1971년이었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서강대에 갓 입학한 19세 소녀는 곧 청년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른다.1960년대 말 태동한 청년문화는 가요계에 ‘포크’라는 새 장르를 선보이던 참이었다. 당시 가요는 트로트와, 미국의 영향을 받은 스탠더드 팝이 양분하고 있었다. 단발머리에 청바지가 딱 어울리는 소녀는 ‘아침 이슬’‘작은 연못’ 등, 이전에 볼 수 없던 서정성과 사회성이 짙은 노래를 맑고 고운 목소리로 사회에 퍼뜨린다. 그러나 75년 대마초 사건이 발생해 포크 계열 가수들이 대부분 퇴출당하고, 그녀의 음악적 동반자인 김민기마저 그 전해 강제입영되자 양희은의 목소리는 차츰 잦아든다. 심수봉은 1978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본선 무대에서 그녀는 피아노를 치며 ‘그때 그사람’을 열창한다. 하지만 대학가요제 팬들은 느닷없는 트로트의 등장에 어색해 할 뿐이었다. 이듬해 음반이 나오자 심수봉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영광은 길게 가지 않았다. 음반 출간 6개월만에 ‘박정희 암살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그녀는 나락으로 굴러떨어진다. 이어 등장한 전두환정권은 ‘아무 이유없이’ 그녀에게 활동정지 명령을 내린다.‘심수봉 시대’는 갑작스레 막을 내렸다. 1970∼80년대 젊음을 보낸 ‘7080 세대’에게 양희은과 심수봉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름이다. 두 사람은 데뷔 과정부터 추구한 음악과 애호층에 이르기까지 상반된 이미지를 띠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둘 다 확고한 자기세계를 지닌 당대의 아이콘이었다는 점에서 취향에 상관없이 7080 세대에게는 잊히지 않는 존재로 남아 있다. 그 양희은과 심수봉이 오는 17일 합동무대인 ‘양·심 콘서트’를 연다. 양희은이 7년째 진행을 맡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의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로서다. 양희은과 심수봉은 여느 가수는 겪지 않는 정치적 외압을 경험했다. 그리고 두 사람 다 가수로서의 좌절 끝에 개인적인 어려움에 길게 시달리기도 했다. 이제 50줄에 들어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은, 동시대 사람들에게 오래 소식 끊긴 누이를 재회하는 듯한 반가움을 준다. 아마 그것은 역사가 주는 해피엔딩의 선물일 게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기고] 새로운 인간애,문화적 신보수주의?

    [기고] 새로운 인간애,문화적 신보수주의?

    요즘 휴먼 드라마들은 설사 결론이 진부하다 해도, 그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아기자기한 작은 극적 장치들을 만들어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휴먼드라마는 인간이 살아있음을 연역해내지만, 과잉되면 현실에 안주하는 문화적 신보수화로 귀결되는 단서를 제공해 준다. 올 한해 대중문화 전방위에서 흥행을 주도했던 코드는 ‘인간애’가 아닐까 싶다. 2005년 상반기 한국영화의 위기설을 잠재우는 데 기여했던 ‘말아톤’은 ‘자폐아’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관객 500만명을 동원했고, 하반기 흥행 대작 ‘웰컴 투 동막골’ 역시 이념의 벽을 녹여 버리는 따뜻한 인간애로 관객 800만명을 돌파했다. 드라마는 어떤가. 안방극장을 점령했던 ‘내이름은 김삼순´,‘굳세어라 금순아´,‘장밋빛 인생´은 각기 다른 소재를 다루었지만, 주제 면에서 모두 평범한 인간들의 삶의 감성에 호소했다. 심지어 일상적 삶의 애환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역사극이나 시대극도 역사적 사건에 초점을 맞추는 ‘영웅서사’보다는 그 시대를 산 영웅, 혹은 개인의 인간애를 부각시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렇듯 세련되고 귀족적인 청춘남녀들의 상류 사회 이야기를 다룬 ‘트렌드’ 드라마 대신, 투박하고 신파적인 성향이 강한 전통 드라마가 다시 강세를 얻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휴먼 드라마는 시대를 초월해서 가장 보편적인 경쟁력을 가진다. 말하자면 잘 만들어진 휴먼 드라마는 불황이 없다. 인간의 본원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영화나 드라마들은 평론가들에게는 비난받았을지 모르지만, 대중들에게는 늘 사랑을 받아왔다. 대중들은 영화와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그 사람과 그 이야기가 바로 자신의 것인 양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든 휴먼 드라마는 흥행할까. 천만의 말씀이다. 요즘 등장하는 휴먼드라마들은 우리가 관습적으로 알고 있는 전통 신파물과는 다른 흥행 요인을 갖고 있다. 전통 휴먼 드라마는 사실 진부하고 뻔하다. 서사를 구성하는 방식이 인습에 얽매인 공식처럼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요즘 휴먼 드라마들은 그렇지 않다. 설사 결론이 진부하다 해도, 그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아기자기한 작은 극적 장치들을 만들어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삼순이의 솔직함에서 연인에 대한 발칙한 도발 욕구를 느끼고, 금순이의 순진함에서 좌충우돌 명랑함을 발견하며, 불치병에 괴로워하는 맹순이의 연민에서조차 ‘억척어멈’의 객기를 공감한다. 우리가 삼순이와 맹순이로부터 풋풋하고 애절한 인간애를 공감하면서도 이야기 곳곳에 배치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즐겁게 기억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에피소드 없는 휴먼드라마는 흥행에서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요즘 휴먼 드라마들의 생존 법칙이다. 그러나 이러한 휴먼 드라마들이 대중들로부터 사랑받게 되는 이면에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감정 구조’가 감지된다. 모든 인간주의 코드가 보수적인 성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동시대 사회의 구조나 사건을 회피하고 개인화한다는 점에서 보수적 가치관으로 경도될 위험이 있다.‘말아톤´이나 ‘내이름은 김삼순´과 같은 새로운 휴먼 드라마들이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일차적으로 그것들이 잘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대중의 선호도가 집단적으로 표출된다면, 그것은 수용자의 문화적 취향이 변하고 있음을 지시한다. 포스트 휴먼 기술주의가 압도하는 시대에 휴먼 드라마로의 복귀, 혹은 에피소드로 가득한 휴먼 드라마의 흥행은 수용자의 탈정치성, 탈사회성을 방증하기도 하며 긍국적으로는 신보수주의 문화의 단면을 보게 한다. 휴먼드라마는 인간이 살아있음을 연역해내지만, 과잉되면 현실에 안주하는 문화적 신보수화로 귀결되는 단서를 제공해 준다. 이 점을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 우리 아이도 게임중독?

    우리 아이도 게임중독?

    게임 중독은 정신건강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 게임 중독과 정신 건강의 연관성을 실제로 밝혀낸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 신의진 교수팀은 지난 10월 서울 시내 중학교 2학년 495명을 대상으로 게임 중독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국무총리실 청소년위원회가 의뢰한 ‘게임중독자 집단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이뤄졌다. ●사회성 현저히 떨어지고 상황왜곡 심각 연구팀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GAS(게임중독 측정도구·game addiction scale)를 실시했다. 중독 정도가 심해 높은 점수를 받은 10%(이하 고위험군)와 낮은 지수를 받은 10%(저위험군)의 정신건강을 측정도구인 YSR(young self report)로 진단했다. 그 결과 사회성의 경우 고위험군은 47.4로 저위험군 54.3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사회성, 정신적 성숙도를 가리키는 ‘사회적 미성숙’ 항목에서는 저위군이 51.3을 기록한 데 반해 고위험군이 55.2를 기록해 또래에 비해 발달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독 정도가 심한 집단은 집중력도 떨어졌다. 집중력 문제에서 저위험군은 48.9였지만 고위험군은 56.9였다. 학업수행 능력면에서도 각각 43.8,50.2로 게임중독 정도가 심한 학생들의 지수가 낮았다. 사고하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다. 고위험군은 매사에 의심을 하거나 상황을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정도가 심했다.‘사고의 문제’ 항목에서 저위험군은 48.8에 그쳤지만 고위험군은 55.0이나 됐다. ●게임중독 치료대상 선정 프로그램 마련 시급 게임중독 정도가 심한 경우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우울하고 불안함을 느꼈다. 문제를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혼자 담아두는 정도를 가리키는 ‘내재화’ 항목에서는 고위험군이 65.1을 기록해 43.4를 낸 저위험군보다 20 이상 높았다. 행동면에서는 공격적이고 비행 정도가 심하고 주의가 산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행동 항목에서 저위험군은 43.9였지만 고위험군은 55.3으로 매우 높았다. 학생 스스로 본인의 표정을 고르라는 문항에서는 게임 중독이 심한 학생들이 무표정하거나 우울한 표정을 선택했다. 또 대부분 자신이 게임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의진 교수는 “게임중독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예측이 실제로 확인됐다.”면서 “게임에 중독된 학생들은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정신건강과 관련된 모든 항목에서 나쁜 결과를 보일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정부에서 3억원을 들여 만들어 놓은 게임중독 측정 프로그램은 의학적으로는 의미가 없다.”면서 “실질적으로 치료 대상을 구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05일 TV 하이라이트]

    ●튀는 지식-팝콘(EBS 오후 8시5분) 탱탱한 피부를 위해 콜라겐 화장품을 바르는 것은 소용이 없다고 한다. 콜라겐 분자가 피부를 통과하기에는 크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먹는 콜라겐은 어떨까? 콜라겐 보충식품 또한 섭취한다고 해서 모두 몸 속에서 피부 속 콜라겐으로 활용되는 건 아니다. 화장품에 관한 진실과 거짓을 알아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사업에 실패한 남편이 죽자 아이까지 팽개치고 재혼한 여자에게 아이 할머니는 양육비를 받아낼 수 있을까, 없을까? 또 딸의 아버지는 손가락 하나 다치게 하지 않는다는 각서까지 받고 남자 친구와의 여행을 허락했다가 딸이 덜컥 임신을 한 경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우리나라 국토면적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은 그 자체만으로 살아 숨 쉬는 커다란 생명체다.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고 있는 목재와 식재료, 에너지 등 산림은 우리가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할 수 있게 만들어 온 숨은 공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림이 주는 혜택과 한국 산림과학의 미래를 살펴 본다.   ●안녕, 프란체스카(MBC 오후 11시5분) 젊음을 되찾기 위해서는 정기가 충만한 보름달이 뜰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에 이사벨은 카사노바를 살려두기로 한다. 그러나 애증의 카사노바, 그의 “미안하다.”,“사랑한다.”는 말과 애틋한 손길 한 번에 그간의 복수심이 무너지는 이사벨은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카사노바를 믿고, 결혼하기로 하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김장철에 담가 눈비를 맞으며 오랜 기간 숙성시켰다가 꺼내먹는 묵은지. 깊은 맛은 물론이요,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묵은 김치가 그야말로 대중적인 입맛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장과는 속재료 배합부터 다르다는 묵은지 담는 법과 묵은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별미요리 등을 알아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70년 초반. 통기타 가수 1세대로, 또 사회성 짙은 노래를 불러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서유석과 함께한다.26년간 교통방송 DJ로 활약한 흥미진진한 방송 뒷이야기도 들어본다. 또 인권변호사에서 시민운동가로, 다시 나눔의 전령사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아름다운 재단 박원순 변호사를 만나본다.
  • [구정 이삭]

    ●서울 관악구 다음달 2일(금) 구 평생학습센터에서 ‘2005년 관악구청장배 5분 동안 ‘영어로 말하기’ 실력을 겨룬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5일(금)까지 신청서(www.gwanak.go.kr)를 사회복지과 팩스(02-880-3776)로 보내거나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02)880-3624. ●서울 도봉구 여성발전기금 지원 대상사업을 공모한다. 지난해 이전에 설립한 25인 이상의 비영리 법인이나 단체로 도봉구에 사무소를 두고 자체재원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으면 된다.▲성매매 예방 사업▲건강한 가정 육성관련사업▲여성의 노년기 설계 가능사업 등이다. 이달 30일(수)까지 가정복지과에 접수하면 된다.(02)2289-1490. ●서울 양천구 19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양천공원에서 ‘재활용품 장터’를 연다. 참가신청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실시한다. 의류, 도서류, 유아용품, 신발류, 운동용품, 소형 가구, 가전제품 등 각종 중고 생활용품 등을 가지고 나오면 된다. 중고 전문상인은 참가할 수 없다.(02)2650-3325∼8. ●서울 강북청소년수련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50분동안 ‘엄마랑 함께하는 신나는 놀이교실’을 운영한다.4∼5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체, 언어, 사회성, 인지, 표현력을 고루 길러주는 통합 놀이 교육이다. 수강료는 2만 5000원이다. 문의는 강북청소년수련관 평생학습팀으로 하면 된다.(02)900-6650∼1. ●서울 서초구 ‘2005 독서감상문 경진대회’를 열고 18일(금)까지 참가작을 접수 받는다. 일반주민(대학생 포함), 학생(중고생), 직원 등의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일(금)에 발표할 예정이다. 부문별 최우수상 각 1명, 우수상 각 2명, 장려상 각 3명에게 상장을 수여한다.(02)570-6410∼1. ●인천 서구 20일(일) 오전 ‘서구 건강달리기 대회’를 연다. 코스는 서구청∼연희동 삼성아파트∼녹지관리사업소∼봉수대길∼봉화로 입구(반환점)∼경명로∼공촌사거리∼서구청이며 총 7.5㎞이다. 참가신청을 통해 6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티셔츠를 나눠준다.(032)560-4132. ●경기영어마을 24일(목)까지 ‘동계 4주 방학집중 프로그램’ 참가자를 홈페이지(www.english-village.or.kr)를 통해 모집한다. 참가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 200명이다. 참가자들은 안산영어캠프의 생활체험 시설을 활용, 영어권 국가의 실생활과 오락활동 등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며 그룹토의와 그룹과제 등 단체생활을 통해 사회성과 봉사정신을 배운다. 참가비(270만원)의 절반은 도에서 지원한다.(031)223-9707-8. ●경기 성남시 미혼 여성을 위한 임대아파트 입주자를 24일(목)까지 추가 모집한다. 입주 대상은 성남지역 사업장에 근무하는 만 29살 이하 미혼 근로여성이며 제조업체 생산직 근무자는 입주자격이 우선적으로 주어진다.(031)729-3751∼4. ●인천대학교 어학원 26(토)∼27일(일) 대학 내 어학원과 강화도 청소년수련원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말 영어학습체험을 실시한다. 참가비 3만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kids.incheon.ac.kr)참조.(032)770-8025∼7. ●경기 이천시 25일(금)까지 지역 내 학습 동아리가 운영하는 우수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응모 자격은 이천지역 평생학습동아리로 구성원이 10명 이상이고 주 한차례 이상 일정 장소에서 정기학습이 이뤄지는 동아리이다.(031)644-4501∼9. ●경기 안양시 27일(일)까지 여성의 권익신장과 사회참여 등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 등에 대해 여성발전기금 지원대상을 공모한다. 여성의 권익증진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복지와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단체당 2건 이내, 사업비의 90% 이내에서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된다.(031)389-2482. ●인천시 청소년 종합상담센터 29일(화)∼다음달 1일(목) 시립도원체육관과 광성고등학교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청소년 진로탐색 엑스포’를 연다. 시립도원체육관에서 진로탐색관·진로정보관·직업체험관 등이 설치되고 광성고교에서는 특강 및 전문가와의 만남 등이 진행된다.(032)429-5562∼3.
  • [이색일터 엿보기] 기업문화 이노베이터

    [이색일터 엿보기] 기업문화 이노베이터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행복한 혁신’팀 팀장이라고 명함을 내밀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의 대표 서비스 ‘싸이월드’를 떠올리며 팀 이름도 재밌다고도 하고, 어떤 업무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는 부러운 눈길도 받는다. ‘기업문화 이노베이터’라는 직업은 아직 하나의 직업군으로 정착되진 않았다. 하지만 바람직한 기업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관리하는 직무는 기업 성장에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조직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거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있는 기업일 경우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기업문화 이노베이터의 궁극적인 역할은 구성원의 다양한 생각을 구체화시켜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다. 직원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개선 과제를 함께 찾아내고, 경영진과의 정기적인 의견 교류를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인 셈이다. 지난해 7월 신설돼 이제 갓 1년을 넘긴 HI팀은 강한 조직, 즐거운 일터를 만들자는 구성원 공동의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그동안 다양한 부분에서 사내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해 말 실시된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출신학교나 학점, 토익 등으로 인터넷형 인재를 선발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HI팀이 제안한 새로운 형태의 선발전형이 실시됐다. 지원자들의 미니홈피를 통한 면접과 인성 및 사회성 테스트는 참신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를 사내 공식 학습시간으로 지정하기도 했다.‘금요 자율학습제’를 도입해 이 시간대에는 업무 연락이나 회의 등을 자제하고 학습시간으로 활용할 것을 공식화한 것. 이같은 HI팀의 혁신 프로젝트들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사내 직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냈다.‘어떻게 하면 모두가 즐겁게 일하는 조직을 만들 수 있을까.’만을 매일 고민하는 팀이 조직 내에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직원들에게는 상당한 힘이 되는 듯 하다. 이렇듯 행복한 기업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사내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뿐만 아니라 경쟁 기업들에도 눈과 귀를 항상 열어두어야 한다. 때문에 다른 기업의 우수 프로그램이나 이색 기업문화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열린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창의적이고,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 꼭 맞는 직업이 바로 기업문화 이노베이터다. 김민정 기업문화 이노베이터 SK커뮤니케이션즈
  • 아버지만이 줄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로스 D. 파크 지음

    아이들의 지적 발달에 있어 아버지의 영향은? 실험 결과 아버지가 없는 가정의 아이들이 시험과 지능 점수에 있어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아이들의 인지 발달에 필요한 격려, 자극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있는 가정에 비해 적었기 때문이다. 반면 자주 칭찬하고 도움을 주는 아버지를 둔 남자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남자 아이보다 지능과 어휘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자녀의 성장 발달에 미치는 아버지의 고유한 영향력인 ‘아버지 효과’(Father Effect)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들이다.‘아버지만이 줄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로스 D 파크 지음, 김성봉 옮김, 샘터 펴냄)는 아버지의 역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책이다. 과거에 비해 요즘 분만실에서 아이의 탄생을 지켜보는 젊은 아빠들이 늘고, 양육 휴가를 내는 열성 아빠들도 생겼지만 여전히 자녀 교육은 어머니 몫이라는 분위기에 경고를 보낸다. ●딸들의 이성교제에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 아버지의 영향은 단지 아동기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있어 딸들의 남자관계는 어머니보다 아버지와의 관계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후에 여자들이 이성애 형성에 문제점을 계속 드러내는 이유를 살펴보면 아버지들이 무관심했거나, 양육에 관여하지 않고 딸들을 적대적으로 취급했던 것과도 연관이 있다. 딸들의 여성다움은 아버지가 딸들의 모델로서 어머니를 인정하고 있는가, 혹은 여성적인 활동에 대한 아버지의 따뜻한 격려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변화하는 아버지의 역할 이혼과 재혼 등으로 새로운 가족 형태를 구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달라진 가족관계에서 아버지는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여자 아이들보다는 남자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으로 더 많이 고통을 받는다. 사회성과 남성다움 등을 아버지로부터 배우는 만큼 더 타격을 받는 것. 이혼한 가정의 남자 아이들은 이혼 가정의 여자 아이들이나 일반 가정의 아이들보다 더 공격적이고 충동적이며 어머니에게 복종을 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이혼한 이후 아이들과 정서적인 양육관계를 계속 가져야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아이들에게 가장 끔찍한 상황은 어머니의 재혼한 가정에서 사랑받기 위해 친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계부는 아이에게 친 아버지를 사랑하도록 허용, 권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아버지 또는 계부가 아이의 사랑을 독점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두 아버지와 모두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있으며, 결국 두 아버지 모두 아이의 발달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80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서울광장] 삼성, 다시 변해야 할 때다/이상일 논설위원

    [서울광장] 삼성, 다시 변해야 할 때다/이상일 논설위원

    미국 최고의 백화점인 노드스트롬은 삼성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외국기업중 하나다. 경영학자인 짐 콜린스 등은 일류기업의 특징중 하나로 ‘사교(私敎)같은 문화’를 들면서 그 예로 노드스트롬을 소개했다. 노드스트롬의 완벽한 고객서비스를 뒷받침하는 비결은 기업 핵심이념의 열렬한 고수, 사원들에 대한 강도높은 충성 요구, 엄격한 통제 등이다.‘노드스트롬은 미국 해병대와 비슷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삼성은 재계에서 노드스트롬처럼 ‘무서운 곳’이라거나 ‘냉혹한 곳’으로 비쳐진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상무에 대한 변칙 상속, 대선자금과 관련된 엑스파일, 정·관계에 대한 삼성장학생 시비, 일류 스포츠선수 독점 등의 사태로 삼성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요즘 더욱 강화되는 듯하다. 그러나 제품과 서비스가 우수한 경우 특정 기업문화를 좋다, 나쁘다고 시비걸 필요는 없다. 또 오너 경영을 선호하는데 전문경영을 굳이 강제로 권고할 근거도 없다. 광복 이후 각 정권으로부터 핍박을 받은 삼성 그룹이 정치자금을 내지 않고도 버틸 수는 없었을 것이다.‘3류’인 정계와 정부에 인맥을 만들어 미리 손쓰려 한 경우도 비난은 할지언정 이해할 수 없지는 않다. 그러면 국제기업 삼성이 한국에서 당하는 것은 ‘반기업정서’탓만일까. 삼성 때리기를 잘못된 여론몰이 때문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모그룹 회장의 전직 측근은 삼성이 집중 난타당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사회성 부족 탓”이라고 지적했다. 즉 징검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함, 경제논리를 앞세운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삼성의 결정이 거부감을 일으키는 것은 주요 결정의 사회적인 반향에 대한 고려가 모자라기 때문이란 것이다. 실제 에버랜드나 서울통신 전환사채를 통해 이재용상무에게 변칙 상속한 것은 상속세 절약 논리만 내세웠지 수십억원의 세금으로 수조원을 상속하는 것을 보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의 창업자인 설원량씨 유족들이 1300억원이 넘는 상속세를 문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생명이 계약자 몫에 인색한 바람에 10년이상 상장이 늦춰진 것도 ‘합리적이지만 사회고려가 부족한’대표적인 사례다. 삼성그룹이 사회성이 부족한 결정을 어떤 이유가 있어 내린 것이라면 의사 결정자들이 강성기질이란 증거다.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면 그만큼 삼성그룹의 핵심라인이 동맥경화증에 걸려있다는 증후일 수 있다. 사회적인 이슈는 대부분 그룹 사령탑인 구조조정본부가 생산해온 점에서 구조본의 의사 수렴과정과 구성에 문제는 없는지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시민단체들이 지적한 경영 개선 사항을 그룹 핵심 의사결정자들이 “한번 밀리면 계속 밀린다.”는 식의 전투개념을 바탕으로 모두 거부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그룹을 움직이는 핵심인맥이 ㄱ대, 특정지역 출신과 재무팀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재무팀 인맥이 강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지역과 학교 파벌설은 무파벌을 자랑해온 삼성에서는 경계할 사항이다. 이를 의식해 이학수 본부장은 ㄱ대 출신을 구조본에 추가 배치하지 말라고 지난해 지시했다. 해병대 같은 노드스트롬이 강한 것은 종업원에게 엄청나게 많이 자율적인 의사판단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계속 강해지려면 사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3류’라고 접어놓지 말아야 한다.10여년전 신경영 초기처럼 ‘마누라 빼고 다 바꿔보자.’가 삼성 사령탑에 필요할 때다. 새로운 신경영을 삼성에 기대해본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우리아이 예체능교육 시켜볼까

    우리아이 예체능교육 시켜볼까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학교 미식축구부 주장, 특기 현대무용….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에 입학한 조기유학생이나 재미교포가 소개될 때면 꼭 한두가지씩 거론되곤 하는 그들의 프로필이다. 선진국에서는 전인교육의 관점에서 예체능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예체능은 꼭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지적 능력과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입시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창의력 개발 등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예체능 교육의 효과와 방법 등을 짚어본다. 예체능을 흔히 악기를 다루거나 그림을 그리는 ‘기술’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예체능은 오감을 사용해 사물과 현상을 받아들이고 사고의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표출하게 한다. 그만큼 다양하고 균형잡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창의력·사고력 등 지적능력 쑥쑥 예체능은 기본적으로 개성을 표출하는 작업이다. 이는 창의력과 사고력 개발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술의 경우 사물을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구성해 표현하는 과정이 창의력으로 연결된다. 똑같은 사물을 봐도 저마다 다른 그림을 그리게 되고, 어떤 모양과 색깔을 선택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판단하게 되기 때문이다. 미술 감상도 중요하다.‘왜 옛날 그림에는 여자가 없을까.’‘저 그림에서는 왜 양반과 하인의 옷차림이 다를까.’ 등의 생각를 하면서 사회와 문화를 읽는 눈과 사고력, 비판력을 키워준다. 음악 역시 연주를 하는 ‘행위’보다는 곡을 이해하고 감정을 실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지적 능력을 개발해 줄 수 있다. 건국대 음악교육과 김재미 교수는 “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이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듯이 음악이라는 언어로 자신과 끊임없는 대화를 하는 것 역시 사고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체능은 기본적으로 우뇌를 사용하기 때문에 좌우뇌의 균형적인 발달을 도와 두뇌발달과 정서발달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유아기 아이들에게 체조를 시키면서 뇌파 검사를 했더니 뇌 활동이 급격히 활발해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자신감·사회성 키우는데 도움 전인적인 인격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예체능의 특징은 결코 한번에 목표에 도달할 수 없고, 반드시 한계단 두계단 밟아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내심과 지구력은 물론, 작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 느끼는 자신감과 성취감도 공부 등 다른 활동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된다. 또한 같은 목표를 놓고 또래 집단에서 그날그날 확연하게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건전한 경쟁을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다. 특히 체육의 경우 친구들과 함께 작전을 짜고 규칙에 따라 경기를 하는 과정에서 사회성과 순발력도 기를 수 있다. ●거부할 땐 강요 말아야 아이가 예체능에 재능을 보인다면 초등학교 고학년쯤에는 전공으로 계속할지 여부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 본다. 아이가 싫증을 내거나 원하지 않을 때는 강요하거나 다그치지 말고 일단 의견을 들어본다.‘내 아이의 성공 예체능으로 잡아라(주니어 김영사)’의 저자 백혜영씨는 “하기 싫은 일이라도 하는 것은 일생 동안 계속된다.”면서 “왜 하기 싫은지, 그렇다면 어떤 것을 대신 하고 싶은지 등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하는 과정 자체도 갈등을 이기고 판단하는 연습이 된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자치센터 탐방] 관악구민체육센터

    [자치센터 탐방] 관악구민체육센터

    관악산 진입이 용이하고 서울시 과학전시관·낙성대공원 등이 조성돼 있는 관악구 봉천7동은 관악구 내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지목되는 곳 가운데 하나다. 특히 봉천 7동에는 관악구에는 단 하나뿐인 구립종합체육센터도 자리하고 있다. ●年 이용객 10만여명 인기 대단 관악구민 종합체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113평으로 지난 2001년 세워졌다. 센터가 들어선 곳은 낙성대공원·관악산 등산로 등과 가까워 공기가 맑고 자연환경도 좋다. 인조잔디가 깔린 구립운동장이 가까운 점도 장점이다. 주변 지역은 아파트·연립주택·서울대 교수아파트·기숙사 등이 있어 상주 인구는 많은 반면 별다른 문화·체육시설이 없어 센터로 주민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연 이용객이 10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현재 센터는 스포츠센터·교육문화센터·유아스포츠단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센터 프로그램은 수영·헬스·단전호흡·태권도·합기도·스쿼시 등이다. ●수영은 연령별·시간대별 전문화 이 가운데 수영 프로그램은 연령별·시간대별로 세분화·전문화된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혼자 배울 수 있는 수영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엄마랑 아기랑 수영’ 프로그램도 있다. 수영 영재를 위한 어린이 수영단 프로그램도 학부모들 사이에 인기다. 성인은 성별·연령·시간대별로 수영과 함께 에어로빅·스쿼시 등과 함께 배울 수 있는 혼합 프로그램에 수강생들이 몰린다. 저녁(오후 7∼8시)·늦은밤(오후 9∼10시) 수영 프로그램에는 웰빙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의 참여도가 높다. 단전호흡·태권도·농구 등의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수강료는 월 1만∼5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3개월 단위로 운영되는 교육문화센터 프로그램은 영·유아를 위한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이 개설된다. 음악·체육활동과 함께 신체발달을 돕는 뮤직가튼교실·글렌도만영재교실 등이 인기다. 특히 생후 15∼41개월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아마데우스 클래식은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음악을 통해 감성 및 두뇌계발을 할 수 있다. ●5~7세 어린이 단계식 종합교육도 신문활용교실·과학실험교실·논술교실·전자로봇교실·주산·암산교실 등 학원에서도 좀처럼 배울 수 없는 전문 학습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바둑·웅변 등 80∼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학습 프로그램도 새로 개설됐다. 성인 대상으로는 요가·밸리댄스·수지침 등의 건강 프로그램과 함께 비즈공예·토피어리·한지공예 등 취미강습반이 개설된다. 수강료는 5000∼3만원 선. 5∼7세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스포츠단은 취학 전 어린이들의 신체적·정서적·사회적 발달을 조화롭게 이끌어 주는 단계식 종합교육과정이다. 스포츠·운동 놀이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어 매번 신규지원 때마다 경쟁률이 치열하다. 영어·공예 등의 학습과정도 함께 운영돼 웬만한 유치원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등록비는 3∼4개월 과정에 43만∼61만원 정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주로 방학기간에는 특강을 마련하기도 한다. 센터가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인터넷(www.gsc.go.kr)에서 사전에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매시간 단위로 4개 노선의 셔틀버스도 운영돼 다소 떨어진 관악구 지역 주민들의 이용을 돕고 있다.(02)875-1188.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우리 아이 좋은 공부습관 이렇게

    우리 아이 좋은 공부습관 이렇게

    요즘 엄마들은 스스로 자녀의 ‘매니저’라 부른다. 입시제도를 꿰뚫고 발빠르게 학원 정보 등을 수집해 자녀에게 최상의 학습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뜻이다. 하지만 막연히 반복적으로 ‘공부하라.’고 강요하거나, 학원을 억지로 보내는 식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부를 습관처럼 하도록 해야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하고 효과도 배가된다는 것이다. 자녀에게 좋은 공부습관을 들여주는 방법을 알아본다. 자녀의 성적이 오르기를 바라는 부모는 아이가 책상 앞에 앉아만 있으면 일단 마음이 놓인다. 그러나 이렇게 성적에 일희일비하고 조급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자녀의 실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안된다고 한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우쳐 주고 공부와 친숙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근본적인 방법이다. 자녀들에게 좋은 공부습관을 들여주기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점들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동기부여·목표설정이 가장 중요 가장 중요한 것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동기 부여다.“좋은 대학을 나와야 출세한다.”는 식의 무조건적 동기 부여가 아니라 “네가 좋아하는 컴퓨터게임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가 필요할까.”“그렇게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가 된다면 얼마나 즐거울까.”하는 식으로 구체적인 동기를 넌지시 알려주는 식이다. 고려대 교육학과 박도순 교수는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갖도록 하는 ‘내적 동기’ 부여가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때때로 상벌과 같은 외부 자극도 필요하다.”면서 “칭찬이 가장 좋은 동기유발 요소”라고 설명했다. 성과만을 놓고 다그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세심하게 관찰해 적절한 칭찬을 해 주면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 또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성취감과 보람을 맛보게 하면 “공부란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잘 듣고 그 목표를 실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비행기 조립하는 일을 좋아한다면 “이런 장난감 말고 진짜 비행기를 만든다면 멋진 일이겠지. 날다가 떨어지지 않는 안전한 비행기를 만들려면 여러가지 수치 계산을 잘 해야 할거야. 그리고 사람들에게 네가 만든 비행기를 많이 알리려면 똑부러지게 말하는 연습도 필요하겠지?” 하는 식이다. 단 낮은 단계부터 차근차근 하도록 해야지, 너무 거창한 목표를 던져주는 것은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책과 친해지도록…분위기 조성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하루종일 공부를 강요하라는 것이 아니라, 마치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친구와 놀듯 공부도 자연스럽게 하나의 생활로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책과 친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박혜란 공동대표는 “방·식탁·화장실 할 것 없이 온 집안에 책을 널려 놓고, 책이 장난감이자 친구이자 선생님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 지속적인 지적 자극을 줘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여성학자이면서 가수 이적씨를 비롯해 세 아들을 모두 서울대에 보내기도 한 박 대표는 “의도적으로 책을 들이민 것이 아니라 부모가 스스로 책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이책 저책을 뒤적이기 시작하게 된 것”이라면서 “책을 공부의 도구로 인식하기 이전에 친구처럼 받아들인 덕에 세 아들 모두 과외나 학습지 한번 안하고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바른 생활습관과 시간관리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공부하는 분위기와 연결된다. 목표를 설정했으면 이를 잘게 나누어 월 단위, 주 단위, 일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게 하는 것이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조연순 교수는 “아이가 먼저 계획을 짜도록 하고 ‘실제 해보니까 숙제를 다 하기에 조금 시간이 모자라던데 조금 늘려보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수정해 나가는 것이 좋다.”면서 “짜여진 시간표를 주고 지키도록 하는 것은 실천도도 떨어지고 스스로 공부에서 주도권을 놓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선행학습은 흥미 잃게 해 오히려 ‘독’ 학원 등에서 주로 하는 선행학습은 공부 습관이라는 면에서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어설프게 알게 된 지식이 학교 수업에 흥미를 잃게 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지적이다. 박도순 교수는 “예습 수준을 넘어선 선행학습은 당장은 앞서나가는 것 같지만 ‘다 아는 것이니 재미 없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켜 오히려 내적 동기를 해친다.”면서 “교육학적으로 보면 선행학습은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박혜란 대표도 “선행학습은 뭘 먹고싶은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엄마가 숟가락을 들고 무조건 떠먹여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독서가 가장 근본적인 선행학습이며, 한두학기씩 앞서가며 배우는 것은 잠깐 성적은 오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이를 망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이정숙씨의 ‘자녀 교육법’“좋은 공부 습관만 들여주고 나면 그 다음엔 아이 키우기 정말 쉽죠.” ‘잔소리하지 않고 유쾌하게 공부시키는 법(나무생각)’의 저자 이정숙씨는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두 아들을 미국 명문대에 보낸 엄마이기도 한 이씨는 “어렸을 때 바른 생활·공부습관을 잡아준 뒤에는 한번도 ‘공부하라.’고 잔소리 한 기억이 없다.”며 ‘습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씨가 아이들을 키우는 원칙은 스스로 하고 싶어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 책과 가깝게 해 주고 계획을 세워 지키도록 하는 것도 물론이다. 그러나 이씨 역시 조급한 마음에 딱 두번 아이들이 싫다는 것을 억지로 시켜본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 둘 다 산수를 너무 못해 억지로 주산 학원에 보냈더니, 숙제도 전혀 하지 않고 수업 중에도 딴짓만 했다. 주산 학원에 다니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뒤 결국 1주일 만에 그만두게 했다. 이때 ‘설득 없이 억지로 하는 건 역효과만 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둘째아들은 바이올린을 억지로 가르치자 5년 만에 ‘절대 못하겠다.’고 버텨 끝내 그만두더니, 스스로 재능을 찾아낸 피아노는 용돈을 아껴 레슨을 받고 대학에서 전공까지 했다. 본인이 동기를 얻고 하고 싶어야 비로소 효과가 있다는 것.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의견을 나누면서도 생활 습관은 따끔하게 가르쳤다. 큰아들이 6세 때 시장에서 장난감을 사달라면서 발버둥을 치며 떼를 쓰자 몇번 경고를 한 뒤 ‘혼자 집에 찾아오라.’고 하고는 사라졌다.30분간을 울며 엄마를 찾던 아이는 이후에는 절대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 중학교 1·2학년이던 두 아들을 데리고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이씨는 “뉴욕 맨해튼 일부 지역에 우리나라 대치동이나 청담동 같이 엄마들이 아이 공부에 더 열을 올리는 경우도 있긴 하다.”면서 “그러나 어려서부터 함께 책을 읽고 원칙을 지키도록 습관을 만들어준 뒤 학창시절에는 오히려 간섭하지 않는 미국인 부모들의 교육법이 훨씬 인상적었고 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큰아들 창연(25)씨는 미시건대 건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전액 장학생으로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둘째 승연(24)씨는 뉴욕대 경영학과와 줄리어드 음대를 동시에 다니면서 ‘공부기술(중앙M&B)’이라는 책을 써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씨는 “분위기에 휩쓸려 선행학습이다 뭐다 하는 것에 조급증을 내기 보다는 적극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이렇게 하면 ‘효과 두배’뭐가 좋은지는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것이 자녀교육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당장 따라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질문할 때마다 백과사전 활용 아이들이 말을 배우고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면 부쩍 질문이 많아진다. 이럴 때 아는 대로 대충 대답해주거나 얼버무리지 말고 함께 백과사전을 찾아본다.“눈은 왜 와요?” 하고 묻는다면 함께 ‘눈’을 찾아보고 스스로 물음에 대한 답을 찾도록 유도한다. 흥미를 자극하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는 데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국어사전을 항상 옆에 두기 국어실력은 모든 공부에 기본이다. 바른 언어습관은 생활 태도에도 영향을 준다. 책이나 TV를 보다가 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때그때 국어사전을 찾아보도록 한다. 사전을 통해 어휘력과 문장력이 풍부해져 말과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또한 이런 습관이 들면 외국어 공부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재래시장 자주 데려가기 책상 앞에서 하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다. 때때로 재래시장에 데려가는 것은 아이의 오감을 자극하는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시장통에서 생선을 자르는 아주머니,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일하는 청년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며 사회성, 생활력, 호기심, 기초적 경제관념을 키울 수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새영화] 인 굿 컴퍼니

    사회성과 작품성이 제대로 균형을 이룬 드라마를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26일 개봉하는 ‘인 굿 컴퍼니(In Good Company)’는 그 희소가치를 만끽하게 해주는 할리우드 드라마이다. 실직 위기에 내몰린 한 가장의 이야기와 달콤한 청춘 로맨스가 절묘하게 손을 잡았다. 잘나가던 스포츠 잡지사의 광고이사 댄(데니스 퀘이드)에게 느닷없이 시련이 닥친다. 기업합병으로 정리해고 위기에 처한 것도 속상한데, 설상가상 자신의 자리를 뺏은 새 이사 듀리아(토퍼 그레이스)는 아들뻘의 20대 청년. 마음 같아서야 당장 사표를 쓰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다. 아내는 늦둥이를 임신해 들떠 있고, 큰딸 알렉스(스칼렛 요한슨)도 뉴욕대 입학통지서를 받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실직문제를 다루고 있으되 영화의 어조는 경직되지 않고, 젊은 등장인물들의 사랑을 이야기하면서도 가볍지만은 않다. 조직에서 강등되고도 가족 몰래 혼자 속앓이를 하는 댄,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지 못하고 자란 탓에 댄의 화목한 가정을 부러워하는 젊은 상관 듀리아. 듀리아는 가장의 자리를 힘겹게 지켜내는 댄을 이해하면서 갈등이 풀리는 듯하지만, 뜻밖에 듀리아와 알렉스가 사랑에 빠진 사실을 알게 된 댄은 착잡한 마음이 된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기초적인 신체발달과 언어발달이 된 만 3세 이후 아이들은 또래에게 관심을 보이며 놀이도 다양해진다. 아이의 인지와 사회성,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놀이는 무엇이고, 어떤 놀잇감과 놀이환경을 제공해야 하는지, 이 시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문제행동을 놀이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비결 등을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우리 바다의 개발 가능성을 새롭게 열어준 통영 바다목장. 바다목장이란 바다 공간을 체계적으로 이용, 관리해 자연산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1998년부터 본격적인 바다목장 조성 사업이 시작되면서 첫 번째로 지정된 통영. 지금은 바다목장의 완전한 모습을 거의 갖춰가고 있다. ●자매바다(MBC 오전 9시) 순영은 한빈에게 인철을 새사람을 만들어놓겠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호소하고, 한빈과 명진은 알겠다고 한다. 한편, 월반시험이 시작되고 춘희와 연신은 2인용 책상에 같이 앉아서 시험을 본다. 시험이 끝난 후 정희와 춘희는 만두집에 가고, 춘희는 연신이 부스럭거리는 바람에 정신집중이 안 됐었다고 한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위장 결혼한 사람들을 추적하다가 망원경으로 남의 집을 들여다 봤을 경우에 죄가 성립되는지 알아본다. 동업자에게 10억원을 빌린 후에 회사가 부도난 남편이 남은 집을 아내에게 넘겨주고 이혼했다. 동업자가 위장 이혼이라고 주장할 때 아내는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6시 내고향(KBS1 오후 6시) 사라져가는 전통, 삼베 길쌈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남 고성군 오동리. 예부터 시집와서 삼을 못 짜면 며느리로 인정을 받지 못했을 만큼 삼베 길쌈의 작업을 중요하게 여겨 온 오동마을,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베틀이나 물레 등 옛 삼베 도구를 지금도 사용하는 오동마을의 전통을 찾아가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시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코리아 돌풍을 일으킨 작은 거인 장정.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내공으로 메이저 대회 데뷔 6년 만에 이룬 생애 첫 우승,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아마추어 시절과 달리 프로 데뷔 후 스폰서 없이 치러내야 했던 선수 생활 등을 살펴본다.
  • 몸이 튼튼해야 공부도 잘하죠

    몸이 튼튼해야 공부도 잘하죠

    우리 청소년들은 덩치만 커졌지 체력은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 말 문화관광부의 국민체력실태조사를 보더라도,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2001년에 비해 키는 0.8㎝ 커지고 몸무게는 2.1㎏ 늘었지만 거꾸로 오래달리기(1.2㎞)는 18초 더 걸리고 제자리멀리뛰기는 7.5㎝나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에만 집중하고 운동을 멀리한 결과다. 하지만 운동을 해야 즐겁고 학습능률도 오른다. 방학 중에 찾을만한 스포츠교실을 소개한다. “정세윤∼여자 박지성, 힘내라 파이팅.”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효제초등학교 운동장. 리라초등학교 2학년 정세윤양이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힌 채 운동장에 놓인 5개의 훌라후프 사이로 요리조리 축구공을 굴리며 빠져나간다. 보조코치 김상훈(24)씨의 응원에 힘이 났는지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이날 축구교실에 참가한 학생은 20여명. 효제뿐 아니라 세검정·충무·재동 등 여러 초등학교에서 모인 연합팀이다. 처음에 어색해 하던 학생들은 훈련이 계속되면서 점차 오랜 친구처럼 친해졌다. 드리블 훈련을 마친 학생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핸드볼처럼 손으로 공을 튀기면서 축구골대 앞까지 달려간 뒤 공을 던져 골대 안으로 넣는 연습을 했다. 최재호(34) 코치는 “여기 온 어린이들은 선수가 아니어서 드리블과 슈팅만 연습시키면 싫증을 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민(10·충무초 3학년)군은 “음악과 미술, 영어 등 하루에 학원에서만 보내면 너무 지루하다.”면서 “축구교실을 시작한 지 사흘밖에 안 되고 형들이 많아 좀 어색하지만 힘껏 뛰고 나면 마음이 상쾌해진다.”고 말했다. 축구교실은 수업 마지막의 시합 때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주훈(11·세검정초 4학년)이와 덕곤(11·〃)이는 제일 친한 친구 사이다. 하지만 시합에서는 “친구라고 봐주기는 없다.”며 선을 확실히 그었다. 드리블 감각이 뛰어난 덕곤이는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쳤다. 두 사람을 제치고 중앙으로 패스한 공을 용상(10·재동초등학교 3학년)이가 골키퍼 오른쪽으로 살짝 넣었다. 주훈이가 중앙에서 롱슛을 한 볼이 바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1대1로 비긴 이날 세호(12·리라초 5학년)는 사실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이틀 동안 동생 세윤이가 속한 팀에 연거푸 졌기 때문이다. 세호는 “오늘은 골을 넣어 꼭 이기겠다고 아침에 동생과 약속을 했는데 내일은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참관한 학부모들은 스포츠 교실이 체력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방학 동안 아이들의 생활을 규칙적으로 만들고 학습의욕도 높인다고 했다. 김현준(40·여)씨는 “방학 때에는 아이들이 할 일이 별로 없어 게을러진다.”면서 “과거에는 보통 늦게까지 게임하고 아침 10시에 일어나는데 이번 방학엔 아침에 축구교실에 참가하면서 부지런해졌다.”고 말했다.“생활리듬이 깨지면 게을러져서 공부도 안 한다.”면서 “늘 방학이 끝날때쯤 밀린 방학숙제를 했는데 요즘은 오전에 축구를 하고 오후엔 알아서 공부한다.”고 덧붙였다. 범희숙(41·여)씨는 “방학 때 학원가는 시간을 빼면 집에서 장시간 만화책만 본다.”면서 “같은 시간에 체육활동을 시키면 좋을 것 같았다.”며 참가이유를 말했다. 그는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과 스포츠교실에 보내주는 대신 공부를 많이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요즘 주훈이의 공부량이 예전 방학에 비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김미형(41)씨는 “아파트에 살면 놀이터에서 뛰어놀지만 주택가는 마땅히 그럴 공간이 없고 방학 동안 매일 아이와 놀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참에 축구교실이 이런 문제를 풀어줬다.”고 말했다. 김성수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방학 동안 TV보기와 인터넷 등으로 집에서만 보내면 정서도 불안해진다.”면서 “필수적으로 한두가지 운동을 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공을 잘못 찬 뒤 발목을 삐는 등의 부상을 막고 체력을 좋게 하려면 기본기를 정확히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한 운동을 하면 불면증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로를 느끼지 않는 한도에서 운동량을 조절하라.”고 조언했다. 학생의 건강과 성격에 따라 알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규성 한국체육대 건강관리학과 교수는 “지방은 15분 이상 운동해야 타기 때문에 비만학생은 수영과 걷기, 오래달리기, 사이클을 30분 이상 해야 하고 성장발육이 느린 학생은 근육을 늘리는 농구와 배구, 수영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세교정이 필요한 학생은 태권도와 육상을 시키고 자세가 좋아질 때마다 사진을 찍어 보여 주면 의욕이 더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성격개선과 관련해 “내성적인 학생은 축구와 농구, 럭비 등 단체운동을 하면 사회성과 준법정신을 기를 수 있고 산만한 학생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사격과 양궁을 하면 개선된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오산중학교 이민형군-방학중 사격교실 참여 계기 소년체전등서 동메달 둘 따 올해 서울시 소년체전과 서울시 사격연맹회장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오산중학교 2학년 이민형(15)군은 스포츠교실에서 사격을 시작했다. 어릴 적 장난감 총으로 물건 맞히는 놀이를 좋아했던 민형군은 선린중학교에 다니던 지난해 인근 오산중학교에서 방학 중 사격교실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했다가 선수가 됐다. 올들어 아예 학교를 오산중학교로 옮겼다. “다른 아이들은 사격을 하면 엉뚱한 데로 날아갔지만 저는 대부분 총알이 가운데에 집중돼 스스로 소질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원래 성격이 차분한데다 사격할 때 특히 집중이 잘 돼 즐겁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죠.” 사격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상을 거머쥔 비결에 대해 “같이 훈련하는 동료 중 나보다 1년을 먼저 시작한 친구가 있는데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 친구를 따라잡기 위해 집에서도 가늠자를 그리고 조준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학기 중 하루 3시간밖에 안됐던 연습량을 방학 들어 8시간으로 크게 늘렸다. 총이 흔들리는 단점을 체력강화를 통해 보완하기 위해 특히 하체단련에 쏟고 있다. 이 군은 “여자인데도 무거운 총을 들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강초현 누나를 좋아하지만 그보다 더 잘해서 꼭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합할 때 긴장을 하다 보니 연습 때보다 점수가 10점 정도 덜 나오는데 앞으로 경험이 늘면 나아지겠죠. 내년 소년체전에서는 반드시 시상대에 오르겠습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꿈나무 수영교실 가장 인기 거쳐간 200명 선수로 활약 서울시 교육청이 잠실 학생수영장에서 운영하는 ‘꿈나무 수영교실’은 가장 인기있는 청소년 방학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이곳을 찾으면 무료로 중급 이상의 수영실력을 쌓을 수 있다. 방학 중 3∼4주 가량 운영되는 꿈나무 수영교실은 ‘경영반’과 ‘다이빙반’으로 나뉜다. 각 반은 수준에 따라 상·중·하 3개 코스로 편성된다. 수강인원에 제한은 없다. 여기에 참가하려면 학교장 추천이 있어야 하며 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 등 여러 영법(泳法) 가운데 최소 한가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3개월 정도는 수영강습을 받은 학생들이 무난하다는 게 강사들의 말이다. 경영반에서는 수영법과 수영기술 강습, 지구력 훈련 등을 하고 다이빙반에서는 호흡법과 스프린트 기술을 가르친다. 강사는 선수출신 등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로 짜여져 짧은 기간에 효율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현재 강사는 5명이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매일 교통비 1000원과 간식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을 마치면 꿈나무 수영선수 인증서가 지급된다.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와 마칠 때 테스트를 하는데, 여기에서 눈에 띄게 발전한 학생은 본인 의사에 따라 수영선수 양성 상설반인 ‘꿈나무 수영반’에 들어갈 수 있다. 2001년 문을 연 이후 모두 1800여명의 학생이 수영교실에 참가, 이 중 200여명이 수영반에 들어가 선수의 길을 선택했다. 지난해 꿈나무 수영반에 입단한 학생 가운데 잠전초등학교 6학년 정보경 양 등 3명이 올해 전국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맹활약했다. 소질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수영을 정식으로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이 우대된다. 통상 방학 열흘쯤 전에 모집을 하지만 중간에라도 학교 체육교사에게 문의하면 수강이 가능하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당초에는 수영인구의 저변을 넓혀 신인선수를 발굴한다는 게 목표였지만 지금은 전문적인 수영강습을 원하는 일반 학생들이 늘면서 사실상 개방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54개교 21종목 무료로 운영 운동부 코치가 전문적 지도 서울시내 스포츠교실은 2001년부터 운동부가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달 중 모두 54개 학교에서 종목에 따라 1∼3주씩 운영된다. 학교 운동부 코치가 직접 가르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종목은 육상과 수영, 축구, 야구, 테니스, 농구, 배구, 탁구, 럭비, 사이클, 복싱, 레슬링, 유도, 양궁, 사격, 기계체조, 리듬체조, 펜싱, 배드민턴, 태권도, 인라인스케이팅 등 21개다. 일반 스포츠센터에서 배우면, 통상 10만원이 넘게 들지만 모든 스포츠교실에서는 무료로 운영된다. 태권도와 수영 등을 넓은 공간에서 아침시간에 또래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희망학생은 학교 체육교사나 담임교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학교에 신청할 수 있다. 이미 프로그램이 시작됐어도 중간에 들어갈 수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열린세상] 입시제도 개혁,발상의 전환을/이성형 이화여대 교수

    통합형 논술고사를 둘러싼 한바탕의 포격전이 한강을 사이에 두고 있었다. 그렇지, 한국에서 입시는 전쟁처럼 치러지니 포격전이라 해도 무방하리라. 우수한 학생을 변별력 있게 뽑자는 대학의 주장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학당국은 이런 문제제기가 한 대학의 제도변화로 끝나지 않고, 기러기 대형으로 뒤따를 다른 대학들, 나아가 초등·중등 학생들까지도 그 여파의 희생자가 되리라는 점도 고려했어야 했다. 입시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경쟁은 이미 한계수위를 넘어섰다. 공교육의 위기에 따른 엄청난 사교육비의 부담은 경제적으로도 서민들의 생활을 옥죄고 있다. 밤 11시까지 입시학원을 전전하면서 파김치가 되어 들어오는 아이들을 바라보면 참으로 기성세대로서 죄지은 듯한 느낌도 받는다. 한 사람이 쓸 에너지는 평생 한정되어 있을 터인데, 어린 시절부터 이렇게 낭비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한 사람의 장래도 그렇고, 그것의 합인 나라의 장래도 그렇게 밝지만은 않으리란 생각까지 든다. 인구과밀의 우리 사회는 다른 나라에 비해 기회구조가 대단히 제한되어 있다. 그러니 경쟁은 필연적이고, 과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남는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경쟁을 조직하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입시제도는 강의 상류에서 경쟁을 격화시켜 하류로 내려 보내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이 걷게 될 인생의 코스는 대학입학과 더불어 대체로 정해진다. 이제 하류의 시작점인 대학교부터 갑자기 과소경쟁의 사회로 이행한다. 선진국 대학생들에 비해 덜 공부해도 큰 문제없이 졸업하고, 적당한 곳에 취업을 한다. 이때부터 한국의 엘리트들은 적당하게 경쟁하고 적당하게 즐긴다. 학자들도 조로(早老) 증후군에 빠져있다.40∼50대에 왕성한 학문 활동을 할 나이이건만, 문제작이나 뛰어난 업적은 선진국들의 학자에 비해 정말 초라하다. 하류에서의 경쟁구조 디자인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연전에 타계한 프랑스의 석학 피에르 부르디외는 ‘국가귀족’이란 책에서 프랑스 학계, 정치·행정,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그랑제콜’(grands ecoles) 시스템을 통렬하게 비판한 바 있다. 위계화되고 서열화된 프랑스 입시제도와 교육제도는 극소수의 특권적인 ‘국가귀족’을 생산할 뿐이지 진정 경쟁력 있는 인력구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았다. 프랑스의 고등교육 제도야말로 프랑스 혁명의 이념(평등)을 완벽하게 배신한 제도일 것이다. 그는 대신 미국처럼 매년 학과별 랭킹이 변화하는 경쟁구조로 프랑스 대학교들을 개조할 것을 제안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입시제도의 변화보다는 대학교들과 엘리트들이 각성을 해서 하류에서의 경쟁을 재조직해야만 한다. 일류 대학이라면 먼저 대학생들의 수면시간을 대입수험생의 수준으로 줄도록 공부의 양을 늘려야 한다. 양질의 교육이 제공되어야만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학내에는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상담치료를 받아야 하는 학생들이 득실대야 하고, 시험기간 중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떼를 지어 스트리킹하는 학생들도 나올 정도가 되어야만 한다. 일류 대학의 교육이 그렇게 변한다면, 고등학생들도 자신의 능력에 맞는 대학을 선택할 것이고, 사회성원 대다수는 ‘일류’ 대학들을 진정 인정해 줄 것이다. 당연히 대학교 교수와 연구자 사회의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질 것이다. 지난 40년간 수없이 입시 제도를 뜯어고쳤지만, 과열경쟁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야말로 발상의 전환을 할 때가 아닌가. 더 이상 입시 제도를 뒤흔들지 말자. 차라리 대학교육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중·고교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방안도 생각해보자. 오히려 미래의 한국을 위한다면 우수한 학생들을 경쟁이 가능한 다수의 대학교에 흩어 하류에서 치열한 경쟁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재조직해야만 한다. 대학교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조직된다면 상류에서의 경쟁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아갈 것이다. 한국 사회와 미래를 위협하는 것은 대학교 입학 이후의 생태계이다. 서열화된 대학교 체제에서 만들어진 학생들이나 엘리트들의 과소경쟁과, 그로 인한 사회 전체의 경쟁력 저하가 문제인 것이다. 이성형 이화여대 교수
  • [능동 주민자치센터] 가족처럼 오순도순 즐기면서 여가활용

    [능동 주민자치센터] 가족처럼 오순도순 즐기면서 여가활용

    ‘인정 넘치는 이웃사촌의 문화를 찾는다.’ 광진구 능동 232의 4 능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지난 25일 가족영화감상회가 열렸다.‘니모를 찾아서’라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된 이날 170여명의 어린이와 주민들이 자치센터에 모여들었다. 한여름 밤, 서울 한복판 능동 동네 어귀에서 마을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모여 앉아 영화를 보는 모습에서 정다움이 묻어났다. 지난 4월20일 밤에는 ‘가족‘이란 영화가 상영돼 많은 주민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이웃사촌의 정 능동 주민자치센터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이웃사촌 문화와 정을 되살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17개. 이 가운데 요가, 서예, 노래교실, 피부관리, 어린이 영어회화 등 11개 과목은 월 1만원 이상의 회비를 받는다. 주부인터넷 교실, 성인영어기초반 등 5개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운영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주부, 아동, 노년층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하루 평균 150여명이 참여한다. 월 회원으로 꾸준히 센터를 찾는 주민도 250여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50여명은 각각의 동호회를 구성해 서로의 친목뿐 아니라 가족, 이웃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능동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는 문제국 위원장은 “자치센터가 이웃과 함께 하는 공동공간, 주민 삶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공동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의 아픔도 함께 이곳에서는 다른 자치센터에서는 찾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도 매주 2차례 이상 펼쳐진다.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면 센터에는 정신지체 장애인 15명이 찾는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댄스 스포츠 교실’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비록 정신적인 장애를 겪고 있지만 1시간동안 사회복지사, 전문 댄스강사 등과 함께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칭, 댄스강좌 등에 푹 빠지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 무엇보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고 사회활동이 턱없이 부족했던 이들의 사회성을 키워주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매월 마지막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이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김종설 원장이 직접 센터를 찾아 인근의 경로당에서 찾아온 어르신들에게 무료 건강강좌와 혈압, 당뇨 체크 등 간단한 검진을 해줘 이웃 사촌의 정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센터의 행정적인 지원을 맡고 있는 능동사무소 정금희씨는 “센터는 프로그램을 통해 8명의 전문강사와 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열성적인 강의와 봉사를 펼치면서 참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에게도 이용 기회를 센터 및 프로그램 운영시간이 주로 낮시간대에 집중돼 있다. 이로 인해 센터 이용자의 90%가 주부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나머지 10%는 어린이나 자영업자들이다. 이에 따라 자치센터는 직장에 다니는 주민들에게도 센터 이용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야간 시간대 개방 및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우선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포츠·사교댄스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현재 ‘직장인 댄스 스포츠 교실’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월 1만원의 수강료만 내면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전문강사로부터 요즘 유행하는 갖가지 댄스를 배울 수 있어 직장인들의 관심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1층에는 ‘토이(Toy) 아저씨 집’이란 장난감 코너가 마련돼 있다. 이 코너에는 25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이 기증한 인형소방차, 동물오케스트라에서부터 세발자전거 등 무려 157종의 장난감이 비치돼 주민이면 누구나 빌려갈 수 있다. 센터가 노인부터 어린이, 젊은 주부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동네 김현숙(37)씨는 “주민자치센터에서 하는 에어로빅을 하면서 신체건강은 물론 음악과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돼 정신건강까지 다지게 됐다.”면서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방학 기간동안 하루하루를 좀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주민자치센터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송두율칼럼] 도시의 미학

    [송두율칼럼] 도시의 미학

    고층 아파트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동부 베를린의 마르찬(Marzahn)이라는 구역에는 이미 일본식·중국식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발리식 정원에 이어 지금은 이스라엘의 유대식 정원이 조성되고 있다. 항상 그렇듯이 동양이라면 으레 일본과 중국이 먼저다. 이를 본 삼성이 ‘서울정원’을 조성, 금년 가을에 완성해 구역에 선사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주택난으로 시달리던 동독이 대대적으로 건설한 이 구역은 영락없이 서울의 아파트촌을 연상시킨다. 통일후 이곳의 아파트를 전반적으로 보수하고 새로운 녹지를 조성해서 이국적인 정취를 전하는 여러 정원들을 연달아 꾸미고 있다. 자연을 모방한 동양의 정원양식을 무미건조한 조립식 아파트촌에 끌어들여 도시적 삶의 세계를 보다 윤택하게 꾸려보자는 의도에서였다. 오직 수직으로 올라가는 회색 빛의 건물, 그 네모난 벽과 네모난 창 등 모든 것이 철저하게 직선이 지배하는 이 엄청나게 큰 아파트단지에 기하학적으로 조성된 유럽식 공원 대신에 자연스럽고 유연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살린 동양의 정원을 조성했다.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에 퍼진 이른바 ‘영국식’ 정원은 숲·들판·샛길·바위·못과 같은 자연풍경을 그대로 재생하려고 했으며,‘중국식’ 정원 조성을 모범으로 삼았다. 정원이나 공원이 자연 그 자체는 분명 아니지만, 가능한 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재현하고 싶었던, 당시 산업화의 선두에 섰던 유럽인의 심미적 취향 속에 자리잡은 동양적 공간미학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렇게 서양의 공간미학에서 중요한 발상의 근거를 제시해 주었던 동양의 오늘날 모습은 과연 어떤가. 서울·도쿄·베이징은 도시와 주거경관 문제는 대체로 주택생산 자본의 이해가 철저히 관철되는 수요·공급의 논리에 의하여 뒤로 밀렸다. 이 도시들은 서로 다른 성장배경과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우선 공공성을 띤 공원녹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낮다는 점에서 모두 비슷하다. 또이미 올림픽경기를 주최한 도쿄와 서울,3년 후에 주최할 베이징 모두가 부동산 자본에 의한 ‘거품경제’의 구조를 지닌 점도 유사하다. 이와 함께 고도화되고 있는 도시 소비생활과 직접 관련된 교통체증, 대기오염, 수질오염, 폐기물처리 문제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가 직접 공공교통수단이나 환경시설과 같은 집단적 소비부문에 많은 투자를 한 서구의 경험과 달리 도시계획 자체도 이 도시들에서는 기본적으로 개인자본 지향적이다. 이는 이른바 사회주의 체제라는 중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동산경제가 한 나라의 경제는 물론, 정권의 운명까지 좌지우지할 상황에서 전체 사회성원의 이해관계가 공평하게 고려되는 도시개발은 따라서 어려울 수밖에 없다. 막스 베버는 ‘지배사회학’의 한 부분으로서 도시문제를 다루었다. 인간사회가 숙명적으로 안고 있는 지배의 문제는 도시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앙집권적인 정치결정 구조 속에 갇혀 있던 도시가 지방자치제 도입으로 중앙정부에 대하여 상대적 자율성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점은 분명히 도시공간의 재구성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행정수도이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보여주는 것처럼 도시정치의 논의는 아직도 지역주의 안에 갇혀 있다. 앞으로 이러한 지역주의의 한계도 극복하면서 주민의 사회·경제 그리고 문화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시민 사회운동의 적극적 역할이 기대된다. 지역 그리고 계급과 계층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드러나는 도시공간은 생산과 소비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단순한 지리적 단위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빚어진 사회·문화적 이미지 그 자체이기도 하다. 도시공간이 전달하는 이미지는 바로 그 사회의 꿈이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해독하면 그 사회적 현실도 저절로 드러난다. 도시적 삶의 공간을 보다 더 인간적으로 꾸미는 작업이 쉽지 않지만, 오늘날 이 문제만큼 절박한 것도 없다. 이는 37년만에 서울을 다시 보고 얻은 필자의 인상이기도하다.
  • [산하기관 탐방] 인천 부평사회복지관

    [산하기관 탐방] 인천 부평사회복지관

    인천 부평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달 2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05미스코리아 지역예선인 ‘미스인천선발대회’를 주최하자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주로 저소득층 복지와 연관이 있는 복지관이 ‘상업성’이 풍기는 미스코리아 대회를 주최한 것이 쉽게 납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스코리아 대회는 여성들을 상품화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회를 반대해온 여성단체들은 “이제는 복지관까지 나서서 미스코리아 대회를 여느냐.”고 반발했다. 하지만 복지관측의 설명을 들어보면 납득 못할 일만도 아니다. 미스코리아 대회가 외모만을 심사하고 선발하는 데서 벗어나 공익성과 사회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회를 유치했다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번 대회는 예년과는 달리 참가자들의 비용부담이나 심사에 따른 부작용 없이 모범적으로 치러졌다. 복지관은 매년 4월이면 패션쇼도 연다. 그러나 여느 패션쇼와는 달리 경찰관, 은행원, 간호사, 지방의원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무대에 등장한다. 패션쇼를 안목 있는 사람들만이 즐길 수 있는 기획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즐거움과 행복 나누기 차원에서 끌어들여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다. 어쨌거나 ‘튀는 복지관’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고 본연의 임무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복지관이 운영하는 아카데미는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 중 각각 4주씩 진행되는 아카데미는 200시간에 걸쳐 사회복지 실무뿐 아니라 직장예절, 자아실현, 능력개발, 체력관리, 영어회화, 미래설계 등 다양한 분야를 강의한다. 강사진 30명도 최고 전문지식을 갖춘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 분야에 걸쳐 기본상식 이상의 소양을 갖춘 사회복지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복지관 관계자는 “소외계층을 단순히 도와주는 복지를 뛰어넘어 통합복지를 지향하는 글로벌 시대에는 다재다능하고 인간관계에 자신이 있는 복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7월4일부터 30일까지 3기 아카데미를 여는데 비용은 8만원이다. 지난해 이곳 아카데미를 수료한 장지희(수원여대 사회복지학과)양은 “아카데미를 통해 평소 복지와 연관시키지 못했던 분야가 복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실습생들이 전문인이 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청소년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강좌도 볼 만하다.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컴퓨터·논술·과학교실·마술·바둑·원어민 영어회화 등이 운영되는데 수강료는 2만∼4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또 성인·노인들에게는 제과제빵·아동독서지도·서예·차밍댄스 등을 가르친다. 복지관측은 또 노인들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지향한다. 관내 200여가구의 독거노인에 대해서는 지원팀을 구성해 반찬서비스, 집수리, 나들이돕기, 이미용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4년 과정의 노인대학은 강의 내용이 짜임새 있고 복지관 주변이 번잡하지 않아 노인들이 즐겨찾는다. 지난 1999년 1월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370의71에 문을 연 복지관은 사회복지사 등 1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골라, 골라! 2001아울렛 광명점

    골라, 골라! 2001아울렛 광명점

    “우리 지역에도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아웃렛 매장이 생겨 너무 좋습니다. 지금까지는 서울로 들어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거든요.”(이민숙·36·여·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저렴한 가격의 대형 패션 전문매장 성격 지난달 문을 연 2001 아울렛 광명점이 서울의 서남부 지역과 경기도 광명시 권역의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화점·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가 별로 없는 이곳에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 구색, 문화센터·소극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갖춘 프리미엄급 매장이기 때문이다. 이갑구 2001아울렛 전략기획실장은 “경기도 광명 지역에는 대형 패션전문 매장이 없어 패션 아웃렛 매장으로 승부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열게 됐다.”며 “최근 고속철도(KTX) 광명역사가 들어서는 등 교통의 요충지로 성장하는 덕택에, 인구가 늘어나고 상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연착륙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신사·숙녀·캐주얼·아동복등 150여개 브랜드 선보여 광명시 하안동에 자리잡은 2001아울렛 광명점은 ‘가격은 할인점, 품질은 백화점’을 지향하는 패션 중심의 아웃렛 매장. 지하 4층, 지상 7층에 영업면적 8000여평 규모이다.30대∼40대 여성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어 신사숙녀·캐주얼·유아아동복 등 모두 15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웃렛에 걸맞게 유명브랜드 이월·재고상품을 50∼80%나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아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광명점은 지하 4∼2층 주차장, 지하 1층은 식품전문관인 파머스렛,1층은 잡화·화장품·제화 브랜드,2층은 스포츠·캐주얼 브랜드,3층은 신사숙녀복 브랜드,4층은 유아·아동복 브랜드,5층은 생활용품 및 인테리어제품 브랜드,6층은 문화센터 등으로 꾸며져 있다. ●유명 브랜드 이월·재고상품 80%까지 할인 가장 인기 있는 매장은 4층에 있는 유아·아동전문 쇼핑관. 유아용품 브랜드인 아가방·알로앤루·코코리따·압소바, 어린이의류 브랜드인 로엠걸즈, 에꼴리에 등 40개 유아·아동 브랜드가 나와 있다. 이중 알로앤루·코코리따가 대표적이다. 알로앤루는 유행에 휩쓸리지도 않으면서 깔끔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을 추구하고 있는 브랜드. 고급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 민소매티가 1만 1000∼2만 2000원, 바지 9900∼1만 8500원, 배냇저고리를 8000∼1만 4500원에 내놓았다. 신세대 주부들을 겨냥한 어린이의류 브랜드인 코코리따는 고급스러운 유럽풍 디자인에 나노실버 가공 등으로 진드기 예방과 항균 효과를 90% 이상으로 높였다. 남자 어린이 바지 1만 9000∼2만 7900원, 반팔 티셔츠가 1만 900∼1만 8900원, 여자 어린이 스커트를 1만 9900∼3만 2900원에 출시했다. ●유아 휴게실 등 편의시설 다양 여기에다 완구·서적·캐릭터용품은 물론 유아휴게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딸과 함께 찾은 가정주부 하지영(28·서울시 구로구 독산동)씨는 “옷의 디자인이 심플하고 깔끔해 보이는 데다 가격마저 싼 편이어서 마음에 든다.”며 “다만 상품 구색이 예상보다 빈약해 보여 아쉽다.”고 지적했다. 려한 인테리어와 컬러를 자랑하는 비아니 매장도 눈길을 끈다. 30여개의 잡화 브랜드와 PB상품을 선보인 이 매장은 100여개 스타일의 화려한 패션슈즈와 가방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내놓았다.2주 단위로 상품 기획을 새롭게 유지해 ‘구경하는 재미’와 ‘신어보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샌들·가방·벨트를 1만∼1만 5000원에 선보였다. 영캐주얼 전문관도 빼놓을 수 없는 매장. 이지캐주얼·진캐주얼·영 캐릭터웨어·스포츠용품 및 의류 등 35개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중 스포츠 멀티숍(편집매장)인 ksk는 젊은 층에 인기 있는 르까프·푸마·디아도라 등의 운동화와 티셔츠, 모자를 비롯해 등산용품, 아웃도어 의류 등을 한데모아 판매한다. 운동화는 3만∼8만원, 등산화 12만∼14만원, 트레이닝복을 4만 9000∼8만원에 내놓았다. ●날마다 ‘염가 이벤트’ 열 계획 정자성 광명점장은 “이 지역에 경쟁할 만한 패션전문 대형 매장이 없어서인지, 광명점이 오픈하기 전까지 5만명의 소비자들이 회원으로 등록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날마다 특징적인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광명은 물론 서울 금천 및 시흥지역도 집중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6층 어린이 전용 소극장 썩 근사해요” 광명점의 ‘저력’은 어린이 전용 소극장인 ‘괜찮은 홀’에서 나온다. 6층에 자리잡고 있는 ‘괜찮은 홀’이 연일 만원 사례를 할 정도로 미래 잠재 고객인 어린이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공연물을 번갈아가며 무대에 올리는 데다 다른 백화점·할인점·쇼핑몰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고급 문화시설이어서, 인근 유치원 등에서 단체 관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괜찮은 홀’의 1회 관람 인원은 200명. 뮤지컬·인형극·마술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2주에 1개 작품씩 올리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중에는 1주에 1개 작품씩 올려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김익수 마케팅개발팀장은 “어린이극은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보는 것이 좋다.”며 “특히 공연 내용에 대해 자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자녀들의 상상력과 EQ(감성지수)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되고 공연 시간 지키기, 질서있게 입장하기, 관람 예절 등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비회원 6000원, 회원 4000원, 단체는 3000원이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단체), 오후 2·4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낮 12시, 오후 2·4시이다. 광명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혁신과 CEO/김장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며칠전 연구진과 함께 대구의 영진전문대학과 포항의 한동대학교를 방문하였다. 이 두 대학은 지방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특성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여 고등교육의 성공적 혁신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두 대학 모두 새로운 교육환경에 적극 부응하는 나름대로의 특성화 모델을 제시해 인적자원 정책 연구를 하는 필자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영진전문대학의 강점은 기업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우수 전문 기술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주문식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했다는 점이다. 산업체 요구를 반영하는 교육과정의 지속적 개선,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들에 의한 실무 중심 교육, 철저한 교육품질 보증제 시행 등을 통해 산업계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3000명이 넘는 산업계 종사자로 각종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네트워킹의 가동은 이러한 수요자 중심 교육의 주요 성공기반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영진전문대학은 이제 지역 기업들의 기술혁신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영진전문대의 주문식 교육방식의 우수성은 높은 취업률을 비롯하여 전문대학에 관한 여러 평가지표에서 거의 무든 부문에서 최상위에 랭크되고 있으며,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 사업의 단골 지정기관이라는 사실에서도 잘 드러난다. 전문대학에 대한 기피현상이 만연하고 산업기술 인력의 수급불일치가 심한 우리 현실에서 영진전문대의 사례는 분명 희망적 모범 사례이다. 한동대학교의 특성화 성공사례는 우리에게 대학교육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준다. 급속한 기술변화와 글로벌 환경이라는 새로운 시대상황에 적극 부응하는,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리더 양성이라는 이 대학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학문적 탁월성, 국제화, 인성교육이라는 3대 특성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문적 탁월성을 달성하고자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전공선택, 복합 전공교육, 팀티칭 및 토론식 수업운영, 산학협력 및 맞춤형 교육 등의 교육방식을 치밀하게 설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성과 도덕성 함양을 위해 무감독 양심시험 실시, 기독교적인 ‘섬기는’ 봉사활동, 그리고 영어·중국어·전산능력 등의 기초교육도 강조된다. 거의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사실, 교수들의 헌신적인 지도, 다양한 자주적 학습동아리의 활성화 등도 의미 있고 새로운 관행이다. 이러한 교육방식은 학생들에게 훨씬 더 많은 학습준비 시간을 요구한다. 영진과 한동의 두 성공사례는 정부가 획일적인 기준을 정해 추진하는 하드웨어 개편 중심의 대학 구조조정과 지원정책에 부작용이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경쟁력을 확보한 곳은 차별화하여 과감하게 지원하고 다양성을 살리는 방향의 시장친화적 소프트웨어 정책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대학의 구성주체들 사이에서도 이제 산학협력의 강화 등을 포함하는 대학교육 혁신의 기본방향에 대해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두 대학의 성공사례에서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혁신의 방향성 그 자체 못지않게 실제 혁신의 핵심 추진동인이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것이다. 한동과 영진의 성공요인으로 여러 가지를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화하기 어려운 특수성도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고책임자(CEO)가 정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남다른 열정과 유연하면서도 일관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추진동인이라고 판단된다. 두 대학 모두 초대 총장이 지금까지 경영하고 있다. 통상적 기준으로 장기집권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과연 이들의 열정과 훌륭한 리더십이 없었다면 성공이 가능했겠는가? 그동안 우리 대학사회에서는 대학CEO나 주요보직을 갈라먹기 식으로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는 결과 평등주의가 팽배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변화와 경쟁의 대학 환경에서 이러한 방식은 그 적합성을 갖기 어렵다. 오늘날 대학CEO만큼 유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자리가 많지 않다. 대학은 어느 조직보다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상호 작용하는 조직이다. 더욱이 대학은 이제 학문연마와 산업기능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학생은 가르치는 교수를 능가할 수 없고 교수는 총장의 수준을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이 새삼 와 닿는다. 김장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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