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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과 男···그들도 사랑입니다

    男과 男···그들도 사랑입니다

    올 상반기 드라마 최고 화제의 커플, 가장 잘 어울리는 ‘남(男)·남(男) 커플’ 1위…. 이들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다양하지만, 의미는 그 이상이다. 안방극장을 강타한 SBS 주말연속극 ‘인생은 아름다워’의 송창의(31)·이상우(30) 커플을 경기 고양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만났다. 월드컵 중계로 한 달 가까이 결방됐다가 지난 주말 다시 방송을 재개한 때문인지 두 사람의 얼굴이 유난히 더 반가웠다. ●가슴아린 동성애 연기로 논란 한복판에 드라마(작가 김수현)는 변방에 머물러 있던 동성애 코드를 정면으로 끄집어냈다. 회가 거듭될수록 성적 소수자들의 아픔을 절절하게 묘사한다는 호평과 안방극장에서 동성애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충돌했다. 논란의 핵심에 서 있는 송창의와 이상우는 오히려 담담하고 평온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논란을 의식했다기보다 배우 스스로 도전해 볼 만한 연기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연기하는 사람이야 배역에 몰입하면 된다지만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게 받아들일까 봐 솔직히 걱정도 됐어요.”(송창의) “저는 역할을 처음 제안받고 전혀 망설이지 않았어요. 상대가 여배우에서 남자배우로 성별만 바뀌었을 뿐, 멜로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연기를 하다보니 제 생각과 다른 부분도 많고, 너무 쉽게 생각했다 싶었죠. 다행히 창의 형이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이끌어줘요. 이럴 땐 한 살 어린 게 속편해요. 하하”(이상우) ●송창의 “커밍아웃 장면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어” 극중 태섭(송창의)과 경수(이상우)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은 여느 연인과 다름없이 애틋하지만, 자신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커밍아웃(공개 선언)하면서 격랑에 휩싸인다. 특히 20회에서 태섭이 어머니에게 “저요, 동성애자예요.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게 저예요.”라며 고통스러운 눈물을 쏟아내자 안방극장도 함께 요동쳤다. “커밍아웃하는 장면은 연기자로서도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이었어요. 대본 연습을 하면서 배우들도 함께 울었는데 그만큼 그 연기를 잘해내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동성애자들은 그 상황이 말도 못할 정도의 고통이라고 하더군요. 방송이 나간 뒤에 그분들도 제 연기를 잘 봤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을 때 뿌듯했어요. 힘든 역할이지만 짐을 잘 짊어졌다는 생각도 들고요.”(송) “오히려 극 초반에 태섭과 경수가 서로를 간절하게 바라보던 때가 더 연기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요즘은 밝은 장면이 이어지는데 남자끼리 서로 웃고 바라보는 사랑 연기가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남들이 다 웃고 좀 간지럽더라도 우리끼리는 최대한 몰입해서 진지하게 연기하자고 늘 얘기해요.”(이) 군대를 다녀온 시기도 비슷하고 그동안 거쳐온 작품의 색깔도 비슷하다는 두 사람. 하지만 실제 성격은 정반대다. ‘모태 청순’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극중에서 차분한 연기를 선보이는 송창의는 무척 활발하고 외향적이다. 사랑을 위해 부모자식을 포기할 정도로 과감한 인물을 연기하는 이상우는 의외로 내성적이고 말수도 적다. ●이상우 “동성애 코드 편안하게 받아들였으면…” “실제 성격은 장난기도 많고 활발하지만 본의 아니게 ‘모범생 이미지’가 생겼어요. 공황 장애를 앓는 엘리트(드라마 ‘황금신부’)나 억울한 누명을 쓴 동생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신의 저울’) 등 사회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인물을 주로 맡았거든요.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드라마에 사회성이 반영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송) “극중 경수는 참 대단한 사람이죠. 분명히 자신도 속으론 괴로울 텐데 그런 내색을 전혀 하지 않거든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을 버리고 태섭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뚜렷하기 때문이죠. 아마 저라면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이) 보수적인 안방극장이 성적 소수자에게 주목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대가 변화했음을 의미한다. 여성팬들의 인기는 잠시 접어둬야 할지 모르지만, 송창의와 이상우가 연기자로서 성숙해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가족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센’ 역할이지만, 분명 현 시점에서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저도 작품을 하면서 이런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거든요. 동성애 문화를 선도한다기보다 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런 드라마가 나올 만큼 우리 사회가 다양해지고 의식도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송) ●실제 성격 정반대… 이상우 한때 개그맨 꿈꿔 “국내 주말극에서 동성애가 정식으로 다뤄지는 것은 처음이지만 이제는 우리도 그럴 만한 시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흐름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어서 좋습니다. 등장인물이 많은 주말극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배들의 연기를 배울 수 있거든요.”(이) 인터뷰를 끝낼 즈음, 이상우가 “고 이주일 선생님을 존경해 중학교 때 개그맨을 꿈꿨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송창의가 “역시 상우는 4차원”이라며 크게 웃었다. 드라마를 통해 든든한 친구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는 두 사람의 웃는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퀸6월호] 전재용·박상아, 한남동 최고 유치원에서 자녀교육

    [퀸6월호] 전재용·박상아, 한남동 최고 유치원에서 자녀교육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살아가는 박상아의 행보가 궁금했던 즈음, 그녀가 이태원 빌라에 살며 다섯살된 첫째 딸을 한남동 유치원에 보낸다는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학부모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성실한 엄마  본지는 박상아의 근황을 알아보기 위해 이태원 빌라를 찾았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인근에 살고 있는 동네 주민들은 “가끔 아이들과 동행하는 전재용·박상아 부부를 보기도 한다.”며 “잘 꾸미고 다니지 않아서 처음엔 박상아인 줄 몰랐다.”고 전했다.  현재 박상아는 자녀교육에 한창이다. 그녀가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아 은둔하다시피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른 아침 다섯 살 난 첫째 딸을 직접 한남동 영어유치원까지 데려다주고 학부모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성실한 엄마, 자녀교육에서는 누구보다 적극적인 엄마다. 연예인 출신임에도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머리는 질끈 매고 화장기 없는 수수한 차림으로 다니는데 미모는 예전 그대로이다.  박상아의 다섯 살배기 딸이 다닌다는 한남동 사립영어유치원. 미국에서 태어난 딸의 영어교육을 위해 선택한 듯하다. 이곳은 영어를 배우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 한 반에 18명 정도 되는 인원 중 절반이 외국 아이들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태원과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근접해 있어서 더욱 그렇다. 유치원 내부에서는 직원끼리 사적인 대화도 영어로 하고, 외부인 일일교사도 영어가 가능한 의사나 작가가 온다. 아이들은 하루 6∼7시간 오직 영어만 소통되는 곳에서 생활하는 셈이다. ●박상아 딸, 교장선생께 ‘스타’상 받아  영어유치원 관계자는 “한 반에 절반 정도의 외국 아이들과 생활하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최상의 영어환경과 친자연적 공간에서 사회성을 키워나간다고 강조했다.  선생님, 교재, 시설 등이 모두 외국 기준에 맞춰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아이들 중심에 있는 셈이다. 커리큘럼도 그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한다.  아이들은 제2외국어인 중국어뿐 아니라 교과서를 통해 역사, 과학, 사회, 역사 등도 배운다.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만든 종이접기, 그림 등을 방과 후 집으로 보내준다.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원어민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실시한다. 부모와 함께 아이들의 유치원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인성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가르치는데, 교사의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를 배워가면서 매너를 익히도록 한다. 걸을 때는 한 줄로 걷고, 밥을 먹을 때는 얌전하게 먹도록 교육한다. 서로 양보하고 공유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사회적 적응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준다. ☞ 퀸 본문기사 보러가기  현재 박상아의 첫째 딸은 5세반에 다니고 있다. 유치원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예의바른 아이로 통한다. 몇 달 전 유치원에서는 음악회를 열어 부모들을 초청했다. 기자는 음악회가 열리는 이곳 유치원에서 박상아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이날 반별로 아이들이 준비한 노래를 각각 두 곡 정도 불렀다. 박상아의 딸은 교장선생님에게 스타(Star) 상을 받았다. 딸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참석한 박상아는 주위 사람들을 여전히 의식하지 않았다. 딸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디지털카메라에 담기 위해 애를 쓰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일 뿐이었다. Queen 취재팀 김희성 기자 monica@queen.co.kr
  •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오늘 개막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오늘 개막

    ‘문화·교육올림픽’으로 불리는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WCAE)가 25~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가 함께 주최하는 WCAE는 각국의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하는 장·차관급 정부 관계자와 학계·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193개국 2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문화예술 행사다. 4년마다 열리며 이번이 2회째. 2006년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의 문화예술교육 로드맵에 이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네스코 첫 여성 사무총장인 이리나 보코바(57)를 비롯해 필리핀·태국·토고·베트남·몰디브 등의 장차관급 인사와 호주·스위스·미국·프랑스·러시아 등의 국장급 인사, 주한 대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보코바 사무총장은 “천안함 희생자 46명에게 먼저 애도를 표한다.”며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는 한국이나 전 세계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려면 교육이 중요한 만큼 11월 G20 정상회의 때 인간개발 의제가 포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회 주제는 ‘예술은 사회성을, 교육은 창의성을’이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창조적 인재양성과 새로운 사회통합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개막일인 25일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사례에 대해 연설한다. 이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생각의 탄생’의 공동 저자인 로버트·미셸 루트번스타인 부부가 연설자로 나선다. 아울러 김덕수, 안숙선, 국수호 등 국내 예술인들이 공동 제작한 4차원(4D) 홀로그램 공연 ‘디지로그 아트’가 개회식 무대에 오르고, 세계 5개 권역을 상징하는 2010개의 티셔츠로 꾸민 ‘가슴과 가슴을 이어주는 티셔츠 네트워크’ 전시도 선보인다. 대회는 전체회의 3회, 분과 회의 27회 등으로 구성된다. 장 피에르 겡가네 전 부르키나 파소 문화부 장관, 김희경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 교수, 미하엘 빔머 대회 국제 자문위원 등이 기조발제자로 나선다. 28일 폐막식 때에는 문화예술교육의 지침서가 될 ‘서울어젠다-예술교육 발전목표’를 채택, 발표한다. www.artsedu2010.kr 참조. (02)2075-6308.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우정본부, 장애가정 청소년 200명에 3억원 학습지원

    우정본부, 장애가정 청소년 200명에 3억원 학습지원

    우정사업본부는 29일 서울 롯데월드에서 ‘2010 장애가정 청소년 멘토링 학습지원사업’ 출범식을 갖고 200가구의 장애가정에 지난해 1억5000만원의 두 배인 3억원을 지원했다. 출범식에는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과 이상철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 우체국사회공헌활동 홍보대사 배우 박준면씨, 장애가정청소년과 자원봉사대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장애가정 청소년 멘토링 학습지원사업은 우정사업본부가 2006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사회공익사업이다. 서울, 부산 등 전국 10개 시도에서 장애가정 청소년 200명을 선정해 1대 1로 결연을 맺은 자원봉사 대학생이 주 1회 학습과 일상생활을 도와주고, 영화나 박물관,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체험도 함께 한다. 방학에는 원어민 영어학습과 여름캠프 등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특히 올해에는 각 가정에 우체국 희망플러스 매칭펀드 통장을 개설해 교육비를 지원한다. 장애가정이 매달 1만원을 적립하면 우정사업본부도 같은 액수를 지원한다. 또 전국 10개 시도 우체국에서 금융업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경제·금융에 대한 올바른 지식도 알려준다.  남궁 민 본부장은 “장애가정 청소년들이 멘토학습지원사업에 참가한 후 사회성이 크게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학습과 일상생활을 도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김남덕 승강기안전관리원장 “성장 위해선 뼛속까지 바꿔라”

    김남덕 승강기안전관리원장 “성장 위해선 뼛속까지 바꿔라”

     승강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KESI). 이 곳에선 지난 1년동안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이전보다 안전사고가 많이 줄었고 이에 따른 고객 만족도도 제법 올라갔다.  이 변화의 중심에 김남덕 원장이 자리한 것은 당연하다.그는 7대 원장으로 1년전 취임했다.그의 ‘변화’를 읽는 능력이 현장에 제대로 접목된 결과로 분석됐다.그가 1년간 강조했던 말은 “모든 것은 변한다. 변화는 기존의 틀을 들어내고 새로운 ‘룰’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승강기 안전관리 시스템의 해외이전 등 성장동력을 발굴, ‘변화와 혁신’에 어울리는 새 조직 만들기에 주력한 것이 눈에 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능력우선주의 성과경영  김 원장은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을 도입하고, 일의 결과에 따라 성과 보너스를 결정하는 ‘관리직 성과계약’을 체결했다.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성과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전체 간부의 62%를 교체했다. 특히 5개 핵심 부서장은 80%가 직위공모로 자리를 바꿨다.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능력과 자질이 갖춘 우수한 직원들에게 관리자로서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능력을 우선한 성과중심 경영은 노동 생산성을 높였다. 승관원의 2008년도 1인당 생산성은 48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성과경영 도입후 5% 정도가 높아진 5000만원대로 올라갔고, 적자 재정에서 2년 연속 흑자경영을 유지하는데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앞으로 승관원은 ‘상시퇴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업무성과를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사화합 통해 고객만족도 향상  김 원장은 ‘임직원들간 소통’도 중요시 했다. 조직이 하나로 뭉치면 기관의 성과는 자연히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승관원은 현재 전국 21개 지원을 두고 있다. 500명의 조직인력 중 대부분은 지원에서 일하는 현장 검사인력이다.  지난해 김 원장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소통을 위해 전국 지원을 돌며 직원들을 만나 화합을 강조했고, 노동조합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조직의 단결성을 유도했다.과거 권위적이고 고압적이던 기관장의 모습도 차츰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틈날 때마다 다른 직원들의 업무적인 고충부터 챙겼다. 기존 부서장 중심의 업무 보고도 담당 실무자가 직접 보고하도록 체계도 바꿨다. 간부들과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지만 일반 직원들과는 이같은 시간이 사실상 부족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직원들의 경조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생일을 맞이한 직원들에게는 직접 문자를 보내 축하했고, 아픈 직원들이 생기면 손수 병문안 통해 위로했다. 조직의 화합을 위해서는 작은 것부터 최고경영자가 나서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었다.  ‘소통과 화합’을 중심으로 한 김 원장의 경영철학은 노사 선진화를 이끌어냈다. 지난 해 노조 전임자 특혜조항 조정 및 근무시간 중 조합 활동을 제한하는 등 그간의 독소조항이 대폭 개선됐다.  또 김 원장의 현장경영은 고객만족도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해 정부에서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중 사회성과 분야는 지난 2007년도 78%에서 지난해 84.3%로 6.3%p나 높아졌다. 고객만족도 뿐만 아니라 승강기 안전사고도 감소도 눈에 띄게 올라갔다.  승강기 안전사고도 2008년 154건에서 지난해 115건으로 줄었다. 김 원장 취임 이후 지하철·공항· 대형마트 등 승강기 다중이용시설 기관과 사고예방 업무협약을 23건이나 체결한 게 중요하게 작용했다. 현재 승관원은 전체 사고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기관과 업무공조 체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문기술인력 양성  김 원장은 거의 모든 승강기 산업이 외국계 기업으로 넘어간 상태에서 침체된 산업을 살리고, 세계로 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화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게 내수시장을 내준 상태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자생능력을 상실한 기업에게 활로를 터주고,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전문기술 인력육성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 원장은 승강기 100주년이 되는 올해 3월 승강기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승강기대학을 개교했다. 승강기대학은 취약한 전문인력을 육성해 취약한 승강기 안전관리 인력 인프라를 강화하게 된다.  현재 승관원은 승강기대학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승강기대학 졸업생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 및 산학관이 주축이 된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개설 등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승관원과 대학이 주축이 돼 승강기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다양한 국책연구 수행도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캐시(KESI) 강조  김 원장은 취임 직후 “세계 최고 수준의 승강기 안전관리에 대한 숙련된 경험을 해외로 적극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내에만 안주하지 말고 해외로 뛰면서 기관의 역량을 키우라는 뜻이었다. 지난해 승관원은 몽골과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과 승강기 기술과 제도를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몽골 종합전문검사국과 지난해 승강기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5월엔 베트남 정부와 승강기 기술교류 및 위탁교육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계할 예정이고 상반기에 전문가 파견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 대한 시장조사 업무를 수행한다. 이미 정부로부터 예산지원도 확보한 상태다. 승관원의 해외사업은 업무협약 국가에 우리나라의 앞선 승강기 안전관리 제도와 기술을 이전하는 업무로 주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직 동남아 국가가 승강기 자체로만 놓고 보면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승강기 제도지원과 기술교류 사업이 확대되면 우리나라의 안전관리 시스템은 물론 교육·홍보시스템, 정보·전산관리 시스템, 사고조사 시스템, 감리·진단 등 다양한 안전관리에 대한 이전 가능하다는 것이 승관원측의 설명이다.  국가위상 제고와 글로벌 국제네트워크 강화는 덤이다. 현재 중앙아시아는 자원부국이라는 이점 때문에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고 건설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로 국내 승강기 제조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원장은 “글로벌 시대, 공공 기관도 해외 진출을 통해 국가 신인도를 높이고 기업지원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템을 공격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성장동력 발굴에 앞장, 국민 안전지킴이뿐만 아니라 앞서가는 공공기관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5개 주제로 꾸민 그림 이야기

    지식 정보를 전달하거나 인성을 계발시켜주는 아이들 책은 많다. 하지만 독서가 놀이가 되고, 놀이가 학습이 되고, 창의력·상상력·집중력·사회성 등을 높여주는 종합적인 전달 매개체가 되기는 쉽지 않다. ‘따뜻한 그림백과’(전진경 그림, 재미난책보 지음, 어린이아현 펴냄)는 그림·노래·운동·춤·이야기를 하나씩 주제로 삼아 만든 재미있는 그림책이면서, 신나는 이야기책이자 아이들의 문화예술 정보학습책이다. ‘그림백과 그림’을 펴 보면 동굴 벽이나 바위, 무덤 안쪽에 그림을 그리던 고대부터 고흐, 뭉크, 렘브란트, 이중섭, 달마도, 도널드덕 등 동서고금의 그림 이야기를 모두 품고 있다. 스스로 그림을 그려보고픈 마음, 미술관을 찾아가 그림을 직접 보고픈 마음이 절로 들게 한다. ‘그림백과 노래’도 마찬가지다. 노래가 문화인류학적으로 함의하고 있는 기능과 역할부터 시작해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노래의 흥겨움 등을 알 수 있게 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느낌이면서도 사실적인 그림체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미덕 중 하나다. 상상력의 자극과 현실에 대한 간접체험을 동시에 가능하도록 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장 한 장 넘겨 읽다 보면 세상이 얼마나 즐겁고 아름다운 곳인지 눈과 가슴에 묻어 나온다. 각권 77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영화리뷰] 일라이…종교로 빠져버린 화려한 액션

    [영화리뷰] 일라이…종교로 빠져버린 화려한 액션

    1990년대 이 사람을 빼놓고 악역을 논할 수가 없었다. ‘레옹’(1994)에서 보여줬던 그 ‘악역 포스’는 쉽게 잊을 수 없다. 앞서 ‘드라큐라’(1992)가 있었고, 이후 ‘일급살인’(1995), ‘에어포스원’, ‘제5원소’(이상 1997), ‘한니발’(2001) 등이 줄줄이 이어졌다. 그랬던 악역의 대명사가 요즘 들어선 착해졌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시리우스 블랙 역과 ‘배트맨 비긴스’(2005), ‘다크나이트’(2008)의 제임스 고든 반장 역은 그에게 선량한 이미지를 입혔다. 15일 개봉한 ‘일라이’는 게리 올드먼의 ‘악역 포스’를 오랜만에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점수를 딴다. 여기에 올드먼의 상대역이자 주인공인 일라이 역은 덴젤 워싱턴. 이쯤 되면 영화가 기본 이상은 하겠다는 심증이 굳어진다. 1983년 ‘플래시 댄스’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제니퍼 빌즈의 얼굴도 반갑다. 게다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덤블도어 교장으로 나오는 마이클 갬본과 ‘시계 태엽 오렌지’의 명배우 말콤 맥도웰까지 가세했으니 캐스팅은 최고다. 이야기는 다소 낡았다. 포스트 묵시록의 무법천지 세계는 멜 깁슨 주연의 ‘매드맥스’ 시리즈나 일본 만화 ‘북두의 권’이 보여주던 것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했다. ‘매드맥스’와 사무라이극 또는 서부극 구도를 1930년대 금주법 시대로 가져온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라스트맨 스탠딩’을 섞어 놓았다. 이야기와 비주얼이 새롭지 않더라도 아예 봐주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액션 장면도 팔, 다리, 머리가 싹둑싹둑 잘려나가는 잔혹한 부분을 빼면 호쾌한 편이다. 포스트 묵시록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화면이 잿빛 톤으로 처리된 점도 흥미롭다. 주인공이 그토록 지키려고 했던 책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지난해 개봉했던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재난 영화 ‘노잉’이 보여준 휴거식 결말을 보는 느낌이다. 종교색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앞에서 쌓아 놓았던 즐거움이 반감된다. 영화 전반을 관통하는 트릭마저 허무해질 정도다. 앨버트 휴즈, 알렌 휴즈 형제가 연출했다. ‘사회에의 위협’(1993)과 ‘데드 프레지던트’(1995)로 각광받았던 이들은 작품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초창기 견지했던 사회성이 옅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원래 제목은 ‘더 북 오브 일라이’(The Book of Eli)다.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추노’ 곽정환 PD “죽어도 희망을 담았다”

    ‘추노’ 곽정환 PD “죽어도 희망을 담았다”

    KBS 2TV 수목극 ‘추노’ 를 연출했던 곽정환 PD가 ‘추노’ 결말과 종방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25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추노’ 종방연에서 곽정환 PD는 “죽음 자체에 희망적 의미가 있다.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은 엔딩이다.” 며 “저마다 각자 주인공이어서 드라마 엔딩도 제 각각이다.” 고 결말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곽 PD에 따르면 마지막 방송분 촬영시 출연 배우들은 일부 결말은 알지 못한 채 촬영에 임했다. 또 전혀 다른 새로운 엔딩 장면도 있다고 귀뜸했다. 실제로 25일 방송된 ‘추노’ 마지막회에서 극중 대길(장혁 분)이 죽음을 맞이한 이후 돌연 화창한 날씨 속에서 태양을 향해 화살 시위를 당기는 시늉을 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어 ‘추노’ 마지막 회를 알리는 고지(告知) 광고에선 최장군(한정수 분)과 왕손이(김지석 분)가 장난을 치면서 밭을 개간하는 모습이 잠깐 비춰지며 그들의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했다. 이와 관련 곽 PD는 “죽어도 희망을 담았다. 경제는 나아지고 있지만 사람들이 살기 힘들어져 이번엔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 연출 동기를 밝혔다. 연출 동기와 함께 비극적인 정서가 주는 즐거움과 희망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될지 또 희망적 죽음이라는 메시지 대신 비극적 죽음으로만 비쳐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종회 시청률에 대해서 곽 PD는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 이미지가 형성돼 있다.(웃음)” 며 “시청자들 사랑에 만족하며 수치 자체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 장난섞인 농담을 했다. 곽 PD는 이어 “주변의 시청자, 어머니, 어머니 친구들을 통해 제가 느끼는 사랑이 커서 시청률이 100%인 것 같다. 산이나 들로 떠도느라 몰랐는데 피부로 와닿는 느낌이 시청률 100%다.” 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망이 키워드였던 ‘한성별곡’ 에 비해 ‘추노’ 는 대중성을 보강했다. 특히 장애물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극복해 다가서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희망이라는 메시지 전달 측면에서도 ‘한성별곡’ 보다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자평했다. 지난 1년 4개월 동안 자기 생활없이 ‘추노’ 에 몰두했지만 정작 곽 PD는 사극에 애착이 없다고. 곽 PD는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그래도 사극을 하는 이유는 사회성과 주제의식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곽 PD는 문화적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장르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말을 맺었다. 한편 25일 방송된 ‘추노’ 마지막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35.9%(TNmS미디어코리아) 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울산, 고래관광 사업 ‘너도 나도’

    울산, 고래관광 사업 ‘너도 나도’

    울산지역 기초단체들이 최근 관심사로 떠오른 ‘고래 테마 관광개발사업’과 관련, 비슷한 시설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중복투자로 인한 효율성 저하와 예산 낭비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울산시와 구·군에 따르면 고래 테마 관광개발사업은 ‘울산시 고래 테마 관광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지역 내 5개 구·군 가운데 중구를 제외한 4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112억원으로 남구 1128억원, 동구 1118억원, 북구 616억원, 울주군 250억원 등이다. 남구는 2005년 5월 고래박물관을 개관한 데 이어 지난해 돌고래를 직접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 조성과 고래바다 여행선을 운항하고 있다. 또 오는 2013년까지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장생포 일원에 테마파크인 고래문화마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동구는 방어동 대왕암공원 동쪽 앞 바다에 7만㎡ 규모의 ‘돌고래 바다목장’을 오는 2014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사업 2억 3000만원)까지 시작됐다. 돌고래 바다목장에는 먹이주기 체험장, 자연 방사장, 돌고래 터치풀(Touch Pool), 돌고래 시 워킹(Sea Walking)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또 우울증·자폐증 환자가 고래와 함께 어울려 놀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고래 테라피(Therapy·치료)센터도 짓는다. 인근 교육연수원(연내 이전 예정) 부지에는 돌고래 쇼장도 만들 계획이다. 또 북구는 강동권 개발예정지인 산하지구에 대형 아쿠아리움을 만들고, 정자항에는 고래조형 등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선사시대 고래문양 등이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 일대와 서생면 간절곶, KTX 울산역 광장 등에 고래 테마광장과 고래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기초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고래 테마 관광개발사업의 경우 지역별 특색이나 연계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중복투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과 동구에 들어설 돌고래 바다목장은 비슷한 시설물인데다 오는 2015년 울산대교가 개통되면 차량으로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게 된다. 또 북구 산하지구에 들어설 대형 아쿠아리움도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바다목장 등의 시설과 유사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접 지역에 비슷한 시설이 잇따라 들어설 경우 시설만 난립할 뿐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 특색을 살린 테마를 개발해 서로 보완·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프로파일러 “김길태, 강호순과 유사한 심리상태”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사건 피의자 김길태(33)를 수사 중인 프로파일러 권일용(45) 과학수사센터 경위는 12일 “김은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범 강호순,서울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정남규 등과 유사한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 경위는 강호순과 정남규,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의 범인 정성현 등을 조사해 자백을 이끌어 냈으며, 김의 검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권 경위는 이날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상대방의 감정을 자신의 것처럼 느끼고 이해하는 능력)떨어진다.”며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 보다는 본인에 신병에 걱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 등에서 강호순·정남규 등과 전체적으로 유사하다.”고 말했다.  김이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극형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사회 구성원과 피해자에 대한 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신병처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경위는 전날 친구인 강모씨를 만나게 한 것과 관련, “김이 공감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낄 수 있는 외부 요인과 심리적인 자극을 유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계속 수사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어떤 시점에 이르면 가족 등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이 자신이 양아들이라는 사실을 언제 인지했느냐는 질문에는 “중학교 다닐 무렵 아버지를 통해 ‘길태’란 이름의 뜻(길에서 태어났다는 말을 줄여 이름을 ‘길태’로 지은 것)을 들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하지만 이로 인한 사회적 저항이 언제 나타났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의 범행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인 DNA(유전자)가 피해자의 시신에서 검출됐음에도 혐의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도 법의학적 증거물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본인도 자신의 부인이 합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심리적으로 계속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경위는 “지능·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김이 석회가루를 이용, 시신을 은폐한 것은 강력 범죄자들에게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김은 다른 지역으로 도주하는 것에 대해 심리적으로 불편해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는 지역에서 최대한 피해자가 발견되지 않게 노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日사카모토 감독 “유아 성매매 소재? 책임감 느낀다”

    日사카모토 감독 “유아 성매매 소재? 책임감 느낀다”

    영화 ‘KT’를 만들었던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새 영화 ‘어둠의 아이들’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지난 10일 왕십리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유아 성매매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번 영화를 찍으며 “미칠 정도로 책임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태국 아이들의 유아 성매매와 불법 장기거래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해 사카모토 감독은 “일본 우파들에게 반일영화다, 자학사관이다, 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 태국 유아성매매와 불법 장기거래에 일본인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그려졌기 때문.하지만 그는 “도쿄 2개관에서 시작해 130개 관까지 개봉관이 확대되는 등 지지자도 많았다”고 덧붙였다.사카모토 감독은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스스로 세 가지 원칙을 세웠음을 밝혔다. 자신만 안전지대에 있지 않겠다는 것과 태국의 실태를 폭로하는 영화로 만들지는 않겠다는 것, 무엇보다 태국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촬영 내내 막대한 책임감을 느꼈다는 감독은 “이 영화를 외면하는 것은 곧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는 의무감이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감독은 최근 국내에서 일어난 부산 여중생 피살사건에 대해서도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국도 아동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인 조치와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한편, 언론시사회가 시작되기 전 감독은 무대 인사 자리에서 정확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한국말 인사를 건넸다. 사회성 강한 작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준지 감독의 이번 작품은 원작자가 재일교포 소설가 양석일이다. 이달 25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우리구 이슈] 신영섭 마포구청장

    [2010 우리구 이슈] 신영섭 마포구청장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게 주민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길이자 예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신영섭 서울 마포구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단기처방 위주의 공공부문 일자리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대표적인 사업이 ‘품앗이 육아방’이다. 품앗이 육아방은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성산1동 주민센터에 마련됐다. 필요할 때 아이를 맡기고, 나중에 맡긴 시간만큼 자원봉사를 하거나 시간당 2000원의 탁아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품앗이 육아방 동마다 마련키로 주부들은 육아부담을 덜고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이다. 지역사회 입장에서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 육아 상담과 육아방 관리 등을 위한 보육교사를 배치해 고용창출로도 이어져 ‘1석 4조’의 효과가 있다. 이러한 성산1동 품앗이 육아방은 하루 평균 200명에 육박하는 주부와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저출산 대책이자 일자리 대책”이라면서 “올해 안으로 마포구 전체 16개동에 적어도 한곳 이상씩 품앗이 육아방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희망근로사업의 내실을 다져 허드렛일을 시키고 용돈을 쥐어준다는 인식도 허물고 있다. ‘마포희망기획단’은 홍대앞이라는 지역상권과 연계해 거리공연을 기획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주도하고 있다. 기획단과 손잡은 업소 매출이 30~40%가량 뛰어올랐다. 신 구청장은 “희망기획단 등 지역문화에 기반한 일자리사업을 사회적기업으로 바꿀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면서 “지역특성을 활용한 사회적기업이 늘면 임시적인 공공부문 일자리사업을 대체하는 효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포구에는 노동부가 인정한 사회적기업만 9곳, 사회적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단체도 40여곳에 이른다. ●용산선 폐선부지 공원화 연내착수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남다르다. 구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친 노인들을 강사로 육성해 이들을 다시 교육프로그램에 활용하는 순환시스템 등을 구축한 것이다. 신 구청장은 “교육프로그램 강사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돌보미, 다문화가족 지원, 특수학급 파견 등 사회적 수요가 많은 분야에 노인 일자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청년과 여성,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생산적 일자리를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포구는 용산선 폐선 부지에 대한 공원화 사업을 올해 안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용산역에서 가좌역에 이르는 7.2㎞ 구간 29만㎡ 규모로 내년 말쯤 공사가 끝나면 서초구 시민의숲(26만㎡)이나 영등포구 여의도공원(23만㎡)보다 넓은 녹지대가 들어서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연아 또 NYT 1면

    김연아 또 NYT 1면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뉴욕타임스(이하 NYT)를 또다시 장식했다. NYT는 지난 12일 밴쿠버올림픽 특집판에서 6~7면에 걸쳐 김연아의 점프 기술을 상세히 보도한 데 이어 이틀 만인 14일 또다시 김연아 관련 기사를 ‘스포츠 선데이’ 1면에 상세히 실었다. 이번에는 김연아의 훈련 모습과 성장 과정,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만남과 한국에서의 유명세, 올림픽에 나서는 심경 등을 다뤘다. NYT는 “지난 수십년간 김연아처럼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없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2008년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세계기록을 연일 갈아 치우고 있는 김연아가 한국 사상 최초로 피겨에서 우승할 것으로 한국민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국에서 슈퍼스타인 김연아가 캐나다에서는 변장하거나 보디가드도 없이 자유롭게 훈련하고 있으며, 외식하거나 가끔 노래방을 찾아 긴장을 풀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오서 코치는 인터뷰에서 “연아는 한국민들이 얼마나 큰 기대를 갖고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서 자신의 금메달이 국민의 사기를 북돋아 줄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연아가 오서 코치를 만나게 된 사연도 소개했다. 2006년 여름 김연아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훈련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에 오게 됐고, 자연스럽게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게 됐다. 김연아는 당시 사회성이 부족했고, 영어도 못했다. 특히 기술력보다 자신감이 부족했다. 윌슨은 “당시 나와 연아의 코치는 돌처럼 딱딱했던 김연아를 감정이 풍부한 선수로 변화시켰다. 경직된 연아에게 가볍게 포옹하는 법부터 가르쳤다.”고 돌아봤다. 신문은 김연아가 “누가 금메달을 딸 것인지는 하늘이 결정한다.”고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서울시 양성평등지수 소폭 상승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해 온 서울시의 양성평등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도층 인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평등지수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시민의 양성평등지수가 2008년 46.42로 2007년 45.47, 2006년 43.34에 이어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006년 처음으로 개발된 양성평등지수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여성의 사회문화권 확대’‘소수자 여성 사회통합’‘여성의 경제세력화’‘여성의 대표성 제고’ 등 4개 영역에 걸쳐 19개 세분지표에 가중치를 부여해 환산한 수치다. 2008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세력화는 2007년에 비해 42.31에서 43.60으로 올랐고, 소수자 여성 사회통합은 47.57에서 47.89로, 여성의 사회문화권 확대는 60.44에서 63.12로 소폭 개선됐다. 여성의 경제세력화 43.60은 성별 경제활동 참가율, 대졸자 취업률, 평균임금비, 관리직비율, 정규직 비율 등 8개 항목을 종합한 수치에 전문가들이 별도의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 수치다. 하지만 서울시 5급 이상 여성공무원과 광역·기초의원의 여성 비율 등으로 측정한 ‘여성의 대표성 제고’ 항목은 2007년 35.26에서 오히려 34.49로 하락했다. 이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이 2007년 2.2%에서 2008년 2.3%로 거의 늘지 않았고, 주요부서 여성공무원 비율은 20.0%에서 11.3%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 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지도층 여성의 비율증가는 여성의 사회진출 및 사회성제고에 대한 롤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시 차원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5) 고도비만

    [Weekly Health Issue] (5) 고도비만

    비만은 질병으로 분류된다. 비만이 개인의 삶을 옥죄고 자존감을 훼손할 뿐 아니라 수많은 질환을 부르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비만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문제로 알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비만 정도가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고도비만에 있다. 굶어도 안 되고, 운동을 해도 안 되니 환자들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고도비만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 이상권 교수로부터 듣는다. ●고도비만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비만을 가늠하는 일반적인 지표는 체질량지수, 즉 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다. BMI가 25를 넘으면 비만으로 본다. 한국인의 고도비만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이냐는 논란이 있지만 서구인들과 체형이 다름을 고려할 때 BMI 30 이상(키가 180㎝면 체중 98㎏ 이상, 170㎝면 87㎏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특히 고도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왜인가? 일반적인 비만에 비해 고도비만은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훨씬 높고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비만환자는 정상인보다 평균 수명이 단축되고, 다양한 성인병을 동반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을 높이는데, 이들 증상은 각각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하거나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그밖에 지방간·뇌졸중·수면무호흡증·위식도 역류질환·골관절염·성기능 장애 등의 요인이 됨은 물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자궁내막암·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면서 우울증 등 신경정신 질환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고도비만 치료시 상담치료 등 정신과적 접근을 함께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게다가 일단 고도비만 상태가 되면 인체 대사작용의 리듬 자체가 비만 체형에 맞춰지기 때문에 좀처럼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국내 고도비만 유병률과 추이를 설명해 달라. 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BMI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가 최근 10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고도비만 환자의 폭증은 계속될 것이다. ●본인 스스로 고도비만 여부를 알 수 있나? BMI 지수 공식으로 간단히 계산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체지방량·혈당치·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 구체적인 지표를 측정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비만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다양하며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비만은 단순히 과식에 의해 유발되지는 않는다. 연구 결과 많은 경우 고도비만의 잠재적 원인은 유전적 요인에 있으며, 환경적 요인과 행동적 요인의 비중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이 일단 생긴 뒤에는 다이어트나 운동도 효과가 제한적이다. ●검진과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당뇨 및 지질 검사를 포함해 체성분 분석, 심폐기능검사, 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약물·식이요법의 한계와 수술치료의 유효성은 무엇인가? 모든 질병이 그렇듯 환자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만큼 치료가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먼저, 식습관을 개선해 섭취하는 영양분을 최적화하고, 전문의가 제안하는 운동요법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부분적으로 약물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거나 지방 흡수를 방해하는 기전의 약제가 대부분이다. 고도비만 이전 단계의 비만환자 중 상당수는 이것만으로 충분히 정상 체형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이미 체내 대사작용이 비만 체형에 맞춰져 있어 쉽게 체중이 줄지 않고, 금방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요요현상’을 겪게 된다. 이때는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요법은 식습관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술과 기기의 발달로 예전에 비해 수술 안전성이 매우 높아진 것도 주목할 점이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수술법을 설명해 달라. 고도비만 수술은 위의 용적을 줄여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위밴드수술, 음식이 장을 건너뛰게 해 흡수를 제한하는 위우회술 등이 있다. 위우회술은 위를 달걀 크기 정도로 작게 만든 뒤 이를 소장과 바로 연결해 음식의 섭취와 흡수를 동시에 제한하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위밴드술은 위 상부를 밴드로 조여 위의 체적을 줄이는 방법이다. 1984년에 개발된 한국 존슨앤 존슨 메디칼의 스웨디시 위밴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경우 음식물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며, 위를 절제하지 않는다는 점과 밴드 내경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장의 크기를 약 15%까지 줄이는 방법이다. 세 가지 다 복강경수술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후 단시간 내에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수술치료법을 적용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수술치료는 체질량지수가 40 이상일 경우, 또는 35∼40 사이지만 비만 관련 합병증, 예컨대 당뇨병·고혈압·수면무호흡증 등을 동반할 때 고려한다. 또 일반적인 방법을 모두 시도해 봤으나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환경 조성·식습관 변화·운동 등 가능한 노력을 다 시도해도 비만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경우, 또는 감량한 체중이 쉽게 원상태로 되돌려지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환자가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의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통한 비만치료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술 합병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합병증과 함께 각각의 수술법이 가진 한계를 설명하는 게 좋을 듯하다. 위소매절제술은 봉합 부위에 결함이 생기면 음식물이나 위산이 샐 수 있다. 또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하면 위의 용적이 상당 부분 수술 전과 비슷하게 복귀되는 단점도 있다. 위우회술 역시 연결 부위에서 음식이 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나머지 위를 일반적인 내시경으로 관찰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위밴드술의 경우 초기 합병증은 적은 편이지만 드물게 위를 감싼 밴드가 미끄러져 내릴 수 있다. 이 경우 사후 조치가 필요하며, 다른 수술법과는 달리 포트를 통해 주기적으로 식염수를 주입해 밴드 내경을 최적화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만수술이 지방흡입술과 다른 점 위장관 형태 바꿔 음식 섭취 제한 비만수술은 위장관의 형태에 해부학적 변화를 가해 음식의 섭취 또는 흡수를 제한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비만과 비만 관련 합병증을 치료하게 된다. 따라서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지방흡입술이나 복부성형술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상권 교수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흡입·제거하면 당장 외형의 변화는 있겠지만, 식습관의 개선 없이는 근본적인 비만 치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비만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력인데, 고통스러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만수술이 환자의 의지를 도와주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치료 하더라도 고칼로리식인 탄산음료·초콜릿·아이스크림·밀크셰이크 등을 포함한 군것질을 즐기는 습관은 이런 수술치료의 장점을 상쇄시키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며 심혈관계, 내분비계, 소화기계, 근골격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고도비만은 환자의 정서적 고립으로 인한 사회성 결여와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만수술 성공사례 3개월만에 30㎏ 감량… 요요현상 없어 얼마 전 당뇨병과 고혈압·고지혈증·지방간 등을 앓고 있던 체중 140㎏의 최종남(30·가명)씨가 비만수술의 일종인 위우회술을 받았다. 수술은 복강경으로 시행되었고, 환자는 수술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양호한 경과를 보였다. 수술 3개월이 지난 후 체중은 약 30㎏이 줄었고, 현재도 체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검사 결과 최씨는 전에 가지고 있었던 비만 관련 합병증인 당뇨병도 혈당이 정상치에 근접해 있으며, 혈압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계속 복용하던 혈압약은 아예 먹지 않고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상권 교수는 “최씨는 현재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체중은 향후 1∼1년 반 동안 계속 줄어 결과적으로 과잉 체중의 약 70% 정도가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밴드술은 최근에 주목받는 치료법으로, 특히 위장을 절제하거나 장을 연결하는 시술을 원치 않는 환자에게 맞춤한 수술법이다. 최근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에서 위밴드술을 받은 고도비만 환자 장경우(25)씨는 수술 후 3개월만에 15㎏의 체중을 줄였다. 이후 의료진은 장씨의 위밴드를 단계적으로 조이면서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장씨는 “위밴드술 치료 후 음식 섭취량이 잘 조절돼 몸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특히 요요현상을 겪지 않고도 살을 뺄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위밴드술은 위우회술에 비해 체중 감량이 서서히 진행되지만 밴드를 조임에 따라 향후 2∼3년에 걸쳐 꾸준히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며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의 78%에서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이 뚜렷하게 개선되며, 이 밖에 혈압이 낮아져 심혈관 위험이 크게 감소하고, 수면무호흡증이나 지방간·골관절염 등도 두드러지게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 온다

    ‘음유 시인’ 밥 딜런(69)이 데뷔 48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펼친다. 3월31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다.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받았고, 4년 연속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노랫말이 미 연방법원 판결문에 인용되기도 했던 밥 딜런이다. 그는 인종차별 반대, 반전 반핵 등 사회성 짙은 음악을 끊임없이 발표하며 1960~70년대 시대의 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철학적인 가사와 진솔한 메시지로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밥 딜런은 특히 포크 록이 결합된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척한 혁명가로도 평가받는다. 그가 그동안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은 34장, 라이브 앨범은 13장, 싱글은 58장이나 된다. 2000명이 넘는 음악가가 그의 음악을 다시 부르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밥 딜런은 198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1988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2000년에는 폴라음악상을 받았다. 또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에서 비틀스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밥 딜런은 일본에서 3월12~29일 12차례 공연을 치른 뒤 한국을 방문한다. 20t에 달하는 장비가 공수되며 12명의 밴드, 20명의 스태프가 함께 내한한다. 티켓판매는 1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02)3141-3488.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날려라 홈런왕’ 오디션 경쟁률 250:1

    ‘날려라 홈런왕’ 오디션 경쟁률 250:1

    MBC ESPN 스포테인먼트 프로그램 ‘날려라 홈런왕’이 250:1에 달하는 오디션 경쟁률을 보이며 대박 청신호를 켰다. MBC ESPN은 최근 유소년 야구발전과 한국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날려라 홈런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난달 31일까지 선수단원을 모집했다. 모집결과에 따르면 단원은 총 15명으로 꾸려짐에도 불구, 3700여명의 응모자들이 몰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날려라 홈런왕’의 제작사인 스타폭스 미디어 측은 “‘날려라 홈런왕’은 유소년 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화려한 코칭스태프들이 참여한다. 여기에 야구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과 팀 스포츠인 야구를 통해 자녀들의 사회성을 기르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작사 측은 오는 7일 3,700여명의 응모자들 중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캐치볼, 스윙, 배팅과 같은 간단한 야구기초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어 1, 2차에 걸친 심층면접테스트를 통해 프로그램 취지에 맞는 출연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사진 = 스타폭스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7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 대흥리에 미용실이 생겼다. 미용실 주인이 빼어난 미모에 혼자 사는 여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마을 남자들은 너도나도 머리를 하러 미용실에 들락거리기 시작한다. 한편 양산댁은 미용실 주인 영자의 싹싹함에 반해 대식을 영자에게 소개시켜주기 위해 애쓰고, 정미는 영자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한밤의 문화산책(KBS2 밤 12시35분) 우리 시대 최고의 포토 저널리스트로 꼽히는 세바스티앙 살가두. 세계 보도사진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우리나라 대표 다큐 사진작가로 자리매김한 성남훈. 세바스티앙 살가두와 성남훈을 통해 사회성과 예술성을 두루 아우르며 현실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하는 다큐사진의 세계를 만나 본다.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MBC 오후 9시55분) 결혼식을 취소시킨 상우는 신영을 찾아온다. 상우는 신영에게 자신을 용서한다면 다시 받아달라고 말하지만, 신영은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며 돌아서 버린다. 한편, 반석은 입이 돌아간 어떤 환자에게 마음이 간다고 민재에게 말하고, 민재는 그 환자의 이름이 이신영이냐고 묻는다. ●괜찮아 U(SBS 오후 6시25분) 의령 수박의 다양한 효능 중 으뜸은 바로 남성들의 적, 전립선 암 예방. 최근 20년간 20배 이상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전립선 암이 시원 달달한 수박을 먹기만 하면 예방이 된다고 한다. 괜찮아유 식객단은 의령 수박의 다양한 효능을 밝혀내기 위해 한겨울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체험에 임한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전라남도 신안 팔금도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김을 채취하는 어민들의 일상이 분주하다. 신안의 김 양식은 전통 재래 방식인 지주식으로, 간만의 차가 있는 해역에 10m가량의 대나무를 세우고, 김발을 걸어 재배하는 방식이다. 변화무쌍한 바다와 싸우고 매서운 추위에 맞서는 지주식 김 양식 현장을 찾아간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삶과 죽음이 가장 치열하게 만나는 공간, ‘병원’에서는 미닫이 유리문을 여닫이로 착각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청년의 사연과 5시간째 코피가 멈추지 않는 남자, 그리고 건강만은 자부했던 한 가장이 순환기센터를 찾은 사연, 슈퍼맨이라 불리던 사나이가 갑자기 목이 파랗게 부어 오른 사연 등이 방송된다.
  • [객원칼럼] 관점의 차이냐, 관점의 사회성이냐

    [객원칼럼] 관점의 차이냐, 관점의 사회성이냐

    이번엔 법원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라면 가르마를 타고, 다툼이라면 자초지종을 따져 잠재워야 할 법원이 소용돌이의 진원지가 되었다. 쟁점마다 삿대질을 주고받던 두 편이 정확하게 그대로 나뉘어, 정확하게 엇갈린 외침들을 토해낸다. 말마디나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한마디라도 뒤질세라 자기만의 독백을 외워댄다. 양쪽의 목청이 날카로워지면서 일련의 판결 논란은 증폭되어 소모적인 사회 분란으로 번질 태세다. 관점의 차이와 논리적 설득력을 혼동한 요즘의 자화상이다. 파문을 낳은 일련의 법원 판결들은 우리의 문제를 새삼스레 되짚어 보는 교과서가 됐다. 법원은 폭력성은 수용하면서도 극도의 흥분에서 비롯된 결과로, 따라서 고의성이 없다거나 정당한 항의표시로 보았다. 전교조 교사의 시국선언도 여러 사람의 뜻을 모아 국가에 바라는 사항을 밝힌 것이고, 헌법정신에 충실한 국정 운영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보았다. PD수첩 보도는 허위보도로 볼 수 없고, 명예훼손으로도 볼 수 없다고 했다.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하나같이 ‘볼 수 없다.’는 관점을 내세워 마침표를 찍었다. 관점은 개인적 가치관과 사고방식에 연유한 정신적 영역으로 비난하거나 간섭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개인의 관점이 국가 사회의 제도로서 작동할 때에는 사회성이라는 가치를 그 바탕에 깔아야 한다. 개인의 관점이 공동체적 가치와 합치하지 않는다면 논리적 설득력을 잃게 된다. 인간은 동물적 속성에도 불구하고 규범이라는 정신적 지주를 통해 사회적 존재로 거듭났다. 규범은 바로 이번 법원의 판결에서 ‘볼 수 없다.’는 근거요, 공동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공동체의 가치다. 공동체의 안정성과 안전성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규범은 보편성과 일관성을 지녀야 하고 공동체 여론과 맞닿아야 한다. 만에 하나 법원 판결이 국민 여론을 거슬렀다면 깊은 반성과 성찰이 뒤따라야 하는 까닭이다. 공동체 구성원의 다양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법원의 독립성을 내세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형량의 많고 적음과 달리, 책임의 유무는 공동체 규범을 적용하는 작업으로 1심의 판결이라고 해서 경시되어서는 안 된다. 공동체적 가치는 비록 1심 판결이라고 해서 무시되어선 안 될 것이다. 어떤 폭력은 처벌하고, 어떤 폭력은 용납해서 될 일인가. 헌법정신에 충실한 국정운영을 바라지 않는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PD수첩의 보도로 실상을 오해했던 실재를 어떻게 아니라고 할 것인가. 자기의 관점 못지않게 공동체 여론을 존중하는 겸허함을 새겨야 한다. 여론은 흔히 민심과 대비시켜 설명된다. 여론은 빨래터나 우물가에서 주고받는 민심과는 그 무게가 사뭇 다르다. 언론학에서는 특정의 상황을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적 배경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실천에 옮기면서 동시에 관철할 수 있는 역량과 의지를 갖춘 사회 구성원의 공통된 가치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대학 진학률이 무려 83%에 이른다.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육박하고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국민 여론의 순수성이 존중받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담보하기 위한 법관의 독립성 규정이 법관의 주관적 관점을 관철시키는 장치로 변질되어선 안 될 것이다. 국민 여론이 무서운 줄을 알아야 한다. 국민 여론은 공동체의 마음(心)이요 공동체의 힘이다. 국민 여론은 자극적인 구호로 점철된 포퓰리즘을 거부한다. 소수의 시대착오적인 엘리트주의를 배격하며 집단적 우월적 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 소영웅적인 행태에 현혹되지 않고 보편적인 시대 가치를 추구한다. 또한 국민 여론은 구성원의 다양성을 용융시켜 미래지향적 지표를 구체화하는 채널이다. 국민 여론은 소모적인 논쟁도 결국에는 건전한 토론 광장을 만들고 누구나 공감하는 사회적 통합을 일궈낸다. 관점의 차이와 논리적 설득력을 혼동하지 않는다. 국민 여론의 가치와 무게를 헤아릴 줄 아는 최소한의 소양을 추스를 일이다.
  • [발언대] 건전한 음주문화가 절실한 이유/강태완 베테랑콤연구소 전략연구관

    [발언대] 건전한 음주문화가 절실한 이유/강태완 베테랑콤연구소 전략연구관

    우리나라 주세법은 술을 알코올 성분 또는 주정함량 1% 이상을 함유한 음료로 정의하고 있다. 적당히 마시면 긴밀한 인간관계를 맺어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반면, 정도가 지나치면 건강과 재산·사람을 잃고 사회에도 적지 않은 폐해를 끼치게 된다.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음주량과 사망을 비교 연구한 결과 남성은 하루 3∼4잔, 여성은 2잔 정도가 적정 음주량으로 나타났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에 따르면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10명 중 3명’은 한 번 마셨다 하면 ‘10잔 이상’, 여성은 1∼2잔인 경우가 27.9% 정도라고 한다. 음주 후 ‘필름 끊김’을 54.1%가 경험했고, 술 문제로 42.1%가 배우자와 다투는 등 정신의학적 조사에서 30% 이상의 직장인이 문제성 음주자로 나타났다. 우리는 술 문제를 통상 ‘알코올중독자’로만 생각하는데 음주운전 사고, 아동 학대, 가정폭력 등이 술과 관련돼 있다. 특히 폭행죄의 경우 70% 이상이 음주 후 발생했으며, 청소년이 술을 마신 뒤 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10배가량 높다고 한다. 우리는 마시기 싫은 술을 억지로 마셔야 하고, 술자리에 빠지면 사회성이 없는 사람으로 치부되는 등 잘못된 음주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제 우리도 술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통념과 인식을 바꿔야 한다. 인식을 바꾸는 데는 서울 성북구나 거제시와 같이 ‘절주 관련 조례의 제정·공포’도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대학가 행사에서 술을 금지하는 ‘무알코올’ 및 ‘절주서약’ 등과 회사사규에 ‘음주와 관련한 회사의 방침’을 밝히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적정음주량을 알고 마시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건강한 사회와 행복한 가정의 기초를 다질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와 ‘술 주벽자’ 문제는 국가차원에서 예방과 치료를 전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올해는 1차에서 한 종류로, 술을 권하지도 술잔을 돌리지도 말고, 밤 10시 이전에 귀가해 건전한 음주문화를 한번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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