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회성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가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재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박범계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윤태영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9
  • 올해 미국 명문 공대 MIT 입학생 중국인 0명, 왜?

    올해 미국 명문 공대 MIT 입학생 중국인 0명, 왜?

    올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조기 입학 허가를 받은 700여명의 학생 가운데 중국인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0일 전했다. MIT는 9600여명의 전 세계 지원자 가운데 700여명을 선발했지만 이 가운데 중국 본토 출신은 한 명도 없다. 5명의 중국 국적 입학허가생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다. 알래스카에서 짐바브웨까지 모두 486개 고교에서 신입생을 뽑았지만 중국 본토 고등학교 출신자는 한 명도 없다.이 같은 MIT의 조치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유출 우려가 가시화된 현상의 하나로 보인다. 중국 선전에서 미 대학에 유학하고자 하는 중국학생을 지원하는 ‘인사이트 에듀케이션’의 설립자 쑨리는 “MIT가 중국 유학생 입학을 원천 배제한 것은 요즘 미 대학의 현상과 일치한다”며 “매년 미국의 명문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선전에서 몇몇 학생이 미 스탠퍼드대학에 합격했지만 올해는 합격생이 한 명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학생들이 시험 점수는 잘 받지만 지도력이나 사회성과 같은 ‘소프트 스킬’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명문대학들은 전과 달리 유학생에 대해 작문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지원자의 실제 능력에 대한 미 대학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미 대학의 중국 학생에 대한 까다로운 비자 발급에도 미 전체 유학생의 3분 1은 중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유학생들은 모두 잠재적인 스파이”라는 발언 이후 한때 미 백악관은 모든 중국 국적자들이 미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중국 유학생의 돈으로 버티는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소규모 대학을 우려한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대사 등의 반대로 이러한 방안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미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학생 숫자는 35만명 이상으로 18만 6000명인 인도인보다 훨씬 더 많다. 이처럼 미국의 중국 유학생에 대한 따가운 시선 탓에 호주 등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는 중국 학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파이브 아이즈’(상호 첩보동맹을 맺은 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5개국) 국가는 모두 중국에 대한 배제 정책을 채택 중이다. 올해 초 미 대학은 중국으로 기술 및 지적 재산권이 유출되는 것을 우려해 과학과 공학을 전공하는 중국 대학원생에 대해 새로운 규제 및 요구 사항을 적용했다. 한때 미 대학이 중국 유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을 아예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실제로 실현되지는 않았으며 대학 측의 입학 거부로 중국 유학생 금지가 현실화되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기업 특집] GS칼텍스, 예술로 아동·청소년 치유… 아픈 마음 ‘톡톡’

    [기업 특집] GS칼텍스, 예술로 아동·청소년 치유… 아픈 마음 ‘톡톡’

    GS칼텍스는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마음톡톡’ 사업을 6년째 진행하고 있다. 2013~2017년 5년간 전국에서 총 1만 2546명의 아동청소년들을 도왔다. 미술, 연극, 무용동작, 음악 등 예술치유 매체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아이들의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다는 취지다. 마음톡톡 사업은 교육부 Wee프로젝트 및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와 협력해 우울불안위축 등의 심리·정서적 문제로 힘들어하는 초중학교 학생들을 지원하는 ‘센터치유’ 프로그램,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또래관계 문제의 예방과 치유를 함께 도모하는 ‘교실힐링’ 프로그램, 2박 3일간 집중적인 예술치유 활동을 통해 긍정적 또래관계를 경험하는 마음톡톡 ‘치유캠프’로 구성돼 있다. 2016년부터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 연합회와 협력해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재범방지와 재사회화를 돕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교실이 달라지니 아이들도 달라졌다… 서울교육청 ‘꿈담교실’로 변신한 봉천초 가 보니

    교실이 달라지니 아이들도 달라졌다… 서울교육청 ‘꿈담교실’로 변신한 봉천초 가 보니

    “1학기에 혼자 놀겠다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던 아이가 지금은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장난치고 놀아요. 학교 교실이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교실로 바뀌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아이들이 스스로 변하고 있다는 거예요.” 학습 공간의 변화만으로 교육의 질도 달라질 수 있을까. 현장의 교사와 아이들은 입을 모아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교육청은 2017년부터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꿈을 담은 교실’(꿈담교실)을 통해 교실을 학습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또 학교 안에 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 등으로 공간을 통한 교육의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학교가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닌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상상력을 키우고 사회성을 기르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봉천초등학교를 찾았다. 봉천초는 지난 여름방학 기간(7월 25일~9월 26일·약 두 달)에 1학년 7개 반을 리모델링해 2학기부터 1학년 학생들이 새롭게 바뀐 교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성탄절을 앞두고 장식품 꾸미기 수업을 하고 있던 1학년 5반 교실의 문을 열자 일반 가정집에 들어갈 때 느껴지는 온기가 콧속으로 들어왔다. 교실 바닥 전체를 온돌로 바꾼 덕분이다. 아이들은 실내화도 벗고 양말만 신은 채 집 안에서 생활하듯 자유롭게 수업을 듣고 있었다. 이지현 교사는 “아이들이 책상에서 수업을 하다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할 때는 자연스럽게 바닥에 앉아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면서 “예전에는 평가를 받기 위해 교실 앞 교사 책상으로 학생들이 줄을 섰지만 지금은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바닥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의 작품을 비교하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후자 봉천초 교감은 “학생들이 하교하고 선생님이 교실에 혼자 남아 업무를 볼 때는 해당 부분만 온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 난방 효율성도 높였다”고 귀띔했다.●놀이공간서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소통 봉천초 꿈담교실의 특징은 복도 쪽 약 80㎝ 공간을 교실로 확장해 해당 공간을 앉을 자리와 미끄럼틀 등으로 이뤄진 ‘놀이 공간’으로 꾸몄다는 점이다. 교실 한쪽에 실내 놀이터를 만든 셈이다. 때마침 쉬는 시간에 1학년 3반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놀이 공간을 활용해 서로 장난을 치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교실 안에 놀이 공간이 생긴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적극적이 됐다는 점이다. 권세라 교사는 “1학기에 유치원에서 알았던 아이 외에는 대화를 하지 않던 아이가 있었는데, 교실에 놀이 공간이 생기면서 지금은 반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면서 “놀이 공간에서 함께 몸을 맞대며 놀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통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쉬는 시간에 책을 보던 아이들은 놀이 공간 사이를 구분하는 가림막 사이에 난 작은 구멍으로 “책 반납요”라고 말하며 서로 책을 주고받고는 즐거워했다. 공간을 활용해 스스로 놀이를 만든 것이다. 권 교사는 “1학기 초에는 교실이 무서워 들어가기 싫다며 복도에서 우는 아이들도 있었다”면서 “단순히 교실이라는 공간이 바뀌었을 뿐인데, 그에 맞춰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스스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아이들 아이디어 적극 반영… 만족도 98% 봉천초의 꿈담교실 사업은 서울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따라 올해 초 꿈담교실 사업을 신청해 이뤄졌다. 최종 지원 대상자는 서울시 교육지원심의위가 예산의 효율성, 규모의 적정성, 학교 구성원의 참여 의지, 학교의 투자 의지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올 초 최종 꿈담교실 지원 학교로 선정된 후 4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교장 등 학교 관리자와 디자인 및 시공업체 관계자가 6차례에 걸쳐 교실 리모델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그 과정에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가 꿈꾸는 교실 그리기’를 실시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했고, 교장과 1학년 부장교사 등 꿈담교실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 관계자들은 독일 현지 학교를 찾아가 꿈담교실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기도 했다. 봉천초의 꿈담교실 사업 예산은 총 4억 2000만원(교실당 6000만원)가량 들었다. 박성주 봉천초 교장은 “최근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할 수 없는 억압적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면서 “교실 공간 변화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분출하고 평온함을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중학교,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학교폭력 문제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봉천초를 포함해 올해 101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23개교 154개 교실을 꿈담교실로 리모델링했다. 각 학교 특성에 맞도록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도서관 개방·연합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홈베이스 교실’을 꾸미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꿈담교실 도입 이후 학생들의 98.4%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답했고, 향후 사업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9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사업 대상 학교를 50개 초·중·고교로 확대하고 예산도 136억원가량으로 늘린다는 목표다.●학교 운동장·놀이터로 ‘꿈담’ 사업 확장 학교 교실뿐 아니라 운동장과 놀이터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 중랑구 신현초교에 문을 연 ‘꿈을 담은 놀이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놀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2m 높이의 모래언덕 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미끄러져 내려오거나 위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트리하우스’라고 불리는 나무 구조물에서는 아이들이 술래잡기 등을 하며 놀 수 있다. 흔히 놀이터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네나 시소, 미끄럼틀이 없어도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가며 뛰놀 수 있게 한 것이다. 2016년 전남 순천에 ‘기적의 놀이터’를 만들었던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가 신현초의 ‘꿈을 담은 놀이터’ 제작을 총괄했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신현초 외에 안평초, 삼광초, 방이초, 세명초 등 4곳의 놀이터를 내년 새 학기 전까지 새롭게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초교 6곳의 꿈담교실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공간디자인 업체 PPY의 홍경숙 소장은 “꿈담교실 작업 중 학생들이 학교 공간을 바꾸는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주적 절차 등을 직접 체험하는 효과도 있었다”면서 “꿈담교실 등 학교 공간 변화는 기존의 강의형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교육 콘텐츠로서 학교라는 공간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등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2018 올해의 연극베스트3’를 선정해 3일 발표했다. 남산예술센터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과 극단 ‘하땅세’의 ‘그때, 변홍례’, 두산아트센터의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 등 3편이다. 장강명 소설 원작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에 대해 평론가협회는 “각색 작업의 섬세함과 더불어 그것이 연극적으로 충분히 구현됐다는 점, 사회성 짙은 작품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온 연출이 한 걸음 더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때, 변홍례’는 “다양한 형식적 실험의 집합체”,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은 “원작자인 안톤 체호프의 장점이 살아 있고, 그것을 현재 우리 현실에 부합하도록 담아 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시상식은 17일 서울 대학로 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진행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과학진흥협 펠로에 신희섭 IBS 단장

    美과학진흥협 펠로에 신희섭 IBS 단장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신희섭(68) 단장이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펠로로 선임됐다. AAAS는 신 단장이 인지와 사회행동 등에 대한 뇌 메커니즘 연구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해 펠로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년 이상 뇌 연구 외길을 걸어온 신 단장은 서울대 의대를 거쳐 미국 코넬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MIT 교수, 포스텍 교수를 역임했다. 2005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고 이듬해인 2006년 제1호 국가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AAAS는 1848년 미국에서 설립된 과학 관련 단체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를 발행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목줄에 꽁꽁 묶여 고통에 신음하던 바둑이

    [애니멀구조대] 목줄에 꽁꽁 묶여 고통에 신음하던 바둑이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산책할 때 목줄을 차야 한다는 뻔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개를 산책시킬 때는 당연히 목줄이 필요하죠. 하지만 평생 산책 한 번 못 해보고 목줄에 매인 채 벽만 바라보고 살면서 사방 1미터가 삶의 전부인 개들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더욱이 어릴 때 그 개를 옭아 맨 목줄이 개가 성장하면서 점점 목살을 파고들어 목이 썩어가고 있다면... 얼마 전 충주에서 있었던 작은 바둑이의 이야기입니다. 바둑이는 시골에서 흔히 길러지는 그런 개였습니다. 마당에 개집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고 그 집 앞에 꽁꽁 묶여 있는 개. 소위 마당개라고 하지요. 그리고 주인의 음식물 잔반을 처리해 주며, 낯선 사람이 오면 캉캉 짖어주어야 하는 그런 마당개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당개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눈여겨 본다면 아마 여기저기 널린 고통의 흔적들이 쉽게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마당개들의 삶이 그러하듯, 바둑이도 태어난 후 어미 젖을 떼자마자 강제로 떨어져 낯선 집 마당에 영문도 모른 채 묶여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 바둑이는 두려움에 덜덜 떨며 외로움을 간신히 버텨야 했지요. 그런 개들에겐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1미터 목줄에 묶여 사는 개들에게는 자기 몸을 방어할, 즉 도망가거나 숨거나 할 수 있는 공간이 오직 1미터가 전부라서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게 됩니다. 스스로 공격적이어야만 상대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테니까요. 다른 개를 보거나 사람들을 자주 볼 수도 없기 때문에 사회성도 없어집니다. 묶여 있는 개들이 더 잘 짖고 매우 사나워지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바둑이는 잘 짖는 개로 성장했습니다. 몸집도 작고 겁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때로 주인을 향해서도 짖었습니다. 바둑이에게는 주인도 무서운 존재였던 것입니다. 심심하면 빗자루로 때렸기 때문이지요. “캉!캉!캉!” 주인을 보고도 매섭게 달려들며 짖는 바둑이. 그때부터 주인은 바둑이에게 먹다 남은 음식물만 던져줄 뿐 더 이상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바둑이가 무거운 쇠로 된 줄에 묶여 피가 나고 있어요. 저러다 큰일 나겠어요” 지난달 충주시 한 주민이 케어로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동네 주택 한편에 바둑이 한 마리가 너무 무거워 보이는 쇠 목줄에 매여 있다는 것이었죠. 그 목줄 때문에 작은 바둑이의 목은 피와 진물이 흥건해 그냥 두었다가는 숨이 끊어질 것 같은 심각한 상태라며 구해달라는 전화였습니다. 사진을 본 케어 구조팀은 즉각 구조를 결정했습니다. 상태가 너무 심각해 보였고 이미 괴사가 진행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구조팀이 달려가 만난 바둑이는 다 쓰러질 것 같은 나무판자 개집 앞에 묶여 딱딱하게 굳은 음식물 찌꺼기에 물도 없이 묶여 있었습니다. 핏물은 이미 가슴팍까지 내려와 흥건하게 몸을 적신 행색이었습니다. 바둑이는 구조팀을 향해서도 매섭게 짖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줄이 끊기도록 매섭게 짖으며 달려드는 바둑이의 핏물이 사방에 튀었습니다. 끈적거리는 붉은 속 근육까지 보일 정도였는데 그 고통을 참으면서도 달려든 것이었습니다. “어릴 때 빗자루로 때렸더니 사나워져서 새끼 때 채운 목줄 그대로 놔두는 거야.” 주인은 무심해보이고 시큰둥해보였습니다. “다가가면 물려! 그러니 냅둬!” 케어의 구조팀은 주인을 설득하였습니다. 아픈 개였지만 주인이 내주지 않으면 구조라는 명목으로 함부로 데려갈 수 없기 때문이죠. “이제까지 한 번도 목줄 풀어 준 적이 없어.” 마지막 주인의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목소리를 뒤로 하고 케어 구조팀은 서울의 병원을 향해 차를 몰았습니다. 작은 몸집의 바둑이는 심하게 긴장했고, 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숨을 헐떡거리며 신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냥 두었다면 얼마 안 가 죽었을테지요. 평생 단 한번도 매인 줄에서 벗어난 적 없던 바둑이. 따뜻한 목소리 한번, 다정한 손길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매질만 당했던 바둑이의 작은 몸집에서 나오는 신음소리는 대한민국 마당개들의 고통을 말해 주는 듯했습니다. 바둑이의 빈 자리에 언젠가 또 다른 개가 대신 머물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바둑이 목에는 아주 어린 강아지들에게 해주는 작은 나일론 끈이 묶여 있었습니다. 목줄은 올가미처럼 피부 속 깊이 파고 들어가 완전히 제거하는 데만도 신중한 노력과 긴 시간이 필요했고 안타깝게도 피부괴사가 이미 많이 진행되어, 부풀고 썩은 피부 조직 덩어리는 도려내야만 했습니다. 봉합 수술은 무사히 마쳤지만 이미 망가진 몸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바둑이는 회복 후 케어의 센터에서 정성스레 돌봄을 받고 입양을 기다리게 될 겁니다. 운이 좋은 녀석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부분의 마당개들은 외롭게 살다 때가 되면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 개집 앞에는 또 다른 어린 아기 강아지가 목줄에 묶여 있곤 합니다. 어느 날 줄이 풀려 떠돌게 되거나 유기되어 버리면 목줄은 영락없이 그 개를 서서히 죽어가게 하지요. 반려견 인구 천만이라는 사실이 부끄럽게 할 정도로 아직도 집안에서 사랑받는 반려견들의 그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삶을 살고 있는 마당개들. 이 개들을 위한 법은 없는 걸까요? 올해 9월부터 새롭게 시행되고 있는 동물보호법 8조 3의2에서는 다음을 동물학대 조항으로 포함시켰습니다. ‘반려(伴侶) 목적으로 기르는 개, 고양이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공간 제공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사육·관리 의무를 위반하여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을 유발시키는 행위’ 그리고 사육 관리 의무를 다시 시행규칙에서 정하였습니다. 바둑이의 주인은 시행규칙에서 정한 ‘목줄을 사용하여 동물을 사육하는 경우 목줄에 묶이거나 목이조이는 등으로 인해 상해를입지 않도록 할 것’을 위반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고발하면 처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만일 바둑이의 목줄이 목을 파고들지 않았다면, 그리고 바둑이 몸길이 2배 이상만 묶어둔다면 동물보호법을 통해 학대자에게 어떠한 제재도 취할 수 없습니다. 평생 단 한번도 산책이나 운동을 시키지 않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동물보호법은 학대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묶여 있으니 사나워진 바둑이. 바둑이가 줄이 풀렸다면 사람을 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묶여만 살거나 가둬져만 사는 개들이 사람을 무는 사고가 대부분이니까요. 변하지 않는 진실은 묶어두면 사나워진다는 것입니다. 이제 동물을 위해서도,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동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동물이 행복해야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대한민국 마당개들이 마당개가 아닌 반려견으로, 행복하게 산책하며 살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동물권 단체 케어는 시민분들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갈 것입니다. ▶ 바둑이 후원하기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49306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soyounpark@fromcare.org
  • 청도 운문산 자락에 산림교육센터 문 열어

    청도 운문산 자락에 산림교육센터 문 열어

    경북도는 청도군 운문산 자락에 8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춘 ‘국립청도숲체원’이 13일 개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립청도숲체원은 2013년 경북도가 산림청에 제안해 남부지방산림청이 2014년부터 156억원을 투입, 10㏊ 부지에 편의시설과 숲속 교실, 숲체험로 등을 마련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숲 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등 산림복지 전문가들의 심화교육,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성 증진, 학습능력 향상 등 숲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취약·소외계층에게는 숲체원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경북도는 연인원 6400여명이 시설과 숲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호섭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국립청도숲체원 개원으로 최근 8년 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산림치유원, 국가산림교육센터,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 등 10여 곳의 산림 관련 국립기관을 유치했다”면서 “경북이 대한민국 산림 복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산업진흥원, 색다른 직업 소통 위한 ‘JOB담CAMP’ 개최

    서울산업진흥원, 색다른 직업 소통 위한 ‘JOB담CAMP’ 개최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신직업인재센터가 신직업 아이디어 및 우수 중소기업 취업매칭 활성화의 일환으로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이화여자대학교 ECC 이삼봉홀에서 ‘알아두면 쓸모있는 新JOB, JOB담캠프‘를 개최한다. 미래성장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신직업형 일자리 연구 및 발굴, 활용성 제고와 더불어 저변확대를 위해 직장인 및 청년 대상 신직업 공모전과 다양한 현장 네트워킹을 개최해온 신직업인재센터는 2030 세대가 생각하는 미래 신직업 아이디어와 전문가 토크쇼, 다양한 직업컨설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1회 신직업 아이디어공모전 수상작 시상 및 전시, ‘업(業)에 대한 새로운 시각, 신직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문가 토크콘서트를 비롯하여, △신직업인재센터 온라인스쿨만의 전략과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스쿨로 가JOB’ △컨설팅을 통해 나에게 맞는 신직업을 알아보는 ‘내 직업 알아보JOB’ △취업매칭프로그램 ‘취업하JOB’ 등 3가지 테마의 부스가 운영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SBA 신직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홈페이지 접수건(420건) SNS 참여건(70,226건)을 포함하여 총 70,646건의 참여건수를 기록하였으며 10월 17일에 전문가 심사를 통하여 총 7건의 수상작을 선정 및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온·오프라인 통합 홍보를 통해 청년시민층에게 공모전을 다방면으로 알렸다. 일자리 및 신직업 분야 4명의 외부 전문가가 10월 17일 서울산업진흥원 본사에서 총 420건(29팀, 255명)의 접수작 서면심사를 진행하였다. 선정작 중, 대상은 생체리듬의 관리를 통하여 개인 건강을 관리하여 건강한 삶을 누릴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생체리듬 관리 전문가’ 신직업 아이디어를 제출한 성균관대학교 주경용 학생 외 1명으로 구성된 ‘생체리듬과 건강라이프’ 팀이 선정됐다. 그 외에 시공간 VR 기록자(최우수상), 그린 리(Re) 체인저(우수상), 펫테크 연구개발자(우수상) 등 다양한 분야의 신직업 아이디어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A 서울신직업인재센터 관계자는 본 공모전을 통하여 “청년층이 생각하는 일하는 방식, 직업의 의미 등 일자리 변화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업(業)에 대한 새로운 시각, 신직업’이라는 주제로 펼쳐질 고밀도 미래지향적 신직업 토크콘서트에는 코멘토 이재성 대표, 휴넷 홍정민 소장,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가 ‘혁신성, 사회성, 지속성을 갖춘 새로운 미래 일자리’에 대한 강연과 함께 참가자와 직접 소통에 나선다. 서울산업진흥원 관계자는 “2030 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일자리 정보와 취업매칭 컨설팅”이라고 밝히며 “이번 행사를 통해 2030 세대가 가지고 있는 진로에 대한 고민과 ‘직업’이 가진 의미에 대해 진솔하게 소통함과 동시에 신직업인재센터의 다양한 직업컨설팅 및 중소기업 취업매칭 프로그램 등을 소개할 수 있는 현장 교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직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를 향후 조사·연구 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관련된 콘텐츠는 신직업총서, 리포트, 카드뉴스 등의 가공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확산하는 등,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온오프믹스 사이트에서 JOB담캠프 사전 신청을 진행 중이다. 한편 서울산업진흥원 신직업인재센터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토크콘서트 사전질문 댓글달기 및 홍보영상 공유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 및 현장 방문객에게는 모바일 음료권 및 영화예매권, 에코백 등이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주 다누리합창단 가을맞이 공연 인기

    여주 다누리합창단 가을맞이 공연 인기

    경기 여주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로 이루어진 다누리합창단이 20일 평생학습센터 일원에서 열린 ‘6회 여주시 평생학습·주민자치 축제’에서 무대에 올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평생학습 동아리 발표회 무대에 오른 26개 팀을 공연 중 다누리합창단은 천상의 하모니로 피아노 속 뮤지컬, 별이 가득 꿈이 가득 등 3곡을 노래했다. 다누리합창단은 11월 10일 한강문화관에서 열리는 세종합창단 정기공연회에 세종합창단과 함께 콜라보로 공연할 계획이다. ‘다누리합창단’은 다문화어린이들의 자신감과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해 여주시, 여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2017년부터 운영 중이며, 매주 토요일센터에 모여 적극적으로 합창을 연습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학생들은 좋은 선생님을 본능적으로 알아낸다

    [달콤한 사이언스] 학생들은 좋은 선생님을 본능적으로 알아낸다

    美-中 연구팀 “학생-교사간 교감이 학습동기 유발과 학습성취도에 영향” “캡틴, 오 마이 캡틴”이라는 대사로 유명한 1989년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는 로빈 윌리암스가 괴짜 국어선생님 키팅으로 등장한다. 키팅 선생님은 어른들의 눈으로 볼 때는 괴짜 같지만 학생들에게는 시의 아름다움과 자유로운 사고를 일깨우는 수업으로 진정한 ‘캡틴’으로 자리잡게 된다. 많은 학생들은 키팅 같은 좋은 선생님을 찾아 가르침을 받으려 하고, 교사들은 ‘키팅’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면 좋은 선생님의 기준은 뭘까.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자신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는 좋은 선생님은 학생들이 감각적으로 구분해낼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신경생물학과, 일본 도호쿠대 생명과학부, 중국 베이징대 생명과학부, 베이징대-IDG맥거번 뇌연구소, 베이징-칭화 생명과학센터 공동연구팀은 어린 금화조(Zebra finch)가 노래를 제대로 가르치는 성인 새를 감각적으로 찾아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7일자에 실렸다. 금화조는 노래하는 새인 명금(鳴禽)의 일종으로 사회성이 발달해 있고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학습이나 기억 관련 실험을 할 때 자주 사용되는 동물이다. 특히 수컷의 노래는 종족 보존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을 비롯해 많은 동물들은 생존과 관련되거나 집단의 문화를 배울 때 어른의 행동을 모방하는 방식을 따른다. 동물들에게 있어서 모방이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정확한 음색과 음정으로 노래하는 수컷 어른 금화조의 노래를 녹음해 스피커로 들려주거나 금화조의 노래와 비슷한 다른 종류의 새의 소리를 들려주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실제 성인 금화조의 노래가 아니면 새끼 금화조들은 노래를 따라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어린 새들이 노래를 배우는 과정에서 뇌의 어떤 부위가 활성화되는지에 특히 주목했다. 그 결과 사람의 언어중추라고 부르는 브로카영역과 비슷한 대뇌피질 부분과 수도관주변 회백질(PAG·Periaqueductal gray)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수도관주변 회백질은 도파민을 방출하는 신경세포군이 포함돼 있는 곳으로 다른 개체와 정서적 교감이 이뤄질 때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전에 성인 금화조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어린 금화조들은 노래하는 성인 수컷 금화조의 노래를 들을 때 언어중추는 물론 PAG 부위가 활발히 움직였는데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수컷이나 암컷 금화조를 만났을 경우는 PAG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 수컷 금화조가 노래를 부르지 않고 있어도 새끼 금화조의 뇌에서는 PAG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은 뇌신경세포가 소리가 아닌 다른 사회적 신호에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수컷 성인 금화조가 노래를 부를 때 새끼 금화조의 PAG 회로를 차단하면 학습에 참여하지 않고 딴청을 피는 것이 관찰됐다. 반대로 PAG를 활성화시키면서 수컷 성인 금화조의 노래를 녹음해 틀어주면 진짜 새가 없어도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따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도파민은 돈이나 사탕 같은 외부 보상에 의해 강화되고 발현되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교사를 만날 경우에도 보상중추가 활발히 작동해 학습에 대한 동기가 발현될 수 있다”며 “사람의 경우에도 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정서적 교감이 학습동기는 물론 학습능률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차드 무니 미국 듀크대 교수는 “금화조는 유전자로 전달받는 특성들 이외에 한 세대에서 다음세대로 학습을 통해 전달받는 것은 노래하는 것으로 마치 사람이 말을 배우는 것과 똑같은 행동”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올바른 교사를 만나는 것이 좋은 학습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은 반려견들 세상”…양천구, 오는 20일 ‘반려견 문화예술축제’ 개최

    서울 양천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안양천 신정교 해마루축구장에서 ‘개청 30주년 기념 양천 반려견 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천구는 “이번 축제는 개청 30주년을 맞아 양천예술제와 동시 개최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여느 때보다 다채롭다”고 전했다. 양천 반려견 문화예술축제는 강아지가 꼬리를 세운 채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습의 양천구 지도 모양에 착안, 2015년 시작됐다. 구 관계자는 “반려견 문화축제는 서울 자치구 최초”라고 설명했다. 반려견 축제에선 훈련된 강아지들의 ‘도그쇼’, 반려견 상식 ‘도전골든벨’,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배우는 ‘반려견 문화교실’, 목줄에 대한 필요성을 배우는 ‘리드줄 만들기’, 배변 후 뿌리는 ‘친환경 용액만들기’, 반려견과 함께하는 ‘반려견 미니운동회’, 반려견의 정서적 안정감과 사회성 증진을 위한 ‘동물매개치료’, 반려동물 가족 패션쇼 ‘워킹펫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무료 기초미용, 반려견 치아·비만상태 등 간단한 건강검진 서비스, 반려견의 문제 행동 원인을 분석해 교정해 주는 ‘반려동물 행동상담’도 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개청 30주년을 맞아 더욱 알차게 구성했다”며 “반려견과 함께 뜻깊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제천 어린이집 학대 사망’ 법원, 안전공제회도 배상 책임 판결

    [단독] ‘제천 어린이집 학대 사망’ 법원, 안전공제회도 배상 책임 판결

    2016년 낮잠을 자지 않는다며 세 살배기 아이를 이불로 덮어 숨지게 한 ‘제천 어린이집 학대 사망사건’에 대해 법원이 해당 어린이집과 공제계약을 맺은 어린이집 안전공제회에도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는 보건복지부 소관 특별 법인으로, 모든 어린이집이 공제회에 의무 가입하고 있다.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공제회에도 배상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이상윤)는 어린이집에서 학대로 사망한 최모(당시 3세)군의 부모와 동생이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 12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공제회가 최군의 가족에게 총 3억 4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어린이집 다닌 지 일주일도 안 돼…낮잠 안 잔다고 이불로 덮어 2016년 9월 1일부터 제천시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최군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9월 6일과 7일 낮잠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를 당했다. 보육교사 천모씨는 최군을 엎드려 눕게 한 뒤 이불을 머리 위까지 덮었고, 손으로 발버둥치는 최군을 강하게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까지 했다. 사망 당일에는 이불을 덮어둔 상태로 50여분간 최군을 방치했고, 결국 최군은 7일 오후 질식으로 숨졌다. 천씨는 아동학대범죄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형이 확정돼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재판부는 “영·유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생명·신체에 대해 친권자에 준하는 보호감독의무를 진다”면서 특히 “공제회는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영·유아의 생명·신체피해 등의 사고에 관해 공제계약을 체결한 공제사업자로서 공제한도액인 4억원의 범위 안에서 피공제자인 천씨의 행위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공제회는 이 어린이집의 원장인 김모씨와 함께 2016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영·유아의 신체피해에 대해 4억원 한도에서 배상책임을 담보로 하는 공제계약을 맺었다. ●안전공제회 “학대사건은 배상 책임 없다” vs 법원 “보육활동 중 일어난 사고” 그러나 공제회 측은 ‘영·유아 배상책임 담보조항’ 및 관련 약관에 따라 학대사건에 대해서는 배상 책임이 없다고 맞섰다. 공제회 측은 우선 약관 29조에 ‘보육활동 중에 업무수행으로 생긴 우연한 사고로 인한’ 신체피해나 재물손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해준다고 돼있는데 낮잠시간은 ‘보육활동 중’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약관 31조에 ‘고의로 생긴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1항)’과 ‘벌과금 및 형사상 책임(16항)’에 대해선 보상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어 형사처벌을 받은 천씨의 학대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은 책임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어린이집에서 보통 점심식사 후 아동들이 낮잠을 자는 시간을 가졌고, 낮잠시간은 영·유아의 신체적 발달 정도를 고려해 적절히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으로 영·유아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호, 양육하기 위한 ‘통상적인 보육활동’에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가장 쟁점이 된 고의로 인한 손해에 대한 면책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발생한 손해는 학대 자체만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사망으로 인한 손해임이 분명하다”면서 “천씨가 학대행위에 대한 고의 외에 사망의 결과에 대해서도 예견가능성을 넘어 미필적으로나마 고의를 갖고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공제회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천씨의 학대는 고의로 일어난 일이 맞지만 사망까지 고의가 있었는지는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천씨는 ‘결과적 가중범’이라는 설명이다. 공제회가 강하게 주장한 31조 16항의 ‘벌과금 및 형사상 책임’에 대해서는 재판부는 “우연성이 결여되고 반(反)사회성이 높아 보험으로 보호할 필요가 없거나 보험사고로 인해 벌금과 같은 금전적 형벌을 부담하는 경우 등으로 한정해 해석하는 게 타당하다”고 봤다. ●어린이집 민사소송은 항소심 진행 중…새달 14일 선고 한편 최군의 부모들이 어린이집 원장과 천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은 지난해 12월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원장과 천씨가 공동으로 최군 가족에게 3억여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어린이집 측과 부모들 모두 항소해 대전고법 청주민사부에서 항소심이 진행됐고 다음달 14일 판결이 선고된다. 원장 김씨는 “학대 보육교사를 선임·감독한 데 대한 과실이 없어 사용자 책임을 부담할 수 없다”면서 “설령 사용자 책임을 지더라도 최군의 체질적인 소인이나 질병 등이 사망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손해배상책임이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군 가족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그린 이정신 대표변호사는 “그동안 약관에 따라 아동학대 행위는 ‘고의로 생긴 손해’로 판단해 공제회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었지만, 학대로 인해 사망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대해선 공제회의 책임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공제회가 어린이집 학대사고로 인한 피해자 구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생태 돋보기] 버려지는 반려동물과 생태계/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버려지는 반려동물과 생태계/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여름 폭염이 말해 주듯 올해는 기상관측 사상 네 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될 듯하다. 해마다 여름이 지날 무렵 듣는 뉴스 중 하나는 갈 곳이 없어진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데 강원도 피서지에서만 3000마리가 넘는 반려견이 버려졌다고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매년 많게는 6만 마리의 반려견이 버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개는 약 13만년 전부터 가축으로 길러진 것으로 보이지만 기록상으로는 1만년 전으로 추정된다. 예로부터 인간과의 교감이 매우 중요한 종으로 심지어 인간의 표정을 읽고 사고를 이해할 정도로 함께 진화해 왔다. 개의 직계 조상인 늑대나 아프리카의 들개 리카온, 호주의 들개 딩고 등은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정교한 사회성을 갖고 있다. 무리 지어 각자의 역할 분담을 통해 집단 사냥을 할 정도로 영리하다. 인간의 곁을 벗어나 야생으로 돌아간 개들은 본연의 성질이 나타나며 생존 본능에 충실하다. 경기 안산시 시화호와 제주도 한라산에 야생화된 개들 외에도 전국에서 비슷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이며 가축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들은 주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고라니가 피해를 입고 있으며, 멧돼지와 세력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바 없다. 해외 사례를 보면 반려견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 200종 가까이나 된다. 잡아먹는 게 가장 크지만 괴롭힘과 경쟁, 질병 전파에 잡종 형성까지 원인이 다양하다. 그 대상도 포유동물, 조류, 파충류, 양서류 등 다양하게 일어남을 알 수 있다. 고양이는 어떤가.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2만~3만 마리의 고양이가 버려지고 있다. ‘길고양이’들은 도심과 부도심에서 인간과 야생의 중간지대의 경쟁이 없는 곳에서 절대적인 포식자 역할을 하고 있다. 반려견과 마찬가지로 잡아먹거나 괴롭힘, 질병 전파에 의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약 1억 마리의 반려묘와 길고양이들이 해마다 14억~37억 마리의 새를 죽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 인간의 활동 영역이 확대되면서 또는 버림받음으로써 이들이 야생으로 돌아갈 기회도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버려지는 반려동물에 대한 염려뿐 아니라 이들에게 위협을 받고 죽어가는 야생동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 황우석 박사 ‘명예 훼손’ 혐의 류영준 교수 ‘무죄’

    황우석 박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황 박사의 제자 류영준 강원대 교수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조현락 판사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류 교수에게 10일 무죄를 선고했다. 2005년 황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의혹을 제보한 류 교수는 2016년 11월 두 번의 언론 인터뷰와 같은 해 12월 토론회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급해 황 박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류 교수는 당시 인터뷰와 토론회에서 “황 교수가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차병원의 줄기세포 연구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박사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와 친분이 있고,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 등과 같은 발언을 했다. 이에 황 박사는 류 교수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5월 류 교수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고 지난 8월 31일에는 류 교수에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류 교수의 발언을 허위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내용이) 허위로 인정된다 해도 류 교수에게 비방 목적이나 명예훼손의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류 교수의 발언이) 생명공학과 의료에 대한 공적인 관심으로, 정부 정책에 여론을 형성하거나 의견을 제기하기 위해 공공성과 사회성을 갖춰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차병원 줄기세포 연구 승인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는 “류 교수의 인터뷰에 앞서 황 박사가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줄기세포 연구 문호를 열어달라고 건의한 내용이 언론에 실린 바 있다”면서 “당시 줄기세포 연구 승인 요청은 차병원에서만 한 상황으로 이를 차병원의 연구승인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어 (류 교수의) 인터뷰 내용을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황 박사가 박 전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연구와 정치권력 사이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진실과 약간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지만, 류 교수에게 비방 목적이 있거나 (그의 발언이) 인신공격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또 일부 사실은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박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문고리 3인방 등과 알고 지내왔다는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류 교수가 구체적으로 (황 박사와 최씨 등과의) 관계를 명시했다고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판결 직후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하다”면서 “황우석 사태는 개인과 개인의 일이 아니고 한국사회에 (연구 윤리) 문제를 제기한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판 과정에서도 확인됐지만 황 교수에게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재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한화, 임직원 기부금에 회사가 150% 추가해 기금 마련

    한화, 임직원 기부금에 회사가 150% 추가해 기금 마련

    한화는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임직원들의 기부금에 회사가 해당 금액의 150%를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전국 80여개 사업장에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사회공헌 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대표적인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으로 ‘그룹 공통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한화의 전 사업장이 함께하는 이 활동은 2003년 도입된 이후 공부방 지원사업, 장애·비장애아동 통합 프로그램, 장애아동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등을 해왔다. 이 중에서 2009년부터 시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 ‘한화예술더하기’는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역 협력 기관, NPO, 한화그룹 임직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협업해 진행한다. 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주고, 임직원들에게는 자원봉사의 참된 의미와 자아 성장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예술더하기는 아동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하고, 지역 예술인들이 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술 강사들에게 순수 예술에 대한 열정과 현실적인 생계유지라는 고민을 동시에 충족해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적 측면에서의 긍정적 효과를 높이 평가받아 한국메세나대상 대통령상(2011년)과 행복나눔인상 (2014년)을 받기도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광주비엔날레 오늘 개막

    현대미술 축제인 ‘2018 광주비엔날레’가 6일 프레스 오픈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11일까지 6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6일 오후 7시 30분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관 광장에서 개막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펼쳐지며 43개국 16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올해로 12회째인 광주비엔날레는 11명의 큐레이터가 참여한 7개 전시인 주제전과 광주의 역사성을 반영한 신작 프로젝트 ‘GB커미션’, 해외 유수 미술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특히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북한미술전은 ACC 창조원 복합6관에서 열린다. 재미 화가인 문범강 교수가 맡은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전에는 대형 집체화 등 북한 그림 22점이 전시된다. 참여 작가는 북한의 최고 작가로 손꼽히는 인민예술가 최창호와 공훈예술가 김인석 등 32명에 이른다. 이들 작품은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창작된 작품으로 중국 베이징 만수대창작사 미술관 전시 작품과 워싱턴 예도예술재단에서 선별된 것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사적지 구 전남도청회의실이 이번 광주비엔날레 기간 일시 개방된다. 5·18 당시 시민군이 사용했던 이곳은 5·18민주평화기념관 3관으로 염중호, 백승우, 아르나우트 믹 작가의 사회성 짙은 작품들이 망라됐다. ACC 옆 전일빌딩도 비엔날레 기간 시각문화 현장으로 탈바꿈해 니나 샤넬 애브니의 빌딩 현수막 작품 등이 설치된다. 개막식에서는 ‘상상된 경계들’을 재해석한 이이남 특별프로젝트 참여 작가의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행사 기간 전시관·버스터미널·광주송정역 등을 순회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미래 건강까지 예측·설계… ‘인슈어테크’ 앞장선다

    미래 건강까지 예측·설계… ‘인슈어테크’ 앞장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보험사들은 보험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인슈어테크’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는 ‘애니핏’, ‘마이헬스노트’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하고, 종이가 전혀 필요 없는 보험청약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운동목표 달성 시 포인트 주는 ‘애니핏’ 삼성화재가 지난 6월 선보인 ‘애니핏(Anyfit)’은 걷기, 달리기, 등산 등 평상시에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을 대상으로 목표 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주는 건강증진 서비스 앱이다. 월 또는 일 단위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월간 최대 4500포인트, 연간 최대 540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출석체크, 건강퀴즈 등의 이벤트를 통해 추가 포인트도 쌓을 수 있다. 애니핏을 통해 받은 포인트는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다양한 모바일 쿠폰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당뇨병 맞춤 관리 ‘마이헬스노트’ 당뇨병이 있다면 ‘마이헬스노트’ 앱을 눈여겨볼 만하다. 마이헬스노트는 사용자가 모바일 앱에 혈당, 식사, 운동 등의 생활습관을 기록하면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며 건강 관리를 도와준다. 사용자가 블루투스·NFC 기능이 있는 혈당측정기로 혈당을 측정하면 그 기록이 자동으로 앱에 저장된다. 혈당은 수기 입력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먹은 식단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열량을 계산해주며, 하루 동안의 걸음 수도 자동으로 측정된다. 이렇게 입력된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의 자문 아래 맞춤상담 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돗?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주제가 담긴 당뇨에 특화된 건강정보도 알려준다. ●종이서류 없앤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 삼성화재는 보험설계사를 통한 모든 보험 가입 절차를 종이서류 없이 전자청약만으로 완결하는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를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보험설계사의 태블릿 PC로 전자서명을 마친 후 계약이 반영되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간략한 보험 가입 내용과 함께 링크 주소가 문자로 발송된다. 고객은 스마트폰에서 수신한 문자를 통해 삼성화재 앱을 설치하고 청약서 부본, 약관, 보험증권을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 성장 정보 알려 주는 ‘마이키즈 컨설팅’ ‘마이키즈 컨설팅’ 앱은 자녀의 신체와 심리 상태를 분석해 바른 성장 정보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신체건강’과 ‘마음건강’ 두 가지 메뉴로 구성됐으며, 삼성화재 RC를 통해 상담할 수 있다. 신체건강 메뉴는 자녀·부모의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바탕으로 현재 발달 상태뿐만 아니라 미래 예측 키, 성인 예상 비만도 등 성장 발달과 아동청소년기 및 성년기의 질병 위험을 예측해볼 수 있다. 마음건강 메뉴는 정서, 공감, 자기 주도성, 성실성 등 자녀의 성향과 사회성을 알아보는 검사다. 만 21개월부터 만 15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고객상담툴 ‘가족력 컨설팅 시스템’ 특허 삼성화재는 보험설계사들이 고객 상담에 사용하는 ‘가족력 컨설팅 시스템’이 지난 7월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가족력 컨설팅 시스템은 2015년 삼성화재와 강북삼성병원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신체 정보, 생활습관, 직계가족의 질병 이력 등 고객의 건강정보를 입력하면 주의해야 할 질병과 그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정보를 알려준다. 고객이 건강정보를 입력하면 비슷한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가진 사람들의 일반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예상 질병도 알려준다. 이때 강북삼성병원 전문 의료진의 질병 안내 동영상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내 아빠가 돼줘서 고마워요” 사육사 끌어안은 아기 고릴라

    “내 아빠가 돼줘서 고마워요” 사육사 끌어안은 아기 고릴라

    최근 카메룬에서 구조된 부모 잃은 아기 고릴라가 사육사를 새 아빠로 받아들인양 사랑스럽게 꼭 끌어안는 장면이 포착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카메룬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릴라 밥가는 불법 밀거래 현장에서 구조돼 림브 야생동물센터(Limbe Wildlife Centre)로 보내졌다. 동물 센터의 놀이방 직원들은 밥가를 사랑으로 따뜻하게 보살펴주었고, 그 진심을 전해받은 밥가는 그들과 친밀하게 지내며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해왔다. 특히 사육시 앨빈 무마의 무릎에 스스럼 없이 올라가 그를 껴안은 모습은 앨빈에 대한 밥가의 애정을 잘 보여준다. 센터 관계자 로라 크래덕(32)은 “놀이방에서 앨가와 시간을 보내지 않을 때, 밥가는 크고 튼튼한 울타리를 친 장소에서 머문다”면서 “밥가처럼 부모 없는 고릴라가 안전함을 느끼고,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안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밥가와 헌신적인 사육사 앨빈이 휴식을 취하는 순간을 찍고 싶었다”며 “갱생을 위한 먹이 찾기, 놀이, 사회성 학습, 몸치장 만큼이나 편안한 휴식도 밥가의 심신 회복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밥가를 새 식구로 맞이한 림브 야생동물센터는 불법 야생동물 거래에 희생 당한 동물들이 야생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돕고 있다. 또한 사냥이 수입원인 공동체에 대체 일자리를 제공하고, 환경 보호에 관해 지역사회를 교육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씨엔에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현대차그룹, 교통약자의 작은 네 바퀴… 장애인 휠체어 전동키트 보급 앞장

    현대차그룹, 교통약자의 작은 네 바퀴… 장애인 휠체어 전동키트 보급 앞장

    현대차그룹은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수동 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차그룹 관계자 및 장애인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수동 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학업과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130명에게 수동 휠체어 전동화키트를 전달했다. 지난 11년간 현대차그룹은 전국 장애인기관의 약 25%(1088개)를 대상으로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자동출입문, 장애인 화장실, 현관 경사로, 출입구 단차 제거, 긴급피난 안전설비 등 기관 내 시설물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전동화키트를 활용한 사회공헌 사업은 장애인기관 내 이동 편의 증진 시설개선 사업의 후속 프로젝트로 현대차그룹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수동 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 사업’,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수동 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 등을 진행한다. 전동화키트는 가격이 170만~700만원에 이르고 정부의 장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장애인이 자비로 구매하기 쉽지 않다. 전동화키트를 3년간 총 400대 지원하고, 매년 45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전동화키트를 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사업을 실시한다. 65세 이상 노인은 9월 14일까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자의 경제적 여건, 사회성 향상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보급 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10월부터 전동스쿠터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현대차그룹이 교통약자 및 사회적 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중점 사회공헌사업 ‘이지무브’의 일환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수학 약한 여학생·운전 서툰 김여사는 편견… 성별적 요인 아닌 개인별 차이일 뿐

    “여자는 수학에 약해”, “아줌마 운전 좀 똑바로 해요.” 특정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이 보이는 능력 차이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를 밝히는 연구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인간의 뇌가 워낙 복잡해 완벽하게 증명하긴 어렵지만, 다수의 학자는 성별에 따른 차이라기보다 개인별, 환경적 영향에 따른 차이가 더 크다고 말한다. 한국뇌연구원 뇌질환연구부 최영식 연구부장은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유전적인 차이 이외에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사회적 영향을 받으면서 능력도 점점 달라진다”고 말했다. 예컨대 여아와 남아 모두가 인형에 관심을 보인다고 해도 성별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는 다르다. 즉 성장 과정에서 자극되는 뇌의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남녀에 따라 다른 특성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이은희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 강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별에 따른 사회적 대우가 다르다”면서 “여아에게는 분홍색 옷을 입히고 부엌에서 엄마를 도왔을 때 칭찬하고, 남아에게는 파란색 옷을 입히고 ‘씩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여학생이 이공계 대학에 가는 것 자체를 금기시했기 때문에 여성 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성별에 따라 능력을 평가하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 성평등”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여성과 남성의 모든 특성이 사회적으로만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성별에 따라 신체적 특성이 다른 것처럼 뇌의 구조와 기능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 또한 학계의 정설이다. 여성의 뇌는 남성의 뇌보다 더 가볍고 부피도 작다. 언어를 담당하는 좌뇌와 공간 지각능력을 담당하는 우뇌를 연결하는 조직인 ‘뇌량’은 여성이 더 발달했다. 이 때문에 좌우 뇌의 정보 교환이 활발한 여성이 더 뛰어난 언변 대응 능력을 보인다고 한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남녀가 지능의 차이는 없어도 외향성과 내향성, 민감성 등 성격 분류에서는 남성의 사회성이 여성보다 더 발달한 경향을 보이고, 규칙성·성실성은 여성이 더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