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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리지만 확실한 변화’… 경계선 지능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느리지만 확실한 변화’… 경계선 지능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간 다음, 아니 그 전부터 이종현 학생(가명)의 세상은 점점 나빠지기만 했다. 지적 장애까지는 아니지만 지능지수(IQ)가 낮은 경계선 지능인 종현 학생에게 수업은 어려웠고, 친구들에게 한 거친 행동 때문에 외면받기 일쑤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업은 더 알아듣기 힘들어졌고, 친구들은 아예 자신을 피했다. 그랬던 종현군이 최근 e스포츠대회에 참가해 2위에 올랐다. 희망스튜디오 지원을 받아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집중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 끝에 이룬 성과다. 희망스튜디오는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 재단이다.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복지사각지대 아동’을 꼽은 희망스튜디오는 2016년부터 학대피해 아동, 미등록 이주아동, 무연고 아동들을 위한 그룹홈을 운영해왔다. 2019년엔 경기도 성남시에 국내 최초로 경계선 지능 아동 치료 목적의 그룹홈 ‘작은 사랑의 집’을 마련한데 이어 서울, 수원, 성남, 안산 등 지역 그룹홈의 경계선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그룹홈에서 생활해 온 중학교 3학년 종현군도 초등 5학년 때부터 5년째 희망스튜디오 지원을 받고 있다. “나는 안 돼” 하던 학생 e스포츠 팀전 출전“학생 긍정 변화에 담임이 찾아와 감사 전해” IQ가 70 이하이면 지적장애 인정을 받는다. 종현군처럼 IQ가 70~90 사이인 경계선 지능 학생인들은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다른 학생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인지 능력이나 사회성을 원활하게 발달시키기 어렵다. 종현군 역시 초등학교 시절 친구 장난감을 무단으로 가지고 오거나, 게임 규칙을 지키지 않고 친구에게 생떼를 부리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말썽꾸러기로 찍히고, 친구들은 같이 안 놀려고 하면서 종현군의 생각과 말은 부정적인 쪽으로만 흘렀다. “나는 하지 못해요”라거나 “안 될 것 같아요”라는 말을 달고 살았고, 다른 사람이 하자는대로 따르는 편이었다. 놀이치료, 미술치료와 함께 종현군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놀이 규칙을 익히고 다른 사람의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고 배우고, 잠깐 불리해도 규칙을 지키는 일이 게임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경험을 쌓아갔다. 아주 서서히 진행됐지만, 분명한 변화였다. 친구들과 팀을 짜서 e스포츠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마음을 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종현군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경계하던 주변의 눈빛도 바뀌었다. 종현이가 생활하는 그룹홈의 대표는 23일 “부정적인 단어와 말만 하던 종현이가 e스포츠 대회 참가신청서를 들고 와서 신청하고 싶다고 말한 것도 큰 성장이었고, 늘 종현이가 사고치지 않을지 걱정하던 교사들이 종현이가 다른 친구들과 팀을 짜서 나가는 e스포츠 대회에서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참가하라고 믿게 된 것도 놀라운 변화였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경계선 지능 아이들이 변화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5년 동안 지속적인 지원을 해준 희망스튜디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희망스튜디오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종현이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다.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이 커지면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그렇게 사귄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늘면서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서울 관악구 그룹홈에서 관련 지원을 받은 경계선 지능 아동 2명의 경우 프로그램 실시 전후 자기효능감은 9%, 자아존중감은 30% 향상됐다. 자기표현력도 11% 개선됐다.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수원에서 지원을 받은 경계선 지능 아동 2명의 경우에도 춤동작 치료와 집단상담 등을 받은 뒤 사회성 척도가 9%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아이들을 보살피는 그룹홈 관계자는 “아이가 정서적으로 힘들어 했는데, 또래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면서 사회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경계선 지능 아동에 대한 지원은 교육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활동이기도 하다. IQ가 70 보다 높아 지적장애 인정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한국 학교에서 특수교육 대상자가 되지 못하는 반면, 미국이나 독일 등에선 경계선 지능 아동에게 맞춤형 특수교육을 제공한다. IQ 70~90이면 일상 생활을 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학습을 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는 학습장애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과 독일의 경계선 지능 학생들은 일반학급에서 학생들과 생활하지만, 상담교사와 보조교사의 도움을 받는다든지 시험 시간을 더 많이 할당받는 식의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경계선 지능 학생 뿐 아니라 과잉행동 및 주의력결핍 장애(ADHD), 난독증 등을 지닌 학생들도 학교에서 학습장애를 인정받아 특수교육을 받는 대상이 되면서 미국에선 전체 특수교육 대상자의 약 30%가 학습장애 학생들이다. 반면 2020년 기준 한국의 특수교육 대상자 중 학습장애 학생의 비중은 1.3%에 불과헸다. 민간 프로그램 성과 이어 정부도 새 정책 모색정부, 초등 경계선 지능 학생 파악·대책 마련 중 희망스튜디오의 시도는 정책적 화답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초등학생 경계선 지능 실태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안에 결과 발표를 하고 그에 맞는 지원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계선 지능에 해당하는 초등학생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마련하는 첫 시도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경계선 지능 아이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전문기관 29곳과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기존보다 6곳 늘었다. 국회에도 경계선 지능 학생 교육지원법 제정안이 발의되어 있는 상태다. 그룹홈 아이들 치료에 참여했던 박남현 음악치료사는 “그룹홈의 경계선 지능 아동들이 처음에는 별로 치료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을텐데,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학생이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치료를 하는 용기를 내면 주변 사람들이 기뻐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진단했다. 한여름에도 마스크와 후드티로 중무장하고 얼굴을 가리고 다니던 중학생이 음악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세상과 소통을 시작하고, 어느날부터 후드티를 벗어냈던 이야기를 전한 박 치료사는 “얼마 전 그 학생이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되려 담임 선생님이 저를 찾아오셔서 고맙다고 하셨다”고 했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희망스튜디오는 앞으로도 경계선 지능 아동을 비롯해 사각지대 문제를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면서 “게임 유저와 기부자, 기업과 민간단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산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나는 ‘이모’ 아닌 정순”… 중년 아줌마, 무너진 일상에 반기 들다 [영화 프리뷰]

    “나는 ‘이모’ 아닌 정순”… 중년 아줌마, 무너진 일상에 반기 들다 [영화 프리뷰]

    정지혜 감독의 장편 데뷔작 개봉디지털 성범죄 겪은 주인공 반전주도권 찾으려는 돌발 행동 압권 이름 그대로 ‘곧고 순하게’ 살아온 중년 여성 정순(김금순 분). 그는 남편을 여의고 결혼을 앞둔 딸 유진(윤금선아 분)과 지방 소도시에서 살고 있다. 식품 공장에서 일하는 그는 이름 대신 ‘이모’로 불린다. 그야말로 평범한 그에게 어느 날 인생을 뒤흔들 만한 큰 파도가 덮친다. 17일 개봉하는 ‘정순’은 디지털 성범죄를 당한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를 들여다보는 영화다. 정순 앞에 어느 날 새 직원 영수(조현우 분)가 나타나고 정순은 그와 연인이 된다. 늦게 찾아온 사랑에 설렌 것도 잠시, 영수가 정순을 촬영한 영상을 작업반장인 도윤(김최용준 분)에게 보내면서 사달이 난다. 동영상은 급격히 퍼지고, 주변 사람들은 정순을 보고 수군대기 시작한다. 정순의 일상도 와르르 무너진다. 영화는 정순의 일상과 그가 겪는 위기를 마치 다큐처럼 보여 준다. 정순의 집과 공장, 영수가 기거하는 어두컴컴한 모텔 방, 정순의 작은 아파트 등 배경이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정순은 피해자임에도 집에 틀어박혀 자책하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다. 유진이 경찰서를 찾아다니면서 동영상을 삭제하러 나서 보지만, 경찰서 직원들마저 영상을 보면서 시시덕거린다. 가해자가 뉘우치고 있다며 자필 사과문을 보여 주고 합의를 권하는 경찰의 모습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당하고만 있던 정순은 영상을 촬영한 영수와 이를 받아 퍼뜨린 도윤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지내는 모습을 보고서 분연히 일어난다. 정순이 공장으로 돌아가 돌발행동을 벌이는 마지막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딸의 청첩장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보고 “내 이름은 왜 썼냐. 너희들 이름만 쓰지”라면서 부끄러워하던 정순은 이 순간 오롯이 자기 이름을 외친다. 연출을 맡은 정지혜 감독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정순 스스로 주도권을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겠다는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이나 단역을 맡았던 배우 김금순의 연기가 빛난다. 김금순은 “일상을 잘 살려고 애쓰던 중년 여성이 무너질 때 느낀 분노와 충격, 슬픔 등 수많은 감정을 보여 주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면도’(2017), ‘매혈기’(2018), ‘버티고’(2019) 등 사회성 짙은 단편을 만들었던 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 대상을 받았다.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대상과 여우주연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104분. 15세 관람가.
  • 오윤아 “갑상선암 수술 후 이혼 결심, 장애 아들만 잘 키우자”

    오윤아 “갑상선암 수술 후 이혼 결심, 장애 아들만 잘 키우자”

    오윤아가 갑상선암 수술 후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배우 오윤아는 절친 오현경, 산다라박, 한지혜를 집으로 초대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오윤아는 올해 18살 발달장애 아들 민이에 대해 “내가 27살에 낳았다. 1월에 결혼해서 허니문 베이비가 생겨서 한 달 빨리 낳았다. 8월 31일이 생일이다. 난 민이를 만나려고 결혼한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오윤아는 “태어날 때부터 호흡곤란으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었다. 걸음마도 느리고 일어나는 것도 느렸다. 두 돌 지나고 어린이집을 보냈다.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혹시 자폐 검사 받은 적 있냐고. 약간 자폐성 그런 것들이 보이니 병원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충격받았다. 나도 걱정돼 사회성이 부족해 보내긴 했지만 실제로 말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미치겠더라. 아이가 이상한 건 아는데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아들을 아동발달 치료센터에 데려갔고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고 병원 안 가본 데가 없고. 폐렴도 오고. 애가 약하니까 매일 병원에서 살고 울면서 촬영가고. 엄청나게 울었다. 사극 찍는데 애가 어리고 난 출연 장면이 (거의) 없다고 해서 했는데 송일국 오빠 뒤에서 호위무사처럼 병풍으로 계속 걸리는 (장면이 많은) 거다. 말도 다 타야 했다”며 아들 뒷바라지에 연기 활동까지 힘들었던 시기를 토로했다. 오윤아는 “몸도 힘든데 애는 집에서 울고 있고. 사극이 붐이라 민속촌도 안 가고 무조건 지방만 찾아다니면서 했다. 오빠들은 짐 싸서 2, 3주를 나오는데 난 서울을 왔다 갔다가 했다. 애 끌어안고 자고 다음 날 저녁에 촬영하는 게 일상이었다. 촬영이 끝날 무렵 갑상선암에 걸렸다. 카메라 감독님이 촬영하는데 이리 와보라고. 너 목이 왜 이렇게 부었냐고 (말해서 알았다)”며 덕분에 갑상선암을 알았다고 했다. 오윤아는 “(갑상선이 부어서) 이만큼 튀어나와 있는데 못 느꼈다. 늘 정신이 없으니까. 애 아프고 촬영 힘들고. 매일 액션 장면에 춥지. 하루하루 잘 끝내는 것만 생각했다”면서 “종양이 너무 크다고. 빨리 수술 안 하면 전이가 빨리 된다고. 결국 드라마 끝나고 수술했다. 그 이후가 진짜 힘들었다. 목소리가 안 나왔다. 암수술은 괜찮은데 뒤에 작품이 쭉 있었는데…”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무작정 산다고 되는 게 아니다. 뭔가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 이상이 생기고 소중한 걸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 민이만 열심히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오현경은 “잘 버텼다. 웃으면서 말할 날이 온다. 동료로서 여자로서 엄마로서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고 위로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예하예술학교 입학식 참석

    홍국표 서울시의원, 예하예술학교 입학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11일 도봉구립 예하예술학교 제8회 입학식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경계선지능 학생들을 위한 서울시교육청 지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예하예술학교는 ‘모든 경계와 담을 허물고 예술로 꿈을 이룬다’는 교육목표 아래 지난 2017년 개교했다. 경계선지능은 지능지수(IQ) 71∼84의 범주에 속하며, 장애는 아니지만 또래보다 느리게 배우고 사회성이 다소 부족한 ‘느린학습자’를 의미한다.홍 의원은 “학생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훌륭한 선생님들과 함께 교육과정을 잘 이수해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예하예술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교육기관”이라며 “오늘 입학한 학생들이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기고] 새로운 미래의 시작 늘봄학교

    [기고] 새로운 미래의 시작 늘봄학교

    최근 경기 용인시 마성초등학교에 늘봄학교 체육수업 일일 강사로 참여했다. 국가대표 출신 최광희 배구 감독과 김희진, 홍동선 등 현역 프로 선수들과 함께 초등학교 1학년 배구 수업을 진행한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한 학교에서의 하루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체육수업을 통해 신체활동의 즐거움뿐 아니라 팀워크, 도전 의식, 공정한 경쟁 등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내면화하고 있었다. 어린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응원하면서 자연스레 함께하는 것을 익혀 나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깔깔대는 웃음 속에서도, 스포츠가 아이들에게 단순한 놀이를 넘어 사회적 인간을 형성하는 도구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늘봄학교는 다양한 교육 자원을 연계해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부모의 돌봄 부담 경감과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올해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초등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적응을 돕고, 조기 하교에 따른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돌봄 유형과 양질의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체육과 문화예술을 비롯해 과학, 디지털 기술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돼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이들이 창의력과 사회성을 기르며 즐겁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늘봄학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초1 예비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체육 프로그램이 44.9%로 가장 선호하는 분야로 나왔다. 이에 핸드볼, 배구 등 모두 열두 종목의 단체와 연계해 약 150개 학급에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종목별 맞춤형 변형 프로그램을 늘봄학교에 제공 중이다. 그 외에도 지정스포츠클럽이 늘봄학교와 연계해 특화된 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며 축구와 티볼, 농구 등 프로종목 단체와 연계해 양질의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늘봄학교는 학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주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사회 교육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육아를 부부뿐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한다는 인식이 바로 그것이다. 늘봄학교는 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되고, 2026년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늘봄학교는 문체부와 교육부,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교육 격차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학교는 아이들이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삶의 기초를 배우는 장이 돼야 한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세상과 건강하게 소통하고, 우리 사회의 책임감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탐색의 여정이 되기를 소망한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지효와 열애설’ 윤성빈 “죄송하다”…정장 차려입고 사과

    ‘지효와 열애설’ 윤성빈 “죄송하다”…정장 차려입고 사과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6개월 만에 유튜브로 복귀했다. 윤성빈은 짧지 않은 휴식기를 보내고 돌아온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윤성빈은 지난 3일 유튜브 ‘아이언빈 윤성빈’에 영상을 올리고 복귀가 늦어진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상의는 슈트를, 하의는 운동복을 입은 그는 “1~2개월은 쉬면서 놀았고, 나머지 시간엔 유튜브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고 다녔다”고 말했다. 휴식기를 가진 건 콘텐츠가 고갈됐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이전 유튜브 영상에서 보디 프로필 사진을 찍는 행태나 제로 콜라를 마시는 걸 비판했던 걸 언급하며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갑자기 인지도가 올라가니까 너무 거만해졌다” “너무 멋있는 것만 하려는 것 아니냐” 등 농담 섞인 비난도 쏟아냈다. 그러면서 “발레나 리듬체조를 배워보겠느냐” “제로 콜라 PPL 가능하냐”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도 할 건가”라고 묻자 “사회성 있는 사람으로 살겠다”며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윤성빈은 최근 열애설이 난 트와이스 지효와 관계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두 사람은 열애설이 보도되자 “사생활”이라며 선을 긋고 언급을 하지 않았다.
  • “강호야, 초롱아 고마워”… 고사리 꺾다 길잃은 실종자들 구조견이 구했다

    “강호야, 초롱아 고마워”… 고사리 꺾다 길잃은 실종자들 구조견이 구했다

    제주도가 고사리철을 맞아 고사리를 꺾다가 길잃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119구조견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조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고사리 채취를 하다가 길잃음 사고처리 건수가 일주일새 6건에 달했으며 119구조견에 의해 실종자를 구조된 사례는 총 3건 4명으로 파악됐다.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일 오후 3시 23분쯤 구좌읍 행원리 인근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수색현장에 119구조견대 소속 구조견 ‘초롱’이와 핸들러 강찬우, 김녕119지역대 소방대원(펌프차2명, 구급차 2명) 및 동부구조대 구조대원(구조차 5명)을 긴급투입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수색이 지체되면 구조대상자의 건강상태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초롱이가 신고접수 후 약 30여분 만에 실종자를 찾아내 귀가조치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2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에서 60대 여성이 길 잃음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구조견 ‘강호’가 출동해 수색 30분 만에 실종자를 찾아내 무사귀환시켰다. 구조견 ‘강호’는 지난달 29일에도 구좌읍 덕천리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은 50대 남성과 70대 남성을 구조하기도 했다.현재 제주에는 구조견 5세 암컷 강호(저먼셰퍼드)와 10세 수컷 초롱(래브라도 리트리버·산악 국가공인2급)이 2마리가 맹활약하고 있다. 구조견 선발 기준은 12개월~24개월 미만의 강아지 중 구조견 적합성 평가를 실시해 건강·성품·사회성·소유욕 등을 종합 평가한다. 훈련견으로 선발 후 2년간 중앙119구조견교육대에서 전문교관에게 교육을 받고, 그 교육을 수료한 강아지에 한해서 구조견 자격을 부여하고 지방 시도본부로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강호는 산악·재난 복합 1급 인증 평가를 받은 구조견으로 지난해 제주에 배치돼 약 50여건의 사고현장에 투입해 수색과 인명구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가시들이 많고, 숲이 우거져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힘든 곳에 구조견을 투입하면서 실종객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훨씬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안전사고는 모두 459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 특히 전체 사고 중 절반 이상(243건·52.9%)이 4·5월에 집중됐으며 고사리를 꺾다가 길잃음 사고가 190건(41.4%)로 가장 많았다. 이로 인해 119구조견 전진배치 기간도 이달부터 5월 31일까지로 예정했다.
  • 정혜영 하남시의원, 하남시 고립·은둔청년 지원 본격 시동

    정혜영 하남시의원, 하남시 고립·은둔청년 지원 본격 시동

    하남시의회 정혜영(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이 발의한 ‘하남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20일 하남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 인구의 5%에 달하는 5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돼, 하남시 내 고립·은둔청년은 전체 청년 인구인 90,213명의 5%인 약 4천 5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조례안은 고립·은둔청년을 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사람 중 사회적·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사회참여에 어려움이 있거나, 1년 이상 장기 미취업으로 한정적 공간에 고립된 청년으로 정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및 발굴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고립·은둔 청년 지원정책의 효율적 추진 위한 사무 위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본 조례를 통해 시는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성 향상 지원사업 ▲심리·정서 지원사업 ▲자조모임 및 네트워크 지원사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 등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정 의원은 “청년 구직난 악화와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스스로를 세상으로부터 단절하고 방 안에 갇혀있는 청년들이 자력(自力)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제정한 조례를 통해 청년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남시가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달 개최한 하남시의회 제327회 임시회에서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복귀와 적응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는 오분 자유 발언을 실시한 바 있으며, 내달에는 하남시 청년, 청년 부모 등과 함께 청년 지원정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백석대, 수용자 ‘사회복귀형 인성교육’

    백석대, 수용자 ‘사회복귀형 인성교육’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14일 법무부 교정본부와 수용자 인성교육 질적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지난 2015년부터 수형자 집중 인성교육 과정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약은 재소자들의 긍정적 자아관념 조성과 재복역률 감소 등 긍정적 효과에 따라 협약이 추진됐다. 백석대 인성개발본부는 30년간 추진한 인성교육 연구와 다양한 사례로 인성이 정신력-심력-체력 등 인간 행동으로 발현되는 인성개발 모델인 ‘S-PIPES 인성 모델’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백석 정신 기반 S-PIPES 인성과 넬슨 만델라 정신을 통합한 사회 복귀 인성교육’ 관련해 △수용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와 교육기법 개발 △수용자 교정을 위한 진단 도구 개발 △교정 코칭 기술 보급 등을 담고 있다.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은 “인간의 존재, 가치, 목적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으로 자신과 타인의 생명, 관계를 인식하는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S-PIPES 인성교육은 정신성(Spirituality), 철학성(Philosophy), 지성(Intellectuality), 신체성(Physicality), 감성(Emotionality), 사회성(Sociality) 약자다.
  • 백석대, 발달장애 아동 위한 ‘백석ABA센터’ 개원

    백석대, 발달장애 아동 위한 ‘백석ABA센터’ 개원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서울 방배동 대학원에 ‘백석ABA센터’(응용행동분석, Applied Behavior Analysis)를 개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백석ABA센터는 발달장애 아동과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응용행동분석 기반의 언어·인지·사회성·일상생활 기술 등의 교육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조기집중교육프로그램(3~6세 미취학 영유아)과 개별교육프로그램(미취학 영유아 아동· 령기 학생)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응용행동분석 전공 대학원생 교육실습과 연구 활동 등으로 ABA전문가도 양성한다. 홍이레 백석ABA센터 소장은 “자체 개발한 특화된 ABA프로그램 중심으로 아동의 발달과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개별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느려도 천천히, 함께…영등포구, 느린학습 아동 성장 돕는다

    느려도 천천히, 함께…영등포구, 느린학습 아동 성장 돕는다

    서울 영등포구가 저소득 느린학습 아동을 위한 맞춤형 지원 ‘도·토·리’를 확대 추진해 ‘영등포형 약자와의 동행’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도와줄게, 토닥토닥 이 손 잡아’라는 의미를 담은 ‘도·토·리’는 저소득 느린학습 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검사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에 못 미치는 인지능력을 가진 느린학습 아동은 복지법상 장애로 등록돼 있지 않아 각종 지원이나 특수교육을 받을 수 없다. 이런 사각지대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지난해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지원 사업’에 공모해 도·토·리 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그간의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실시한다. 사업 예산을 전액 구비로 편성한 만큼, ‘영등포형 약자와의 동행’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120% 이하인 6~10세 느린학습 아동이다. 지속적인 학습능력 향상과 지원공백 해소를 위해 구는 작년에 지원한 아동 8명을 포함해 올해 총 14명을 지원한다. 구는 학교,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지원 대상 아동을 추천받은 뒤 전문기관의 경계성 지능 판별 검사를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각 개인별 상황에 맞춘 상황인지 이해, 사회성 발달, 또래 관계 형성, 정서 안정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느린학습 아동에 대한 올바른 양육과 이해를 위해 정기적인 부모 교육과 양육 지도도 진행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경계에 놓인 느린학습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보살핌과 도움을 기울이겠다”라며 “앞으로도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계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위해 촘촘한 사회 지원망을 구축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 “고생했다”… 윤 대통령, 경선 승리 장예찬에 축하 전화

    “고생했다”… 윤 대통령, 경선 승리 장예찬에 축하 전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받은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이 경선에서 승리한 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경향티비-구교형의 정치 비상구’에 출연해 ‘수영구 후보가 됐는데 혹시 대통령이 전화를 줬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으로부터 “고생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8일 현역인 전봉민 의원을 상대로 승리해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됐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전화를 줬고,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또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모두 축하 메시지를 줬다”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탈당 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많이 비판도 하고 날 선 설전도 많이 벌였는데 (지금은) 응원하고 격려해 주고 싶다”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개혁신당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로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측과의 합당 시도’를 꼽기도 했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이 전 대표를 추종하는 세력에 분화가 일어났고 결과적으로 안티 팬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합당도 그렇고 이를 철회하는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낸 메시지나 이런 모습도 그렇고 유능한 줄 알았는데 거대 정당 울타리 밖으로 벗어나니 능력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니네’라고 하게 되면서 예쁘게 봐줬던 기본적인 사회성 부족 문제나 예의 없는 문제도 도드라졌다”고 했다.
  • “더 빨리 알았더라면”… 지인 응원·스스로 노력으로 극복한 성인 ADHD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더 빨리 알았더라면”… 지인 응원·스스로 노력으로 극복한 성인 ADHD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대학 때 게임에 빠져 1년 반 정도 칩거한 적이 있어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될 뻔한 걸 동아리 사람들이 도와줘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직장인 김창진(44·가명)씨는 지난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다. 대학 시절 게임 중독에 빠져 학교에도 가지 않고 학점이 2점대로 떨어지는데도 무기력했던 이유를 진단받고서야 알았다. 다행히 고비마다 자취방에 와서 억지로 끌고 나갔던 친구들 덕에 졸업할 수 있었다. ADHD를 지닌 이에게 사회성은 양날의 칼과 같다. 타인에게 무신경하고, 중독에 취약하며,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ADHD의 전형적 특징은 주변에 사람이 적어지게 만든다. 친구 없이 고립되면 자존감에 타격이 오고 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공존 질환에 취약해진다. 김씨 역시 우울증 상담을 위해 정신과를 찾았다가 우울증이 ADHD의 공존 질환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반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는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대학에선 동아리 학우들이, 지금은 교회 성가대 사람들이 김씨를 힘내게 한다.뒤늦게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해도 굳어진 습관을 없애긴 어렵다. 공황장애로 정신과를 찾았다가 ADHD 진단을 받은 홍혜영(29·가명)씨는 “약을 먹으면 브레인포그(멍한 상태)나 물건 잃어버리는 정도는 고쳐지지만 시간 개념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홍씨는 그래서 방마다 시계와 달력을 여러 개 두고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며 시간 감각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웃거나 찡그린 사진들을 보면서 표정 구분 연습도 한다. 홍씨는 “과몰입 상태에 빠지면 상대방을 신경 쓰지 않고 자기 말만 늘어놓는 경우가 있다”면서 “상대의 표정을 살피며 말을 끊지 않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여성들이 많이 그렇듯 과잉행동 증세가 없는 홍씨가 ADHD인 줄 몰랐던 사람들은 소홀한 대접을 받는다고 오해해 곁을 떠나기도 했다. 약물치료를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 특성들 때문에 학창 시절부터 줄곧 게으르다거나 무성의하다는 말을 들어 왔던 이들은 ADHD 아이들에게 두 가지 마음이 든다고 했다. ADHD 진단을 받아도 이렇게 잘 사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마음 하나, 진단과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학업과 관계에서 시행착오를 더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부가 또 하나의 마음이다.
  • “ADHD 증상 아이들, 임상심리 전문가가 학교서 관찰해야”[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ADHD 증상 아이들, 임상심리 전문가가 학교서 관찰해야”[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싱가포르는 미국, 영국 등과 함께 코로나 이후 아이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교육의 우선 과제로 선택한 나라다. 한국 못지않게 교육열이 강한 이 나라가 코로나 기간 밀린 학업을 벌충하는 일보다 마음 돌보기를 먼저 신경 쓴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6일 정호진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립교대 교수가 내놓은 답은 간단했다.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이상이 생긴 게 통계로 나타났고, 그렇다면 대책을 세우는 게 국가 교육의 책무라는 것이다. 정 교수와의 줌 인터뷰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다. -싱가포르 교육당국은 왜 정신건강에 관심을 두게 되었나. “정서·행동 장애 학생이 증가하는 건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교육을 방해하는 요인이 생겼으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정부가 고민하고 대응하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에선 서이초 사건이 일어났는데, 학생들의 문제 행동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학생들의 정신건강이나 사회성 문제가 과거보다 복잡해졌는데, 한국 교육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학교 구성원들의 마음건강을 어떻게 돌보나. “싱가포르에선 만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의심되는 학생이 있다면 임상전문가가 학교에 와서 1~2시간 아이 행동을 관찰하고 질병 진단을 받아야 할지 결정한다.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체육 수업이나 야외 활동도 강화했다. 교사들의 정신적 어려움이 큰데, 공동담임제를 통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제도도 활용해 왔다.” -공동담임제는 무엇인가. “경력이 많은 교사와 저연차 교사 각 1명씩 2명이 짝을 이뤄 한 반에 배치되는 제도다. 담당 과목을 줄여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동료 교사끼리 서로 배우고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싱가포르에서도 학령인구가 줄고 있지만 학교 안에서의 갈등 양상은 복잡해지는 만큼 더 많은 교사 배치가 필요하다. 교사가 담당 교실에 홀로 고립되는 일도 막을 수 있다.”
  • 싱가포르 국립교대 교수 “반에 담임 2명 있었다면 서이초 사건 막을 수 있었을 수도”

    싱가포르 국립교대 교수 “반에 담임 2명 있었다면 서이초 사건 막을 수 있었을 수도”

    1반 2교사 제도로 교사 업무 부담 완화‘교사의 실패=국가의 실패’라는 공감대 “한국은 담임 교사가 교실 안에 들어가는 순간 고립됩니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무도 몰라요. 만약 공동담임제 안에서 최소 1명이랑만 그 상황을 공유할 수 있었다면, 그런 안타까운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정호진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립교대 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이초 사건과 학생들의 문제 행동이 분리되어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문제”라면서 “학생들의 정신 건강이나 사회성 문제가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해졌지만 한국 교육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정서·행동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급변하는 사회에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싱가포르에서 시행하는 공동담임제와 같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담임제란 주로 경력이 많은 교사와 저연차 교사 2명이 짝을 이뤄 한 반에 배치되는 제도다. 이때 각 교사는 2~3개 교과목만을 담당하는데 한 명의 초등교사가 전 교과목을 담당하면서 홀로 반을 도맡는 한국과 대조적이다. 싱가포르가 오래전부터 ‘1반 2교사’ 원칙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정 교수는 “과목을 줄여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동료 교사끼리 서로 배우고 도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령인구는 줄고 있지만 학교 안에서의 갈등 양상은 복잡해지는 만큼 더 많은 교사의 배치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정 교수는 “교사의 실패는 우리 교육이 실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가 적대적인 관계를 맺는 게 아닌 서로를 돕는 ‘파트너’로서 기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싱가포르의 사례를 소개하며 “교사들이 정서·행동 문제가 있는 학생을 발견하면 학부모에게 이메일로 공지를 해야 한다. 다만 참조에 교장, 교감 선생님을 모두 넣는다”면서 두 주체 간 소통이 공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연 2회 티타임을 개최하는 등 교사와 학부모의 생각과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도 있다고 전했다. 정호진 교수는 2011년부터 세계적인 인정받는 싱가포르 유일의 교사 양성대학인 난양공과대학교 국립 교육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학교폭력예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한겨울 배회하던 아이, 도봉구가 구했다…‘세상을 구하는 아이’ 추진

    한겨울 배회하던 아이, 도봉구가 구했다…‘세상을 구하는 아이’ 추진

    “도와주세요. 대여섯 살 돼 보이는 아이가 얇은 옷만 입은 채 울고 있어요. 그 옆에는 엄마로 보이는 한 여자가 휴대전화만 보고 있는데 아무런 조치도 않고 있어요.”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던 지난해 12월 어느날, 서울 도봉구에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1차 경찰을 통해 신고가 접수, 이후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도봉구 아동학대전담공무원들은 즉시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아이의 모친은 경찰과 대치한 채 소란을 피우고 있었고 아이는 추위에 떨며 울고 있었다. 체감 온도 영하 10도를 밑돌던 날씨에 아이의 건강이 몹시 위태로워 보였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아동학대전담공무원들은 시간이 지체되면 아이의 건강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 아이와 모친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어 아이의 부친과 연락해 아이를 일시보호시설로 옮겼다. 조사 중 아동학대전담공무원들은 아이의 모친 A씨가 거주지 인근 구 경찰서의 관리 대상의 인물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당시 경찰관으로부터 “A씨 관련으로 숱하게 신고를 접수했다. 아동이 걱정된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아이의 부친 B씨는 야간에 일을 하고 있어 아동을 보살피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구는 아이의 안전을 위해 모친과 아이를 당분간 완전히 분리하기로 했다. 먼저 아이를 일시보호시설에서 지내는 동안 아동병원과 연계하고 치료를 진행했다. 모친에 대해서는 정신건강 시설로 옮기고 입원 치료를 받게 했다. 현재 아이는 병원 진료를 통해 자폐장애 등록을 마치고 보호시설에서 아동 사회성 교육 등을 받고 있다. 첫 입소 때와는 다르게 시설의 양육자들과 함께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아이의 모친 A씨 또한 정신 치료를 받으며 본인의 정신질환에 대해 스스로 인지하고 재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구는 모친 A씨와 부친 B씨가 올바른 부모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때까지 아이와 분리하고 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학대 가정으로부터 아이를 구조한 데는 구가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기에 가능했다. 구는 2021년 경찰서, 지역 내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으로 한 아동학대대응정보연계협의체를 구성, 매년 정기회의와 워크숍 등을 통해 학대피해·위기의심 아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맞춤형 보호지원 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구는 아동학대로 신고·접수된 사례 중 자체사례회의 등을 거쳐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에 대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연계하고 학대피해 아동과 보호자에 대한 심리치료,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아동학대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잠재적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고위험 가정에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아동학대예방 조기개입 사업 ‘세상을 구하는 아이’를 추진한다. ‘세상을 구하는 아이’라는 사업명은 국제NGO단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슬로건인 ‘우리가 아동을 구하면 아동이 세상을 구한다’를 따왔다. 사업은 학대 판단을 받지 않았지만 잠재적으로 아동학대가 예상되는 고위험 가정의 아동·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심리검사, 상담, 치료,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사업을 통해 부모의 알코올 남용 문제, 정신질환 병력 그리고 아동의 ADHD로 인한 충동성과 분노조절 장애, 지적장애 등 기질적 요인이 있는 가정에 대한 아동학대 예방과 가족 기능 회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아동학대 예방교육 차원에서도 아동학대 전문사례관리 기관인 서울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각종 단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예방에 관심 있는 단체에서 교육 신청을 하면, 직접 신청기관으로 찾아가 아동학대 실사례, 도봉구 아동학대 현황과 징후, 신고방법 등에 관한 내용을 교육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는 아동학대 예방단계부터 사후 사례관리까지 지역 내 아동보호를 위한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안전과 행복이 우선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핵잼 사이언스]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핵잼 사이언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가 홀로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CNN과 BBC 등 해외 주요언론들은 단 한마리의 범고래가 채 2분도 안돼 백상아리를 사냥한 사례를 담은 논문이 ‘아프리카 해양과학 저널’(African Journal of Marine Science)에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범고래는 이미 연구자들에게 유명한 ‘스타보드’라는 이름의 범고래다. 지난 2015년 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근해에서 ‘악명’을 떨쳐 온 스타보드는 또다른 범고래 ‘포트’와 함께 이 일대 해역을 주름 잡아왔다.놀라운 사실은 스타보드가 나홀로 사냥에 나선 점이다. 지능이 매우 높고 사회성이 강한 범고래는 일반적으로 집단 사냥에 나서 상어나 다른 돌고래, 심지어 자신보다 몸집이 큰 혹등고래까지 잡아먹는다. 특히 스타보드의 경우 수년 전 부터 다른 범고래 포트와 팀을 이뤄 이 일대의 백상아리들을 잡아 먹으며배를 채워왔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6월 18일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모셀베이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스타보드는 약 2.5m의 어린 백상아리를 상대로 사냥에 나서 왼쪽 가슴 지느러미를 붙잡은 뒤 앞으로 여러번 밀어낸 후 단 2분 만에 간만 쏙 빼먹었다.논문의 수석저자인 남아공 로즈대학교 앨리슨 타우너 연구원은 “과거 연구를 보면 범고래 2~6마리 정도가 집단으로 백상아리를 공격했으며 최대 2시간이 걸렸다”면서 “스타보드의 사냥은 이같은 방식에 대한 도전으로 백상아리가 작아 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타우너 연구원은 “자연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사례지만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너무 잡아먹으면 먹이사슬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한편 남아공 해안에서는 간만 사라진 채 사체로 밀려오는 백상아리가 종종 발견되는데, 이는 범고래의 소행이다. 범고래가 유독 상어의 간에 집착하는 것은 지방이 풍부하고 고래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 [단독]“ADHD 아동 새 학기 자포자기 않도록 교사와 부모가 함께 도와야”[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단독]“ADHD 아동 새 학기 자포자기 않도록 교사와 부모가 함께 도와야”[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아동이 과제 벗어났을 때는 ‘선택적 무시’아동이 과제 수행했을 때는 ‘선택적 관심’청각적 수업자료보다 시각적 자료 효과적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에서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아동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충동적이고 주의력이 부족한 특성 때문에 교사나 친구들은 ADHD 아동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갖기 쉽다. 때문에 교사와 학급 친구들이 ADHD의 특성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ADHD 아동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ADHD 전문가인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2일 “ADHD 아동을 변화시키려면 선택적 관심과 선택적 무시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아동이 과제를 벗어나면 무시하고, 과제를 수행할 때 관심을 보이는 적극적인 방법이다. 김교수는 “이러한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ADHD 아동은 칭찬을 받기 위해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보통 ADHD 아동은 자신에 맞춰 진행되는 과제를 더 쉽게 수행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긴 시간에 걸쳐 한번에 수행되는 과제보다 짧게 여러 번 나눠 수행할 수 있는 과제가 더 효과적이다. 김 교수는 “교사가 ADHD 아동의 문제행동의 시간과 빈도를 확인해 빈도가 줄어들 때 마다 긍정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 좋다”면서 “수업을 진행할 때 목소리나 어조에 신경을 쓰고 청각적 자료보다 시각적인 자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공부 양이 아니라 목표 위주 계획 실수·숙제노트, 진행보고서 활용” ADHD 아동이라도 개개인의 양상이 모두 다르므로 교사가 학습 유형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벌이나 간섭보다 칭찬이나 관심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해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공부의 양이 아니라 목표 위주로 계획을 짜고 실수노트, 숙제노트, 일일 또는 주간 진행상황 보고서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ADHD 아동의 또래 관계는 어떻게 해야할까. ADHD 아동은 주변 아이들에게 심하게 간섭하고 규칙을 어기고 지나치게 충동적이고 솔직한 성향으로 인해 또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 ADHD 아동의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부모들이 직접 학교 생활에 개입할 수 없으므로 가정에서 아동이 적절한 사회기술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동의 사회성 형성에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아이가 사회 기술에 대한 행동 계획표를 만들어 실천하도록 하고, 다른 아이들과 놀 때 행동계획표에서 정한 행동을 실천하는지 관찰해야 한다”면서 “마음에 드는 친구를 집으로 초대할수 있도록 해주고 아이의 행동이 과격해저기나 목소리가 커지면 잠시 놀이를 멈추고 간식 시간을 갖거나 놀이 장소를 옮기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담임 교사와 솔직하게 소통해야 …학교·가정 연결된 보상 효과적” 또한 ADHD 아동이 본인의 행동을 자각하지 못하므로 아동의 놀이를 비디오 등으로 촬영해 모니터링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부모의 공격적인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이 모두 ADHD 아동 앞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주소년단, 교회모임, YMCA 등 또래 집단을 위해 조직화된 모임에 참여시키는 것도 좋다. ADHD 아동은 대그룹 보다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소그룹에서 적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협조적 활동과 같은 긍정적 경험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ADHD 아동은 자포자기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작은 역할에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능하면 움직임이 많은 역할을 주도록 하고, 교사와 부모가 미리 의논하여 소그룹 내에서 아이에게 적합한 과제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적인 활동은 정서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좌절할 수 있으므로 경쟁적인 것보다 비경쟁적인 것이 좋다. 학교는 가정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사회성을 요구하는 곳이다. 김 교수는 “담임 선생님과 아동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도록 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보상프로그램이 있다면 학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면서 “학급 내에서 지위를 가진 아동은 다른 아동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아동이 잘 해낼 수 있는 어떤 역할을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단독]“ADHD 아동 새 학기 자포자기 않도록 교사와 부모가 함께 도와야”[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단독]“ADHD 아동 새 학기 자포자기 않도록 교사와 부모가 함께 도와야”[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아동이 과제 벗어났을 때는 ‘선택적 무시’아동이 과제 수행했을 때는 ‘선택적 관심’청각적 수업자료보다 시각적 자료 효과적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에서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아동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충동적이고 주의력이 부족한 특성 때문에 교사나 친구들은 ADHD 아동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갖기 쉽다. 때문에 교사와 학급 친구들이 ADHD의 특성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ADHD 아동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ADHD 전문가인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2일 “ADHD 아동을 변화시키려면 선택적 관심과 선택적 무시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아동이 과제를 벗어나면 무시하고, 과제를 수행할 때 관심을 보이는 적극적인 방법이다. 김교수는 “이러한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ADHD 아동은 칭찬을 받기 위해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보통 ADHD 아동은 자신에 맞춰 진행되는 과제를 더 쉽게 수행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긴 시간에 걸쳐 한번에 수행되는 과제보다 짧게 여러 번 나눠 수행할 수 있는 과제가 더 효과적이다. 김 교수는 “교사가 ADHD 아동의 문제행동의 시간과 빈도를 확인해 빈도가 줄어들 때 마다 긍정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 좋다”면서 “수업을 진행할 때 목소리나 어조에 신경을 쓰고 청각적 자료보다 시각적인 자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공부 양이 아니라 목표 위주 계획 실수·숙제노트, 진행보고서 활용” ADHD 아동이라도 개개인의 양상이 모두 다르므로 교사가 학습 유형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벌이나 간섭보다 칭찬이나 관심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해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공부의 양이 아니라 목표 위주로 계획을 짜고 실수노트, 숙제노트, 일일 또는 주간 진행상황 보고서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ADHD 아동의 또래 관계는 어떻게 해야할까. ADHD 아동은 주변 아이들에게 심하게 간섭하고 규칙을 어기고 지나치게 충동적이고 솔직한 성향으로 인해 또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 ADHD 아동의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부모들이 직접 학교 생활에 개입할 수 없으므로 가정에서 아동이 적절한 사회기술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동의 사회성 형성에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아이가 사회 기술에 대한 행동 계획표를 만들어 실천하도록 하고, 다른 아이들과 놀 때 행동계획표에서 정한 행동을 실천하는지 관찰해야 한다”면서 “마음에 드는 친구를 집으로 초대할수 있도록 해주고 아이의 행동이 과격해저기나 목소리가 커지면 잠시 놀이를 멈추고 간식 시간을 갖거나 놀이 장소를 옮기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담임 교사와 솔직하게 소통해야 …학교·가정 연결된 보상 효과적” 또한 ADHD 아동이 본인의 행동을 자각하지 못하므로 아동의 놀이를 비디오 등으로 촬영해 모니터링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부모의 공격적인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이 모두 ADHD 아동 앞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주소년단, 교회모임, YMCA 등 또래 집단을 위해 조직화된 모임에 참여시키는 것도 좋다. ADHD 아동은 대그룹 보다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소그룹에서 적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협조적 활동과 같은 긍정적 경험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ADHD 아동은 자포자기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작은 역할에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능하면 움직임이 많은 역할을 주도록 하고, 교사와 부모가 미리 의논하여 소그룹 내에서 아이에게 적합한 과제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적인 활동은 정서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좌절할 수 있으므로 경쟁적인 것보다 비경쟁적인 것이 좋다. 학교는 가정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사회성을 요구하는 곳이다. 김 교수는 “담임 선생님과 아동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도록 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보상프로그램이 있다면 학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면서 “학급 내에서 지위를 가진 아동은 다른 아동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아동이 잘 해낼 수 있는 어떤 역할을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흐느낀 ‘아내 살해’ 변호사, 前국회의원 父 증인신청 …“연기 그만해”

    흐느낀 ‘아내 살해’ 변호사, 前국회의원 父 증인신청 …“연기 그만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측이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국회의원 출신 아버지를 양형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28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51)씨의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예기치 못한 다툼으로 인해 발생한 우발적 상해치사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행 도구는 (공소장에 적시된) 쇠파이프가 아니라 고양이 놀이용 금속막대”라며 “피해자를 수차례 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은 모두 인정하지만, 이혼 다툼 중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을 먹고 범행했다는 공소사실은 사실과 달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평생에 걸친 사죄를 해도 턱없이 모자랄 것이기에 엄중한 심판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피고인도 ‘당시 무언가에 씌었는지 나 자신도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 측은 또 “피고인의 부친이 범행 경위와 성행·사회성 등을 알고 있다”며 다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알려진 A씨의 아버지를 양형 증인으로 신청했다. 양형 증인은 유·무죄와 관련 없이 형벌의 경중을 정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신문하는 증인을 뜻한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자 측 의견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서로 충돌할 수 있다”며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A씨는 이날 변호인의 의견 진술을 듣다가 큰 소리로 흐느끼기도 했다.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들은 준정부기관에 근무했던 피해자가 전날 수상한 국회의장상 상장과 명패를 들고 방청석에 앉아 A씨를 향해 “연기 그만해”, “그런다고 살아 돌아오냐”고 외쳤다. ● 협의없이 자녀 데리고 이주하고 아내 불륜 의심두 번째 이혼소송 제기 뒤 한달도 안돼 아내 살해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수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결혼 무렵부터 아내에게 ‘너 같은 여자는 서울역 가면 널려있다’는 등 비하 발언을 해왔다. 2018년 아내와 협의 없이 아들·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이주한 뒤로 본격적으로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다. A씨가 아내에 전송한 메시지에는 ‘불륜 들켰을 때 감추는 대처법을 읽었는데 너의 대응이 흡사하다’, ‘성병 검사 결과를 보내라’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아내에게 영상전화로 현관에 있는 신발을 보여 달라거나,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을 보며 설명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2019년부터 자녀들에 아내를 ‘엄마’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했다. 또 딸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영어 욕설을 시키거나, 아들에게 ‘어디서 또 나쁜 짓하려고 그래’라고 말하게 하고 이를 녹음해 아내에게 전송했다. 견디다 못한 A씨의 아내는 2021년 10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A씨가 ‘엄마의 자격·역할 관련해 비난·질책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의처증으로 오해할 언행이나 상간남이 있다는 등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각서를 쓰면서 한 달 만에 소를 취하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A씨는 아내 직장으로 수차례 전화해 행적을 수소문하고 험담을 이어갔다. A씨는 지난해 가족이 뉴질랜드로 여행을 갔을 때 초행지에 아내만 남겨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추석 명절에는 아내에 알리지 않고 자녀만 데리고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3일에는 별거를 택한 아내가 딸과 함께 머무는 곳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경찰관에 퇴거조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딸에게 ‘가난한 아내의 집에 있으면 루저(패배자)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했다. 장모에게도 ‘이혼을 조장하지 말고 딸에게 참는 법을 가르쳤어야지’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음날 아내는 두 번째 이혼소송을 제기했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12월 3일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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