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회봉사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건축가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22
  • 국제와이즈멘 세계대회 여수서 화려한 개막

    전 세계 와이즈멘 회원들의 국제교류 친선한마당인 제73차 국제와이즈멘 여수세계대회 개회식이 9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오는 12일까지 나흘간 각종 포럼, 회의, 관광,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Yes, We Can Change!’(변화로 새로워지다)를 주제로 미국·캐나다·덴마크·인도 등 세계 73개국, 300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메시지를 보내 관심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축하메시지에서 “국제와이즈멘은 지난 한 세기,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왔다”며 “새로운 한 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여수에 모인 만큼 변화와 희망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대회명예위원장인 박지원 의원,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승용 부의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2018 세계대회 위원장이자 증경국제총재인 폴 톰슨(덴마크), 차기국제총재인 제니퍼 존스(호주), 직전총재인 헨리 그린드햄(노르웨이), 국제사무총장인 다카오 니시무라(일본), YMCA세계연맹 사무총장인 산디 카를로스(이집트) 등 국제와이즈멘 지도자 300여명이 대거 참여했다. 여수 출신 문상봉 국제총재의 취임식도 개최돼 박수를 받았다. 문 총재는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혁신과 변화”를 역설했다. 그는 “국제와이즈멘은 지구 곳곳에서 펼쳐왔던 봉사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열정을 이끌어 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지역사회봉사에 대한 변화적인 삶’을 주제로 한 도올 김용옥 특별초청강연회도 열렸다. 김 씨는 “이번 대회는 인류보편사의 획을 그을 만한 일이다”며 “앞으로 국제와이즈멘이 세계평화를 위한 새로운 봉사의 장을 넓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여수대회는 대통령 축사와 더불어 국가가 인정하고 후원하는 최초의 대회다”며 “ 규모면에서도 국내외 회원이 3000여명이나 참석하는 최대의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산하 NGO 소속단체인 국제와이즈멘은 세계 73개 국가에서 10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100년의 역사를 가졌으며 ‘보다 나은 세계 건설’을 모토로 2년마다 각국을 돌며 국제대회를 열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래서 판결문 공개 안 하시나요?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래서 판결문 공개 안 하시나요?

    “1심 민사 판결문을 들고 온 항소심 의뢰인이 있었다. 사건의 쟁점, 재판부 판단 근거가 전혀 없는 깜깜이 판결문’이었다. 1심 법원 의중을 상상해 항소이유서를 써야 했다.” 부실한 하급심 판결문이 항소율과 상고율을 높이고 당사자들의 재판 비용을 늘리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판결문을 끝까지 읽어도 왜 졌는지 알 수 없으니 항소를 하게 되고, 항소심 재판부 역시 기초판단 자료인 1심 판결문에서 얻을 게 없으니 재판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법무법인 로투스의 안철현 변호사는 “법을 잘 모르는 시민들이 자신이 법정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한 법관의 판단 이유가 빠진 판결문을 받아 들면 재판 자체를 믿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무죄 판단 근거와 같은 핵심 요소가 빠져 재판 당사자들을 당혹게 한 판결문 사례를 살펴봤다.■근거는 생략形 “공범 중 1명만 유죄…이유도 빠져, 항소 때 1심 판사 심중 상상해 써” 3년 전 ‘나억울’은 보험에 가입하다 알게 된 보험설계사 ‘김소개’를 통해 폐기물 처리 시설 운영 방안을 모색하던 건설회사 실장 ‘이건설’을 알게 됐다. 이건설과 나억울은 폐기물 처리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폐기물 처리 업체 허가가 나지 않으면서 둘 사이는 틀어졌다. 이건설은 거액을 받아간 나억울을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공무원 로비 등에 쓰겠다고 속이고 1억 3000만원을 받은 사기 혐의로 나억울과 김소개를 기소했다. 재판에서 나억울과 김소개는 무죄를 주장했다. 나억울은 “이건설에게 폐기물 처리 업체 설립 허가를 받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고, 이건설이 일하는 건설사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수집·운반해 주겠다는 게 계약 내용의 전부였다”면서 “이건설의 폐기물을 수집·운반해 주지 못한 것은 그가 폐기물을 야적할 공간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재판은 2015년 겨울에 시작됐지만 나억울이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며, 이듬해 가을까지 이어졌다. 증인신문 기일 등을 포함해 총 7차례 공방이 이어졌고, 선고일이 한 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나억울은 자신의 무죄 주장을 재판부가 주의 깊게 들었을 것이라고 믿었다. 서울중앙지법이 심리 끝에 나억울에 대해 내린 결론은 유죄. 나억울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았다. 공범으로 함께 재판을 받은 김소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며칠 뒤 집으로 온 판결문을 송달받은 나억울은 아연실색했다. 나억울과 김소개가 함께 재판받은 내용과 재판부 판단이 정리돼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판결문에는 김소개에 대한 무죄 이유만 자세히 쓰여 있을 뿐, 10개월 동안 이어진 나억울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나억울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린 이유가 생략됐다. 나억울의 형사재판 판결문엔 그의 ‘전과전력’과 ‘범죄사실’, ‘증거의 요지’, ‘법령의 적용’, ‘양형이유’만 나와 있을 뿐 ‘(유무죄) 판단의 이유’가 빠져 있었다. 그나마 재판부의 심중을 헤아릴 수 있는 부분은 ‘양형이유’ 중 “피해자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의 일관된 진술과 계약서 등 증거서류, 관련 법령 등에 비추어 피고인이 거짓말로 피해자를 속여 금원을 편취한 것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다른 피고인이나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죄책을 모면하려고 할 뿐,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대목 정도다. 나억울은 “재판에 불복해 항소를 하려고 해도 1심 재판부가 왜 이렇게 판단을 내렸는지 알 수 없으니 항소이유서를 쓰기조차 어려웠다”면서 “1심 판사의 심중을 헤아려 항소이유서를 쓰다 보니 항소심은 이미 ‘기울어진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는 기분이었다”고 호소했다. 나억울의 변호사는 “피고인이 자백한 사건이라면 판결문에 (유무죄) 판단의 이유를 생략한 뒤 양형이유만 밝혀도 되겠지만, 피고인이 다툰 사건에서 1심 재판부의 판단 이유가 생략되면, 항소심에서는 피고인이 1심에서 무죄를 다투지 않았다고 오해할 수 있다”면서 “공판 내용을 담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한 판결문”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재판에서 자신의 입장을 열심히 주장하고 이를 성실하게 증명해도, 그에 대해 한 줄도 언급하지 않는 불성실한 판결문이 사법불신을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복사기 판결形 “판결문 3장 중 판단 이유 5줄뿐…그마저도 1심 판결 그대로 인용” 철강 도·소매 회사를 운영하던 ‘나철강’은 세무서를 상대로 부가가치세를 줄여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 이어 항소심까지 줄패소했다. 세무서와 조세심판원을 거쳐 서울행정법원에 재판을 청구, 2심까지 간 끝에 나온 나철강의 사실심 최종 패소 판결문은 1심을 그대로 복사해 붙인 형태였다. 나철강은 무성의한 판결문에 격분했지만, 이 같은 판결문 작성법이 민사소송법 420조에 따라 합법이란 변호사 설명에 분을 삭여야 했다. 유명 건설사에 철강을 납품하던 2011~2012년 37억 7106만원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사업자금을 대출한 게 긴 소송전의 서막이 됐다. 경영난이 겹쳐 나철강은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나철강과 은행이 모두 매출채권을 회생담보권으로 신고했지만, 나철강의 신고는 중복 신고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이후 나철강은 매출채권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으니 부가가치세 약 2억 8000만원을 줄여 달라고 세무서에 요구했다. 매출채권을 회수한 것은 은행이고, 나철강에겐 발생한 수익이 없는데 세금이 부과된 것은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세무서와 조세심판원 등이 거부하자 소송을 낸 나철강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나철강이 요구하는 것은 세액공제이고, 세액공제는 매출채권 소유자가 대상”이라면서 “나철강이 대출받으며 담보로 매출채권을 제공했기 때문에 채권은 은행에 귀속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다. 납품한 물품대금은 은행에 귀속됐는데 매출채권에 붙은 수십억원의 세금은 자신이 내야 할 처지에 다급해진 나철강은 항소심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다. 그에게 송달된 서울고법 행정부의 판결문은 정확히 3장이었고, 그중 판단 이유는 5줄이었다. 그마저도 1심 판결을 인용한다고 적혀 있었다. 항소심 재판부가 2심 판결문을 쓰며 한 일은 1심 판결문에서 틀린 숫자를 고치는 것뿐이었다. ‘매출채권 금액 37억 7106만여원을 37억 1106만여원으로, 부가가치세 경정신청을 한 2010년을 2012년으로 고친 게 전부다. 나철강은 “2심 판결문은 1심을 그대로 베꼈을 뿐”이라고 억울해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갑툭튀 유죄形 “폭행사건 무죄 이유만 줄줄이 적고 막상 주문 땐 유죄… 근거도 한 줄뿐” 공공기관 감사인 50대 ‘나회계’는 2년 전 이 기관 회계 담당직원인 40대 ‘오아파’의 어깨와 머리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오아파의 통장지출 내역을 추궁하던 중 설명 태도가 나쁘다는 이유로 월권적인 분풀이를 했다가 법정에 선 것이다. 서울서부지법에서 3차례 공판을 거친 뒤 선고가 내려졌다. 법원은 “상해죄의 상해는 피해자 신체의 완전성을 훼손하거나 생리적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상해죄의 상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없다”고 상해죄 성립요건을 우선 설명했다. 법원은 이어 오아파의 상해 정도에 대해 5가지 판단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오아파가 응급실로 가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지만 의약품을 처방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두 번째로 병원에서 발급받은 상해진단서에 ‘통상활동이 현재로서는 가능함’이라고 기재된 부분이 증거임을 밝혔다. 세 번째로 오아파가 ‘맞은 부위에 상처가 있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로 ‘두통이 나회계에게 맞았기 때문에 생긴 것인지 모르겠다’는 오아파의 또 다른 검찰 진술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아파가 폭행 이틀 뒤부터 석 달 동안 정신과를 방문했음을 알린 뒤 ‘오아파는 신체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고통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오아파의 상해 정도가 경미해 상해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주문을 읽는 대목에서 재판부는 나회계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판결문을 송달받은 나회계는 유죄 이유를 찾느라 애를 먹었다. 유죄 근거는 ‘법령의 적용’ 항목에 한 줄로 표시된 ‘근로기준법 107조, 8조’에 함축돼 있었다. 근로기준법 8조엔 ‘사용자는 사고의 발생이나 그 밖의 어떠한 이유로도 근로자에게 폭행을 하지 못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나회계 측은 “무죄 근거만 잔뜩 쓴 채 유죄 근거는 숨은그림찾기하듯 감춰 둔 판결문”이라면서 “피고인은 무죄 이유가 아니라 유죄 근거를 궁금해한다는 사실을 법원은 왜 모르느냐”고 항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판결문을 부실하게 쓴 판사에겐 불이익이 있을까요. 다음 회에서는 저질 판결문을 양산하는 소송법과 판결문 공개에 대한 법원 우려의 허와 실을 점검합니다.
  • 맥그리거 10월 6일 하빕과 대결하며 UFC 옥타곤 복귀

    맥그리거 10월 6일 하빕과 대결하며 UFC 옥타곤 복귀

    돈벌이 복싱으로 외도를 했던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가 UFC 옥타곤에 돌아온다. 오는 10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와 UFC 229 라이트급 대결을 통해서다. 두 체급 세계 챔피언이었던 맥그리거는 페더급은 타이틀 방어전을 패했고, 라이트급은 2016년 11월 UFC 205에서 에디 알바레즈를 TKO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으나 이후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않아 박탈당했다. 그 뒤 옥타곤에 오르지 않았으니 이번 복귀전은 1년 11개월 만이 된다.누르마고메도프는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UFC 223에서 알 아이아퀸타를 판정으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23전 23승 무패. 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와의 대결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고 맥그리거의 얼굴을 성형하겠다고 큰소리를 쳐 눈길을 끌었다. 당시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맥그리거 패거리가 누르마고메도프와 다른 UFC 파이터들이 탄 버스를 공격한 일이 있어서 이번 옥타곤에서 펼치는 자존심 대결은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버스 유리가 깨져 파편이 날리는 바람에 라이트급 출전자 마이클 치에사와 플라이급 도전자였던 레이 보그가 다쳤다. 맥그리거는 12가지 범죄 혐의로 기소됐지만 부적절한 행동 하나만 유죄 인정함으로써 기소 항목을 줄였다. 그는 분노 관리 교육을 이수하고 사회봉사 활동을 함으로써 미국 비자를 박탈당하지 않게 돼 미국을 자유롭게 출입국하게 됐다. 이렇게 맥그리거의 법적 지위가 깔끔하게 정리되면서 UFC 간부들은 UFC 역사 상 가장 큰 대결이 될 수 있는 맥그리거와의 계약을 위해 재빠르게 움직여 옥타곤에서 지지 않고도 빼앗긴 타이틀을 되찾기 위한 대결이 성사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대제철 순천사회봉사단, 폐지수거 노랑손수레 20개 전달

    현대제철 순천사회봉사단, 폐지수거 노랑손수레 20개 전달

    현대제철 대학봉사단 해피예스가 3일 ‘폐지수거 전용 노랑손수레’ 20개를 제작해 순천시에 전달했다 해피예스는 매년 하나의 테마를 정해서 봉사를 진행하는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이다. 2016년에는 순천지역 자전거 투어 지도, 2017년과 올해는 폐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에게 안전한 손수레를 제작,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도현 현대제철 경영지원실장은 “작년에 비해 올해 제작된 손수레는 알루미늄을 소재로 해 더욱 가벼워졌다” 며 “꼭 필요한 분들께 전달해 조금이나마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평소 다양한 분야에 이웃사랑 실천과 선행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현대제철 순천사회봉사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행복한 순천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점배 장흥군 향우, 고향에 이웃돕기 2000만원 기탁

    김점배 장흥군 향우, 고향에 이웃돕기 2000만원 기탁

    전남 장흥군 대덕읍 산외동 출신 김점배(61) ㈜천관 대표가 고향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 김 대표는 아프리카·중동 한상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2014년 이웃돕기성금 2000만원, 2015년 인재육성장학금 3000만원 기탁 등 쉼 없는 기부활동으로 ‘2017 사회봉사분야 장흥군민의 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나눔에 뜻이 있어도 계기가 없어서 실천하지 못하고 마음에 묻어둔 사람이 많다”며 “고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탁된 성금은 폭염에 지친 지역 어르신을 돕는 데 사용한다. 에어컨 노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로당 3곳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저소득 어르신 선풍기와 조손·한부모가정 주거환경개선 사업, 주민복지프로그램 운영 등의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재천 대덕읍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향을 위해 쾌척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외계층을 위해 더욱 세심하고 따뜻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2) 삼성전자를 이끄는 사람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2) 삼성전자를 이끄는 사람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등 3명의 부문장이 공동CEO정현호 사업지원TF사장, 이재용 부회장 비서실장역할반도체, 휴대폰 등 완벽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최대 장점흔히 삼성전자에 대해 ‘완벽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완성품(가전, 휴대폰)과 부품(반도체, 디스플레이)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반도체가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으면 휴대폰이 실적을 이끌고, 휴대폰이 별로 좋지 않으면 반도체가 뒤를 받쳐주며 꾸준히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지난해 역사상 처음으로 종합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고성능∙고용량 반도체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뼈대는 3개의 사업 부문이며, 이 부문을 이끌고 있는 3명의 부문장이 삼성전자의 공동 CEO를 맡고 있다.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세명의 CEO는 모두 지난해 11월 부문장으로 새로 선임됐다. 3명 모두 개발자 출신의 엔지니어로, 삼성전자의 현재를 만든 핵심 제품 개발을 이끌어온 주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DS(디바이스 솔루션∙반도체) 부문을 이끄는 사람은 김기남 사장이다. 김 사장은 반도체 부분을 총괄 경영하는 동시에 선임 CEO로서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강릉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삼성에 입사해 D램 개발실장, 반도체연구소장 등 삼성 반도체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한국과학기술원(석사)과 UCLA(박사)에서 학위를 마치는 등 40년 가까이 반도체 개발에만 몰두해온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LSI 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부품 부분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은 12년째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 TV 성공신화’를 직접 써내려온 인물이다. 동국대 부속고와 한양대 공대(전자공학), 포틀랜드 스테이트대학(석사)을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서 줄곧 일하며 개발팀장, 상품전략팀장 등 TV 개발 관련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보르도TV, LED TV, QLED TV 등 삼성전자 TV 역사의 주요 제품의 탄생에 주역을 맡아 왔다.IM(IT&모바일)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통신연구소,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 12월 무선사업부장에 선임됐다. 개발 뿐만 아니라 기획, 인사 부서에서도 상당 기간 일했다. 무선사업부장이 되고 얼마 안된 지난해 가을 ‘노트7 발화사태’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 등 후속작들을 성공시켰다. 정현호 사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는 삼성전자와 다른 전자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만들어진 사실상의 컨트롤타워다. 과거 미전실에서 인사지원팀을 맡았던 정 사장은 덕수정보산업고,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아 이재용 부회장의 ‘하버드대 인맥’으로 분류된다.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미전실 간부들이 사퇴한 지 7개월여 만에 현직으로 다시 돌아올 정도로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노희찬 사장(CFO∙경영지원실장)은 전세계 73개국 32만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삼성전자의 ‘집안살림’을 맡고 있다. 노 사장은 성광고와 연세대(경제학)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지원팀장 등 경영지원 분야 주요부서를 두루 거쳤다. 2017년말 삼성전자 CFO에 선임됐다. 의료기기사업부장인 전동수 사장은 대륜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 이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장을 역임한 반도체 전문가다. 2013년말 삼성SDS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가 2015년말 삼성전자로 복귀해 의료기기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전임 CEO였던 권오현 회장은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연구개발 부분에서, 윤부근 부회장은 CR(Corporate Relation) 부분, 신종균 부회장은 인재육성 부분에서 경영자문과 후진양성에 진력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팀장이었던 이인용 전 사장은 사회봉사단장을 맡아 삼성전자의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가치, 경영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의 철학과 방향성을 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삼성전자는 각 부문 아래 사업부가 있는 체제로, 사업부장들은 부문장 아래에서 각 사업부를 직접 이끈다. IM부문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전자공학,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통신공학(석∙박사)을 전공한 네트워크 분야 최고 전문가다. 5G 시대를 맞아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DS 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로 나뉘어 있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서울고를 거쳐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박사를 마쳤으며, 메모리 공정설계와 D램 소자개발의 세계적 권위자로 삼성전자 메모리의 ‘초격차 기술’을 계속 이어나가는 선봉 역할을 맡고 있다. 강인엽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전자공학, UCLA 전기전자공학(박사)을 졸업했다. 퀄컴에서 13년간 통신칩 개발을 주도했으며,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SOC(System On Chip) 기술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전주고, 서울대 물리교육학(학사), 물리학(석사), 텍사스대 물리학(박사)을 졸업했으며,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 초기부터 주요 공정개발을 주도해 왔다. CE부문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TV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美시카고 거리 수놓은 장애 예술가들의 등대

    美시카고 거리 수놓은 장애 예술가들의 등대

    매일 수백만 명의 장애인들이 직면하는 어려움과 그 현실에 대해 조명하고자 미국 시카고 일부 거리에 독특한 예술작품이 등장했다. 이번 여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명 쇼핑거리 매그니피션트 마일(Magnificent Mile) 여기저기에 희망의 불빛이 생겨났다고 미 CBS뉴스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시각 장애자, 육체적 장애가 있는 퇴역군인을 위해 일하는 사회봉사 조직 ‘시카고 라이트하우스’(Chicago Lighthouse)가 예술작품으로 만든 등대를 보도 위에 세우기 시작했다. 등대 전시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잠재력을 세상에 알리고, 이를 비추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의 일환이다. 거리에 전시된 총 51개의 등대 중 대다수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며, 예술가들 일부는 장애로 인해 자신의 작품을 볼 수 없다. 시카고 라이트하우스의 회장 자넷 슐리크는 “등대는 시카고가 포용의 도시임을 강조한다. 등대를 통해 사람들의 호의가 청각 장애인이 들을 수 있고 시각 장애인이 볼 수 있는 언어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훌륭한 이력서, 우수한 교육배경과 자격을 지녔는데도 장애 때문에 2차 면접까지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우리는 장애인들이 일터로 나아가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려 노력 중이다. 그들도 생산력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즈업(Rise Up)’이라는 작품을 완성한 예술가 프란시스코 라미레즈는 “등대는 장애가 있음에도 어떤 방법으로든 세상을 비추는 불빛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근육퇴행위축(muscular dystrophy)을 앓고 있는 예술가 푸자 피티에 역시 자신의 작품 ‘바운들리스’(Boundless)를 통해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가능성으로 가득 찬 세상을 느꼈다”고 밝혔다. 해당 예술 작품들은 다음 달 1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작품과 아티스트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사진=씨비에스 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핫소스로 불륜녀에게 복수한 네덜란드 아내, 징역형 받아

    핫소스로 불륜녀에게 복수한 네덜란드 아내, 징역형 받아

    최근 네덜란드에서 남편의 외도를 우연히 알게 된 한 여성이 남편이 아닌 상대 여성에게 고추가 들어간 매운 소스를 사용해 복수하는 기이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영국 미러닷컴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내가 불륜 여성에게 매운 고추를 사용해 복수한 사건은 가끔 베트남에서 발생했지만, 네덜란드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지자 현지인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덜란드 남부 노르트바라반트주(州) 쥔더르트에 살며 할리마(Halima)라는 성만 밝혀진 여성은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녀는 남편의 스마트폰을 몰래 훔쳐보다가 남편이 자신의 한 친구와 5년 이상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그녀는 이 사실을 자신과 친한 한 이웃 여성에게 털어놨고 두 사람은 남편과 놀아난 여성에게 복수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었다. 이에 따라 할리마는 이런저런 구실을 만들어 문제의 불륜 여성을 자기 집에 초대했다. 그리고 이웃집 여성과 함께 불륜 여성을 제압한 뒤 밧줄로 꽁꽁 묶었다. 그리고 준비해둔 삼발 소스(여러 종의 고추를 섞어 만든 인도네시아 매운 소스)를 여성의 중요 부위에 바르는 방식으로 고문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두 여성은 불륜 여성의 머리를 완전히 밀었고 그것도 모자라 무자비하게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이에 대해 할리마는 법정에서 “어머니의 조언에 따라 남편에게는 두 번째 기회를 줄 것이다. 난 원래 이혼을 원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임신을 하게 됐고 아이는 아직 어리다”면서 “남편을 용서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잊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폭행 사실을 인정한 할리마에게 판사는 “두렵고 모욕적인 방법으로 고문을 가했다”면서 “이는 네덜란드 사회에서 터무니없는 사건”이라고 말하며 징역 160일, 사회봉사 120시간, 심리치료, 손해배상금 7000유로(약 925만 원) 지불 명령을 내렸다. 또한 범행에 가담한 이웃 여성에게도 징역 90일이 선고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가장 나쁜 사람은 남편인데 왜 남편에게 복수하지 않았느냐?”, “바람피운 상대도 아내의 친구였다. 이 정도는 돼야 마땅”, “남편도 똑같이 당해야 한다”, “바람피운 여성은 아내를 5년간 속이고 친구인 척 한 것이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사진=levk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자친구 폭행’ 아이언, 첫 항소심 불참...“잠적, 소재 파악 안 된다”

    ‘여자친구 폭행’ 아이언, 첫 항소심 불참...“잠적, 소재 파악 안 된다”

    여자친구 상해 및 특수 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래퍼 아이언이 첫 항소심에 불참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래퍼 아이언(27·정헌철) 첫 번째 항소심 공판이 다음 달 23일로 연기됐다. 아이언이 불참하면서다. 이날 항소심 공판에는 피해자 측인 전 여자친구 A 씨와 변호인만이 참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현재 소재도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행된 1심 판결 이후 아이언 측 변호인이 사임하면서, 현재 변호인 여부도 알 수 없다. 재판부에 따르면 법원은 앞서 아이언에 소송 기록 접수 통지, 항소 이유서, 피고인 소환장 등을 발송했으나 전달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에 “서류 송달이 우선”이라며 “아이언 매니지먼트 측에 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A 씨 변호인은 “비정상적으로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변호인은 “아이언이 1심 판결 선고 이후 잠적해 2심 재판을 1년이나 지연되게 했다. 피해자를 두 번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언은 지난 2016년 9월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전 여자친구 A 씨를 폭행, 지난해 3월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헤어지자고 하는 A 씨 목을 조르고 손가락뼈를 골절시킨 뒤, 자해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아이언은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아이언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하지만 아이언과 A 씨 측 모두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아이언 항소심은 오는 8월 23일 열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정민 前남친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선고

    김정민 前남친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선고

    방송인 김정민 전 남자친구인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18단독 박대산 판사는 이날 방송인 김정민(30)이 헤어지자고 하자,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손태영(49) 대표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했다. 박대산 판사는 이날 열린 1심 재판에서 “피고인(손태영)의 공갈 내용은 쉽게 말해 저질스럽고 내용 역시 불량하다”며 “아무리 피해자와 연인 관계에 있었다고 해도 유리한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재판 중 피해자에게 거액을 지불하며 합의를 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박 판사는 “피고인이 (협박) 문자를 보낼 당시, 내심의 의사가 무엇이든 다른 사람이 문자를 받아본다고 해도 충분히 겁을 먹을 수 있다”며 “특히 피해자의 연예인이라는 지위를 고려할 때 피고인이 그런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물건 등을 돌려주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정민과 전 연인 손태영 대표 측은 민사와 형사 소송으로 1년간 진흙탕 싸움을 벌여왔다. 손태영 대표는 앞서 김정민과 2013년부터 2년 가까이 사귀면서 수 억원을 지불했다며 혼인 빙자 사기 혐의로 김정민을 고소했다. 그는 “김정민이 결혼을 약속해 거액을 썼지만, (김정민이) 변심해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김정민은 이에 반박하며 “손 대표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거나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현금 1억 6000만 원과 물품을 갈취했다”고 협박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때리지도 놀리지도 않았어도… ‘학폭’ 맞습니다

    같은 반 친구 시킨 ‘장난 고백’ 장애학생 ‘집단 괴롭힘’ 번져 법원 “괴롭힘 직접 가담 안 해도 원인 제공·방조 책임 징계 타당” 학교 내 집단 괴롭힘의 빌미를 제공한 학생이 괴롭힘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가해 학생과 비슷한 수준의 징계를 받는 게 맞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중학생 A군이 학교장을 상대로 제기한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처분 결과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A군은 중1이던 지난해 9월 학교에서 같은 모둠인 B군이 약속했던 조별 과제를 해오지 않자 “여학생에게 장난 고백을 하라”고 시켰다. B군은 지적장애가 있는 다른 반 C양을 장난 고백의 대상으로 삼기로 하고 쉬는 시간에 C양을 찾아갔다. A군과 B군 등이 무리를 지어 C양의 반으로 가는 과정에서 수십 명의 학생들이 이를 구경하려고 모여들었고, 장난 고백은 순식간에 집단 괴롭힘으로 돌변했다. 일부는 C양을 때리기도 했고 C양이 교실에 들어가려 하자 문을 잠그기도 했다. 학폭위는 B군에게 사회봉사 7일을, A군 등 5명에게는 각각 사회봉사 5일의 징계처분을 했다. A군은 “장난 고백의 상대로 C양을 지목하지 않았고 C양을 때리거나 괴롭히는 데 가담하지도 않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징계사유와 필요성이 모두 인정되고 잘못에 비해 처분이 과중하거나 형평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장애가 있는 피해학생에게 장난으로 고백하려는 것을 만류하지 않고, 일행과 함께 C양의 반으로 가서 강요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피해학생이 큰 모멸감과 공포심을 느낄 수 있음을 당연히 알았을 것인데도 이를 유발하는 최초의 원인을 제공하고 이후 과정에 적극 동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학생보다 책임의 정도가 중하면 중했지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장난고백’시켰다가 학폭 가해자 된 중학생, 법원 판단은

    ‘장난고백’시켰다가 학폭 가해자 된 중학생, 법원 판단은

    법원 “집단 괴롭힘 빌미를 제공하고도 만류하지 않아···학교 징계 정당”다른 친구를 괴롭히라고 시키는 등 최초로 빌미를 제공한 학생은 괴롭힘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가해 학생과 비슷한 수준의 징계를 받는 게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중학생 A군이 학교장을 상대로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처분결과를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의 한 중학교 1학년생이던 A군은 지난해 9월 학교에서 같은 모둠인 B군이 약속했던 조별과제를 해오지 않자 “여학생에게 장난 고백을 하라”고 시켰다. B군은 지적장애가 있는 다른 반 여학생인 C양을 장난 고백의 대상으로 삼기로 하고 쉬는시간에 C양을 찾아갔다. A군을 비롯해 6명이 무리를 지으며 B군을 밀면서 C양의 반으로 갔고, 그 과정에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퍼져 수십명의 학생들이 이를 구경하려고 모여들면서 순식간에 집단 괴롭힘 양상으로 변했다. 일부 학생이 C양을 때리기도 했고 C양이 피하기 위해 교실에 들어가려 하자 문을 잠그기도 했다. 결국 이 학교 학교폭력자치위원회는 B군에게 사회봉사 7일을, A군 등 5명에게는 각각 사회봉사 5일의 징계처분을 했다. A군은 “장난 고백의 상대로 C양을 지목하지 않았고 C양을 때리거나 괴롭히는 데 가담하지도 않았다”면서 다른 가해 학생들과 같은 수준의 징계는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다른 가해학생들과 함께 C양을 괴롭혀 정신적 피해를 주었으므로 학교폭력예방법상 학교폭력에 해당한다”면서 “징계사유와 필요성이 모두 인정되고 잘못에 비해 처분이 과중하거나 형평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A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군에 대해 “장애가 있는 피해학생에게 장난으로 고백하려는 것을 만류하지 않고, 일행과 함께 C양의 반으로 가서 강요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피해학생이 큰 모멸감과 공포심을 느낄 수 있음을 당연히 알았을 것인데도 이를 유발하는 최초의 원인을 제공하고 이후 과정에 계속 적극 동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학생보다 책임의 정도가 중하면 중했지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9명 참사 제천스포츠 센터 건물주 등 중형 선고

    29명 참사 제천스포츠 센터 건물주 등 중형 선고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참사와 관련해 건물주와 건물관리 책임자들에게 모두 중형이 선고됐다. 작별인사도 못한 채 가족들을 잃은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라도 하듯 법원은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손님들을 대피시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처벌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던 스포츠센터 2층 여자목욕탕 세신사에 대해서도 법원은 책임을 물었다.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합의부(부장 정현석)는 13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화재예방법위반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구속기소된 건물주 이모(54)씨에게 징역 7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업무상 실화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건물 관리과장 김모(52·구속기소)씨에게는 징역 5년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2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건물 관리부장 김모(66·구속기소)씨에게는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 16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혐의의 상당부분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이들 3명이 스프링클러 알람밸브를 잠가놓고, 2층 비상구 앞에 선반을 설치하는 등 건물 내 소방안전시설 관리를 부실하게 했고, 화재 당시 적극적으로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점이 모두 인정된다”며 “참사의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의 지위와 권한, 피고인들 각자의 주의의무 내용과 위반 정도, 화재예방법과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관리과장 김씨의 실화 혐의도 법원은 유죄로 봤다. 김씨가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이 확실하지 않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불이 시작된 곳이 김씨가 얼음제거 작업을 한 1층 주차장 천장과 일치된다”고 판결했다. 화재 당시 인명 구조활동을 소홀히 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여탕 세신사 안모(51·여)씨와 1층 카운터 직원 양모(47·여)씨에 대해서는 각각 금고 2년과 집행유예 4년, 12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다. 안씨는 보증금 300만원에 하루 4만원을 내고 영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라는 점에서 목욕탕 직원으로 보기 어렵고, 화재 직전 세신사를 그만둔다고 건물주에게 통보한 점, 목욕탕 내에 있던 사람들을 무조건 세신사 손님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 등이 제기되면서 검찰의 기소가 무리한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안씨가 목욕탕 바닥청소와 손님들의 요구사항을 1층 카운터에 전달하는 등 평소 실질적으로 목욕탕을 관리해왔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구호조치 의무가 있었다며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유가족 10여명은 법정을 찾아 재판부의 선고를 조용히 지켜봤다. 한 유족은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큰 불만은 없다. 다만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관리부장의 선고는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선고에 앞서 “유족들이 가족을 잃은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48분쯤 발생했다. 건물 소방시설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은 데다 소방당국의 부실 대응까지 겹쳐 29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치는 참사로 이어졌다. 전체 사망자 29명 가운데 19명이 2층에서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 현장 지휘부 2명은 부실한 현장대응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화재원인은 얼음을 녹이기위해 노후된 열선을 잡아당기고, 작업 후에도 보온등을 그대로 켜 놓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발생한 축열이나 전선의 절연 파괴로 추정되고 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삼성, 최대 100조 전방위 투자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의 ‘국내 일자리·투자 확대’ 당부를 삼성전자가 어떤 해법으로 풀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는 지난 2월 경영에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내외 경영 활동이 남은 상고심 진행 여부와 별개로 본격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 문 대통령이 혁신 성장 및 소득 주도 성장 달성을 위한 기업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되는 만큼, 대표격인 삼성이 고용은 물론 투자, 사회공헌 등 전방위에 걸쳐 조만간 큰 밑그림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유럽·캐나다, 중국, 일본 등 3차례 출장을 비공개로 다녀올 만큼 ‘로키’ 행보를 해 왔다. 하지만 인도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서 문 대통령과의 조우를 계기로 공식 행보를 위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최대 100조원까지 투자 계획을 내놓는 것도 가능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10일 삼성 관계자는 “기업시민이자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해야 할 일을 놓고 전 계열사 차원에서 고민 중”이라면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부회장 귀국 후 투자, 고용, 사회공헌 방향을 최종 결정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격적인 일자리 투자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정부, 기업 모두에 긴요한 신사업 발굴, 대·중소기업 상생 쪽으로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에 16조 8000억원을 투자하고 연구 인력을 3000명 증원하는 등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선행 투자를 이어간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한 R&D 센터 추가 투자, 국내 스타트업·벤처 기업 전용 대규모 펀드 조성 등이 점쳐진다. 신규 고용의 경우 계열사별 채용 가능 인원수를 파악한 뒤 조만간 올해 전체 채용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용 상근 고문이 맡고 있는 사회봉사단도 사회공헌 대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심사인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교육, 안전 등의 분야에 더 기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대체복무’ 양심적 병역거부자 사회봉사로 예비군훈련 대체?

    [단독] ‘대체복무’ 양심적 병역거부자 사회봉사로 예비군훈련 대체?

    매해 사회봉사 참여 방안 유력 ‘예비군 기간 산입 복무’ 등 거론국방부가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제 신설 방안을 구상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예비군 훈련’을 사회봉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현재 모든 대체복무자는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기 때문에 전역·소집해제 후 8년간 예비군에 소속된다. 하지만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집총은 물론 군복을 입는 것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대체복무를 이행한 뒤 예비군 훈련도 힘든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입영·집총 거부자(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도에서 예비군 훈련을 어떤 형태로 대체할지 곧 검토에 착수한다”며 “일반 예비군과의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떠오르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예비군 대체복무 형태는 크게 두 가지다. 매해 일정 시간을 정해 사회봉사에 참여토록 하거나 현역복무 대신 대체복무를 할 때 예비군 기간을 가산해 복무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대체복무에 예비군 기간을 산입하는 방식은 매해 훈련에 참석하는 일반 예비군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예비군 날짜보다 긴 기간을 정해 매해 사회봉사에 참여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례도 있다. 올림픽에서 3위 이내, 아시안게임에서 1위로 입상해 병역특례를 받은 체육·예술 요원은 특기를 살려 34개월간 대체복무를 하되 총 544시간의 사회봉사를 하고 있다. 대체복무제도는 국방부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 안을 마련한 2007년 이후 10년 이상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지난달 28일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을 헌법불합치라고 판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국방부가 바로 형평성에 맞는 대체복무제를 내놓겠다고 입장을 밝힌 데에도 이런 배경이 있다. ‘합숙 형태의 복무, 현역의 1.5~2배에 이르는 복무 기간, 소방·복지 등 복무 분야’라는 대체적인 공감대도 있다. 하지만 예비군 문제는 국방부가 마련한 2007년 대체복무방안에도 없었다. 현재는 정부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기소하고 처벌(징역 1년 6개월)한 뒤, 병역거부자가 복역을 마치면 병역법에 따라 예비군 편성에서 제외된다. 헌재가 결정한 대로 내년 말까지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가 마련되면 예비군 의무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또 병역의무를 마친 뒤에 집총을 거부하는 소위 ‘양심적 예비군거부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양심적 예비군거부자는 향토예비군설치법(향군법)에 따라 처벌(벌금)을 받지만 앞으로는 처벌을 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예비군은 1∼6년차(7~8년차는 대기)까지 짧게는 6시간에서 길게는 4일간의 훈련을 받는다. 또 전역일로부터 8년째 되는 해 12월 31일까지 예비군에 편성된다. 한편 병무청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입영일자 연기가 시작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총 8명이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일 연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독]방탄소년단 단독 콘서트 미끼로 억대 사기

    [단독]방탄소년단 단독 콘서트 미끼로 억대 사기

    법원, 1억8500만원 편취 40대에 징역 1년6월에 집유3년+사회봉사 200시간 방탄소년단 단독 콘서트와 태연 팬미팅 등의 행사에 연예인을 섭외해 주겠다면서 억대 사기를 벌인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는 사기 및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모(4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200시간 명령도 내려졌다. 양씨는 지난해 1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서 연예인 캐스팅 경력이 많다며 공연·기획업을 하는 임모씨에게 접근했다. 임씨가 지난해 7월 말쯤 방탄소년단의 마카오 단독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양씨는 임씨에게 “방탄소년단 캐스팅이 확정돼 계약서만 작성하면 되는 상황이니 계약 보증금으로 1억원을 보내달라”고 거짓말을 해 임씨에게 5000만원을 받아냈다. 양씨는 그에 앞서 2016년 6월에는 직원을 시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태연이 2016년 10월 한 대학교 체육관에서 총 2억 1000만원에 팬미팅을 진행한다’는 내용으로 ‘태연 2016년 팬미팅 출연계약서’를 작성하게 하고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SM엔터테인먼트와 D기획사의 회사명과 대표 이름을 각각 적고 도장을 그려넣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같은 수법으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태연이 팬미팅을 진행하는 데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연확약서까지 만들었다. 양씨는 위조된 계약서를 이모씨에게 보여주며 “저희 회사와 D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등 3자가 태연의 대만 팬미팅 출연계약을 체결했다”고 투자하라고 속였고, 이씨는 양씨에게 계약금 명목으로 1억 3500만원을 건네줬다. 양씨는 이와 함께 자신의 회사 명의로 빌린 벤츠 승용차의 리스료를 내지 못해 업체로부터 차량을 반납하라는 통지를 받았음에도 거부해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성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연예인과의 출연계약을 체결시켜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피해자들을 속여 출연계약금 등의 명목으로 총 1억 8500만원을 편취했다”면서 “범행의 수단으로 사문서위조까지 해 죄질이 나쁜 점, 수사 단계에서 사실관계를 일부 왜곡하면서 수사를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성 부장판사는 다만 “피해를 모두 변상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각 사기죄의 피해자들과 합의해 이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사후적으로나마 일부 연예인의 캐스팅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밤중 아파트 15층서 돌 던져…잡고 보니 13세 중학생

    한밤중 아파트 15층서 돌 던져…잡고 보니 13세 중학생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돌과 음료수 캔 등을 던진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13세 중학생으로 밝혀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중학생 A(13)군을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일 오후 10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1층으로 돌을 던져 아크릴 재질의 자전거 보관대 차광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약 2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전 0시 20분쯤 음료수 캔과 페트병 등을 1층으로 또 던졌다. A군이 던진 돌은 집 내부에 설치된 수족관에 있던 것으로 가로 8㎝, 세로 15㎝ 크기였다. 자전거 보관대 차광막에는 지름 약 20㎝, 10㎝, 5㎝ 크기의 구멍 3개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돌과 음료수 캔 등이 떨어진 자전거 보관대가 아파트 주민이 다니는 인도와 다소 떨어져 있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뒤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에서 “돌을 던지면 자전거 보관대 차광막에 떨어지는지 확인해보려고 했다”면서 “장난삼아 한 행동이며 행인에게 던질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이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해 법원 소년부로 송치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에게는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다만 소년법상 촉법소년에 해당될 경우 사회봉사명령이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화폐 투자 가장한 다단계 일당 징역형

    고수익이 보장된 가상화폐 투자업체인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실제는 금전거래만을 하는 다단계 조직을 운영한 일당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이지형 판사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판사는 A씨의 범행을 도운 B(57)·C(58)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청주에 사는 A씨는 다단계판매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2016년 3월 ‘D코인’ 투자센터 사무실을 마련한 뒤 투자자를 모집했다. A씨의 말은 그럴듯했다. A씨는 ‘불가리아 최대 자산가가 새로운 형태의 암호화폐인 D코인을 개발했다. D코인은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1000만원만 투자해도 30억원을 벌수 있다. 투자금을 독일 본사에 송금하면 원금과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하위 투자자를 유치하면 수당을 받을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 말에 현혹돼 투자자들이 모여들면서 6개월새 3억9000만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모였다. 하지만 이들은 D코인 거래를 가장해 사실상 금전거래만 하는 다단계 조직이었다. A씨는 투자금을 본사에 입금하고, 본사에서 지급하는 수당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 관련 법은 재화 등의 거래 없이 금전거래를 하거나 재화 등의 거래를 가장해 사실상 금전거래만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D코인’은 외국에서도 가상화폐 개념을 활용한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6년 10월부터 가상화폐 이름을 바꿔 비슷한 수법으로 또다시 투자자를 모집, 4억8000여만원을 끌어모아 부당 이득을 챙겼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궁극적으로 하위 판매자들에게 모든 손해가 귀속되고 시간이 갈수록 피해자 수와 피해액이 급속히 불어난다”며 “그 폐해가 개인은 물론 가정과 사회로 확대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이 사건으로 얻은 수익이 크지 않은 점은 판결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7년 만에 인정받은 인권의 역사적 결정…대체복무가 군대 안 가는 징벌 돼선 안돼”

    “17년 만에 인정받은 인권의 역사적 결정…대체복무가 군대 안 가는 징벌 돼선 안돼”

    종교프레임 갇혀 설득 쉽지않아 정치권 입법 과정 등 이제 시작 쿼터제·긴 복무 등 대안 고려를“처음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할 때 한 10년 정도면 우리 사회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7년 6개월이 더 걸렸네요. 하지만 한국 인권 역사에 정말 크고 소중한 한걸음이라고 생각됩니다.” 2001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했던 오태양(43)씨는 28일 헌법재판소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가 빠진 ‘병역법 제5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자 “역사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헌재 결정이 내려지기 하루 전인 27일 오씨를 만나 인터뷰하고, 28일 선고 이후 다시 심정을 들어 봤다. 그는 현재 청년정당 ‘우리미래’의 당 대표를 맡고 있다. 헌재의 헌법불합치 선고에 오씨는 처음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을 시작했던 때를 떠올렸다. 오씨는 “당시엔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여호와의 증인’으로 인식됐다”면서 “평화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병역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밝혀도 종교적 프레임에 갇혀 설득이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사회적 책무를 회피한다는 비난도 컸다. 그는 “2004년 징역이 선고되기 전까지 아이들 공부방과 노숙인 시설 등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면서 “총을 들지 않는 사회봉사는 다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헌재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위한 대체복무의 길을 열어 줬지만 그는 앞으로 갈 길이 더 멀다고 말했다. 바로 정치권에서 발목이 잡힐 수 있어서다. 오씨는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대체복무제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고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인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보수 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면 국회의원들이 입법에 소극적일 수 있다. 현재로선 최선을 다해 대체입법을 추진하도록 계속해서 활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가 징벌적 성격을 가져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신들은 군대를 가지 않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해’라는 생각으로 대체복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낳을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의 경우 군 복무 기간의 1.5~2배 정도 대체복무로 근무하게 하고 있는데 우리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게 되면 군대를 가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선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씨는 “중국과 군사적으로 맞서고 있는 대만도 우리보다 먼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도입했는데, 1년에 1만명만 대체복무를 인정하는 일종의 쿼터제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대체복무 초기에는 그 1만명의 쿼터가 대부분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체복무자들 대부분이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있는 사회복지 시설에서 근무하는데, 이들의 근무 태도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소개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MB 정부 ‘민간인 사찰 입막음’ 김진모·장석명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MB 정부 ‘민간인 사찰 입막음’ 김진모·장석명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폭로를 막기 위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으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진모(52)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28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아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전 비서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비서관의 지시를 받아 특활비를 전달한 혐의(장물운반) 등으로 함께 재판을 받은 장석명(55)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사회봉사 200시간도 명령했다. 김 전 비서관은 2011년 4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공모해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국정원 특활비 5000만원을 건네 ‘입막음’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국정원 예산을 횡령하고 동시에 국정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지위에서 대가성 있는 돈을 받았다며 뇌물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국정원 특활비 5000만원이 국가 안보 등의 본래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아 횡령은 유죄가 맞다면서도 뇌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국정원 직원들은 상급기관의 하급기관에 대한 자금 지원 요청으로 받아들였고, 이전에도 국정원 특활비가 청와대에 관행적으로 전달된 사례를 고려해 보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을 인식했다는 검찰 주장은 막연한 추측”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도 특활비에 대한 횡령 혐의만 유죄로 선고됐고, 대가성 있는 뇌물은 아니었다고 판단됐다. 재판부는 김 전 비서관에게 “국정원 예산을 민간인 사찰 사건의 폭로 입막음용으로 사용했다는 범행 경위가 좋지 않다”면서 “특활비를 받은 사실을 철저히 감추고 5~6년이 지난 뒤 재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며 사건의 실체를 함구하는 등 진지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횡령금 5000만원을 대한민국을 위해 공탁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비서관은 재판 과정에서도 끝내 ‘윗선’을 밝히지 않았다. 김 전 비서관은 판결을 듣는 내내 고개를 푹 숙이며 착잡한 듯한 표정을 들었고 주문이 선고되자 눈시울을 붉혔다. 재판부는 장 전 비서관에게는 류충열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에게 장 전 주무관을 회유하라고 하는 등 관리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유죄로 인정했다. 김 전 비서관에게 5000만원을 받아 류 전 관리관을 시켜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한 혐의와 장 전 주무관의 취업 알선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에 요청한 혐의는 모두 무죄로 결론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