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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봉사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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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범 재정신청제 검토/당정

    ◎불기소처분때 고법에 이의신청 가능하게 정부와 신한국당은 20일 성폭력사범관련 고소·고발에 대해 검사가 불기소처분을 내렸을 때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재정신청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친족에 대한 성폭행처벌범위를 확대,준강간과 준강제추행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당정은 21일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과 권영자 여성위원장 등 당관계자와 내무·법무 등 정부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골자로 하는 성폭력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13세미만 미성년자나 장애인에 대한 강간·강제추행에 대해서도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당정은 또 성폭력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친족의 범위를 4촌이내의 혈족과 2촌이내의 인척으로 확대하고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법적 제재를 명문화하며 성폭력범죄자에 대해 사회봉사 등 다양한 제재방안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박찬구 기자〉
  • 집유 성폭행범에 사회봉사명령/당정 개정안

    ◎직장내 성희롱 징역·벌금형 신설/미성년·장애인 강간 「반의사불벌죄」 적용 지난 94년 제정된 성폭력특별법에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처벌조항이 신설되고 성범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14일 성폭력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친족의 범위를 「사실상 관계에 의한 친족」으로 확대하는 한편 4촌이내의 혈족에서 2촌이내의 인척도 추가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강간이나 강제 추행할 경우 수사기관이 수사는 하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없는 「반의사 불벌죄」를 도입키로 하고 장애인에 대한 간음이나 준강간에 해당하는 범죄도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홍구 대표,권영자 여성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 법개정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폭력처벌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당정이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직장내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성적표현이나 추행을 할 경우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직장내 성희롱도 명백한 성범죄로 규정키로 했다. 개정안은 또 성폭력범죄자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할 경우 일정기간 보호관찰에 처하던 것을 사회봉사,수강등 다양한 방법의 제재방안을 도입키로 했다.〈양승현 기자〉
  • 집유 피고인에 사회봉사명령/대법원

    ◎처벌효과 높이게… 최대 5백시간 부과 대법원은 5일 내년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에 대한 처벌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회봉사명령을 함께 부과하기로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내년부터 사회봉사 명령제도가 소년범에서 일반 형사사건으로 확대 적용되는데 따른 것으로 피고인의 직업 및 신분에 따라 사회봉사명령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며 『직장인이나 생업 종사자는 야간이나 주말에 직업과 관련된 봉사를,직업이 없는 사람은 평일에도 사회봉사를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와 별도로 사회봉사명령을 최대 5백시간,수강명령을 최대 2백시간까지 각각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체적인 노역은 해당지역 보호관찰관이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추진중이다.〈박은호 기자〉
  • 서울신문 환경감시단체 「봉사모임 사랑터」

    ◎환경보호 캠페인·이웃사랑 1천여 차례/소년소녀가장·보육원 돌보며 헌혈도 앞장/회원자녀들 매달 국립현충원서 제초작업 「봉사모임 사랑터」는 서울지방경찰청 직무교육장에 근무하는 이명우 경사(42)가 만든 사회봉사·환경보전단체다.이경사는 지난 76년 전투경찰복무때 무릎 골수암에 걸려 의사로부터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일이 있다.그때 병만 완치된다면 나머지 삶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데 바치겠다고 결심했다.절망 한가운데서 서서히 빛이 밝아지는 것을 느꼈다.기적이 찾아온 것이다.마침내 병상을 털고 일어났고 스스로 약속한 봉사를 실천해나갔다.84년 동호인 5명과 뜻을 모아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혀나가다 지난 87년1월23일 봉사모임 사랑터를 만들었다. 회장자리를 맡은 이경사는 헌혈에 앞장서는 등 사랑실천의 모범을 보이며 이 모임을 이끌어나갔다.그동안 2만5천㏄를 헌혈,지난 92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포장 은장을,그리고 지난해에는 적십자포장 금장을 받았다. 사랑터는 한달에 한차례씩 소년·소녀가장,장애자시설,보육원 등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일손을 돕는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이제는 회원이 200여명이나 되는 제법 큰 단체가 됐다. 지난 10년동안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1천여차례 방문,사랑을 전했고 특히 회원 자녀와 함께 국립묘지·고궁 등에서 40차례 환경보호캠페인을 벌였다. 이회장은 『회원이 값싼 농수산물의 수입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농어민을 위해 우리 농수산물만 먹기로 결정하는 등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펴는 것도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사랑터는 지난해 12월 정식 사회단체로 등록한 뒤 서울교육청 중등장학관실과 협의하여 청소년이 스스로 봉사활동을 펴도록 지도하고 있다.서울 동작동의 국립현충원과 자매결연을 하고 한달에 한차례씩 자녀들과 함께 제초작업과 청소를 해왔다.종묘공원·창경궁·파고다공원·덕수궁 등에서 환경정화캠페인도 벌였다. 그동안 불우이웃을 돕는데 치중하던 사랑터는 지난해부터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서울신문이 벌이고 있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지난달 서울신문 환경감시단체로 등록했다.
  • 사랑의 등불 마더 테레사/루신다 바디(화제의 책)

    ◎데레사 수녀의 삶·신념 수상집 「빈자의 어머니」 「살아 있는 성자」로 불리는 테레사 수녀(86)의 종교적 삶과 사회봉사,평화에 대한 신념을 담은 수상집.종교작가인 지은이가 94년 인도 캘커타에서 사랑의 선교회 활동을 벌이고 있는 테레사 수녀를 직접 찾아가 여러 공동체에서 함께 지내며 보고들은 이야기들을 엮었다. 「침묵의 열매는 기도다」 「기도의 열매는 신앙이다」 「신앙의 열매는 사랑이다」 「사랑의 열매는 봉사다」 「봉사의 열매는 평화다」라는 5장에 걸친 함축적인 제목의 글을 통해 마더 테레사의 참기도,참신앙,참사랑,참봉사,참평화 정신을 살핀다.하나의 예로 이 책은 『상처받을 때까지 사랑하십시오.상처때문에 상황이 나아질 것입니다』라는 테레사의 말을 인용해 희생제물로서 고통의 궁극적인 가치와 그리스도의 구원의 의미를 일깨운다.각장의 끝마다 청빈,정결,순명이라는 「복음삼덕」의 기도문을 실어 삶의 귀감이 되도록 꾸몄다.고려원미디어 황애경 옮김 6천5백원.
  • 군자산악회/산행때마다 환경캠페인(산하 파수꾼)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봉사활동도 활발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둥지를 튼 군자산악회(회장 서갑석)는 산악인들이 모여 만든 친목단체다. 지난 93년 11월 회원 60명으로 첫 발을 내디딘 군자산악회는 그동안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60여차례의 산행을 거듭했다. 그동안 회원이 10명 더 늘어 70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산악회지만 군자동의 직능단체장 등 유지들이 거의 모두 회원으로 가입한 것이 큰 자랑거리다. 『지난 6월 회원 70명 모두가 서울신문사에서 펼치고 있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으로 등록했습니다.그동안 등산하면서 각종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캠페인을 벌였으며 동네에서는 한달에 한두차례씩 골목청소를 해왔습니다.그러나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곱지않은 눈길을 보내 무척 괴롭기도 했습니다』(서갑석 회장) 불우이웃돕기 등 꾸준히 자선사업을 펴자 그제서야 군자산악회의 참뜻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초 백두산을 등정한 뒤 어렵게 살아가는 중국 연길의 동포들을 찾아 한마당 잔치를 베풀었으며 환경개선에 써 달라고 2백40만원을 쾌척했다.지난 7월에는 수해지역인 경기도 문산,파주,연천 지역을 방문,방역활동을 펴는 한편 복구비와 위문품을 전달했다.그리고 별도로 서울신문사를 통해 수재의연금 1백만원을 내놓았다. 『해마다 연말이면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고 있으며 환경미화원에게는 따뜻한 내의를 선물해왔습니다.산하를 다시 깨끗하게 만들고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을 지키자는 것이 우리 산악회의 목표입니다』 서갑석 회장은 조그마한 일이 큰 나라사랑의 첫걸음이라는 뜻 아래 이러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자동에서 크고 작은 일이 생기면 회원들이 뜻을 모아 처리하는 것도 군자산악회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다.새해에는 각종 부녀회와 한마음회 등을 영입,회원수를 크게 늘려 사회봉사활동과 환경캠페인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
  • 「12·12」­「5·18」 선고/재벌 중형선고 이유

    ◎뇌물엔 “단죄”… 정경유착 고리끊기/고액·구체명목·능동제공땐 실형/액수·획수 적고 초범땐 집행유예 김영일 재판장이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 판결문에서 밝힌 재벌총수와 주요 피고인의 양형이유를 간추린다. ▲이건희 피고인=대통령에게 건넨 뇌물액수가 크지만 구체적 청탁과 관련돼 있지않고 국가경제에 기여한 점,체육·문화 등의 진흥에 애쓴 점,반성의 정도,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김우중 피고인=뇌물 액수가 크고 진해 해군잠수함기지 건설공사 수주와 관련한 금품공여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돼 있고,뇌물공여죄로 처벌받은 전력 등에 비추어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경제발전의 기여 및 사회봉사활동 노력과 반성의 정도 등을 참작한다. ▲최원석 피고인=뇌물 액수가 많은데다 횟수도 적지 않고 아산만 해군기지 건설공사 수주에 대한 사례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된 점,이현우 피고인에게도 사례 명목으로 많은 뇌물을 공여한 점,1회 처벌 경력 등에서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발전 기여,반성 등의 정상을 참작한다. ▲장진호 피고인=뇌물 액수가 크고 지방공단지정과 관련된 행정절차상의 편의를 바라는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됐고 뇌물공여 직후 공단지정 결정이 이루어진 점,먼저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등 공여과정이 능동적이었던 점 등으로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 발전에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이준용·이건 피고인=뇌물액수가 크고 아산만 해군기지공사 수주내정 사례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됐으나 횟수와 총액이 많지 않고 경제발전 기여,반성,범행 자백 등을 참작한다. ▲김준기 피고인=뇌물액수가 적지 않으나 포괄적 선처 외에 구체적인 청탁과 무관한 점,경제발전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 등을 참작한다. ▲정태수 피고인=뇌물액수가 크고 수서택지개발지구 특혜분양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된 점,실명전환 액수가 큰 점 등에서 실형을 면키 어려우나 국가경제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 등의 정상을 참작한다. ▲이경훈 피고인=위계에 의한 실명전환 액수가 적지않으나 전문경영인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반성,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이원조 피고인=대통령과 기업인 면담을 주선해 뇌물수수를 방조한 금액이 적지 않고 공여 기업주를 선정,액수를 조정하는 등 범행 모양이 좋지 않아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발전 기여,개인 이익을 취하지 않은 점,당뇨 등으로 고생하고 있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일부 무죄선고 파장/모두 「증거부족」이 원인/박준병씨 30단모임 기여안해/정호용씨 「5·18지휘」 인정못해 재판부는 12·12사건과 관련된 박준병 피고인의 반란중요임무종사죄,5·18사건에 연루된 황영시·정호용 피고인의 내란목적 살인죄에 대해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법조주변에서 예견되던 선을 넘어 세 피고인에게 무죄 또는 일부무죄판결이 내려짐으로써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한마디로 증거부족이 무죄선고의 이유다. 박피고인의 경우 재판부는 무죄의 이유로 대략 4가지를 들었다. 당초 경복궁모임의 성격을 모르고 참석한 점,전두환 보안사령관의 병력출동지시를 받고도 부대에 출동지시를 내리지 않은 점,30경비단에서 뚜렷하게기여한 사실이 없는 점,결과적으로 육본측의 병력출동저지와 일치된 점을 꼽았다. 여기에는 28차례의 재판과정에서 보인 박피고인의 고분고분한 자세와 변호인의 끈길긴 무죄입증노력도 한몫 했다.자민련의 공천을 포기한 점을 정상참작의 사유로 거론하는 정치적 시각도 있다. 황피고인의 일부무죄논거는 자위권발동이나 광주 재진입작전을 결정하는 주요지휘관회의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핵심이다. 즉 증언과 증거를 종합할 때 80년5월21일 자위권발동이 결정된 국방부장관실 회의와 25일 육군회관에서의 상무충정작전 개시시기결정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또한 황피고인이 광주진압작전을 지휘하는 실권자였다는 김기석 당시 전교사부사령관의 증언이 막연한 생각일 뿐,내란목적살인의 증거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피고인은 재판과정에서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 일부무죄선고를 받았다.재판부는 5·18과 관련,주요쟁점인 「지휘권 이원화」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증거부족이 그 이유이며,예하부대를 파견한 모체부대장으로서 할 일을 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또한 자위권발동회의와 광주 재진입작전 결정회의에 참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재판부는 공판과정에서 황·정피고인과 검찰이 신청한 증인 사이에 과잉진압여부를 놓고 주고받은 2건의 메모공방과 관련,피고인측의 손을 들어줬다.즉 황피고인이 「자동차는 경장갑차로…」 공격하라는 전화지시내용과,정피고인이 「소선배(소준렬 전 교사사령관),너무 기죽이지 마십시오」라는 내용의 전두환씨 친필메모를 소사령관에게 건넸다는 사실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나아가 검찰이 주요증거로 제출한 「5공전사」의 신빙성에도 의문을 나타냈다.항소과정에서 검찰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명 법정구속 배경/차규헌씨 「미운털 구속」/실형받고 구속안된 피고인/출국땐 재판부 허락받아야 12·12 및 5·18사건 선고공판에서는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불구속상태로 출정한 유학성·황영시·이학봉·최세창·장세동 피고인 등 5명이 징역 7년∼10년을 선고받고 다시 수감됐다.불구속기소된 피고인가운데 차규헌 피고인도 징역7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전두환 피고인 비자금사건 선고공판에서는 1심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던 안현태 피고인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같은 처지가 됐다.이날 공판에서 법정구속된 피고인은 모두 7명이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더라도 항소심재판때까지 불구속상태로 놓아둘지 여부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 이런 점에서 재벌총수를 포함해 불구속 기소된뒤 실형선고를 받은 11명의 피고인 가운데 유독 차규헌 피고인만 법정구속돼 눈길을 끌었다.이희성·주영복·박종규·신윤희·김우중·최원석·장진호·금진호·이원조·안무혁 피고인 등 나머지 불구속 기소 피고인 10명은 법원의 관용에 따라 여전히 불구속 재판을 받게 돼 희비가 엇갈렸다. 차규헌 피고인은 검찰에 이어 재판부에도 「미운 털」이 박혔다는 인상이 짙다.검찰 수사단계에서 전두환 피고인의 범죄행위를 비난하고,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는 등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이 고려돼 불구속 기소됐지만 법정에서 진술번복이 잇따랐다.12·12사건때 예하부대에 병력동원을 지시한 사실을 부인하고,5·18사건과 관련해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는 등 검찰을 난처한 입장에 빠트렸다. 비자금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재벌총수 9명가운데 대우그룹 김우중·동아 최원석·진로 장진호·한보 정태수 회장 등 4명의 피고인은 예상을 뒤엎고 각각 징역 2년∼2년6월씩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구속은 면했다.재판부는 재벌총수로서 각종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면 국가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극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구속되지 않은 피고인은 출국할때 재판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도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의 판단에 따라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 □「12·12,5·18」 수사 재판 일지 ▲95년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 시중은행예치 폭로 ▲10월20일=대검 중앙수사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제정 발표 ▲11월30일=「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 발족 ▲12월2일=전두환 전 대통령 「골목성명」 발표후 경남 합천행 ▲12월3일=전 전 대통령 연행,안양교도소 구속수감 ▲12월4일=조홍 전 수경사헌병단장,노재현 전 국방부장관 등을 시작으로 관련자 본격 소환 ▲12월8일=최규하 전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 ▲12월12일=최 전 대통령 1차 방문조사 무산 ▲12월15일=헌법재판소 5·18헌법소원에 대한 사건종료결정 ▲12월16일=최 전 대통령 2차 방문조사 무산,최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 발표 ▲12월18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12월21일=단식중이던 전전대통령 안양교도소에서 경찰병원으로 후송,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공포 ▲12월27일=5·18사건 광주현장조사 및 광주지검과 공조 ▲96년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등 구속영장 청구 ▲1월18일=12·12사건 위헌심판제청(서울지법).장세동·최세창 구속영장 보류 ▲1월23일=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등 기소 ▲1월29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이건희 피고인 등 재벌총수 14명 구형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등 국회의원 3명 구속영장 청구 ▲2월16일=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의원 구속영장 청구,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6일=전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2월28일=12·12및 5·18사건 수사종결 ▲3월11일(1차공판)=전·노등 피고인 16명 출정 ▲4월22일(5차공판)=전피고인 직접신문,전상석·이양우 변호사 검찰신문에 항의,퇴정 ▲4월29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안현태 피고인 등 4명 구형 ▲5월20일(8차공판)=변호인측의 반대신문 시작,변호인측 재판부의 야간재판에 반발해 퇴정 ▲6월13일(13차공판)=변호인단 주2회 재판에 항의,집단퇴정,재판파행 ▲6월24일(16차공판)=재판부 최 전 대통령 등 44명 증인채택 ▲6월27일(17차공판)=윤성민 전 육참차장을 시작으로 증인신문 ▲7월1일(18차공판)=최 전 대통령 증언거부 ▲7월4일(19차공판)=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 ▲7월8일(20차공판)=전·노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전·노 피고인 출정거부 선언 ▲7월11일(21차공판)=전·노 피고인 다시 출석,국선변호인 선임해 공판진행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법원의 구속집행정지결정으로 석방 ▲7월22일(23차공판)=권정달 의원 증인출석 ▲7월25일(24차공판)=재판부 8월5일 결심공판 발표 ▲7월29일(25차공판)=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또 집단사퇴 ▲8월1일(26차공판)=이희성 피고인 등 증인 7명 신문 ▲8월5일(27차공판)=김경일 12·12 당시 1공수 1대대장(현역소장) 증인을 끝으로 사실심리 종료,검찰 전·노 피고인 비자금사건과 병행해 구형,8월19일 선고공판 발표 ▲8월14일=재판부 선고공판 26일로 연기 발표 ▲8월26일(28차공판)=12·12및 5·18사건과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사건 피고인 34명에 대한 선고
  • 폭력시위자/「사회봉사제」 도입/신한국 추진

    ◎피해복구작업 직접 동원/단순 가담자도 구류·벌금형 신한국당은 21일 현행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개정,시위과정에서 각종 파괴활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에 대해 「사회봉사형제도」를 도입,피해 복구작업에 직접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또 단순가담자라 하더라도 훈방조치 대신 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구류나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게 법개정을 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이홍구 대표주재로 치안대책의원간담회를 갖고 『이번 한총련사태를 계기로 단죄와 석방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법치주의의 원칙을 확고히 세워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이 전했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조만간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이에 대한 의견을 최종 수렴,이번 정기국회에 집시법 개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 해외참전전우회 마포지회/“환경보호도 국토지키기죠”(산하 파수꾼)

    ◎우범지역 순찰·사회봉사 활동에도 앞장 월남전 참전 용사들의 친목단체인 대한해외참전전우회 마포지회(회장 박상회)는 지난 89년 「월남참전전우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해외참전의 참뜻을 널리 알리고 국가수호와 향토발전에 앞장서자는 목적으로 결성된 마포지회는 91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이 때부터 농악대와 자원기동봉사대,부녀회를 만드는 등 살림살이를 크게 늘려왔다. 회원은 4백30명. 그동안 기동봉사대원 50여명은 수시로 우범지역을 순찰,강도퇴치에 앞장서왔고 한달에 한차례씩 정박아교육시설인 「늘푸른나무」를 찾아 원생들의 머리를 깎아주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서울신문사의 깨끗한산하지키기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거리대청소,서울신문이 주최한 철원지구 철새모이주기운동에 참가하는 등 환경운동에 나선 것이다. 『불우 전우에게 한달에 20만원씩을 지원하는 등 그동안 사회봉사활동과 방범활동을 꾸준히 펴 왔습니다.해마다 봄과 가을에 한차례씩 회원부부 동반 야유회를 갖고 친목을 다졌었는데 이 나들이가 단합모임에 그치지 않고 환경운동도 해야한다는데 뜻을 같히해 94년부터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습니다.이것이 계기가 돼 환경운동에 적극 참가하게 된 것이죠』(박상회 회장) 마포지회가 자랑하는 봉사활동은 참전전우회답게 강도퇴치 방범 순찰활동.94년 2월 1일부터 15일까지 회원 30여명이 5명씩 조를 짜서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2시까지 교대로 방범대원과 함께 마포경찰서 관내 우범지역을 순찰했다. 이 때부터 지금까지 토요일마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방범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박상회 회장은 『내년부터는 한달에 한차례씩 산과 하천을 찾아가 환경캠페인을 벌일 예정입니다.그리고 환경감시단체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포구 일대의 정화에 힘쓰겠습니다』고 강조했다.
  • 관변단체인가 공익단체인가(사설)

    정부와 여당이 이른바 「관변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을 결정했다고 해서 야당과 일부 언론이 이를 성토하며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우리는 우선 「관변단체」란 용어가 지금은 사용하기에 적절치 않은 구시대의 것임을 지적하면서 야당과 언론의 비판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닌가 반문하는 바다. 그들이 지목한 관변단체란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자유총연맹 등이다.우리는 이들을 관변단체라기보다 공익단체·국민운동단체라고 불러야 옳으며,따라서 적극적으로 지원,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이후 지자체로부터 받던 보조금이 끊겨 그동안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었으며 그런 점에서 국고지원은 불가피한 것이다. 공익사업 가운데는 성격상 정부가 직접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그런 일을 맡아줌으로써 사회개혁의 보완역할을 하는 단체는 있어야 한다.또 국민적 합의를 실천으로 연결하기 위한 국민운동을 벌여주는 단체,자유수호의 민간적 역할을 담당하는 단체도 여전히 필요하다.외국에선 그런 단체들이 훌륭한 공익단체,멋진 자원봉사기관으로 육성되고 있다.그럼에도 이들을 「관변단체」라는 구시대의 부정적 용어로 싸잡아 고사시키려 드는 건 분별 없는 처사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오히려 그들의 독자성을 더욱 고양시켜 사회봉사나 의식개혁운동·환경정화운동·폭력추방운동 등의 주체로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아쉽다. 야당이 이른바 「관변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을 반대하는 이유는 정부·여당이 이들을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그렇다면 이들을 선거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일이지 지원금을 끊으라는 건 더욱 활성화시켜야 할 국민운동을 그만두라는 소리밖에 안된다.야당은 또 「관변단체」들이 과거 정부·여당의 외곽조직으로 선거에 관여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으나 지난해의 6·27지방선거나 올해의 4·11총선을 돌아보면 그 문제는 그렇게 걱정할 일이 못된다.야당은 세상만사를 정치적 논리로만 재단하려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 문산·철원 등 수해복구 이틀째 이모저모

    ◎도로 곳곳 쓰레기 산더미… 교통마비/서울 새마을지도자 40여명 방역봉사/“전재산 잃고 빚졌다” 상인들 대책 호소/침수 전화선 3천회선 오늘까지 가복구 ○…수해복구 이틀째를 맞고 있는 파주시 문산읍 시가지는 침수된 집집마다 밖으로 꺼내 놓은 가재도구와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도로소통이 거의 마비. 문산 시가지에는 군인과 경찰병력,공무원들 이외에도 대기업가전수리팀,자동차 A/S팀,새마을 지도자 등 자원봉사 인력 6천여명이 복구에 비지땀을 흘리기도. 삼성사회봉사단 소속 단원 1백명도 거리마다 넘쳐나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였으며 귀뚜라미보일러도 시가지에서 침수된 보일러를 정비. ○…서울 성북구 새마을지도자 40여명은 라면 1백50상자와 방역기 20대를 갖고 버스를 전세내 문산에 도착한 뒤 곧바로 2인1조로 편성,방역기를 들고 시내 곳곳을 누비며 방역 활동을 개시. 건축자재상을 하는 민기옥씨(49)는 『보도를 통해 피해상황을 보기는 했으나 막상 와보니 전쟁터에 온 느낌』이라며 『성심껏 이재민들을 돕도록 하겠다』고 한마디. 문산 시가지로 진입하려는 도로는 복구지원차량만을 제외하고 모두 통제해 문산에 이르는 길목마다 시가지로 들어가려는 사람들과 경찰이 승강이. ○…사상 최악의 침수피해를 입은 경기도 파주군 문산읍 주민들은 이번 호우로 전재산을 잃게된 것은 물론 빚까지 지게 됐다며 대책마련을 호소. 자동차정비업체인 문산공업사 대표 김삼만씨(51)는 지난 27일 문산읍 문산리 2백평 규모의 공장 전체가 침수돼 기계 등을 그대로 둔채 몸만 빠져 나왔다. 이 공장은 고객들이 맡긴 15대의 승용차를 수리하고 있었으나 이번 비로 진흙속에 파묻혀 모두 폐차처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 사실을 고객들에게 통보하고 보험회사에 연락을 취하도록 조치했으나 보험회사측으로부터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는 보상이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기도. 이때문에 김씨는 장비손실과 차량배상금 등 1억5천만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전자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는 장대순씨(43)도 전시장은 물론 창고까지 물에 잠겨 TV,오디오 등 고가의 전자제품 8천여만원어치를 폐기처분해야할 입장. 이밖에 또다른 전자제품 대리점 주인 우흥균씨(50)도 고가의 오디오 제품이 물에 잠겨 1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울먹였다. 이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천재지변일지라도 피해 주민들의 딱한 사정을 헤아려 정부에서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통신 강원본부는 30일 집중호우로 전화선 6천4백여회선이 침수된 강원도 철원전화국 와수분국의 전화선 복구를 오는 8월6일까지 끝내기로 결정. 한통은 이에 앞서 침수된 전화선 가운데 3천회선을 90여명의 복구요원을 동원해 31일까지 가복구할 계획. 한국통신은 응급조치로 와수시외버스터미널 등 3개소에 무료 공중전화 7대를 설치한 것을 비롯,신철원초등학교 등 이재민 거주지역 5개소에 11대,와수파출소 등 7개 재해구호기관에 9대의 무료 일반전화를 각각 가설했다. ○관세납기 반년 연장 ○…관세청은 30일 경기,강원북부 지방의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출업체 등에 대해 관세 납기를 연장해주는 등의 관세지원대책을 마련. 지원 내용은 ▲피해정도에 따라 최장 6개월 납기연장 또는 분할납부 허용 ▲수입신고 물품이 침수 등으로 손상 또는 변질된 경우 관세 감면 ▲구호 및 복구용으로 긴급히 반입되는 수입물품은 심사 및 검사 생략 ▲피해 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관세환급 신청 즉시 환급금 지급 등이다. ○이란대사 위로전문 ○…중국 요령성 문세진 성장과 주한이란 대리대사 마호메드 바바에씨는 30일 막대한 수해를 입은 이인제경기도지사 앞으로 위로전문을 보냈다.〈특별취재반〉
  • 막사이사이상 공공 봉사부문/꽃동네 오웅진 신부 수상

    필리핀의 막사이사이상 위원회는 올해 사회봉사부문 막사이사이상 수상자에 한국의 「꽃동네」(충북 음성군 소재) 회장 오웅진 신부(52)가 선정됐다고 11일 발표했다. 막사이사이상 위원회는 오신부가 『「이웃을 네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가난하고 몸이 불편한 이웃을 헌신적으로 돌보아온 공으로 올해 사회봉사부문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고객지향 정부구축 민관합동 대토론회

    ◎복합민원 1회 방문처리제 확대/진료기록·의료정보 온라인화… 특진제도 폐지/2종보통 평생면허제·필기시험문제 사전공개 본격적인 지자제시대에 걸맞는 민원행정 개혁방안등을 논의하기위한 「고객지향적 정부구축을 위한 민·관합동 대토론회」가 5일 행정쇄신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세계화추진위원회 등 7개기관 공동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현정부의 민생행정개혁을 상징하는 3개 위원회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활동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토론회에는 한국행정연구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전산원 등도 참여했다.이날 토론회에서의 발표된 부문별 주제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민원행정제도 현황과 발전방향(최임규 총무처조직국장)=종합적이고 근원적인 민원행정 개선노력이 다소 미흡하고 법률 개정상의 소요기간등으로 인해 국민과 기업이 개선성과를 체감하기에 부족한 실정이다. 현행 민원행정제도는 ▲불합리한 규제제도 자체의폐지보다는 절차의 간소화에 치중하고 있고 ▲사전적·직접적 규제제도에 의존 ▲의료·건설등 전문분야의 비소송적 구제·조정기능 미흡 ▲각급 민원행정기관별 독자적 개선작업 추진으로 행정력 낭비등의 문제점이 있다. 민원행정 체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 분쟁조정위가 직권조정이 가능하도록 심의기능을 강화하고,여러기관이 관련된 복합적인 유기한 민원만을 대상으로한 민원 1회방문처리제를 전 민원으로 확대하고,복합민원에 대해선 예비심사제를 운영해야 한다. 또 민원실에 통합창구를 설치해 건축·위생·세무·지적등 주요 민원관련 부서담당 직원을 합동 근무케 하고 이들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함으로써 즉시 해결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지방 일선기관의 민원구제 제도와 기구가 취약한데 따라 지방자치 실시이후에도 사소한 지역민원이 중앙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위해 지방옴부즈맨제를 도입해야한다. ◇행정쇄신위 활동과 발전방향(김덕봉 행쇄위행정실장)=행쇄위는 앞으로 더욱 과감한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을 위해 다른 규제완화 기구와 역할을 분담,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파급 효과가 크고 개별부처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 위주로 다뤄나갈 방침이다. 행쇄위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쇄신과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공장설립 절차상의 규제완화=준농림지역에서 행위제한 완화등 ▲신설규제에대한 사전 억제=사전 심사기관에 실질적인 심사권한 부여,행정규제 총량제 및 일몰제 도입등 ▲금융분야 규제완화=증권분야에 대한 진입 제한 및 규제 완화 ▲병원행정제도 개선=진료기록과 의료정보의 온라인화,수술관련 불평등 약관제도 개선,특진제도 단계적 폐지등 ▲안전관리제도 개선=대형 안전사고 예방및 신속대처 능력 제고 ▲법정의무 고용제도 개선=설비자동화 및 기업자율 분야에 대한 의무고용 재조정 또는 완화 등 ▲환경관리행정의 효율성 제고=실질적인 수질보전및 효율적 관리를 위한 체제정비 ▲자동차 안전기준및 자동차 세제 개선=운전자 옆좌석 에어백 장착의 단계적 의무화,자동차 충돌시험 결과 공표,현행 보유중심의 자동차세 체계를 이용중심으로 개편. ◇고충처리위원회 활동과 발전방향(신대균 국민고충처리위원)=정부합동민원실의 민원처리 방식은 직접처리가 아니라 관계기관에 대한 이첩 처리이므로 고충처리위의 설립취지에 맞게 직접처리를 위해 합동민원실을 폐지,고충처리위의 사무국으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 고충처리위의 인력부족을 위해 위원의 상임화와 증원,조사관의 증원이 필요하며 고충처리위의 처리대상에서 빠져있는 국가 상대 계약행위에서 행정기관의 활동에 관한 사항,행정심판으로 재결된 사건등도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고충처리위의 시정권고에 대한 집행력 확보를 위해 고충처리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 감사원,총리4행정조정실,총무처 복무감사관실,검찰등과 연계해 위법부당한 행위를 시정토록 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자동차 민원행정 쇄신 사례(박희원 경찰청국장)=고객중심 민원행정을 위해 운전면허대장의 전산화,대기표 자동발급기등을 통해 창구별 민원인 대기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운전면허 시험을 안전운전,예절운전,돌발상황 대처능력등의 측정 위주로 개편하고 5백∼7백 문항을 엄선해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2종 보통면허에서 평생면허제 도입을 장기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녹색면허 소지자에 대한 적성검사를 폐지해야 할 것이다. 법규위반자에게 행정처분 벌점을 주는 방식의 소극적인 교정교육에서 벗어나 선진국처럼 위반자에게 사회봉사를 명하는 등의 적극적인 교정정책 도입을 장기적으로 검토해야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수화로 출제,이를 VTR로 영상화해 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더라도 혈중 알코올농도 0.1%이상 0.13% 미만의 음주운전자에 대해선 과거 5년간 음주운전 경력이 없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거치지 않더라도 지방경찰청 면허시험위원회 심사를 통해 면허취소처분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교통위반자 사회봉사 명령/「고객지향적 정부 구축」 토론회

    ◎정부/해외서도 여권발급/「면허취소 처분」 취소절차 간소화 교통법규위반자에 대한 행정처분이 벌점제도에서 사회봉사명령제로 바뀔 전망이다. 또 앞으로 여권발급 전산망이 재외공관에도 연결돼 해외교포,해외체류자,해외여행중 여권분실자 등이 해외에서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관련기사 10면〉 정부는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행정쇄신위원회,세계화추진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 7개 기관 주관으로 열린 「고객지향적 정부 구축을 위한 민·관 합동 대토론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토론회에서 박희원 경찰청교통국장은 「자동차민원행정 쇄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운전자에 대한 교정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선진국에서 시행되는 사회봉사명령제 도입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국장은 또 『음주운전 면허취소자 가운데 혈중 알코올농도 0·1%이상 0.13%미만의 경우 과거 5년간 음주 운전 경력이 없는 등의 요건에 해당할 경우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거치지 않고 지방경찰청 면허시험위원회 심사를 통해면허취소처분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서동철 기자〉
  • 「학습자 중심 교육」 정착을/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시론)

    작년 5월 「열린 교육사회,평생 학습사회」건설을 목표로 내세운 정부의 교육개혁 작업이 추진된지 1년이 넘었다.이에 부응하여 각 대학은 창의성과 자율성 및 다양성을 제고하고 학교중심의 공급자 중심체제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동참을 중시하는 수요자 중심체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교육을 충실히 하기 위해 강의평가제를 도입하고 연구년제 실시,연구비 지급 등을 통해 연구업적을 높이고 사회봉사를 권장하기 위해 학점제를 신설하는 등 변화와 개혁의 분위기가 널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적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교육현장에서 실천화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함께 어울려지지 않는다면 교육개혁의 실효성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최근 미국대학 졸업식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실천하는 현장을 보여주고 있었다. 졸업식은 한 과정을 끝내고 다른 과정을 시작하는 것을 알리는 의식이므로 축하하고 격려해 주는 자리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 졸업식은 언제부터인지 졸업생 당사자들은 사진이나 찍고 대표만이 상을 받고,석·박사과정을 수료한 학생만이 학위수여를 받는 행사로 인식되어 졸업식 폐지론이 거론되기도 하는 형편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졸업식장 풍경을 상상하면서 식장에 들어선 나는 몇가지 면에서 우리사정과 크게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선 식장의 규모가 엄청나게 컸다.만명이상을 수용하는 농구경기장을 식장으로 꾸며 졸업을 축하하려는 가족,친지들을 전부 수용할 수 있었다.그 큰 경기장에 행사시각 한 시간 전부터 손님들이 질서정연하게 몰려들어 운동경기를 보러 온 관중의 열기 같은 것이 느껴졌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졸업식 순서가 학교중심이 아니고 학생과 학부형중심으로 정해져 있었다.졸업생들을 위한 특별강연을 위해 저명인사를 초빙하고 2000여명에 달하는 졸업생 전원이 한명씩 무대 앞으로 나가 총장과 단대학장과 악수를 나누고 졸업장을 받고 제자리로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었다.첫 학생부터 마지막 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을 똑같이 존중하고 축하해 주는 대우를 함으로써 졸업식이 수상자대표만을 위해들러리 서주는 것이 아니고 본인 자신을 위한 행사라는 것을 실감하도록 짜여져 있었다. 경기장 응원석에 앉은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환호하며 박수를 치고 사진을 찍어주며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2시간 가량 소요되는 긴 졸업식인데 별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진행되었다.식을 위해서 사람이 동원된 것이 아니고 사람을 위해 식이 거행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학습자 중심의 교육」은 인간 중심의 배려하는 마음이 전제될 때 가능함을 시사해 주는 것이었다. 졸업식 행사장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는 장애인만 주차하도록 특별히 마련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환자용 의자에 앉은 장애인들이 많이 참석한 것을 보면서 주민들의 항의로 장애인 학교를 신축하거나 이전시키지 못하고 있고 헌인마을에 주민들의 양해로 장애인 학교 신축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이 큰 뉴스거리가 되는 우리의 실정이 떠올려졌다. 일전에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있는 가드너 웸 대학총장을 만나 학교의 특징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미국 전국에서 장애인 특수학교가 아닌 정상적인 대학 중에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가장 잘 되어 있고 장애인 학생수가 가장 많은 학교로 명성이 있다고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그 총장에 의하면 장애인 학생들을 통해서 오히려 정상인 학생들이 배우고 느끼는 것이 너무 많아 다른 대학 학생들에 비해 이해심과 봉사정신,남을 사랑하게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인성배양에 큰 도움이 되어 비용이 많이 들지만 특성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사랑을 받은 자만이 사랑을 베풀 줄 안다」는 말이 있다.학교교육이 학생 한명,한명을 인간적으로 대접하고 존중하며 세심하게 보살피는 방향으로 실시될 때 남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열린 마음을 가진 「인간다운 인간」이 배출되고 교육개혁의 참된 목표가 달성되리라 여겨진다.
  • 「21세기와 시민 정치의식」 국제세미나/각국 대표 주제발표

    ◎민주의식 향상이 정치발전 지름길/비판적 사고·공존의 가치 함양할 시민교육 중요 정무제1장관실(장관 김덕룡)은 19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주한영국대사관(대사 토머스 해리스) 및 주한 독일아데나워재단(대표 요르그 볼프),주한 미국공보원(원장 윌리엄 마우러) 등과 공동으로 「21세기와 시민정치의식」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4개국대표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한국:손봉호(서울대 교수)=한국시민의 정치의식 성숙방안 우리 국민들은 30년 이상 잘못된 정치를 보면서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었으나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반성의 계기를 갖지 못했다. 시민들의 민주의식이 충분히 성숙되어 있으면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거를 통하여 가장 유능하고 공정한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뽑을 수 있고 그들로 하여금 공정한 법을 제정하고 공정하게 집행하도록 할 것이다. 현재 정부가 주도하는 세계화 정책과 시민들이 일으키는 자발적 시민운동이 합리적으로 추진되면 민주주의 시민의식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것이다. ▲독일:홀거 엠케(독일연방정치교육원 기획실장)=민주주의와 시민사회 사회의 구조는 궁극적으로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므로 민주정치의식이 함양되면 민주주의에 대한 위험은 언제든지 막을 수 있다.이것이 바로 정치교육이 중요시 돼야하는 근거다.정치교육이란 정부의 선동이나 선전이 아니라 정치정보의 전달과 정치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연습시키고,사회공동체의 공존을 위한 가치들을 함양시키는 것이다. 정치교육은 학교에서 시작돼야 하는데 다양한 기초지식과 체험(관용·타협 등)은 일찍부터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구동독은 개도국이 아니었으며 기아도 없었으나,남북한은 전쟁을 치르며 서로를 적대시하여 왔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미국:해리 보이트(미국미네소타대 시민의식연구소 소장)=공동체 기능으로서의 시민의식 미국은 사회적 문화적 분열 현상,점증하는 경제적 불균형,책임감이나 사회에 대한 기여없이 자신들의 권리만을 요구하는 집단이기주의 양상이 드세지고 있다.사람들은 정부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어내고 전문가들에게 어떤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만을 배워왔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새로운 시민의식과 공동체정신을 정립하기 위해서도 시민교육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민주주의 교육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것은 시민의 지식을 넓히고 도덕훈련을 강화하는 것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사회봉사로서의 교육인 민주주의 교육은 대중에게 중요한 실제적인 일을 할 능력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따라서 시민기관,사회기관,공공기관 등은 다시 공적 사업의 현장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영국:T L 침(홍콩 샤우대학교 연구원)=정치의식 발전과 참여 지난 82년 중국이 97년 홍콩반환을 대외적으로 천명하면서 홍콩주민의 의식과 정부의 태도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즉,84년 영·중 공동선언문이 발표된 이후 홍콩은 가장 평범한 시민계층까지도 전례없이 빠르게 정치의식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97년의 홍콩영토반환이 다가오면서 그 이후의 전망이 점점 어두워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홍콩의 정치발전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바로 연간 6만명 이상의 중산층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정리=임창용 기자〉
  • 경북 군위읍 팔공적라회(산하 파수꾼)

    ◎“우리동네 산과 강 우리가 깨끗이”/회원 23명 월 1회 환경캠페인 나서 지난해 11월 서울신문의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로 가입한 경북 군위군 군위읍 팔공적라회는 7년 역사를 지닌 친목단체다. 80년대 군위군봉사위원 50여명이 사회봉사활동을 펴오다 봉사실이 문을 닫으면서 해체됐다.그러나 30명의 위원은 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계속 하기 위해 팔공적라회라는 이름의 친목회를 만들어 지난해까지 7년동안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팔공적라회는 지난해까지 효자효부포상·모범군민포상·산불감시 등의 사업을 펼쳤다.그러다 지난해 서울신문이 펼치고 있는 환경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다채로운 자연보호캠페인을 벌이고 있다.현재의 회원수는 23명.그동안 5명이 작고했고 2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갔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첫 사업으로 군위읍에서 오물수거 및 자연보호캠페인을 했고 달마다 한차례씩 쓰레기치우기 등 환경정화은동을 해오고 있다.특히 지난 6일에는 군위여중생 10명과 함께 충혼탑주변의 쓰레기를 치우는 한편 화단을 가꾸기도 했다. 『우리의 활동을 지켜본 군위군 사회과 직원은 고맙다며 우리 모임의 뜻을 주변에 적극 알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윤달천 회장). 이들은 오는 7월6일과 8월6일 제2석굴암에서 환경미화작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9월6에는 팔공산에서 새집달기와 오물을 치우기로 일정을 잡았다. 『11월까지 한달에 한차례씩 행사를 벌이기로 했죠.내년부터는 군위남중고 학생의 협조를 받아 새마을협의회·부녀회등과 손을 잡고 좀더 규모가 큰 환경보호운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윤달천회장은 팔공적라회의 목표가 깨끗한 산하지키기로 바뀌어 무엇보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독립유공자 초청 보은행사/독립기념관,보훈의 달 맞아

    ◎전국 1백93명 모여 「험난한 시절」 회고/목천·병천초등학생과 통일염원 타종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에 생존해있는 독립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은행사가 12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관장 박유철)에서 열렸다. 전국의 독립유공자 3백86명가운데 1백93명이 배우자와 함께 1박2일간 한자리에 초청돼 기념행사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립에서 통일로!」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이강훈·안춘생·박영준·서상교·이규창·김승곤·조인제·권쾌복선생 등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원로유공자,지부영·신순호여사 등 여성독립운동가 10여명과 황창평 보훈처장,이경문 문체부차관,이수빈 삼성사회봉사단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보은의 뜻과 함께 독립세대와 통일세대가 한 자리에서 만나 독립의 의의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인근 목천초등학교와 병천초등학교의 어린이 1백40여명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하오 1시부터 참석자들은 독립기념관 추모의 자리에서 육군본부 의장대의 도열과 진혼곡속에 함께 독립운동을 하다 산화한 동지들과 순국선열 영령들에게 헌화를 하고 묵념을 했다.이어 겨레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기념식을 가진뒤 이강훈 선생(93)으로부터 독립운동당시의 회고담을 들었다. 목숨을 걸고 싸웠던 험난한 시절의 얘기를 손주에게 옛날얘기 들려주듯 자상하게 일러준 이옹은 『나라가 힘이 없으면 다른 나라의 업신여김을 받는다』며 『여러분이 훌륭히 자라 하루 빨리 통일을 이루고 나라를 튼튼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선생의 발표가 끝나자 또랑또랑한 눈으로 그를 지켜보던 어린이들이 기다렸다는듯 갖가지 궁금증을 쏟아놓았다.『일본인들이 독립운동가들에게 어떤 고문을 했나요』『독립운동할때 가장 힘든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그 당시 독립군가를 불러주세요』 정진영양(13·병천초등6)은 『우리나라를 찾기 위해 열심히 싸우신 할아버지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더욱더 나라를 사랑할 것을 다짐했다. 열띤 대화의 시간뒤에 이들은 한마음으로 통일염원의 종을 타종하고 이어 독립운동가들의 자취가 배어있는 전시관을 함께 관람하며 제2의 광복인민족통일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삼성그룹과 공동으로 이 행사를 주관한 박유철 독립기념관장은 『생존 독립유공자의 공훈을 기리고 육성녹취를 통해 미흡했던 독립운동사의 자료를 보완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천안=이순여 기자〉
  • 미 전문직 종사자/FBI 지원 급증

    ◎“스릴있고 대민봉사 기회” 의사·교수 등 몰려 최근 미국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요원의 주가가 크게 치솟고 있다.젊은이들 뿐아니라 내로라하는 최고 직장의 전문종사자들도 거리낌없이 FBI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비록 박봉에 시달리고 몸도 고달픈 직업이지만 수사관 특유의 매력속에서 진짜 일하는 맛을 찾겠다고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문직 종사지망자들이 겉으로 내세우는 가장 큰 지망이유는 「사회봉사」.다른 직업이나 그동안 자신이 몸담아왔던 고리타분한 직업에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스릴감과 대민봉사라는 심리적 보상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는 것이다.변화감 없는 일상의 지루한 업무에서 탈출하려는 미국직장인들의 새로운 풍속도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 37세의 늦깎이로 올해 FBI 신입요원으로 선발된 에드워드 탬씨는 10년동안 뉴욕을 무대로 활동해온 베테랑 건축설계사였다.그는 FBI가 국가와 사회에 직접적으로 봉사할 수 있다고 믿고 몇년전부터 응시를 했다가 번번이 낙방한뒤 올해 처음 FBI와 인연을 맺어 새인생을 설계하는 인물이다. FBI는 수년동안 관련예산 부족으로 신입요원들을 선발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 신규요원을 채용했는데 이때 전국에서 무려 4만5천여명이 지원,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예상보다 2∼3배가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1천2백명만이 신참요원으로 선발돼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수사 기본훈련을 받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지원자중에는 전직 변호사 뿐아니라 영화배우,설계사,대학교수,비행기조종사,의사,언어학자등 고학력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수두룩하게 끼어있어 관계자들도 한동안 어안이 벙벙했을 정도였다는 것. 전문종사자들이 대거 FBI에 들어오면서 FBI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일 조짐이다.이들은 훈련을 마치는대로 대부분 FBI내 중요부서에 배치돼 지금까지 FBI가 약했던 컴퓨터수사등 새로운 수사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그동안 가라앉았던 조직의 활성화로 곧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한국판 이지메」에 중형선고/서울가정법원

    ◎심장급우 1년 괴롭힌 고교생 소년원 송치/단순가담도 보호관찰 처분 법원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급우를 1년여동안 괴롭힌 「한국판 이지메」 고교생들에게 이례적으로 소년원 송치처분이라는 중형을 내렸다. 서울가정법원 소년 1단독 이선희 판사는 30일 서울 A고교 B모군에게 소년법의 보호처분 7호(6개월∼2년)를,다른 3명에게는 보호처분 6호(6개월 미만)를 선고했다. 가담 정도가 약했던 D모군에 대해서는 보호관찰 처분을 선고했다. 일반 폭행사건과 관련된 소년들에 대해서는 사회봉사명령이나 보호관찰 처분을 내려오던 관행을 깨고 소년 강력범들과 마찬가지로 처벌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학생들이 처음에는 장난기로 시작한 사실은 인정되나 갈수록 범행의 양태가 흉폭해진데다 깊이 반성하는 기색이 없고 피해 학생이 앞으로 10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 등을 참작,이같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 학원폭력에 경종을 울린다는 차원에서 폭력 학생 모두를 구속기소했었다. 재판과정에서는「콤파스로 손등 찍기」,「보온도시락으로 머리패기」 등 52가지의 「집단 괴롭힘」 수법이 밝혀졌고 피해 학생의 몸에 생긴 17군데의 상처가 공개되기도 했다.〈박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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