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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봉사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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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청장 효령상 수상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사단법인 청권사(전주이씨 효령대군파 종회)가 주관하는 ‘제 12회 효령상’ 효행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6일 서초구에 따르면 세종대왕의 형이자 태종의 둘째아들인 효령대군을 기리고자 제정된 ‘효령상’은 사회발전에 큰 공적을 남기거나 전통 미풍양식인 효(孝)를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효행부문)을 비롯해 서혜경 경희대 음대교수(문화부문), KBS 보도본부 9시뉴스 편집팀(언론부문), 이길여 경원대총장(사회봉사부문)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구청장은 홀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고, 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노인을 위한 복지시설을 마련하는 등 효행에 대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양천구 따뜻한 음식나눔

    양천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가정을 위해 온정이 넘치는 음식 만들기 행사를 펼친다. 24일 구에 따르면 구 장애인복지관은 오는 27일 복지관 식당에서 지역 주민이 장애인 가정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전하는 ‘저소득 장애인 따뜻한 음식나누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복지관에서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김장지원을 계획했지만 타 복지시설이나 사회봉사단체 등이 김장지원사업을 하고 있어 ‘중복 지원’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장애인가정 100가구에 만두와 영양죽 등 보양식을 만들어 겨울철 영양을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장애인복지관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플러스 ONE 하나 더 나누기’ 사업에 동참한 지역주민 100명이 음식 준비를 위한 자원 봉사를 맡았다. 이번 행사는 ▲만두빚기, 영양죽(삼계죽) 만들기 ▲장애인 가정을 위한 희망메시지 적기 ▲가정에 직접 전달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양천장애인복지관은 지난달 21일 복지관 강당에서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NE 하나 더 나누기’ 발대식을 갖고 나눔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나누기 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이 매달 2회 이상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말벗되기, 음식 나누기, 장애인가정 아동의 학습지원 등 기념일 함께하기 등 일상생활 속의 봉사를 통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남편 ‘잡겠다’고 14세 소녀로 가장한 61세 아내

    남편 ‘잡겠다’고 14세 소녀로 가장한 61세 아내

     영국의 61세 여성이 남편 바람기를 잡겠다며 온라인 채팅 사이트에 10대 소녀인 것처럼 꾸민 내용을 올려놓아 남편을 유인했다.남편이 걸려들었고 둘다 카디프 왕립법정 재판대에 섰다.  12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 웨일즈의 브릿젠드 판티고그란 곳에서 두 자녀의 엄마로 살아가는 셰릴 로버츠는 한때 펍(영국의 선술집)을 운영했던 남편 데이비드(68)가 서재에 틀어박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남편이 외출한 뒤 서재에 들어가면 컴퓨터에는 수많은 팜업창에 메시지들이 적혀 있곤 했었다.그녀는 거실의 다른 컴퓨터를 사용해 남편이 온라인에 올려놓은 게시물들을 살펴봤다.남편이 웹카메라로 자신의 외설스러운 행위를 촬영해 올려놓은 동영상까지 있었다.  셰릴은 남편을 옭아매기 위해 자신을 학교에 다니는 14세 여학생이라고 속인 게시물을 만들어 올려놓았고 남편은 성관계를 갖기 위해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내왔다.셰릴이 곧 경찰에 신고해 데이비드가 체포됐다.  남편은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아내가 소녀로 가장해 접근했으며 경찰에 신고했는지 알지 못했다.다만 자신이 인터넷에서 불법 다운받은 아동 포르노 사진들 때문에 체포된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데이비드는 이날 법정에서 소녀들과 성관계는 맺지 않았다고 항변했다.하지만 ‘그렇게 할 준비가 돼있었던 점’은 시인했다.변호인 바이런 브로드스톡은 “그는 스스로와 가족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뇌손상 때문에 자신을 지나치게 과시하려 한다는 정신과 의사의 진단서를 법정에 제출했다.그리고 데이비드 본인 스스로 왜 자신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하고 치료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데이비드에게 3개월의 사회봉사명령과 함께 18세 이하 미성년자와 만나지도,온라인을 통해서도 접근하지 말라는 판결을 내렸다.부부는 이혼 수속을 밟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현대건설 사회봉사단 출범

    현대건설은 12일 본사 대강당에서 김중겸 사장과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건설 가족 사회봉사단’을 출범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출범식에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슬로건인 ‘함께하는 세상, 행복한 내일 해피 투모로(Happy Tomorrow)’를 공개하고 결의문 낭독에 이어 이웃돕기 모금행사를 열었다.
  • “저소득층학생 건강하게 자라게”

    “저소득층학생 건강하게 자라게”

    서울 양천구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무료 학습지도뿐 아니라 각종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른 기초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11일 양천구에 따르면 교육 불평등으로 인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계층간, 지역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수대학교 학생들과 자매결연을 하는 ‘저소득층 자녀 학습도우미’ 지원사업과 각종 스포츠 바우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는 저소득가정의 학생들에게 한양대, 숙명대 등 대학생을 연계해 동 주민센터에서 주 2~3회(1회 2시간) 그룹별 과외공부를 실시하고 있다. 6개 동(목3·4동, 신월1·6동, 신정3·7동)에서 펼쳐지는 학습도우미 사업은 우수대학생 학습도우미 19명이 참여해 33명의 저소득층 자녀에게 수준별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구는 이들 대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학점 인정과 시간당 1만원의 활동비를,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교재 구입비와 그룹별 간식비를 제공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는 내년에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학습도우미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건강을 위해 스포츠 바우처을 시행하고 있다. 바우처사업은 저소득가정 학생들이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인 양천구민체육센터, 신월문화체육센터, 목동문화체육센터 등에 개설된 스포츠강좌를 수강할 경우 그 수강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월 최대 한도는 6만원이다. 수영복 등 스포츠 용품비는 별도로 지원한다. 신청방법은 ‘스포츠바우처 이용신청서’를 작성,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김동선 사회복지과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가정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노역장 벗어나 일하니 마음 편안… 점심값 걱정”

    “노역장 벗어나 일하니 마음 편안… 점심값 걱정”

    10일 오전 11시 인천 인현동 쪽방촌. 폭행죄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김모(61)씨가 벌금 미납자 21명과 함께 연탄을 나르고 있었다. 독거노인이 사는 열 집에 연탄 300장씩 배달하는 일이다. 손수레도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을 김씨 등이 일렬로 서서 한장씩 연탄을 날랐다. 한 할머니가 “날이 쌀쌀해져 걱정했는데 고맙다.”고 인사했다. 연탄(1장당 540원)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에서 기부했는 데 배달인력(1장당 300원)이 없어서 배달이 늦어지고 있었다. 김씨는 “노역장에 갇혀있을 때는 답답했는데 여기서 일하니 마음이 참 좋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벌금을 내지 못한 2110명이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 농번기 일손돕기, 저소득층 연탄배달 등 사회봉사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갇혀있던 600여명도 포함됐다. 김씨도 노역장에 88일간 갇혀 있었다.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해 7억원을 잃고 부도를 당한 그는, 지난해 아내도 떠나가고 살길이 막막했다. 그래서 술로 세월을 보냈다. 어느날 이웃과 시비가 붙었고 결국 폭행죄로 기소됐다. 초범이라 벌금 200만원이 선고돼 매달 30만원씩 세달간 분납했다. 그마저도 어려워져 의정부구치소에 갇혀 하루 5만원씩 갚아나갔다. 9월26일 특별법 시행에 따라 검찰이 ‘벌급미납자 사회봉사’ 신청을 받자 그는 바로 신청했다. 허가 결정이 내려졌고 이제 하루 8시간씩 22일간(176시간) 일하면 벌금을 완납한다. 김씨는 “고등학생인 두 아들이 걱정스러웠는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다.”면서도 “교통비와 점심값이 없어서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주철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벌금미납자 사회봉사 제도는 경제적 불평등이 사회적 불평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제도”라면서 “집행 분야를 소외계층 및 서민층 봉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산상 교통비나 식대를 지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별법 시행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은 사람 가운데 일정한 소득이나 재산이 없으면 증명자료와 함께 검찰에 사회봉사를 신청할 수 있다. 검찰이 청구해 법원이 허가하면 벌금을 사회봉사로 대신할 수 있게 된다. 검사가 벌금납부 명령을 내린 지 30일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 법 시행(9월26일) 이전에 벌금형이 확정된 사람은 마감일인 24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GM대우 저소득 가정에 연탄 전달

    GM대우자동차 임직원으로 구성된 ‘GM대우 사회봉사단’은 지난 7일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인천지부와 함께 저소득 가정에 연탄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GM대우 사회봉사단 150여명은 이날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인천지부에 연탄 3만여장을 기부하고,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과 청천동 등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연탄을 전달했다.
  • [사회공헌 특집] 삼성생명-이주여성 친정나들이 비용 전액지원

    [사회공헌 특집] 삼성생명-이주여성 친정나들이 비용 전액지원

    삼성생명은 1982년 보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을 설립하고 1995년 ‘삼성생명 사회봉사단’도 처음으로 창단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의 포커스는 여성이다. 소외계층과 상대적 약자를 돕는 것이 사회안전망 구축이라는 보험업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봉사단은 ▲여성가장 창업지원 ▲엄마의 소망램프 ▲이주여성 모국방문 등 크게 세 가지 활동을 벌인다. ‘여성가장 창업지원’은 배우자의 사망 또는 이혼으로 가족 부양 책임을 진 저소득층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2000만원의 창업자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물론 창업 과정에 필요한 입지 선정, 점포 세팅과 운영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도록 해 컨설팅 비용 500만원을 따로 제공한다. 보험계약이 1건 성사될 때마다 설계사들과 회사가 일정한 돈을 모아 조성한 ‘FC하트펀드’에서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금까지 180개 업소에 도움을 줬다. ‘엄마의 소망램프’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한 후원금을 바탕으로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매월 2명의 아동을 선정, ‘소망을 이루기 위한 소망지원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삼성생명 홈페이지에 사회공헌관을 마련, 아동의 딱한 사정을 보게 된 네티즌과 임직원이 ‘아동사연에 대한 공감클릭’을 하게 되면 한번에 500원씩을 기부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돈을 모아 추가로 지원한다. 1인당 추가 지원액 한도는 1000만원이다. 지원 대상자 대부분이 1000만원의 추가 지원을 받아 현재까지 54명에게 5억 4000만원이 지원됐다. ‘이주여성 모국방문’은 한국여성재단과 손잡고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이주여성들이 가족과 함께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 들어온 지 3년 이상인 여성 가운데 친정나들이를 한 번도 못한 이주여성이 지원 대상이다. 기초생활 수급권자는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2007년부터 필리핀, 베트남, 몽골 등 3개국 출신 220명의 친정 체류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지난 10월에도 태국 이주여성 가족 120명이 7박8일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했다. 귀국한 이후에도 다문화가족 네트워크를 구성, 일상적인 지원을 지속한다. 이외에도 삼성생명은 스키, 양궁, 사격 등 장애인스포츠팀에 대한 지원을 2000년부터 이어가고 있고 ‘구조견·탐지견센터’도 설치, 인명 구조나 마약·폭발물 탐지 등을 돕는다. 또 도농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120개 농어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농수산물을 구입하는 한편 농어촌 일손돕기나 숙원사업 해소 등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 240개 봉사팀을 구성, 헌혈캠페인이나 독거노인 장보기 행사 등을 정기적으로 한다. 이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업부 단위로 사회복지사도 채용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장애인의 빛되어 ‘행복나눔’

    강서구에서 장애인을 돕고 체험하는 특별한 축제를 열어 눈길을 끈다. 강서구는 여성단체연합회와 함께 3일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또 연합회 회원 50명이 직접 인근 지하철역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행사장인 복지관까지 동행하는 안내인을 맡기로 했다. 이는 장애인에게 일회적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겪는 사회적 고통을 이해하고 체험하기 위한 시간이다. 김주연 강서여성단체연합회 회장은 “강서지역 시각장애인 2700여명에 대한 복지혜택이나 지원이 많이 부족한 편”이라면서 “지난 10월 열렸던 강서가족한마음 축제기간 동안 먹거리장터를 운영한 수익금으로 시각장애인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그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먼저 여성단체연합회원들은 행사에 앞서 시각장애인 응대법, 안내요령 등을 익힌 후 이들의 손을 잡고 직접 안내를 하면서 그들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나눈다. 이어 복지관에서 ▲초청가수 공연 ▲점심식사 ▲노래자랑대회 ▲행운권 추첨 등 일상의 시름을 놓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150명과 여성단체연합회원 30명 및 봉사자 20명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강서여성단체연합회는 지난 6월 여성장애인 나들이 행사를 열었고 9월에는 추석을 맞아 대한노인회강서지회에 쌀 30포(10㎏)를 전달하는 등 소외된 이웃에게 훈훈한 나눔의 정을 배풀고 있다. 고상덕 가정복지과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을 돕는 지역 사회봉사단체들에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려운 주민들이 항상 웃으며 지낼 수 있도록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촘촘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8일 교정의 날… 어느 무기수·경찰의 ‘남다른 인연’

    교정의 날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동대문경찰서 보안과의 문영호 경위는 낯선 주소가 적힌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발신처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서우체국 사서함 7호. 겉봉을 뜯자 볼펜으로 꾹꾹 눌러쓴 3장의 편지가 담겨 있었다. 발신인은 대구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모(51)씨였다.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7년째 수감 중이라고 했다. 실형 전과만도 6범. 이씨는 12년 전부터 교도소 안에서 주역(周易) 공부를 시작해 지금까지 재소자와 지인 400여명에게 알음알음으로 사주를 풀어 줬다. 얼굴 한번 마주친 적이 없는 이씨가 편지를 보낸 계기는 탈북자를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문 경위의 인터뷰가 실린 신문기사를 우연히 본 뒤였다. 이씨는 “사회봉사에 열심인 문씨의 사주를 무료로 봐 주고 싶어서 편지를 보냈다.”면서 “비록 무기수 처지지만 사회에 좋은 일을 하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재주가 이것뿐”이라고 말했다. 그가 주역 공부를 시작한 것은 혹시 사회에 복귀하면 밥벌이라도 하자는 심산에서였다. 이씨는 “교도소라는 극히 제한된 공간에서 집중해서 할 만한 공부가 별로 없었다.”면서 “취직은 꿈도 못 꾸는 처지인데 길가에 돗자리라도 깔고 행인들 사주를 봐주면 먹고살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세상이 자신을 교도소에 처넣은 것 같아 시시때때로 치밀던 울화가 신기하게도 조금씩 사그라들었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든 분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경위는 편지를 받자마자 즉시 펜을 들고 “직접 면회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도울 수 있는 길도 찾아나서 보겠습니다.”라며 답장을 이어 나갔다. 조만간 이씨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갈 생각이다. 문 경위는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스스로의 의지가 더해지면 복역수도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성북구, 새달 다문화빌리지센터 개관

    성북구, 새달 다문화빌리지센터 개관

    서울 성북구가 다음 달 초 ‘성북다문화빌리지센터’를 개관한다. 성북구는 지역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통폐합된 옛 성북2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다문화빌리지센터(조감도)로 사용한다고 22일 밝혔다. 다문화빌리지센터는 앞으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다문화 행사 기획·추진 ▲중국어·영어 등 통·번역 지원 ▲거주외국인 권익보호와 애로사항 상담 ▲지역 유관 기관·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다민족·다문화 커뮤니티 공간이 될 센터에는 강의실·도서실·놀이방·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구는 앞으로 한국어·컴퓨터·운전면허 강의 등 실생활에 필요한 실용강좌를 마련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아울러 다문화빌리지센터 개관을 앞두고 센터에서 일할 자원봉사자를 상시 모집한다. 사회봉사와 다문화 교류에 관심있는 서울시 거주 내외국인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할 줄 알면 된다. 또 나이 성별, 학력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원봉사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성북구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세계 33개국의 주한 대사관저가 자리하고 있고, 외국인 거주자도 7000여명에 이른다. 문의는 성북다문화빌리지센터(02-920-3734)로 하면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2세소년 성추행 30대에 권고형량도 안되는 집유

    최근 ‘조두순 사건’이 알려진 이후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강도높은 처벌을 원하는 분위기와는 달리 법원이 한 아동 성범죄자에 대해 양형기준상 권고형량보다 낮은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서울 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현미)는 20일 A(12)군을 강제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박모(31)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80일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기업들 미술지원사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요즘 기업들이 너나없이 정부의 ‘녹색성장’ 모토에 코드를 맞추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다. 하지만 지난 정부에서 이들은 ‘사회적 기여’, ‘사회봉사’, ‘사회공헌’을 목청 높여 외치면서 정권과 코드 맞추기에 여념 없었다. 도대체 기업의 정체성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자신의 목소리와 색깔이 전혀 없다.대한민국 기업 대부분은 장학·문화재단을 두고 있다. 물론 주요사업은 ‘장학사업’이다. 장학 사업은 중요하고 필요하다. 하지만 대학진학률이 84%에 달하는 우리 현실에서 재단의 사회공헌 자금 중 90% 이상이 장학 사업에 투입된다는 것도 문제다. 아마도 70년대 어려웠던 시절에 계획하고 실행해온 일을 지금까지 큰 고민 없이 관행적으로 해온 때문일 것이다. 그간 기업 체질 개선과 구조 조정에는 열을 올렸지만 ‘사회공헌’ 분야는 입으로만 외칠 뿐 큰 관심 없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물론 차별화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일부 기업은 ‘미술관’을 설립 운영해 왔다. 하지만 ‘전시관’과 ‘미술관’을 구분하지 못하는 기업간부나 오너의 몰지각함으로 인해 기업이 운영하는 미술관은 상업화랑들과 장소 임대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가 됐다. ‘기업 미술관’은 경비절감을 위해 ‘큐레이터’를 해고하고 ‘인턴’이라는 유노동, 무임금직을 활용해서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왔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술관을 운영하는 기업은 문화를 지원하는 기업으로, 오너는 문화를 아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최소한의 비용도 들이지 않은 채 문화인의 반열에 든 셈이다. 무임승차라고 할 수 있다. 안쓰러운 일은 순진한 예술인들이 이들이 지원이라도 해줄까 하여 온갖 자료를 들고 드나든다. 또 일부 기업 미술관의 경우 CEO가 바뀌고, 간부들이 자리를 옮길 때 마다 ‘미술관의 기본원칙’과 ‘운영방침’이 흔들린다. 미술관은 그들의 친구나 후배, 동생 또는 작가로 활동하는 지인들의 전시장으로 전락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줄을 대어 전시라도 한번 해 보려하는 개념 없는(?) 미술인들의 발길이 이들 간부들 책상 앞에 줄을 설 정도였다. 경기가 악화되면 기업의 경영 합리화가 거론되면서, 미술관은 항상 0순위 대상이 되어야 했다. 입으로는 창조와 창의를 이야기하면서 그 원천기술의 보고인 미술관을 홀대, 아니 제대로 개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때문이다. 우리의 경제규모가 세계 11~12위를 한다지만, 기업의 사회공헌 의식은 때때로 발주업체가 아닌 하청업자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술관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확보한 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사회공헌사업을 해 나가는 기업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미술지원, 정부의 코드에만 맞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필요한 분야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 삶에 지친 이에게 권하는 ‘희망 바이블’

    삶에 지치고,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좌절했다면, 이 두 권의 책을 권한다. 한 줄기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시각장애 시의원의 인생스토리 1급 시각장애인 송경태 전주시의원의 삶을 그린 ‘희망은 빛보다 눈부시다’(홍임정 글, 푸른나무 펴냄)는 희망제작소가 기획한 ‘희망을 여는 사람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다. 송 시의원은 군복무 중 수류탄 폭발사고를 당해 두 눈의 시력을 잃었다. 공학도의 꿈, 가족의 웃음, 삶의 의지 등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고통과 좌절의 시간을 보내던 중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은 말이 그에게 희망의 빛이 됐다. 밤잠을 줄여 공부하고, 발품을 팔아 사회봉사를 했다. 2000년에는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을 개관했고, 세계 4대 극한 마라톤(사하라·고비·아타카마·남극)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06년 전주시의원에 당선된 뒤 장애인 복지를 외치고 있다. 그의 삶은 그대로 책에 녹아 있다. 그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은 비장애인의 몫만이 아니다. 장애인 스스로가 자신의 존재 가치를 긍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만원. ●선천장애 극복한 트럼펫 소년 이야기 ‘기적의 트럼펫 소년’ 패트릭 헨리 휴스 역시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도전하라.”고 말한다. 두 눈의 안구가 없고 팔다리는 심각하게 굽은 채 태어난 패트릭은 생후 1년이 지나면서 세상이 말하는 ‘정상’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여섯 번의 수술을 했다. 수술은 더 필요했지만 대신 다른 가능성을 찾았다. 어떻게 생긴지도 모른 피아노를 배우고, 점자를 익혀 루이빌 대학에 입학한 뒤 트럼펫 연주자로 마칭밴드 단원이 됐다. 아버지가 밀어주는 휠체어에 앉아 대규모 미국 대학 풋볼 경기인 오렌지볼의 수많은 관중 앞에서 멋진 연주를 한 그는 이제 장애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됐다. 이 이야기가 담긴 ‘나는 가능성이다’(패트릭 헨리 휴스·패트릭 존 휴스·브라이언트 스탬퍼드 지음, 이수정 옮김, 문학동네 펴냄)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삶은 그 자체로 좋은 것이고, 그렇게 믿는다면 모든 일이 좋아질 것입니다. 나를 보세요. 내가 그 완벽한 예라고요.”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금천구 15일 구민의 날 행사 풍성

    금천구 15일 구민의 날 행사 풍성

    서울 금천구가 분구(分區) 열네돌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금천구는 15일 오후 4시30분부터 구 종합청사 광장에서 ‘금천구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한인수 금천구청장과 박준식 구의회의장,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오후 4시30분에는 바이올린·아쟁·대금 등으로 구성된 퓨전국악공연 한마당과 금천구립합창단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가곡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후 5시부터는 본행사가 펼쳐진다. 이상필 총무과장의 보고로 금천구의 유래 및 개청 등 지난 14년간의 금천구 역사와 발전상을 되돌아본다. 이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금천구민상 시상식이 펼쳐진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범구민과 단체를 표창하는 금천구민상의 올해 수상자는 ▲지역사회발전부문 김재동(56·가산동) ▲사회봉사부문 호광문(67·시흥2동) ▲미풍양속부문 박연화(57·시흥4동) ▲문화부문 한학수(62·독산2동) 등이다. 그러나 매년 수상해 오던 체육부문의 경우 올해는 선정하지 않았다. 오후 6시에는 개그맨 김한국씨의 사회로 가수 태진아, 배일호, 권성희, 한석영 등 인기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구는 신종플루 유행에 대비해 행사장 곳곳에 항바이러스제, 마스크,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대책반을 운영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삼국시대부터 역사기록이 존재하는 유서깊은 지역으로, 경기도에 속해 있다가 1963년 서울이 확장되면서 영등포구에 편입됐다. 이후 1980년 신설된 구로구에 편입됐다 1995년 3월1일자로 독산동 및 시흥동과 가리봉동 일부가 구로구에서 분구돼 지금에 이르렀다. 한인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모범구민 및 단체를 발굴해 밝고 건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3세 조카 성폭행… 낙태수술까지

    어린 조카를 무려 6년간 성폭행하고 임신중절수술까지 시킨 인면수심의 외삼촌 부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 북부지법 형사11부(이상철 부장판사)는 13일 맡아 키우던 조카를 성폭행한 임모(42)씨에게 성폭력범죄처벌법(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위반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이를 묵인한 임씨의 부인 이모(39)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00시간이 선고됐다. 임씨는 2002년 어머니를 잃은 당시 12살의 A(19)양을 ‘죽은 누나 대신 조카를 키우겠다.’며 집으로 데려왔다. 임씨는 2003년 8월 당시 중학교에 막 입학한 A양에게 “외삼촌과의 성관계는 일종의 중요한 프로젝트이고 원래 너는 고아원에 보내야 하는데 같이 살게 된 거다.”라고 협박하며 성폭행했다. 임씨는 이후 버리겠다거나 욕설을 퍼붓고 공포 분위기를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6년간 콘도나 집 등에서 수시로 A양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했다. A양은 지난 6년간 두 차례 임신중절수술을 받아야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여러차례 낙태를 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피고인이 반성하기는커녕 성관계가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여성에 시비걸다 ‘묵사발’…알고보니 여장 파이터

    여성에 시비걸다 ‘묵사발’…알고보니 여장 파이터

    영국 법정에서 공개된 CCTV가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언론에 공개된 CCTV를 보면 영국 스완지(Swansea)의 킹스웨이에서 술에 취한 두명의 청년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싸움을 한다. 술에 취해 폭언과 난동을 부리는 두사람은 올해 19살의 딘 가드너와 22살의 제이슨 펜더. 난동을 일으킨 이 둘은 다시 길을 가다 지나가는 여장남자들에게 시비를 건다. 가발과 여성복장을 하고 앙증맞은 핸드백에 하이힐을 신은 두명의 여장남자들은 그냥 무시하고 길을 가나, 두 청년은 여장남자들을 쫓아가 시비를 걸었다. 그 순간 여장남자의 비수같은 주먹이 가드너와 펜더를 가격하고 두 청년은 바닥에 쓰러진다. 나중에 경찰서에서 밝혀진 여장남자들의 신분은 케이지 파이터(Cage fighter).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된 두 청년과 여장남자들은 법정에 섰다. 법정에서 공개된 CCTV에는 그날 시민들에게 시비를 걸고, 폭언과 폭행하는 두 청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법정은 두 청년에게 4개월동안 사회봉사,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외출금지령과 함께 전자발찌를 차는 선고를 내렸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뉴스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력가 사위’ 유혹에 빠져…

    재력가 행세를 하며 결혼을 미끼로 접근한 여성에게 속아 거액의 상품권을 빼돌린 백화점 간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기정)는 S백화점 고객서비스팀장으로 근무하면서 6억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41)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S백화점 본점의 고객서비스팀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10월 백화점 부사장인 박모씨와 함께 나간 식사자리에서 고객 L씨와 딸 조모씨를 만났고, 두 달만에 결혼까지 약속하게 됐다. S백화점 이모 회장의 오랜 지인이라며 재력가 행세를 한 L씨는 “딸과 결혼하려면 집안의 반대를 무마시켜야 한다.”면서 “내 며느리 명의로 된 영종도 별장을 사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매매대금 10억원을 마련하지 못한 이씨는 백화점 경리과장에게 “지인에게 상품권을 판 뒤 곧 대금을 입금하겠다.”고 거짓말을 해 5억 9850만원 상당의 상품권 1197장을 받아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끝없는 연예계 ‘마약 파문’ 다시 불거지나

    끝없는 연예계 ‘마약 파문’ 다시 불거지나

    ’마약 스캔들’로 한바탕 홍역을 앓았던 연예계에 다시 한 번 마약 주의보가 퍼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일 엑스터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가수 태원(30·본명 박태흥)과 모델 김하나(26)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는 지난 6월 불거진 ‘주지훈 마약사건’의 후속 수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이들 역시 마약 공급책인 배우 윤설희(28)에게 마약을 수급받은 것으로 확인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 인근 클럽에서 엑스터시 투약 및 엑스터시를 맥주와 함께 타서 마시는 방법 등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연이어 터졌던 연예인의 마약 스캔들이 또 한 번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배우 주지훈, 예학영, 윤설희 등이 마약을 투약, 유통한데 이어 7월 듀크 출신 가수 김지훈이 신종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더구나 김지훈은 지난 2005년 엑스터시와 대마초 투약혐의로 한차례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앞서 주지훈은 징역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으며, 실력파 배우 오광록 역시 지난 2월 중순 경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종이에 대마를 말아 피우는 등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연예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연예인들의 잇따른 마약 투약 적발로 연예계 마약 파장이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년 전 띄워보낸 병속의 편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

    6년 전 띄워보낸 병속의 편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

    섬 생활에 외로움을 느꼈던 그녀는 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남자친구와 함께 마신 샴페인 병이 비면 거기에 편지를 넣어 띄워보냈다.빈 병을 띄워보내기 시작한 것은 1991년부터였다.남자친구는 절벽 위에서 망망한 대서양을 향해 빈 병을 던지면서도 설마 누군가 여자친구가 원하듯 답장을 해올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멀리 프랑스에서 6년 전 띄워보낸 엽서에 지난달 답장이 돌아왔다. 그러나 그녀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터였다.하지만 편지를 발견한 부부는 우여곡절 끝에 남자친구를 찾아내 그녀가 바라던 ‘세상과의 연결’이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보스턴 글로브가 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일리노이주 락포트 카운티에 있는 태처섬의 자원봉사 등대지기 앤 에르난데스와 그녀의 남친이었던 리모델링 업자 앨런 토마스카. 토마스카는 그저 의례적으로 그녀의 편지가 들어있는 빈 병을 대서양 파도를 향해 던졌을 뿐이다.”도회 생활로 돌아오면 한번도 병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었지만 매년 10월 한달 섬에 머무를 때에는 그녀는 누군가 그걸 발견해 답장을 보내올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렇게 6년이 걸린 셈.지난달 프랑스 북서부 벤디 해안의 외딴 마을에 사는 미셸과 대니얼 원심 부부는 바다낚시를 나가려고 장비를 챙기던 중 하얀색 병이 둥둥 떠다는 것을 발견했다.미셸은 보스턴 글로브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가 빈병을 건져올린 그 순간 안에 들어있는 편지를 발견했다.”고 털어놓았다. 편지에는 ‘태처섬에 있는 케이프 앤 등대의 외로운 등대지기 앤 에르난데스가 2003년 10월10일 생일을 맞았습니다.이 카드를 그녀에게 돌려보내주세요.’라는 사연과 함께 그녀의 일리노이주 주소가 적혀 있었고 원심 부부는 이 엽서를 곧바로 그 주소로 부쳤다.하지만 편지는 반송됐다. 해서 원심 부부는 태처섬 주민협의회에 이메일을 보냈고 폴 세인트 저메인 협의회장은 슬픈 사연을 들려줬다.지난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앤이 수술 합병증 때문에 6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그 뒤로 원심 부부는 앤을 추모하는 일에 함께 하게 됐고 그녀를 사랑했던 친구들과 서로 끈끈하게 연결돼 있음을 확인했다.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같은 것 때문에 인스턴트적인 인간관계가 넘쳐나는 세태에 5000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대서양을 마주 보고 따듯한 인간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에르난데스의 편지가 실증한 것. 앨런은 생전의 앤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보냈고 1991년 이후 매년 바다에 편지가 들어간 빈 병을 던졌다는 사실을 전해줬다.원심 부부는 이메일에서 “어느날 우리는 그 섬을 찾아 새로 알게 된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비영리 사회봉사단체의 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에르난데스는 어릴 적부터 바다를 동경해 자주 찾았고 1991년부터 태처섬의 노스타워 등대지기로 자원봉사해왔다.에르난데스 커플은 10월이면 이 섬에 와 지냈는데 그때는 관광객도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외롭게 지낼 수밖에 없었다.이런 고립감이 빈 병에 편지를 띄워 보내게 만들었던 것. 토마스카는 이달에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두 번째로 그 섬을 찾을 계획이다.토마스카는 오랜 여정 끝에 고인이 띄워보낸 빈 병 중의 하나가 가장 적절한 가정을 찾아냈다는 데 무엇보다 기쁨을 느낀다고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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