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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 재배치 주목할만 전문화에 힘써야 할 것”

    “어두운 현실에서 사회복지사 전진배치는 일단 바람직하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김현진 정책과장은 9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복지사 1인당 수급자가 지난해 기준으로 590명이나 된다.”며 ”미국 71명은 물론 이웃인 일본의 171명에 견줘서도 현저히 많다.”고 덧붙였다. 이런 처지에서 복지사들이 현장에 더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조치는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사회복지사 본연의 일을 하려면 수요층의 사정을 꿰뚫고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책상에 앉아 있도록 만들고 있어서다. 복지사 업무 자체가 단순한 것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노원구의 인력 재배치는 특히 주목할 일이라고 한다. 김 과장은 “실제 지원을 받아서는 안 되는데 받고 있는 사람과 반대로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도 몰라서든, 다른 까닭에서든 한푼도 받지 못하는 형편을 파악해 실제 필요한 부분에 힘이 실리도록 하려면 현장 방문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례도 곁들였다. 어떤 모녀 가정을 불시(?)에 찾아갔는데 옷장에는 적은 돈으로 살 수 없는 남성복들이 가득했다고 한다. 법적인 허점을 파고들어 지원을 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복지사들이 취약계층을 방문할 시간적인 여유를 갖지 못해서 나타난 현상이다. 김 과장은 “독감 예방주사 접종까지 사회복지사 업무에 끼워 넣는 등 석연찮은 정책도 복지사들을 힘들게 만들뿐더러 현장 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일들을 어렵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노원구가 일반직을 자치센터로 전진 배치하는 대신 사회복지사들이 현장에서 뛰도록 한 것은 반가운 조치라고 환영했다. 그는 “다만 다른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벤치마킹하려면 단순히 행정직 공무원을 내려보낼 게 아니라 복지 담당으로 지정해 전문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김성환 구청장은

    김성환 구청장은

    “기초의회 경험 3년이 지역을 이해하는 밑바탕이었습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9일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말 희망촌 중턱 계단에서 ‘사랑의 연탄 나르기’ 릴레이에 참여한 경험을 잊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1995~1998년 구의회 의원, 이후 2002년까지 시의회 의원으로 지역을 누비며 느낀 사회복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조용히 실천에 옮기고 있다. 관내에는 인구 60만 7490여명 가운데 기초생활수급권자가 1만 1870가구 2만 2058명이나 된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물론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반면 사회복지사는 107명에 불과하다. 복지사 1인당 수급자가 207명으로 우리나라 현실에 비춰 그나마 나은 편이다. 수도에 있는 데다 희망촌과 수락산 인근 ‘양지마을’이나 ‘합동마을’처럼 군사정권 때 강제 이주로 둥지를 튼 경우 등 어렵게 지내는 주민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다. 등록 장애인도 2만 8446명에 이른다. 구는 지난 3일 본청에서 보건복지부 주최로 전국 광역시·도 보건복지국장 간담회를 가졌다. 사회복지 통합관리망 구축 및 개편으로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는 자부심이 그득하다. 김 구청장은 “오는 12일엔 세종문화회관에서 전국 시·군·구 부단체장 등 450여명을 대상으로 정책 발표도 한다.”고 자랑했다. 지난 8일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시·구 과장과 동장 등 222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22일엔 대전시 유성구 컨벤션센터에서 군 과장과 읍·면장 1500여명을 대상으로 발표한다. 사회복지 업무를 지역 현안으로 꼽았지만 다른 곳에 전파하는 것은 물론 본받을 것도 챙겨 보겠다는 뜻이다. 노원구는 주민센터로 발령받은 본청 직원들이 사회복지 업무를 제대로 다루는 데에는 2개월쯤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구청장은 “횡단보도 교통지도나 공원관리 등의 일을 하는 어르신들의 업무 재배치를 통해 연배가 비슷한 독거노인들의 말벗이 되도록 하는 등 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4區 ‘그물 복지망’ 촘촘

    4區 ‘그물 복지망’ 촘촘

    한 부모 가정과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복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 탓에 그 수요를 다 해결하지 못해 왔다. 그나마 한정된 재원도 복지관련 조직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졌다.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김우영 은평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등 서울의 민선 5기 구청장들은 폭발적으로 요구되는 복지수요를 충당하고자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조례개정을 통해 복지를 그물망처럼 짜 내려 가고 있다.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그 핵심에는 통장이 있다. 그동안 민방위 훈련에 동원되고, 구청장 홍보에 활용되던 통장들을 모두 복지 도우미로 전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조례개정에 들어가고 있다. 또한 구 단위로 활동하는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동 단위로 축소해 복지 수혜자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공무원 전체를 복지전도사로 활용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의 복지활성화의 밑그림도 그려나가고 있다. 민간과 지역기업들의 참여도 활성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단위 지역사회복지협의회 동 단위로 축소 운영 우선 김 성북구청장은 구별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동별 지역사회복지협의체로 구성하기로 했다. 성북구는 서울시 최초로 이달 말까지 관내 20개 모든 동에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신속하게 복지대상자를 찾아내고 ▲재능기부나 자원봉사 등 복지자원을 발굴하기 쉬우며 ▲복지자원의 수요와 공급을 신속하게 연결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구민들의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김 구청장은 “지역 특성에 맞게 시장상인, 학원장, 병원장, 음식점 주인 등의 기부와 자원봉사자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저소득 주민과 장애인,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복지 사각지대에 생계 및 의료·주거·교육 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원구에서는 최근 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어떻게 한 가족을 살렸는가에 대한 사례발표를 통해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장님은 복지 도우미’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다. 상계동에 사는 정모씨는 2006년 개인택시기사를 하는 남편이 피라미드 업체에 빠져 빚을 진 채 도망가자 초등학교, 중학교 자녀와 함께 지하 셋방을 전전하며 자살할 생각마저 했다. 그러나 그해 6월 구청의 사회복지사 이윤희씨가 이 상황을 파악하고, 정씨에게 공공근로직을 제안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 지난해 10월 정씨는 저소득층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지하방에서 벗어났다. 노원구는 이 같은 사례 발표를 통해 복지의 중요성을 공무원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동주민센터를 복지정책의 허브(Hub)로 전면 개편하고, ‘통·반 설치 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등 법률적인 뒷받침도 탄탄히 할 예정이다. 앞으로 통장은 관내 저소득층 수혜자를 파악하고, 지원사항을 전달·협력하는 업무를 해야 한다. 지난달 전국 자치구 최초로 장애인지원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통·반 설치조례’ 개정 등 법률적인 뒷받침도 은평구 역시 통장의 역량을 강화해 ‘저소득 틈새계층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연계·지원하는 복지 도우미’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통장을 실질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자로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 2월 통·반장 설치조례를 개정해 공포할 예정이다. 통장 예비학교를 통해 복지 도우미로서 해야 할 일을 교육하고, 복지 리더의 자질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박원순 변호사가 운영하는 시민단체 희망제작소와 함께 통장들에 대한 복지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관악구는 고령화 시대에 계속해서 증가하는 홀몸노인의 안전한 노후를 위해 ‘홀몸노인 안심콜서비스’를 오는 11월부터 확대 제공하고자 구청 직원 1200명과 자원봉사자 100여명 등 모두 1300여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홀몸노인에게 주 1회 이상 안부전화를 걸어 말벗이 되어주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강서 연지노인복지센터 27일 문연다

    경로당 하면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화투를 치거나 바둑, 장기를 두는 곳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경로당이 컴퓨터교실 등 여가·문화 프로그램은 물론 데이케어센터까지 더한 복합 노인복지관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화제다. 강서구는 27일 노인들의 여가문화 활동과 노인성질환 관리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강서구립연지노인복지센터가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연지노인복지센터는 화곡동 연지경로당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연면적 796㎡,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192㎡)은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사무실, 상담실 ▲2층(187㎡)은 다목적실 ▲3층(155㎡)은 데이케어센터 ▲4층(127㎡)은 경로당으로 활용된다. 노인들의 여가와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활용 등 정보화프로그램과 한글교실, 영어교실, 실버요가, 멧돌체조, 건강댄스, 노래교실, 종이접기, 물리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이 센터는 치매와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주야간보호시설인 ‘데이케어센터’가 함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노인전문복지관이어서 눈길을 끈다. 데이케어센터에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일상생활 관리는 물론 건강관리와 기능회복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용 대상은 장기요양 3등급 이상 판정을 받은 노인으로,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27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며 이용료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인 경우 무료이고 ▲일반인은 등급별 사용 시간당 수가의 15%(식비 별도)를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이재성 노인복지과장은 “앞으로도 노인들의 여가생활과 건강유지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시설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 경북 칠곡 제일산업

    [일자리 UP 희망 UP] 경북 칠곡 제일산업

    “비장애인들도 제대로 갖지 못하는 어엿한 직장을 가졌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21일 경북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제일산업. 장애인 근로자 20여명이 종이컵을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작업장 정면에는 ‘불량은 암(癌)보다 무서운 병이다’라고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매일 300만개 생산… 최고 품질 이곳은 장애인들이 1회용 종이컵을 생산해 소득을 올리는 사회적 기업이다. 전체 직원 49명 중 42명이 중증 장애인이다. 청각·지적·정신·발달·뇌병변·언어·지체 등 장애를 지녔다. 전국의 장애인 학교 및 복지관의 추천을 받아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다. 근로자들은 하루 8시간, 2교대 근무를 하면서 매일 300만개의 종이컵을 생산하고 있다. 비록 장애인들이 생산하는 제품이지만 품질 만큼은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롯데그룹에 연간 30억원 어치를 납품하고 있다. 정범수(48) 사장은 “영업 직원을 뺀 모든 직원이 장애인들이라서 생산속도는 늦지만 제품은 비장애인들이 생산한 것 보다 오히려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직원 모두가 ‘암은 치료할 수 있지만 불량품은 치료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정성스럽게 종이컵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일터를 갖기까지는 장애인 복지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정 사장이 1999년 지금의 회사를 설립했기에 가능했다. 그는 첫 해 장애인 2명과 함께 종이컵 생산을 시작했다. 정 사장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하루 빨리 회사를 키워 보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제품 생산 및 판매활동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난해 매출 40억… 올 25% 증가 예상 고진감래였던가. 갈수록 회사가 발전하면서 장애인 새 식구들도 계속 불었다. 매출도 늘었다. 지난해에는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증가는 곧바로 장애인들의 복지로 이어졌다. 장애인들은 매달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150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 작업장 한켠에는 장애인 30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번듯한 기숙사도 마련됐다. 때문에 이직률은 거의 없다. 10년째 일하고 있는 이경미(30·여·뇌성마비2급) 품질검사반장은 “장애인들이 함께 일하며 즐겁게 사는 행복이 비장애인들보다 몇 배나 된다.”면서 “앞으로 회사 일도 열심히 하며,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정 사장은 “비장애인들에 비해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주기 위해 정부는 시설 투자비를 좀 더 지원해 주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장애인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구입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글 사진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사랑의 열매’ 비리 방치한 관리책임 물어야

    우리 사회에서 나눔을 상징하는 붉은색 ‘사랑의 열매’가 비리와 부정으로 얼룩진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어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애주(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민성금 모금을 독점하는 공동모금회 경기지회의 전 사무처장은 130차례에 걸쳐 3324만원을 유용했다. 또 다른 팀장은 구매관련 법령을 어기고 사촌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에 9000만원짜리 인테리어공사를 맡겼다. 인천지회의 팀장은 유용한 성금 300만원을 분실처리하려고 장부를 조작했다. 또 재활용하는 사랑의 온도탑을 매년 1000만원을 들여 제작하는 것처럼 장부를 꾸민 간부도 있었다. 가슴 아픈 일이다. 몇몇 어리석은 직원들이 사랑의 열매에 대한 희망과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관 주도의 이웃돕기성금 모금을 지역기반의 민간주도 공동모금제도로 정착시킬 목적으로 1998년 설립됐다. 유일한 법정 전문모금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난해 3319억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금액이 늘어나고 조직의 위상이 올라갈수록 내부 직원의 도덕성 제고가 필요했다. 국민성금을 거두는 조직답게 성금사용의 투명성 확보가 생명이었다. 그런데 자칫 모금에 악영향이 미칠까 두려워 비리를 저지른 직원 단속에 철저하지 못했다. 언론에 공개하거나 형사고발하지 않고 징계와 해고, 감봉 등 미봉책으로 덮으려 했다. 우리는 불과 며칠 전 대한적십자사의 아이티성금 유용사건을 접하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공동모금회와 적십자사는 우리 사회 기부와 모금의 양대 산맥이다. 이들 기관에 낸 소중한 국민성금이 줄줄 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다. 더욱이 모금회는 2007년 복지부 감사에서 23차례 개선, 주의, 경고 등의 조치를 받았다. 2009년 감사원 감사에서는 지회 지도·감독, 지원금 부당 추천·편취, 배분 부적정 등으로 13차례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정부는 뒤늦게 사회복지사업 모금기관을 복수로 지정하고, 운영비 사용내역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의무화하는 등 대안을 강구 중이라고 한다. 차제에 이런 일이 만성화하도록 방치한 관계당국의 관리책임도 따져봐야 한다.
  • ‘자살률 OECD 1위’ 오명 노원구가 앞장서 씻는다

    ‘자살률 OECD 1위’ 오명 노원구가 앞장서 씻는다

    “자살 방지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인데 구청에서 해보려고 한다. 구청 차원에서 국가도 못하는 무모한 도전, 야심 찬 도전을 하고자 하니 많이 지켜봐 달라.”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13일 서울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노원구의 자살자 수를 현행 10만명 당 29.3명에서 절반 수준인 15.3명으로 줄이는 정책을 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오전 노원경찰서와 소방서, 상계백병원과 을지병원, 원자력병원 등의 응급의료세터와 ‘자살위기대응 협조체계 마련을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외환위기 때 급속히 치솟아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현재 한국의 자살자 수는 10만명 당 31.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OECD 국가의 평균 자살자 수가 11.5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배가 많다. 자살자 수 2위와 3위를 차지한 헝가리와 일본은 각각 19.6명과 19.4명으로, 한국과 비교하면 10명이나 적다. 김 구청장은 자살 급증 원인을 무엇보다 ‘경제적 위기’에서 찾았다. 1980년부터 1990년 중반까지 자살자 수는 OECD 평균에 가까운 8~1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1998년 18.4명으로 치솟았고 2004년부터 24~25명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어 2008년 후반의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세계가 요동치던 2009년 자살자 수는 31.0명으로 급증했다. 1998년 경제성장률이 5.7% 후퇴했고, 다시 자살자가 급증한 2009년에도 경제성장률이 0.2%로 정체했던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노원경찰서의 자살 원인 분석에 따르면 자살원인의 1위는 54.8%가 신병 비관이고 2위가 생계곤란(18.4%)이다. ●생계곤란형 자살 증가세 경찰청 통계에서도 구는 강력범죄 발생률은 아주 낮지만 자살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임대주택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가장 많은 자치구로, 경제위기에 타격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부자동네인 서초구의 자살자 수가 절반 수준인 15명인 것과 비교하면 자살의 원인이 경제력과 관련이 많다고 추정하는 것이다. 외로움을 많이 타고 병이 있는 노인 단독가구의 자살이 많지만, 최근에는 20~50대 무직자들의 자살률이 증가하는 등 생계곤란형 자살률이 늘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도 자살을 키운다.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관련법에 대한 국회의 처리 지연, 유명 연예인의 자살 이후 잇따르는 모방 자살에 대한 사회적 대응 부재 등의 상황에서는 해결책이 없다. 김 구청장은 “근본적으로 사회복지 제도를 개선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대한 정책을 펴지 않으면 경쟁에서 내몰린 개인이 최후의 저항수단으로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구청장은 자살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를 촉구했다. 병원에서 자살 미수자나 자살자의 유가족 관리를 하지 않는 점을 예로 들었다. 자살자의 유가족들이 자살할 가능성이 일반인의 경우보다 더 크지만 방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살 고위험군을 분류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면서 “오늘 병원과 경찰서, 보건소 등과 MOU를 맺은 것도 이런 이유”라고 밝혔다. 즉 응급의료센터에 입원한 자살 미수자들의 동의 아래 이들이 정신의료센터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하고, 경찰은 자살 미수자와 자살 유가족을 집중 관리하는 것이다. 자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되는 20~50대의 무직자, 실업자, 비정규직, 홀몸노인,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서는 연간 1회 우울증 검사를 하고 자살 위험도나 우울증 수준이 높다고 판단되면 약물치료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구 단위로 진행되는 복지체계를 동 단위, 통·반 단위 등으로 나눠서 일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1단계 목표 15.3명으로 낮추는 것 노원정신보건센터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 종교단체와도 적극적으로 연대할 계획이다. 자살 고위험군에 종교가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구의 1단계 목표는 김 구청장 재임기간인 2013년 12월까지 자살률을 절반 수준인 15.3명으로 낮추는 것이고, 2단계는 2017년 말까지 11.2명으로 30% 가까이 줄이는 것이다. 구는 지난 1일 보건소 내에 생명존중팀을 신설했고 정신보건센터에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 8명으로 자살예방팀을 구성했다. 연말까지 ‘서울시 노원구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자살방지를 위한 내년 예산은 5억원. 대부분 정신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려는 것이고, 학생이나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설문지 제작 비용 등이다. 김 구청장은 “구청과 병원,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등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것인 만큼 크게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가 얼마나 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노력하겠다. 생물학적 아들은 나를 돌보지 않아도 내가 사는 구의 구청장이 아들처럼 나를 돌보니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홀로 사시는 어른들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목숨 던진 아버지… ‘복지 사각’ 장애인 더 없어야

    서울 가리봉동에 사는 윤모(52)씨가 한쪽 팔이 불편한 아들(12)에게 장애아동수당을 받게 하려고 나흘 전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건설 일용직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던 윤씨는 자신이 죽으면 아들에게 복지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주민센터의 복지담당 직원들은 “숨진 윤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되어 있지 않고 윤씨의 아들도 장애인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윤씨가 한 번이라도 찾아와 상담을 했더라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경찰의 수사와 주민센터 직원들의 진술로 미루어 윤씨가 구청이나 동네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 그러나 윤씨 주변의 이웃들이나 친인척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그의 가족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뒤늦게 윤씨 아들의 장애 상태를 살펴본 주민센터 직원은 “등급을 신청해서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씨의 성급함과 주변의 무관심, 그리고 복지시스템이 실제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아까운 목숨을 버리는 일이 벌어진 것은 딱하고 답답하기 그지없다. 현재 서울시 자치구별로 사회복지사가 10명 남짓 있고, 동네 주민센터마다 2~3명의 직원이 복지업무를 맡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열악한 인력으로는 지원 대상자에 대한 재산이나 소득 등 현장 확인을 하는 일조차 벅찰 것이다. 더구나 복지사들이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지원 대상자를 일일이 발굴하기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윤씨와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복지지원금 수급 대상이 될 만한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신청 절차를 밟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도 복지담당 직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특히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자원봉사자·시민단체 등을 조직화해서 활용하는 실용적 방안을 적극 찾아봐야 할 것이다. 정부는 내년에 장애인·노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돌보는 데 복지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만도 10조 1765억원이다. 부정 수급이나 예산 빼먹기를 철저히 차단해야겠지만 윤씨처럼 사각지대에서 절망하는 사람이 더는 없도록 보다 능동적인 복지행정을 펼쳐야 한다.
  • [민선5기 출범 100일] 화두는 ‘소통’… 현장에서 만나고 듣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청’을, 김문수 경기지사는 ‘현장행정’을 들고 나왔다. 오 시장은 사전에 연출되지 않은 사회복지사들과의 만남인 ‘서울시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교감 형성을 진행해 오고 있다. 김 지사는 취임 직후 찾았던 연천군 대전리 한센인 정착촌인 ‘청산마을’을 7일에도 다시 찾는 등 어렵고 힘든 주민들을 찾고 있다. 경기 제2청 민원버스에서 주민을 상대로 민원상담을 하고 덕정역 인근 덕정 5일장을 찾아가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열린 지사실’을 도청이 있는 춘천뿐만 아니라 동해시 등에서도 운영하며, 도민들과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주요한 의사소통 방식은 소셜네트워크인 ‘트위터’이다. ‘서민 지사’를 표방하고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는 소통행정을 위해 도청을 둘러싼 철제 울타리를 없애기로 하고, 울타리 철거를 위한 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지사 관사를 공무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민이용 공간으로 전격 개방했다. 오 서울시장은 ‘서울형 신고용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일자리플러스 센터’, ‘서울형 사회적 기업’ 등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동북아 시대의 해양수도라는 도시비전을 향해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남권 원자력 의·과학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지난 7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개원으로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최근 민간투자자와 협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동남권 물류 대동맥 등 각종 SOC 사업 및 현안에 투자할 내년도 정부 투자 국비를 당초 요구보다 늘어난 2조 2449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민선 5기 순항을 이어갈 든든한 재원까지 확보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100일 동안 6개 기업, 1조 6000여억원의 투자 유치와 함께 정부의 첫 일자리 창출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면서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 투자 신고액 집계에서 서울에 이어 경북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침체한 도시 분위기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다.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밀양 유치를 위해 영남권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였다. SK케미칼과 삼성 바이오시밀러 부문 등 대기업 유치에도 의욕을 보였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경제환경부지사 신설을 추진하는 등 2014년 수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 문제에 올인하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지난 7월 민생일자리본부를 발족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2~3회 추경은 ‘일자리 추경’으로 불릴 만큼 취업 확대에 예산을 집중 안배했다. 전국종합·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삼성, 사회적기업 7개 만들기로

    삼성그룹이 앞으로 3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적기업 7곳을 설립한다. 6일 삼성그룹은 사회취약계층의 자활·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지원과 공부방 교사 파견, 장애인 인력 파견 등을 위한 회사를 설립하고 청년 사회적기업가 창업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3년간 4개 분야에 걸쳐 7개의 사회적기업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이웃과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우선 충북 음성에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적응과 교육, 소통 등을 지원하는 ‘음성글로벌투게더’(가칭)를 설립한다. 한국 사회에 적응을 마친 이주여성과 전직 교사, 사회복지사 등을 고용해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생활 및 심리상담, 자녀 보육, 방과 후 과외지도 등을 지원한다. 또 공부방에 지도교사를 파견하는 가칭 ‘희망네트워크’를 설립해 아동들에 대한 문화예술 재능 지도 및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금융·제조 분야에 1개사씩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장애인 인력파견회사를 설립해 삼성 관계사에 인력을 내보낼 계획이다. 여기에 성균관대에 사회적기업가 창업아카데미를 신설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청년 창업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학기당 100명씩 2012년까지 400명의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며 창업자금 지원과 경영컨설팅 등 사후관리까지 연계해 지원한다. 삼성은 이 같은 사회적기업을 통해 400여명의 고용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기업이 빠르게 자립할 수 있도록 그룹 내 전문가와 해외주재원, 지역전문가들을 적극 참여시키고 삼성경제연구소가 콘텐츠와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사회적기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새는 복지예산’ 차단

    강남구가 ‘새는 예산’을 차단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강남구는 5일 지역의 26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산 집행 실태 등을 감시할 ‘예산 집행 모니터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원봉사단에 뽑힌 주민 8명은 모두 사회복지사나 노인복지사, 평생교육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복지 분야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사회복지시설을 돌며 보조금·후원금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알맞게 운영하고 있는지 등을 살피게 된다. 사회복지시설을 사전 예고 없이 방문하는 ‘암행 모니터’ 방식도 활용할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공무원들이 주로 서류 위주로 점검을 한다면 자원봉사단은 현장 중심으로 문제점을 찾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게 된다.”면서 “예산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모니터링 분야도 국민기초생활보장제와 공사, 행사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시월의 천사들’ 소외아동 희망 쏜다

    ‘시월의 천사들’ 소외아동 희망 쏜다

    ‘1004(천사)데이’로 불리는 4일 오후 5시40분. 바람이 강하게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신문로 경희궁 내 숭정문 앞 광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3500여명의 ‘천사’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서울신문이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주제로 마련한 ‘천사데이 사랑나눔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이었다. 1시간20여분간 진행된 행사는 나눔을 실천하려는 사람과 나눔의 혜택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어느 행사보다 훈훈한 감동을 전달했다. ‘시월의 천사’라는 개사곡으로 시작된 콘서트는 작은 쪽지에 스스로 실천할 나눔의 방식을 적은 ‘천사카드’를 소개하는 행사로 이어졌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김인규 KBS 사장,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등 주요인사들은 이 자리에 참석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독려했다. 진 장관은 “정부재정만으로는 닿지 않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구석에 시민들의 나눔·기부의 따뜻한 손길이 미치고 있다.”면서 “세제혜택 등을 확대해 나눔이 더 크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천사데이 사랑나눔 콘서트’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80일 동안 백혈병·소아암 환우, 결식아동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나눔과 소통의 캠페인이다. 최불암·박상원·인순이 등 7명의 연예인은 이날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80일 동안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최씨는 “앞으로 80일 동안 각계에서 들어오는 기부금과 선물을 모아 소외받는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 한국의 산타 할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행사는 기부금 전달식으로 절정을 이뤘다.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은 6만여 고객들의 성금으로 모은 기부금 30억원과 헌혈증 2만장을 전달했다. 양 사장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제는 사회에 전달할 때”라면서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나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모금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고객과 나눔을 받는 사람들 사이에 매개체가 됐을 뿐 진정한 나눔의 주체는 고객과 시민”이라면서 “앞으로도 앞장서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30명의 초등학생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라미선(30) 자광재단 면목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나눔의 혜택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데리고 왔다. 오늘 행사는 이들이 10~20년 뒤에 다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천사의 마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저소득층 식단서 사라지는 ‘金치’

    저소득층 식단서 사라지는 ‘金치’

    배추값 폭등으로 저소득층과 병원 환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거나 무료도시락을 배달하는 사회복지시설은 김치를 구입할 엄두를 못 내 발만 구르고 있다. 중소병원에서 제공되는 환자식에서도 김치가 사라질 처지다. 3일 서울·경기지역 복지단체 등에 따르면 무의탁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배달되는 무료도시락에서 김치가 사라졌다. 급식에 의존해 생활하는 저소득층에 김치는 ‘그림의 떡’이다. 서울 상일동 ‘행복한세상 복지센터’는 한 달쯤 전부터 노인 70명에게 제공하는 도시락에 김치를 넣지 못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임완주씨는 “언제쯤 김치를 먹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면서 “그나마 어르신들이 배추가 비싸다는 것을 이해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겨울이면 곳곳에서 열리던 자선 김장행사도 올해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배추 200포기로 김장을 해 한 집당 5포기씩 돌렸다.”는 임씨는 “올해는 김치 대신 오징어젓 등 젓갈류로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천 계산동에 자리한 ‘인천 내일을 여는 집’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곳 관계자는 “예산은 빠듯한데 배추값이 나날이 치솟아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매일 150~200명의 노숙인에게 무료배식을 하는 ‘민들레국수집’은 얼마전부터 열무얼갈이김치로 배추김치를 대신하고 있다. 1주일 전 열무 100단을 담그는 데 30만원이 들었다. 환자식을 제공하는 병원들도 시름이 깊다. 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 등은 환자 식단에서 배추김치 제공 횟수를 줄이고 있다. 중소병원 사정은 더 나쁘다. 배추김치 대신 1주일에 1회가량 단무지김치를 제공하는 곳도 나타났다. 그나마 아직까지 배추김치를 제공하는 곳도 상황이 나빠지면 식단 변경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배추값이 내려가지 않으면 대체식단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고시 Q&A] 7·9급 지방직 사회복지직 가산점 없어

    Q :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갖고 있는데 사회복지직 시험에서 가산점을 적용받을 수 있나요? A :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국가직 공채 중 행정고시는 사회복지직을 선발하는 경우가 있으나 7·9급 공채에선 일반적으로 사회복지직을 선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수요부처에서 특별채용시험을 통해 사회복지직을 선발합니다. 그러나 제도상으로는 7급 및 9급 공채시험에서 사회복지직의 경우 5%의 가산비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직은 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채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직 사회복지직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응시요건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가산점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참고로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가산 특전은 공통적용 가산점과 직렬별 적용 가산점으로 구분됩니다. 공통적용되는 가산대상 자격증은 공무원임용시험령(별표 10)에 규정되어 있고 자격증에 따라 0.5~3%의 가산비율이 적용됩니다. 직렬별 가산대상 자격증과 가산비율 역시 해당 시험령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가공인 한자자격증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가산점이 부여되지 않습니다.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oscal@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본지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고시플러스]

    ●기능인재 추천 채용 견습직원 선발 기계, 전기, 통신 등 6개 직렬 30명.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거쳐 근무성적 평가결과에 따라 기능직 10급 공무원으로 특별채용됨(특채시험 면제). 필기시험은 국어, 한국사로 과목당 20문항, 20분 배정. 전문계고 출신은 우대. 원서는 10일 오후 6시까지 행안부 응시원서 접수사이트(http://gosi.kr)로 접속해 일괄 접수. 시험장소 공고는 13일. 문의 (02)751-1676.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천안우체국 청원경찰 채용 우체국 청사경비, 질서유지 업무 담당 청원경찰. 만 18세 이상 50세 미만으로 제2종 보통운전면허 이상 자격증 소지자. 교정시력 양안 0.8 이상일 것. 무술 유단자 우대.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3일까지 지원과 서무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14일 우체국 홈페이지(http://330.epost.go.kr)에 공고. 문의 (041)629-2703. ●국립공주병원 의무직 특채 기술서기관(4급), 의무사무관(5급) 각 2명. 정신과 의사면허 취득 후 해당분야 근무, 연구경력이 6년(4급), 2년(5급) 이상인 자. 장애인 등 취업보호 대상자 우대.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7일 오후 6시까지 서무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 문의 (041)850-5712. ●경북대 하반기 행정인턴 모집 국제, 사서 각 1명. 국제분야는 국제화프로그램 지원업무, 외국인 유학생 안내 담당. 토익 700점 이상일 것. 사서분야는 도서관 및 자료실DB관리업무 담당. 사서자격증을 소지하고 워드프로세서 2급 이상인 사람. 만18세 이상 29세 이하로 대학재학생 및 입사대기자 제외.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0일 오후 6시까지 총무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 문의 (053)950-5024. ●국립재활원 사회복지사 채용 교육홍보과에 근무하며 교육 및 사회보조 업무 담당.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소지자에 한함. SPSS가능자 우대. 채용일부터 연말까지 근무하며 계약 연장 가능. 원서는 홈페이지(www.nrc.go.kr)에서 내려받아 15일 오후 6시까지 서무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16일 개별통보. 문의 (02)901-1583.
  • 마포, 9일부터 한마음 축제

    서울 마포구는 9일 구청 대강당과 앞마당에서 ‘행복한 마포를 위한 한마음 축제’를 열기로 했다. 이번 축제는 ‘제11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고 지역 주민들이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구청 앞마당에서는 홍보마당, 체험과 정보마당, 볼거리마당 등 모두 3개 마당의 사회복지박람회가 진행된다. 체험과 정보마당에는 사회복지분야 12개, 지역사회서비스 4개 등 모두 38개의 부스를 설치해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족, 지역사회서비스, 자원봉사 등 다양한 정보제공 및 체험활동 공간을 마련했다. 볼거리마당에서는 포토 존과 ‘조영구와 함께하는 사랑의 피자 나눔’ 등 푸드마켓 바자회가 열린다. 비보이, 풍물패, 탭댄스 등의 야외공연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4회에 걸쳐 열린다. 이밖에 10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사회복지사진전이 열리고 있어 행복한 복지를 위해 직접 발로 뛰고 땀 흘리는 현장의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자체간 사회복지사업 업무·재정 부담 명확해야”

    1일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 열린 지방정부 미래 전략포럼(한국공공자치연구원, 서울신문사 공동주관) 2일째 행사에서 최항순(경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시·도 및 시·군·구 간 사회복지 기능 배분의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자치단체 간의 사회복지 업무 사무 배분, 재정 부담을 명확히 해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광역자치단체의 기초자치단체 관여를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최 교수의 주제 발표 요지. 기초생활보장사업의 경우 중앙정부(보건복지부)가 수립한 종합계획하에 시·도는 시·군·자치구 간의 사업내용을 조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시·군·자치구는 사업집행에 대한 감독 업무를 수행한다.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사회복지사업의 경우 시·도는 전체적인 계획 수립과 시·군·자치구 간의 조정 역할을 담당하고 시·군·자치구는 집행업무를 담당한다. 지방자치단체 사무에 대한 시·도와 시·군·자치구 간의 재정분담은 전체적으로 111개의 사무에 대해 행정안전부령인 ‘지방재정법 시행령에 의한 지방자치단체 경비부담 등에 관한 규칙’ 등에 예시돼 있다. 그러나 그밖의 사무는 이해가 있는 자치단체 간에 협의토록 돼 있어 논쟁 또는 불균형의 소지가 적지 않다. 사회복지사업의 경우 사업 성격을 면밀히 고려해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 부담률을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고시플러스]

    ●인천시 소방공무원 채용 소방사, 항해사 및 기관사(제한경쟁 특채) 등 3개 분야 30명. 공채는 만 21~30세로 올해 1월1일부터 면접시험 최종일(12월14일)까지 인천시에 주민등록돼 있는 자에 한함. 특채는 만 20~30세로 거주지 제한 없음.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29일 오후 9시까지 원서접수 사이트(gosi.kali.or.kr)로 접수. 체력검사 및 자격증 가산점은 응시원서 참조. (032)440-2533. ●코레일유통 청년인턴 모집 기간제 일반사무직 15명. 마케팅 및 경영관리, 매장관리 지원 등. 근무기간은 10월부터 5개월간. 만 29세 이하로 대학 재학생 및 입사 대기자는 제외. 수도권 및 지방근무 가능자에 한함.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0일 오후 5시까지 본사 및 지사에 본인 방문 접수. 서류전형 합격자는 20일 홈페이지(www.korailretail.com) 게시. (070)7092-7887.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대전시 기간제 근로자 채용 기록물관리 업무 지원 담당 13명. 계약기간은 9월부터 연말까지 약 4개월. 만 18세 이상의 대학 졸업자로 공무원, 기업 등 입사 대기자는 제외. 공고일(8월27일) 현재 대전시 주민등록 거주자만 지원 가능. 원서는 6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jhkim337@korea.kr) 또는 시민협력과로 등기우편 접수. (042)600-3388.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한경쟁 특채 보건연구사 13명, 공업연구사 3명(전자 2, 화학 1). DNA 감식 및 데이터베이스 운영(보건연구사), 디지털증거 분식 및 판독, 필적 및 문서 위변조 감정업무(공업연구사) 등. 각 채용부문 관련분야 석사 이상 학위소지자만 지원 가능.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3일 오후 6시까지 총무과로 직접 또는 등기우편 제출. (02)2600-4711. ●법무부 보호직 9급 특채 임상심리 및 사회복지 45명, 중등교사 13명. 중등교사는 소년보호기관에서 근무하며 전원 남자만 모집. 만 20세 이상으로 임상심리사 2급, 사회복지사 3급, 중등교사 2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 지원 가능. 원서는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에서 내려받아 3일 오후 6시까지 해당분야 원서접수 기관(홈페이지 참조)에 직접 제출. (02)2110-3104.
  • 한성주, 재벌남과 이혼심경 “평생 안고 갈 문제”

    한성주, 재벌남과 이혼심경 “평생 안고 갈 문제”

    방송인 한성주가 과거 모 그룹 재벌 남편과의 이혼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한성주는 8월 25일 방송된 YTN ‘뉴스 & 이슈-뉴스 & 피플’에 출연, “(이혼 후) 완전한 치유는 없다. 내가 평생 안고 가야할 문제”라며 “내가 기꺼이 선택했던 일이고 받아들여야 할 몫이라면 긍정적으로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이혼 때문에 아프거나 쓰러지거나 앞으로 나가는데 지장 받고 싶지 않다”면서 “상대방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건 나로 인해 그 사람이 자꾸 화자 되고 화두가 되는 것이 싫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한성주는 결혼 계획이나 사귀는 사람에 관해 묻자 “결혼계획은 늘 있다”면서도 “올해도 지나가고 있다. 사귀는 분과 꼭 한번 인연이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전 SBS 아나운서이기도 한 한성주는 이날 앵커의 권유로 오랜만에 즉석에서 뉴스 대본을 읽었지만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선보여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최근 한성주는 ‘사회복지사’로서 꿈을 키우며 국내외 많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윤석민, 홍성흔 이어 조성환까지 ‘OUT’…‘뇌진탕 진단’▶ ‘출산 앞둔’ 고소영, 임신 후 몸매 변천사 ‘시선몰이’▶ 전현무 아나, ‘결혼’ 이지애 ‘청문회’ 공격…“어디가 좋아?”▶ ‘100평 거주’ 진운, 애프터스쿨-손담비와 인연은?▶ 김연아 “거짓말은 그만 B”…강경 입장표명
  • 한성주, 이혼 후 심경고백 “완전한 치유 없어”

    한성주, 이혼 후 심경고백 “완전한 치유 없어”

    방송인 한성주가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성주는 25일 방송된 YTN ‘뉴스&이슈-뉴스&피플’에 출연했다. 한성주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푼수’ 캐릭터를 보여왔던 그간의 모습과 달리, 방송 내내 이혼 후 심경, 새로운 사랑에 대해 입을 열며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한성주는 “완전한 치유는 없다. 하지만 내가 선택했던 일이고 받아들여야 할 몫이라면 긍정적으로 안고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전 남편이 나로 인해 화두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새로운 사랑과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결혼계획은 늘 있다. 올해도 지나가고 있다”고 답한 뒤 웃어보였다. 앵커의 권유로 직접 뉴스를 진행하며 오랜만에 ‘아나운서’ 시절을 회상했던 한성주는 현재 사회복지사로서 국내외 많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황정음, 꿀피부 노하우? ‘폭풍 3중 세안’▶ 성유리·팀 ‘연인선언’ vs 김혜수·유해진 ‘실제사연’…화제▶ ‘리틀 소지섭’ 유승호, ‘폭풍성장’ 패션화보…‘눈길’▶ 장재인, 日가수 유이 인생표절?…사기꾼 논란▶ 김연아 “거짓말은 그만 B”…강경 입장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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