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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중미달로 현역 피한 20대 고의감량 덜미 잡힌 사연

    체중미달로 현역 피한 20대 고의감량 덜미 잡힌 사연

    체중미달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이 된 20대가 사법처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법원이 병역의무 기피를 위해 고의로 체중을 감량했다고 판단해서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오태환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16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4월 병무청 병역판정검사에서 신장 179.3㎝, 체중 47.6㎏으로 측정돼 신체등위 4급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이 됐다. A씨는 병역의무 감면을 목적으로 일부러 감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법원은 최근 4년간의 A씨 신체 상황과 SNS 내용을 주목했다. A씨는 고등학교 2·3학년 당시 평균 55㎏ 이상의 체중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6년 10월 55.7㎏이던 체중이 6개월 후 병역판정 신체검사 때는 47.6㎏으로 8.1㎏이나 감소했다. 이 기간동안 급격한 체중 감소를 초래할 만한 외부적 요인은 없었다고 법원은 봤다. 2018년 1월에는 A씨 체중이 55.2㎏으로 회복됐다. 또한 A씨가 SNS를 통해 ‘진짜 애썼다’. ‘그때 하늘이 빙빙 돌았다’ 등 고의적 체중감량을 의심할만한 대화를 나눈 사실도 확인했다. 재판부는 “병역의무 이행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그러나 A씨가 기본적으로 마른 체형이라 체중감량을 통해 4급판정을 받고자하는 유혹이 컸을 것으로 보이고, 초범인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조국, 위장매매 의혹… 靑수석때 부산아파트 1채 친동생 측에 팔아

    조국, 위장매매 의혹… 靑수석때 부산아파트 1채 친동생 측에 팔아

    조 후보 부인, 부산 아파트 15년 보유하다 친동생 前부인에게 3억 9000만원에 매매 인사청문회서 ‘위장 매매’ 논란 거셀 듯 조 후보측 “2주택이라 정책기조 맞춰 처분 거래내역 등 객관적 자료 보유하고 있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당시 배우자 소유의 부산 지역 아파트 1채를 친동생의 전 부인에게 넘긴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과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15년 동안 소유해온 부산 해운대구 좌동 경남선경아파트 1채를 2017년 11월 27일 조모(51)씨에게 3억 9000만원에 매매했다. 조모씨는 조 후보자 친동생(52)의 전 부인으로 매매 당시에는 법률상 이혼 상태였다. 조 후보자가 매매할 당시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를 목표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지 석 달쯤 됐던 때라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문제가 비판을 받았다. 조 후보자가 친족 배우자에게 부동산을 넘긴 만큼 추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 매매’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1가구 2주택 보유 부분이 걸려서 당시 정책 기조에 맞춰 처분한 것”이라며 “일각에서 의심하는 위장매매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 내역 등 객관적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의 본인과 가족 재산은 총 56억 4244만원이었다. 조 후보자가 소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51.54㎡)의 기준시가는 10억 5600만원으로 지난 3월 신고 때보다 1억 280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재개발 호재로 2년여 만에 45%가 뛰어 18억원이 넘는다. 조 후보자는 아내 소유인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상가(대지 139㎡·건물 207.30㎡) 7억 9729만원과 부산 해운대 빌라 임차권(127.03㎡) 1600만원, 강원 강릉 임야(5000㎡) 375만원도 신고했다. 가족의 부동산 합계는 18억 7304만원이었다. 조 후보자 가족의 총예금은 34억 3891만원이었다. 본인 예금이 6억 1871만원이었고 아내는 27억 392만원, 장녀 6346만원, 장남 5282만원 등이었다. 차량의 경우 부부가 2016년식 QM6와 2013년식 아반떼를 공동 소유하고 있었고, 별도로 아내 소유의 2016년식 SM6가 있었다. 조 후보자는 1990년 2월 17일 육군 소위 임관과 동시에 전역해 병역을 마쳤다. 미국 소재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들은 2015년 3급 현역 입영대상으로 판정받은 후 출국대기 입영일자 연기, 재학생 입영 연기 등 총 5차례 입영을 연기해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또 조 후보자는 1994년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뒤 1995년 특별복권된 사실도 신고했다.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산하 조직인 ‘남한사회주의과학원’(사과원) 강령연구실장으로 활동한 혐의에 대한 것이다. 조 후보자를 포함해 이날 국회에 요청안이 제출된 후보자 4명(최기영·은성수·이정옥·김현수)은 2주택자였고, 3명(최기영·조국·은성수)은 강남 3구에 소재한 집을 보유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세종시 소재 아파트(84.93㎡) 3억 400만원 등 17억 457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 후보자와 같이 석사장교로 군 복무를 했다. 그의 장남(29)은 4차례 재검을 받아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이 됐지만, 다시 재학생 입영 연기 후 최종 5급 면제 판정을 받았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06억 4719만원을 신고해 7명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장관에 임명된다면 전체 국무위원 중에도 재산 1위다. 부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 2채(19억 6800만원)를 보유했고, 아내는 경기 부천시 공장 건물 및 부지(50억 4687만원) 등을 소유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134.77㎡) 8억 7000만원 등 총 17억 9791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84.87㎡) 9억 2800만원과 세종시 소재 아파트(건물 84.96㎡) 2억 900만원 등 총 14억 2972만원을 신고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172.663㎡)에 청약 당첨된 상태라고 신고했고 모두 27억 851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아내 명의 경기 군포시 아파트(대지 57.764㎡, 건물 115.515㎡) 3억 700만원 등 총 7억 558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조 후보자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을 직권남용·강요·비밀침해·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며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손혜원 목포 부동산’ 몰수보전 법원 기각…검찰 항고

    ‘손혜원 목포 부동산’ 몰수보전 법원 기각…검찰 항고

    검찰이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에 대해 청구한 ‘몰수 보전’을 법원이 기각했다. 검찰은 법원의 결정이 행정 착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항고했고, 법원은 일부 착오를 인정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손 의원이 2017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입한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토지 26필지와 건물 21채에 대한 몰수 보전을 법원에 청구했지만 기각돼 최근 항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법원은 수사 기록 중 일부만 바당 자료가 부족하다는 취지로 청구를 기각했지만, 검찰은 수사 기록을 모두 제출했다”면서 “제출된 기록이 재판부에 전달되지 않은 것은 행정 착오로 보인다”고 항고 이유를 설명했다. 몰수보전은 재판 후 몰수나 추징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을 때 이 재산을 처분할 수 없게 미리 묶어두는 행정 조치다. 부패방지법에 따르면 공직자가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취득한 재산은 몰수가 가능하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번 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 행정 착오로 자료가 재판부에 모두 전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 측이 제출한 몰수보전명령 청구서, 수사기록 등 책 12권 분량의 자료를 ‘종합민원실’에서 ‘형사과’를 거쳐 재판부로 전달하는 과정에 법원 사회복무요원 등의 실수로 일부가 누락됐다는 것이 법원 측 해명이다. 남부지법은 “하루 평균 300건 이상 문건이 접수돼 형사과로 인계되다 보니 사람의 실수가 개입돼 기록의 일부가 뒤늦게 전달됐다”면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휴가 중이던 김흥준 서울남부지방법원장도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손 의원이 목포시청 관계자에게서 ‘보안자료’인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해 본인·지인 등을 통해 14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부패방지법·부동산실명법 위반)가 있다고 보고, 지난 6월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서 일본 불매운동 현수막 무더기 훼손…경찰 수사 착수

    부산서 일본 불매운동 현수막 무더기 훼손…경찰 수사 착수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부산에서 무더기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동래역 앞 현수막 등을 훼손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 용의자는 동래구와 연제구 일대에서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과 관련한 현수막 5개를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광복절을 앞두고 한 지역 정치인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합니다’라는 내용으로 건 현수막도 이 용의자에 의해 훼손됐다. 훼손된 현수막 뒤에는 ‘노 코리아’(No Korea)라는 희미한 낙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노 재팬 깃발 거슬려서 다 잘라버림’이라는 게시글이 작성된 것을 확인했다. 자신을 사회복무요원이라고 소개한 이 글 작성자는 현수막 훼손 사진도 함께 올렸다. 경찰은 이 게시글을 용의자가 올린 것으로 보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키스 기섭♥정유나 결혼, 웨딩 화보 보니 ‘풋풋한 분위기’

    유키스 기섭♥정유나 결혼, 웨딩 화보 보니 ‘풋풋한 분위기’

    유키스 기섭과 배우 겸 뷰티 모델 정유나가 화촉을 밝힌다. 1일 해피메리드컴퍼니 측은 기섭-정유나 커플이 오는 24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리며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웨딩화보 속 기섭-정유나 커플은 풋풋한 대학생 커플 느낌. 두 사람은 동갑내기 예비신부로, 때론 친구, 때론 연인처럼 화보 분위기를 살려냈다. 기섭-정유나 커플의 결혼식은 주례없이 사회(개그맨 김용명), 축가(허각)만으로 이뤄진다.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5박 7일, 신혼집은 서울 강남이다. 기섭은 2009년 유키스 미니 3집 앨범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작곡, 작사가 가능한, 다재다능한 멤버다. 의류사업가로도 변신해 병행 중이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이며 2021년 1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사진출처=써드마인드스튜디오, 해피메리드컴퍼니, 아뜰리에로자, 모아위, 로더플라워, 웨딩디렉터봉드, 디바인핸즈, 정부자스타일리스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종석 열애설’ 권나라, 이상형과 일치? “분당 이나영”

    ‘이종석 열애설’ 권나라, 이상형과 일치? “분당 이나영”

    배우 이종석(30)과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권나라(28) 측이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종석과 권나라 소속사 에이맨프로젝트 관계자는 1일 “당일 보도된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이종석과 권나라는 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종석과 권나라가 열애 중이며, 권나라가 최근 소속사를 옮긴 것도 이종석이 직접 영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종석이 권나라에게 먼저 호감을 보였고 열렬한 구애를 펼쳤다”며 “이미 우리들 사이에서 권나라는 ‘이종석의 여자’로 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나라는 연습생 때부터 172㎝의 큰 키와 작은 얼굴로 ‘분당 이나영’으로 불리며 주목 받았다. 이종석은 데뷔 후 줄곧 영화배우 이나영의 팬이라고 밝혀온 바 있다. 2012년 헬로비너스 멤버로 데뷔한 권나라는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2017), ‘나의 아저씨’(2018), ‘친애하는 판사님께’(2018), ‘닥터 프리즈너’(2019)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자리매김 했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한다. 이종석은 지난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2005년 패션모델로 데뷔한 이종석은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2010)를 비롯해 ‘시크릿 가든’(2010~2011),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2012), ‘학교 2013’(2012~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닥터 이방인’(2014), ‘피노키오’(2014~2015), ‘W’(2016),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 등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태준, 8월 1일 입소→사회복무요원 “건강 문제로 4급 판정”

    최태준, 8월 1일 입소→사회복무요원 “건강 문제로 4급 판정”

    배우 최태준(28)이 오는 8월 1일 입소한다. 30일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최태준이 다음 달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신병 훈련소와 입소 시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속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며 “이날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최태준은 2001년 SBS 드라마 ‘피아노’로 데뷔했으며 이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최근작은 드라마 ‘훈민정음’이며, 최근 사전 제작 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에도 참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파도에 휩쓸려 목숨 위한 남녀 2명 구한 포항 경찰

    파도에 휩쓸려 목숨 위한 남녀 2명 구한 포항 경찰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 2명을 구해낸 경찰관을 포함한 3명이 LG의인상을 수상했다. LG는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임창균(48)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범인을 제압한 김영근(64)씨,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대피시킨 구교돈(22)씨에게 LG의인상을 주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임 경위는 지난 6일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백사장 주변 도로를 순찰하던 중 피서객들의 구조 요청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20대 남녀를 구조했다. 직접 튜브를 가지고 바다에 뛰어들어 50m가량을 수영해 남성과 여성을 모두 뭍으로 건져냈다.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 주차 관리인인 김씨는 지난 13일 매장 내에서 괴한이 여성 직원의 목을 잡고 흉기로 위협하자 재빨리 범인의 팔을 붙잡고 몸싸움을 벌였다. 그 사이 직원은 무사히 빠져나왔고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사회복무요원인 구씨는 지난 5일 퇴근길에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11층 상가 건물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1층 커피숍과 2·3층 학원으로 달려가 손님과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이들의 용기 있고 침착한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병무청 “유승준 승소해도 비자발급 거부될 수 있어”

    병무청 “유승준 승소해도 비자발급 거부될 수 있어”

    병무청이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43)씨의 비자 발급이 앞으로도 거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1일 대법원은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43)씨에게 행정당국이 무조건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유씨가 행정소송에서 최종적으로 이긴다면 정부는 유씨가 신청한 재외동포 비자의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유씨가 17년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 가능성에 대해 병무청은 유씨가 소송에 이긴다고 해서 바로 입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정성득 병무청 부대변인은 15일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렇게 설명했다. 정 부대변인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유씨를 ‘스티브 유’라고 부른다”며 “스티브 유가 사회복무요원(당시 공익근무요원) 소집을 앞두고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버려 한마디로 병역의무를 져버렸기 때문에 그 사람은 그냥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유씨가 고등법원에서 이기더라도 최종적으로 LA총영사관에서 다시 행정처분(비자발급 심사)을 할 수 있다”며 “다른 이유가 있을 경우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백뱅 탑, 1500만원 의상 ‘명품으로 머리부터 발까지..’

    백뱅 탑, 1500만원 의상 ‘명품으로 머리부터 발까지..’

    백뱅 탑의 1500만 원대 출퇴근 의상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대체 복무를 마친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의 마지막 출퇴근 복장이 네티즌 사이 화제다. 당일 한여름 날씨에도 불구 탑은 버버리(Burberry)의 두꺼운 점퍼를 입었다. 가격은 300만 원대. 탑의 퇴근 복장은 정장 차림이었다. 이날 탑이 입은 상하의는 구찌(Gucci), 셔츠는 하이더 아커만(Haider Ackermann) 것이라 네티즌은 추측했다. 국내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구찌 수트의 경우 가격이 270만 원대, 아커만 셔츠는 80만 원대 정도라고 전했다. 여기에 탑은 명품 시계 브랜드의 대명사인 롤렉스(Rolex)의 1200만 원대 시계를 찼다. 팬들 앞에 나서기 위해 탑이 소요한 비용은 대략 1550만 원에 달한다. 탑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공예관에서 소집 해제됐다. 이날 탑을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150여 명의 팬들과 취재진의 모였으나, 탑은 오후 7시께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이동해 준비된 차량을 타고 용산공예관을 떠났다. 팬들과 취재진이 모여 있던 건물 외부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한 탑은 복무 중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의경에서 직위 해제됐고, 같은 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 받았다. 이후 의경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은 탑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다. 한편 빅뱅 다른 멤버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현재 군 복무 중이며, 빅뱅 전 멤버 승리는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전문] ‘마약돌’ 빅뱅 탑 “상처와 실망 갚겠다” 팬에 90도 인사

    [전문] ‘마약돌’ 빅뱅 탑 “상처와 실망 갚겠다” 팬에 90도 인사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던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2)이 “나 자신을 반성하며 여러분에게 준 상처와 실망을 갚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지난 6일 소집 해제된 탑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글을 올려 “나 자신이 자랑스럽지 않지만 이 순간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나 자신을 반성하며, 여러분에게 준 상처와 실망을 반드시 갚겠다”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탑은 이 글과 함께 소집해제 직후 한남초등학교 앞 보도 육교 아래서 열린 미니 팬미팅 사진을 올렸다. 탑은 이날 근무지인 용산공예관에 모인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고 건물을 빠져나갔으나, 곧장 이곳으로 와 팬들과 따로 자리를 가졌다. 사진에서 탑은 수많은 팬이 모인 가운데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고, 팬들과 악수를 했다. 탑이 팬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보이는 엽서에는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란 글이 적혀 있었다.2017년 2월 의무경찰(의경)로 입대한 탑은 그해 6월 과거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불구속 기소 이후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으며 의경에서 직위 해제됐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돼 지난해 1월 26일부터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근무했다. <탑 인스타그램 전문> Even though I am not proud of myself, I would like to express my deepest gratitude to all the fans who made time and efforts to share this moment with me. I will make sure to reflect on my self and repay the hurts and disappointments I caused to you. Again, thank you Until I see you again.. love, T.O.P.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탑 소집해제, 군복무 중 어떤 일 있었나?

    탑 소집해제, 군복무 중 어떤 일 있었나?

    빅뱅의 멤버 탑(최승현)이 6일 대체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된다. 서울 용산구청 용산공예관예서 대체복무 중인 탑은 이날 정상근무를 마치고 오후 6시 소집해제 된다. 탑은 당초 오는 8일 소집해제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용산공예관의 정기 휴무일과 맞물리며 일정이 앞당겨졌다. 탑은 복무 중 다양한 구설에 휘말리며 파란만장한 생활을 보냈다. 탑은 지난 2017년 2월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강남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해 6월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직위해제 됐다. 탑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서울지방경찰청 수형자재복무적부 심사위원회에서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되며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또 탑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당시 탑은 신경안정제 계통 처방약을 복용하고 잠이 든 뒤 깨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의료진은 “의사 소견이 있으면 처방받을 수 있는 약물”이라면서 약물의 과다 복용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사진 = 뉴스1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포토] ‘마지막 출근길’… 빅뱅 탑, 소집해제

    [포토] ‘마지막 출근길’… 빅뱅 탑, 소집해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 용산공예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탑은 이날 소집해제된다.2019.7.6 뉴스1
  • “생사 모르는 아버지 재산·수입 조회 동의서 받아오라고요?”

    “생사 모르는 아버지 재산·수입 조회 동의서 받아오라고요?”

    생계유지곤란자의 전역·병역감면 처분 시 이혼으로 부모의 행방을 알수 없을 경우 부양의무자 조사대상을 축소하는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는 4일 “어렸을 적 부모 이혼으로 생사조차 모르는 아버지의 ‘재산·수입 조회 동의서’를 받아오라는 것은 지나치다””라며 A씨가 제기한 고충민원에 대해 부양의무자 조사대상을 축소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병무청에 권고했다. 사회복무요원 A씨는 올해 4월 어머니의 병환으로 가족의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병무청에 생계유지곤란자 병역감면에 대해 문의했다. 병무청이 A씨의 가정형편을 조사한 결과 A씨는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었고 어머니의 병환으로 자신이 어머니를 부양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병무청은 이혼한 아버지의 경제적 지원 가능 여부와 재산·수입 등을 조사하기 위해 A씨에게 아버지의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지만 A씨는 아버지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A씨와 같이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은 자신이 생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가족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병역법과 생계유지 곤란자 병역감면절차에 따라 병역면제·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럴려면 부모 및 형제자매가 부양의무자의 생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재산이나 수입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해 처리해야 한다. 권익위는 A씨처럼 부모의 동의서를 받지 못해 병역감면을 받지 못함으로써 생계유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는 경우 부양의무자 조사대상을 축소하는 등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을 병무청에 의견표명을 했다. 권익위 조덕현 국방보훈민원과장은 “가족 부양의무자 기준 축소가 자칫 병역회피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한다면 병역감면을 받지 못해 발생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살빼서 군대 안가” SNS 자랑했다가 병무청에 덜미

    “살빼서 군대 안가” SNS 자랑했다가 병무청에 덜미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일부러 체중을 감량한 사실을 소셜미디어(SNS)에 자랑했다가 들통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단독 서창석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0)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병역 신체검사를 앞두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체질량지수(BMI)가 17 미만이면 신체등급 4등급을 받아 현역병 입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통해 지방량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이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5개월간 고기와 탄수화물을 전혀 먹지 않고 대신 채소와 과일만 섭취했다. 심지어 검사 전날 관장약을 먹어 속을 비우기까지 했다. 이런 방법으로 키 168㎝에 몸무게 55.4㎏이던 A 씨는 48.1㎏으로 7.3㎏을 감량했다. BMI 16.9까지 몸무게를 줄인 것이다. A씨는 같은해 7월 병역 판정검사에서 ‘계획대로’ 4등급을 받아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범행은 SNS에서 들통이 나고 말았다. 그는 체중을 감량해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글을 자랑삼아 SNS에 올렸고, 이를 본 네티즌이 병무청에 제보한 것이다. 서 판사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병역법 86조는 병역의무를 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사람을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체검사 등급을 낮추려고 입대 전 일부러 체중을 늘리거나 줄이는 경우도 병역법 위반에 해당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ILO 핵심협약 ‘강제노동 금지’ 비준하려면 사회복무요원 규모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ILO 핵심협약 ‘강제노동 금지’ 비준하려면 사회복무요원 규모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군사 분야에서 일하지 않는 공익요원 협약 취지 안맞는 강제노동 볼 수 있어” “비준·입법 순서 논쟁 특별한 실익 없어 법 개정 후 시행·발효 시기 맞춰도 돼”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려면 공익근무요원 등 현행 사회복무요원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주최한 ‘ILO 핵심협약 비준과 입법적 쟁점 토론회’에서는 정부가 지난달부터 추진하고 있는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법적으로 검토할 사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런 의견을 모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이 비준하지 않은 협약은 ‘결사의 자유’(제87·98호)와 ‘강제노동 금지’(제29·105호)다. 제105호 협약은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정부는 일단 나머지 3개 협약에 대해서 비준 작업에 나섰다. 이 중에서 제29호 협약은 ‘처벌이 두려워서 이뤄지는 모든 형태의 비자발적 노동’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 복무’를 떠올리기 쉽지만 ILO는 ‘군사적 성격’의 작업은 예외로 했다. 다만 사회복무요원(공익) 등 보충역 제도가 제29호 협약과 상충할 수 있다는 지적은 계속 나왔다. 사회복무요원이 하는 일은 군사적 성격의 업무가 아니라서 강제노동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보충역 판정을 받더라도 본인이 원하면 현역병으로 입대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면 협약을 충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권오성 성신여대 법과대학 교수는 “사회복무요원제도가 제29호 협약을 명백하게 위반했는지는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군사 분야에서 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협약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려면) 앞으로 사회복무요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면서 “보충역 대상자라도 본인이 원한다면 현역으로 입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노사정 3자 대화를 통해 협약을 비준하려고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정부는 협약에 필요한 법 개정과 비준 동의안 국회 제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계는 법 개정에 앞서 협약 비준을 먼저 해야 한다는 이른바 ‘선 비준 후 입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이승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준과 입법 순서에 대한 논쟁은) 특별한 실익이 없는 논란”이라면서 “어떤 방식이든 국회의 동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국회의 개입 없이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외국에서 일부 ‘선 비준 후 입법’을 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법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면서 “일본처럼 법 개정 이후 시행 시기와 협약 발효 시기를 맞추는 방식으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상헌 ILO 국장 “핵심 협약은 보편 권리, 조건 달 문제 아니다”

    이상헌 ILO 국장 “핵심 협약은 보편 권리, 조건 달 문제 아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노동기구(ILO) 고위직에 오른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은 13일(현지시간) 한국의 ILO 핵심협약 비준 논의 과정에서 경영계가 파업시 대체근로 허용과 같은 ‘방어권’을 요구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국장은 이날 ILO 총회가 열린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용부 기자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경영계의 방어권 요구를 묻는 질문에 “핵심 협약은 모든 노동자가 어디에 있든 누려야 할 가장 보편적이고 최소한의 권리에 관한 것”이라며 “협상하고 조건을 달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영계는 그동안 ILO 핵심 협약 비준으로 노동자의 단결권이 강화되면 노사관계 균형이 노조쪽으로 기운다며 방어권 차원에서 대체근로 허용 등을 요구했다. 이같은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핵심 협약 비준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국장은 “핵심 협약을 다루면서 필수불가결한 문제가 아닌 것을 논의하는 것은 생산적인 논의를 힘들게 하고, 핵심적인 것을 놓칠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분위기”라며 ILO의 시각을 전했다. 그는 ILO 핵심 협약 비준으로 노조가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노동자 단결권에 관한 핵심 협약(제87호·제98호)은 노조를 하자는 권리가 아니다”며 “단결할 권리, 조직할 권리이고 단결·조직의 힘으로 당사자와 협상할 권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열린 형태의 조직을 비정규직이나 취약계층이 스스로 구성할 길이 열릴 수 있는 것”이라며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대기업 노조에 더 힘을 실어주자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ILO 핵심 협약 비준과 관련법 개정을 동시 추진하고, 노동계가 ‘선(先) 비준’을 요구하는 데 대해 “ILO 입장에서는 국내 정치적 과정을 통해 결정할 방법론적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한국의 ILO 핵심 협약 미비준을 이유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분쟁 해결 절차에 들어간 데 대해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보다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무역 제재는 비관세 제재가 많고 다양한 데 EU는 비관세 제재를 오랫동안 사용해그런 방식의 제재를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가 비준을 추진 중인 강제노동에 관한 제29호 협약과 보충역 제도가 배치된다는 주장과 관련해 “배치 여부가 아닌 기술적인 문제로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사회복무요원 모집에 선택권을 부여하는 등 보충역 제도를 손질하면 상충 소지를 없앨 수 있다는 정부 입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 국장은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최저임금을 올리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대부분 예상됐다”며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운용해야 했는데 모든 게 빠지고 최저임금만 앞서는 바람에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경제·산업정책이 구조적으로 바뀌는 게 중요하지 않겠는� 굡箚� 반문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재정정책 등이 수반되지 않았기 때문인 만큼 최저임금 인상만 떼어놓고 과도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해석이다. 이 국장은 “소득분배 개선으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소득주도성장”이라며 “소득분배는 그 자체로 정치적, 사회적 가치가 있기에 방향은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장애학생 지원하는 ‘인권보호 지도 앱’ 나온다

    장애학생 지원하는 ‘인권보호 지도 앱’ 나온다

    제8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인권침해 장애학생 도움 기관 한 눈에” 성폭력이나 폭행, 차별 등 장애학생이 인권 침해를 당했을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권보호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된다. 교육부는 14일 공립 특수학교 서울 정인학교에서 제8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장애학생 인권보호 종합대책을 의논했다. 인권보호 지도 앱은 장애학생이 인권침해를 당했을 경우 학생이나 학부모가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한 눈에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올해 말까지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쓸 수 있는 위기상황별 대처 매뉴얼도 개발한다. 아울러 정기현장지원을 연 1회에서 연 2회로 확대(특수학교 177교 중 156교 실시 완료)한다. 전국 시·도교육청과 국립특수교유구언에는 장애학생 인권침해 사건을 제보할 수 있는 온라인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한 사립 특수학교의 공립전환 계획도 계속 추진한다. 강원태백미래학교는 지난 3월 1일 공립 전환을 완료했고, 서울인강학교는 오는 9월 1일까지 공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올해 공립 특수학교 3개교, 일반학교 특수학급 250개 이상을 신·증설한다. 장애학생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복무요원은 특수교육 관련 학과 전공자를 1순위로 우선 배치하고, 물의를 일으킨 사회복무요원은 타기관으로 보낼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개정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의 가치가 널리 확산되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B1A4 출신 진영, 20일 입소…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B1A4 출신 진영, 20일 입소…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가수 겸 배우 진영(28)이 오는 20일 입소한다. 소속사 링크에잇엔터테인먼트는 “진영이 5일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통지를 받았다”며 “6월 20일 육군 모 훈련소로 입소한다”고 밝혔다. 진영은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다. 소속사 측은 “진영은 과거 영화·드라마 촬영과 공연 활동 당시 입은 부상들로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이 파열돼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았다”며 “진단명은 방카르트와 상부 와순 파열 등”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진영은 물리재활과 주사 등 비수술적 요법 위주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수술을 받았고 현재도 재활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진영은 소속사를 통해 “주어진 의무를 성실히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용한 입소를 원하는 본인 의사에 따라 정확한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진영 주연의 넷플릭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시즌2’는 사전 제작을 마쳐 차질 없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첫 영화 주연작 ‘내안의 그놈’ 역시 일본 현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공익 9000명 ‘병역면제’…왜 찬밥신세가 됐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공익 9000명 ‘병역면제’…왜 찬밥신세가 됐나

    소집 5만 8000명 평균 대기기간 1년 3개월학업·취업 못 하고 무작정 기다려야 해 고통공공기관도 ‘복무부실’ 우려로 외면…악순환‘현역 부적합’ 보충역 편입 문제부터 개선해야 우리가 흔히 ‘공익’으로 부르는 ‘사회복무요원’이 논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올해 1월 1일 무려 9000명이 장기 인력적체로 기관 배치가 안 돼 기초군사훈련도 받지 못하고 소집해제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간은 2년인데, 병역법상 3년간 배치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병역이 면제됩니다. 성실하게 군 복무를 하는 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끼게 하는 이 황당한 사연의 배경을 살펴봤습니다. 2일 병무청 의뢰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작성한 ‘사회복무제도 운영성과 진단 및 제도혁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 필요인원은 2017년 3만 23명, 지난해 3만 33명 등 해마다 3만명 수준입니다. 하지만 병역판정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이 해당되는 4급 ‘보충역’은 2014년 2만명, 2015년 3만 2000명, 2016년 4만 3000명, 2017년 4만 3000명 등으로 매년 늘어났습니다. ●평균 1년 넘게 대기…9000명은 병역 면제 필요인원보다 대기인원이 많아지면서 사회복무 대상자로 분류된 5만 8000명이 평균 1년 3개월을 대기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학업도 마쳐야 하고 취업도 고민해야 하는 시기에 1년이 넘는 긴 기간을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로 흘려 보내야 한다는 겁니다. 급기야 올해 1월 3년을 기다린 9000명은 기초군사훈련도 받지 않은 채 병역이 면제됐습니다.지난해 언론보도가 나오고 문제가 커지자 부랴부랴 정부는 올해 보충역 산업기능요원 인원을 6000명에서 7500명으로 늘리고, 2021년까지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간을 2년에서 1년 9개월로 단계적으로 줄이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또 병역판정검사 기준을 조정하고 올해부터 3년간 매년 사회복무요원 배정인원을 5000명씩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능력협회컨설팅 분석 결과 적체 인원을 모두 해소하려면 최소 2021년이 돼야 합니다. 내년 1월에도 또 대기기간 3년을 넘겨 병역이 면제되는 인원이 나온다는 겁니다. 이런 사태의 진짜 원인은 사회복무요원이 아니라 ‘현역’에 있습니다. 심각한 ‘현역 입영적체’가 문제인 거죠. 군 입대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입영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안과질환, 비만 등의 기준을 완화하고 중졸자를 대거 보충역으로 전환하는 대책을 썼습니다. 그래서 현역처분율은 2014년 90.4%, 2015년 86.2%, 2016년 82.8%, 2017년 81.6%로 해마다 급감했습니다. 이에 ‘풍선효과’로 보충역이 크게 늘었고 자연스럽게 사회복무요원 대기자가 급증해 인력 적체가 심각해진 것입니다. 결국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부른 문제인 겁니다. ●현역 적체 해소하려다 보충역 급증 ‘풍선효과’ 더 큰 문제는 인력을 운용하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사회복무요원을 더 이상 반기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배치인력을 늘리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은 일반병사와 같은 월급을 받고 여기에 더해 교통비와 중식비를 지원받습니다. 병사는 병장 기준으로 올해 40만 5700원을 받는데 2022년까지 67만 6115원 수준으로 오릅니다. 병사 임금은 중앙정부가 내주지만 사회복무요원의 임금은 각 복무기관이 제공해야 합니다. 임금 부담은 커지는데 업무 전문성은 낮고 부실복무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찬밥’ 신세가 된 겁니다. 복무부실 가능성이 높은 수형자(6개월~1년 6개월 미만의 실형·1년 이상의 징역형이나 금고형 집행유예자) 배치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현역복무 부적합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기관들의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역복무 복무부적합으로 보충역으로 재배치된 인원은 2011년 926명에서 2017년 3208명으로 3.4배 규모로 늘었습니다. 병무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수형자, 현역복무 부적합자의 사회복무요원 복무부실 비율은 평균 9.7%로 전년보다 3.8% 포인트나 줄었지만 여전히 일반 복무자(3.8%)의 2.6배에 이릅니다. 또 최종적으로 ‘사회복무요원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소집해제되는 인원은 2011~2017년 연평균 33% 증가해 기관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또 대기 적체가 심해지다보니 대학의 전공과 무관하게 빨리 배치될 수 있는 기관을 찾게 되고 전문성 부족이 심화하는 악순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무기관의 기피 이유부터 살펴야…지원대책 필요 연구팀은 복무기관의 기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복무부실 자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병역판정 검사기준과 병역처분 기준을 조정해 ‘면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군복무 중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되는 인원 중 정신이상·성격장애자와 심리적 사유로 인한 군복무 적응 곤란자는 소집자원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의 병무행정은 면제자를 줄이는 대신 보충역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는데 부작용이 커진 만큼 보다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또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복무분야 결정과정에 개인의 희망과 적성을 고려해 복무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자발적 성실복무를 유도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복무기관의 기피를 방지하기 위해 ‘인건비 국고지원’이라는 특단의 대책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연구팀은 “보충역 자원수급 변화에 따른 인력 추가배정 등 탄력적 대응이 곤란해 소집적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복무 소요경비를 국고에서 전액 지원함으로써 원활한 인력배정과 활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2023년 이후 병역자원 부족에 대비해 병역자원이 잉여에서 감소로 전환되는 시기와 규모를 국방정책과 연계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에 맞춰 병역처분 기준을 미리 조정해 소집 적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일부 논란이 있지만 사회복무요원의 기여를 폄훼해선 안 됩니다. 한동안 병역제도가 잘못 설계된 것일 뿐 복무자의 잘못은 아니라는 겁니다. 연구팀 분석 결과 2008년 사회복무요원 제도 도입부터 2017년까지 이들의 기여로 절감한 국가예산은 2조 4638억원에 이릅니다. 생산유발효과도 1798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적은 비용으로, 값싼 노동력을 얻은 것입니다. 정부가 사회복무요원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좀 더 많은 힘을 쏟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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