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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갖다 버린다” 할머니 학대한 간병인, 나눔의집 2개월째 근무중

    [단독] “갖다 버린다” 할머니 학대한 간병인, 나눔의집 2개월째 근무중

    경기 광주 ‘나눔의집’ 시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학대한 의혹을 받는 간병인이 경기도의 직무배제 요청에도 여전히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눔의집 측이 할머니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해고된 또 다른 간병인을 재채용하려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1일 간병인 A씨가 “갖다 버린다”, “혼나봐야 한다”는 등의 폭언을 하며 할머니들을 학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10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혼자서는 일어설 수도, 앉을 수도 없는 와상 상태의 피해 할머니를 돌보던 A씨는 지난해 8월 양쪽 손목이 휠체어에 묶인 할머니의 몸이 밑으로 쏠리고 있는데도 일으켜 세우지 않고 “혼나봐야 한다”고 말하며 고통 속에 방치했다. 시설에서 근무한 사회복무요원은 “(A씨의 그런 행동이) 일상적이었다”고 조사단에 증언했다. A씨는 또 지난 3월 샤워실에서 할머니를 휠체어로 이동시키다가 안전조치를 하지 않는 바람에 할머니를 낙상하게 했다. 조사단은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할머니에게 “나쁜 할머니”, “말 잘 들어라” 등의 폭언을 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조사단은 A씨가 조사활동을 방해하려 한 정황도 확인했다. A씨는 지난 7월 조사단이 할머니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조사할 때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화를 몰래 녹음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경기도는 불법 녹음과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17일 나눔의집에 A씨의 직무배제를 요청했다. A씨는 그러나 지금도 나눔의집에서 일하고 있다. 시설 측은 조사단의 주장이 편파적이라는 이유로 경기도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제보 직원들을 대표하는 김대월 나눔의집 역사관 학예실장은 “A씨가 계속 근무하는 것도 문제지만 지난해 할머니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이유로 한 달도 안 돼 해고된 간병인 B씨를 시설장이 다시 채용하려고 하는 등 불합리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나눔의집 시설장 교체와 법인 이사 전원 및 시설장에 대한 수사의뢰를 경기도에 촉구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은기자의 왜떴을까TV] ‘입대’ 김호중이 노래로 전한 메시지는?

    [은기자의 왜떴을까TV] ‘입대’ 김호중이 노래로 전한 메시지는?

    ‘트바로티’ 김호중이 10일 입대했다. 김호중은 10일부터 서울 서초구 산하 복지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다. 이날 서초구청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취재진이 몰려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성실히 복무하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호중은 입대 당일 오후 6시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곡 ‘살았소’를 발표한다. ‘살았소’는 자신을 노래할 수 있고 버틸 수 있게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김호중은 이 곡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제가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있다”면서 “(팬 여러분) 덕분에 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팬 여러분 덕분에 살았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한편 김호중이 입대 전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우리家‘는 선주문 4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성인가요계에서 110만장을 기록한 김종환 3집(‘사랑을 위하여’·1997) 이후 20여년만에 나온 높은 판매량이다. 역대 국내 남자 솔로가수 초동(발매 후 일주간의 판매량) 성적 1위 백현의 ‘딜라이트’(70만장), 2위 강다니엘의 ‘컬러 온 미’(46만장)다. 최근에는 앨범 선주문이 초동 판매량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이변이 없는 한, 김호중은 백현과 강다니엘에 이어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돌의 경우 해외 팬덤의 영향이 적지 않은데, 내수가 대부분인 트롯 가수가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김호중의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알고보면 혼수상태’의 김경범 작곡가는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로트가 아닌 가요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면서 “김호중의 다양한 색깔을 가진 보석같은 가수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보여주는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60인조 오케스트라와 최고의 세션맨들로 ‘고급스러움의 끝판왕’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는 김호중 입대 현장 스케치와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 대박 난 이유, 프로듀서가 직접 밝히는 앨범 비하인드 등 자세한 소식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영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단독] “갖다 버린다”며 할머니 학대한 나눔의집 간병인, 지금도 근무

    [단독] “갖다 버린다”며 할머니 학대한 나눔의집 간병인, 지금도 근무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 시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학대한 의혹을 받는 간병인이 경기도의 직무배제 요청에도 여전히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눔의집 측이 할머니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해고된 또 다른 간병인을 다시 채용하려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1일 간병인 A씨가 “갖다 버린다”, “혼나봐야 한다”는 등의 폭언을 하며 할머니들을 학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10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혼자서는 일어설 수도, 앉을 수도 없는 와상 상태의 피해 할머니를 돌보던 A씨는 지난해 8월 양쪽 손목이 휠체어에 묶인 할머니의 몸이 밑으로 쏠리고 있는데도 일으켜 세우지 않고 “혼나봐야 한다”고 말하며 고통 속에 방치했다. 시설에서 근무한 사회복무요원은 “(A씨의 그런 행동이) 이례적인 사건이 아니라 일상적이었다”고 조사단에 증언했다. A씨는 또 지난 3월 샤워실에서 할머니를 휠체어로 이동시키다가 안전조치를 하지 않는 바람에 할머니를 낙상하게 했다. 지난 4월에는 한 자원봉사자가 마사지 봉사를 하던 중 할머니가 큰 소리로 “엄마”를 부르자 A씨는 “할머니, 갖다 버린다”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할머니에게 “나쁜 할머니”, “말 잘 들어라” 등의 폭언을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조사단은 A씨가 조사활동을 방해하려 한 정황도 확인했다. A씨는 지난 7월 조사단이 할머니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조사할 때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화를 몰래 녹음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경기도는 불법 녹음과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17일 나눔의집에 A씨의 직무배제를 요청했다. A씨는 그러나 지금도 나눔의집 시설에서 일하고 있다. 시설 측은 조사단의 주장이 편파적이라는 이유로 경기도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노인학대 정황은 현재 관할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도 조사 중이다. 공익제보 직원들을 대표하는 김대월 나눔의집 역사관 학예실장은 “A씨가 계속 근무하는 것도 문제지만 지난해 할머니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이유로 한 달도 안 돼 해고된 간병인 B씨를 시설장이 다시 채용하려고 하는 등 불합리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은 시설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시설장 등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조사단은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나눔의집 시설장 교체와 법인 이사 전원 및 시설장에 대한 수사의뢰를 경기도에 촉구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회복무요원 첫 출근한 ‘미스터트롯’ 김호중

    사회복무요원 첫 출근한 ‘미스터트롯’ 김호중

    ‘미스터트롯’ 김호중이 10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첫 출근했다. 김호중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청에 출근해 “성실히 복무를 잘하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김호중은 이후 서초구의 복지기관으로 복무지를 배치받아 근무한다. 김호중은 당초 지난 6월 입대 예정이었으나 입영을 연기하고 병역판정검사 재검을 받았다. 재검에서 불안정성 대관절로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질병 치료를 사유로 선 복무를 신청해 병무청의 승인을 받았으며, 복무 시작 1년 안에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할 예정이다. 김호중은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4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다. 음악 활동은 물론 자서전 출간, 팬 미팅 개최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다 입대하게 됐다. 지난 5일 첫 번째 정규앨범 ‘우리가’를 발매했다. 또한 복무 시작일인 10일 오후 6시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스페셜 음원 ‘살았소’를 발표한다. 그는 앞서 메이킹 영상을 통해 “‘살았소’는 내가 들을 때부터 너무나 와 닿았던 곡”이라며 “많은 분들에게 내가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담긴 곡”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호중은 오는 29일 처음 방송될 SBS 플러스 ‘파트너’에 출연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너 몇 급이야” 마스크 요청에 폭행 이틀 뒤 역무실서 또 행패

    “너 몇 급이야” 마스크 요청에 폭행 이틀 뒤 역무실서 또 행패

    경찰, 4호선 상록수역 난동 70대 구속영장 신청 “내가 인마 하늘 같은 선배야, 너 몇 급이야?” 마스크를 써줄 것을 요청한 전철역 역무원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이틀 뒤 다시 역무실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70대 남성 A씨에 대해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전 4호선 상록수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에 들기만 한 채 승강장 입구로 들어섰다. 이에 사회복무요원이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하자 A씨는 욕설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렸고, 상황을 살피러 온 다른 30대 역무원의 뺨을 1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틀 뒤인 지난 3일 오전 다시 상록수역 역무실을 찾아가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리던 중 이를 말리려던 또 다른 사회복무요원의 얼굴을 손으로 수 차례 때린 혐의도 받는다. 그는 역무실에서 행패를 부리며 “내가 하늘 같은 선배다. ×××야, 네가 몇 급이냐”라고 소리친 것으로도 전해졌다. A씨는 역무실로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언성을 높이고 폭력을 휘두르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해 화가 났다”며 “분이 안 풀려 다시 역무실을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체중 47.6㎏” 체중감량 현역 복무 피한 혐의 20대 ‘징역형→무죄’

    “체중 47.6㎏” 체중감량 현역 복무 피한 혐의 20대 ‘징역형→무죄’

    “병역 감면 목적 있었다는 점 증명 어려워” 고의로 체중을 감량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20대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오창섭 부장판사)는 29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2)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고의로 체중을 감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6년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그의 신장은 177.4㎝, 체중 55.7㎏으로 3급 현역병 입영 대상이었다. A씨는 수능성적 저하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고교에서는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체중을 측정했던 점 등이 체중 감소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서울지방병무청 병역판정검사에서 신장 179.3㎝, 체중 47.6㎏으로 신체등위 4급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이 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고의로 체중을 감량한 사실을 인정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징역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미필적으로나마 병역의무를 감면받을 목적이 있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체중감량을 했다는 취지로 죄를 인정한 원심은 사실을 오인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몸무게를 54kg 정도로만 유지해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는 점과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고의 감량을 부인해온 점 등을 무죄 이유로 들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호중 9월 10일 입대…사회복무요원 근무

    김호중 9월 10일 입대…사회복무요원 근무

    병역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던 가수 김호중이 다음달 10일 입대한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오는 9월 10일부터 서초동의 한 복지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라며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은 복무 도중 1년 이내로 받을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A씨가 김호중에 대한 입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병무청은 절차에 따라 입영 연기와 재검을 진행해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입영을 연기한 김호중은 지난달 병역판정검사 재검에서 불안정성 대관절로 4급 판정을 받아 보충역에 편입됐다. 김호중은 발목관절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만 29세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더는 입영 연기를 할 수 없다. 자격시험 등으로 인한 입영 연기는 만 28세까지만 가능하다. 한편 김호중은 대체복무 전 오는 9월 5일 첫 번째 정규앨범 ‘우리가(家)’를 발표한다. 트로트 발라드곡인 ‘우산이 없어요’와 팝 발라드곡 ‘만개’ 등 더블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15곡이 수록됐다. 현재 진행 중인 영화촬영은 입대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중단되며, 클래식 앨범 녹음은 진행중이라고 소속사는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확진자 2명 발생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확진자 2명 발생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2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대입구역 역장 1명, 청소 노동자 1명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직원 모두 타시도 거주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역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23명, 청소 노동자 8명, 총 31명이 자가격리돼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사방’ 조주빈에 개인정보 유출한 송파 공익 1심서 ‘징역 2년’ 실형

    ‘박사방’ 조주빈에 개인정보 유출한 송파 공익 1심서 ‘징역 2년’ 실형

    텔레그램 성착취 공유방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공익요원에게 법원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최모(26)씨의 선고공판에서 최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장 판사는 “피고인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주민등록 등 초본 업무를 맡긴 것을 기회로 돈을 벌기 위해 불법인줄 알면서도 조주빈 등에게 (개인정보 등을) 유출했고 이는 협박 등 범행에 사용됐다”면서 “피고인이 유출한 개인정보의 양이나 출입금 내역 등 살펴보면 죄질이 불량하고, 사실관계를 시인하고 있으나 진지하게 반성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최씨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은폐하기 급급했던 점, 범행 수익에 대해서도 납득할 만한 진술을 하지 않은 점에 비춰 상당한 수익을 제공받았을 것으로 보고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사회복무요원에게 출입국 사실 확인서나 개인정보처리를 맡긴 공무원을 잘못된 관행이 피고인의 범행에 계기된 된 정황이 있다”면서 “아직 젊고 사회 경험이 일천하며 (유출된 정보를) 구체적으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모르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최씨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직원들의 공인인증서와 아이디로 출입국시스템와 주민등록관리시스템에 침임해 204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했으며 이 가운데 107명에 대한 정보를 무단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사기·협박 피해자 등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최씨는 최후진술에서 “먼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면서 “돈이 궁해서 개인정보를 넘겨줬다. 부탁받은 개인정보가 대부분 유명인이라 단순 호기심에 원하는 줄 알았다. 무지했던 저는 당시 크게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 이후에 깨닫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이날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병무청 “집중호우 피해 본 병역의무자, 입영 연기 가능”

    병무청 “집중호우 피해 본 병역의무자, 입영 연기 가능”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병역의무자에게 입영 연기가 허용된다. 4일 병무청은 “최근 비가 많이 내리고, 제4호 태풍 ‘하구핏’ 영향 등으로 강한 폭우도 예상된다”며 “피해를 본 병역의무자가 희망할 경우 입영 일자 연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기 대상은 본인 또는 가족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본 병역의무자다. 병역판정검사·현역병 입영·사회복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사람은 병역판정검사 또는 입영(소집) 일자로부터 최대 60일 연기가 가능하다. 연기 신청은 별도 구비서류 없이 병무민원상담소(☎ 1588-9090)나 전국에 있는 지방병무청 고객지원과 전화로 하면 된다. 병무청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병무청은 과거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태풍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재난 피해자의 입영 일자 연기를 적극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병역의무자가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는데, 이번 조치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1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이날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잠시 안녕’… 지코, 훈련소 입소

    [포토] ‘잠시 안녕’… 지코, 훈련소 입소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왼쪽)가 30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하고 있다. 지코는 이날 훈련소에 입소해 4주 동안 기소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다. 2020.7.30 뉴스1
  • 성북 직원·주민, 코로나 혈액난 극복 위해 팔 걷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서울 성북구는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헌혈버스 2대가 동원된 이번 사랑의 헌혈운동은 지난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됐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보건소 직원, 사회복무요원, 주민 등 모두 57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성북구는 앞서 상반기에도 직원 50여명이 헌혈에 동참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 일반 주민의 헌혈 참여가 크게 줄어 혈액량이 부족하다는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에 추가로 단체 헌혈에 나섰다. 특히 헌혈 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참여자가 발열 체크, 손 소독을 했다. 헌혈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병무청 측 “김호중 4급 판정 받은 질병은 1개” [공식]

    병무청 측 “김호중 4급 판정 받은 질병은 1개” [공식]

    가수 김호중이 재신검 결과 4급(공익)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병무청 측이 4급 판정을 받은 사유에 대해 일부 정정했다. 21일 병무청 관계자에 따르면, 김호중은 중앙 신체검사소에서 받은 신체검사 결과 ‘불안정성 대관절’ 사유로 4급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날 소속사 측은 김호중의 4급 판정과 관련 “불안정성 대관절, 신경증적 장애, 비폐색 등 여러 사유로 4급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사유가 잘못 전달됐을 경우 4급 판정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며 서울신문에 밝혔다. 관계자는 나머지 2개의 질병 사유과 관련해 김호중이 과거 신체검사 판정을 받고자 제출한 사례는 있으나 이번 4급 판정과는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관계자는 “김호중의 사회복무요원 처분과 관련해 향후 사회복무요원 소집과 연기 신청 시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소속사 측은 김호중의 재신검 결과를 공식 보도했다. 소속사 측은 “일반적인 병역신체검사의 경우 1차에서 등급이 결정되지만, 김호중은 관심대상으로 분류돼 2차 심의까지 받았다”라며 “또한 병무청은 김호중의 검사 결과와 관련된 의혹 제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더 촘촘한 심사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호중은 병무청이 내린 결과에 따라 성실하게 정해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코, 공익 입대 “4주간 기초군사훈련 뒤 입소” [공식]

    지코, 공익 입대 “4주간 기초군사훈련 뒤 입소” [공식]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본명 우지호·28)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다. 지코의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는 21일 “지코가 오는 7월 30일 훈련소에 입소한다. 이후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다”고 전했다. 지코는 2011년 블락비 싱글 ‘Do U Wanna B?’로 데뷔한 후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프로듀서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블락비 소속사와 결별하고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올해 1월 ‘아무노래’를 발표해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을 이끌며 남자 솔로 대표 가수로 자리했다. 현재 Mnet ‘I-LAND’ 멘토로 출연 중이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그룹 ‘싹쓰리’의 프로듀싱에 참여해 다시 한번 화제를 낳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호영 “박원순 성추행, 서울시청 비서실에서 방조·무마했다”

    주호영 “박원순 성추행, 서울시청 비서실에서 방조·무마했다”

    “피해자 호소 묵살, 심각한 인권침해 발생”“책임자 등 수사상황서 명백히 밝혀져야”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직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장 비서실 차원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방조 또는 무마가 지속해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시청 내부자들로부터 우리 당에 들어온 제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개인의 위계에 의한 성추행이 이뤄짐과 동시에, 시장 비서실 내나 유관 부서에서 피해자(전직 비서)의 호소를 묵살하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제보가 사실이라면 지난 4년간 서울시장 비서실장 자리를 거쳐 간 분들, 젠더 특보, 이런 분들 역시 직무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수사 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경찰청, 수사기밀 누설…수사대상 전락” “檢, 특임검사 임명이나 특수본 설치해성추행 진상 밝히고 책임자 엄벌해야” 주 원내대표는 경찰이 이번 사건의 수사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사기밀 누설로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빨리 박원순 관련 수사를 중단하고 사건을 조속히 검찰로 송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검찰은 특임검사를 임명하거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밝힐 뿐 아니라 비서실의 은폐 여부, 수사기밀 누설 등도 철저히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A씨 서신에서 사과 없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에 대해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면서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박원순 전 비서, 기자회견서 압박 토로“그때 느꼈던 위력, 다시 느껴 숨막혀” 특히 A씨는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다”면서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게 한다”며 성추행 당시 은폐 정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A씨의 변론을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A씨가 당했던 피해사실들을 일부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범행은 피해자가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 동안, 그리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지속됐다”면서 “범행 발생 장소는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세한 방법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피해자에게 ‘둘이 셀카를 찍자’며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호’해주겠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면서 “집무실 안 내실이나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적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공수처 추천위원에 ‘n번방’ 변호인 임명에“공수처, 급하게 먹다가 체했다” 與 비판 한편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임명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이 ‘n번방’ 사건 조주빈의 공범을 변호했던 사실이 드러나 사퇴한 데 대해 “급하게 먹다가 체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과연 공수처를 출범시키는 게 맞는 건지, 출범하더라도 공수처장을 어떤 분으로 할 건지, 어떤 절차를 거쳐서 할 건지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하고 태도를 바꾸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몫 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선정된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은 전날 ‘n번방’ 조주빈의 공범인 강모씨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지자 위원직을 사임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조씨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담임 교사 A씨의 딸에 대한 살인을 청부,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금액을 지급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다. 당시 사회복무요원이었던 강씨는 또 조씨에게 박사방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건네는 등 공범 역할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2018년 담임교사 A씨에 대한 상습 협박, 스토킹 혐의로 징역 1년 2월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두 사건의 변호는 모두 장 전 회장이 맡았다. 장 전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어린 시절 정신과 진료를 받았는데, 당시 안면을 튼 의사가 강씨의 부모님을 소개해줬고 스토킹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고 밝혔다. 또 “두 번째 변호를 맡을 시점에도 뒤늦게 (이 사건이) n번방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그러나 (강 씨) 부모와 막역한 사이고, 변호사의 소명에 따라 사건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강씨 사건에 대한 사임계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사방 변호’ 장성근, 공수처장 추천위원 결국 사퇴

    ‘박사방 변호’ 장성근, 공수처장 추천위원 결국 사퇴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지명한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장이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일으킨 ‘박사방’ 주범 조주빈의 공범 변호를 맡은 것이 뒤늦게 확인돼 결국 자진 사임했다. 장 전 회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피의자 부모와 예전부터의 인연으로 부득이하게 사건을 수임했고 현재 사임계를 제출한 상황이나 이 부분이 공수처 출범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친다면 개인적으로 역사적으로 용납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전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는 박사방 내에서 ‘도널드푸틴’이라는 대화명을 쓰며 개인정보 불법 조회 및 박사방 홍보, 범죄단체조직 가입과 활동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회적 관심이 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이 이런 강씨를 변호해 왔다는 점에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장 전 회장을 추천위원으로 지명했고 장 전 회장에 대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장인 백혜련 의원은 “사건 수임은 당사자가 공개하지 않는 한 인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초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라는 상징성과 무게를 감안할 때 더욱 세밀하게 살폈어야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공수처장 추천위원에 ‘박사방’ 변호 맡았던 장성근

    공수처장 추천위원에 ‘박사방’ 변호 맡았던 장성근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추천한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장이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을 일으킨 박사방 주범 조주빈의 공범자 변호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전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는 박사방 내에서 ‘도널드푸틴’이라는 대화명을 사용하며 개인정보 불법 조회 및 박사방 홍보, 범죄단체조직 가입과 활동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수사할 공수처장을 추천할 책임이 있는 장 전 회장이 이런 강씨에 대해 변호해 왔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장 전 회장을 추천한 데 대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장 전 회장은 제24회 사법시험을 합격해 수원지검 검사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했고 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장 전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추천돼 최근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민주당 몫의 후보 추천위원으로 장 전 변호사 외에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학교 보냈더니 확진…전국 480개 학교 등교 중단, 광주만 379곳(종합)

    학교 보냈더니 확진…전국 480개 학교 등교 중단, 광주만 379곳(종합)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학교에 간 학생들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이 잇따르면서 8일 전국 480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중단됐다. 전날보다 6곳이 늘어난 수치다. 변종 코로나19로 인해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광주에서만 학교 379곳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등교 수업 시작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수는 총 48명으로 2명이 늘었다. 수도권·광주·대전 연쇄 집단감염 확산 닷새 연속 세자릿 수 등교 수업 중단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이렇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등교 불발 학교는 전날(474곳)보다 6곳 늘었다. 지난 2일(522곳)과 3일(523곳)보다는 적었지만, 수업일 기준으로 닷새 연속 세자릿수를 이어갔다. 수도권·광주·대전에서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등교 수업이 불발하는 학교가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에서만 379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지했다. 광주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에서 처음으로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온 영향으로 광주 관내 전체 유치원, 북구의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등교가 중단됐다. 그 밖에 대전(서구·동구)은 87곳, 경기(성남·의정부)는 10곳, 서울(중랑구·노원구)은 3곳, 충남(당진)은 1곳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됐다.광주 379곳, 대전 87곳, 경기 10곳서울 3곳, 충남 1곳…교직원 10명 확진 등교 수업이 시작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누적 48명으로, 하루 전보다 2명 늘었다. 코로나19 양성 교직원은 총 10명으로, 하루 전과 변함없었다. 광주에서는 첫 초등학생 감염자가 나온 북구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등교 중지를 확대했다. 광주시는 확진자가 발생해 시설 폐쇄 명령이 내려진 일동초는 19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하고 전체 유치원, 초·중·고교에서 12일까지 등교 중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학 입시를 앞둔 고3 학생은 제외했다. 광주 광산구 모 중학교 교직원 남편도 8일 확진자로 판명돼 해당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지난 5일 탄천초등교 1학년 남학생(7세)과 이 학생의 3학년 형(9세)이 차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학년생 동생은 4일 발열 증상을 보여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이 났다. 동생과 형은 지난 2일 등교한 것으로 조사됐다. 3학년 형은 무증상이었다가 같은 날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당일 학교에 나온 1·3·4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성남시는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 181번 환자(49세 여성·분당구 삼평동)가 송현초등학교 학생 2명의 등하원도우미로 일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날 하루 송현초등학교는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29일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대전 115번)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뒤 다음 날 같은 학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2일 “현재 역학조사 상황으로 보면 1명은 교내 감염 가능성이 높고, 1명은 학교가 아닌 교외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에는 대전 서구 관저동 느리울초에 근무하는 20대 사회복무요원(대전 124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느리울초는 학생들을 급히 귀가시키는 한편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전교생들을 상대로 원격 수업을 하기로 했다. 서울에서도 지난 4일 중랑구 묵현초등학교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다음 날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3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 학생은 지난달 29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있었고 이달 3일 받은 검사 결과가 4일 양성으로 나왔다. 구는 이에 따라 묵현초등학교를 방역 소독하고 오는 17일까지는 모든 학년 온라인 수업을 하기로 교육청 등과 협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군인권센터 접수 사건 35% 증가, 성희롱·성폭력 사건 증가 두드러져

    군인권센터 접수 사건 35% 증가, 성희롱·성폭력 사건 증가 두드러져

    군인권센터가 8일 발표한 ‘2019 군인권센터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군인권센터가 지원한 사건은 총 1669건으로 전년 대비(2018년 1238건)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창구 별로 살펴보면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이 50.6%, 전화를 통한 상담이 42.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전체 상담 중 홈페이지를 이용한 상담이 늘어난 것은 병사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모바일 접근성이 강화된 데에 따른 증가분으로 파악된다. 접수된 사건의 피해자 대다수는 현역(81.2%)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보충역 상담이 100건을 넘어가면서 전체의 9.7%(145건)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예비역(3.8%), 민간인(3.7%), 상근예비역(1.3%) 순이다. 이는 사회복무요원을 포함해 병역 의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산업체기능요원, 승선근무요원 등의 열악한 처우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결과로 보여진다. 피해자를 소속 별로도 살펴보면 육군(987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상담 접수 건이 전년 대비 440%가 증가하고, 의무경찰은 141% 증가하며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의무경찰은 각종 집회 증가로 여전히 투입 소요는 많으나 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인원이 감축되고 있는 상황이라 근무 피로도, 휴식 시간 미보장 등의 상담이 많았다. 현역병 피해자의 계급 분포는 일병(12.2%), 상병(10%), 병장(11%)이 각각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는 군 내 인권침해가 수직 위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에서 점차 또래 집단 폭력으로 성격이 확장되어가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현역간부 피해자의 계급 분포는 부사관이 하사(26.7%), 중사(22.4%), 장교는 중위(21%), 대위(40.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간 관리자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연차가 낮은 초급간부들이 겪는 부당 지시, 사생활 침해, 폭언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해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장교로 전체 가해자 비율의 23%를 차지했다. 피해 장병들은 주로 지휘관의 부당지시나 인권침해 사건을 신고받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폭력행위인 가혹행위, 언어폭력, 구타 상담은 줄어드는 반면 성희롱·성폭력 상담은 늘어났다. 3대 폭력행위는 전체 상담 접수분을 고려했을 때 예년보다 줄어드는 경향이 관찰됐고, 특히 사망사고 경우 전년 대비 30% 이상으로 접수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성폭력·성희롱 관련 상담은 접수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장난을 빙자하여 이루어지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나 상습적인 성희롱, 혐오표현, 음담패설 등 낮은 성인지감수성으로부터 기인하는 생활 속 성폭력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군인권센터는 이에 대해 “국군 장병에 대한 성인지감수성 함양 및 인권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정부 “ILO 핵심협약 비준안 이달 국회 제출… 연내 비준”

    정부 “ILO 핵심협약 비준안 이달 국회 제출… 연내 비준”

    정부가 24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재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강제노동을 금지한 ILO 핵심협약인 29호, 87호, 98호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3개 핵심협약 비준안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올해 비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ILO 핵심협약은 단순히 노동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핵심 협약을 비준하지 않으면 유럽연합(EU) 측의 다양한 비무역적 조치를 통한 압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ILO 핵심협약이란 ILO 회원국이 체결한 190개 협약 가운데 기본적 노동권 보장과 관련한 국제규범 8개를 말한다. 한국은 1991년 ILO에 가입하고서 1996년 국제사회에 ILO핵심협약 비준을 약속했지만 지금껏 8개 핵심협약 가운데 4개를 비준하지 않았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87호 협약은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으로 노동자의 단체 설립과 가입·활동의 자유에 관한 것이다. 98호는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의 원칙 적용에 관한 협약’으로 노사의 자유로운 교섭을 보장하고 노조활동에 불이익을 주는 것을 금지하는 협약이다. 정부는 이 협약을 반영해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가입을 허용하는 노조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5급 이상 공무원, 해직 교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한 공무원노조법 개정안과 교원노조법 개정안도 ILO핵심협약을 반영한 것이다. 29호는 ‘강제 또는 의무 노동에 관한 협약’으로 모든 형태의 강제 노동을 금지한다. 다만 군인의 강제노동은 예외다.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민간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은 강제노동에 해당될 소지가 있어 정부는 4급 보충역에 현역 입대 선택권을 주는 병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ILO 핵심협약 비준을 강조했지만 정작 ‘정치적 견해’나 ‘파업 참가’ 등에 대한 처벌로 강제노동을 부과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105호는 국무회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이 협약이 통과되면 국가보안법에서 규정한 찬양·고무 행위에 징역형을 내릴 수 없다. 임 차관은 “분단국가 상황 등을 고려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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