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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民·官 연계 산업·사회 혁신정책 마련해야”

    “民·官 연계 산업·사회 혁신정책 마련해야”

    행자부 ‘4차 산업혁명 기술 공공부문 활용 토론회’ 개최“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를 풀어주고 정책역량을 발휘해야 민간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차세대 정보자원관리 정책토론회’를 열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공공부문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노규성 국정기획자문위원회 4차산업 전문위원은 ‘4차 산업혁명이 공공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과학, 산업, 제도, 공공, 사회, 교육, 국제 등 7개 분야별로 대응과제를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전 공약을 통해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고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과 스마트 코리아 구현을 위한 민간 주도, 정부 지원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디지털정책학회장인 노 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확보했지만 이후 정부의 미온적 대처로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정보기술(IT) 산업 경쟁력 지수도 2007년 3위, 2009년 16위, 2011년 19위로 점차 하락했으며 특히 정보통신부 해체로 정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이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한 국가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이 선도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지나치게 기대하고 몰입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식 4차 산업혁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비전으로 ‘고부가가치 혁신경제 기반 스마트국가’를 내놓았다. 국민과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하는 전략으로 기술산업 정책과 사회혁신 정책이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앞서 강의를 한 박서기 카이스트 대우교수는 미국의 학자금 대출, 의료보험 등과 같이 정부도 풀지 못한 사회문제를 대학생이 만든 스타트업 기업이 일부 해결한 사례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스탠퍼드대 학생이 만든 대출업체 소파이(SoFi)는 졸업한 선배가 재학생 후배에게 학자금을 빌려주는 아이디어로 시작해 우리나라 가계부채만큼 심각하던 미국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박 교수는 새로운 기술 도입에 주저하게 되면 정부의 힘이 무력화된다고 단언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무원은 숨어 있는 국민의 불편사항을 빨리 찾아내어 대처해야 한다”며 “정부 행정서비스의 권위는 국민이 만족하지 못하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규제 강화나 증세도 점점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년 R&D 예산 14조 5900억 투자…AI 등 첨단기술·일자리 창출에 집중

    내년 R&D 예산 14조 5900억 투자…AI 등 첨단기술·일자리 창출에 집중

    4차산업혁명 영역 25.6% 증액…R&D 총예산은 1.3% 증가 그쳐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자율주행기술 같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기술 분야와 과학기술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된다. 정부는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6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2018년도 정부 R&D 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연구자가 연구주제 결정 분야 15% 늘려 정부는 AI와 자율주행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투자 영역을 ▲기초과학 ▲핵심기술 ▲기반기술 ▲융합기술 ▲법·제도 등 5개 영역으로 분류하고 올해 1조 2122억원보다 25.6% 늘어난 1조 523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사업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연관되는 기술과 산업, 제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해 통합 지원하는 ‘패키지 지원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자율주행차, 정밀의료, 미세먼지 등 3개 분야에 시범적용한 뒤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R&D에도 9320억원이 배정됐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인력 양성, 기술 창업, 사업화 지원에 투자되는 것으로 올해 7774억원보다 19.9% 증가한 것이다. 기초연구와 연구기반 조성을 위해 연구자 스스로 연구주제를 정하는 ‘보텀업 방식’의 예산 투자도 올해 1조 5000억원에서 내년 1조 8000억원으로 15.6% 증가한다. ●전략영역 재원 불필요한 지출 줄여 마련 다만 내년도 정부의 R&D 총예산은 14조 5920억원으로 올해 14조 4076억원보다 1.3%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4차 산업혁명 같은 전략 영역에 투자할 추가 재원은 기존 사업의 불필요한 지출을 조정해 마련했다. 홍남표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단기 성과에 치중한 기존 R&D 정책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초연구 확대, 신산업 육성, 복지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확정된 내년도 R&D 예산 배분·조정안은 정부 예산안에 포함돼 오는 9월 2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살림남2’ 백일섭 하차, 작가 이외수 새 멤버 합류 ‘파워 트위터리안’

    ‘살림남2’ 백일섭 하차, 작가 이외수 새 멤버 합류 ‘파워 트위터리안’

    ‘살림남2’ 백일섭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개성 넘치는 스타들의 리얼살림기를 보여주며 화제가 되고 있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백일섭이 28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고, 작가 이외수가 7월 5일 방송을 시작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그 동안 ‘살림남2’의 중심을 잡아준 어른이자 프로그램의 성공적 안착에 결정적 기여를 한 백일섭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고 최근 신간 소설 ‘보복대행전문 주식회사’로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트위터 팔로워 수가 240만에 육박하는 ‘파워 트위터리안’이자 다양한 사회문제에 거침없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참여하는 지식인의 대표주자인 이외수가 보여줄 ‘살림남’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살림남 이외수와 함께 보여질 강원도 화천의 자연풍광과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외수의 살림살이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출연한 살림남들의 거주지가 주로 도시였기에 도시생활이 많이 그려져 왔는데, 아름다운 자연 속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는 이외수씨의 합류로 평화롭고 조용한 시골생활을 엿볼 수 있고, 미스 강원 출신의 아내와의 41년 살림살이 또한 전격 공개되어 방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에 ‘졸혼’이란 화두를 던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백일섭은 오늘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오늘 방송에서는 본업인 연기활동을 잠시 쉬게 했던 허리 디스크 수술 전후의 모습과 살림남을 하차하는 소감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살림남2’ 제작진은 “쉽지 않았을 ‘살림남’ 출연을 결정해주시고 방송을 통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신 백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나시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와 기대의 말을 전했다. 백일섭의 마지막 이야기와 세속과 담 쌓은 듯한 우리 시대의 기인이 어떤 식으로 살림을 꾸려나가는지 들여다 보는 재미가 기대되는 이외수의 첫 등장이 공개될 ‘살림남2’는 2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늙은 노동자의 비애/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늙은 노동자의 비애/이동구 논설위원

    노동시장에 희비가 교차한다. 한쪽에선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바람에 한껏 기대감이 부풀어 있는 반면 임금피크제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은 한숨소리만 높이고 있다. 당장 실직 상태로 내몰리는 것보다는 임금피크제가 백번 낫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근로 능력과는 상관없이 단지 나이가 50대 중반을 넘었다는 이유 하나로 하루아침에 저임금 근로자로 전락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뿐 아니라 정부조차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사회로부터 외면받는 새로이 소외된 노동자 계층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임금피크제는 정년 연장을 보장하는 대신 임금을 일정 비율 삭감하는 제도다. 고용시장에서 베이비붐 세대(1958~1963년생)의 은퇴 시기에 맞춰 급격한 퇴직자 증가를 완화하는 고령사회 대책의 하나로 시작됐다. 여기에 임금피크제로 절감되는 인건비로 청년 근로자를 뽑자는 명분이 덧칠되면서 이 제도는 고령 노동자에게 숙명처럼 다가오고 있다. 2014년만 해도 10% 미만에 불과했던 임금피크제 참여율이 2016년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에서 정년 60세가 의무화되면서 급격히 확산됐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지난해 46.8%의 기업이 임금피크제에 참여했다. 공공기관은 2015년 5월 정부 권고안이 나온 이후 전 기관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공공기관엔 경영평가라는 채찍을, 민간 기업엔 지원금이란 당근을 들이대니 참여율은 급속도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임금피크제가 애초 예상했던 순기능보다는 노동시장에서의 또 다른 차별과 희생의 아이콘이 되고 있는 데 있다. 마치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부상했던 비정규직의 사회문제화 과정을 답습하는 듯하다. 임금피크 근로자들은 만 55세, 또는 만 58세 등의 시점에서 한순간 저임금 근로자로 추락한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대원칙도 소용없다. 그렇다고 숙련도 등 노동력이 떨어진 것도 아닌데도 곧바로 종전 임금의 최대 50% 수준까지 삭감된다. 임금피크 전 임금이 낮았던 근로자의 경우 정부 지원금을 제외하면 최저임금 수준까지 떨어진다. 청년층이 겪는 ‘열정페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자녀 학자금, 결혼 비용, 부모 부양 등 사실상 돈 들어갈 일이 더 많아지는 나이에 받는 최저임금의 고통은 배가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인사 등 직장 내에서의 차별을 고려하면 비정규직이 겪고 있는 비애 못지않다. 더구나 만 55세부터는 기간제법(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보호조차 안 되니 직장을 그만두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비정규직 근로자보다 못한 처지가 임금피크 근로자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다 임금피크제 시행의 결정적인 명분이었던 청년 고용 증대 효과는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기업이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새로 뽑은 청년 근로자는 5320여명에 그쳤다. 애초 목표했던 1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임금피크제가 기업의 인건비 절감 효과만 거뒀을 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임금피크 근로자들은 우리 사회의 필요에 의해 새롭게 등장한 노동 약자라 할 수 있다. 급격한 실직자 증가와 청년 고용 절벽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고육지책의 산물이다. 정부가 임금피크제 근로자에 대한 처우 개선에 무관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소한의 법적, 제도적 보호 장치는 필요하다. 각 기업의 뜻대로 하도록 마냥 방치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어떤 제도든 문제점이 노출되면 이를 보완해 나가는 게 도리요 순리다.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지원되는 연간 1080만원 이내의 임금피크제 지원 제도의 연장 및 조정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현재 노사 간 협의에 맡겨진 임금 삭감 시기와 삭감 비율 등은 더 정교한 기준이 필요하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임금피크제가 임금 수준을 낮추거나 부당노동행위를 강요하는 편법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늙은 노동자의 비애가 더 깊어지기 전에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 yidonggu@seoul.co.kr
  • 창조경제연구회 “협력하는 괴짜가 미래 인재”

    창조경제연구회 “협력하는 괴짜가 미래 인재”

    창조경제연구회(KCERN)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창조혁신센터에서 ‘협력하는 괴짜와 미래교육’을 주제로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지식의 폭발과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학습능력의 목표는 인간의 고유 영역을 키우는 ‘창조적 지식 창출’과 ‘편리한 지식 활용’이 돼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인재상으로 ‘협력하는 괴짜’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초·중·고교 교육의 ‘에듀테크(교육+기술)화’가 필요하며 대학을 사회문제해결형 프로젝트 중심 교육으로 개편하자고 제언했다. 또 에듀테크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혁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는 나승일 서울대 교수,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국장), 이남식 수원대 제2창학위원장, 정현철 KAIST 영재교육원 부원장, 홍정민 에듀테크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했다. 김 국장은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컴퓨터적 사고와 인성, 감성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우도록 초·중등 교육을 강화하고 산학협력과 창업 활성화를 통해 문제해결형 인재 육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임팩트 금융’ 발족한 이헌재 “사회적 가치·재무적 가치, 두 토끼 잡겠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임팩트 금융’ 발족한 이헌재 “사회적 가치·재무적 가치, 두 토끼 잡겠다”

    착한 기업에 투자해 약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회적 금융기업 역시 금융권의 포용적 성장과 맥을 같이한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들고 나온 ‘임팩트 금융’도 이 중 하나다. 이 전 부총리는 최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목적의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며 “2000억원대 펀드를 조성해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임팩트금융은 사회적 가치와 재무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와 저신용 취약계층에 금융 기회를 주는 ‘사회적 금융’을 합친 용어다. 대표적인 예가 네덜란드 트리오도스 은행,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 등이다.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수질 개선사업, 여성 자활사업 등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금융기관이 설립되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저신용자 소액 대출 확산을 위한 도매 금융, 공공성을 지닌 사회적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 투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전 부총리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이의 창의적인 노력을 뒷받침하는 데도 기여하겠다”며 “임팩트금융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가치 중심의 금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제1회 깨알정책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제1회 깨알정책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1)은 22일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이하 생활정책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제1회 깨알정책대상’시상식에서 청년 대중교통 이용요금 할인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김용석 의원은 2014년과 2015년 2회에 걸쳐 청년 대중교통 이용요금 할인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으며, 작년 11월에는 생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정책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또한 김 의원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의 「서울시 청년 기본조례」, 아파트관리비와 관련하여 합리적 해결 방안을 마련한 「서울시 맑은 아파트 만들기 조례」, 아토피·천식 등 예방관리 위한 「서울시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등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조례를 대표발의해 지방의원 의정활동의 모범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용석 의원은 “시민들이 주는 의미 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깨알정책대상’은 생활정책연구원이 주관하여 시민의 깨알 같은 일상에서 발굴한 정책의제를 적극적인 입법화 과정을 거쳐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으로 현실화한 현직 의원 및 활동가들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 처음 제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분기 10만 가구 입주… 일부 ‘역전세난’ 신호탄

    3분기 10만 가구 입주… 일부 ‘역전세난’ 신호탄

    공급 과잉에 규제 강화 덮쳐 미분양·전셋값 하락 가능성새 아파트 입주대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공급 과잉 지역을 중심으로 수급 균형이 무너지면서 아파트 매매가·전셋값 하락이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역(逆) 전세난’ 우려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전국 새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10만 7217가구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8% 증가했고, 상반기(1∼6월·14만 9023가구) 입주량의 72%에 해당하는 물량이 3분기에 쏟아진다. 준공 물량 증가는 이후에도 이어진다.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2만 9708채에 이른다. 4분기에도 12만 가구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더 늘어난다. 올해 입주 물량(37만 8731가구 예정)보다 14.7% 증가한 43만 4399가구가 준공될 예정이다. 최근 5년(2012~2016년) 연평균 입주 물량(23만 8225가구)과 비교해 연간 20만 가구가 추가 공급된다. 입주대란은 2~3년 전부터 예고됐다. 2013~2015년 주택분양시장 호황으로 아파트 분양 물량이 급증했고, 이때 공급된 아파트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된다.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전셋값 하락 현상이 점점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이 겹치면서 대규모 단지 주변에서는 역전세난 가능성도 커진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미분양 아파트가 쌓인 곳과 대규모 입주 단지에서는 전셋값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역전세난 등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철저한 입주 관리가 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실장은 “입주 물량 증가로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신규 주택으로 주거 이동하면서 전·월셋값이 떨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주거 이동에 차질이 생기면 미입주·미분양으로 이어져 사회문제 발생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기존 주택 처분 지원을 위한 기금·보증 활용 시스템 구축, 임차인의 보증금 반환자금 지원, 미입주·미분양 주택의 임대주택 전환 확대와 같은 정책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최태원 “양극화 책임감 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

    최태원 “양극화 책임감 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

    “SK는 대기업으로서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사회문제 해결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SK 최태원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들이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 외에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를 함께 추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1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다.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관계자 CEO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SK 계열사의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하는 ‘딥 체인지’가 화두로 제시됐다면, 올해엔 ‘사회와 함께’란 요소가 더해졌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이른바 ‘딥 체인지 2.0’에선 사회적 가치가 더해진 셈이다. 최 회장은 “SK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은 ‘공유 인프라’에 해당한다”면서 “계열사별로 SK그룹이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 중 어떤 것들을 공유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사회와 함께하는 공유 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사업을 키울 수 있고,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관련해 좀더 치밀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갖는 경우가 많다”면서 “SK가 보유한 유·무형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그동안 SK가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던 것에 더해 더욱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혁신을 강화하자는 뜻이 담겼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딥 체인지’ 원년인 지난해 SK그룹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원을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하기로 했지만 이 성과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경계감도 올해 확대경영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車보험사기·병역면탈 빅데이터로 잡는다

    車보험사기·병역면탈 빅데이터로 잡는다

    기초생활 5개분야 추가 구축… 데이터 기반 행정 구현 박차 #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금액은 7185억원으로 해마다 건당 사기 금액이 늘고 있고 사기 수법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전형적 사기 방법은 한꺼번에 여러 보험사에 가입한 뒤 사고를 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는 것인데, 개별 보험사는 다른 보험사의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 없어 보험 사기 여부를 가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 병무청에는 지난 7년간 수집한 병역면탈자 데이터 34만건이 광범위하게 축적돼 있다. 베테랑 조사관 30여명이 병역면탈 의심자를 파악해 기존 데이터와 비교해 조사하고 있지만 병역자원 전체를 대상으로 이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금의 병무청 인력으로 병역면탈로 의심되는 사람에 대한 질병과 취업, 자격증 등 다양한 정보를 하나하나 대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행정자치부가 이와 같은 사회적 난제를 단박에 해결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행자부는 자동차 보험사기와 병역면탈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2017년도 공공 빅데이터 신규 분석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병무청과 대구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해보험협회 등도 빅데이터 분석에 협력한다. 공공 빅데이터 분석 사업은 2014년에 처음 시작됐다. 행자부는 산불위험예보와 공동주택 관리비 투명성 제고, 실업급여 부정 수급 방지 등 해마다 4~6개 과제를 발굴해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빅데이터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자동차 보험사기와 병역면탈, 전기차 충전소 입지선정, 푸드트럭 최적입지 찾기, 외국인 밀집지역 분석을 통한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 등 5개 분야를 선정했다. 빅데이터 분석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반 기술로 과학적 행정과 사회 혁신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 보험사기의 경우 행자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안에 보험사기 의심자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 의료기관의 청구 데이터와 보험사별 사고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다중청구, 과다청구 등 보험사기 의심자를 보험사와 금융감독원에 통보한다. 또 행자부와 병무청은 병역면탈 의심자 판별을 위해 축적된 병역면탈 자료를 분석해 조사관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델도 개발한다. 병역면탈자의 질병 치료 경과와 출입국 자료, 자격증 취득 현황, 취업 현황, 소셜데이터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조사관의 역량을 늘릴 수 있게 돕는다. 윤종인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사회현안 해결 및 사회 혁신을 위한 신규 분석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데이터 기반 행정이 구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조웅의원 “기후변화기금, 배출권 매입에 사용 길 열려”

    서울시의회 최조웅의원 “기후변화기금, 배출권 매입에 사용 길 열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조웅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구 제6선거구)이 대표로 발의한 기후변화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됐다. 이번 개정으로 기후변화기금의 운용에 전문성이 강화되고,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기금이란 온실가스 저감,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 에너지이용 효율화 및 도시가스 공급 등을 촉진하기 위하여 서울시가 2008년부터 설치·운용하고 있는 기금을 말한다. 기후 온난화는 매년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차원의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기금은 그 재원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기존의 조례안에는 기금의 용도에 온실가스 배출권의 매입이 포함되지 않아 배출권 과부족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없었다. 또한 전문자문기관이 없어 기금을 효과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용하기 힘든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고자 이번 개정안에서는 배출권의 매입비용을 기금의 용도에 추가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운영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전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배출권 변동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어 기금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조웅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구 제6선거구)은 “이번 개정안으로 기후변화기금이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사업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기후 변화로 인한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대비하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 과제이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모니터링을 통해 주민들이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결과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필기 1등’ 탈락 시킬 공직가치…대한민국에 있습니까

    [관가 인사이드] ‘필기 1등’ 탈락 시킬 공직가치…대한민국에 있습니까

    ‘공무원에게 어떻게 영혼을 불어넣을까.’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열린 ‘공직 가치에 대한 이해와 대응’ 토론회에서는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막스 베버가 ‘관료제의 합리성이 개인을 영혼이 없는 철창에 가두어 버릴 수 있다’고 통찰한 이래 ‘공무원의 영혼’은 공직사회의 오랜 화두였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공직 가치는 새로운 환경에서 공무원들에게 등대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한다”며 “승진 심사에서 공직 가치 검증절차를 마련하고, 신임 관리자 교육을 통해 미래지향적이며 보편타당한 공직 가치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수 한국행정연구원장은 “지난해 한국행정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5%에 이르는 만큼 공직 가치 발전을 통해 전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0~50대는 20~30대보다 공직 가치 중요시” 김상묵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국가공무원 648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공직 가치를 분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공공부문 종사자의 직무 인식조사’에 따르면 연령별로 공직 가치에 대한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40~50대는 20~30대보다 공직 가치 중요도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높았으며, 5급 이상은 6급 이하보다 혁신적 가치, 민주적 가치, 전문직업적 가치 등의 공직 가치를 중요하게 여겼다. 또 재직기간이 길수록 공직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재직기간이 길고, 연령과 직급이 높을수록 공직가치를 중요하게 여겼다. 김 교수는 공직 가치를 높이려면 공직 가치가 투철한 인재를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서양에서는 공직 가치가 투철한 인재가 공무원으로 일을 하지만 공무원시험이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는 우리나라에서는 공직 가치가 높은 응시자일수록 공무원시험에 합격할 확률이 낮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필기시험으로 공직 가치 수준 평가 힘들어”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줄을 세우는 필기시험을 치르다 보니 봉사를 많이 하고,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응시자보다는 노량진에서 시험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이 공무원시험에 합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교수는 “개인적 경험으로 필기시험 성적이 좋은 응시자를 불합격시키는 데는 큰 용기가 따른다”고 고백했다. ‘공공기관 종사자의 공직 가치 특성과 현실’을 연구한 이창길 세종대 교수는 1년 전 공직 가치에 대한 연구 제안을 받았을 때 ‘또 국가관이냐’란 거부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직 가치는 분명히 공직사회의 등대인데 지금까지 가치를 교육하려 들던 정부의 의지가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종사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직무 인식조사에서 공직 가치의 인식 수준은 65.0점으로 중앙부처 공무원의 평균 68.8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공무원은 정치적 충성심, 정권의 품위, 정치적 중립성, 국가안보, 조직과 국가에 대한 충성 등의 가치를 공공기관 종사자보다 중요하게 여겼다. 반면 공공기관 직원은 도전정신, 독립성, 시민참여, 고객지향 등의 가치가 공무원보다 훨씬 내재화돼 있었다. 이 교수는 조사 결과를 통해 조직의 윤리적 가치가 강할수록 정부의 목표 달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분석했다. #“소극행정은 공직 가치 향상으로 개선 가능” 심동철 고려대 교수는 500명을 설문조사해 지방공무원의 공직 가치를 조사했는데 국가직 공무원과 큰 차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 가치에 따라 지방공무원을 ‘전통 행정가’, ‘윤리적 민주주의자’, ‘소극적 공공혁신가’, ‘복지부동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유형별로 전통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전통 행정가가 34%로 가장 많았고, 공직 가치에 대한 값이 모두 낮은 복지부동형이 30%, 변화와 창의성을 중시하는 소극적 공공혁신가가 25%, 윤리적 가치와 민주적 가치를 중시하는 윤리적 민주주의자는 12%로 가장 적었다. 김근세 성균관대 교수는 대통령의 인사나 청문회가 공직 가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공무원의 소극 행정 개선은 모든 정권의 화두인데 공직 가치로 공무원들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vs “처벌 장치 마련” ‘텀블러 폭탄’ 맞은 대학가 갑질대안 논란

    지난 13일 연세대에서 발생한 사제폭발물 사건의 원인이 대학원생과 교수 사이의 질책과 반감으로 밝혀지면서 학교 측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학위와 논문 등을 둘러싼 지도교수와 제자 사이의 ‘갑을’ 관계가 고질적인 사회문제가 된 데다 급기야 폭발물로 상해를 입히는 수준까지 이르자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는 상황이다.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주된 해법으로 삼고 있지만, 대학원생들은 선언적 의미에 그친다며 실질적인 갑질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연세대 관계자는 “지난 15일 총장 지시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대학원생 권리장전 제정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대학원생의 고충 처리·상담 제도를 보완하고 학생들이 이를 활용하도록 홍보를 강화하자는 내용도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원생들은 현실적 한계를 넘기엔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석사 과정 대학원생은 “이른바 ‘갑질 교수’ 연구실에 가면 40대 시간강사도 물걸레질을 하고 있다”며 “권리장전같이 아무 강제성이 없는 선언으로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구조를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대 박사 과정 대학원생은 “논문이 나오고 실적이 쌓여야 과제가 들어오고 그 돈으로 인건비와 학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교수가 압박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해도 학생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부정을 고발하면 되레 손해를 입을 수 있고, 대부분 지금까지의 성과를 포기한 채 다른 교수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상담시스템은 효과가 크지 않다고도 했다. 이미 2014년 10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연세대, 강원대, 건국대,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13개 대학원 총학생회는 대학원생 권리장전 표준안을 함께 마련해 선언했다. 2016년 12월 인권위도 “대학원생 인권장전을 만들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하지만 학교에선 권리장전이 작동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은 자신이 대표를 맡은 학회 사무국에 제자를 취업시킨 뒤 일을 못한다며 폭행하고 심지어 대변과 소변을 먹인 장모(53) 교수에게 징역 8년을 확정했다. 학생들의 인건비를 빼돌리거나 성추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15일 박종구 서강대 총장은 대학원 총학생회와 ‘대학원생 권리장전 선포식’을 열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권리장전 선포는 인권 보장과 건강한 연구문화를 만들기 위한 대학원생들의 결심”이라며 “단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권리장전이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학교 측 움직임에 대학원생들은 대책 마련의 초점을 ‘을’이 아닌 ‘갑’에 맞추라고 조언했다. 한 대학원생은 “학생들의 권리장전은 사제지간의 구조상 작동하기 어려우니 도를 넘는 교수의 갑질에 대한 처벌 장치를 갖추는 게 오히려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우선 판단과 처벌을 공정하게 하는 학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취임사 “촛불 민심의 뜻 다시한번 새겨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보름 동안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행정자치부가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국정운영의 중추 부처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행정자치부의 일원이 되어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을 무한한 기쁨이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적 기대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는‘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촛불 민심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합니다. 잘못된 관행, 권위적인 문화를 청산하고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부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이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면서 제가 앞으로 행정자치부장관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할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진정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시대를열어가야 합니다. 중앙과 지방, 수도권과 비수도권은함께 발전하고 협력해야 할 동반자입니다. 상호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지렛대로 삼아 사무의 과감한 지방이양과 지방재정 확충을 통해실질적인 자치분권 국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분권으로 인해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지 않도록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지역 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시키고 접경·도시 지역과 같은 낙후 지역과 인구급감지역이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정부’를 구현해야 합니다. 지난 정부에서는 유능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소통과 참여의 기반을 확대하고 민관협력을 강화하여 국민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지능형 정부를 구현하고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셋째, 양질의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여 국가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합니다.지난 4월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이 11%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청년실업난 해소와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보다 적극적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합니다. 또한, 세계 10위권의 경제성장 수준에 걸맞게대국민 공공서비스 분야를 확대하고 그 수준도 높여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국민 현장서비스 분야와 국가경제 활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할 것입니다. 넷째, 새로운 「통합과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가야 합니다. 5·18, 제주4·3사건 등 아직 온전히 해결되지 못한과거사를 제대로 규명하여 희생되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억울함을 풀어드려야 합니다. 우선, 진심어린 대화로 유족들의 마음을 보듬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겠습니다. 또한, 다문화이주민 등 소외계층에 대해서도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공동체를 활성화하여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앞서 말씀 드린 과제들은부처와 부처, 중앙과 지방,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성숙한 타협과 공존을 통한 해법 모색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그간 제가 일관되게 지켜온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더욱 강조하고자 합니다. 장관으로서 여러분들과 머리를 맞대어 토론하고격의 없는 대화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최선의 방안을 찾겠습니다.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처럼 항상 순리대로 일을 풀어가고 처리하겠습니다.아울러, 여러분들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으면서 소신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관행과 형식은 과감히 탈피하여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높이되 일과 가정이 양립되는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질책처럼 ‘가마 타는 즐거움’은 알아도 ‘가마 메는 괴로움’을 모르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늘 경계하겠습니다. 행정자치부 가족 여러분! 전통과 자부심을 가진 국정운영 중추부처의 일원으로서, 항상 긍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저와 함께 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 헌신이 국민들의 마음에 따뜻하게 녹아들어 국민통합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정성을 다해 일합시다. 감사합니다.
  • 두 스님의 통찰력, 언어에 녹아들다

    두 스님의 통찰력, 언어에 녹아들다

    한국 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단에서 큰 소임을 맡고 있는 원철(포교원 포교연구실장)과 현응(교육원장). 두 출가승은 다른 듯하면서도 많이 닮았다고 한다. 어디 한 군데 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강요하지 않는 사고의 유연함 때문이다. 두 스님 책이 나란히 출간돼 화제다. 원철의 여섯 번째 산문집 ‘스스로를 달빛 삼다’(휴)와 영문판으로 발간된 현응의 화제작 ‘깨달음과 역사’(불광출판사). 저자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두 출가승의 역작이 불교계를 달구고 있다.올해로 절집 생활 31년째를 맞은 원철 스님은 소문난 ‘불교계의 글쟁이’다. 첫 산문집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2008)를 비롯해 내는 책마다 2만~3만권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연기’와 ‘중도’라는 불교의 두 축을 수행과 일상에서 끊임없이 녹여내고 실천하려 애쓰는 그 스님은 “종교 틀에 갇히지 않은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려 한다”며 알기 쉬운 대중의 언어로 삶의 이치와 관상을 녹여낸다. 이번 산문집도 예외는 아니다. 책 제목은 ‘자신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의지하라’(自燈明 法燈明)는 석가모니의 마지막 가르침으로 닿는다. 등불을 달빛으로 바꿨을 뿐이다. 수도 서울에 사는 중이라 해서 ‘글쓰는 수도승(首都僧)’으로 회자되는 스님의 심중과 철학이 순하디순한 언어로 풀어진다. 자신의 처지인 수행자의 일상이며 경전·선어록의 알기 쉬운 해석, 자연의 이치와 공간을 향한 속 깊은 배려…. 그 예사롭지 않은 사색들이 촌철살인의 위트로 버무려져 편하고 맛깔스런 재미로 다가온다. “남쪽의 귤이 북쪽에 가면 탱자가 되지만, 그럼에도 봄이 되면 꽃은 함께 핀다”는 스님이다. 본질은 고정된 게 아니라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는 그 철학은 책 갈피갈피에 스며 있다. 세상을 둘러싼 자연과 우리의 삶이 고스란히 밴 집이며 수행 공간인 절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여행과 예술, 책, 그리고 커피와 베트남 국수를 향한 기호는 여느 속인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 글쓰기에 얹어 전했다는 소회다. “배롱나무꽃도 무덤 옆에선 처연해 보이지만, 부잣집 정원수로 심기면 전혀 느낌이 다른 법이지요.”영문판으로 출간된 현응 스님의 ‘깨달음과 역사’는 한국 불교계를 뜨겁게 달군 이른바 ‘깨달음 논쟁’을 촉발시킨 책. 1980년대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무렵 “이 시대 불교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며 고민했던 현응 스님이 세수 35살 때인 1990년 출간한 명저다. 깨달음의 시각으로 역사를 비춰 보고 실현하는 실천적 삶을 천명한 현응 스님은 “사회 문제를 도외시한다면 불교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2015년 그 책 발간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학술 세미나를 계기로 불교계가 논쟁 도가니에 빠졌었다. ‘깨달음은 학습해서 이해하는 것인가, 수행해서 깨치는 것인가.’ 이번 영문판은 현응 스님의 책을 읽고 감명받은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홍창성 교수 부부가 번역에 나서 출간됐다. 학창 시절 숭산 스님이 미국에 세워 놓은 선원을 다니며 불교에 눈떴다는 홍 교수는 현응 스님의 통찰력과 사회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불교적 실천주의 표방에 울림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놓고는 “현재의 관점에서 서양철학 이론까지 접목해 독창적으로 동아시아 불교를 설명한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평가한다. 18개의 주석에 그쳤던 한국어판과 달리 영문판에는 영어권 독자들을 위해 90개의 역주를 덧붙여 108개로 완성했고 용어 설명 부록도 붙였다. 한편 홍 교수와 공동번역자인 부인 유선경 교수는 번역본 출판을 기념해 21~22일, 28~29일 4회에 걸쳐 서울 종로구 사찰음식 전문점 ‘마지’에서 강연회를 진행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가짜 휘발유 사용 2분내 판명

    가짜 휘발유 사용 2분내 판명

     오는 9월부터 자동차 검사에 가짜 휘발유 사용 여부도 점검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한국조폐공사와 가짜 석유 판별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가짜 휘발유 사용 여부 점검은 조폐공사가 개발한 가짜 휘발유 판별용지를 활용한다. 이 기술은 휘발유를 판별용지에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2분 안에 가짜 휘발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판별용지를 공급하고 공단은 검사 매뉴얼과 인프라를 준비해, 9월부터 전국 25개 자동차검사소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가짜 휘발유 사용은 연간 1조원의 세금손실, 대기오염 물질의 과다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자동차 연료계통 손상을 통한 대형 교통사고 유발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라고 있다”며 “가짜 휘발유 사용 여부 점검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시장경제 질서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안양川 → 생태川 → 힐링川… 마침표 없는 ‘안양 부흥 사업’

    [자치단체장 25시] 안양川 → 생태川 → 힐링川… 마침표 없는 ‘안양 부흥 사업’

    맑은 물이 도심 한가운데를 굽이쳐 흐르는 안양천은 경기 안양의 자존심이자 상징이다. ‘안양천 명소화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음악회가 지난달 쌍개울 문화광장에서 열렸다. 1980~90년대 수질 오염이 극심했던 안양천 제방에 자생식물을 심고 물의 흐름을 개선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했다. 자전거도로·산책로를 조성하고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마음껏 걷고 달릴 수 있는 최고의 힐링 공간이 됐다. 안양의 자존심을 되살려 새로운 부흥을 이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5대 핵심전략 사업 중 하나다.●어릴 때 쌍개울서 멱 감던 안양 토박이 어린 소년 시절 쌍개울에서 멱 감고, 콩 서리 하던 이필운(62) 안양시장. 그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온 가족이 식사하며 담소할 수 있는 야영장을 안양천에 만들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며 아직 명소화 사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안양시가 산업화시대 중심지였던 그때는 희망과 미래가 있는 도시였습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안양은 쇠퇴하는 도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안양의 현 상황을 ‘저수지 둑에 생긴 틈’으로 인식하는 민선 6기 이 시장은 “이 틈을 막아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며 안양 부흥의 의지를 내비쳤다. 1960년대부터 공장 연기가 하늘을 뒤덮던 안양은 2차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1970~80년대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성장했다. 2004년까지만 해도 지방자치 경쟁력에서 전국 2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잘나가던 도시였다. 그러나 굴뚝산업이 하나둘 떠나고 혁신도시로 공공기관 등이 이전함에 따라 인구 감소와 재정악화, 원도심 침체 등을 겪으며 쇠퇴하고 있다. “바로 눈에 띄지는 않지만 조금씩 쇠퇴해 가다 어느 순간 갑자기 도시는 황폐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 시장은 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전환점을 만들어야 했다. 많은 고심과 준비 끝에 지난해 2월 ‘제2 안양 부흥 비전’을 선포했다. 희망찬 비전도시, 따뜻한 인문도시, 힘 있는 경제도시, 여유로운 힐링도시를 목표로 특성화된 권역별 발전계획 수립,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 조성, 안양천 명소화 사업 추진 등 5대 핵심 전략 사업을 내세웠다.●“경제·인문도시 조성이 중요한 핵심” 이 시장은 “힘 있는 경제도시와 인문도시 조성은 안양 부흥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며 “물질적 풍요뿐만 아니라 정신적 가치도 자못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2월 인문도시 조성을 위한 전담 조직과 조례를 만들었다. 대학과 교육지원청, 종교단체 등 11개 기관과 인문도시 사업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해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이 ‘안양 부흥’에 애착을 갖는 것은 안양 토박이로 고향에 대한 사랑과 지역민에 대한 봉사라는 소명 때문이다. 경찰공무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고등학교 때 공무원이 되겠다는 결심을 한 이 시장은 “대학 입학 때도 공무원시험에 도움이 되는 학과(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선택했다”며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 생활을 하겠다는 생각에 늘 공직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준비된 공무원’ 이 시장은 안양 부흥을 이끌기까지 정치적 위기와 좌절이 있었다. 고향으로 돌아와 부시장으로 재직 중 2007년 안양시장 재보궐 선거에 갑작스레 출마, 당선돼 민선 4기 후반부를 이끌며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무난하게 자리잡은 이 시장.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100층의 초고층 복합건물 건립 계획이 호화청사 논란에 휩싸였다. 이 시장은 “시민의 재산인 시청사 부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려는 계획”이었다며 호화청사로 치부된 당시 상황을 못내 안타까워했다. 초고층 복합건물 신축계획 무산과 민선 5기 시장선거 패배는 이 시장에게 4년간 자기 성찰과 숙고의 시간이 됐다. 그는 “시련과 좌절이 정치적 자산이 돼 현 안양 부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원도심 개발 등 권역별 발전 진행 ‘착착’ 현재 안양 곳곳에 원도심 개발 등 권역별 발전과 맞춤형 도시 재생을 위한 여러 사업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 원도심인 만안구 박달동 일원 342만㎡에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것은 이 시장이 특히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하나다. 첨단산업단지와 친환경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실리콘밸리를 조성, 4차 산업혁명의 선도 지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총 12조 7000억원의 민간투자와 16만 5000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만안·동안구의 균형 발전을 이끌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1293억원을 들여 매입한 만안구의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5만 6309㎡를 행정·문화·비즈니스의 중심축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냉천지구(11만 9680㎡·안양5동) 주거환경개선 사업도 지난달 25일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14년 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노후된 단독·다가구 주택이 밀집한 1700여 가구의 냉천지구는 2019년 상반기 착공해 2022년 1900여 가구의 새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오랫동안 이 시장이 전력을 쏟고 있는 안양시민의 숙원인 안양교도소 부지 문제도 2030년 안양도시계획이 최종 확정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양교도소 부지는 지식산업과 문화여가, 주거 등 복합용지로 변경돼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청년 실업이 사회문제로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은 청년 창업자와 구직자를 위한 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시는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에 청년 창업을 지원할 청년 공간 에이큐브(A-cube)를 열었다.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 투자 등을 뒷받침하는 청년 창업의 인큐베이터이자 요람이다. 올 하반기 시는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이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롯데시네마 일번가 쇼핑몰 587㎡의 공간에 만안청년창업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 구직자들이 다음달부터 시 산하기관 5곳에서 6개월간 직장 체험을 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한다.●전국 최초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도 전국 최초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도 이 시장이 내세우는 사업 중 하나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민간과 국공립 간 보육 환경 격차를 해소해 어린이집 선택권을 확대했다. 시는 민간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3~5세 어린이 부모들이 부담했던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주변의 불우 이웃을 발굴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양형 복지모델’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화 한 통으로 복지제도 안내에서 전문적 심층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복지전담콜센터를 운영한다. 우편집배원, 가스검침원 등 발굴단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어려운 이웃 발굴에도 나선다. ●새달 50개국 참여 ‘세계태권도 한마당’ 다음달이면 세계 태권도인의 눈과 귀가 안양으로 향한다. 50여개국에서 5000여명의 태권도인이 참여하는 ‘2017 세계태권도 한마당’이 다음달 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품세, 격파, 호신출, 태권체조를 선보이는 지구촌 태권도 축제이자 무예경연이다. 이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안양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도시 브랜드 파워를 키워 안양 부흥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항상 맑은 미소로 진솔한 마음을 전하는 이 시장은 소통을 통해 차근차근 안양 부흥의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찾아가는 진심토크’로 대변되는 ‘원탁토론회’, ‘열린시장실’, ‘새모람데이’, ‘초심의 하루’, ‘경제투어’ 등 다양한 소통 방식을 구사한다. 이 시장은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소통 없는 정책은 언제라도 지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서울혁신파크 입주단체와 간담회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서울혁신파크 입주단체와 간담회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순자 시의원 (더불어 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6월 14일 오후 3시 혁신파크 맛동 2층에서 서울혁신파크 입주단체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행정자치위원회 이순자 의원의 주최로 마련됐으며, 서울혁신센터의 미래청 내 단체입주자들의 입주이후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청취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혁신파크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현재 서울혁신파크는 1000여명의 사회혁신활동가들이 청년, 마을문제 등 서울의 각종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내 최대 사회혁신 플랫폼으로 2015년 4월 문을 열었으며, 옛 질병관리본부 10만여㎡ 부지 총 28개동을 리모델링해 조성했고, 올해로 조성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센터장의 잦은 변경과 관련 예산의 불용액이 상당한 점이 지적되면서 서울혁신파크의 발전을 저해하고 구성원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는, 지역사회의 주민들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 단기적 기간 내 성과를 요구하는 점, 입주자들 입장에서는 책임은 있지만 권한이 없는 정책적 한계점 등 서울혁신파크에 요구되는 정책적 현실과 한계점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나오는 다양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순자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과 관련하여,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입주자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현안에 대한 논의가 정책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혁신파크의 발전방안에 긍정적인 방향 제시와 소통이 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적인 현장과의 소통을 추진할 것이며 이와 함께 혁신파크의 구체적인 정책대안들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르신 치매 ‘조기검진’으로 관리하세요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가 사회문제로 대두했지만, 조기 발견되는 10~15%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의학계 통설이다. 서울 성북구는 치매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만 60세 이상 지역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중 상시 ‘치매 조기검진’을 무료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치매 여부를 조기 진단하고 중증 진행을 막아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 및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취지다. 주민등록상 성북구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주말·공휴일 제외) 성북구 보건소 5층 치매지원센터를 신분증을 갖고 방문하면 무료 치매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진에서는 기억력·주의력·언어기능·이해판단 검사를 한 뒤 인지 저하 여부를 판정한다. ‘인지저하 의심’으로 검진되면 1차 신경심리 검사, 2차 전문의 검진 등 정밀검사를 진행한 뒤 CT·MRI·혈액검사 등 확진 검사와 함께 전문병원과 연계한 치료·관리를 받게 된다. 치료·검진 비용은 소득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정상’ 판정을 받아도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예방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미 진행된 치매도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검진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앞서 지난달 치매극복선도학교 1호로 월곡중학교를 지정, 청소년 치매인식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오는 7월부터는 동주민센터로 ‘찾아가는 무료 치매검진’을 추진하는 등 치매 안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상담·문의는 성북구 치매지원센터(02-918-2223).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시론] 일자리 창출, 고용 없는 성장구조 바꿔야/권혁세 숙명여대 겸임교수·전 금감원장

    [시론] 일자리 창출, 고용 없는 성장구조 바꿔야/권혁세 숙명여대 겸임교수·전 금감원장

    일자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업무지시가 일자리위원회 설치이고 대통령 집무실에 상황판까지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 상황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서다.우리 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거의 20여년간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청년실업과 가계부채, 양극화와 같은 수많은 경제·사회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줄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자 킹핀(king pin)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필자도 최근 ‘국민은 일자리 잘 만드는 대통령을 원한다’는 주제로 글을 쓴 적 있다. 하지만 역대 정부 모두 일자리 창출에 의욕을 보였지만 고용 없는 성장을 막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과거 정부의 실패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과거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실패한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일자리가 늘지 않는 원인은 주로 구조적인 것인데 대책은 중장기적인 구조 개혁보다 단기 경기대책인 대증요법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청년실업과 고용 없는 성장 지속은 잘못된 교육제도로 인한 인력수급 불일치, 대기업·제조업·수출 위주의 경제구조에 주로 기인한다. 집권 5년 동안 긴 호흡으로 경기대책과 경제구조 개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역대 정부는 추경이나 조세·금융지원을 동원한 경기대책으로, 성장률을 높이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 아래 추진이 힘든 구조 개혁은 소홀히 해 왔다. 그 결과 효과가 일시적이고 실효성도 낮았던 것이다. 둘째, 국민 세금 안 들이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묘약이 있는데 제대로 안 썼기 때문이다. 바로 규제 철폐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과잉 규제로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일자리 종류가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우리나라 자영업이 음식·숙박·도소매에 집중돼 죽음의 경쟁으로 내몰리는 것도 규제로 새로운 분야의 창업이 어려워서다. 규제 철폐가 어려운 이유는 시대에 뒤떨어진 이념 논쟁과 기득권 사수에 발목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도 규제 문제만큼은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처럼 실용주의 관점에서 적극적이다. 그 결과 미래산업 분야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핀테크 산업이나 빅데이터 산업과 같은 신산업이나 의료, 보건, 금융, 교육과 같이 고용효과가 크고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서비스산업이 금산분리나 개인정보 보호, 영리법인 불허와 같은 규제에 막혀 육성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정부가 발표한 각종 일자리 대책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번번이 사장됐다. 여소야대 국회는 물론이고 여대야소 상황에서도 발생한 일이다. 문재인 정부도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협치를 통해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동일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 이런 3가지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경기 대책과 구조 개혁을 병행한다면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했던 고용 없는 성장의 고리를 이번에는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자리 창출 방법과 관련해 민간이 주도하느냐 정부가 주도하느냐의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정부와 민간이 협업해 일자리를 늘려 나가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대책도 미래지향적이고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게 정밀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 국민안전을 위한 노후시설 교체, 범죄 예방이나 환경감시·복지강화를 위한 인력 증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산 및 세금 탈루 적발 시스템 구축,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앱 개발, 자영업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경쟁지도 마련,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인 데이터 거래소 설치 등 정부나 정부와 민간이 매칭펀드를 구성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분야는 무수히 많다. 이번 기회에 정부의 정책 지원이나 평가의 기준도 질 좋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우선을 두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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