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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불법 유통자 처벌/신용정보법 수정

    ◎위반자엔 3년이하 징역 내년부터 신용정보의 불법 유출자 뿐 아니라 불법 중간 유통자도 형사처벌을 받는다.또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정보 조사 및 소재 탐지 등을 금지하는 규정의 적용 대상이 당초 신용정보업자에서 모든 국민으로 확대된다.「지존파 사건」을 계기로 개인의 신용정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20일 차관회의를 열고 재무부가 상정한 「신용정보업법 제정안」의 일부 내용을 이같이 수정,의결했다.이 법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내주에 국회에 제출되며,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신용정보 업체나 전산용역 업체,직송우편(DM)업체 등이 취득한 개인의 신용정보가 용도 외로 불법 유통될 경우 정보를 유출시킨 해당 회사의 직원 뿐 아니라 중간 유통자도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신용정보 업체로부터 적법하게 신용정보를 제공받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내용을 금융 및 상거래와 관련된 신용관리 목적 외로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없게 된다.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재무부는 당초 신용정보의 이용 효율을 높여 신용사회의 정착을 앞당기기 위해 규제 일변도로 돼 있는 현행 「신용조사업법」(일명 흥신소법)을 폐지하고 「신용정보업법」으로의 대체입법을 추진해 왔으며,최근 지존파 사건으로 개인 신용정보의 불법 유통이 사회문제로 대두하자 신용정보의 불법유통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했다.
  • 흡연/“노인질환 막아준다” “아니다” 논쟁

    ◎치매·파킨슨씨병 발생 억제/인삼연초연/동물 실험은 사람과 큰차이/의학계 『흡연이 노망을 막아준다?』 치매나 파킨슨씨병등 이른바 신경성노인질환에 대한 흡연의 예방효과를 둘러싸고 논쟁이 일고 있다. 때아닌 이 「흡연 시비론」은 한국인삼연초연구원 화학부 이동욱박사팀이 최근 「흡연과 신경성노인질환과의 상관성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담배를 피우면 치매나 파킨슨씨병의 발생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 결과 입증했다』고 발표하면서 비롯됐다. 이박사팀은 우선 생쥐에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 「스크라피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나서 매일 담배 15개비를 태워 얻은 연기에 10분씩 노출시킨 쥐(흡연군)와 그렇지 않은 쥐(비흡연군)를 8개월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선 생리학적 변화면에서 흡연군의 경우 체중감소율및 자연치사율이 2배 남짓 줄었으며 치매를 촉발하는 신경세포 「글라이얼」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흡연군에서는 또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라토닌 함량의 감소현상이 효과적으로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흡연이 어떤 작용을 통해 그같은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이 밝혀지면 치매나 파킨슨씨병등의 진단법과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에 대한 의학계의 반응은 한마디로 냉담할 뿐이다. 노인성 치매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 의대 약리학교실 서유헌교수는 『흡연과 신경성노인질환과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 결과는 천차만별로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흡연이 노인성 치매등에 효과가 있다는 점만 부각될 경우 자칫 국민들의 건강의식이 오도될수 있음을 경고했다. 서교수는 특히 『이박사팀이 생쥐에 치매를 유발하기 위해 주입한 스크라피바이러스는 짐승 치매와 관련된 인자로서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 알츠하이머나 혈관성치매와는 큰 연관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이번 연구의 방법론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노령인구의 증가로 노인성치매가 큰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이번 한국인삼연구원측의 연구 결과는 「흡연 무익론」과 「흡연 무해론」사이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얻어 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중국 암치료약 판매 중단/현지의사 순회강연회 전면 취소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암치료약의 판매 목적으로국내 한 여행사가 계획했던 「중국의사 내한 전국 암예방 순회강연회」가 전면 취소됐다. 국내 암환자들의 절박한 심경을 교묘히 이용,중국 암치료약을 고가로 불법판매하는 행위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보도(서울신문13일자 23면)가 나간 뒤 이 행사를 주선한 여행사는 나머지 일정을 모두 포기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14일 하오 2시 전주 C호텔 행사를 비롯,오는 19일까지 대전·광주·부산·대구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예정됐던 행사는 취소됐다. 행사를 기획한 여행사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전국 순회 암예방 강연회를 중단하며 중국 의사는 되돌아 갔다』고 밝혀 앞으로 중국산 암치료약의 국내 판매를 사실상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보사부 관계자는 『외국의사를 불러들여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뒤 엉터리 암치료약을 유통시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으며 경찰청 관계자는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여행사는 중국의사를 초청해 의료행위를 주선한 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중국 암치료제를 특효약으로 둔갑시켜 한달치에 무려 2백만원을 받고 판매,암환자를 돈벌이에 악용함으로써 큰 파문을 일으켰다.
  • 최근 내한 미국 노화학자/유병팔 박사(인터뷰)

    ◎“칼로리 섭취 줄이면 노화방지”/30% 절식땐 수명 50% 연장 가능 『식사량을 30% 남짓 줄여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늙지 않고 오래 살수 있는 길입니다』 지난 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림성모병원 개원 25주년 기념 「문화의 밤」 행사에서 특별강연을 위해 고국을 찾은 세계적 노화학자 유병팔박사(63·생리학·미국 텍사스 주립대학 노화연구소장)는 칼로리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노화가 빨리 찾아든다고 입을 열었다. 유박사는 절식과 노화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처음 규명해낸 인물로 그의 이론은 현재 미국 노인청과 노화학회로부터 공식 인정받고 있다. 그가 과잉영양 섭취로 인한 비대증이 노화를 촉진하는 하나의 요인이 될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절식론」에 몰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4년.그 뒤 15년동안 쥐와 씨름한 끝에 칼로리 섭취를 30%가량 줄이면 수명이 50% 연장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즉 먹이를 마음껏 먹도록 한 쥐의 평균 수명이 3년인데 비해 먹이량을 3분의1로 줄인 쥐의 경우 평균 4년반을 살았다는 것이다.유박사는 이 연구결과를 가지고 지난 89년부터 고등동물인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중인데 5년이 지난 지금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절식을 하면 노화의 주범인 유해산소(프리 래디컬) 조성이 억제됩니다.이는 칼로리량 섭취가 줄어들 경우 지방산의 산화가 방지되고 세포속 마이토콘드리아막이 손상을 덜 입기 때문이지요』 그는 『무엇을 먹든지 과식만 하지 않으면 장수할수 있다』면서 『현재의 체중별 표준칼로리는 하향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인구의 노령화는 이제 어느 나라에서든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어린이를 위한 소아과가 있듯이 국내에도 노인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룰 노인과가 생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2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생리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2년째 텍사스주립대에서 노화연구에 주력해온 그는 미국 노년협회회장을 역임하고 미국노화학회 생물과학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또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5백40만달러를 지원받아 「노화와 영양」에 관한 연구도 수행중이다.저서로는 「노화와 프리래디컬」,「절식에 의한 노화 조정」등이 있으며 지금까지 노화에 관한 논문 2백10편을 발표했다.
  • 「가짜 투성이」 사회(최두삼 귀국 리포트:5)

    ◎“경찰복 입은 사람 3분의 2는 가짜”/마오타이 술 절반·웅담 사향은 99.9% 위조품 중국에는 요즘 가짜들이 너무 많다.가짜 술,가짜 약에서부터 가짜 경찰,가짜 군인까지 있다.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으로 어느 정도 자유가 주어지고 사유재산이 인정되면서부터 생겨난 독버섯들이다.그 이전 장춘교 강청등 이른바 4인방이 지배하던 70년대 중반까지의 강경좌파시절에는 감히 엄두도 내기 어려웠던 일들이다. 가짜중에 으뜸은 아마도 중국의 모조골동품들이 아닌가 생각된다.진짜를 뺨칠 정도로 구분하기 어려운 모조품들이 골동상가를 뒤덮고 있다.웬만한 물건들은 자기네들도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은채 팔고 있으나 문제는 진짜라고 팔고 있는 것들중 상당부분이 가짜라는 사실이다. 이같은 골동품 상가에 최근들어 한국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뉴욕 경매장에서 조선조 때의 접시 하나가 3백만달러에 경매되고 춘추전국시대의 한 골동품이 한국에서 1억달러에 호가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부터 조용히 골동품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특히 북경시내의 찐쑹이라는 뒷골목에는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골동품거래를 위한 대규모 장이 선다.여기에는 일반 민가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꽃병이나 그림등의 가보에서부터 갖가지 골동품들이 수없이 쏟아져나오지만 매우 희귀한 진짜골동품을 구하기란 쉽지않다. 이 골동품시장을 둘러보고나면 중국인들의 모방술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골동품 항아리로부터 진시황릉에서 출토된 병마용에 이르기까지 모조품이 진짜를 뺨칠 정도로 정교하다. 그런가하면 어떤 술이나 약이 명성을 날리게 되면 대체로 모조품이 생겨난다.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술인 마오타이(모대주)는 시중판매량의 거의 절반이 가짜라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을 정도이다.획기적인 암치료제가 개발됐다는 소문이 나돌면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기도 전에 가짜가 먼저 시판에 들어가기까지 한다.중국에서 웅담이나 사향을 사봐야 99.9%가 가짜다.그렇다고 모든 약이 가짜가 아닌가 의심할 필요는 없다.사기꾼들이 싸구려 약까지 모방해서 제조하려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물건만 가짜 모조품이 있는게 아니다.중국에서는 그래도 대단한 권세를 휘두르는 경찰에 가짜가 많다.한 중국신문 보도에 따르면 하남성에서는 평소 경찰복을 입고다니는 사람중 3분의 2가 가짜라고 하며 협서성의 한 조그마한 현에서는 경찰이 2백명인데 경찰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은 2천명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이 가짜경찰이 많은 것은 경찰복이나 경찰표지등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이들중 상당수는 그저 멋으로 경찰복을 입기도 하지만 실제로 경찰행세를 하면서 갖가지 편의를 제공받거나 심지어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복건성의 한 현법원 직원 4명은 암달러상을 덮쳐 10만여원(원·약 1천만원)을 강탈해 갔는데 『당신들은 법복이 있는데 하필이면 왜 경찰복을 입고 그따위 짓을 했느냐』는 물음에 『경찰복이 법복보다 권위가 더 있어서』라고 대답했다. 가짜경찰이 횡행하면서 일부 지방에서는「벌금유격대」까지 생겨났다.이들은 큰길가에서 3∼4명씩 조를 이뤄 적재량이 초과됐다거나 정비불량등 갖가지 이유로 벌금을 거둬들이는데,운전기사들이 뭔가 질문만 던져도 「불손하다」며 몇백원(원)짜리 「태도벌금」을 매겨 저항을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흑룡강성의 한 현에서는 건설국직원들에게 복리를 돕는다는 이유로 경찰복 한벌씩을 내주기도 했다.그래서 이곳 직원들은 경찰복을 입고 다니며 톡톡히 재미를 봤다.시장이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살때 우대가격으로 할인해주는 것은 물론 큰길을 가다가 손을 한번 들기만해도 달리던 승용차가 급정거를 했다.영화관이나 체육관에 들어가도 표를 보자는 사람도 없었다. 최근에는 신문에서 사회부조리문제를 조금씩 다루기 시작한 때문인지 가짜기자들도 생겨나고 가짜군인에 가짜 군용차량들도 많아져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중국에는 민간차량과 군용간에 구별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군용차량번호판만 달고 다니면 연간 1만원(원·약 1백만원)정도의 도로세와 통행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퇴계심리학/한덕웅 지음(화제의 책)

    ◎「심학」을 퇴계사상 중심으로 소개 심리학이라면 구미에서 발전한 학문분야라고 생각할 뿐 동양에도 같은 분야가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많은 학자·교양인들은 잊고 있다. 이 책은 유학에 있어서의 심리학 영역인 심학을 퇴계사상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구미의 성격심리학·사회심리학과 비교·분석했다.지은이는『동서양의 심리학이 심리를 보는 관점이나 개념체계가 서로 다르다』고 전제하고『퇴계 심학이 인간의 고등정신 과정과 행동을 연결지어 자기수양하는 과정을 다룬다는 점에서 현대심리학과 가장 근접한 동양심리학』이라고 규정한다. 이 분야의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에서 이 책은 대단한 성과로 평가받을만 하다. 성균관대 산업심리학과 교수인 지은이는 사회문제연구학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성균관대 출판부 1만원.
  • 「태국기사랑」 시리즈를 마치며/전문가 좌담(태극기를사랑합시다:끝)

    ◎“「국민정신 구심점 찾기」 계기 마련”/국기·애국가 통한 청소년 선도 효율적/충효교육 강화… 도적성회복운동 함께/일선학교는 물론 공공기관도 적극 동참해야 □좌담 정여기 서울광희중교장 김성식 교육부 중등교육 장학관 김집 청소년연맹 총재 서울신문은 최근 일선학교와 민간부문에서 자생적으로 일고 있는 태극기사랑운동의 실상을 사례중심으로 9차례에 걸쳐 심도 있게 보도해 왔다.이는 우리사회에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치관혼란 현상은 국민적 구심점이 약해진데 따른 것이며 국기야말로 모든 계층의 부조화 요인을 한데로 조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상징물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때마침 올 1학기부터 일선학교를 중심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부르기,국기 제대로 달고 보관하기 등의 태극기사랑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던 터여서 서울신문사는 이에 호응,시리즈를 엮어 온 끝에 이번에 전문가들의 좌담을 통해 결말을 맺어 본다. ▲김집총재=우선 국민정신의 구심점을 찾기 위한 태극기사랑운동이 이제 어느 정도 궤도를 잡아가는 듯 합니다.현재 우리나라는 「지존파」연쇄살인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심각한 정신적 혼란상황에 놓여 있습니다.대부분의 국민들은 청소년기의 교육이 잘못된데서 이런 일이 비롯됐다고 분석하지요. 그러나 남에게 책임을 돌리기전에 각자 애국·애족심을 갖고 국민정신의 확고한 구심점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연맹이 각급 학교와 협의,올초부터 시작한 태극기사랑운동이 대단한 호응속에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어 국민정신 구심점 확립운동의 작은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식장학관=그렇습니다.구심점이 어느때보다도 필요합니다.지금 펼쳐지고 있는 태극기사랑운동을 청소년 선도의 좋은 방안으로 적극 활용해야할 것입니다.최근 잇따르고 있는 일련의 흉악범죄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청소년들이 현재 놓여있는 환경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결손가정의 증가와 핵가족화를 비롯,불량비디오및 불량서적,환각물질 등의 범람은 전체국민의 3분의1에 이르는 1천3백만 청소년들을 도처에서 위협하고있습니다.따지고 보면 「지존파」도 이런 분위기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청소년을 올바르게 지도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국가발전을 크게 위협할 것이 뻔하죠.이제야말로 모든 국민이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도에 나설 때인데 학교위주의 청소년지도는 갈수록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이번 기회에 「사회의 학교화」를 목표로 모든 국민이 청소년문제를 곧 「나의 문제」로 인식하고 지역사회전체를 청소년 교육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정여기교장=우리나라 전체 복역자의 7.8%가 청소년입니다.30%선인 미국,20%선인 일본보다는 적지만 5%가 채 안되는 대만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지요. 대만의 성공적인 청소년선도의 열쇠는 사회전체에 널리 퍼져있는 충효사상입니다.중국은 또 중화사상에서 우러나온 자긍심이 큰 역할을 하고있지요.우리도 그러한 자긍심을 학생들에게 심어주어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 우리민족의 희망찬 미래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구심점을 찾아야지요.이런 역할을 가장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국기와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일선학교나 공공장소에서도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거의 하지 않고 있어요.앞으로 태극기·애국가를 도덕성·윤리의식회복 문제와 연계시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가야 합니다.이에 따라 우리 광희중학교에서는 올해 다양한 실험들을 전개해나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이의 실질적 효과를 측정할 계획입니다.태극기사랑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기성찰을 하도록 해주고 애국심을 길러준 뒤 학생들의 행동변화추이등을 면밀히 지켜보아 앞으로의 학생지도 자료로 널리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총재=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범죄는 발생건수도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범죄자체가 대형화·흉포화하고 있다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청소년범죄예방의 모범적 나라인 대만을 직접 방문해 그곳 교육부장관등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더니 그들은 우리나라의 도덕과목에 해당하는 수신과목의 교육을 철저히 한다더군요.실제로 수신과목이 상급학교 진학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우리도 본받아야할 점이지요. ▲김장학관=일선학교에 장학지도를 내려가보면 과거 유럽·미국과 일본등을 차례로 휩쓸었던 반달리즘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즉 기존의 도덕과 사회문화에 무조건 반기를 들고 자기위주로만 즐기는 풍조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청소년을 자녀로 두고 있는 40∼50대 세대는 과거 6·25전쟁기에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헐벗고 굶주렸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누리지 못했던 경우가 많습니다.여기서도 현재 잘못되고 있는 가정교육의 원인을 찾을수 있을 것입니다.따라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해야 자식도 역시 부모를 공경하게 된다는 부자자효의 정신을 되살려 가정에서부터 우선 도덕성회복운동에 나설때입니다. 아울러 효에 대한 포상제도를 널리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최근 일부대학에서는 효행표창을 받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특례입학의 혜택을 줄 것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효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되어가고 있습니다. ▲정교장=효사상과 아울러 충사상의 근간이 될 국기를 사랑하도록 하는데는 방법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추상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면 오히려 과거 군사문화의 잔재니,권위주의 시대로의 복귀니 하는 등의 반발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3·1운동 당시 온민족이 태극기를 들고 하나로 뭉쳐 일제에 항거했고 태극기를 품에 안고서 죽어갔다는 사실등 마음에 직접 와닿을수 있는 사례들을 발굴해 학생들에게 알려준다면 국기에 대한 존경심을 자연스레 유도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김총재=그렇습니다.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례중의 또다른 하나는 미국이 우주선 아폴로 17호를 발사할 때 우주선에 싣고갈 국기를 고르기 위해 세계 1백35개국의 국기를 모아 심사한 일이 있었습니다.이때 우리의 태극기가 그 아름다움이나 담긴 의미등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해 달까지 갔다가 온 적이 있었지요.이런 사례들을 묶어 학생들에게 알려주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김장학관=정부도 막연한 국기달기 권장방식에서 벗어나 태극기를 통한 청소년선도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김총재=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국민정신의 구심점을 찾아나가는 것인데 태극기를 통한 방법모색이 가장 효율적임을 이번 운동을 통해 재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교육지도층과 일선학교가 합심해서 범국민적인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정교장=우리 태극기는 국권침탈과 동족간 상쟁등 근현대사의 숱한 시련기속에서도 한시도 우리 국민과 떨어져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앞으로 과제는 우리가 어떻게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태극기와 친해지고 존엄성을 느낄수 있도록 할 것인지를 연구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미국서 현대판 「솔로몬재판」 화제/아빠에 양육권 부여 잇달아

    ◎직장에만 매달리는 아기엄마엔 패소 판결/공동양육 방안 대두… 아이탈선 조장 비판 갓난 아기를 두고 서로 친어머니라고 주장하는 두여인 사이에서 진정한 모성애를 확인하는 기지를 발휘,친모를 가려낸 고대 솔로몬대왕의 현명한 판결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그로부터 5천년이 지난 현대 미국 사회에서 「1990년대판 솔로몬 재판」논쟁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다. 근간 뉴욕타임스지는『최근 가정법원에서 이혼한 남녀가 자녀의 양육권을 주장하는 경우 경제력이 있는 여성에게 양육권을 부여했던 관례를 깨고 아버지쪽에 승소판결을 내리는 사례가 계속 생겨나면서 논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미 상원의회 보좌관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워싱턴의 한 여성과 명문 미시간 대학에서 공부하느라 아이를 탁아소에 맡긴 한 여성의 패소가 대표적인 사례. 미국 법원은 여성의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가 올라간 20세기들어 지난 70년대까지는 여성에게 양육권을 부여하는 판결을 보편적으로 내려왔었다.그러나 최근의 판결변화 배경에는 바로 가정에 보조적인 정도로 직장활동을 하던 여성들이 요즘은 맹렬한 직업인이 되길 원하는데다 기꺼이 육아를 담당하겠다는 남성들이 느는 등 남녀의 성역할이 기본적으로 바뀌어가는데 있다. 일련의 남성승소 판결이후 여론은 들끓기 시작,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시간만으로 양육권을 정할 수 없으며「누가 먼저 아이가 땅에 넘어질때 뛰어나가느냐」는 기본적인 애정으로 판단해야하는 문제라는 주장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미 재판부는 골머리를 앓고있다. 여성주의 법학자들은 『많은 법관들이 남성의 직장생활을 양육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찬양하는 한편,여성의 직장생활은 반모성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여성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입장을 제시하며 이의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부권 옹호론자들은 『과거 여성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과 모성애를 연결,대접을 받았듯이 최근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남성들 역시 부성애로 그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양쪽의 의견이 팽팽해지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양부모의 집을 정기적으로 오가며 아이문제의 중요한 사안은 공동 협의,결정하는「공동양육」방안이 제시되고 있다.워싱턴 소재「어린이 권리옹호 협회」회장 데이비드 레비씨는『이혼한 부모 둘다 아이를 사랑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공동양육이 아이에게 가장 상처를 덜 주고 비교적 바르게 키울 수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공동양육에 따른 부작용 사례도 만만찮게 보고되고 있다.즉 이혼한 부모 사이에 쌓인 「악감정」이 해소되지 않은 경우 이집 저집을 왔다갔다 하는 아이는 탈선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가족 관계와 남녀 성역할이 크게 변모하는 미국 사회에서 훌륭한 부모를 가려주는 역할은 재판부의 결정에 달려있으나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혼한 남성과 여성이 양육권을 주장하며 팽팽하게 대립하는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미국내 사회문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신부기근(외언내언)

    『인도여성들은 지참금없인 결혼 못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신부의 지참금이 적다해서 신랑이나 시부모가 합세해 신부를 살해하거나 학대에 못이겨 신부가 자살하는 일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발생하고 있다.물론 오래전에 법으로 금지되었지만 이 악습은 쉽사리 근절되지 않은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고대사회에서는 돈을 주고 신부를 사오는 구매혼이 일반적 현상이었다.신부를 노동력을 지닌 재화로 여겼기 때문.우리나라에도 옛날 동옥저에서 구매혼이 성행했다.고구려시대에는 「데릴사위」가 유행했는데 그들이 낳은 아들이 장성해야만 본가에 돌아갈수 있었다.고려때에는 신랑이 일정한 기간동안 처가에서 노동으로 봉사한 후에야 돌아가게 했다.일종의 봉사혼인 셈이다. 이제 21세기에는 총각들이 장가들기가 갈수록 어려워 질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99년에는 신랑후보가 21.7%나 남아 돌아 6명중 한명은 제짝을 찾을수 없게 되리라는 전망이다.물론 단순 숫자개념이긴 하지만 신부기근이 도래하는 것은 틀림없다.이같은 남녀의 성비교란현상은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남아선호사상 때문.양수검사나 초음파검사로 태아의 성을 판별,인공중절수술을 함으로써 초래된 결과이다. 연평균 60만∼1백만건에 이르는 임의낙태중 3분의1정도가 남아출산을 위한 임신중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그 결과 유아(0∼4세)의 남아비율은 여아 1백명당 1백12.5명으로 세계최고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오래전부터 국민학교에서는 남녀학생의 짝궁을 맞춰주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남녀의 구성비가 거의 비슷한게 자연의 섭리인데 우리는 지금 이 조화를 깨뜨리고 있는 것이다.신부기근시대를 맞게되면 신랑이 지참금을 내놓는 사태가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 “청소년 환각 위험수위” 반증/부탄가스 흡입 처벌조항 마련 배경

    ◎살인·강도 등 범죄 유발 사회문제화/이용계층도 주부·회사원으로 확산/판매업자 처벌조항 미흡… 실효 의문 정부가 4일 부탄가스를 유해화학물질로 규정,부탄가스 흡입자를 처벌키로 한 것은 청소년층의 부탄가스 흡입으로 인한 폐해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임을 반증한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청소년들은 환각 대용물로 공업용 본드를 사용해 왔으나 본드가 유해화학물에 포함돼 흡입자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실시되자 새로히 부탄가스를 흡입하기 시작했고 환각상태에서 강도·강간·살인·실화 등 갖가지 범죄를 일으켜 고질적인 사회 문제가 됐다. 특히 정부의 히로뽕·대마등 마약류 단속활동이 강화되면서 최근들어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주부·회사원 등 성인들까지 부탄가스를 환각제로 사용,문제의 심각성을 더 해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도시에 사는 중고교 3학년생 1천8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인 50여명이 각종 본드·부탄가스 등 환각물질을 흡입한 경험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0여명 가운데 32.7%는 본드,33.3%는 부탄가스를 흡입했다는 것이다. 또 강원대 주왕기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고교 3학년생의 2·5%가 부탄가스와 본드를 흡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교생들은 주로 하숙방이나 자취방 또는 여관·산속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부탄가스를 집단으로 흡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집계를 보면 부탄가스나 본드를 흡입한뒤 범죄를 저지르다 검거된 미성년자는 91년 1천3백78명(전체 1천6백55명),92년 2천4백60명(〃3천93명),93년 3천2백82명(〃3천8백64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탄가스 총 사용량은 국내생산 1백8만4천t에 수입이 98만6천t 등 모두 2백7만t으로 이 가운데 1%인 3만2천t이 일반 가정 및 야외용 부탄가스로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검찰과 경찰 환경처등이 중심이 되어 환각 대용물로 활용되고 있는 부탄가스의 규제방안을 논의한 끝에 지난 7월 유해화학물질법을 개정,유해화학물질의 개념을 「유독물을 함유한 물질」에서 「유독물에 준하는 물질」로 재조정,이번에 부탄가스 흡입자 제재를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 법안에는 선의의 부탄가스판매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명백하게 흡입을 위해 부탄가스를 구입하려는 사실을 알고 판매한 때에만 처벌토록 하고 있어 사실상 판매자에 대한 단속은 불가능해 얼만큼 실효성을 거둘지는 미지수라는게 수사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폐플라스틱/고형연료·석유로 재생/일본에선:3(녹색환경가꾸자:80)

    ◎재처리공장선 옷걸이·분재대·의자 등 제조/공장폐유는 토탄 만들어 연료로… 토탄재는 다시 시멘트 원료로 인류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든 플라스틱은 과학문명의 걸작품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그러나 플라스틱은 버려질 경우 자연의 생태계로 환원되지 않는 산업폐기물이 된다.산업폐기물은 지금 세계 각지에서 지구환경을 파괴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심각한 환경문제가 되고 있다. 산업폐기물은 재생하려 해도,태워 묻으려 해도 처리가 곤란하다는데 더욱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량생산이라는 효율적인 경제발전에 따라 산업폐기물의 양은 계속 늘어만 나고 있으며 더욱이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일본 후생성통계에 의하면 일본의 산업폐기물은 연 3억9천5백만t(90년)에 이르고 있다. 산업폐기물이 늘어남에 따라 일본에서도 불법투기 등 산업폐기물의 부정처리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다.일본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 때문에 산업폐기물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계몽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산업폐기물 처리를 위한특정시설의 정비촉진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의 정비를 위해 각종 재정·세제상의 우대조치를 실시하고 있다.산업폐기물처리사업진흥공단에 의한 채무보증,기업화 조성금 등의 사업진흥조치도 마련돼 있다. ○재정·세제 우대조치 그러나 산업폐기물은 단속이나 처리시설의 확충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산업폐기물을 줄이려는 기업의 노력과 함께 리사이클을 위한 여러가지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것이 폐기 플라스틱과 공장폐유,도로공사에서 나오는 아스팔트와 시멘트 등의 리사이클 기술이다. 관동지방의 군마현 다데바야시의 산업폐기물 처리공장은 이러한 리사이클 기술을 통해 기업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저공해 고형연료로 만드는 현장이다.공장에서는 주변 기업으로부터 운반돼온 폐기 플라스틱을 먼저 잘게 부순 후 염화비닐과 철성분 등을 제거한다.그 다음 나머지를 눌러 딱딱하게 한 후 열를 가하면 고형연료가 된다.1일 생산량은 50t 정도. 세키 가쓰시로 사장은 『폐기 플라스틱의 리사이클에 따라 플라스틱을 반출하는 기업,고형연료를 사용하는 기업,그리고 그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 등 3사가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산업폐기물 처리공장은 기업으로부터 매립처분 비용의 반값으로 폐기 플라스틱을 반입받고 있으며 고형연료는 보통 사용하는 중유 가격의 4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경제적 이익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환경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사실이 더욱 중요할지 모른다.고형연료는 다른 연료와 비교할 때 유황이나 질소성분이 적게 나와 대기오염 방지에 도움이 되는 저공해 연료다.그 뿐만 아니라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매립지를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4년전의 공장설립도 사실은 폐기 플라스틱을 버릴 다데바야시의 폐기물 최종 처리장의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일본에서는 석유로부터 만든 플라스틱을 다시 석유로 환원하는 꿈의 기술도 개발됐다.효고현 아이오시에 있는 주식회사 후지 리사이클의 플랜트에서는 지난 88년부터 폐기 플라스틱으로부터 원료였던 석유가 만들어지고 있다.후지 리사이클은 잘게 부순 플라스틱을 2백50∼4백도로 가열한 후 독자개발한 「합성제오라이트」라고 불리는 특수매체를 통해 석유를 만들고 있다.석유생산량은 무게로 플라스틱의 약 85%.반은 가솔린 나머지는 등유와 경유로 구성된다.가솔린은 옥탄가 1백 이상의 좋은 품질이다. 도쿄옆 사이타마현 오케가와시에서도 일반 쓰레기에 들어 있는 플라스틱으로부터 석유를 만드는 실험을 하고 있다.폐기 플라스틱으로부터 석유를 만드는 실험은 아직 초보단계이지만 일본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쓰레기의 분리수거와 결합할 경우 자원의 재이용이라는 측면에서 큰 가능성이 있다. ○1백% 리사이클 야마구치현 호후시에 있는 주식회사 산포리의 플라스틱 재처리공장에서는 폐기 플라스틱으로부터 문어잡이 항아리·옷걸이·회전식 분재대·의자 등 1백여 가지의 아이디어 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심각한 수질오염원인 공장폐유를 1백% 리사이클 하는 기술체계도 만들어졌다.오사카부기시와다시에 있는 근기환경흥산주식회사는 공장폐유와 공장에서 나오는 진흙·먼지 등 산업폐기물로부터 혼합 토탄을 만들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83년부터 1일 약 1백ⓣ의 공장폐유를 처리해오고 있다.제조된 토탄은 미에현에 있는 오노다 시멘트회사의 후지하라공장으로 옮겨져 연료로 사용된다. 후지하라공장은 전체 연료중 15% 정도를 공장폐유로 만든 토탄으로 충당하고 있다.그러나 토탄이 시멘트공장 연료로 쓰이는 것으로 끝난다면 공장폐유의 1백% 리사이클이라고는 할 수 없다.타고 남은 재의 처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공장폐유의 1백% 리사이클은 후지하라공장이 타고 남은 토탄재를 다시 시멘트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비로소 완결된다. 일본에서는 이같이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산업폐기물을 리사이클,환경오염을 막고 소중한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체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산업폐기물의 이러한 적극적인 리사이클로 일본의 자연환경은 더욱 푸르러지고 있다.
  • 미 유권자들 보수·우익화/11월 중간선거 변수로

    ◎범죄·불법이민 증가로 불만/클린턴 개혁정책에 등돌려 오는 11월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유권자의 전반적인 성향이 보수·우경화쪽으로 기울고 있어 선거결과및 향후 미정치의 흐름에 적지않은 파급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92년 가을 대통령선거 당시만해도 클린턴후보가 내세운 변화와 개혁의 기치에 공감하던 많은 미유권자들이 이제는 사회적인 가치들의 붕괴를 우려하면서 범죄와 불법이민문제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지난 대통령선거의 쟁점이었던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물러난 대신 범죄문제,사회보장문제,이민문제등 사회적인 현안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여론의 보수·우경화현상은 중간선거에 내세우고 있는 각후보들의 선거구호들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테네시주출신인 짐 새서 상원의원(민주)은 이번 재선 선거운동의 구호로 『이 나라를 강하게 만들었던 단순한 가치들로 회구하자』고 주장하면서 ▲공립학교에서의 기도시간 배정 ▲불법이민자들의 추방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에드워드 케네디상원의원(민주)은 매사추세츠주선거에서 범죄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강조하면서 3번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종신형을 지지한다는 선거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올 중간선거의 기조가 이처럼 바뀐 것은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미의회의 파당적 행태에 대한 불만등에서 적지않게 연유한다는게 미여론조사기관들의 분석이다. 최근 실시한 타임즈 미러센터의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은 흑인·빈민등의 문제들에 보다 무관심해졌으며 ▲워싱턴정가에 대한 불만이 92년 대통령선거때보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여론 조사결과 지난해 1월만해도 응답자의 44%가 경제문제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고 그 다음 사회문제(35%)를 거론했으나 올9월에는 사회문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68%에 달한 반면 경제문제를 꼽은 사람은 1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미전문가들은 지난 대통령선거때만해도 미국민들이 변화에 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가졌으나 범죄,불법이민의 대량유입등으로 사회질서가 무너지는듯 하자 점차 「변화가 상황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비추어 하원의 경우 현재 중도·보수성향의 민주당 의원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러지역에서 공화당의 진출이 예상되고 있어 민주당은 보다 진보적이고 공화당은 보다 보수적으로 양극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상원에서도 중도파 중진의원들이 은퇴를 하는 반면 공화당후보중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후 클린턴대통령이 여야간 초당적인 협조를 구하면서 정국을 이끌어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 옛동독 경제 급성장… 해소되는 갈등/통독 4년… 독일의 현주소

    ◎매년 75조원 투입… 서독 성장기록 앞질러/탈불황에 동“푸대접” 서“희생양” 불만 줄어 오는 16일 총선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있는 독일에선 요즘 정치 얘기를 화제로 올리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독일경제가 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기가 매우 힘들어 보이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생각하기 어렵던 현상이다.유럽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데 힘입은 것이긴 하지만 최근의 독일경제는 부쩍 힘을 되찾고 있는 느낌이다. 이같은 경제회복세에 힘입어서인지 통일에 따른 불만을 얘기하는 사람은 눈에 띄게 줄었다.아직도 구동·서독인들간의 갈등에 따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사회문제로 남아 있음에는 변화가 없다.그러나 이같은 동·서독인들의 불만은 민사당(PDS·구동독 공산당)의 정계진출 가능성이 눈에 띄게 커졌다는데서 알 수 있듯이 이제 비교적 제도권내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독일이 통일에 따른 문제점들을 해소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많은 난제들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또 독일경제가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다.그러나 통일을 이룬 뒤부터 지금까지 경제가 어렵든 어렵지 않든 독일정부가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일관된 정책을 취해온 것이 요즘과 같은 국민들의 변화를 불러온 가장 큰 원인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통일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던 91년은 제외하더라도 환상에서 현실로 돌아오기 시작한 92년부터 구동·서독인을 가리지 않고 정부에 대한 불만은 터져나왔다.서독인들은 동독을 위해 서독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라는 불만을 터뜨렸고 동독인들도 똑같은 국민대접을 받지 못하고 어쩔 수 없는 2등국민 대접을 받을 바에는 무엇 때문에 통일을 할 필요가 있었겠느냐는 불만을 내뱉었다. 그러나 독일정부는 이같은 불만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이미 통일 이전부터 세워졌던 계획에 따라 매년 1천5백억마르크(약 75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구동독 지역의 경제재건을 위해 쏟아부었다.독일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00년까지 계속 막대한 자금을 구동독지역에 투입한다는 당초의 계획을 고집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의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일까.94년 들어 독일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던 구동독지역에서의 경제성장이 구서독지역을 훨씬 뛰어넘기 시작했다.구동독을 위해 왜 우리가 희생돼야 하느냐는 불만을 털어놓던 구서독인들로서는 할 말이 없어지게 된 것이다.독일정부의 계산이 그대로 들어맞아 구동독이 앞으로의 독일경제를 이끌 기관차 구실까지 떠맡게 된다면 아직까지는 풀기 어려운 숙제처럼 보이는 동서간 갈등과 같은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도 여기서 싹트고 있다. 지난 4년간 독일의 변화를 지켜보면 독일사회가 어떤 시간표에 맞춰서 움직여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느낌을 갖게 된다.단기간의 시간동안에는 이같은 느낌을 갖기 힘들지만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런 느낌을 주고 있다.이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은 오랜 기간을 두고 변함없이 추진되는 일관된 정책과 그 정책을 낳는 철저한 계산이 바탕에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통일후에생길 갈등 문제의 해결은 차후문제로 치더라도 아직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 요원한 상태에 있는 우리로선 진정 장기목표를 갖고 추진하는 통일정책이라도 갖고 있는지에 생각이 미치면 부끄러운 생각이 앞설 뿐이다.무너져내린 냉전구조의 잔해 위에서 통일이란 단 열매를 손에 들고 활짝 웃는 독일인들을 부러움으로 바라보며 멀지않아 한반도재통일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에 가슴부풀었던 것도 벌써 4년전의 일이다. 그러나 김일성주석의 사망이란 큰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남북한관계및 통일전망은 조금도 달라진게 없는 것같다.벌써 1년반 이상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북한과 국제사회의 마찰 속에서 한국은 뒷전으로 밀려난 인상만 남긴 채 여전히 긴장과 대립·비방의 범주에서 전혀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늦은 것만은 아니다.통일이라는 목표가 분명하고 제반여건을 고려한 정책이 수립되면 이제 우리도 끈질기게 그 정책에 매달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통일은 그야말로 한국민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 강택민체제 기반 다졌다/중국 14기 4중전회 결산

    ◎친위세력 요직 포진… 분위기 일신/중앙정부 권한 강화 의지 보여 28일 하오 폐막된 중국 공산당 14기 중앙위원회 4차전체회의(4중전회)는 강력한 중앙당의 지도권 행사와 지방당의 조직정비를 당면한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표면화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즉 개방개혁정책이후 이완된 공산당조직을 정비하고 약화되어 가는 중앙정부의 지방에 대한 입지를 당조직 정비를 통해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중국 지도층의 의지를 읽을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조직 강화를 포스트 등소평시대를 대비,강택민주석을 정점으로 당 조직을 정비해 나가겠다는 지도부의 계산으로 풀이할 수 있다.또 강주석을 정점으로 한 중앙의 권력층의 단결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당의 기강과 조직을 일신해 지방의 성정부에 대한 영향력과 통제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사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치국 등 지도부내에서도 이견이 분분한 경제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이는 경제문제를 놓고 중앙당의 지도부가 분열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한 하나의 정책적인 배려로 해석된다.중앙당 지도부는 물가와 거시조절문제,이와 연결된 사회문제를 놓고 오랜 대립을 보여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당은 이번 회의와는 별도로 경제관련 공작회의를 통해 이견을 실무적인 접근방식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한편 개혁세력이 강한 친 강택민적인 지방세력을 중앙 조직으로 발탁해 강의 입지를 더 강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이점은 중국의 지도부,공산당 지도층이 이념과 당의 조직은 강화하지만 기존의 개혁개방 정책에는변함이 없다는 메시지로서 받아들일 수 있다. 황국상해시 시장의 정치국원발탁은 개혁개방에 선도적인 상해시가 중국 정치에서 갖는 비중에서 볼 때 강한 메시지를 갖는다.또 강택민주석과 주용기부총리가 모두 상해시장 출신이며 개혁개방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중앙당과 정부의 지도자급 인사들의 주요 파벌인 상해시에 정치적 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황국 상해시장의 발탁은 강택민 친위세력의 강화와 상해파의 입지강화라고 풀이할 수도 있다. 또 상해시의 오방국 당서기와산동성 강춘운 당서기를 중앙당의 주요업무를 담당하는 서기처 서기에 임명한 것은 개혁개방의 선도역할을 하는 지방의 2대세력의 당조직 담당자들을 중앙의 주요 요직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지방세력을 끌어안는 동시에 친강택민세력을 포진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4중전회를 마치면서 발표한 중국 공산당의 당건설강화에 관한 성명은 갈수록 약화돼 가는 공산당의 하부조직의 재건과 젊은 세대의 엘리트당원의 충원의 필요성을 강조,역설적으로 현재 개혁개방과 함께 중국 공산당이 당면한 딜레마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최근 중국 공산당은 농촌의 인구이동등과 함께 당의 기반인 농촌의 당조직이 궤멸되고 있다고 공식 시인한바 있다.
  • “다국적기업 노동자권리 보호”/EU법안승인

    ◎협의회구성… 경영진과 협상/영선 “경쟁력약화 조치” 비난 【브뤼셀 AP AFP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2일 지난해 11월 유럽통합조약(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이후 처음으로 영국을 배제시킨 가운데 다국적기업 노동자들의 권리를 개선하는 내용의 「노동자보호법안」을 상정,승인했다. 영국정부는 즉각 이러한 결정을 비난하면서 『이제 기업주들에게 더욱 많은 비용을 부담시킴으로써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베르트 블루엄 독일 사회담당장관은 『유럽연합내 사회문제담당 각료들의 이같은 결정으로 다국적기업 노동자들은 이제 필요시 협의회를 구성,경영진들로부터 기업의 장래와 관련,설명을 듣는 한편 서로 협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면서 『회원국들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럽건설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노조연맹은 EU 결정과 관련,「산업민주주의를 고양」시키는 조치로 환영하면서 『이제 생산현장에서의 효율성제고로 산업생산도 더욱 촉진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 중국,청소년 도덕교육 캠페인

    ◎학교·언론서 「물질주의 성향」 경계에 앞장/유교적 가치·애국심 고취/자본주의 폐해 차단 부심/공자사상 비판 “이젠 옛말” 공산주의 이념의 쇠퇴로 청소년들의 방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중국당국이 애국심과 유교적 가치를 결합하는 도덕교육 캠페인에 착수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19일 한 면 전체에 할애,현대사회에서 유교의 가치를 설명하는 시론을 싣고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애국심 교육의 진전에 관한 4건의 기사를 1면에 게재하는 등 도덕교육에 강한 열의를 보였다.인민일보가 이는 물질주의에 탐닉하는 최근의 경향에 맞서 개인의 신념에 대해 어느 정도는 계속 통제하려는 공산당의 결의를 반영한 것이다. 공산당의 노년층 지도부는 서방식 자유민주주의보다는 보수적 가치의 주입을 희망하면서 싱가포르당국이 활용하고 있는 전통적 유교적 가치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해 왔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콩 판연구원은 인민일보 시론에서 『유교의 가르침은 상거래를 통한 이윤추구와 돈에 반대하지는 않으며 다만그 과정에 공정성이 깃들기를 요구한다.돈버는 일과 부에 대해서도 거부보다는 도덕성에 기초한 행위들을 옹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유교의 부흥」이야말로 동아시아국가들의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면서 2천년 역사의 유교적 가치들은 새 문화건설에 바람직한 토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같은 중국의 분위기는 지난 60년대와 70년대 공자가 중국 봉건제의 아버지로 공산당에 의해 강하게 비난받던 것과 비교할 때 격세지감을 일으키는 것이기도 하다. 사회과학원의 또 다른 연구원 마 젠펭도 『유교는 동아시아가 서구사회의 무절제로 인한 폐해를 피하거나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이러한 당국의 방침에 따라 도덕교육의 전면에는 공산통치기간중 자라나 이같은 가치들에 대해 설득력을 갖지 못한 부모세대보다는 학교와 교사들이 나서주도록 요청받고 있다. 인민일보는 청소년들의 애국심 고취를 위해 ▲천안문광장에서 새벽에 진행되는 국기게양식에 학교가 학생들의 참석을 유도할 것 ▲박물관의 역사적 유물들을 관찰하게 할 것 ▲애국적 선전 영화들을 관람시킬 것등을 제시하고 있다.
  • 일본에선:1(녹색환경가꾸자:76)

    ◎분리수거 75년부터… 쓰레기 60% 감축/누마즈시,재활용품 팔아 연 7천만엔 수입/수거장 750곳 주민들이 관리… 빈병은 깨끗이 씻어 내놔 일본 도쿄로부터 전철로 1시간30분정도 서쪽으로 달리면 누마즈시를 만난다.시즈오카현의 누마즈시는 유명한 관광지도 아닌 그저 평범한 해안도시다.그러나 누마즈시는 물질문명의 부산물인 쓰레기처리에 있어서는 일본의 「최첨단 도시」다. 누마즈시는 대량소비사회의 필연적 결과인 쓰레기공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난 75년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쓰레기의 분리수거를 시작했다.쓰레기를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이른바 「쓰레기의 리사이클」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누마즈시는 20여년 전부터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타는 쓰레기 ▲매립 쓰레기 ▲자원 쓰레기 등 3분야로 나누어 처리해오고 있다.타는 쓰레기는 주 2∼5회,매립·자원 쓰레기는 월 1회씩 수거한다. ○종류 세가지 나눠 누마즈시의 아침은 쓰레기 처리로부터 시작된다.아침 6시.시민들은 집안에 모아 두었던 쓰레기를 들고 쓰레기 수집장소로 향한다.상오 8시까지 모두 내놓아야 한다.자원 쓰레기는 시내를 20개 블록으로 나누어 날짜를 정해 수거하고 있다.자원 쓰레기는 다시 ▲빈 깡통 ▲빈 병·유리 ▲금속류 ▲종이·천 등으로 분류된다.빈 병은 또 재사용하는 맥주병과 깨뜨린 후 다시 이용하는 청량음료병 등으로 구분한다. 자원 쓰레기 수집장소는 시내 7백50개가 있으며 자치회에서 관리한다.상오 7시30분쯤 되면 자치회의 당번이 수집장소에 나가 자원 쓰레기를 정리·체크한다.당번은 1년에 1회정도.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다.수집은 누마즈시가 직영하는 청소차가 맡고 있다.청소차가 지나가면 수집장소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깨끗해진다.수집된 자원 쓰레기는 시의 중간처리시설로 옮겨진다 누마즈시가 이러한 분리수거를 단행한 배경에는 심각한 쓰레기 분쟁이 있었다.일본에서는 전후 고도성장과 인구증가에 따라 대중소비사회로 바뀌며 쓰레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쓰레기가 급증하며 매립장 문제가 발생했다.지난 71년에는 미나 베 당시 도쿄지사가 「쓰레기 전쟁」을 선언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매립장을 둘러싼 분쟁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했다.도쿄의 쓰레기소동은 가까이 있는 누마즈시까지 파급되어 분리수거의 결정적 동인이 됐다. ○매립지 사용 연장 자원 쓰레기를 분리함에 따라 매립 쓰레기가 60% 이상 줄어들었다.그것은 놀라운 성과였다.분리 전에는 연간 1만t의 쓰레기를 매립했었으나 그 양이 4천t으로 줄어든 것이다.더욱이 자원 쓰레기를 팔아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그 액수도 첫해인 75년에는 8백60만엔이던 것이 90년도에는 7천만엔(약 5억6천만원)으로 늘어났다.그뿐만이 아니다.매립량이 줄어듦에 따라 매립지의 사용을 더욱 연장할수 있게 됐다. 누마즈시의 분리수거 시스템은 그러나 그냥 정착된 것은 아니다.생활환경부의 이마무라씨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고 회고한다.시민들의 철저한 환경보호의식과 성숙된 시민정신이 오늘의 성공을 가져온 것이다. 시민들은 매우 지저분하고 귀찮은 일이지만 스스로 쓰레기를 분리하여내놓는다.그들은 더욱이 빈 병은 모두 깨끗이 씻고 종이·신문 등은 잘 묶어 내놓는다.시민들이 분리하여 내놓은 쓰레기를 종류에 따라 적절히 처리하는 일은 시가 맡고 있다.시민과 행정의 역할분담과 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시민들 적극 참여 분류수거는 대도시인 히로시마에서도 실시되고 있다.히로시마는 가정쓰레기를 ▲타는 쓰레기 ▲타지않는 쓰레기 ▲자원 쓰레기 ▲대형 쓰레기 ▲유해 쓰레기 등 5분야로 분리·수거하고 있다.그 밖에 가가와현의 젠쓰지시와 아이치현의 쓰시마시 등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나오는 도쿄는 타는 쓰레기(주 3회)와 타지 않는 쓰레기(주 1회)로 분리·수거하고 있다.주민들은 쓰레기를 분리,투명한 비닐봉지에 넣어 내놓으면 청소차가 수거해 간다.도쿄의 청소차는 보통 트럭보다도 더 깨끗하다.쓰레기 썩은 물이 길바닥에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 일본에서는 더욱이 깨끗한 도시환경을 위해 청소차 대신 진공관을 통해 쓰레기를 수거하는 진공장치 시스템의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도쿄가 바다를 매립,건설하는 임해부도시 건물 지하에는 전기·상수도 등과 함께 또하나의 거대한 관이 있다.그 것이 바로 가정으로부터 소각장까지 연결되어 있는 쓰레기 운반 진공관이다.진공시스템은 쓰쿠바연구학원도시,요코하마에 새로 건설되는 도시 「미래21」 등 여러 지역에서 도입되고 있다. 쓰레기는 과학·물질문명의 부산물이다.과학문명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했지만 그 부산물은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다.쓰레기 문제는 지구의 공통과제이다.일본은 중대한 환경오염원인 쓰레기 문제를 분리수거를 통해 양을 줄이고 재활용하며 진공관 시스템 등의 새로운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 북경/고급월병 안사기 시민운동(세계의 사회면)

    ◎중국 중추절 전통음식 “수난”/“한상자 수십만원 너무 비싸다” 거센 항의/업자들 생산 자제… 당국선 가격조정 지시 중국인들에게 중추절(추석)을 상징하는 음식인 월병.북경에선 비싼 고가 월병은 생산도,판매도 하지 않겠다는 생산·판매업체들의 자체적인 이색 결의가 벌어지고 있다. 이들 월병 생산·판매업체들이 자의반타의반 벌이고 있는 고가월병 보이콧 결의는 지난해 갑작스런 월병값 폭등에 대한 북경시민들의 불만과 시민들의 원성을 의식한 북경시 등 관계당국이 중추절을 앞두고 최근 업체들에게 보낸 「가격관리에 관한 의견서」때문이다. 북경시등 관계당국은 관련 생산·판매업체들에게 보낸 의견서를 통해 산매와 도매가격의 차이는 30% 안에서 정하고 수백위안(원)이 넘는 고가 월병의 생산·판매를 자제해 줄것을 당부했다(1위안은 우리돈 1백원 정도). 또 생산업체는 도매의 경우 이윤을 원가의 25% 이내에서 결정하고 판매업체는 광동·광서·해남성에서 들어오는 제품의 경우 산지 도매가격에 12% 안에서,그밖의 외지에서 들어오는월병 가격은 10% 안에서 각각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관계당국이 중추절을 앞두고 이렇게 상세한 의견서(친절한 명칭에도 불구,사실상 강제력있는 행정명령)를 돌리면서 고가월병 생산·판매및 월병생산·판매와 관련한 과다이윤 규제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월병이 중국인들의 전통과 생활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월병값 폭등과 일반시민들은 상상도 못할 1천위안(일반상점 점원의 2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초고가 월병의 등장에 가뜩이나 벌어지고 있는 빈부격차에 날카로워 있는 일반시민들의 평등의식과 감정을 크게 상하게 했기 때문이다.전통 민속음식을 사먹는데에도 돈없는 설움을 맛봐야 되겠느냐는 것이 시민들의 일반분위기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정부의 가격자유화조치에 대한 부작용의 상징으로 이 터무니없이 높은 고가 월병의 등장이 꼽히는 등 갈수록 사회문제화되는 높은 인플레와 불평등의 실상을 피부에 와닿게 하는 것이 바로 이 월병문제란 비판에 관계당국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이다.지난해 중추절 북경의 월병값 평균 인상률은 23%.그러나 시민들을 더 열받게 한 것은 이들 업체가 한상자에 10∼30위안짜리 서민용 월병의 생산과 판매는 대폭 줄인 대신 1백위안이 넘는 고가 월병만을 늘렸던데 있었다.이 때문에 북경시민들은 서민용 월병은 구하기 어려웠고 가게에는 수백위안에서 1천위안이나 하는 초고가 월병을 보면서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 중국인들에게 중추절은 가족끼리 모여 월병을 먹고 날씨좋으면 달구경하는 것이 거의 전부다.민속명절중 설날인 춘절만이 공휴일이고 중추절이래야 직장에 따라 상오근무나 몇시간 일찍 끝내주는 것이 이곳 사정이고 보면 가족끼리 모여 월병을 먹거나 가까운 이들에게 월병을 선물하는 것이 큰 낙이다.이 때문에 중추절이 되면 북경의 경우 한 가정당 8∼15상자의 월병을 사간다.이런 음식에 대한 일부 상인들의 지나친 상술에 분노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사실 중국인의 월병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고면이라는 최고급 밀가루에 호두·깨·팥에서 돼지고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갖가지배합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지방에 따라 수천가지 종류가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북경시민들은 지난해 같은 「귀주 월병풍」(고가의 월병 등장을 비꼰 유행어)이 재현되지 않고 다양하고 맛있는 월병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중추절을 기대하고 있다.
  • 「팔」 11월 첫 선거/자치평의회 구성

    【가자시티(가자지구) AFP 연합】 팔레스타인인들은 오는 11월1일 첫 선거를 실시,자치평의회 구성을 위한 위원 선출을 하게 됐다고 인티사르 알 와지르 팔레스타인사회문제담당장관이 10일 밝혔다.
  • 문:하(서울 6백년 만상:55)

    ◎숙정문/「대문」 칭호 못얻은 4대문 중의 북문/“열어두면 부녀자 풍기문란” 속설에 거의 닫아/사적10호로 76년 복원… 요즘은 데이트코스로 서울의 4대문중 「북대문」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서울 종로구 삼청터널위에 자리한 숙정문이 바로 북문이다. 태조 5년(1396년)에 4대문의 하나로 세워졌던 숙정문은 지금도 그렇지만 한적한 산속에 위치한데다 큰길로 이어지지 않는 까닭에 이용하는 사람마저 드믈어 불행하게도 남대문·동대문처럼 「대문」이란 이름을 얻지는 못했다. 연산군 10년(1504년)에 현 위치인 동쪽으로 조금 옮겨 다시 지었다가 세월의 풍상을 못이겨 스러졌었으나 지난 76년 서울시가 백악산일대의 성곽을 복원하면서 창건당시의 문루를 세우고 「숙정문」이란 현판을 내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숙정문을 열어 놓으면 음기가 들어와 성안의 부녀자들이 음란해진다는 음양설과 나라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는 풍수설까지 겹쳐 항상 문을 닫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순조때 실학자 이규경은 그의저서 오주연문장잔산고에서 「양주 북한산으로 통하는 숙정문이 지금 폐하고 쓰지 않으니 언제부터 막았는지 알수 없다.이 성문을 열어두면 성안에 상중하간지풍이 불어댄다 하여 이를 폐했다 한다」고 적고 있다.여기서 「상중하간지풍」이란 부녀자의 음풍,즉 풍기문란을 뜻하는 것으로 숙정문의 폐문은 최소한 순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감을 알수 있다. 옛 서울의 세시풍속에도 이를 뒷받침하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온다.당시 부녀자들 사이에서는 정월대보름 전에 숙정문까지 세번 다녀오면 그 해의 액운이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이 풍속은 이후 정월대보름에만 국한되지 않고 연중 언제라도 세번만 숙정문을 다녀오면 효험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널리 퍼졌다.그만큼 부녀자들의 숙정문 왕래는 무척이나 빈번했다. 숙정문은 이러 저러한 이유로 「꽃밭」으로 변했고 유독 벌·나비가 많이 날아들었다.부녀자들의 안식처였던 숙정문일대의 자유분방함이 어떠했는가를 짐작할수 있다. 『못난 사내 북문에서 호강 받는다』는 옛 서울의 속담에서도 알수있듯 못난 사내라도 숙정문에 가면 어여쁜 부녀자들로부터 많은 추파와 환대를 받았다.도덕과 규범이 통하지 않던 이곳 북문에서 짓궂은 사내들과 음담패설과 수작을 벌이던 성안 부녀자들의 도색풍경.「남녀칠세 부동석」이 강조되던 당시 숙정문 일대에서 벌어졌던 이같은 풍기문란이 대단한 사회문제를 일으켰으며 급기야 조정에서는 이곳에서의 풍기문란을 막기위해 숙정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요즘도 전에 뽕밭자리였던 문밖에는 삼청각 대원각등 장안 최대의 요정이나 풍류음식점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문안쪽의 삼청공원일대 역시 젊은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소문나 있어 북정문에 전해내려 오는 속설과 무관하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숙정문은 지금 인적이 뚝 끊긴채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굳게 닫혀 있다.군부대가 이곳에 들어오면서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이 문을 둘러 보려면 삼청터널 시내쪽 입구 오른쪽에 있는 군부대 경비초소에 사전에 신고를 해야한다. 숙정문은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남대문·동대문과 같은 별도의 문화재가 아니다.사적10호인 서울내성곽의 일부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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