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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 인물/ 민주당 任鍾晳의원

    국회 교육위 소속인 민주당 임종석(任鍾晳·34·서울 성동)의원의국정감사에는 ‘테마’가 있다.‘386세대’로 최연소 의원답게 통일문제가 제일주제다.사학비리 근절과 학교주변 위해 환경 등 사회문제도 관심사다. 그는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역설,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 20일에는 전국의 대학 총장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대학입시 논술시험문제를 ’통일’을 주제로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그는 “6·15공동선언으로 남북 평화와 화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편지를썼다”고 말했다. 26일 전라남도와 광주교육청 국감장에서도 ‘통일교육의 현주소’에대해 주문 겸 질타성 질의를 빠뜨리지 않았다. 또 하나는 사학비리 근절.교육부,서울시 교육청, 경기·인천교육청,울산교육청 국감에서 사학비리 근절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대안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을 제의했다. 학교주변 500m내 ‘블루존’(교육유선지역)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질의는 차분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다는 평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테헤란 밸리 실직자 쏟아진다

    한국디지탈라인의 불법 대출사건 등 벤처기업의 ‘도덕적 해이’가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벤처의 메카 강남 ‘테헤란밸리’에서‘벤처 실직자’들이 쏟아지고 있다.구조조정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감원 태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동영상 뉴스,투자 정보,사이버 패션,백화점 유통 정보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했던 ‘디지탈FK’는 52명이었던 사원을 최근 18명으로 줄였다.이 회사는 감원과 함께 시장성이 떨어지는 유아교육 홈페이지를 폐쇄했다.유료 회원제로 운영했던 벤처투자 전문 사이트 ‘패밀리코리아’도 회원 모집을 중단했다. 이준석(34)팀장은 “서울 양재동과 서초동에 나뉘어 있던 사무실도하나로 통합했다”면서 “이제 벤처업계도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는 살아 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인터넷 종합 여행사인 ‘3W투어’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직원이 150명이었으나 지난 7월 사장이 바뀌면서 절반 이하인 60여명으로 줄였다. 주력 분야인 관광사업만 남기고 웨딩사이트는 다른 업체에 팔았다.전자상거래와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아예 없애버렸다. 시스템 개발을 맡고 있는 김봉성(36)부장은 “짧은 시간에 대량 감원이 이뤄지다 보니 잡음도 많다”면서 “서운한 감정을 지닌 채 회사를 떠난 사람들이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바람에 회사 이미지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인터넷 음반을 판매하는 ‘메타랜드’ 역시 직원 90명 중 40명을 감원했다.전자상거래와 통합 마일리지서비스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자결제시스템사업의 경우 다른 회사와 합병했다. 벤처 실직자들은 재취업하기도 쉽지 않다. 이모씨(31)는 지난해 대기업을 뛰쳐 나와 전자상거래 전문 벤처기업로 옮겼으나 지난달 감원 선풍에 휘말려 퇴사했다.그는 “창업이 유일한 재기의 방법인데 요즘 엔젤 투자자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직한 벤처인들로부터 채용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정치 전문 사이트 ‘포스닥’의 신철호(29)대표는 “그동안 벤처기업들은 너무 쉽게 자금을 모을 수 있었기 때문에 사원들의 임금 수준도 너무 높았다”면서 “쉽게 채용하고 창업했던 것만큼 해고와 폐업도 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국감중계/ 주요 질의 내용

    국정감사 첫날인 19일 여야의원들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러브호텔 난립문제’와 ‘고유가 대책’,‘납꽃게 파동’등 다양한 사회현안들이 도마위에 올랐다.상임위의 국감활동을 정리한다. [정무위] 국무조정실을 상대로 여야 의원들은 노근리사건 진상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한·미 양국이 지난 6월25일 이전에 노근리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임을 약속하고서도 중간 조사결과조차 발표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있다”며 조사내용 공개를 요구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의원도 “한국측 피해자 조사와 노근리 쌍굴주변 탄환 분석결과 등 일체의 조사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의심을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재정경제위] 부산세관과 부산지방국세청을 상대로 의원들은 납꽃게 파동을 일으킨 중국산 농수산물 통관검사의 허점을 질타했다.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은 “부산세관이 수산물검사소의 이화학조사를 믿고 형식적인 검사만 실시하는 바람에 납꽃게 같은 불량 수산물이들어올 수 있었다”며 허술한 검역체계를 질책했다.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은 “지난해 중국산 농수산물이 4,110만달러어치가 수입됐고 올 7월말까지도 5,547만달러 어치가 수입되는 등 급증하고 있으나 세관에 적발된 원산지 위반사례는 지난해 7건,올해 15건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통관관리를 촉구했다. [교육위] 러브호텔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교육부를 상대로 의원들은 설문조사결과를 내놓으며 학교 앞 유해업소 난립문제를 따졌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전국 초중고생 1,6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학교앞 50m인 절대정화구역을 100m이상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자민련 조부영(趙富英)의원은 “러브호텔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반증한다”며 “교육부장관이 부총리로 격상되면 교육관계기관장의 권한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환경노동위]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의 판공비가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김장관의 판공비가 지난해 3,400만원에서 올해 1억4,300만원으로 늘었다”며 “판공비가 갑자기 이렇게 급증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의원은 이어 “김 장관이 그동안 국가정보원 관계자 및 청와대 수석들과 각각 4차례와 8차례 만찬을 가졌다”며 “장관이 전시행정에만 치중,예산을 너무 헤프게 쓰는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장관은 “다른 부처에 비해 그동안 환경부의 판공비가 너무 낮게책정돼 있다가 현실화돼 가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림해양수산위] 해양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은 “지난해 1월 한·일어업협정 발효 이후 지난 8월말까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일본 순시선에 나포된 우리 어선수는 지난해 20척,올해 11척 등 모두 31척인 반면 우리측 경제수역에서 나포된 일본 어선은 4척에 불과하다”며 “이는 해경이 단속을 소홀히 한 결과가 아니냐”고 주장했다.주 의원은 해경의 해상밀수 단속 현황자료를 인용,“최근 3년간 단속된 해상밀수액 100억원 가운데 50.2%가 마약으로 나타났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산업자원위]산업자원부를 상대로 고유가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의원은 “국내 원유저장 용량은 9,700만배럴인데도 3,900만배럴을 비축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배럴당 18달러일 때와 30달러를 웃도는 지금을 비교하면 5,212억원을 손해본 꼴”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은 “일본이나 미국처럼별도의 에너지청을 신설해 에너지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자민련 오장섭(吳長燮)의원은 지난해 원유 수입량의 1.7%인 1,500만배럴에 그친 해외원유 개발도입량을 거론하며 해외 유전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 귀농 이동범씨‘자연을 꿈꾸는 뒷간’

    요즘은 웬만한 시골에도 재래식 뒷간이 흔치 않은 것 같다.도회지 사람들이 어쩌다 한번 이곳을 이용할 때면 대개는 악취 때문에 진절머리를 친다. 그러나 전통 뒷간은 통풍성을 고려해 자리잡으면 냄새도 안나고 생태적으로도 최고라고 목청을 높이는 사람이 있다.지난해 3월 충남 아산으로 귀농한 이동범씨.그가 1년간 발로 뛰며 쓴 ‘자연을 꿈꾸는 뒷간’은 이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의 보고서다. 서민가정의 수거식 뿐 아니라 아궁이의 재를 이용한 잿간,절간의 짜투리 공간인 언덕을 이용한 해우소,양반들의 누각형 잿간,똥돼지의먹이 공급원으로 쓴 통시형 뒷간,바닷가 밀물을 이용한 측간 등 전통 뒷간의 다양한 유형을 현장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전통 뒷간의 장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이씨는 “사람의 배설물은 오염원이 아니라바로 생태순환의 중요한 고리이며 자연의 질서를 유지시키는 중요한에너지원”이라고 똥거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똥을 자원이 아닌 쓰레기로 취급하는 경향이 팽배해지면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라는문제를 동시에 유발시켰다”고 개탄한다.수세식이 불가피한 도시 주거밀집지역의 경우 절수형 양변기 사용과 중수도 시스템의 구축,정화조의 철저한 관리와 1차적인 미생물 분해 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영국 런던에 복층 건물이 생겨나면서 요강에 받은 분뇨를 길거리에 함부로 버려 사회문제화됨에 따라 1596년 수세식 변기가 처음발명됐다는 등 서양의 화장실 변천사도 곁들였다.들녘 9,000원. 김주혁기자 jhkm@
  • [외언내언] 젊은층 자살

    사건기자때 자살기사를 쓰면서 무척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경찰이나 가족이 말하는 대로 ‘공부압박감’‘생활고(苦)’‘실연’을 그대로 인용하긴 한다.그러나 입시 중압감에 눌리고 생활에 찌들리며 애인에 채인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흔히 드는 자살이유가 어쩐지 피상적으로 보인다.다수가 고통과 상처를 안고서도 질기게 사는데 스스로 목숨끊는 사람의 마음속은 얼마나 절박했을까.같은 요인에 더 충격받는 내적 심리공황에 심증이 간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껭은 ‘자살론’에서 자살유형을 세가지로 구분했다.▲사회적 통합이 약화돼 과도한 개인화를 보일 경우 나타나는 ‘이기적 자살’▲이와 반대로 사회적 통합이 높은 곳,예컨대고대사회나 군대집단 등의 지나친 사회적 기대와 의무가 원인인 ‘애타적(愛他的)자살’▲경제적 파산과 이혼 등으로 삶의 기준을 상실할때 발생하는 ‘아노미(anomy:無규제상태)자살’등이다. 실제 자살원인은 더 복잡하다.62세때 사냥총으로 자살한 소설가 헤밍웨이는 알코올 중독자였지만 외로움이 자살의 주요 이유로 지적됐다.22세 청년노동자 전태일은 열악한 근로조건에 항의해 분신자살했다.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팔레스타인의 자살 특공대는 ‘죽음이 신(神)과 가족을 위한 것’이라는 믿음에서 행동한다. 자살과 타살의 경계가 애매한 죽음도 적지 않다.귀양간 신하가 사약과 교수형 가운데 ‘스스로 선택’해 약을 마시고 죽는 ‘강요 자살’이 있다.가장이 일가족과 함께 죽는 동반자살은 타살에 가깝다.독재정권하의 수많은 ‘의문의 자살’은 위장 자살 의혹을 받고 있다. 늙음과 질병의 고통이나 외로움때문에 주위에서 도와줘 죽게 하는 안락사는 ‘반(半)자살,반 타살’로 불린다. 지난 9년간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64.3%나 급증했다고 한다.사망률로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수준의 반갑지 않은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특히 10,20,30대 젊은 층의 자살이 자동차 사고 다음으로 가장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힌 것은 충격적이다.사회적으로 자살특공대도 필요없고 분신자살할 만한 사회문제도 사라진 현재 신체 건강한 많은젊은이들이 스스로 세상을 버린다는 것은문제다.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행동에서는 쉽게 자살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고한다. 글과 그림 색깔에서 죽음 냄새가 나며 무덤과 죽음암시 표시도있다. 공부,왕따,가정불화,취업난,외모비관과 실연 등 어느 원인이든사회와 가정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으로 자살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사회 병리’차원에서 자살을 다루고 정책도 세워야 할 것같다. △이상일 논설위원bruce@
  • 자살 9년새 64% 급증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선진국 수준으로 급증해 자살이 심각한사회문제로 등장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9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자살한 사람은 인구 10만명당 16.1명으로 90년의 9.8명에 비해 64.3% 증가했다.특히 자살자는 30대 17.4명,20대 13.1명,10대 5.0명으로 10∼30대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남성 자살자는 22.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중간 수준이며,여성 자살자는 9.6명으로 헝가리(20.7명) 이탈리아(18.9명) 오스트리아(18.7명) 독일(17.9명)에 이어 5번째로 높다. 자살자는 90년 9.8명에서 95년 11.8명,96·97년 각 14.1명이었다가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9.9명으로 급증했었다. 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李勳求) 교수는 “외환위기 영향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컸던 저소득층과 실직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며 “앞으로 선진국과 비숫하게 자살률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의대 정신과 권준수(權俊壽) 교수는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은 우울증이며,현실에 대한 실망,좌절이쌓이면극한 행동을 하게 된다”고 풀이했다. 전체 사망자 수는 90년 24만8,991명에서 99년 24만6,539명으로,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580.8에서 522.7로 줄어들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러브호텔 퇴출’ 시민단체 뭉친다

    주택가 및 학교 주변의 러브호텔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있는 가운데 YMCA와 여성민우회 등 시민단체들이 전국적인 연대 움직임을 모색하고 고양·부천·대구시 등에 이어 경기 의왕·시흥시 주민들이 러브호텔 허가반대 진정서를 자치단체에 새로 제출하는 등 러브호텔 퇴출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 단위의 시민연대 경기도 성남과 부천,고양,대구 등 지역 시민단체와 여성민우회,한국YMCA연맹 등은 11일 러브호텔 반대운동을효과적이고 조직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 규모의 공동대책기구를 조직,현재 진행되고 있는 러브호텔 반대 서명운동 이외 중앙정부 및 정당,지자체 등을 상대로 건축법과 도시계획법,학교보건법 등 관련법 개정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별·단체별 대표자들은 이를 위해 12일 YMCA연맹에서 ‘러브호텔 난립 대응을 위한 지역 실무자회의’를 열어 단체간 연대방식과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양·시흥의 유흥업소 저지운동 경기도 안양시의 대표적유흥가인 ‘인덕원 사거리’ 인근 삼성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는“러브호텔,나이트클럽,단란주점 등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호객행위를 일삼는 등 주거·교육환경을 해치고 있다”면서 “시 조례를 개정,주거지역과 인접한 곳에 유흥업소 등의 허가를 내주지 말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안양시와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러브호텔,유흥업소 출입자를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 내손초등학교와 백운중학교 운영위원들도 ‘러브호텔 건축반대 추진위원회을 구성,I물산이 낸 숙박시설 건축허가를 반대하는진정서를 시에 냈다.위원회는 진정서에서 “숙박시설은 백운고교에서500m, 포일 초등학교 건립부지에서 130m 떨어진 학교정화예정구역에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의왕시는 이에 따라 군포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에 사전 심의를요청하고 경기도에 법률 자문을 구하는 등 허가여부를 놓고 고심하고있다. ◆상업지구내 ‘러브호텔’도 신축 억제 광주시 북구는 100가구 이상 아파트나 단독주택이 밀집된 주거공간에서 직선거리 200m 이내의경우 상업지역이라도 러브호텔 관련 건축관계 법령이 개정될 때까지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의 인·허가를 잠정적으로 억제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 구는 또 도시계획법 조례에 주택밀집지역 인근 상업지구 내에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을 짓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하도록 광주시에건의하기로 했다. ◆일산 러브호텔 퇴출 지지부진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난립저지 공동대책위’는 11일 고양시가 준비중인 ‘주민대토론회’를 거부하기로 했다. 공대위는 “고양시가 실효성 없는 대책만을 늘어놓는 상황에서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양시민회도 인터넷 안티러브호텔 사이트를 통해 “토론회는 의미가 없다.시장이 러브호텔 퇴출 결단을 내리고 그 방법을 공대위와 전문가가 협의,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협박 러브호텔 관계자 수사 대구 수서경찰서는 러브호텔 관계자가 러브호텔 추방운동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을 협박했다는 주장이제기됨에 따라 형사계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진위 여부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수성구 황금2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러브호텔 추방 반대 운동을 벌이던 주부들이 러브호텔 업주측 관계자들로부터 ‘없애 버리겠다’는 등의 폭언과 협박을 받았다는 것. 고양 한만교,안양 김병철,광주 최치봉,대구 황경근,전영우기자 mghann@
  • 노벨상 주간…돋보이는 외국소설 3편

    세편의 외국 장편소설이 눈길을 끈다.그 중에 노벨문학상 수상작도있고 수상후보로 거론된 작가의 최근작도 있어 ‘노벨상’ 주간에 어울리는 관심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이 작품들은 노벨상과 연관되기전에 각기 다른 대륙의 한 모퉁이를 무대로 하고 있고,창작 시기 또한 한 세대 간에 걸친 가운데서도 우리 소설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공유하고 있다.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만연원년(万延元年)의 풋볼’(고려원)은 이 작가의 94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35년생의 오에는 23세때 아쿠타가와상을 받았고 67년,32세 때 쓴 이 소설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이후 일본 작가로서는 두번 째,아시아로선 세번 째 노벨문학상을 탔었다.오에가 노벨상을 타기 전엔 국내에 그의 대표작으로 ‘이름만’ 소개되다 노벨상 수상과 함께 첫 번역본이 나왔으나 곧 절판되고 말았다.스무권이 넘는 고려원의 오에 전집 중 하나로 나온 이소설은 두껍고 다소 난해하지만 사소설 풍의 일본 소설과는 다른 오에 문학의 진면목을 잘 드러낸다.등단한 대학시절부터 인간의 실존주의적 한계상황에 포커스를 맞추었던 오에는 결혼후 장남이 장애자로태어나는 불우함 속에서도 진보적 지식인으로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했다.제목의 만연원년은 1860년을 가리키나 풋볼이 암시하듯 미일 안보투쟁 등 미국에서 정신적으로 벗어나려는 전후일본 지식인운동이활발했던 1960년 무렵이 배경이다.20대 후반의 주인공은 문학전공 지식인이나 한쪽 눈을 잃어 용모가 추해진 데다 뇌장애의 어린 아들,그리고 이로 인해 알콜중독에 빠진 아내가 있다.가장 친한 친구는 이해하기 어려운 의식과 함께 자살했다.이 주인공의 절망과 구원을 통해소비시대 진입 직전의 전후 일본의 정체성이 모색된다.주어진 여건이우리와는 사뭇 다르지만 외적 환경을 딛고 인간 삶의 실존적 의미를뽑아올리는 작가의식이 형형하게 느껴진다. 한편 ‘H서류’(문학동네)는 중부 유럽의 빈국 알바니아 출신으로단골 노벨상 후보인 이스마일 카다레 작품.공산정권 시절인 80년대에알바니아 잡지에 연재되다 카다레가 프랑스로 온 뒤인 96년에 불어판으로 출간됐으며 대표작은 아니나대작가의 역량을 충분히 맛볼 수있다.1930년대 두 외국인이 그리스 호메로스 서사시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그리스 북부 인접국으로서 마지막 서사시의 땅이라는 알바니아를 찾아온다.상호감시의 전제적 관료주의,삼류 공상의 쁘티 부르조아,살인적인 민족간 반목 등을 풍자적으로 그려내고 있는데 이 희극적 소재들을 인간 삶의 비극적 실체의 구슬로 꿰어내는 솜씨가 탁월하기만 하다. 칠레 작가 폴리 델라노의 ‘이 성스러운 장소에서’(책이있는 마을)는 앞 작품들에 다소 격이 떨어지지만 우리 문학과 대비할 수 있는특징은 더 많이 지니고 있다.선거로 뽑힌 세계 최초의 마르크시스트정권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을 암살한 73년의 칠레 군부쿠데타가일어나던 날,주인공이 극장의 화장실에서 3일간 갇혀 있으면서 15년여의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다.젊은 날의 방황과 정치참여를 통한열렬한 사회주의자로의 의식화 과정이 회고된다.작가는 74년부터 10년간 망명생활을 했으며 77년작이다.정치 시대인 우리의 70,80년대를연상시키지만 비슷한 점은 거기고 끝나고 ‘라틴적인’ 풍속,삶을 보는 작가의 눈은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르다.우리 독자들은 이 다른점을 어이없어하면서도 눈을 떼지 못한다. 김재영기자 kjykjy@
  • [발언대] 사이버공간 은어·비속어 한글오염 심각

    9일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어 반포하는 기념일로서 조선어학회가 1926년 본디 ‘가갸날’이라고 정하였는데 오늘날에는 ‘한글날’이라고 부르고 있다.제554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는 우리글의 우수성을 널리 선양하고 문화적 긍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한글사랑에앞장서야 겠다는 생각이다. 요즈음 사이버공간에는 비속어와 은어,국적 불명의 외래어,생소한약어 등이 난무하는 등 ‘한글오염’ 현상은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맞춤법이나 문법을 완전히 무시한 언어가 넘쳐나면서 세대간 대화단절과 건전한 국어생활을 크게 위협하고 있어 심각한문제가 아닐 수 없다.그 사례들을 보면 가튼데(같은데), 조아(좋아),모냐(뭐냐),겜방(게임방),띰띰하다(기분이 좋지않다),되자나(되잖아),마니(많이),마나서(많아서),칭구(친구),남니다(납니다),추카추카(축하 축하),넹(네),알쥐(알지),구치(그렇지),갈께엽(갈께요),금 잘있어(그럼 잘있어),암거나(아무거나),짐 갈껀가여(지금 갈것 인가)등 이해조차 어려운 말들이 부지기수다. 이러한 말의사용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향후 심각한 언어생활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맞춤법이나 문법에 맞는 바른 언어사용을 위한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언론 등도 문제가 많다.수많은 외래어를 여과없이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생활방식,습성’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을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사용,어리둥절한 경우도 있다. 554년 전에 만들어진 이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글을 세계 어느 민족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가.맞춤법에 어긋난 말들을 사용하는 네티즌과외래어를 무분별하게 혼용해 사용하는 오늘날의 우리들에 대해 당부한다.외래어를 사용해야 박학다식하다는 선입견을 하루빨리 버려야한다.또 사이버공간의 글도 맞춤법에 맞는 말을 사용하도록 하자.이를 위해서는 학교교육의 강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한글은 7,000만우리민족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며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우리가 한글을 보다 곱고 바르고,떳떳하게 사용한다면 영어 못지않은 국제어로서 통용될 그날이 올수 있다.우리가우리말을 사랑하고 아끼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한글을 써주고 아껴주겠는가? 한글은 우리의 글이요 우리가 영원히계승 발전시켜야 할 7,000만 한민족 고유의 글인 것이다. 김동균 [부산광역시 여성정책과]
  • [기고] 2002월드컵 문화축제로 만들자

    ‘그린 올림픽’을 표방하며 수많은 영웅들을 탄생시켰던 시드니 올림픽의 성화가 그 찬란했던 빛을 거두고 역사의 한 장으로 돌아갔다. 특히 우리 남북선수단이 한반도 기를 들고 동시에 입장하는 모습은한반도가 21 세기 화해와 상생의 장이 되리라는 우리의 확신을 지구촌 식구들에게 보여준 감격의 장면이었다.이제 우리는 2년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20세기엔 서양이 주도해온 물질문명의 세계화로 자연은 날로황폐화됐고 상업주의와 개인주의의 심화로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인간소외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21세기에 들어서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공동개최하는 2002월드컵을 자연과 함께 사는 인류·자연 상생의 문화축제로 준비해 나가자. 현대는 서양의 물질문명이 지배하는 사회다.17세기 이후 서구열강들은 발전된 과학기술을 이용해 대량 학살무기를 만들어 세상의 토속문화권들을 파괴하며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그 결과 열강들끼리 서로부딪쳐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핵전쟁 등의 가공할 만한 파괴적 경험을 겪은 인류는 세계대전의 재발방지를 위해 국제연합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은 경제적 실효지배를 위해 국제화를 표방하며 다국적 기업들을 내세워 신자유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들은 경쟁력을 앞세워 개발과 성장만을 추구한 결과 전 지구를 생태계 파괴,지구온난화,환경호르몬 등의 환경재난으로 빠뜨리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현재 상태로 나간다면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의 절반 이상이 30년 이내에 멸종되리라 예측하고 있다.이러한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동양의 자연주의적 공동체정신인 상생의 뜻을 다시 살릴 필요가 있다. 상생의 이념은 경쟁적인 정복이나 지배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서양의 물질문명과는 달리 자연의 모든 만물이 다 함께 조화롭고 평등하게어울려 살자는 유기체적 생태개념을 갖는 공동체 정신이다.따라서 상생은 소유론적인 서구의 가치관과는 대조적으로 평등과 조화 및 일치를 추구하며 자연의 모든 존재를 존중하는 우주생명 사상이다.상생의 이념은 같은 공동체주의를 지향했으나 유물론적·기계론적 사고로생명 개체의 개성과 이들의 통합성을 무시한 결과 도태된 서구적 사회주의의 단점들을 모두 보완할 수 있는 훌륭한 사상이다.따라서 상생을 2002월드컵 문화행사의 주제로 삼아 온 세계인들에게 파괴된 자연과 동시에 해체돼가는 정신문화를 되살릴 수 있도록 호소해 지구의 미래를 복원시키는 일을 시작하자. 이번 시드니 올림픽은 스포츠보다도 문화올림픽이었다고 할 정도로400여건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 이벤트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예술전시장이 됐다.또한 환경을 우선해 경기시설물들을 행사 후에 철거할수 있도록 가건물로 지었다고 한다.대부분의 숙박시설에 사용되는 냉난방이나 경기장 조명시설도 태양열 에너지 이용시설을 갖추어 환경올림픽의 면모를 과시했다.특히 호주정부는 시드니 12개 지역에 금개구리의 서식처가 있을 정도로 시드니의 환경이 깨끗하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난지도 월드컵 축구장 옆에 골프장을 건설하자는우리나라와는 사뭇 대조적이다.더구나 서울은 최근 조사에서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하다고알려진 멕시코시티보다도 오염도가몇 배 더 크다는 사실이 밝혀져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2002 월드컵을 지구촌 모든 문화와 문화의상생,그리고 인류와 자연의 상생의 축제로 준비해 나가자.우리 고유의 우주생명사상인 ‘상생’은 서구 물질문명의 범람으로 야기된 인간소외와 환경재난에 처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새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이 기 영 호서대 교수 월드컵시민문화운동중앙협 자문위원
  • 여야 영수회담 뭘 논의하나

    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영수회담에서는 남북문제와 경제문제,의약분업 등 사회문제 그리고 정치현안 등 국정전반이 다뤄질 전망이다.오찬을 겸해 2시간30분 남짓 진행될 예정인 만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 김대통령은 남북관계 진전상황 전반을 설명하고 정부의남북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전망이다.특히 최근의 남북관계 진전을 놓고 자칫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야당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총재는 상호주의 원칙과 대북정책의 속도조절을 거듭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과 대북 쌀지원에 대한 국회 동의절차도 요청할 전망이다.아울러 대통령특보 자격으로 각종 남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의 사퇴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경제·사회분야=민생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경제개혁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김대통령은 대우자동차 매각과2차 금융구조조정 방안 등 경제상황 전반을 설명하고 각종 개혁작업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일 역대 경제부총리들로부터 수렴한 정책방향을 어떤 식으로 정리,제시할지가 관심이다. 이총재는 정부의 정책역점이 남북관계에 치중돼 있음을 지적하고 민생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2차금융구조조정에 투입될 공적자금의 엄정한 관리를 위해 국회동의를요구할 계획이다. 당면 최대현안인 의약분업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김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의·정협상의 기조를 바탕으로 의약분업 제도의 보완을 약속하고,의료계의 파업 철회를 당부할 전망이다.이총재는 의료대란의심각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의약분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협력할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분야=김대통령은 정치권의 파행이 경제난 극복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야의 긴밀한 대화와 협력을 당부하는 원론적 틀을 견지할 전망이다.반면 이총재는 보다 공세적인 자세가 예상된다. 특히 이총재는 김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이에 김대통령은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임하고 있는 것은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과거 독재나 권위주의 시절엔 정치적인 의미가 있지만 민주사회에서는 오히려 책임정치가 강조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경호기자 jade@
  • 학교 상대정화구역 안에 노래방등 유해업소 금지

    앞으로 초·중·고교 주변 200m 이내의 상대적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 숙박업소는 물론 비디오방·노래방 등 이른바 ‘청소년 유해업소’가 들어서지 못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5일 최근 사회문제가 된 러브호텔의 난립 등과 관련,학교보건법을 개정해 상대구역내의 신축 유해업소들에 대한 심의를 대폭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습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절대정화구역인 학교 주변 50m 내에서는유해업소 및 시설물을 둘 수 없으며,상대정화구역인 200m 내에서는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해업소 설립을 결정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행 정화위원회의 위원 구성조항을 고쳐 위원 9∼15명가운데 50%를 해당 학교의 운영위원회 위원이 반드시 참가하도록 하고 시민단체 관계자 등도 포함시킬 수 있도록 했다. 학습 및 보건위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학교측 입장에서 유해업소 설치 인정 여부를 가리도록 한 것으로 상대구역내의 유해업소 설립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화위원회 구성은 법 개정에 앞서 지침으로 시·군·구 교육청에시달,곧바로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상대적 금지시설은 극장,총포,고압,천연·액화가스저장소,폐기물저장소,전염병요양소 및 진료소,유흥주점,단란주점,숙박업소,당구장,사행행위장,경마장,게임제공업 시설,증기탕,만화가게,무도학원,노래연습장,담배자동판매기,비디오감상실 등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한시론] 대학이냐, 전공이냐

    2001학년도 대학입시가 이미 막이 올라서 내년 2월 말까지 고교 졸업생,재수생 뿐만 아니라 일부 기존의 대학생까지도 가담하여 한바탕입시 전쟁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수년 전까지만 해도 일년에 한번 날짜를 정해 어느 특정대학,특정학과를 지원해 시험을 치르고 합격이 되면 다행이지만 불합격이면 후기모집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한번 더 주어지나 그 문이 워낙 좁아 많은 입시생들이 재수를 해야했다. 따라서 재수생 문제가 항시 사회문제로 시끄러워짐에 따라,이를 해소하기 위해 94년부터 복수 지원제도가 도입돼 특차지원 1회,정시지원 4회로 기회가 확대되어 학교성적이 비교적 우수한 학생은 재수를해야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었다. 작년부터는 수시모집 제도가 도입되었고,금년에는 수시모집이 이미지난 9월부터 시작되어 한창 진행중에 있을 뿐 아니라 내년에는 이를더 확대해 신학기가 시작하면서 즉시 시행 가능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일년 내내 대학입시가 진행되는 체제로 가게 된다.따라서 이론적으로는 대학지망생의 희망에 따라 십여개 대학 십여개 학과에 응시할수 있도록 그 기회가 대폭 확대되었다.이미 시작한 수시모집에 몇개 대학을 선정,응시해 보고 혹 실패하면 수능을 치른 후 그 점수를가지고 특차모집에 응시하고,이 역시 실패하면 예년대로 4번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정시모집에 기회를 엿보면 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기의 적성과 앞으로의 포부,그리고 실력에 맞추어 적절한 전공분야를 선택,이 대학 저 대학 문을 두드리다 보면최소한 한 두개 대학에서 합격통지를 받게 될 것이고 이 중 마음에드는 대학을 선택하면 될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입시에 따른 고통을 감수해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는 데 우리 교육현실의 심각한문제가 존재한다.무엇보다 먼저 수험생의 대부분은 전공보다는 특정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워낙 커서 우선 특정대학을 선택한 후 수시모집,특차모집,정시모집 모두 세 번을 응시하게 되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있고,각 모집방법에 따라 합격가능한 학과 또는 학군이 다를 수밖에 없고 그나마도 지원하는 모집 단위에 얼마나 지원자가 몰리느냐에따라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적당히 눈치껏 선택해야 하니 수험생이나 학부모가 겪는 심적 고통과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반면 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서로 다른 방법에 따라 입시를 세 번 치러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선발제도를 통해 다양한 적성을 갖고 있는학생을 골고루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방법에 따라상이한 모집 집단에서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집단을 놓고 점수에 따라 이리저리 학과에 배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니 각 대학마다 입시에 쏟아 넣는 인력,시간,노력에 비해 얻는 결과는 오히려 예전만 못하고,국가 전체적으로 보아도 소중한 인적자원을 적절히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동원하는 차원에서 크게 왜곡되고 이탈되었다고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불합리와 모순을 없애기 위해서 대학 뿐만 아니라 정책입안자들은 입시제도를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하겠으나,실제 입시를 준비하고 응시하는 입시생의 경우에 점점 더 다양화 되어가는 입시제도 하에서 한가지 분명한 원칙은 지켜야 큰 낭패를 면할수 있다는 것을깊이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그것은 대학입시의 궁극적인 목표가 어느 대학에 입학하느냐가 아니라 대학 4년 동안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입시에 임하는 것이다. 대학입학 후 최소한 4년간 어떤 이유로든 선택한 전공분야에서 이와직·간접으로 관련된 과목을 50개 이상 소화해야 하는 길고 지루한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전공을 선택한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없이 그 과정을 제대로이수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환상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우선 전공분야를 선택하고 대학마다 갖고 있는 다양한 입시방법에 비추어보아 자신의 능력과 성과에 맞춰 응시하면 최소한 1∼2개 대학은 성공할 수 있으니 입시를 앞두고 자기자신을 한번 깊이그리고 냉정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아울러 주위에 조언을 구하는 작업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항간에 나돌고 있는 소위 ‘대학배치표’를 앞에 걸어두고 수능점수1∼2점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보다는 대학 4년,그리고 그 이후에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심각히 생각하는 기회와 시간을 많이 갖는다면 입시를 통해 큰 낭패를 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백 성 기 포항가속기 연구소장
  • [기고] 독일통일이 주는 교훈

    우리는 지난 10년간 저 멀리 유럽 한가운데서 일어나고 있는 독일의통일과 그 이후 통합과정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분단 극복을 위한 교훈을 얻고자 부단히도 노력해왔다. 처음에는 한반도의 분단도 종식되고 곧 통일이 되리라는 꿈과 희망에 부풀어 올랐었다.그리고는 곧바로 막대한 통일비용에 놀라서 주춤하였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통일 이후 양쪽 지역에 나타나는 사회적 ·심리적 후유증에 ‘내적(內的) 통일’의 어려움이 제기되자 통일은 길고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고 각종 통합 프로그램과 시나리오를 작성해보기도 했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통독 10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보다도남북한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통일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남북한 경제력의 차이,양쪽의 민주화 수준,사회적 성숙도 등을 고려할 때 그것이 ‘흡수통일’이건 ‘대등한 통일’이건간에 제도적 통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사회통합 과정에서 양쪽 주민 모두가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와는 비교할 수도없는 통일의 후유증을 통일한국에 안겨 주리라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북한주민들은 보다 경쟁력있는 남한식 자본주의체제로의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실업,심리적 불안,남쪽 주민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소외감,열등의식 등을 느낄 것이고 그들만이 변화하려애쓰면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반대로 남쪽 주민들은 통일비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북한 주민에 대한 이질감,통일로 인한 피해계층의 발생(예컨대 단순노동자나 여성근로자),북한주민의 남쪽지역으로의 유입에 따른 사회적 문제 등의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다. 서로간의 이러한 피해의식과 사회문제의 발생은 통일 이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가 활성화되고 교류협력이 확대되면서 얼마든지 나타날수 있는 남북한간의 갈등요소이자 통일의 장애물이다. 따라서 통일은이러한 문제에 대처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노력을 통해서 준비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능력은 첫째,우리 사회의 막연하고도 포괄적인 발전을 통해서 키워질 수 있다. 예컨대 민주주의의 발전,경제발전,사회적·문화적 성숙 등이 진정한통일에 대한 준비이고 이런 준비가 되었을 때 막상 갑자기 통일이 닥치면 그와 관련된 난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남북한 주민들이 상대방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자 할때,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제들을 접근할 때만 통일과정에서 그리고 통일 이후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통일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지녀야 할 자세는 나눔의 자세이다.우리 사회에서 남북관계가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질 때에는 북한에대한 인도적인 지원 및 남북 경제교류에 호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던 것에 비해 이제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활성화가 가시화되고통일과정이 구체적인 실천의 문제로 부닥치게 되자 남북관계를 이해타산적으로, 눈앞의 이익을 놓고 접근하는 경향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를 갈라놓았던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이제는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 남북관계 활성화를 가장 열렬히 지지하고 있는 계층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민간자본이라고 할 수 있다.이들은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뿐만 아니라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등 북한 경제회복을 직접적으로 도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에 진출해서 이른바 ‘북한특수’를 얻을 꿈에 부풀어 있다. 반대로 남한의 중산층은 남북관계 및 경제교류 활성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우려,오히려 급진적인 남북관계 개선에 유보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우리는 통일과정에서는 물론 통일 이후 경제적으로 그리고 사회적·문화적으로 많은 것을 북한주민과 나누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사회 내부에서도 더불어 사는 것에 익숙지 않은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초등학교 같은 반에서 소형 평수의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대형평형 민영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더욱이 모든 면에서 우리와 이질적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쪽 사람들과 나눔의 정신 없이는 서로가 영원히 남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라도 사회 전체가,그리고 각 개인의 차원에서 이러한통일준비를시작할 때이다. 윤덕희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
  • “환경·보건분야 집중 감사”

    감사원은 앞으로 환경을 비롯한 보건·문화·관광분야에 감사역량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또 한 해에 2∼3개의 대표적 사안을 집중적으로 감사해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최근 중국산 꽃게 납검출 등으로 국민 건강이위협받고 있다고 보고 곧바로 식품·의약품 유통구조의 안전관리실태 점검을 위한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폐기물처리장 건설 및 건설폐기물 처리실태 ▲지방문화유적의 지정·관리실태 ▲국립공원 관리실태 등에 대해서도 자료수집이 끝나는대로 특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29일 취임 1년을 맞아 서울 삼청동 감사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대기·토양·수질 등 환경파괴와 오염실태에 대한 강력한감사를 실시,맑고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유산으로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국민생활과 직결된 식품·의약품 등 보건분야와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문화·관광분야에 대해서도 감사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부상한 국토의 난개발과 일산신도시 등의러브호텔 난립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점검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발표한 공기업 경영실태 감사에서 지적된 내용도 해당 부처를 통해 민영화 진행상황 등 집행실태를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정 하반기에 이완되기 쉬운 공직기강을 바로세우기 위한 직무감찰도 강화해 국정의 최대과제인 개혁을 완수하는데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원장은 그러나 이들 감사의 큰 틀은 보전과 보호,활용적인 측면에서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감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감사 과정에서의 모범사례도 적극 발굴,공직사회의 사기진작을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이 원장은 취임 이후 인천국제공항 등 대형국책사업 추진실태를 비롯,지방재정 운영실태,공기업 경영구조실태,지하수 관리실태 등에 대한 감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인공혈액 실용화 임박

    혈액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혈액의 실용화가 임박했다. 최근 헌혈자 감소와 에이즈·간염 바이러스 등 수혈전파성 감염의증가에 따른 수혈혈액 부족현상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임상완료를 앞둔 인공혈액의 상용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인공혈액 관련 특허출원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중심이었으나,국내 연구기관의 노력으로 지난 96년 한해동안 국내 출원이 5건에 이르렀고 최근 5년간 전체 출원의 54%(15건)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선바이오는 98년말 헤모글로빈의 누출위험이 없는 ‘헤모글로빈-리포좀시스템’과 ‘인체친화적인 리포좀의 제조방법’을 출원했다.지난해 3월엔 ‘SP-PEG 헤모글로빈 결합체’를출원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96년말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할 수 있는 ‘적혈구를 글루타르알데히드로 변형시키는 방법’을 출원,특허를받았으며 국제특허도 출원 중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외 인공혈액의 개발속도로 볼 때 내년 중 인공혈액이 시판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혈뿐아니라 약이나 영양보급제로도 쓸 수 있는 인공혈액 개발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지원·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성남시의회 “난개발이 뭡니까”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난개발을 조장하는 조례를 폐기하라는 시민단체 등의 요구를 또다시 묵살,파문이 커지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22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난개발 조장 조례로 지목돼지난 7월 성남시가 재의를 요청한 도시계획 조례안을 재심의했으나일부 내용만 고친채 통과시켰다. 성남시는 지난 7월초 난개발 억제를 위해 ‘보존녹지지역의 경우 해당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농업·임업 종사자에게만 단독주택 건축허가를 내준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확정,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었다. 시의회는 그러나 같은달 14일 ‘성남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이면 누구나 보전녹지에서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시조례안을 대폭 완화해 통과시켰다. 시의회의 이같은 완화조치에 대해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반발하자성남시는 당초 조례안을 폐기하고 같은달 26일 ‘해당 행정구에서 5년 이상 거주자만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재상정했다. 시는 수정안에서 ‘농업·입업종사자’ 자격 제한을 없앴다. 게다가 시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행정구 제한도 없앤채 ‘성남시거주 3년 이상’으로 완화했다.결국 새 조례안은 거주기간만 6개월에서 3년으로 늘어났을 뿐 지난 7월 문제가 됐던 당초의 조례안과 거의 같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시의회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난개발을 막으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났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성남시민모임집행위원장 이재명씨(37)는 “난개발을 막으려면 성남시의 도시계획안도 대폭 손질해야 하는데 의회는 여전히 이같은 열망을 외면했다”면서 “이날 통과된 조례안으로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대한매일을 읽고/ 전화 발신번호표 시서비스 조기 도입을

    장난전화 한해 1억원 낭비 제하의 기사를 읽고 장난전화 및 폭력전화에 대한 근복적인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장난전화로 공공기관의 예산을 낭비되고, 협박전화 등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유·무선 전화가 4,000만대를 넘어 전국민이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하루도 생활할 수 없다. 이렇게 유용한 전화로 장난전화를 하거나 남을 협박하는 도구로 이용한다면,문명의 이기를 이용한 범법행위이다.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장난전화및 전화폭력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미국·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어디에서 전화가 걸려왔는지 통화전에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발신번호표시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발신자 위치확인 서비스나 발신번호확인 서비스가 시행되어 장난전화 등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근본 대책은못된다. 따라서 사회문제인 폭력전화 및 장난전화 등을 근절하기 위해 발신번호표시서비스 제도라도 조기에 도입하고,처벌법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할때이다. 최명숙[경북 칠곡면 왜관읍]
  • 金대통령 閣議지시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에서 IMF위기 극복 당시의개혁 초심(初心)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무려 2시간 넘게 회의를주재함으로써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을 것이라는 예측을 깬 언급이었다. 작금의 경제상황이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외부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혁 초심 “국정의 어느 분야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경제가 핵심이다” 김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를 마치면서 말미에 각료들에게 당부한 언급이다.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엄청난 외환위기도 극복했다”며 “이제는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여 어려움을 극복해야하며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외환위기를 국복하고 안정된 경제를 이룬 성과에 자만해도 안되지만,그렇다고 최근 부정적인 현상에 낙담해서도 안된다”는 주문이었다.대통령으로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데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증시폭락 문제도 이러한 차원에서 언급했다.대우자동차,고유가등을적시하며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며 “그러나국내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고강조했다.또 “구조개혁을 신속히 추진,외부충격을 이겨나가자”고당부했다. ■공공부문 개혁 먼저 감사원 결과를 보고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현상을 개탄했다.상당부분 과거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것이지만,국민의 정부도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고 했다.특히 “공기업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면서 강한 속도를 주문했다. 김대통령은 “약속대로 내년 2월까지 4대 개혁을 완성,안정 속에 건전한 성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며 지속적인 개혁을 거듭 촉구했다. ■고유가 대책 고유가는 자원빈국인 우리 처지로선 감내할 수 없는현안이라는 인식으로부터 출발했다.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의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세계 최고일 만큼 과다소비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그 해법으로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는원칙론을 제시했다.즉 절약운동과 함께 많이 쓰면 부담이 늘어나는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얘기였다.무엇보다 “가격정책을 통해 수요를 줄여야 한다”면서 “특히 산업분야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에게도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의 정신으로 에너지절약 운동을펴야한다고 촉구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경제위기 상황 정책 신뢰회복으로 국민불안감 해소. 고유가,금융시장 불안,대우차 인수불발 등의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대책마련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19일 당정회의에 이어 국무회의에서 경제난국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경제난국을 바라보는 정부의 인식은 내우외환이 겹쳤다는 것이다.국제유가 급등이라는 외생변수가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라는 내부변수를 맞아 주가 대폭락의 상황을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외적요인에다 개혁을 철저히 하지 못한 내적요인이 겹쳐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탓에 정부의 해법도 대우차 조기매각과 4대부문 구조조정의 차질없는 마무리로 모아진다. 유가 인상수준에 따른 거시지표 수정치를 이례적으로 제시한 점은정부정책의 투명성을 보여줘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와 약간 다른 상황인식과 해법을 제시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 연구위원은 “주가부양과 국제유가 대책은 부차적인 문제”라며 “국민의 불안감을 씻어줄 만큼 정부가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해야 한다’는 얘기만 남발하고 있을 뿐 신뢰를 주는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의 위기상황은 경제·사회문제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의약분업사태의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주식시장의 불안감도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금융전문가는 “정치·사회적인 문제가 경제적인 난국으로 나타나고있다”며 “주식시장 불안도 결국은 의약분업 같은 정치 ·사회적인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시장의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그는 의약분업으로 3개월 가까이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과연 정부가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차질없이 할 수 있을까’에 대한시장의 의구심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외환위기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경제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국내 경제가 구조적으로 취약한데다 국제유가 급등,대우차 문제 등의 충격이 겹쳐 위기상황이 온 것”이라며 “금융부실을 해소하고 공적자금 조성계획을 빨리 발표하는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새마을금고 대대적 특별감사

    단위 새마을금고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감사가 실시된다.이번 감사에서 위법 부당한 행위가 적발된 마을금고는 업무가 중단됨은 물론 재산상의 손실이 과중한 금고는 관계 임원의 직무를 정지시킬 방침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행정자치부는 9일 새마을금고의 건전한 발전과 현금 취급 등에 따른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특별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번 감사에서 ▲신용사업(예탁금·적금수납 및 자금대출,공제사업)추진 실태 ▲일시 여유자금 관리의 적정성 ▲불합리하고비현실적인 제도·관행의 개선 및 수범사례 발굴 ▲인사,조직,물품,재산,예산, 회계가 올바르게 집행됐는지를 중점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대상 금고는 1,600여 마을금고 중 1차로 자산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지역금고와 3년 이상 장기간 감사를 실시하지 않은 금고,부실여신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고를 선정,표본조사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새마을 금고가 부실 경영될 경우 지역사회 특히서민들의 생활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감사도 바로 그러한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특히 “최근 일선 금융기관에서 금융사고가 빈발,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특감을 하게 된 배경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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