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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부채 사재탕감” 공약땐 위법/선관위 유권해석

    ◎“당선목적의 이익제공의사표시 해당”/특정정당과 정책연합간 사회단체/공명선거 감시활동도 법저촉/정당한 이유없이 공공장소 사용거부못해 대통령후보자가 선거운동기간중에 『사재를 털어 농촌의 부채를 탕감해 주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대통령선거법에 위배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10일 하오 전체회의를 열고 『12월12일을 전후하여 국민당의 정주영후보가 자신의 사재를 털어 농촌의 부채를 탕감하겠다』고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민자당의 김영구사무총장이 선거법 저촉여부를 묻는 질의에 대해 이같은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관위는 결정문 회답을 통해 『선거운동기간중에 후보자가 선거인을 대상으로 「사재를 털어 농촌의 부채를 탕감해주겠다」고 공언했다면 이는 후보자가 자기의 당선을 목적으로 부채를 지고 있는 선거인에게 부채탕감이라는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겠다는 의사표시로서 대통령선거법 제141조(매수및 이해유도죄)제1항1호의 규정에 저촉된다』고 밝혔다. 민자당측은 지난 10일 『사재를털어 농촌의 부채를 탕감하겠다는 소문이 현실화될 경우 선거의 혼탁과 금권타락의 후유증이 크게 우려된다』며 이같은 행위가 선거법에 저촉되는지의 여부를 질의했었다. 선관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무소속의 백기완후보가 오는 13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한데 대해 『동대문운동장측은 정당한 사유없이 장소사용허가를 거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동대문운동장측은 잔디가 훼손될 수 있고 화장실의 수도관이 동파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장소사용을 거부했으나 백후보측이 잔디구장은 쓰지않고 스탠드만 쓰고 간이화장실을 설치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만큼 동대문운동장측의 주장은 정당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밖에 특정정당과 정책연합한 사회단체의 공명선거 감시활동은 대통령선거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특정 정당과 정책연합을 하기로 한 단체가 그 단체 명의로 유권자를 상대로 공명선거활동을 할 경우 그 자체가 특정정당의 후보를 위한 것임을 알게 되어 해당 후보자의 당선에 도움을 줄수 있으므로 대통령선거법 제35조(선거운동의 한계)에 위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특히 사회단체들이 특정후보를 위해 그같은 행위를 할 때는 선거법이 금지한 유사기관화되어 제162조(사전운동·특수지위이용·호별방문등 부정선거운동죄)의 규정등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 “후보들은 선거이후 생각해야”/김봉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불법·타락땐 정통성시비 재연/차기정부·정치권 모두 큰 상처 『각 정당과 후보들은 선거가 끝난뒤의 후유증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선거가 불법과 타락으로 얼룩지면 차기정권은 정통성·도덕성시비에 휘말리게 되고 대통령당선자는 물론 정치지도층을 비롯한 정치권 모두가 상처를 입고 불신을 받게될 것입니다』 대통령선거관리를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김봉규중앙선관위사무총장(56·장관급)은 10일 『선거가 잘못되면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도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며 선거전 막바지의 불법·타락 조짐을 크게 우려했다. 김총장은 『이제 우리의 선거문화도 한단계 진전되어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법을 충실히 지키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고 각정당과 후보들은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시점에서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얘기하면 김권이 제일 우려된다.지금까지 우리 선거운동의 병폐는 관권 금권 지역감정 흑색선전이었는데 중립내각이 출범한뒤 관권은 거의 없어졌고 지역감정도 많이 가라앉았다. ­국민당에서는 정부당국이 금권수사를 빌미로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선관위보다는 사직당국의 소관사항이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중립내각출범이후 관계당국이 공정하고 엄격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국민당도 온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승복해야 한다. ­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인신공격,비방,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는데. ▲종반으로 갈수록 분위기가 고조되고 과열되는 것이 선거의 속성이다.그러나 각정당과 후보들은 그러한 분위기에 편승하거나 맞대응할 것이 아니라 끝까지 차분하게 정책대결을 벌이는 것이 더 효과적인 선거운동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모두가 흥분을 가라 앉히고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 ­일부 정당에서는 여의도 등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대규모집회는 여러가지 부작용과 위험부담을 내포하기 때문에 반드시 자제되어야 한다.청중을 동원하기 위한 교통편의제공,금품수수,교통마비,흥분한 군중들끼리의 난투극 등 선거에서 있을 수 있는 온갖 부정적 요소를 모두 갖고 있다.각 정당과 후보들은 자신들의 유세에 참석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유념해야 한다. ­「전국연합」등 사회단체와 일부 정당의 사조직이 계속 불법선거운동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선거법상 명칭과 등록여하를 불문하고 사회단체와 사조직은 특정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수 없도록 되어 있다.앞으로 이들의 불법선거운동은 결단코 엄정하게 처리하겠다. ­불법선거운동을 막기 위한 특별한 대책이 있는가. ▲오는 14일부터 단속요원을 현재의 1만명수준에서 2만명으로 대폭 늘려 전국 각 읍·면·동에 상주시켜 불법과 부정,특히 금품수수행위를 감시하게 된다.전국 10만여명의 투·개표관리요원에게도 다시 한번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해주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또 국민들에게도 호소하고 언론과 민간공명선거단체에도 계도활동에 앞장서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당부하겠다. ­지금까지의 공명선거추진상황을 평가한다면. ▲금권선거운동이문제이기는 하지만 87년 대선과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질서있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각 정당과 후보들 간에도 「법을 안지키면 손해」라는 의식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핵심관련자 잠적… 수사 주춤/현대 비자금사건 중간점검

    ◎국민당­현대 연계 확신… 물증찾기 총력/검/미확인자금 사용처 확인에 수사 초점/경 현대계열사의 국민당에 대한 조직적 지원과 정치비자금조성·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편파수사」를 의식했음인지 수사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지금의 선에서 매듭지으려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현대종합목재를 상대로 조직적인 지원여부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찰은 음용기사장등 간부 3명을 구속한뒤 기초적인 보완수사만 벌이고 있는 정도이며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유출경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도 은행감독원의 협조로 수표추적에만 힘을 쏟고 있다. 관계자들의 신병확보가 급선무인데 수사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대부분이 잠적해 정확한 진상을 규명할 수 없는 상황도 수사를 더 이상 벌여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검찰◁ 현대그룹계열사의 국민당지원을 위한 선거운동개입 사실을 수사하면서 「목적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던 그동안의 수사결과 국민당과 현대그룹계열사와의 연계고리는 확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탓인지 다소 주춤해 하는 듯한 분위기다. 검찰은 어느 당,어느 사람이든 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에 따라 현대계열사의 조직적 지원을 수사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이다. 검찰은 현대그룹에 대한 수사가 일부에서 보듯 국민당을 위한 「정략적」인 수사가 절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그룹 자체가 그 누구보다도 탈법적인 선거운동을 벌여왔고 그에따른 검찰수사는 당연하다는 판단이다. 현대그룹계열사들의 탈법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수사가 얼핏 보기에는 마무리됐지만 내부적으로는 물증확보차원에서 수사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경찰◁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비자금의 일부가 국민당지구당에 유입된 물증이 확보됨에 따라 관련자 검거와 미확인 자금의 추적에 수사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경찰은 현대중공업 여직원 정윤옥씨(27)가 갖고 있던 비자금 관련 메모노트와 신한은행 종로지점의 대여금고에서 압수한 출금전표를 토대로 수표추적을 벌인 결과 1백7억3천만원은 국민당에 전달되거나 선거에 사용됐다는 확정을 찾아냈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밝혀진 비자금유통경로는 다음과 같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부터 수출대금및 선수금으로 한미은행국제부에 입금된 1천1백9억원을 수표로 인출,신한은행 종로지점과 외환은행 계동지점에서 5백61억원을 현금으로 바꿨다.현대중공업은 이 돈을 한일은행 종로지점등 5개 시중은행에서 다시 수표로 교환,「돈세탁」을 한뒤 비자금으로 썼으며 사용하고 남은 1백34억원은 신한은행 종로지점의 대여금고속에서 발견됐다. 금고에서 함께 찾아낸 메모와 전표를 통해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4백27억원 가운데 1백35억원은 사용처가 확인됐으며 2백92억원은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1백35억원 가운데는 정주영후보에게 1백억원,국민당 기관지 「여성저널」제작비로 4억4천만원,당조직비용으로 2억원,직원출장비와 사회단체기부금으로 2천2백만원등 1백7억3천여만원은 국민당에 직접 전달되거나 선거와 관련돼 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수표추적결과 국민당의 2개지구당에 6천5백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비자금의 국민당유입은 명백한 사실로 입증됐다. 따라서 경찰은 도피중인 현대중공업 간부7명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비자금 조성경위와 구체적인 사용처를 밝혀낼 방침이다.
  • 보사부 사회복지국장 박연수씨(인터뷰)

    ◎불우이웃돕기/“연중행사로 뿌리내려야”/예산 10년간 6배 늘어났어도 크게 부족/2백40만명 지원필요… 「소모」시각 버릴때 『이웃돕기 성금모금운동은 단순히 자신보다 불우한 사람들을 돕기위한 행사가 아닙니다.사회구성원이 이를 계기로 자신이 속한 사회를 다시 한번 둘러보고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보다 큰 뜻이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거리에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모금운동이 전개되면서 누구보다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보사부의 박련수사회복지국장은 우선 불우이웃돕기운동의 참뜻을 이같이 설명한다. 특히 지금까지 관주도의 행사로 진행됐던 성금모금운동이 올해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전경련등 20개 사회단체가 주도하는 민간운동으로 바뀐 것을 시발로 주변의 불우이웃을 생각하는 분위기가 연말연시뿐만 아니라 미국·일본등 선진국처럼 연중행사로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민간주도로 전환되면서 모금목표액을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1백65억원(중앙 30억원,지방 1백35억원)을 거두었던 지난해 수준은 무난히 달성하리라고 보고 있다. 지난 75년부터 정부차원에서 이웃돕기 성금모금운동이 시작된 이래 성금모금액의 당시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상황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져왔다.내 배가 부른 후에야 남의 배고품에 생각이미치듯이 사회가 안정돼야만 이웃을 위하는 정도 생겨난다는 것이다.이때문에 그는 사회가 불안해지거나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각종 시설에 수용돼 있는 사람들과 이웃의 손길을 기다리는 달동네사람들의 얼굴부터 먼저 떠올리며 초조해 하는 버릇이 있다. 『그래도 5·6공화국을 거치면서 내용면에서는 미미하다고 할지라도 실업수당을 제외하고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복지정책의 틀은 모두 갖추었습니다.앞으로는 이 틀속에 내용물을 채우는데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지난 10년동안 국민복지관련 예산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 보사부예산은 정부예산증가율 3배보다 두곱가량 더 큰 폭으로 늘어 올해의 경우 정부예산의 4.65%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증대됐지만 선진국의 20%수준대와 비교하면 복지수준은 걸음마단계라고볼 수 있다.총인구의 5.5%에 해당하는 2백40만명이 국가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근로능력이 없는 노인층과 장애인,소년소녀가장등 거택보호대상자 33만8천명과 시설수용자 8만명,의료부조자 24만명만이 최저생계에 해당하는 지원을 받고 있을 뿐이다. 『남북대치상황에서 총예산의 3분의 1가량을 국방비에 투입할 수 밖에 없는 안보상황을 도외시할 수는 없지만 1인당 월소득 12만원미만인 이들 저소득층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융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단안을 내리는 것도 필요합니다.특히 날로 늘어가고 있는 노인층의 경우 현재 전체인구의 5.2%수준이나 오는 2020년에는 1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리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큰 사회문제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평소에는 소외계층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하며 국가의 궁극목표는 복지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다가도 막상 정부예산을 편성하거나 심의할 때가 되면 복지예산을 소모성경비로 치부하려는 시각도 하루속히 교정돼야 할것으로 지적한다. 이달들어 이웃돕기운동추진협의회 발대식·세계 장애인의 날 행사와 각종 심포지엄 참석,사회단체의 협조요청과 사회복지시설 방문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박국장은 올해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한 사람에게 달아주기로 한 「사랑의 열매」가 길거리를 오가는 모든 사람들의 옷깃에 달리는게 현재 유일한 소망이다.
  • 비자금지출 메모지로 정산/현대­국민당 자금이동 경로

    ◎출금표 한달단위 작성후 없앤듯/연고지출장 명목 선거 간접지원 신한은행 종로지점의 대여금고에서 압수한 출금전표를 분석한 결과 현대중공업이 조성한 비자금이 국민당으로 유입된 사실이 일부나마 구체적으로 밝혀져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모두 23장인 이 출금전표는 지난 11월25일부터 12월4일까지의 비자금 지출내역을 기록한 것으로 전표에 기록된 지출총액은 13억3천5백32만여원이다. 경찰은 현대중공업측이 비자금 사용 내역을 이 출금전표에 기록한뒤 한달 단위로 정산을 해 관리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금전표와 함께 금고에서 발견된 메모지의 날짜도 11월25일로 씌어있고 전월잔액과 금월정리액,정리액 항목별로 정리되어 있는 점도 뒷받침해준다. 메모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10월까지 사용하고 남은 비자금의 잔액이 1백9억원이고 11월에 1백37억원이 새로 조성돼 합계 2백46억원에서 정주영후보에게 1백억원등 1백21억원이 지출되고 1백25억원이 남았다는 추정이 가능하다.메모지로 정산을 한 다음에는 24일까지의 전표는 모두 없앤뒤25일부터 사용한 금액을 전표에 새로 기록했으며 그 전표들이 경찰의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밝혀진 비자금총액 5백61억원 가운데 신한은행금고에서 확인된 나머지 4백27억원이 이같은 방법으로 대부분 국민당 선거지원용으로 지출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성된 비자금은 발견된 전표의 지출내용과 같이 비교적 적은 액수로 곳곳에 지출되기도 했겠지만 몇십억원 또는 1백억원의 큰 단위로 국민당에 전달됐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경찰의 분석이다. 메모지가 현대중공업 장병수전무의 이름으로 영어필기체 「g」로 표시된 서명까지 돼있고 전표또한 대부분 장전무선까지 결재돼 있는 것을 보면 비자금의 실제 관리책임자는 장전무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3장의 출금전표에는 작성날짜와 금액,사용처가 기록돼 있는데 「울산석유화학」이니 「M·J」(MJ는 정몽준현대중공업고문의 약칭일 것으로 추정)「강신원수행경비」「가전」「MEMO」등과 같이 내용을 알 수 없는 것도 있지만 선거용으로 쓰인 것임이 거의 명백한항목들도 있다. 그것은 직원으로 추정되는 33명에게 한사람앞에 30만∼40만원씩 「연고지출장비」라는 명목으로 5백80만원이,「당조직비용일부」라는 명목으로 2억원이,「정몽혁신우회봉사」라는 명목으로 1천6백60만원이 지급됐다는 전표이며 상세한 지출내용도 별첨으로 붙어 있다. 「연고지출장비」는 수사에서 드러났듯이 직원들을 고향에 내려보내 당원들을 모집하도록 요구하며 준 출장비명목으로,「신현일」이라는 사람의 사인이 붙은 영수증까지 첨가된 「당조직 비용일부」는 국민당의 운영자금일 것으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또 「정몽혁신우회봉사」는 별첨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등 6개 계열사가 전국 76개 사회단체와 교회에 「A」,「B」등급으로 나눠 1천6백60만원을 지원해준 내용과 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지출항목중에는 「상공부」라는 명목에 2천4백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나 뇌물로 준 돈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전표분석결과를 놓고 볼 때 현대중공업의 자금이 국민당의 선거자금으로 지원됐거나 간접적인 지원자금으로 사용됐음이 분명하다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비자금조성과 관련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등 7명의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찰의 이같은 신병확보 노력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대통령선거투표일도 1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사건수사는 사실상 대선뒤로 미뤄져 장기화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 유출비자금 11억 추가확인/경찰/현대중 돈세탁 561억으로 늘어

    ◎국민당 지방조직실장에 2억/76개 사회단체에도 일부 지원/전표 입수 현대중공업의 정치비자금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은 8일 신한은행 대여금고에서 찾아낸 출금전표 23장을 분석한 결과 비자금의 일부가 국민당에 유입됐다는 확증을 잡고 관련자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현대중공업의 거래계좌를 추적한 끝에 현대측이 한미은행에서 인출한 수표가 1천1백9억원이며 비자금화하기 위해 세탁한 금액이 당초의 5백50억원보다 11억원이 늘어난 5백61억원이라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이와함께 수배된 현대중공업 사장 최수일씨(56)등 7명을 검거하기 위해 전담검거반을 연고지로 내려보내는 한편 현대중공업과 국민당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의 비자금사용내역을 담은 출금전표가운데는 「당조직비용」일부라는 명목으로 지난달 28일 「신현일」씨에게 2억원이 전달됐다는 전표가 들어있다고 경찰은 밝혔다.신현일씨(54)는 국민당 중앙당 지방조직실실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대중공업,종합기획실,현대석유화학등 현대그룹 6개계열사가 지난달 25일 전국76개 사회단체에 1천6백60만원을 지원했다는 전표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연고지 출장비」명목으로 33명에게 5백80만원을,정주영후보의 인터뷰가 실린 모여성잡지 72만4천부를 구입하는데 4억4천여만원을 지급했다는 전표도 들어있는등 전표23장의 지출액 합계는 13억3천5백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이 지출내용들을 미뤄볼때 현대중공업이 기업자금을 비자금으로 불법조성,돈을 빼돌리는등 국민당의 선거를 지원한 사실이 명백한 것으로 보고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4백27억원을 찾아내기위해 은행감독원과 함께 수표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2억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밝혀진 국민당 지방조직실장 신씨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정윤옥씨는 현대중공업이 비자금사용내역을 전표에 기록하고 한달마다 정산한뒤 전표를 파기했으며 전표에 기록되지 않은 비자금은 국민당에 파견된 정희찬대리(30)에게 직접 전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신한은행 대여금고에서 압수한 11월2일부터 12월2일까지의 「LC(신용장)미착품현황」이라는 서류를 조사한 결과 현대중공업이 한미은행에서 인출해 비자금으로 조성한 금액이 기록된 서류임을 밝혀냈다.
  • 겨울방학을 알차게/잠재능력 계발 캠프­교실 “풍성”

    ◎스키·극기훈련 등 프로그램 다채/체력증진·자기발전 기회로 활용/첫 감가땐 장소가깝고 능동적 참여 내용 바람직 곧 겨울방학이다.겨울방학기간은 평소 학업에 짓눌려 움츠려있던 청소년들이 대자연과 벗하며 호연지기를 키우고 취미활동 등으로 잠재능력을 계발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올해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이같은 기회를 제공하는 겨울캠프와 교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서울YMCA와 한국걸스카우트연맹 한국사회체육센터등 각 사회단체들은 이번달 중순께부터 시작되는 초중고생들의 겨울방학에 맞춰 다채로운 겨울방학프로그램을 마련,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YMCA가 여는 어린이겨울캠프는 일산캠프장에서 같은또래의 국민학교어린이들이 모여 썰매타기 토끼사냥 스케이트타기 등 자연과 벗하며 체력을 다지는 캠프.캠프파이어 친교의 시간 등을 마련,어린이들끼리 보다 깊게 사귈 기회도 주고 있다.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이 마련하는 어린이겨울수련마당은 평소 학교생활에 집중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어린이들의 정서함양및 자기발전,특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캠프.국민학교 4∼6학년의 어린이가 오리엔티어링 손재주 작문 과학 사진 연극 손재주 등의 프로그램활동에 나누어 참가하게 하고 공동숙식생활을 통해 공동체의식과 책임감을 기를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밖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평소 남들보다 뒤떨어졌던 부문을 보완할수 있도록 어린이체능교실 비만아체능교실 어린이지도력훈련캠프 집중력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여러 단체에 의해 준비되고 있다. 올해의 어린이및 청소년 겨울방학프로그램은 스키캠프 극기훈련캠프 등 심신단련을 위주로한 것이 많은게 특징이다.이는 학기내내 과중한 공부로 건강에 소홀했던 청소년들에게 신체를 단련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값비싼 스키캠프가 유난히 많은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많은 단체가 스키캠프를 마련하고 있는데 청소년들을 일찌감치 과소비에 물들게 하는게 아닌가 우려된다.값싸고도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가정의 부유도와 상관없이 모든 청소년이 참가할수 있도록 하는 각 단체들의노력이 요구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편 많은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품을 떠나 공동체생활을 경험하는 캠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높아졌으나 막상 자녀를 어떤 캠프에 보내야할지 망설이게 된다.캠프경험이 전혀 없는 자녀는 캠프장소가 너무 멀거나 능동적인 참여를 해야하는 프로그램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나이가 어리고 성격이 소극적일수록 캠프장소의 안전관리및 편의시설상태에 신경을 써야하며 캠프기간도 단기에 끝나는 것으로 선택한다. 캠프경험이 있는 자녀는 능동적인 참여로 경험의 폭을 넓힐수 있는 프로그램의 캠프를 택하는것이 좋다.
  • 최고인민회의/형식상 입법권한… 실제론 추인기관

    ◎11일 긴급소집으로 관심집중… 어떤일 해왔나/연 한두번 회의,예산승인이 고작/현9기 대의원 687명… 「통일위」 등 5개 위원회로 구성/이번 회의선 신헌법 공식화 할듯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이례적으로 오는 11일 긴급소집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회의는 지난 4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열리는 것으로 최고인민회의가 한해에 두차례 소집되기는 지난 88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이번 회의소집과 관련,북한 관측통들은 지난 4월 개정된 신헌법을 공식화하고 공석중인 정부 요직에 대한 인선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관측통들은 이와함께 팀스피리트훈련문제를 거론하면서 남북관계를 경색으로 이끄는 내용의 선언이나 발표를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주권기관」으로 단순비교로는 우리의 국회와 유사하다.그러나 최고인민회의는 실제로 1년에 1∼2회(주로 1회),그것도 한번에 2∼3일의 회기로 열릴 뿐이어서 그 기능이 우리 국회와 비교될 수는 없다.따라서 명목상 권한을 갖는 형식적 추인기관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48년 9월 5백72명의 대의원으로 제1기 첫 회의를 열었다.따라서 이번 회의는 제9기 4차회의에 해당되며 최고인민회의 통산 63번째 소집인 셈이다. 지금까지 회의 경과를 보면 해마다 4월에 3일간 회의가 열려 그해 예산을 승인한 것이 거의 전부였다.다만 84년 1월로 회의가 앞당겨져 예산안 승인외에 북한­미국회담 주장에 우리를 포함시킨 「3자회담」 제의를 한 것과 86년 12월말에 임시회의가 소집돼 주석을 비롯한 국가지도기관들을 선출한 것,그리고 88년 12월 제8기 4차회의를 긴급 소집,연형묵정무원총리를 전격 기용한 것등이 예외일 뿐이다. 최고인민회의는 인구 3만명에 1명의 비율로 선출되는 임기 4년의 대의원으로 구성되지만 지금까지 4년 임기가 제대로 지켜진 적은 거의 없다.길게는 9년(제1기),짧게는 3년 6개월(제8기)이었으며 5년이 보통이다. 대의원 선출방식은 단일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로 결정되며 거의 「1백% 투표,1백% 찬성」이라는 선거결과가 나오므로 후보자는 무조건 당선된다고 볼수 있다.북한의 선거법에는 각 직장·사회단체·이주민회의등에서 대의원을 선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중앙당 조직부에서 선거구마다 후보자를 미리 선정해 놓고 지명,선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지금의 제9기 대의원은 총 6백87명으로 이중 남자가 5백49명(79.9%),여자가 1백38명으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최고인민회의는 휴회중 업무를 대행하는 상설회의와 함께 필요에 따라 업무와 관련한 위원회를 두고 있다.현 제9기는 자격심사위원회·법안심의위원회·예산심의위원회·외교위원회 외에 통일정책심의위원회를 신설,모두 5개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지난 90년 5월 제9기 최고인민회의는 의장에 양형섭,부의장에 여연구(이상 유임)백인준을 각각 선출,오늘에 이르고 있다. 북한 헌법 76조에 나타난 최고인민회의의 권한은 ▲헌법 및 법령의 채택·수정 ▲대내외 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주석선거 ▲주석의 제의에 의해 부주석,중앙위원회 서기장 및 위원,정무원 총리,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선거 및 소환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원 선거 및 소환 ▲중앙재판소 소장 선거 및 소환,중앙검찰소 소장의 임명·해임 ▲인민경제발전계획 승인 ▲국가예산 승인 ▲전쟁과 평화에 관한 문제의 결정등이다. 최고인민회의의 회의에는 1년에 1∼2회 개최되는 정기회의와 대의원 3분의 1이상의 요청과 상설회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소집되는 임시회의가 있다.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참석으로 회의가 성립되며 법령과 결정은 참석 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채택된다.그러나 헌법의 채택·수정에는 전체 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최고인민회의상설회의는 의원을 15명까지 둘 수 있으나 양형섭이 의장인 현 제9기는 11명으로 구성돼 있다.상설회의는 결정채택 외에 ▲최고인민회의 휴회중 법안의 심의·결정과 현행법령의 수정 ▲중앙재판소 판사,인민참심원 선거·소환 ▲최고인민회의 소집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사업 실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사업을 실시하는 것등의 권한과 임무를 갖고 있다.
  • 관권개입 주장/수세국면 전환 카드/국민당 제기·안기부 대응

    ◎“「보좌관실」 구성… 특정후보 지원/국민당/“터무니 없다… 계속땐 대응조치”/안기부/자금지원 거명단체선 “사과않으면 국민당 고발” 국민당이 민자당과의 금권선거 공방에 이어 안기부를 대상으로 관권개입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관권개입 시비는 유세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신공격과 같은 일과성 문제가 아니라 사실여부에 따라서는 대선의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비의 발단은 국민당이 유세장 스트립쇼 파문과 금권타락 공방으로 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수세에 처해있는 국면을 전환시키고자 현승종내각의 중립성에 의혹을 제기한데서 비롯됐다. 국민당은 현내각의 편파수사와 당에 대한 탄압 등을 들어 일종의 「관권선거」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증거로 안기부가 김영삼 민자당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사실상의 선거관련 대책기구인 「보좌관실」을 신설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국민당측에서 주장하는 관권선거의 개연성을 일반국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안기부를 목표물로 삼았음을 말해준다. 물론 관권선거 시비에 대한 국민당의 접근은 상당히 조심스럽다.중립내각 자체의 순수성에 대해선 의심이 없는데 다만 일부 관료들의 행동이 문제라는 식이다. 정주영후보는 이와 관련,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총리의 중립의지는 확고한데 하급관리들이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당선을 위해 자의적으로 과잉활동을 하고 있다』며 『안기부의 경우도 부장은 가만히 중립을 지키고 있는데 간부급에서 김영삼후보를 위해 뛰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측은 자의적으로 과잉활동을 하는 안기부 사람으로 2∼3명의 간부를 꼽고 있다. 김동길최고위원도 이날 기자실에 들러 『안기부의 일부 간부등이 「보좌관실」이라는 기구를 신설,김영삼후보를 지원하도록 사회단체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보좌관실」구성,책임자및 활동내역을 담은 자료를 배포하고 이에대한 해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모고위간부는 최근 박태준 포철명예회장을 2차례에 걸쳐 만나 국민당 입당을 만류했으며 또다른 간부는 연예인협회 이사장 윤승문씨(예명 석 현)와 이덕화,코리아나등 유명연예인들과 회동,김영삼후보의 지지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 거론된 안기부요원의 이름이 거의 실존인물인데다 이 자료들이 일부 상관들의 부당한 선거개입에 반발한 안기부 요원의 제보에 근거해 만든것』이라며 신빙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안을 요하는 안기부에서는 이들 간부의 신원이 비교적 노출된 사람인데다 이들이 접촉했다는 사회단체들이 이를 부인하고 있어 관권개입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기부는 이러한 국민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다.보좌관실을 신설한 일도 없고 더욱이 사회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앞으로도 이와같은 근거없는 주장이 계속될 경우에는 법적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거론된 연예인협회나 여성단체협의회에서도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당은금권선거공방을 피하는 유효한 카드로 「관권개입시비」를 계속 활용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또다른 사실」을 폭로할 것으로 보인다.
  • 「금권」 쟁점화에 맞불작전/국민당 「관권탄압」 주장 저변

    ◎나체쇼 파문 겹친 비난여론에 당황/중립성 시비 일으켜 국면전환 모색 국민당이 현승종내각의 중립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공식 제기,최근 유세장에서의 나체쇼로 빚어진 국민들로부터의 강도 높은 비난과 금권선거 공방등에 따른 수세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김동길최고위원은 2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우리당에 대한 당국의 편파수사는 더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상황에 도달했다』며 강도높게 현내각을 비난하고 공정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의구심의 초점은 민자당에 의해 금권선거시비가 중반선거전의 최대쟁점으로 부각되면서 현대 임직원이 잇따라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하는등 정부의 편파수사내지는 탄압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변형된 모습의 관권개입이라는 주장이다. 국민당측은 그 근거로 선거법위반사범을 3당별로 볼때 입건자가 민자 27명,민주 10명,국민 1백63명인데 비해 구속자는 민자당은 하나도 없는 반면 민주당은 1명,국민당은 무려 28명이나 되는 사실을 들며 『중립내각의 허구성이 단적으로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치용부대변인도 현대 임직원들의 구속사태와 관련,성명을 내고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러한 국민당에 대한 탄압이 계속될 경우 이는 검찰과 경찰의 독립성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짓밟는 처사임은 물론 현내각의 중립성에 대해서까지 심각한 의문을 야기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당은 또 『안기부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사실상의 선거대책기구인 「보좌관실」을 신설,이를 중심으로 연예인협회·해병전우회등 2백여 사회단체에 5천만∼수억원씩의 자금을 지원하거나 회유·압박하는 방식으로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측이 이처럼 정부의 중립성·공정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관권선거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당의 탄생배경등으로 인한 금권선거시비에다 최근의 나체쇼로 빚어진 비난 여론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주영후보에 대한 지지도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방어차원의 국면전환노력이라고 보여진다. 국민당의 이러한 대응방식은 지난 3·24총선에서도 나타났었다. 당시 민자당에서 정주영대표가 문중회보 발행인으로 되어있는 사실을 들어 의원후보자격을 거론했을때 이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대신 타당후보들의 자격문제를 함께 거론,민자당 스스로 취소케하는 전략을 구사했었다. 국민당은 금권선거시비에 대해 본격유세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당의 기세에 위협을 느낀 민자당의 음해전술로 분석하고 있다. 즉 민자당측이 의도하는대로 금권시비에 매달려있으면 현대임직원의 구속사태와 맞물려 재벌당 이미지의 고착화와 함께 당이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을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따라 국민당측은 기존에 갖고있던 당국의 수사행태에 대한 불만을 「관권개입」으로 주장하면서 정부와 민자당을 싸잡아 공격해 금권공방을 희석시키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다. 이를 위해 국민당측은 계속 현내각의 중립성을 허구로 몰아붙이고 특히 「편파수사」를 강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서울대병원 교수·임직원/불우환자돕기 나섰다

    ◎26명,봉사회 발족… “십시일반 정신”/연회비 1만원,일반인참여 확대추진 서울대병원 교수 및 임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 서울대병원은 1일 하오 5시 이 병원 본원 A강당에서 봉사단체인 「불우환자돕기 함춘후원회(가칭)」발족식을 갖고 어려운 가정형편과 투병생활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십시일반(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도와줄 것을 다짐했다. 이같은 자발적인 모임이 이뤄진 것은 지난 달 12일 교수,임직원 및 병원내 종교단체 대표 26명이 모여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불우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및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원활한 사회복귀와 재활의지를 북돋아 주자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비롯됐다. 발기인에는 김용일 제2부원장을 비롯,내과 소아과 임상병리과 등의 과장급교수들과 간호사 전공의 관리부 원무과장 등이 고루 포함돼 있다. 함춘후원회는 이날 발기문에서 『사회경제여건의 향상과 국민의료보험의 확대 실시 등 국민복지정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의료혜택에서 소외당하는 환자가 병원에서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서울대병원의 식구 하나하나의 조그마한 정성을 모아 어려운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앞당기는 등불이 되고자 후원회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함춘후원회는 불우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 전직원을 대상으로 후원회 가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사회단체에게도 이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려 참여의 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함춘후원회는 회원들로부터 연회비 1만원씩을 모아 조성된 기금으로 ▲암·에이즈·당뇨·정신질환 등 만성질환에 걸린 불우환자 ▲행려병자 ▲의료보험 적용만기가 지난 환자 ▲보호자가 장애인인 환자 ▲유전질환 환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공안당국 탄압선거” 주장/국민당 김 선대위장

    국민당의 김동길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정부와 민자당이 안기부를 통해 국민당에 대한 조직적인 불법·탄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고 공명선거실현을 위해 민자·민주·국민 3당 대표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김위원장은 이날상오 광화문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기부가 「보좌관실」이라는 불법기구를 신설,2백여개에 달하는 각종 사회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국민당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관계자 3명을 대통령선거법위반등의 혐의로 금명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안기부가 「보좌관실」을 통해 ▲연예인협회 ▲여성단체협의회 ▲해병전우회 ▲체육회산하 각종 단체 ▲이북5도 청년협의회등 각종 사회단체에 5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당에 대한 일방적인 탄압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김위원장은 『현승종내각은 중립내각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 중립내각 본연의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자당이 이런 식으로 선거에서 승리하게 되면 승복할 수있느냐』며 국민당에 대한 불법·탄압선거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현내각의 사퇴를 공식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 “공약이냐 공약이냐”분석 활발/직능­사회단체,세미나등 잇따라 개최

    ◎“유권자에 바른 판단근거 제공”/경실련·교총 등서 내용비교 소개/“이익집단­정치세력밀착 부작용” 우려도 대선을 앞두고 각 직능단체와 시민·사회단체에서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비교·분석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이번 대선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뚜렷한 정책대결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선심성 공약의 남발도 우려됨에 따라 각 단체들이 전문분야별로 공약을 비교해 유권자들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려 하기 때문이다. 각 단체들의 이같은 활동은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내용이 엇비슷하거나 서로 모순되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각 당의 정책공약에 대해 일단 적절한 견제와 조언의 긍정적인 역할까지 해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운동연합」은 지난달 28일 민자·민주·국민 3당 정책공약 비교평가세미나를 열고 실현가능성과 개혁의지를 기준으로 각 당과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분석작업을 별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지난달 25일자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후보의 교육관련 공약을상세히 비교·소개했다. 「대한약사회」등 보건관련직능단체들도 각 정당과의 간담회등을 통해 나타난 의료보험재정확충·국민건강검진제도등 보건정책을 자세하게 비교,차이점과 미비한 부분을 여러차례 제시했다. 또 「우리농축산물먹기 운동본부」나 「공해추방운동연합」등 자생시민단체에서도 각 후보의 정책공략을 자체적으로 비교·평가하고 농가부채문제나 직업병 문제등 현안에 대한 정책건의도 검토하고 있으나 선거의 중립을 고려,아직 후보에 대한 평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익단체와 정치세력과의 밀착으로 인한 부작용을 들어 우려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로 각 정당의 정책가운데는 특정 직능단체에 지나치게 편중되거나 여러직능단체를 고려한 선심성 공약이 눈에 띄는 등 합리적·현실적인 정책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김호진교수는 『학술·연구단체 등 전문성을 띤 중립적 단체가 선거공약을 분석하는 것은 후보자의 자질이나 정당의 정책을 판단하는데 있어 유권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직능·이익단체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내세워 특정후보와 타협하거나 공약내용을 호도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단체 대선관여 자제를”/특정후보에 편향적 활동 공명 저해

    ◎선관위,후보측의 선거활동중지도 촉구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는 2일 최근 일부 사회단체가 특정후보자에 대해 편향적인 활동을 벌이는등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고 있다고 판단,각 후보자들과 주요 사회단체에 공한을 보내 공명선거분위기 조성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이날 각 후보자들에게 보내는 공한을 통해 각종단체등을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당부하는 한편,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대표 최형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표 변형윤),한국여성유권자연맹(대표 신락균),민주동우회(대표 이용희),민주대개혁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 (대표 함세웅),대한민국재향군인회(대표 소준렬)등 28개 주요 사회단체에 대해서는 각후보 선거운동에 대한 개입을 자제해주도록 요청했다. 선관위는 민자당 김영삼후보에게 지난달 29일 이북5도청년연합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공약성 발언을 한데 대해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5도청년연합회에 대해서는 공명선거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선관위는 또 이날하오 김수환추기경·한경직목사·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등 종교지도자들에게도 공한을 보내 공명선거실현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 3만3천2백여 교회·성당·사찰등 종교시설의 책임성직자들에게 일제히 발송된 이 공한에서 윤위원장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온 자랑스런 전통을 지니고 있는 종교가 이번 대선에서도 적극 나서 흑색선전·인신공격·금품제공 등 망국적인 불법선거운동이 절대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선관위가 협조를 요청한 주요 사회단체는 다음과 같다.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 ▲나라사랑양심선언자모임 ▲민주대개혁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 ▲민주동우회 ▲민주산악회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일하는 사람들의 대선참여운동본부 ▲한민족통일연구중앙협의회 ▲숙년회 ▲천주교 공정선거감시단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대한노인회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대한상이군경회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전국빈민연합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청년회의소 ▲전국농민단체협의회▲한국기독교농민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한YMCA연맹 ▲대한YWCA연합회 ▲민주시민운동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 “무한 주장 계속땐 법적대응”/안기부,국민당에 반박

    국가안전기획부의 한 당국자는 2일 안기부가 최근 보좌관실을 신설하여 각종 사회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국민당에 대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김동길국민당선거대책위원장의 주장과 관련,『안기부는 보좌관실을 신설한 일도 없고 더욱이 사회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앞으로 이와같은 근거없는 주장이 계속될 경우에는 법적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안기부는 노태우대통령의 중립의지와 공명선거에 대한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여 선거에 조금이라도 관여한 사실이 없으며 오직 국가정보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단체협도 반박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오)도 이와관련,2일 성명을 통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무엇을 근거로 그런 허위사실을 날조해 발표했는지 모르나 우리는 단 1원의 선거자금도 받은적이 없다』면서 『국민당이 이에대해 즉각적으로 공개사과및 해명을 하지 않을때는 명예훼손으로 사직당국에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국민당의 흑색선전으로 본회의의 33년 명예가 훼손됐음을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정치권의 타락을 개탄한다』고 덧붙였다.
  • 「전국연」,대선정국 변수로/“선거 개입불가” 유권해석 이후

    ◎득표지원 강행땐 큰 정치적 파장/민주당선 감표우려 「차별성」 강조 민주당과 정책연합을 선언한데 이어 김대중후보를 범민주단일후보로 지원키로 결정한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권종대)및 산하단체의 활동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2일 내린 유권해석은 일부정당의 선거운동방향을 수정하게 하는등 얼마 남지않은 대선기간동안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연합」이 선거운동의 「주체」로서 김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명백한 위법이라는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물론 선관위는 일반사회단체규정을 원용,민주당이 「전국연합」의 정책을 수렴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밝혀 순수한 정책연합을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전국연합및 산하단체 구성원이 개별적으로 민주당선거운동관계자로 등록,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법적으로 문제될게 없다는 일반론을 덧붙이고 있다. 하지만 비록 선관위의 명확한 유권해석은 없지만 민주당과 「전국연합」양측이 단순히 정책연합사항만이라도 이를 벽보에 부착하거나 홍보물등에 게재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것이 선관위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나아가 민주당이 정책연합을 일반유권자를 상대로 폭넓게 선전할 경우 「선거운동에 이용할 목적」이 드러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어 위법행위로 간주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한 전국연합측이 기자회견등을 통해 김후보지지의사를 분명히 표시한다면 이것도 위법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같은 법이적 문제를 떠나 「전로협」,「전교조」등 38개 재야단체로 구성된 「전국연합」의 성격상 구성원 개개인이 아니라 적극적인 단체활동으로서 선거에 참여하려할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다고 분석된다. 「전국연합」이 2일 54개항에 걸친 민주당과의 정책연합을 발표한 것도 이같은 선거운동개시의 「전주곡」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때문에 전국연합측이 이처럼 당초 계획대로 전면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면 민자·국민 양당의 강도높은 비난과 함께 정치권에 엄청난 「회오리」를 몰고올 가능성이 높다. 자칫하면 간첩단사건에 이어 제2의 사상논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농후하다.또한 이로 인해 중반전이후 대선국면이 매우 혼탁해질 수밖에 없다.민자당이 이와관련,강한 톤으로 선제비난포문을 연건도 그같은 기류를 반영하는 것이다.박희태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정권에 눈이 먼 나머지 북한의 폭력혁명노선을 공공연히 지지하는 재야단체들과의 제휴를 서슴지 않는다면 과연 민주당의 정체는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야 될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20,30대 젊은 층의 지지기반 확보를 위해 「전국연합」과 정책연합을 결행하기는 했으나 이같은 부정적인 현상이 감표요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며 양자간 제휴와는 상관없이 먼저 발을 뺄 공산이 크다는 것이 정치분석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김권선서및 흑색선전과 함께 민간단체의 선거관여행위가 3대악으로 우려되고 있는만큼 재야단체인 「전국연합」의 선거개입이 현실화될 경우 40,50대 안정희구세력의 심한 거부감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주지의 사실이다. 민주당이 이날 정치협상결과를 발표하면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가진 것이나 합의사항보다는 국가보안법폐지,주한미군철수등 보수성향에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에 이견을 보였다는 점을 유난히 강조한 사실은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볼수있다.즉 전국연합과의 「일체감」이 아닌 「차별성」부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 한국병/최갑석 재향군인회 중앙이사(굄돌)

    요즈음 세간에는 「한국병」이라는 말이 자주 오르내린다. 아시아의 네마리 용중에서 우리나라가 지렁이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도 하며 샴페인을 너무 성급히 터뜨렸다는 지적도 있다. 70년대후반 「영국병」에 이어 90년대 초반 한국의 「한국병」은 참으로 우려된다고 하겠다.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지 4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올림픽을 성공시킨 국가적인 자긍심도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북방외교의 성공으로 한·소수교에 이어 남북한 유엔동시가입,한·중수교등 눈부신 외교적인 성과는 우리가 자랑할 부분이다.그러나 아직도 통일로의 길은 멀다. 경제는 동남아국가들의 추격을 받으면서 선진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사회는 각종 비리와 갈등의 심화로 얼룩져 사회정의가 서지않고 있다. 또 국민을 이끌어야 할 정치지도자들은 구태의연한 발상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어디 그뿐인가. 넘쳐나는 쓰레기,환경오염,분수넘치는 과소비,세계제일의 교통사고율,자원재활용문제. 금세기가 가기전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 산적해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9.7%로 세계4위를 기록했다.마치 우리나라가 음주·흡연·교통사고등에서 가장 높은듯해서 우울한 기분을 떨칠수가 없다.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개발도상국 평균증가율의 2배나 되고 선진국수준의 4∼5배가 된다면 우리는 결코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 지난 한햇동안 1차 에너지소비가 석유로 환산할때 1억t 가까이 된다고 하니 석유 한 방울 나지않는 나라에서 과소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지금 우리 사회의 과소비는 언론과 사회단체의 노력으로 다소 진정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몇년동안 흥청망청 불어닥쳤던 과소비 열풍의 원인이 어디에서 온 것인가를 예의 분석하고 과소비의 완벽한 퇴치를 위해 가일층 노력하지 않으면 안될 것같다.
  • “취약지 파고들기” 뜨거운 주말열변(대선 유세현장 28일)

    ◎충남북 누비며 “신한국” 역설/김영삼/대구서 대규모 세몰이 시도/김대중/DJ 텃밭서 “양김청산” 호소/정주영/경제정의 5대원칙 제시/이종찬/“젊고 희망찬 나라 만들터”/박찬종 ○금권선거 맹비난 ▷김영삼후보◁ 충청권 표밭갈이에 나서 안정속의 개혁을 통한 「신한국」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천안·조치원·청주·증평·옥천 등 충남북을 종횡으로 누비며 강행군. 김후보와 찬조연설원들은 이 지역에서 국민당측의 물량공세가 만만치않다고 판단한 듯 어느 때보다 강한 톤으로 금권선거의 폐해와 아파트반값공급등 선심공약의 허구성을 신랄히 비판하는 등 국민당측을 집중 겨냥. 천안종합터미널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천안유세에서 김후보는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 그 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부정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국민당 정후보를 직접화법으로 겨냥한 뒤 『나는 질서붕괴·부정 부패 만연 등 한국병을 뿌리뽑아 국민모두의 가슴속에 신바람을 일으키는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고 지지를 유도. 김후보는 이어 연기군 조치원읍 유세에서 『지난번 연기군 부정선거사건 이후 집권당이 기득권을 모두 포기함으로써 이제 관권선거의 우려는 사라졌다』고 전제,『지난 4대국회의원선거에서 부정선거로 낙선한 경험을 갖고 있는 나는 금권선거등 부정선거를 쿠데타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국민당측을 더욱 강도높게 공격. 김후보는 또 옥산휴게소에서 정일권상임고문과 고속도로 이용객 7명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교통난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도로와 철도등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를 약속. 하오에 열린 청주유세에서는 교육도시라는 특성과 전기대 입시원서접수마감이 이뤄진 시점을 감안한 듯 김후보는 『국제경제전쟁에서 이기려면 먼저 교육전쟁에서 이겨야하며,집권하게 되면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등 교육개혁의 중요성을 유난히 강조. 민자당은 이날 청주유세에서 후보자만이 연설원고를 투영해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롬프터」2대를 첫 시험가동,연설기간 조정에 상당한 효과를 얻었다고 보고 앞으로 대도시유세에서 활용키로 결정. 옥천유세에는동양인으로서 최초로 미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김창준씨가 박준병의원과 함께 연단에 나란히 모습을 보여 눈길. 김후보는 김창준의원을 소개하며 『마라톤을 제패한 황영조선수가 신한국인이라면 김의원은 미국에서의 신한국인』이라고 설명. ○UR대비책 약속 ▷김대중후보◁ 경북지역을 이틀째 공략,상오에는 경산·영천·경주·포항등지를 유세버스로 순회하며 표밭갈이를 계속했고 하오에는 대구 두류공원에서 이기택공동대표와 합류해 지난 부천집회에 이어 두번째 대규모 세몰이를 시도. 포항에서 대구로 오는동안 김후보는 이웃 10명의 대학생과 유세버스안에서 즉석토론회를 가졌고 이자리에서 김후보는 입시제도개선·대학생활·취직문제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 특히 대구집회에서는 보안사령관을 지낸 강창성의원이 지원유세에 나와 자신이 사령관시절 김대중 당시 신민당후보를 낙선시키고 박대통령을 3선시키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박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6개월동안 김후보의 사상전력을 샅샅이 조사했었다고 공개. 이에앞서 상오8시40분 항공편으로 대구에 도착한 김후보는 농협 대구태평로공판장을 예고없이 들러 상인·중매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가격·유통과정을 물은 뒤 집권하면 농수산물의 수출과 우루과이라운드개방공세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약속. 경산·영천유세에서 김후보는 『지방자치·금융실명제는 고사하고 투기를 만연시키고 물가를 올리고 올해만도 4천여개의 중소기업을 무너뜨린 민자당이 무슨 이유로 다시 집권을 하겠느냐』며 상대당의 실정을 맹공. 경주·포항에서는 『3당합당 전까지 우리당은 추곡가 14%·전량수매를 이뤄내고 농협직선제·농기구등의 부가세폐지등 농민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면서 수세·농지세의 폐지,농가부채탕감,실명제,물가3%억제,입시지옥의 해소등을 공약. ▷정주영후보◁ 해남·목포·나주등 전남과 광주지역 순회유세를 벌이며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시장과 보훈병원·재활원을 잇따라 방문하는등 「DJ 철옹성」공략을 시도. 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양금씨를 구시대의 인물로 치부하며 『청산돼야한다』고 역설했으나 이들지역이 친금대중정서가 강한 곳임을 의식,김 민주당후보에 대해서는 평소의 「씨」대신 「선생님」이라는 존칭을 깍듯이 사용해 눈길. 정후보는 『나의 전재산을 적절한 때 사회단체에 희사하겠다』고 다짐한뒤 『나는 민족을 위해 일생을 살다 끝마칠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투신이 「우국충정의 발로」임을 거듭 강조. 이에앞서 전날 대구에서 1박한 정후보는 이날 상오 대구공항에서 유세차 이곳에 내려온 김대중후보와 만나 서로 반갑게 악수. 정후보는 해남에서 유세에 들어가기전에 해남경찰서를 방문,금품제공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봉옥위원장을 위로한데 이어 이웃 매일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으며 마지막 유세인 광주행사를 마친뒤엔 광산·대인시장과 행복재활원을 찾아보는등 이지역 바닥표 훑기에 바쁜 일정. 한편 「남총련」소속 대학생 3백여명은 정후보가 유세중인 광주공원에 몰려가 『김권선거 자행하는 정주영는 사퇴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10분 남짓 시위를 벌이다 자진해산해 한때 어수선한 분위기. ▷이종찬후보◁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28일 충남 연기와 대전에서 유세를 벌이며 중부권에서의 득표활동을 계속. 이후보는 대전유세에서 『대전은 영호남-수도권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대전인심이 곧 전국인심의 척도가 된다고 생각해 이곳에서 개혁구상의 전모를 밝히겠다』고 전제한뒤 청렴 원칙,공정한 경쟁 원칙,경제정의 원칙등 5대원칙을 발표. 이후보는 ▲기술특화를 통한 극일경제체제로의 지향 ▲지연 학연 혈연에 의한 불공정인사배제 ▲소득이 있는 곳에 반드시 응분의 과세등을 밝힌뒤 『나는 이번 대선에서 선거법정비용인 3백67억원에서 한푼도 더 쓰지 않겠다』고 약속. ▷박찬종후보◁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28일 대전 조치원 천안에서 기자회견과 유세를 갖고 『정치의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이 전제된 민주적 국민정부의 실현만이 우리사회의 온갖 모순과 구악을 척결하는 지름길』이라며 『집권하면 희망이 넘치는 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장담. 박후보는 집권하면 ▲젊은 한국,희망의 미래 ▲깨끗한 대통령,정직한 정부 ▲함께 사는 국민경제,비약하는 나라경제 ▲안정된 사회,꿈이있는 미래 ▲앞서가는 한민족,통일조국의 실현등을 이룩하겠다고 약속.
  • “통·리·반장 금품포섭 차단”/공명선거 장관회의 논의 내용

    ◎연설내용 녹취로 상대비방 색출/「미등록 연예인」 등 지연공연 제재 28일 열린 제5차 공명선거관리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청중동원·금품살포·흑색선전·호별방문 등의 불법·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중반에 접어든 각당과 후보자들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근절키 위한 2단계 실천대책을 수립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승종국무총리=중립내각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남은 20일동안 전공직자의 공명선거실천의지와 활동에 달려 있으므로 공명선거실천을 위한 구체적 수단·방법을 강구하고 이를 철저히 실천토록 해달라. 특히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금권선거운동 근절을 위해 내각은 후보자라도 선거법에 저촉될 경우 엄중 조처하는 등 비상한 각오로 대처하겠다. 공명선거를 빙자한 각 사회단체나 민간단체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에서 철저히 추적·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 검·경을 총동원,유세장의 금품살포·흑색선전 등 불법사례를 단속하고 감시활동을 강화하며 유권자 스스로가 금품제공을 거부하는 운동을범국민적으로 전개하도록 계도·홍보활동을 강화해야할 것이다. ◇백광현내무장관=기업자금의 음성적 유입을 통한 정치자금화에 대해 전경찰력을 동원,이를 포착해 단속하겠다. 또 통·이·반장,하위직공무원,국민운동단체의 구성원포섭을 위한 금품제공및 입당명목의 금품제공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조처하겠다. 협력업체에 대한 선거운동참여강요 및 공사조직·기업임직원을 통한 당원배가운동에 대해서도 중점단속을 실시,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의법조치하겠다. 공명선거운동을 빙자한 민간단체가 특정정당과 연합전선을 구축,특정후보당선을 위한 불법집회·시위·선전전을 전개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하겠다. 또 학생운동권이 특정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운동을 하지못하도록 학원내 시설이용및 자금지원을 적극 차단하겠다. ◇이정우법무장관=유세장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사법조치를 강화하겠다. 특히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되지않은 청년조직·대학생을 동원한 불법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하고 연설회 개최때 등록되지 않은 정당간부·연예인등의 연설 및 공연행위를 차단하겠다. 연설회장 또는 그 부근에서 선거와 관련한 폭력행위가 발생했을때 선거테러전담수사반을 가동,유세장폭력을 근절하겠다. 후보자및 연설원등의 상대방후보자 비방연설이나 유권자의 금품요구행위는 연설내용 녹취분석및 현장정보활동강화로 철저 색출,엄단하겠다. ◇유혁인공보처장관=금권·타락선거배격을 위한 공명선거캠페인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겠다. 금품수수행위·흑색선전등 불법·탈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TV및 라디오방송공익광고제작·뉴스전광판활용·신문돌출광고게재·홍보영화제작등 다각적 홍보를 실시하겠다. ◇윤성태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역광장등 공공시설장소를 연설회개최지로 신청할 경우 교통이나 공공이용에 지장이 없는 한 가급적 허용하겠다. 각종 선거현안을 즉각 파악·대처키 위해 정부합동공명선거관리상황실 운영을 24시간 근무체제로 확립하고 유세장에서의 쓰레기처리는 선관위·각정당·언론과 협조해 주최측에서 책임처리하도록 유도하겠다.
  • “금권선거 단속 시급” 이구동성/윤 선관위장­선대본부장 등 대화록

    ◎“과다한 일당·입당 돈거래” 정면대응/선거법 확대해석 않고 엄격히 적용/선관위 선거일 공고이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선거 초반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언동,관광버스를 이용한 조직적 청중동원이나 유세장 폭력 등의 사례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은 새로운 선거풍토정착의 가능성을 밝게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과거의 행정·관권선거가 사라진 대신 금권선거 행태가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어 각당은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7일 하오 윤관중앙선관위 위원장주재로 열린 각당 선거대책본부장및 무소속 후보자의 선거사무장 회동에서도 각당은 금권선거에 대한 공방을 벌이며 선관위가 공명선거정착을 위해 금권타락선거 방지에 적극 대처해 줄것을 요청했다. 윤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앞으로 선거운동원에 대한 과다한 일당지급,입당과 관련한 금품수수행위,유권자에 대한 금품·향응제공,종교·사회단체 등에 대한 금품·이익제공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히고 『정당및 후보자들이 선거법에 정해진 선거운동의 방법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의 발언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영구민자당선대본부장=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금권선거이다.지금까지 우리당은 이성을 가지고 선거법을 준수해 왔으나 금권을 동원한 선거운동양상은 심각한 상황이다. 선관위는 돈으로 표를 사는 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이후에도 금권선거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정면대응하겠다. 유세가 시작된후 전반적인 상황은 차분히 진행되고 있으나 유세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앞으로는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보인다.선관위가 더욱 철저히 공명선거가 될수 있도록 감시해 달라. ▲한광옥민주당선대본부장=과거 보다는 많이 나아졌으나 여전히 공무원및 관변단체의 선거개입,흑색선전,금품매수행위등이 자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당 자체조사결과 유권자 매수행위가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우려된다.선관위는 금권·관권선거에 대해 강력 대처해 달라. 금품및 선심관광제공등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대처하되 TV·라디오를 통한 후보자토론은 융통성을 발휘,잘 될 수 있도록 조정해 달라. ▲김효영국민당선대본부장=우리당의 정주영후보는 이미 전지구당에 선거법을 준수하라고 지시한바 있다.지금은 금권선거를 해서 선거에 이길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금권선거가 과연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우리당도 금권선거는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선관위는 위법행위에 대해 공정하게 조치해주길 바란다. ▲김동익정무1장관=유세가 시작된후 지금까지 모두 5백8건의 위법사례가 적발됐다.그러나 이는 대부분 연설회와 관련된 것이다.공무원이 선거에 관여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드러나고 있지 않다.선거보도와 관련,언론매체의 편향성은 확실한 경우에 한해 개별조치하겠다. ▲윤관위원장=선거법은 운동경기의 규칙과 같다.선관위는 법을 유추·확대 해석하지 않고 엄격히 해석,공명선거가 정착되도록 하겠다.이번 선거에 대한 공무원의 의지는 확고하다.공무원에 대한 신뢰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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